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룡

구자룡 기자

동아일보 화정평화재단 21세기평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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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자룡 기자입니다.

bonhong@donga.com

취재분야

2026-01-27~2026-02-26
남북한 관계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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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7%
대통령3%
정치일반3%
기타60%
  • 在中 한인미술協 베이징서 전시회… 아트박갤러리서 회화-서예 선보여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미술가 모임 ‘재중국 한인 미술협회’(회장 박재림)가 3∼12일 베이징(北京) 차오양(朝陽) 구 798 예술구의 ‘아트박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협회는 지난해 4월 창립됐으며 베이징을 대표하는 예술거리 진출은 처음이다. 회원 70여 명 중 30명이 회화와 서예 작품 등을 선보였다. 주제는 ‘터치’. 박 회장은 “미술가의 터치로 만들어진 작품이 관객의 마음을 터치하기 바란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에는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권영세 대사 부인인 류지혜 여사, 김진곤 한국문화원장, 박은하 공사, 이미연 참사관 등이 참가했다. 또 작가 김용우 김강훈 강은주 윤일권 박재림 김미란 김현하 류시오 양호정 박건해 최례 씨, 국악인 권태경 씨, 박병욱 박가림 협회 회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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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제공격” 외치던 시진핑, 선제공격 당해

    지난달 30일 오후 7시 10분경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의 남부기차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1일 사망자 3명 중 1명은 시민이고 2명은 자살폭탄테러 용의자라면서 39세 남성 서디얼딩 샤우티 등 용의자 2명은 장기간 극단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고 극단적인 종교 활동에 참여한 인물들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위구르 무장 분리주의자들이 시진핑(習近平·사진)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도전의 메시지”라는 전문가 분석을 전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2개월간 최소 15차례 반테러 관련 회의를 주재했던 시 주석에게 통렬한 타격을 줬다. 시 주석은 폭발 직후 “신장 분리주의자들과의 투쟁은 장기적이고 복잡하며 첨예하다는 것을 심각히 인식해야 한다. 테러와의 투쟁은 한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테러범이 날뛰는 기세를 분쇄하려면 과단성 있는 대응을 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 강경 대응이 나온 이유는 이번 테러가 시 주석이 지난해 3월 국가주석에 오른 뒤 처음 신장을 시찰하고 있는 도중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시 주석이 신장을 ‘테러 최전선’이라고 부른 것처럼 이번 3박 4일간 시찰 중에서 가장 강조한 것도 반테러였다. 시 주석이 지난달 27일 처음 도착한 곳은 위구르족이 전체 인구의 91.6%를 차지하는 카스(喀什)였다. 2008년 이후 최소 3차례 이상 테러 사건이 발생하는 등 분리·독립단체의 활동 근거지로 알려진 곳이다. 그는 카스의 무장경찰 부대를 방문해 테러 진압 부대와 장비 등을 둘러보며 테러범에 대한 대응을 명나라 장수 척계광이 왜구를 잡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달 30일 테러가 발생한 시간에 관영 중국중앙(CC)TV의 메인 뉴스인 ‘신원롄바오(新聞聯報)’는 30분간의 방송 시간 중 20분을 시 주석의 신장 시찰에 할애하며 ‘적들에게 선제공격을 해 제압해야 한다(先發制敵·선발제적), 적들을 두려움에 떨게 해 인민들을 고무해야 한다’는 말을 소개했다. 하지만 그 순간 기습공격을 당한 꼴이 됐다. 우루무치에서는 2009년 7월 무장폭동 및 유혈시위로 200여 명이 사망한 뒤 경비가 강화돼 테러는 주로 다른 도시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5년 만에 그것도 시 주석 방문 중에 테러가 일어나 시 주석은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고 반테러 의지도 퇴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당국은 1∼3일 노동절 휴가를 맞아 많은 인원이 이동하는 기차역과 공항 등에서 보안 검색을 더욱 강화하는 등 테러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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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통신 한국어판 사이트로 中뉴스 자세히 알릴것”

    “중국과 한국의 경제, 인적 교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한국인들에게 보다 자세히 중국을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 독자들은 물론 북한의 인민들도 신화통신 한국어판을 통해 중국 뉴스를 보다 많이 접하기를 바랍니다.” 지난달 29일 베이징(北京) 다싱(大興) 구 ‘신매체 산업기지’의 신화왕 사무실에서 만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의 류자원(劉加文·44·사진) 부총편은 신화왕(www.xinhua.org) 한국어판 개설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통신은 지난달 21일 한국어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같은 달 28일부터는 초기화면 상단의 ‘한국어’ 메뉴를 클릭하면 뉴스를 한국어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신화왕의 한국어 서비스는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일본어에 이어 일곱 번째다. 한국어판은 신화통신의 주요 뉴스를 번역해 소개하면서 ‘중국의 조선족’ 등 특색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한국어판 실무 책임을 맡은 리샹화(李翔華) 기자 겸 편집자는 “한국어 사이트를 만들면서 동아닷컴도 참조했다”고 소개했다. 류 부총편은 “앞으로 문자와 동영상 등으로 한국의 뉴스를 중국어로 중국 독자들에게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한국 채널’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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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양섭 전문기자의 바둑人] 中 구리 9단 “이세돌은 하늘이 보내준 내인생의 보물”

