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박종민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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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재계팀 박종민 기자입니다.

blic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2~2026-03-24
기업34%
경제일반31%
산업20%
인물/CEO4%
인공지능3%
대통령3%
미국/북미3%
사회일반1%
노동1%
무역0%
  • LG CNS 현신균 사장 “산업현장 로봇, 우리가 ‘지휘자’ 되겠다”

    현신균 LG CNS 사장이 향후 로봇이 투입되는 각종 산업 현장에서 ‘지휘자’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현 대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각 산업 현장에 맞는 로봇을 선별해 훈련하고, 훈련이 된 로봇을 현장에 투입해 모니터링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LG CNS가 직접 로봇을 만들진 않지만, 다양한 기업이 내놓은 로봇에 적합한 임무를 부여하고 현장에서 사람과 로봇, 로봇과 로봇의 협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LG CNS는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등 다양한 제조사와 협업 중이라고 한다. 현 대표는 “유니트리 외에 중국 톱3 안에 드는 회사, 미국 로봇 회사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대표는 로봇이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원년을 2년 뒤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기술 발달 과정을 보면 2년 후에는 많은 생산 라인에 로봇이 투입돼 실질적인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LG전자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 있는 다양한 로봇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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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터 올려도 녹지 않는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 목표”

    한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의 김녹원 대표(사진)가 초저전력 온디바이스 AI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나갈 것이란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8일(현지 시간)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본보 취재진과 만나 “3년 전만 해도 딥엑스의 글로벌 경쟁사가 30여 곳이었다”며 “그게 지난해 10여 곳으로 줄었고 올해는 2, 3곳만 딥엑스와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딥엑스의 경쟁력을 ‘버터 벤치마크’로 설명했다. 버터를 올려도 녹지 않을 정도로 발열이 적은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통해 기기 안에서 작동하는 생성형 AI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딥엑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손잡고 딥엑스의 1세대 칩 ‘DX-M1’을 기반으로 하는 AI 칩을 개발했다. 두 회사는 이 칩을 탑재한 배달·서비스 로봇을 양산하고 향후 다른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딥엑스는 CES 2026에서 ‘생성형 피지컬 AI’를 목표로 한 2세대 AI 칩 DX-M2 개발 로드맵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을 활용하는 DX-M2는 5W(와트) 미만의 초저전력으로 대형언어모델(LLM) 추론을 구동하는 AI 칩이다. 김 대표는 “설계가 거의 끝났고 올해 말이면 샘플이 나올 것”이라며 “2027년 중반 양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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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행자 시선 도로 향하자… ‘길 건너려 한다’ 車가 알아서 속도 줄여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모셔널 테크니컬센터.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의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이 지역에서 본격적인 시험 운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석한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회를 열고 기술력을 공개했다.한글로 커다랗게 ‘모셔널’이라고 적힌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 차량 뒷문을 열고 탑승하니 내부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센서 등이 이 차가 자율주행 로보택시라는 점을 알려줬다. 좌석 앞 디스플레이 안내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화면의 ‘START’(출발) 버튼을 누르자 차가 스르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 화면에는 주행 경로를 표시한 지도와 함께 주변 자동차나 보행자들의 정보가 그래픽으로 표시됐다. 14km 거리를 달리는 30여 분 동안 모셔널 차량은 교통량에 따라 사람이 운전하듯 속도를 조절하며 달렸다. 널찍한 도로를 달리다 야외 쇼핑 복합단지인 ‘타운스퀘어’에 접어들면서 도로가 갑자기 좁아지자 차의 움직임이 신중해졌다. 화면에는 차 옆을 가깝게 걸어 지나가는 보행자나 자전거 표시가 수시로 나타났다 사라졌다. 특히 모셔널이 보행자의 의도까지 미리 판단해 움직임을 제어하는 듯한 조작을 하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보행자의 상체 방향과 시선이 도로를 향해 있으면 ‘길을 건넌다’고 판단하고 알아서 정지하거나 속도를 크게 줄이되, 그렇지 않을 경우 보도를 따라 걷는다고 판단하고 서행을 유지하는 식이었다.도로 표지판도 잘 읽어냈다. 교차로에서 빨간색 역삼각형에 흰색 글자로 쓰인 ‘STOP’(정지) 표지판을 맞닥뜨리면 어김없이 멈춰 선 뒤 좌우, 맞은편 차를 인식하고 출발했다. 차선 변경도 부드러웠다. 타운스퀘어를 통과한 뒤 공항과 고속도로가 만나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리트’에 진입하자 주변 차의 속도를 인지한 후 알아서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을 알맞게 바꿔 가며 효율적으로 운행했다. 좌회전 차선이 두 개인 곳에서는 대기 차량이 더 적은 쪽으로 차선을 바꾸기까지 했다.현대차그룹은 모셔널 로보택시를 올해 말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시험 운행한 뒤 올해 말경에는 상용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험 운행 중에는 안전 확보를 위해 운전석에 직원이 탑승하지만, 상용 운행이 시작되면 운전자가 타지 않아도 되는 ‘레벨 4’ 자율주행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모셔널의 자율주행은 센서 정보를 종합해 차가 스스로 판단하는 ‘E2E(엔드 투 엔드)’ 방식의 기술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FSD)도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정된 경로가 아니라 모든 길에 적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지만, 돌발적인 사고 등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는 “갑자기 열리는 문, 긴급차량 대응처럼 드물지만 반드시 안전하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을 AI 학습을 활용해 ‘마지막 1%’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주행을 통한 학습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는 미국이나 중국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셔널의 자율주행 누적 거리는 1억6000만 km인 반면 테슬라는 112억 km, 중국 바이두 아폴로의 경우 2억4000만 km를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모셔널의 ‘레벨4 상용화’로 이 같은 격차를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모셔널의 최우선 과제는 올해 말 계획된 상용 운행을 성공시키는 것”이라며 “그 이후 기술과 경쟁력이 축적되면 (한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 배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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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용 디스플레이, 우리가 잘하는 차량용과 유사”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올해 목표로 ‘핵심 기술 선점’과 ‘수익 안정화’를 꼽았다. 