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미국골프협회(USGA)가 6월 열릴 예정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갤러리를 제한적으로 받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두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열렸다. 골프계에서는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집단면역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갤러리로 참여하려면 백신을 맞거나 음성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은 의무이고,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도 준수해야 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이제 골프에서도 성적보다 인기가 중요할지도 모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성적과 상관없이 인기가 높은 선수들에게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위크’는 21일 “PGA투어가 인기가 높은 선수에게 보너스 상금을 나눠주는 ‘선수 영향력 지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보너스 상금의 규모는 4000만 달러(약 447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PGA투어가 만든 보너스 상금이 선수의 성적과 상관없이 ‘얼마나 팬들의 관심을 끌었느냐’로 지급한다는 점에서 플레이오프 보너스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선수의 인기는 구글에서의 검색 빈도, 전문기관에서의 노출 정도, 인지도와 호감도 조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 수 등 다양한 척도를 종합해 측정할 예정이다. PGA투어가 내부적으로 가상 결과를 측정해본 결과에 따르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가 인기 순위 1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우즈와 켑카는 부상 중이고, 나머지 3명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대회 성적과 선수들의 인기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골프계에서는 PGA투어가 유럽 축구계에서 인기가 높은 구단만으로 별도의 리그를 출범하려 했던 유러피안 슈퍼리그(ESL)를 의식한 선제적 반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골프계에서도 정상급 선수들을 유혹했던 프리미어 골프 리그(PGL)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PGL은 세계 정상급 골프 선수 48명을 출전시켜 대회마다 PGA투어 메이저대회보다 더 많은 우승 상금과 컷 없는 3라운드 대회 등을 진행해 골프계의 이목을 끌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참가 구단이 현행 32개에서 36개로 확대 개편된다. 유럽 12개 빅클럽이 유러피언 슈퍼리그(ESL)를 창설하겠다고 19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UEFA의 공식 발표다. UEFA는 20일 “2024년부터 2033년까지 기존 32개 팀이 아닌 36개 팀이 참가하고, 조별리그 대신 풀리그로 대회를 진행한다”며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에도 변경된 챔피언스리그의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조별리그는 한 팀이 같은 조에 속한 나머지 3개 팀과 각각 안방과 방문경기 총 6경기를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풀리그는 모든 구단이 최소 10개 팀과 만나 안방과 방문경기를 각각 5차례씩 총 10경기를 한다. 이 중 상위 8개 팀은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남은 8장의 티켓을 가져간다. UEFA는 전반적으로 대회 경기 수가 늘면서 수익도 늘어날 수 있다며 구단의 수익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이 결국 ESL 창설에 대한 견제구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전날 AC 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잉글랜드) 등 유럽 12개 빅클럽이 ESL 창설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계는 UEFA 개편안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ESL 불참 의사를 밝힌 바이에른 뮌헨(독일) 카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유럽 축구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조치라고 믿는다”며 “변경된 조별리그는 대회의 흥미와 정서적 경험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ESL 창설 반대에는 유럽 정치계도 나서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문화부 장관은 “ESL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슈퍼리그 참가 구단들을 제재하는 방안을 조사 중이다. 지배구조 개혁부터 경쟁법까지 모든 옵션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 회장인 윌리엄 왕세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우려를 함께 나눈다”며 “ESL이 우리가 사랑하는 축구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포항 스트라이커 송민규(22)가 자신의 리그 5호골을 넣으며 팀을 리그 3위로 끌어올렸다. 포항은 20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11라운드 수원FC와의 안방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리며 승점 3을 챙긴 포항은 승점 17로 3위로 뛰어올랐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울산과 승점차를 3으로 좁히며 리그 선두를 향한 추격에도 가세했다. 포항은 이날 경기 내내 수원FC에 끌려다녔다. 후반에도 수원FC 공세에 밀리던 포항에 기회가 온 것은 후반 34분. 우측에서 쇄도하던 고영준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기다리던 송민규가 머리로 방향만 바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송민규는 이날 결승골이자 자신의 리그 5호골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K리그1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선두 일류첸코(7골)를 바짝 뒤쫓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마운드 대신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선다. 