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김윤진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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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j@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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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만에 역대최대 16.4조 무기판매 승인… 中 “즉시 중단” 반발

    미국 국무부가 장거리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자폭 무인기(드론), ‘고속기동 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이 포함된 약 111억 달러(약 16조4000억 원)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이 대만에 판매한 단일 무기 패키지로는 최대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앞서 4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 아시아 지역 안보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강한 견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제1도련선(島鏈線·First Island Chain·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 방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과정에서 핵심 사항 중 하나로 꼽히는 대만의 군사력 강화에 힘을 싣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격화한 상황에서 미국이 대만에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려는 것에 거세게 반발했다. 일각에선, 내년 4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회동에서도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의제가 거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군사력 강화가 美 이익에 부합”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는 대만에 대한 111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 패키지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총 8건의 계약으로 이뤄졌으며 하이마스 82대, 에이태큼스 420기, 대전차미사일 ‘재블린’ 등이 포함됐다. 이들 무기는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제공한 것이다. 이 외에도 공격용 자폭 드론 ‘알티우스-700M’과 ‘알티우스-600’ 등도 판매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후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 계획을 발표한 건 두 번째다. 미국은 지난달 13일에도 대만에 3억3000만 달러(약 4900억 원)의 전투기 부품을 판매하는 계약을 승인했다. 국무부는 이날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대만의 “무기 현대화, 신뢰할 수 있는 방어 역량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지원하려 한다. 이는 미국의 국가, 경제,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대만해협의 정치적 안정, 군사적 균형, 경제적 진전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상원도 이날 대만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2026년 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국방수권법(NDAA)을 통과시켰다. NDAA는 내년에 대만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4600억 원)의 군사 지원을 승인하고, 내년 3월 1일 이전에 군의 무인(無人) 체계를 개발하기 위한 미-대만 공동 프로그램을 시작하라는 권고안 등이 담겼다. 대만은 반색했다. 최근 비공개로 미국을 방문했던 린자룽(林佳龍) 대만 외교부장은 이날 미국의 무기 판매 발표에 대해 “대만의 자체 방어 능력과 지역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지에 감사한다”며 “미국이 NSS에서 밝힌 ‘군사력 강화를 통한 대만해협 충돌 억지’를 실제로 중요하게 여긴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준다”고 반겼다. 미국은 NSS 보고서에서 “제1도련선 어디에서든 침략을 억제할 수 있는 군사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중국을 겨냥했다. 특히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려거나, 방어를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시도를 막기 위해 “미국과 동맹국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 中 “강력히 규탄” 반발 중국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고 반발했다.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중대하게 파괴하는 행위로 단호히 반대한다”며 즉시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이 무력으로 (대만) 독립을 돕는다면 결국 스스로 불에 탈 것”이라며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후 오키나와섬 일대에 전투기를 보내고 군사 훈련을 진행하자 미국 또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로 ‘맞불’을 놨다는 해석도 있다. 싱가포르 매체 롄허조보는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잇달아 승인한 것은 중요한 정치적 입장 표명이자 대만 안보를 고도로 중시함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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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무원 시험에 371만명 몰려… 일부 지역 6470 대 1 경쟁률

