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김하경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구독 58

추천

팩트(fact)의 조각들을 차분히 모아 통찰력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whatsup@donga.com

취재분야

2026-03-17~2026-04-16
미국/북미27%
국제일반24%
국제정세17%
중동12%
인사일반7%
유럽/EU5%
국제정치2%
국제인물2%
정치일반2%
국제교류2%
  • 메타, 디스플레이 탑재 첫 스마트안경 내달 공개

    메타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첫 스마트 안경을 다음 달 공개한다. 올해 5월 구글이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 안경을 개발한다고 발표한 지 4개월 만으로 스마트 안경 시장을 둘러싸고 빅테크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디스플레이(화면)가 장착된 첫 스마트 안경 ‘하이퍼노바’를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 달 17∼18일 메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커넥트’가 열리는 만큼 해당 행사에서 첫선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이미 메타는 유럽계 안경용품 제조 및 유통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만든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를 2023년 9월 공개하고 그해 10월부터 판매해 왔다. 카메라와 마이크 등이 내장돼 있어 사진 촬영, 주변 환경 분석, 음악 재생, 통화 기능 등을 제공한다. 다만 현실 세계 화면에 데이터와 이미지를 중첩해 보여줄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기는 아니었다. 반면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퍼노바는 인공지능(AI) 음성 비서뿐 아니라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AR 기술이 적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른쪽 렌즈 하단에 장착된 소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앱과 알림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안경은 손목 밴드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가격이 1000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하이퍼노바’의 실제 기본 가격은 800달러(약 111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메타가 수요를 늘리기 위해 일부러 낮은 이윤을 감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스타일이 다양화되거나 렌즈에 도수를 넣으면 가격이 오를 수 있다. 메타는 지난해 9월 새로운 AR 스마트 안경인 ‘오라이언(Orion)’의 시제품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AR 기기에 대한 모든 시도는 헤드셋, 고글, 헬멧이었다”며 “오라이언이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라이언을 쓰면 문자메시지뿐 아니라 유튜브 동영상도 볼 수 있고 화상 통화까지 할 수 있다. 이렇듯 메타가 스마트 안경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구글도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구글은 올해 5월 20일 개발자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손잡고 스마트 안경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 안경의 하드웨어를 제조하고 젠틀몬스터는 안경 디자인을 맡는 방식이다. 이 스마트 안경에는 구글이 지난해 말 공개한 확장현실(XR) 전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XR’이 탑재될 예정이다. 안경 렌즈에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반투명 화면이 착용자의 눈앞에 표시되는데, 해당 디스플레이에는 실시간 번역, 길 안내 등 제미나이 기반의 콘텐츠가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스마트 안경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한 지 12년 만이다. 당시 야심 차게 구글 글라스를 내놓았지만 높은 가격과 사생활 침해 등으로 인한 논란 속에 결국 사업을 아예 접었다. 그사이 메타가 ‘메타 레이밴’을 출시하고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가면서 현재 글로벌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올해 5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도 내년 말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 안경 개발을 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궁극적인 목표는 AR 안경이지만 블룸버그는 상용화까지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8-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람처럼 손가락 관절 움직이고 힘도 조절”… 위로보틱스, 범용 휴머노이드 ‘알렉스’ 공개

    웨어러블 및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가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ALLEX)’의 상반신을 공개했다. 사람처럼 손가락 관절을 움직이고 힘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한편 유연한 동작까지 취할 수 있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8일 위로보틱스에 따르면 알렉스는 시각 인식과 위치 제어를 넘어 팔과 손가락, 허리 등 전신에 걸쳐 힘과 접촉, 충격 등 다양한 물리적 자극을 느끼고 반응하며 실제 세계와 상호작용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기술 중 하나는 ‘고자유도 순응형 로봇 핸드’다. 알렉스의 손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크기와 형태가 사람의 손과 유사하다. 손가락과 손목에는 15개의 관절(자유도)을 갖춰 사람처럼 정교하게 동작할 수 있다. 또 사람처럼 원천적인 순응성을 가져 촉각센서 없이도 100gf(그램힘·g당 중력가속도)의 미세한 힘도 감지하고 반응한다. 손끝의 반복정밀도(반복 작업을 하는 경우 일치하는 결과가 나오는 정도)는 0.3mm 이하로 매우 높은 수준이고, 파지력(손으로 움켜쥐고 있을 때 발생하는 힘)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알렉스의 손 무게는 약 700g, 어깨 이하는 약 5kg으로 가볍다. 인간처럼 기민하고 안전한 동작을 취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다. 그러면서도 한 손으로 3kg 이상의 무게를 다룰 수 있다. 위로보틱스는 알렉스의 팔을 기존 협동로봇의 팔과 비교할 때 마찰력과 회전관성을 10배 이상 낮춰 역구동성(관절의 유연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또 상체에는 움직일 때 무게 중심의 변화를 감지해 균형을 잡아 주는 중력보상 메커니즘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정밀한 힘 제어와 유연한 동작이 가능하고 서비스나 제조, 가사 등 사람과 직접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김용재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알렉스는 인간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모사하는 것을 넘어 실제 세계를 경험하고 반응하는 첫 번째 로봇”이라며 “2030년까지 누구나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8-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K텔레콤 컨소시엄은 기술부터 서비스까지 다 갖춘 정예팀”[테크챗]

