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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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ong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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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안고 하루종일 푹 쉬라 했다” 6강 PO 사제 입담 대결

    사제간의 기 싸움이 대단했다. 1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최용수 FC 서울 감독과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는 윤성효 수원 삼성 감독과 안익수 부산 아이파크 감독. 여유 있는 입담 속에 승리를 향한 열정이 묻어났다. 최 감독과 동래고 및 연세대 선배이자 연세대 스승인 김 감독의 기 싸움은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상대팀에서 1명을 데려 올 수 있다면'이란 네티즌 질문에 순서상 최 감독이 "울산의 베스트 11을 데려와 벤치에 앉히고 경기 하겠다"고 답하자 김 감독이 "나도 그 생각이었는데 최 감독이 선수를 쳤다"며 안타까워했다. '상대 조에서 어떤 팀이 올라오길 바라나'는 질문이 이어지자 김 감독이 "이번엔 내가 먼저 말하겠다. 우리가 이기는 게 우선이고 다른 쪽에선 누가 올라오든 상관없다"고 하자 최 감독은 멋쩍게 웃으며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며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가 있었다. '6강 상대로 누가 올라오면 좋겠냐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최 감독은 "우승하려면 5경기를 해야 하는데 이왕이면 선생님과 바로 맞닥뜨려 선생님이 일찍 휴가를 가셨으면 좋겠다"고 해 한바탕 웃음이 쏟아졌다. 김 감독은 "우린 6강 턱걸이에 신경 쓰느라 상대 생각은 하지 못했다. 5위를 해서 4위 수원하고 하고 싶었는데 6위를 했다"며 최 감독과의 대결을 피하려 했음을 암시했다. 김 감독은 'K리그 최고령 감독으로서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나이 많은 감독이라는 말을 들으면 불쾌하다"며 발끈했다.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능력이 중요하다. 내 능력이 없다면 언제든 그만 두겠다. 나이 얘길 들으면 더 잘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대표 차출된 선수 컨디션'에 대해서 "가족이 가장 큰 힘이다. 집에 돌아가서 한쪽 팔에는 아내를, 다른 팔에는 아이를 안고 하루 종일 푹 쉬라고 했다. 그래서 괜찮을 것이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쏟아냈다. 윤 감독과 안 감독은 이렇다 할 '밀당(밀고 당기기)'이 없었다. '상대에서 1명을 데려온다면'이란 질문에 안 감독은 "당연히 윤성효 감독을 모셔오겠다. 그래서 수원을 공략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얻겠다"고 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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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종구기자의 킥오프]프로팀만 14개… 런던이 부럽다

    1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실업축구 국민은행과 현대미포조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1-1 무) 때 한 축구 원로는 “이런 좋은 경기장에 팬이 몰리게 하려면 프로팀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대부분의 축구인은 “맞다. 국민의 거의 절반이 수도권에 사는데 프로 구단은 너무 적다. 서울에 2개, 경기도에 한두 개 팀을 더 만들어도 된다”고 입을 모았다. 프로 스포츠와 팬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팬을 확보하지 못해 흥행이 되지 않으면 스포츠의 존재 가치는 떨어진다. 팬이 많아야 입장권과 유니폼 등을 팔아서 수익도 올릴 수 있다. 팬이 많은 구단은 TV 중계권료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프로팀이 각국의 수도로 몰리는 이유다. 축구 종주국인 영국의 경우 런던에만 프리미어리그 5개를 포함해 14개의 프로팀이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로마 등 세계 유명도시에는 2개 이상의 프로팀이 존재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프로축구는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에 팀이 너무 적다. 인구 1000만이 넘는 서울에 FC 서울 한 팀뿐이고 인천(유나이티드)과 수원(삼성), 성남(일화) 등 수도권에 겨우 4개 팀이 있다. 전체 16개 구단 중 4개로, 서울에 3개 팀(두산 LG 넥센)과 인천에 1개 팀(SK) 등 전체 8개 팀 중 절반인 4개 팀이 수도권에 있는 프로야구와 비교해서도 적다. 축구 전문가들은 당장 서울에 2개 팀을 창단해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서울 잠실이 비어 있고 경기 의정부와 인접한 노원구 쪽에 팀을 만들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양도 파주와 합치면 인구가 150만 명에 육박해 시장성이 있다. 축구 관계자들도 프로 구단의 수도권 연고지 확장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존 팀이라도 먼저 서울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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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조광래-히딩크 “나 어떡해”