정 사장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이 열린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추격하는 상황에서 앞서가려면 차별화된 압도적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올해, 내년의 단기적 수익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 목표를 달성할 방법으로 ‘인공지능 전환(AX)’과 ‘가상 설계(VD)’를 꼽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소재를 개발하고 공정을 효율화하는 등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CES에서 중국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본 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따라잡기 위해 액정표시장치(LCD)로 화질과 원가 방면에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만 “OLED와 LCD가 전혀 다른 기술이기에 소비자들은 차이를 분명 느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사장은 로봇용 디스플레이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로봇에서 필요한 디스플레이 규격이 우리가 이미 잘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규격과 유사하다”며 “기존 기술력을 토대로 앞으로 새로 생길 고객 수요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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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로보택시 ‘안전 우선’…보행자가 도로 쳐다만 봐도 서행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모셔널 테크니컬센터.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기업 앱티브의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이 지역에서 본격적인 시험 운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석한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회를 열고 기술력을 공개했다.한글로 커다랗게 ‘모셔널’이라고 적힌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 차량 뒷문을 열고 탑승하니 내부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센서 등이 이 차가 자율주행 로보택시라는 점을 알려줬다. 좌석 앞 디스플레이 안내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화면의 ‘START’(출발) 버튼을 누르자 차가 스르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 화면에는 주행 경로를 표시한 지도와 함께 주변 자동차나 보행자들의 정보가 그래픽으로 표시됐다.14km 거리를 달리는 30여 분 동안 모셔널 차량은 교통량에 따라 사람이 운전하듯 속도를 조절하며 달렸다. 널찍한 도로를 달리다 야외 쇼핑 복합단지인 ‘타운스퀘어’에 접어들면서 도로가 갑자기 좁아지자 차의 움직임이 신중해졌다. 화면에는 차 옆을 가깝게 걸어 지나가는 보행자나 자전거 표시가 수시로 나타났다 사라졌다. 특히 모셔널이 보행자의 의도까지 미리 판단해 움직임을 제어하는 듯한 조작을 하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보행자의 상체 방향과 시선이 도로를 향해 있으면 ‘길을 건넌다’고 판단하고 알아서 정지하거나 속도를 크게 줄이되, 그렇지 않을 경우 보도를 따라 걷는다고 판단하고 서행을 유지하는 식이었다.도로 표지판도 잘 읽어냈다. 교차로에서 빨간색 역삼각형에 흰색 글자로 쓰인 ‘STOP’(정지) 표지판을 맞닥뜨리면 어김없이 멈춰 선 뒤 좌우, 맞은편 차를 인식하고 출발했다.차선 변경도 부드러웠다. 타운스퀘어를 통과한 뒤 공항과 고속도로가 만나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리트’에 진입하자 주변 차의 속도를 인지한 후 알아서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을 알맞게 바꿔 가며 효율적으로 운행했다. 좌회전 차선이 두 개인 곳에서는 대기 차량이 더 적은 쪽으로 알아서 차선을 바꾸기까지 했다.현대차그룹은 모셔널 로보택시를 올해 말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시험 운행한 뒤 올해 말경에는 상용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험 운행 중에는 안전 확보를 위해 운전석에 직원이 탑승하지만, 상용 운행이 시작되면 운전자가 타지 않아도 되는 ‘레벨 4’ 자율주행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모셔널의 자율주행은 센서 정보를 종합해 차가 스스로 판단하는 ‘E2E(엔드 투 엔드)’ 방식의 기술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FSD)도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정된 경로가 아니라 모든 길에 적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지만, 돌발적인 사고 등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는 “갑자기 열리는 문, 긴급차량 대응처럼 드물지만 반드시 안전하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을 AI 학습을 활용해 ‘마지막 1%’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아직까지 주행을 통한 학습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는 테슬라나 중국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셔널의 자율주행 누적 거리는 1억6000만 km인 반면 테슬라는 112억 km, 중국 바이두 아폴로의 경우 2억4000만 km를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그룹은 모셔널의 ‘레벨4 상용화’로 이 같은 격차를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모셔널의 최우선 과제는 올해 말 계획된 상용 운행을 성공시키는 것”이라며 “그 이후 기술과 경쟁력이 축적되면 (한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 배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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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녹원 딥엑스 대표 “버터 올려도 녹지 않는 초저전력 NPU 목표”

    한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의 김녹원 대표가 초저전력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이란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8일(현지 시간)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동아일보 취재진과 만나 “3년 전만 해도 딥엑스의 글로벌 경쟁사가 30여 곳이었다”며 “그게 지난해 10여 곳으로 줄었고 올해는 2, 3곳만 딥엑스와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딥엑스의 경쟁력을 ‘버터 벤치마크’로 설명했다. 버터를 올려도 녹지 않을 정도로 발열이 적은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통해 기기 안에서 작동하는 생성형 AI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딥엑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손잡고 딥엑스의 1세대 칩 ‘DX-M1’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했다. 두 회사는 이 칩을 탑재한 배달·서비스 로봇을 양산하고 향후 다른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딥엑스는 CES 2026에서 ‘생성형 피지컬 AI’를 목표로 한 2세대 AI 칩 DX-M2 개발 로드맵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을 활용하는 DX-M2는 5W(와트) 미만의 초저전력으로 대형언어모델(LLM) 추론을 구동하는 AI 칩이다. 