평생 쥐고 있던 글러브 대신 드라이버를 손에 쥐고 말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20일 “박찬호가 29일 전북 군산CC에서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군산CC오픈은 총상금 5억 원이 걸린 대회로, 지난해 우승자 김주형(19)과 지난해 상금 및 대상 포인트 1위 김태훈(36), 지난해 신인왕 이원준(36) 등도 출전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인 통산 124승을 거둔 박찬호가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8년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출전했지만 이 대회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이 프로 골프 선수들과 어울려 플레이한 뒤 별도의 순위를 매기는 이벤트 성격의 무대였다. 당시 박찬호는 김영웅(23)과 한 조로 나서 유명인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또 장타 대결 이벤트에서 331야드를 기록해 프로 선수 허인회(34), 이승택(26) 등을 따돌리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찬호는 이번 대회에 ‘공인 핸디캡 3 이하’ 조건을 충족해 출전하게 됐다. KPGA투어 규정에 따르면 코리안투어 대회 타이틀 스폰서는 출전 선수 규모의 10% 이하로 프로나 아마추어 선수를 추천할 수 있다. 아마추어 선수는 국가대표 상비군 이상의 경력, 전국 규모 대회 5위 이내 입상, 공인 핸디캡 3 이하 중 하나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개발한 핸디캡 관리 프로그램으로 골퍼 본인이 직접 스코어를 등록함으로써 공인 핸디캡을 산출 및 관리하고, 국내에서는 대한골프협회(KGA)가 맡아 핸디캡 인증을 한다. 코리안투어 관계자는 “박찬호가 국내 투어 발전을 위해 뭐라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해 와 추진하게 됐다. 대회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2년 은퇴한 박찬호는 골프 입문 4개월 만에 ‘싱글 플레이’(70대 스코어)를 기록했고, 언더파 플레이도 종종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프로골퍼를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포항 스트라이커 송민규(22)가 자신의 리그 5호골을 넣으며 팀을 리그 3위로 끌어올렸다. 포항은 20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11라운드 수원FC와 안방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도권은 수원FC가 가졌지만 포항 스트라이커 송민규의 ‘한방’으로 포항은 안방에서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실제로 포항은 이날 경기내내 수원FC에 끌려다녔다. 전반 1분 만에 수원FC 공격수 이기혁의 왼발 슛이 포항 골대를 때렸고, 이후에도 수원FC 미드필더 무릴로 등에게 기회를 내주며 포항은 전반 내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도 수원FC 공세에 밀리던 포항에게 기회가 온 것은 후반 34분. 우측에서 쇄도하던 고영준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기다리던 송민규가 머리로 방향만 바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송민규는 이날 결승골이자 자신의 리그 5호골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K리그1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선두 일류첸코(7골)를 바짝 뒤쫓았다. 송민규의 천금같은 골로 승점 3을 챙긴 포항 역시 승점 17이 되며 K리그1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모습과 달리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울산과 승점 차이를 3으로 좁히며 리그 선두를 향한 추격에도 가세했다.김정훈 기자hun@donga.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슈퍼소니’ 손흥민(29)이 한국 과자 홍보에 나섰다. 토트넘 구단 공식 채널 ‘스퍼스TV’가 19일 공개한 예고 영상을 보면 손흥민은 초코파이와 새우깡 등 다양한 한국 과자를 세르히오 레길론, 맷 도허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토트넘 동료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이 추천한 과자를 먹은 호이비에르는 “한국어로 ‘맛있다’는 말을 어떻게 하나요?”라고 묻는 등 한국 과자에 대해 크게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레길론 역시 손흥민이 추천한 과자를 먹은 뒤 크게 웃으며 “YES”라고 연신 외쳤다. 레길론은 자신이 먹은 과자를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가져다줘도 되는지까지 묻는 등 큰 호응을 나타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48세 골퍼인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싱크는 1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2위 그룹과는 4타 차로 우승상금 127만8000달러(약 12억3000만 원)를 챙겼다. 2000, 200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싱크는 17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11년 만에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던 싱크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8승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에만 2승째다. 싱크의 저력에는 가족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4라운드 내내 싱크의 둘째 아들 레이건(24)이 17kg에 달하는 캐디백을 메고 다니며 아버지를 지원했다. 또 유방암을 이겨낸 아내 리사와 큰아들 코너는 경기 내내 싱크와 동반해 응원을 보냈다. 온 가족이 대회 기간 동안 함께 대회장에 머물며 힘이 돼준 것이다. 싱크는 경기 뒤 “무엇보다 가족 모두가 모여 더없이 좋았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울산이 수원에 대패를 당하며 선두 전북을 향한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울산은 18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수원과의 10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수원에 0-3으로 크게 졌다. 울산이 수원에 패한 것은 2017년 10월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수원은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리그 3위(승점 15)에 안착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를 지냈던 박건하 수원 감독은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홍명보 울산 감독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김건희가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들어 강현묵과 정상빈이 골을 추가했다. 수원 유스 출신인 강현묵은 이날 프로 무대 데뷔 골을 넣었다. 반면 울산은 수원에 패하며 선두 전북을 향한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울산은 최근 3경기 연속 승리하며 승점 20으로 전북과 승점 3 차이까지 좁혔지만 이날 성남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전북과 승점 차가 6으로 벌어졌다. 