    “잘된 게 하나도 없다.”15일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1위 한국이 146위인 레바논에 1-2로 졌다. 팬이나 축구 전문가나 “어째 이런 일이…”라며 황당해하고 있다. 16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www.kfa.or.kr) 팬존에는 대표팀을 비난하는 글 수천 개가 쏟아졌다. 협회 사무실엔 비난 전화가 빗발쳤다. 한국은 승점 10점(3승 1무 1패, 골득실+8)으로 레바논(골득실―2)과 동률을 이루고 골 득실 차에 앞서 B조 1위를 지켰지만 내년 2월 29일 한국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최소한 비겨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조광래호의 문제점을 전문가들을 통해 짚어본다.○ 색깔 부재조 감독이 추구해온 ‘빠른 축구’가 실종됐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빠른 생각과 빠른 템포를 강조하는 조 감독의 플레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짧은 패스와 한 박자 빠른 공간 확보 및 슈팅은 지난해 조 감독이 취임한 뒤부터 강조한 것이지만 사라진 지 오래다. 이렇다보니 전술에 특징이 없고 움직임은 우왕좌왕하기 일쑤였다.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잔디가 좋지 않았다’는 변명에 대해 “열악한 상황에 대처하는 맞춤형 전술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패스가 정확하지 않아 유기적인 플레이를 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문전 쪽으로 자주 돌파를 시도하면서 상대 파울을 얻어 세트 플레이로 득점을 노리는 등 다양한 전술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대안 부재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해외파가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하면 경기력에 저하가 올 수 있으니 K리그에서 대안을 찾아 백업 멤버를 육성해야 한다고 수차례 언급했다. 하지만 이름값에만 의존하는 선수 선발을 해온 문제점이 이번 레바논전에서 모두 나왔다”고 지적했다. 컨디션 난조인 기성용(셀틱)과 부상 중인 이청용(볼턴), 경고 누적으로 빠진 주장 박주영(아스널)의 공백에 전혀 대비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에 0-6으로 진 뒤 팀 색깔을 바꾸어 2승 1무를 한 레바논을 제대로 분석해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박 위원은 “프로와 대표팀은 완전히 다른데 지나치게 포지션 변화를 많이 시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모은 대표팀 경기에서 포지션을 지나치게 많이 바꾸다보니 조직력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암담한 미래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는 최종 예선에 오르더라도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3차 예선에서도 이렇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훨씬 강한 팀들이 올라오는 최종 예선에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감독 교체를 고민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온다.감독 교체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린다. 찬성론자들은 “지금이 적기다. 1년이 넘어서도 제대로 색깔을 내지 못했는데 시간이 지난다고 달라질 게 있느냐. 변화 가능성이 없으니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대론자들은 “아직 최종 예선에 진출하지 못한 게 아니다. 과정일 뿐이다. 감독 교체는 시기상조다. 지금은 대표팀을 어떻게 하면 좋은 쪽으로 나가게 할까를 고민해야 할 때다”라고 반박하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터키 못 구한 ‘히딩크 매직’… 결국 결별 ▼거스 히딩크 감독(65)이 터키 축구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났다.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 축구대표팀은 15일(현지 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유로 2012 본선 진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0-3으로 졌던 터키는 합계 0-3으로 밀리며 탈락했다.경기 후 터키 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과 협의해 감독계약을 종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히딩크 감독의 계약은 2012년 7월까지였다. 터키 언론은 그동안 성적이 부진했던 히딩크 감독에게 맹렬한 비난을 쏟아부었다. 이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팀을 다시 만들고 동시에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야 했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터키 축구계는 그동안 승부조작으로 큰 후유증을 앓아왔다. 지난 시즌 프로축구 19경기에서 승부조작 정황이 포착됐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과 구단 부회장 등 30여 명이 조작에 가담하거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히딩크 감독은 “승부조작 의혹의 심각성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며 “내가 이끄는 터키 대표팀에서 승부조작의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러한 안팎의 사정 속에서 ‘히딩크 매직’은 터키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향후 진로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팀 첼시에 관심 있음을 드러냈다. 2009년 첼시 감독을 맡아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첼시에서의 생활은 훌륭했다”고 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여전히 히딩크와 가까운 사이이며 첼시의 선수와 팬들도 히딩크를 좋아한다고 전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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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못가지만… 평양, 자존심 세웠다

    후반 5분 박남철의 헤딩슛이 골네트를 가르자 평양 김일성경기장에는 우레와 같은 함성이 쏟아졌고 붉은 물결과 인공기가 넘실거렸다.북한이 15일 일본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박남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 때인 1989년 평양에서 맞붙어 2-0으로 이긴 뒤 22년 만의 평양 대결에서 북한이 다시 웃은 것이다.북한은 1승 3패로 이미 최종 예선 진출이 좌절됐지만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꼭 잡아야만 했다. 안방에서 인민들이 지켜보는 경기라 패배는 생각할 수 없었다. 북한은 일본 취재진 10명을 포함해 응원단을 150명으로 제한했고 일본 선수단이 14일 오후 3시에 도착하자 4시간 뒤에야 수속을 모두 마치게 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5만여 팬이 가득 모여 인공기와 각종 도구를 들고 일사불란하게 응원전을 펼쳤다. 본부석 반대쪽에는 빨간 바탕에 노란색으로 ‘조선 이겨라’라고 적은 카드 섹션도 보였다.분위기를 선점한 북한은 시종 주도권을 잡으며 일본을 공략했다. 후반 5분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볼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박광룡이 반대편으로 패스하자 왼쪽으로 파고들던 박남철이 머리로 받아 결승골로 연결했다. 북한은 일본과의 상대 전적에서 6승 4무 7패를 기록했다. 평양에선 2승 2무로 절대 우세.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아시아 최고이며 C조에서 3승 1무로 이미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 일본은 이런 분위기 속에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 31분 북한 정일관이 퇴장당해 수적 우위 속에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결사적으로 방어하는 북한의 수비 라인을 뚫지 못했다.일본은 자국민 납북자 문제로 북한과 장기간 신경전을 벌여왔고 2006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뒤 민간인의 북한 방문을 금지해 양국 관계는 냉각 상태를 유지해왔다. 이번에도 중립 지역에서 경기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일본 정부가 북-일 관계의 전향적인 방향 모색을 위해 평양 방문을 결정해 이뤄졌다. SBS는 북한축구협회로부터 해외방송권을 산 일본 에이전트로부터 방송권을 다시 사 생중계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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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朴’ 공백 컸나… 146위에 충격 패