    중국 바둑이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에게 밀리고 다시 이세돌 9단이 천하를 호령할 무렵, 구리(古力) 9단은 중국 바둑의 자존심이었다. 1983년생 동갑 라이벌인 이세돌과 바둑 천하를 놓고 겨뤘다. 지난해 중국의 '90후(1990년대 출생자)'들이 세계대회 개인전 타이틀을 휩쓸었지만 구리에 대한 중국 팬들의 사랑은 여전하다. 27일 전남 신안군에서 열린 10번기 4국을 앞두고 그를 서면 인터뷰했다. 구리는 이세돌에 대해 "이세돌 선생(이하 선생 생략)은 출발선에서 항상 한발 앞선 선수로 나를 쉬지 않고 앞으로 가게 한다"며 "하늘이 내게 보내준 바둑 인생의 보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바둑 인생의 가장 큰 스승으로 아버지를 꼽았고, "바둑은 내 생명과 뗄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말했다.―이세돌에 대해 '내 인생의 선물'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의미는…. "그를 알게 된 이후 줄곧 쫓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항상 출발선에서 한발은 앞선 선수여서 나를 쉬지 않고 앞으로 가게 만드는 동력이었다. 그와의 대결을 통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나를 더 연마할 수 있었다. 바둑 세계에서 나이가 비슷한 상대를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그런 면에서 이세돌은 확실히 하늘이 내게 준 바둑 인생의 보물이다.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지만 나는 그와 60세까지 바둑을 두기 위해 줄곧 노력할 것이다." ―2012년 12월 말 상하이(上海)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이세돌에게 지고도 기자회견장에 나와 축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바둑에서 지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 세계대회 우승을 결정짓는 시합은 더 그렇다. 다만 바둑 세계에는 승부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합을 통해 승부 이외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이세돌은 바둑판에서는 경쟁 상대지만, 바둑판 밖에서는 친구다. 당시 이세돌이 더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래서 시합 뒤 나는 충심으로 (이세돌의 승리를) 기쁘게 생각했다." 이세돌과 구리는 승부를 떠나 대국 뒤 종종 술을 같이하는 사이다. 맥주를 좋아하는 구리나 주종 불문의 이세돌 모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의 주량이라고 한다. ―둘의 기풍을 설명한다면…. "둘 다 전투를 통해 승리를 얻는 기사에 속한다. 내가 전체 대국을 중시한다면, 이세돌은 세세한 부분을 잘 파악하는 강점이 있다." 구리는 '90후'의 강점에 대해 세 가지를 꼽았다. 모두 인터넷의 활용과 관련이 있다.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빠르게 많은 양의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인터넷 대국이 상당한 강도의 훈련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각국의 일류 기사와 기예를 연마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90후와 싸운다면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감은 최고 고수가 되는 필수 조건"이라며 "어떤 때 어떤 상대와 바둑판 앞에 앉더라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요즘 한국과 중국에서 바둑을 잘 두는 기사를 꼽는다면. 18세 세계 챔프인 판팅위(范廷鈺)와 미위팅(米昱廷)도 평가해 달라. "한국의 박정환 9단. 중국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7명의 90후 세계 챔피언을 배출했다. 90후들이 지금 기단에서 자신의 위치를 굳게 차지하고 있다. 판팅위와 미위팅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 구리 9단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리듬체조 단체 은메달리스트인 뤼위안양(呂遠洋)과 지난해 1월 1일 결혼했다. 이세돌은 새해 첫날 열린 결혼식장을 찾아 축하했다. 구리의 아내는 두 사람의 고향인 충칭(重慶) 시 사핑바의 한 초등학교 동창이다. 그는 "아내와 초등학교 때는 알지 못했다. 2009년 제2회 사핑바 운동회를 통해 알게 됐고 서로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혼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지 누가 일부러 프러포즈를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결혼 후 바둑에 더 많은 열정을 쏟을 수 있어 바둑 팬들에게 좋은 대국을 보여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말 딸 구칭(古晴)을 얻었다. 그는 "때가 되면 딸에게 바둑을 가르칠 것"이라며 "바둑을 잘 둘지는 그가 어느 정도 흥미를 가질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후지쓰(富士通)배 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에게 이겨 우승을 차지한 뒤 아버지 묘소에 트로피를 바친 것으로 들었다. "중국 북송 때의 시인 육유(陸游)의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왕의 부대가 북방 중원을 평정한 날, 집의 제사에서 너의 부친에게 알리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내가 이름을 날릴 수 있게 된 것은 아버지의 가르침과 관심 때문이다. 당시 아버지 생전에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바둑을 언제 누구에게서 배웠는지, 자신의 스승은 누구인지, 따르고 싶은 기사를 꼽는다면…. "6세에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다. 나의 바둑 행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아버지와 충칭기원 양이(楊一) 원장이다. 기사들은 각자 자기가 가야할 길이 있으며 이를 견지하며 땀을 흘려야 한다. 이것이 변하지 않을 나의 신념이다." 그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대국을 꼽아달라고 했다. 그는 많은 대회가 기억에 남지만 이세돌과 둔 몇 개 대국을 소개했다. 먼저 2004년 삼성화재배 준결승. 그는 "당시 이세돌에게 지고 난 뒤 매우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다. 하지만 그 시합도 앞으로 갈 큰 동력을 줬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2009년 LG배 결승전. 그는 "당시 이세돌에게 대국에 영향을 미칠 만한 개인적 사정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세기의 대결로 불린 대회에서 그를 이겨 행운이라 생각했고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11년 BC카드배 결승전과 2012년 삼성화재배 결승전. 그는 "두 시합에서 모두 패한 뒤 이세돌과 아직 미세한 격차가 있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본인에게 바둑이란 무엇인지. "바둑은 인생과 같다. 사실 인생은 한 판의 바둑과 비슷하고 나는 지휘관이다. 우리는 인생에서 하나하나의 결정과 매 차례의 선택이 모두 의미가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바둑판 위에서 바둑 돌 하나하나가 모두 쓰임이 있는 것과 같다. 바둑에서 일단 돌을 놓고 나면 물릴 수 없다. 기사에게는 한 번의 기회가 있을 뿐이다. 인생 역시 같다고 본다. 이왕 바둑을 선택했으니 매번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바둑은 이미 내 생명과 뗄 수 없는 일부분이 됐다." 구리에게 어떤 기사로 기억되고 싶은 지 물었다. 그는 "말보다 행동, 호언장담보다 최선의 노력을 통해 하나하나를 이뤄나갈 것이다. 나머지는 후세대가 평가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바둑 팬들에게 "바둑 세계가 흥미진진해지려면 여러분 개인 개인의 지지 없이는 안 된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바둑의 발전을 성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10번기 4국(신안대국)=이세돌 패해 2-2 원점으로 이세돌은 26일 10번기 신안대국 전야제 행사에서 "세월호 침몰로 온 국민이 애도하는 시기에 바둑을 두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고향에 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도 "이세돌의 고향에서 멋진 대국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세돌은 27일 대국에서 아쉽게 패했다. 승부는 2-2로 원점이 됐다. 하지만 구리가 이 대국을 포함해 4연승으로 기세를 타고 있다. 다음 달 25일 중국 윈난(雲南) 성 샹거리라(香格裏拉)에서 열리는 5국이 이세돌로서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상 9단은 "당시 TV화면으로 볼 때는 대국이 밋밋하게 흘러가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복기 때 보니 두 기사가 물밑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고 평가했다. 이세돌은 이날 패배로 내상이 큰 듯했다. 저녁 자리에서 반주로 술을 마신데 이어 구리의 초청으로 그의 방에서 2차, 자신의 방에서 다시 3차에 걸쳐 통음을 했다. 10번기의 산파 중의 한 명으로 이날 이세돌과 3차까지 술을 함께 마신 이영호 씨(이창호 9단의 동생)의 평가는 이랬다. "10번기 1, 2국에서 연패한 뒤 구리가 무척 힘들어했다. 차오상부동산배에서 이세돌에게 어려웠던 바둑을 이기고 난 뒤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른 것 같았다. 이세돌도 어려운 시기를 겪을 것이다. 하지만 이세돌이 누구보다 강한 승부사인 만큼 곧 컨디션을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윤양섭 전문기자 lailai@donga.com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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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와 45인의 巨商들

