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앤스로픽 AI 도입 확대…오픈AI 의존 낮춰 ‘다각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5일 11시 17분


마이크 크리거 앤스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발표하고 있다.
마이크 크리거 앤스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발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AI 모델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24일(현지 시간) MS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MS 365 코파일럿 어시스턴트에서 앤스로픽의 AI 모델이 일부 활용되기 시작했다. 앤스로픽 모델은 MS 365 코파일럿용 에이전트인 ‘리서처’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 이 에이전트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다.

MS의 ‘프론티어’ 프로그램에 등록한 기업이나 기관의 직원은 리서처에서 오픈AI 모델 외에도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푸스 4.1’ 추론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또 MS 코파일럿 도구를 사용해 자체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때도 앤소르픽의 ‘클로드 소네트 4’와 ‘클로드 오푸스 4.1’을 활용할 수 있다.

CNBC는 “빙(Bing), 윈도우 등 AI 기능에 오픈AI 모델을 주로 사용해온 MS가 생성 AI 다각화를 향해 또 다른 진전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MS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8조2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고, 오픈AI는 MS의 애저 클라우드에서 자사 모델을 운영해온 바 있다.

MS와 오픈AI는 여전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협력 방식이 변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MS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앤스로픽과 구글로부터 코딩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픈AI도 최근들어 활발하게 유력한 파트너사 확보에 나서며 M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미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과 3000억 달러(약 420조 원) 규모의 협력 계획을 밝혔고,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100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의 계약도 체결했다. 또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약 140조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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