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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커피시장에 새로 진출하며 내놓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빠른 속도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남양유업은 “대형마트를 기준으로 한 점유율이 10%를 넘어섰다”며 “중국 호주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만들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프림의 차별화’다. 남양유업은 “기존의 프림은 우유 맛을 내기 위해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을 첨가했지만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은 프림을 개발해 사용했다”고 말했다.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우유를 넣은 프림은 생산 과정이 까다롭고 생산 원가도 일반 프림보다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남양유업은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고 수천 번의 실험을 거듭했다. 또 이 같은 고급 재료로 만든 커피의 맛을 소비자가 마시는 순간까지 유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남양유업은 “분유 제품 제조 노하우를 살려 제품을 낱개 포장할 때 질소 충전 포장공법을 사용해 무지방 우유가 들어간 프림의 신선함과 갓 볶은 원두커피의 향을 보존하고 제품이 산화로 변질되는 것을 방지했다”고 말했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출시된 지 2개월 만인 올해 2월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모든 점포에 입점됐다. 3월에는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고 8월 현재 월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출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5월 중국에 처음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모두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월에는 카자흐스탄으로도 수출하기 시작했고 호주와 미국으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과 카자흐스탄에는 영업사원을 파견해 대규모 시음행사를 벌이는 한편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해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이스’ 와 ‘프렌치카페 1/2칼로리 카페믹스’ 등 관련 신제품도 속속 내놓고 있다.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이스는 무지방 우유로 만든 프림과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전문점 수준의 ‘아이스 라테’ 맛을 완벽히 재현해냈다”고 평가했다. 또 기존의 아이스커피 믹스들의 용량이 종이컵으로 마시기에는 다소 많은 18g에 이른다는 점에 착안해 카페믹스 아이스의 용량을 13.2g으로 만들어 종이컵으로도 편하게 즐기도록 했다. 자일로스 설탕을 사용한 프렌치카페 1/2칼로리 카페믹스는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는 커피 애호가들을 위해 만든 저(低)칼로리 제품이다. 자일로스는 자작나무 등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로, 설탕의 체내 흡수를 줄이는 기능이 있다. 성장경 남양유업 총괄전무는 “올해 안에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커피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커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NH한삼인은 홍삼제품 ‘한삼인’을 만들 때 제조 과정부터 유통까지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 NH한삼인은 농협중앙회가 100% 출자해 만든 회사다. NH한삼인은 인삼이 자라기에 가장 적합한 지형과 기후, 토양을 고려해 재배지를 선정한다. 1, 2년간 인삼 재배 예정지 토양의 영양을 관리하고 소독도 한다. 인삼의 품질과 수확 예상량, 잔류농약검사 등을 철저히 시행하고, 6년근 국내 인삼만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NH한삼인은 “인삼은 6년간 땅 속에서 자라야 몸에 좋은 성분인 사포닌을 비롯해 여러 성분들이 균형 있고 내실 있게 함유될 수 있다”고 말했다. 6년근 홍삼에는 모두 32종의 사포닌이 함유돼 있다. 일본의 죽절삼은 8종, 중국 전칠삼은 15종, 미국 화기삼은 14종에 그친다. 고려홍삼이 다른 나라의 홍삼에 비해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한삼인 홍삼은 6년근 국내 인삼을 수증기로 쪄 익힌 다음 수분 함량이 15% 이하가 되도록 건조시켜 매우 단단한 형태로 가공한다. 이 때문에 10년 이상 장기 보관할 수 있다. NH한삼인은 원료구입부터, 생산, 포장, 출하까지 모든 공정에 걸쳐 생산품질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증하는 GMP인증을 지난해 획득했다. 회사 측은 “2009년 완공한 GMP공장은 단일 생산규모로는 세계 최고, 최대시설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에는 홍삼 농축액 및 파우치 자동화 시스템, 고형제류 생산시설, 홍삼류 가공시설, 물류자동화 창고시설 등이 있다. NH한삼인은 연간 홍삼 농축액은 500t, 파우치 추출액은 300t, 고형제류는 100t을 각각 생산할 수 있다. 한삼인 브랜드로 팔리는 제품은 다양하다. ‘홍삼정 프리미엄S’는 100% 홍삼을 달여 농축해 만든 제품이다. 천삼(天蔘)을 함유하고 있다. ‘홍삼정골드’ 역시 홍삼 100%로, 홍삼을 추출해 진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남성을 겨냥해 만든 ‘기력엔홍삼’은 6년근 홍삼농축액에 숙지황, 복분자, 오가피, 더덕, 생녹용 등을 첨가해 만든 액상 파우치 제품으로, 활력을 돋우는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여성용 액상 파우치 제품인 ‘미엔수’는 홍삼농축액 고형분과 석류농축액, 복분자, 산수유, 글루코사민 등을 넣어 만들었다. ‘6년근 봉밀절편홍삼’은 홍삼을 얇게 잘라 벌꿀에 절여 절편형태로 만들어 간식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홍삼 고유의 맛에 달콤함이 더해졌다. ‘헛개나무홍삼’은 이름처럼 홍삼에 헛개나무와 헛개나무 열매를 첨가했다. 