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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생존 장병 최상진 씨(21)에게 전역은 꿈에서 그리던 것과는 달랐다. 전역한 지 2주 만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시작됐다. 음식은 먹는 족족 토했고, 물 한 모금을 제대로 마실 수 없었다. 제대하고 나서 몸무게가 6kg 가까이 줄었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정신적 충격에 의한 뇌기능 저하로 신경성 위염이 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3월 26일 1200t급 초계함 ‘천안함’이 백령도 해상에서 북한의 어뢰를 맞고 침몰하면서 46명의 꽃다운 장병이 희생됐다.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한 지 9개월이 지난 현재 생존 장병 58명 가운데 6명이 아픈 기억을 안고 전역했다. ○ 살았지만…지워지지 않는 참상해상병 542기 동기들 중 혼자 살아남은 전준영 씨(23)는 5월 전역 후 원광대 사회체육과에 곧바로 복학했지만 최근 휴학계를 냈다. “사고 충격 때문인지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전 씨는 ‘축구 에이전트’가 되고 싶다던 꿈도 버렸다. ‘무서울 게 없던’ 그였지만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기면서 만신창이가 됐다. 전 씨는 “학교 갔더니 사람들이 나를 보고 ‘천안함 장병’이라고 수군대서 부담스러웠다”며 “요새는 집에만 있다. 지쳤다”고 털어놨다. 전역 장병들 대부분은 심각한 불면증을 앓고 있었다. 취사병이었던 강태양 씨(23)는 사고 이후 매일 오전 3, 4시까지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지만 그것도 잠시, 한두 시간 만에 다시 깬다고 말했다. “캄캄한 곳이 무서워 밤에도 불을 켜놓고 잔다”고 했다. 악몽 때문이다. “천안함 본체에서 죽은 동기들의 잔상을 봤어요. 꿈에서는 배가 다시 침몰하고 동기들은 살려달라고 아우성쳐요.”○ “우리는 잊혀가고 있다” 군은 9월 전사자 유가족과 생존 장병 지원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내년 2월까지 사후관리 업무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생존 장병들에게는 군 병원에서 6개월 동안 무료 진료를 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전역 장병들은 “고맙긴 하지만 형식적인 관리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생존 장병 중 가장 큰 부상을 입은 신은총 씨(24)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5개월여 치료를 받았다. 최근 그는 엄청난 의료비에도 불구하고 민간의료시설로 자리를 옮겼다. 신 씨는 “군 병원은 수술도 잘 안 해주고, 불면증이라고 하면 수면제를 주는 것으로 끝이었다”며 “민간병원에서 ‘진작 수술했으면 상태가 훨씬 빨리 호전됐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무척 속이 상했다”고 했다. 최 씨와 강 씨는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신청을 했지만 최근 “외상은 단기간에 치료 가능하고, PTSD 발병 가능성이 낮아 국가유공자 자격을 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몹시 화가 났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그날을 못 잊는데, 국가는 벌써 우릴 잊은 것 같다”며 허탈해 했다.참전군인 수십만 명이 PTSD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는 제대군인부(US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가 치료 및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 전역에서 일대일 건강검진 및 상담, 약물치료, 그룹상담치료 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PTSD 진단을 받은 제대 군인들이 173곳의 보훈병원과 200여 곳의 제대군인상담센터 등에서 무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사건 그 후 그 사람들은…현역에 있는 52명의 생존 장병은 평택함대와 해군본부, 진해함대 등에 흩어져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천안함 함장이었던 최원일 중령은 김동식 전 2함대사령관 등 4명과 함께 입건됐다. 천안함 침몰 책임을 물어 이들의 기소를 검토하던 국방부 검찰단은 11월 형사처벌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최 중령은 6월 다른 생존 장병들과 함께 보직을 옮겼다. 해군본부를 지원한 최 중령은 본부 산하 해군역사기록관리단 기록물 담당을 맡게 됐다. 한동안 통원치료와 검찰조사를 받느라 업무는 거의 손대지 못했다. 김덕원 전 천안함 부함장은 본부 국제해양력심포지엄TF 계획담당이라는 새로운 보직을 맡았다. 생존 장병 대부분은 육상 업무로 보직을 바꿨지만 5, 6명은 바다에 남았다. 한 예비역은 그들이 “바다에 남아 전우들의 복수를 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국민성금 일부로 ‘천안함재단’을 발족한 46용사 유가족들은 최근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유가족들에게 조의금을 보냈다.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고속정 사고 유가족들을 직접 찾아가 조문하고 조의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민군합동조사단의 천안한 침몰 조사 결과에 반발해 각종 ‘괴담’을 퍼뜨렸던 이들은 사법처리를 받았다. ‘정부와 군이 침몰 원인을 은폐·조작하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웹 사이트에 올려 8월 서울중앙지검이 불구속 기소한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52)에 대한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 신 대표는 1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유무죄를 가리기보다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규명되기를 바란다”며 여전히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박진우 기자 pjw@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동영상=생존장병들이 겪게 될 심리적 후유증}
