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박종민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172

추천

동아일보 산업1부 재계팀 박종민 기자입니다.

blick@donga.com

취재분야

2026-05-26~2026-06-25
기업52%
산업32%
경제일반8%
금융2%
운수/교통2%
미국/북미2%
인물/CEO2%
무역0%
  • 엔비디아, 마벨에 3조원 투자…‘AI 연결망’ 날개 단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맞춤형 반도체 설계 업체 ‘마벨 테크놀로지(마벨)’에 20억 달러(약 3조50억 원)를 투자했다. 인공지능(AI) 연결 측면에서도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마벨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마벨은 광통신 등 연결망 기술을 개발하고 맞춤형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이다.마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엔비디아의 ‘AI가속기’와 ‘AI 무선접속망(RAN)’ 등 생태계에 합류한다. 먼저 엔비디아의 ‘NV링크 퓨전’ 플랫폼에 마벨의 맞춤형 AI칩을 연동시킨다. NV링크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구동하는 전용 통신 규격으로 외부 기업의 AI칩과 연동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마벨의 AI칩도 연결할 수 있게 됐다.또한 두 회사는 광반도체(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광반도체는 전자가 아닌 빛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AI 시대 데이터 병목을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두 회사는 AI RAN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5세대(5G), 6세대(6G) 통신망에 AI를 접목해 통신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4-01
    • 좋아요
    • 코멘트
  • 한화솔루션, 작년 3750억원 외화 대출 재무조건 못 지켜

    한화솔루션의 외화 대출에 딸린 재무조건을 지키지 못해 채권자로부터 차입금 조기 회수 유예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차입금 상환 등을 목적으로 유상증자에 나섰다. 1일 한화솔루션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솔루션은 유럽 자회사인 ‘Q에너지솔루션즈’의 외화대출 2억1500만 유로(약 3750억 원)를 유동부채(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로 분류했다. 이 대출의 만기는 당초 2028년 2월이었다. 그럼에도 한화솔루션이 이를 유동부채로 분류한 건 대출의 조건을 지키지 못 했기 때문이다.공시에 따르면 이 대출에는 한화솔루션의 ‘순차입금’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5배를 넘어선 안된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순차입금은 기업이 보유한 총 차입금에서 해당 기업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뺀 지표다. 기업이 지금 당장 상환할 여력이 없는 실질적인 부채를 의미한다. EBITDA는 세금이나 감가상각비 등을 제외하지 않은 영업이익을 뜻한다. 쉽게 말해 한화솔루션이 ‘번 돈’보다 ‘빚’이 5배 더 많으면 대출의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기한이익상실·EOD)이 채권자에게 있었던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솔루션의 순차입금은 12조2500억 원으로, EBITDA(4195억 원)의 29.1배였다. 다만 채권자는 EOD 행사를 유예했다. 이 유예 기한이 1년이기 때문에 한화솔루션은 해당 부채를 유동자산으로 분류했다. 한화솔루션은 “해당 차입금 커버넌트(제한조항) 위배가 다른 사채와 차입금의 EOD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공시했다.한화솔루션은 최근 차입금 상환과 신기술 투자 등 목적으로 2조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바 있다. 1조5000억 원은 차입금 상환에 투입하고, 9000억 원은 신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다만 한화솔루션이 1조5000억 원을 차입금 상환에 투입하더라도 여전히 순차입금은 지난해 EBITDA의 25배가량이다. 사업을 통한 수익성이 개선돼야 이 지표를 낮출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를 통한 ‘페로브스카이트 텐덤’ 등 신기술 개발, 북미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의 하반기(7~12월) 가동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4-01
    • 좋아요
    • 코멘트
  • [단독]석유공사, 해외 팔려간 비축유 90만 배럴 재확보 추진

