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호

송진호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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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진호 기자입니다.

jino@donga.com

취재분야

2024-05-19~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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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필품 가격 평균 6.2% 상승…아이스크림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설탕과 케첩 등 주요 생필품 가격이 전년 대비 6%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생필품 39종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생필품 가격은 1년 전보다 평균 6.2%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품목별로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21.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설탕(18.3%), 케찹(17.9%), 어묵(16.0%), 맛살(14.0%) 등이 뒤를 이었다. 생수(11.7%)와 우유(10.3%)처럼 자주 사먹는 품목도 상승폭이 컸다. 전체 39개 중 35개가 올랐고 가격이 떨어진 품목은 식용유(―3.8%), 과자(―1.9%), 라면(―0.7%), 햄(―0.4%) 등 4개 뿐이었다. 제품별로는 ‘월드콘XQ(롯데웰푸드)’가 22.6%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대림선부산어묵(사조대림)’ 22.4%, ‘아이엠마더 3단계(남양유업)’ 21.2%, ‘메로나(빙그레)’ 20.1% 순이었다.협의회는 “롯데제과와 빙그레는 지난해만 소매점 등 유통채널을 대상으로 총 네 차례 가격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의 생필품 가격 조사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서울시와 경기도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39개 품목 82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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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 향 가득한 겨울… 새콤달콤 딸기 신메뉴 풍성