    중국에서 경기 침체 장기화로 청년 실업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학력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 16일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달 중국에서 실시된 연례 공무원 시험에 역대 최대인 371만8000명이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 중 신규 공무원으로 선발되는 인원은 3만8100명으로 합격률은 약 1%에 그친다. 이전에도 공무원은 중국에서 인기 직업이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내수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취업난이 악화되면서 더 많은 청년이 안정성 등을 이유로 공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공상연합회에 따르면 중국 상위 500대 민간기업은 지난해에만 31만4600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올 10월 기준 학생을 제외한 중국의 도시 지역 16∼24세 청년층 실업률은 17.3%에 달했다. CNBC는 “중국 경제가 개방된 뒤 고학력 청년들은 더 높은 급여와 취업 기회를 찾아 민간 기업으로 향했다”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당국의 규제 강화로 민간에서 대규모 해고가 발생하자 ‘철밥통’의 인기가 부활했다”고 진단했다. 중국 채용 플랫폼 자오핀에 따르면 공공부문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꼽은 학생 비율이 2020년 42%에서 2024년 63%로 급증했다. 청년들의 ‘워라밸’ 중시 경향도 공직 선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원자는 폭증했지만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방정부들이 인력 확충을 꺼리면서 채용 규모는 줄고 있다. 일부 농촌 지역 공무원 경쟁률은 6470 대 1에 달했다. 뉴욕대 상하이 캠퍼스의 한센린 교수는 CNBC에 “일부 지역의 공무원 경쟁률은 세계에서 가장 입학하기 어려운 대학들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공무원 시험이 중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국가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했다. 올해 중국 대졸자는 1222만 명으로 사상 최대이며, 내년엔 1270만 명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대학생들이 창업이나 민간 분야에 진출하기보다 공공부문에 몰리는 현상이 장기적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밍장 리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는 “이런 추세는 국가의 인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민간경제의 역동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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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무원 경쟁률 98대 1…“경기 침체에 ‘철밥통’ 인기 부활”

    중국에서 경기 침체 장기화로 청년 실업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학력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 16일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달 중국에서 실시된 연례 공무원 시험에 역대 최대인 371만8000명이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 중 신규 공무원으로 선발되는 인원은 3만8100명으로 합격률은 약 1%에 그친다.이전에도 공무원은 중국에서 인기 직업이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내수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취업난이 악화되면서 더 많은 청년이 안정성 등을 이유로 공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공상연합회에 따르면 중국 상위 500대 민간기업들은 지난해에만 31만4600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올 10월 기준 학생을 제외한 중국의 도시지역 16∼24세 청년층 실업률은 17.3%에 달했다.CNBC는 “중국경제가 개방된 뒤 고학력 청년들은 더 높은 급여와 취업 기회를 찾아 민간 기업으로 향했다”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당국의 규제 강화로 민간에서 대규모 해고가 발생하자 ‘철밥통’의 인기가 부활했다”고 진단했다. 중국 채용 플랫폼 자오핀에 따르면 공공부문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꼽은 학생 비율이 2020년 42%에서 2024년 63%로 급증했다. 청년들의 ‘워라밸’ 중시 경향도 공직 선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지원자는 폭증했지만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방정부들이 인력 확충을 꺼리면서 채용 규모는 줄고 있다. 일부 농촌지역 공무원 경쟁률은 6470대 1에 달했다. 뉴욕대 상하이 캠퍼스의 한센린 교수는 CNBC에 “일부 지역의 공무원 경쟁률은 세계에서 가장 입학하기 어려운 대학들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공무원 시험이 중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국가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했다. 올해 중국 대졸자는 1222만 명으로 사상 최대이며, 내년엔 1270만 명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학생들이 창업이나 민간 분야에 진출하기보다 공공부문에 몰리는 현상이 장기적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거라고 경고했다. 밍장 리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는 “이런 추세는 국가의 인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민간경제의 역동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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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 995조원 머스크 첫 ‘조만장자’ 초읽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의 순자산이 6000억 달러(약 882조 원)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600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는 기록을 처음 세우면서 머스크가 최초의 ‘조(兆)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5일(현지 시간) 머스크의 자산가치가 종전보다 1680억 달러 늘어난 6770억 달러(약 995조 원)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5000억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이는 그가 처음이다. 