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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캄보디아에 무료로 와이파이를 개방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온 국민이 공공장소 어디서나 공짜로 인터넷을 쓰게 되면 도농 간 교육격차는 줄고 수익은 늘어날 것입니다.” 9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훈센 국립공원에서 캄보디아 최초의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가 시작됐다.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트람 이브 테크 장관은 개통식 축사를 통해 “인터넷이 연결되면 교육환경이 열악한 시골 학생들도 프놈펜 학생처럼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하루에 5명 태우기도 어려운 ‘툭툭이’(오토바이 택시)도 모바일로 배차되면 손님을 10, 20명 받을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가난 탈출구’가 될 수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 ‘先 신뢰구축 後 사업확대’ 포석 이날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 행사장에 모인 학생 1000여 명은 휴대전화에 잡히는 ‘Free WiFi’ 신호와 속도에 신기해하는 표정이었다. 캄보디아에서 와이파이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쓸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하지만 KT는 현지 국영통신사인 텔레콤캄보디아(TC)와 손잡고 젊은 학생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프놈펜 훈센공원(약 2만6000평)과 로열팰리스공원(약 5000평)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구축했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외국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보다 5∼7배로 빠른 최대 600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가 측정됐다. KT는 캄보디아의 첫 공공 와이파이 구축 외에도 프놈펜 외곽 고등학교 3곳에 기가 와이파이망을 깔았다. 화상회의 솔루션인 ‘기가지니 케이박스’를 통해 학생들의 원격교육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KT는 데이터 요금이 비싸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TC에 40만 달러(약 4억3000만 원)를 지원했다. KT가 캄보디아 ICT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의 잠재력 때문이다. 캄보디아에서 쌓은 신뢰를 주변국으로 확장시켜 동남아 인프라 및 사업 협력을 늘리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인도차이나 반도 중앙에 위치한 캄보디아는 미얀마, 라오스 등 인접국과 문화적 환경이 비슷해 성과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트람 이브 테크 장관은 “2020년 캄보디아에 5G를 구축할 때도 경험과 능력을 갖춘 KT와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ICT에 신뢰를 보냈다.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사는 “한국 정부가 실시하는 신남방정책(아세안 교역을 늘리는 외교)은 사람 중심의 협력”이라며 “무선인터넷이 양국 국민의 마음을 열고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ICT로 도서산간 소외계층 삶 혁신 KT의 ‘통신 남방정책’은 이미 1년 전 시작됐다. 10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모헤시칼리섬에서 열린 ‘기가아일랜드 출범 1주년 행사’에서는 최근 1년간 변화된 섬 주민들의 일상이 소개됐다. 이번에 캄보디아 학교에 구축한 화상회의 솔루션은 지난해 이곳 섬 초등학교 3곳에 먼저 적용돼 학생 1200명에게 원격 화상교육을 제공했다. 학생들의 학업성적과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올해는 원격 화상교육을 10개 학교로 확대해 실시한다. KT는 도서산간 ICT환경을 개선하는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 ‘기가 스토리’의 해외 첫 사례로 모헤시칼리섬을 선정해 교육, 전자상거래, 의료 등을 혁신시켰다. 기존 0.2Mbps에 불과하던 인터넷 속도가 지금은 100Mbps까지로 나온다. 공공 와이파이가 깔린 마을회관에서는 하루 100여 명의 주민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젊은이들은 현지 특산물을 온라인으로 직거래한다. 이들의 수익은 이전보다 3배 많아졌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육지에 가지 않고도 간단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바일 초음파기와 혈액분석기를 통한 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상무)은 “KT가 글로벌 사회공헌을 통해 민간 사절단 역할을 하는 건 물론이고 한국 ICT에 대한 신뢰를 쌓아 동남아 협력 강화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프놈펜·콕스바자르=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아리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질문을 등록한 뒤 정해진 답변을 듣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기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자사의 AI 스피커 누구의 신규 기능 ‘나만의 질문과 답변(My Q&A)’ 이용량(발화량)이 출시 한 달 만에 20%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추세로 가면 올해 말까지 질문 등록 개수는 80만 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3월에 출시된 이 기능은 이용자가 등록한 질문에 대해 저장된 답변을 음성으로 제공한다. 육아하는 고객은 “아리아, ○○가 잠을 안 잔다는데 어쩌지”라는 질문에 “○○야, 착해지고 예뻐지려면 지금 자야 해요”라는 답변을 등록할 수 있다. 