김 대표는 “설계가 거의 끝났고 올해 말이면 샘플이 나올 것”이라며 “2027년 중반 양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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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지속 수익 위한 기술력 확보 총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 목표로 ‘핵심 기술 선점’과 ‘수익 안정화’를 꼽았다. 정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린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추격하는 상황에서 앞서가려면 차별화된 압도적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올해, 내년의 단기적 수익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정 사장은 이 목표를 달성할 방법으로 ‘인공지능 전환(AX)’과 ‘가상 설계(VD)’를 꼽았다. AI를 활용해 신소재를 개발하고 공정을 효율화하는 등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정 사장은 CES에서 중국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본 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따라잡기 위해 액정표시장치(LCD)로 화질과 원가 방면에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만 “OLED와 LCD가 전혀 다른 기술이기에 소비자들은 차이를 분명 느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정 사장은 로봇용 디스플레이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로봇에서 필요한 디스플레이 규격이 우리가 이미 잘 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규격과 유사하다”며 “기존 기술력을 토대로 앞으로 새로 생길 고객 수요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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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안경 같은데, 번역-검색-길 안내 척척… 스마트 안경의 부활

    “하이 로키드.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꽃이 뭐야?” 7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홀. 중국 스타트업 ‘로키드’의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 분홍색 꽃 사진을 바라 보니 안경에 초록색 글씨로 꽃의 정보가 표시됐다. 안경의 설정을 ‘실시간 번역’ 모드로 바꾸고 로키드 관계자가 “한국에서 오셨나요?”라고 영어로 묻자, 안경에는 한글 번역이 표기됐다. 완벽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발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이번엔 내비게이션 모드로 바꾸고 목적지를 설정하니 눈앞에 간소화된 지도와 현재 위치, 목적지 방향이 표시됐다. 그림과 별도로 안경에서 언제 좌회전을 해야 하는지, 얼마나 더 직진을 해야 하는지 음성 안내가 나왔다. 로키드의 스마트 안경을 체험해 보던 한 일본인 관람객은 “이 정도면 충분히 일상에서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구글이나 메타 같은 큰 기업만 이런 걸 만드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스마트 안경 ‘춘추전국시대’ 구글이 2013년 한 차례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봤던 스마트 안경이 CES 2026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타는 세계적인 아이웨어 브랜드 ‘레이밴’과 협업해 ‘메타 레이밴’을 만들고 2024년에만 100만 대 이상을 팔아 치웠다. 구글은 지난해 말 자사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올해 중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중국 가전업체 TCL과 하이센스, 여러 스타트업이 CES 2026에서 앞다퉈 비슷한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 안경 춘추전국시대’가 본격화됐다. 메타의 ‘메타 레이밴’은 공식 전시 시간이 끝난 후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라스베이거스 윈호텔에 마련된 메타의 팝업스토어에는 이 제품을 착용해 보려는 긴 줄이 늘어섰다. 기자가 메타 레이밴을 쓴 채로 “사진을 찍어줘”라고 말했더니 바라보는 시야 그대로 사진이 촬영됐다. “오늘 날씨는?”이라고 묻자 AI가 안경 렌즈에 날씨 정보를 띄워주며 음성으로 안내해 주기도 했다. 메타는 급증하는 제품 수요로 인해 글로벌 출시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미국에서만 메타 레이밴을 판매하기로 했다.● “기종·가격 다양화로 상용화 근접” 중국 스타트업 ‘이븐리얼리티’의 스마트 안경도 기능과 동작 방식이 로키드의 스마트 안경과 거의 유사했다. 다만 이븐리얼리티는 안경과 함께 검지에 착용하는 스마트링을 선보였다. 스마트링을 사용하면 스마트 안경에 손을 가져다 대지 않아도 메뉴 선택 등 조작을 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상대방에게 스마트 안경을 쓰고 있다는 인식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안경을 조작하는 게 가능했다. CES에서 체험해 본 스타트업들의 스마트 안경은 외관상 일반 안경과 쉽게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았다. 사용자가 기호에 맞춰 고를 수 있도록 색상과 테 모양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다. 이븐리얼리티에서 스마트 안경을 체험해 본 관람객 일부는 실제 구매 상담을 받기 위해 안쪽에 마련된 공간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장동인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기술 접근성이 좋아지며 과거 소수 빅테크만 개발했던 스마트 안경을 다양한 스타트업들도 내놓기 시작했다”며 “단, 배터리 지속성 문제와 꼭 스마트글라스를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가 될 킬러 콘텐츠 확보가 필수”라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라스베이거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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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재철 LG전자 CEO “클로이드, 내년 현장 투입”

    “클로이드는 내년쯤 실험실을 나와 현장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진)가 2027년 중 자체 홈 로봇인 ‘LG 클로이드’ 상용화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부상 중인 냉난방공조(HAVC) 분야와 함께 로봇을 차기 주요 투자처로 꼽았다. 류 CEO는 7일(현지 시간) ‘CES 202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클로이드가 LG전자가 지향하는 ‘제로레이버 홈(Zero-Labor Home·가사 노동에서 해방된 가정)’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생각한다”며 “(클로이드가) 앞으로 몇 달 이내에 실제 사람이 일하는 것과 유사한 속도로 동작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CEO는 로봇 산업을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로 꼽았다. 류 CEO는 “클로이드의 폼팩터를 활용해 산업용과 상업용 로봇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LG그룹의 여러 계열사가 보유한 공장에 클로이드 기반의 산업용 로봇을 투입하는 것 또한 고민 중”이라고 했다. 클로이드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LG전자의 액추에이터(로봇 관절에 쓰는 전동 모터) ‘악시움’ 출시도 내년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 류 CEO는 ‘Q(품질)·C(원가)·D(딜리버리)’를 중심으로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도 강조했다. 류 CEO는 “질적 성장 영역이 전체 매출과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AI 전환(AX)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속도와 실행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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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시간 번역·내비까지…스마트 안경 상용화 성큼

