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전남 장흥군은 체육인 연수와 국가대표 등 혹한기 훈련장으로 사용될 대한체육회의 체육인교육센터 후보지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장흥융성 11대 전략사업’ 중 하나로 체육인교육센터 유치에 나선 장흥군은 16만 m²(약 4만8400평)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사계절 기후가 온화한 지리적 이점, 자치단체의 센터 건립 및 인프라 지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후보지에 선정됐다. 체육인교육센터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450억 원을 들여 연면적 2만5000m²에 교육시설과 편의시설,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운동장 등 실내·외 체육시설을 갖춘다. 센터가 건립되면 체육인 등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고 연간 6만5000명이 이용해 52억 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장흥군이 전남 스포츠산업의 중심이자 체육인들의 두 번째 고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미국 CNN방송이 선정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에 전남의 사찰 12곳이 포함됐다. 최근 CNN은 여행섹션에서 역사적 의미가 깃든 한국의 900개 사찰 가운데 여행객이 가볼 만한 아름다운 산사 33곳을 소개했다. CNN은 33개의 사찰을 선정한 것은 부처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33단계를 상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번뇌와 욕심을 버리고 33계단을 오르면 부처의 나라에 도달하게 된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에 뽑힌 전남의 사찰에는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남 대흥사와 순천 선암사가 포함됐다. 구례군은 화엄사, 천은사, 사성암, 연곡사 4곳이 포함돼 아름다운 사찰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됐다. 이 밖에 순천시는 송광사와 선암사, 화순군은 운주사와 쌍봉사 등 각각 2곳이 선정됐으며 곡성 태안사, 여수 향일암, 담양 보리암도 아름다운 사찰에 이름을 올렸다. 33곳 중 약 70%가 전남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남은 산사와 연계한 문화예술관광지로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줬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40주년을 맞은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기억하라! 오월정신, 꽃피어라! 대동세상’이란 슬로건 아래 광주, 전남과 서울 등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제40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기념행사위)’는 최근 안다솜 씨가 응모한 ‘기억하라! 오월정신, 꽃피어라! 대동세상’을 슬로건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 슬로건은 5·18 정신 계승과 진상 규명을 위한 다짐의 표현이다. 1980년 5월 열흘간 평화로웠던 해방 광주처럼 모두가 함께 어울려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뜻도 담고 있다. 선정된 슬로건은 제40주년 5·18기념행사 공식 홍보물과 기념품 제작 등에 사용된다.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문화·학술행사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개최한다.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5·18 기록물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진행한다. 작가 7∼10명이 당시 기자수첩과 시민일기 등 민간 주도 기록물을 미학적, 예술적 방법으로 가공해 전시할 예정이다. 5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와 5·18자유공원에서 한국의 근현대사 120년을 돌아보는 전시회를 연다. 동학농민운동에서부터 촛불시위까지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지닌 주요 사건을 전시함으로써 5·18이 남긴 정신을 기린다는 취지다. 특히 5·18자유공원에는 증강현실(AR) 등 실감 콘텐츠 등을 활용해 1980년 5월 당시의 현장을 재현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옛 전남도청에서는 5·18시민군으로 참여했다가 트라우마를 겪은 관련자들의 미술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항쟁의 격전지였던 금남로 일대에선 5·18 부상자의 심경과 소회를 담은 1인극도 열린다. 광주시는 5·18의 전국화를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5·18문화제를 개최한다. 5·18공연과 예술난장 등 전국 단위의 각종 문화행사가 5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열린다.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선 5월 12일부터 5·18과 관련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전시한다.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학술행사도 이어진다. 