    6-0 승, 그리고 1-2 패.한국이 중동의 복병 레바논에 덜미를 잡히는 데는 2개월여밖에 걸리지 않았다.한국은 15일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5차전에서 졸전 끝에 1-2로 졌다. 한국은 1967년 10월 1일 2-0 승리 이후 6승 1무 만에 레바논에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첫 패배를 당하며 승점 10(3승 1무 1패)으로 레바논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득실차에 앞서 1위는 지켰다.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레바논과의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세에 있는 데다 9월 2일 안방에서 6-0으로 대파해 이번에도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독일 출신 테오 부커 감독의 조련으로 세밀함과 조직력이 더해진 레바논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예전과는 다른 축구를 선보였다.공격과 미드필드, 수비라인의 사이가 좁았고 짧은 1 대 1, 2 대 1 패스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플레이도 좋았다. 한국에 대패한 뒤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벌이며 조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이유가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46위인 레바논은 한국(31위), 쿠웨이트(96위), 아랍에미리트(113위)에 이어 최약체로 분류됐지만 일약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방문경기로 전열을 제대로 가다듬지 못한 한국은 레바논의 짜임새 있는 공격에 허둥대다 전반 4분 상대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알 사디 알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11분 뒤 수비 상황에서 파울을 해 아트위 압바스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 손흥민(함부르크) 대신 지동원(선덜랜드)을, 서정진(전북) 대신 남태희(발랑시엔)를 투입해 만회에 나섰지만 조직력이 전반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경고 누적으로 빠진 ‘중동 킬러’ 주장 박주영(아스널)의 공백도 컸다. 상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이 골포스트를 맞는 위기를 맞았고 역습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내년 2월 29일 쿠웨이트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차 예선 최종 6차전을 치른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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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亞예선]한국축구, 레바논에 충격의 패배

    6-0 승, 그리고 1-2 패. 한국이 중동의 복병 레바논에 덜미를 잡히는 데는 2개월여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국은 15일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5차전에서 졸전 끝에 1-2로 졌다. 한국은 1967년 10월 1일 2-0 승리 이후 6승 1무 만에 레바논에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첫 패배를 당하며 승점 10(3승 1무 1패)으로 레바논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득실차에 앞서 1위는 지켰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세에 있는 데다 9월 2일 안방에서 6-0으로 대파해 이번에도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독일 출신 테오 부커 감독의 조련으로 세밀함과 조직력이 더해진 레바논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예전과는 다른 축구를 선보였다.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라인의 사이가 좁았고 짧은 1대1, 2대1 패스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플레이도 좋았다. 한국에 대패한 뒤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벌이며 조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이유가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46위인 레바논은 한국(31위), 쿠웨이트(96위), 아랍에미리트(113위)에 이어 최약체로 분류됐지만 일약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원정경기로 전열을 제대로 가다듬지 못한 한국은 레바논의 짜임새 있는 공격에 허둥대다 전반 4분 상대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알 사디 알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올라온 볼을 안타르 로다가 슛한 것을 알 사디가 다시 잡아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전반 20분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11분 뒤 수비 상황에서 파울을 해 아트위 압바스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 손흥민(함부르크) 대신 지동원(선덜랜드)을, 서정진(전북) 대신 남태희(발앙시엔)를 투입해 만회에 나섰지만 조직력이 전반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상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포스트를 맞는 위기를 맞았고 역습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섀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된 손흥민은 A매치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는 기쁨을 맛봤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컨디션 난조인 기성용(셀틱)과 부상중인 이청용(볼턴), 그리고 경고 누적으로 빠진 박주영(아스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손흥민과 이근호(감바 오사카), 이승기(광주) 등 백업 요원들을 대거 투입했지만 교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내년 2월 29일 쿠웨이트와 홈에서 3차 예선 최종 6차전을 치른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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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命! 공격사령관 막내 물 만났다

    ‘조커에서 주전으로.’15일 오후 9시 30분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한국 공격라인이 대폭 바뀐다. 조광래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는 주장 박주영(아스널)과 11일 아랍에미리트와의 4차전에서 부진한 지동원(선덜랜드)을 빼고 그동안 조커로 뛰던 손흥민(함부르크·사진)과 이근호(감바 오사카)를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소속팀에서 자주 출전하는 손흥민과 이근호는 벤치를 주로 지키는 박주영과 지동원보다 활기가 넘쳤다. 11일 아랍에미리트 경기에서 지지부진하던 한국의 공격은 이들이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바뀌었다. 이들은 빠른 발로 빈 공간을 파고들고 한 템포 빠른 슛으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이근호는 선제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박주영의 쐐기골을 도왔다.조 감독은 아버지의 국가대표 차출 반대 발언 파동을 겪으면서도 정신적으로 잘 버틴 손흥민에게 그라운드 사령관인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겼다. 중앙에서 공격 템포를 조율하는 역할이다. 처진 스트라이커로서 기회가 오면 파고들어 슈팅으로 골을 잡아내는 포지션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데뷔한 뒤 첫 선발 출전이다. 이근호는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낙점됐다.조 감독은 “레바논이 포백을 쓰지만 순간적으로 스리백으로 전환되면서 수비진이 두꺼워진다. 측면 크로스에 의한 실점도 거의 없다. 레바논의 수비를 깨려면 이근호가 전방에서 흔들고 2선에서 손흥민이 빈 공간으로 파고드는 작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다른 포지션에도 변화가 많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후반 교체 투입됐던 이승기(광주)를 왼쪽 측면 날개로 이동시켰다. 소속팀에서 좌우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했던 이승기에게 측면에서 골 기회를 만들라는 임무를 줬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던 이용래(수원)를 왼쪽 수비수로 내리고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수비형으로 보직 변경했다. 다소 흔들리는 수비라인을 재정비하기 위한 것이다.한국은 B조에서 승점 10(3승 1무)으로 레바논(승점 7) 쿠웨이트(승점 5)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어 레바논만 잡으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종 예선 진출권을 따낸다.전문가들은 1차전에서 한국이 레바논을 6-0으로 꺾은 기억을 잊어야 한다고 주문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46위인 레바논은 한국(31위) 쿠웨이트(96위) 아랍에미리트(113위)에 이어 최약체로 분류됐지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독일 출신 테오 부커 감독이 조직력을 잘 정비하면서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벌이며 조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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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분 잠겼던 골문… 마지막 6분에 뻥뻥 뚫었다