술자리가 잦은 사람들에게 특히 효능이 좋다는 평을 받는다. 어린이용 제품도 많다. ‘뽀로로 홍삼젤리’는 6년근 홍삼액에 과일 농축액을 함유해 젤리 형태로 만들었다. ‘홍삼키즈’는 홍삼에 녹용, 칼슘, 비타민은 물론 어린이들이 먹기 좋도록 벌꿀과 시럽을 넣어 홍삼의 쓴 맛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여름이 끝자락에 왔지만 몸매 가꾸기 열기는 여전하다. 매력적인 몸매를 만들려는 열풍은 노출이 심한 여름을 앞두고 더 강해지지만 몸매 관리에 대한 관심은 사계절 내내 지속된다. 사람들은 운동 프로그램과 함께 별도로 식단을 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영양 성분이 균형을 이룬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체중조절용 식품 시장도 빠르게 커지는 추세여서 이 시장을 잡기 위한 식품회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동서식품이 2년 동안 준비해 올해 4월 내놓은 ‘포스트 라이트업’은 체중조절용 시리얼이다. 포스트 라이트업은 가볍다는 의미의 ‘Light’와 업그레이드, 위로라는 뜻을 담은 ‘Up’을 합쳐 만든 이름으로, 날씬하고 가벼운 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는 뜻을 갖고 있다. 동서식품은 “포스트 라이트업과 함께하면 즐겁게 체중을 조절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은 체중을 줄이거나 늘릴 필요가 있는 사람을 위해 식사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양소를 조절해 만든 식품을 가리킨다. 체중조절용 식품은 1회 섭취할 때 열량이 200∼400Cal 정도 돼야 한다. 비타민 A, B1, B2, B6, C, E, 니아신, 엽산 등은 하루 섭취 권장량의 25% 이상이어야 하고 단백질, 칼슘, 철, 아연은 10% 이상 돼야 한다. 동서식품은 “포스트 라이트업은 균형 있게 영양을 섭취하면서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체중조절에 민감한 20, 30대 여성들이 간편하게 애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쫄깃하고 바삭하게 만들어 우유와 함께 먹으면 감칠맛 나는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밀가루가 아닌 통쌀을 주 원료로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포만감을 높여주는 식이섬유를 첨가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었다. 광고 모델로는 볼륨감 있고 완벽한 몸매로 유명한 배우 김사랑 씨와 ‘명품 조연’으로 불리는 배우 김정태 씨를 기용했다. 지난달부터 내보내고 있는 광고는 직장 상사인 김정태에게 무시당한 김사랑이 포스트 라이트업으로 완벽한 보디라인을 만들어 동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자들은 이해하기 힘든, 외모에 대한 여자들의 미묘한 신경전을 잘 표현해 포스트 라이트업이 다이어트에 필수품이라는 점을 코믹하게 강조했다는 평가다. 박슬기 동서식품 마케팅매니저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여성들이 균형 잡힌 영양 성분을 가볍게 섭취할 수 있는 포스트 라이트업을 통해 괴롭고 힘든 다이어트가 아니라 ‘생활 속의 즐거운 다이어트’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대상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는 2006년 등장한 후 한국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한류 열풍까지 가세해 마시는 홍초가 ‘한국 여성들이 마시는 미용음료’로 인식되고 있다. 마시는 홍초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53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60%를 넘었다. 일본 미국 등 해외 수출액과 출장 연회 등 케이터링 사업 매출까지 포함하면 단일 제품으로 지난해 7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대상은 올해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100억 원으로 잡았다. 마시는 홍초는 석류, 복분자, 블루베리 등 9가지 맛이 있다. 용량도 50mL 미니병에서부터 1.5L 사이즈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여름을 겨냥해 새롭게 선보인 ‘마시는 홍초 아이스’는 음료처럼 손쉽게 마실 수 있다. 식초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마시는 홍초의 활약은 주목할 만하다. 올해 1∼5월 마시는 홍초의 일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나 늘었다. 8월 현재 주문액만 40억 원에 달해 올해 일본 수출 목표액인 50억 원을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시는 홍초가 일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해외 박람회와 현지 마케팅을 통해 끊임없이 현지화한 결과다. 일본의 식초시장 규모는 이미 5000억 원대에 이를 정도로 일본인들은 식초에 익숙하다. 한류 열풍이 일자 대상은 식초에 ‘미용 대국’인 한국의 이미지를 연결시키는 전략을 사용했다. 유윤상 대상재팬 대표이사는 “일본 TBS 방송 프로그램에서 홍초가 한국 여성들의 다이어트 인기상품이라는 내용이 소개된 뒤 각 유통업체 담당자로부터 제품에 대한 문의와 거래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상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카라를 마시는 홍초의 일본 모델로 발탁해 홍초 신드롬을 극대화하고 있다. 카라를 모델로 한 마시는 홍초의 TV 광고는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젊은이들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버스와 지하철에도 광고를 게시해 많은 일본인들이 제품을 접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카라의 콘서트와 연계해 시음행사, 팬 미팅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벌인다는 전략이다. 