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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과감하게 패션을 즐길 수 있다. 선글라스를 비롯해 수영복 등 아이템도 다양하다. 샌들도 이 가운데 하나다. 양말 없이 맨발에 주로 신는 샌들은 발에 시원함과 자유로움을 한껏 부여해주는 여름철 주요 멋내기 아이템이다. 최근 샌들은 디자인과 색상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브랜드인 케이스위스(K-SWISS)는 바캉스 시즌을 맞이해 패션 샌들 ‘쌈바(SAMBA)’를 내놓았다. ‘쌈바’는 브라질 민속춤을 뜻하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오렌지, 스카이블루, 핫핑크, 녹색, 노란색 등 강렬한 색상을 사용해 뜨거운 여름의 정열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샌들의 보디 전체를 에나멜 코팅해 햇빛에 반사될 때 반짝거려 경쾌한 느낌을 준다. 휴가지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쌈바’는 앞쪽에서 보이지 않게 숨겨진 뒷굽이 있어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 종아리와 허벅지, 엉덩이 근육을 긴장하도록 도와줘 각선미를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조리 형태의 샌들과 달리 발등을 잡아주는 덮개 형태의 구조로 디자인해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4만2000원이다. 케이스위스는 196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한 스포츠 브랜드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가죽 테니스화를 선보였다. 클래식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고 있는 케이스위스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케이스위스는 “혁신적이고 기술적인 전문 스포츠 브랜드로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케이스위스는 화승에서 판매하고 있다. 화승은 1953년 동양고무공업으로 시작해 신발 산업을 계속해 온 스포츠 브랜드다. 자체 브랜드인 ‘르까프’를 비롯해 케이스위스와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 등을 판매하고 있다. 화승은 “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바캉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햇볕이 강한 휴가지로 떠날 준비를 하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는 사람들은 많지만 피부 트러블로 고생할 것이라는 생각은 미처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휴가지에서는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땀으로 인해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휴가지에서는 평상시보다 활동량이 늘어나고 평소 지내던 곳에 비해 기온이 높은 경우가 많아 땀이나 피지 분비량이 많아진다.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는 모공 속에 쌓인 채 배출되지 못해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코 주위 등 얼굴의 T존뿐 아니라 등과 가슴에도 피지선이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에 이곳에 피지가 과다하게 쌓이면 몸에도 여드름이 날 수 있다.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을 한 후에 얼굴은 물론 온몸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일단 여드름이 났다면 흉터가 남지 않도록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한독약품 ‘크레오신 티’는 여드름 전문 치료제로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원인균을 직접 없애는 방식으로 여드름을 치료한다. 크레오신 티는 물파스 형태로 돼 있어 가볍게 톡톡 두드려 바르면 끈적임이나 번들거림 없이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다. 얼굴뿐 아니라 등이나 가슴 등 몸에 난 여드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액상 타입이라 끈적임 없이 스며든다. 크레오신 티는 일반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하루 두 번 아침 저녁에 세수를 한 후 여드름이 난 곳에 가볍게 바르면 된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국세청이 파워블로거의 전자상거래 교란 행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최근 파워블로거, 인터넷 카페 개설자 등의 전자상거래 질서 문란 행위에 대한 민원이 잇따라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 함께 연내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를 통한 세원(稅源)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금으로서는 전자상거래 시 사업용 계좌를 만들어 공개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이 유력하다. 국세청의 이 같은 방침은 일부 인터넷 카페 개설자와 파워블로거들이 특정 제품의 홍보성 글을 써주고 해당 업체로부터 수수료나 뒷돈을 받고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국세청은 지난달 네이버 등 14개 포털업체에 “전자상거래 행위를 하는 블로거나 인터넷 카페 개설자들이 사업자 등록과 사업용 계좌 표시 등 제반 의무사항을 따르게 하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국세청은 이와 별도로 업체로부터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네이버의 파워블로거 현모 씨(47·ID ‘베비로즈’) 등 사업자 등록 없이 전자상거래 행위를 한 파워블로거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위법사항 등이 발견되면 세무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공정위는 상업용 카페 홈페이지에 사업용 계좌 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정부가 이처럼 파워블로거의 상거래 행위 조사에 나선 것은 파워블로거 현 씨가 채소와 과일에서 농약, 중금속 등을 제거해 준다는 L사의 살균세척기 공동구매를 주도하면서 수억 원을 받기로 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모두 3000여 대가 대당 36만 원에 판매됐고, 현 씨는 업체로부터 대당 7만 원씩 모두 2억1000여 만 원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에서 국제기준을 초과하는 오존이 나온다며 시정명령을 내렸고, 이 제품을 산 소비자들은 현 씨에게 환불을 요구했지만 현 씨는 기업에서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며 다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파워블로거들이 기업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제품을 홍보하거나 공동구매를 추진하면서 고액을 받는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이번 사건은 파워블로거가 받는 구체적인 액수가 드러난 데다 공동구매를 추진한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미국 등에서는 파워블로거들이 제품을 홍보하거나 공동구매를 추진할 때 기업으로부터 대가를 받았다면 이를 자율적으로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블로그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등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블로거들이 스스로 