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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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재영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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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칼럼100%
  • [Money&Life]남은 시간 약 한달… 똑똑한 절세상품 찾아 두둑하게 챙겨라!

    ‘13번째 월급’이라 부르는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연말정산을 하는 시기는 내년 초지만 12월을 기준으로 정산하기 때문에 실제로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뿐이다. 특히 올해부터 소득·세액공제가 줄어 충실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자칫 세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세금을 아끼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절세 상품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절세효과 있는 금융상품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대표적인 소득공제 상품이다.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인 근로자가 연간 120만 원 한도로 납입하면 납입액의 40%인 48만 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월 최소 납입액은 2만 원, 최대 납입액은 50만 원. 지금이라도 11, 12월 두 달간 50만 원씩 100만 원을 납입하면 40만 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다. 2년 이상 유지하면 시중은행 적금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도 받을 수 있다. 올해 처음 등장한 소득공제장기펀드는 연간 급여액 5000만 원 이하인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다. 연간 최대 6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으며, 납입액의 40%인 24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5000만 원을 가정하면 연간 약 39만6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최대 가입기간은 10년이며 가입 후 소득이 늘더라도 연봉이 8000만 원을 넘지 않으면 소득공제 혜택은 유지된다. 월·분기별 납입 한도가 없어 연간 납입 한도인 600만 원을 한꺼번에 넣을 수 있어 연말 전에만 납입하면 소득공제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세제혜택만 노리고 가입하는 것은 위험하다. 가입한 지 5년 이내에 해지할 경우 감면 받은 세금을 모두 토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펀드 자산 총액의 4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었던 연금저축은 올해부터 세액공제로 바뀌었다. 연간 400만 원을 납입하면 12%인 48만 원이 세액 공제된다. 일반적으로 소득공제보다 세액공제가 불리하지만 한계세율이 12%보다 낮은 사회 초년생이나 저소득 자영업자는 새액공제로 더 많이 돌려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은 증권사 보험사 은행 등에서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신탁 등의 형태다. 한번 가입하면 5년 이상 납입해야 한다. 만 55세 이후 연금 방식으로 인출해야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편 보장성 보험의 경우에도 연 100만 원 한도로 12%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세금우대종합저축은 올해까지 소득공제 대상은 아니지만 생계형저축과 세금우대종합저축도 꼭 챙겨봐야 할 상품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금액에 합산되지 않아 과표 구간이 높은 고객에게 유리하다. 만 20세 이상 일반인은 세금우대종합저축에 가입하면 1000만 원까지 저율(9.5%)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 60세 이상 노인,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이 3000만 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는 생계형저축은 이자소득세(15.4%)가 면제된다. 내년부터 이 두 상품이 비과세종합저축으로 합쳐지고 가입조건이 강화되는 만큼 대상자는 올해 내에 서두르는 게 좋다. 저축계좌 안에서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채권 주식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세금 우대 계좌 안에선 자유로운 환매도 가능하다. 중도에 원리금을 인출하지만 않으면 절세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처음 세금 우대 계좌를 만들 때 만기를 가급적 길게 잡는 게 유리하다. 저축뿐 아니라 소비도 따져봐야 한다. 카드 사용액이나 현금영수증 발부 금액에 대해서도 세제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의 소득공제 효과가 크다. 정부는 소비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의 소득공제 비율을 현행 30%에서 40%로 한시적으로 높였다. 신용카드(15%)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총 급여의 25%까지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중 뭘 쓰든지 차이가 없지만 그 이상 쓸 땐 체크카드나 현금이 훨씬 유리하다. 그동안 신용카드 지출이 많았다면 남은 한 달이라도 체크카드나 현금 결제를 주로 활용하면 세금공제 혜택을 늘릴 수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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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메릴린치 투자 실패 머리 숙여 사죄”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사진)이 2008년 메릴린치 투자 실패와 관련해 “잘못된 투자였다”며 공식 사과했다. 안 사장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정감사에서 부실투자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이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며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투자 실패의 교훈을 되새겨 세계적인 국부펀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IC는 2008년 1월 메릴린치 주식에 20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큰 손실을 봤다. 올해 10월 말 기준 누적손실률은 35.8%에 이른다. 10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당시 운영위원들이 투자를 반대했는데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주도로 투자가 무리하게 결정됐다”고 질타했다. 메릴린치 투자 당시 안 사장이 감사로 재직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에 대해 “당시 시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늦춰야 한다고 적극 반대했었다”며 “감사는 회의에서 발언권만 있고 투표권은 없어 투자 결정을 막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KIC는 이 같은 투자 실패를 막기 위해 △투자실무위원회와 투자위원회 신설 △리서치 기반의 투자 △리스크 관리 강화 △정보공개 확대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당시 메릴린치 투자는 리서치에 기반한 투자가 아니라 남들이 하니 따라 하는 ‘미 투 인베스트먼트(me too investment)’였다”며 “하지만 향후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당분간 주식을 팔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C는 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을 현재의 두 배인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국부펀드·연기금과의 공동 투자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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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동아스마트금융 박람회 폐막