    2009년 11월 중국 저장(浙江) 성 닝보(寧波) 시 메리엇 호텔의 회의실. 중국 최대 컴퓨터 업체 레전드의 류촨즈(柳傳志) 회장, 궈광창(郭廣昌) 푸싱(復星)고기술유한공사 동사장 등 중국 재계를 대표하는 기업인 20명이 한자리에 모여 중국 토종 자동차회사 지리(吉利)의 리수푸(李書福) 회장으로부터 스웨덴 볼보자동차 인수합병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4개월 뒤 지리는 18억 달러에 포드자동차로부터 볼보를 인수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닝보에 모인 기업인들이 ‘중국 기업가 클럽’의 멤버들이라며 중국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의 모임인 이 클럽이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해 가는 중국 기업들의 뒤에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회동 당시 클럽 소속 기업인들은 지리의 인수합병 계획을 들은 뒤 대규모 인수합병에 따른 위험성을 지적하며 신중한 판단을 조언했다. 하지만 리 회장은 “내 손으로 세계적인 브랜드의 자동차 회사를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시작하면 이루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자 회원들은 자신들의 외국 기업 인수합병에 따른 경험이나 예상되는 법률적인 문제 등을 지적하며 조언을 아까지 않았다. 2006년 결성된 중국 기업가 클럽의 회원은 모두 46명. 기업인 38명, 학자 및 이코노미스트 8명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 완다(萬達)의 왕젠린(王健林), 휴대전화 업체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전자 업체 TCL의 리둥성(李東生), 중국 빅3 인터넷 포털 시나닷컴의 차오궈웨이(曹國偉) 회장 등도 회원이다. 이들 기업의 한 해 수익을 합치면 3260억 달러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가량을 차지한다. 이들보다 GDP가 적은 나라가 덴마크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 150개국에 이른다. 마윈 회장은 “우리는 모두 각 분야에서 매우 큰 기업 같지만 정부나 대중 언론 등에 마주하면 각자로는 매우 약하다. 함께 우리의 의견을 내 권리를 주장하고 정직하게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클럽 결성 이후 25차례 모임을 가졌으며 영국 다우닝 10번가에서 영국 총리를 만나거나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2011년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정재계의 유력 인사 및 월가 고위 기업인들을 두루 만나는 등 막강한 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프랑스 방문 때는 상원 의사당에서 토론회를 갖기도 했다. 이 클럽은 베이징(北京) 중관춘(中關村)에 4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두고 있다. 클럽 관계자는 “회원 기업인들은 이미 자신만의 제국에서 많은 돈을 벌었다. 기업의 이윤보다는 사회에서 존경을 받을 만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한 정신적인 차원의 뭔가를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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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9단 “이세돌은 하늘이 보내준 바둑인생 보물”

    중국 바둑이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에게 밀리고 다시 이세돌 9단이 천하를 호령할 무렵, 구리(古力) 9단은 중국 바둑의 자존심이었다. 1983년생 동갑 라이벌인 이세돌과 바둑 천하를 놓고 겨뤘다. 지난해 중국의 ‘주링허우(90後·1990년대 출생자)’들이 세계대회 개인전 타이틀을 휩쓸었지만 구리에 대한 중국 팬들의 사랑은 여전하다. 27일 전남 신안군에서 열린 10번기 4국을 앞두고 그를 서면 인터뷰했다. 구리는 이세돌에 대해 “이세돌 선생(이하 선생 생략)은 출발선에서 항상 한발 앞선 선수로 나를 쉬지 않고 앞으로 가게 한다”며 “하늘이 내게 보내준 바둑 인생의 보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바둑 인생의 가장 큰 스승으로 아버지를 꼽았고, “바둑은 내 생명과 뗄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세돌에 대해 ‘내 인생의 선물’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의미는…. “그를 알게 된 이후 줄곧 쫓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항상 출발선에서 한발은 앞선 선수여서 나를 쉬지 않고 앞으로 가게 만드는 동력이었다. 그와의 대결을 통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나를 더 연마할 수 있었다. 바둑 세계에서 나이가 비슷한 상대를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그런 면에서 이세돌은 확실히 하늘이 내게 준 바둑 인생의 보물이다.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지만 나는 그와 60세까지 바둑을 두기 위해 줄곧 노력할 것이다.” ―2012년 12월 말 상하이(上海)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이세돌에게 지고도 기자회견장에 나와 축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바둑에서 지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 세계대회 우승을 결정짓는 시합은 더 그렇다. 다만 바둑 세계에는 승부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합을 통해 승부 이외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이세돌은 바둑판에서는 경쟁 상대지만, 바둑판 밖에서는 친구다. 당시 이세돌이 더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래서 시합 뒤 나는 충심으로 (이세돌의 승리를) 기쁘게 생각했다.” ―둘의 기풍을 설명한다면…. “둘 다 전투를 통해 승리를 얻는 기사에 속한다. 내가 전체 대국을 중시한다면, 이세돌은 세세한 부분을 잘 파악하는 강점이 있다.” 구리는 ‘주링허우’의 강점에 대해 세 가지를 꼽았다. 모두 인터넷의 활용과 관련이 있다.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빠르게 많은 양의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인터넷 대국이 상당한 강도의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각국의 일류 기사와 기예를 연마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주링허우와 싸운다면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감은 최고 고수가 되는 필수 조건”이라며 “어떤 때 어떤 상대와 바둑판 앞에 앉더라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요즘 한국과 중국에서 바둑을 잘 두는 기사를 꼽는다면…. 18세 세계 챔프인 판팅위(范廷鈺)와 미위팅(I昱廷)도 평가해 달라. “한국의 박정환 9단. 중국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7명의 주링허우 세계 챔피언을 배출했다. 주링허우들이 지금 기단에서 자신의 위치를 굳게 차지하고 있다. 판팅위와 미위팅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 구리 9단은 지난해 1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리듬체조 단체 은메달리스트인 뤼위안양(呂遠洋)과 결혼했다. 그녀는 고향인 충칭(重慶) 시 사핑바의 한 초등학교 동창이다. 그는 “아내와 초등학교 때는 알지 못했다. 2009년 제2회 사핑바 운동회를 통해 알게 됐고 서로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말 딸 구칭(古晴)을 얻었다. 그는 “때가 되면 딸에게 바둑을 가르칠 것”이라며 “바둑을 잘 둘지는 딸이 어느 정도 흥미를 가질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바둑을 언제 누구에게서 배웠는지, 자신의 스승은 누구인지, 따르고 싶은 기사를 꼽는다면…. “6세에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다. 나의 바둑 행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아버지와 충칭기원 양이(楊一) 원장이다. 기사들은 각자 자기가 가야 할 길이 있으며 이를 견지하며 땀을 흘려야 한다. 이것이 변하지 않을 나의 신념이다.” 그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대국을 꼽아달라고 했다. 그는 많은 대회가 기억에 남지만 이세돌과 둔 몇 개 대국을 소개했다. 먼저 2004년 삼성화재배 준결승. 그는 “당시 이세돌에게 지고 난 뒤 매우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다. 하지만 그 시합도 앞으로 갈 큰 동력을 줬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2009년 LG배 결승전. 그는 “당시 이세돌에게 대국에 영향을 미칠 만한 개인적 사정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세기의 대결로 불린 대회에서 그를 이겨 행운이라 생각했고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11년 BC카드배 결승전과 2012년 삼성화재배 결승전. 그는 “두 시합에서 모두 패한 뒤 이세돌과 아직 미세한 격차가 있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본인에게 바둑이란 무엇인지…. “바둑은 인생과 같다. 사실 인생은 한 판의 바둑과 비슷하고 나는 지휘관이다. 우리는 인생에서 하나하나의 결정과 매 차례의 선택이 모두 의미가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바둑판 위에서 바둑 돌 하나하나가 모두 쓰임이 있는 것과 같다. 바둑에서 일단 돌을 놓고 나면 물릴 수 없다. 기사에게는 한 번의 기회가 있을 뿐이다. 인생 역시 같다고 본다. 이왕 바둑을 선택했으니 매번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바둑은 이미 내 생명과 뗄 수 없는 일부분이 됐다.” 구리에게 어떤 기사로 기억되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말보다 행동, 호언장담보다 최선의 노력을 통해 하나하나를 이뤄나갈 것이다. 나머지는 후세대가 평가할 일”이라고 말했다.윤양섭 전문기자 lailai@donga.com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