대상은 “일본에서 마시는 홍초의 매출은 카라를 제품의 전속모델로 기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한 7월에만 전달의 10배가 넘는 12억 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대상은 이번 카라의 일본 홍초 모델 선정으로 일본 내 홍초 매출이 획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청정원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상은 “마시는 홍초는 음료나 칵테일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골드브라운 하이스’는 오뚜기가 만든 유럽풍의 정통 하이라이스 제품이다. 데미글라스 소스의 진한 맛과 부케가르니의 은은한 허브향이 잘 어우러져 있다는 평가다. 분말과 고형, 레토르트 등 3가지 유형이 있다. 서양식 요리의 기본이 되는 브라운 소스인 데미글라스 소스는 당근, 양파, 셀러리, 밀가루를 넣고 볶다가 토마토 페이스트와 향신료를 넣어 부피가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여서 만든다. 부케가르니는 파슬리, 월계수 잎, 로즈메리 등의 향신료와 통후추, 셀러리 등의 향신채소를 실로 묶거나 고정해 소스를 만들 때 향을 내고 잡냄새를 제거하는 용도로 쓰는 향초다발이다. 오뚜기는 “골드브라운 하이스는 보다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라이스 소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골드브라운 하이스 출시를 기념해 9월 4일까지 제품 구매 인증사진과 시식모습을 담은 사진을 회사 홈페이지(www.ottogi.co.kr)에 올리면 선물을 주는 ‘구매 인증샷, 시식 인증샷 올리고 경품 타자!!’라는 행사를 실시한다. 추첨을 통해 모두 112명에게 SK-Ⅱ 화장품세트, 아이패드2(3G), 레저용 자전거, 오뚜기 카레 선물세트 등을 준다. 전국 주요 매장에서 신제품 시식행사, 온라인 체험단 활동 등의 마케팅 행사를 열고 있다. 골드브라운 하이스의 주요 고객층인 30, 40대 주부층을 겨냥해 어린이집, 문화센터, 복지회관 등에서 요리 시연회도 개최하고 있다. 오뚜기는 추석을 앞두고 골드브라운 하이스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이 선물세트는 현재 특판 및 온라인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카레 선물세트(실속형, 프리미엄형)와 똑같이 구성했다. 이와 함께 오뚜기는 저칼로리 제품인 ‘컵누들’의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톱모델 장윤주 씨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날씬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오뚜기 측은 “디자인을 바꾸면서 피부에 좋은 콜라겐을 첨가하고 나트륨 함량은 줄여 품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오뚜기의 진라면 컵, 스낵면 컵, 콕콕콕 라면볶이 등 미니컵 11종은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로 만든 제품이다. 해바라기 씨를 짜 만든 해바라기유는 올리브유, 포도씨유와 함께 몸에 좋은 단일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고급 오일로 꼽힌다. 특히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는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일반 해바라기유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해바라기유를 사용한 오뚜기 미니컵의 모든 제품은 포화지방산이 4g 이하로 낮아져 학교매점과 학교주변 가게에서 판매할 수 있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특별법’에 따르면 열량이 높고 영양이 낮은 음식은 학교 근처에서 팔 수 없다. 오뚜기는 올해 3월에는 체험형 테마파크인 서울 송파구 ‘키자니아’에 ‘오뚜기 라면공장’을 열어 어린이들이 라면을 만드는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순직경찰관 자녀 70명에게 ‘파랑새 장학금’ 1억4000만 원을 전달했다. ‘순직 경찰관 자녀 파랑새 장학금’은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이 올해부터 순직 경찰관의 자녀 가운데 경찰청장이 추천한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70명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마트는 경기 안성시 50만 m² 규모의 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단지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4000억 원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황은성 안성시장,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안성 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 물류단지에는 건조상품 직배송 센터(3만 m²)와 수분을 포함한 상품을 직배송하기 위한 시설(2만200m²)이 들어선다. 기획행사상품과 수입상품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분배센터(23만1000m²)도 만든다. 