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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새 경제팀의 등장과 함께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41조 원을 투입해 내수를 살리고, 기업이 배당을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세제를 개편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불확실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배당주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추천한다.배당주, 7월에 담아 10월에 팔아라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이번 여름철이 배당주에 투자할 적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NH농협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과 배당주가지수(KODI)의 최근 5년간 월별 수익률을 평균해본 결과 7월부터 10월까지 KODI의 상대수익률이 양호했다. 최근 3년간 코스피 대비 고배당주의 월평균 상대수익률을 분석해본 결과 8월에 3.4%포인트 초과 상승해 1년 중 시장대비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배당 직전인 연말에 가까워지면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인 데다 배당락 이후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배당주는 7월 말에 매수해 10월 말에 매도하는 것이 최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당 확대 정책을 펴더라도 실제 배당 여력이 있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 업종의 현금 흐름이 불안정할뿐더러 배당의 원천인 잉여현금 흐름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 정책에 의해 무조건 배당이 늘고 주가지수도 오를 것이란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직접 고배당주를 사서 투자를 하려면 최근 몇 년간의 배당 성향과 올해 예상 배당액, 현재의 주가 수준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국내에서는 통신 은행 담배 음식료품 등이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이런 종목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다. 과거 배당수익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실적이 나빠지면 배당이 줄어들 수도 있다. 시가총액 2000억 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최근 3년간 배당수익률이 높고 올해 예상 순이익이 흑자인 종목으로 코웨이 SK텔레콤 GKL KT&G 등이 꼽힌다. 교보증권은 3년 연속 배당을 지급한 상장사 중 자본유보율과 영업이익률 상위 40% 이상인 반면 현금배당 성향은 하위 40%인 상장사 17곳을 배당 활성화정책에 따른 수혜주로 꼽았다. 삼성전자, 삼성화재, 엔씨소프트, 현대홈쇼핑, 코리안리, 성광벤드, 솔브레인, 유나이티드제약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배당할 만큼 충분한 이익을 내면서도 배당이 박했던 상장사가 정책 변화의 주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돈 몰리는 배당주펀드 직접투자가 어렵고 부담스럽다면 배당주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것도 좋다. 기업이 지급한 배당을 재투자하면 다음 해엔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일종의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어 장기투자에 적합하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25일까지 국내 주식형 배당주펀드로 4022억 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지난달 2208억 원, 이달 1581억 원 등 최근 들어 뭉칫돈이 배당주펀드로 몰리고 있다. 새 경제팀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사들도 3분기 유망 펀드로 배당주펀드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개별 펀드별로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주식)종류A’가 25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20.59%의 수익률을 거둬 가장 성적이 좋았다. SK텔레콤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컴퓨터 한국전력 등 정보기술 및 공기업 등에 투자하고 있어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따라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고배당자(주식)C1형’은 삼성전자 기업은행 맥쿼리인프라 등을 담고 있고 ‘신영프라임배당[주식]종류C 1’,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자(주식)C형’ 등도 정보기술, 금융, 산업재 등을 편입해 최근 6개월 동안 15%대의 수익을 냈다. 하지만 일반주식형 펀드의 포트폴리오와 별 차이가 없는 ‘무늬만 배당주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낮은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2014년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쿠쿠전자 공모주 청약에 약 4조5000억 원이 몰렸다. 쿠쿠전자 IPO 대표 주간사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49만168주 모집에 8583만501주의 청약이 몰려 175.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4조4632억 원이 들어왔다. 쿠쿠전자는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공모가는 예정 범위(8만∼10만4000원)의 상단인 10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밥솥 브랜드 1위 업체인 데다 중국 시장 및 정수기 렌털 사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코스피가 ‘최경환 효과’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11년 8월 3일(2,066.26) 이후 약 3년 만에 2,060 선을 돌파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16포인트(0.64%) 오른 2,061.97로 장을 마치며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가 41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예고한 데다 국내외 경제지표 호조,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중국 경기 회복 등 호재가 맞물려 투자 심리에 불을 붙였기 때문이다. 특히 정책 변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수 진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는 가운데 소액주주와 대주주에게 동시에 배당세제 혜택을 주는 배당 확대 정책도 내놨다. 