윤리기준을 마련해 실천해야 한다”며 “이 윤리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정부가 법적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워블로거와 기업 간의 음성적 수수료 관행이 문제가 되자 삼성전자는 ‘클린 온라인 홍보’를 선언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5일 정직, 투명, 기업시민정신 등 3가지 축으로 구성된 온라인 소통 원칙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블로거들의 리뷰를 위해 제품을 협찬하면 반드시 ‘삼성이 협찬했다’는 문구를 쓰게 하는 등 투명한 소통을 지키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을 통한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이제는 개인도 미디어가 되는 시대가 됐다”며 “우발적인 실수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광범위한 소통이 상시 발생하고 있어,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다양한 조직과 개인들이 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원칙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파워블로거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블로거’ 가운데 방문자 수가 많고 영향력이 큰 사람을 부르는 표현. 상세한 정보를 쉽고 친근하게 제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데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2020년까지 점포 수를 17개로 늘리고 매출 15조 원을 달성하는 내용을 담은 ‘2020 중장기 성장전략’을 5일 발표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점포는 9개이며 올해 매출목표는 6조4000억 원이다. 신세계는 중장기 성장을 위해 △신규점포 출점 및 신사업 진출 확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세계백화점 브랜드가치 제고를 3대 추진 전략으로 세웠다. 신세계는 기존에 진출하지 않은 광역 상권이나 핵심 상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대형 점포를 지속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교외형 쇼핑몰 같은 새로운 유형의 매장을 발굴하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기존 백화점에 문화 예술 레저 연회 등의 기능을 더한 ‘하이엔드 복합문화공간’을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인 신세계몰은 2015년까지 매출을 2조 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몰은 프리미엄 쇼핑몰을 별도로 구축할 예정이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대웅제약은 간 관리제인 우루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우수보건제품 품질인증(GH·Goods of Health)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앞서 6월 말에는 궤양 치료제인 알비스가 GH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품질인증 획득으로 우루사와 알비스는 제품에 GH 인증마크를 달 수 있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투자 유치와 인허가 획득 등 각종 지원사업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 에이투어스, 베트남 여행상품 판매맞춤여행 전문업체인 에이투어스(www.atours.co.kr)는 베트남 냐짱에 있는 2개 리조트인 ‘식스센스 닌반베이’와 ‘에바손 아나만다라’ 상품을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냐짱은 베트남 중부 해안에 있으며 호찌민에서는 비행기로 1시간가량 걸린다. 가격은 베트남항공을 이용할 경우 3박 5일 기준으로 ‘식스센스 닌반베이’는 256만 원부터, ‘에바손 아나만다라’는 175만 원부터다. 24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인천∼냐짱 전세기를 운항한다. 02-572-2622}

발효유 전문업체인 한국야쿠르트는 윌, 쿠퍼스 등을 내놓으며 발효유 시장의 기능성 제품 시대를 열었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09년 선보인 ‘헛개나무프로젝트 쿠퍼스’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은 데 이어, 지난해 4월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브이푸드’로 천연원료비타민 시장을 개척했다. 제품 개발을 통한 야쿠르트의 성장은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때문에 가능했다. 야쿠르트는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부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1976년 설립한 R&BD부문은 유산균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80여 명의 전문가는 발효유와 유산균에 대한 축적된 연구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생명공학과 신소재부문까지 연구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야쿠르트는 올해 3월 민감한 대장을 겨냥한 발효유인 ‘R&B 밸런스’를 내놓았다. ‘R&B 밸런스’는 대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인 RBB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 RBB 유산균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으며 특허를 받았다. 건복분자, 삼백초, 현초와 같은 천연추출물도 함유하고 있다. 야쿠르트는 “‘R&B 밸런스’는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팀이 8주간 대장이 민감한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배변할 때 불편감 등을 57%가량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야쿠르트는 제품 개발과 함께 나눔 경영 실천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이 매달 급여의 1%를 봉사활동기금으로 적립하고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와 손잡고 저금통으로 모금 활동을 펼치는 한편 어려운 이웃을 찾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가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꿈나래통장’에 1억 원을 기부했다. 1만3000명의 야쿠르트아줌마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설에는 떡국을 끓이고 추석에는 송편과 명절 음식을 대접한다. 매년 11월에는 김장김치를 담가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2008년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5만8000포기의 배추로 김장을 담가 한국 기네스기록을 수립했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은 1994년부터 홀로 사는 노인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외로운 노인 건강확인방문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건강에 이상이 있는 노인들을 주민센터나 보건소에 알리고 있다. 이를 통해 홀로 숨진 노인들의 장례를 치르거나 응급 상황에 처한 노인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경우가 많다. 