    “새로운 재테크 트렌드와 국내 핀테크(FinTech·금융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20∼22일 사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열린 ‘2014 동아스마트금융 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주말을 맞아 일반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단체관람을 온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53개 금융회사와 금융 관련 제조·벤처기업들이 선보인 첨단 금융기술과 스마트금융 상품과 서비스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충남 논산시 강상고등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은 관광버스를 대절해 단체로 박람회장을 찾았다. 손은중 교사(32)는 “미래의 금융산업 현장을 보여주기 위해 성적이 우수한 1, 2학년 학생 41명을 선발해 왔다”고 말했다. 미래 금융인을 꿈꾸는 특성화고 학생의 단체관람이 특히 많았다. 이들은 은행 직원이 태블릿PC를 갖고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태블릿 브랜치’를 접하고 “은행 텔러가 되고 싶은데 무인점포가 많아지면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김승연 양(17·경기 의정부시 경민비즈니스고교 2학년)은 “설명을 들으니 스마트금융으로 오히려 좋은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하더라”며 “앞으로 금융회사에 취직하려면 정보기술(IT)에 대한 지식과 창의성도 길러야겠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진형 씨(42)는 “태블릿 브랜치를 활용하면 바쁠 때도 틈틈이 은행 업무를 보고 자산관리를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핀테크 관련 IT 전문기업이 금융회사 IT 및 구매담당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파이팅전자의 이중희 대표는 ‘초저전력 위치정보 인증시스템(세이프가드)’을 소개했다. 단말기를 휴대한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고객의 현재 위치와 고객이 카드를 결제한 위치가 동일한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복잡한 이체 절차를 간편화해 10초 만에 송금이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토스(toss)’를 소개했다. 이승건 대표는 “송금액과 수신자 입력, 비밀번호 인증만 거치면 돼 편리하다”며 “최종 보완을 거쳐 다음 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원화-비트코인 거래소 ‘코빗(korbit)’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받아 소액결제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결제시스템을 선보였다. 크루셜소프트는 지문, 홍채, 얼굴인식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활용한 사용자 인증 및 결제 솔루션을 소개했다. 발표회를 지켜본 박태근 국민은행 IT팀장은 “핀테크 업체의 신기술을 은행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지 긍정적으로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린 재테크 강연회에서는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교육포럼 대표와 김종태 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장 등이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 맞춘 자산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강 대표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연금’을 통해 노후의 기본적인 생활비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집과 땅을 맡기고 받는 주택연금, 농지연금도 적극 활용하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내년에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 강세가 진행되고 신흥국에서 글로벌자금이 빠져나가면 과거 우리가 겪었던 외환위기가 신흥국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이때 코스피가 1,800까지 떨어질 수 있어 싼 가격에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민기 minki@donga.com·김재영·정임수 기자}

    • 20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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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전격 금리인하,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 미칠까

    중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해 글로벌 양적완화 대열에 합류하면서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금리 인하로 중국 경기가 살아나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한편 위안화 약세로 중국과 경쟁하는 한국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22일부터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 및 예금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중국이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든 것은 올해 3분기(7∼9월) 성장률이 5년 반 만에 가장 낮은 7.3%에 그쳤기 때문이다. 성장세가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의 의도대로 중국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면 한국경제 전반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인하로 중국 경기가 살아나면 대중 수출의 약 70%가 중간재, 자본재인 한국의 수출도 함께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금리 인하가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한국 경제의 대외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 실제 21일 미국과 유럽의 증시는 중국 금리 인하 효과를 반영해 각각 2∼3%씩 상승했다. 반면 위안화 약세가 한국의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중국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이 수출하는 품목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국 10대 수출 품목의 모든 제품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중국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는 제품의 비중은 2004년 52%에서 올해 62%로 상승했다. 그만큼 해외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위안화의 약세는 한국 업체들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위안화 가치가 원화 가치보다 더 많이 떨어져 자동차, 철강, 전자, 석유화학 등 주력업종의 수출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가격이 내려간 중국 공산품이 한국 내수시장으로 밀려들어오면 장기적으로 국내 물가를 떨어뜨려 디플레이션 경향이 심화될 수 있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일본, 유럽의 양적완화 확대 등 세계 주요국 통화정책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내년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라며 “반면 향후 중국의 금융개혁이 본격 추진되면 중국 금융시장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외국투자자들의 유입이 늘면서 위안화 가치가 급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위안화를 둘러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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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속 음료수 버튼 누르자 자판기서 캔이 또르르∼