    “하이 로키드.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꽃이 뭐야?”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홀. 중국 스타트업 ‘로키드’의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 분홍색 꽃 사진을 바라보니 안경에 초록색 글씨로 꽃의 정보가 표시됐다. 안경의 설정을 ‘실시간 번역’ 모드로 바꾸고 로키드 관계자가 “한국에서 오셨나요?”라고 영어로 묻자, 안경에는 한글 번역이 표기됐다. 완벽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발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이번엔 네비게이션 모드로 바꾸고 목적지를 설정하니 눈 앞에 간소화된 지도와 현재 위치, 목적지 방향이 표시됐다. 그림과 별도로 안경에서 언제 좌회전을 해야 하는지, 얼마나 더 직진을 해야 하는지 음성 안내가 나왔다. 로키드의 스마트 안경을 체험해 보던 한 일본인 관람객은 “이 정도면 충분히 일상에서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구글이나 메타 같은 큰 기업만 이런 걸 만드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스마트 안경 ‘춘추전국시대’ 구글이 2013년 한 차례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봤던 스마트 안경이 CES 2026를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타는 세계적인 아이웨어 브랜드 ‘레이벤’과 협업해 ‘메타 레이벤’을 만들고 2024년에만 100만 대 이상을 팔아치웠다. 구글은 지난해 말 자사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올해 중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중국 가전 업체 TCL과 하이센스, 여러 스타트업이 CES 2026에서 앞다퉈 비슷한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 안경 춘추전국시대’가 본격화됐다. 메타의 ‘메타 레이밴’은 공식 전시 시간이 끝난 후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메타의 팝업 스토어에는 이 제품을 착용해 보려는 긴 줄이 늘어섰다. 기자가 메타 레이벤을 쓴 채로 “사진을 찍어줘”라고 말했더니 바라보는 시야 그대로 사진이 촬영됐다. “오늘 날씨는?”이라고 묻자 AI가 안경 알에 날씨 정보를 띄워주며 음성으로 안내해주기도 했다. 메타는 급증하는 제품 수요로 인해 글로벌 출시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미국에서만 메타 레이벤을 판매하기로 했다.●“기종·가격 다양화로 상용화 근접” 중국 스타트업 ‘이븐 리얼리티’의 스마트 안경도 기능과 동작 방식이 로키드의 스마트 안경과 거의 유사했다. 다만 이븐리얼리티는 안경과 함께 검지에 착용하는 스마트링을 선보였다. 스마트링을 사용하면 스마트 안경에 손을 가져다 대지 않아도 메뉴 선택 등 조작을 할 수 있다. 덕분에 상대방에게 스마트 안경을 쓰고 있다는 인식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안경을 조작하는 게 가능했다. CES에서 체험해 본 스타트업들의 스마트 안경은 외관상 일반 안경과 쉽게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았다. 사용자가 기호에 맞춰 고를 수 있도록 색상과 테 모양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이븐리얼리티에서 스마트 안경을 체험해 본 관람객 일부는 실제 구매 상담을 받기 위해 안쪽에 마련된 공간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장동인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기술 접근성이 좋아지며 과거 소수 빅테크만 개발했던 스마트 안경을 다양한 스타트업들도 내놓기 시작했다”며 “단, 배터리 지속성 문제와 꼭 스마트글라스를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가 될 킬러 콘텐츠의 확보가 필수”라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라스베이거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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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재철 “LG 클로이드, 가사노동 해방의 마지막 퍼즐”

    “클로이드는 내년쯤 실험실을 나와 현장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2027년 중 자체 홈 로봇인 ‘LG 클로이드’ 상용화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부상 중인 냉난방공조(HAVC) 분야와 함께 로봇을 차기 주요 투자처로 꼽았다. 류 CEO는 7일(현지시간) ‘CES 202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클로이드가 LG전자가 지향하는 ‘제로레이버 홈(Zero-Labor Home·가사 노동에서 해방된 가정)’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생각한다”며 “(클로이드가) 앞으로 몇 달 이내에 실제 사람이 일하는 것과 유사한 속도로 동작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류 CEO는 로봇 산업을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로 꼽았다. 류 CEO는 “클로이드의 폼팩터를 활용해 산업용과 상업용 로봇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LG그룹의 여러 계열사가 보유한 공장에 클로이드 기반의 산업용 로봇을 투입하는 것 또한 고민 중”이라고 했다. 클로이드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LG전자의 액추에이터(로봇 관절에 쓰는 전동 모터) ‘악시움’ 출시도 내년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류 CEO는 ‘Q(품질)·C(원가)·D(딜리버리)’를 중심으로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도 강조했다. 류 CEO는 “질적 성장 영역이 전체 매출과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AX(AI전환)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속도와 실행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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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서 만난 정의선-젠슨 황 ‘AI-자율주행 깐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가 6일(현지 시간)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해 10월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서울 치킨집에서 ‘깐부 회동’을 가진 지 두 달여 만이다. ‘자율주행’에 집중하고 있는 두 회사 정상이 만나면서 현대차의 자율주행이 ‘엔비디아’라는 두뇌를 장착하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 엔비디아에 ‘구애’하는 자율주행업계 정 회장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약 30분 동안 황 CEO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자율주행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황 CEO가 하루 전인 5일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를 현장에서 공개한 직후 이뤄진 만남이어서다. 두 회사는 지난해 1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0월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 등 관계를 두텁게 쌓아 가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송창현 전 AVP(미래플랫폼) 본부장(사장)의 사임과 테슬라의 전면자율주행(FSD) 기술의 국내 공개 뒤 불거진 ‘자율주행 기술 격차’ 논란에 대한 돌파구를 엔비디아와의 협업에서 찾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CES 개막 하루 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빠르게 협력 방향을 결정하고 우리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맞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로봇 전문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도 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휴머노이드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도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과의 자율주행 기술 협업은 대세가 되어 가고 있다. 