    겨울을 좋아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겨울의 대표 과일, 딸기 때문이죠. 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상큼한 딸기의 맛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합니다. 올해 겨울도 어김없이 마트에서도, 시장에서도, 카페에서도 단연 딸기가 주인공입니다. 해마다 유통업계에서는 제철 딸기로 다양한 시즌 신메뉴를 선보이는데요. 새콤달콤한 맛을 한껏 끌어올린 신제품을 함께 살펴볼까요. 투썸플레이스는 ‘딸기 향이 가득한 정원’을 주제로 다양한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입니다.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판매하는 케이크 3종이 대표적입니다. 신선한 제철 딸기 정원을 디저트에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생딸기 요거트 생크림 바스켓’은 딸기밭을 옮겨온 듯한 풍성한 과일 바구니 콘셉트를 가졌어요. 부드러운 케이크 시트에 요거트 생크림과 생딸기, 블루베리를 듬뿍 올려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냈습니다. 국내 유명 일러스트 작가 ‘사키’(본명 권은진)와 협업해 화사한 핑크 체크 무늬 디자인의 박스에 딸기와 블루베리가 가득 담긴 비주얼을 연출했는데요. 출시 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킹스베리 가든 타르트’는 일반 딸기보다 크고 당도가 높아 ‘딸기의 왕’이라고 불리는 국산 품종 킹스베리를 층층이 쌓아 만든 프리미엄 메뉴입니다. 부드러운 식감의 생크림 타르트에 커스터드 크림과 베리 소스를 더해 진한 달콤함을 살렸습니다. 큼직한 킹스베리를 빼곡히 올려 딸기 자체의 풍성한 맛과 향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배스킨라빈스는 남녀노소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스트로베리 요거트 블라스트’를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배스킨라빈스의 대표 음료 라인인 ‘요거트 블라스트(플레인, 유자, 납작복숭아)’에 새로운 맛이 추가되는 건데요. 신제품은 부드러운 요거트에 과즙이 가득한 국산 설향 딸기가 들어가 달콤한 맛과 상큼함의 조화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디야커피는 900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과 협업해 딸기 시즌 제품을 알리고 있는데요. 쯔양이 ‘딸기 듬뿍 라떼’와 ‘딸기 바나나크림 라떼’ 등 지난해 12월 이디야에서 출시한 딸기 음료 신메뉴 5종과 ‘생딸기 허니리코타 프렌치 토스트’ 등 빵 3종을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이디야는 영상에서 쯔양이 선택한 음료를 중심으로 ‘쯔양 딸기 세트’ 메뉴를 구성해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유통팀 기자들이 큐(Q)레이션한 다양한라이프스타일 뉴스를 인스타그램 Q매거진(@_q_magazine)에서 만나보세요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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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오프라인 매장 강화… 스타필드-이마트 고객체험 집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에 집중했던 유통업계가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쿠팡과 네이버에는 없는 오프라인 매장을 내세워 ‘고객 경험’을 강화해 고객들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강화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신세계그룹이다.● 개점 앞둔 수원 스타필드 찾은 정용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신년 첫 현장 경영으로 방문한 곳도 개점을 앞둔 스타필드였다. 오프라인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다. 정 부회장은 15일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스타필드 수원 현장을 방문해 2시간가량 머물렀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과 스타필드에 담긴 고객 경험의 가치를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는 고객의 일상을 점유하겠다는 신세계그룹의 구상을 잘 실현한 공간”이라며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기존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필드와 달리 MZ세대 중심의 ‘스타필드 2.0’을 구현한 공간이다. 정 부회장은 F&B 특화존인 바이츠플레이스, 맛집을 엄선한 고메스트리트, 별마당 도서관 등을 살펴봤다. 이어 LP바, 피트니스 클럽 등을 둘러본 정 부회장은 “젊은 고객들이 힙한 매장에서 쇼핑도 하고 운동도 하는 게 고객의 삶에 스며드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고객의 시간 점유’라는 스타필드의 가치를 강조한 행보로 풀이된다. 스타필드 수원점은 하남, 코엑스몰, 고양, 안성에 이은 다섯 번째 매장으로 1월 중 문을 연다. 연면적 약 33만1000㎡(약 10만 평),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다.● 오프라인 매장 투자 늘리는 이마트 지난해 9월 취임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도 본질적 경쟁력인 오프라인 매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11월 이마트 창립 30주년 기념사에서 “회사의 모든 물적, 인적 자원을 이마트 본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쓸 것”이라며 “한동안 중단했던 신규 점포 출점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SSG닷컴 출범과 2021년 G마켓 인수 등 엔데믹 이전까지 이마트가 펼쳐온 온라인 확장 전략들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이마트는 2025년 상반기(1∼6월) 서울 강동구 신규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마곡점 개점이 예정돼 있다. 폐점한 이마트 가양점과 성수점을 다시 오픈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기존 매장을 재단장(리뉴얼)하는 것도 오프라인 전략의 한 축이다. 지난해 이마트 킨텍스점을 비롯해 전국 15개 점포에서 재단장이 이뤄졌다. 기존 강점인 식료품(그로서리) 매장을 확대하고 품목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비식품 매장은 줄이고 테넌트(핵심 점포)를 늘려 오프라인이 가진 강점인 ‘체험’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올해 킨텍스점과 더타운몰 연수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점포를 고객 체험 콘텐츠를 강화한 복합몰 형태로 바꾸는 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저가 판매’는 이마트가 내세운 대표적인 매장 강화 방안이다. 온라인몰에서도 할인 행사를 진행하지만 오프라인 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초저가 상품 수가 훨씬 많다. 이마트는 이달 5일 ‘가격 파격 선언’이란 이름으로 가격 인하 정책을 선보였다. 달마다 핵심 신선식품·가공식품·일상품 등을 선정해 초저가에 판매하는 게 핵심이다. 이달에는 국내산 돼지 삼겹살·목심을 100g당 1780원에 파는 등 정상가보다 약 30% 싼 가격에 팔고 있다. 이마트는 “파격 할인으로 일주일 만에 매출이 2배로 성장했다”고 밝혔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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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명절 과일 선물세트 값 최대 60% 껑충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설 명절 과일 선물세트 가격이 작년보다 최대 60%까지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설을 앞두고 과일값 등이 다시 오를 수 있어 명절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9일 기준 사과(후지) 소매가격은 2만9807원, 배(신고) 10개는 3만4015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37.8%와 32.6% 올랐다. 사과와 배 가격이 이렇게 뛴 것은 지난해 불볕더위와 폭우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각각 30.3%, 26.8% 줄었기 때문이다. 10일부터는 사과와 배 가격이 진정세로 접어들며 12일 기준 각각 2만6000원, 3만1000원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다. 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설 선물세트 가격도 크게 올랐다. 롯데마트의 ‘정성 담은 사과 세트’(4kg)는 지난해 4만9900원에서 올해 7만9900원으로 60.1% 뛰었다. 이마트의 ‘사과 VIP 세트’(3.6kg)도 행사가 기준 3만2060원에서 4만7880원으로 49.3% 비싸졌다.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물량 수급이 안정적인 샤인머스캣 등을 혼합한 과일 세트 판매를 늘리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 전반에서 수급난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정부도 설 물가 잡기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설 성수기에 대비해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다음 달 2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계란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계란 공급이 부족해지고 소비자가격이 상승하면 단계적으로 신선란 수입도 확대할 방침이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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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최초-차별화로 세계인 입맛 잡았다”

