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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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18~2025-12-18
사회일반25%
정당22%
대통령11%
정치일반11%
문화 일반8%
사고7%
사건·범죄6%
검찰-법원판결6%
국회3%
경제일반1%
  • 끝장토론 아니었나…2시간 넘어가자 尹 “하나 정도만 하자, 목 아프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사흘 앞둔 7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초 기자회견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 녹취 등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급하게 앞당겨 진행됐다. 특히 이례적으로 시간 제한이 없는 ‘끝장 토론’을 예고해 여러 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실질적인 해명 없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다. 또 기자회견 시간이 길어지자 손 든 기자들을 뒤로 하고 “목이 아프다”며 참모진에 그만할 것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야당에선 “한마디로 처참하고 참담한 담화였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네 번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대국민담화를 약 15분간 읽은 뒤 곧바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 질의응답만 약 125분간 이어졌다. 이는 취임 후 가장 긴 시간 동안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올해 5월엔 모두발언 22분, 질의응답 73분 등 총 95분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8월엔 모두발언 41분에 질의응답 83분 등 124분간 ‘국정브리핑-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다만 시간에 제한이 없는 ‘끝장토론’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는 데도 기자회견을 끝내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보수 성향의 한 커뮤니티 게시판엔 “대통령이 ‘끝장’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이어졌다.회견 중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다음 질문 받겠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하나 정도만 하자”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2시간을 넘어가던 시점이었다. 정 대변인이 “네?”라고 되묻자, 윤 대통령은 반말로 “하나 정도만 해, 목이 아프다 이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멋쩍은 듯 “더 할까?”라고 물었고, 정 대변인은 “한 두 개만 더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4개의 질문을 더 받았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의 답변이 끝나자 “지금 많은 분들이 손을 들었지만 담화를 제외한 기자회견만 2시간이 훌쩍 넘었다”고 했다. 이때 윤 대통령은 “저기 외신 기자 한 분 더 받자”고 직접 지명했다.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정 대변인은 “시간 관계상 모든 분들께 기회를 드리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내용면에서도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못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에 대해 고개를 숙였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제 주변 일’이라고만 했다. 김 여사의 대외활동 자제 요구 목소리와 관련해선 “누구한테 도움을 받으면 말 한마디라도 고맙다는 얘기를 해야 한다는 그런 걸 갖고 있다 보니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 부부싸움을 좀 많이 해야겠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시종일관 김건희 지키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V0 ‘김건희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V1의 결사적 노력을 봤다”고 비꼬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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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쌍둥이 출산한 직원에 1억5000만원 지급한 ‘이 회사’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네 쌍둥이’ 아빠가 된 직원에게 출산 격려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소속 회사에서도 격려금 5000만 원이 별도 지급됐다. 7일 LX홀딩스에 따르면 전날 구 회장은 네 쌍둥이의 부모가 된 정재룡 LX하우시스 청주구매팀 선임(36)과 부인 가미소 씨(33)에게 격려금 1억 원을 선물했다. 정 선임 부부는 9월 네 쌍둥이를 출산했다. 출생 직후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의료진의 돌봄을 받던 쌍둥이들은 지난달 중순 건강하게 가족의 품에 안겼다. 구 회장은 격려금과 함께 “가정의 큰 기쁨으로 자라날 네 쌍둥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아이들의 힘차고 밝은 성장 일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보냈다. 구 회장은 평소 저출산 극복 방안에 대해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선임의 소속회사인 LX하우시스도 같은 날 출산 격려금 5000만 원을 별도 지급했다. 이에 정 선임은 회사로부터 총 1억5000만 원의 격려금을 받은 셈이다. LX하우시스는 또 정 선임의 출산 준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야간 3교대 근무인 생산 부서에서 주간 근무를 할 수 있는 지원 부서로의 직무 조정을 돕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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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韓과 갈등설에 “개인적 감정으로 정치 안해…시정연설은 망신주기”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해 “개인적 감정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언론에서도 자꾸 갈등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친윤(윤석열)계·친한(한동훈)계 등 계파 갈등에 대해서도 “친한, 친윤이라는 게 과연 존재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한 것을 두고는 야당을 겨냥해 “대통령 망신 줘야겠으니까 오라는 것 아니냐”며 날을 세웠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와의 갈등의 본질이 개인적 감정과 앙금에 대한 문제라는 분석도 많은데 갈등을 먼저 풀어볼 생각은 없는가’라는 물음에 “정부는 정부대로, 당은 당대로 국민을 위해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가장 유능한 정부, 가장 