    동아일보 IT사이언스팀 기자들이 IT, 과학, 우주, 바이오 분야 주목할만한 기술과 트렌드, 기업을 소개합니다. “이 회사 뭐길래?”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테크 기업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세상을 놀라게 한 아이디어부터 창업자의 요즘 고민까지, 궁금했던 그들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거대언어모델(LLM)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데이터, 서비스적인 측면까지 풀스택을 다 갖춘 컨소시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 밑바탕에 기술에 필요한 선행연구를 하는 서울대와 KAIST도 있어 모든 방면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지 않을까요.7일 오후 조동연 SK텔레콤 Innovative Model 담당(부사장)을 만났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5개 정예팀 중 한 곳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빅테크에 버금가는 수준의 ‘국가대표’ AI를 키워내기 위한 프로젝트. 프로젝트에는 15개 팀이 지원했으나 서면평가를 거쳐 10개 팀으로 압축됐고, 이후 발표평가를 통해 다시 5개 팀으로 압축됐다. 쟁쟁한 기업들 사이에서 3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것이다.‘다른 컨소시엄과 비교해 SK텔레콤 컨소시엄이 갖는 강점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조 부사장은 “다른 컨소시엄과 비교해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SK텔레콤이 꾸린 컨소시엄의 강점에 대해 설명하는 그의 모습에선 자신감이 느껴졌다.SK텔레콤은 이번 프로젝트에 △크래프톤(국내 게임 상장사) △포티투닷(모빌리티 AI) △리벨리온(추론형 AI 반도체(NPU) 제작사) △라이너(AI 에이전트 기업) △셀렉트스타(AI 데이터 전문 기업) △서울대 산학협력단 △KAIST와 함께 컨소시엄(팀)을 구성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옴니모달’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모든 국민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사무·제조·자동차·게임·로봇 분야의 AI 혁신과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Q. 네이버나 LG AI연구원 등 다른 기업과 비교할 때 SK텔레콤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예컨대 SK텔레콤의 한국어 특화 LLM인 A.X(에이닷엑스)4.0의 경우 중국 기업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모델을 적용해 구현하다보니 그런 평가를 받는 것 같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두 가지 방식으로 구현한 모델을 갖고 있어서 오히려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얼핏 생각할 때는 외부 모델을 가져와서 만드는 것이 더 쉬워보일 수 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이런 방식이 더 어렵다. 외부 모델은 이미 학습이 끝난 모델이어서 다시 학습시킬 경우 전에 배웠던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면서 계속 학습시킬 수 있는 기술이 더 어려운 기술이다. 그리고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 3.0의 경우 처음부터 ‘프롬 스크래치’(모델의 맨 처음 단계부터 직접 구축) 방식으로 만들었다. 즉, SK텔레콤이 더 많이, 더 다양한, 더 어려운 기술을 갖고 있는 셈이다.나아가 지금보다 더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는 LLM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현재 LLM에서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기술은 ‘트랜스포머’라는 기술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트랜스포머는 글자 하나를 만들면 해당 글자에 맞는 다음 단어가 이어지면서 문장이 순차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기술 중 ‘디퓨전 LLM’의 경우 단어들이 ‘짠 하고 나타나듯’ 튀어나와 훨씬 빨리 문장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꼭 디퓨전 LLM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물론 처음에는 트랜스포머를 기반으로 시작하겠지만 트랜스포머보다 발전된 기술을 만들어 ‘포스트 트랜스포머’를 기반으로 LLM을 구현하고자 한다.”Q.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기존 국내 LLM 규모를 뛰어넘는 초거대 AI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규모를 뛰어넘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예컨대 최근에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이 공개한 ‘키미 K2’의 경우 매개변수가 1조개(1000B)다. 현재 글로벌에 1000B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정부에서 제시한 기준이 ‘글로벌 수준의 95%’였다.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규모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 정도(1000B)를 목표치로 삼지 않으면 정부 기준에 충족하기 쉽지 않다. 현재 상황에 빗대어 말하자면, 이번 프로젝트 기간에 그 정도 규모(1000B)까지는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Q. 1차 지원대상인 5개팀에 포함됐지만,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5개 정예팀은 반기마다 평가를 통해 한 팀씩 탈락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2027년 상반기까지 총 2개 팀으로 압축한다고 하는데.“우리 컨소시엄은 2개 팀 안에 드는 것이 목표고, 그 안에 들고자 노력할 것이다. 여러 측면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제일 큰 것은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어느날 갑자기 LLM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LLM이라는 말이 있기 전부터 당시의 최신 기술들을 계속 연구해왔기에 그 기술이 계속 쌓여있다. 또 SK텔레콤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기업들은 NPU뿐 아니라 데이터, 서비스 측면까지 다루고 있다. 아무리 벤치마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LLM이라 하더라도 서비스를 안 해보면 의미가 없다. 서비스를 해봐야 해당 LLM에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알 수 있고, 그래야 글로벌 경쟁력이 생긴다. 우리 컨소시엄은 기술 측면과 서비스 측면을 다 해봤기 때문에 강점이 크다.” Q. SK텔레콤 컨소시엄의 경우 B2B 영역에서는 제조, 자동차, 게임, 로봇 등에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피지컬 AI로도 발전한다고 보면 되나.“에이전트는 컴퓨터상에서의 에이전트와 피지컬한 측면의 에이전트 등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사실 두 방향을 다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식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에서 도움을 주는 ‘지식형’ 모델과 실제로 조작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 연결되는 피지컬 AI로의 활용을 생각하고 있다.”Q.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기업 중 게임사인 ‘크래프톤’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인 ‘포티투닷(42dot)’이 눈에 띄는데. “크래프톤이 겉보기에는 게임회사지만, 고급 AI 인력이 상당히 많다. 국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다. 또 LLM을 만드는 기술뿐 아니라 AI 기술을 풍부하게 갖고 있다. 게임 회사다보니 비주얼 분야 AI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또 굉장히 큰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여서 컨소시엄 안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 또 컴퓨터가 아닌 세상에서 AI를 제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 자동차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운전을 하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누구나 차를 탄다. 그래서 피지컬 AI 측면이든, 활용 측면이든 포티투닷은 굉장한 의미를 갖고 있는 멤버다.”Q. 추론형 AI 반도체(NPU) 제작사인 리벨리온도 SK텔레콤 컨소시엄에 포함돼 있는데 어떤 역할을 하나. “지금은 모델을 만들면 NPU에 맞추는 측면이 있다. 쉽게 표현하자면, 고정돼있는 NPU에 모델을 구겨넣는 느낌이다. 이 경우 모델의 성능이 온전히 다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모델에 맞춰 NPU를 만들면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동작하는 LLM이 될 수도 있다. 물론 NPU가 가진 물리적 한계가 있으니 마음대로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리벨리온이 ‘NPU를 최적으로 설계하려면 모델이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다.” Q. 다른 정예팀도 서울대와 KAIST를 멤버로 두고 있는데, SK텔레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서울대·KAIST 연구진들은 어떤 강점을 갖고 있나.“LLM 또는 LLM에 들어가는 다양한 기술들을 연구한 분들이 굉장히 많다. 서울대 연구진의 경우 김건희 교수는 멀티모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졌다. 도재영 교수는 아마존에서 알렉사와 같이 언어나 에이전트 기술을 많이 해온 분이다. 윤성로 교수는 과거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했고 학계에서도 다양한 AI 기술들을 많이 연구했다. 황승원 교수는 언어기술 연구를 많이 했다. 또 이기민 KAIST 교수는 에이전트, 나아가 피지컬 AI까지 이어지는 기술을 갖고 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에 있는 기업들과 서울대, KAIST 연구진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해 최종 2개팀에 들도록 노력하겠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8-10
    • 좋아요
    • 코멘트
  • 美 “차세대 혁신, 미국 AI기술 위서 실현”… 中 “제로섬 사고방식 버리고 공동 번영”

