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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인기지역 분양 아파트에 청약예정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6일 개관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본보기집에 18일까지 사흘간 3만8000여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주말인 17일에는 본보기집에 입장하려는 방문객이 건물 주변으로 400m 이상 줄을 서 입장까지 2시간 이상 대기했고, 본보기집에는 주택형별 평면을 구경하고 상품 설명을 들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온 주부 최모 씨(43)는 “목동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눈길이 가고, 선택형 수납공간이나 엄마를 위한 공간을 배치한 점도 좋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3월부터 1순위 청약자격이 완화되면서 청약통장을 빨리 사용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많은 것 같다”며 “마곡지구 내 유일한 민영아파트인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경북 안동 오피스텔 ‘소담헌’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이전신도시에 최초로 들어서는 오피스텔 ‘소담헌’이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7000만 원대로, A타입(43.61m²), B타입(46.38m²), C타입(76.82m²) 등으로 구성됐다. 분양가의 60%인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이 오피스텔은 도청 및 교육청, 경찰청 등 행정기관들이 모여 있는 경북도청신도시의 중심에 있다. 054-855-1400■ ‘위례중앙역 아이에스 센트럴타워’ 아이에스동서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짓는 ‘위례중앙역 아이에스 센트럴타워’ 상가를 분양 중이다. 위례 일반상업 11-1-2블록에서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11층 1개동, 총면적 4만1834m² 규모다. 3.3m²당 평균 분양가는 1층 4000만 원대, 2층 1500만 원대, 3층 1200만 원대, 4층 이상 700만 원대로 다양하다.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1899-5673■ 대명리조트 콘도 회원권 대명리조트가 자사가 보유한 전국의 콘도 회원권을 분양 중이다. 회원권 가입 즉시 겨울 성수기 최우선 예약이 가능하며, 스키와 부대시설을 무료 및 50%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1개월 내에 잔금을 납부할 경우 8% 할인가를 적용한다. 대명리조트는 △전국 12곳의 직영 리조트와 제휴 리조트 8곳 △오션월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02-3453-3512 ■ 경기 광주 ‘오포 추자지구 서희스타힐스’서희건설은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짓는 ‘오포 추자지구 서희스타힐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 8개 동에 전용면적 59∼84m² 605채다. 국도 43호선을 통해 경기 용인시와 성남시 분당에 15분이면 닿을 수 있다. 위례∼신사선 연장선 오포역도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m²당 700만 원대부터다. 본보기집은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701-13에 있다. 1644-3117}

내년부터 대전, 울산, 경기 남양주, 경북 경산, 전남 순천, 제주 등 6곳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경기 판교지역에는 게임과 소프트웨어, 콘텐츠산업을 주축으로 한 ‘제2 테크노밸리’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혁신형 기업 입지 확대 방안’을 투자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발표했다. 국토부는 현재 추진 중인 인천 대구 광주 외에 도시첨단산단 6곳을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다. 도시첨단산단으로 지정되면 복합용지 허용, 용적률 상향 조정, 녹지율 완화, 취득·재산세 감면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내년 상반기까지 지정을 마치고 2018년 하반기에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시첨단산단은 지역별로 강점이 있는 그린카, 신재생에너지, 지식기반산업, 문화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관련 서비스업이 집적된 지역산업 맞춤형으로 조성된다. 대전(10만5550m²)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KAIST 등과 연계해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첨단업종 기업을 유치한다. 제주(16만3535m²)는 게임업체와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업 등 정보기술(IT) 업종 중심으로 조성한다. 경북 경산(29만5996m²)은 지역 대학과 연계한 연구개발(R&D), 전남 순천(18만1000m²)은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 유치 등을 진행한다. 울산(30만 m²)은 자동차 및 에너지 중심 단지로, 경기 남양주(28만3814m²)는 신재생에너지·지능형 전력망 사업 중심단지로 만든다. 국토부 관계자는 “근로자 복지센터, 행복주택, 직장 어린이집, 산학융합지구 등 정부의 기업지원 수단을 개발계획에 종합 반영하고 복합 공간계획을 수립해 ‘미니산업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제2의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이 일대를 ‘판교 창조경제밸리’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판교 테크노밸리 북쪽 경기 성남시 금토동 일대의 도로공사 이전 부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용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용지 등을 활용해 약 43만 m² 규모의 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한다. 내년 지구 지정과 착공을 시작해 2017년 분양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서쪽 단지는 IT, 문화 콘텐츠, 서비스 등 3대 신산업 육성을 위한 복합 산업공간으로 개발한다. 