엔비디아의 ‘알파마요’는 벤츠의 신형 소형차 모델인 ‘CLA’에 이미 탑재돼 올해 1분기 중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GM 역시 최근 공개한 레벨2(운전자 감독형) 완전자율주행 ‘슈퍼 크루즈’를 레벨3(비상시 운전자 감독형)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개발을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업체 루시드와 우버도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레벨4(운전자 비감독형)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속도 경쟁 측면에서 엔비디아와 협업하더라도 소프트웨어 AI 개발에 관한 연구 자체를 놓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5일 사전녹화를 통해 현대차그룹 내부에 공개된 신년회 영상에서 정 회장은 “피지컬 AI와 디지털(소프트웨어) AI는 본질적으로 같다”며 “혁신의 원천은 디지털 AI이며, 자체 언어모델 연구를 통해 체화된 AI 방법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CES서 삼성-현대 깜짝 협업 제안도정 회장은 6일 CES 2026 현장에서 주요 파트너사 부스를 누볐다. 개막 직후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과 함께 삼성, LG, 현대차 홍보관을 둘러봤으며 노 사장에게 “삼성 로봇청소기에 저희 ‘모베드’를 결합해 보시라”고 ‘깜짝 콜라보’를 제안하기도 했다. 모베드는 AI 모빌리티 로봇으로 바닥의 경사나 굴곡에 관계 없이 본체가 원하는 각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됐다. 노 사장은 웃으며 “연락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과 노 사장이 LG 홍보관을 방문한 직후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도 현대차홍보관을 찾았다. 류 CEO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와 4족보행 로봇 ‘스팟’, 모베드 등을 세심히 살펴봤다. 두 회사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디스플레이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매년 진행하는 행사인 글로벌리더스포럼(GLF) 행사도 올해는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 임원 130여 명이 5일 미국에 입국했다. CES 2026은 이날 오전 10시 공식 개막하며 일반 관람객에 전시장을 공개했다. 개막 시간 전부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입구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입장을 기다리다 10시가 임박하자 10초 카운트다운을 한 후 환호하며 식장에 입장하기 시작했다.라스베이거스=이민아 기자 omg@donga.com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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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엔비디아가 HBM4 첫 소비자 될 것”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6세대)의 최초 소비자는 우리가 될 것”이라며 “상당 기간 동안 엔비디아 외에 이 메모리를 사용할 다른 기업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7∼12월)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인 ‘베라 루빈’ 출시를 앞두고 올해 6세대 HBM 상업화가 본격화될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6일(현지 시간) 황 CEO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언론 및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엔비디아는 전 세계 메모리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CEO는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를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구축 중인 HBM4 생산 라인은 사실상 엔비디아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반도체 공급사들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내비쳤다. 특정 기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모든 공장과 공급 업체들이 준비를 마쳤고 모두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고 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에 들어갈 HBM4를 공급하기 위한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베라 루빈은 전작인 블랙웰을 잇는 차세대 AI 가속기로, 전날 황 CEO는 베라 루빈의 올 하반기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황 CEO는 AI 시대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 구조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세계는 ‘AI 팩토리’로 불리는 데이터센터를 더 많이 필요로 할 것”이라며 “이런 흐름에서 메모리 공급 업체와 반도체 제조사 모두가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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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HBM4 최초 소비자는 엔비디아”…삼성·하이닉스 공급 막바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6세대)의 최초 소비자는 우리가 될 것”이라며 “상당 기간 동안 엔비디아 외에 이 메모리를 사용할 다른 기업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7~12월)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인 ‘베라 루빈’ 출시를 앞두고 올해 6세대 HBM 상업화가 본격화될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6일(현지 시간) 황 CEO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 퐁텐블루 호텔에서 언론 및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엔비디아는 전 세계 메모리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황 CEO는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를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구축 중인 HBM4 생산 라인은 사실상 엔비디아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황 CEO는 반도체 공급사들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내비쳤다. 특정 기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모든 공장과 공급 업체들이 준비를 마쳤고 모두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고 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에 들어갈 HBM4를 공급하기 위한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베라 루빈은 전작인 블랙웰을 잇는 차세대 AI 가속기로, 전날 황 CEO는 베라 루빈의 올 하반기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황 CEO는 AI 시대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게 구조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세계는 ‘AI 팩토리’로 불리는 데이터센터를 더 많이 필요로 할 것”이라며 “이런 흐름에서 메모리 공급 업체와 반도체 제조사 모두가 수혜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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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휴머노이드 로봇, 출근하고 집안일 맡는다

