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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말까지 개인연금펀드 신규 가입 및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무브 앤 기프트(MOVE&GIFT)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한국투자증권으로 500만 원 이상 개인연금 계좌를 계약 이전하는 모든 고객에게 파리바게뜨 기프티쇼를, 매주 추첨으로 선정한 1명에게 100만 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신규 가입 고객이 월 25만 원 이상 자동이체 신청만 하면 파리바게뜨 기프티쇼를 받을 수 있다. 김종승 WM본부장은 “개인연금펀드는 노후생활에 대비하기 위한 세제혜택을 주는 연금상품으로 올해부터 소득공제한도가 연간 3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늘어 재테크 효과와 소득공제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 상품”이라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 펀드투자자와 펀드투자액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선진국발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펀드투자자 5명 중 2명이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3주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6대 광역시에 사는 만 25∼64세 25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의 51.3%가 펀드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 중 펀드투자자 비중은 2009년 49.4%, 작년 47.4%로 감소했다가 올해 50%를 넘어섰다. 투자자 1인당 평균 펀드 투자액은 작년 3834만 원에서 올해 4881만 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 중 펀드 투자로 손실을 봤다는 투자자는 작년 21%에서 올해 39%로 크게 늘었다. 펀드투자자들이 보유한 펀드는 평균 2.9개였으며 펀드투자자 중에는 30, 40대와 여성, 대졸 이상, 전문관리직과 사무직 비중이 높았다. 조사대상 펀드투자자들의 펀드 투자기간은 1∼2년이라는 응답이 23.2%로 가장 많았다. 평균 펀드 투자기간은 작년 2년 4개월에서 올해 2년 6개월로 늘었다. 적절한 펀드 투자기간에 대해서는 2∼3년이라는 응답이 26.4%로 가장 많았다. 5년 이상으로 응답한 비율도 작년 18.4%에서 올해 20.1%로 상승해 장기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펀드투자자 중 투자자 성향조사를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올해 90%로 지난해 75%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실제 성향과 다르게 작성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에 이르렀다. 펀드 운용보고서를 읽어봤다는 응답자는 2009년 56.4%, 작년 46.2%, 올해 44.4%로 계속 감소했다. 받고도 읽어보지 않았다는 응답자도 50.5%나 됐으며 그 이유로는 ‘정보가 이해하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44.9%로 가장 많았다. 김은미 한국투자자보호재단 연구원은 “펀드투자자는 작년보다 약간 늘고 평균 투자금액도 커졌지만 펀드 가입절차와 사후관리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미래에셋그룹 임원들이 매달 급여의 1%를 솔선수범해 기부하는 ‘미래에셋 1% 희망나눔’에 참여한다. 미래에셋 임원은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에서 ‘미래에셋 1% 희망나눔’ 실천을 선언하고 급여의 1%를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희망나눔 운동은 2008년 4월 1일부터 시작한 기부운동 ‘사랑합니다’를 확대해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나눔 운동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그룹의 일대일 매칭그랜트를 적용하면 연간 약 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공부방의 북카페 및 시설 개보수, 조손가정 제주캠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갈수록 심해지는 사회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필요하다”며 “미래에셋 임직원의 희망나눔 운동참여는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사는 따뜻한 자본주의 실현을 위한 작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메리츠인생동반증권자투자신탁1호펀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보험가입 및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상품서비스 ‘실버 에이지플랜(Age Plan)’을 28일부터 시작한다. 실버 에이지플랜은 메리츠인생동반증권자투자신탁1호펀드를 1억 원 이상 월 지급 약정으로 가입한 투자자(만 70세 미만)를 대상으로 장해 발생 때 5000만 원까지 보장되는 메리츠화재 안심상해보험 무상 가입과 함께 세무 및 재무 관련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펀드 가입 후 1년부터 가입금액에 따라 여행상품권, 건강검진권 등을 제공한다. 