전북은 이날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1 10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후반 29분 한교원의 결승골로 성남에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둬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15세이던 2012년 아마추어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N 캐나디안 오픈에서 처음 우승했다. 이후에는 거칠 게 없었다. 프로 전향 후 바로 신인왕에 올랐고, 메이저대회 우승도 차지했다. 2015년에는 18세의 나이에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10대이던 2016년까지 무려 14차례나 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천재 소녀’라는 별명이 더없이 잘 어울렸다. 하지만 20대에 접어든 후 예전 같은 모습이 아니었다.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게 20대의 유일한 우승이었다. 잊혀지는 듯했던 ‘천재 소녀’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고보경·24)가 3년 만에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LPGA투어 우승컵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18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G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는 맹타를 휘두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라는 압도적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는 김세영(28), 박인비(33) 등 공동 2위 그룹을 7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3000만 원)를 챙겼다. 날짜로 따지면 1084일 만의 우승이다. LPGA투어 1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리디아 고는 “오늘은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골프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나를 믿고 나만의 플레이를 유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그의 부활 조짐을 여기저기서 확인할 수 있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해 4개 대회에 나와 준우승 2차례를 포함해 3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열린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는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오랜 기간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리디아 고는 최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모처럼 우승한 조던 스피스(28·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 등의 우승을 보고 희망을 얻었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내가 다시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의아했던 때가 있었다”며 “우승한 지 꽤 오래됐던 스피스와 마쓰야마가 우승한 걸 보며 나 역시 그들의 결과를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가졌다”고 했다. 과거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까지 차지했던 스피스는 이달 초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3년 9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마쓰야마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3년 8개월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현재 11위인 리디아 고의 세계랭킹은 이번 주엔 더 뛰어오를 게 유력하다. 한국 기업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5명이 ‘톱10’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기도 했다. 박인비는 이글 1개, 버디 7개를 묶어 이날만 9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이날 7타를 줄인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고진영(26)과 세계랭킹 1위를 다투고 있는 박인비는 이날 16번홀(파3)부터 18번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준우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 불참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LPGA투어 루키’ 김아림(26)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양희영(32)과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아림이 톱10에 들어간 것은 LPGA투어 진출 후 처음이다. 신지은(29)은 공동 6위(19언더파 269타)에 자리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태국 선수인 패티 타와타나낏이 우승하는 등 동남아시아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 국적의 유카 사소(20)는 15일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 카폴레이GC(파72)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로 브리타니 알토마레(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사소는 일본인 부모님을 둔 필리핀 국적의 선수다. 아마추어 시절 필리핀 국가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지난해 프로로 데뷔한 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했고 LPGA투어 무대는 올해가 처음이다. 사소는 이날 6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연속 4개홀 버디를 잡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사소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동남아시아 국적 선수가 LPGA투어 2개 대회를 연속해 우승하게 된다. 유소연(31)은 이날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선두와 1타 차이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018년 마이어 LPGA클래식에서 통산 6승을 올랐던 유소연은 그 뒤 준우승만 4번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유소연은 “좋은 기회가 왔을 때 퍼트를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할 것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빨간 바지의 마법’을 펼치며 우승했던 김세영(28)은 5언더파 67타로 이미향(28)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박인비(33)는 공동 65위(1언더파 71타)에 그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운동선수에게 올림픽 개최는 ‘인생’이 걸린 문제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 시선이 있다는 질문에 한국 펜싱의 간판 스타 구본길(32)은 이같이 답했다. 1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G-100 미디어데이’에 참석했을 때였다. 