도로공사 KOICA 부지가 있는 동쪽 단지는 호텔, 컨벤션센터, 기업지원 허브 등으로 구성된 혁신교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의 임대 수익률이 현재 예측치인 연간 5∼6%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8일 수익형 부동산 정보업체인 FR인베스트먼트가 2018∼2025년 서울 지역 주택 임대차시장 예상 시세 변화를 검토한 결과, 2016년 이후 3개월마다 수도권 전세 물량의 0.75%가 월세로 바뀔 경우 전용 59∼84m² 아파트 임대료는 평균 1.13%씩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예를 들어 A 업체가 가구당 보증금 6000만 원에 월세 60만 원을 받을 것을 예상하고 내년 1월 아파트 착공에 들어갈 경우 준공 시점인 3년 뒤에는 월세 물량 증가로 인해 보증금 6000만 원에 월세 51만8000원, 혹은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56만2000원(전월세 전환율 6% 가정)으로 시세가 떨어져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 경우 건설사의 연 목표 수익률이 5.5%였다면 3년 뒤 연간 수익률은 4.74%, 6%였다면 5.18%로 0.7∼0.8%포인트 하락한다. 여기에 공실 및 불량부채충당금, 임대위탁 관리비용, 감가상각 등을 고려하면 현재 개인주택 임대시장의 평균 임대 수익률보다 낮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조형섭 FR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0년 이후에는 월세가격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서울시가 전·월세 주택에 대해 유형별로 ‘공정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세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월세 수요자들에게 적정한 가격을 알려주고, 임대사업자에게는 임대가격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15일 부동산 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부터 자치구별로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등 주택의 유형과 규모에 따라 ‘표준주택’을 정해 전·월세 가격을 공개할 계획이다. 임대인과 임차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가격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정시장임대료(Fair Market Rents)’를 도입하면 세입자들이 원하는 가격대의 적정한 집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용되는 대표적인 전·월세 가격지표는 국토교통부의 전·월세 실거래가와 한국감정원의 전·월세전환율 등이다. 하지만 월세의 경우 통계표본이 3000채 정도에 불과해 평균적인 가격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집집마다 상황이 달라 집주인이 부르는 가격이 시세가 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제공되는 월세 시세와 달리 신뢰할 수 있는 지역별, 유형별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며 “표준주택의 선정과 임대료 계산 방법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의 공정가격이 시장에서 통용되는 가격으로 자리 잡으려면 표준주택의 선정과 임대료 산출 방법이 정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월세난이 심각해 집주인이 우위에 있을 경우 세입자들이 이 가격을 제시해봐야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격지표가 짧은 주기로 빨리 제공되지 않으면 실제 시세와 차이가 발생해 세입자들이 활용하기 힘들 것”이라며 “대표성을 면밀히 따져 표준주택과 표준가격을 제시해야 논란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 제공하려는 정보보다 더 상세한 전·월세시장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월세의 경우 비슷한 집이라도 보증금을 얼마로 잡느냐에 따라 월세금이 제각각이라 통계관리가 쉽지 않다”며 “지자체별로 필요한 지역에 한해 세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개별 주택에 대한 월세 시세를 파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더 정확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7월부터 월세통계 표본을 현재 3000채에서 2만5000채로 늘리고, 지역도 8개 시도에서 전국 시군구 단위로 세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은아 achim@donga.com·김재영 기자}

지난달 대형 건설사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임차인을 모집한 민간 임대아파트 ‘신도림 아이파크’에는 전용면적 56∼57m² 188채 모집에 750명이 지원해 3.9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보증금 3억 원에 월 임차료 15만∼25만 원의 조건에 중산층 실수요자가 움직였다. 정부가 13일 발표한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방안은 이 같은 형태의 민간 임대아파트를 확대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분양주택 수준의 품질 좋은 임대주택을 공급해 임대주택에 대한 시각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현실에 맞게 유연한 적용을” 시장에서도 일단 정책 방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중산층은 사회취약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부의 지원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임대주택 재고를 늘리는 이번 대책은 분명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책 효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그 범위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당장 수요가 많은 곳에서 100∼300채를 지을 택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서울의 경우 마곡지구나 위례신도시는 물론 고덕·강일지구 등 일부 보금자리주택마저 모두 공급계획이 완료돼 더이상 공급할 땅이 남아 있지 않다. 그렇다고 수요가 극히 적은 도심 외곽에 단기간에 실적 쌓기식 임대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서울시 SH공사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은 도심 역세권에 위치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수요가 있는 도심권에 지역별로 다양한 형태로 소규모로 공급하고, 재개발·재건축 지역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월 임차료가 40만∼80만 원으로 책정된 것도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나온다. 