    ‘덤플링(dumpling) 대신 만두(Mandu)’. 2013년 처음 선보인 비비고 만두. 국내보다 해외 매출이 더 큰 비비고 만두는 해외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2020년 단일 품목으로 글로벌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2021년엔 미국 만두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기존의 중국 덤플링이나 일본 교자(餃子)와 차별화하기 위해 ‘만두’라는 한국 이름을 그대로 상품명으로 사용한 게 주효했다. 아시아 향신료인 고수와 치킨으로 속을 채운 ‘현지화 전략’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햇반과 비비고 만두 등 ‘K푸드’의 세계화 성공 사례가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강의 교재로 쓰이게 됐다. 삼성전자 반도체와 TV, 하이브의 방탄소년단(BTS) 글로벌 전략 등이 연구 사례로 다뤄진 적은 있었으나 한국의 식품 기업이 대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초·최고·차별화로 설명한 상품 전략 14일 CJ제일제당은 10일(현지 시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자사 글로벌 식품 사업의 확장 노력과 성과가 사례 연구로 강의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집은 세계 최고 경영 전문지인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글의 제목은 ‘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 리더십을 향한 여정(CJ Foods: The Path to Global Food Leadership)’이다. 연구진은 △가공밥(햇반 등) △만두 △치킨 △K소스(고추장 등) △김치 △김 △롤 등 7가지 글로벌 전략제품(GSP·Global Strategic Products)을 앞세운 ‘최초·최고·차별화’ 경영 전략을 다뤘다. ‘햇반’은 최초·최고 전략의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연구진은 “햇반이 1996년 국내 즉석밥 시장이 아직 자리 잡지 못했을 때 나와 국내 시장을 선점했으며 이후에도 잡곡과 솥반, 컵반 등 제품군을 꾸준히 늘려 최고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고 설명한다. 햇반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을 만들겠다’는 뜻의 경영철학 ‘온리원(OnlyOne) 정신’과도 맞물린다. 차별화 전략의 대표 사례로는 비비고 만두가 꼽혔다. 연구진은 해외 소비자 선호를 고려해 맞춤 전략을 꾀한 점을 높이 샀다. CJ제일제당은 케첩이나 칠리소스처럼 ‘찍어 먹는’ 외국 식문화에 맞춰 디핑 소스 형태의 고추장 핫소스 등 K소스를 재해석해 내놓기도 했다.● 글로벌 진출 위한 적극적 인수합병도 해외 기업 인수 등 국가별 시장 확대 전략도 주목받았다. 2019년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인수가 대표적이다. 우선 슈완스 자체 매출액을 그해 23억 달러(약 3조 원)에서 2022년 30억 달러까지 키웠다. 여기에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3000여 개에 불과하던 비비고의 미국 내 유통채널을 슈완스와 통합하며 월마트와 크로거 등을 포함해 미 전역 3만 개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 베트남에서 킴앤킴 등 현지 식품업체 인수를 통해 김치 및 냉동 간편 조리 분야 1위로 올라선 것도 유사한 전략이다. 유럽에서는 현지 레스토랑 체인과 협업해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한류 종합페스티벌인 ‘케이콘(KCON)’ 참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주관,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 팀과의 협업 등 CJ제일제당의 문화·스포츠 마케팅에도 주목했다. 이번 사례집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포리스트 라인하트 교수와 소퍼스 라이너트 교수 등이 공동 집필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34)이 그룹 대표로 집필 과정에 참여해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을 직접 소개했다. 이 실장은 “세계 각국의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관리자 180여 명이 참석한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사례집을 처음 공개했다”며 “K푸드를 즐기는 것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도록 세계화를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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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값 고공행진에 ‘설 과일 선물’ 가격도 최대 60% 급등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설 명절 과일 세트 선물 가격이 작년보다 최대 60%까지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설을 앞두고 과일 값 등이 다시 오를 수 있어 명절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9일 기준 사과(후지) 소매가격은 2만9807원, 배(신고) 10개는 3만4015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37.8%와 32.6% 올랐다. 사과와 배 가격이 이렇게 뛴 것은 지난해 불볕더위와 폭우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각각 30.3%, 26.8% 줄었기 때문이다. 10일부터는 사과와 배 가격이 진정세로 접어들며 12일 기준 각각 2만6000원, 3만1000원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다. 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설 선물 세트 가격도 크게 올랐다. 롯데마트의 ‘정성 담은 사과 세트’(4kg)는 지난해 4만9900원에서 올해 7만9900원으로 60.1% 뛰었다. 이마트의 ‘사과 VIP 세트’(3.6kg)도 행사가 기준 3만2060원에서 4만7880원으로 49.3% 비싸졌다.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물량 수급이 안정적인 샤인머스캣 등을 혼합한 과일 세트 판매를 늘리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 전반에서 수급난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정부도 설 물가 잡기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설 성수기에 대비해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다음 달 2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계란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계란 공급이 부족해지고 소비자가격이 상승하면 단계적으로 신선란 수입도 확대할 방침이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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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현, 5년 만에 계열사 방문… “올리브영, 세계로 도약을”