    “차세대 혁신은 미국 인공지능(AI) 기술 위에서 실현될 것이며, 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미국의 AI 인프라를 미리 갖춰야 한다.”마이클 크래치오스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5일 인천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글로벌 디지털·AI 포럼에 참석해 미국 AI 기술력을 내세우며 APEC 회원국들에 미국의 AI를 채택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세계은행이 주최한 포럼에 연사로 나선 크래치오스 실장은 미국의 AI 기술이 확실한 경쟁 우위에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경쟁국들의 기술조차도 혁신의 나라이자 AI 발상지인 미국의 기술과 모델에 기반한 것이다”라며 “경쟁국들이 미국의 혁신을 빠르게 추종하지만 이는 단순히 따라가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크래치오스 실장은 “미국의 AI 기술은 개인정보 보호, 독립성, 사이버 보안을 강조하고 저작권에 대한 헌신과 자유에 대한 신념을 따른다”며 “미국이 준비 중인 AI 수출 패키지는 각국의 AI 주권, 개인정보 보호, 기술 맞춤화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회원국들에 강조했다. 반면 슝지쥔 중국 산업정보화부 차관은 AI 기술 적용과 관련해 “‘제로섬’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며 “(각국은) 포용적 디지털 공공 서비스와 제품을 다양한 계층에 제공하고 공동 번영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슝 차관의 ‘제로섬’이란 표현은 미국이 동맹국에 미국산 AI 모델과 서비스, 인프라 사용을 요구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8-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GI서울보증 해킹그룹 “13TB 자료 탈취” 주장

