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조혜선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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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87cho@donga.com

취재분야

2026-04-15~2026-05-15
사회일반29%
국제일반19%
정당18%
정치일반10%
대통령10%
문화 일반8%
중동3%
남북한 관계2%
선거1%
사건·범죄0%
  •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인정했나…“큰 돈 벌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2주 동안 휴전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큰 돈을 벌게 될 것(Big money will be made)”이라고 8일(현지 시간)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량 증대를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올렸다. 이어 “많은 긍정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이란은 재건 과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제안에 따라 2주 동안 이란에 대한 폭격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인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이뤄진 극적 합의다. 이에 따라 한 달 넘게 호르무즈 해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민간 선박들의 통행이 재개될 전망이다.다만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운송료를 징수하겠다는 이란의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AP통신에 따르면 양측의 2주간 휴전 계획에는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란은 그간 미국·이스라엘에 전쟁 배상금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를 대신해 통행료로 재건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란 재건 시작’도 이러한 맥락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위한 중요한 날”이라며 “이란은 평화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 그들은 이제 지긋긋하다. 다른 모든 나라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온갖 물자를 공급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주변에 머물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란 주변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며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즉각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미국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이것은 중동의 황금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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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원택 혐의 없다는게 감찰 의견…전북 경선 계획대로”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이 전북도지사 경선 예비후보인 이원택 의원의 ‘식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후보 개인에 대한 혐의는 없었다”고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경선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불거진 문제에 대해 윤리감찰단의 감찰이 있었고 감찰단 의견은 현재까지 이 의원 개인에 대한 혐의는 없었다(는 것)”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29일 전북 정읍시의 한 고깃집에서 20명가량의 지역 청년들과의 식사비와 음주비용 72만7000원 중 일부를 제3자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이 전날 불거졌다. 식사비는 현장에 동석한 A 전북도의원이 도의회 업무추진비와 사비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A 도의원에 대한 감찰은 계속해야 한다는 게 윤리감찰단 의견”이라며 “추후 (이 의원에게) 다른 사실 혐의가 발견되면 엄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윤리감찰단의 감찰 결과가 보고된 뒤 전북도지사 본경선 진행과 관련해 당 지도부 간 이견이 있었다고 한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의원에 대해) 감찰을 더 해야하지 않나 하는 게 있었는데 최종적으로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그렇게 취합이 됐다”며 “앞으로 추가 감찰을 엄중하게 하겠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은 현역인 김관영 지사가 지난해 11월 저녁 모임 참석자들에게 대리기사비 명목의 현금을 준 사실로 제명되면서 이 의원과 안호영 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진 상태다. 본경선 투표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6~18일 결선투표가 실시할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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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李 ‘나는 대통령 한 번만 하겠다’ 한마디 왜 못하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나는 대통령 한 번만 하겠다’ 이 쉬운 한마디를 왜 못하느냐”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연임 포기를 명확히 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전날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연임 관련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는 국민의힘 브리핑을 청와대가 정면 반박하자 공개 메시지로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설명이 길면 다른 속마음이 있는 것이다. 연임 속내 인정하는 건가”라며 이같이 올렸다. 장 대표는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비공개 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개헌을 논의하기 전에 중임이나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국민에게 선제적으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를 강하게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공고된 개헌안을 수정해 의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는 것. 