머스크의 자산가치가 급등한 건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8000억 달러로 평가받은 데 따른 것이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의 약 42%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선 스페이스X의 상장 시 기업가치가 1조5000억 달러(약 2205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테슬라 시가총액을 8조5000억 달러로 끌어올리면 최대 1조 달러 상당의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xAI의 가치도 오르고 있다. 그가 xAI와 소셜미디어 기업 X를 합병해 세운 xAI 홀딩스는 종전 평가액의 2배가 넘는 23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지녔으며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xAI 홀딩스 지분 53%를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2위 부자는 2520억 달러(추정치)의 자산을 보유한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다. 포브스는 2위와의 차이가 4250억 달러에 이르는 만큼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조만간 잃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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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 희토류 90% 독점 지속돼선 안돼”…‘팍스 실리카’ 中견제 강조

    미국 국무부가 주요 동맹국 간 인공지능(AI)·핵심광물 분야 연합체 ‘팍스 실리카(Pax Silica)’의 중국 견제 의도를 분명히 했다. 제이콥 헬버그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16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현재 세계 희토류의 90%가 단일 행위자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며 “우리 모두 이것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세계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다. 헬버그 차관은 이어 “우리가 경쟁하고 있는 유일한 행위자는 싱가포르, 한국, 일본, 영국, 호주,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누군가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며 “지금은 (파트너) 간 제로섬 사고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팍스 실리카 참여국들이 서로 경쟁하기 보다 중국에 맞서 협력해야 함을 분명히 한 것이다.그는 “지금은 세계 경제가 전기의 발명 이후 가장 큰 재편을 겪고 있는 시점에 동맹국들이 한자리에 모인 분수령의 순간”이라며 “팍스 실리카는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이 21세기의 기반시설을 구축하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헬버그 차관은 각 파트너국의 역량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주요 제조국으로 독보적인 정제 역량, 발전된 로봇공학 생태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팍스 실리카는 매우 다른 국가들의 조합”이라며 “새로운 시대와 도전 과제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새로운 연합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헬버그 차관은 내년 1분기에 주요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선언에서 이행 단계로 초점을 이동했다”며 각국의 경제 안보 정책에 관한 논의, 공동 프로젝트 및 투자 영역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미 국무부는 12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한국 일본 영국 호주 이스라엘 네덜란드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8개국과 함께 첫 ‘팍스 실리카’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팍스 실리카는 평화를 뜻하는 라틴어 ‘팍스(Pax)’와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카’를 결합한 명칭으로, 중국에 대항해 인공지능(AI) 인프라, 반도체 등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 핵심 소재인 실리콘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참가국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와 네덜란드를 제외한 7개국은 회의의 합의 사항을 반영한 ‘팍스 실리카’ 선언문에 공동 서명했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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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세계최초 ‘조만장자’ 눈앞…자산 995조원 넘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6000억 달러(약 882조 원)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600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는 기록을 처음 세우면서 최초의 ‘조(兆)만장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미 경제지 포브스는 15일(현지 시간) 머스크의 자산가치가 종전보다 1680억 달러 늘어난 6770억 달러(약 995조원)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이전까지 5000억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사람은 없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머스크의 자산 가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그가 설립한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영향이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인 스페이스X는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에서 기업가치를 8000억 달러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 약 42%를 보유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 시 기업 가치가 1조5000억 달러(약 2205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포브스는 스페이스X가 IPO에서 이 정도 가치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머스크의 자산가치가 1조 달러(약 1470조 원)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머스크가 향후 10년 간 테슬라 시가총액을 8조 5000억 달러로 끌어올리는 등 일련의 경영 성과를 달성하면 최대 1조 달러 상당의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 보상안이 실현되면 머스크의 자산 가치는 유례 없는 수준으로 확대된다.