    “올리브영은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입니다. 반드시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합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헬스앤드뷰티(H&B) 회사인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났다. 새해 첫 현장 경영이다.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건 2019년 CJ제일제당 연구개발(R&D)센터인 CJ블로썸파크를 다녀간 이후 5년 만이다.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등 경영진과 회의를 마친 뒤 MD사업본부, 브랜드사업본부, 디지털사업본부 등 4개 층을 직접 돌며 한 시간가량 직원들을 만났다. CJ올리브영 직원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이다. 현장에 있던 한 직원은 “이재현님이 농담을 던지고, 영파워로 그룹의 큰 계열사도 못한 일을 했다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그룹 최고경영자(CEO)의 깜짝 방문에 다들 놀라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올리브영은 다가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 온리원(Only one) 성과를 만든 사례”라며 “단순히 실적이 좋은 것뿐만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고 일하는 방식이 그룹의 다른 회사도 배워야 할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올리브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기간에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역량을 강화하고, 엔데믹 이후에는 오프라인 시장을 다시 확대하는 등 위기에 잘 대응한 점을 높게 본 것이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9월 274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3분기 만에 이미 전년 연간 영업이익(2714억 원)을 넘어서는 등 좋은 실적을 거뒀다. 이 회장은 “실적에 안주하면 반드시 위기가 오더라”면서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미래를 대비해 달라”며 O2O 사업의 초격차 강화,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화두로 던졌다.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온라인에서 성과를 낸 사례를 발전시켜 역량을 더욱 확대하고,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달라는 메시지다. 이 회장은 올리브영 외에도 좋은 성과를 낸 그룹 계열사를 더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올리브영은 신생·중소 뷰티 기업과의 상생 경영을 위해 3년간 30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중소 협력사의 자금 융통을 위해 연 500억 원씩 3년간 1500억 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K뷰티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3년간 500억 원을 지원한다. 올리브영은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발굴 및 육성하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획부터 연구개발(R&D),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위생·건강 소외계층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 친환경 활동 등에도 3년간 500억 원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선정 대표는 “토종 뷰티 플랫폼인 올리브영과 함께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는 성공모델을 확산해 화장품이 대한민국 대표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K뷰티 산업의 글로벌 전성기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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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피부 점수는 76점”… AI, 뷰티관리도 척척

    “당신의 얼굴 나이는 76점. 34세입니다.” 9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팔라조호텔 스위트룸. 대만 뷰티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퍼펙트의 직원이 기자의 얼굴에 아이패드를 가져다 댔다. 몇 초간 얼굴을 인식했다. 주름과 수분, 홍조, 모공, 다크서클 등 피부 상태별 점수가 표시됐다. AI가 피부 상태를 분석해 이를 점수로 바꿔 피부 나이까지 보여 줬다. 감 애덤 퍼펙트 매니저는 “70점 이상이면 좋은 편이다. 그런데 수분이 매우 부족하고, 모공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면 아래에 추천 화장품 목록이 떴다. AI가 퍼펙트와 협력하고 있는 600여 개 파트너사의 제품을 분석해 고객에게 맞는 제품 및 솔루션을 찾아준 것이다. AI는 얼굴 형태를 분석해 버즈컷(짧은 머리), 볼컷(그릇을 엎어 놓은 듯한 모양), 롱 웨이비 등의 머리 모양도 추천해 줬다. 다양한 색조 화장품을 가상 화면을 통해 발라 보면서 어울리는 제품을 고를 수도 있었다. 메이크업 방법까지 알려줘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고도 다양한 제품을 시도해 볼 수 있었다. AI를 활용한 ‘뷰티테크(Beauty Tech)’는 올해 CES에서 주목받은 테마 중 하나다. 이스라엘 기업 님블은 AI가 사용자별로 각기 다른 손톱의 모양을 파악해 매니큐어를 발라주는 기술을 선보여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부스에서 체험해 봤다. 직육면체 형태의 기기에 오른손을 넣었다. 덮개가 내려와 손가락을 살짝 눌러 고정시켰다. 님블 직원은 “기계 안에 있는 브러시가 붉은색 매니큐어를 바른 뒤 투명 매니큐어를 덧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분이 지난 뒤 손을 빼니 대체로 매끈하게 발라졌지만, 손톱 주변 살 부분에도 칠해져 있었다. 님블 관계자는 “사용 초기에는 AI가 이용자의 손가락을 학습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두세 번만 더 사용하면 실수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최고경영자(CEO)는 화장품 기업 최초로 CES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주제는 AI를 접목한 뷰티테크였다. 그는 “우리는 10년 전부터 디지털 혁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AI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최근 들어 생성형 AI와 같은 파괴적인 기술이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을 흔들고 있다. 2018년부터 37개국에 걸쳐 쌓아 온 10PB(페타바이트) 규모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생성형 AI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로레알은 ‘뷰티판 챗GPT’인 생성형 AI 앱 ‘뷰티 지니어스’도 공개했다. 사용자와의 대화와 사진 분석을 통해 피부를 진단하고 제품을 추천하는 앱이다. 이에로니무스 CEO는 앱으로 피부 관리법 및 맟춤형 제품을 제안받는 상황을 시연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AI를 접목한 입술 진단 및 관리, 메이크업 제품 ‘립큐어빔’을 공개했다. 센서가 사용자의 입술 수분 상태를 진단하면 솔 형태의 화장품 도포 장치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가시광선이 나와 입술 케어를 돕는다. 립큐어빔은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 화장품 및 미용 업계는 뷰티테크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AI가 사용자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다 구매와 체험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도 돼 기업의 마케팅 비용도 줄여 주기 때문이다. 특히 생성형 AI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의 정확도와 서비스 품질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비싼 가격을 지불하지 않아도 피부 케어를 스스로 할 수 있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인텔리전스는 2030년 AI 뷰티 시장 규모가 133억 달러(약 17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라스베이거스=변종국 기자 bjk@donga.com라스베이거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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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외국인 근로자 16만명 유입… 中企 “3만여명 더 필요”