유능하고 발빠른 당이 되기 위해 일을 열심히 같이 하다보면 좋아지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치를 오래하다 보면 다 앙금이 있더라”며 “해야할 일이 있으니 (정치를) 오래 하면서 풀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개인적 감정을 가지고 정치하는 게 아니라 일을 같이 하면서 공통의 과업을 찾아나가고 공동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나갈 때 강력한 접착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계파 갈등을 언급한 질문엔 “친한, 친윤이라는 게 존재하는 건지”라며 “누굴 구분하는 건 그때그때 바뀌는 거고 민감하게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을 이어오다 국정감사 되니까 바빠서 못했는데 순방 다녀온 뒤 빠른 속도로 당과의 편한 소통 자리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이유를 ‘야당 탓’으로 돌렸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망신 줘야겠으니까 오라는 것”이라며 “이건 정치를 살리자는 얘기가 아니라 정치를 죽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2년 연속 시정연설에 직접 나섰으나, 올해는 불참했다. 이에 여야 대치 상황 속에서도 2013년부터 11년 동안 이어진 대통령의 시정연설 관행이 깨지게 됐다. 윤 대통령은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첫 현직 대통령으로도 기록됐다. 윤 대통령은 국회를 찾지 않는 데 대해 야당이 보인 태도를 문제 삼았다.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던 취임 첫해에 야당 의원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며 시정연설을 보이콧했고, 지난해엔 본회의장에 참석했으나 악수를 거부하고 독설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국회에 가는 건 정치권에서 싸우더라도 그날 하루 만은 기본 프로토콜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자는 건데 난장판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회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국회를 생각해 가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 소추를 남발하고 특검법에 소문만 붙여서 반복해서 내고, 동행명령권 남발하고 그래서 국회로 오지 말라는 얘기라고 생각했다”며 “(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그 순간만은 서로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딱 국회에 도착해서 나갈 때까지만이라도 밉지만 저도 야당을 존중하는 이야기를 할 것이고 정치적으로 제가 밉더라도 그 시간만은 지켜준다면 10번이라도 가고 싶다”면서 “저는 국회를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내년에는 꼭 가고싶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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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명태균과 부적절한 일 없다…아내가 당선 후 명태균과 몇차례 일상적 문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를 언급하며 “(명 씨와) 부적절한 일을 한 것 없고 감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경선 막바지에 명 씨가 관여하는 문제가 도를 넘자 연락을 끊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다만 대통령 취임식 전날 명 씨로부터 한 차례 전화를 받았고, 대통령실 참모진의 해명에선 해당 내용이 빠졌던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가 명 씨와 지속적으로 연락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취임하고 나선 몇 차례 연락했다고 하고,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명 씨 관련 의혹이 제기된 후 대통령실은 경선 막바지부터 소통을 끊었다고 했는데 최근 취임식 전날 명 씨와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대선 경선 이후 윤 대통령은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과 명 씨 간 육성 통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거짓 해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설명을 좀 자세하게 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명 씨와 소통하게 된 계기부터 관계를 끊었다가 대통령 취임식 전날 연락을 받았던 상황까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명 씨 관련 의혹이 보도된 뒤 비서실에 경선 뒷부분에 가서 그럴 만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명 씨에) 연락하지 마라고 한 적이 있고, 당선된 이후에 (명 씨에게) 연락이 왔는데 선거 초입에 도움을 준다고 움직였기 때문에 ‘수고했다’는 이야기한 기억이 있다고 얘기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서실에서 관련 정황을 상세히 설명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 경선 후반기부턴 사실상 연락을 안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는 것. 윤 대통령은 “선거 초기에는 정치에 대해 잘 모르니까 어느 지역에 가면 그 지역 사람들 만나서 조언 받았다”면서 “명 씨 이외에도 수백 명에게 조언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취임식 전날 명 씨의 전화를 받은 이유에 대해선 “도움 주려고 나섰던 사람에 대해 매정하게 하는 것이… 본인(명 씨)도 섭섭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전화를 받은 것이다. 명 씨와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2021년 7월경 명 씨에게 “명 선생께 완전히 의지하는 상황”이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명 씨와 수시로 연락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윤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취임하고 하면 그 전과는 소통 방식이 달라야 한다고 하니까 본인(김 여사)도 줄인 것 같고 몇 차례 정도 (명 씨와) 연락했다고 하더라”면서 “좀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고, 몇 차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야권은 윤 대통령 부부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는지가 핵심 의혹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공개된 녹취에서 명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당선인 시절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취임식 전날 제 기억에는 외교 특사들 응대만 하루종일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에서 진행하는 공천을 가지고 제가 왈가왈부할 수도 없고 저 나름대로 고3 입시생 이상으로 바빴다”며 “당의 중진 의원들이 저한테 전화해서 이런 점은 