    고객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금융 업무를 처리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화상통화를 통해 원격으로 은행 직원의 도움을 받는다. 점포 내를 돌아다니는 로봇이 고객 곁으로 다가가 화면과 음성으로 안내를 하고, 간단한 계좌이체까지 도와준다. 궁극적으로는 완전 무인시스템으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다. 금융자동화기기 전문 업체인 노틸러스효성이 구현한 미래 은행 점포의 모습이다.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5A홀에서 열린 ‘2014 동아스마트금융박람회’는 이처럼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전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금융회사, 금융 분야 제조업체,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기업의 부스를 찾은 금융계 인사들과 일반인 관람객들은 스마트기술 시스템을 접해보면서 확 달라진 첨단 금융환경을 체험했다.○ ‘편리한 금융’ 직접 체험 대형 광고판 앞에 다가서자 ‘○○○님 반갑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음료수를 선택하라는 안내가 표시됐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원하는 음료수를 터치하자 상품 배출구에서 바로 음료수가 나왔다. KB국민카드가 소개한 신개념 자동판매기 ‘스마트 벤딩머신’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모바일 앱카드와 연동하는 시스템이다. 한 체험 고객은 “현금 없이도 간편하게 자판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인터넷(IP)TV의 셋톱박스를 이용해 안방에서 리모컨 조작만으로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TV머니’와 ‘TV뱅크’ 서비스를 소개했다. 선불식 TV전용결제서비스인 ‘TV머니’는 TV를 시청하면서 주문형비디오(VOD), 홈쇼핑 상품 등을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TV뱅크’ 서비스를 통해 거래명세 조회, 계좌이체 등도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태블릿PC를 갖고 은행 직원들이 고객을 찾아가는 ‘태블릿 브랜치’를 선보였다. 예·적금 상품 가입, 인터넷뱅킹 신청, 신용대출 약정 등 은행 지점에서만 가능했던 주요 업무를 어디서에서나 처리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태블릿PC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팩스를 보낼 수 있어 서류를 별도로 제출하는 불편도 없다”고 소개했다.○ 최고경영자들도 직접 시연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전시장 내 부스를 둘러보며 직접 체험도 했다. 기업은행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활용한 고객 상담창구를 선보였다.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은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안내를 받으며 기업은행 서울 한남동 지점과 연결된 스마트폰 화상통화로 예금 상품을 추천받았다. 추천을 받은 상품은 화면 하단에 자세한 설명과 함께 표시됐다. 화상 속의 은행원은 청각장애인과도 소통 가능하도록 구두설명과 함께 수화를 사용했다. 신한금융그룹 부스를 찾은 CEO들은 스마트폰 간편결제 서비스를 직접 시연했다. 모바일 계좌직불서비스 ‘마이 신한페이’를 통해 카드나 현금 없이 손쉽게 결제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바코드가 생성되고, 가맹점의 바코드 리더기를 통해 계좌에서 바로 결제가 이뤄졌다. 권 행장은 “스마트폰 간편결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며 “전시장을 둘러보니 핀테크가 실생활에 아주 가깝게 다가온 것 같아 은행 업계에도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틸러스효성의 비디오뱅킹 서비스를 지켜본 정연대 코스콤 사장도 “화상을 통한 상담 서비스가 흥미로웠다”며 “지점 창구 같은 오픈 채널보다 개인적인 상담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기술 활용한 아이디어 ‘톡톡’ 정보기술(IT) 전문기업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톡톡 튀는 신기술을 선보이자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부스 앞에 멈췄다. 파이팅전자는 은행 담보물 관리 단말기를 선보였다. 단말기를 담보물에 붙이면 별도의 전력 공급 없이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담보물이 분실되지 않는지 관리할 수 있다. 파이팅전자 이중희 대표는 “은행 관계자들이 많이 찾아와 관심을 보였다”며 “자동차 할부금융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NFC는 스마트폰에 적용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소개했다. 모바일 쇼핑을 할 때 자신의 스마트폰 뒷면에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카드를 갖다 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국내 최초 원화-비트코인 거래소 ‘코빗(korbit)’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받을 수 있는 비트코인 결제시스템을 선보였다.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는 송금액과 수신자 입력, 비밀번호 인증 등 3단계로 송금이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토스(toss)’로 주목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신기해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조성국 씨(59)는 “개인정보 유출이 염려돼 인터넷이나 스마트뱅킹, 온라인 결제는 전혀 하지 않고 있었는데 새로운 핀테크 기술을 접해 보니 안심이 됐다”며 “쉽고 편리해 노년층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김재영 redfoot@donga.com·신민기·박민우 기자}

    •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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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MSCI지수 조기 편입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삼성SDS가 세계적 주가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조기 편입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정기 변경일인 이달 26일 삼성SDS를 MSCI 한국지수에 편입하기로 했다. 새내기 주인 삼성SDS는 편입 대상이 아니었지만 상장 이후 시가총액 4, 5위 수준에 오를 만큼 덩치가 커져 MSCI 측은 당초 계획보다 일찍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번 변경 때는 25일 종가 기준으로 다음카카오, 한전KPS, CJ대한통운, 삼성SDS 등 4개 종목이 새로 들어가고 삼성테크윈이 제외된다. 이에 따라 MSCI 한국지수의 편입 종목 수는 현재 103개에서 106개로 늘어난다. 삼성SDS가 지수에 편입되면 해외펀드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현재 1.2%에 불과한 외국인투자가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삼성SDS에 5000억 원 안팎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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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배당지수 4종세트 흥행 성공… 수익률 눈에 띄네