    올해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가 역대 최다인 16만5000명이 들어올 수 있게 됐지만 중소기업계는 이보다 3만5000명가량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국내 중소 제조업체 1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외국인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29.7%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에서 추가로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 수는 회사당 평균 4.9명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고용 한도 상향으로 지난해보다 외국인 근로자가 4만5000명 늘어날 전망이지만 중소기업 현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약 3만5000명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고용허가제 외국인력(E-9 비자) 도입 규모를 역대 최대인 16만5000명으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해 12만 명보다 37.5% 많고, 2020년(5만6000명)과 비교하면 2.9배 수준이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에서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비전문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내국인 근로자를 뽑지 못하는 이유로는 응답 기업의 89.8%가 내국인의 취업 기피를 꼽았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21.8%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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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귤 사러 갔다 가격에 ‘깜짝’… 27년만에 최고가

    “과일은 그냥 패스(pass)해야겠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 주말 캠핑을 앞두고 먹거리를 사러 온 직장인 오주안 씨(27·서울 서대문구)는 감귤 한 박스(2.5kg) 가격(1만4900원)을 보고는 혀를 찼다. 오 씨는 “여행 갈 때마다 제철 과일은 꼭 샀는데 그나마 만만한 귤도 비싸서 못 사겠다”며 과자 코너로 쇼핑 카트를 돌렸다. 주부 이모 씨(53·서울 종로구)는 판매대 앞에서 귤 박스를 집었다 내려놓길 수차례 반복했다. 이 씨는 “새해 선물로 지인들에게 귤을 종종 보냈는데 올해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 도매가격은 조사가 시작된 1997년 이후 가장 높다. 사과, 딸기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귤로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제주에선 ‘비(非)상품 감귤’(규격 외 감귤)의 불법 유통도 크게 늘어났다.● “귤 너마저도…” 金귤이 된 감귤 7일 제주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제주 노지감귤 5kg당 도매가격은 평균 1만4000원으로 8000∼1만 원 수준이던 지난해 1월보다 50%가량 비싸졌다. 이는 감귤 도매가격 조사가 시작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도매가가 높아지면서 감귤 소매가격도 크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5일 기준 감귤 소매가격은 10개에 4318원으로 1년 전(3337원)보다 29.4% 상승했다. 2019∼2023년 평균값(2903원) 대비로는 48.7% 높다. 지난해 불볕더위와 폭우 등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와 딸기 가격은 지난해 12월 29일 각각 2만9249원(후지 10개), 2637원(100g)으로 고점을 찍은 뒤 새해 들어 오히려 주춤하고 있다. 가격이 너무 가파르게 오르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은 결과다. 결국 이 수요가 귤로 옮아가 ‘금(金)귤’을 만들었다는 게 유통업계 설명이다.● 상품가치 떨어진 귤까지 몰래 유통 ‘얌체 장사’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흠집 등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주스나 농축액 제조에만 써야 하는 비상품 감귤을 상품들에 섞어 넣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9∼12월(4개월) 비상품 감귤 단속 적발 물량은 총 133t으로 2022년 9월∼지난해 2월(6개월) 단속 물량 49t의 3배 가까이로 늘었다. 제주도는 규격·무게·당도 등의 기준을 통과한 감귤만 시중에 판매할 수 있도록 지방 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기준에 미치지 못한 감귤은 주스 등 가공품 제작에만 사용되며 이를 어긴 판매자에게는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감귤 가격이 너무 오르다 보니 비상품 귤을 섞어 유통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고 했다. 제주도는 명절을 앞두고 과일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비상품 감귤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명절까지 과일값 고공행진 이어질 듯 과일 가격은 언제쯤 안정화될까. 전망은 어둡다. 주요 과일의 작황 부진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명절까지 앞두고 있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사과 출하량은 전년 대비 28% 줄어든 데 이어 이달에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형마트 과일 전문 바이어는 “설 명절엔 수요가 급증해 과일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며 “감귤 역시 하우스 상품이 나오는 4∼5월까지 높은 가격대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과일값을 잡기 위해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수입 과일 21종의 관세를 깎아 주거나 면제해 주기로 했다. 총 1351억 원 규모의 관세를 지원해 올해 상반기(1∼6월)에만 총 30만 t의 과일을 들여올 계획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올해 첫 물가차관회의에서 “상반기 중 2%대 물가에 조기 진입하도록 범부처 총력 대응을 지속하겠다”며 “설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설 성수품 물가안정 등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도 1월 중 발표하겠다”고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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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B상품 ‘전성시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눈높이 맞춰 진화