여론이 좋지 않으니 부탁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원리원칙만 얘기했지 누굴 공천 주라는 얘기는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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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당선 확정…“위대한 승리, 美황금시대 열어갈 것”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지지자들 앞에서 “미국 역사상 본 적이 없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며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AP통신과 CNN 등은 현지 시간 7일 오전 5시 반경 트럼프 후보가 선거인단 과반(270)인 276명을 확보했다면서 그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후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령이자 역대 두 번째로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미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인근 컨벤션센터로 이동해 이같이 연설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밤 역사를 만들었다”며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역경을 이겨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가족과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다. 제 몸에 힘이 남아있는 한 계속 싸우겠다”며 “강력하고 번영하는 미국을 만들 때까지 쉬지 않겠다. 미국의 황금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트럼프 후보가 “최소 315표의 선거인단을 득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자 지지자들은 “U.S.A.”를 연호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트럼프 후보는 선거인단 267명,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은 214명을 확보한 상태다.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270명)을 먼저 차지하는 후보가 당선된다. 트럼프 후보는 경합주로 꼽힌 펜실베니아(선거인단 19명), 노스캐롤라이나(16명), 조지아(16명) 등에서 이기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당선이 점쳐졌다.트럼프 후보는 “미국은 우리에게 전례없는 그리고 강력한 임무를 맡겼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함께 연단에 오른 부인·아들·딸·사위 등 가족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최근 출간한 회고록을 언급하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을 누가 썼나? 제 아내는 정말 열심히 많은 사람들을 도왔다”고 했다. 또 러닝메이트로 뛴 JD 밴스 부통령 후보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트럼프 후보는 “우리는 이제 국경을 막고, 불법이민자들은 국경 밖으로 나갈 것”이라며 “다시 들어오고자 한다면 합법적으로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기간 중 트럼프 후보는 불법이민자의 범죄에 따른 위험을 강조하면서 강제 추방 등을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후보는 “앞으로 4년간 미국의 방향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미국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였고 그 자리에 미국을 되돌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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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연설 위해 지지자 모인 곳으로 이동 중”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연설에 나서기 위해 지지자들이 모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후보는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지지자들이 모인 인근 컨벤션센터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2020년 대선 때처럼 승부가 확실시 되기 전에 ‘승리 선언’을 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은 모교인 하워드대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본 뒤 지지자들 앞에 설 예정이었으나 연설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세드릭 리치먼드 해리스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은 CNN에 “오늘(5일) 밤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은 없을 것”이라며 “내일(6일)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전국민을 대상으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하워드대에서 진행되던 개표 파티도 중단됐다. 미 대선은 주(州)별 승자가 확보한 선거인단이 전체(538명)의 과반(270명)을 넘어야 당선이 확정된다. 이에 펜실베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미시간·애리조나·위스콘신·네바다 등 선거인단 총 93명이 걸린 7개 경합주에 승패가 달렸다. 트럼프 후보는 선거인단 247명, 해리스 후보는 214명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까지 결과가 확정된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등 경합주 2곳의 선거인단을 모두 트럼프 후보가 가져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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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조지아도 승리…개표중 경합주 7곳 모두 우세

    5일(현지시간) 치른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선벨트 경합주’에 해당하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이어 조지아에서도 이겼다고 CNN이 6일 전했다. 트럼프 후보는 경합주 7곳 가운데 2곳에서 승리를 확정하면서 선거인단 32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트럼프 후보는 조지아 개표율 94%인 상황에서 50.9%의 득표율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48.4%)을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는 개표율 96%에서 트럼프 후보가 득표율 51.2%로 해리스 후보(47.6%)를 제쳤다. 이에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 걸려 있는 선거인단(각 16명)을 트럼프 후보가 가져가게 됐다. 두 곳은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된 곳이다.미 대선은 총 득표수가 아닌 주(州)별 승자가 확보한 선거인단이 전체(538명)의 과반(270명)을 넘어야 당선이 확정된다. 이에 펜실베니아(선거인단 19명), 노스캐롤라이나(16명), 조지아(16명), 미시간(15명), 애리조나(11명), 위스콘신(10명), 네바다(6명) 등 선거인단 총 93명이 걸린 7개 경합주에 승패가 달렸다.트럼프 후보는 선거인단 247명, 해리스 후보는 214명을 확보한 상태다. 트럼프 후보가 경합주에서 2~3곳만 추가로 가져가도 당선이 확실시 된다. 현재 트럼프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이외에 개표가 진행 중인 펜실베이니아·애리조나·위스콘신·미시간·네바다 등에서도 앞서고 있다. 경합주 7곳 모두 트럼프 후보가 가져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경합주 중 경합주로 꼽히고 있는 펜실베이니아는 개표가 90% 이뤄진 현재 트럼프 후보가 51.3%로 해리스 후보(47.8%)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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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교호수공원서 사슴뿔에 찔렸다” 60대 여성 중상 입고 병원行