    한국이 아랍에미리트를 힘겹게 잡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한국은 1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라시드스타디움에서 열린 3차 예선 B조 원정 4차전에서 조커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후반 43분 터뜨린 선제골과 후반 인저리타임 때 터진 박주영(아스널)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겨 승점 10(3승 1무)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아랍에미리트는 역대 전적에서 10승 5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 있는 상대다. 한국이 2006년 1월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한 이후 세 경기 연속 이겨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1위 한국은 한 수 아래인 113위 아랍에미리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방문경기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공격진과 미드필더, 수비진이 매끄럽게 움직이지 못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수비형 미드필더 이용래(수원) 홍정호(제주)가 버틴 미드필드는 짜임새가 없었다. 짧은 패스가 잘 이어지지 않자 긴 패스로 공격하다 보니 자주 공격의 맥이 끊겼다. 패스를 하고 빈 공간을 파고들어야 하는데 어정쩡하게 서 있다가 상대의 밀집수비에 볼을 자주 뺏기기도 했다.최근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인 기성용(셀틱)을 발탁하지 않으며 중앙수비수 홍정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한 조광래 감독의 카드도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역할도 하면서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리드했지만 홍정호는 그러지 못했다. 홍철(성남)-이정수(알사드)-곽태휘(울산)-차두리(셀틱)가 버틴 수비라인도 어이없이 뚫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짜임새가 없었다.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하던 한국은 서정진(전북) 대신 들어온 이근호가 후반 43분 이용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골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낚았다.이근호는 3월 25일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4-0 승)에서 골을 터뜨린 뒤 10개월여 만에 골맛을 봤다. A매치 38경기에서 10골째다.막판 골이 터지자 한국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박주영은 후반 인저리타임 때 손흥민(함부르크)이 찬 볼이 골문쪽으로 흐르자 가볍게 차 넣어 승부를 마감하며 ‘중동 킬러’의 면모를 어김없이 발휘했다. A매치 56경기 22골 중 10골을 중동팀에서 잡아냈던 박주영은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세 경기 연속 골, A매치 네 경기 연속 골(6골) 행진을 펼치며 한국 최고 골잡이임을 증명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9시 30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5차전을 치른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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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서 UAE에 2:0 승리 거둬

    한국이 아랍에미리트를 힘겹게 잡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한국은 1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3차 예선 B조 원정 4차전에서 조커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후반 43분 터뜨린 선제골과 후반 인저리 타임 때 터진 박주영(아스널)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겨 승점 10(3승 1무)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아랍에미리트는 역대 전적에서 10승 5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 있던 상대. 한국이 2006년 1월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한 이후 3경기 연속 이겨 낙승이 예상 됐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1위 한국은 한수 아래 113위 아랍에미리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원정경기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공격진과 미드필더, 수비진이 매끄럽게 움직이지 못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와 수비형 미드필더 이용래(수원), 홍정호(제주)가 버틴 미드필드는 짜임새가 없었다. 짧은 패스가 잘 이어지지 않자 긴 패스로 공격하다보니 자주 공격의 맥이 끊기기도 했다. 패스를 하고 빈 공간을 파고들어야 하는데 어정쩡하게 서 있다가 상대의 밀집 수비에 볼을 자주 뺏기기도 했다.최근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인 기성용(셀틱)을 발탁하지 않으며 중앙수비수 홍정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한 조광래 감독의 카드도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역할도 하면서 공격의 시발점으로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리드했지만 홍정호는 그러지 못했다. 홍철(성남)-이정수(알사드)-곽태휘(울산)-차두리(셀틱)가 버틴 수비라인도 어이없이 뚫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짜임새가 없었다.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하던 한국은 서정진(전북) 대신 들어온 이근호가 후반 43분 이용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골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낚았다.막판 골이 터지자 한국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박주영은 후반 인저리타임 때 손흥민(함부르크)이 찬 볼일 흘러나오자 가볍게 차 넣어 승부를 마감하며 '중동 킬러'의 면모를 어김없이 보였다. A매치 56경기 22골 중 10골을 중동팀에서 잡아냈던 박주영은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3경기 연속 골, A매치 4경기 연속 골(6골) 행진을 벌며 한국 최고 골잡이임을 증명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9시 30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5차전을 벌인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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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모래바람 진압엔 그저∼ 박주영

    ‘중동 킬러’가 나서야 할 때가 됐다.11일 오후 9시 45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차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믿을 맨’은 주장 박주영(아스널)이다.박주영은 A매치 56경기에 출전해 22골을 터뜨렸다. 이 중 10골을 중동 팀을 상대로 잡아냈다. 한국이 월드컵 예선에서 중동 팀을 많이 상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만큼 박주영이 중동 팀에 강하다는 얘기다. 박주영은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대표팀이 치른 4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폴란드와의 평가전이 교체선수가 많아 A매치로 인정받지 못한 것을 빼더라도 A매치 3경기 연속 골(5골) 행진이다. 대표팀 골잡이 중에서 최고의 골 감각이다. 박주영이 이번 아랍에미리트 경기에서 골맛을 본다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서 개인적으로 처음 A매치 4경기 연속 골까지 기록하게 된다.아랍에미리트는 역대 전적에서 10승 5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선 상대. 한국은 2006년 1월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한 이후 3경기 연속으로 이겼다. 이번 3차 예선에서도 한국은 승점 7점(2승 1무)으로 1위, 아랍에미리트는 3전 전패로 꼴찌인 4위에 머물고 있다. 쿠퀘이트가 1승 2무로 5점, 레바논이 1승 1무 1패로 4점.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의 득점 가능성은 큰 상태다.최근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인 기성용(셀틱)을 발탁하지 않으며 수비형 미드필더 홍정호(제주) 카드를 꺼낸 조광래 감독의 승부수가 성공할지도 관심거리다. 원정에 대한 부담으로 수비 안정을 1차 목표로 둔 조 감독이 수비수 홍정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리는 판단을 했다. 홍정호는 1월 아시안컵 4강전에서 후반 21분 지동원(선덜랜드) 대신 투입돼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것을 빼면 줄곧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홍정호의 빈자리는 베테랑 수비수 이정수(알사드)-곽태휘(울산) 듀오가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청용(볼턴)의 정강이뼈 골절로 공백이 생긴 오른쪽 측면 날개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서정진(전북)과 손흥민(함부르크)의 주전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 감독은 “서정진과 손흥민 모두 컨디션이 좋아 누구를 먼저 내보낼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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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보관 “한국축구, 세계 10위에 올려놓겠다”

