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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대가 한양대, 을지대와 15일 ‘하이(HI)-라이브(LIVE)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3개 대학은 공간적 제약 없이 ‘홀로그램을 활용한 하이-라이브 교육’을 하게 된다. 하이-라이브는 홀로그램 스튜디오―원격지 강의실―기업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다자간 입체 교육 모델로, 텔레프레즌스(가상 화상 회의 시스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홀로그램을 통해 타 대학 교수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실험 시스템을 활용해 실험·실습도 원격으로 진행할 수 있다. 10월에 하이-라이브 강의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11월에 인공지능(AI) 비교과과정을 시범 운영한다. 3개 대학 학생들의 실시간 원격 수업은 내년 1학기부터 이뤄진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호남대가 ‘2020 국가서비스대상’ AI(인공지능) 특성화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국가서비스대상은 서비스 경쟁력과 비전, 산업적·사회적 기여도, 경영계획 평가 등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호남대는 2019년 총장 직속으로 ‘AI 중심대학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AI 교육센터와 AI 빅데이터연구소를 축으로 AI 융합캠퍼스를 구축해 전교생을 AI 융합인재로 양성하고 있다. 12개의 AI 전용 강의실과 스마트 강의실, 노트북과 전자 교탁 등 최첨단 교육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전교생이 15학점 이상의 AI 교과목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하고 있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이번 수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국내 최고의 AI 특성화 대학임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형 택시 호출 모바일 앱 ‘리본택시’가 1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본택시는 광주시 택시운송사업조합이 만든 택시 호출 전용 앱이다. 택시업계가 자체적으로 만든 모바일 앱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택시기사들에게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시민들에게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도입 취지다. 광주시 택시운송사업조합(택시조합)은 15일 법인택시와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형 향토 앱 리본택시’ 출시 기념식을 개최했다. 서비스를 하루 앞서 시작한 앱은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해 설치하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출시 이틀 만에 다운로드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 기본 기능은 기존의 택시중개 앱과 비슷하다. 승객이 목적지를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차량을 자동으로 배차해 준다. 택시조합은 그간의 운영 경험을 살려 앱에 편리성을 더했다. 여성이나 학생 등이 택시에 탑승한 뒤 ‘안심서비스’를 누르면 택시기사와 운행 정보가 사전에 지정한 2명에게 전송된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경우 앱의 ‘애완견’ 버튼을 누르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사를 찾을 수도 있다.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 7개 언어로도 지원한다. 장애인과 노인들도 손쉽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아도 전화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택시조합 측은 카카오택시의 택시중개 시장 독점을 막기 위해 자체 앱을 개발했다. 택시조합은 카카오택시가 광주지역 택시중개 시장의 8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카카오택시는 승객이 추가 금액을 내면 배차 성공률이 높아지는 ‘스마트 호출’ 등의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 캐릭터로 래핑된 카카오T블루 택시는 월 매출의 3.96%를 카카오에 수수료로 낸다. 하지만 리본택시는 승객들에게 추가 요금을 받지 않는다. 콜 수수료도 없앴다. 카카오택시의 독과점 가능성을 막고 택시기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현재 51개 업체 2400여 대가 리본택시에 가입했다. 조합 측은 자체 사업비로 리본택시 모바일 서비스 운영에 따른 유지비 등을 충당한다. 4000여 대에 이르는 개인택시도 원할 경우 광주리본택시 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등광 광주시 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리본택시 앱의 성패는 시민들이 얼마나 많이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리본택시 앱의 최고 핵심 가치를 친절에 두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 택시운송사업조합은 7일 티원모빌리티와 ‘광주형 앱’ 플랫폼 업무 협약을 맺었다. 택시조합과 티원모빌리티는 리본택시 이용 때 지역화폐 사용과 택시 및 지하철, 공항을 연계한 관광택시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싱싱한 생선을 잘 손질한 뒤 소금에 절여 말린 것을 전라도에서는 ‘건정’이라고 부른다. 