    지난달 SGI서울보증 시스템에 장애를 발생시킨 랜섬웨어 해킹 공격과 관련해 13.2TB(테라바이트) 분량의 내부 자료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보안 기업 핵마낙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해킹그룹 ‘건라’가 SGI 사이버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고, 13.2TB 규모의 압축된 데이터베이스를 유출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라는 올해 4월 처음 등장한 랜섬웨어 해킹 조직으로, 각국 의료기관과 정부기관 등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3TB는 A4용지 30억 장에 해당되는 정도의 분량이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휴대전화를 할부 개통할 때도 SGI서울보증이 이용되기 때문에 만약 유출 내용이 사실이라면 사실상 전 국민 정보에 해당되는 것”이라며 “해킹 조직이 SGI서울보증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SGI서울보증은 고객 정보 등 대용량의 내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없다고 반박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시스템 장애 발생 초기부터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대용량 내부 정보가 탈취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GI서울보증은 민감정보 유출로 손해가 발생하면 이를 전액 보상할 방침이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8-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네이버, 6000억 원 투입해 스페인판 당근 ‘왈라팝’ 인수

    네이버가 유럽 사업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6000억 원을 투입해 스페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업체인 왈라팝을 인수하기로 했다.5일 네이버는 이번 왈라팝 인수를 위해 3억7700만 유로(6045억 원)를 투입해 왈라팝 지분 약 70.5%를 추가 확보한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왈라팝은 MAU 1900만 명이 넘는 스페인 최대 C2C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일상 생활용품부터 전자기기, 자동차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하며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으로도 사업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이미 네이버는 2021년과 2023년에도 각각 1억1500만 유로(1550억 원)와 7500만 유로(1000억 원) 등 총 1억9000만 유로(2550억 원)를 투자해 왈라팝 지분 약 29.5%를 확보하며 기술 적용 등 협업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네이버가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잔여 지분 인수를 통해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한 네이버는 왈라팝에 검색, 광고, 결제,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하며 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포시마크, 크림, 소다 등 북미, 한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C2C 사업을 유럽까지 더욱 확대해 C2C 영역에서의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8-05
    • 좋아요
    • 코멘트
  • 거침없는 챗GPT…이용자 7억명 돌파-연매출 4배 증가 전망

    오픈AI의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7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 시간) 오픈AI 부사장이자 챗GPT 앱 책임자인 닉 털리는 자신의 X 계정에 “이번주 챗GPT가 주간 활성 이용자 7억 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무료 이용자를 포함해 플러스와 프로, 엔터프라이즈, 팀, 교육용 등 챗GPT의 모든 제품을 포함한 것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털리에 따르면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올 3월 말 기준 5억 명을 기록한 바 있다.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챗GPT의 인기가 한층 더 높아진 시점은 올해 3월 오픈AI가 GPT-4 모델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출시하면서다. 올해 4월 초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COO에 따르면 해당 기능 출시 후 며칠 만에 1억3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7억 개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기업과 기관 등이 AI 도구를 적극 도입하면서 챗GPT 유료 비즈니스 이용자 수도 올해 6월 300만 명에서 현재 5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챗GPT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오픈AI의 매출도 급속도로 늘고있는 추세다. 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의 올해 연간 반복 매출이 200억 달러(27조7160억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55억 달러)보다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오픈AI의 투자 유치 속도도 당초 목표보다 빨라지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3월 400억 달러(55조4480억 원) 규모의 펀딩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300억 달러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투자하기로 했고, 25억 달러는 벤처투자사로부터 조달하기로 하면서 오픈AI는 연말까지 7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사모펀드 TPG 등 새로운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목표 금액의 5배가 넘는 금액이 모이면서 계획보다 훨씬 빠르게, 목표액을 초과한 83억 달러가 유치된 것이다. 미 경제방송 CNBC는 “AI 모델 개발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8-05
    • 좋아요
    • 코멘트
  • SKT, 에이닷 4.0 출시… “사용자 의도까지 이해”

    4일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에 최신 AI 기법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적용해 에이닷 4.0 버전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사용자의 요청을 그대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와 그간 나눈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법이다. SK텔레콤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에이닷 맞춤형으로 구현하면서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해 그에 알맞은 작업을 계획한 뒤 가장 적합한 하위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도 도입했다. 또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능’을 통해 하위 에이전트 간 협력을 유도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노래 골라서 틀어줘”라고 요청하면 에이닷이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음악을 추천한 뒤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는 식이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8-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 송도서 APEC 첫 디지털-AI 장관회의

    “지금 우리는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거대한 전환의 물결 앞에 서 있습니다. 이 거대한 ‘커밍 웨이브(Coming Wave)’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모두의 미래가 달라질 것입니다.”(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모여 디지털 혁신과 AI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AI 장관회의가 열렸다. 배 장관이 주재한 이번 장관회의는 올해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연계된 행사다. APEC 역내 AI·디지털 분야 장관급이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는 크게 △혁신 △연결 △안전 등 3개 세션으로 논의됐다. 첫 세션에서는 AI 등 신흥 디지털 기술을 통해 경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두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격차 해소, 디지털 역량 강화, AI 기반 클라우드 및 차세대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딥페이크와 허위 정보 등 AI 기반의 디지털 위협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장관회의의 성과로 장관선언문이 채택됐다는 것을 꼽았다. AI·디지털 협력에 대한 APEC의 공동 비전이 담긴 장관선언문에서 회원국들은 “모두의 번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지털·AI 전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사회경제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디지털·AI 혁신 활성화 △모두를 위한 디지털 연결성 강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AI 생태계 조성 등을 강조했다. 배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APEC 내 디지털·AI 고위급 협의체를 정례화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APEC 회원경제 간의 협력 채널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8-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업 임원 3명 중 1명 “AI 효율적이면 인력 대신 도입할 것”