    “현장과 행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46·사진)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얘기했다. 지금까지 기술위원회가 ‘현재’의 대표팀 위주 행정을 펼쳤다면 이젠 한국 축구의 ‘미래’를 만드는 시스템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5월 취임한 기술교육국장을 겸하는 황보 위원장은 “한국 축구의 밑그림을 잘 완성하라는 의미로 알겠다. 그동안 많은 분의 배려로 현장 지도자와 행정가로 경험을 쌓았는데 이번 기회에 그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시설과 제도, 경험 등에서 양적, 질적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이런 성과에 안주할 게 아니라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가 세계 축구의 흐름에 부응하려면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보 위원장은 “유소년 축구는 한국 축구의 근간이다. 기술 축구 발전을 위해 2012년부터 초등학교 리그에서 8 대 8 축구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스포츠 과학을 축구와 접목할 수 있도록 인력을 배치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 이런 것들이 토대가 돼 한국 축구가 세계 랭킹 10위권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보 위원장은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희생과 양보는 또 다른 희생과 양보를 만들어낸다. 소통 단절로 분열된 축구계가 서로 이해하며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급 대표팀 선수 차출 갈등에 대해서도 “결국 사람은 정으로 통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합리적인 상황에서 소통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놓고 소통을 하자는데 누가 반대하겠느냐”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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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로핑 축구, 브라질에도 팔겠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나고 1년여가 지난 뒤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모두가 ‘미친 짓’이라고 말렸지만 축구라는 상품의 가능성을 보고 잘나가던 펀드매니저를 접고 축구 연구에 뛰어들었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 ‘손 박사 싸커 아카데미(cafe.daum.net/Gallopingsoccer)’ 카페를 운영하는 손외태 씨(49·사진). 박사학위를 받지는 않았지만 향후 축구 지식산업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며 박사가 들어가는 이름을 넣었다. 축구를 좋아했던 손 씨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던 1980년대 후반 네덜란드 리누스 미헬스 감독이 만든 ‘전원 공격 전원 수비’란 토털사커의 문제점을 분석하다 축구 전문가가 됐다. 목표의식과 선수들 움직임의 의도성, 정확한 동작, 득점확률 등의 부재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안하다 ‘갤로핑(galloping·빨리 달린다는 의미) 축구’를 만들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볼을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해 고안한 게 공 3개로 하는 8자 드리블. 공 3개를 자유자재로 드리블하며 계속 아라비아숫자 8자로 도는 훈련으로 전 세계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코리아 드리블로 명명했다. 손 씨는 자신이 지금까지 연구한 내용을 웹 사이트에 6000개 정도의 개별 아이템으로 동영상과 함께 정리해 회원제로 공개하고 있다. 회원은 1500여 명. 손 씨는 “전 세계 축구 시장이 1000조 원 정도 된다. 갤로핑 축구란 이론과 실기를 잘 완성해 축구 왕국 브라질에서도 배워갈 수 있게 만들겠다. 축구로 대한민국을 팔겠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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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환호는 나의 우환… 메시-호날두 올해도 엎치락뒤치락 득점왕 경쟁

    리오넬 메시(24·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마드리드).이번에도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시즌 초부터 끝까지 득점왕 경쟁을 했던 두 스타가 이번 시즌에도 나란히 득점 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적생 듀오 세르히오 아게로와 에딘 제코(이상 맨체스터 시티)가 각각 10골과 9골을 터뜨려 11골로 1위인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를 위협하는 상황에 비하면 신선도가 떨어진다.하지만 열기는 뜨겁다. 호날두는 6일 밤 오사수나와의 안방경기에서 전반 23분과 후반 7분, 13분에 연거푸 골을 터뜨려 팀의 7-1 대승을 주도했다. 올 시즌에만 네 차례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는 당시까지 13골로 선두였던 메시와 동률을 이뤘다.몇 시간 뒤 메시의 발끝도 불을 뿜었다. 메시는 7일 새벽 아틀레티코 빌바오와의 방문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인저리타임 때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팀의 패배를 막으며 14골로 호날두를 2위로 밀어내고 다시 득점 선두에 나섰다. 메시는 혼전 중 수비수를 맞고 나오는 볼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네트를 갈랐다.메시와 호날두가 벌이는 득점 레이스가 리그 1, 2위 레알마드리드(승점 28)와 바르셀로나(승점 25)의 순위 경쟁만큼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메시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후반 몰아치기로 40골을 터뜨려 리그 최다골(종전 38골) 기록을 경신하며 메시(31골)를 따돌리고 왕좌를 차지했다.호날두는 “이번 시즌에도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며 득점왕이 되겠다”고 자신한다. 호날두는 아크서클 근처에서 전광석화 같은 프리킥으로 잡아내는 골이 전매특허다. 여기에 페널티킥까지 독차지하고 있어 골을 터뜨릴 기회가 많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에도 페널티킥으로 4골을 터뜨렸다.메시는 페널티킥 없이 환상적인 기술과 멋진 플레이로 골을 잡아낸다. 골의 순도에서 호날두를 앞선다.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세계 최고의 미드필드진이 만들어내는 자로 잰 듯한 패싱플레이가 메시의 든든한 후원자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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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보는듯”… 천지현 무서운 킬러본능