메리츠종금증권 측은 “월 지급식을 통한 현금흐름과 함께 사고나 사망 대비 상해보험 가입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종합적으로 제공돼 안정된 노후를 준비하는 실버고객이나 자산가들에게 잘 맞는 상품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Q. 작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방모 씨(49)는 유산이 어머니가 혼자 사시던 단독주택 1채밖에 없어 상속세 신고를 하지 않고 상속등기만 마쳤다. 그런데 최근 이 주택을 팔려고 하니 양도소득세가 너무 많이 나와 상속 처리를 잘못한 게 아닌지 후회스럽다.A. 상속세는 공제금액이 커 실제로 상속세를 내는 사람은 흔치 않다. 상속인 중에 배우자가 있으면 최소 10억 원, 배우자가 없으면 최소 5억 원은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피상속인의 재산이 최소한 이 금액은 넘어야 상속세가 나온다. 그래서 상속세가 없는 상속인들은 상속받은 부동산과 관련해 등기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속세가 없으므로 상속세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상속받은 부동산을 양도할 때 발생한다. 양도세는 양도가액과 취득가액의 차이인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이 과세되는데, 상속받은 재산의 경우 취득가액은 사망일 현재 시가이고 시가를 알기 힘든 경우에는 기준시가로 한다. 여기서 ‘시가’란 사망일 전후 6개월 이내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롭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 통상적으로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 또는 매매, 감정, 수용, 경매, 공매 등의 가액을 말한다. 즉, 방 씨가 상속받은 단독주택에 대한 감정평가를 받았더라면 양도 시 그 감정가액이 취득가액이 되지만 감정을 받지 않았다면 시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사망일 현재 기준시가가 취득가액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머니 사망일 현재 단독주택의 감정가액이 5억 원이고 개별주택가격(기준시가)이 2억5000만 원이라고 가정하자. 1년이 지난 지금 방 씨가 5억5000만 원에 상속주택을 판다고 할 때, 사망 당시 감정가액을 받았더라면 양도차익이 5000만 원으로 양도세가 약 680만 원(지방소득세 포함)이다. 반면 감정을 받지 않았다면 양도차익 3억 원에 대해 양도세가 약 9810만 원(지방소득세 포함)으로 9130만 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셈이다. 뒤늦게라도 사망일 당시 날짜로 소급해서 감정을 받으면 안 될까. 안타깝게도 소급감정은 효력이 없다. 감정가액 평가서를 작성한 날이 사망일 전후 6개월 이내여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미 1년이 지나 양도하려는 시점에서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으니 상속받았을 때 양도할 경우까지 고려해 감정가액을 받아 놓을 필요가 있다. 만일 상속주택이 단독주택이 아니라 아파트라면 약간의 여지가 있다. 불특정 다수인 사이 통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가액도 시가로 보기 때문에 사망일 전후 6개월 이내에 동일한 면적, 위치, 용도 등을 가진 다른 호수의 매매사례 가격이 있다면 상속세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이 가액을 취득가액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만약 방 씨가 상속주택을 좀 더 오래 보유하는 것이 여건상 가능하다면 비과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감정받는 데 수수료를 별도로 들일 필요가 없다. 방 씨의 주택이 상속주택 1채뿐이라면 상속일로부터 3년 이상 보유하면 비과세된다. 상속주택 외 일반주택을 보유하고 있어 2채라면 일반주택을 먼저 양도한 후에 상속주택을 양도하면 비과세 받을 수 있다. 물론 이때도 두 주택 모두 보유기간은 3년 이상이어야 한다. 이은하 미래에셋증권 세무컨설팅팀 세무사}

《 공매도란 무엇이며 최근 왜 계속 논란이 되고 있나요? 》최근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를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유럽 재정위기로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8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3개월 동안 시행했던 ‘공매도 금지 조치’를 10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공매도 허용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있는 한편, 외국인투자가 유치와 국내 헤지펀드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면 최근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공매도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란 문자 그대로 없는 주식을 판다는 뜻입니다. 즉,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기관으로부터 주식을 빌려와 매도 주문을 내놓은 뒤 나중에 주식을 사서 되갚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공매도 기법으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매도 주문을 냈을 때보다 결제일에 주가가 떨어져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가격이 떨어졌을 때 싼 가격으로 다시 매입해서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한 투자자가 A종목의 주가가 1만 원일 때 공매도로 매매 주문을 내고 주식을 팔았다고 해봅시다. 3일 뒤 주가가 떨어져 8000원으로 하락합니다. 