    배당주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찬바람이 불고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수익의 매력이 부각되면서다. 한국거래소가 배당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발표한 ‘신(新)배당지수’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달 27일 △코스피 고배당지수(50종목) △KRX 고배당지수(50종목) △코스피 배당성장지수(50종목) △코스피 우선주지수(20종목) 등 4가지의 새로운 배당지수를 발표했다. 신배당지수가 발표된 후 고배당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됐고, 지수에 포함된 배당주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배당지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형주 중심이어서 코스피200과 큰 차이가 없었다. 배당수익률이 높지 않아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계상품이 뒤따르지 않는 문제점도 있었다. 코스피 고배당지수와 KRX 고배당지수는 현재의 배당수익률이 높고 향후 고배당 성향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을 포함하고 있다. 두 지수 모두 ‘배당수익률이 3년 연속 연 2% 이상이고 배당성향(순이익 중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3년 평균 90% 미만’이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배당성장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현재 배당수익률보다는 향후 배당성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종목들을 주로 선정한다. 코스피 우선주지수는 20개의 우선주로만 지수를 구성해 우선주 투자의 벤치마크(기준이 되는 지수)로 활용된다. 신배당지수는 향후 ETF나 배당주 펀드의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될 수 있어 관련 펀드 등에 편입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신배당지수는 상장 초기부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18일 현재 KRX 고배당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19.20% 상승해 신배당지수 4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뒤를 이어 코스피 고배당지수가 17.32% 올랐고, 코스피 배당성장지수와 코스피 우선주지수도 각각 13.75%와 8.65%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존 배당지수인 코디(KODI)가 같은 기간 1.04% 하락하고, 코스피도 2,011.34에서 1,967.01로 2.20%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거래소는 이들 지수의 구성종목 주가와 산출방법을 근거로 지난해 말 지수를 소급 산출해 최근 지수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계산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배당성향이나 배당에 대한 투자자의 인식이 배당확대 정책과 저금리 상황에 따라 정상으로 복귀하는 ‘비정상의 정상화’ 국면에 돌입했다”며 “새 배당지수에 대거 포함된 중소형 배당주의 경우 시장의 재평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우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배당수익률을 추구하다 보면 특정 스타일 및 섹터에 편중돼 국내 대표 배당지수로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거래가 적은 중소형주가 다수 포함돼 향후 여러 펀드가 지수를 추종할 경우 환금성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신배당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여러 파생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17일 개설돼 배당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이 곧 상장될 예정이다. 연말에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나올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는 관련 상품 자산 규모가 연말에는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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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과 불안 사이… 한번 질러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되고 중국 본토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후강퉁 제도가 시행되면서 위안화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연 3%대 고금리를 내세워 앞다퉈 위안화 예금상품을 내놓고 있다. 위안화 예금은 높은 금리와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기 시점에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손실 위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안화 강세 지속 전망 우세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국내 거주자의 위안화 예금 잔액은 217억 달러(약 23조8700억 원)로, 전체 외화예금(664억1000만 달러)의 32.6%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66억7000만 달러에 비해 3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위안화 예금에 돈이 몰리는 것은 높은 이자뿐만 아니라 만기 시점에 위안화 가치가 상승할 경우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고 후강퉁 등 금융시장 개방과 함께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당분간 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금까지 중국계 은행의 국내 지점들이 위안화 정기예금을 출시했지만 최근 들어 국내 은행들도 위안화 정기예금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하이차이나(Hi China) 위안화 정기예금’을 올해 말까지 4억 위안(약 720억 원) 한도로 특별 판매하고 있다. 최고 0.9%포인트의 우대 이율이 적용돼 만기 6개월 상품은 연 3.0%, 만기 1년은 연 3.1%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금액은 제한이 없다. 우리은행도 이달 ‘글로벌 위안화 예금 패키지’를 내놨다. ‘글로벌 위안화 보통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외화통장으로, 1년간 2000달러 범위 내의 위안화 입출금 거래에 대해 현금수수료를 면제해준다. ‘글로벌 위안화 회전식 자유적립예금’은 최대 36개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추가 적립할 수 있다. ‘글로벌 위안화 회전식 정기예금’은 6개월마다 금리가 변동되는데 현재 연 3.07%(우대금리 포함)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연 3%대 초반 금리의 위안화 정기예금 상품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도 현재 1년 만기에 금리가 연 2.9%인 위안화 정기예금을 개편하거나 신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환율 크게 안 뛰면 비용 만회 어려워 장기적으로 위안화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 금융시장은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환율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기업들은 무역대금 결제 시 외화자금에 일정 부분 환 헤지를 하지만 개인투자자는 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원-위안 환율은 지난해 6월 위안당 189원에서 올해 7월 초 162원으로 1년 새 14.2%나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연 3%의 금리를 얻더라도 투자자는 손실을 그대로 떠안을 수 있다. 또 원화로 위안화 예금에 가입할 경우 만기 때 ‘원화→위안화→원화’로 두 차례 환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만기 때 위안화 환율이 큰 폭으로 뛰지 않으면 환전 비용과 세금을 만회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일반 예금과 달리 리스크가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여유 자금의 일부만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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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섀도보팅 2015년 폐지… ‘3월 주총 대란’ 오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S사는 상근감사를 선임하기 위해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최근 결정했다. 감사 임기는 2016년 3월이지만 내년 1월부터 ‘그림자투표(섀도보팅·Shadow Voting) 제도’가 폐지되면서 사실상 선임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 최대주주의 지분은 약 52%. 하지만 상법상 감사 선임 시에는 최대주주가 아무리 지분이 많아도 3%까지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의결정족수(전체 주식의 25%)를 맞추려면 소액주주로부터 찬성표 22%를 추가로 끌어와야 감사를 선임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진 섀도보팅을 통해 쉽게 정족수를 채웠는데 이젠 수만 명의 소액주주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주총에 출석하거나 위임장을 달라고 요청해야 할 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내년 1월 섀도보팅 제도의 폐지를 앞두고 상장사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섀도보팅 제도란 상장기업이 주주총회 의결정족수가 부족할 때 예탁결제원에 주주들이 맡긴 주권에 대한 의결권 대리행사를 요청하는 제도다. 기업들이 이 제도를 활용해 대표이사 선임, 감사 선임 등 경영상의 주요한 결정을 자의적으로 내린다는 비판에 따라 작년 5월 폐지가 결정됐다. 제도 폐지가 임박하자 상장회사들은 내년 3월 주총을 열지 못해 자칫 상장 폐지가 되는 최악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섀도보팅 폐지 앞두고 대혼란 상장기업이 섀도보팅을 요청할 경우 예탁결제원은 주주들이 맡긴 주권에 대해 주주총회 참석 주주의 찬반투표 비율대로 의결권을 행사한다. 주주들의 주총 참석이 저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1년 도입됐지만 적지 않은 기업에서 대주주 중심의 주총 운영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섀도보팅 폐지가 코앞에 닥치자 상장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주총에서 보통결의 요건(참석주주의 50% 이상 찬성, 전체 주주의 25% 이상 찬성)을 맞추지 못하면 사외이사 선임은 물론이고 재무제표 승인도 받을 수 없다. 이렇게 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특히 내년에 감사를 선임해야 하는 590개 상장사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감사위원 선임 시 주주들의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한 상법 규정 때문에 주주총회 성립이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일부 기업들은 임기가 남아 있는 기존 감사를 해임시키고 임시주총을 열어 올해 안에 서둘러 감사를 선임하는 등 ‘꼼수’도 잇따르고 있다. 섀도보팅을 적용해 올해 감사를 선임해 놓으면 2, 3년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4월 이후 84개 기업이 이런 식으로 신규 감사를 선임했거나 선임할 예정이다.○ 대란 없도록 대안 마련 시급 섀도보팅으로 주총이 무산될 경우 기업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상장사협의회는 자산 2조 원 이상의 1개 기업이 감사위원회 구성요건 미달로 상장 폐지될 경우 시가총액은 4조8289억 원 감소하고 사외이사 구성요건 미달로 상장 폐지되는 경우에도 1개사 기준으로 시총 5770억 원(삼성전자 제외)이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위기의식이 커지자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4개 경제단체는 최근 섀도보팅 제도 폐지에 따른 주총 운영 정상화를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일부에서는 섀도보팅 제도 폐지를 2년 유예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목적이 주총 의결권 행사보다는 단순 투자 목적인 경우가 많아 기업이 의결권 행사를 독려해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발행주식 총수 규정을 삭제해 보통결의는 출석의결권 과반수 찬성으로, 특별결의는 출석의결권 3분의 2 이상 찬성만으로 결의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선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형적인 섀도보팅 제도를 언제까지 내버려둘 수는 없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소액주주가 언제까지나 의결권 행사에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주총에서 의결정족수 대비 찬반 비율, 기관투자자가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 비율 등을 공시해 주주들에게 알권리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섀도보팅 ::기업이 주주총회 의결정족수가 부족할 때 예탁결제원에 주주들이 맡긴 주권에 대한 의결권 대리행사를 요청하는 제도. 예탁결제원은 주총 의결 방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참석 주주의 의결 비율대로 해당 주식의 의결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그림자투표(섀도보팅)’로 불린다.김재영 redfoot@donga.com·박민우 기자}