전남 신안군 증도에 가면 튼실한 장대에 빨랫줄처럼 줄을 달아 생선을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이를 ‘해풍 건정’이라고 부른다. 바닷바람에 말린 건어물이라는 의미다. 건정 생산 방식은 독특하다. 제철에 잡은 민어, 농어, 참숭어, 우럭, 참조기 등의 내장을 꺼내고 3년산 천일염으로 살 속 깊숙이 염이 배도록 고루 간을 한 후 절인다. 이후 바닷물로 다시 씻은 후 나무 꼬챙이에 끼워 36시간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햇빛·바다·바람·사람의 염(鹽)’을 품은 건정은 그래서 짜지 않고 담백하다. 모든 부위(머리, 등, 배, 꼬리)의 맛이 고른 염도 0.9% 비밀이 숨어 있다. 건정 민어는 열량이 낮은 흰 살 생선이어서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성장 발육, 노화 방지, 피부에도 좋다. 신안 건정은 신라호텔 여름 선물세트로 선보이고 롯데홈쇼핑과 현대백화점에 납품하는 등 마른생선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안건정영어조합법인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민어, 참돔, 굴비 등으로 구성된 건정 선물세트를 저렴한 값에 판매한다. 택배비 무료. 주문은 전화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화순군은 산이 많아 ‘참살이 먹거리 고장’으로 불린다. 대도시 광주 외곽에 자리한 화순에는 광주와 이어지는 무등산(해발 1187m)을 비롯해 만연산(668m), 백아산(810m), 모후산(919m), 옹성산(572m), 천운산(601m) 등이 솟아있다. 전체 면적의 74%가 산림인 데다 연평균 기온이 13.8도로 서늘하면서도 일조량이 풍부해 힐링푸드 재배의 최적지다. 화순군 농특산물 판매 사이트인 ‘자연속愛’에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새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이다. 새송이버섯은 저칼로리인 데다 비타민D2의 모체인 에르고스테린을 다량 함유해 고혈압 및 동맥경화 예방 능력이 탁월하다. 선물포장용 새송이버섯 3kg과 2kg은 각각 5만 원, 3만5000원이다. 4kg, 2kg 상자(특)는 각각 2만 원, 1만5000원이다. 표고버섯의 효능은 예로부터 중국에서 많이 연구돼 왔다. 현대과학에서도 그 효능이 증명되고 있는데 표고버섯에는 에리타데닌이라는 물질이 있어서 이 물질이 핏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린다고 알려졌다. 표고버섯 백화고 1kg 3만 원, 원목 표고버섯 알뜰세트(슬라이스 120g 2팩+표고 분말) 4만 원, 원목 표고버섯 분말 230g(2개) 2만5000원, 원목 표고버섯 동고 500g 5만 원, 건표고채(180g)+건표고(180g)이 2만6000원, 간편한 건표고채(180g) 2팩이 3만 원이다. 더덕은 청풍·능주·춘양면 등지서 많이 난다. 60여 농가가 46ha를 재배한다. 화순의 더덕은 쌉싸름한 특유의 향이 짙다. 변비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된 건강식품이다. 혈압은 낮추고 기침을 멎게 하는 데도 효험이 있다. 더덕은 구이, 찜, 절임, 무침 등으로 조리할 수 있다. 크기에 따라 4만∼10만 원에 판매된다. 문의 ‘자연속에’ 고객센터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국산 유기농 버섯으로 만든 간식산 좋고 물 좋은 전남 강진에서 생산되는 농수특산물은 340여 개 품목이다. 이들 품목 가운데 버섯스낵과 작두콩차가 지난달 아마존에 입점했다. 강진 특산품이 아마존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180개국 3억 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세계 유통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버섯스낵으로 세계 시장을 노크 한 이는 강진군 군동면에서 믿음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는 윤영진 대표(38)다. 윤 대표는 2년 전 ‘믿음윤 페이버립스’ 스낵을 출시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자’라는 의미의 페이버립스(Favotite+Chips)는 윤 대표가 직접 재배한 국산 유기농 버섯으로 만든 버섯 과자다. 25g 소포장으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표고버섯 스낵은 국산 원목재배 표고버섯이 79.9%, 느타리버섯은 국산 생느타리버섯이 90% 함유돼 버섯의 건강한 맛과 향은 물론 영양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윤 대표는 “버섯은 고단백 영양만점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향과 식감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 중 하나다. 어떻게 하면 모든 이가 즐겨 찾는 식품으로 가공할까 고심하다 과자로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25g 스낵은 3000원, 10개 1박스는 2만5000원(택배비 포함)이다. 면역력 개선과 비염에 좋은 친환경 작두콩차도 명절 선물로 인기다. 작두콩은 일반 콩에 비해 크기가 5배 이상 크고 콩깍지의 모양이 작두를 닮았다해 작두콩 또는 도두(刀豆)라고 불린다. 본초강목에는 작두콩이 ‘장과 위를 보호하고 속을 따뜻하게 하며 신장 기능 증진을 돕는 약재’라고 소개하고 있다. 신체 활력 증진과 면역력 개선을 돕는 비타민 B와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A, C의 함량이 높아 비염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진군 군동면에서 농업회사법인 ‘도두맘’을 운영하는 홍여신 대표(49·여)는 농약 대신 미생물을 활용하는 EM농법으로 작두콩을 재배하고 있다. 생선액, 굴 껍질, 채소 등 자연 재료를 이용해 만든 친환경 발효액을 물에 희석해 땅에 뿌려줘 약효가 뛰어나다. 작두콩차 판매가격은 80g 1만 원, 작두콩차티백(1팩=1g×10개)은 5000원, 선물세트(작두콩차 3팩+티백 2팩)는 3만7000원. 