또 야당이 개헌 저지선(재적 의원의 3분의 1 이상)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연임 개헌’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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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란 휴전에 코스피 5800 뚫어…환율 1500원 밑으로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동의하면서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해 개장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6% 이상 상승하며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까지 급락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 오른 5804.70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5837.92까지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에 한국거래소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 총리의 요청으로 이란에 대한 폭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하면서 확전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결과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24.3원 내린 1479.9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 41분 현재 148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유가 상승 흐름을 반영해 전날 1510원대를 웃돌기도 했다. 국제 유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 시간 오전 9시 37분 기준 전장 대비 13.88% 급락한 배럴당 97.27달러를 나타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같은 시간 전장 대비 12.53% 내린 배럴당 95.58달러에 거래 중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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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란, ‘휴전 후 종전’ 2단계 중재안 수령” 로이터

    미국과 이란이 일시 휴전에 합의한 후 최종 합의를 모색하는 2단계 중재안을 수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을 앞두고 극적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로이터통신은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적대 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해 마련한 계획을 밤사이 이란·미국에 전달했다”며 “즉각적 휴전과 포괄적 합의 도출로 이어지는 2단계 접근 방식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모든 요소가 오늘 중 합의돼야 한다”며 초기 합의는 유일한 소통 채널인 파키스탄을 통하고, 이후 양해각서(MOU) 형태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파키스탄 군부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과 J D 밴스 미국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등이 밤새도록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도 미국과 이스라엘 등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단계 전쟁 종식 협상안이 물밑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재자들은 양측과 2단계 협상 조건을 논의 중”이라며 “첫 번째 단계에서는 전쟁의 영구적 종식을 협상하는 45일간의 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협상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 휴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자재들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국외 반출 또는 희석 등)는 초기 휴전 단계가 아닌 최종 합의에서 다뤄질 핵심 쟁점”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포함하는 협상안이 양측에 전달됐다”고 했다. 이처럼 소식통을 인용해 종전 협상이 단계별로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으나 휴전 기간에 대해선 15~20일과 45일로 엇갈렸다. 또 협상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포함됐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시적 휴전의 일환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의 협상 타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라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8일 오전 9시다. 협상 결렬 시 발전소 등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예고한 상태다. 현재 미국과 이란 당국은 협상안과 관련한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진 않았다. 파키스탄 외무부도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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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특검 “尹대통령실, 쌍방울 대북송금 개입 시도 확인”

    3대(내란·김건희·채 상병) 특검의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개입을 시도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권영빈 특검보는 이날 오후 특검 사무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3월 초순경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윤 정부 대통령실의 개입 시도를 확인한 뒤 3월 하순경 서울고검 인권침해 태스크포스(TF)에 이첩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최근 검찰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진술 회유 의혹 이첩을 요구한 뒤 수사기록을 모두 넘겨받았다. 권 특검보는 “종합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보고된 단서를 확인된 경우, 수사 대상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특검팀은 특검법에서 수사 대상을 규정한 제2조 1항 13호에 따라 수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조항은 ‘윤 전 대통령이 자신 또는 타인의 사건과 관련해 개인이 보고받고, 은폐·무마·회유·증거 조작·증거 은닉 등을 하거나 수사기관이 권한을 오남용하게 한 범죄 혐의 사건’을 수사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권 특검보는 윤 정부 대통령실의 대북송금 개입 의혹을 두고 “국가권력에 의한 초대형 국정농단 의심 사건이라고 보고 수사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 다만 권 특검보는 “(검찰에 넘겨받은) 기록이 총 60건인데 받은 기록 중 검사나 수사기관이 입건된 건 아직 없다”고 말했다. 