    •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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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3세 경영승계때 그룹 계열분리 않기로

    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녀들에게로 경영권이 승계되는 과정에서 계열 분리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14일 삼성SDS 상장을 시작으로 삼성그룹의 3세 경영 승계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남매 간 역할 분담이 내부적으로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14일 “이 회장의 자녀들이 현재 각자 맡고 있는 역할에 따른 상속 과정이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상속 후에도 별도 계열 분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자녀들이 맡고 있는 역할에 따른 상속이 이뤄진 뒤에도 현재처럼 각자의 영역을 소유하며 경영하되 각자의 계열사를 떼어 그룹에서 분리 독립할 가능성은 배제한다는 의미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계열 분리 한도인 15% 미만으로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재계 ‘3남매 상속후 독립경영’ 예상 빗나가 ▼삼성, 그룹 계열분리 않기로… 삼성SDS 상장 첫날 시총 6위 올라지금까지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전자와 금융, 화학 부문을 맡는 대신 이부진, 이서현 사장은 상속받은 지분을 팔아 현금화하거나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각자 현재 맡고 있는 호텔·유통 부문과 패션·광고부문 경영권을 확보해 삼성그룹에서 계열 분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과거 삼성의 2세 경영승계 과정에서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막내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각각 전주제지와 신세계백화점·조선호텔을 물려받아 그룹에서 분리했듯 이 회장의 두 딸도 전공을 살려 독립경영을 펼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한편 이날 상장한 삼성SDS는 공모가(19만 원)의 2배인 38만 원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시초가가 만들어질 수 있는 범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 것이다. 상장 직후 과열 조짐을 보이자 2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세 차익을 노린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해 시초가보다 5만2500원(13.82%) 낮은 32만7500원에 마감됐다. 이날 삼성SDS는 1조3364억 원어치가 거래되면서 상장 첫날 최대 거래금액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0년 5월 12일 상장된 삼성생명(1조1488억 원)이었다. 이날 삼성SDS의 시가총액은 25조3409억 원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포스코에 이어 단숨에 시가총액 6위에 올랐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에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다. 종가를 기준으로 이 부회장이 가진 11.25%의 지분 가치는 2조8492억5000만 원에 이르게 됐다. 각각 지분 3.9%를 보유한 이부진, 이서현 사장도 9857억 원씩을 확보했다. 다만 이들은 특수관계인이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의무보호예수 적용을 받아 상장 후 6개월간은 주식을 팔 수 없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경우 제일모직까지 상장을 마치고 나면 지분 일부를 상속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쓸 것”이라며 “5년 동안 나눠 내는 연부연납을 하기 위해 삼성이 올 초 국세청과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김지현 jhk85@donga.com·김재영 기자}

    • 201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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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銀 사두면 돈될까?” 가격 떨어지자 투자자들 매집 붐

    은 가격이 급락하면서 소액투자자들이 은을 사 모으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트로이온스(31.1035g) 당 15.68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11년 4월 말에 비해 68%나 하락한 것이다. 최근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달러 대체 자산으로서 금·은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은 가격이 하락하자 가격이 쌀 때 미리 사 두려는 개인투자자들이 은 매집에 나서고 있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실버트러스트'의 경우 은 보유량이 3억4500만 온스로, 최근 3년 반 내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량이 2013년 초에 비해 46%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조폐국이 발행하는 1온스짜리 아메리칸이글 은화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매진됐다. 개인투자자들이 금 대신 은에 몰리는 것은 금에 비해 은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은값은 금값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지만 금값에 비해 70분의 1 수준이다. 이 때문에 헤지펀드나 자산운용사들이 주도하는 금시장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은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또 향후 주식·채권시장의 전망을 불확실하게 생각하고 경제위기 가능성에 불안감을 느끼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은 매집이 증가하는 이유라고 신문은 전했다.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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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電 3분기 영업이익 3조 육박

