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김수연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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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xunnio410@donga.com

취재분야

2026-03-23~2026-04-22
사회일반39%
국제일반21%
월드톡16%
문화 일반11%
미담7%
경제일반3%
건강3%
사건·범죄0%
  • ‘가장 큰 적은 나였다’…가장 현실적인 멘탈 회복 전략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 멘탈 회복력의 기술/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260쪽·1만9000원·서울문화사“우리가 마주할 가장 큰 적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이 책은 아마존 자기계발 분야 1위를 차지한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먼 자하리아데스가 직접 실험하고 검증한 멘탈 회복 루틴을 담은 실전 지침서다. 저자는 누구나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가능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내 안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만, 그 목소리는 충분히 길들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그 목소리는 당신이 아니다.”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자기 비하, 과도한 걱정, 실패에 대한 공포 같은 내면의 울림을 그대로 믿고 따르지 말고, 한 발 떨어져 분리하고 관찰하는 법을 제시한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선택권이 생긴다고 저자는 강조한다.저자가 제시하는 멘탈 회복법은 네 단계로 요약된다. 내면의 목소리가 형성된 배경과 영향을 파악하고, 나답지 못한 행동의 원인을 분석한다. 이어 생각과 감정을 분리해 왜곡된 사고를 점검한 뒤, 기록과 추적, 사고 재설계를 통해 회복을 습관으로 만든다.끊임없는 자기 검열과 불안으로 지쳐 있다면, 이 책은 ‘멘탈 디톡스’를 위한 현실적인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목수의 연장/ 류제형 지음/ 460쪽·2만5000원·시대의창집을 짓는 일은 결국, 선을 긋고 수평을 맞추는 일의 반복이다.20년 넘게 현장을 누벼온 베테랑 목수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연장 52가지를 기록한 책. ‘목수의 연장’은 바로 그 치열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저자는 기술인을 ‘연장을 다루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석고보드 재단법이나 타카 핀을 뽑는 요령, 레벨기로 수평을 잡는 법 등 현장이 아니면 알 수 없을 기술은 저자의 경험이 응축된 실무 지식이다.이 책의 매력은 사용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줄자의 눈금에서 이중 잣대를 읽어내고, 레벨기의 불빛에서 삶의 평형점을 고민한다. 가장 울림을 주는 대목은 낡은 도구를 대하는 태도다. 그는 못을 뽑다 허리가 부러진 망치를 고쳐 쓰며 “나이 먹은 물건이 주는 편안함”을 말한다. 쉽게 사고 버리는 시대에, 손때 묻은 연장으로 지어 올린 공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자 기록인 셈이다.저자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보이지 않았던 세상의 모든 선을 보이게 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주변의 공간들이 목수의 어떤 손길과 연장을 거쳐 탄생했는지 알고 나면, 일상의 풍경은 이전과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튼튼한 삶을 위해 도구의 쓰임새를 익히는 일은, 곧 나 자신을 얼마나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느냐와 같다.삶을 사는 일은 결국, 나를 마주하고 매일의 수평을 맞추는 일의 반복이다.◇ 바디 시그널/ 이원경 지음/ 304쪽·2만 원·한스미디어“새벽에 자꾸 잠에서 깨요”몸이 보내는 미세한 신호를 읽고 해석하는 힘이 건강관리의 시작임을 일깨우는 책.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CT와 MRI를 매일 마주하는 저자는 무수한 건강 정보 속에서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독자에게, 결국 가장 신뢰해야 할 정보는 ‘내 몸의 언어’라고 조언한다. 자기 몸을 정확히 관찰하고 해석하는 힘. 이 책이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이 책은 신체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한 일반인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증상들을 짚어준다.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통증, 붓기, 수면 문제 등이 어떤 질환의 징후일 수 있는지를 설명하면서, 이런 신호를 의료진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메모법’도 제시한다.‘몸은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며, 건강검진을 무작정 받기보다는 자신의 몸과 습관을 먼저 이해하고 검진 항목을 선택하는 전략을 강조한다. 나아가 검진 결과를 읽는 방법까지 다루며, 실질적인 건강관리 지침으로 책을 채운다.증상에 대한 민간요법이나 성급한 자가진단 대신, 정확한 관찰과 원인 소거를 통해 불확실성을 줄여가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다.◇ 너섬객잔/박윤수 지음/203쪽/1만8000원/하움출판사“국회 속 민주주의의 이면을 기록하다”‘너섬객잔’은 국회를 비유한 표현이다. 여의도는 오래전 ‘너섬’이라 불렸다. 쓸모없다 여겨졌던 모래섬에서 출발한 이곳은 이제 수많은 사람들이 목적을 품고 드나드는 정치의 중심이 됐다.이 책은 국회 보좌진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실을 모두 경험한 전직 비서관이 정치 현장을 기록한 르포다. 특정 정당이나 인물을 옹호하거나 공격하기 위함이 아니라, 오히려 특정 진영에 서 있지 않기에 가능한 거리감 있는 관찰이 담겼다. 정치 한가운데서 일했던 내부자의 시선으로, 권력의 작동 방식, 정쟁의 구조, 그리고 그 안에서 소진되는 개인의 감정과 윤리를 차분하게 기록한다.책은 “누가 옳은가”를 판단하기보다, “왜 이 구조에서는 늘 같은 방식의 갈등이 반복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아울러 국회라는 복잡한 공간 안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정치가 여전히 사람이 하는 일임을 조심스럽게 환기한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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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들이 안심하고 쓰길”…EXO 출신 타오, 생리대 사업 매출 300억