    경기 수원시 장안구 광교호수공원 산책로에서 60대 여성이 사슴으로부터 습격을 받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2분경 “여성이 사슴뿔에 다쳤다”는 목격자의 119 신고가 들어왔다. 사슴뿔에 양쪽 허벅지를 찔린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산책 중 사슴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 주변에 사슴 농장은 없고, 광교산이 있다. 실제 지난달 해당 지역 주민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남편이 중앙공원 새벽 러닝 중에 본 사슴”이라며 뿔이 달린 수사슴 사진을 올렸다.경찰은 야생 사슴으로 추정하고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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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균 파문’에 ‘국정 홍보 강화’로 대응하는 용산…尹, 내각에 “개혁 정책 성과, 연내 마무리해 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내각은 현재 추진 중인 개혁 정책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에 잘 마무리해 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주문에 국정 및 외교안보 분야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밝히는 브리핑 일정을 줄줄이 발표했다.이는 연금·노동·교육·의료개혁 등 이른바 ‘4대 개혁’에 속도를 내 최근 지지율 하락과 명태균 씨 녹취 파문, 김건희 여사 의혹 등과 관련된 야당의 공세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여권 일각의 압박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정책 성과 및 개혁 추진에 대한 대국민 소통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은 국가 생존을 위해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과제들”이라며 “반드시 완수해낼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올해) 남은 두 달 정부는 무엇보다 4대 개혁 과제 추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당부 이후 공지를 통해 국정 성과 및 향후 과제 브리핑 일정을 알렸다. 5일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국정 성과 및 향후 과제’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6일에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외교안보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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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추돌 사고 운전자, 면허 딴 적 없다…차량은 母소유”

    서울 강남 일대에서 7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여성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딴 적이 아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차량은 모친 소유였다. 경찰은 그가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만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약물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운전자 A 씨는) 면허가 아예 없었던 사람”이라며 “운전면허학원에서 운전을 배우긴 했으나 면허를 취득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당초 A 씨는 ‘무면허’라고만 알려져 일각에선 면허 취소 상태 등으로 추측했으나 애초에 면허 자체를 따지 못 했던 것이다. A 씨는 2일 오후 1시 42분경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자동차 6대, 오토바이 1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했다. 이 사고로 9명이 경상을 입고 차량 8대가 파손됐다. 이보다 40분 정도 앞선 오후 1시경에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4세 아이를 태운 유아차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어 경상을 입혔다. A 씨는 무면허로 모친 차량을 종종 운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청장은 “본인 진술로 사고 이전에도 (운전)했다고 했기에 (무면허로) 운전한 걸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외에 다른 범죄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으로 약(신경안정제)을 처방받아 먹고 있다”며 “(사고 당시)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정신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은 “사고 당일에도 (약물을) 먹었다고 진술해 의사 처방전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약물 운전인지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약물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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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號, 손흥민 복귀…‘이을용 아들’ 이태석 첫 발탁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5~6차전에 나서는 26명의 명단을 4일 발표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한 차례 제외됐던 손흥민이 복귀했고, ‘이을용 아들’ 이태석을 포함해 4명이 새 얼굴로 뽑혔다. 홍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유럽 리거들을 포함한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가 한 달 만에 복귀다. 손흥민은 전날 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보여줬다. 