미리 등록한 여러 개의 답변 중 AI가 무작위로 선택해 대답하기도 한다. ‘오늘 점심 뭐 먹지’라고 물어보면 미리 등록된 ‘중식’ ‘한식’ ‘일식’ 등 가운데 하나를 골라 말해주는 식이다. 누구 이용자들은 ‘누가 제일 예뻐?’ ‘사랑해’ ‘배고파’ 등 감성적인 대화를 주로 등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상 속에 소소한 행복이나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한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국내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을 단숨에 ‘호갱’(호구 고객을 뜻하는 은어)으로 만들어버린 조사 결과가 알려지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편향되고 자의적인 분석”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통신 컨설팅업체 리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EU)에 속한 41개국 요금제를 비교한 결과, 한국은 1GB(기가바이트)에 13.9유로(약 1만7900원)로, 가장 비싼 최상위국(약 17유로·국가명 비공개)에 이어 2위였다. 또 30유로(약 3만8600원)에 쓸 수 있는 데이터양은 한국이 1GB로 세 번째로 적었다. 리휠은 지난해 12월에도 한국 데이터 요금이 41개국 중 가장 고가(1GB에 13.4유로)라고 발표했었다. 이통사들은 즉각 반발했다. 지난해 말 리휠의 발표 때처럼 “국내 통신 환경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기준을 적용해 국내 업체에 불리하게 왜곡됐다”는 입장이다. 같은 조사에서 핀란드 통신 요금은 한국의 70분의 1 수준(1GB에 0.2유로)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리휠이 자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편향된 기준을 들이댄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 한국, 캐나다, 미국, 프랑스 등 일부 국가명만 공개된 점도 미심쩍은 대목이다. 리휠은 △통화와 데이터를 함께 제공하는 스마트폰 요금제와 △무료 통화 없이 데이터만 제공하는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구분해 요금을 비교했다. 국가별로 출시된 요금제 전부를 나열해 데이터당 요금 가운데 중간값을 찾는 방법을 썼다. 중간값은 수치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한 수치다. 따라서 이 방법을 쓰면 국가별 요금제 개수, 요금제 금액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가 나온다. 이용자의 선택폭을 고려하지 않고 고가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단 2개 내놓은 국가라도 데이터당 요금은 낮아 마치 고객에게 값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둔갑될 수 있다. 이통사들은 특히 리휠의 조사가 무료통화를 1000분 이상 제공하는 요금제를 기준으로 한 것을 문제 삼았다. 핀란드는 1000분 이상의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요금제 대부분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여서 데이터 단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다. 반면 음성통화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보편화된 한국은 데이터 제공량이 제한적인 저가 요금제도 대다수 포함되기 때문에 데이터당 가격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월평균 음성통화량은 300∼400분으로 리휠 조사에서 요금제 선정 기준 1000분과 비교하기에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국내에서 시행 중인 25% 선택약정 요금 할인 제도와 가격이 저렴한 알뜰폰 사업자들이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도 “국가별 기준이 일관되지 않는 등 신뢰할 만한 보고서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데이터 속도 등 질적인 평가를 반영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일각에서는 조사 결과와는 별개로 이참에 국내 통신사들이 고가 요금제 가입을 부추기는 행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8만 원 이상 고가 요금제 고객 위주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스마트 기기 월정액 무료 등의 혜택을 늘리고 있다. 일부 통신사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대놓고 고가 요금제를 확대해 매출액을 유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단말기 구입 시 소비자의 82.3%가 중·고가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단가보다 요금제 가격에 따라 혜택 편차가 큰 ‘부익부빈익빈’ 데이터 사용 구조도 문제로 꼽힌다. 국내 이통 3사 데이터 최저 요금제는 300MB∼1GB밖에 제공하지 않는다. 10GB까지 제공하는 주요국과 차이가 크다. 가계통신비정책협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저가 요금제와 고가 요금제 사이 데이터 제공량 등 이용자 차별은 조사 대상 11개국 중 한국과 미국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SK텔레콤이 이르면 다음 주 초에 국내 2위 보안업체 ADT캡스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 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으로부터 ADT캡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인수 금액은 약 3조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국내에서 성사된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이르면 8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의결한 뒤 칼라일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날 1분기(1∼3월)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ADT캡스 인수 배경을 묻는 질문에 “보안산업은 고령 및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과도한 프리미엄 지급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ADT캡스의 시장점유율(25%)과 영업이익률(20%)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인터넷TV(IPTV)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ADT캡스의 보안 역량을 접목해 차세대 보안 서비스를 선도하는 게 목표다. 