    국내 기업 임원 3명 중 1명은 인공지능(AI)이 사람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인력을 채용하는 대신 AI를 도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글로벌 HR 통합 플랫폼 딜(Deel)이 명함 앱 ‘리멤버’에 의뢰해 올 6월 11∼27일 국내 기업 임원급 인사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2.5%가 ‘AI가 더 높은 효율성을 입증할 경우 인력 채용을 AI로 대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절반 이상인 56.7%는 ‘우선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응답자 4명 중 3명(75%)은 인력을 AI로 대체할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직군으로 신입 지원자를 꼽았다. 또 2명 중 1명(47%)은 AI의 도입이 실제 채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식했다. AI 도입으로 가장 영향을 받는 직무로는 △개발·엔지니어링(35%) △고객 지원(21%) △회계·법무 등 백오피스(18%) 순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67%는 ‘AI가 코딩 작업을 지원해 개발자 수요가 줄고 있다’고 답했다. AI가 신규 채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지만 기존 인력에 대한 영향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간 실제로 AI로 인한 인력 감축이나 직무 변화가 없었다’는 응답은 74%로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5명 중 1명(20%)은 ‘AI 도입으로 인해 재교육이나 직무 전환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8-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韓, AI 도입 세계 최고 수준… 생태계-투자 환경은 최하위권”

    국가별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AI 생태계 조성이나 투자 측면에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미국 AI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발표한 ‘글로벌 AI 준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AI 연구개발(R&D) 성과와 스타트업 활동, 산학 협력 수준을 평가하는 ‘AI 생태계’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1.8점을 기록했다. 미국(9.3점), 인도(4.0점) 등에 크게 뒤지는 결과다. 보고서는 한국이 인프라와 일부 응용 기술력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대규모 컴퓨팅 자원과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서 대형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규제 프레임워크 △산업 및 정부 전반의 AI 도입 수준 △AI 생태계 △투자 환경 △인재 및 역량 개발 등 다섯 가지 영역을 기준으로 국가별 AI 준비 수준을 종합 분석했다. 분석 대상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싱가포르, 독일, 캐나다 등 16개국이다. 분석 대상에서 중국은 제외됐다. 특히 민간·공공 자본의 유입과 벤처캐피털(VC) 활동을 측정하는 ‘투자 환경’ 점수는 0.8점으로 평균(1.4점)에 못 미칠 뿐 아니라 인도(1.0점), 사우디아라비아(0.9점)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자본 접근성과 투자 네트워크의 부재가 한국 AI 생태계 확장의 주된 제약 조건”이라고 짚었다. 한국의 AI 역량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 4월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발표한 ‘AI 인덱스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AI에 대한 민간 부문 투자는 13억3000만 달러로 전년(13억9000만 달러)보다 줄며 투자 규모 순위가 9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말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AI 성숙도 매트릭스’에 따르면 73개국을 평가한 결과 미국과 캐나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이 ‘AI 선도 국가’로 뽑힌 반면에 한국은 그다음 단계인 ‘AI 안정적 경쟁국가’에 포함됐다. 다만 세일즈포스 보고서는 AI 규제와 확산 영역에서 한국이 강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AI 도입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의미하는 ‘규제 프레임워크’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을 기록해 싱가포르, 영국과 함께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국가적 차원의 AI 전략과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각 산업과 정부 기관의 AI 적용 수준을 나타내는 ‘AI 도입 및 준비 상태’는 6.7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조업과 스마트시티, 물류 등 핵심 산업에서 AI가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한편 보고서는 미국이 연구개발 투자와 스타트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혁신과 자본 투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는 규제·확산·인재 부문에서 균형 잡힌 모델을 구축해 높은 점수를 받았고, 영국과 캐나다는 의료와 공공 서비스 분야의 AI 적용이 주목을 받았다. 독일은 제조 경쟁력과 직업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자본 유치 측면에서는 약점을 보였다고 평가됐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8-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업 임원 3명중 1명 “AI가 더 효율적이면 인력채용 대신 도입”