    한국석유공사가 적기에 우선구매권을 행사하지 않아 동남아 국가로 팔려간 비축유 90만 배럴의 재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1일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실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최근 산유국 정유사 A사에 “제3국에 판매한 것과 같은 양인 90만 배럴의 원유를 한국에 추가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석유공사 측은 해외로 판매한 공동비축물량 90만 배럴을 국내에 추가 도입하는 것이 계약서상 A사의 의무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상 우선구매권의 행사 대상을 ‘석유공사가 대여하는 저장시설의 최대 용량’으로 명시하고 있다는 것. 석유공사는 “공사의 추가 도입 요구에 A사로부터 답변을 수령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 감사가 진행 중으로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석유공사는 A사와 ‘국제공동비축 계약’을 맺고 있다. 석유공사가 A사에 200만 배럴 규모의 국내 석유 저장시설을 빌려주고 여기에 A사 소유 원유와 석유제품을 저장하도록 하는 계약이다. 계약에 따라 석유공사는 국내 저장된 A사 원유에 대해 우선구매권을 보유하게 된다. 석유공사 입장에선 이번 이란 전쟁과 같은 비상시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국내 비축유의 총량을 늘릴 수 있고, A사 입장에선 한국에 재고를 쌓아두고 아시아 국가들과 거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하지만 이달 초 A사가 국내에 입고한 공동비축물량 200만 배럴 중 90만 배럴을 동남아 지역에 판매하며 문제가 발생했다. 이란 전쟁으로 원유 수급이 불투명해진 상황임에도 석유공사가 우선구매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그 사이 원유 90만 배럴이 제3국가에 판매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당시 A사가 국내 정유사와 200만 배럴의 국내 도입을 협상 중에 있었고, 국내 정유사가 해당 물량을 도입할 경우 우선구매권을 행사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어 굳이 권한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부는 석유공사가 우선구매권을 행사하지 않았던 과정 등을 감사 중이다.정유업계에선 석유공사와 국제공동비축 계약을 맺은 해외 정유사가 제3국가에 비축물량 판매를 시도할 경우 석유공사에 먼저 통보하는 ‘사전통보의무’가 계약에 명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공사가 비축물량에 대해 우선구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외 정유사가 비축물량의 제3국가 판매를 시도할 경우 먼저 석유공사에 통보하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4-01
    • 좋아요
    • 코멘트
  • LG의 AI ‘엑사원’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정조준

    LG그룹 미래 성장 동력의 두 축은 ‘과감한 투자’와 ‘혁신 기술’이다. LG는 구광모 ㈜LG 대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강조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LG는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룹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 중심으로 투자와 연구를 진행 중이다. LG AI 연구원은 자체 개발 AI 모델인 ‘엑사원’의 연구, AI 응용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계열사 난제 해결을 돕고 있다. 다른 산업 분야와의 협업도 늘려 AI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엑사원,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조준LG AI연구원은 2025년 12월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프런티어급 모델 ‘K-엑사원’을 공개했다. ‘K-엑사원’은 236B(2360억 개 파라미터) 규모로 개발됐다.‘K-엑사원’은 오픈 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 ‘글로벌 톱 5’를 노릴 수 있는 성능을 달성하며 ‘글로벌 최신 AI 모델 대비 100% 이상’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충족했다. ‘K-엑사원’은 정부 1차 평가 벤치마크 평균 점수에서 미국과 중국의 최신 오픈 웨이트 모델 중 비슷한 규모인 알리바바의 ‘큐웬3 235B’ 대비 104%의 성능, 오픈AI의 ‘GPT-OSS 120B’ 대비 103%의 성능을 보였다.LG는 국가대표 AI를 뽑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돼 타 컨소시엄과 AI 모델 개발 경쟁 중에 있다. 올해 1차 평가 결과에서 13개 벤치마크 중 10개 부문 1위를 달성하는 등 한 발짝 앞서 있다. LG 컨소시엄은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 대비 100% 이상의 성능을 내는 ‘K-엑사원’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산업 난제 해결하는 ‘전문가 AI’LG는 세계적인 파트너사와 함께 ‘전문가 AI’를 만들고 있다. LG AI연구원은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의 데이터와 뉴스, 공시 자료를 기반으로 투자의 수익률을 예측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개발했다. 금융 AI 분야에서 한국과 영국의 첫 협력 사례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각 계열사에서도 엑사원 기반의 AI 서비스를 활용하며 사업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바이오에도 AI를 접목하고 있다. ‘엑사원 패스 2.5’는 질병 진단 시간을 2주에서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정밀 의료 AI 모델로 주요 암종 유전자 변이 예측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인 76.75%까지 높였다. LG AI연구원은 암을 정복하는 의료 AI 실현을 위해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 황태현 교수팀과 협력 중이며 향후 이식 거부, 면역학, 당뇨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유전체 연구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닌 미국 잭슨랩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예측 정확도를 92%로 끌어올리기도 했다.AI 인재 양성에도 과감한 투자LG는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AI 기초교육부터 석·박사 과정까지 AI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올 3월 LG AI대학원은 국내 1호 교육부 공식 인가 사내 대학원으로 출범하며 개원식을 열었다. LG AI대학원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딩 테스트와 AI 모델링 평가 등 선발 전형을 거쳐 석사 과정 11명, 박사 과정 6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과정은 각각 석사 1년, 박사 3년 이상으로 구성되며 학비는 전액 지원된다. 교육과정은 LG AI연구원의 연구 인프라와 산업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실전형 코스로 설계돼 현장에 투입될 전문가들을 양성한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LG클로이드’ 공개