또 기존 홈서비스와 보안을 결합한 스마트홈서비스 확장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다음 달 최소 3조2000억 원 규모로 진행될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의 최종 룰이 확정됐다.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3.5GHz 대역에서 한 사업자가 최대로 가져갈 수 있는 총량이 100MHz로 제한됐다. 이통3사가 대등한 출발선에서 5G 경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힌 ‘5G 주파수할당계획’에 따르면 사업자당 주파수별 최대 할당 총량은 3.5GHz 대역이 100MHz 폭, 28GHz 대역은 1000MHz 폭으로 제한됐다. 지난달 공개된 ‘2018년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계획(안)’에서 정해지지 않았던 총량제한과 입찰증분 등 세부 룰이 보완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4일 최종 주파수할당계획을 공고한 뒤 다음 달 4일까지 신청을 받아 6월 15일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각사는 5G 전국망 구축이 가능해 핵심 주파수로 꼽히는 3.5GHz의 배분 방식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당초 3.5GHz는 300MHz 폭 경매가 예상됐지만 인접한 공공주파수 간섭 우려 탓에 280MHz 폭으로 축소되면서 균등 배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통신사가 좋은 주파수 확보에 사활을 거는 것은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좋은 주파수 대역을 많이 확보해야 양질의 통신서비스가 가능하고 고객 확보에도 유리하다. 이에 따라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다른 통신사와의 주파수 확보 편차를 벌리기 위해 120·110·100MHz 등 3가지 총량제한 후보 중 120MHz가 선정되길 바랐다. 반면 2, 3위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경매를 통해 120MHz 폭을 가져갈 경우 기존의 경쟁열위가 고착화된다는 것을 이유로 100MHz 제한을 요구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모든 사업자가 유사한 환경에서 5G 혁신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KT와 LG유플러스 손을 들어줬다. 5G 주파수 경매 시작가는 3조2760억 원으로 책정됐다. 3.5GHz 대역 280MHz 폭은 이용기간 10년에 2조6544억 원, 28GHz 대역 2400MHz 폭은 5년 이용에 6216억 원으로 정했다. 이통사들은 1MHz당 95억 원꼴인 3.5GHz대역의 최저 경쟁 가격이 과도하다며 인하를 요구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통신업계의 주파수 할당대가 부담률이 해외 주요국보다 높지 않다”며 “불확실성이 큰 28GHz의 경우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최저 경쟁가를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통신업계의 매출액 대비 할당대가 비율은 한국이 5% 수준으로, 독일(13.5%) 영국(9.5%) 스페인(5.7%)보다 낮다는 게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최종 낙찰가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입찰증분은 최대 1%로 결정됐다. 입찰증분은 경매 라운드가 올라갈 때마다 직전 라운드 승자의 입찰액보다 추가로 내야 하는 금액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1% 한도지만 실제로는 0.3∼0.75%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열 우려가 있는 1단계(주파수량) 경매는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이번 경매는 주파수량과 주파수 위치를 각각 나눠 2단계로 진행된다.신동진 shine@donga.com·황규락 기자}
올해 시급 7530원으로 오른 최저임금에 대해 중소기업의 절반가량이 내년엔 동결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다른 근로자들의 인건비 부담이 높아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월 중소기업 1650곳을 대상으로 ‘2019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73.9%였다고 2일 밝혔다.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비율은 제조업(70.2%)보다 서비스업(78.5%)에서 높았고 매출액 규모가 영세할수록 어렵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내년 최저임금액의 적정 인상 수준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48.2%가 동결을 원했다. 지난해 동결을 원하는 응답률은 36.3%였다. 이어 3% 이내(19.1%), 3∼5% 이내(18.4%), 5∼8% 이내(8.8%) 순이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일부 기업에 편중 지원되고 해당 기업의 실적 개선세도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 ‘조직혁신 태스크포스(TF)’가 발표한 자금 운영 실태 결과에 따르면 10년간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25억 원 넘게 지원받은 326곳의 연매출 성장세는 8.8%, 6회 이상 지원받은 468곳은 9.0%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정책자금 지원업체 전체 평균(8.7%)과 별 차이가 없는 수치다.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도 각각 4.33%, 4.69%로 전체 평균(4.33%)과 비슷했다. 