    그룹 EXO(엑소) 출신 타오가 중국에서 진행 중인 생리대 사업의 현황을 전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여성들이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5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하루 300억 매출 왕홍 찾으러 무작정 중국 간 홍진경 (+엑소 타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왕홍은 중국의 인플루언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물건을 판매하기도 한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중국 왕홍들은 한 시간에 100억 단위로 판다. 한 달에 몇천 억을 파는 것”이라고 소개했다.이 과정에서 타오와의 만남도 이뤄졌다. 타오는 2012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자 그룹 엑소로 데뷔한 뒤, 2015년 팀을 떠나 현재 중국에서 생리대 사업을 하고 있다.타오는 자신의 사업에 대해 “주로 판매한 건 생리대다. 여성들이 생리대를 사용할 때 조금 더 안전하게 걱정 없이 사용하도록 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생리대 사업을 둘러싼 시선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생리대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전혀 부끄럽지 않다. 이 일을 선택한 게 옳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생산 방식과 투자 규모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타오는 외부 공장에 생산을 맡기지 않고, 직접 공장을 세워 현재 6개의 생산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판매된 물량은 약 1억5000만 개로, 누적 매출은 약 1억5000만 위안(약 30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다만 그는 생산 라인 구축에 약 250억 원을 투자해 “아직 본전 회수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외주 생산을 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믿음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투명한 공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생산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취지다.지난 4월 중국에서는 한 업체가 폐기된 생리대를 수거해 재가공·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타오는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에서 “정말 역겹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여성들의 건강을 희생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당시 그는 생산 전 과정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직접 생리대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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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곳곳에 특유의 비웃는 표정…‘말의 해’에 뜬 해리포터 ‘말’포이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라이벌 캐릭터 드레이코 말포이가 중국에서 뜻밖의 설날 상징으로 떠올랐다. 올해가 ‘말의 해’라는 점과 이름 발음에서 비롯된 언어유희가 확산되면서, 말포이가 이색적인 명절 아이콘으로 소비되고 있다.5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곳곳에서 해리포터 시리즈 속 말포이의 얼굴을 활용한 설 장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붉은 배경 위에 캐릭터 얼굴을 배치한 형태로, 말포이가 길운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명절 장식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말포이의 중국어 음역은 ‘마얼푸(马尔福)’다. 첫 글자 ‘마(马)’는 말, 마지막 글자 ‘푸(福)’는 복이나 행운을 뜻한다. 이를 합치면 ‘말의 복’, 혹은 ‘말이 가져오는 행운’으로 해석할 수 있다.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둔 시점과 맞물린 데다, 올해가 말의 해라는 점까지 겹치면서 상징성이 더욱 부각됐다는 분석이다.중국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집 문이나 실내에 길한 문구를 적어 붙이거나, ‘복(福)’ 자가 새겨진 붉은 장식물을 거꾸로 거는 풍습이 있다. 이러한 풍습과 맞물려 말포이가 특유의 미소를 짓고 있는 이미지를 활용한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말포이 얼굴을 붙이거나, 말 위에 올라탄 캐릭터 일러스트를 공유하는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말포이 얼굴이 담긴 스티커와 자석, 각종 장식 소품이 판매되며 상업적인 흐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이 같은 열풍은 말포이를 연기한 배우 톰 펠튼의 반응으로 더욱 확산됐다. 펠튼은 자신의 SNS에 중국 쇼핑몰에 걸린 말포이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말포이 본인이 인정했다”는 반응과 함께 화제가 이어졌다.말포이는 영국 작가 J.K. 롤링의 소설과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로, 주인공 해리 포터와 대립하는 ‘라이벌’로 그려진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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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 올림픽 출전 무산된 북한, 백두산서 겨울 체육대회 열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한 북한이 양강도 삼지연시 백두산지구체육촌에서 자체 겨울 체육대회를 열었다.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양강도 삼지연시 백두산지구체육촌 하키경기관에서 ‘2026년 전국겨울철체육경기대회’가 개막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국제 무대 대신 자체 대회를 열어 겨울 스포츠 일정에 나섰다.대회가 열리는 백두산지구체육촌은 해발 약 1600m의 베개봉 일대에 조성된 동계 스포츠 단지다. 빙상 경기장과 스키 슬로프, 선수 숙소 등을 갖춘 시설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스하키와 피겨 스케이팅, 스키 등 5개 종목에서 50여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노동신문은 이번 대회에 대해 “선수와 감독들의 경기 도덕과 집단의 조직력, 단결력을 높이고 겨울 종목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북한의 마지막 동계올림픽 참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다. 당시 북한은 5개 종목에 22명의 선수단과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했다. 이후 북한은 2021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불참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자격 정지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열리는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끝내 선수단을 꾸리지 못했다. 북한의 강점으로 평가받던 렴대옥·한금철 조가 있는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서도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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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덕화 “장 1m 자르고 1500바늘…오토바이 사고, 지금도 후유증”