특검은 또 김건희 여사가 추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돼 강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김지미 특검보는 “대통령 관저 공사와 관련해 김 여사가 명품을 추가로 수수한 정황과 관련 업체 사무실과 대표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과 수수한 물품의 가액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측이 김 여사에게 크리스찬 디올 제품들을 선물하고 그 대가로 공사권을 따내며 특혜를 받았다고 보고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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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로 봐도 돼…탱크 조종 등 김정은 오마주”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를 사실상 후계자로 봐도 된다는 내용을 6일 국회에 보고했다. 최근 딸 주애가 탱크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이 후계자 시절 김 위원장을 오마주한 것으로 봤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장관급인 부장으로 승진한 데 대해선 “(김 위원장의) 복심으로 지시 이행 점검이나 대외 스피커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권력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과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보고한 북한의 동향을 이같이 전했다. 김여정은 최근 9차 노동당 대회에서 총무부장으로 승진했다. 당 중앙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의 후보위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정치국 후보위원이었던 그가 2021년 8차 당 대회에서 후보위원에서 제외된 뒤 5년 만에 복귀한 것이다.하지만 국정원은 김주애를 후계자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김주애는 국방 분야 위주로 등장을 하고 있다”며 “사격 모습에 대한 최고 공개, 후계자 시절 김 위원장을 오마주한 형태인 탱크 조종 모습을 연출하는 것을 통해서 군사적 비범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성 후계자에 대한 의구심을 희석시키고 후계 서사 구축을 가속화하려는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국정원장은 주애를 후계자로 봐도 될 것 같다고 표현했다”고 했다.박 의원은 “(주애 관련 보고가) 이전에는 지도자로 예정돼 있다거나 훈련 중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오늘은 후계자라는 표현을 썼고 오히려 여성 후계자로서의 불안감을 재우기 위해서 김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탱크를 조종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김주애에 대한 평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후계자 준비 과정이 아닌 후계자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간다라고 하는 표현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주애의 고모인 김여정이 권력 다툼을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한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실질적 권력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는 것을 이번 인사를 통해 확인된 것이라고 (국정원에서) 표현했다”며 “단순하게 정황 정도의 판단이 아니고 신빙성 있는 첩보를 바탕으로 판단한 것이라는 게 이전 국정원의 보고에 있어서의 김주애에 대한 지위에 대한 판단과 상당히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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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무인기 침범, 북측에 유감의 뜻 표해…일부의 무책임한 행동”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민간 무인기의 북한 침범 사건에 대해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에 대해서 북측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직접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2월 정부 차원에서의 유감 표명만 있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번 정부 들어서 있을 수 없는 민간인 무인기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한국발 무인기가 북한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군경합동조사TF 수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대학원생 오모 씨 등 민간이 3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국가정보원 직원 1명, 현역 장교인 군인 2명은 이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은 어떤 개인들이 사적으로 대북에 도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며 “국가 전략상 필요에 따라서 그런 일이 생기는 것도 극도로 신중해야 되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대북 도발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잘 생각해 봐야 되겠다”며 “이번 사건으로 누구보다 접경 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우려가 컸을 것이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에 대해서 북측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이 사건 관련해 이 대통령이 유감 표명을 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월 “무모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북측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각국 분쟁을 언급하며 “냉혹한 국제질서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보다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대해 “이 정부의 뜻과 전혀 무관하게 벌어진 작년 무인기 침투 사건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심대한 범죄 행위이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제도적 방지 장치를 마련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처음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올해 1월 20일 국무회의에서도 무인기 사건을 언급하며 “전쟁 개시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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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중동발 위기를 재생에너지 강국 향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의 에너지 수급 위기가 고조된 것과 관련해 “IMF 외환위기를 IT 강국 도약의 계기로 삼았던 것처럼 이번 중동발 위기를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나아가는 기회로 만들어야 되겠다”고 말했다. 