그러면 투자자는 8000원에 A종목 주식을 다시 사서 돌려주고 2000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됩니다. 이처럼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가 앞으로 이 종목의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을 때 쓸 수 있는 거래 형태입니다. 따라서 예상과 달리 해당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손실을 보게 됩니다. 국내에서 공매도는 1996년부터 허용됐으며 외국인투자가의 차입공매도는 1998년 7월부터 허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개인투자자도 공매도를 할 수는 있게 돼 있지만 여러 가지 제약조건이 많은 데다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주로 외국인투자가들이 공매도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같은 공매도가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우선 증권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투자자가 주식을 공매도한 뒤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이후에 주가가 반드시 하락해야만 하기 때문에 시세조종 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매도를 한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에 관한 나쁜 소문을 조작해 유포할 수 있습니다. 증권시장에 영향력이 있는 전문가라면 주식을 공매도한 후에 관련 기업에 관한 보고서를 부정적으로 작성해 주가 하락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투자자 예상과 달리 공매도를 한 후 해당 주가가 상승할 경우 투자자 손실 부담이 과도하게 커지게 돼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가 주식대여기관에서 빌려온 주식을 약속한 날까지 반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매도의 부작용이 극명히 드러난 대표적인 사례가 2008년 금융위기입니다. 당시 헤지펀드들이 선진국 주식시장의 급락을 틈타 주로 금융회사 주식을 공매도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위기를 더욱 증폭시켰다고 비난받은 바 있습니다. 주요 선진국을 비롯해서 한국도 2008년경 모든 주식의 공매도를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2009년 6월 1일부터 비금융회사 주식의 차입공매도(다른 기관에서 주식을 빌려와서 매도하는 것)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으로 3개월간 내려졌던 ‘공매도 금지 조치’ 역시 최근 시장이 안정을 되찾아 가며 해제됐습니다. 금융시장에서 일부 제한을 뒀지만 공매도 거래를 계속 허용하고 있는 것은 공매도의 순기능 역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매도는 시장의 효율성과 유동성을 높이고 주식투자 위험을 경감시키는 역할을 함께합니다. 경우에 따라 공매도는 ‘증권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투기적 거래’와 ‘시장 효율성과 유동성을 높이고 주식거래 헤지(위험분산) 기능을 갖춘 거래 형태’를 겸비한 양날의 검인 셈입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세계금융시장은 지금 한 치 앞도 모를 오리무중의 상황 속에 빠져들고 있다. 유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 커질 것이고 내년에 또 다른 위험으로 전이될 게 분명하다. 갈수록 태산이지만 그래도 그 사이에 주가 등 가격변수들은 어느 정도 최악의 상황을 반영해 내고 있는 듯하다. 더욱이 이들 위험자산의 값은 싸질수록 언젠가 용수철처럼 튀어 오를 가능성이 높다. 그간 금융시장의 패턴으로 본 향후 가격변수들의 예상 움직임과 대응 방안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위기의 패러독스, 즉 위기감이 극에 달해야 비로소 위기가 해결된다는 정설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위기 상황에서 가격은 늘 사람들의 상식을 벗어난다. 70엔을 위협하는 엔-달러 환율이나 온스(31.1g)당 1700달러의 금값, 경기가 나쁘다면서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보는 유가 모두 당초 예상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국면의 반전은 정부정책이 아니라 늘 가격의 비이성적 수준으로부터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는 이미 한계 상황을 벗어났다. 같은 위기국의 하나인 미국의 금리는 상식 밖의 초강세인데 말이다. 모든 변수가 비상식적인 수준을 테스트했다는 것은 크든 작든 반전의 시기가 가까이 왔음을 뜻하는 사실이다. 둘째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간에 자본 이동과 선호도의 변화는 밋밋하게 진행되는 법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을 지금 안전자산으로 몰고 가는 요인, 즉 유럽발 금융위기는 머지않아 극점을 찍을 것이다. 그때 위험자산으로 분류된 저평가 소외자산들의 가격은 치솟고 안전자산의 값은 이유에 관계없이 폭락할 것이다. 위험자산에서 이미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이번 위기의 절정 국면까지 좀 더 버티거나 적절한 손절매 중 하나를 택해야만 한다. 