    날벌레용 끈끈이 스틱, 반려동물 탈취제, 커피캡슐…. 최근 이커머스에서 출시한 자체브랜드(PB) 상품들이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며 가성비를 앞세운 PB 제품군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생수, 휴지 같은 생필품은 물론이고 기호품과 아이디어 상품을 아우르는 단계로 PB 상품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게 아니라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고급화한 상품도 나오고 있다.● 고물가에 급성장한 PB 상품 3일 이마트에 따르면 PB 브랜드 ‘노브랜드’는 지난해 약 1조3500억 원의 매출을 냈다. 2015년 출시 이후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급성장 중이다. 라면 등 면류(22%), 과자류(20%), 보디워시, 클렌징폼을 비롯한 생활용품(18%)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는 소비자가 주기적으로 찾는 생필품 외에 차돌박이, 샤부샤부, 냉동삼겹살 같은 축산 품목도 10∼15% 신장하며 인기를 끌었다. 쿠팡은 PB 전문 자회사 씨피엘비(CPLB)에서 ‘곰곰’(식품) ‘탐사·코멧’(생활용품) ‘비타할로’(건기식 등)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PB 브랜드의 전성시대가 오면서 대형마트, 편의점에 이어 이머커스 업체들도 PB 시장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티몬은 지난해 12월 ‘베리밸류’라는 PB를 출시하고 첫 상품으로 개당 330원인 커피캡슐을 선보였다. 인터파크쇼핑은 지난해 7월 ‘아이팝’을 내놓고 생수를 비롯한 먹거리를 판매 중이며 11번가는 냉동·냉장 간편식을 위주로 한 PB ‘올스탠다드’를 출시했다.● 식물성 재료 쓰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반영 다양해지는 소비자 기호를 충족하기 위해 이색적인 PB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노브랜드는 식물성 재료로 만든 ‘노브랜드 베지 피자 및 교자만두’(2종) ‘플랜트 베이스드 아이스크림’을 판매 중이다. PB 상품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해 대체 식품으로까지 상품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 노브랜드 대파크림치즈, 블루베리크림치즈처럼 기본 상품에서 다양한 맛을 가미해 라인업을 확장한 경우도 있다. PB 상품은 이미 해외에서는 다양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유통업체의 주요 매출로 자리잡은 상태다. 2021년 기준 미국 대형마트 타깃의 PB 상품은 1만3000여 개, 월마트의 PB 상품은 식료품만 1만673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1∼3월) 기준 PB 상품의 시장점유율은 스위스 52%, 영국 46% 등 유럽 국가에서 높게 나타났다. 미국과 캐나다도 각각 17%, 19%였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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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6개월 쌍둥이 판다, 세상 구경 나온다

    생후 6개월 된 쌍둥이 판다를 에버랜드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4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고 3일 밝혔다. 쌍둥이 판다는 지난해 7월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인 ‘아이바오(愛寶·암컷)’와 ‘러바오(樂寶·수컷)’ 사이에서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 관람객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를 판다월드 내부에서만 생활하게 했다. 이번 공개로 에버랜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만 볼 수 있었던 쌍둥이 판다를 방문객들은 만날 수 있게 됐다. ‘판다 할아버지’로 유명한 에버랜드의 강철원 사육사(55)는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아기들의 체중이 현재 모두 11kg을 넘었다”며 “최근엔 엄마를 따라서 잘 걸어 다닐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해 방사장 나들이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분간 쌍둥이 판다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오전 일부 시간에만 공개된다. 해당 시간대엔 관람 인원도 축소된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의 적응도와 상태를 지켜보며 공개 시간과 관람 인원을 차츰 늘릴 계획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쌍둥이가 오전 10∼11시 방사장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판다 행동을 예측하긴 어렵다 보니 방문객들이 볼 수 있는 시간을 특정하긴 어렵다”고 했다. 에버랜드 인기 스타인 쌍둥이의 언니 판다 ‘푸바오(福寶)’가 동생들과 함께하는 모습도 당분간은 보긴 어렵다. 판다 생태 습성상 단독생활을 해야 하는데 이미 독립한 푸바오와 다른 판다는 거리를 둬야 하기 때문이다. 에버랜드는 공간과 시간을 조정하는 등 푸바오와 쌍둥이를 교차로 방사할 방침이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생후 100일 무렵인 지난해 10월 진행된 대국민 이름 공모 이벤트를 통해 각각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얻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현재 쌍둥이 입안에 유치가 많이 자라서 대나무를 먹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판다월드에서 귀엽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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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바오 동생’ 쌍둥이 판다, 내일부터 관람객에 공개