국내외 인권도시와 단체 대표 등 2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인권도시 포럼을 열어 ‘기억과 공동체, 인권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각 나라의 인권 활동을 공유하고 기념한다. 전남도는 예년보다 대폭 확대된 5·18 기념사업을 펼친다. 전남도는 이달 중에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행사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 시민단체 30여 곳과 기념행사위를 구성하고 각계 의견을 모았다. 전남도와 기념행사위는 ‘전남의 5·18’을 주제로 대규모 5·18학술대회를 연다. 22개 기초자치단체 시민과 학생이 참여하는 ‘전남도 기념식’을 무안군 삼향읍 김대중광장에서 연다. 음악·미술·사진·영상·행위예술 등의 부대행사로 5·18의 참뜻을 알리게 된다. 이 자리에서 ‘여순사건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시민운동’을 선포할 계획이다. 2005년 10월 광주에서 무안으로 이전할 때 떼어온 전남도청 현판을 현 청사 앞에 다시 세우기로 했다. 당시 시민군이 죽음으로 계엄군에 맞서며 지켜낸 전남도청의 장소적 의미를 복원한다는 것이다. 시민군이 광주를 봉쇄하던 계엄군과 교전을 벌인 전남 화순군 너릿재,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던 목포역 광장 등을 ‘5·18 사적지’로 지정해 올해부터 순례·답사지로 운영한다. 정찬균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기 위해 도민이 주체가 되는 기념사업을 대폭 늘렸다”며 “5·18 민주유공자와 유가족의 생활 안정과 복지를 위한 생계비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추가 확산을 막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광주시는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게는 지방세 징수와 세무조사 유예 등 세제 지원을 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확진자와 격리자, 확진자의 방문으로 휴업한 의료기관,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기업체 등이다. 취득세, 지방소득세, 주민세 등의 신고·납부 기한을 연장하고 기존 지방세 부과·체납액은 최대 1년까지 징수를 유예한다. 피해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원칙적으로 중단하고 세무조사가 이미 통지됐거나 진행 중인 경우에는 연기한다. 시는 이번 지방세 지원으로 지역경제 타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5개 자치구에 특별조정교부금 2억5000만 원(자치구별 5000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 특별조정교부금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자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소독·방역 물품 구매와 홍보에 쓰인다. 시는 재난관리기금 1억2000만 원을 긴급 지원해 역, 공항,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긴급 방역에 나서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등에 마스크 2만 개, 손 소독제 3000개, 손 세정제 5000개를 나눠줬다. 이승철 광주시 세정담당관은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업체 등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과 함께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세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가 안정, 소상공인·기업 지원 등 5개 분야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마스크, 손 소독제와 각종 생필품 수요 증가로 매점매석 사재기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보건당국과 합동점검에 나서고 소비자단체와도 시군별 물가 점검에 착수했다. 특히 판매가격 표시 의무를 지키지 않거나 담합 등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피해를 본 소비자는 매점매석행위 신고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접수, 피해 현황 등을 통합 관리하는 신고센터도 설치해 운영한다. 해당 기업과 소상공인은 기업 애로통합신고센터(전남중소기업진흥원, 소상공인 애로통합신고센터(전남신용보증재단), 수출기업 피해신고센터(전남도 수출정보망)로 신고하면 된다. 무안국제공항 중국 노선 운항 중단과 지역 축제 공연의 잇따른 취소로 관광 서비스업의 어려움도 예상돼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통한 고용 위기관리 활동도 펼친다. 피해를 본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 자금 등 재정적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경영자총협회 상공회의소 소상공인연합회 등과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16번 확진 환자(42·여)는 발목을 다쳐 입원했던 대학생 딸(21)과 같은 병실에서 8일간 함께 지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16번 환자는 당시 발열과 오한 등 이상 증세를 보였고 딸은 결국 18번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5일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태국을 다녀온 16번 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광주21세기병원에서 딸과 함께 진료를 받았다. 