여전히 수요자들이 전세를 선호하고 월세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강하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일정 시점까지는 임차료 부담이 큰 수도권 일부 지역은 보증금 비중이 높은 반전세 유형의 월세 상품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방안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제도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00채 규모 8년 이상 임대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자는 한정돼 있다”며 “사업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마다 택지, 세제, 자금 지원 등이 다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사들 “긍정적 검토” vs “글쎄” 대형 건설사들은 전반적으로 각종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 등을 반기며 임대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 줄어드는 만큼 향후 임대주택 사업성이 개선될 것이란 게 건설사들의 시각이다. 다만 사업 검토가 시작 단계라는 점에서 당장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종합금융보증을 도입해 총사업비의 최대 70%를 지원해 주니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하는 부지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대기업들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위해서는 택지 지원, 투자금 조기 회수 방안 마련 등 추가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택지를 지원할 때 얼마나 깎아줄지 밝히지 않아 수익률을 따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른 건설회사 관계자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간이 장기화되면 돈이 묶여 버리는 것”이라며 “투자금을 몇 년마다 돌려받는 식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재영 redfoot@donga.com·조은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마곡지구에 유일하게 공급되는 민간 브랜드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6층, 22개 동에 전용면적 59m²와 84m²로 구성된 1194채 규모의 대단지다. 59m²A·B 393채, 84m² A·B 801채로 구성됐다.》이 아파트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1500만 원대 초반으로, 이미 입주를 마친 마곡지구 내 인근 단지 시세와 비슷하다. 청약은 20일 특별공급, 21일 1, 2순위, 22일 3순위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2017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여심(女心) 사로잡는 단지 설계 내부를 보면 전용면적 59m²A 타입은 일부 가구에 방 2개와 거실을 나란히 배치한 3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다. 여성 편의에 중점을 둔 설계도 돋보인다. 주부의 작업 동선을 줄일 수 있도록 주방이 ‘ㄷ’자형으로 설계됐다. 음식물 탈수기, 걸레받이가 있어 편리하고 일체형 수납장이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84m² 타입은 일부 가구에 방 3개와 거실을 일자로 배치한 4베이 구조를 적용했다. 발코니를 확장할 때 자녀 방에 붙박이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가변형 옷걸이봉을 달아 계절별, 길이별로 내용물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붙박이장과 전기오븐, 식기세척기도 제공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특색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유아 전용 놀이공간인 ‘맘스&키즈 센터’가 눈에 띈다. 1인 스터디룸, 그룹 스터디룸 등을 갖춘 ‘스터디센터’를 마련하고 출입제한시스템을 적용해 자녀들이 안전하게 공부에 집중하도록 할 예정이다.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등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시설도 들어선다. 각 동 주변을 감싸고 있는 녹지에 놀이, 휴게, 운동 공간을 적절히 배치할 계획이다. 왕벚나무, 느티나무 등이 식재된 가로수 길을 조성하고 교목과 관목, 꽃이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경관이 연출될 수 있도록 했다. 주차시설은 가구당 약 1.4대 규모다. 모두 지하 주차(일부 근린생활시설 주차 제외)로 설계됐다. 거실동체감지기, 현관방범감지기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최신시설을 적용하고, 외출 시 일괄소등시스템, 대기전력차단시스템 등 각종 에너지 절감형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자족형 미니신도시로 부각되는 마곡지구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가 들어서는 곳은 서울에 남은 마지막 알짜 택지지구로 불린다. 총면적 366만5722m²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6.5배, 여의도의 1.3배 규모다. 지난해 8월 착공한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33개 대기업의 입주가 확정돼 첨단 연구개발(R&D) 업무단지의 자족형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김포공항이 가깝고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2017년 개통 계획)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올림픽대로, 공항대로 등 도로교통망도 잘 갖춰졌다. 지하철로 이동 시 마곡에서 여의도까지 약 20분, 강남까지 30분가량 걸린다. 편의시설도 눈길을 끈다. 마곡지구에는 신세계 복합쇼핑몰, 이마트 등 쇼핑시설은 물론이고 1000여 개의 병상을 갖춘 대형병원인 이화의료원도 2017년 들어설 예정이다. 여의도공원의 2배 크기로 청정 호수, 식물원, 열린 숲마당 등을 갖춘 생태공원인 보타닉가든도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대형 건설사 중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1000채 이상 대단지여서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마곡지구의 유일한 민간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고객의 눈높이에 걸맞은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본보기집은 지하철 5호선 마곡역 1번 출구 인근에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벌써부터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12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민간 건설사들은 전국에서 30만8337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해 민간의 분양 실적 26만9866채보다 14.3%(3만8471채) 많다. 