    배우 이덕화가 20대 시절 오토바이 사고로 생사를 넘나들었던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대형 교통사고 이후 겪은 회복 과정과, 그 사건이 삶과 가족에게 남긴 변화를 전했다.이덕화는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25세 때 당한 교통사고를 되짚었다. 그는 “좋은 작품을 만나고 자리가 좋아지면 사람이 조금 느슨해진다”며 “까부는 순간 사고로 이어지고 큰일이 닥친다”고 말했다.그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만원이 된 버스는 10t에 이른다. 그 아래 오토바이가 있었고, 그 밑에 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상태로 상당한 거리를 끌려갔다”며 “청바지는 허리띠만 남았고, 가죽 재킷도 목 부분만 남았다. 그 무게에 눌린 채 50~60m를 이동했다”고 덧붙였다.이어 “수술을 50차례 넘게 받았다”며 “장을 1m 이상 절제했고, 1500바늘을 꿰매야 했다. 치료를 수술실에서 이어갈 정도였다”고 전했다.그는 “의사들이 매일 ‘오늘이 고비’라고 했고, 14일이 지나서야 깨어났다. 진통제가 없으면 한 시간도 버티기 어려웠다”고 말했다.이덕화는 현재도 후유증이 남아 있다며 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주변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동료들이 다녀가면 ‘쟤 못 살겠다’고 했다”며 “미리 조의금을 걷고 묵념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사고는 가족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이덕화의 부친인 배우 이예춘 역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이덕화는 “아버지는 혈압 문제로 쓰러졌다가 회복 중이었는데, 내가 사고를 당하면서 쇼크로 급격히 쇠약해지셨다”며 “바로 옆 병실에 계시다 그곳에서 돌아가셨다”고 전했다.이어 “빈소에서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 절을 올리지 못했다”며 “아버지와 영화 한 편이라도 같은 화면에 담기지 못한 점이 마음에 남는다”고 말했다.그는 긴 투병의 시간을 견뎌낸 힘으로 아내를 언급했다. 이덕화는 “결혼이나 약혼 상태도 아닌 연인이었는데, 매일 병원에 와 3년을 고생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그는 “살아날지 알 수 없는 사람을 믿고 그렇게 시간을 내는 일이 쉽지 않다”며 “다시 태어나도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덧붙였다.이덕화는 1972년 데뷔 이후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오가며 꾸준히 활동해온 배우다. 백상예술대상과 방송 3사 연기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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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지방’ 주입하는 미용 시술 등장…美서 관심 집중

    최근 미국에서 사망자의 지방 조직을 가공해 미용 시술에 사용하는 사례가 소개되며 화제 되고 있다. 이 시술을 둘러싸고 긍정평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일부 성형외과에서 시신의 지방을 가공해 가슴이나 엉덩이 등에 주입하는 이른바 BBL 시술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시술에는 사망자의 지방 조직을 멸균 처리하고 DNA를 제거한 뒤 구조적 지방 형태로 재가공 한 후 사용된다.매체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는 지난해 출시됐지만, 아직 보급률은 높지 않다. 실제로 전체 성형외과 전문의 가운데 5% 미만만 해당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성형외과 전문의는 매체에 이 시술이 특정 환자군에게 실질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체지방이 적어 기존 지방 이식이 어려운 경우나, 과거 지방흡입 이후 윤곽 불균형이 생긴 환자들에게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술을 경험한 일부 고객들은 사망자 기증 지방이라는 점에서 심리적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시술 결과 자체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술에 사용되는 지방 조직은 미용 목적 사용에 동의한 사망자의 조직으로, 제조사 측은 관련 규정에 따라 엄격한 선별 절차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술을 개발한 대표는 매체에 “기증자는 자신의 조직이 연구용이 아닌 미용 시술에 사용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사망자 지방을 활용한 미용 시술은 기존 성형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윤리적 논의와 안전성 검증, 정보 공개를 둘러싼 논란 역시 함께 이어질 전망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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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OO 얼굴이네” 이름 따라 얼굴도 닮아간다…사실?

    “딱 OO이 얼굴이네.” 주변에는 이름이 외모와 어울린다는 인상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부모가 아이 이름을 지을때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름이 주는 이미지가 그 사람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여지는 측면이 있다.실제로 사람의 이름이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루스 마요 교수 연구팀은 2024년 7월 국제 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은 논문에서 이름과 얼굴 사이의 연관성을 살폈다. ● 이름에 담긴 이미지에 맞춰 얼굴도 변해간다연구진은 아이가 태어날 때는 이름과 얼굴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없지만, 성장하는 동안 이름에 따라 기대되는 이미지가 쌓이면서 얼굴 인상도 그 방향으로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성인과 어린이의 얼굴 사진을 제시한 뒤, 여러 이름 가운데 실제 이름을 고르게 했다. 그 결과 성인 얼굴의 이름 매칭 정확도는 약 30.4%로, 무작위 추측 수준(25%)을 웃돌았다. 반면 어린이 얼굴에서는 정확도가 약 23.6%에 그쳐 우연 수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머신러닝 분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같은 이름의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얼굴 유사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동명이인 성인들은 서로 비슷하게 분류됐다. 연구진은 이를 두고 “이름과 얼굴의 일치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며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 ‘자기충족적 예언’의 한 사례사회가 특정 이름에 기대하는 성격이나 이미지를 개인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표정과 태도, 생활 방식이 쌓이면서 얼굴 인상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런 과정을 ‘자기충족적 예언’의 한 사례로 해석했다.물론 이름이 외모를 직접적으로 바꾼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연구진은 선을 그었다.이번 연구는 사회적 요인이 개인의 정체성뿐 아니라 외적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흥미롭게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한편, 대한민국 법원 통계 서비스에 따르면 2025년 출생 신고 기준으로 가장 많이 선택된 이름에는 ‘도윤’, ‘이준’, ‘지안’, ‘이안’, ‘서아’, ‘서윤’ ‘이준’, ‘하준’ 등이 올랐다.1950~60년대에 태어난 남자 이름에는 주로 오래살고 슬기롭게 자라라는 의미에 ‘영’, ‘수’, ‘철’ 등의 글자가 많이 쓰였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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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곱게 나이 들고 싶다” 전원주, 500만원 들여 피부 시술 받아