미화원을 폭행한 ‘패륜남’ 문제로 시끄러웠던 연세대에 최근 또 다른 패륜남 목격담이 돌고 있다. 연세대 학생 커뮤니티인 ‘세연넷’에 13일 닉네임 ‘신촌킹’을 쓰는 한 이용자가 올린 이 목격담은 15일 현재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무개념 학생 처벌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글쓴이는 13일 오후 연세대 중앙도서관에서 한 남학생이 미화원 남성에게 폭언을 하고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쓰레기 분리하시는 아저씨가 쓰레기봉투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시다가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학생 한 사람과 부딪쳤는데, 아저씨가 그 학생에게 사과를 했지만 그 학생은 아저씨에게 욕설을 하며 쓰레기봉투를 밟아댔다”고 적었다. 그는 “구체적인 시각도 알고 있다”며 “그 학생 찾아서 처벌 좀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학생들은 “꼭 잡으면 좋겠다”, “폐쇄회로(CC)TV와 출입기록을 뒤지자”는 댓글을 달며 분개했다. 앞서 6월 연세대 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남학생이 미화원을 폭행하는 CCTV 영상이 공개돼 연세대 총학생회가 진상조사에 나섰으나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5월에는 경희대에서 한 여학생이 미화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가 학교 조사로 적발돼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위장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원곤 부장)은 15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김 회장의 검찰 소환은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오후 1시 52분 검찰청사 앞에 도착한 김 회장은 그룹 관계사 부당지원 등 배임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최선을 다해 (적법한 경영 판단을)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회장은 또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묻자 “그건 법에서 정할 일”이라고 답했고, 재소환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이건 좀 심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다소 불만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검찰은 김 회장이 1200억 원에 이르는 비자금 조성을 주도하고, 한화그룹 계열사들로 하여금 차명주주 회사 3곳의 채무 지급보증을 서도록 하면서 총 350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후에도 김 회장을 한두 차례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김 회장의 지시로 배임 및 분식회계, 주가조작 등을 한 혐의로 한화그룹 전 재무담당 임원인 홍동옥 여천NCC 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방어권이 보장되어야 할 사안”이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 수사는 9월 초부터 4개월째 계속돼 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지금까지 총인원 650명의 임직원이 소환조사를 받았고, 10개 계열사에 대한 5차례의 압수수색으로 200상자 분량의 서류 등을 가져갔다”고 밝혔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희망제작소와 대한생명은 15일 서울 종로구 춘원당 한방박물관에서 ‘2010 해피시니어 어워즈-인생 후반전을 사회공헌활동으로 엮어낸 사람들’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로 선정된 전직 외교관 권병현 씨(71), 퇴직 공무원 손홍식 씨(60), 언론인 출신 박병창 씨(59)에게 상을 수여했다. ‘희망씨앗상’을 받은 권 씨는 35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치고 사단법인 미래숲을 설립해 10년간 중국에서 활동하며 사막화 방지를 위한 식수조림사업을 펼쳐온 점을 인정받았다. ‘행복나눔상’을 수상한 손 씨는 30대 중반에 헌혈을 시작해 20여 년간 575차례 헌혈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현재 퇴직해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콩팥과 간 일부를 기증했다. ‘새삶개척상’ 수상자인 박 씨는 30년간 한국일보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뒤 주거복지연대와 인천남동복지센터에서 저소득층 일자리 상담, 어린이 공부방 개설 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민속주점인 ‘나머지공부’는 메뉴판을 교체했더니 매출이 15%가량 늘었어요.” “‘혁이네’는 온라인 숍을 여는 등 유통 채널을 다양하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3일 연세대 대우관 1층에서 경영대 학생들의 특별한 발표회가 열렸다.