최 부총리가 16일 취임한 뒤 코스피는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어 일각에서는 ‘최노믹스’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외국인투자가의 ‘바이코리아’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29일까지 2조9445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25일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실적 기대감, 경기부양 의지 등이 맞물리면서 3분기(7∼9월) 말까지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4분기에는 미국 선거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고 양적완화 축소가 종료되면서 완만한 하락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올 상반기(1∼6월) 경상수지 흑자가 40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79억2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흑자 폭이 14억2000만 달러 커졌다. 2012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흑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흑자 폭이 392억 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상반기(312억6000만 달러)보다도 80억 달러가량 많았다. 최근 흑자 폭이 커진 것은 국내 내수경기의 둔화로 수입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경상수지 흑자가 가뜩이나 강세를 보이는 원화 가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예상도 적지 않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이 임기를 8개월 남겨두고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산은지주는 31일 대우증권 임시이사회에서 김 사장의 사퇴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김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다고만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중도 사퇴에 대해 지난해 충당금 손실 등에 따른 실적부진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 관계자는 “올해 흑자 전환하는 등 성과가 좋아 실적부진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개편 과정에서 산은지주와 대우증권 경영진의 갈등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국내 대표적 토종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의 변양호 공동대표(사진)가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물러난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29일 “변 대표가 LG실트론과 동양생명 등 ‘보고 1호 사모펀드(PEF)’의 잔여 투자자산 회수를 마무리하는 대로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출신인 변 대표는 2005년 보고펀드를 설립했다. 이후 동양생명, 비씨카드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토종 사모펀드 대표 주자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가 운용하던 보고펀드 1호 펀드는 2007년 LG실트론 지분 29.4%를 인수한 뒤 상장에 실패하면서 투자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결국 LG실트론에 투자한 펀드는 금융권에서 인수 자금으로 차입한 자금 2250억 원을 갚지 못해 부도가 난 상태다. 보고펀드 공동 창업자인 이재우 대표는 보고인베스트먼트 대표로 남아 1호 펀드 회수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향후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업무에만 집중할 계획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토종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가 인수합병(M&A)과 관련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국내 사모펀드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올해부터 대거 펀드 만기가 돌아오는데 투자금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아 ‘인수금융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PEF는 2004년 12월 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난해까지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2005년 말 등록 PEF 15개, 출자약정액 2조9000억 원에서 올해 4월 말 252개, 45조5000억 원 규모로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업 구조조정 시장이 활성화되고, 저금리와 경기 불황에 대응한 기관투자가들의 대체투자가 확대되면서 M&A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05년에 조성된 펀드의 대부분이 올해부터 만기가 도래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보유 자산을 처분해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하는데, 국내 주식시장 부진과 M&A 및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 등으로 상황이 어려워졌다. 보고펀드는 동양생명, 아이리버 등을 헐값에 재매각한 데 이어 LG실트론 투자 실패로 부도 위기에 몰렸다. MBK파트너스 역시 2007년 맥쿼리와 함께 인수한 C&M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H&Q 역시 에스콰이아 투자 실패로 고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펀드 설정 이후 5년이 지났는데도 회수하지 못한 자금은 총 6조11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PEF가 자산 재매각에 실패하면 명성에 악영향을 미쳐 신규 투자자금 유치에 타격을 받게 된다. 보고펀드와 LG그룹의 갈등과 유사한 법정 다툼도 이어질 수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들이 2007∼2008년 경쟁적으로 비싸게 인수한 기업들이 부메랑이 됐다”며 “투자금 회수 실패 사례가 늘어 신뢰를 잃으면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PEF 출자를 보류하는 등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10년 동안 국내 PEF들이 양적으로 확대된 데 비해 ‘질적 성장’은 더뎠다고 평가하고 있다. 보고펀드 MBK파트너스 H&Q 등 1세대 PEF들이 정부와 연기금의 전폭적 지원책에 힘입어 성장하면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 측면도 있다. 치열한 시장경쟁보다는 PEF를 운용하는 핵심 인물의 영향력과 인지도에 따라 자금조달 여부가 결정되기도 했다. LG실트론 사태와 관련해 LG 측이 변양호 보고펀드 공동대표를 겨냥해 “특정 개인의 영향력으로 펀드를 구성해 부실하게 관리하고 운영했다”고 비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직원이 평균 20∼30명에 불과해 인수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내부 운용조직이 없는 것도 한계로 꼽힌다. 