여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공공분양분까지 더하면 올해 분양 물량은 40만 채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1만9022채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5만9903채) 충남(2만3641채) 경남(1만7711채) 경북(1만4060채) 부산(1만2787채)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경기(5만8996채 증가) 서울(3만3311채) 충남(5037채) 인천(3583채) 등에서 증가폭이 크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건설사들이 물량을 쏟아내며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1 부동산대책 이후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린 데다 시장의 발목을 잡던 ‘부동산 3법’이 개정된 영향으로 건설업체들이 주택 공급을 늘려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 하락으로 해외 건설 시장의 여건이 악화된 점도 건설업계가 주택 분양에 공을 들이는 배경이다.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공급 과잉→미분양 물량 증가→수급 불일치에 따른 집값 하락의 악순환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택 매매 시장으로 가야 할 수요가 신규 분양 시장으로 이동하거나, 청약을 기다리면서 전세로 눌러 살게 돼 임대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청약통장 1순위 요건이 완화되고 청약 재당첨 제한이 없어지는 등 분양 시장의 문호가 대폭 개방됨에 따라 분양 시장이 ‘투기성 시장’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공급 과잉이 나타날 경우 미분양 증가는 물론 기존 주택시장까지 침체되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나리오는 주택경기 침체의 해법으로 ‘공급 축소’를 내세운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배치된다. 최근 몇 년간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택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미분양 물량이 쌓이자 정부는 주택 공급 물량을 시장 상황과 수요에 맞게 적정한 수준으로 조절하겠다고 밝혀왔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급을 줄이겠다는 정부 정책과 분양 시장 활황으로 물량이 쏟아지는 시장 현실의 불일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아직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물량이 약간 많기는 해도 정부가 조절에 나설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기 활성화를 건설 경기가 뒷받침해 주는 것도 좋고, 전세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느 정도의 공급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국제유가의 심리적 지지선이던 배럴당 50달러가 무너지면서 연초부터 한국 건설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중동 국가들이 저유가 장기화에 따른 재정 수지 악화에 대비해 석유화학, 플랜트 등의 발주를 줄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의 건설사들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을 낮춰 잡기 시작했다. 8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 급락 등 해외 건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대형 건설사 상당수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낮춰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에 해외에서 총 96억5000만 달러(약 10조6150억 원)를 수주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2위를 차지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목표액을 지난해의 71.4% 수준인 68억8600만 달러로 낮췄다. 지난해 해외 수주액이 66억8000만 달러로 업계 3위였던 SK건설도 목표액을 65억 달러로 다소 줄여 잡았다. SK건설 관계자는 “숫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지난해 계약을 체결한 사업이 올해 반영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올해 실제 수주 규모는 더 줄어들 것”이라며 “해외 리스크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목표를 잡았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 목표를 아직 확정하지 못한 건설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해외 수주액 업계 4위(65억4000만 달러)였던 삼성물산도 지난해보다 목표치를 낮게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입찰이 예고된 프로젝트에 당장 변동은 없으나 저유가가 지속될 경우 영향이 있을 수 있어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주 환경이 좋지 않아 목표액이 늘어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해 59억5000만 달러를 수주해 업계 5위였다. 지난해 해외 수주액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23일경 목표액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액(110억7000만 달러)과 동일한 목표액을 설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은 6일 열린 ‘2015 건설인 신년 인사회’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 중동 수주 규모가 줄고 공사가 지연되는 곳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도 “유가 하락으로 발주처의 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 급락으로 건설사들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자 건설주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현대건설 주가는 6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만 원 선이 붕괴된 뒤 8일에도 3만9050원에 머물러 있다. 대림산업, GS건설의 주가도 최근 하락세다. 건설사들은 대체 시장인 동남아 국가들을 공략해 저유가 리스크를 돌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에 제2의 시장인 아시아에서 투자 개발형, 금융 조달형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찾고 있다”며 “시장을 다변화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국이 올해 중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동남아 신흥국에 유입됐던 달러가 미국으로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재정 수지 악화를 우려한 동남아 신흥국들도 공사 발주를 미루거나 아예 취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홍수영 gaea@donga.com·조은아·김재영 기자}