    배우 전원주가 약 500만 원을 들여 피부 리프팅 시술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전원주는 “늙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곱게 나이 들고 싶다”며 “거울 속 얼굴이 지나치게 쭈글쭈글해 보이면 방송에서 더 이상 불러주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술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3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 올라온 영상에는 전원주가 서울 청담동의 한 피부과를 찾아 상담을 받고 시술을 결정하는 모습이 담겼다.전원주는 “늙는 것도 좋지만 곱게 나이 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거울을 보다 얼굴이 빨래판처럼 쭈글쭈글해 보이면 방송에서 더 이상 불러주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10년만 젊어졌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이날 병원에는 절친한 동생인 배우 서우림도 동행했다. 전원주는 “얼마 전 보톡스를 맞았는데 주름이 옅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연예계에서는 나이가 들면 기회가 줄어든다고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령 환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시술에 대해 의료진에게 질문했다.의료진은 “고령 환자의 경우 성형외과 거상술을 택하기도 하고, 피부과에서는 티가 덜 나면서 자연스러운 변화를 주는 시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상담을 마친 전원주는 볼에 생긴 흑자 제거와 여러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예상 비용은 약 500만 원으로 안내받았다. 전원주는 금액에 잠시 놀란 표정을 보이면서도 시술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를 지켜보던 서우림은 “500만 원을 들여 굳이 그런 걸 할 필요가 있느냐”며 만류했다. 그러나 전원주는 “1000만 원이 넘는 시술도 있다더라”며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다 관리한다”고 말해 미용 관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령층의 성형·미용 시술에 대한 관심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2021년 한 병원의 집계 자료에 따르면, 성형외과 진료 과목에서 70세 이상 환자의 수술 건수는 최근 3년간(2018~2021년) 연평균 28.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시술이 시작되자 전원주는 통증에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끝까지 과정을 이어갔다. 시술이 마무리된 뒤 서우림은 전원주의 얼굴을 살펴보며 “완전히 동생이 됐다“고 말했다.전원주는 달라진 모습을 직접 확인한 뒤 “예뻐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시술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후 현장에서 시술비 500만 원을 결제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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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톡에 뜬 ‘쯔양 후원 계좌’…알고 보니 사칭 사기

    먹방 유튜버 쯔양이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사칭 계정과 금전 요구 사기와 관련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3일 쯔양은 유튜브 커뮤니티에 ‘틱톡 사칭 계정 및 금전 요구 사기 주의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쯔양은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 쯔양을 사칭해 영상을 무단 업로드한 뒤, 개인 명의 계좌로 후원금을 요구하는 사기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쯔양 측은 “문제가 된 계정은 쯔양과 무관한 제3자 명의 계좌(수협 은행)를 게시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금전을 편취하려 하고 있다”며 “절대 입금하지 말라”고 강조했다.현재 해당 사칭 계정에 대해서는 플랫폼 측에 긴급 게시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쯔양 측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 등 법적 대응에도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쯔양 측은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 계좌로 후원을 요청하거나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관련 내용은 반드시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의심 사례에 대한 제보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공개된 사칭 계정에는 쯔양의 영상과 사진이 무단 게시돼 있었고, 프로필에는 ‘쯔양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계좌’, ‘쯔양 후원’이라는 문구와 함께 계좌번호가 기재돼 있었다.쯔양을 둘러싼 사칭 피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쯔양이나 촬영팀을 사칭해 음식점과 소상공인에게 접근한 뒤, 고가의 와인을 미리 결제해 달라며 선입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쯔양은 먹방 콘텐츠로 약 13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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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광화문서 컴백 무대…넷플릭스 전세계 생중계 ‘한국 최초’

    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 무대가 넷플릭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3일 넷플릭스와 하이브는 3월 21일 오후 8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넷플릭스에서 단독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광화문 광장에서 신곡 ‘ARIRANG(아리랑)‘ 공식 컴백 첫 무대를 선보인다.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동시에 송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이벤트가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시리즈와 영화, 다큐멘터리, 게임, 라이브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다.정규 5집 ‘ARIRANG’은 팀의 출발점과 정체성을 되짚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넷플릭스는 컴백의 서사를 다큐멘터리로도 전할 예정이다.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은 3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 작품은 ‘스트링어: 그 사진은 누가 찍었나’,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을 연출한 바오 응우옌(Bao Nguyen) 감독 제작사 디스 머신이 함께했다.넷플릭스는 WWE RAW, NFL 크리스마스 게임데이, 폴 vs 타이슨, 식스 킹스 슬램 등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향후에는 MLB 경기와 FIFA 여자 월드컵, 배우 조합상 시상식 등도 라이브 라인업에 포함할 예정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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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심칩 녹여 금 191g 얻었다”…온라인 달군 ‘현대판 연금술’