아니면 적어도 새롭게 투입할 종잣돈을 마련해 위기의 절정에서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일 궁리를 해야 한다. 그래서 요즘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평소 현금보유 관리전략이 중요하다. 셋째는 금융 위험끼리 서로 뒤엉켜 위험이 증폭되고 또 다른 위험으로 번지는 전염 현상이 점점 더 일반화될 것이란 점이다. 즉 위험인자들의 결합, 진화, 파생 현상이다. 남유럽 재정 위기는 멀리 떨어진 또 다른 재정 취약국들의 금융 외환위기로 불똥이 튀고 유럽 공공부문의 부채 문제는 먼 대륙의 은행이나 민간기업, 정치 사회적인 위험 등 또 다른 얼굴의 위기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이러한 위기의 번식 현상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나. 아무리 노력해도 이들 위험을 완벽하게 피해 갈 수는 없는 일이다. 결국 위험의 본질을 명확히 인식하고 위험·수익 프로파일에 따라 합리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조정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 어차피 위험을 다스릴 수 없다면 그것을 역이용해야 한다. 위험이 비상식적으로 증폭되었을 때 그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가장 단순하면서 승률을 높이는 전략이다.김한진 피데스 투자자문 부사장}

날짜를 확인할 때마다 새삼 놀라게 되는 요즘이다. ‘어느새 벌써 이렇게 됐지?’ 싶어서다. 송년 모임이 하나둘씩 잡히고 시내 백화점, 커피숍에서는 연말 분위기 나는 실내외 장식들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행인들의 알록달록한 털모자며 목도리, 흥겨운 캐럴이 겨울 분위기를 한껏 돋워준다. 각종 송년 모임으로 느슨해지기 쉽지만, 한 해 마무리도 반짝이는 겨울 거리처럼 아름답게 해 보자. 박선희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시황에 따라 매월 적립되는 주식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삼성 스마트플랜S30 2호’를 24일부터 29일까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신한은행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은 매월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는 기존 적립식 펀드와 달리 먼저 목돈을 맡기면 대부분을 국고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고 매월 자산 총액의 일정 부분을 KOSPI200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적립식으로 투자하게 된다. 최초 설정 때 총 자산의 30%를 주식에 투자한다. 이후 매월 자산총액의 5.0%를 기본으로 전월 KOSPI200 지수가 하락하면 해당 월의 신규 ETF 투자 비중을 최대 20%까지 늘리고 지수가 상승하면 최소 1%까지 줄이는 전략을 사용해 변동성 장세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펀드수수료는 A형은 선취수수료 1%에 연 보수 1.33%이며 C형은 연 보수 1.63%이다. 온라인 가입도 가능하며 환매 수수료는 90일 미만 이익금의 70%이다.}
KT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 승인을 받으면서 4세대 이동통신(LTE) 시장 활성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24일 코스피시장에서 KT는 전날보다 1150원(3.23%) 상승한 3만6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KT 주가가 계속 낮은 수준인 상황에서 이번 2G 서비스 종료 승인은 호재”라며 “또 KT의 예상 배당수익률이 5.6%로 높기 때문에 배당금을 목적으로 한 투자는 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고 KT는 12월 중순부터 LTE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박선희 기자teller@donga.com}

“현재 고객의 90%를 차지하는 연기금, 기관 등과 오랜 기간 수익, 서비스 면에서 탄탄한 신뢰관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제는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우리가 가진 역량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설한 코스모자산운용 대표가 그동안 자문사 업계의 선두를 달리던 ‘공룡 투자자문사’ 코스모투자자문을 자산운용으로 탈바꿈하면서 던진 출사표다. 1999년 설립된 코스모투자자문은 일임계약액(6월 말 기준)이 2조 원을 넘어 웬만한 자산운용사를 능가해온 투자일임시장의 강자였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이 회사에 자산운용사 인가를 냈다. 설 대표는 1988년부터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 등에서 리스크관리, 기업금융 등을 담당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코스모 대표로 일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코스모가 자문업계에서 독주하던 기세를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에 모아졌다. 특히 최근 자문형 랩 열풍에 힘입어 투자자문업계는 호황을 누려왔다. 