1965년 11월 한국 건설사의 해외 수주 1호로 기록된 현대건설의 태국 빠따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건설일꾼들은 재래식 도로공사에서 쓰던 구식 장비만 들고 무모하게 뛰어들었다. 뒤늦게 불도저 등 당시로선 최신장비를 투입했지만 사용법을 몰라 함부로 쓰다 보니 고장 나기 일쑤였다. 비가 잦아 모래와 자갈이 늘 젖어 있다 보니 아스팔트콘크리트(아스콘)를 생산하기도 어려웠다. 현장에서 공사를 지휘했던 정주영 당시 사장이 내린 “철판에 구워라”는 명령은 비싼 기름을 때야 하는 건조기 대신 철판을 써서 젖은 골재를 말리라는 것이었다. 그 유명한 “하면 된다”는 정신이 발휘된 것이다. 수업료도 비쌌다. 수주액은 522만 달러(당시 환율로 14억7900만 원)였지만 17억6800만 원이 투입돼 3억 원의 적자를 봤다. 하지만 당시 현대건설이 닦은 것은 단순한 고속도로가 아니었다. 현대를 필두로 한 한국 건설업체들이 ‘중동신화’를 일구는 근간을 닦은 셈이었다. 올해는 해외건설 진출 50주년이자 누적 수주액 70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는 의미 있는 해다. 하지만 축포를 터뜨리기에는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내려가고 있고 후발업체의 추격, 선진국의 가격경쟁력 제고 등 악재도 많다. 한국 건설업체의 입장에서는 유가 하락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 그동안 외형 확대 위주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면 이제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 해외수주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금융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특히 금융지원은 필수적이다. 시공자의 금융역량이 중요한 투자개발형 사업이 늘고 있는데 기업들의 힘만으로는 막대한 자금을 동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기금 등을 활용해 대체투자에 나서는 방법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외건설인들에 대한 관심과 격려도 필요하다. 첫 해외 진출 당시는 공사를 담당할 기술진과 근로자들이 김포공항을 출발할 때 방송사가 TV로 생중계를 할 만큼 국가적 경사로 여겨졌다. 지금도 해외건설은 지난해에만 660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수출주력사업이지만 반도체, 자동차 등에 비해 저평가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비관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주력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시기에 이미 재원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당장 올해 발주물량을 줄이거나 기존 공사 현장의 추가 공사비를 깎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50년 전에도 건설업계의 전망은 불투명했다. 국내 정부 발주공사에만 80% 이상을 의존했고, 미국의 베트남전 개입으로 국내 미군 공사도 격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건설업계 선배들은 낙담하지 않고 해외건설이라는 ‘가지 않은 길’을 돌파구로 기적을 일궈냈다. 젖은 골재를 철판에 올려놓고 구웠던 그들의 패기를 다시 한 번 보고 싶다.김재영 경제부 기자 redfoot@donga.com}
직전 3달 동안 아파트 매매가격이 10% 이상 오르거나 거래량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지역, 평균 청약경쟁률이 20 대 1을 넘는 지역 등은 올해 4월부터 분양가상한제 적용 검토 대상이 된다. 위례신도시가 있는 서울 송파구 등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9일부터 한 달간 입법예고한 뒤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 3법’ 가운데 주택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다.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직전 3개월을 기준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10% 이상 △월평균 아파트 거래량 증가율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0% 이상 △평균 청약경쟁률이 20 대 1을 초과한 경우 중 하나를 충족하는 시·군·구는 민간택지 내 분양가상한제 적용 검토 대상이 된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보면 서울 송파구, 부산 남구(이상 청약경쟁률 초과), 인천 중구, 경남 창원시 진해구(이상 거래량 초과)가 이런 지역에 해당된다. 다만 기준에 해당한다고 무조건 상한제 적용을 받는 것은 아니다. 국토부는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물가상승률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값 상승률이 높지 않아 당장 상한제로 묶을 가능성은 낮다”며 “국지적 시장불안에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1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12월 분양한 충남 내포신도시 RH-7블록의 단지 내 상가는 예정가격 2억8700만 원의 3배에 가까운 7억7980만 원에 낙찰됐다. 같은 시기에 분양한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 1-A7블록의 단지 내 상가 역시 예정가격 2억300만 원보다 높은 3억8700만 원에 팔렸다. #2 상가 경매시장도 뜨겁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의 상가 낙찰가율은 65.44%, 낙찰가액의 합만 895억 원을 넘어섰다. 감정가액을 뛰어넘는 고가 낙찰과 처음 나온 물건이 바로 낙찰되는 신건 낙찰도 크게 늘었다. 분양 비수기지만 신도시를 중심으로 최근 상가 분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로 신도시·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상가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다만 무작정 투자하기보다는 배후수요와 유동인구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위례-동탄2신도시 올해 1만8000여 채 입주 올해 위례·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곳곳에서 입주가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상가 분양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1월 위례 송파 푸르지오 549채를 시작으로 래미안 위례신도시(410채), 위례 힐스테이트(621채) 등 올해 말까지 총 5곳에 3360채가 입주한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연내 16곳, 1만5450채의 입주물량이 쏟아져 배후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입주가 시작되거나 개발이 완료되면 상가들에도 적잖은 웃돈이 붙는다. 