이마트는 “2014년 상반기에 물류단지가 완공되면 1000여 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연간 20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KT ‘롤스터 우승’기념 노트북 선물KT는 이 회사 스타크래프트 게임단인 KT 롤스터가 최근 신한은행 프로리그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해 3차원(3D) 노트북 등을 팬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올레닷컴(www.olleh.com)에서 우승 축하 메시지 댓글 달기 이벤트를 벌인 뒤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LG 3D 노트북, 아이패드2 등을 준다. ■ NC백화점 강서점 내달 29일 개점이랜드그룹은 다음 달 29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NC백화점 강서점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강서점은 지하 7층, 지상 10층 규모로, ‘럭셔리 갤러리’에는 루이뷔통과 프라다 구치 코치 등의 브랜드가 입점하고 ‘제화존’에서는 토리버치 페라가모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 23, 24일 中모바일기업 초청 상담회KOTRA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중국 모바일기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가입자 6억 명 규모의 세계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의 6개 모바일기업이 참가한다. ■ 商議, 몽골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몽골 외교부 청사에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양국의 자원·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포럼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한-몽골 경협위원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등 양국 경제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일우재단, 24일까지 어린이 사진교실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22∼24일 경기 용인시 한진그룹 신갈연수원에서 사진교실을 열어 서울 구로구 삼흥학교 초등학생 27명에게 카메라 사용법과 사진이론을 알려주고 사진실습도 한다고 22일 밝혔다. 삼흥학교는 북한 이탈주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보충수업 등을 하는 학교다. ■ 조명·온열기기 33개 리콜명령기술표준원은 기준치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는 전기장판 등 안전성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조명·온열기기 33개 제품을 적발해 리콜명령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적발된 제품 목록은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인터넷쇼핑몰에서 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은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순금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가량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1g짜리 돌반지나 한 돈(3.75g)짜리 휴대전화 줄, 미니 골드바 등이 선물이나 소장용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 14K나 18K 대신 소장가치가 있는 순금 커플링도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은 “금값이 오르자 하루라도 빨리 금을 장만하려는 욕구가 커진 데다 온라인몰에서는 할인쿠폰을 사용해 조금이라도 싸게 제품을 살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상품평을 참고할 수 있다는 점도 판매량이 늘어난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단기 근로자들을 대규모로 모집한다.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하는 ‘추석 선물세트 행사’에 대비해 아르바이트생 6500여 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매장과 물류센터를 합쳐 1600여 명을 단기간 채용한다. 신세계백화점도 700명 안팎을 뽑고 있으며 급여는 식비를 제외하고 하루 5만∼7만 원이다. AK플라자도 아르바이트 직원 150명을 모집한다. 이마트도 다음 달 13일까지 상품 상담과 진열, 택배 접수와 배송을 담당할 임시 직원 2650명을 모집한다. 급여는 식비를 제외하고 하루 3만8000∼4만8000원이다. 홈플러스는 전국 점포에서 3000여 명의 임시 인력을 투입한다. 상품포장과 배송지원, 제품 진열, 전화 주문 등을 맡으며 시간당 4600∼5600원을 받는다. 롯데마트는 920명을 임시로 고용할 예정이며 급여는 식비를 포함해 하루에 3만8000∼4만5000원이다. 농협유통도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에서 일할 인력 620명을 모집해 시간당 5500∼6000원을 주기로 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기업들이 본격적인 대회 지원활동에 나섰다. 기업들은 다양한 정보기술(IT) 체험 기회와 육상 테마파크를 마련해 대구를 찾는 이들에게 육상경기 외에 ‘플러스알파’의 즐거움을 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How to Play Smart(똑똑하게 스포츠를 즐기는 법)’라는 캠페인을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삼성전자의 모바일기기를 최대한 알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회 주요 관문인 서울역과 동대구역에 대회 마스코트인 ‘살비’를 활용한 래핑 광고를 하고, 2차원 바코드인 QR코드를 적용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대구스타디움에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삼성 스마트 스타디움’을 열어 삼성 스마트TV, 갤럭시S2 등을 관람객과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는 업종에 걸맞은 이벤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고객 10팀(1팀 2명)을 선정해 서울에서 대구까지 ‘쏘울 GDi’를 시승할 기회를 주고 입장권과 호텔 숙박권, 항공권, 스포츠용품까지 제공한다. 22일부터 25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www.kia.co.kr)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또 자가용으로 대구를 찾는 고객 가운데 500명에게는 5만 원씩의 주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프리우스’와 ‘렉서스 LS 600hL’ 등 차량 200대를 대회 운영을 위해 지원했다. 