    LG전자는 ‘LG클로이드’를 앞세운 홈 로봇 등 피지컬 AI와 핵심 기술경쟁력을 갖춘 AI 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HVAC)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LG전자는 로봇을 ‘명확한 미래’로 보고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선보인 LG클로이드 등 홈 로봇을 통해 가전사업에 피지컬 AI를 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활가전 사업의 궁극적 목표인 ‘제로 레이버 홈(노동 없는 가정)’을 구현하는 게 LG전자의 목표다. LG전자는 가전사업을 통해 습득한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이해에 기반해 홈 로봇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다양하게 구축된 스마트 가전 생태계, 이 과정에서 확보한 고객 생활 데이터 등도 LG전자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의 승부처인 ‘액추에이터’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 센서 등을 결합해 로봇의 움직임을 만드는 장치다. 로봇의 손가락과 팔다리에 탑재되는 일종의 ‘관절’로 로봇 산업의 핵심 부품이다. LG전자는 CES에서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을 공개했다. 외부 기업 수주까지 고려해 생활가전(HS) 사업본부 산하 부품솔루션사업부에서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LG전자는 HVAC에서도 미래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AI용 서버 수요가 급증하며 막대한 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고성능 냉각 시스템도 필수가 됐다. LG전자는 차세대 열관리 솔루션으로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초대형 냉동기 ‘칠러’와 ‘액체냉각솔루션(CDU)’ 등 AI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을 HVAC 사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칠러는 건물이나 설비의 열을 제어하기 위해 차가운 물을 공급하는 대형 냉각 설비다. 지난해 글로벌 주요 시장의 데이터센터용 칠러 수주 실적은 2024년 대비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LG전자는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EXPO 2026’에서 AI데이터센터용 CDU도 공개했다. LG전자의 CDU는 금속 재질의 냉각판을 AI칩에 직접 부착하고 냉각수를 냉각판으로 보내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기존 공기냉각 방식에 비해 설치 공간이 작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LG전자는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열교환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등 HVAC 핵심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등 핵심 부품 기술력 확보를 통해 HAVC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9조 원 ‘샤힌 프로젝트’로 석유화학 승부수

    에쓰오일은 1976년 하루 생산능력 9만 배럴의 작은 정유공장으로 국내 정유사 중 가장 늦게 출발했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 66만9000배럴에 달하는 생산능력과 고도화 설비를 갖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됐다. 에쓰오일의 성장 배경에는 발 빠른 설비 투자와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과감한 투자전략이 있다. 에쓰오일은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 ‘샤힌 프로젝트’가 석유화학 수요 둔화와 중국의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 등 위기를 겪는 한국 석유화학 산업의 근원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 원을 투자한 이 프로젝트는 현재 설계·구매·건설(EPC) 전체 공정률이 95%에 달한다.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는 대형 타워와 반응기, 가열로, 압축기, 열교환기, 저장탱크와 총 101개의 모듈이 자리를 잡아 이미 공장의 윤곽을 갖춘 상태다. 샤힌 프로젝트는 원유 및 부산물을 전통적인 방식 대비 간소한 분리 및 촉매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설비 대비 석유화학 원료용 유분의 수율이 3, 4배 뛰어난 최신 공정과 연 180만 t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수준의 스팀 크래커 등 고효율 설비를 갖췄다. 아울러 에쓰오일은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추세와 탄소중립 흐름에서 지속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최근 10년 동안 14조 원 이상을 투자해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1단계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에 5조 원을 투입해 2018년 상업 가동을 시작했고, 2단계 샤힌 프로젝트는 기초소재 산업의 성장에 대비해 석유화학 비중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 이후 시험 운전을 거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에틸렌(180만 t), 프로필렌(77만 t), 부타디엔(20만 t), 벤젠(28만 t) 등의 기초 유분을 생산한다. 이 중 에틸렌을 대부분 폴리머 공장에 원료로 투입하고 플라스틱 등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을 자체 생산한다. 에쓰오일은 인근 산단 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 배관을 통해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수입 증가가 예상되는 일본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아람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마케팅을 통해 한국이 석유화학 공급망에서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I 기반 원가 혁신으로 연간 2000억 원 감축