홍 감독은 손흥민 복귀에 대해 “본인이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어 했다”며 “(풀타임 여부에 대해선) 무리하게 부담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예선 3차전인 요르단전에서 발목을 다친 황희찬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골키퍼 김경민(광주)과 이태석(포항), 김봉수(김천상무), 이현주(하노버) 등이 새로 발탁됐다. 홍 감독은 “우리에게 이번 2경기가 중요하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컨디션, 훈련 태도에 따라서 나이에 상관 없이 경기에 출전시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쿠웨이트, 19일에는 팔레스타인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1월 축구대표팀(26명)△ 골키퍼: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수비수: 김민재(뮌헨)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즈베즈다) 이명재(울산) 황문기(강원) 조유민(샤르자) 이기혁(강원) 이태석(포항)△ 미드필더: 손흥민(토트넘) 박용우(알아인)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정우영(베를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 배준호(스토크시티) 김봉수(상무)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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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정부 출범 2년반, 맘 편한 날 없어”…시정연설 불참, 총리 대독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했다. 이에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이후 11년간 이어진 대통령의 시정연설 관행이 깨지게 됐다. 이날 시정연설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했다. 야당은 “대통령으로서 기본적인 역할과 책무를 방기한 것”이라며 “국회는 물론이고 국민에 대한 무시이자 모독”이라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에서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을 정도로 나라 안팎의 어려움이 컸다”며 “무엇보다 글로벌 복합 위기로 인해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며 “국제적인 고금리와 고물가, 금융시장의 불확성이 지속됐고 주요 국가들의 경기 둔화는 우리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을 통해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과 경제활력 화산,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중점 지원할 것”이라며 “모든 복지사업 지원의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을 내년에도 역대 최대인 6.4% 올려서 약자복지 확충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또 “투자를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와 12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인 29조7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필수의료 확충과 지역의료 복원에 재정의 역할을 강화할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금년 8000억 수준의 재정 지원을 내년 2조 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국가 재정 10조 원을 포함해 총 3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 “정부가 마련한 내년 예산안은 민생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 미래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과 구조 개혁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며 “국민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빈틈 없이 집행을 준비해 민생 현장에 온기를 전달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시정연설은 정부의 예산안 내용을 설명하며 국회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다. 여야 대치 상황 속에서도 2013년부터 11년 동안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관행처럼 이어져왔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하지만 22대 국회가 개원한 5월 이후에는 국회를 방문한 적이 없다. 9월 열린 개원식에도 불참했다.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 개원식에 현직 대통령이 불참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시정연설에 불참한 윤 대통령을 향해 ‘불통’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는 물론이고 국민에 대한 무시이자 모독”이라며 “‘불통의 정치’ ‘불통의 선언’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시정연설에 앞서 “불가피한 사유 없이 시정연설을 마다한 것은 온당치 않다”며 “국민들도 크게 실망했을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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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대통령 사과, 김여사 즉시 활동 중단, 참모진 전면 개편” 촉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명태균 씨가 연루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등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는 부분을 (윤) 대통령이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한 후 한 대표가 공식 발언을 한 것은 닷새 만이다. 한 대표는 그간 당내 여러 중진과 의견을 나누며 쇄신 방안을 고심해왔다. 한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의 큰 실망은 정부 여당의 큰 위기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려면 솔직하고 과감해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변화와 쇄신이 신속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를 보면 국민 앞에서는 과감없는 진실이 언제나 최선이었다. 뭔가 감추고 빼고 더하려고 하다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다”며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에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을 겨냥해 “법이 앞장서서 등장해야 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번 사안의 경우에는 적어도 지금은 국민에게 법리를 먼저 앞세울 때는 아니다”라며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말은 전혀 다른 것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이 공천 개입을 암시하는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녹취에 대해 “취임 전 당선인 신분 때의 일이니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한 데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한 대표는 △김 여사 라인 등 대통령실 전면 인적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즉각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안을 재차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최고위와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언급했으나, 윤 대통령이 사실상 수용하지 않았던 요구사항이다. 