또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 집행이 최단 기간에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끔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관계부처는 에너지 수급 다변화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에도 속도를 내야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대외 변수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 구조를 근본부터 새롭게 개편하는 경제산업 대전환에도 속도를 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과거(1970년대) 오일쇼크를 겪어도 여전히 특정 지역에 편중된 에너지 수급처를 다변화해 나가야 한다”며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체계를 과감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전환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 국가에서 조달하던 원유, 나프타 등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중동에 지나치게 의존해온 에너지 공급망의 다변화를 주문한 것. 여야는 10일 처리를 목표로 26조2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심사 중이다. 이 대통령은 “당장 종전이 이뤄진다 해도 전쟁의 상처는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추경 처리 기간을 줄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실제 집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경이 통과되는 즉시 최단 기간에 예산 집행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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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대리비 제공’ 김관영 전북지사 집무실 압수수색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김관영 전북지사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전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6일 김 지사의 집무실과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30일 전북 전주의 한 식당에서 10여 명의 청년에게 2~10만 원의 대리운전비를 나눠줘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김 지사가 청년들과 술자리를 가지며 돈봉투에서 꺼낸 현금을 건네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만 김 지사는 이튿날 심적 부담을 느껴 68만 원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달 31일 김 지사의 현금 제공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달 1일 고발인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또 당시 식사 자리에 참석해 돈을 받은 이들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고발장에는 김 지사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제한과 매수 및 이해유도를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지사는 1일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리기사비를 준 것은 저의 불찰”이라면서도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사안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논란이 거세지자 같은 날 김 지사를 당에서 제명했다. 이에 6·3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나섰던 김 지사는 민주당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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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굳이 선거에 영향 주려 추경 필요한 상황 아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3일 정부가 6·3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는 야당 지적에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추경을 해야 될 필요가 있을 정도의 정치적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전쟁 추경이라고 하는데 지방선거를 염두한 매표추경이 아니냐는 강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정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26조2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시정연설에서 “이번 추경안은 위기의 파도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줄 방파제이자 위기 이후 대한민국이 도약할 발판”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고유가 피해 지원금은 좋다. 그런데 추경 항목을 보니까 문화예술 공연지원, 숙박 할인, 농어촌기본소득 확대 등 선심성 예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문화·관광 분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총 586억 원이 투입되는 것을 문제 삼은 것. 추경안에 따르면 정부는 영화 관람료 할인 지원(1회당 6000원)에 총 361억 원을 투입한다. 또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구 감소지역 89개 시군구에서 숙박할 경우 하루 2만∼3만 원을 할인해주는 지원권 30만 장을 공급한다. 김 총리는 이에 대해 “추경의 항목 이름을 좋게 해서 그렇지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제일 많이 타격받는 부분들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나”라며 “소비 탄력성을 보면 경제가 어려워지면 (국민들이) 제일 먼저 줄이는 게 문화와 관광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지 않으신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인 위축의 어려움이 집중되는 부분으로 피해에 대한 보완 대상을 설정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또 “굳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추경을 해야 될 필요가 있을 정도의 정치적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이에 “(선거 판세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니까”라고 물으며 웃자 김 총리는 “그런 건 아니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선심성 예산이 들어가면 고물가 시대에 불난 집에 기름통을 가지고 들어가는 격”이라며 “부메랑이 되면 물가는 올라간다. 