그만큼 올림픽은 오랜 세월 손꼽아 기다려온 꿈의 무대다.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 개막이 1년 늦춰졌기에 5년을 준비한 대표선수들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해 보였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첫마디로 “선수들이 외적인 이슈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사능 문제 등 외부 이슈는 선수들이 신경 쓸 필요가 없게 체육회가 모든 것을 지원해 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회장을 비롯한 체육계 고위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경기력과도 직결되는 백신 접종에 대한 정확한 일정과 계획을 알지 못했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아직 문화체육관광부나 질병관리청에서 어떤 백신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지침이 없다”고 밝혔다. 장인화 선수단장은 “백신 문제는 정부 지침을 받아야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4월 중순경에 백신을 맞기로 했지만 (혈전 논란이 있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문제가 터진 뒤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접종 시기가 곧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백신 접종을 위해 정부 당국과 어떤 협의 절차를 거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결전을 향한 투지만큼은 여전히 뜨거워 보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29)은 “지난해에 체조 대회가 단 1개가 열릴 만큼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대회가 없다 보니 나를 포함해 많은 선수들이 목표의식을 잃었다”면서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란 말이 있듯이 특수 상황에 잘 적응해 G-100까지 온 것 같고, 런던 때처럼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목표다. 유망주들이 워낙 많아 체조 종목에서 메달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하는 탁구 여자 대표팀의 신유빈(17)도 “코로나19로 경기가 없어 보완점에 대한 대비를 못한 것은 아쉽지만 오히려 연습할 시간이 많이 늘어나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진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29·토트넘)이 프로 첫 우승컵 도전을 팬들과 함께한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2020∼2021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이 유관중 개최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 “리그컵 결승전에 양 팀은 각각 2000명의 팬을 입장시킬 수 있게 됐다”며 “4000장의 입장권은 런던 거주 주민과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에게 할당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관중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최대 8000명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볼 수 있다. 결승전은 2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원래 2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지역별 봉쇄조치 때문에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해 4월로 일정을 미뤘다. 최근 영국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인구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 사실상 집단 면역에 도달하면서 상점과 식당, 술집, 체육관 등의 영업 재개를 허가했다. 입장권을 가진 팬들은 경기 전날과 경기 후 5일 이내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18세 미만의 팬이나 임상적으로 취약한 사람, 임산부 등은 입장할 수 없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FC가 첫 ‘서울 더비’에서 K리그1(1부) FC서울을 꺾었다. 서울 이랜드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후반 40분 레안드로(사진)의 헤딩골로 FC서울에 1-0으로 이겼다. FA컵은 프로축구 K리그1부터 K5리그까지 망라해 국내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다. K리그1 12개 팀 중 수원을 비롯한 8개 팀은 이번 3라운드부터 합류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전북, 울산, 포항, 대구FC는 4라운드부터 대회를 시작한다. 서울을 연고지로 둔 서울 이랜드와 FC서울 두 팀이 맞붙은 것은 서울 이랜드가 2014년 창단한 뒤 처음이다. 줄곧 K리그1에 속한 FC서울과 K리그2에 있던 서울 이랜드는 그동안 만날 일이 없었다. 서울 이랜드는 FA컵에서도 일찍 탈락했다. 하지만 올 시즌 서울 이랜드는 K리그2에서 3승 2무 1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 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다음엔 (1부로) 승격한 뒤 동등한 위치에서 다시 한 번 서울 더비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K3리그(3부)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은 K리그1 광주와의 경기에서 90분 동안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골을 넣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부산교통공사가 5-3으로 이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부 FC안양은 1부 인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이겼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금메달 최소 7개 획득, 종합순위 10위가 목표입니다.” 신치용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은 14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도쿄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금메달을 최소한 7개를 획득해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다. 