버섯스낵과 작두콩차를 구입하려면 초록믿음직거래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30년 전통… 구수하고 깊은 장맛 음식의 맛을 내는 기본은 ‘장(醬)’이라고 했다. 전남 강진군 군동면 신기마을은 전통 장류의 명맥을 30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1960년 백정자 씨(80·여)가 해주 최씨 종갓집 종부로 들어오면서 시어머니에게 배운 집안 전통의 맛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백 씨는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 제65호다. 신기마을 부녀회와 함께 만든 메주와 장류의 맛과 우수성이 입소문이 나면서 강진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신기마을은 찬 바람이 부는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매일 40kg들이 콩 45가마를 삶는다. 주민들은 겨울철 삶은 콩으로 메주를 만든다. 한 해 동안 메주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콩은 25t 정도. 콩은 모두 강진에서 재배된 것이다. 메주를 짚으로 묶어 발효실 바닥에 10일 동안 놔둔다. 발효실 황토 바닥의 온도를 45도로 유지하는 등 옛날 구들방에서 메주를 발효시키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발효된 메주는 25∼30일 정도 겨울바람을 맞으면서 건조된다. 이후 메주를 씻어 천일염으로 간수한 물에 띄운다. 장독대 900개에 담긴 메주는 50일 동안 천일염의 맛을 품게 된다. 1000도 이상에서 구워낸 전통 옹기는 외부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통기성과 방부성을 높여 더욱더 깊고 구수한 전통 장맛을 완성한다. 신기마을 부녀회 회원들은 1984년부터 메주와 장류를 만들어 판매했다. 전통 장류의 체계적인 관리와 위생적인 생산 유통을 위해 2005년 강진전통된장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브랜드 ‘담가온’을 출범시킨 전통 장류 생산 후계자인 강진전통된장영농조합 최진호 대표(55)는 “수십 년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 방식을 유지하면서 깊은 맛과 풍미를 지닌 전통 장류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현대식 공정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강진전통된장영농조합은 추석 선물세트로 3만∼10만 원대 세 종류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5만 원짜리는 된장(450g), 간장(475mL), 고추장(500g), 청국장분말(250g)이 유리병에 들어 있다. 10만 원짜리는 옹기에 든 된장(1kg), 고추장(1kg)과 유리병에 든 간장(475mL)이 포장돼 있다. 구입 문의는 강진전통된장 영농조합과 강진군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로 하면 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씨알 굵고 당도 높은 ‘귀족 포도’일명 ‘씨 없는 포도’로 불리는 샤인머스캣이 추석 명절 선물로 인기다. 2017년 국내에 처음 등장한 샤인머스캣은 알이 굵고 당도가 높으며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어린아이부터 노년층에게까지 폭넓게 인기를 끄는 이유다. 샤인머스캣은 씨가 없게 재배하는 데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다. 송이당(1kg) 1만7000원 이상으로 고가다. 그래서 ‘귀족 포도’ ‘포도의 명품’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런데도 달고 먹기 편한 데다 면역력 개선 등 건강에도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층 사이에 가장 핫한 과일이라는 의미로 ‘인싸과일’로 불리기도 한다. 샤인머스캣 선호도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소비자패널조사에 따르면 샤인머스캣을 사본 적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들은 2017년 28.1%에서 2018년 40%, 2019년 61.1%, 2020년 66.3%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만족했다’는 응답은 73.1%에 달해 ‘불만족했다’는 응답(4.2%)을 17배 이상 웃돌았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청정지역 강진군에서 샤인머스캣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강진군은 소비자 기호도가 높은 샤인머스캣 신품종 보급을 늘리기 위해 농가에 재배 기술과 시설 지원을 하고 있다. 강진에서는 현재 성전면 등 15농가가 3.2ha에서 샤인머스캣을 재배하고 있다. 착과수와 착과량을 조절해 송이당 500∼700g, 알 크기 14∼17g, 당도 17∼18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샤인머스캣을 생산하고 있다. 성전면 투게더농장 최병열 대표는 “강진에서 재배하는 샤인머스캣은 과육이 단단하고 식감이 아삭하며 향이 강해 씹을수록 망고향이 난다”며 “지금도 수확시기를 묻는 전화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2kg 3만5000원, 4kg 7만 원에 판매한다. 택배비 5000원은 별도다. 최근 소비자의 트렌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로 1kg∼4kg까지 먹기 편하게 포장해 소비자에게 직배송한다. 구입 문의 투게더농장, 월출산케이리농원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추석 명절 선물로서 전복은 가성비가 높은 편이다. 값이 소고기나 과일에 비해 비싸지 않으면서도 선물 받는 사람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전복은 살아있는 것을 비닐 팩 안에 바닷물과 함께 넣은 다음 산소를 주입해 보낸다. 그래서 전복이 도착할 때까지 살아있다. 영양 보충에도 최고다. 전복은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많다. ‘바다의 웅담(熊膽·곰 쓸개)’, ‘조개류의 황제’라고 불린다. 