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xAI의 가치도 오르는 중이다. 그가 xAI와 자신이 인수한 소셜미디어 기업 엑스(X·옛 트위터)를 합병해 세운 xAI 홀딩스는 종전 평가액의 2배가 넘는 23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xAI 홀딩스 지분 53%를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2위 부자는 2520억 달러(추정치) 자산을 보유한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다. 포브스는 2위와의 차이가 4250억 달러에 이르는 만큼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잃을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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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獨공장 폐쇄… 창사 88년 만에 처음

    독일 최대 완성차 기업인 폭스바겐이 창사 88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을 폐쇄한다. 최대 자동차 소비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가 부진하고, 전기차 수요 감소 등으로 수년째 실적 부진이 이어진 것에 따른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16일을 끝으로 드레스덴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이 공장은 2002년 이후 지금까지 연간 20만 대 미만의 차량을 생산한 소규모 공장이다. 폭스바겐의 주력 생산시설인 볼프스부르크 공장 연간 생산량의 절반을 넘지 않는 물량이다. 향후 공장 용지는 드레스덴공대에 임대돼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반도체 개발을 위한 연구 캠퍼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드레스덴 공장 폐쇄는 지난해 10월 노조와 합의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당시 폭스바겐은 독일 공장 최소 3곳을 폐쇄하는 구조조정안을 제안했으나,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비교적 소규모인 드레스덴 공장에서 늦어도 2027년까지 생산을 중단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 또 노사는 독일 내 일자리를 3만5000개 이상 줄이는 데도 합의했다. 독일 직원 12만 명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드레스덴 공장 폐쇄를 두고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라며 “경제적 관점에서 필수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FT는 “중국 시장의 판매 부진과 유럽 수요 감소에 더해 고관세 영향으로 미국 판매 부담이 가중되면서 폭스바겐의 현금 흐름 압박을 심화시켰다”고 진단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 3분기(7∼9월) 10억7000만 유로(약 1조9000억 원)의 세후 순손실을 내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인 2020년 2분기(4∼6월) 이후 첫 분기 적자에 빠졌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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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과 갈등 커지는 日… 54년 판다외교도 끝

    일본에 남아 있는 판다 2마리가 다음 달 중국에 반환된다. 일본은 새 판다 대여를 요구하고 있지만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양국 갈등이 격화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5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쌍둥이 자이언트판다 ‘샤오샤오(수컷·사진)’와 ‘레이레이(암컷)’가 내년 1월 하순 중국으로 반환된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지난해 9월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신신과 릴리의 새끼다. 2021년 이 동물원에서 태어났고 큰 인기를 누렸다. 일본 측은 중국 측에 두 판다의 대여 기간 연장, 새 판다의 대여 등을 모두 타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환이 완료되면 1972년 두 나라의 수교 당시 중국에서 처음 판다를 선물받은 뒤 처음으로 일본 내 판다가 전혀 없게 된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30마리 이상의 판다를 대여했다. 중국의 판다 대여 거부는 프랑스에 대한 태도와는 사뭇 다르다.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앞서 4일 프랑스 보발 동물원에 2027년 새 판다 한 쌍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5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양국 협력을 다짐했다. 당시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판다 보호 협력에 합의했다”고도 밝혔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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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의 트럼프’ 카스트, 대통령 당선… 중남미 ‘블루 타이드’ 확산