신 촌장은 “100일 정성을 들인다는 각오로 남은 100일에 모든 걸 걸어두고 투자를 해야 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전지훈련과 국제대회를 하지 못하는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 모두가 지쳐있지만, 지도자와 선수가 합심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 역시 코로나19의 특수 상황 속에서도 ‘금빛 사냥’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런던올림픽 체조 영웅’ 양학선(29)은 “체조가 지난해에 대회가 단 1개가 열릴 만큼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았다. 대회가 없다보니 저를 포함해 많은 선수들이 목표의식을 잃었다”면서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란 말이 있듯이 특수상황에 잘 적응해 G-100까지 온 것 같고, 런던올림픽 때처럼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목표다. 저 뿐만 아니라 유망주들이 워낙 많아 체조 종목에서 메달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결혼을 한 양학선은 “올림픽 준비 탓에 결혼 후 아내 얼굴을 10번 정도 밖에 못 봤다”며 “좋은 결과를 받아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탁구 대표팀의 신유빈(17)도 “몸 상태가 80% 정도 올라온 것 같다. 지금 상태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올림픽 때 좋은 경기를 펼치면 될 것 같다”며 금빛 사냥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유빈은 코로나19 특수상황이 오히려 자신에게 득이 됐다고도 했다. 신유빈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없어 보완점에 대한 대비를 못한 것은 아쉽지만 오히려 연습할 시간이 많이 늘어나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hun@donga.com}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역대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을 제치고 전 세계 축구 구단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3일 발표한 ‘전 세계 축구단 가치 톱20’ 순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47억6000만 달러(약 5조3550억 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큰 구단이 됐다. 포브스는 16년 간 이 통계를 발표해왔는데, 바르셀로나가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1위 자리에 올랐던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5회)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11회)뿐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특히 4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대결에서 3연패를 당했고,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패했다. 그라운드 대결에서 자존심을 구긴 바르셀로나가 경기장 밖 대결에서는 체면을 챙긴 것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톱20’ 클럽들의 평균 수입은 2017~2018시즌보다 9.6% 떨어진 4억4010만 달러(약 4961억3000만 원)로 집계됐다. 평균 영업 수익은 70%나 감소했다. 포브스는 “코로나19에 따른 관중 제한으로 유럽 빅리그 클럽들의 경기 당일 수익이 나빠지는 상황이어서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시아 선수가 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2년 전이다. 2009년 양용은(49·사진)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양용은의 우승은 전 세계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무명에 가까운 골프 선수였던 양용은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국내 언론은 양용은의 우승 소식을 연일 보도했다. 해외 언론 역시 양용은의 우승에 “그는 한국의 새로운 스포츠 영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양용은의 우승으로 한국 골프의 위상이 높아졌고 아시아 선수들도 세계 골프 무대에서 당당하게 한 축을 차지할 수 있었다. 첫 우승자를 냈지만 다시 우승자를 배출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2017년 마쓰야마가 PGA투어 US오픈에서 2위, 리하오퉁(26·중국)이 PGA투어 브리티시오픈에서 3위를 했지만 우승컵을 안지는 못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도 임성재(23)가 준우승을 하며 아쉽게 그린재킷을 입지 못했다. 양용은의 우승 뒤 12년 만인 올해 12일 끝난 메이저대회인 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가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우승을 차지했다. 5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패티 타와타나낏(22·태국)이 우승한 데 이어 올 시즌 미국 무대에서 아시아 골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골프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 미국 인기 스포츠 종목에서 남녀 선수가 각각 우승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특히 마쓰야마가 우승한 오거스타는 최근 총격 사건으로 한인 여성 4명이 숨진 애틀랜타 인근”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아시아 선수 최초 ‘그린재킷’ 주인공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일본 남자 골프의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29)다. 그린재킷은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상징물이다. 마쓰야마는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제85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마쓰야마는 2위 윌 잴러토리스(25·미국)를 1타 차로 제치며 우승 상금 207만 달러(약 23억 원)를 챙겼다. 2017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지 약 3년 만에 통산 6승에 성공했다. 마쓰야마는 “올해 톱10에 든 적도 없을 정도로 부진해 오거스타에는 기대도 하지 않고 왔다”며 “일본으로 돌아가 가족, 친구들과 우승을 축하하고 싶다. 일본에 그린재킷을 입고 가면 얼마나 영광스럽고, 흥분될지 상상도 안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마쓰야마는 1번홀(파4) 티샷부터 공이 숲으로 들어가 보기를 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다. 마쓰야마와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쟁을 한 잰더 쇼플리(28·미국)가 12번홀(파3)부터 4홀 연속 버디를 하며 한때 타수가 2타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회 장소인 오거스타는 올해 챔피언으로 마쓰야마를 택한 듯 보였다. 거센 추격으로 뒷덜미가 서늘해진 마쓰야마는 13번홀(파5)에서 티샷한 공이 오른쪽 숲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이 공은 나무에 맞고 튀어나왔다. 세컨드 샷 역시 훅이 걸리면서 그린 뒤 철쭉 숲을 향했지만 그 바로 앞에 멈추어 섰다. 