    국내 기업 임원 3명 중 1명은 인공지능(AI)이 사람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인력을 채용하는 대신 AI를 도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글로벌 HR 통합 플랫폼 딜(Deel)이 명함 앱 ‘리멤버’에 의뢰해 지난달 11~27일 국내 기업 임원급 인사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2.5%가 ‘AI가 더 높은 효율성을 입증할 경우 인력 채용을 AI로 대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절반 이상인 56.7%는 ‘우선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응답자의 75%는 인력을 AI로 대체할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직군으로 신입 지원자를 꼽았다. 중간 관리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2%였다.또 국내 기업 임원 2명 중 1명(47%)은 AI의 도입이 실제 채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식했다. AI 도입으로 가장 영향을 받는 직무로는 △개발·엔지니어링(35%) △고객 지원(21%) △회계·법무 등 백오피스(18%) 순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67%는 ‘AI가 코딩 작업을 지원함으로써 개발자 수요를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AI가 채용에는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지만 아직 기존 인력에 대한 영향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간 실제로 AI로 인해 인력 감축이나 직무 변화가 없었다’는 응답은 74%로 다수를 차지했다. 실제 인력 감축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임원은 6%에 불과했다. 다만 5명 중 1명(20%)은 ‘AI 도입으로 인해 재교육이나 직무 전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AI 도입이 늘고 있지만 인재 관리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경향은 컸다. 응답자의 98%는 ‘AI를 활용하더라도 인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AI가 사람을 대체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판단력(31%)’과 ‘창의성(28%)’을 꼽았다. 또 △HR 및 조직 관리(29%) △B2B 영업(26%) △컴플라이언스 및 대외협력(19%) △마케팅(18%) 등은 AI가 도입되더라도 인간 중심의 통찰력과 네트워크가 필수적인 영역으로 평가됐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7-31
    • 좋아요
    • 코멘트
  • AI 고객센터 경쟁도 본격화… KT, 고객 1인당 상담시간 5초 줄여

    29일 오후 서울 중구 KT중앙센터. 고객 문의 전화를 받은 상담원 A 씨가 “반갑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자 A 씨 앞에 놓인 모니터 화면에 곧바로 ‘반갑습니다’라는 텍스트가 떴다. 이어 A 씨와 고객 간 오가는 대화들이 카카오톡 대화처럼 말풍선 모양 안에 텍스트로 실시간 자동 입력됐다. 상담 중 고객이 “가입한 부가서비스 중에 VVIP 디비 상품 해지가 가능할까요?”라고 질문한 음성이 텍스트로 변환되자 A 씨는 마우스로 해당 말풍선과 함께 ‘지식추천’ 버튼을 클릭했다. 이어 모니터에는 A 씨가 참고할 수 있도록 해당 상품 해제 가능 여부에 대한 답변이 자동으로 떴다. 상담이 종료된 후에는 상담 이력란에 상담 내용도 자동으로 기재됐다. A 씨의 업무를 도운 것은 KT의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 솔루션이다. 이 AICC는 상담원이 고객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문의 내용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실시간으로 추천하고, 상담이 끝나면 상담 내용 요약 및 분류 등의 업무를 자동화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AI. KT는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믿:음’을 AICC 솔루션에 적용해오고 있는데, 믿:음이 사전에 풍부한 어휘 데이터를 학습했기 때문에 적은 양의 상담 데이터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CC 솔루션을 사용하면서 고객센터 직원 1명이 고객 1명을 상담할 때 소요되는 상담시간이 평균 ‘5초’ 단축됐다. 특히 상담사가 상담 결과를 직접 정리하고 보완하는 데 드는 시간이 기존에는 업무의 약 40%를 차지했지만 AICC로 자동 요약과 분류가 가능해지면서 AICC 도입 후 해당 업무 비중이 3% 이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고객에게 안내해야 할 정보들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상담이 끝난 뒤에 직접 정리해야 했던 상담 내용이 금방 자동으로 입력돼 업무 효율이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 상담 전반에 믿:음 2.0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금융, 공공, 의료 등 다양한 기업 간 거래(B2B)·기업 대 정부 간 거래(B2G) 고객을 대상으로 믿:음을 비롯한 AI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고객센터 디지털 전환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AICC는 KT뿐 아니라 AI 관련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AI 기술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는 영역인 데다 고객과 접점이 있는 기업 및 기관이라면 고객센터를 갖추고 있기에 시장이 크기 때문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경우 △AI 라우팅봇 △AI 어시스턴트 △AI 오토 QA △AI 트레이닝봇 등으로 AICC 솔루션을 구성했다. AI 라우팅봇은 AI가 고객 문의 내용을 파악해 AI 음성봇, 보이는 ARS 등 적합한 채널로 전달해 콜 폭주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고객을 응대할 수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상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사하고 맥락을 분석해 적절한 지식 문서를 추천해준다. AI 오토 QA는 응대 현황 파악과 고객 만족도 평가를, AI 트레이닝봇은 신입 상담사에게 상담 환경을 미리 체험하도록 한다. LG유플러스도 최근 오픈AI와 협력해 AICC를 개발하기로 했다. LG AI 연구원의 인공지능 모델 ‘엑사원’의 한국어 및 도메인 특화 역량을 음성인식(STT), 요약 등 상담 서비스의 핵심 영역에 적용하고, 오픈AI 기술을 결합해 서비스 목적과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모델 조합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ICC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중 정식 출시해 B2B AI 사업 확장 기반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7-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챗GPT에 ‘과외 기능’