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소사업 경영’ 과목 수강생들이 한 학기 동안 영세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컨설팅 결과를 선보이는 ‘연세 미소 금융 컨설팅 프로젝트 보고회’를 연 것. 연세대 경영대는 미소금융중앙재단과 협의해 2010년 2학기부터 서민 대상의 무담보 소액 신용대출인 마이크로파이낸스(소액금융)를 다루는 과목을 신설했다. 이 수업을 들은 39명의 경영대 학생들은 먼저 소액금융에 대한 개념을 익힌 뒤 10개 팀으로 나뉘어 지도교수와 동문 기업인들의 지도 하에 한 학기 동안 영세업체 한 곳씩에 무료 컨설팅을 제공했다. 학생들의 컨설팅을 받은 업체는 한식당 ‘대박이네’, 애견업체 ‘하나펫애견’, 그래픽디자인·현수막 제조업체 ‘예디자인’, 어린이집 ‘리틀아이원’ 등 10곳. 학생들은 미소금융재단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10개 업체 업주들을 직접 만나 어려움을 듣고 점포 외양과 회계자료 등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발표회에는 학생들과 경영대 교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정세 단장 등이 참석했다. 발표회를 지켜본 엄영호 연세대 경영대 부학장은 “학생들이 현장 중심의 실천적 교육기회를 갖고 섬김의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미소금융중앙재단과 함께 과목을 개설했다”며 “참여한 학생들의 열정과 재단의 적극적 지원, 경영대 교수들의 팀별 지도가 어우러져 컨설팅 봉사가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유엔 산하 국제아동구호단체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올해 1∼11월 약 450억 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개인 기부액이 전체 기부액의 80%를 차지하는 이 단체는 지난해보다 기부금 액수가 60%가량 더 늘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채정아 미디어팀장은 “올해 11월까지 신규 회원이 6만9000명으로 작년보다 47%나 증가해 모금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횡령 비리로 올해 전반적인 기부 분위기가 많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일부 사회복지단체의 모금 활동은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월드비전은 최근 5년 새 정기후원자가 24만 명 가까이 늘었다. 2006년에 406억 원이었던 총 모금액은 올 들어 9월까지만 897억 원에 이르렀다. 또 다른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 신규 후원자는 2008년 7만5403명, 지난해 10만2381명, 올해는 11월 말까지 14만8897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6월부터 국내 정기후원자 모집을 시작한 유엔 산하 국제난민구호단체인 유엔난민기구(UNHCR) 역시 매달 후원자와 후원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모금 한파(寒波)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것에 대해 해당 단체 관계자들은 투명한 예산 집행과 기부자들의 신뢰가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유엔난민기구 한국사무소는 스위스 제네바 본부가 개설하도록 허용한 2개 계좌로만 기부금을 받는다. 이 기부금은 전액 본부로 전해져 필요한 곳에 배분된다. 한국사무소는 국내에서 모금한 기부금에 대한 사용 권한이 없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도 기부금 전액을 공인계좌에 넣을 뿐 아니라 직원들이 공금을 쓸 때는 사전과 사후 두 번 결재를 받도록 한다. 이 구호단체들의 내부 감사도 철저하다. 월드비전은 매년 1회 내부 감사를 시행하고, 매년 2회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는다. 외국에 본부가 있는 국제구호단체들은 매년 본부로부터 철저한 감사를 받는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서울 시내 약국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버젓이 팔아온 약사 15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가짜 비아그라를 판 약사 윤모 씨(60) 등 15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씨 등은 종로구와 중구, 영등포구 등지에서 약국을 경영하면서 병원의 처방전 없이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정품 가격인 한 알에 1만5000원~1만8000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짜 치료제는 재래시장 보따리상과 영업사원 등을 통해 한 알에 2000~2500원에 유통되는 것으로 윤 씨 등은 최대 9배 가까이 폭리를 취한 것. 경찰 관계자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성분 함량이 균일하지 않아 심장 질환이 있는 노약자가 복용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며 "주로 성인용품점이나 인터넷에서 음성적으로 유통되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국민 건강을 책임진 약사들이 정식 의약품 판매점에서 유통하고 폭리를 취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약국에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납품한 홍모 씨(47) 등 의약품 도매 영업사원 3명과 약사 김모 씨(70)에게 건당 5000원을 받고 허위처방전을 작성해 준 의사 정모 씨(76)는 의료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약사 한 명에게 접근해 3200만 원 상당을 받아 챙긴 보험설계사 박모 씨(46·여)에게는 변호사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미지기자 image@donga.com}