    “칠레는 ‘범죄’와 ‘불안’에서 벗어날 것이다.” 14일 칠레 대선 결선투표에서 강경보수 성향이며, ‘칠레 트럼프’로 불리는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59)가 승리했다. 불법 이민자 추방, 우범 지대에 군대 투입, 리튬 등 광물 채굴의 민영화, 미국과의 협력 등을 강조하는 그는 내년 3월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이번 결과는 2021년 중도 좌파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 집권 후 불법 이민자와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경제 성장이 둔화되자 민심이 등을 돌린 여파로 풀이된다. 중남미 주요국에서 나타나는 우파 정권의 연쇄 집권, 즉 ‘블루타이드(blue tide·푸른 물결)’ 또한 재확인됐다. 칠레 외에도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 최근 1∼2년 사이 대선을 치른 국가에서 다수의 중남미 국가에서 우파 혹은 중도우파 성향 후보가 승리했다. 온건좌파의 연쇄 집권 ‘핑크타이드(pink tide·분홍 물결)’의 퇴조가 두드러진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카스트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했다. 마약과의 전쟁, ‘희토류 무기화’에 나선 중국에 대적할 핵심 광물 확보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는 중남미의 친(親)미국 국가를 늘리려 하고 있다. 구리, 리튬 등의 세계적 생산지인 칠레와 대규모 협력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3수 끝에 대선 승리칠레 당국에 따르면 이날 개표율 99.33% 기준으로 카스트 당선인은 58.18%를 얻어 칠레공산당 소속 자네트 하라 후보(41.82%)를 크게 앞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승리 연설에서 내내 ‘질서’를 강조하며 “안보가 없으면 평화가 없다. 평화가 없으면 민주주의도 없다”고 외쳤다. 유세 기간에는 “국경에 도랑을 파고 장벽을 건설해 불법 이민자를 차단하겠다고 했다. 우범 지역에 군대 배치, 교도소 확충 등도 공약했다. 독일계 이민자 후손인 카스트 당선인은 1966년 수도 산티아고에서 태어났다. 부친 미하엘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당원이었다. 다만 그는 “부친은 나치의 강제 징집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의 형 미겔은 군부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73∼1990년 집권) 당시 국무장관 겸 중앙은행 총재를 지냈다. 그는 법조인, 4선 하원의원 등을 거쳐 2017년 대선에 처음 출마했다. 당시 득표율 5위로 1차 투표의 1, 2위가 맞붙는 결선 투표에 오르지 못했다. 2021년에는 결선 투표에 올랐으나 보리치 대통령에게 패했고, 3수 끝에 대권을 잡았다. 부인 마리아 여사와 9자녀를 뒀다.칠레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18년 약 1만 명에 불과했던 칠레의 불법 이민자는 2023년 기준 33만7000명으로 급증했다. 대부분 치안 악화와 경제 파탄에 빠진 베네수엘라에서 건너왔다. 같은 기간 인구 10만 명당 살인율 또한 4.5명에서 6.0명으로 치솟았다. 공대생인 이그나시오 세고비아 씨(23)는 CNN에 “과거에는 거리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이제 평화가 사라졌다”며 좌파 정권하의 치안 약화에 불만을 표했다. 칠레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약 1만8000달러(약 2600만 원)로 남미에서 최상위권이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부채 증가, 재정 확대 등으로 0∼2%대의 저성장에 직면했다.● 美와 ‘광물 동맹’ 가능성 카스트 당선인과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밀착 또한 예상된다. 그의 일부 지지층은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본떠 ‘칠레를 다시 위대하게(Make Chile Great Again)’라고 적힌 붉은 모자를 쓰고 유세에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정간섭 논란에도 중남미 친미 국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집권 중인 아르헨티나에 400억 달러(약 60조 원) 투자와 통화스와프를 약속했다. 역시 우파 정권이 집권 중인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등과도 무역 협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칠레는 세계 리튬 매장량의 31.0%를 지닌 최대 보유국이다. 보리치 대통령 등 좌파 지도자들은 환경단체와 리튬 생산지 인근에 사는 원주민 반발 등을 의식해 광물 개발에 소극적이었다. 반면 카스트 당선인은 내내 “광물 채굴 민영화”를 강조한 만큼 미국 대기업이 칠레의 리튬, 구리 개발 등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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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의 트럼프’ 카스트 대선 승리…중남미 ‘블루타이드’ 재확인

    “칠레는 ‘범죄’와 ‘불안’에서 벗어날 것이다.”14일 칠레 대선 결선투표에서 강경보수 성향이며, ‘칠레 트럼프’로 불리는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59)가 승리했다. 불법 이민자 추방, 우범 지대에 군대 투입, 리튬 등 광물 채굴의 민영화, 미국과의 협력 등을 강조하는 그는 내년 3월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결과는 2021년 중도 좌파인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 집권 뒤 불법 이민자와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경제성장이 둔화되자 민심이 등을 돌린 여파로 풀이된다. 중남미 주요국에서 나타나는 우파 정권의 연쇄 집권, 즉 ‘블루타이드(blue tide·푸른 물결)’ 또한 재확인됐다. 칠레 외에도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 최근 1~2년 사이 대선을 치른 국가에서 다수의 중남미 국가에서 우파 혹은 중도우파 성향 후보가 승리했다. 온건좌파의 연쇄 집권 ‘핑크타이드(pink tide·분홍 물결)’의 퇴조가 두드러진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카스트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했다. 마약과의 전쟁, ‘희토류 무기화’에 나선 중국에 대적할 핵심 광물 확보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는 중남미에 친(親)미 국가를 늘리려 한다. 또 친미 성향 국가와 강하게 밀착하고 있다. 구리, 리튬 등의 세계적 생산지인 칠레와 대규모 협력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3수 끝에 대선 승리 칠레 당국에 따르면 이날 개표율 99.33% 기준으로 카스트 당선인은 58.18%를 얻어 칠레공산당 소속 지네트 하라 후보(41.82%)를 크게 앞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승리 연설에서 내내 ‘질서’를 강조하며 “안보가 없으면 평화가 없다. 평화가 없으면 민주주의도 없다”고 외쳤다.독일계 이민자 후손인 카스트 당선인은 1966년 수도 산티아고에서 태어났다. 부친 미하엘 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당원이었다. 