매년 열고 있는 ‘전국어린이건강글짓기대회’에 몽골 학생들을 초청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초청해 발효유공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야쿠르트는 1969년 창립한 이후 꾸준히 소외된 이웃과 함께해 왔다”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최근 파워블로거 현모 씨(여)가 수억 원의 돈을 받기로 하고 문제가 있는 제품의 공동구매를 주도한 사실이 드러나자 한 블로거는 이렇게 평가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파워블로거인 현 씨는 채소와 과일에서 농약, 중금속 등을 제거해준다는 L사의 살균 세척기 공동구매를 주도했다. 모두 3000여 대가 대당 36만 원에 판매됐다. 하지만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에서 국제기준을 초과한 오존이 나온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게다가 현 씨가 공동구매를 진행하면서 대당 7만 원씩, 모두 2억1000여만 원을 받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파워블로거들이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고 제품에 대한 평가를 올리거나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것이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현 씨의 사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파워블로거가 받는 구체적인 금액이 알려진 데다 제품에 결함이 발견됐다는 점 때문이다. “현 씨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평가한 블로거는 ‘블로거의 한 사람으로서, 양심고백’이라는 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나는 파워블로거는 아니지만 기업으로부터 공동구매와 홍보 제안을 정말 많이 받는다. 제품의 종류도 식품과 신약(新藥) 등으로 상상을 초월한다.’ 파워블로거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엄청난 파워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믿을 만해 보이는’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일상생활에서 구입해야 하는 수많은 제품에 대해 객관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데 그 갈증을 파워블로거가 풀어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영리 활동을 하는 블로거들을 사업자로 등록시켜 세금을 내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기업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제품을 홍보하거나 공동구매를 추진한다면 그 사실을 밝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블로거가 사업자 등록을 하거나 기업에서 대가를 받고 글을 올렸다고 밝히는 순간 파워의 근간인 ‘신뢰성’이 사라지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일부 문제 있는 블로거 때문에 순수하게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들이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그러나 블로거가 제공하는 것을 ‘진솔한’ 정보라 여기고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양심고백글을 올린 블로거는 이렇게 강조했다. ‘(블로거로 수익을 추구하면) 돈을 얻는 대신 사람을 잃게 되고 파워블로거가 되는 대신 친근한 이웃을 잃게 된다’고. 정부가 규제에 나서기 전에 블로거들이 먼저 나서주기를 기대해본다.손효림 산업부 aryssong@donga.com}
고객이 제품에 대해 물어보면 직원이 곧바로 제품 위치와 가격, 재고 여부 등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10월부터 이마트에 도입된다. 이마트는 한국IBM과 협력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고 상품 진열 시스템과 결합시킬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직원은 매장 어디에서나 모바일 오피스를 이용해 고객이 문의하는 상품이 몇 번째 진열대에 있는지 구체적인 위치와 함께 가격을 비롯해 재고 여부, 남은 물건이 없으면 언제 들어오는지 등을 알려줄 수 있다. 1층에 있는 직원이 3층에 있는 물건의 위치 등을 곧바로 알려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은 고객이 재고량이나 가격에 대해 물어보면 직원이 사무실에 가서 내용을 확인한 다음 고객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현대삼호重, LNG선 2척 수주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마란가스로부터 4억 달러(약 4270억 원)에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가 LNG선을 수주한 것은 2005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16만4000m³급으로 2013년 12월과 2014년 4월 각각 인도되며 기름과 가스를 번갈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FDE)이 적용된다. ■ 롯데百, 모피제품 40∼50% 할인 판매롯데백화점은 올해 생산한 모피 제품을 정상가보다 40∼50% 할인해 판매하는 ‘한여름 모피 페스티벌’을 10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진도모피의 블랙그라마 피메일 재킷은 720만 원(정상가 1200만 원)에, 국제모피의 블랙그라마 피메일 하프코트는 900만 원(정상가 1800만 원)에, 우단모피의 데미 피메일 재킷은 600만 원(정상가 1200만 원)에 각각 판매한다. ■ 삼성전자, 美 IDEA서 최다 수상삼성전자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하는 디자인 공모전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11’에서 기업부문 은상과 동상 등 4개, 학생부문 3개의 상을 받아 최다 수상기업이 됐다고 3일 밝혔다.}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J그룹이 29일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대한통운에 대해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한통운 노조는 여전히 ‘실사 작업 저지’와 ‘총파업’을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CJ가 대한통운 인수를 위해 그룹 내 유동성을 총동원할 경우 금융위기라도 발생하면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CJ “승자의 저주는 없다” CJ그룹 지주회사인 CJ㈜의 이관훈 대표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통운 본입찰 마감이 임박한 시점에 삼성SDS가 포스코와 손잡으면서 (우리가) 당초 고려했던 것보다 인수가격이 오르기는 했지만 자금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승자의 저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에는 CJ제일제당과 CJ GLS가 50 대 50으로 참여했다. CJ제일제당이 1조 원 이상을 내고 CJ GLS가 1조 원가량을 마련할 계획이다. CJ GLS는 유상증자로 5000억 원, 외부차입으로 5000억 원가량을 각각 마련하기로 했다. CJ GLS의 유상증자에는 CJ㈜가 참여한다. 이렇게 되면 그룹 내 자금으로만 1조5000억 원 이상을 조달할 수 있다. 성용준 CJ㈜ 재무팀장은 “현금성 자산을 1조 원 이상 보유한 제일제당은 차입 여력이 2조5000억 원가량 되는데다 김포, 영등포 등에 6000억 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CJ GLS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90% 수준이어서 5000억 원을 차입해도 부채비율은 98%로 큰 변화가 없어 재무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통운의 인력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통운과 CJ GLS는 택배 이외에는 사업 부문이 겹치지 않는 만큼 시너지를 낼 부분이 많다”며 “대한통운의 우수 인력을 100% 활용할 예정이어서 구조조정을 하거나 자산을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급락했던 CJ 주가는 안정을 되찾았다. CJ㈜는 전날보다 0.55%(400원) 올라 7만3400원에 마감됐다.