딸은 지난달 27일 왼쪽 발목 인대 수술을 받았으며 기침이나 열이 없는 무증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16번 환자는 이상 증세로 광주21세기병원에 입원했다. 광주21세기병원 관계자는 “16번 환자가 전염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딸과 함께 지냈다. 외출을 한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16번 환자와 접촉한 306명의 소재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실태조사 등 ‘관리’에 들어갔다. 16번 환자는 광주21세기병원 272명, 전남대병원 19명, 가족 친지 등 15명과 접촉했다. 특히 광주21세기병원에서 같은 층에 있던 25명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병원에 격리하고 있다. 16번 환자는 지난달 25일 광주우편집중국에 다니는 가족과 전남 나주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정사업본부는 5일 광주우편집중국을 임시 폐쇄하고 350여 명의 모든 직원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광주시립예술단원에게도 자가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예술단 소속 공무원이 아내가 입원했던 광주21세기병원에서 간병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런 조치가 나왔다. 광주21세기병원은 16번 환자가 입원했던 의료기관이다. 시립예술단원은 교향악단, 발레단, 오페라단, 창극단 등 8개 단체 300여 명이다. 16, 18번 환자가 나온 광주 지역에선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식당, 거리 등에선 인적이 사라졌다. 광산구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 20대 여성은 4일 조기 퇴근했다. 평소 오후 6∼10시 근무하는 이 여성은 “광산구에 사는 40대 여성이 16번 환자로 밝혀지면서 광산구 식당가를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며 “4일 4건의 식사 예약이 취소돼 주인이 서둘러 퇴근하라고 해 1시간 정도 일하다가 나왔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정승호 기자}

대동문화재단은 최근 운영이사회를 열어 허정 광주에덴병원장(사진)을 제4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허 이시장은 1976년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3년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에덴병원을 개원했다. 광주시의사회장과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전남대총동창회장,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역임했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대동문화재단은 지역 전통문화예술 계승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민간단체다. 격월간 문화잡지 ‘대동문화’를 발간하고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비롯해 국제문화교류사업, 문화예술 강좌와 답사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벌이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고흥군이 도내에서 연간 1억 원 이상 고소득 농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내 농가와 법인을 대상으로 소득을 조사한 결과 연 소득 1억 원 이상이 5166농가로, 2018년보다 139농가(2.8%)가 늘었다. 소득 규모별로 1억∼2억 원 미만이 3996농가(77.4%), 2억∼5억 원 미만이 973농가(18.8%)였다. 5억 원 이상은 197농가(3.8%)였다. 10억 원 이상 고소득 농가는 지난해보다 12농가가 증가한 54농가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237농가(43.3%)로 가장 많고 50대 1989농가(38.5%), 40대 이하 청년 농업인이 940농가(18.2%)였다. 지역별로는 고흥군이 566농가로 가장 많았으며 강진군 551농가, 해남군 548농가, 보성군 389농가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축산(1974농가·38.2%), 식량 작물(1857농가·35.9%)이 많았다. 다음으로 채소(713농가·13.8%), 과수(243농가·4.7%)가 뒤를 이었다. 축산 분야 고소득 농가는 2018년 대비 184농가가 증가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함평군은 축산농가 집중 육성에 따라 고소득 189농가가 신규 진입해 총 336농가에 달했다. 전남지역 고소득 농가가 늘어난 것은 고품질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축산 규모 확대,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판매 방법 도입 등에 따른 것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업의 조직화, 규모화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우수 농산물 생산과 가공·유통·판매 활성화를 통해 전남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도민 누구나 안전보험에 가입돼 재난이나 각종 사고 피해 시 보험금을 받는다. 전남도는 재난과 각종 사고로 피해를 본 도민들의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도민 안전공제보험 가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전남도에 주민 등록된 도민(등록 외국인 포함)이면 누구나 자동으로 안전공제보험에 가입된다. 