설 대표는 “자문형 랩은 기본적으로 증권사가 결정권을 쥔 상품이라 운용사가 공모펀드로 고객자산을 관리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라며 “코스모에서 자문형 랩 상품의 비중은 전체의 9%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외형 성장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원칙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내년 초 내놓을 코스모의 ‘공모 1호 펀드’를 통해 특이하고 새로운 전략을 선보이기보다는 우리가 오랫동안 축적해온 실적을 재현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할 생각”이라며 “수탁액 증가에 지나친 욕심을 내기보다는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개인 고객들과 신뢰관계를 먼저 세우겠다”고 말했다. 코스모는 자산운용사 전환으로 헤지펀드 운용자격을 잃게 됐다. 헤지펀드 운용자격이 자문사는 일임계약 5000억 원 이상이지만 운용사는 일임수탁액 합계가 10조 원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설 대표는 “내부에 롱숏(Long short·매수매도) 전략을 비롯해 헤지펀드 운용 노하우를 보유한 인력이 충분하고, 나 역시 싱가포르에서 헤지펀드를 직접 세워 운용한 경험이 있어 아쉬운 점이 있다”며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바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장상황에 대해서는 “유럽 재정위기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라며 “당분간 계속 현금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국내 증시가 여전히 대외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중소형주가 투자자들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주가 유럽 재정위기나 미국 경기 불안 등 해외변수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반면 중소형주는 경기 민감도가 덜하다. 실적이 탄탄한 알짜 중소형주에 잘만 투자하면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강세장에서 대형주 독주 현상이 지속되는 바람에 중소형주 가격 매력도 역시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당분간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꿈틀대는 중소형주 이달 들어(21일 기준) 코스피는 1,800 후반∼1,900 초반의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징적인 점은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기간 동안 대형주는 5% 넘게 하락한 반면 중소형주는 각각 2.63%, 1.17% 떨어지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 살펴봐도 중소형주가 몰려 있는 섬유ㆍ의복과 음식료는 각각 1.55%, 3.48% 상승했다. 반면 대형주가 많이 포함된 전기전자는 2.61% 하락했으며 현대차ㆍ기아차 등이 포함된 운수장비는 4.6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화학주는 6.19%나 하락했다. 대형주의 약세와 대비되는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는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사 비중 감소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기준 코스피시장 상위 20개사 시가총액은 529조5179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1065조2884억 원의 49.7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76%보다 0.0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심지어 3분기에는 한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10대그룹의 순익이 대부분 전 분기에 비해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상위 20개사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 23.52%에서 24.22%로 0.70%포인트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와 관련해 중소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데다 박스권 지수 움직임에서 투자 전망이 유리한 측면이 컸다고 분석했다. 몇 년간 대형주 중심 장세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주의 가격 매력이 상승한 점, 8,9월 급락 장세에서 외국인투자가의 매도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점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대형주에 대한 투자매력이 떨어졌다”며 “한정된 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면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이 효과적이어서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엔 대기업 주가가 하락하면 이 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올해는 다른 흐름을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대·기아차 납품 외에도 거래처를 글로벌화하며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부품소재산업 등이 좋은 예다. 