    한국전력공사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해외사업 매출에 힘입어 3분기(7∼9월)에 3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한전은 11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86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9% 늘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조569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1% 증가했다. 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2.3% 증가한 4조9179억 원,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15.2% 증가한 2조3218억 원이었다. 한전은 해외사업의 수익 확대와 방만 경영 해소 등을 실적 개선의 이유로 꼽았다. 한전의 올해 3분기 해외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37.0% 증가한 2조2103억 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아랍에미리트 원전사업 매출이 증가했고, 멕시코 노르테Ⅱ 발전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3분기 말 현재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1.1%포인트 하락한 201.2%였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본사 부지 매각 효과 등으로 부채 비율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 확대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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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 앞둔 삼성SDS 편입 제한에 증권사 계열 자산운용사들 희비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인 삼성SDS 상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산운용사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공모 업무에 참여한 증권사들의 계열 자산운용사들은 삼성SDS 주식을 자사 펀드에 편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상장 주관 및 인수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동부증권 등 5개 증권사 산하 자산운용사들은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지 못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는 이해관계인과 이해가 상충할 우려가 있는 증권에 투자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계열 증권사가 IPO를 진행할 경우 운용사는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없고, 상장이 된 이후에도 3개월 동안 펀드에 담을 수 없다. 청약에 자산운용사가 기관투자가로 참가해 공모가격을 높이거나 시초가에 관여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상장 이후 삼성SDS 주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데도 해당 운용사들은 입맛만 다시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SDS가 삼성그룹의 물량을 주로 수주하는 데다 기업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있어 주가가 최대 50만 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그룹주펀드에도 3개월 동안 삼성SDS를 포함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른 종목의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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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保安사고 트라우마… 핀테크 성공 열쇠는 ‘정보 보호’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금융혁명이 주목받는 이유는 금융거래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거래가 아무리 편리해도 ‘개인정보 보호’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금융회사들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새로 도입하고 투자를 늘리는 등 보안 강화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며 법적,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는 노력을 계속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금융회사들에서는 보안 문제를 핑계로 핀테크 도입을 주저하는 ‘보신주의’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보안 강화에 나서는 금융권 올해 1월 카드업계에서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금융회사의 허술한 정보 관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았다. 이후 금융권도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보안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전담 조직을 새로 만드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혼쭐이 난 카드업계는 관련 부서를 신설 확대해 운영하고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등 정보보안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정보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3월부터 정보보호 전담 부서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로 회사에서는 이동식 저장장치(USB 메모리) 등은 아예 쓸 수가 없게 됐고, 문서 보안도 훨씬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7월 고객의 개인정보 관련 전담 조직인 고객정보보호센터를 새로 만들었다. 이전에는 정보기술(IT)지원센터가 IT 관련 업무와 함께 고객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함께 맡았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며 별도 조직을 신설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고객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외부저장매체(USB 메모리 등)를 이용할 때 정보보안본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e메일, 팩스, 출력물 등을 외부로 반출할 때에는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지 정보보안본부의 승인권자가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다. 증권사와 보험사들도 태블릿PC 등에 저장된 고객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고 전자청약서 등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3월에 고객정보 유출 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금융회사에 대한 상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초 새로운 보안 전담 기구인 금융보안원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현재 금융결제원과 코스콤에 분산돼 있는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업무를 금융보안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성 높이되 사후 보안 강화해야 이처럼 금융회사들이 금융보안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보안사고 트라우마’에 갇힌 고객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5월에 고객 1000명을 상대로 전자지갑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자지갑을 단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한 응답자가 전체의 39.5%였다. 이 중 50.4%는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금융회사들의 대응도 더디다.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폐지됐지만 카드업계는 여전히 공인인증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삼성카드가 9월에 업계 최초로 공인인증서 외에 자동응답전화(ARS)를 이용한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괜히 공인인증서 외에 다른 인증 방식을 이용했다가 사고라도 나면 책임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 때문에 스마트 금융혁명을 외면해서도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혁신적 모바일 보안기술을 수용하면서 이용자 편리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박찬암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장은 “스마트폰은 PC와 달리 개인이 늘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관리만 잘하면 더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다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사용자를 확보하기 전에 먼저 철저하게 보안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금융보안 시스템의 방향이 ‘사후 보안’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한국의 금융보안 시스템은 철저히 사전 보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고 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려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고,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과 방화벽을 설치하는 등 복잡한 사전단계를 밟아야 한다. 카드의 부정 사용을 사전적으로 막는 시스템이다. 반면 해외에서는 보안에 대한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미국의 페이팔과 중국의 알리페이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만으로 결제를 편리하게 하되 결제 이후에 부정 사용 징후가 있는 거래를 찾아내고 문제점을 걸러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유재필 금융보안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상 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DS)이 강화된 외국은 결제 이후 승인을 잠시 보류한 뒤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 주소(IP 주소), 과거 결제 이력 등을 확인해 부정 거래를 방지한다”며 “우리도 이런 글로벌 기준에 맞게 금융보안 체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팀장=신치영 경제부 차장 higgledy@donga.com팀원=유재동 정임수 김재영 신민기 송충현 박민우 경제부 기자}

    •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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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성공 투자? 대박 비법보다 리스크 관리법 배워라