별도 가입 신청 없이 전입자는 자동 가입, 전출자는 자동 해지된다. 안전공제보험의 보장 항목은 자연재해 사망, 폭발 화재 붕괴 산사태 사고에 따른 상해 사망,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사망, 강도 상해 사망,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등 총 11개 항목으로 최대 1000만 원까지 보장된다. 전국 어디서나 사고 발생 지역에 관계없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상법 제732조에 따라 만 15세 미만은 상해 항목만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금 보상에 해당하는 사유가 발생했을 때 피보험자나 법정상속인이 관련 증빙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하면 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3일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함에 따라 스마트폰 ‘우리동네 대기정보’ 앱을 활용해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동네 대기정보’ 앱에서는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와 가장 가까운 측정소의 미세먼지 측정값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앱 메뉴는 시도별 대기 현황, 내일의 대기 정보, 대기질 주의보·경보 현황, 대기 환경 기준,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요령 등으로 구성됐다.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 발령 상황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도 받아 볼 수 있다. 신청은 전화나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에게 미세먼지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올해 대기오염 측정소 2곳을 신설해 미세먼지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배석진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겨울철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어린이와 노인, 호흡기 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홍어삼합은 남도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홍어는 흑산도에서 나는 것을 최고로 친다. 쫄깃하고 감칠맛이 나 혀에 착착 감긴다. 흑산도 홍어는 가장 가까운 목포로 들어온다. 묵은 김치에 홍어와 보드라운 돼지고기 수육을 한 점 얹어 먹는 삼합은 목포 9미(味) 중 첫 번째로 꼽힌다. ‘맛의 도시’ 목포를 보여주는 음식은 또 있다. 목포에서 ‘지리탕’이라 부르는 우럭간국이다. 염장을 해서 해풍에 꾸덕꾸덕하게 말린 우럭을 미역, 무와 함께 푹 끓이면 뽀얀 국물이 우러나는데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김치와 무를 넣고 자작자작하게 끓이는 갈치조림도 별미다. 목포 인근에서는 ‘갯벌 속 인삼’으로 불리는 세발낙지가 많이 난다. 목포에서는 기름소금에 찍어 먹는 산낙지는 기본이고 연포탕, 낙지회무침, 갈비탕에 낙지가 들어가는 낙갈탕, 쇠고기육회에 얹어 나오는 낙지탕탕이 등 세발낙지 요리가 무려 열세 가지나 된다. 목포 9미에는 살이 꽉 찬 꽃게를 발그레한 양념에 버무려 내는 꽃게무침,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어우러진 아귀찜(탕), 쫄깃하고 담백한 민어회와 병어회, 윤기가 잘잘 흐르는 준치회가 들어간다. 목포가 최근 여행객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3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목포를 찾은 관광객은 650만 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250만 명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증가 추세다. 관광객 증가의 첫 번째 이유로 꼽히는 게 음식이다. 목포는 과거부터 각종 해산물의 집산지였다. 수산자원이 풍부한 장점을 살려 지난해 4월 ‘맛의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선포식을 열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4대 지역관광 거점도시에도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국비를 포함해 1000억 원이 투입되는 관광 분야 최대 프로젝트다. 이를 계기로 목포시는 목포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사업에 주력한다. 관광과에 전담 조직인 ‘맛의 도시팀’을 신설하고 세계인이 찾는 미식여행의 메카로 육성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목포의 맛과 음식문화에 전문성을 키운다. 목포 음식과 외식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고찰을 통해 목포 음식의 세계화 및 음식산업 발전 방향을 수립하는 학술대회와 세미나를 개최한다. 음식을 관광자원화하는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한다. 목포 음식을 주테마로 하는 음식관광 체험 행사를 발굴하고 전국요리경연대회(가칭)와 전문가의 단품 메뉴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미식도시 수준에 걸맞은 외식문화 조성에도 나선다. 올해 목포에서는 전남수묵비엔날레, 세계농아인축구선수권대회 등 국제행사가 열린다. 