    2025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경영 정상화를 공식화한 LG디스플레이가 본격적인 ‘이익 성장기’에 진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정철동 사장이 강조하는 ‘일등 기술’과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원가 혁신’이 올해 재무적 성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은 일시적 반등이 아닌 체질 개선의 효과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전체 매출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61%에 달했다. 2020년 32%에 불과했던 OLED 매출 비중을 꾸준히 높여온 결과 현재 매출 절반 이상이 OLED에서 발생한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OLED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성공한 것. 지난해 4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종료하며 전체 매출이 소폭 감소했는데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조 원 이상 개선된 이유다. 수익 구조 개선의 또 다른 축은 원가 혁신이다. LG디스플레이의 원가 혁신은 전사적인 AX에서 시작된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설계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설계 정합도를 높이고 1개월가량 걸리던 설계 소요 시간도 8시간으로 줄였다. OLED 제조 공정에 특화된 ‘AI 생산체계’를 자체 개발해 OLED 제조 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수많은 이상 원인의 경우의 수를 자동 분석하고 대안까지 제안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LG디스플레이는 “AI 도입으로 품질 개선 소요 시간이 평균 3주에서 2일로 크게 단축됐고 이는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비용 감축 효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에이전틱 AI를 통한 지능형 자율 공장을 구현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가시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특히 △일등 기술 확보와 △원가 구조 혁신 △전 영역에서 AX 실행 가속화를 3대 축으로 제시했다. 양적 경쟁이 치열해지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진입장벽’을 높여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즈’로부터 TV와 모니터를 포함한 대형 OLED 패널 전 제품의 휘도(화면 밝기) 유지율이 100%라는 인증을 받았다. AI 시대의 디스플레이는 더 밝고 선명하며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고휘도, 고해상도, 고색재현율 성능이 필수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휘도 유지율 100% OLED로 AI가 만들어내는 풍부한 시각 정보를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직영보다 휘발유 86원 비싼 자영 주유소… 헷갈리는 기름값

    “1차 최고가격 땐 어떻게든 가격을 낮췄지만 이제 더는 못 버팁니다.” 강원도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 씨가 3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말이다. 그는 1차 최고가격제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달 7일 L당 1860원, 1930원대에 휘발유와 경유를 들여왔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1차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L당 1770원, 1750원대에 판매했다. ‘역마진’이었지만 주유소 관련 여론과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을 내렸다. A 씨는 “2월 수익으로 최근 손해를 버텼다”며 “지난달 27일 2차 석유가격제 시행 이후엔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최고가격제 시행이 3주 차에 접어들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 주유소가 정유소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오르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초 체력’이 약한 곳부터 고유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주유소마다 차이가 나는 가격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 “직영보다 못 낮춰” 가격 올리는 자영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전국 자영 주유소의 경유 평균 가격은 L당 1878.27원으로, 직영 평균 가격(1773.95원)보다 약 104원 더 비쌌다. 지난달 중순 자영과 직영 차이가 L당 40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격차가 커졌다. 휘발유 역시 이날 자영 평균 가격(1885.30원)이 직영 평균 가격(1798.39원) 대비 약 86원 비쌌다. 이 역시 가격 차가 20원대에서 더 커지는 추세다. 이날 자영 주유소 사장들은 “더 이상 직영만큼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유소가 석유를 판매하며 붙이는 마진에는 카드수수료와 인건비, 공과금 등 다양한 운영 비용이 포함되는데, 최고가격제 시행이 장기화되며 가격 경쟁을 버티는 게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서울에서 자영 주유소를 운영하는 B 씨는 “가격을 아무리 깎아도 직영 주유소보다 더 낮게 가격을 맞출 순 없다. 손님들은 단돈 10원이라도 가격이 낮은 직영으로 몰려가는 상황”이라며 “카드수수료를 내고 직원들 월급이라도 주려면 차라리 판매량을 포기하고 가격을 높이는 게 낫다”고 전했다.● 들쭉날쭉 가격에 커지는 혼선 주유소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커지면서 소비자 혼란도 덩달아 늘고 있다. 오피넷에서 가격을 비교해 조금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아가는 것은 물론 10분 이상 대기하며 ‘지역 최저가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것도 흔한 풍경이 됐다. 경기 하남시에 사는 윤모 씨(70·여)는 “주유소마다 기름값이 천차만별인데 노인들은 스마트폰으로 가격 비교를 하기도 힘들어 비싼 곳에서 그냥 주유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최고가격제로 기름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주유소 입장에서는 마냥 손님이 많이 오는 것이 좋지만은 않다. 자영 주유소들은 그동안 정유소 외 유통대리점에서 기름을 받던 곳이 적지 않았다.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지난해만큼 기름을 줄 수 없다”고 통보하는 대리점들이 늘고 있다. 경유, 휘발유를 판매해도 즉각 채워넣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인천에서 자영 주유소를 운영하는 C 씨는 “기름이 없어 가게를 닫아버리면 혹시 매점매석이라고 단속이 들어올까 봐 아예 가격을 크게 올려 재고 소진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선 결국 공급되는 석유류 물량을 늘려야 이런 현상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C 씨는 “기름이 다시 들어올 것이란 보장이 있으면 지금보다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31일부터 정유사가 대체 원유를 확보하면 해당 원유가 국내에 도착하기 전이라도 비축유를 빌려주는 ‘비축유 스와프’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가격인상 내몰리는 자영 주유소…“수급 보장안돼 재고라도 남겨야”