    《 훌륭한 투자자란 모름지기 자신이 거두어들인 수익에 상응하는 것보다 적은 리스크를 부담해야 한다. ― 고리스크로 고수익을 올리는 것은 오랫동안 그 상황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 ―‘투자에 대한 생각’(하워드 마크스 지음·비즈니스맵·2012년) 》저자인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 회장은 ‘월스트리트의 거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투자 철학자로 꼽힌다. 그가 1995년 설립한 오크트리캐피털은 운용자산이 932억 달러(약 98조 원)에 달하는 대체투자 전문운용사다. 마크스 회장은 수많은 불황을 겪으며 그만의 투자 철학을 다듬었고, 책을 통해 ‘투자의 가장 중요한 원칙’ 20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리스크 통제’다. 투자는 미래를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에 대처하는 것은 투자의 필수 요소다. 사람들은 리스크를 인지하는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반면,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투자자들의 성과는 성공 사례가 얼마나 대단했느냐보다는 실패 사례가 얼마나 되고, 얼마나 나빴는지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한다. 통찰력도 필요하다. 투자의 목적은 시장 평균이 아니라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남과 다른 사고, 즉 ‘2차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경제 성장은 둔화하고 물가는 계속 오를 전망이야. 주식을 팔아 치우자’는 1차적 사고다. 같은 상황에서 ‘전망이 어두워. 모두가 패닉 상태에서 주식을 팔고 있어. 사자’고 말할 수 있어야 남보다 나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단순한 공식과 쉬운 답을 찾지 말고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시중의 투자 전문 서적과 달리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비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투자의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이를 위해 어떤 리스크를 감수할 것인지 고민하다 보면 투자에 대한 새로운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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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본토 주식 직접투자… ‘후강퉁’ 17일부터 시행

    중국 상하이(上海) 증시와 홍콩 증시 간 주식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호港通)’ 제도가 17일 시작된다. 10일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와 홍콩 증권관리감독위원회는 연합공고를 통해 후강퉁 개시를 승인해 17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후강퉁 제도는 사실상 중국 자본시장의 문호를 여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개인투자자도 앞으로 펀드 등을 통하지 않고 중국 본토 주식을 직접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중국은 1990년 12월 상하이증권거래소를 개장한 이후 상장주식을 내국인 전용인 A주와 외국인도 거래할 수 있는 B주로 나눠 외국인의 거래를 제한해 왔다. 이 때문에 한국의 금융회사가 상하이 A주에 투자하려면 적격해외기관투자가(QFII)나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가(RQFII) 자격을 받아야만 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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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청약환불금 14조 잡아라”

    뜨거운 열기를 보인 삼성SDS 공모 청약이 끝나면서 청약증거금으로 몰린 15조 원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마감한 삼성SDS 일반공모 청약에는 15조5520억 원의 증거금이 몰려 13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삼성SDS 상장이라는 잔칫상에 한꺼번에 몰려든 것이다. 이 청약증거금 가운데 일반에 배정된 공모금액 1조1589억 원과 증권사 수수료 등을 제외한 약 14조 원을 증시 주변에 묶어두기 위한 증권사들의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 청약환불금이 대출을 통해 마련한 자금이 아니라면 주가연계증권(ELS)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단기 기업어음(CP) 등 단기 상품에 머물며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등 연말까지 남은 공모주 청약 등 다른 투자처를 기다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 달 10, 11일로 예정된 제일모직의 경우 일반 공모금액이 1조2937억 원에 달해 공모금액만 놓고 보면 삼성SDS를 웃돈다. 벌써 증권사 각 지점에 제일모직을 비롯해 남아 있는 공모주 청약 일정을 문의하는 개인투자자가 많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번 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파티게임즈 텔콘 등 6개 기업도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증시 전반이 부진한 상황인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공모주 투자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10일 삼성SDS 공모 청약증거금을 겨냥해 500억 원 한도로 특판 ELS를 내놨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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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투자자금 ‘美 쏠림현상’… 한국 금융시장에는 ‘떨림현상’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의 ‘미국 쏠림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글로벌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데다 엔화 약세 현상까지 가세하면서 최근 한국 금융시장은 거친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있다. 9일 글로벌 펀드평가사인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최근 1주일(10월 30일∼11월 5일) 북미 주식형 펀드에는 147억2400만 달러(약 16조3800억 원)가 순유입되는 등 2주 연속 대규모 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선진국 채권펀드에도 북미를 중심으로 7주 연속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반면 신흥국에 대한 글로벌 자금 유입은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 1주일 동안 전체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1900만 달러(약 207억 원) 정도로 소폭 유입되는 데 그쳤다. 특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 주식형펀드는 순유출로 전환돼 6200만 달러(약 676억 원)가 빠져나갔다.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신흥국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주식시장 역시 외국인 투자가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한국의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내내 주식을 내다팔면서 3319억 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에 코스피는 1.25% 하락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선언에 이어 일본, 유럽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기로 하면서 한국 주요 수출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도 외국인 매도의 중요한 원인이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과 경쟁관계인 자동차, 조선, 철강, 전기전자 등 한국 주요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CNBC는 일본의 양적완화를 ‘바주카포 공격’에 비유하면서 “수출주도형 국가인 한국과 대만이 통화가치 하락 압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환율 문제뿐 아니라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좋지 않아 최근 한국시장이 외국인들의 관심대상에서 벗어났다”면서 “그렇다고 대만처럼 배당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손을 감수하면서까지 한국에 투자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의 ‘탈(脫)코리아’ 추세가 다시 ‘바이 코리아’로 빠르게 반전되기는 어렵다고 예상한다. 이미 팔 만큼 팔아 한국시장의 비중이 많이 낮아진 상태여서 대규모 자금 이탈이 추가로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안에 다시 한국 비중을 늘릴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근린궁핍화(beggar-thy-neighbor·자국 경제의 이익을 위해 타국 경제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 정책의 최대 피해국 중 하나가 한국”이라며 “원-엔 환율 추가 급락이 제한적이고, 양적완화 쇼크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외국인의 한국 비중 확대를 이야기할 만한 신호가 미약하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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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공모주 청약 134 대 1… 1억 증거금 내고도 7주만 받아