    오픈AI가 챗GPT에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스터디 모드’ 기능을 도입했다. 단순히 문제에 대한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마치 선생님처럼 문제를 단계별로 풀어가며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방식이다. 29일(현지 시간) 오픈AI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부터 챗GPT 플러스와 프로, 팀 등의 구독자는 물론이고 무료 이용자도 로그인 후 스터디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조만간 ‘챗GPT 에듀’에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오픈AI에 따르면 스터디 모드는 교사, 과학자, 교육학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했다.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와 메타인지 등을 유도하고 호기심을 촉진하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스터디 모드는 인터랙티브 질문을 통해 직접적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대신 체계적 질문을 통해 깊이 탐구하도록 하는 소크라테스식 질문과 힌트를 통해 이해를 유도하고, 이전 대화 기록과 실력 평가 질문을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 퀴즈와 주관식 질문을 통해 학습 내용을 점검하고 피드백도 준다. 오픈AI는 이번 스터디 모드가 대학생을 고려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챗GPT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학습 도구가 되고 있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챗GPT가 단순히 답만 제시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며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스터디 모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7-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U+, 악성앱 감염땐 고객에 즉각 경고… KT는 AI 변조음성 탐지 서비스 상용화

    “이 휴대전화는 악성 앱에 감염돼 있습니다. 화면이 꺼져 있지만 범죄 조직은 카메라를 실시간 작동시켜 피해자의 주변 상황을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29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홍관희 정보보안센터장이 실제 악성 앱이 단말기를 장악하는 과정을 시연하며 LG유플러스의 보안 전략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모니터링부터 범행 대응, 긴급 대응에 이르는 단계별 체계를 구축했다. 모니터링 단계에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전화금융사기·스미싱 위협을 탐지하고 스팸 문자와 악성 URL 접속을 차단한다. 실제 범죄 조직이 전화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할 때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가 보이스피싱을 감지해 고객에게 경고한다. 악성 앱 설치가 확인돼 즉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즉시 카카오톡을 통해 알림톡을 발송한다.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LG유플러스 매장에 상주 중인 보안 전문 상담사나 인근 경찰서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보안 거버넌스 △보안 예방 △보안 대응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보안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보안 전담 조직인 정보보안센터가 정보보호를 총괄한다. 또 2027년까지 LG유플러스에 특화된 제로 트러스트(모든 접근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을 수행하는 보안) 모델도 구축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정보보호 분야에 향후 5년 동안 약 7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KT도 이날 국내 최초로 ‘화자인식’과 ‘딥보이스(AI 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통합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30일부터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기존 문맥 기반 탐지 기술에 더해 범죄자의 실제 음성을 인식하고 AI로 변조된 음성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AI 보안 역량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KT 관계자는 “화자인식 기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신고 음성, 일명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문 정보를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한다”며 “금융 키워드나 문장 구조 기반 탐지보다 정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7-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그놈 목소리’ AI로 잡아낸다…이통사, 스피싱-스미싱 탐지해 범죄차단

    “이 휴대전화는 악성 앱에 감염돼 있는데요. 화면이 꺼져있는데도 범죄 조직은 이렇게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작동시켜 피해자의 주변 상황을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의 모든 기능이 장악되기 때문에 전화금융사기 조직은 112(경찰)를 가장해 피해자에게 전화도 걸 수 있죠.”29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홍관희 정보보안센터장은 실제 악성 앱이 단말기를 장악하는 과정을 시연하며 이 같은 피해에 대응하는 LG유플러스의 보안 전략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모니터링부터 범행 대응, 긴급 대응까지 단계별로 체계도 촘촘하게 구축했다. 모니터링 단계에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전화금융사기·스미싱 위협을 탐지하고 스팸 문자와 악성 URL 접속 차단 등의 조치를 한다. 실제 범죄 조직이 전화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할 때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가 보이스피싱을 감지해 고객에게 경고한다. 고객의 악성 앱 설치가 확인돼 즉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즉시 카카오톡을 통해 알림톡을 발송한다.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LG유플러스 매장에 상주 중인 보안 전문 상담사나 인근 경찰서의 경찰관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LG유플러스는 2023년 7월 최고경영자(CEO) 직속 보안 전담 조직인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한 후 △보안 거버넌스 △보안 예방 △보안 대응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보안센터가 독립적인 위치에서 정보보호를 총괄하고, 블랙박스 모의해킹을 통해 잠재된 취약점을 발굴하며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는 것이다. 또 AI 기반의 관제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2027년까지 LG유플러스에 특화된 제로 트러스트(모든 접근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을 수행하는 보안) 모델도 구축하기로 했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보보호분야에 약 828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1% 증가한 규모다. 올해 투자 규모도 3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5년 동안 약 7000억 원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KT도 국내 최초로 ‘화자인식’과 ‘딥보이스(AI 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통합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30일부터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기존 문맥 기반 탐지 기술에 더해 범죄자의 실제 음성을 인식하고 AI로 변조된 음성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AI 보안 역량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화자인식 기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신고 음성, 일명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문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한다. 이는 기존 금융 키워드나 문장 구조를 기반으로 탐지하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간 방식으로 탐지 정확도를 높인다. KT 관계자는 “이번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피해 예방과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7-29
    • 좋아요
    • 코멘트
  • ‘조로증 유전자만 제거’ 새 치료법 세계 첫 개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김선욱 박사(미래형동물자원센터) 연구팀이 조로증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정확히 잘라내고 정상 기능만 유지해 안전성을 높인 새로운 치료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조로증은 약 800만 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생후 1, 2년이 지나면 피부가 주름지고 키가 자라지 않으며 뼈와 혈관이 급속도로 노화되는 병이다. 조로증은 ‘LMNA’ 유전자에 하나의 돌연변이가 생기며 발생한다. 이 돌연변이는 세포 안에서 ‘프로제린’이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만드는데, 이 단백질이 세포의 핵 구조를 망가뜨리고 세포를 빠르게 노화시킨다. 연구팀은 프로제린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와 구별해 정확히 골라내는 RNA(리보핵산) 가위를 만들었다. 이 RNA 가위는 정상적인 단백질은 건드리지 않고 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만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 특히 DNA를 건드리지 않고 RNA만 조절하기 때문에 기존 유전자 편집 기술보다 훨씬 안전하다. 실수로 다른 유전자까지 자를 위험도 거의 없고, 자르더라도 되돌릴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라는 평가다. 이번 연구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분자 치료(Molecular Therap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 박사는 “앞으로 노화 관련 질병이나 암, 신경퇴행성 질환 등에도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7-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크래프톤-SKT, 추론 특화 언어모델 3종 개발해 공개