국세청의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자료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커낼워크 D1블록 101동의 상가 기준시가(1층 기준)는 2014년 3.3m²당 1461만∼1682만 원에서 올해 1495만∼1721만 원으로 올랐다. 인기 지역 상가의 분양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조사에 따르면 위례신도시가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장지동 상가의 3.3m²당 평균 분양가(1층 기준)는 지난해 10월 3700만 원에서 11월 3825만 원, 12월 3970만 원으로 올랐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본격적인 봄 분양철이 시작되면 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비수기인 겨울철에 분양된 상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 광교, 호수공원 주변 관심 높아 현재 신도시 및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하는 상가가 적지 않다. 위례신도시에서 1월 현대산업개발이 일반상업용지 3-1블록에 ‘위례3차 아이파크 애비뉴’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3층 63개 점포, 연면적 1만2224m² 규모다. 2017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는 호수공원 주변 상가시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현대건설은 업무7블록에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연면적 3521m², 지하 1층∼지상 1층, 전용면적 42∼104m², 34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메트로종합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 근린상업용지 4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디스퀘어’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7층 1개 동에 점포 40개, 연면적 7752m² 규모다. 지방에서도 부산, 울산을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울산 동구 화정동 일대에 ‘엠코타운 이스턴베이’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인근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의 대기업 산업단지가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에 ‘더블유 스퀘어’를 분양하고 있다. 해운대, 센텀시티, 메트로시티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고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최근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수도권 주택(서울 제외)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처음으로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전세가율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국민은행의 월간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도권 주택(아파트·단독·연립·다가구·다세대 등 포함) 전세가율이 62.3%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다. 같은 달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전세가율은 62.0%로 수도권의 전세가율이 처음으로 지방을 앞질렀다. 보통 지방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수도권은 집값이 비싸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낮게 형성돼 왔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에서 전세의 월세 전환이 큰 폭으로 늘어 전세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전세가율이 역전된 것이다. 아파트 전세가율만 보면 지난해 12월 현재 전국은 70.0%, 서울은 65.7%였다. 지난해 11월에 비해 각각 0.4%포인트, 0.5%포인트 오른 것으로 역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치였다.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화성시로 78.1%였다. 서울에서는 성북구(73.0%)의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서대문(71.8%) 동대문(70.3%) 관악(70.3%), 동작(70.1%)의 순이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수도권의 전세가율이 지방을 앞지른 것은 집의 사용가치가 교환가치보다 빨리 오르고 집값 상승의 기대심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전세가율이 올라갈수록 깡통전세 등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지난달 101.4로 전달의 104.1보다 더 낮아졌다. 이 지수는 전국의 공인중개사들이 내다본 3개월 후 주택가격 동향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상승을 점치는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9·1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난해 9월 120.6으로 정점을 찍은 뒤 석 달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대한주택보증 신임 사장에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57·사진)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곧 끝나는 김선규 사장 후임으로 김 소장을 포함한 3명의 사장 후보를 추천했다. 대한주택보증은 8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 소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고려대 사회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김 내정자는 현대경제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국토부 장관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2012년 대선 기간에는 새누리당 캠프에서 활동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주택 청약 제도가 간소화되면서 올해 초부터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월부터 청약 제도가 바뀌어 1순위 자격을 갖춘 청약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미 1순위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연초 분양 물량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015년 분양시장을 여는 1월 첫째 주에는 1091채가 분양된다. 4일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청약 접수 3곳, 당첨자 발표 4곳, 당첨자 계약 12곳, 본보기집 개관 2곳 등이 예정돼 있다. 