    사람처럼 움직이고 인공지능(AI) 두뇌를 탑재한 ‘휴머노이드’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을 휩쓸었다. 올해 휴머노이드가 ‘로봇 일꾼’으로서 산업현장과 가정에 실제 투입되며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CES 2026 미디어데이를 열고 휴머노이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아틀라스를 자동차 생산에 적합하도록 훈련시켜 2028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생산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할 계획이다. 처음엔 부품 분류 등 단순 작업으로 시작해 2030년부터는 조립까지 맡긴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연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첫 대량 생산 휴머노이드로 아틀라스를 낙점했다. 이날 LG전자는 집안일을 돕는 홈 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했다. LG전자는 클로이드와 AI 가전을 융합시켜 인간이 가사 노동에서 벗어나는 ‘제로레이버 홈(Zero-Labor Home)’을 목표로 삼았다.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도 CES에 ‘로봇 군단’을 내보내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휴머노이드를 강조했다. 황 CEO는 이날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엔비디아 라이브’를 열고 휴머노이드 2대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는 “AI의 다음 단계는 로봇”이라며 “AI가 텍스트나 영상이 아니라 물리적 실체 속 인간과 상호작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지난해 CES에서도 피지컬 AI가 ‘차세대 물결’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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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두뇌에 목-허리 180도 자유자재… 현대차 2년뒤 공장 투입

    “이제 아틀라스를 실험실에서 꺼내 보여야 할 때입니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의 CES 2026 프레스콘퍼런스 현장. 재커리 재코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이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을 소개하자 무대 구석에 엎드려 있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가 땅을 딛고 일어섰다. 성인 키(170cm)만 한 이 로봇은 사람처럼 고개를 가볍게 흔들며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로 무대 중앙까지 걸어 나와 청중을 향해 좌우로 손을 흔들었다. 뒤이어 로봇은 어깨와 팔꿈치 관절, 목, 허리를 차례로 180도 이상 돌리며 56개의 동작방향을 활용해 사람은 구사할 수 없는 다채로운 움직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낮은 곳에 있는 물건을 집어 머리 위로 높이 올리거나 나사를 감는 듯한 동작 등 시연을 마치자 무대 아래에선 박수가 쏟아졌다. ● 현대차, 테슬라 ‘옵티머스’에 도전장 이날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의 실제 제조 현장을 겨냥한 ‘개발형 모델’도 처음 공개했다. 개발형 모델은 연구형 모델보다 정돈된 외관을 지녔고 배터리 모듈을 스스로 교환해 작업을 쉼 없이 이어 갈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의 관절이 완전히 회전하며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도 달렸다. 최대 50kg의 무게를 들 수 있는 힘을 가졌고 2.3m까지 손을 뻗어 도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구글 산하 인공지능(AI) 조직 딥마인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개발해 왔다. 양사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경쟁력과 딥마인드의 ‘AI 두뇌’를 결합해 피지컬 AI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아틀라스를 대량 생산해 산업현장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부품 분류 작업에 투입한 뒤 2030년부터는 조립으로 작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포럼 직후 전용기를 타고 CES 2026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세탁기 돌리고 수건 개는 LG 휴머노이드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아틀라스를 선보이면서 업계에선 ‘휴머노이드’ 패권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개발 중인 테슬라는 지난해 자사 공장에 옵티머스를 배치해 실무 능력을 검증하고 양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전자도 이날 CES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집안일을 돕는 홈 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했다. 클로이드는 사람과 같이 두 팔과 다섯 손가락이 달린 상체에 바퀴가 달린 하체를 가진 휴머노이드다. 양팔과 다섯 손가락으로 인간을 닮은 섬세한 동작이 가능해 사용자 대신 여러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다. 이날 클로이드는 무대에 오른 연사로부터 손수건을 건네받아 세탁기에 집어넣는가 하면, 퇴근 중인 사용자를 기다리며 양파 수프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류재철 LG전자 사장은 “집은 개인의 습관과 생활 방식, 정서가 담겨 있어 AI가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환경”이라며 “(LG전자가) 생활가전 글로벌 리더로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것은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가 얼굴 자리에 13.4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AI OLED 봇’을 선보이는가 하면, 중국의 유니트리와 부스터로보틱스도 운동 기능을 강조한 휴머노이드를 공개할 예정이다.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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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디스플레이, 주름 20% 줄인 패널 공개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폰의 ‘숙제’로 꼽히는 접히는 부분의 화면 주름을 전작보다 20% 줄인 패널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상황에 맞게 화면 크기를 최대 33인치 확장할 수 있는 차량용 슬라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화면의 주름을 줄인 ‘크리스-프리(crease-free)’ 폴더블 OLED 패널을 전시했다. 현장에서 만져본 이 패널은 이전 세대 폴더블 패널보다 주름이 눈에 띄게 얕고 평평했다. 폴더블 패널의 주름이 얕아지면 굴절되는 부분이 적어 소비자들의 시각적 만족도가 높아진다. 제품 사용 시 손가락이 걸리거나 미끄러지는 느낌도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내구성도 향상됐다. 로봇 팔이 농구공을 패널에 던져 슛을 했음에도 패널은 멀쩡했다. 30cm가량의 높이에서 쇠구슬을 떨어뜨리는 충격 테스트에서 경쟁사 폴더블 패널은 한 번의 낙하 시험에 흰 줄이 생기며 훼손됐으나,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은 수차례 낙하에도 그대로였다. 이 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폴더블폰 신제품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외에도 얼굴 위치에 13.4인치 OLED를 탑재한 ‘인공지능(AI) OLED 봇’을 선보였다. OLED 얼굴을 단 ‘조교 로봇’이 돌아다니며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강의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목걸이 형태의 ‘AI OLED 펜던트’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미래형 AI 기기를 엿볼 수 있는 제품이었다. 