    생후 6개월 된 쌍둥이 판다를 에버랜드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4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고 3일 밝혔다. 쌍둥이 판다는 지난해 7월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인 ‘아이바오(愛寶·암컷)’와 ‘러바오(樂寶·수컷)’ 사이에서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 관람객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를 판다월드 내부에서만 생활하게 했다.이번 공개로 에버랜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만 볼 수 있었던 쌍둥이 판다를 방문객들은 만날 수 있게 됐다. ‘판다 할아버지’로 유명한 에버랜드의 강철원 사육사(55)는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아기들의 체중이 현재 모두 11kg을 넘었다”며 “최근엔 엄마를 따라서 잘 걸어 다닐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해 방사장 나들이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다만 당분간 쌍둥이 판다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오전 일부 시간에만 공개된다. 해당 시간대엔 관람 인원도 축소된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의 적응도와 상태를 지켜보며 공개 시간과 관람 인원을 차츰 늘릴 계획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쌍둥이가 오전 10~11시 방사장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판다 행동을 예측하긴 어렵다 보니 방문객들이 볼 수 있는 시간을 특정하긴 어렵다”고 했다.에버랜드 인기스타인 쌍둥이의 언니 판다 ‘푸바오(福寶)’가 동생들과 함께 하는 모습도 당분간은 보긴 어렵다. 판다 생태 습성상 단독생활을 해야 하는데 이미 독립한 푸바오와 다른 판다는 거리를 둬야 하기 때문이다. 에버랜드는 공간과 시간을 조정하는 등 푸바오와 쌍둥이를 교차로 방사할 방침이다.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생후 100일 무렵인 지난해 10월 진행된 대국민 이름 공모 이벤트를 통해 각각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얻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현재 쌍둥이 입안에 유치가 많이 자라서 대나무를 먹기 시작했다”라며 “앞으로 판다월드에서 귀엽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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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메스 최대 44%↑… 해외명품 연초부터 또 가격인상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가격 인상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1일 국내 신발 제품 가격을 약 10∼40% 올렸다. ‘로열(Royal) 로퍼’는 기존 152만 원에서 174만 원으로 약 14.5% 올랐고, ‘오란(Oran) 샌들’ 제품군에서 도마뱀 가죽으로 만든 제품 가격은 245만 원에서 352만 원으로 약 43.7% 올랐다. 예물로 유명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국내 제품 가격이 약 8%씩 올랐다. 인기 제품 중 하나인 ‘데이트저스트(Datejust)’ 36mm 사이즈는 기존 1142만 원에서 1239만 원으로 약 8.5% 인상됐다. 지난해 1월에도 에르메스는 의류와 가방, 신발 등의 가격을 5∼10%, 롤렉스는 주요 제품 가격을 5%가량 각각 올린 바 있다. 샤넬과 티파니, 프라다 등도 이달 중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브랜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기간 이른바 ‘보복 소비’로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를 만회하는 방법으로 제품 가격 인상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이뷔통과 디올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의 지난해 3분기(7∼9월) 매출 증가율은 9%로 상반기(1∼6월)의 17%보다 둔화됐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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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메스 최대 43.7%↑…해외 명품, 연초부터 또 가격 인상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가격 인상에 나섰다.2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1일 국내 신발 제품 가격을 약 10~40% 올렸다. ‘로얄(Royal) 로퍼’는 기존 152만 원에서 174만 원으로 약 14.5% 올랐고, ‘오란(Oran) 샌들’ 제품군에서 도마뱀 가죽으로 만든 제품 가격은 245만 원에서 352만 원으로 약 43.7% 올랐다. 예물로 유명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국내 제품 가격이 약 8%씩 올랐다. 인기 제품 중 하나인 ‘데이트저스트(Datejust)’ 36mm 사이즈는 기존 1142만 원에서 1239만 원으로 약 8.5% 인상됐다. 지난해 1월에도 에르메스는 의류와 가방, 신발 등의 가격을 5∼10%, 롤렉스는 주요 제품 가격을 5%가량 각각 올린 바 있다. 샤넬과 티파니, 프라다 등도 이달 중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명품 브랜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기간 이른바 ‘보복 소비’로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를 만회하는 방법으로 제품 가격 인상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이비통과 디올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지난해 3분기(7∼9월) 매출 증가율은 9%로 상반기(1∼6월)의 17%보다 둔화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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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마리 7990원”… 마트-편의점 ‘가성비 치킨’ 날개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 원을 넘어서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의 1만 원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치킨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대표 치킨 상품인 ‘쏜살치킨’을 12월에 재단장 출시했다. 한 마리 가격은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1100원(8.5%) 낮췄다. 세븐일레븐도 ‘후라이드 한 마리(720g)’ 포함 즉석 치킨 5종을 최대 30% 할인해 1만 원대 치킨을 선보였다. GS리테일에 따르면 2023년 1월∼12월 20일 GS25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인기 즉석 치킨 5종 매출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성비 치킨 매출이 늘자 편의점 업계가 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마트 역시 ‘반값 치킨’을 내세우고 있다. 홈플러스 ‘당당치킨’과 이마트 ‘생생치킨’은 각각 7990원, 9980원에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는 3일까지 ‘크런치 콘소메 치킨’과 ‘큰 치킨’을 4000원씩 할인해 각각 1만1900원, 1만900원에 판매한다. 반면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소비자의 외면으로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치킨값을 최대 3000원 인상한 교촌에프앤비의 2023년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6% 줄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3사 중 BBQ가 2022년 5월 치킨값을 2000원씩 올리며 ‘치킨 2만 원 시대’를 열었다. 2023년 4월 교촌에프앤비에 이어 12월에는 bhc도 가격을 올리며 유명 프랜차이즈의 인기 메뉴 가격이 모두 2만 원대를 넘어섰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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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선 현대百 회장 “성장 메커니즘 확립 최우선”