울산 굴화지구지역주택조합에서 공급하는 ‘울산문수산신동아파밀리에’ 108채와 충북 충주 ‘충주코아루퍼스트’ 603채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5일자부터 5주에 한 번씩 수도권판 부동산 시세표에 매매정보와 함께 실리는 아파트 월세 정보에는 최근 실제 거래가 이뤄진 월세보증금과 월세가격이 함께 게재된다.순수 월세보다 일정액을 보증금으로 내고 월세를 매달 내는 ‘반전세(보증부 월세)’ 형태가 많기 때문이다. 보증금이 없는 ‘순수 월세’의 경우 보증금 항목이 공란으로 표시된다.월세거래가 거의 없는 아파트는 월세시세 부분이 공란으로 처리된다. 시세표를 읽을 때에는 가격 단위에 주의해야 한다. 매매가격은 100만 원 단위지만 보증금과 월세가격은 1만원 단위로 제공되기 때문이다.같은 아파트 단지라면 집의 크기에 따라 일정한 시세가 형성되는 전세와 달리 월세나 반전세는 보증금과 월세가격을 합한 ‘환산 보증금’은 같아도 보증금 수준에 따라 집마다 월세가격이 달라진다. 시세표에 실리는 보증금은 실제 현장조사를 통해 가장 많이 거래되는 가격을 기준으로 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았지만 연말에는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6674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달(8488건)과 비교해 26.5%(2247건) 줄었고 ‘9·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4개월 만의 최저치이자 역대 12월 거래량으로는 2011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강북구(―45.2%)와 금천구(―37.8%)에서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고, 강남 3구의 매매 시장도 위축되는 등 서울 전체에서 거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새해에도 당분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겨울철이라 매매 비수기인 데다 3월부터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기존 주택거래가 활성화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청약 1순위 자격은 기존엔 통장 가입 2년 뒤부터였지만 3월부터는 1년 뒤부터로 바뀌어 청약 1순위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올해 최고경영자(CEO) 공백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KB금융그룹이 다시 재도약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취임하면서 CEO 리스크가 해소됐다. 숙원이었던 LIG손해보험 자회사 편입도 이뤄져 국내 1위 금융그룹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영진 내분으로 주가 한때 곤두박질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어 KB금융이 LIG손보 지분 19.47%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KB금융은 8월 금융위에 LIG손보 인수 승인을 신청한 지 4개월여 만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은행 주전산기 교체로 불거진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라고 압박하면서 승인을 미뤄왔다. 올해 KB금융 주가는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경영진의 내분사태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6월에는 주가가 3만4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윤 회장이 취임하면서 주가도 회복세를 보였지만 LIG손보 인수가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금융위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내년에는 주가가 본격적인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LIG손보 인수로 KB금융은 연결 총자산이 325조3000억 원으로 늘어나 신한금융(335조 원)에 이어 금융지주그룹 총자산 순위 2위로 올라선다. 비(非)은행 부문을 강화해 국민은행에 편중되어 있는 그룹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LIG손보와 KB캐피탈 간 복합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자동차금융을 갖출 수 있게 됐고, KB생명과 LIG손보 간 교차판매 등 판매 채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IG손보 인수는 장기적 견지에서 ‘비은행 침투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으로 윤 회장이 이끄는 KB금융에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며 “LIG손보의 순이익 창출 능력은 연간 2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돼 KB금융 입장에서는 수익성 훼손 없이 중요한 전략적 선택지를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3분기(7∼9월) 순이익은 4562억 원을 기록해 2분기 대비 16.5%,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올해 전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2.6% 많은 1조550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KB금융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인사와 KB금융의 위상 회복 등 KB금융 정상화를 위한 과제들이 줄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윤 회장의 과거 은행경영 이력을 감안할 때 세심한 경영을 통한 영업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강화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공헌 등 고객신뢰회복 총력 윤 회장은 지난달 취임식에서 “일련의 사태로 고객 신뢰에 대한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며 “고객이 없으면 KB도 없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윤 회장 취임을 계기로 ‘정도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조직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B금융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꼽았다. KB금융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은행 본점에서 지역 홀몸노인을 위한 내복 등 겨울용품 전달 행사를 열었다. KB금융은 또 ‘경제·금융교육’을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정하고 계열사 임직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청소년, 노인 등 각계각층에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코스피가 지난 2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 추세를 나타낼 것이다.”