경기 침체까지 들어가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총리께서 잘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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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총리, 원유 北유입설 유튜버에 “최소한의 양심 필요”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일부 유튜버가 주장한 ‘울산 비축기지 원유 북한 유입설’에 대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김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이 ‘(일부 유튜버가) 우리 석유가 북한으로 90만 톤이 갔다는 주장을 한다’고 말하자 “사법 당국이 조사하고 포착되는 대로 엄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사와 수사, 처벌 이전에 적어도 스스로가 일정한 사회적 영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개인이라면 정상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최소한의 양심과 정상적 도덕의식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 의원이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를 거론하며 ‘자칭 보수라는 유튜버들이 관련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한다’고 지적하자 김 총리는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내용을, 명백하게 현재 국가가 원하는 상황과 다른 방향으로, 심지어 의도를 갖고 얘기하는 것에는 보수라는 표지가 붙여주기 아깝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김 총리는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생필품 등에 대한 매점매석 우려를 두고 “아주 촘촘하게 공급망 체크를 하고 있다”며 “그 부분에 있어서 위험성이 제기되면 국민께 그때그때 소통을 이어왔고 또 드릴 것이기 때문에 사재기나 매점매석이 일단 필요하지 않다. 정부를 믿고 대처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옳지 않은 행위가 있을 때는 관련한 모든 법규와 행정력을 동원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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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金총리에 “정부가 언제 野 반대를 그리 세심히 살폈나”

    3일 열린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 총리가 이와 관련해 “국회 또는 의원들의 정치적 의지가 전체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쪽으로 모아지지 않은 부분이 국회에서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자 주 의원은 “그렇게 답변하면 안 된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주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김 총리에게 “가장 뒤늦게 법안을 낸 전남·광주(행정통합 특별법)는 통과되고 대구·경북은 법제사법위원회에 걸려 있다”며 “총리께서 어떠한 노력을 했느냐”고 물었다. 김 총리는 “지역 행정통합에 대해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런데 여러가지 변수가 있고 기복이 있으면서 결과적으로 전남·광주만 되는 것으로 끝났는데 결국 정부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대구 지역의 의회에서의 반대가 있었다”며 “정치적 의지가 전체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쪽으로 모아지지 않은 부분이 국회에서 고려돼 법사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총리, 그렇게 답변하면 안 된다”며 “(대구시의회 반대는) 요건을 더 갖춰달라는 주장이었지 통합을 완전히 반대한다는 건 아니라고 뒤집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정부가 언제 국민의힘 의원 몇 명의 반대를 그렇게 세심하게 살폈는가”라며 “결과적으로 전남·광주만 통합이 돼서 통합지원금도 내려가고 20조 원 내려가면 안 그래도 예민한 지역 정서, 지역 감정에 정권이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역대 정권이 국민 통합과 화합은 많이 주장해도 노골적으로 법을 앞세워 이렇게 차별하는 것은 처음본다”며 “이번에 되지 않으면 4년 뒤로 넘어갈 확률이 높아 5극 3특 체제가 처음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주 의원은 “어느 세월에 통합되는가? 지금 골든타임이 아직 남아 있는데 하지 않고 언제 통합하겠다는 건가”라고 따져물었다.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 주권 정부가 뭐 하러 일부러 존재하지도 않고 또 일부 있을 수 있는 지역감정을 일부러 더 키우겠나”라며 “당연히 그런 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에 요청하시기 보다 국회 내에서 국회를 구성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정치적 의사를 상당히 대변하는 당 내에서 정리를 해주시는 게”라고 말하자 주 의원은 “그런 뻔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 건 아니다”며 말을 끊었다. 이어 “법사위 설득하려고 노력했느냐”며 “민주당 당 대표 만나서 정부 입장이 이렇다고 설명하고 협조 요청한 적이 있느냐”고 했다.김 총리는 “이 정부가 무슨 지역 차별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결론을 만들어 가시느냐”고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짓자 주 의원은 “이 정부가 아니면 민주당이라도, 민주당 당 대표와 법사위원장이 다 가로막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내가 시간이 없어서 그 정도만 하겠는데 앞으로 큰 후유증을 가질 것이고 이건 나라를 경영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다라는 점만 충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총리도 이에 “나라를 경영하는 자세를 우선 국민의힘 내에서도 잘 정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맞받았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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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맞는 딸 지키려…사위에 맞으면서도 ‘원룸 동거’ 버텼다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의 50대 피해자가 사위에게 가정폭력 당하는 딸을 지키기 위해 이들과 함께 원룸에 거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대구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숨진 50대 장모 A 씨는 지난해 9월 딸 최모 씨(26)가 사위 조모 씨(27)와 혼인신고한 뒤부터 부부와 함께 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사위가 청소와 소음 문제 등으로 딸을 폭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동거를 결정한 것. 하지만 사위의 가정폭력은 지속됐고 지난 2월부터는 장모 A 씨에게도 폭행을 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조 씨는 지난달 18일 장모를 손과 발로 약 2시간 동안 일정 간격을 두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장모가 시끄럽게 굴고 물건 정리도 하지 않아 폭행해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금전이나 재산 문제로 인한 갈등은 없었다고 한다. A 씨의 추정 사인은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사로 나타났다. 딸 부부는 A 씨 시신을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 인근 하천에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30분경 북구 칠성동 잠수교 인근 신천에서 “수상한 캐리어가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캐리어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확인했고 지문과 유전자(DNA) 분석,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딸 부부를 검거했다. 