    크래프톤과 SK텔레콤은 공동 개발한 7B(7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추론 특화 언어모델 3종을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28일 양사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모델은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에 특화된 소형 언어 모델이다. 크래프톤은 기존 모델의 취약점을 분석해 개선하는 오답 복기 학습 기법을 자체 개발해 이번 모델에 적용했다. 틀린 문제의 정답을 찾아 오답과 비교해 학습하며 추론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학습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검증과 모델 학습의 인프라 구축을 담당해 모델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크래프톤은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게임 중심의 인공지능(AI) 기술 확장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7-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독자 AI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로 10개 정예팀 선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모의 1차 서면 평가 결과가 나왔다.25일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 공모에 접수한 15개 정예팀(컨소시엄)의 서류에 대해 서면평가를 진행하고 10개 팀을 선발했다고 밝혔다.1차 서면 평가를 통과한 각 컨소시엄의 주관기관은 △네이버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KAIST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서면평가는 실력있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객관적, 공정한 평가를 진행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서면평가로 압축된 10개 정예팀은 발표 평가를 통해 5개 팀으로 압축된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7-25
    • 좋아요
    • 코멘트
  • 네이버 뉴스제휴위 정책위원 11명 선정…새 제휴 평가규정 제정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서 약 2년 2개월 간 중단됐던 언론사 입점 평가를 네이버가 조만간 재개할 전망이다. 과거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공정성 시비가 컸던 만큼 네이버가 개별 운영하는 뉴스제휴위원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5일 네이버는 뉴스제휴위원회 운영을 위한 첫 단계로 이날 뉴스제휴위원회 내 정책위원회 발족식을 진행하고 11명의 위원을 공개했다. 위원은 학계와 법조계, 언론계 출신과 정당의 추천을 받은 인물로 구성됐다. 정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성준 변호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을 수립해 발전된 온라인 미디어 환경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학계 출신 위원은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아란 고려대 미디어대학 교수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등 4명이다. 법조계 출신은 △윤태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경오 법무법인 린 변호사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 등 3명이고, 언론계 출신은 △김현준 전 연합뉴스 비즈/글로벌 상무 △양승욱 전 전자신문 대표 등 2명이다. 정당 추천으로는 강지연 미디어피해자연대 ‘언프레싱’ 사무총장과 김진형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가 합류했다. 뉴스제휴위원회는 네이버 뉴스의 언론사 입점과 제재, 퇴출 여부 등을 심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로, 크게 △정책위원회 △제휴심사위원회 △운영평가위원회 등 3개 위원회로 구성된다. 여기서 정책위원회는 심사 규정을 제정하고 개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제휴심사위원회는 신규 제휴 언론사 입점 평가 심사를 하고, 운영평가위원회에서는 기존 제휴사의 규정 준수 평가를 할 예정이다.본래 네이버와 카카오는 2015년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를 구성해 포털과 뉴스 제휴를 맺을 언론사를 심사해 왔다. 하지만 공정성 시비에다 위원들의 이념 편향 논란 등이 일면서 2023년 5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국민의힘 측이 제평위가 편향적이라고 주장하며 문제 삼은 가운데 나온 조치였다. 다만 일각에선 민간 자율기구에 정당이 직접 추천한 인물이 참여함으로써 여전히 독립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정책위원회는 조만간 네이버뉴스의 신규 제휴평가 규정을 제정하고 후속 일정을 안내할 방침이다.-김기윤 기자 pep@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7-25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