    •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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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찌른 오바마… 에어포스원, 中방공구역 통보없이 통과

    한국 방문을 마치고 26일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중국이 지난해 11월 선포한 동중국해 중국 방공식별구역을 통과했다. 아무런 사전 통보가 없었다는 점에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반박한 행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절묘하게 보여준 대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을 통해 동중국해 영토 분쟁이 발생하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일본에 확인해 줬다. 이어 필리핀과 방위협력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남중국해에서의 군사력 확대 교두보까지 마련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필리핀 순방에 맞춰 볼테르 가즈민 국방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는 28일 마닐라 북부 아기날도 기지에서 방위협력 확대 협정에 서명했다. 중국과 필리핀 등 남중국해 인근 국가들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면 미군의 필리핀 내 군사기지 접근을 확대한다는 내용으로 10년 기한이며 필요에 따라 연장할 수 있게 했다. 미군은 필리핀 상원이 1991년 군사기지 조차(租借) 기간 연장 법안을 부결하자 다음 해 철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협정은 오바마 대통령 아시아 순방의 가장 실질적인 조치가 될 것이지만 중국이 남중국해에서의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반대해왔다는 점에서 중국을 화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미군이 여기(필리핀)에 있으며 중국을 주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베이징(北京)에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석간 파즈(法制)만보도 28일 “23년 전 식민지에 주둔했던 미군에 공항 항만 등을 내준 것은 늑대를 다시 방에 들이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일본 필리핀 등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가까운 해역에 항공모함을 파견하는 등 군사적 대응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지난해 중국의 일방적인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를 계기로 군사적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 이후 중국의 도발을 우려하는 아시아 우방들을 고려한 것으로도 보인다. 여기에는 B2 스텔스 폭격기를 중국 인근에 띄우거나 대만해협 등에서 항공모함 전력을 동원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전현직 관리들은 전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독일 영국 등 유럽 6개국을 순방해 ‘적극적 평화주의’ 등을 설명한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적극적 평화주의는 일본이 자위대 활동 범위를 확대해 국제안보 분야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지만 일본의 군비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낸다. 결국 아베 총리의 유럽 방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적인 안보 지원 약속에 힘입어 일본의 군사력 증강이 타당하다는 것을 대외에 홍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워싱턴=신석호 kyle@donga.com베이징=구자룡 / 도쿄=박형준 특파원}