연세대 보건대학원은 올해 ‘자랑스러운 연세보건인상’ 수상자로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 김영훈 을지대 보건산업대학장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자랑스러운 연세보건인상은 연세대 보건대 동문 가운데 사회적으로 큰 업적을 이루거나 모교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상이다. 보건대학원은 개원 33주년을 맞아 학교의 명예를 빛낸 ‘연세보건인’으로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33명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서강대 총동문회(회장 김호연)는 올해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수상자로 박문수 예수회 신부, 송창의 CJ미디어 제작본부장, 나소열 충남 서천군수 등 3명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박 신부는 ‘거리의 사제’로 불리며 빈민구호에 헌신해왔으며, 송 본부장은 케이블 채널에서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 ‘슈퍼스타K’를 선보였다. 3선인 나소열 서천군수는 생태도시 건설을 목표로 지자체를 이끌고 있다. 시상식은 내년 1월10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리는 ‘2011 서강대 총동문회 신년하례식’에서 진행된다.}

‘맷값 폭행’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기석)는 6일 M&M㈜ 전 대표인 최철원 씨(41·사진)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폭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임원 곽모 씨(36)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영장을 신청한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최 씨의 폭력 행위가 추가로 밝혀질 수 있는 데다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최 씨의 회유, 협박을 받아 진술을 바꾸거나 수사 협조를 거부할 수 있다”고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사회지도층에 요구되는 윤리의식과 준법정신을 망각한 채 자신의 지위를 초법적으로 악용해 열악한 노동자 지위의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맷값을 지불한 행위는 국가 법질서를 흔들고 국민들에게 분노와 좌절을 안겨준 중대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최 씨가 화물기사 유모 씨(52)에게 건넨 맷값 2000만 원을 회사 법인계좌에서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횡령 혐의를 추가했다. 최 씨가 회사에 사냥개를 끌고 나와 불만을 털어놓는 여직원을 위협하고, 교통체증으로 지각한 직원들에게 ‘엎드려 뻗치기’를 시키거나 골프채로 간부를 때리는 등 임직원들에게 수시로 폭력과 폭언을 행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2006년에는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던 이웃 주민을 야구방망이로 위협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최 씨는 맷값을 준 부분에 대해서만 “때리기 전 유 씨와 먼저 합의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회사 인수합병 과정에서 고용승계를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유 씨를 서울 용산구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10여 차례 때린 뒤 맷값이라며 20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왔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시립 아동보호시설에서 일하는 여직원 A 씨는 상급자인 B 씨가 회식자리에서 “안아 달라”며 옷 속으로 손을 넣거나 “너를 사랑하면 안 될까”라며 몸을 만지는 등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넣었다. B 씨는 인권위로부터 ‘진정인이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배상으로 200만 원을 지급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인권위는 직장여성들이 직장 내 상사들로부터 당하는 성차별 성희롱 사례들을 모은 ‘성희롱 권고결정 사례집’을 5일 발표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시정 권고하거나 성희롱으로 인정한 사례 18건을 소개한 것으로, 직장 내 성희롱이 다양한 직업군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다.가해자인 피진정인 중에는 일반회사 상급자뿐 아니라 사회복지법인 대표, 공무원, 교수, 의사 등 사회적으로 높은 도덕성이 필요한 직업군에 속하는 사람이 많았다. 한 피부과 의사는 올 1월 직원들과 회식을 하던 중 여성 피부관리사에게 배우자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연출할 것을 요구하면서 “리얼 야동을 보여 달라”고 하거나 “누워서 하는 것 중 가장 재미있는 것은 섹스”라는 발언을 해 특별인권교육 수강 권고를 받았다. 지방대의 한 교수는 지난해 5월 수업 도중 여학생에게 “단란주점에 가서 일이나 하고 술이나 따르지 왜 공부를 하나? 