양해정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2000년대 들어 완성품 경쟁력이 한국 대만 등 후발주자에 밀렸지만 부품소재 기업은 오히려 신흥지역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고성장을 했다”며 “일본 부품소재 부문 성장경로가 한국에도 그대로 투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실적 차별화 기업 중심으로 투자해야 중소형주의 강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재정위기가 단시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대형주에 대한 투자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지수 흐름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소형주 선호 현상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이후에도 선거를 앞두고 서민친화적 정책이 등장하며 중소형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개연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어떤 중소형주에 주목하는 것이 좋을까.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내에서도 투자매력도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반도체, 미디어, 생활용품, 의류 및 내구재 업종은 내년 실적 모멘텀까지 차별적인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유망 업종”이라고 조언했다. 직접투자 대신 중소형주 펀드 투자를 고려해볼 수도 있다. 최근 중소형주 약진에 힘입어 중소형주 펀드들의 1개월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을 웃돌며 선전 중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 경제위기 등 글로벌 위험으로 대형주가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중소형주는 바이오 및 엔터테인먼트 붐 등으로 약진했다”며 “내년에도 유럽 경제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선거를 앞두고 중소기업 지원책이 예상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대형주 고전, 중소형주 강세’ 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앞으로 기업공개(IPO) 때 주간사회사가 충분한 실사기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장예비심사 청구 3개월 전까지 대표 주간사회사를 선임해야 한다. 또 공모가격 산정과 관련된 기업가치 분석, 수요예측 및 공모가 결정 방법 등에 대한 공시도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이러한 내용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시장 건전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IPO 제도 개선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공모가 산정의 전반적 과정이 가격 적격성을 확보하는 데 미흡하고 일부 기업의 IPO 과정에서 공모가가 너무 낮거나 지나치게 높다는 논란이 이어져 왔다”며 “국내 IPO 업무 절차 및 관행을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기업공개를 하는 회사가 우위에 있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주간사회사가 충분한 실사기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장예비심사청구 3개월 전까지 대표 주간사회사 선임, IPO 때 증권신고서상 재무정보에 대한 회계법인의 확인이 의무화된다. 아울러 증권신고서 제출 때 공모주식 가치분석 결과를 추가하고 기업실사(Due Diligence)의 주요 이행 항목도 투자자가 투자판단에 참고할 수 있도록 증권신고서 첨부 서류로 공시토록 했다. 이와 함께 불성실 투자자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불성실 수요예측 참여자에 대해서는 행위 유형과 위반의 경중에 따라 현행 6개월인 제재기간을 6∼12개월로 차등화하고 가중 및 경감을 통해 3∼24개월까지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12월에 관련 규정을 변경해 이 같은 사항을 진행할 예정이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미국과 유럽의 악재와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 공세로 1,800 선을 지켜왔던 코스피가 1,700 선으로 내려앉았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18포인트(2.36%) 하락한 1,783.1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1,800이 붕괴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장 초반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며 낙폭이 커졌다. 미국 상무부는 전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로 지난달 말 발표한 2.5%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고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6.78%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동유럽 국가인 헝가리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에 금융지원을 요청하며 불확실성이 한층 가중됐다. 