아디다스는 대회 기간 대구스타디움 내에 지상 2층 규모의 육상 테마파크를 운영한다. 대표적인 육상 경기종목을 재미있게 재구성한 게임을 진행하고 창던지기를 변형한 아디다스 다트 존과 전자게임을 통해 육상경기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 트랙&필드 존’을 운영한다. 2000년대 초중반 육상 단거리 종목의 스타였던 ‘인간 탄환’ 모리스 그린,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씨, 가수 ‘2NE1’ 등이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식품업계가 과자, 빙과, 라면, 아이스크림 등 4개 품목의 권장소비자가격을 지난해 6월 수준으로 동결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지난달 식품업계 대표들에게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을 감안해 작년 6월 수준으로 권장소비자가격을 정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제과와 오리온은 주요 제품의 가격을 지난해 6월 수준으로 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농심, 빙그레 등 다른 업체들도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정부 방침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과자 12종, 빙과·아이스크림 9종의 가격을 지난해 6월 수준에 맞춰 표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월드콘바닐라는 1500원, 설레임은 1600원, 스크류바 죠스바 수박바는 각각 1000원으로 정했다. 또 과자인 제크(이하 소용량 기준)는 1000원, 썬칩과 오잉, 순수양파는 각각 1200원이다. 롯데제과는 누크바 빙빙바 토네이도 등 빙과 3종은 지난해 6월보다 오히려 100원 내린 900원으로 권장소비자가격을 결정했다. 오리온도 과자 14종과 껌·사탕류 7종의 가격을 지난해 6월 수준으로 정했다. 초코파이(1상자)는 3200원, 고래밥 핫브레이크 웨하스는 각각 700원이다. 이 밖에 오뜨(1상자)는 5000원, 자일리톨껌은 4500원, 아이셔캔디는 500원이다. 이에 앞서 농심은 과자에 대해 지난해 6월보다 100원 높은 가격으로 표기하겠다고 밝혔지만 최종 결정을 보류하고 재검토에 들어갔다. 농심 측은 “올해 5월 과자 가격을 올렸는데 지난해 6월 수준으로 표기하려면 다시 가격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신라면(730원)과 안성탕면(650원)은 1일부터 지난해 6월 가격으로 표기하고 있다. 3일부터는 신라면BLACK(블랙)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600원에서 1450원으로 내렸다. 빙그레 등 다른 업체들도 권장소비자가격에 대해 논의 중이며 정부의 방침을 따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효성, 세계1위 에어백 직물업체 인수효성은 독일 현지법인을 통해 세계 1위 에어백 직물업체인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GST)’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독일에 본사를 둔 GST의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은 13%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에어백용 원사 사업은 물론이고 원단과 쿠션 분야까지 업계 최초로 수직 계열화를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 밀레, 경량 다운재킷 2종 판매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초겨울에 입을 수 있는 경량 다운재킷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브랜드 출범 9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이번 제품은 ‘퍼텍스 마이크로 다운재킷’과 ‘퍼블릭 경량 다운재킷’ 등 두 가지 종류로, 재킷 안에 들어가는 오리털 무게가 120g 정도에 불과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값은 각각 29만5000원, 14만2000원이며 다음 달 11일까지 각각 19만9000원, 9만9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 블랙야크 ‘히트 다운자켓’ 출시국산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뒤집어 입을 수 있어 한 벌로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히트 다운자켓’을 18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재킷은 복원력이 좋아 배낭에 넣어 보관해도 구김 없이 입을 수 있다고 한다. 네이비, 브릭, 와인 등 세 가지 색상이며 값은 24만8000원이다. ■ 창해에탄올, 보해양조 인수주정(에탄올) 제조회사인 창해에탄올이 보해양조를 인수했다. 창해에탄올은 임건우 보해양조 전 회장의 동생인 임성우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다. 보해양조는 18일 “보해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자체적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형제회사인 창해에탄올에 인수되는 것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와인을 최대 75%까지 싸게 파는 와인축제 ‘제5회 뱅 드 신세계’를 19일부터 시작한다.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본점은 23일까지, 강남점과 영등포점, 경기점은 25일까지 계속된다. 1000여 종의 와인 10만 병을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 가장 고가(高價)는 보르도 5대 샤토의 대표 와인인 ‘샤토 무통 로칠드 버티컬 컬렉션’. 본점과 강남점이 각각 1세트를 1억2800만 원에 판다. 이 컬렉션은 1967년부터 2006년까지 생산한 와인 42병으로 구성됐다. 