단란주점에서는 술만 따르는 것이 아니고 2차도 간다는데”라는 말을 했다가 인권위의 교육수강 권고를 받았다.한 공무원 조직의 남성들은 2008년 6월 산업시찰을 다녀오는 버스 안에서 상의를 벗고 체모를 뽑는가 하면, 이 중 한 명이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을 추며 바지 지퍼 부분에 맥주 캔을 대고 흔든 사실이 드러나 무더기 경고를 받았다. 인권위는 관련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고지해 피진정인 3명에게 경고 조치를 내리고, 성희롱 예방교육을 이수하도록 권고했다.회사 내 남자 상급자의 성희롱 발언 사례도 많았다. 한 중고차 관련 업체 사장은 광고대행업체 여직원에게 “남편만 보고 살 거야?” “우선 내 애인도 하고…♥ 이런 거나 한번 해보자”는 메시지를 메신저로 보내 지적을 받았고, 한 건설회사 간부는 여직원에게 “남편에게 애 낳는 모습을 보여주지 마라. 남편의 성욕이 떨어진다”는 취지의 말을 해 인권위 지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1년 전 입시부정으로 징계를 받은 홍익대 미대 교수들이 올해 입시에 버젓이 출제·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교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동아일보가 5일 입수한 ‘홍익대 수시2차 신입생 입학전형 진행위원 명단’에 따르면 2008학년도 입시에서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학교 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홍익대 미대 교수 6명 중 4명이 올해 치러진 2011학년도 입시의 출제위원, 면접위원 등으로 학생을 평가했다. 학교 측은 이들 중 일부에게 내렸던 징계를 슬그머니 취하하고 몇몇 교수를 승진시키거나 보직을 주기까지 했다. 입시 진행위원 명단은 교무처에서 작성한 것으로 2008학년도 입시 부정으로 지난해 9월 징계를 받은 교수 4명의 이름이 쓰여 있다. 이들은 지난달 27, 28일 열린 수시2차 신입생 선발시험에서 심층면접 심사위원으로 학생들을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두 명은 시험출제위원으로 선정됐으며 4명 모두 2011학년도 전기 대학원 입학시험 진행위원으로 들어가 학생들을 평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익명을 요구한 학교 관계자는 “입시 부정으로 올 초까지 논란이 됐던 교수들을 입시 출제와 면접에 참여시킨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기전형을 없애 면접점수가 전체 점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5%에 이르는 상황에서 심층면접 진행위원으로 입시부정 전력이 있는 교수들을 선발함으로써 학내는 물론이고 사회의 비난까지 자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이들의 징계를 철회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은수 교무처장은 “지난해 학교 측에서 서울서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는데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결정이 났고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도 징계 취소를 권고했다”며 “1차로 혐의가 밝혀진 2명을 제외한 4명은 징계를 철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해당 교수들에 대한 징계가 철회됐는지 몰랐다”며 “다른 교수들의 증언까지 나왔고 학교 징계위원회도 징계를 결정해놓고는 지금 와서 무슨 말이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징계를 받은 6명은 2008학년도 입시에서 사전에 청탁받은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그린 그림에 표시를 하게 한 뒤 평가위원들에게 표시된 그림을 잘 봐달라고 부탁하거나 특정 학생을 뽑으라는 쪽지를 평가위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입시 부정을 저질렀다. 이들은 내부고발자인 같은 단과대의 김승연 교수(55)를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지만 김 교수는 지난해 10월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연세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회장 정병국)는 ‘제8회 연세를 빛낸 행정인상’ 수상자로 이계자 백우현진복지재단 이사장과 이세종 양주미래발전연구소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상식은 6일 오후 6시 반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10 연세행정인의 밤’ 행사에서 진행된다.}
서울서부지법은 3일 한화그룹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홍동옥 여천NCC 대표이사(62)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이우철 영장전담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고 방어권이 보장돼야 할 사안으로 판단된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이 비자금 조성을 실질적으로 지휘한 핵심 인물로 지목했던 홍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앞으로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에 차질이 예상된다.