외국인이 4170억 원을 순매도해 급락을 부추겼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YG엔터테인먼트 상장을 하루 앞두고 엔터주들이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표적 엔터주인 에스엠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1조 원도 눈앞에 두게 됐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날보다 7800원(14.91%) 급등한 6만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가 뛰면서 시가총액은 9959억 원으로 1조 원에 육박하게 됐다. 시총 규모로 코스닥 상위 11위로 올라섰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중 한곳인 에스엠은 내년 초까지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미래에셋증권이 원금보장 및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8종을 총 500억 원 규모로 25일까지 모집한다. ‘미래에셋 제2932회 ELS’는 KOSPI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 평가일 및 만기상환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85%(6, 12개월), 80%(18, 24개월), 75%(30, 36개월) 이상이면 연 11.2%의 수익이 난다.}

“이런 시대에 금에 전혀 투자하지 않고 있다면 그 자체가 리스크입니다.” 미국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닥터 둠’으로도 불리는 마크 파버 박사(사진)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대신증권 인베스트먼트포럼2011’에서 “식품 교육 의료비 등 생활비가 5∼10%의 상승을 보이고 있는 반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종이화폐는 가치저장 기능(구매력)을 잃게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파버 박사는 1987년 블랙 먼데이와 2000년대 정보기술(IT) 버블 및 2007년 신용시장 버블 붕괴 등을 예견해 명성을 얻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정부는 물론이고 통화당국도 전혀 신뢰할 수 없다”며 “1온스에 1920달러까지 올랐던 금값이 현재 단기 조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절대 금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국가들이 풀어낸 유동성을 감안하면 현재 금 가격은 결코 버블이 아니라는 것. 또 “장기적으로 금값은 세계 주가보다 훨씬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투자할 만한 자산으로 금 외에 부동산, 미술품 등을 함께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올해 5월에 이미 고점에 도달했던 것으로 보이며 다시 그 수준의 강세장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900 선 이하로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조정국면에서 1,200∼1,400까지 떨어질 개연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전문가들이나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하는 것 이상으로 중국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신용버블로 인해 급격한 둔화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소비 중심인 미국경제와 달리 생산활동이 활발한 중국 경제가 흔들릴 경우 한국에 미치는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LG를 포함한 국내 10대 그룹의 3분기 순이익이 대부분 전분기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 충격’으로 고전 중인 LG그룹 10개 상장사는 4000억 원이 넘는 순손실을 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그룹 10개 상장사(지주사와 금융사 제외)의 3분기 순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은 4257억 원 적자였다. 2분기에는 순이익이 9329억 원에 이르렀다. 지주사 LG를 합쳐도 11개 상장사의 순이익이 적자가 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지주사 LG의 순이익 전망치는 3102억 원. 이를 합산하면 LG그룹 11개 상장사 순이익은 약 1150억 원 적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LG그룹 11개 상장사가 분기 기준 순이익에서 적자를 낸다면 이는 처음 있는 일이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 4139억 원, LG디스플레이 6875억 원, LG이노텍 356억 원의 적자를 각각 냈다. LG화학은 전분기보다 18.1% 감소하긴 했지만 5116억 원의 흑자를 거뒀다. LG그룹 관계자는 “순손실이 크게 나온 것은 지분법 평가방식에 따라 각 계열사 순이익을 단순 합계하면서 적자가 중복 계산됐기 때문”이라며 “LG를 제외한 10개 상장사 영업이익은 4700억 원대 흑자로 그룹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LG 외에도 삼성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주요 그룹사들의 실적 역시 3분기 들어 동반 악화됐다. 삼성그룹(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중공업 제외)의 3분기 순이익은 4조288억 원으로 2분기보다 2.1% 줄었다. 