    • 201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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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구자룡]길 잃는 ‘한반도의 꿈’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 유럽과 러시아가 ‘신 냉전’ 관계로 돌아서면서 중국이 최대 수혜자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를 순방하며 ‘아시아 회귀’를 외치지만 미국이 유럽에서는 러시아, 아시아에서는 중국을 상대로 동시 봉쇄 전략을 펴기에는 역부족인 데다 더 급한 전선(戰線)은 유럽이라는 논리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어부지리(漁夫之利)에 ‘표정 관리’를 해야 할 대목이 또 있다. 바로 러시아와의 천연가스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의장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제재로 EU가 2020년까지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현재보다 4분의 1가량 줄일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EU는 2013년 러시아 최대 에너지그룹 가스프롬의 천연가스 매출 중 39%를 차지했다. 러시아로서는 새로운 판로 확보가 시급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가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도 러시아산 천연가스 가격 협상이다. 양국이 10여 년째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중국이 기존 협상 가격에서 30%를 깎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유럽에서 떨어져 나온 러시아를 상대로 보다 공격적으로 가스 가격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러 양국은 한 해 약 38bcm(1bcm은 10억 m³)을 30년간 장기 공급하는 문제를 협의 중이다. 양국이 제시하는 가격은 과거 최고 1000m³당 100달러나 차이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38bcm이라면 1000m³당 가격이 1달러만 달라져도 3800만 달러가 차이 난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판매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을 들이는 곳이 한반도와 일본이다. 러시아 하원이 최근 북한에 대한 부채를 90%나 탕감해주면서 나머지 10% 차관은 한국까지 닿는 가스관이나 철도 건설에 쓸 수 있다고 한 것도 그 때문이다. 러시아로서는 한반도 종단 가스관 건설은 에너지 판로 확보 이상의 전략적 의미가 있다. 유럽에서 당하고 있는 것에서 벗어나고 중국에서 천연가스 판매 문제가 볼모로 잡히는 것도 피하려는 목적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러시아는 한국과 무비자 협정을 발효시켜 한국과의 인적 물적 교류 인프라를 깔아놓았다. 한반도를 종단하는 천연가스나 철도 등 교통 에너지 대동맥을 구축하기 위한 사전 포석의 의미가 없지 않다. 한국의 한 해 천연가스 사용량은 약 50bcm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미-러 갈등, 중-일 영토 갈등에 따른 미-중 간 신경전, 중-일 영토 갈등 등 한반도를 둘러싼 다층적인 세력 다툼 속에서 한반도는 천연가스 시장과 정치 경제 교통의 요충지 등 이점을 살려 폭넓은 ‘전략적 가치’를 발휘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은 ‘4차 핵실험’을 들먹이며 ‘한반도의 꿈’을 거품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북한이 ‘목엣가시’처럼 한국과 연해주를 단절시켜 박근혜 정부가 펼치고자 하는 ‘해양과 대륙 세력을 잇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방해할 가능성도 크다. 중국도 변수다. 최근 중국의 한 국책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이 북한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3가지 이유’라는 글에서 “한반도의 현상 유지가 모든 대국의 희망”이라고 했다.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한다’는 말보다 중국의 속내가 잘 드러난 말일 수 있다.구자룡 베이징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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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노동시장 주도권 기업서 근로자로 이동

    중국 광둥(廣東) 성 둥관(東莞)의 세계 최대 운동화 위탁 생산업체의 공장이 파업 1주일여 만인 22일 생산을 중단했다. 이번 파업에는 최대 5만 명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에서는 전례 없이 큰 규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중국에서 노동운동의 주도권이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전했다. 대만 바오청(寶成)그룹은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리복 뉴밸런스 퓨마 등 전 세계 60여 개 스포츠 브랜드의 주문을 받아 생산 납품하는 업체로, 전 세계 운동화의 20%가량을 만든다. 이 업체의 둥관 위위안(裕元) 공장 근로자들은 14일부터 사회보장기금 확충과 주택보조금 지급 확대 등을 내걸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 파업에는 3만∼5만 명이 참가 중이라고 홍콩의 다궁(大公)망이 24일 보도했다. 노동자들은 회사 측이 납부하는 양로 의료 공상 실업 등 사회보험의 등급이 낮거나 아예 임시직에 해당되는 보험료 수준이어서 사정이 생겨 보험금을 받아도 보장 수준이 낮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5월부터 납부 보험료 산정 방식을 기본급 기준이 아닌 총임금 기반으로 해 근로자들의 보장이 늘어나도록 하고 1인당 월 230위안(약 3만8270원)의 추가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파업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노동인권단체인 ‘중국 노동통신’의 제프 그로샐 씨는 “파업 참가 규모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중국 노동시장에서의 세력균형이 저임금 근로자를 찾기 어려운 인구 및 사회구조 변화 때문에 점차 생산자에서 근로자로 넘어가는 시기에 이 같은 파업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3월 초 광둥 성 선전(深(수,천))의 대만계 신발 생산업체 츠위(賜昱)의 시위에도 3000명가량이 참가했다. 이 공장 근로자 약 4000명의 75%였다. 과거에도 파업 등 노동운동이 있었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장기화하지 않은 것은 정부의 강력한 통제가 작용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저임금 근로자들이 계속 공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물가 상승, 교육 수준 향상, 저임금 근로에 대한 젊은층의 기피 등으로 근로자 공급이 원활치 않아 근로자들의 교섭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근로자들의 요구도 임금 인상에 그치지 않고 사회보험과 주택준비기금 확충 등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는 점도 새로운 변화다. 베이징의 궈중(國中)법률사무소 김덕현 박사는 “수년 전만 해도 일자리를 구하는 데 급급해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으로 눈을 돌리는 등 권리의식이 높아진 것을 보여준다”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업체에서 겪는 가장 많은 소송도 노무 문제”라고 진단했다. 바오청은 이미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 위안화 가치 상승 등으로 지난해 중국 내 생산 라인을 255개에서 204개로 줄이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의 생산을 늘리는 등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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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양안 3단계 통일방안 제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대만과의 통일방안으로 ‘평화적 발전→고위층 왕래→정치협상’의 3단계를 제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자매지 광밍(光明)일보가 23일 보도했다. 중국판 3단계 통일론이 앞으로 양안 교류 과정에서 어떤 정책적 가이드가 될지 주목된다. 시 주석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롄잔(連戰) 전 대만 국민당 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대만과의 통일방안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1단계 ‘평화적 발전’은 양측이 ‘9·2 공식’(1992년 양측이 하나의 중국을 전제로 서로를 인정하기로 한 합의)을 기초로 교류 협력을 통해 발전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만 집권세력이 누구이냐가 관건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정치 세력이 집권한다면 1단계부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단계는 고위층 왕래 단계. 현재는 관광객은 물론이고 경제 사회 인문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한 인적 교류가 이뤄지고 있으나 점차 정치 분야로 확대되고 궁극적으로 최고지도자 간 회동이 이뤄지는 단계다. 3단계에서는 양측 고위 정치인사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평화통일 논의로 이어진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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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법원 ‘일제때 계약위반 ’ 日회사 선박 압류 판결 뒤엔… 3代 걸친 ‘78년 對日투쟁’