중국에서는 상어 지느러미, 해삼과 함께 ‘바다의 삼보(三寶)’로 꼽히기도 한다. 국내 양식 전복의 70% 이상은 전남 완도군에서 나온다. 완도에 있는 남해바다수산㈜(대표 김현식)이 전복을 다른 업체보다 싸게 팔고 있다. 원래 도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택배 고객들에게 도매가격에 조금씩만 더 붙여 판매하고 있다. 도매 업체라서 상품의 회전율이 높아 전복이 소매 전문업체의 것보다 훨씬 싱싱하다. 선물용으로 좋은 1kg 7∼8마리짜리는 5만6000원(택배요금 포함)에 팔고 있다. 2kg 이상을 구입하면 택배요금을 빼 주므로 더욱 저렴하다. 1kg 8∼9마리짜리와 1kg 17∼18마리짜리를 묶은 2kg의 기획 세트는 7만5000원에 판매하며 마른 미역 80g을 덤으로 제공한다. 전복장도 판매하고 있다. 1kg 17∼20마리짜리 전복으로 담갔다. 1kg(전복 10∼11개) 상품이 4만 원.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추석을 대표하는 절기 음식인 송편. 전남 영광군 특산품인 모싯잎 송편은 맛있고 건강에 좋으면서 값 또한 싸서 추석 선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광군에는 모싯잎 송편 전문 떡집이 200곳이 넘고 택배 등을 통해 연간 300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모싯잎 송편은 물에 불린 멥쌀과 삶은 모시 이파리를 섞어 빻은 가루를 반죽해 모양을 빚는다. 모싯잎 함량이 20%가 넘는다. 모싯잎이 특유의 향과 초록색을 내는 한편 떡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모싯잎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또 항산화 성분은 쑥의 약 6배에 이르며 칼슘·칼륨·철 등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일반 송편과 달리 하얀색 콩인 동부를 삶아 통째로 넣거나 껍질을 벗기고 으깬 기피가루를 넣는다. 멥쌀과 모싯잎, 동부가 조화를 이뤄내는 맛이 인기 비결이다. 일반 송편보다 훨씬 커 두어 개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영광군 영광읍 ‘솔잎떡마을’은 다른 떡집보다 송편을 더 크게 빚고 있다. 개당 60∼64g이나 된다. 솔잎떡마을은 추석을 맞아 모싯잎 송편·개떡 찐 것과 생(生)것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찐 상품은 먹고 남은 것을 냉동실에 보관하며 전자레인지로 데우거나 5∼10분가량 쪄 먹으면 된다. 생송편은 냉동한 것을 보내며 30분 정도 쪄 먹는다. 모싯잎 송편은 따뜻할 때보다 식었을 때 더 맛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강진군의 여성사를 조명한 ‘강진여성인물사’(사진)가 발간됐다. 강진군은 조선시대 사의재 주모에서부터 근세에 활동한 독립운동가 등 강진 출신 여성 10인의 삶을 강진문화원과 함께 책으로 펴냈다. 책에는 사의재 주모와 박영옥을 비롯해 인간문화재 함동정월, 양노린 수녀, 김감순, 김영례, 오승례, 조덕희, 신순덕, 이물 등 10명의 삶이 담겨 있다. 이들은 모두 고인이 됐다. 1801년 11월 추운 겨울 다산 정약용(1762∼1836)이 강진으로 유배를 왔을 때 가장 먼저 받아 준 사람은 강진읍 동문 앞 주막의 주모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뜨끈한 아욱국으로 밥상을 차려줬고 방 한 칸을 흔쾌히 내주었다. 지금의 강진읍 동성리 사의재가 그 자리다. 당시 다산의 몸은 만신창이였다. 밖에 나오는 것조차 두려워 방 안에서 지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모 할머니가 다산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아버지는 종자요, 어머니는 토양입니다. 그런데 왜 여자는 존중되지 않는 것입니까.” 당시로서는 입에 담기 힘든 여성 차별에 대한 이야기였다. 다산은 그날 대화의 의미를 저서 ‘여유당전서’에 이렇게 적었다. ‘나는 뜻밖의 일로 크게 깨닫고 경계하며 깨우쳐서 주인집 할머니를 공경하게 됐다. 하늘과 땅 사이에서 지극히 정밀하고 지극히 미묘한 위치가 바로 밥을 팔면서 세상을 살아온 주인집 할머니에 의해 겉으로 드러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신기하기가 이를 데 없다.’ 박영옥(본명 박삼례)은 1919년 강진읍에서 일어난 4·4 독립만세운동 때 태극기를 제작하고 독립선언서를 운반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일한 여성으로 23세의 나이였다. 당시 체포된 이들은 장흥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일본인 검사는 박영옥의 은밀한 곳을 지휘봉으로 가리키며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이냐”며 성 고문에 가까운 질문을 했다. 그러자 박영옥이 “거기가 네가 나온 곳이다”라고 대들었다. 검사가 “만세운동을 어떻게 계획했는가”라고 묻자 박영옥은 “독립만세운동은 내 나라 내 민족의 일인데 너희에게 자백할 이유가 없다. 부모 잃은 자식이 부모를 찾는 것이 당연하듯 조국 잃은 내가 조국을 찾겠다는데 무슨 죄냐”며 당당하게 맞섰다. 박영옥의 용기 있는 행동을 두고 남정네들이 바른 행동을 하지 않으면 ‘불알 달린 놈이 강진 남포의 박영옥만도 못하다’는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함동정월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병창 및 산조 예능보유자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예술인이다. 양노린 수녀는 34세 때 미국에서 건너와 41년 동안 강진 성요셉여고에서 여학생들을 가르쳤던 참스승이다. 김감순은 김창식 전 전남지사의 어머니다. 항식·창식·용식 삼형제가 국가고시에 합격해 현모(賢母)의 모범이 됐다. 김영례는 광복 후 강진의 여성운동을 주도한 신여성이었다. 전북 익산 출신이지만 23세에 강진으로 시집와 농촌에서 생소했던 여성운동을 뿌리내리게 했다. 기업을 일으키는 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역할을 한 강진 출신 대기업 회장 부인들도 다뤘다. 