○ 넘어야 할 산 많아 CJ가 대한통운을 최종적으로 인수하기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잠재워야 한다. 주식을 대규모로 처분하면 통상 매각가격이 기존보다 10% 이상 낮아져 실제 손에 쥐는 현금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 대한통운 인수를 위해 CJ가 그룹 내의 유동성을 사실상 총동원한 만큼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대한통운 노조를 설득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한통운 노조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매각 주간사회사인 산업은행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차진철 대한통운 노조위원장은 “대한통운과 CJ GLS는 택배 외에도 중복되는 사업이 많아 CJ에 인수되면 시너지는커녕 ‘1+1’이 ‘1.2’밖에 안 된다”며 “회사 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실사 작업을 저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차 위원장은 “CJ가 고용 보장을 비롯해 납득할 수 있는 기업 발전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검토는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CJ그룹이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대한통운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해 순탄치 않은 행보가 예상된다.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회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기준에 따라 점수를 집계한 결과 높은 가격을 써낸 CJ가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고 28일 밝혔다. CJ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 비가격 채점에서 근소하게 앞섰던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의 우선협상대상자를 평가하는 데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한다.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는 대한통운 인수 조건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주당 21만5000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매각 지분(37.6%) 외에 재무적투자자(FI) 지분까지 모두 인수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인수 지분이 45%로 늘어날 경우 2조2000억 원이 소요된다. 포스코는 주당 19만1500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업계 2위인 CJ GLS를 보유하고 있는 CJ가 물류 1위인 대한통운까지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CJ GLS는 보관과 배송 분야에서, 대한통운은 육상운송과 해운항만의 하역 부문에서 각각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CJ는 “보유 중인 삼성생명 주식과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인수 이후 재무안정성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무리한 인수로 유동성 위기에 빠져 그룹 전체가 흔들리는 ‘승자의 저주’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장 마감 전 CJ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한통운과 CJ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대한통운은 가격제한폭(1만9500원)까지 떨어진 1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는 전날보다 8000원(9.88%) 떨어진 7만3000원으로 마감됐다. 포스코 측은 이날 결과와 관련해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CJ로의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대한통운 노조의 차진철 위원장은 “대한통운과 CJ GLS는 같은 물류회사이기 때문에 두 회사가 합쳐지다 보면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CJ가 인수 추진을 철회하지 않으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노조가 인수합병과 관련해 파업하는 것은 불법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은 28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신라면블랙과 같은 리뉴얼 및 프리미엄 제품을 겨냥해 “변칙적인 가격 인상으로 서민의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휘발유의 출고와 판매를 제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사업정지와 형사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본보 28일자 A1·B1면 참조임 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제품의 질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광고를 한 신라면블랙의 과장·허위표시 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했는데, 이런 편법 가격 인상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칙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제품은 결국 소비자에게 외면당할 것”이라며 “정부는 담합 편승 과다인상 등이 없는지 공정위를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차관은 “정유사의 석유가격 100원 할인 종료를 앞두고 국민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유소의 위법행위에 대해 법 집행을 엄중히 하겠다”며 “정당한 사유 없이 (석유) 생산을 중단·감축하거나 출고와 판매를 제한하는 등의 행위를 하면 사업정지와 형사고발 조치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농심 “신라면블랙 가격 내릴 계획 없다” ▼전반적인 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많은 노력에도 당분간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외식비와 개인서비스 요금은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서지에서의 바가지 행태를 막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함께 7, 8월 피서지 물가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농심 측은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에도 신라면블랙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농심은 “공정위에서 과징금을 부과받은 이유는 허위·과장광고 때문이지 가격 때문이 아니다”라며 “신라면블랙의 가격 인하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으며 가격을 내릴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4월 신라면블랙을 새로 내놓으면서 가격을 기존 신라면보다 최대 3배 가까이 올려 판매하고 있다.