잇단 미스 샷에도 마쓰야마는 이 홀에서 버디로 홀아웃했다. 2타 차로 쫓은 쇼플리는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결국 트리플 보기로 홀아웃했다. 위기를 맞은 마쓰야마에게는 행운의 순간이었다. 이날 우승으로 마쓰야마는 일본에 골프가 도입된 지 120년 만에 ‘명인열전’이라는 최고 권위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영웅이 됐다. 2019년 시부노 히나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여자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일본 여자 선수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나왔지만 남자 선수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골프계에 개척자가 되는 꿈을 밝혀 왔던 마쓰야마는 “지금까지 일본에는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없었고, 많은 골퍼가 메이저대회 우승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내가 그들에게 마음먹으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 일본에 있는 골프 선수들, 골프를 치거나 생각하는 어린 친구들이 이 우승을 보고 멋지다고 생각하면서 나의 발걸음을 따라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 역사적인 마스터스 우승은 골프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김시우는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공동 12위(2언더파 286타)로 마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이 3연승을 질주했다. 울산과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북은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안방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7라운드 수원 삼성전(3-0), 8라운드 포항전(3-1)에 이어 골 잔치를 펼친 전북은 3경기 연속 3골 이상을 기록하며 개막 9경기 무패(7승 2무·승점 23)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이날 수원FC를 1-0으로 꺾은 2위 울산(승점 20)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 초반 인천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 고전하던 전북은 전반 28분 한교원과 바로우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시작했고, 전반 41분 한교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3분 후인 전반 44분에는 이승기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15분 이승기의 멀티골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후반 22분 한교원도 멀티골을 터뜨렸다. 추가시간에는 바로우가 팀의 5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편 독일 2부리그에서 뛰다가 전북으로 복귀한 백승호(사진)는 이날 전북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였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백승호는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고, 전북 홈팬들은 큰 박수로 그를 맞았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이 수원FC에 극장승을 거뒀다. 울산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수적 열세 속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인성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FC를 1-0으로 꺾었다. 울산은 전반 41분 김태현의 퇴장으로 후반전 내내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경기 막판 역습 상황에서 바코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인성의 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연승으로 6승 2무 1패가 된 울산은 3위 성남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바람의 여왕’ 이소미(22·사진)가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통산 2승이자 올 시즌 첫 우승이다. 이소미는 11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파72)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적어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다. 이소미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13번째 우승자가 됐다. 이 대회는 지금까지 다승자를 단 한 명도 허락하지 않았는데 이소미도 그 전통을 이었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 원. 이소미는 “개막전에서 우승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기회가 온 김에 노려보자 했는데 우승하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이날 승부는 16번홀(파4)에서 정해졌다. 이소미는 자신을 바짝 추격해오는 장하나(29)를 힘겹게 따돌리고 있었다. 특히 13번홀(파3)에서는 버디를 낚은 장하나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해 왕관의 주인공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소미는 ‘마의 홀’로 불리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더니, 장하나가 더블보기를 범한 16번홀에서 파를 지켜 단숨에 3타 차로 달아났다. 이소미는 “16번홀에서 리더보드를 보고 (장하나와) 선두 싸움을 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그래서 확 긴장됐다. 16번홀을 파로 잘 마무리한 것이 우승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1타를 줄인 장하나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소미는 이번 대회 나흘 내내 강한 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안정적인 샷을 과시했다. 2019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지난해 10월 30번째 참가 대회였던 휴앤케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대회장인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CC에도 거센 바닷바람이 불었다. 첫 우승 이후 161일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한 이소미는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비시즌 훈련을 꼽았다. 그는 “쇼트게임이 좀 잘됐던 것 같다. 겨울훈련 때 어프로치와 퍼트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 부분이 개막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