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원곤 부장)은 홍 대표를 1일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2010 연세 최고경영인의 밤’ 행사를 열고 송윤택 윤성T&A 대표와 손윤호 HM디지털 대표, 박찬수 도아기업 대표에게 ‘2010연세최고경영대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용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장, 김태옥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장, 김한중 연세대 총장, 손영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이제 아들이 영영 떠나버렸어.” 검게 그을린 5층짜리 건물이 ‘우르릉 쾅쾅’ 하는 소리와 함께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본 김권찬 씨(56)가 낮은 소리로 읊조렸다. 그는 용산 철거민 화재참사 당시 철거민 5명과 함께 숨진 경찰관 김남훈 경사의 아버지다. 무너진 건물 안쪽으로 한 사람 정도 지나갈 수 있는 나선형의 좁은 계단을 가리키며 “저게, 우리 남훈이가 올랐던 계단이여” 하고는 돌아서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해 1월 20일 6명의 생명을 앗아간 ‘용산 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의 ‘남일당’ 건물이 참사 약 22개월 만인 1일 철거됐다. 지난달 중순 용산구청과 용산4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이 건물 철거에 합의함에 따라 이날 압쇄기 등을 동원해 철거작업을 마친 것. ‘용산참사 진상규명과 재개발제도 개선위원회’ 회원과 희생자 유족 등 20여 명은 철거에 앞서 건물 뒤편 공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거에 반대하고 검찰 수사를 규탄했다. 김 씨는 한동안 철거현장에 다가서지 못하고 10여 m 떨어진 주변을 맴돌았다. 진상규명 위원회 회원 한 명이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과…”라고 외치자 김 씨는 잠시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남일당이 철거되기 전 현장에 미리 도착해 건물 구석구석을 사진기에 담았다는 김 씨는 “저분들 다 가시면 가까이 가봐야지”라고 했다. “저분들한테 원망도 미움도 없지만, 혹여 내가 ‘경찰살인’이라고 적힌 현수막 앞에 서 있게 되면 내 아들은 물론이고 15만 경찰의 명예를 훼손할 수도 있지요.” 개인택시 운전사인 김 씨는 한강로2가를 지날 때면 건물 방향을 쳐다본다고 했다. “여길 지날 때 간혹 ‘이곳에서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고 당시 사건을 떠올리는 손님들이 있다”며 “그때마다 손님을 내려주고 나 혼자 말없이 운다”고도 했다. 김 씨는 아들을 보낸 뒤 단 하루도 술을 거른 날이 없다. 그의 아내는 얼마 전 연평도에서 두 명의 군인이 전사했을 때 “우리 아들 같아서 이틀을 두고 울었다”고 했다. 아내는 가슴이 떨린다며 철거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 김 씨는 “당시 진압에 나선 경찰을 ‘살인자’라고 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정당한 법집행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 폭력시위 진압에 나서는 경찰관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아들이 편안히 하늘나라로 갈 것이라고 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한화그룹이 348개의 차명계좌와 현금, 채권 등으로 10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운용한 것은 물론 그룹 전직 임원 등의 명의로 설립된 차명주주 회사에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등 계열사에 1조10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가 드러났다고 검찰이 1일 밝혔다. 서울서부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원곤 부장검사)은 이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비자금 조성과 배임행위 등에 직접 관여했는지를 조사했다. 또 검찰은 이날 전 한화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홍동옥 여천NCC 대표(62)에 대해 1조1048억 원의 업무상 배임, 1939억 원의 업무상 횡령, 3200억 원의 사기적 부정거래,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대표는 2002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재무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차명계좌와 차명주주 회사 금고 12개에 보관한 현금, 채권 등으로 600억 원가량의 비자금을 조성·운영하고 그 과정에서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화그룹이 전·현직 임직원 명의로 차명 보유하다가 오너 일가 등에게 넘긴 600여억 원 상당의 계열사 주식까지 합치면 한화그룹의 전체 비자금 규모는 12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홍 대표는 부평판지, 한유통, 웰롭 등 3곳의 차명주주 회사 채무 4000억 원에 대해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지급보증을 서도록 해 9009억 원의 손해를 끼치는 등 총 1조1048억 원의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문제가 된 차명주주 회사들의 실제 오너가 김승연 회장 일가이며, 홍 대표의 이 같은 행위가 그룹 총수인 김 회장의 지시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한화그룹은 “(차명주주 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은) 과거 계열사를 구조조정하는 차원에서 순수한 경영적 판단으로 이뤄진 것으로 위법성 여부는 법원에서 충분히 소명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당초 검찰은 차명계좌 관련 비자금 의혹 수사로 시작했으나 이와 