    “1차 최고가격 땐 어떻게든 가격을 낮췄지만 이제 더는 못 버팁니다.”강원도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 씨가 3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말이다. 그는 1차 최고가격제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달 7일 L당 1860원, 1930원대에 휘발유와 경유를 들여왔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1차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L당 1770원, 1750원대에 판매했다. ‘역마진’이었지만 주유소 관련 여론과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을 내렸다. A 씨는 “2월 수익으로 최근 손해를 버텼다”며 “지난달 27일 2차 석유가격제 시행 이후엔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직영보다 못 낮춰” 가격 올리는 자영최고가격제 시행이 3주 차에 접어들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 주유소가 정유소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오르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초 체력’이 약한 곳부터 고유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30일 전국 자영 주유소의 경유 평균 가격은 L당 1878.27원으로, 직영 평균 가격(1773.95원)보다 약 104원 더 비쌌다. 이달 중순 차이가 L당 40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격차가 커졌다. 휘발유 역시 이날 자영 평균 가격(1885.30원)이 직영 평균 가격(1798.39원) 대비 약 86원 비쌌다. 이 역시 가격 차가 20원대에서 더 커지는 추세다.이날 자영 주유소 사장들은 “더 이상 직영만큼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유소가 석유를 판매하며 붙이는 마진에는 카드수수료와 인건비, 공과금 등 다양한 운영 비용이 포함되는데 최고가격제 시행이 장기화되며 가격 경쟁을 버티는 게 어려워졌다는 의미다.서울에서 자영 주유소를 운영하는 B 씨는 “가격을 아무리 깎아도 직영 주유소보다 더 낮게 가격을 맞출 순 없다. 손님들은 단돈 10원이라도 가격이 낮은 직영으로 몰려가는 상황”이라며 “카드수수료를 내고 직원들 월급이라도 주려면 차라리 판매량을 포기하고 가격을 높이는 게 낫다”고 전했다.●재고 지키려 가격 높이기도 석유 수급 역시 직영 주유소가 원활하다. 직영 주유소는 석유류를 정유사에서 100% 공급받는다. 최고가격제가 시행되면서 정유사는 주유소에 지난해 같은 기간 이상으로 석유를 공급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 반면 자영 주유소는 그동안 가격 경쟁력을 위해 정유사 외 유통대리점에서 기름을 받던 곳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지난해만큼 기름을 줄 수 없다”고 통보하는 대리점이 늘고 있다. 정유사가 전년 동월 대비 같은 양을 공급하더라도 자영 주유소가 공급받을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든 것이다. B 씨는 “정유사들은 한 달 단위로 물량을 공급해준다”며 “자영 주유소는 다음 최고가격이 산정된 이후 공급가가 높아진 이후에나 재고를 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장에선 기름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높이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서 자영 주유소를 운영하는 C 씨는 “가게를 닫아버리면 매점매석이라고 단속이 들어올까봐 가격을 올려 재고 소진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선 비축유를 푸는 등 시장 공급량을 늘릴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C 씨는 “기름이 다시 들어올 것이란 보장이 있으면 지금보다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31일부터 정유사가 대체 원유를 확보하면 해당 원유가 국내에 도착하기 전이라도 비축유를 빌려주는 ‘비축유 스왑’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한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0일 서울 광진구의 한 자영 주유소를 불시 점검한 결과를 공유하며 “지금은 각자의 이익을 앞세울 때가 아니라, 공동체의 신뢰를 지켜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3-31
    • 좋아요
    • 코멘트
  • 韓 ‘LNG수입 1위’ 호주마저 수출 절반 차질