이광열 삼정KPMG 연구원은 “단기적 투기목적이나 시세차익 수익에 급급한 전략에서 벗어나 투자 대상의 가치 제고를 통해 수익 창출이라는 단계적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며 “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바이아웃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모투자전문회사 ::(PEF·Private Equity Fund)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으로 기업, 금융회사 등을 인수해 구조조정으로 가치를 높인 뒤 되팔거나 주식시장에 상장해 수익을 얻는 펀드.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과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 등 5명이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우리은행이 개최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영원한 우리인(人)’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부·점장급 이상 은행 임직원 3000여 명이 모여 하반기 경영전략을 토론하는 자리로 1년에 한 번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만큼 잔치 분위기로 진행됐다. 박 회장과 허 의원은 각각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에서 일한 인연으로 이날 감사패를 받았다. 박 회장은 1965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가 1974년 두산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1977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현 이순우 행장의 선배뻘이다. 허 위원은 경남고 졸업 후 1970년 상업은행 실업야구팀에 입단했으며 나중에 한일은행 팀에도 있었다. 이날 박 회장은 “은행에서 근무하며 경영 노하우뿐 아니라 사람의 소중함도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정부가 기업소득을 가계소득으로 환류시키기 위한 해법 가운데 하나로 배당 확대를 제시했다. 지나치게 낮은 한국 기업의 배당을 국제 수준에 맞게 늘리자는 것이다. 정부는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면 돈이 개인과 기관투자가에 돌아가고, 늘어난 소득이 소비로 이어지면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배당이 늘면 증시 투자가 늘어 전반적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부의 효과(wealth effect)로 인한 소비 증가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기업의 배당은 세계적으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24일 대신증권이 2011∼2013년 3년간 주요 10개국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코스피가 1.3%로 가장 낮았다. 다른 나라들의 배당수익률을 보면 미국 2.4%, 일본 1.9%, 중국 2.6%, 독일 3.4%, 프랑스 4.0%, 대만 3.7% 등이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이다. 배당수익률이 1%라면 주당 1만 원짜리 주식을 산 투자자가 1년에 100원의 배당금을 받는다는 뜻이다. 3년 평균 배당 성향도 코스피가 15.8%로 10개국 중에서 가장 낮았다. 배당 성향은 기업의 배당금 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배당 성향이 높을수록 수익에 비해 배당금이 많다는 뜻이다. 이처럼 낮은 배당률은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줄곧 지적돼 왔다. 주식을 장기 보유할 유인이 없어 ‘글로벌 현금인출기(ATM)’라는 오명을 얻을 만큼 외국인투자자의 유출입이 잦았다. 일부 전문가는 배당이 늘면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1.1%에 불과하던 배당수익률이 올해 2%로 1%포인트가량 높아지면 올해 상장기업의 현금 배당금이 26조3800억 원이 될 것으로 계산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및 최대주주에게 돌아가는 50%를 제외하면 13조2000억 원이 국내 주주들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배당 확대 효과가 외국인, 기관 등에 집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3년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32.9%, 기관투자가는 16.1%였다. 개인의 몫은 23.6%에 불과하다. 이이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업소득 환류 정책을 계속 추진하면 기관이나 법인들이 받는 배당소득도 일부 가계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을 것”이라며 “배당을 선호하는 장기 외국인투자자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하면서 증시의 안정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배당 확대 정책을 펴더라도 실제 배당 여력이 있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 업종의 현금 흐름이 불안정할뿐더러 배당의 원천인 잉여현금 흐름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산업재, 경기소비재, 유틸리티, 소재 등 많은 업종의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 흐름의 비율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 정책에 의해 포괄적으로 배당이 늘고 주가지수도 오를 것이란 환상을 버려야 한다”며 “잉여현금이 안정적으로 축적돼 있고 예금 금리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종목을 선별해 장기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새 경제팀의 배당 확대 방침에 반응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사진)를 경신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43포인트(0.52%) 오른 2,028.93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이전 연중 최고치였던 17일의 2,020.90을 뛰어넘은 수치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615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3.18포인트(0.57%) 올라 564.93으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2기 경제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이 2.66%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기계와 철강·금속도 각각 1.88%, 1.78%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글로벌자금의 신흥시장 자금 유입, 기업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주가가 지루하게 유지되던 박스권을 탈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2분기(4∼6월)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작년 동기 대비 7.5% 성장해 시장 전망치(7.4%)를 웃돌았다. 2기 경제팀이 24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도 높다.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도 높아졌다. 