오승례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를 생산했던 아남그룹(현 엠코코리아) 창업자 김향수 회장의 부인이며 조덕희는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의 부인이다. 신순덕과 이물은 강진의 상업 역사를 보여주는 여성들이다. 신순덕은 일제강점기 병영과 만주를 오가며 장사를 했던 병영상인이었고, 이물은 강진 주변 오일시장을 주름잡았던 보부상이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양성평등이 강조되는 시대에 출간된 강진여성인물사는 강진의 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하는 작업의 출발점이자 앞으로 여성정책에 보다 더 힘쓰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고향에 살면서 고향 사람들의 역사를 꼭 정리하고 싶었어요. 4년 만에 그 숙제를 끝내고 나니 무척 홀가분합니다.” 강진여성인물사를 집필한 주희춘 강진일보 대표(55·사진)는 2016년 강진인물사 1, 2, 3권을 펴낸 데 이어 최근 여성인물사까지 출간해 근·현대에 활동한 강진 출신 인사 37명을 조명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주 대표는 “한 여성의 삶의 역사는 한마디로 가족의 역사이며 한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강진여성사는 그런 점에서 강진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여성인물사를 쓰게 된 이유는…. “우리나라 모든 기록의 역사는 남성 중심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여성사뿐 아니라 강진의 여성사도 그늘 속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반성에서 출발하는 작업이었다. 역할은 위대했으나 그 위상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강진 여성들을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 ―인물사를 정리하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일 텐데…. “그동안 4권의 인물사를 펴내면서 200자 원고지 1600장 정도를 쓴 것 같다. 사람의 일생에는 명암이 있기 마련이고 사후 평가도 달라 인물사를 정리하는 게 솔직히 부담스럽다. 그래서 그 사람의 일생의 기록을 근거로 객관적으로 서술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1960, 70년대 호남인들이 대거 제주로 이주했다. 현재 제주도민의 30% 정도가 호남 출신이다. ‘호남인 제주 이민사’(가제)를 집필 중인데 올해 안에 펴낼 계획이다. 제주와 서남해안 지역의 긴밀한 역사성과 제주로 이주한 호남인의 삶과 애환을 보여주고 싶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한국전복산업연합회(회장 오한윤)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올 추석 명절에 한시적으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관련 농축수산물 선물 금액 상한액을 20만 원으로 상향한다는 발표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9일 밝혔다. 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인들의 고충을 고려해 신속한 조치를 취해준 국민권익위원회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어 “수산인들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물 밀 듯이 밀려오는 외국산과 힘들게 싸워오고 있다”며 “무엇보다 전복, 굴비 등 명절 판매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수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수산물의 선물 금액이 상향 조정될 수 있도록 청탁금지법의 개정이 하루 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전남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함에 따라 학부생의 절반이 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원한다. 8일 전남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취소된 행사나 각종 사업 예산을 기금으로 적립했고 교직원들도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해 특별장학금 18억 원을 조성했다. 특별장학금 혜택 대상은 올 1학기 등록 학부생 2만490명의 52%에 해당하는 1만692명에 이른다. 우선 7100여 명에게는 2학기 등록금을 감면해 주는 형태로 지급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가장의 실직, 휴·폐업 등으로 생계가 곤란해진 학생 761명에게는 ‘학생사랑 특별장학금’ 1억5220만여 원을 지원한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학교는 사업비 조정과 자투리 예산을 모으는 데 집중하고 교직원들은 모금 활동을 전개해 특별장학금을 마련했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장흥군 장흥읍 ‘월넛 치유정원’이 최근 전남도 민간정원 제13호로 등록됐다. 월넛 치유정원은 인체 치유 동산, 소나무 분재미술관, 이청준 동백실, 나그네 숲 등 4개 주제로 조성됐다. 인체 치유 동산은 사람이 누워 있는 형태로 머리 부분에는 석창포, 간 부위에는 헛개나무, 팔다리 부위에는 오갈피나무 등을 심었다. 소나무 분재미술관은 50∼200년생 70여 그루의 소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분재 하우스다. ‘연륜의 미(美), 기다림의 미(美), 축소의 미(美)’의 혼을 담아 내 마음을 달래주는 곳이다. 이청준 동백실은 소설가 이청준 선생(1939∼2008)이 애지중지했던 동백나무 분재를 전시하고 있다. 나그네 숲은 마음을 비우는 곳으로 손 운동 건강용 귀족호두가 속이 비어 있는 점에 착안해 조성한 공간이다. 전남도는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정원을 생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5년부터 민간 정원을 지정하고 있다. 