    버려진 유심칩으로 금을 만들어냈다는 영상이 중국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전문가들이 강한 화학 작용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진위와 안전성을 둘러싼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출신의 한 남성은 지난달 버려진 SIM 카드를 활용해 191g의 금을 얻었다고 주장했다.이 남성은 폐 SIM 카드를 화학 물질로 처리한 뒤 부식과 가열 과정을 반복해 금이 섞인 잔여물을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SIM 카드를 활용해 금을 정제하는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 수 500만 회를 넘어섰다.그는 손바닥 위에 191g의 금덩이를 올려 보여주며, 이는 약 20만 위안(한화로 약 4200만 원) 상당의 가치라고 소개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반적으로 SIM 카드 한 장에 포함된 금의 양은 0.001g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계산대로라면 190g 이상의 금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 수십만 장의 카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SCMP는 영상의 파급력이 곧바로 시장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폐 SIM 카드 판매 글이 잇따라 올라왔고, 일부 판매자는 ‘연금술에 사용 가능’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묶음 판매에 나섰다는 것이다.현지 전문가들은 개인이 이 같은 과정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금을 녹이는데 사용되는 혼합물은 작은 실수만으로도 유독 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화학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아울러 중국에서는 금 정제와 유통이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폐 SIM 카드 역시 유해 전자 폐기물로 분류된다. 허가 없이 금을 추출할 경우 최대 50만 위안(약 1억 480만 원)의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남성은 추가 설명에 나섰다. 그는 “이번 정제에 사용한 전자부품 폐기물은 약 2톤에 달한다”며 “금은 SIM 카드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 통신 전자 산업에서 발생한 각종 칩 폐기물이 섞인 혼합물에서 추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영상의 목적은 연금술을 과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작업 과정을 공유하고 기술적 원리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합법적인 절차와 전문 지식을 갖춘 자신과 달리, 일반인이 허가 없이 이를 따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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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에 포착된 80초…물난리 등굣길서 학생 업은 美 안전요원

    미국 시카고의 한 안전요원이 수도관 파열로 물에 잠긴 도로에서 학생을 어깨에 메고 건너는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위험한 등굣길에서 건넨 짧은 배려는 영상으로 전해지며 SNS에서 따뜻한 반응을 얻고 있다.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시카고의 한 공립학교에서 근무하던 안전요원 조 새스가 지난 22일 오전 학생을 도왔다.당시 도로는 영하 9도의 추운 날씨 속에 수도관이 터지며 물과 얼음이 뒤섞여 엉망이 된 상태였다. 일부 구간은 물이 약 30cm 깊이까지 차올라 학생들이 발을 디디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시 한 남학생은 길을 건너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다. WP는 그가 새로 산 운동화가 젖는 것을 걱정해 길을 건너지 못했다고 전했다.이를 본 새스는 아이에게 다가가 “내가 어깨에 태워도 괜찮겠니?”라고 물었다.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자, 새스는 왼손에 ‘정지(STOP)’ 표지판을 든 채 학생을 오른쪽 어깨에 둘러메고 횡단보도로 향했다. 전직 럭비 선수인 그는 몸무게 약 27kg의 아이를 메고 물과 얼음이 뒤엉킨 교차로를 천천히 건넜다.약 80초 동안 이어진 영상에는 길을 건너는 도중 아이의 물건이 떨어지자 이를 주워 다시 어깨에 메는 모습, 물에 잠긴 구간을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아이를 내려놓지 않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인도에 도착한 뒤에는 아이의 등을 토닥이며 짧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도 담겼다.이 장면은 두 사람도 모르는 사이, 수도관 파열 현장을 취재하던 방송사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방송사 기자는 해당 영상을 SNS에 올리며 “영웅 안전요원. 정말 잘하셨다“는 설명을 적었다.영상이 SNS에 공개되자 빠르게 퍼졌고, 조회 수는 81만 회를 넘어섰다. 누리꾼들은 “일상 속 영웅”, “세상에는 아직 좋은 사람들이 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영상의 주인공인 새스는 4년 넘게 학교 안전요원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WP에 그는 “아이들을 대할 때 늘 내 딸을 대하듯 친절하게 대할려고 한다”며 “사람들이 나를 도우미(helper)로 봐준다면, 그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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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야 행복해야 해”…홈캠 속 산후 도우미 작별 인사에 ‘뭉클’