다만 환율과 기업실적은 향후 증시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 증시가 연고점을 돌파할 때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기관의 펀드환매 물량도 증시 상승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어른들은 ‘요즘 애들은 꿈이 없다’고 하죠? 사실은 꿈이 없는 게 아니라, 애들이 아는 직업 자체가 없어요. 적성과 목표를 찾아주는 것이 입시보다 우선입니다.” 2011년부터 매년 각종 입시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교육의 정석’ 리포트를 펴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38). 그가 이번에는 대학과 중고교 입시에 필요한 정보를 총정리한 2권의 단행본(대입편, 중·고입편)을 내 학부모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처음으로 낸 이번 단행본에서 그는 2015학년도 입시에 대한 주요 정보와 새롭게 바뀌는 전형 정보를 정리했다. 대입편에서는 새로 발표된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을 분석하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 10곳의 입시전형별 특성 및 평가 기준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중·고입편에서는 외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과학고 과학영재고 등 특목고 입학전형을 집중 해부했다. 올해는 의대, 교대뿐만 아니라 체육대 공략법도 소개해 눈길을 끈다. 김 연구원은 “남학생 학부모들을 만나면 ‘박지성 박찬호 같은 재능도 없으면서 운동만 하려고 한다’는 하소연을 많이 듣는다”며 “이때 아이를 윽박지르지 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가서 에이전트를 해보는 건 어떨까’라고 말하면 눈이 반짝반짝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학사 과정에서 체육을, 석사 과정에서 스포츠마케팅이나 스포츠의학을 하는 등 다양한 길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기평가에 자신이 없어도 성균관대 학생부 종합전형, 연세대 일반전형(논술 위주) 등을 노려볼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이제는 전 과목 만점이 아니어도 수시전형을 통해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를 잘 활용하려면 아이가 잘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부터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을 잘 본다면 정시, 내신성적이 좋다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내신성적 위주), 내신은 좋지 않아도 꿈을 일찍 발견한 아이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내신+비교과), 논술을 잘한다면 수시 일반전형(논술+학생부교과+수능 최저) 등 전형을 미리 선택해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형이 너무 복잡해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정부가 소통에 실패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또 “2015학년도부터 수시는 학생부(교과/종합)·논술·실기(특기) 위주, 정시는 수능·실기 위주 등 6가지로 단순해졌다”며 “문제는 비슷한 전형이어도 각 대학마다 명칭도 다르고 요소별 가중치가 제각각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서울대는 ‘수시 지역균형 선발전형’, 고려대는 ‘학교장 추천전형’, 연세대는 ‘학교생활 우수자전형’이라고 표기한다. 김 연구원은 “수시전형이 3000여 가지라는 말이 이래서 나왔다”며 “교육부가 학교별 전형용어라도 통일해 주면 한결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율형사립고 폐지를 주장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해서도 “일반고의 낡은 교육방식부터 바꾸라”고 쓴소리를 했다. “특목고·자사고에서 서울대로 많이 보내는 건 구술면접 중심의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전체의 53.2% 선발) 시스템에 잘 적응했기 때문이기도 해요. 자사고를 없애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수십 년 전과 똑같이 고개 숙이고 필기만 하는 일반고 수업 광경부터 바꿔야 합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의 피해자 가족에 위로를 보내면서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요청으로 18일(현지 시간) 오전 이 문제를 논의하는 긴급 안보리 회의를 소집했다.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은 “이번 사고의 조사는 유엔이 주도해야 하고 신속하고 완벽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 참사에 대한 투명하고 철저한 국제사회의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는 “신뢰할 수 있고 어떤 방해도 받지 않는 국제사회의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무슨 일이 왜 일어났는지 밝혀내는 데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 조사단이 이 비극의 모든 부분을 규명할 때까지 모든 증거물이 사건 현장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점에 포로셴코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17일 미국 여객기들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상공 비행을 금지했다. FAA는 올해 4월 크림 반도와 인근 흑해 지역에 비행금지령을 내렸지만 이번 사고 상공은 금지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8일 우크라이나 정세가 악화된 3월 3일부터 안전을 위해 우크라이나 영공을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루프트한자, 네덜란드 KLM, 일부 중국 민항기 등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피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제재에 나선 지 불과 하루 만인 17일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피격되자 세계 금융시장도 출렁거렸다. 특히 러시아 주식과 루블화 가치는 각각 2.3%, 1.7% 떨어졌다. 18일 한국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1.48포인트(0.07%) 내린 2,019.42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하루 만에 반등해 전날보다 0.40원(0.04%) 오른 102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김재영 기자}