    “지주회사 체제를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사업 안정화를 추구하면서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하도록 ‘성장 메커니즘’ 확립을 최우선 목표로 나갑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51·사진)은 12월 31일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정 회장은 성장 메커니즘을 “창발(創發)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폭넓은 구상을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의 창출과 고객 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이 지속되는 체계”라고 정의했다. 이어 그는 “계열사별 사업환경과 역량, 자원에 매몰된 통념을 버리고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비즈니스의 변화 방향을 모색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구성원 간 협력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혁신은 사소한 생각의 차이에서 나온다”면서 “리더는 구성원이 스스럼 없이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과정도 함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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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원 치킨? 안 먹을래요”…1만원대 가성비 치킨 재부상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 원을 넘어서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의 1만 원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치킨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대표 치킨 상품인 ‘쏜살치킨’을 지난달 재단장 출시했다. 한 마리 가격은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1100원(8.5%) 낮췄다. 세븐일레븐도 ‘후라이드 한 마리(720g)’를 포함 즉석 치킨 5종을 최대 30% 할인해 1만 원대 치킨을 선보였다. GS리테일에 따르면 2023년 1월~12월 20일 GS25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인기 즉석 치킨 5종 매출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성비 치킨 매출이 늘자 편의점 업계가 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다.대형마트 역시 ‘반값 치킨’을 내세우고 있다. 홈플러스 ‘당당치킨’과 이마트 ‘생생치킨’은 각각 7990원, 9980원에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는 3일까지 ‘크런치 콘소메 치킨’과 ‘큰 치킨’을 4000원씩 할인해 각각 1만1900원, 1만900원에 판매한다.반면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소비자의 외면으로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치킨값을 최대 3000원 인상한 교촌에프앤비의 2023년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6% 줄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3사 중 BBQ가 2022년 5월 치킨값을 2000원씩 올리며 ‘치킨 2만 원 시대’를 열었다. 2023년 4월 교촌에프앤비에 이어 12월에는 bhc도 가격을 올리며 유명 프랜차이즈의 인기 메뉴 가격이 모두 2만 원대를 넘어섰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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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hc도 치킨값 인상… 뿌링클-맛초킹 3000원씩 오른다

    BBQ와 교촌에 이어 bhc도 치킨 등 제품 가격을 평균 12.4% 올리기로 했다. bhc치킨은 29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치킨 메뉴를 비롯한 85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500∼3000원씩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bhc는 2021년 12월 제품 가격을 1000∼2000원씩 평균 7.8%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bhc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과 ‘맛초킹’ 가격은 현재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오른다. ‘후라이드치킨’과 ‘골드킹’은 1만7000원에서 2만 원으로, ‘바삭클’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각각 상승한다. 닭다리·닭날개 등만으로 구성한 부분육 메뉴는 품목별로 1000∼3000원 오른다. 치킨 3사 중 BBQ와 교촌치킨은 지난해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BBQ는 지난해 5월 사이드메뉴와 음료·주류를 제외한 모든 제품 가격을 2000원씩 올렸고, 교촌치킨도 올해 4월 품목별로 최대 3000원까지 인상했다. 이로써 BBQ의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은 2만 원, 교촌 ‘허니오리지널’은 1만9000원이 됐다. bhc는 “주문·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 상승으로 악화한 가맹점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에 나선다”고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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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 PB상품 44% 가격 인상… 용량 눈속임 사례도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는 대형마트 자체상품(PB)도 식품류 10개 중 4개 이상이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올해 10월 기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PB 가공식품 742개 중 327개(44.1%)가 지난해보다 값이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는 383개 제품 중 197개(51.4%)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고, 롯데마트는 176개 중 71개(40.3%), 홈플러스는 183개 중 59개(32.2%)가 각각 인상됐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도 9건 있었다. 연합 조사에 따르면 이마트 PB 브랜드 ‘피코크’의 ‘맛있는 순대’(8980원)는 지난해 1200g에서 올해 1000g으로 양이 줄었다. 롯데마트 PB ‘요리하다’의 ‘모짜렐라 치즈볼’(6490원)은 360g에서 336g으로 용량이 줄었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가공식품·생활용품 제조사가 제품 용량을 변경할 때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한다고 밝혔다. 용량을 포함한 중요 사항 변경 사실을 한국소비자원에 통보하고, 제품 포장지나 자사 홈페이지 등에 3개월 이상 공지하지 않는 업체에는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우유와 설탕 등 가공식품 93종과 샴푸, 화장지 등 생활용품 39종에 적용된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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