    한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비중 1위국인 호주의 서부 LNG 생산시설이 자연재해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 산업계의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에너지기업 셰브론의 호주 가스 생산시설 ‘휘트스톤’이 열대성 사이클론 ‘나렐’의 여파로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시설이 완전히 정상 가동되려면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셰브론의 ‘고르곤’과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에너지의 ‘노스웨스트셸프(NWS)’ 등 서호주의 다른 생산시설도 직원 대피 등으로 인해 일부 가동이 중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호주 에너지컨설팅 업체 ‘에너지퀘스트’에 따르면 나렐의 영향을 받은 서호주의 생산시설은 호주 전체 LNG 수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다. 이는 전 세계 LNG 교역량의 8.4%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카타르가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일부 장기계약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한 데 이어 호주산 LNG의 공급마저 차질이 생기면 한국 산업계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LNG 수입 비중은 호주가 32.8%로 가장 높았고, 카타르가 15.3%로 2위였기 때문이다. 만약 주요 공급처의 공급 물량에 차질이 생길 경우 한국은 LNG 현물(스폿) 시장 물량에 의존해 수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경우 가격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이노텍, 자율주행 시장 공략… 美 SW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

    LG이노텍은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자율주행 SW와 시뮬레이션 분야 선두권 기업으로, 세계 상위 완성차 업체 20곳 중 18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SW와 시험 차량을 활용해 자사 자율주행 센싱 모듈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이 보유한 방대한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에서 직접 자율주행 기술 실증도 나선다. 두 회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드론과 로봇 등까지 넓힐 계획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피지컬 AI 시대를 이끄는 모빌리티·로봇 센싱 분야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인매장 범죄 늘자… 에스원 ‘AI보안’ 계약 33% 급증

    무인매장을 대상으로 한 절도, 파손 등 범죄가 늘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업체 에스원은 지난해 ‘무인매장 전용 AI 보안 솔루션’ 계약 건수가 2024년 대비 3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스원의 무인매장 전용 AI 보안 솔루션은 AI가 폐쇄회로(CC)TV로 매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다가 이상 행동이 발생하면 점주에게 즉시 스마트폰 알림을 보낸다. 동시에 관제센터를 통해 경고 방송을 송출하고 그래도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보안 요원이 현장에 출동한다. 매장에서 도난 또는 파손이 발생할 경우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점주에게 보상을 해 준다. 에스원 측은 “녹화형 CCTV로 무인매장 범죄에 대응하기 어려워지자 AI 보안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韓 LNG 수입 1위’ 호주도 생산 차질…카타르 이어 수급 비상

    한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비중 1위국인 호주의 서부 LNG 생산시설이 자연재해 여파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 산업계의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에너지기업 셰브론의 호주 가스 생산시설 ‘휘트스톤’ 이 열대성 사이클론 ‘나렐’의 여파로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시설이 완전히 정상 가동되려면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셰브론의 ‘고르곤’과 호주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에너지의 ‘노스웨스트셸프(NWS)’ 등 서호주의 다른 생산시설도 직원 대피 등으로 인해 일부 가동이 중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호주 에너지컨설팅 업체 ‘에너지퀘스트’에 따르면 나렐의 영향을 받은 서호주의 생산시설은 호추 전체 LNG 수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다. 이는 전 세계 LNG 교역량의 8.4%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카타르가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일부 장기계약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한 데 이어 호주산 LNG의 공급마저 차질이 생기면 한국 산업계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LNG 수입 비중은 호주가 32.8%로 가장 높았고, 카타르가 15.3%로 2위였기 때문이다.만약 주요 공급처의 공급 물량에 차질이 생길 경우 한국은 LNG 현물(스팟) 시장 물량에 의존해 수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경우 가격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스팟 물량은 가격의 변동폭도 크고 공급량도 일정하지 않다”며 “호주산 LNG의 수입 비중이 높은 일본과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현물 시장에서 경쟁하면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30
    • 좋아요
    • 코멘트
  • 무인매장 범죄 늘자 AI 보안 확산…“녹화형 CCTV론 대응 어려워”