김재원 월넛 치유정원 관장(63)은 “20년 전부터 허허벌판에 박물관을 설립하고 민간정원으로 등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린뉴딜의 새로운 명소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여행 관광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전남은 식량 안보와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거점이 될 것입니다.” 김석기 농협전남지역본부장(사진)은 3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열대 농작물 육성사업은 전남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열대 농작물 육성에 나선 이유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전통적인 농작물의 생육 지역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전남만의 농가 신소득작목 도입이 절실했다. 전남은 타 지역에 비해 풍부한 일조량과 천혜의 자연 여건을 갖췄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열대 농업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섰다.” ―‘오매향’ 브랜드 인기 비결은…. “고품질 생산관리 체계와 까다로운 선별 기준, 고급화, 소포장화를 통해 0.1%의 고객을 위한 최고의 상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5월 유명 백화점 등 고급 농산물 유통바이어를 초대한 시식·품평회에서 오매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출하할 수 있게 됐다.” ―전남 아열대 농업의 향후 전망은…. “고흥 스마트팜혁신밸리와 장성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유치 이후 아열대 농산물을 육성할 토대가 점점 탄탄해지고 있다. 앞으로 기후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귀농인이나 청년농업인이 아열대 농업에서 성공 스토리를 쓰도록 돕겠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농협이 마케팅과 판로 개척에 나서준 덕분에 아열대 과일을 수출까지 하게 됐습니다.” 전남 영광군 염산면에서 ‘망고야 농장’을 운영하는 박민호 씨(33)는 19일 농장에서 농협과 영광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지난달 수확한 아열대 과일인 홍망고 0.2t을 홍콩으로 보내는 행사였다. 수입 과일로 알려져 있는 망고를 해외로 역수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수출된 홍망고는 당도가 18브릭스(물 100g에 녹아 있는 당의 g수)로, 일반 애플망고보다 1∼2브릭스 정도 높다. 홍콩 현지 바이어들은 고당도와 진한 주황빛의 선명한 과육, 상큼한 향에 매료됐다. 박 씨의 첫 수출길을 열어준 것은 농협전남지역본부다. 현지 바이어에게 박 씨의 홍망고를 소개하고 판매처까지 물색해준 덕분에 수출이 성사됐다. 박 씨는 “당도가 높아 국내 백화점 3곳에 납품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수출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에 전남산 아열대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전남농업기술원과 손잡고 아열대 농가 지원 농협전남지역본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아열대 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재배 농가를 조직화하고 청년 농가를 육성하기 위해 작목별로 아카데미 클럽을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전남산 아열대 과일을 통합한 브랜드를 출시하고 대규모 판촉행사를 여는 등 아열대 농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30일 농협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선발 아열대 과수 8품목 가운데 망고와 백향과, 올리브, 파파야, 구아바 등 5개 품목을 담양 영광 고흥 장흥 등 84개 농가에서 21.6ha에 재배하고 있다. 이는 전국 재배 면적 74.6ha의 29%로, 전국에서 가장 넓다. 일조량이 풍부한 전남에서 재배하는 아열대 과수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뛰어나다. 베트남과 아열대 작물 관련 기술을 교류하는 등 재배 기술 경쟁력도 갖췄다. 전남농협은 지난해 전남도농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2년까지 80억 원을 투입하는 아열대 농산물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 아열대 희망농가와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며, 농업기술원은 시설 지원과 기술 교육, 컨설팅 등을 담당한다. 전남농협은 아열대 작목별 아카데미 클럽을 결성해 농가들끼리 결집력을 높였다. 클럽은 농가 간 재배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지역 아열대 작물의 품질을 높이는 농가 모임이다. 현재 애플망고와 커피, 바나나, 백향과, 구아바 등 5개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클럽은 귀농인과 청년농업인의 멘토 역할도 하고 있다. 김생수 바나나아카데미클럽 회장(53)은 “아카데미는 재배 농가들의 소통창구이자 사랑방”이라며 “재배법에 대해 토론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출하 시기를 조절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전남 아열대 농산물 브랜드 ‘오매향’ 아열대 농산물 육성 사업은 5월 전남 아열대 브랜드 ‘오매향’ 출시를 계기로 탄력을 받고 있다. 오매향은 전남 아열대 과일의 5가지 매력(기후·당도·색택·모양·건강)과 남도 특유의 감탄사를 연상시키는 ‘오매’에 ‘향(香)’을 붙인 이름이다. 