    3주 동안 신생아를 돌본 산후 도우미의 마지막 인사가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산후 도우미가 아이와 산모에게 전한 마음이 보는 이들에게도 따뜻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주 동안 함께한 산후도우미님과의 이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집 안을 촬영한 홈캠 영상에는 3주 동안 신생아를 돌본 산후 도우미가 마지막 근무 날, 산모가 잠든 사이 아기 곁으로 다가가 조용히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산모 A 씨는 영상 설명을 통해 “마지막 날 내가 자는 사이 도우미 이모님께서 아기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계셨다”며 “아기에게 ‘행복해야 해, 건강해야 해’라는 말을 계속해서 해주셨다”고 전했다.영상에는 산후 도우미가 아기 곁에 앉아 한동안 시선을 맞춘 뒤, 조심스레 말을 건네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이어 산후 도우미가 떠난 뒤 A 씨는 집 안에서 편지 한 통을 발견했다. 편지에는 “산모님, 잘 있다 갑니다. 편지에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만 가득하세요. 아기 예쁘게 잘 키우시고 올해는 산모님 가정에 기쁨이 넘쳐 나세요. 고마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A 씨는 ”편지를 읽자마자 눈물이 새어나왔다“ “너무도 좋은 분이셨기에 아쉬움과 감사한 마음이 한꺼번에 밀려왔다”고 전했다.A 씨는 게시글을 통해 “산후 도우미 관련 이슈가 뉴스에 자주 나오다 보니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분을 만났다”고 적었다.이 사연은 최근 대구에서 60대 산후 도우미가 신생아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준 사건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았다. 해당 사건 이후 산후 도우미를 둘러싼 불안이 커진 가운데, 이번 사연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대비를 이뤘다.댓글에는 산후 도우미에게서 따뜻한 돌봄을 받았던 경험담도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수십 년 전 산후 도우미를 이용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딸처럼, 엄마처럼 챙겨주던 분과 헤어질 때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또 면역력이 떨어진 산모를 위해 생강가루를 구해오고, 족욕까지 직접 챙겨주던 산후 도우미를 기억하는 댓글도 이어졌다.이번 사례는 부정적인 사례가 부각되는 가운데서도 이런 따뜻한 돌봄의 모습이 여전히 곳곳에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줬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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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기름’도 표준어 됐다…국어사전에 새롭게 오른 단어는?

    ‘파기름’처럼 일상에서 쓰이던 말들이 국어사전에 새로 등재됐다. 최근 몇 년 사이 사용 빈도가 높아진 표현들이 대거 담겼다.국립국어원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언어 현실을 고려해 ‘표준국어대사전’에 416개 표제어를 추가하고, 기존 항목도 함께 정비했다. 뉴스와 공공 영역, 일상생활 전반에서 실제로 쓰이는 표현들이 이번 개정에 포함됐다.건강과 식생활 변화 흐름에 따라 ‘고단백’, ‘저당’, ‘혈당계’가 새 표제어로 추가됐다. 생활비 부담을 설명할 때 자주 쓰이는 ‘거주비’, ‘반찬값’도 사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산업·기술·경제 환경 변화를 반영한 ‘고숙련’, ‘광대역’, ‘성장력’, ‘초정밀’ 역시 표제어에 포함됐다.‘간절기’, ‘공모가’, ‘공중파’, ‘무통장’, ‘밥차’, ‘주거용’, ‘주차난’, ‘초경량’, ‘탐방로’, ‘파기름’, ‘파채’, ‘할증제’ 등 일상에서 흔히 쓰이지만 사전에 없던 말들도 새로 등재됐다. 이미 널리 사용돼 왔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단어들 역시 의미와 쓰임을 다듬어 반영했다.기존에 띄어 쓰던 표현 일부는 한 단어로 정리됐다. ‘내외부’, ‘실내외’, ‘장단기’가 이에 해당한다. 국어사전은 단어 뜻뿐 아니라 실제 사용 맥락을 보여주는 예문도 중요한 정보로 삼는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기존 예문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이는 문장을 중심으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그 결과 ‘주권’ 항목에는 ‘데이터의 주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와 같은 최근 용례가 새로 추가됐다.국어원 관계자는 “지난해 표준국어대사전은 표제어를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존 표제어의 설명과 용례까지 함께 손봤다”며 “사전과 실제 언어 사용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표준국어대사전’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국민이 믿고 활용할 수 있는 국어사전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번 개정은 식생활 변화와 생활 문화, 사회 환경의 흐름이 언어에 어떻게 스며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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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고 돌아 고향으로?…역수출된 ‘두쫀쿠’에 두바이 누리꾼들 ‘환영’

    한국에서 탄생한 디저트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가 원형이 된 두바이로 역수출되며 글로벌 푸드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조합한 이 쿠키는 K-팝과 SNS를 타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한국식 트렌드 수출’의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두쫀쿠는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화이트 초콜릿, 버터에 구운 카다이프, 마시멜로를 조합한 디저트다.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활용한 두바이식 초콜릿에서 착안해 한국에서 개발된 제품으로, 출시 직후 주문 폭주와 품절 사태가 이어지며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한국에서 유행하던 디저트가 두바이에 상륙했다”이 흐름은 다시 두바이로 되돌아갔다. 21일 현지 매체 ‘타임아웃 두바이(Time Out Dubai)’는 최근 ‘올해 두바이에서 주목할 음식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두쫀쿠를 소개했다. 매체는 이를 ‘dujjonku’로 표기하며 한국식 이름을 그대로 전했다.이후 두바이 현지 카페에서 두쫀쿠를 판매하는 영상이 SNS에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유행하던 두바이식 디저트가 결국 두바이에 돌아왔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중동까지 확산…‘K-디저트’로 포지셔닝두쫀쿠는 K팝과 K문화 확산 흐름과 맞물리며 해외에서도 판매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SNS에는 두쫀쿠를 판매하는 카페 홍보 게시물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으며, 도쿄 신주쿠 일대 매장들은 ‘한국 트렌드’ ‘한국 디저트’ 해시태그를 달아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해외 언론도 이 현상에 주목했다. AFP통신은 최근 “한국인들이 두바이 스타일 쿠키에 열광하고 있다”며, 두쫀쿠가 K팝 스타들의 SNS 노출과 입소문을 타고 하나의 소비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온라인 밈으로까지 확장된 ‘디저트 열풍’열기가 과열되자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풍자한 이미지도 등장했다. 영어권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기울어진 건물을 떠받치는 지지대에 ‘Samsung’, ‘SK Hynix’, ‘Dubai Chewy Cookie’를 적고, 건물 전체를 ‘Korean Economy’로 표현한 이미지가 게시됐다.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두쫀쿠를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축처럼 묘사한 이 이미지는, 디저트 하나가 문화 코드와 밈(meme)으로 소비되는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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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개팅서 “인스타 돋보기 보여줘봐”…자기소개 된 알고리즘[트렌디깅]