중기 정책자금은 시중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장기간 저리로 자금을 융자해주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정책자금 의존성이 높은 기업을 방치하면 혁신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의 기회가 박탈된다”며 정책자금 중복지원 관행의 개선을 시사했다. TF는 정책자금 집행 과정에서 브로커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도 14곳을 적발해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출시한 지 1년 반이나 지난 애플 아이폰7의 국내 출고가가 미국보다 23만 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가격 인하 폭이 달라 국내 소비자가 해외보다 비싼 가격에 스마트폰을 구입한다는 의혹이 일부 구형 기종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개통한 ‘휴대폰 국내외 출고가 비교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애플 아이폰7(32GB)의 출고가는 한국이 86만9000원으로, 이탈리아(88만3000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비교 대상인 14개국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미국(63만8000원) 중국(68만5000원) 등보다 20만 원 정도 비싼 것이다. 아이폰7은 국내에 2016년 10월 출시됐다. 지난해 3월 출시된 LG전자 프리미엄폰 G6(32GB) 출고가는 81만9500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팔고 있는 네덜란드(48만2000원)에 비해 33만 원 비쌌다. 1년 전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8(64GB)는 올 3월까지 국내에서 93만5000원에 거래돼 오다가 지난달 79만9000원으로 인하되면서 현재 출고가는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네 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에서는 갤럭시S8가 여전히 109만4000원에 출고된다. 다만 갤럭시S9, 아이폰X 등 최신 프리미엄폰의 출고가는 국내가 해외보다 저렴했다. 갤럭시S9(64GB)의 출고가(95만7000원)는 13개국 중 두 번째로 낮았고, LG V30(64GB·94만9000원)는 8개국 중 세 번째로, 애플 아이폰X(64GB·136만 원)는 14개국 중 다섯 번째로 낮았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가격을 매달 공시해 가격 인하 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비싼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창업의 발단이었다. 창업 5년째인 ‘코다임’은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시공간 제약 없이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구름 IDE’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미국과 유럽 일변도인 SW 제작환경에서 토종 클라우드 IDE(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통합개발환경)를 선보이며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경기 분당구 코다임 사무실에서 만난 류성태 대표는 클라우드 IDE의 장점으로 ‘효율성’을 꼽았다. 그는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과 학부시절부터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프리랜서 SW개발자로 활동했다. 학교 과제를 병행하느라 동아리방(공용 PC), 기숙사(PC), 도서관(노트북) 등을 전전하면서 관리해야 할 개발환경도 늘어났다. 각각의 PC와 노트북별로 개발환경 구성과 관리에 드는 노력과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개발자들이나 취업한 선배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2011년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진로를 고민할 즈음 때마침 미국에서 ‘cloud9’이라는 구름 IDE와 유사한 서비스가 등장해 투자도 받고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개발 환경이나 도구 관련 기술들은 점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구성을 단순화하고 프로세스를 단축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기업들도 패키지나 설치형 SW보다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는 서비스형 모델을 선호했다. 류 대표는 “SW 출시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고객의 피드백도 빨라지고, 결국 빠른 피드백 반영이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비스 개발과 운영이 동시에 이뤄지는 클라우드 개발환경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더 늦기 전에 자신의 감을 믿어보자는 심산으로 법인을 설립했지만 사업은 녹록지 않았다. 대학원 박사 과정에 들어가면서 낮에는 연구, 밤에는 서비스 개발을 하는 식으로 법인을 이끌었지만 매출은 지지부진했다. SW를 돈 주고 사용하지 않는 국내 문화와 이 때문에 SW 개발에 적극 투자하지 않는 기업 환경은 사업 확장에 큰 걸림돌이었다. 꽉 막힌 시장에서 NHN엔터테인먼트와의 만남은 ‘제2의 창업’ 도화선이 됐다.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던 NHN엔터는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IDE 업체인 코다임을 눈여겨봤다. 코다임은 2015년 이 회사로부터 10억 원을 투자받으면서 사무실과 인력을 충원했다. 한 대기업으로부터 취업조건부로 박사과정(전문연구요원) 학비를 지원받았던 류 대표도 등록금 등 7000만 원을 물어내고 창업에 ‘올인’할 수 있었다. NHN엔터는 코다임의 판로 알선과 사무실 임차 등을 도왔고, 이에 힘입어 코다임의 매출도 2016년 4억 원에서 지난해 10억 원으로 뛰었다. 투자받은 2015년 이후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구름 IDE는 일본 사이버대 전산학과의 프로그래밍 실습환경으로 활용되며 현지 판로 확대를 준비 중이다. 