한 대표는 “해야 할 것을 더 늦지 않게 해야 대한민국 헌정 중단을 막을 수 있다”면서 “나아가 국정기조 전환도 더 늦지 않게 필요하다”고 했다. 야당을 향해선 “이재명 대표 범죄를 숨기려고 우리 시민들이 촛불을 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2일 장외집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과 ‘하야’ 등을 언급하며 전면 공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일어난 ‘촛불 시위’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를 두고 “이 대표의 중대 범죄 혐의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아예 헌정을 중단시켜버리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국정기조의 내용, 방식이 독단적으로 보인 부분이 있었는지 점검하고 시정해야 한다”며 “경청하고 심기일전하면 다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치브로커 관련 사안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구태 정치를 끊어낼 수 있다”며 “우린 권력자에게 할 말 했고 부적절한 문자는 답 안 한 정당”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면담과 김 여사 문자 무시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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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무차별 들이받은 ‘강남 무면허 역주행 사고’ 20대 운전자 구속영장

    경찰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역주행 운전을 하다가 8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무면허 여성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운전자는 사고 전 송파구에서도 유아차를 밀던 여성을 치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20대 여성 운전자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시 42분경 강남 테헤란로에서 자동차 6대와 오토바이 1대를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9명이 경상을 입었다.사고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 A 씨 차량은 수 대의 차량을 연속 추돌한 뒤 멈추지 않고 다른 차량을 추가로 들이받는다. 이어 도로 중앙에 설치된 화단으로 진입했다가 다시 후진한 뒤 A 씨 차량을 피하던 오토바이까지 들이받았다.경찰은 A 씨가 무면허 운전자임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고를 냈을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다중 추돌사고를 내기 전인 같은 날 오후 1시경에는 송파구 거여동의 한 도로에서 유아차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경상을 입었고, 유아차에 타고 있던 4살 아이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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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 폭주한 ‘나는 절로, 백양사’… 7커플 탄생했다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백양사’에서 참가자 과반이 커플로 맺어졌다. ‘나는 절로’는 미혼 남녀가 사찰에서 1박 2일을 지내면서 서로 마음에 맞는 이성을 찾는 프로그램이다.3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남녀 각 12명이 전날부터 이날까지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나는 절로’에 참여한 가운데 총 7커플이 탄생했다.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은 만남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들에게 ‘현커(현실 커플) 기원 금일봉’을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템플스테이에서 정관스님의 지도를 받으며 사찰 음식을 체험하기도 했다. 정관스님은 “음식을 할 때는 재료를 소중히 다뤄야 한다”며 “나도 마찬가지다. 삶을 살아가면서 나를 아끼고 소중하게 다뤄줘야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이번 행사에는 30대 남녀(각 472명·475명) 총 947명이 지원했다. 이에 재단 측은 자체 심사를 거쳐 참가자를 선정했다. ‘나는 절로’는 올해 공주 마곡사와 강화 전등사, 양양 낙산사, 서울 화계사 등에서 진행됐다. 내년 봄에는 경남 하동 쌍계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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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가동…4일 첫 회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할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조사단장은 서영교 의원이 맡았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이후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서 의원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사단 명단을 발표하며 “‘명태균 게이트’는 단순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이 아닌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과 당무 개입 의혹, 대통령 부부와 주요 정치인들이 연루된 여론조사 조작 의혹, 국가 산업단지 정부 개발 및 비밀 유출 의혹,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천 헌금 의혹 등 비리 종합선물세트 같은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사단의 부단장은 김병기·한병도 의원이 맡았다. 위원으로는 김승원·전용기·김기표·김용만·박균택·박정현·송재봉·양부남·염태영·이성윤·이연희·허성무 의원 등이 함께한다. 진상조사단은 4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서 의원은 “1차 회의를 통해 그동안 있던 일을 정리하고 법적·정치적 그리고 도덕적 관련해서 국민에게 낱낱이 보고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서 의원은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녹취록을 두고 “대통령이 22년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결정적 물증”이라고 했다. 녹취에서 윤 대통령은 명 씨에게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전 의원)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공천)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녹취를 공개한 후 윤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하야’와 ‘탄핵’ 등을 언급하며 맹공을 펼쳤고, 2일에는 ‘국정농단 범국민규탄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해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일어난 ‘촛불 시위’를 언급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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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킨텍스에 폭발물 설치” 또 허위 게시글 올라와…경찰 수색