    6일 마감한 삼성SDS 공모청약에서 15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의 자금이 몰렸다. 공모청약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750조 원이 넘는 상황에서 이번 삼성SDS 공모청약으로 큰 수익을 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6일 삼성SDS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반 공모물량 121만9921주 모집에 1억6370만5580주의 청약이 접수돼 1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15조5520억 원에 이른다. 이번에 공모절차를 끝낸 삼성SDS는 14일부터 주식시장에서 거래된다. 상장 첫날 현재 장외 거래가격(6일 현재 36만6000원)으로 거래될 경우 삼성SDS는 단숨에 약 28조 원의 시가총액 5위 종목 자리에 오르게 된다. 삼성SDS 청약 열풍 배경에는 예상보다 낮은 공모가와 삼성이라는 한국의 대표그룹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갈 곳을 찾지 못하는 750조 원의 유동성이 함께 작용했다. 청약에 성공하기만 하면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에 ‘묻지 마’ 투자심리도 한몫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십억 원의 증거금을 내고 한도까지 청약하는 자산가들이 적지 않았다”며 “그동안 공모주 투자를 해본 적이 없는 투자자들도 빚을 내서라도 투자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에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상황이 됐다. 약 1억 원을 증거금으로 내고 1000주를 청약했더라도 정작 손에 넣는 것은 7주에 불과하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장 이후 주가에 쏠려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단기 주가전망은 좋다고 평가한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60.59%)은 6개월 동안 팔 수 없어 대량 매도될 가능성은 적다. 기업 자체의 전망도 나쁘지 않다. 삼성그룹 계열사 간 내부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고 물류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삼성SDS와 사업구조나 지배구조가 비슷한 SK C&C의 길을 갈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주주로 사실상 그룹 지주회사인 SK C&C는 2009년 11월 상장 이후 사업을 확장하며 빠르게 성장해 현재 주가가 22만2000원(6일 종가)으로 공모가(3만 원) 대비 7배 이상으로 올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이건희 회장 자녀들의 지분이 많아 삼성그룹 경영승계에도 활용될 여지가 많다”며 “그룹 입장에선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010년 5월 기대감을 안고 상장했던 삼성생명은 4년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주가가 당시 공모가(11만 원)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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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엔低 도발… 한-일 환율전쟁 치닫나

    《 장기침체 국면을 탈출하기 위해 일본이 잇달아 모험적 경제정책을 감행하면서 한일 양국 금융시장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일본은행(BOJ)의 기습적인 추가 양적완화의 영향으로 4일 국내 증시에서는 전날에 이어 수출주가 동반 급락한 반면에 엔화 약세의 훈풍을 탄 일본 증시는 7년 만에 장중 17,000엔 선을 넘어서며 신바람을 냈다. 원-엔 환율은 6년 2개월여 만에 100엔당 950원 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2007년 12월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14엔을 넘어섰다. 》○ 원-엔 환율 보름새 50원이상 떨어져 외환은행 고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949.46원으로 2008년 8월 14일(949.76원) 이후 처음 950원 선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달 17일(1003.48원) 이후 보름 만에 50원 이상 떨어진 것이다. 이날 원-엔 환율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4엔 선을 넘나들면서 오전 한때 94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최근 원-엔 환율이 가파르게 내려가는 것은 엔화 가치의 하락 속도를 원화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돈을 연일 찍어대고 있는 반면에 한국은 글로벌 강(强)달러(달러화 강세) 환경 속에서도 경상수지 흑자 등의 요인으로 원화 가치 하락세가 더딘 상황이다. JP모건체이스는 엔-달러 환율이 연말 115엔, 내년 3분기(7∼9월) 120엔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엔화 약세 공포가 연일 금융시장을 지배하면서 일본발 환율 전쟁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 일본과의 경합 품목이 많아 엔화 약세에 따른 피해가 가장 큰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김용준 연구원은 “강달러로 엔화 약세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지만 일본 정부가 그 속도를 더 높인 것”이라며 “한국, 대만 등이 엔화 약세에 맞서기 시작하면 환율을 둘러싼 각국의 갈등구도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한국의 외환당국이 쓸 만한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원화가 강달러와 엔화 약세 사이에 끼어 있는 형국이어서 시장 개입을 하거나 통화정책을 쓰기가 애매한 상황이다. 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원화 가치 하락을 무리하게 유도하다가는 자칫 외국인 자본유출 등 외환시장의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출을 감안하면 100엔당 950∼1000원 정도 환율은 유지해야 한다”며 “그나마 우리는 다른 신흥국에 비해 통화정책을 펼 여력이 상대적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엔화 약세에 대응해 추가 금리인하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 공격에 국내 증시 판도 흔들려 엔화 약세 현상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가 전날보다 0.91% 내린 1,935.19로 마감한 가운데 일본과 경쟁관계인 한국 수출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기업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업계와 가격 경쟁을 하는 현대자동차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이 34조1429억 원으로 줄어 3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줬다. 전날 3위였던 SK하이닉스(시가총액 34조5437억 원) 주가도 하락했지만 현대차가 3% 넘게 떨어지는 등 나흘 연속 하락해 순위가 뒤집혔다. 올 들어 진행된 엔화 약세는 전체 국내 증시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삼성전자 우선주 포함) 중에서 17개 종목의 순위가 바뀌었다. 자동차, 철강, 화학 등 주요 수출주의 타격이 컸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과 경쟁하는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6월 말 4위였던 현대모비스는 9위로, 기아자동차는 9위에서 12위로 하락했다. 15위였던 현대중공업(13조4520억 원)은 시가총액이 7조2276억 원으로 4개월 만에 반 토막 나면서 38위로 추락했다. 반면 한국전력 신한금융지주 삼성생명 등 내수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순위는 크게 올라 대조를 보였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반적으로 한국 증시가 크게 떨어지고 일본과 경합하는 종목이 급락하는 것은 일본의 양적완화에 따른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일본을 ‘매수’하고 한국을 ‘매도’하는 현상이 본격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유재동 jarrett@donga.com·김재영 기자 / 도쿄=박형준 특파원}

    • 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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