샤토 마고 2007(69만 원·20병), 샤토 슈발블랑 2007(99만 원·12병), 샤토 팔메르 2007(29만 원·48병), 샤토 코스 데스 투르넬 2007(19만 원·48병) 등 11종은 4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 ‘월드 프리미엄 와인 특집’이라는 이벤트에서는 유럽과 신대륙의 와인을 최고 75% 싸게 살 수 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정부가 우유값 인상에 나서려는 유제품 업계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6일 낙농업계와 우유업계가 L당 원유(原乳)값 130원 인상에 합의해 유제품의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자 선수를 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우유업계는 “원가가 올랐는데 제품가격을 올리지 말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당혹해했다.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원유값 인상을 틈타 우유업계가 관련 제품의 가격을 터무니없이 인상하면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격구조를 분석한 결과 원유값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 요인이 많지 않다”며 “인상을 최소화하든지,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유업계는 이번 인상으로 L당 300∼400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올해 (구제역 여파로) 우유 생산량 감소를 우려해 2월 외국산 우유제품 원료의 관세를 폐지했다”며 “이로 인해 우유업계가 얻은 이익이 많은 만큼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발표에 대해 우유업계는 가격을 올리지 말라는 정부 방침이 너무 가혹하다며 울상이다. 2008년부터 유제품 가격을 동결한 우유업계로선 올해 관세를 폐지한 것만 갖고 가격을 유지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한 우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인건비, 기름값 등이 많이 올랐지만 제품 가격은 동결해 가격 인상 압박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축산 분야의 전문가들은 이날 정부의 발표가 자칫 중소 우유업체들을 도산시킬 수 있다며 우려했다. 올해 관세를 폐지한 것은 먹는 우유가 아닌 식품가공용 원유로 이를 사용하지 않는 상당수 중소업체는 사실상 혜택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윤성식 연세대 교수(식품공학)는 “원유값 인상시기가 기업들의 예상보다 1년 앞서는 바람에 인상 요인을 미리 예측하지 못한 데다 관세 혜택은 일부 대형업체에 돌아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는 23일 우유업체, 대리점, 대형매장 관계자 등을 불러 원유값 인상에 따른 우유제품 가격 결정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인상을 자제할 것을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대형 제과·제빵업체와 외식 체인이 있는 SPC그룹은 “우유값이 올라도 우유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등급 원유도 1등급 원유와 비슷한 값을 쳐주기로 했다고요? 왜 2등급 원유를 비싸게 주고 사먹어야 하죠? 그럼 우유의 질도 더 낮아지게 되는 것 아닌가요?”(소비자 김모 씨) 16일 낙농업계와 우유업계가 L당 원유값 130원 인상에 합의하면서 2등급 원유의 인센티브를 1등급 원유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이기로 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당초 23.69원에 불과했던 2등급 원유의 인센티브를 1등급 인센티브(51.50원)와 비슷한 47원으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1등급 원유 생산을 더욱 늘려야 할 낙농·우유업계가 협상 타결을 위해 우유의 품질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2등급 원유 인센티브 인상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봤다.○ 원유 등급이 대체 뭐기에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그 속에 포함된 체세포 수에 따라 5등급으로 나뉜다. 체세포 수는 젖소 유방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젊고 건강한 젖소일수록 원유 속 체세포 수가 적다. 등급별 체세포 수 기준은 1등급이 mL당 20만 개 미만, 2등급이 20만∼35만 개 미만, 3등급이 35만∼50만 개 미만, 4등급이 50만∼75만 개 미만, 5등급이 75만 개 이상이다. 4등급부터는 인센티브가 부과되지 않고 오히려 값을 깎는다. 5등급은 마시는 우유로는 쓸 수 없고 말려서 분유로나 쓸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국제 분유가격(원유값의 절반 수준)에 준해 값을 쳐 준다. 이번 인센티브 재조정이 있기 전까지 1등급 원유의 인센티브(51.50원)와 2등급(23.69원), 3등급(3.09원) 원유의 인센티브 차는 각각 27.81원, 48.41원으로 꽤 컸다. 이 때문에 그간 국내 낙농농가들은 체세포 수가 적은 1등급 원유를 생산하기 위해 나이든 젖소를 빨리 도태(도살)시켜왔다. 국내 낙농농가들은 평균적으로 젖소가 송아지를 2.9번 정도 낳으면 도태시키고 있는데, 이는 일본(3.2회)이나 미국(3.7회)에 비해 매우 빠른 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1, 2등급 큰 차이 없어 2등급 원유 인센티브 인상 결정에는 우리나라의 원유 등급 기준이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서는 체세포 수 20만 개 미만의 경우 1등급 원유로 쳐 주는데 선진국에서는 30만∼40만 개를 모두 1등급으로 쳐 준다는 것이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핀란드와 호주는 25만 개까지, 독일과 뉴질랜드는 40만 개까지 1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결국 선진국보다 높은 품질 관리 비용이 드는 국내 농가의 고충을 고려해 2등급 원유의 인센티브를 1등급 수준과 비슷하게 올려줬다는 얘기다. 정부와 우유업계는 무엇보다 2등급 원유 인센티브 인상 후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것을 가장 반기는 눈치다. 