    무인매장을 대상으로 한 절도·파손 등 범죄가 늘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업체 에스원은 지난해 ‘무인매장 전용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 계약 건수가 2024년 대비 3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스원의 무인매장 전용 AI 보안 솔루션은 AI가 폐쇄회로(CC)TV로 매장 내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다가 이상 행동이 발생하면 점주에게 즉시 스마트폰 알림을 보낸다. 동시에 관제센터를 통해 경고 방송을 송출하고 그래도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보안 요원이 현장에 출동한다. 매장에서 도난 또는 파손이 발생할 경우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보상을 해 준다. 에스원 측은 “녹화형 CCTV로 무인매장 범죄에 대응하기 어려워지자 AI 보안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30
    • 좋아요
    • 코멘트
  • LG이노텍, 美 SW기업과 자율주행 맞손…‘피지컬 AI’ 속도낸다

    LG이노텍은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자율주행 SW와 시뮬레이션 분야 선두권 기업으로, 세계 상위 완성차 업체 20곳 중 18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SW와 시험 차량을 활용해 자사 자율주행 센싱 모듈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이 보유한 방대한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에서 직접 자율주행 기술 실증도 나선다. 두 회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드론과 로봇 등까지 넓힐 계획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피지컬 AI 시대를 이끄는 모빌리티∙로봇 센싱 분야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30
    • 좋아요
    • 코멘트
  • BTS ‘스윔’ 뮤비 무대 된 SK 창업주 한옥

    방탄소년단(BTS)이 20일 발매한 정규 5집 앨범 ‘아리랑(ARIRANG)’이 영국 오피셜 차트에 진입하자마자 앨범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 곡 ‘스윔(SWIM)’도 싱글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아리랑’은 27일(현지 시간) 영국 오피셜 차트가 발표한 주간 앨범 순위 톱 10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BTS가 해당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19년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와 2020년 ‘맵 오브 더 솔: 7’에 이어 세 번째다.‘스윔’은 싱글 차트 톱 100에서 영국 팝스타 올리비아 딘의 ‘레인 미 인(Rein Me In)’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BTS 역대 곡들 가운데 해당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BTS는 이 차트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각각 3위까지 오른 바 있다. 앨범 ‘아리랑’의 또 다른 수록곡인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도 28위, ‘FYA’는 39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29일 공개된 ‘스윔’ 라이브 영상 무대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영상은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이 거주했던 한옥 ‘선혜원’에서 촬영됐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선혜원은 최 창업주가 1968년 매입해 일가의 거처로 활용해 왔던 곳이다. ‘지혜를 베푼다(鮮慧)’는 의미의 이름은 최 창업주의 동생인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혜원은 SK그룹에서 연수 용도 등으로 활용되다가, 지난해 리모델링을 거쳐 ‘경흥각 하린당 동여루’ 등 한옥 3채로 구성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SK그룹은 지난해 ‘선혜원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김수자 작가의 ‘호흡―선혜원’전을 개최했으며, BTS 리더 RM도 이 전시를 찾았다. ‘스윔’ 영상 촬영은 BTS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TS는 다음 달 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 투어를 시작하는 가운데, 6월 12·13일 부산 공연은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계에 따르면 BTS 측은 최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대관 계약을 맺었다. 특히 부산 공연은 BTS 데뷔(2013년 6월 13일) 13주년과 겹쳐 여러 부대행사가 함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BTS 월드 투어는 세계 34개 도시에서 82회 열릴 예정이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딥엑스, AI칩 양산 7개월만에 8개국서 주문 27건

    한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딥엑스가 초저전력 AI 칩 ‘DX-M1’의 양산을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구매 주문을 27건 확보했다. 29일 딥엑스는 “지난해 8월 (DX-M1의) 양산 제품을 출시한 지 7개월 만에 8개국 기업들로부터 총 27건의 구매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딥엑스는 이 가운데 25건의 주문이 올 1∼3월에 접수된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12월 구매 주문이 2건에 불과했지만, 올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칩의 성능을 공개한 이후 주문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딥엑스는 CES 2026에서 ‘버터 벤치마크’를 통해 자사 제품의 성능을 강조했다. 구동하고 있는 AI 칩 위에 30∼36도에서 녹는 버터를 올려놔도 녹지 않을 정도로 발열 제어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딥엑스는 “칩을 구동하기 위한 전력은 5W(와트)에 불과하고 발열을 제어하기 위해 별도의 냉각장치도 부착할 필요가 없다”며 “기기 안에서 AI의 연산을 처리해야 하는 ‘피지컬 AI’에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딥엑스는 자사 AI 칩이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의 피지컬 AI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딥엑스는 현대자동차그룹과 공동 개발한 로봇용 온디바이스 AI 칩 ‘엣지 브레인’ 양산을 추진 중이며, 로봇과 드론, 공장 자동화 기기 등에 딥엑스 칩을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중국 기업 바이두와도 협력하고 있다. 딥엑스는 DX-M1의 후속 제품인 ‘DX-M2’도 올해 중 공개한다. 딥엑스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2나노(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을 활용하는 제품으로, 올해 중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BTS 신곡 라이브에 등장한 ‘선혜원’…SK창업주 사저였다