    경기 고양시 킨텍스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게시물이 또다시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이달 1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다만 1일에 허위 게시물을 게재한 10대는 경찰에 자수한 상태다. 3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경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한 게임 행사장에 한 시간 이내로 폭발물이 터지게끔 설치해 놓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경찰과 특공대, 인근 군부대 인력 등 50여 명이 투입돼 2시간 30분가량 행사장 내외부 시설물을 수색했다.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해당 게시물은 경찰이 수색을 진행하던 중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최 측은 경찰의 요청에 따라 행사 관람객이 입장할 때 스캐너로 소지품 등을 검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관람객 입장이 1시간 정도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입장객 A 씨는 X(엑스·옛 트위터)에 “경찰이 사람들 수색 중”이라며 현장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허위 게시물로 관람객 약 200명이 대피하는 등 현장에선 혼란이 빚어졌다. 이튿날인 2일 10대 A 군은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뒤 “행사에 참석하려면 대기 줄을 서야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경찰은 3일 게재된 글도 허위라고 판단하고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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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쇠 두고나와” 창문 통해 집 들어가려던 50대, 5층서 추락

    문이 잠긴 집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건물 외벽을 타던 남성이 추락해 다쳤다.3일 광주 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50대 남성 A 씨는 전날 오전 7시 5분경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수도관을 붙잡고 5층까지 올랐다. 그는 이후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지상 1층으로 떨어졌다. 허리와 팔 등을 다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열쇠를 두고 나와 현관문을 열 수 없자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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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시정연설 불참 가닥…정진석 “총리가 나갈 듯”

    오는 4일로 예정된 2025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이 1일 밝혔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현재로서는 (한덕수) 총리가 나가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이 불참할 경우 2013년 이후 11년간 이어진 대통령의 시정연설 관례가 깨지는 것이다. 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그만 숨고 나오시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이 다음 주에 시정연설을 하시나’라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질의에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했다. 전 의원은 “다음 주 월요일인데 아직도 결정이 안 됐으면 도대체 뭘 하겠다는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정 실장은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매년 있는 것은 아니고 총리가 대신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대통령이 왜 숨는 지 모르겠다. 대통령이 이럴 때 일수록 당당하게 나와서 정면돌파하는 스타일 아니었나”라며 “대통령이 그만 숨고 나와서 정치를 하시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과 재작년에는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하지만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난 5월 이후에는 국회를 방문한 적이 없다. 지난 9월 열린 개원식에도 불참했다.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 개원식에 현직 대통령이 불참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시정연설은 정부의 예산안 내용을 설명하며 국회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부터 대통령이 매년 시정연설을 해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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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8일부터 韓 무비자 시범 정책 시행…최대 15일 체류 가능

    중국 정부가 오는 8일부터 한국인 등에 대해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한다. 비자 면제 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중국 외교부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 외에는 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모나코 등이 포함됐다.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일시적 비자 면제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정책으로 일반여권 소지자가 비즈니스와 관광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 시 최대 15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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