경찰은 사위에게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를, 딸에게는 시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두 사람 모두 구속된 상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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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마크롱 “호르무즈 수송로 확보 협력”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또 3개의 협정을 개정하고 핵심광물과 인공지능(AI)·반도체·양자 분야, 해상풍력 분야 및 산림, 무·유상개발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원자력 및 해상 풍력 분야와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과 이날 청와대에서 언론 공동 발표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양국 관계를 22년 만에 한 단계 격상한 것.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차량은 이날 오전 10시 9분경 청와대에 도착했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이 대통령 부부는 마크롱 부부를 반갑게 맞이했다. 두 정상은 의장대를 함께 사열한 뒤 양측 대표단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연이어 가졌다. 이 대통령은 언론 발표에서 “오늘의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는 140년 동안 탄탄하게 쌓인 양국의 깊은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새로운 140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해 교역 및 투자를 더욱 확대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5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며 “2030년 200억 불 달성을 목표로 양국이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이어 “신산업 분야에서의 상호 투자, 투자기업의 고용 증진을 이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국은 이날 ‘인공지능·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언급한 뒤 “첨단과학과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고 함께 혁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환경을 적극 조성하기로 했다”며 “미래산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한수원과 프랑스 기업 오라노, 프라마톰 간 양해각서는 우리 원전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공동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대통령은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의향서’를 통해 핵심 광물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우주, 방산 등 미래 안보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문화협력과 인적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유산청 간에 체결된 ‘문화유산 분야 협력 양해각서’는 대한민국의 종묘, 프랑스의 생드니 대성당 등 양국의 유구한 문화유산을 더 많은 세계인들에게 알릴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양국은 사람과 문화가 자유롭게 오가는 ‘인적 교류 100만 명 시대’를 힘차게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올해 6월 열리는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는 이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G7 의장국 프랑스가 국제사회의 경제적 불균형 해소 및 국제파트너십 개혁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남북 간 대화 협력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과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한다. 또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와 관련 “원자력 및 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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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제주 4·3 추념식 참석 “역사 왜곡 있을수 없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제주4·3 사건과 관련해 역사 왜곡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 대표가 4·3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장 대표는 4·3왜곡 논란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말에 “어떤 경우에도 역사 왜곡은 있을 수 없다”며 “역사적 진실은 어느 한 시점과 어느 한 공간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사실에 의해 역사적 사실이 검증받고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건 가능하겠지만 그 어떤 경우에도 왜곡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 4·3사건을 폄훼했다는 평가를 받는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했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건국전쟁 관람과 역사 왜곡은 다른 문제”라고 했다. 그는 “역사적 사실이 어느 한 시점과 공간에 머무는 게 아니라 새 검증과 새로운 기록이 가능하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왜곡이 용인될 순 없다”고 했다.장 대표는 4·3 특별법 개정에 대해선 “재산 피해에 대해서도 합당한 보상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피해 입증 방법이나 보상 범위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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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6년차 이예림 “아기 생각없다”…이경규 “딸 잘못 키웠다”