    방탄소년단(BTS)이 20일 발매한 정규 5집 앨범 ‘아리랑(ARIRANG)’이 영국 오피셜 차트에 진입하자마자 앨범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 곡 ‘스윔(SWIM)’도 싱글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아리랑’은 27일(현지 시간) 영국 오피셜 차트가 발표한 주간 앨범 순위 톱 10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BTS가 해당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19년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와 2020년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에 이어 세 번째다.‘스윔’은 싱글 차트 톱 100에서 영국 팝스타 올리비아 딘의 ‘레인 미인(Rein Me In)’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BTS 역대 곡들 가운데 해당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BTS는 이 차트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각각 3위까지 오른 바 있다. 앨범 ‘아리랑’의 또 다른 수록곡인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도 28위, ‘FYA’는 39위로 차트에 진입했다.29일 공개된 ‘스윔’(SWIM) 라이브 영상 무대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영상은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이 거주했던 한옥 ‘선혜원’에서 촬영됐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선혜원은 최 창업주가 1968년 매입해 일가의 거처로 활용해 왔던 곳이다. ‘지혜를 베푼다(鮮慧)’는 의미의 이름은 최 창업주의 동생인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선혜원은 SK그룹에서 연수 용도 등으로 활용되다가, 지난해 리모델링을 거쳐 ‘경흥각·하린당·동여루’ 등 한옥 3채로 구성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SK그룹은 지난해 ‘선혜원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김수자 작가의 ‘호흡-선혜원’전을 개최했으며, BTS 리더 RM도 이 전시를 찾았다. ‘스윔’ 영상 촬영은 BTS 측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BTS는 다음 달 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 투어를 시작하는 가운데, 6월 12·13일 부산 공연은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계에 따르면 BTS 측은 최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대관 계약을 맺었다. 특히 부산 공연은 BTS 데뷔(2013년 6월 13일) 13주년과 겹쳐 여러 부대행사가 함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BTS 월드 투어는 세계 34개 도시에서 82회 열릴 예정이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29
    • 좋아요
    • 코멘트
  • LG 구광모 “AI 전환, 속도가 가장 중요… 빠른 실행을”

    구광모 ㈜LG 대표는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인공지능(AI) 전환(AX)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G는 구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남산리더십센터에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정학적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미래 체력’을 기르기 위해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구 대표는 “AX는 특정 조직만의 과제가 아닌, 최고경영자(CEO)와 사업책임자가 직접 방향을 잡고 이끌어야 할 과제”라며 “작은 것이라도 빠르게 실행해 성과를 축적하고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는 단순히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시키는 도구가 아닐 것”이라며 “이 변화에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하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와 LG그룹 사장단은 회의를 통해 AX를 미래 경쟁력으로 규정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에 옮긴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경영진 주도로 목표를 설정하고 신속한 실행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생산,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에 AI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도 LG의 AI인 엑사원이 활용됐다. AI로 실시간 논의 맥락을 분석하고 키워드를 추출하고 요약한 것이다. 한편 이날 ㈜LG는 이사회를 열고 박종수 사외이사(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구 대표는 취임 8년 만에 ㈜LG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놨다. 이로써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의 11개 상장사 이사회가 모두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전환했다. LG는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위한 LG그룹의 경영 기조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는 ㈜LG 정기주주총회도 열렸다. 주주총회를 통해선 보통주 1주당 2100원의 현금배당이 확정됐다.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등 상법 개정안에 따른 후속조치성 정관 변경도 이뤄졌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화솔루션 2조4000억 규모 유상증자

    한화솔루션이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2조4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7200만 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중 약 1조5000억 원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대출 등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낮출 예정이다. 나머지 약 9000억 원은 차세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의 시험생산 라인 구축 등 태양광 사업 경쟁력 강화에 투자한다.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은 기존 태양전지 대비 발전 효율이 높아 태양광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앞으로 5년 동안 적용할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고, 적어도 1주당 300원의 배당을 보장할 방침이다. 이날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18.2% 하락한 3만6800원으로 장을 마쳤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