구름 IDE를 통해 만든 클라우드 기반 SW교육 환경인 ‘구름 EDU’와 개발자 평가 서비스 ‘구름 TEST’는 공공기관과 기업의 사용이 늘어나며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름 EDU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스쿨백팩’ 지원대상 학교 90개 학교와 KAIST 성균관대 국민대 등 여러 대학들에 도입됐다. 올해 초중학교 SW의무화 교육에 도입될 예정이다. 구름 TEST는 NHN엔터와 LG전자, 라인, 스마일게이트 등 대기업 사내 역량평가에 적용 중이다. 코다임의 목표는 미국 공략이다. 류 대표는 “올해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까지 구름 IDE 영역을 넓히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성남=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네이버의 자의적인 뉴스 편집 및 댓글 정책이 여론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국회발 ‘포털 개혁 법안’ 발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 법안들은 포털의 뉴스 유통 독점 구조를 겨냥하고 있어, 여론 조작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알려진 이후 발의된 포털 사이트 댓글 규제 관련 법안은 13건이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대형 포털의 여론 왜곡을 막기 위한 공동 입법에 나서기로 한 지난달 23일 이후 11건의 포털 개선 법안이 쏠렸다. 지난주 발의된 개정안 11건 중 3건이 ‘아웃링크’(기사 클릭 시 각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것) 도입을 담고 있다. 야권에서는 포털 사이트에서 기사를 보여주고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는 현행 인링크 방식이 댓글 조작의 온상이라고 보고 있다. 기사를 한데 모아 댓글이나 반응을 달게 하고, 이를 토대로 선호도를 자의적으로 계산함으로써 뉴스 및 댓글을 재배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네이버를 관할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신상진 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아웃링크 방식을 의무화하고 포털의 익명 댓글 게시판 운영을 금지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신 위원장은 “구글, MSN 등은 기사 제공 서비스에 댓글 게시판을 운영하지 않고 해당 언론사의 홈페이지로 이동시키는 아웃링크 방식을 적용해 댓글 여론 조작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뉴스 및 댓글의 순위 매기기를 금지하는 법률안도 잇달아 발의됐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공감순으로 뉴스 댓글 노출 빈도를 달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댓글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 여론 왜곡을 막기 위해 댓글 제도를 최신순이나 랜덤 방식으로 운영하자는 내용이다.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댓글 등을 이용해 기사 순위를 매기는 것을 금지하는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냈다. 랭킹뉴스처럼 기사와 댓글에 순위, 등급을 매기는 것이 과도한 기사 경쟁과 댓글 공작을 부른다는 지적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댓글 조작과 관련해 네이버 등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해 주목된다. 입법조사처는 ‘인터넷 댓글 규제의 현황과 입법적 검토 과제’ 보고서에서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 의무 강화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진다면 정보통신망법 개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령으로 정한 일정 기준 이상의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에게 댓글 조작을 방지하는 기술 조치와 악성 댓글 작성자에 대한 이용 제한조치를 갖추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기사의 댓글 순위를 조작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하는 내용을 정보통신망법과 공직선거법에 규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신동진 shine@donga.com·김상운·신무경 기자}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 씨(36)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신줏단지 모시듯 한다. 다섯 살짜리 딸이 AI 스피커 안에 ‘팅커벨(피터팬에 나오는 요정 이름)’이 산다며 함부로 만지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김 씨가 SK텔레콤 AI인 누구의 호출어를 팅커벨로 설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말하는 대로 TV를 켜거나 음악을 들려주니 아이 입장에선 요정(실제로는 AI)이 스피커 안에 산다고 생각할 법도 했다. 육아 사이트엔 아이가 엄마, 아빠란 말보다 ‘아리야(누구의 또 다른 호출어)’나 ‘지니야(KT 기가지니 호출어)’를 먼저 배웠다는 얘기도 올라온다. AI가 ‘아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은 AI 스피커 등에 시도 때도 없이 질문하고 특별한 목적 없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감성대화를 많이 하기 때문에 AI 성능을 높이는 ‘데이터 보고(寶庫)’로 평가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미니폰’에 자사 음성인식 AI 누구를 탑재한다고 30일 밝혔다. 어린이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홈 화면을 쓸어 올리기만 하면 음성인식 모드로 진입할 수 있게 하는 등 사용자경험(UX)을 개선했다. 