소비자단체들은 신라면블랙에 대한 공정위의 제재는 허위·과장광고 때문이지만 식품업체들이 리뉴얼을 통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라면, 두부, 콩나물, 우유처럼 생활에 꼭 필요한 식품에 대해서는 정부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 본부장은 “라면은 한 끼를 때우기 힘든 사람들이 주로 먹는데 라면시장의 압도적인 1위 업체인 농심이 가격을 크게 올린 신라면블랙을 내놓으면 다른 라면회사들도 기능을 조금 추가해 가격을 대폭 올린 제품을 덩달아서 내놓아 라면 가격이 전체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비판했다.박현진 기자 witness@donga.com@@@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포스코 컨소시엄에 삼성SDS가 참여한 데 대해 입찰 경쟁자인 CJ가 ‘삼성이 CJ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자, 삼성그룹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CJ그룹도 삼성그룹을 직접적으로 비판한 홍보실장을 전격 교체했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 인수전으로 급격히 악화된 삼성그룹과 CJ그룹의 관계가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의 한 임원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삼성이 대한통운 인수전을 통해 CJ와 ‘전쟁’을 한다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보니 기가 막힌다”며 삼성SDS가 대한통운 인수에 뛰어든 것은 새로운 물류 솔루션을 개발한 데 따른 사업적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사안은 그룹에 보고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며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이 22일 금융계열사 사장단과 저녁을 먹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으로부터 ‘삼성증권이 CJ 측 인수 주간사회사로 참여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이 CJ의 주간사회사였기 때문에 CJ의 정보가 삼성 측에 유출됐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이 임원은 “계열사 간에는 엄정한 벽이 있다. 더군다나 금융회사는 고객의 정보를 지키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에 결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삼성 측은 이번 일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조카인 이재현 CJ 회장 간의 갈등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CJ그룹은 이날 홍보실장을 신동휘 부사장에서 권인태 부사장(전략지원팀장)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질은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해 신 부사장이 다소 과도하게 대처한 데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 부사장은 삼성SDS가 포스코와 손잡은 것과 관련해 삼성그룹을 강하게 비난했다. 신 부사장은 1987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후 홍보만 담당해 왔다. 권 부사장은 1986년 제일제당에 입사해 CJ푸드빌 경영기획실장, CJ제일제당 식품사업본부 상무 등을 거쳐 2009년 전략지원팀장이 됐으며 대관(對官)업무를 주로 맡았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농심은 ‘내 건강을 위하여’ ‘건강을 위하여 우골의 영양을 담았습니다’ 등등 건강을 앞세워 ‘신라면BLACK(블랙)’을 홍보해 왔다. 신라면블랙의 홍보 문구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허위·과장광고로 판정받았다. 농심은 2008년 충격적인 ‘쥐머리 새우깡’ 사건 이후 지난해까지도 여러 제품에서 잇따라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위생 관리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 소비자 건강에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쥐머리 이어 나방, 쌀벌레까지농심이 일으킨 대형 식품사고는 2008년 발생한 일명 ‘쥐머리 새우깡’ 사건이다. 2008년 1월 노래방 새우깡에서 쥐머리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돼 큰 충격을 줬다. 논란이 커지자 농심은 그해 3월 18일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새우깡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생산한 새우깡도 회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2012년까지 소비자 불만 제로(0)를 목표로 한 ‘고객안심 프로젝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안심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은 △클레임 제로화 △고객 불만사항 투명 공개 △생산공장 업그레이드 등이다. 또 전문가 5명으로 식품안전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고객 안심 프로젝트를 선언한 직후에도 식품 사고는 계속 터졌다. 2008년 6월에는 ‘짜파게티’에서 나방이 발견됐고 그해 7월에는 ‘둥지냉면’에서 애벌레가 나왔다. 지난해 8월에는 ‘쌀새우깡’에서 쌀벌레가 무더기로 나왔고, ‘새우탕’에서도 개미가 발견돼 소비자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이어졌다. 지난해 10월에는 ‘새우탕’과 ‘육개장 사발면’에서도 각각 애벌레가 나왔다. 고객 안심 프로젝트가 가동된 지 2년이 훨씬 넘었는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새우깡 회수율 7.2%, 도덕성 논란까지일련의 식품 사고에 대처하는 농심의 태도는 도덕성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농심은 새우깡에서 쥐머리가 발견되자 해당 소비자에게 쥐머리를 “단순한 탄수화물 덩어리”라고 주장하며 라면 3박스를 주고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 결국 소비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고했고 식약청이 이 사실을 발표했다. 그사이 농심은 문제가 된 이물질을 아예 없애 버렸다. 이물질에 대한 성분 검사를 못하게 만든 것이다. 문제가 된 새우깡에 대한 회수율도 저조했다. 2008년 9월 식약청이 정하균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의원에게 제출한 ‘위해식품 강제회수 실시 현황 및 처리 결과’ 자료에 따르면 농심이 이물질이 발견된 새우깡을 회수한 비율은 고작 7.2%에 불과했다. 동원F&B가 2008년 3월 칼날이 들어간 동원참치캔이 발견되자 해당 제품을 36.4% 회수한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게다가 농심은 정부로부터 지시받은 회수량보다 적은 물량을 목표치로 정해 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농심의 중국 칭다오(靑島) 공장의 반제품을 받아 부산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 전량(6만1276kg)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농심은 해당 물량의 5%인 3096kg만 회수 물량으로 정하고 4434kg을 회수한 뒤 목표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 ‘쥐머리 새우깡’ 때 뒤로 빠진 오너신라면블랙의 허위·과장광고를 비롯해 도덕성 논란의 중심에는 신춘호 농심 회장(79)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너인 신 회장은 ‘쥐머리 새우깡 사건’이 터졌음에도 직접 사과하지 않고 당시 전문경영인이었던 손욱 대표이사 회장이 사과하도록 했다. 