전남농협이 오매향을 선보인 것은 농가를 조직화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도내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지만 그동안 농가가 따로따로 움직여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양상대 전남농협 원예유통사업단장은 “소비자 기호가 아열대 과일로 다변화하고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산 아열대 과일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오매향 브랜드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아열대 과일 가운데 홍망고의 선전이 눈에 띈다. 7월 현대백화점에 1.8t을 납품한 데 이어 8월부터는 물량을 3.6t으로 늘리기로 했다. 홍망고 판매가격은 3kg에 10만 원 선이다. 다른 국내산보다 2.4배, 외국산과 견줘 7.3배 높아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전남농협은 1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현대백화점 수도권 점포 11곳에서 홍망고와 무화과 특별 판매전을 연다. 국내 유명 백화점과 신라호텔, 마켓컬리, 쿠팡 등 온·오프라인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홍망고의 인기를 이어갈 청망고를 9월부터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해외 수출도 추진하기로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남 여수시 대교동과 돌산읍 우두리를 연결하는 돌산대교 양방향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통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통제는 1984년 준공된 돌산대교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성능개선공사에 따른 것이다. 통제기간에 차량 방호시설을 교체하고 도로를 재포장한다. 돌산대교 성능개선공사는 2016년부터 178억 원을 투입해 시행하고 있다. 2020년 12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교량 안전등급이 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 조정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여수시와 협의해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무료셔틀을 운행하는 등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전광표지판, 현수막을 통해 통제 상황을 알리고 돌산대교 입구와 서교동 사거리 순환구간, 서교동사거리∼거북선대교∼돌산공원∼진목마을 구간 등 2개 노선에 무료셔틀을 운행한다. 추석 연휴기간(9월 30일∼10월 4일)에는 차량은 통제하는 대신 보행자 통행이 가능하도록 개방할 방침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영광군이 2019년 합계출산율 전국 1위에 올랐다. 결혼부터 육아까지 단계별로 출산 장려 정책을 펼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영광’의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광군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영광군은 2019년 합계출산율이 2.54명으로, 7년 연속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했던 해남군(1.89명)보다 0.65명이 많았다. 영광군은 최근까지 저출산으로 합계출산율이 2016년 1.66명, 2017년 1.54명에 그쳤다. 그러나 지속적인 출산 장려 정책과 육아 지원에 힘입어 2018년 출산율이 1.82명으로 뛰어오른 데 이어 올해 전국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의 출생아 수와 결혼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영광군은 올 7월 말까지 335명의 출생아 수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명이 증가했다. 이 같은 출산율에 힘입어 7월 말 현재 영광군 인구수는 5만3440명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앞질렀다. 그간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어온 영광군은 2019년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최초로 ‘인구·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하고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김선재 영광군 인구일자리정책실장은 “체계적인 인구대책 마련을 위해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관련 팀을 한곳에 모았다”며 “정책실 신설 이후 업무 효율성과 추진력이 매우 좋아졌다”고 말했다. 영광군은 결혼부터 출산, 육아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결혼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돕고 있다. 500만 원의 결혼장려금을 지급하고 임신을 계획 중인 예비부부에게 9만 원(남성)·17만 원(여성)을 준다. 출산 이후에는 30만 원 상당의 축하용품과 산모의 이동을 돕는 30만 원의 교통카드도 지급한다. 양육비는 첫째 아이 500만 원, 둘째 1200만 원, 셋째∼다섯째 3000만 원, 여섯째 아이부터 3500만 원을 지원한다. 난임 부부 시술비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을 지원하고 정관·난관 복원 수술비 전액을 지급하는 등 출산 전 단계부터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임신부를 위한 도서배달 대출 서비스를 비롯해 가족 행복여행, 육아공동 나눔터 등 영광군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사업만 82종에 이른다. 