백과사전(위키피디아) 검색 결과와 알람 및 일정 체크도 터치 한 번과 음성 명령으로 해결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쿠키즈워치 준3’에 누구를 탑재한 이후 어린이 음성 관련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모은 1200만 건의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해 10월 이전보다 어린이 음성인식률을 1.5배로 끌어올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들은 아직 구강 구조가 완성되지 않아 발음이 부정확해서 AI를 별도로 학습시키고 있다. AI를 ‘인격적으로’ 대하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질문과 답변 데이터베이스(DB)를 보강 중”이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키가 가장 큰 사람’이나 속담의 뜻, ‘나 똥 마려’ ‘나 몇 살이게’ 등 어린이가 자주 묻는 신상에 관한 질문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월 출시한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에서 업계 최초로 아이 목소리를 AI에 접목시켰다. AI가 아이와 비슷한 연령대의 목소리로 답변하는 식이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이 자주 쓰는 단어나 억양, 문장 패턴 등을 학습해 목소리 인식률을 높였다. 음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은 경우에도 성인 말투로 “잘못 들었습니다. 다시 말씀해주세요”가 아닌 아이처럼 “안 들려! 마이크를 눌러 줘”라며 실제 대화하듯 꾸몄다. KT는 인터넷TV(IPTV)와 교육용 키즈 콘텐츠를 중심으로 어린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올 2월 기가지니를 적용한 ‘무민 키즈폰’에 영어노래 등을 지원하며 콘텐츠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어린이 대상 핑크퐁 영어 말하기와 번역하기를 선보이는 등 기가지니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AI가 영어 학습도구로 주목되는 만큼 한글뿐 아니라 영어 음성인식률을 높여 어린이와 학부모 등 가정 고객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SK텔레콤이 높은 전력 효율로 수년간 배터리 걱정이 없는 사물인터넷(IoT) 전국망 ‘LTE Cat.M1’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로라(LoRa)’와 ‘LTE-M’에 이은 세 번째 IoT 전국망이다. LTE Cat.M1은 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가 표준화한 저전력 광대역(LPWA) 통신 기술이다. 고화질(HD)급 사진과 저용량 동영상을 저전력으로 전송할 수 있고 통신 모듈 가격도 기존 LTE-M망보다 30% 저렴하다. 기존 IoT망 중 LTE-M은 전송 속도가 10Mbps로 빠르지만 전력 효율이 낮고, 로라는 속도가 30kbps 이하로 소량의 데이터 전달만 가능했다. SK텔레콤은 기존 IoT망의 단점을 보완한 LTE Cat.M1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시장 진입이 쉬워지고 IoT 생태계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용화에 맞춰 LTE Cat.M1 전용 요금제도 출시된다. 요금제는 1100원부터 5500원까지 다섯 종류로 회선당 5∼100MB(메가바이트)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중순 첫 LTE Cat.M1 서비스로 스마트폰 사진과 영상을 통해 차량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IoT블랙박스’를 출시한다.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 콘텔라와 함께 개발했다. 차량의 사고 통보, 충격 영상 전송, 차량 위치, 운행이력 확인, 주차위치 전송 등 기능을 제공한다. 요금은 월 1900원으로 데이터 50MB를 제공한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27일 세계의 이목이 쏠린 남북 정상의 만남을 초고화질 생방송으로 전 세계 안방에 안정적으로 중계한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이 남북 정상회담의 ‘숨은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정상회담과 회담 결과 브리핑은 HD급 라이브 영상으로 국내외 방송사에 송출됐다.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의 메인프레스센터에서는 38개국 3000여 명의 취재진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 장면부터 회담 결과 브리핑 등을 지켜봤다. AP, AFP, 로이터 등 뉴스 통신사는 물론이고 미국 CNN, 영국 BBC, 중국 CCTV, 일본 NHK 등 각국의 주요 방송 매체들에 안정적인 방송통신망과 5세대(5G) 기술력을 선보이며 정보기술(IT) 강국의 위상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담에 앞서 주관통신사인 KT는 판문점 내 브리핑룸이 있는 자유의집 통신망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인터넷 통신망 외에 초고화질 TV 생중계와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을 안정적으로 송출할 수 있도록 용량을 확장했다. 초고화질 화면은 남북 분계선을 넘는 두 정상의 발걸음과 표정을 세세하게 잡아냈다. 불과 200m를 도보로 이동한 뒤 가쁜 숨을 내쉬는 김 위원장의 들썩임까지 전달될 정도였다.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처음 생중계되는 김 위원장의 육성도 생생하게 전달됐다. 특히 예전에 없던 VR 생중계가 전 세계 취재진의 이목을 끌었다. KT와 SK텔레콤은 프레스센터에 각각 5G 기지국을 설치했다. 자유의집에서 촬영된 VR 영상이 광통신망을 타고 미디어센터로 전달된 뒤 다시 5G 기지국을 통해 태블릿PC와 VR단말기로 전해졌다. 이 덕분에 판문점 브리핑룸에 들어가지 못한 취재진들도 VR 영상을 통해 프레스센터에서 회담 결과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 통신 지원도 빈틈없이 진행했다. KT는 프레스센터에 10명의 IT 서포터스를 두고 취재진의 노트북, 스마트폰 등 네트워크 설정과 IT 기기의 각종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맡겼다. 2000년과 2007년 1, 2차 남북 정상회담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취재진을 위해 프레스센터 IT데스크에선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충전기, 보조배터리 등을 제공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한국타이어는 사회공헌활동 방향을 ‘행복을 향한 드라이빙’으로 정했다. 