1.4형 원형 OLED를 활용한 목걸이 형태로 휴대 및 음성 조작이 용이하며,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직관적인 조작과 정보 확인까지 가능하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모두를 위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주제로 AI 친화적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 콘래드 호텔에 마련된 대형 OLED 전시장에 LG디스플레이의 OLED 신제품이 전시됐다. 이날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들과 만나 “AI 시대에 OLED는 가장 효과적인 디스플레이 수단이 될 것”이라며 “로봇이 발전하는 속도에 발맞춰 LG디스플레이도 준비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용 플라스틱(P)-OLED를 공개할 예정이다. P-OLED는 잘 구부러지는 특성으로 인해 로봇의 신체 곳곳에 디스플레이를 넣어야 할 때 유리하다.라스베이거스=이민아 기자 omg@donga.com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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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머노이드 무대 된 CES…관절 자유자재 아틀라스, 수건 척척 개는 클로이드

    “이제 아틀라스를 실험실에서 꺼내 보여야 할 때입니다.”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의 CES 2026 프레스콘퍼런스 현장. 재커리 잭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이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을 소개하자 무대 구석에 엎드려 있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가 땅을 딛고 일어섰다. 성인키(170cm) 만한 이후 로봇은 사람처럼 고개를 가볍게 흔들며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로 무대 중앙까지 걸어 나와 청중을 향해 좌우로 손을 흔들었다.뒤이어 로봇은 어깨와 팔꿈치 관절, 목, 허리를 차례로 180도 이상 돌리며 사람이라면 구사할 수 없는 다채로운 움직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로봇이 낮은 곳에 있는 물건을 집어 머리 위로 높이로 올리거나 나사를 감는 듯한 동작 등 시연을 마치자 무대 아래에선 박수가 쏟아졌다.●현대차, 테슬라 ‘옵티머스’에 도전장이날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의 ‘개발형 모델’도 처음 공개했다. 개발형 모델은 연구형 모델보다 정돈된 외관을 지녔고 배터리 모듈을 스스로 교환해 작업을 쉼 없이 이어갈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 관절이 완전히 회전하며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도 달렸다. 최대 50kg의 무게를 들 수 있는 힘을 가졌고 2.3m까지 손을 뻗어 도달할 수 있다.현대차그룹은 구글 산하 인공지능(AI) 조직 딥마인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개발해 왔다. 양사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경쟁력과 딥마인드의 ‘AI 두뇌’를 결합해 피지컬 AI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와 관련)글로벌 협업이 제일 중요하다. 업계 선두와 연합해 빠르게 개척하고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대차는 아틀라스를 대량 생산해 산업현장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부품 분류 작업에 투입한 뒤 2030년부터는 조립으로 작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포럼 직후 전용기를 타고 CES 2026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이르면 6일부터 전시회 참관과 글로벌 파트너사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세탁기 돌리고 수건 개는 LG 휴머노이드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아틀라스를 선보이면서 업계에선 ‘휴머노이드 로봇’ 패권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 중인 테슬라는 지난해 자사 공장에 옵티머스를 배치해 실무 능력을 검증하고 양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 중반 또는 하반기 가정용 옵티머스 출시도 예고하고 있다.LG전자도 이날 CES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집안일을 돕는 홈 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했다. 클로이드는 사람과 같이 두 팔과 다섯 손가락이 달린 상체에 바퀴가 달린 하체를 가진 휴머노이드다. 양팔과 다섯 손가락으로 인간을 닮은 섬세한 동작이 가능해 사용자 대신 여러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다.이날 클로이드는 무대에 오른 연사로부터 손수건을 건네받아 세탁기에 집어넣는가 하면, 퇴근 중인 사용자를 기다리며 어니언 스프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LG전자 부스에서는 클로이드가 세탁을 마친 수건을 접어 정리하는 모습이나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냉장고에서 음료를 꺼내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류재철 LG전자 사장은 “집은 개인의 습관과 생활 방식, 정서가 담겨 있어 AI가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환경”이라며 “(LG전자가)생활가전 글로벌 리더로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것은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가 얼굴 자리에 13.4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AI OLED 봇’을 선보이는가 하면, 중국의 유니트리와 부스터로보틱스도 운동기능을 강조한 휴머노이드를 공개할 예정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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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품고 더 똑똑해진 TV… 삼성 “더 넓게” LG “더 얇게”

    “우리처럼 할 수 있는 회사는 없습니다.” 6∼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둔 4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DX부문장)이 강조한 말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라스베이거스 윈호텔에서 연 CES 관련 단독 행사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는 노 사장이 대표 연사로 나섰다. 이번 행사는 노 사장이 지난해 12월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DX부문장 ‘직무대행’ 꼬리표를 뗀 이후 처음으로 나선 글로벌 무대다. 노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는 TV, 가전, 웨어러블, 모바일 등 매년 5억 대의 기기를 출하한다”며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는) 방대한 디바이스 포트폴리오를 갖춰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소비자 이해도를 갖췄다”며 “우리처럼 할 수 있는 회사는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주제로 제시했다. LG전자는 올해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기술을 넘어 사용자의 감정과 생활 맥락을 이해하는 ‘공감지능’을 강조했다. CES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2044㎡(약 618평) 규모로 조성한 LG전자 전시관은 집, 차량, 갤러리 등 여러 공간에서 신제품들이 서로 연결된 모습을 구현할 예정이다. ● CES서 TV로 격돌한 삼성-LG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격돌하는 분야는 TV다. 글로벌 TV 시장이 수요 정체와 수익성 둔화에 직면한 가운데 AI 적용을 통한 사용자 편의 강화를 기본으로 하되 삼성전자는 매우 넓은 화면을, LG전자는 매우 얇은 두께를 내세웠다. 