지역 내 육아 지원 시설도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 2015년에 분만 산부인과를 유치하고 공립 산후조리원을 설립해 광주 등으로의 원정출산 부담을 해소했다. 사설 유치원 4곳을 국공립으로 전환했다. 내년 말에는 24시간 아이를 돌보는 육아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영광군은 육아통합지원센터를 결혼, 임신, 출산, 육아를 아우르는 거점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아이를 키우는 기반시설을 크게 늘리고 출산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든 것이 출생률을 높이는 효과를 냈다”며 “출산율 제고와 함께 폭넓고 다양한 인구·청년·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목포신항 배후부지인 고하도에 안전교육 체험공간이 조성된다. 안전교육 체험공간 조성은 ‘국무조정실 4·16세월호 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가 세월호 가족단체 선호도 조사 및 목포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초 거치 장소를 고하도로 확정,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목포신항에 위치한 세월호를 현재 위치에서 약 1.3km 떨어진 배후부지에 거치하고 그 일대에 국민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재난 대처 능력을 높이는 안전교육·체험복합관을 함께 건립할 방침이다. 선체 거치 및 복합관 건립 사업은 국비 1523억 원을 투입해 정부가 조성하고 직접 운영한다. 내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착공해 2027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목포시는 세월호 거치 방안으로 선체 원형을 물 위에 띄우는 형태로 전시하고, 선체의 일부분은 내부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안전교육·체험복합관은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해상안전 교육을 포함한 각종 재난 체험이 가능한 생활형 공간으로 조성한다. 인근 지역은 자연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앞서 목포시는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세월호 선체 고하도 거치 관련 시민 설문조사를 했다. 시민·사회단체와 유관기관, 시민, 학생 등 1만3092명이 설문에 참여해 찬성 74%, 반대 26%로 집계됐다. 세월호 선체 고하도 거치를 찬성하는 이유로 생명·안전·교육 공간 조성, 새로운 관광자원 활용, 선체 인양 인근 지역 순으로 조사됐다. 고하도에 거치할 경우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안전교육·체험 인프라 확충과 추모·기억공간 조성, 고하도 연계 개발 등을 꼽았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무안에 해송 숲을 따라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해양관광일주도로가 24일 개통했다. ‘노을길’로 이름 붙여진 이 도로는 망운면 조금나루에서 현경면 봉오제까지 총 8.9km다. 차도와 보도 6km, 보행자 전용도로 3km, 주차장 3곳이 설치됐다. 5년간 국비 154억 원이 투입됐다. 구간별로 만남의 길, 자연행복 길, 노을 머뭄 길, 느리게 걷는 길로 구성됐다. 노을길은 탄도만의 천혜의 갯벌과 모래 해안, 소나무 숲, 노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절경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첫 번째 도로다. 무안군은 내년까지 노을길 관광테마공원과 가로수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낙지 전망대, 수변덱, 산책로, 가로수 길, 공원, 쉼터 등 편의시설과 체험시설이 들어서면 대표적인 서남해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언택트 관광 추세에 따라 나홀로 징검다리, 가족 해수욕장, 나만의 쌈지숲, 미니 캠핑장, 사색의 숲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노을길은 공항과 고속철도, 고속도로와 가까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부터는 마라톤 대회, 걷기 축제, e모빌리티 대회 등 한국판 뉴딜사업과 연계한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완도군은 재광완도군향우회(회장 김갑수)와 2021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입장권 5000장 구매 약정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향우회는 고향사랑 실천과 해조류박람회 성공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총 3000만 원 상당의 입장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김갑수 재광완도군향우회 회장은 “이번 구매 약정 체결을 계기로 회원 모두가 합심해 박람회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과 특산물 판촉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평소 고향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재광완도군향우회가 박람회 입장권 구매 약정을 체결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해조류 산업의 위상 확보는 물론이고 완도산 수산물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내년 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화답했다. 2021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2021년 4월 23일부터 5월 16일까지 24일간 ‘치유의 바다, 바닷말이 여는 희망의 미래’를 주제로 완도항 일원에서 열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