전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오너가 전문경영인 뒤에 숨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손 회장은 지난해 3월 사임했다.논란이 된 신라면블랙 출시는 사실상 신 회장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문제가 된 ‘우골보양식사’라는 표현을 비롯해 ‘설렁탕 한 그릇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란 각종 홍보 문구에 대해 세세하게 지시하며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대한통운 인수전에 나선 CJ그룹이 인수자문 계약을 일방적으로 철회한 삼성증권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대한통운 인수전 초기부터 CJ의 자문사를 맡았지만 삼성SDS가 포스코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자 “계열사인 삼성SDS가 고객사인 CJ의 경쟁사가 됐으니 계약을 철회하겠다”고 23일 통보했다. 27일 본입찰 마감을 앞둔 대한통운 인수전에는 포스코와 CJ그룹, 롯데그룹이 예비입찰에 참여해 삼파전으로 치러져 왔으나 CJ가 법적 대응에 나섬에 따라 안갯속에 빠져들게 됐다.○ 요동치는 대한통운 인수전 삼파전 양상이 요동치게 된 것은 23일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인 삼성SDS가 긴급이사회를 열어 대한통운 인수를 추진 중인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대 주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부터다. 산업은행, 노무라증권 등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 회사들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각각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 18.98%와 18.62% 등 총 37.6%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 가운데 4.99%(114만617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같이 컨소시엄을 이룰 포스코는 나머지 지분을 인수할 방침이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SDS가 인수전에 뛰어들자 삼성증권은 CJ그룹 자문사 역할에서 손을 떼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CJ는 삼성증권의 행동에 대해 “뒤통수를 쳤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CJ 관계자는 “(자문사를 했기 때문에) 우리의 전략을 손바닥 보듯 알고 있는 삼성 측의 계열사가 다른 회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건 심각한 배신행위”라며 “삼성증권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이 자문계약을 철회함에 따라 CJ는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 본입찰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자문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CJ의 인수 관련 주요 전략이 경쟁업체인 포스코 컨소시엄으로 유출되거나 이미 유출됐을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CJ의 대한통운 인수가격부터 자금조달 계획과 인수 후 계획까지 자세히 알고 있다. CJ 관계자는 “20일 열린 대한통운 인수전략회의에는 삼성증권 부장급 실무자가 참석해 인수가격에 대한 논의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CJ는 “우리가 대한통운 인수에 성공했을 경우 누리게 될 이익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은 훨씬 더 커진다”며 “삼성증권에 대해 이번 사태의 책임을 확실히 묻겠다”고 말했다.○ CJ “입찰 참여 않을 수도” 인수전 본입찰이 임박한 시점에서 자세한 인수 전략과 인수 금액 등 핵심적인 정보를 모두 알고 있는 자문사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철회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게다가 계열사가 입찰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이유로 자문계약을 철회하는 것은 상도의를 크게 벗어났다는 지적이 많다. 한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는 “유사한 예를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로 금시초문”이라며 “같은 기업집단에 있는 금융사와 제조업체가 칸막이를 한다고 하지만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아주 크다. 잠재적이 아니라 현재 경쟁자가 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은행(IB)이 자문을 할 때는 전략, 가격 등 아주 깊은 얘기까지 다 하는데 삼성증권이 삼성그룹의 일원이기 때문에 ‘비밀 누출’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도덕적 책임은 물론이고 법적 책임도 분명히 물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계열사가 인수전에 참여했기 때문에 도의적인 차원에서 자문계약을 철회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증권사의 IB파트는 내부에서도 정보공유를 막아 놓았기 때문에 CJ의 인수 정보가 밖으로 유출될 수 없다”며 “금융회사의 운영 시스템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정보가 유출됐다는 주장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J는 올해 3월 삼성증권과 주간사 회사 계약을 맺기 전에 삼성그룹에 대해 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은 후 CJ가 삼성증권과 자문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현재 CJ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치열한 인수전에서 경쟁상대가 이미 CJ의 패를 모두 파악했을 여지가 많은 만큼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것. CJ 관계자는 “대한통운 인수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전이 공정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한통운 인수전이 삼성SDS의 참여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대한통운 인수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최대 3배 가까운 가격을 받은 농심 ‘신라면BLACK(블랙)’에 대해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과장광고로 소비자를 현혹시켰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조만간 징계수위를 정해 농심에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26일 공정위가 신라면블랙의 성분 분석을 의뢰한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라면블랙은 광고와 달리 실제 영양성분은 설렁탕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몸에 해로운 지방과 나트륨은 훨씬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단체들은 “과장광고와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장해 교묘하게 가격을 올린 농심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과장광고로 소비자 현혹 마케팅농심은 신라면블랙에 대해 ‘우골을 듬뿍 함유하고 있어 원기 회복에 좋은 우골보양식사입니다’ ‘설렁탕 한 그릇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인 영양균형을 갖춘 제품입니다’라는 홍보 문구를 사용했다. 