이르면 내년 2월부터 국내 투자자들이 아시아 각국의 펀드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국내외 자산운용사 간의 경쟁을 통해 수수료가 낮아지고 가입할 수 있는 펀드상품도 다양해져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거대 해외 운용사의 공세에 자칫 국내 자본시장이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아시아 펀드패스포트(ARFP)’ 도입과 관련해 지난주까지 자산운용업계의 의견을 수렴했고 곧 금융당국에 보고할 계획이다. 당국은 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아시아 각국과의 논의를 거쳐 연내에 세부 규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2월 시범사업을 시작해 2016년 공식 출범한다. 펀드패스포트는 회원국 사이에서 단일 펀드 시장을 만들어 공모펀드를 교차 판매하는 제도. 일종의 펀드 자유무역협정(FTA)인 셈이다. 한 나라에서 펀드 출시 인가를 받은 펀드상품을 다른 회원국에서 간단한 등록절차를 거쳐 쉽게 판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 운용사가 출시한 상품을 호주 증권사가 호주인에게 팔 수 있고, 반대로 국내 증권사와 은행도 호주 운용사의 인기 상품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할 수 있다. 한국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4개국이 지난해 9월 도입의향서에 서명했고 일본 홍콩 태국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펀드패스포트가 도입되면 국내 자본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해외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유럽 판매채널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었던 아시아 선진펀드에 쉽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채권에만 집중돼 있는 한국의 펀드시장에 호주의 주식형 펀드와 대체투자상품 등이 들어올 경우 국내 운용업계도 경쟁 과정에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가 강한 중소형 운용사들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대형사들도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운용사들이 공략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성장잠재력이 있는 국가는 아직 참여 대상이 아니고, 한국보다 경쟁력이 높은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만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안방 시장만 내줄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한국의 펀드산업 경쟁력도 펀드패스포트를 주도하는 나라들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한국의 펀드자산 규모는 20% 수준으로 호주(124%), 홍콩(417%), 싱가포르(475%) 등에 한참 못 미친다.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시장충격이 있을 수 있지만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체질을 개선하고 해외 진출을 도모할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금융당국도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개정 등 국내 자산운용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정부가 2주택 보유자의 전세소득에 대해 과세하려던 당초 방침을 철회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과 같은 대출규제 완화책을 내놓은 데 이어 취임 둘째 날 전세과세 원칙을 뒤집으면서까지 부동산 살리기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기재부는 17일 “올 3월 발표한 ‘주택임대차 시장 선진화 방안 보완조치’ 가운데 2주택 보유자의 전세 임대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내용을 빼기로 새누리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종전까지 기재부는 2주택 월세 임대소득자와의 형평성을 감안해 2주택 전세 임대소득자의 전세보증금에도 과세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다주택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2주택자의 전세소득에 세금을 물리면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것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 이번에 궤도를 수정했다. 이날 코스피는 2기 경제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덕에 전날보다 7.42포인트 올라 연중 최고치인 2,020.90으로 장을 마쳤다.세종=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자산운용사들이 개인 고객에게 기관투자가보다 높은 수수료를 받으면서도 펀드 관리는 소홀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투자자의 수익률 관리를 위해 불법행위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 상당수 자산운용사 임직원들은 미신고 계좌를 이용해 주식 등을 거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은 5월 말부터 한 달간 86개 전체 자산운용사를 점검하고 7개 운용사를 현장에서 검사한 결과 업계 전반에 걸쳐 위법행위가 만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점검 결과 자산운용사들은 같은 그룹 계열사나 기관투자가 등 ‘힘 있는’ 기관들에는 운용보수(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는 대신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높은 수수료를 물렸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개인고객에게는 0.6%를 수수료로 받은 반면 기관투자가에게는 0.2%, 계열사에는 0.1%만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로부터 낮은 수수료를 받는 대신 여기에서 발생한 역마진을 개인투자자에게 전가하는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수수료를 많이 받는다고 개인고객들의 펀드에 신경을 써 준 것도 아니다. 자산운용사들은 모회사나 기관투자가로부터 지속적인 자금 유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이 가입한 펀드만 집중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개인고객 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실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또 ‘힘 있는’ 특정 기관의 펀드 수익률을 관리하려고 자산운용사에는 상대적으로 약자인 증권사 브로커를 활용해 ‘채권파킹’ 등 불법도 저질렀다. 채권파킹이란 운용사가 구두로 증권사에 채권 매입을 요구한 뒤 펀드에 담지 않고 증권사에 맡겨두는(parking) 거래다. 채권가격이 오르면 운용사가 이익을 보고, 가격이 내리면 채권을 인수하지 않는 방식으로 손실을 증권사와 펀드 가입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 운용사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도 심각했다. 계좌를 회사에 신고하고 매매 내역을 통지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미신고 계좌나 차명계좌로 주식이나 선물 등을 매매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임직원들이 의도적으로 매매 내역을 은폐했고, 일부는 펀드 운용정보를 활용해 선행매매를 하기도 했다. 펀드 가입 고객들에게 충분히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가입을 권유하는 펀드 불완전 판매도 여전했다. 