    일제 침략기에 맺은 선박 임대차 계약을 위반해 임대료는 물론이고 선박도 돌려주지 않은 일본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손해 배상을 받아낸 데는 중국 선박기업 소유주의 3대(代)를 이은 투쟁이 있었다. 1930년 선박회사 중웨이(中威)를 설립한 천순퉁(陳順通·사진)은 4척의 화물 및 여객선을 보유해 중국의 ‘선박왕’으로 불렸다. 초대 홍콩 행정장관으로 선박 해운회사를 경영했던 둥젠화(董建華)도 중웨이 설립 당시 천순퉁의 조수(助手)였다고 홍콩 밍(明)보는 전했다. 중웨이는 1936년 10월 일본 다이도(大同)해운에 순펑(順豊)호와 신타이핑(新太平)호 등 2척을 12개월간 빌려줬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 임대료를 받지 못했고 선박의 행방도 묘연했다. 다이도 측은 일본군으로부터 ‘합법적으로 포획(징발)됐다’는 대답만 들었다. 천순퉁은 전쟁이 끝나고 1947년 국민당 정부와 주일 미군사령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미 제2차 세계대전 중에 2척의 선박이 침몰된 사실을 알았다. 그는 1949년 사망하면서 아들 천차췬(陳恰群)에게 임종 자리에서 배상을 받아내라고 유언했다. 천차췬은 1961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하지만 3년이 걸려 돌아온 답변은 ‘합법 포획인지 확인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1970년 다시 소송을 제기했으나 4년 후 나온 시효가 소멸됐다는 답을 들었다. 천차췬은 분을 삭이지 못해 1992년 뇌중풍(뇌졸중)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천순퉁의 손자인 천전(陳震) 천춘(陳春) 형제는 중국은 물론이고 대만 홍콩 미국 등의 변호사 56명으로 소송지원단을 구성해 1988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송에 나섰다. 약 20년이 흘러 이들이 2007년 12월 1심 판결에 승소할 때는 지원단의 4분의 1이 사망한 상태였다. 결국 19일 상하이 법원이 저장(浙江) 성 성쓰(t泗) 현 마지산(馬跡山)항에 정박해 있는 미쓰이(三井) 상선(다이도 상선 승계회사)의 28만 t급 대형 선박 ‘바오스틸 이모션’호를 압류한다고 판결했다. 배를 빌려준 뒤 78년 만에 ‘선박 임대료와 선박 손실 보상료, 그리고 이자’ 등 20억 위안(약 1320억 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천춘은 재판 뒤 “태어난 후 온 집안 분위기는 이 선박 보상을 받아내는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1일 오전 정례회견에서 “중국 측의 선박 압류는 1972년 일중 공동성명에 담긴 양국의 국교정상화 정신을 근본부터 흔드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당시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중일 간의 손해배상 등에 관한 문제가 해결됐다’고 명시했다.베이징=구자룡 bonhong@donga.com도쿄=박형준 특파원}

    •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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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비리낙마 국영기업 이사장 뒤에 허궈창

    최근 부패 혐의가 드러나 해임된 국영 기업 화룬(華潤)그룹의 쑹린(宋林) 이사장(차관급)의 배후에 허궈창(賀國强)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콩 밍(明)보는 20일 쑹 전 이사장 조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 사정당국의 칼날이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에 이어 또 한 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에게 겨눠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로써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집권 2기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대부분이 본인이나 가족 친인척 측근 등의 비리 또는 스캔들 혐의로 ‘반부패 회오리’에 휩싸이고 있는 형국이다. 화룬그룹 산하 화룬전력 등은 2010년 2월 ‘산시(山西) 성의 석탄왕’으로 알려진 거부 장신밍(張新明)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쑹 전 이사장은 이 계약 과정에서 원래 가격(70억 위안)보다 50억 위안을 더 주고 구매해 국가 자산을 낭비하고 일부를 착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허 전 상무위원의 큰아들 허진타오(賀錦濤)가 계약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밍보는 전했다. 미국의 중국권 뉴스매체 보쉰(博迅)은 쑹 전 이사장이 허진타오 덕분에 화룬그룹 이사장이 될 수 있었다면서 쑹 전 이사장이 그 대가로 허진타오에게 수천만 위안을 상납했다고 보도했다. 쑹 전 이사장은 올해 낙마한 일곱 번째 장차관급 관리다. 이에 앞서 관영 신화통신 자매지 경제참고보의 왕원즈(王文志) 전문기자는 지난해 7월 쑹린의 비리와 독직을 실명으로 제보했으나 별다른 조사가 이뤄지지 않자 15일 다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실명 고발해 19일 해임됐다. 한편 올 1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시 주석과 후 전 주석의 매형 및 사촌 형제의 아들이 거액의 역외 자금 도피 및 탈세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는 뉴욕타임스(NYT)가 2012년 가족들의 3조 원대 축재설을 보도했다. 자칭린(賈慶林) 전 상무위원은 부인 린유팡(林幼芳)이 1990년대 100억 위안대 밀수사건에 연루돼 이혼했으며 류즈화(劉志華) 전 베이징(北京) 부시장 등 측근들도 줄줄이 비리로 낙마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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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법원, ‘일제침략기 계약위반’ 日회사 선박 압류

    중국 법원이 일제 침략기 중국 기업과 맺은 선박 임차계약을 위반한 일본 상선회사의 선박을 압류했다. 피해 중국 기업은 3대(代)에 걸친 끈질긴 소송 끝에 20억 위안(약 1320억 원)의 보상을 받게 됐다. 중국 해사법원은 19일 저장(浙江) 성 성쓰(t泗) 현 마지산(馬跡山)항에 정박해 있는 미쓰이(三井)상선의 28만 t급 선박 ‘바오스틸 이모션’호를 압류한다고 판결했다. 이는 상하이 해사법원이 2007년 12월 1심 배상 판결을 내리고 2010년 8월 상하이 인민고급법원이 최종심인 2심 판결을 내린 뒤에도 미쓰이상선이 판결을 이행하지 않자 내린 후속 조치다. 이 판결은 중국 민간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피고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거둔 첫 승소이자 최장 기간의 재판 그리고 최대 금액의 재판이라고 상하이의 제팡(解放)일보가 20일 보도했다. 1937년 중국의 ‘선박왕’으로 불리던 천순퉁(陳順通)이 설립한 중웨이(中威) 페리 회사는 일본 다이도(大同)해운에 순펑(順豊)호와 신타이핑(新太平)호 등 2척을 빌려줬다, 그러나 다이도해운은 계약 기간이 지나도 배를 돌려주지 않았고 선박들은 2차 대전 중 침몰했다. 다이도해운은 이후 미쓰이상선의 전신인 일본해운주식회사에 인수됐다. 천순퉁의 손자인 천춘(陳春·50) 등은 1988년 12월 일본해운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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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성탄트리는 中죄수들이 만들어”