    요즘 소개팅에서는 MBTI보다 인스타그램 돋보기 화면을 먼저 본다는 말이 있다. 상대의 검색 탭에 어떤 콘텐츠가 뜨는지를 보면 취향이 바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평소 자주 소비한 패션, 여행, 운동, 연애 관련 콘텐츠가 그대로 노출되면서, 돋보기 화면이 일종의 ‘디지털 자기소개서’처럼 받아들여진다.유튜브나 SNS에서도 ‘인스타 돋보기 한 번 보자’, ‘알고리즘 검사’처럼 추천 화면을 들여다보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온다. 일부 숏드라마나 연애 콘텐츠에서는 알고리즘을 통해 인물의 성향을 짐작하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알고리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비 환경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AI가 소비자의 구매 이력과 선호도, 상황을 분석해 상품을 먼저 제안하는 이른바 ‘제로클릭(zero-click)’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검색과 비교 과정을 줄이고, 추천과 선택을 자동화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유통사들은 자사 상품이 AI 추천 목록에 포함되는지를 핵심 경쟁 요소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알고리즘 환경 속에서 MZ세대는 한 스텝 더 나아간다. 소비자의 구매 이력과 선호도를 AI가 분석해 추천을 만든다는 점을 알고, 그 과정에 의도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이다.대표적인 예가 ‘알고리즘 길들이기’다. 특정 제품을 구매하기 전 관련 영상이나 게시물을 일부러 반복해서 클릭하며, 알고리즘에 다양한 상품이 노출되도록 유도한다. 추천을 가만히 기다리기보다 검색과 시청을 통해 추천 범위를 넓히는 식이다. 알고리즘을 활용의 도구로 인식하는 태도가 반영돼 있다.이러한 소비 태도는 이미 트렌드 키워드로도 정리됐다. 지난해 8월,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와 Z세대 트렌드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Z세대의 소비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셀고리즘(Self-Algorithm)’을 제시했다.‘셀고리즘’은 셀프(Self)’와 ‘알고리즘(Algorithm)’이 합쳐진 단어다. 개인이 알고리즘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검색과 클릭을 통해 추천 결과를 스스로 만들어가며 취향을 표현하는 소비 방식을 뜻한다. 자동화된 추천이 기본값이 된 환경에서, MZ세대는 알고리즘에 한 발 더 개입하며 선택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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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도 갔는데”…‘세계과자점’ 과자·약 밀수한 12곳 적발

    해외직구로 외국산 과자와 일반의약품을 불법 수입·유통한 세계과자할인점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신고 없이 들여온 물품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운영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적발된 12곳의 매장은 서울과 경기 등 전국에 분포해 있다.부산본부세관은 관세법과 식품위생법, 약사법 위반 혐의로 세계과자할인점 운영자 A 씨 등 4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세관 조사 결과,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외국산 과자를 비롯해 진통제와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 7만5000여 개를 불법으로 수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물품의 시가는 약 3억원 규모로 파악됐다.이 과정에서 관세와 세금도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이들이 관세 등 약 4900만원을 편취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가산세를 포함해 총 8300만원 상당을 추징할 방침이다.수사 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수법을 바꿔가며 물품을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과 친인척 등 30여 명의 명의를 빌려 상업용 수입이 아닌 개인 해외직구 물품인 것처럼 위장해 소량씩 분산 반입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는 설명이다.불법 반입된 제품은 정상적인 유통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 포장을 해체한 뒤 낱개로 매장에 진열해 판매했으며, 유통기한 표시를 하지 않거나 식품위생법이 요구하는 한글 표시 사항을 기재하지 않은 채 유통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 가운데에는 어린이가 섭취할 경우 질식 위험이 있어 국내 유통이 금지된 과자류도 포함돼 있었다.세관은 수입 과자 시장 조사 과정에서 위해 식품이 유통되고 있는 정황을 포착한 뒤, 통관 기록 분석을 통해 관련 업체를 특정해 수사에 착수했다.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해외직구 제품은 정식 수입품과 달리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워 문제가 발생해도 소비자가 피해를 구제받기 쉽지 않다”며 “전자상거래 간이통관 제도를 악용한 불법 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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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 수도관 연결해 1년 넘게 수돗물 사용…60대 벌금형

    이웃 주택의 수도관을 본인 집과 연결해 1년 8개월 동안 수돗물을 사용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절도 혐의를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30일 수원지방법원은 절도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A 씨는 경기 양평군에서 여러 주택을 지은 뒤, 피해자 B 씨의 집 수도관을 자신의 집과 연결해 2021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수돗물을 가져다 쓴 혐의를 받는다.조사 결과 A 씨의 집은 C 마을 지하수를, B 씨의 집은 D 마을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었다. A 씨는 이를 근거로 “비상 상황에 대비해 수도관을 연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도 실제로 수돗물을 사용한 적은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1심 재판부는 2023년 2월 B 씨가 누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메인 밸브를 잠갔는데도 계량기가 계속 돌아간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후 A 씨 집으로 이어진 수도관을 끊자 계량기 작동이 멈췄다고 설명했다.A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 판단도 같았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주택을 지을 당시 비상 상황에서 서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도관을 설치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런 사실을 피해자에게 알렸다고 볼 만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이어 “피해자는 수도관 누수 여부를 확인하던 중 이 연결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며 “전체 상황을 보면 피고인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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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가 반응한 ‘효자 불닭’…삼양식품 매출 2조, 해외의 맛은?