외국어 메뉴판과 음식관광 홍보 책자 및 영상을 제작해 보급하고 외국인의 목포음식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맛의 도시를 선포하며 목포의 빼어난 맛을 전국에 알리는 등 맛 브랜드를 선점했다”며 “모두가 인정하는 목포의 맛을 국내를 넘어 세계인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강진에서 한번 살아보고 귀농하세요.” 전남 강진군이 이달 15일까지 ‘체류형 귀농 지원사업’에 참여할 12가구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체류형 귀농사관학교 입교생 선발 요건은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65세 미만이다. 입교생은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강진에서 거주할 수 있다. 주거공간(원룸형 29m² 6채, 원룸형 34m² 5채, 투룸형 50m² 1채)과 교육장, 실습 텃밭, 경영실습 임대농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영농 기초기술 교육, 신규 농업인 현장실습 교육 등 귀농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연계해 운영한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11가구 중 현재까지 3가구가 강진에 터를 잡았다. 귀농을 계획 중인 5가구까지 포함하면 73%가 귀농 결정 과정에서 체류형 귀농사관학교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균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예비 귀농인에게 주거공간과 현장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은 제2의 인생을 펼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기회와 시간적 여유를 줘 귀농 초기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나주 동신대 한의학과 학생들이 3년 연속 한의사 국가시험에 전원 합격했다. 동신대는 최근 치러진 2020년도 제75회 한의사 국가시험에 동신대 한의학과 졸업 예정자 49명이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지난달 15일 전국 7개 지역 8개 시험장에서 시행된 한의사 국가시험에는 총 802명이 응시한 가운데 780명이 합격해 97.3%의 합격률을 보였다. 동신대는 앞서 73회와 74회 국가시험에서도 한의학과 졸업 예정자 62명과 51명 전원이 합격하는 등 3년 연속 100% 합격률을 달성해 광주전남 유일 한의과대학으로서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동신대 한의학과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연속 한의사 국가시험 재학생 100% 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최근 10년 중 9년 동안 응시자 전원이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6년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한의학교육평가인증에서는 우수대학으로 선정됐고, 2018년 모니터링 평가에서도 우수평가를 받았다. 이기현 동신대 한의과대학 한의학과장은 “전체 교수들이 재학생들의 멘토가 돼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국가시험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행사를 주관하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5·18행사위)가 다음 달 27일까지 국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아이디어를 공모해 5·18 기념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작은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2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상금이 수여된다. 5월 공동체의 대동 정신을 함양하거나 청년을 주체로 세우는 행사인지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국민과 세계인의 관심 및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행사이거나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등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는 행사도 포함된다. 5·18행사위는 이와 별개로 40주년 5·18 기념행사를 직접 추진할 참여 사업자를 공모한다. 같은 기준으로 심사해 40여 개 단체를 선정하고 200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5·18행사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장성군은 정회걸 ㈜탑인프라 회장이 최근 재광장성군향우회 신년 인사회에서 고향의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9일 밝혔다. 장성군 삼서면 출신인 정 회장은 2001년 ㈜탑인프라를 설립해 연매출 1000억 원의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탑인프라는 태양광 발전 관련 특허 1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253개 태양광 발전소를 관리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시공업계 최초로 한국무역협회로부터 ‘무역의 날 2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우수기업이다. 