특히 제품 앞면에는 ‘우골보양식사’라는 문구를 써 넣었다. 홍보문구만 보면 신라면블랙을 영양성분이 매우 풍부한 식품으로 여기게 만든 것이다.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신라면블랙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홍보 문구는 실제와 달리 매우 과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설렁탕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인 데다 지방은 오히려 두 배가 넘었다. 나트륨도 설렁탕보다 더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몸에 좋은 성분은 적은 반면 몸에 나쁜 성분은 더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신라면블랙 1봉지(130g)에는 단백질은 14g, 탄수화물은 84g이 들어 있다. 지방은 17g이며 나트륨은 1930mg이나 된다. 나트륨 수치는 성인 기준 1일 영양소 기준치의 97%에 육박한다.과장광고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블랙에는 설렁탕을 농축해 만든 우골분말이 들어 있는데, 우골은 몸을 보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보양’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징계 결과 이달 내 발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과장광고와 함께 가격 인상으로 시장을 흐린 신라면블랙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힌 바 있다. 올해 4월 10일 농심이 신라면블랙을 판매하겠다고 발표하자 사흘 뒤인 13일 김 위원장은 “리뉴얼이나 업그레이드를 통한 제품 가격 인상에 편법이나 불공정행위가 있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4일 “일부 리뉴얼 제품, 프리미엄 제품이 가격 인상 이유가 있는지와 공정거래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신라면블랙 등 ‘프리미엄 제품’의 성분 조사 결과를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농심의 과장광고를 확인한 공정위는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과징금은 관련 제품 매출의 2%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부과할 수 있다. 4월 15일 판매를 시작한 신라면블랙은 두 달 만에 매출이 160억 원을 넘었다. 따라서 3억2000만 원 이내에서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공정위가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제재 조치를 내리는 것은 1999년 이후 12년 만이다.○ “과징금 등 제재 수위 높여야” 신라면블랙은 기존 신라면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신라면은 슈퍼마켓에서는 개당 730원, 대형마트에서는 580∼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라면블랙의 개당 가격은 대형마트에서는 1320원, 슈퍼마켓에서는 1400원가량이지만 편의점에서는 최고 1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라면에 비해 2배에서 최대 3배 가까이 비싼 셈이다. 실제 본보 취재팀이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에서 제품을 구입한 결과 신라면은 1개에 600원인 반면 신라면블랙은 17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주부 한혜성 씨(45·여)는 “신라면블랙은 느끼해진 것 말고는 그다지 달라진 게 없는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깜짝 놀랐다”며 “라면 가격이 이렇게 비싸도 되는지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제품 가격을 높게 책정한 것은 설렁탕을 끓여 고아낸 재료로 우골수프를 만들었고 이를 위해 진공농축설비 등 첨단 설비를 도입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과장광고로 마케팅에 성공해 높은 수익을 거둔 뒤에 소액의 과징금을 부과해도 농심이 얻는 이익이 더 큰 만큼 과징금 액수를 크게 올리는 등 제재 수위를 높여, 과장광고를 하면 손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서울 마포구의 한진택배터미널을 방문한 뒤 “(택배업체들이) 택배비를 백화점에서 얼마에 받아서, 어떻게 배분되는지 기획재정부 등이 분석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 택배기사로부터 “백화점이 배송비로 2500원 받아서 택배업체에는 1500원만 준다”는 말을 듣고 실상을 파악해보라고 한 것. 이에 대해 백화점업계는 택배업체를 주로 이용하는 곳은 백화점이 아니라 백화점 입점업체와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일반 온라인쇼핑몰 등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백화점(주로 식품관)은 평소에는 자체적으로 무료배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설, 추석 같은 명절 때 상품 주문이 급증하면 택배업체를 이용한다. 백화점 입점업체들은 가까운 거리면 배송비를 안 받지만 먼 거리일 때는 배송비를 받는다. 온라인쇼핑몰은 대개 3만 원 이상을 구입하면 무료로 배송해주지만 구입 금액이 3만 원 미만일 때는 배송비를 받는다.○ 치열한 경쟁이 택배비 낮춰 백화점 입점업체들과 온라인쇼핑몰 대부분이 소비자에게서 받은 배송비에서 일부 금액을 뺀 액수를 택배업체에 지불하는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배송비로 2500∼3000원을 소비자에게 받았다면 500∼1000원 정도를 빼고 택배업체에는 1500∼2500원을 지급한다. 고객에게서 받은 배송비를 100% 택배업체에 지불하는 일부 온라인쇼핑몰도 있기는 하다. 온라인쇼핑몰 등이 고객에게서 받은 배송비 가운데 20∼40%를 뺀 금액을 택배비로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을 챙기는 이른바 ‘백 마진’ 현상은 택배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특히 2005년 이후 오픈마켓과 개인 쇼핑몰이 대거 생기면서 택배 수요가 늘어나자 소규모 택배업체들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택배업체가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는 가격과 서비스인데, 서비스는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 만큼 후발 주자들은 단가를 많이 낮췄다. 게다가 소규모 온라인쇼핑몰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앞다퉈 가격을 내리면서 택배비를 적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보전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A택배사 관계자는 “택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기 때문에 이윤이 적게 남더라도 고객을 확보하려면 ‘갑’인 백화점 입점업체와 온라인쇼핑몰이 주는 대로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포장비 등 포함” vs “수익 챙긴다” 이에 대해 온라인쇼핑몰과 백화점 입점업체들은 ‘고객이 지급한 배송비=택배비’가 아니라고 항변한다. 