    삼양식품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000억원을 돌파했다.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3518억원, 영업이익 5239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2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실적의 중심에는 단연 불닭 브랜드가 있다. 불닭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약 10억개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해외 매출의 80% 이상이 불닭에서 발생한다. 한때 ‘매운맛 도전용’ 라면으로 불리던 불닭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실적을 책임지는 주력 브랜드로 자리 잡은 셈이다.불닭은 현재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과 미주가 각각 28%로 가장 높다.흥미로운 점은 글로벌 시장에서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이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강한 매운맛이라면 불닭의 매운맛이 상징처럼 인식되며,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각인되고 있다.그 다음으로 인기를 끈 제품은 까르보불닭볶음면이다. 2024년에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선물 받은 한 소녀가 기뻐서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SNS에 올라와 약 1억 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귀여워 종류별로 사서 주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 장면은 외신 뉴욕타임스에서도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삼양식품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가별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현지 맞춤형 불닭 시리즈를 잇따라 선보였다.2022년에는 미주 시장을 겨냥해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하바네로 고추와 라임을 활용한 매콤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히스패닉 소비자와 아시아계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지난해 12월에는 ‘스와이시불닭볶음면’을 선보였다. 매운맛에 달콤한 풍미를 더한 ‘스와이시(Sweet & Spicy)’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불닭 특유의 매운맛은 유지하되 매운 정도를 가장 낮은 레벨 1로 조정해 ‘입문용 불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유행을 빠르게 흡수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4월 태국 내 마라 열풍에 맞춰 ‘마라불닭볶음면’을 선보였다. 한국식 불닭의 매운맛에 중국 사천식 마라 풍미를 결합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편의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까지 유통망을 빠르게 넓히며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이라는 반응을 얻었다.중국에서는 ‘푸팟퐁커리불닭볶음면’이 눈길을 끌었다. 태국 대표 요리 푸팟퐁커리와 불닭볶음면을 결합한 제품으로, 코코넛밀크의 고소함과 게살 향이 더해지며 불닭 특유의 매운맛을 한층 부드럽게 풀어냈다. 이 제품은 2024년 10월 한정판으로 출시된 뒤 빠르게 완판됐고, 현재는 상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푸팟퐁커리불닭을 제외한 다른 해외 전용 제품들은 국내에서 단종됐거나 출시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구입이 어렵다.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맞춰 삼양식품은 생산 인프라도 강화했다. 지난해 밀양2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생산능력(CAPA)을 확대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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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방부제라더니… 코스트코 치킨, 美서 집단소송 휘말려

    미국 창고형 마트 코스트코가 대표 상품인 로티세리 치킨을 ‘무방부제’로 홍보한 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실제 제품 성분에 보존 기능을 하는 첨가물이 포함돼 있음에도 ‘무방부제’로 홍보해 소비자를 오도했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29일(현지 시각) 코스트코와 관련한 소송 내용을 보도한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여성 2명은 지난 22일 캘리포니아 남부 연방법원에 코스트코를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코스트코가 4.99달러에 판매하는 커클랜드 시그니처 로티세리 치킨의 표시·광고가 부당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매장 진열대와 공식 웹사이트에서 해당 치킨을 ‘무방부제(no preservatives)’ 제품으로 소개했다. 동시에 ‘글루텐 프리’, ‘인공 향료 무첨가’ 등의 문구도 함께 내세웠다. 그러나 실제 성분표에는 인산나트륨과 카라기난이 포함돼 있어 광고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고 측 주장이다.인산나트륨은 식품 첨가제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를 허용된 성분으로 분류하고 있다. 카라기난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첨가물로, 미국 농무부(USDA)는 식품 사용을 승인한 상태다.다만 원고들은 “보존 기능을 하는 성분이 사용됐다면 ‘무방부제’라는 표현 자체가 소비자를 오도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매장 표지판과 광고물에서는 ‘무방부제’ 문구를 크게 강조한 반면, 성분표에는 해당 성분을 뒷면에 작은 글씨로 표기해 소비자가 구매 전 이를 인지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원고 측은 이런 정보 제공 방식이 눈에 띄는 홍보 문구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이번 소송을 대리하는 알메이다 법률그룹의 웨슬리 그리피스 캘리포니아 관리 파트너는 “소비자들은 가족이 섭취할 식품을 고를 때 ‘무방부제’ 같은 명확한 표현을 신뢰한다”며 “코스트코의 성분 표시는 마케팅 메시지와 충돌하며, 이는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행위”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코스트코 측은 “로티세리 치킨의 라벨, 매장 표지판, 웹사이트 간 표현을 일치시키기 위해 보존제 관련 문구를 표지판과 온라인 페이지에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조리 과정에서 수분 유지와 식감, 제품의 일관성을 위해 카라기난과 인산나트륨을 사용하고 있으며, 두 성분 모두 식품 안전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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