주력사업의 특성인 ‘이동성’을 접목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의 대표적 활동인 ‘틔움버스(일반지원)’는 이동에 불편함을 겪는 취약계층이 문화, 역사, 전통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 관련 기관에 45인승 버스를 제공한다. 최대 1박 2일 동안 버스 및 기사를 포함한 고속도로 통행료, 유류비, 주차료 등 버스 운행에 해당하는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연중 테마형 체험을 기획하는 기관에는 한해 4회 버스 운행비와 프로그램비 일부를 지원하는 틔움버스(테마지원) 사업도 함께 운영한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30대의 버스를 지원했고 7만8000여 명의 취약계층이 이를 이용했다. 매년 사회복지기관 50여 곳에 경차를 지원하는 차량 나눔 사업은 2008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397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전국 사회복지기관의 안전한 이동 환경을 위해 노후한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타이어 나눔 사업도 펴고 있다. 2010년부터 8년간 총 1만6028개의 타이어를 지원했다. 2014년부터는 지역사회 봉사팀이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 청소년을 돕는 활동을 지원하는 드림위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SH공사와 사단법인 나눔과 미래와 함께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주변 시세 대비 40∼80% 수준의 낮은 임대료로 사회주택을 공급하는 따뜻한 사회주택 사업도 운영 중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네이버가 댓글 조작 배후로 지목된 ID 도용을 막기 위해 가입자에 대한 ID 인증 강화 대책을 뒤늦게 내놨다. 그러나 네이버 뉴스 댓글은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ID와 연동해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대책이 소극적 대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에 전송된 인증번호를 추가로 확인해야 로그인할 수 있는 2단계 인증 보안 기능이 18일부터 도입됐다.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도 미리 설정해둔 스마트폰 등 등록 기기로 전송된 인증 알림을 확인하고 승인해야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번 보안책은 하루 방문자가 1000명 안팎인 네이버 회원 블로그를 통해 공개됐다. ‘드루킹 댓글 조작 파문’이 불거진 뒤 ID 도용의 문제점 지적이 나오자 블로그 회원 서비스 공고란에 슬그머니 게시한 것이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SNS ID를 통한 댓글 조작에는 효과 없는 대책을 은근슬쩍 발표한 것은 그동안 ID 도용 사태를 방치해온 네이버가 나름의 노력을 펼쳤다는 기록을 남기기 위한 얄팍한 술수”라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상에서 포털이나 SNS ID를 구매해 여론 조작에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고 지난달부터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ID 불법거래 게시물은 8956건으로 2016년 대비 3배가 넘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효성은 협력업체들의 글로벌 판로 개척과 기술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7’ 전시회에서는 섬유 협력업체 18곳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구축하고 공동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해수 담수화와 하수 재이용 사업을 담당하는 효성굿스프링스는 지난해 9월 K-water(한국수자원공사) 및 중소기업 39개사와 ‘물 산업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MOU’를 체결했다. 향후 해외 물산업 시장 입찰에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내용이다. 협력업체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매월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및 책임자를 대상으로 품질 및 공정, 안전, 경영, 생산 등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위탁 교육을 하고 있다. 연간 150개가 넘는 협력업체가 참여한다. 또 협력업체와 설계정보를 공유해 사전 물량 확보, 납기 관리 등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위탁정보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에 생산라인 재배치와 사무 자동화, 품질관리기법 등 표준화된 관리기법도 전수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지원의 일환으로 협력사의 디지털 계측기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지원하는 ICT-QC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금융권과 협력업체의 납품계약 이행에 필요한 자금을 선대출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론 협약을 맺어 협력업체 자금 확보도 돕고 있다. 협력사 경영혁신을 위해 대중소협력재단에 재원을 출연해 올해까지 총 1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KT가 중소형 태양광 발전소 관리 사업에 나선다. KT는 중소형 태양광 발전소의 전력 생산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돕는 ‘GiGA energy Gen―태양광 O&M(Operation&Management)’ 서비스를 7월에 시작하고, 5월 사전 영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국내 약 3만 개의 태양광 발전시설 중 대부분이 중소형 사업자여서 운영 및 유지보수를 위한 인력이나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이다. 