    “하루 종일 강제노역을 하는 것이 가장 참기 힘들었다.” “미국 소비자들이 성탄절에 행복을 기원하며 세워 놓는 성탄절 트리와 장식등이 중국 죄수들의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아는가!” 중국의 대학에서 강의하다 한순간 실수로 절도죄를 저질러 8개월간 감옥살이를 한 미국의 사회학자 스튜어트 포스터 씨(사진). 그는 17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감옥 체험기’를 전하며 강제노동 실태를 고발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다 2002년 중국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의 한 대학에서 강의를 맡은 포스터 씨는 지난해 기숙사에서 미국인 동료 교수의 돈 1만 달러를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 직전 자전거를 타고 가다 버스에 부딪치는 사고로 뇌를 다쳐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서 커다란 실수를 저지른 그는 즉각 훔친 돈을 되돌려줬다. 또 피해자도 선처를 호소했으나 포스터 씨는 결국 8개월 형을 받았다. 포스터 씨는 교도소에서 이불도 없이 30명이 한 방을 썼으며 오전 9∼10시부터 오후 5∼6시까지 강제노동을 해야 했다. 이를 거부하면 구타하고 밥을 주지 않았으며 면회도 일절 금지했다고 그는 폭로했다. 그는 성탄절 트리와 장식물 등을 포장하는 작업을 했으며 이들 제품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이었다. 그는 미국인이어서 매주 몇 알의 사과를 사서 먹을 수 있는 ‘특혜’를 받았다며 “사과 몇 알을 먹는 것은 천국에 간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4일 형기를 마친 뒤 추방돼 미국에 돌아왔다. 광둥 성 정부는 ‘강제노동 재소자’가 100여 명에 불과하다고 밝혔으나 포스터 씨는 자신이 수감돼 있던 바이윈(白雲) 교도소에서만 3000여 명이 강제노동을 했다고 반박했다. 또 노동을 제공했지만 임금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포스터 씨는 “중앙정부의 지도자들도 모르는 가운데 교도소는 강제노동으로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라며 “죄수 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인 것을 분명히 알고 있을 미국의 수입업체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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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분기 7.4% 성장… 3분기 연속 내리막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올해 1분기에 크게 증가해 4조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중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경고했고 중국은 “경기 침체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집계한 올해 3월까지의 외환보유액은 3조9500억 달러로 올 1분기에만 1290억 달러가 늘었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외환보유액 증가가 위안화 환율 상승(화폐가치 하락)과 맞물려 나타났다며 중국의 환율시장 개입 논란을 낳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위안화 환율은 2월 중순 이후에만 2.7%가 올랐으며 3월 20일에는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22위안으로 1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중국의 3월 무역수지 흑자가 77억 달러였으나 같은 기간 외환보유액은 400억 달러가량 늘어난 것도 런민은행의 시장 개입 때문으로 미국 당국은 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은 중국의 시장 개입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 재무부는 15일 발표한 반기 환율 보고서에서 “올 들어 나타나고 있는 위안화 절하(화폐가치 하락)는 전례 없는 일”이라며 “개입을 줄이겠다고 약속한 기존 정책에서 후퇴하는 신호라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 재무부 보고서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일부 전문가는 올해 위안화 평가절하 움직임은 ‘위안화 가치 일방향 지속 상승’을 전제로 한 투기를 막기 위한 단기적인 조치로 보고 있으며 다시 평가절상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15일 분석했다. 한편 16일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4%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1분기 GDP는 12조821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해 시장 전망치인 7.3%보다 약간 높았으나 지난해 3분기 7.8%와 4분기 7.7%에 이어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중국 당국은 2분기에는 성장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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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위폐… 北, 범죄적 시장경제로 진입중”

    북한이 위아래 없는 광범위한 불법적 시장경제로 진입 중이라는 미국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15일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와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공동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시나 체스트넛 그라이턴스 브루킹스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진화하는 불법 외화벌이 활동’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에서 시장경제가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며 “그렇지만 이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궁핍을 발판으로 하는 범죄적 시장경제”라고 정의했다. 탈북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된 보고서는 마약, 위조 화폐, 담배, 모조 비아그라 등을 대표적인 불법 거래 품목으로 제시하며 불법적 시장경제 진입 단계를 3단계로 분류했다. 1970년대 시작된 1단계는 북한 관리들이 외국에서 생산된 마약과 위조 담배 등을 외교 및 교역 관계를 맺고 있는 곳에서 직접 판매하는 시기였다. 1990년대 중반 시작된 2단계는 북한이 위조화폐 등을 불법 생산해 범죄조직에 판매를 맡기는 형태였다. 3단계인 2005년 이후부터는 북한 당국이 마약거래 등 불법 활동 독점권을 잃고 궁핍한 주민들이 가담하기 시작하면서 광범위한 범죄적 시장경제가 확산됐다. 미국의 강력한 금융제재를 피하려는 북한 당국의 속셈도 한몫했다. 이 보고서는 “마약거래 등은 이제 더이상 지배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북한 사회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엘리트든 평범한 민간인이든 북한 정권에 의존하지 않는 불법 경제활동에 가담하는 사유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법 경제활동이 민간으로 확산되면서 실상 파악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이를 제재하려면 국제사회는 더 정교한 수단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그라이턴스 연구원은 불법 경제활동 외에 북한 당국에 주요한 외화벌이의 원천이 되는 6가지 ‘합법적’ 수단도 지적했다. 개성공단 운영, 북-중 무역, 관광객 유치, 중국으로 노동력 수출, 탈북자로부터의 송금, 북한 내 휴대전화 판매 개통 등 경제 활동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합법이든 불법이든 시장경제의 성장이 궁극적으로 북한 정권을 전복시킬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전문가와 탈북자들은 북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최선의 희망은 민간 경제활동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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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기 수색 ‘헛발질’… 체면만 구긴 中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편명 MH370) 수색에서 초강대국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던 중국이 오히려 체면만 구기고 있다. 1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실종기 수색에 참여한 국가들 사이에서 중국의 수색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색 초기부터 참여해 왔다. 실종자 239명 중 154명(대만인 포함)이 중국인이기 때문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자국의 해군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중국은 수색 과정에서 오히려 중국 기술력의 취약한 모습만을 드러냈다고 NYT는 분석했다. 중국은 여객기가 실종된 첫 주에 실종기의 잔해라며 위성사진을 공개했지만 결국 상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이달 4, 5일에는 실종기의 블랙박스 신호로 추정되는 37.5kHz의 음파 신호를 두 차례나 탐지했다고 보고했다. 영국과 호주 공군의 항공기는 즉시 중국이 신호를 탐지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에 들어갔다. 하지만 어떤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실종 여객기의 블랙박스 추정 신호는 미 해군이 보유한 ‘토드 핑거 로케이터(TPL)’를 이용해 해저 4500m 부근에서 확인했다. 당초 중국이 보유한 해양순시선인 ‘하이쉰 01호’의 음성신호 탐지 능력은 수심 수 km 이내에 불과했다. 수색대의 한 관계자는 “블랙박스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시기에 중국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오히려 수색에 혼선을 줬다”고 지적했다.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베이징=구자룡 특파원}