    145cm의 작은 키에 쏜살같이 빈 공간을 파고드는 모습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연상케 했다.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김해외동초교(경남)와 송정서초교(광주)의 대교눈높이컵 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후원 동아일보) 결승전. 김해외동초교 최전방 공격수 천지현(12)의 플레이를 본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은 “작은 키에도 스피드가 좋고 볼을 찰 줄 안다”고 평가했다. 패스를 받고 다시 내주고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능력이 좋고 감각적으로 찔러주는 패스도 일품이었다. 이날 골은 넣지는 못했지만 상대 수비라인을 휘젓고 다니며 팀 승리에 큰 몫을 했다. 황보 국장은 “어릴 땐 체력보다 기술이 중요한데 천지현은 볼 터치나 패스, 드리블,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감각 등에서 대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천지현은 경남 중부리그 18경기에서 35골을 터뜨려 경기당 거의 2골을 넣는 무서운 킬러 본능을 보여줬다.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장승포초교(경남)와의 64강전, 용인 FC(경기)와의 32강전, 창원초교(경남)와의 8강전에서 4골을 잡아내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7세 때 김해유소년클럽에서 취미로 볼을 차기 시작한 천지현은 4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메시를 좋아하고 그의 플레이를 따라하기를 즐기는 그는 메시 같은 세계적인 공격수가 되는 게 꿈이다. 천지현은 내년부터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유소년 팀인 신라중(부산)에서 꿈을 키운다. 김해외동초교는 후반 9분 안재현의 선제골과 21분 이상수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송정서초교를 2-1로 이기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2위 송정서초교는 1500만 원, 3위 이호초교(경기)는 10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5일 열린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신갈고(경기)가 현대고(울산)를 2-1로 누르고 우승했다. 중등부에서는 포항제철중이 풍생중(경기)과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우승컵을 안았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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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25년? 동화 같지만… 난, 녹슬지 않았다”

    칠순을 한 달여 앞둔 백전노장은 혈기가 넘쳤다. 은퇴할 때라는 주위의 평가에 대해 “힘이 닿는 데까지 팀을 이끌겠다”며 오히려 더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 1986년 11월 6일 맨유를 맡아 25년 동안 각종 우승컵을 37번이나 들어올렸지만 “나는 아직 배고프다”며 은퇴를 거부했다. 맨유에서 25년째를 맞는 6일 선덜랜드와의 홈경기를 앞둔 퍼거슨 감독은 “동화 같은 이야기다. 이렇게 오래 감독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감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의 관리자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409경기 836승 326무 247패로 승률 59.33%를 기록한 퍼거슨은 타고난 관리자다. 선수 선발과 관리, 이적, 훈련, 경기 등 모든 것을 책임지며 보잘 것 없었던 맨유를 명문으로 만들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코치로 보면 퍼거슨 감독보다 뛰어난 지도자가 많지만 매니저적인 면에선 역대 최고의 감독이다”고 평가한다. 퍼거슨 감독은 유망주 발굴의 귀재다. 첼시가 막대한 자금력으로 세계적인 스타급 선수로 정상에 오른 반면 맨유는 퍼거슨 감독의 안목에 따른 유망주 발굴로 명문으로 도약했다. 데이비드 베컴, 게리 네빌,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루이스 나니, 박지성은 물론이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유망주가 퍼거슨을 거쳐 월드 스타로 도약했다. 전임 감독 론 앳킨슨이 완성된 선수만을 사려 했지만 퍼거슨 감독은 유망주를 발굴해 키웠다. 2005년 박지성의 영입은 베컴 공백으로 줄어들던 아시아 시장을 다시 장악한 교두보였다. 베컴이 있을 당시 ‘베컴 투어’가 있을 정도로 일본과 중국 팬들이 맨체스터를 찾았었다. 베컴의 이적으로 아시아 시장이 잠잠해졌지만 박지성을 영입해 스타로 키우면서 맨유의 아시아 투어를 병행해 아시아 팬을 다시 확보했다.○ 두 얼굴의 심리술사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과 장난치는 모습에선 동네 할아버지와 다를 바 없지만 승부의 세계에선 아주 냉혹하다. 선수들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면 라커룸에서 불호령을 내린다. 2003년 라커룸에서 잉글랜드의 영웅 베컴에게 소리를 치며 축구화를 걷어차 상처를 입혔을 정도다. 그 강도가 선수들의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라 해서 붙은 별명이 ‘헤어드라이어’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팀워크를 해치면 쓰지 않고 한 번 믿으면 쉽게 버리지 않는다. 베컴, 야프 스탐, 로이 킨 등 퍼거슨에 반기를 들거나 동료를 비난한 선수는 어김없이 버렸다. 반면 ‘괴짜’ 에릭 칸토나가 관중을 향해 이단옆차기를 한 뒤 방출 압력에 시달렸을 땐 그를 감싸고돌아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게 했다. 퍼거슨은 포르투갈 대표를 뛴 호날두가 2006년 독일 월드컵 잉글랜드 전에서 웨인 루니의 퇴장을 유도하며 ‘공적’이 됐을 때도 든든한 보호막이 돼 줬다. 부상에 시달리던 박지성의 이적설이 나돌 때도 “박지성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이적설을 잠재웠다. 그는 “팀보다 중요한 선수는 없다”고 말한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를 처음 맡았을 때 리그 우승 7회로 리버풀(16회)에 한참 뒤졌으나 지난 시즌 19회 우승으로 리버풀(18회)을 제치고 잉글랜드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이제 그는 맨유를 넘어 잉글랜드의 전설이 됐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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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종구기자의 킥오프]호통보다 소통… ‘형님 리더십’ 시대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은 38세 때인 2008년 프로 최연소 감독이 돼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궜다. 38세인 최용수 FC 서울 감독 대행도 올 시즌 초반 15위까지 떨어진 팀을 정규리그 3위에 올려놓았다. 프로야구 SK의 이만수 감독은 이번 시즌 막판 얼떨결에 대행을 맡았지만 ‘만수는 안 될걸’이라는 주위 평가가 무색하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 준우승을 했다.이들이 좋은 성적을 낸 배경엔 선수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수평적 관계가 큰 몫을 했다. 신 감독은 팀의 맏형을 자처해 선수들과 농담을 자주 주고받았고 선수들의 고민을 자기 일처럼 성심성의껏 상담해줬다. 최 대행도 ‘카리스마 최’란 딱지를 과감히 걷어 내고 친형 같은 부드러운 이미지로 선수들에게 다가갔다.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친형같이 따뜻하게 다가오는 감독을 접한 선수들은 펄펄 날았다. 속칭 ‘형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그동안 한국 스포츠에서는 지도자와 선수는 상명하복의 수직적 관계가 주를 이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전으로 수평적인 쌍방향 소통에 익숙한 현 세대에게는 맞지 않았다. 권위를 내세우고 강압적인 스타일을 강조하는 지도자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배경이다.함상헌 서울 신정초교 감독은 “요즘 아이들은 강제로 시킨다고 말을 듣는 세대가 아니다. 왜 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야 움직인다”고 말한다. 에디 판 스하이크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해외 유소년 총책임자도 “지도자는 권위를 버리고 친구처럼 선수들을 옆에서 보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영길 한국체대 교수(스포츠심리학)는 “이제 우리 사회 전반에서 권위주의는 깨졌다고 봐야 한다. 선수들과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며 정보와 감정을 공유하고 소통해야 구성원들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제 강력한 카리스마 리더십보다는 형님 리더십이 스포츠를 지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활한 소통이 각광받고 위력을 발휘하는 환경에서 선수들과 허심탄회하게 어울릴 수 없는 지도자는 설 자리가 없는 시대가 되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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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만팬의 전북 응원가… 오늘 전주는 축구 성지