계열사별 순이익은 삼성전자가 3조4417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8%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41.6% 늘어난 1010억 원, 삼성엔지니어링은 15.8% 증가한 1302억원이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순이익은 2분기 4조8317억 원에서 3분기 3조2677억원으로 32.4% 감소했다. 순이익은 현대차 1조9183억 원(―16.9%), 기아차 6479억 원(―42.6%), 현대모비스 762억 원(―21.4%) 등으로 모두 직전 분기보다 크게 줄었다. 이 밖에 포스코의 순이익은 2331억 원으로 전분기의 1조3720억 원보다 무려 83.0%나 급감했으며 한진그룹의 적자 규모도 2분기 2528억 원에서 3분기 6103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수십억 원 이상을 보유한 거액 자산가만 고객으로 받는 한 대형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센터의 P 팀장은 최근 가수와 예능인 여러 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예능프로의 경제 관련 코너 자문을 통해 몇 년 전부터 인연을 맺은 덕분이었다. 이들의 투자금액은 개인당 50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로 VVIP치고는 적다. 하지만 P 팀장은 “최근 YG엔터테인먼트의 ‘공모대박’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한류 바람을 타고 국내 엔터테인먼트산업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당장의 투자금액보다는 잠재력에 무게를 두고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연예·스포츠 스타들이 증권사 VVIP급 PB센터의 새로운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류 열풍을 타고 연예계 신흥부자들이 잇따라 탄생하고 프로스포츠에서도 연봉과 별개로 수억 원의 계약금을 단번에 얻는 운동선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셀러브리티(유명인사) 영업’ 경쟁 역시 가열되고 있다.○ 증권사 PB센터의 ‘새로운 큰손’거액 자산가 못지않은 수입을 올리지만 지금까지 유명인사와 증권사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이들의 투자 관심이 주로 부동산에 집중된 데다 주식투자를 해도 주변인의 정보에 의존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그렇지만 브로커리지(위탁매매)에서 자산관리 강화로 돌아선 국내 증권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스타들의 체계적인 자산관리 수요 증가라는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송석준 대우증권 PB마케팅부장은 “연예·스포츠 스타들이 거액 고객으로 올라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며 “이들을 잡으려면 영업 반경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스타들 편에서도 증권사의 전문적인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현금 흐름이 일정치 않고 미래가 불안정한 직업 특성상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노후 대비. 그동안 수익형 부동산 투자나 창업이 많았던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증권사 PB들은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한 컨설팅뿐 아니라 세무, 법률 문제도 처리해주고 있다. 실제로 국민가수급 스타를 고객으로 둔 한 증권사 PB는 “집사에 가까운 수준으로 고객을 모시고 있다”고 전했다.○ 유명인사 마케팅 갈수록 가열 VVIP 영업에 잔뼈가 굵은 한 증권사의 영업담당 임원은 얼마 전부터 친분 있는 야구 구단이나 농구 구단을 직접 찾아가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다. 구단 관계자와 해당 팀 전원이 대상이지만 목표 고객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스타 선수들이다. 그는 “네트워크나 정보력 부족으로 투자에 실패하는 스타 선수들이 의외로 많다”며 “시장 상황 설명과 함께 이들이 공감할 만한 맞춤형 투자전략과 상품을 제시하면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유명인사들을 섭외하기 위해 자사 광고모델이나 후원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과의 친분을 활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운동선수들의 모임에 참석하거나 팬클럽 활동이나 방송국 인맥을 통해 연예인들을 소개받기도 한다. 최근 대우증권은 자사 광고모델인 영화배우 박해일이 여의도지점 PB센터의 고객이 됐다며 연예·스포츠 스타를 대상으로 한 영업 강화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다. 유정섭 IBK투자증권 이사는 “연예·스포츠산업이 발달한 선진국들은 이미 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 PB서비스가 활성화돼 있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자동차가 주요 이동수단이 된 이후 거리 개념이 변질됐다… 모든 게 자동차로 갈 때를 기준으로 한다. ‘십 분’은 10 내지 12킬로미터, 즉 걷는 것으로 따지면 두 시간에 해당한다.”(베르나르 올리비에 ‘나는 걷는다’) 바쁘고 어지러운 세상. 우리는 느리게 걷는 여유를 잊고 사는 게 아닐까. 걷기 좋은 늦가을. 마지막 잎들이 지는 가로수 길을 천천히 걸으며 걷는 즐거움을 음미해보자. 박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