이날 삼성전자 더 퍼스트 룩에서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130형 마이크로 적녹청(RGB) TV가 무대에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CES 2026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4628㎡·약 1400평)로 꾸민 단독 전시장에 가자 터널 형태의 화려한 디스플레이 통로가 나왔다. 통로 끝에서 해당 제품과 마주할 수 있었다. 거대한 액자 같은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시연했다. 질문의 맥락을 이해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고, 콘텐츠 추천과 기기 제어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축구 경기를 보다가 AI에 “해설자 목소리를 끄라”고 명령하면 소리를 없애는 것도 가능했다.LG전자는 이날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미디어 대상 사전 행사 ‘더 프리뷰’를 열고 두께 9mm대의 초슬림 디자인과 무선 전송 기술을 결합한 월페이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LG 올레드 에보 W6’를 공개했다. 2026년형 TV에 탑재되는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도 멀티 AI 기반으로 확장했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 더해 구글 제미나이를 추가해 AI 검색과 콘텐츠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 ‘가사 노동 해방’ 외친 기업들 삼성전자는 ‘집안일 해방’을 목표로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연결 경험에 AI를 적용했다. 스크린과 카메라, 음성 인식 등을 통해 AI가 사용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기기들이 유기적으로 동작하는 솔루션이다. 가령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는 가전 최초로 제미나이가 탑재된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3D 장애물 센서를 통해 가구뿐 아니라 투명한 액체까지 인식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의 지향점을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로 설정하고 홈로봇 ‘LG 클로이드’와 냉장고, 워시타워 등 AI 가전을 공개했다. LG의 가사 해방 비전을 구체화한 LG 클로이드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거나 오븐을 작동시키는 등 식사 준비를 자동으로 한다. 사용자 출근 후에는 세탁물을 분류·세탁·정리하며 집안일 전반을 대신 수행한다. LG전자 냉장고와 워시타워 등 AI 가전도 식재료 상태, 세탁물 종류 등을 분석해 최적의 냉각·세탁 조건을 스스로 설정한다. 모든 가전은 AI 홈허브 ‘씽큐 온(ThinQ ON)’에 연결돼 실시간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사용자에게 알림·추천 기능을 제공한다.라스베이거스=이민아 기자 omg@donga.com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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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입은 TV와 스마트홈…삼성은 ‘넓게’, LG는 ‘얇게’

    “우리처럼 할 수 있는 회사는 없습니다.”6~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둔 4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DX부문장)이 강조한 말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라스베이거스 윈호텔에서 연 CES 관련 단독 행사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는 노 사장이 대표 연사로 나섰다. 이번 행사는 노 사장이 지난해 12월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DX부문장 ‘직무대행’ 꼬리표를 뗀 이후 처음으로 나선 글로벌 무대다.노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는 TV, 가전, 웨어러블, 모바일 등 매년 5억 대의 기기를 출하한다”며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는) 방대한 디바이스 포트폴리오를 갖춰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소비자 이해도를 갖췄다”며 “우리처럼 할 수 있는 회사는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LG전자는 올해 CES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주제로 제시했다. LG전자는 올해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기술을 넘어 사용자의 감정과 생활 맥락을 이해하는 ‘공감지능’을 강조했다. CES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2044㎡(약 618평) 규모로 조성한 LG전자 전시관은 집, 차량, 갤러리 등 여러 공간에서 신제품들이 서로 연결된 모습을 구현할 예정이다. ●AI 얹은 TV …삼성 ‘더 넓게’ LG ‘더 얇게’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격돌하는 분야는 TV다. 글로벌 TV 시장이 수요 정체와 수익성 둔화에 직면한 가운데, AI 적용을 통한 사용자 편의 강화를 기본으로 하되 삼성전자는 매우 넓은 화면을, LG전자는 매우 얇은 두께를 내세웠다.이날 삼성전자 더 퍼스트 룩에서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130형 마이크로 적녹청(RGB) TV가 무대에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CES 2026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4628㎡·약 1400평)로 꾸민 단독 전시장에 가자, 터널 형태의 화려한 디스플레이 통로가 나왔다. 통로 끝에서 해당 제품과 마주할 수 있었다. 거대한 액자 같은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시연했다. 질문의 맥락을 이해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고, 콘텐츠 추천과 기기 제어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축구 경기를 보다가 AI에 “해설자 목소리를 끄라”고 명령하면 소리를 없애는 것도 가능했다.LG전자는 이날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미디어 대상 사전 행사 ‘더 프리뷰’를 열고 두께 9㎜대의 초슬림 디자인과 무선 전송 기술을 결합한 월페이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LG 올레드 에보 W6’를 공개했다. 2026년형 TV에 탑재되는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도 멀티 AI 기반으로 확장했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 더해 구글 제미나이를 추가해 AI 검색과 콘텐츠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가사 노동 해방’ 외친 기업들삼성전자는 ‘집안일 해방’을 목표로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연결 경험에 AI를 적용했다. 스크린과 카메라, 음성 인식 등을 통해 AI가 사용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기기들이 유기적으로 동작하는 솔루션이다. 가령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는 가전 최초로 제미나이가 탑재된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3D 장애물 센서를 통해 가구뿐 아니라 투명한 액체까지 인식한다.LG전자는 가전 사업의 지향점을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로 설정하고 홈로봇 ‘LG 클로이드’와 냉장고, 워시타워 등 AI 가전을 공개했다. LG의 가사 해방 비전을 구체화한 LG 클로이드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거나 오븐을 작동시키는 등 식사 준비를 자동으로 한다. 사용자 출근 후에는 세탁물을 분류·세탁·정리하며 집안일 전반을 대신 수행한다.LG전자 냉장고와 워시타워 등 AI 가전도 식재료 상태, 세탁물 종류 등을 분석해 최적의 냉각·세탁 조건을 스스로 설정한다. 모든 가전은 AI 홈허브 ‘씽큐 온(ThinQ ON)’에 연결돼 실시간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사용자에게 알림·추천 기능을 제공한다.라스베이거스=이민아 기자 omg@donga.com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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