    •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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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후진타오 ‘反부패 투쟁’ 정치동맹 맺었나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이 ‘6·4 톈안먼(天安門) 사태’ 25주년을 한 달여 앞두고 6·4사태를 촉발한 것으로 평가받는 대표적인 개혁파 후야오방(胡耀邦) 전 공산당 총서기의 고택(古宅)을 전격 방문했다. 후 전 주석이 지난해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톈안먼 사태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을 알리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후 전 총서기의 사망 25주기(15일)를 며칠 앞두고 후 전 주석은 11일 후난(湖南) 성 류양(瀏陽) 시 중허(中和) 진에 있는 후야오방 기념관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일행은 동상에 절을 하고 헌화한 뒤 인근 고택도 찾았으며 기념관에서는 1시간가량 머물렀다. 11일 후 전 주석은 기념관을 방문하면서 후난 성의 쉬서우성(徐守盛) 서기와 두자하오(杜家毫) 성장을 대동했다. 기념관과 고택은 물론이고 주변 지역까지 관광객의 출입을 막는 등 철저한 통제가 이뤄졌다. 그의 방문에 대한 언론 보도는 철저히 통제되고 인터넷에서도 관련 댓글이 삭제되고 있다. 후야오방은 후진타오와 마찬가지로 ‘공산주의청년단’ 제1서기를 지낸 인물로 후 전 주석의 정치적 스승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후 전 주석의 후 전 총서기 고택 방문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사전 양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정치적 의미를 띠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시 주석은 지난해 취임 이후 강도 높은 반(反)부패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기득권을 가진 보수 세력이 이에 반발하면서 당 안팎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중국 권력의 한 축인 ‘상하이방’을 이끄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부패 척결에 제동을 거는 상황에서 후 전 주석의 정치적 도움이 절실했다는 것이다. 정치분석가 가오위(高瑜) 씨는 “후 전 주석이 시 주석의 ‘허락과 배려’하에 후 전 총서기 기념관과 고택을 찾은 것은 자신의 개혁에 대한 지지를 구하고 나아가 정치동맹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핑궈(빈果)일보는 14일 “시 주석이 ‘개혁의 아이콘’인 후야오방의 힘을 빌려 보수파를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야오방은 1987년 학생시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이유로 총서기직에서 실각했다. 당시 덩샤오핑(鄧小平)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쫓아냈으나 시 주석의 부친인 시중쉰(習仲勳) 중앙서기처 서기가 구명에 나서기도 했다. 후 전 주석은 당시 구이저우(貴州) 성 서기였다. 후 전 총서기가 1989년 사망한 뒤 대학생과 시민이 톈안먼에 모여 민주화를 요구하다 군이 무력 진압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후 전 주석의 방문이 후야오방 복권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후야오방의 아들 후더화(胡德華) 씨는 아버지의 복권에 대해 “우리는 정부가 어찌 평가하든 개의치 않는다. 악비(岳飛)는 관(官)에 의해 죽임을 당했으나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남송시대의 장수였던 악비는 여진족 금(金)의 침입을 막는 데 공을 세웠으나 모함으로 죽임을 당한 중국의 대표적인 애국자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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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쩌민 손자, 사모펀드로 거액 챙겨”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사진)의 손자가 자신이 설립한 사모펀드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는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은 10일 ‘사모펀드의 태자당(太子黨·중국 고위층의 자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장 전 주석의 손자인 홍콩 ‘보위(博裕)캐피털’ 장즈청(江志成·28) 창업자의 스토리를 보도했다. 장 전 주석을 비롯한 전직 지도자들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에 반기를 들며 속도 조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폭로가 장 전 주석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는 “그의 급부상에 장 전 주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증거는 없으나 가족 관계를 이용했다는 믿음까지 버릴 수는 없다”고 전했다. 2010년 하버드대 석사 과정을 마친 장즈청은 홍콩의 골드만삭스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다 그해 9월 사모펀드인 보위캐피털을 세웠다. 이 회사는 2011년 중반 베이징과 상하이 국제공항의 면세점 독점 기업인 ‘선라이즈(Sunrise)’의 지분 40%를 8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당시 선라이즈의 자산은 2억 달러가량이었다. 지난해 초 보위캐피털은 선라이즈의 자산 가치가 8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불과 2년 사이에 자산 가치가 4배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은행업계는 선라이즈의 실제 가치가 이의 2배인 16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가파른 자산가치 상승에 대해 “‘장 전 주석의 손자 회사’인 보위캐피털이 지분을 매입한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중국에는 태자당이 직간접으로 참여한 ‘태자당 펀드’가 15개 이른다고 덧붙였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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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부패 핵문제보다 심각… 국가 존망 위협하는 수준”

    “한국은 1995년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부정축재 혐의로 구속 수감했습니다. 부패 척결에 성역이 없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반(反)부패 전문가들이 11일 중국 베이징(北京)대에서 부패 척결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가졌다. 사단법인 포럼오래(회장 함승희)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한국 측은 한국 정부가 부패 청산을 위해 걸어온 길을 설명하며 중국 측에 노하우를 전수했다. 리청옌(李成言) 베이징대 염정건설연구중심 주임은 “중국의 반부패 문제는 핵문제보다 심각해 국가 존망을 위협하고 있다”며 자국 부정부패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국 측에서 진념 전 부총리, 김병준 전 대통령정책실장,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조영남 서울대 교수,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권영세 주중대사는 오찬 축사를 했다. 중국 측에선 뤄하오차이(羅豪才) 중한우호협회 명예회장, 리옌숭(李岩松) 베이징대 부총장, 왕푸취(王浦구) 국가통치협동혁신중심 주임 등이 참석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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