배송비에는 택배업체가 고객 집으로 상품을 갖다 주는 택배비를 포함해 상품 포장비, 포장을 하는 인건비, 물류센터 운영비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한 온라인쇼핑업체 관계자는 “상품이 고객에게 배달되려면 ‘상품 포장→집하→물류센터→택배업체→고객’ 순으로 업무가 진행되는데 택배업체는 이 중 일부 과정을 담당한다”며 “이 때문에 전체 배송비 가운데 일부 금액을 택배업체에 주는 것이지 배송비에서 따로 수익을 챙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온라인쇼핑몰 관계자는 “포장비와 인건비 등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배송비에서 택배비를 뺀 금액보다 많이 들어 오히려 비용을 더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택배사 관계자는 “포장비와 인건비 등은 제품 가격에 다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포장비와 인건비를 배송비에서 충당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충남 천안시)이 지난해 12월 A관을 연 데 이어 6개월간 B관을 새로 단장해 24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이로써 신세계 충청점은 고급 브랜드부터 H&M, 유니클로, GAP 같은 글로벌 자기상표부착방식(SPA) 브랜드까지 모두 450여 개 브랜드를 갖추게 됐다. 23일 신세계는 “충청점은 쇼핑을 비롯해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원스톱 복합 쇼핑문화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충청점은 총건축면적이 13만5000m²(약 4만838평)이며 영업면적은 이마트와 영화관을 포함해 6만2000m²(약 1만8755평)이다. 새로 문을 여는 B관은 SPA 브랜드와 영캐주얼 및 스포츠 제품 매장으로 구성했다. 인근에는 19개 대학이 있어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15만 명에 이른다. 이곳은 10∼30대 고객의 비중이 높아 전국에서 가장 젊고 활기찬 상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A관에서는 화장품, 남성 및 여성 정장 등 고급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 충청점은 경부고속도로 천안 나들목과 수도권 전철역인 천안역과 두정역이 가까이 있고 고속터미널과도 연결돼 있다. 이 일대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8만 명이다. 신세계 충청점은 천안시와 아산시의 고객은 물론이고 경기 평택시와 안성시 등의 고객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매출목표는 3200억 원으로 잡았다.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충청점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매장과 다양한 문화 시설을 갖춘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충청지역 최고의 백화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백화점 입점업체들이 부럽습니다. 매출의 30%만 수수료로 내면 되잖아요.” 수도권에 있는 고속도로휴게소에서 간식을 판매하는 A 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휴게소 운영업체에 매출의 50%를 입점수수료로 내고 있다. 그는 “백화점은 광고도 자주 하고 프로모션에 경영지원까지 여러 서비스를 입점업체에 제공하지만 휴게소 운영업체들이 우리에게 해주는 서비스는 별로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백화점에 입점한 업체들이 매출의 평균 29.3%(2010년 기준)를 수수료로 내고 있어 논란이 됐지만 동아일보 취재 결과 고속도로휴게소 입점업체들은 매출의 최대 50%까지 수수료로 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랜차이즈 매장은 30∼35% 고속도로휴게소는 한국도로공사가 입찰을 통해 민간 운영업체를 선정한 뒤 보증금을 받고 5년 단위로 운영권을 준다. 휴게소 운영업체는 휴게소에 직접 가게를 내거나 입점업체들을 모집한다. 입점수수료는 매장 위치나 매출 등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롯데리아 등 브랜드 파워가 있는 프랜차이즈 매장은 매출의 30∼35%를 낸다. 호떡, 통감자구이, 떡볶이 등 브랜드가 없는 매장은 최대 50%를 내고 있다. 휴게소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의류업체는 수수료가 20% 정도다. 휴게소 운영업체도 도로공사에 수수료를 지불한다. ‘휴게소 입점업체→휴게소 운영업체→도로공사’ 순으로 수수료를 내는 것이다. 운영업체는 매출액에 따라 매출의 0.1∼17%를 도로공사에 낸다. 슈퍼마켓처럼 완제품을 파는 매장은 11% 정도를, 호떡 떡볶이처럼 제품을 만들어 파는 매장은 17%가량을 도로공사에 각각 낸다. 가령 1000원짜리 호떡을 팔았다면 입점업체는 500원을 운영업체에 내고, 운영업체는 500원 가운데 170원을 도로공사에 지불하는 식이다. 매출이 많으면 수수료율이 높아지고, 매출이 적으면 수수료율은 낮아진다. 휴게소 운영업체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관계자는 “휴게소 입점업체는 보증금 없이 영업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비용이 별로 안 드는 반면에 운영업체는 보증금을 마련해야 하는 데다 청소비, 전기세 등 유지관리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수수료 숫자만을 놓고 일방적으로 높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운영업체는 명절을 앞두고 판촉행사를 하는 등 경영지원 활동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운영업체로부터 받는 평균수수료율은 매출액의 13% 수준”이라며 “수수료는 매출액을 고려해 전문 연구용역 과정을 거쳐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부당 요구 많아” vs “계약 따른 것” 휴게소 입점업체는 운영업체에 부당한 대접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호소한다. 10년 가까이 휴게소에서 매장을 운영한 A 씨는 “1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데 매출이 늘어나면 곧바로 수수료를 올리거나 운영업체가 직접 경영하겠다며 나가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매출이 부진해 수수료를 1, 2%포인트만 깎아 달라고 사정해도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 그는 “원가가 올라도 수수료는 그대로인 데다 제품 용량을 줄이거나 판매가격을 올리지 못하게 해 더 싼 재료를 사용하는 매장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인테리어를 하느라 1억 원을 써도 5년 뒤 가게를 철수하면 감가상각을 적용해 100만∼200만 원 정도만 돌려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휴게시설협회 측은 “입점 계약은 1년 단위로 하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자동 연장하고 운영업체가 매장 인테리어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23일 경기 오산시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올해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롯데그룹 규모에 걸맞게 책임감을 가져야 사회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쇼핑, 호남석유화학, 롯데제과 등의 대표이사 48명과 정책본부임원 등 모두 5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하반기 경제전망과 해외사업 확대 전략을 논의하고 계열사 혁신사례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외형적인 성장과 재무적 성과만으로 아시아에서 상위 10위 안에 드는 글로벌 그룹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내실 있는 성장과 더불어 그룹 규모에 맞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올해 상반기 경영 성과에 대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국내외 경제상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2018년까지 아시아 톱10의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자금관리를 철저히 하고 국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 달라”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