전혀 관련이 없는 계열사 간 거래에서의 위법을 이유로 (홍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홍 대표의 배임규모도 연쇄보증을 선 부분이 중복 계상된 것으로 실제로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입은 손해는 3000억 원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와 홍 대표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지켜본 뒤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1시 50분경 검찰에 출석한 김 회장은 비자금 조성 혐의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 (검찰에) 들어가서 (내용을) 들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또 ‘재벌 총수로서 자주 검찰에 출석하는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내 팔자가 센 거 아닙니까”라고 답한 뒤 바지주머니에 두 손을 꽂은 채 여유로운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김 회장은 9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이날 밤 늦게 돌아갔으며, 검찰은 김 회장을 한두 차례 더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김 회장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은 1993년 10월 외화밀반출 사건, 1995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2004년 8월 대선자금 수사 때에 이어 네 번째다. 2007년 4월 보복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구속된 것까지 합치면 수사기관에 다섯 번째로 조사를 받는 셈이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물류업체 M&M 전 대표 최철원 씨(41)의 ‘매값 폭행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 최 씨를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주에 최 씨를 불러 고용 승계 문제로 항의하러 온 탱크로리 운전사 유모 씨(52)를 폭행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최종관 전 SKC 고문의 장남인 최 씨는 자신이 인수합병한 회사의 탱크로리 운전사 유 씨가 고용 승계 문제로 계속 항의하자 지난달 18일 서울 용산구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알루미늄 야구방망이와 주먹 등으로 10여 차례 폭행하고 ‘매값’으로 2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물류회사 M&M의 전 대표인 최철원 씨(41)가 50대 운수노동자를 폭행한 뒤 입막음 값으로 돈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9일 고용 승계 문제로 항의하러 온 탱크로리 운전사를 폭행하고 ‘매 맞은 값’이라며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씨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유모 씨(52)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달 18일 서울 용산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탱크로리 매각 문제로 사무실을 찾아온 유 씨를 알루미늄 야구방망이와 주먹 등으로 10여 차례 때린 뒤 2000만 원을 건넸다는 것. 유 씨는 “최 씨가 나를 회사 간부 7, 8명이 보는 앞에서 ‘한 대에 100만 원’ ‘한 대에 300만 원’ 운운하며 때렸고, 두루마리 화장지를 입에 물린 채 피투성이가 된 뺨을 때리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씨는 “최 씨가 자신이 작성한 서류에 서명하도록 강요했고, 그 서류에 따라 탱크로리 가격으로 5000만 원, 맞은 값으로 1000만 원 수표 2장을 쥐여줬다”고 덧붙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 소속인 유 씨는 최 씨의 회사가 자신이 탱크로리 운전사로 일하던 회사를 합병하면서 운전사들의 고용 승계를 거부하자 올해 1월부터 몇 달간 SK 본사 앞 등에서 차량 시위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관련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씨의 변호를 맡은 김칠준 변호사는 “돈을 주면 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형사합의금’을 주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30일 서울경찰청에 최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고 사건이 처리되는 추이를 지켜본 뒤 민사소송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1000여 명은 29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중국이 연평도를 포격한 북한의 후견인 노릇을 하고 있다”며 “중국은 북한 연평도 도발 만행 편들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자유총연맹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중국은 북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서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제적인 공조에 힘을 모아 북한의 만행을 강력 응징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며 “만약 중국이 북한의 만행을 계속해서 방관한다면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