    완산벌 전주가 축구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알사드(카타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4만여 팬이 운집해 축구축제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4일 현재 인터넷을 통해 팔린 표가 2만2000여 장. 수도권 명문 FC 서울이나 수원 삼성이 맞붙을 때를 제외하고 이렇게 많이 예매된 것은 처음이다. 전북이 K리그에서 우승하던 2009년 12월 6일 챔피언결정 2차전 때 역대 최고인 3만6246명이 왔는데 당시에는 예매 표가 1만 장도 되지 않았다. 지방의 현실상 아직 “현장에 가면 표가 있다”는 정서가 있어 당일 현장에서 많은 표가 팔릴 것이라는 게 전북의 설명이다. 최소한 전주월드컵경기장 최다 관중 기록은 깨질 것으로 보인다.최근 전주는 전북의 선전으로 ‘축구 도시’로 불리고 있다. 전북은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9년 K리그 우승으로 축구 붐을 일으켰다. 올해 K리그 정규리그에서 선두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오르면서 팬들의 열기는 더 불타올랐다. 올 시즌 평균 관중은 1만5082명으로 K리그 4위.5년 만에 정상 정복에 나서는 전북은 2009년과 2010년 각각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일화에 이어 3년 연속 K리그 팀이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는 역사에 도전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K리그 정규리그를 마친 뒤 잘 쉬고 훈련도 잘했기 때문에 팀 컨디션이 좋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정상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장딴지를 다친 이동국은 회복이 덜 돼 일단 벤치를 지키게 하다 후반 조커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AFC 챔피언스리그는 돈 잔치다. K리그에서 우승하면 상금 3억 원을 받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36억 원 이상을 번다.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6억7000만 원)에 출전수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수당 100만 달러(약 1억1000만 원) 등 총 327만 달러(약 36억 원)를 벌게 된다. 전북으로서는 한 해 농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윌리엄힐 등 영국의 베팅업체는 전북의 우승배당률을 1.5배로, 알사드의 우승배당률을 6배로 제시했다. 배당이 낮을수록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전북의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9골로 득점왕을 굳힌 이동국의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고 수비수 조성환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전력 누수도 있다.전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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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거슨 25년 맨유 전설을 만들다

    칠순을 한 달여 앞둔 백전노장은 혈기가 넘쳤다. 은퇴할 때라는 주위의 평가에 대해 "힘이 닿는데 까지 팀을 이끌겠다"며 오히려 더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70). 1986년 11월 6일 맨유를 맡아 25년 동안 각종 우승컵을 37번이나 들어올렸지만 "나는 아직 배고프다"며 은퇴를 거부했다. 맨유에서 25년째를 맞는 6일 선덜랜드와의 홈경기를 앞둔 퍼거슨 감독은 "동화 같은 이야기다. 이렇게 오래 감독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감독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의 관리자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409경기 836승 326무 247패로 승률 59.33%를 기록한 퍼거슨은 타고난 관리자다. 선수 선발과 관리, 이적, 훈련, 경기 등 모든 것을 책임지며 보잘 것 없었던 맨유를 명문으로 만들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코치로 보면 퍼거슨 감독보다 뛰어난 지도자가 많지만 매니저적인 면에선 역대 최고의 감독이다"고 평가한다. 퍼거슨 감독은 유망주 발굴의 귀재다. 첼시가 막대한 자금력으로 세계적인 스타 급 선수로 정상에 오른 반면 맨유는 퍼거슨 감독의 안목에 따른 유망주 발굴로 명문으로 도약했다. 데이비드 베컴, 게리 네빌,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에서 나니, 박지성은 물론이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유망주가 퍼거슨을 거쳐 월드 스타로 도약했다. 전임 감독 론 앳킨슨이 완성된 선수만을 사려했지만 퍼거슨 감독은 유망주를 발굴해 키웠다. 2005년 박지성의 영입은 베컴 공백으로 줄어들던 아시아 시장을 다시 장악한 교두보였다. 베컴이 있을 당시 '베컴 투어'가 있을 정도로 일본과 중국 팬들이 맨체스터를 찾았었다. 베컴의 이적으로 아시아 시장이 잠잠해졌지만 박지성을 영입해 스타로 키우면서 맨유의 아시아 투어를 병행해 아시아 팬을 다시 확보했다. ●두 얼굴의 심리술사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과 장난치는 모습에선 동네 할아버지와 다를 바 없지만 승부의 세계에선 아주 냉혹하다. 선수들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면 라커룸에서 불호령을 내린다. 2003년 라커룸에서 잉글랜드의 영웅 베컴에서 소리를 치며 축구화를 걷어차 상처를 입혔을 정도다. 그 강도가 선수들의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라 해서 붙은 별명이 '헤어드라이어'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팀워크를 해치면 쓰지 않고 한번 믿으면 쉽게 버리지 않는다. 베컴, 야프 스탐, 로이 킨 등 퍼거슨에 반기를 들거나 동료를 비난한 선수는 어김없이 버렸다. 반면 '괴짜' 에릭 칸토나가 관중을 향해 이단옆차기를 한 뒤 방출 압력에 시달렸을 땐 그를 감싸고돌아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게 했다. 퍼거슨은 포르투갈 대표를 뛴 호날두가 2006년 독일월드컵 잉글랜드 전에서 루니의 퇴장을 유도하며 '공적'이 됐을 때도 든든한 보호막이 돼 줬다. 부상에 시달리던 박지성의 이적설이 나돌 때도 "박지성은 우리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이적설을 잠재웠다. 그는 "팀보다 중요한 선수는 없다"고 말한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를 처음 맡았을 때 리그 우승 7회로 리버풀(16회)에 한참 뒤졌으나 지난 시즌 19회 우승으로 리버풀(18회)을 제치고 잉글랜드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이제 그는 맨유를 넘어 잉글랜드의 전설이 됐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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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 움직임 지시하지 말고 즐겁게 공 차며 깨닫게 하라”