    개그맨 이경규의 딸 이예림이 자녀 계획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이경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2일 ‘아무리 내 딸이지만 아기 때문에 이경규와 싸울 뻔한 딸 예림이’라는 제목으로 22분 46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경규는 아동복 매장까지 걸어가며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60% 이상 된다더라. 그러다 보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를) 키워주는데 거기에 내가 선봉에 서겠다”고 했다. 이예림은 2021년 12월 축구선수 김영찬과 결혼했지만 현재 자녀는 없다.하지만 이예림은 자녀 계획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아기에 관심이 하나도 없다”며 “아기 계획도 고민이다. 아기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아지만 자꾸 예뻐하다 보니까 나도 (아기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안 든다”며 “(자녀를) 책임져야 된다는 게 엄청 강하고 강아지도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데) 사람은 더 손이 많이 가지 않나”고 고민했다. 이에 이경규는 “(딸을) 잘못 키웠다”고 속상해했다. 이예림은 “아빠는 (손주를) 원하신다”며 “(자식이 없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자기 인생이기 때문에 강요하진 않는다”면서도 “애를 키워보니 애(손주)를 키워줄 자신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결혼해서 노력했는데 아이가 안 생기면 어쩔 수 없지만 결혼을 했다면 낳는 게 안 낳는 것보단 낫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비중은 48.8%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맞벌이 부부의 무자녀 비중이 50.9%로 외벌이 부부(44.8%)보다 6.1%포인트 높았다. 딩크족 비중은 역대 최대였던 2023년(29.3%)보다 1.1%포인트 증가해 30.4%를 기록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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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환영 靑만찬에 손종원 출동…‘잡채 타르틀렛’ 선보여

    이재명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2일 오후 친교 만찬을 진행한다.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은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이후 11년 만이다. 2017년 취임한 마크롱 대통령의 첫 방한이기도 하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주프랑스대사대리 내외 등의 영접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뒤이어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프랑스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뒤 친교만찬이 개최되는 청와대 상춘재로 이동한다. 양 정상은 3일 열리는 공식 일정에 앞서 이날 친교만찬에서 미리 인사를 나누게 된다. 만찬 메뉴는 한식과 양식 미슐랭 스타를 동시에 보유한 손종원 셰프가 준비했다. 무지개 색으로 고명을 만든 ‘잡채 타르틀렛’과 삼계탕을 프렌치 조리 방식으로 만든 ‘삼계 룰라드’, 한우 채끝을 겹겹이 쌓아 구운 뒤 전복을 곁들인 ‘한우 밀푀유’ 등 6개 메뉴로 구성됐다. 디저트로는 메밀로 만든 크레이프에 고구마 무스를 채워 넣은 ‘군고구마 크레이프’ 등이 자개함에 담겨 나온다. 차(茶)는 동백겨우살이 차가 준비됐다. 손 셰프는 메인 요리를 직접 서빙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만찬은 양국의 화합과 우정을 담았다”며 “와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프랑스를 위해 만찬과 함께 곁들일 화이트·레드와인 각 1종, 전통주 1종을 만찬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만찬 말미에는 전통악기인 거문고에 현대음악을 접목시킨 박다울 거문고 연주가의 공연을 더해 친교만찬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박다울 연주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후원에서 영감을 받은 ‘비밀의 정원(Secret Garden)’과 ‘거문장난감(Geomun-toy)’ 두 곡을 연주한다.이 대통령은 1886년 프랑스와의 수교를 기념하며 고종 황제가 사디 카르노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화를 재해석한 ‘고종 반화 오마주’를 선물로 준비했다. 반화는 받침 위에 각종 보석으로 만든 장식품이다. 강 대변인은 “작품 속 복숭아꽃(도화)은 행운·번영·풍요 기원 등을 의미하며 한불 수교의 새로운 시작과 양국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과 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지트 여사에게는 양식기 세트와 방탄소년단(BTS), 스트레이 키즈, 지드래곤 등 K팝 가수들의 사인 CD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또한 정상이 머무는 숙소에는 올해 파리에서 개최된 제빵 월드컵인 ‘쿠프 뒤 몽드 드 라 불랑주리’에서 우승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3인이 만든 웰컴선물 3종을 비치했다. 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복주머니 모양의 빵과 에펠탑 모양의 공예 작품, 마크롱 대통령의 고향인 아미앵의 특색이 담긴 마카롱 등이다. 이 마카롱은 프랑스 대표단 선물로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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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맞은 국힘 의원들, 박수 안쳤지만 악수는 나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위해 2일 국회를 찾았다. 여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등장부터 퇴장까지 연신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은 연설이 끝난 직후 자리를 떠났지만, 야당 의원 다수가 자리에서 이 대통령을 기다린 뒤 악수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6분경 국회 본청에 도착해 본회의 전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와 사전 환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장동혁 대표와 악수하며 “대표님 어떠신가, 언제 한 번 보자”고 인사했다. 장 대표가 지난 2월 이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을 1시간 앞두고 돌연 취소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자리에 앉은 이 대통령은 “긴급하게 추경안을 편성했는데 국회에서도 사정을 감안해 신속하게 심의하고 처리해 주려고 노력하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뒤이어 이 대통령과 장 대표는 서로의 넥타이 색깔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먼저 장 대표에게 “왜 빨간 거 안 매셨나”고 말을 건넸다. 장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상징인 빨간색이 아닌 보랏빛 넥타이를 착용했다. 장 대표는 “오늘 이런 게 있는 줄 모르고 멋 부리는 것만 생각했다”며 “대통령과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넥타이 색이 비슷한 거 보니 소통이 되는 데 야당과는 소통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뼈있는 농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에 “어제는 빨간색을 매고 있었다”며 웃었다. 이 대통령은 오후 2시 11분경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해 도열한 여당 의원들과 약 3분간 악수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김병주 의원 등은 이 대통령의 모습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기도 했다. 연단에 오른 이 대통령은 우 의장에게 인사한 뒤 여당에 이어 야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가볍게 목례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박수를 치진 않았다. 