재광장성군향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장학금과 함께 고향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 100포(500만 원 상당)도 기부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고향 후배들의 미래를 열어주는 정 회장의 애향심과 후배사랑은 향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장학금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지역 인재들의 생명수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법인 장성장학회는 장성군의 출연금과 민간으로부터 받은 기탁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53억 원이 적립됐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관광객 500만 명 시대 원년인 올해 강진이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이승옥 전남 강진군수(64·사진)는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맛깔스러운 음식과 발길 닿는 곳마다 찬란한 문화유산이 산재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올해 관광객 500만 명을 유치하는 기적을 꼭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체류형 관광도시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이유는…. “강진은 볼거리가 많지만 한나절 정도 둘러보고 가는 관광객이 대부분이다. 숙박시설이 많지 않고 공연 등 즐길거리가 부족해 스쳐가는 관광지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래서 지난해 강진의 역사와 인물을 재현하는 ‘조만간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만 있으면 머물다 가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가우도 일대는 민자 유치를 통해 남해안 거점 관광지로 개발하고 강진만 생태공원과 지방 정원도 특색 있게 꾸밀 계획이다. 학생 위주로 운영해 오던 푸소 체험을 일반인으로 확대하겠다. 몽마르트르 언덕과 하멜촌 조성, 전라병영성 복원사업을 통해 강진을 남도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 ―올 10월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 개최 준비 상황은…. “‘2020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가 10월 20일부터 5일간 강진에서 열린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주최하고 40개국에서 5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조직위원회가 꾸려져 활동하고 있고 자원봉사자 발대식도 가질 예정이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스포츠 도시로서 강진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1. 강진만은 전남 서남쪽에서 육지로 오목하게 파고 들어온 어머니 품속 같은 바다다. 그 바다 한가운데 자리한 섬이 강진군 도암면 가우도다. 섬의 모양이 소의 멍에를 닮았다고 해서 ‘가우도(駕牛島)’라는 이름을 얻었다. 강진만의 8개 섬 중 유일한 유인도로 14가구가 살고 있다. 섬 둘레 2.5km, 면적 0.32km²로 여의도의 9분의 1 크기에 불과한 작은 섬이 주목을 받은 건 2012년부터다. 섬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출렁다리가 개통되면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17일 가우도는 추운 날씨인데도 탐방객들로 북적였다. 가우도를 찾은 이들은 섬 왼편으로 난 해안가 산책로(2.5km)인 ‘함께 해(海) 길’을 걸으며 겨울바다의 낭만을 만끽했다. 이용훈 씨(45·서울 강남구 도곡동)는 “손에 닿을 듯 해안선을 마주하고 걷는 길은 그야말로 오감만족 힐링이었다”며 “강진이 왜 ‘남도 답사 1번지’로 불리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2. ‘푸소’는 강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다. 시골 농가에서 1박 2일 또는 2박 3일 생활하며 농촌만이 가지는 여유와 따뜻한 감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필링-업(Feeling-Up)’과 ‘스트레스-오프(Stress-Off)’의 줄임말로, 감성은 키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는 날려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6년 전 시작한 푸소 체험은 새로운 농촌관광 트렌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학생과 공무원 등 1만2113명이 푸소 체험을 했고 올해 예약자도 9000여 명에 이른다. 7일 광주공고가 올해 푸소 체험의 스타트를 끊었고, 10∼11일 서울 서초구 세화여고 학생 20명이 다녀갔다. 김학동 강진군 관광과장은 “푸소 체험이 입소문이 나면서 수도권 학교와 단체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감성 여행과 연계한 농촌 체험이 농가 소득을 늘리고 농촌 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강진군이 올해를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여는 원년의 해로 정했다. 문화 예술을 기반으로 한 즐길거리와 먹을거리를 늘리고 숙박 시설을 확충하는 등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지난해 256만 명 찾아 역대 최다 지난해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은 역대 최다인 256만 명으로, 2018년 244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하루 평균 7013명이 강진을 방문한 것으로, 관광객 하루 소비액 4만8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관광 수입이 1228억 원에 달할 것으로 강진군은 추산했다. 