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라 조선·화학 등 수출업종이 유망할 것이다.” 지난해 이맘때 증권사들은 올해 증시에 대해 이처럼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올해 주식거래가 이틀 남은 28일 현재 장밋빛 기대가 물거품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미국 중국 인도 등 세계 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한국 증시는 올해도 ‘박스권’에 갇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올해도 처참한 패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월 2일 2,011.34로 올해를 연 코스피는 26일 종가가 1,948.16으로 연초보다 3.14% 떨어졌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최근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은 러시아(―42.57%)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쁜 성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G20 중 16개국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러시아 한국 브라질 영국 등 4개국 증시만 하락했다. 미국(13.01%) 중국(49.23%) 인도(28.68%) 일본(9.61%) 등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가 골고루 올랐고 한국과 여러 면에서 유사한 대만의 자취안지수도 6.88% 상승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가 박스권을 뚫고 2,300∼2,400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세계 경기가 되살아나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미국을 제외한 세계 경기는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반기 원화 강세에 발목이 잡혔던 한국 수출기업들은 하반기 엔화 약세에 고전했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표기업들의 실적도 뒷걸음질을 쳤다. 개인들이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조선·정유·화학주 등은 주가가 반 토막이 났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26일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1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개인 순매수 종목 1, 2위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올해 주가가 각각 53.1%, 45.3% 떨어졌다. 개인들이 많이 산 조선·정유·화학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대로 개인이 순매도한 상위 20개 종목 중 17개는 상승했다. 순매도 1위 종목인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32.2% 올랐다. 외국인은 비교적 선방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가 3.28% 상승했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23.6%) 등도 크게 올랐다. 기관 역시 상위 순매수 20개 종목 중 3개만이 마이너스 수익을 보였다. 개미들이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개미들은 주가가 오르는 것을 확인한 뒤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경향이 강하다. 자금력과 정보력에서 외국인이나 기관에 비해 열세이기 때문이다. 번번이 엇나가는 증권사 전망도 개미들에게 독이 됐다. 개인들이 외국인과 기관에 맞서는 방법은 결국 ‘장기투자’밖에 없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생각보다는 길게 보고 투자기간과 목표수익률을 정해 합리적으로 매수·매도시기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영 redfoot@donga.com·박민우 기자}
올해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가치주펀드와 배당주펀드의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해외펀드가 선전했지만 자금은 빠져나가고 있어 미래 투자기회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26일 올해 펀드시장을 결산하며 “가치주펀드와 배당주펀드 운용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들의 펀드 설정액이 올해 많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신영자산운용의 국내 주식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말 3조3000억 원에서 올해 들어 크게 늘어 11월 6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베어링자산운용도 올해 설정액이 각각 1조2000억 원과 5382억원 늘어났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성과가 좋았던 개별 펀드도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 중소형주펀드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배당 확대와 관련한 의지가 있어 내년에도 배당주펀드 투자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미국, 인도, 중국 증시의 호조에 힘입어 해외주식형 펀드가 올해 6%의 수익률로 가장 좋았다. 이어 채권형펀드가 4%, 채권혼합형펀드가 0.02%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펀드의 수익률은 좋았지만 국가를 불문하고 자금 유출세가 나타났다. 중국펀드와 브릭스펀드가 각각 1조2590억 원과 3661억 원 줄었고, 최근 2, 3년간 수익률이 높았고 향후 전망도 밝은 미국펀드도 857억 원이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증시가 부진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수익보다는 손실 경험이 더 많아지게 됐고, 이는 해외펀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수익 유무를 떠나 무조건 자금을 빼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중국펀드 트라우마’로 미래의 투자 기회를 놓치는 것은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관리측면에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