이 대통령이 약 15분간 연설하는 동안 여당 의원석에서는 박수가 9차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야당 의원석으로 향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다만 장동혁 대표는 연설이 끝나자마자 퇴장했다. 끝까지 자리에 남아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경청한 뒤 답변했다. 특히 주호영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한동안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 의원은 사전 환담에서도 이 대통령에게 “(대구·경북) 시도 통합이 안 돼서 고생하고 있다. 통합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 대통령과 사진 촬영을 위해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다.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전현희 예비후보는 퇴장하는 이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었다.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 대통령의 어깨에 기댄 포즈를 취해 이 대통령를 비롯해 주위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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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민생경제 전시상황…‘빚 없는 추경’으로 위기 타개”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6조2000억 원 규모의 ‘전쟁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여야에 당부하면서 “이번 추경안은 위기의 파도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줄 방파제이자 위기 이후 대한민국이 도약할 발판”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민생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엄중한 인식을 갖고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민이 낸 세금을 국민께서 필요로 하는 곳에 적기에 사용하는 것은 정부의 마땅한 책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추경안 세부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고유가 부담 완화 3대 패키지에 10조 원 이상을 투자해 국민들의 부담을 덜겠다”며 “현재 시행 중인 석유 최고가격제의 원활한 운영에 필요한 재원과 환율, 유류비 변동 대응을 위해 목적예비비로 5조 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패키지에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제값보다 싸게 주유소에 공급하는 정유사의 손실과 공급난으로 플라스틱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입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른 만큼 국내 기업이 비싸게 수입해온 것에 대한 차액 등을 정부가 보전해주는 비용 등이 담겼다.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 3577만 명에게 최대 60만 원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하는 예산도 담겨 있다. 이 대통령은 “소득 수준과 지역 우대원칙에 따라 1인당 기본 10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하겠다”며 “지원금은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과 골목상권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고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소득층 에너지바우처 수급 대상 가운데 등유, LPG를 사용하는 20만 가구에는 5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며 “대중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K-패스 환급률도 대폭 확장했다”고 말했다.민생안정 대책에는 2조8000억 원이 편성됐다. 이 대통령은 “최소한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무상 제공하는 ‘그냥드림센터’를 기존 150개소에서 300개소로 두 배 확대했다”며 “적어도 먹을 것이 없어서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범죄에 빠져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냥드림 사업은 이 대통령이 2021년 경기도지사 시절 도입했던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중앙정부 사업으로 확장한 것. 이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는 3000억 원 이상의 정책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겠다”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국비 4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산업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안보와 직결된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지켜내기 위해 2조6000억 원을 투입하겠다”며 “수출 정책금융 7조1000억 원, 관광업계 저금리 자금 2800억 원을 추가 공급해 기업의 자금 경색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에너지 위기를 교훈과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뜻을 밝혔다. 그는 “재생에너지 융자, 보조를 역대 최대인 1조1000억 원까지 확대하겠다”며 “석유와 핵심전략 자원의 안정적 공급기반 확보를 위해서도 7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지방정부도 위기 극복의 주체로 나설 수 있게 돕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 지방의 투자재원 9조5000억 원을 보강해 지방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증시·반도체 경기 호황 등에 따른 초과세수 25조2000억 원과 기금 자체 재원 1조 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에너지 위기 여파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에너지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현재 조성된 위기는 잠깐 내리고 그치는 소나기가 아니라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거대한 폭풍우와 같다”며 “내일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파괴된 중동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복구되고 이전과 같은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긴 안목과 호흡으로 지금의 위기를 넘고 내일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름 한 방울이라도 아끼고, 비닐봉지 하나라도 허투루 쓰지 않으며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해질 때 위기의 터널을 안전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도 대중교통 이용, 생활 절전 등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했다. 또 매점매석 등 부당이익을 취하는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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