    “골을 넣었는데 왜 기뻐하지 않느냐. 축구를 즐겨라.” 2일 경기 용인시 원삼면 용인시축구센터(용인 FC)에서 열린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유소년 축구클리닉. 에디 판 스하이크 아약스 해외 유소년 아카데미 총괄책임자(47·사진)는 원삼중 선수들을 지도한 뒤 “선수들이 너무 경직돼 있다. 즐겁게 공을 차라”고 주문했다. 아약스 유소년 프로그램을 전수하러 지난달 30일 입국한 스하이크 씨는 “선수는 지시해서 움직이게 해선 안 된다. 자신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지도자들은 강압적으로 지시하는 것에 익숙한데 지도자는 선수들이 축구를 알게 해주는 보조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도자는 선수들과 친구같이 지내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이 쉽게 다가와 지도자가 가진 정보를 빼내간다. 선수들이 자주 질문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약스는 1970년대부터 유소년 시스템을 가동해 네덜란드 ‘토털 사커’를 꽃피운 메카다. 네덜란드 영웅 요한 크라위프가 선수와 감독을 지내며 토털 사커를 발전시켰다. 크라위프는 1970년대 후반 스페인 바르셀로나(바르사)에서 선수로, 1988년부터 1996년까지는 감독을 하며 아약스 유소년 시스템을 전수했다. 바르사가 세계 최고의 팀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아약스는 용인 FC와 유소년 교류 협약을 맺으며 세계 최고의 유소년 시스템 전수에 나선다. 아시아 최초다. 아약스는 남아공과 그리스 등에 유소년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에 2주간 전지훈련을 다녀온 용인 FC의 신갈고가 초중고리그 왕중왕전 고등부 결승에 올라 5일 울산 현대고와 만난다. 스하이크 씨는 “우리는 기술과 축구 재능, 인성, 스피드 등을 의미하는 TIPS(Technique, Insight, Personality, Speed)를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 한국에는 가능성 있는 선수가 많다. 아약스를 통해 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용인=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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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나 사위, 맨시티 돌풍 지휘하다

    이방인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폭격하고 있다.1일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을 보면 10골로 1위인 로빈 판 페르시(28·아스널) 바로 밑에 세르히오 아게로(23)와 에딘 제코(25·이상 맨체스터 시티)가 나란히 9골로 뒤를 따르고 있다.아게로와 제코는 올해 다른 리그에서 이적해왔다. 맨시티가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탄생하기 훨씬 전인 1968년 잉글랜드 리그에서 우승한 뒤 44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며 영입한 선수들이다. 아게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710억 원을, 제코는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450억 원을 주고 데려온 프리미어리그의 이방인들. 아게로는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위이며 제코는 ‘보스니아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비밀병기다.아게로는 2003년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인디펜디엔테 소속으로 15세에 프로 데뷔하며 장인 마라도나가 갖고 있던 최연소 데뷔(16세) 기록을 경신한 축구 신동.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며 “잉글랜드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면 나는 현대 축구의 체 게바라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1955년 쿠바 혁명에 참여해 성공을 거둔 정치가 체 게바라에게 빗대 자신이 리그를 평정하겠다는 각오였다. 아게로는 자신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스완지시티와의 개막전에서 2골 1도움으로 4-0 대승을 이끄는 것을 시작으로 9골을 퍼부으며 맨시티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스페인에서 20골로 득점 4위에 그친 그가 몸값을 톡톡히 하며 득점왕까지 넘보고 있다. 제코는 팀 내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에 가려 있지만 만만치 않은 기질을 소유하고 있다. 9월 28일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때 후반 11분 교체되자 라커룸에서 축구화를 집어던지는 등 강한 불만을 터뜨린 게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그라운드에서도 무섭게 상대 문전을 휘저어 호랑이로 불린다.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골을 잡아내 이탈리아 AC 밀란에서 명성을 떨친 우크라이나 출신 ‘하얀 호나우두’ 안드리 %첸코에 비유된다. 독일에서 2009∼2010년 22골로 득점왕에 오른 뒤 지난 시즌 10골을 터뜨리다 올 초 호화군단 맨시티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아게로와 제코라는 특급 병기를 얻은 맨시티는 지난달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6-1로 대승을 거두는 등 무패 행진(9승 1무)으로 승점 28을 기록해 맨유(승점 23)를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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