경기 침체로 국내 관광산업이 위축되고 다른 자치단체의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달성한 기록이라 의미가 크다. 강진의 역사와 인물을 조명한 공연 프로그램인 ‘조만간(조선을 만난 시간) 프로젝트’의 성공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레퍼토리가 다양하고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마다 5만 명 이상이 몰렸다. 관광객이 공연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강진 관광의 ‘킬러 콘텐츠’가 됐다. 가우도에 기존의 집트랙과 제트보트 등 해양레저 시설을 활성화하고 야간 경관을 확충하는 등 편의 시설과 볼거리를 제공한 것도 한몫했다. 병영 돼지불고기 거리를 조성하고 강진 맛집 50곳을 육성하는 등 먹거리 발굴에 나선 점도 견인차 역할을 했다.○ 관광객 500만 명 시대 원년 선포 강진군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0 관광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올해가 관광객 500만 명 시대 원년이라는 것을 알리고 관광산업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강진군 작천면 출신 국악인 김준수 씨의 축하 공연에 이어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AITA)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AITA에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150여 개 여행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제6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자인 신달자 시인이 ‘내 마음의 고향 강진’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어 강진청자 현장 경매 이벤트가 열리고 관광 비전 선포 퍼포먼스를 펼친다. 관광 명품 도시 강진을 알리는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행사장 입구에 민화 뮤지엄, 가우도 해양레저 등 5개 지역 관광업체가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관광 상품을 소개한다. 강진산 농특산품과 강진 청자 등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또 15일∼2월 11일 용산역과 서울역, 수서역에서 관광사진전을 열어 강진 관광 붐 조성에 나선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시체육회는 민선 첫 광주시체육회장에 김창준 전 대한체육회 생활체육위원장(76·사진)이 선출됐다고 16일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15일 광주체육회관에서 열린 민선 1대 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310표 중 147표(득표율 47%)를 얻어 당선됐다. 김 회장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위원, 한국전력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23년 2월까지이며 1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체육회를 정치로부터 독립시켜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고 체육인과 소통·화합하는 데 힘쓰겠다”며 “광주 시민과 체육인 모두 행복하고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지난해 친환경 축산물 인증 농가 수가 1578호로, 전국의 25%를 차지해 전국 최다 인증 실적을 기록했다. 축산 분야에서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무허가 축사를 가축분뇨법, 건축법 등 관련법에 맞게 정비하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 추진율이 96%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축산물 생산비 절감을 위해 4만9000ha(전국 34%, 1위)의 농경지에 조사료를 재배해 농가 소득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깨끗한 축산농장’도 지난해 지정된 130호를 포함해 총 388호로 전국 3위다. 깨끗한 축산농장은 가축분뇨를 적정 처리해 악취 민원 발생을 예방하는 농장에 대해 전문가 검증을 거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다. 전남도가 친환경 축산 1번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 44개 사업에 2733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42개 사업 2257억 원에 비해 476억 원(21.1%)이 늘어난 것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환경친화형 축산 기반 구축, 쾌적한 축산 환경 조성, 축산물 품질 고급화, 미래 성장산업 육성 및 축산농가 경영 안정 도모 등 4대 세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환경친화형 축산 기반 구축을 위해 축사 시설 현대화에 382억 원, 녹색축산육성기금 융자 200억 원,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육성 20억 원, 친환경축산물 인증에 40억 원 등 5개 사업에 786억 원을 투입한다.