양측은 구제역 이후 원유 공급이 15%가량 줄어 고충을 겪어 왔는데, 2등급 인센티브가 높아지면 아무래도 농가들이 젖소 도태 시기를 늦출 것이기 때문이다. 우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2등급 원유는 1등급과 큰 품질 차이가 없는 우수한 원유”라며 “다만 앞으로 유제품에서 (1등급보다 못한) 2등급 원유 비율이 느는 것은 사실일 것”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자기상표부착방식(SPA)의 세계적 브랜드인 일본 유니클로가 11월 서울 중구 명동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연다. 제일모직도 내년 상반기에 8초라는 의미의 ‘에잇세컨즈’라는 SPA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SPA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는 11월 3966m²(약 1200평) 규모의 4층짜리 초대형 플래그십스토어인 ‘명동 중앙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 매장은 명동의 대형 쇼핑몰 ‘타비몰’의 1∼4층을 모두 사용한다. 김창남 유니클로 마케팅팀장은 “명동 중앙점은 최고, 최다 수준의 상품을 마련하고 고객들이 획기적이고 창조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명동 중앙점을 비롯해 신규 매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장 9개가 문을 연 데 이어 올해도 지난달까지 7개를 열어 현재 매장 수는 60개다. 이달에는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서울 신도림역 디큐브시티, 홍대역 앞 와이즈파크(y’z park) 등에 새로 매장을 오픈해 올해 안에 매장 수를 7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 강남점과 국내 첫 매장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리뉴얼한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액 4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제일모직도 내년 2, 3월경 ‘에잇세컨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잇세컨즈’는 사람이 만나 호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8초라는 데서 착안해 만든 브랜드로, 빠르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 등 잡화류도 판매한다. 제일모직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을 비롯해 전국 주요 지역 4, 5곳에 매장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패션의 계열사인 LF네트웍스도 잡화 브랜드 ‘제덴’을 SPA 브랜드로 리뉴얼해 다음 달 1일 공식 발표하는 등 SPA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제덴’은 올해 매장 15개를 내는 것을 비롯해 내년까지 최대 100개까지 매장을 열 계획이어서 SPA 브랜드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와 국내 업체 간 접전이 예상된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대형 할인점에서 올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려면 20만 원이 넘게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는 제수용품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추석 1주일 전의 가격을 자체 추정한 결과 한우와 참조기, 사과, 배, 단감 등 28개 품목(4인 가족 기준)의 가격은 모두 20만9440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1주일 전에 같은 품목의 실제 가격(19만9150원)보다 5.2% 오른 액수다. 과일은 올해 추석(9월 12일)이 빠른 데다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낙과(落果)가 많이 발생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배(5개)는 1만7500원으로 추정돼 지난해보다 31.6%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단감(5개)도 7000원은 줘야 살 수 있어 17.1% 비싸졌고, 사과(5개 1만6500원)도 10%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채소 역시 지난해보다 5%가량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시금치(1단 3000원)와 국산 고사리(400g 9000원)도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깐토란(400g 5520원)도 지난해보다 400원을 더 줘야 살 수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달걀 가격도 많이 올랐다. 달걀은 특란 1판(30개)에 6500원으로 5080원이면 살 수 있었던 지난해보다 많이 비싸졌다. 돼지고기 가격도 크게 오른 상황이다. 전으로 많이 사용하는 돼지고기 뒷다리살(500g)은 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6.4%나 올랐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추석(9월 12일)이 한 달이 채 안 남았다. 올해 추석은 2003년(9월 11일) 이후 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이다. 올해는 폭우가 잦은 데다 추석마저 빨라져 과일 가격은 20%가량 오르고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굴비와 갈치도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에 쇠고기는 구제역 파동으로 소비가 크게 줄어 한우 가격이 10∼15% 내렸다. 물가 변동이 심해진 올해는 추석 선물을 마련할 때 품목별 가격을 분석하고 할인행사를 활용하는 등 꼼꼼하게 구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한우세트 풍성 백화점들은 올 추석 선물 ‘0순위’로 한우를 꼽았다. 