장비 고장이나 이물질 등으로 인한 이상이 발생해도 빠른 대처가 어렵고, 발전효율을 최적화하지 못해 수익성도 좋지 않다. KT는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KT-MEG센터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장비 고장이나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고객에게 즉시 알려줄 예정이다. 전국 6개 본부의 현장인력이 긴급 출동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KT-MEG의 인공지능 분석엔진 e-Brain이 에너지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전량 예측이나 성과 리포트 등 운영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관리에 필요한 자료도 제공한다. 또 드론이나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연계해 정확한 장애 발생 지점과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KT는 2008년부터 자사 유휴시설 50여 곳 등에 총 300여 개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해 운영관리를 맡아왔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앞으로 온라인 사이트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한 본인확인이 가능해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온라인에서 본인확인을 위해 사용 가능한 주민등록번호 대체 수단을 기존 아이핀, 휴대전화에서 신용카드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현대카드 등 7개 신용카드사가 본인확인기관으로 새로 지정됐다. 지금까지 온라인 본인확인은 아이핀이나 휴대전화로만 가능해 재외국민이나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은 불편을 겪었다. 신용카드를 활용한 본인확인 서비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카드 방식, 휴대전화 ARS 방식,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하는 방식 등으로 제공될 방침이다. 먼저 5월 중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웹사이트 등을 시작으로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으로 신용카드 본인확인 서비스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넷마블은 게임을 매개로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장애학생들의 ‘온라인 올림픽’으로도 불리는 ‘전국 장애학생e페스티벌’은 게임을 통해 장애학생의 정보화 능력을 높이고 자존감 및 성취감을 고양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다음달 예선전이 펼쳐진다. ‘게임문화체험관’ 사업은 장애학생들에게 여가활용의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국립특수교육원과 함께 진행하는 민관 협력사업이다. 전국 특수학교에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넘어선 각종 체험 활동 기계들을 기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31개의 체험관을 설치해 약 5000명의 학생들이 이용했다. 최근 가상현실(VR)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장애학생들의 신체활동 강화를 위한 체감형 게임공간도 추가돼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아동기부터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정립하도록 장애인권 교육용 동화책을 발간하는 ‘어깨동무문고’ 사업도 올해 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부터 동화책 내용에 기반한 ‘스토리텔링 어드벤처 게임’을 제작해 멀티미디어 교육 환경에 익숙한 유아 및 초등학생들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또 우수한 장애 작가를 발굴하고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영상 교육자료도 제작하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 이나영 사무국장은 “종합 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서비스하는 기업으로서 넷마블이 가진 역량과 기업 정신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할 수 있는 열린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KT가 27일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의 경찰 소환조사 이후 처음 소집되는 이사회인 만큼 황 회장 거취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26일 KT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의 안건은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할 심사보고서와 재무제표 의결 등이다. KT가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해당 기관에 관련 서류를 내야 한다. 이사회에서는 다음 달 초 발표를 앞둔 1분기(1∼3월) 실적 점검도 이뤄질 예정이다. 황 회장 거취 문제는 안건으로 들어가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사회에서 안건 외에 현안들도 논의될 수 있다. 황 회장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이날 KT 새노조는 이사회에서 황 회장 거취에 대한 논의를 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긴급 논평을 냈다. 새노조 측은 “현직 최고경영자(CEO)가 경찰에 소환되는 전대미문의 리스크 발생에 이사회가 책임 있게 황 회장의 거취를 논의할 것을 요구한 바 있고, 뒤늦게나마 이사회가 개최되는 걸 환영한다”고 밝혔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