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가축분뇨 처리 지원에 109억 원, 축산 악취 저감제 공급 60억 원, 축산 농장 악취 저감 시설 지원 15억 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악취 측정 장비 5억 원, 양돈 생산성 향상 지원에 12억 원 등 6개 사업에 204억 원을 배정했다.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에 953억 원, 가축 유통시설 현대화 17억 원, 한우 송아지 브랜드 육성 20억 원, 축산물 이력 관리 13억 원 등 9개 사업에 1060억 원을 지원한다. 축산 분야 미래 성장산업 육성과 농가 경영 안정 도모를 위해서는 꿀벌 산업 육성에 22억 원, 말 산업 육성 37억 원, 유기동물 구조·보호 및 반려동물 산업 육성 30억 원, 곤충산업 육성 7억 원,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 60억 원 등 24개 사업에 683억 원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2006년부터 친환경축산 5개년 계획을 시작으로 전국 최초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육성 조례 제정, 녹색축산육성기금 조성, 녹색축산농장 지정 등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기반 구축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환경친화형 축산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위생적 사양 관리를 실천하는 친환경 축산 농가를 2000호까지 늘려 전국 친환경 축산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한반도 최남단 전남 해남군은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와 갯벌 등으로 친환경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논밭 면적 3만5000ha에 300km가 넘는 해안선을 끼고 있어 전남에서 줄곧 ‘농수산물 생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공장 시설이 없는 깨끗한 환경과 청정해역, 기름진 들녘에서 자란 농수산물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해남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가 설을 앞두고 해남 명품 농수특산물로 구성된 고객 맞춤형 선물세트를 마련해 소비자를 찾아간다. 설 명절 선물은 품목 구성에 따라 3만5000원, 5만 원 세트다. 쌀, 고구마, 단감, 미역, 파래김, 볶음자반, 무화과잼, 작두콩차, 찰보리, 참기름 등 다양한 품목을 소포장 단위로 구성해 해남 명품 먹거리를 두루 맛볼 수 있게 했다. 30개 이상 대량주문하면 주문 맞춤형 구성도 가능하다. 명절 선물로 인기 높은 품목들에 대해 할인행사와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도 마련했다. 참다래와 버섯·단감 등 웰빙 과일 채소, 진양주·생막걸리 등 전통주, 된장·간장·김치 등 전통식품, 홍삼·함초소금·즙류 등 건강식품, 전복·낙지·김·멸치 등 수산물을 해남미소에서 5∼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해남미소 쇼핑몰에는 해남군 355개 농가 492종 1378품목이 입점해 있다. 이달 17일까지 해남미소 구매 고객 후기 작성자 중 30명을 선발해 4만8000원 상당의 농산물세트를 증정한다. 무작위 100명을 추첨해 해남미소 사은품을 증정한다. 해남 설 선물세트 등은 ‘해남미소’에서 한눈에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톡 스토어 쇼핑하기(해남미소 검색)를 통해 주문할 수도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통가옥과 옛 돌담장이 마을 전체를 굽이굽이 감싸고 있는 전남 담양군 창평면은 2007년 전남 완도군 청산도, 신안군 증도와 함께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창평 슬로시티를 대표하는 먹거리는 슬로 푸드의 정수라 일컫는 쌀엿이다. 창평 쌀엿은 임금님 다과상에도 오른 진상품이다. 사대부가 자녀들이 과거를 보러 갈 때 급제를 기원하는 뜻에서 즐겨 먹었다고 전해진다. 창평 쌀엿을 만드는 비법은 바로 오랜 기다림과 정성이다. 창평 쌀엿에 들어가는 재료(쌀, 엿기름, 생강, 참깨)는 모두 국산을 사용한다. 쌀엿은 식혜로 만든다. 수증기로 밥을 찌는 방식을 지은 고두밥에 따뜻한 물과 엿기름 가루를 합쳐 9시간에서 10시간을 두면 식혜가 된다. 발효된 식혜는 물과 찌꺼기를 분리한 후 가마솥에서 충분히 끓여준다. 이때 중간 불에서 4시간 정도 저으면서 끓여야 갱엿이 된다. 쌀엿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가공해 빨리 만들 수 없다. 기계나 도구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온전히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다. 갱엿을 늘려 화롯불 위로 두 명이 잡아당기며 바람(수증기)을 넣는다. 무려 80∼100번 정도의 늘림이 필요하다. 갱엿을 늘리면 마찰로 인해 흰색으로 변한다. 이 과정에서 다시 수증기를 쬐이며 늘려주는 과정을 거치면 엿에 공기층이 생기면서 바삭하고 달콤한 쌀엿이 탄생한다. 창평 쌀엿은 대나무처럼 속이 텅 비어 있다. 제조 과정에서 공기층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일반 엿과 달리 달라붙지 않은 이유도 공기층 때문이다. 완성된 쌀엿은 고소한 콩가루를 뿌린 후 서로 엉겨 붙지 않도록 포장돼 소비자에게 배달된다. 창평면에서 쌀엿을 만드는 10여 농가 중 고재구 전통쌀엿은 재료의 선택에서부터 만드는 과정까지 철저하게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격은 전통 대나무 선물용 바구니 쌀엿 3kg은 11만 원, 전통 쌀엿 2kg은 6만 원, 1kg은 3만 원. 10만 원 이하는 택배비 별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