금감원이 지난달 은행과 증권사 등 30개 금융회사 181개 점포를 대상으로 한 펀드 판매 미스터리쇼핑(암행감찰)을 실시한 결과 투자자 성향에 비해 위험도가 높은 상품을 권유하거나 인기상품의 수익률만 비교·설명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계열사 펀드임을 알리지 않고 단독 상품을 권유하거나 판매 보수가 높은 특정 펀드를 권유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업계와 공동으로 ‘업무관행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예고 없이 진행하는 미스터리 쇼핑을 상시화하고, 처벌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영준 금감원 부원장은 “미스터리 쇼핑을 검사와 연계해 (금융회사와 임직원을) 제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문제가 반복되는 회사는 외부에 공개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올해 들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식의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이 높은 대형주들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 14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상장종목 가운데 지난해 말과 비교 가능한 1770개 종목의 주가등락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5000원 이상 1만 원 미만인 117개 종목들의 연초 이후 9일까지 주가상승률이 25.72%로 가장 높았다. 1만 원 이상 3만 원 미만인 172개사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73%였다. 3만∼5만 원인 70개 종목은 11.27%, 5만∼10만 원 75개 종목은 11.18% 올랐다. 반면 10만 원 이상에 거래된 75개 종목의 수익률은 4.29%에 그쳤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화 강세로 대형 수출주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 점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내수 중심의 중소형주가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도 저가주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말 1820원에 거래됐던 국동은 9일 현재 9980원으로 올라 448.3%의 상승률을 보였다. 금강공업(247.62%), STX(233.33%), 효성ITX(211.85%) 등도 연초 이후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아이리버가 437.6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올렸고 동화기업(345.69%), 삼목에스폼(266.35%), 컴투스(252.78%) 등이 뒤를 이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국제 금값이 최근 한 달 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출구전략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이라크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사태 등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성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337.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일(1244.00달러)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새 93.40달러(7.51%) 올랐다. 금값이 오르면서 금 펀드의 수익률도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1일 기준 금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평균 7.89%로 집계됐다.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주식]A의 1개월 수익률은 17.99%에 이른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올해 들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식의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이 높은 대형주들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 14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상장종목 가운데 지난해 말과 비교 가능한 1770개 종목의 주가등락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5000원 이상 1만 원 미만인 117개 종목들의 연초 이후 9일까지 주가상승률이 25.72%로 가장 높았다. 1만 원 이상 3만 원 미만인 172개사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73%였다. 3만~5만 원인 70개 종목은 11.27%, 5만~10만 원 75개 종목은 11.18% 올랐다. 반면 10만 원 이상에 거래된 75개 종목의 수익률은 4.29%에 그쳤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화 강세로 대형 수출주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 점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내수 중심의 중소형주가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도 저가주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말 1820원에 거래됐던 국동은 9일 현재 9980원으로 올라 448.3%의 상승률을 보였다. 금강공업(247.62%), STX(233.33%), 효성ITX(211.85%) 등도 연초 이후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아이리버가 437.6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올렸고, 동화기업(345.69%), 삼목에스폼(266.35%), 컴투스(252.78%)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가격보다는 기업의 재무상황, 실적, 전망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국제 금값이 최근 한 달 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출구전략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이라크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사태 등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성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337.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일(1244.00달러)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새 93.40달러(7.51%) 올랐다. 금값이 오르면서 금 펀드의 수익률도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1일 기준 금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평균 7.89%로 집계됐다.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주식]A의 1개월 수익률은 17.99%에 이른다.