한우 가격이 내려 예년에는 10만 원대 후반에서 시작했던 한우선물세트를 올해는 10만 원부터 고를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이 판매하는 ‘행복한우’가 바로 10만 원이다. 3.2kg으로 국거리, 불고기용 정육으로 구성돼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한우선물세트를 지난해 추석보다 40% 늘린 3만5000세트 이상 마련했다. 10만 원대 초중반인 한우세트도 많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특선한우실속세트’를 12만 원에 판매한다. 불고기용과 국거리용이 1kg씩 모두 2kg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백화점은 10만 원대의 한우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60%가량 늘렸다. ‘한우알뜰세트’는 13만 원이며 불고기, 국거리, 산적, 장조림용으로 모두 2.8kg이 들어 있다. ‘한우알뜰실속세트’(2.4kg·찜갈비 불고기 국거리)는 14만 원이며 ‘갈비 2호세트’(2.4kg·찜갈비)는 16만 원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는 한우 가격이 내려간 만큼 선물로 주고받기에 좋은 품목”이라고 추천했다.○ 굴비-과일 사전예약땐 할인 추석을 떠올리면 과일을 빼놓을 수 없지만 올해는 폭우로 낙과(落果)가 많이 발생하고 추석도 빨라져 유통업체마다 과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과일을 사려면 주문을 최대한 서두르는 것이 좋다. 백화점에서는 굵기와 당도 등이 일정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과일은 판매하지 않는다. 기준을 통과한 과일이 주문 물량보다 적으면 과일선물세트가 품절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꼭 과일을 사야 한다면 미리 주문할 필요가 있다. 다만 주문은 미리 하되 배송 시기는 되도록 늦춰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좋다. 권순건 현대백화점 생식품팀 과장은 “과일은 배송 전날 밤에 따서 포장하기 때문에 배송 시기가 늦어지면 햇빛을 받는 시간도 늘어나 최대한 완숙된 과일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망고 같은 열대과일을 섞은 과일세트들도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사과 배 왕망고 세트’를 15만∼17만 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왕망고 4개로 구성된 상품을 판매한다. 과일 종류도 다양해졌다. 롯데백화점은 키위(24개)만으로 구성된 ‘프레가 골드키위세트’를 비롯해 ‘포도명장 김진수 청포도 세트’ ‘제주애플망고세트’ 등을 내놨다. 올해 처음 나온 상품도 꽤 있다. 현대백화점은 알래스카에서 잡은 크랩을 모아 만든 ‘알래스카 시푸드 크랩 세트’(15만 원)와 ‘알래스카 시푸드 혼합세트’(18만 원)를 마련했다. 신세계는 뉴욕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끌고 있는 ‘딘앤델루카’라는 고급 식료품점의 제품을 추석선물세트로 내놓았다. 커피, 스파게티 면, 올리브오일, 캐러멜, 소금 등이 있다. 명인들이 만든 제품도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지역별 명인이 만든 흑미식초, 된장, 굴비, 볶음고추장, 젓갈, 오미자청, 장흥무산김, 조청, 참기름, 간장게장 등을 판매하고 있다. 추석 선물을 미리 예약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25일까지 실시하는 추석선물 사전예약판매를 통해 정육 굴비 과일 등 170여 개 품목을 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예약판매로 신세계(28일까지)도 5∼30%, 갤러리아(25일까지) 역시 10∼40% 싼값에 선물세트를 판다. 현대백화점(28일까지)에서도 예약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면 5∼50% 저렴하게 살 수 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금쌀로 만든 고추장, 2만 년 된 소금, 국내산 블랙캐비아….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이색 추석선물세트들이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여주 금쌀로 만든 프리미엄 고추장’을 올해 추석에 처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금쌀 고추장은 금 성분을 물에 넣어 재배한 여주 금쌀과 국내산 재료로 만들었다. 1.2kg 단지 2개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7만9000원이다.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히말라야 명품 소금세트’도 내놓았다. 히말라야 고원지대에서 약 2만 년 전 형성된 소금바위에서 생산되는 히말라야 핑크 소금으로 철분, 요오드, 칼슘 등 천연 미네랄이 들어 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히말라야 통후추와 함께 구성해 9만5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국산 블랙캐비아 벨루가세트’(120만 원, 30g짜리 3개)를 선보였다. 캐비아는 철갑상어 종류에 따라 크게 벨루가, 오세트라, 세브루가로 나뉜다. 이 가운데 벨루가는 15년 동안 성장해야 알을 채집할 수 있고 알도 커서 다른 캐비아보다 가격이 비싸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캐비아는 국내 양식이 불가능해 러시아, 이란 등지에서 수입했지만 이번에 남한강에서 생산한 철갑상어알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염장 가공해 추석 선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왕에게만 올렸다고 알려진 명품 자연산 돌미역 ‘정자각’을 추석선물세트로 내놓았다. 100세트만 판매하며 가격은 1kg에 25만 원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5대 샤토’와 최고의 스위트와인 한 병으로 구성된 1000만 원짜리 와인선물세트 ‘에노테카 1호’를 한 세트 내놓았다. 이 상품은 샤토 마고1982, 샤토 라투르 2007, 샤토 오브리옹 2002, 샤토 무통 로칠드 2000, 샤토 라피트 로칠드 2005, 샤토 디켐 2006으로 구성됐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