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A)과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의 수익률도 각각 16.31%, 15.51%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는 금값 상승이 주춤하거나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며 섣부른 투자를 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국내 상장기업들의 올해 배당수익률이 6년 연속 1%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는 13일 증권사들이 발표한 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1.25%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전망대로라면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008년 2.58%를 나타낸 뒤 2009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1%대에 그치게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배당수익률은 2.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9%로 전망된다. 영국 FTSE 100지수(3.73%), 독일 DAX지수(2.93%)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3.65%), 홍콩 항셍지수(3.66%), 싱가포르 ST지수(3.30%) 등 신흥국의 배당수익률도 2% 후반∼3%대로 예상된다. 다만, 한국 정부가 조만간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도록 유인하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높아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인사청문회에서 “대기업의 지나친 유보금이 배당, 임금, 투자 등을 통해 가계 부문으로 흘러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 등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 개편 등과 맞물려 ‘주주이익 환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저도 ‘별에서 온 그대’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3일 1박2일의 일정으로 방한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보이자 곧바로 증시가 출렁였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주연배우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주가는 시 주석 방한 이틀 동안 7.98% 올랐다. 연예계 소식 가운데 좋은 것은 문화면, 나쁜 내용은 사회면에 나온다지만 앞으로는 경제면에도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중국발 ‘신(新)한류’ 열풍을 타고 속속 증시에 입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 한류 타고 엔터주(株) 상장 붐 9일 교육전문업체 에듀컴퍼니는 배우 하정우 김성균의 소속사 판타지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앞으로 중국 한류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5월에는 걸그룹 포미닛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해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배우 현빈의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최대주주가 코스닥 상장사 쓰리원으로 바뀌었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신세계’ 등을 흥행시킨 영화배급회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받고 있으며,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이 속한 FNC엔터테인먼트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증시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케이팝과 드라마 열풍 속에 해외진출을 모색하면서 자본 조달의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증시에 상장된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늘면서 시장 판도도 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SM, YG, JYP 등 가수 기획사 ‘빅3’가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배우 기획사들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배우 기획사의 경우 수입원이 소속 배우의 드라마 영화, 광고 출연이 전부여서 매출 구조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대표적인 업체가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다. 드라마 ‘별그대’ 종영일인 2월 27일 키이스트의 주가는 1430원이었지만 지난달 5일에는 435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별그대’가 국내에서는 종영을 했지만 중국에서는 엄청난 인기가 지속되면서 김수현의 몸값도 따라 올라 3개월 남짓한 기간에 김수현 소속사의 주가가 3배로 뛴 것이다.○ 소문 따라 출렁이는 주가 ‘주의’ “15년 동안 연예인 생활을 했는데 2주 만에 무너졌다.” 드라마 ‘별그대’에서 인기가 급락한 천송이(전지현 분)가 한숨을 쉬며 하는 말이다. 아무리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더라도 한 방에 갈 수 있는 게 연예계다. 연예인을 상품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주가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3일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5.86% 떨어졌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동생 유병호 씨가 횡령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유병호 씨는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가수 박진영의 장인으로 알려졌다. 5월 15일 오후 SM엔터테인먼트 주가도 갑자기 곤두박질쳤다. 인기 절정인 12인조 남성 아이돌 엑소(EXO)의 멤버 크리스가 SM을 상대로 전속계약을 무효로 해 달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하루만 SM 시가총액 중 600억 원(약 6%)이 사라졌다. 1일 YG엔터테인먼트도 소속 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이 마약류인 암페타민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됐던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김수현 때문에 히트를 친 키이스트도 김수현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다. 별그대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헝다그룹의 광천수 ‘헝다빙취안(恒大氷泉)’ 광고모델로 발탁됐는데, 헝다그룹이 이 생수의 원산지를 백두산의 중국식 표기인 ‘창바이산(長白山)’으로 표시한 게 문제가 됐다. 지난달 초 4000원을 훌쩍 넘어섰던 키이스트 주가는 6월 23일 전날(3580원)보다 340원(9.5%)이 떨어진 3240원을 기록했고 24일에는 3165원까지 내려갔다. ‘창바이산 표기’ 파문으로 주가가 19일 동안 무려 27.24% 빠진 것이다. 최지웅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예인이 상품인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경우 언제든지 이슈에 의해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며 “장기 전망은 좋더라도 언제든지 악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