다만 그는 “부친은 나치의 강제 징집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의 형 미겔은 군부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73∼1990년 집권) 당시 국무장관 겸 중앙은행 총재를 지냈다.법조인 출신인 카스트 당선인은 시의원, 4선 하원의원을 거쳐 2017년 대선에 처음 출마했다. 당시 득표율 5위로 1차 투표의 1, 2위가 맞붙는 결선 투표에 오르지 못했다. 2021년에는 결선 투표에 올랐으나 보리치 대통령에 패했고, 삼수 끝에 대권을 잡았다. 부인 마리아 여사와 9자녀를 뒀다.그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불법 이민자의 대규모 추방, 우범 지역에 군대 배치, 교도소 확충 등을 강조했다. 칠레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18년 약 1만 명에 불과했던 칠레의 불법 이민자는 2023년 기준 33만7000명으로 급증했다. 대부분 치안 악화와 경제 파탄에 빠진 베네수엘라에서 건너왔다. 같은 기간 인구 10만 명당 살인율 또한 4.5명에서 6.0명으로 치솟았다. 공대생인 이그나시오 세고비아 씨(23)는 CNN에 “과거에는 거리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이제 평화가 사라졌다”며 좌파 정권 하의 치안 약화에 불만을 표했다. 칠레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약 1만8000달러(약 2600만 원)로 남미에서 최상위권이지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부채 증가, 재정 확대 등으로 0~2%대의 저성장에 직면했다.● 美와 ‘광물 동맹’ 가능성카스트 당선인과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밀착 또한 예상된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그의 일부 지지층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본 떠 ‘칠레를 다시 위대하게(Make Chile Great Again)’라고 적힌 붉은 모자를 쓰고 유세에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정간섭 논란에도 중남미 친미 국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집권 중인 아르헨티나에 400억 달러(약 60조 원) 투자와 통화스와프를 약속했다. 역시 우파 정권이 집권 중인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등과도 무역 협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칠레는 세계 리튬 매장량의 31.0%를 지닌 최대 보유국이다. 보리치 대통령 등 좌파 지도자들은 환경단체와 리튬 생산지 인근에 사는 원주민 반발 등을 의식해 광물 자원 개발에 소극적이었다. 반면 카스트 당선인은 유세 내내 “광물 채굴 민영화”를 강조한 만큼 미국 대기업이 칠레의 리튬, 구리 개발 등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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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적자’ 獨 폭스바겐, 자국내 공장 88년만에 첫 폐쇄

    독일 최대 완성차 기업인 폭스바겐이 창사 88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을 폐쇄한다. 최대 자동차 소비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가 부진하고, 전기차 수요 감소 등으로 수년 째 실적 부진이 이어진 것에 따른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14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16일을 끝으로 드레스덴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이 공장은 2002년 이후 지금까지 연간 20만 대 미만의 차량을 생산한 소규모 공장이다. 폭스바겐의 주력 생산시설인 볼프스부르크 공장 연간 생산량의 절반을 넘지 않는 물량이다. 향후 공장 부지는 드레스덴 공과대에 임대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반도체 개발을 위한 연구 캠퍼스로 활용될 예정이다.드레스덴 공장 폐쇄는 지난해 10월 노조와 합의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당시 폭스바겐은 독일 공장 최소 3곳을 폐쇄하는 구조조정안을 제안했으나,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이에 따라 비교적 소규모인 드레스덴 공장에서 늦어도 2027년까지 생산을 중단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 또 노사는 독일 내 일자리를 3만5000개 이상 줄이는 데도 합의했다. 독일 직원 12만 명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승용차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드레스덴 공장 폐쇄를 두고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라며 “경제적 관점에서 필수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FT는 “중국 시장의 판매 부진과 유럽 수요 감소에 더해 고관세 영향으로 미국 판매 부담이 가중되면서 폭스바겐의 현금 흐름 압박을 심화시켰다”고 진단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 3분기(7~9월) 10억7000만 유로(약 1조9000억원)의 세후 순손실을 내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인 2020년 2분기 이후 첫 분기 적자에 빠졌다.증권사인 번스타인의 스티븐 라이트먼 애널리스트는 “2026년 현금 흐름에도 분명히 압박이 있을 것”이라며 “내연기관차 수명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추가 신규 투자가 필요해진 가운데 폭스바겐이 광범위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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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53년만에 ‘판다 없는 나라’로…중일 갈등속 내달 2마리 반환

    일본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판다 2마리가 다음 달 중국에 반환될 예정이다. 일본에선 새로운 판다 대여를 중국 측에 요구해 왔지만, 중일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서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1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샤오샤오(수컷)’와 ‘레이레이(암컷)’는 내년 1월 하순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지난해 9월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신신과 릴리의 새끼로, 2021년 우에노 동물원에서 태어난 이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도쿄도는 두 판다의 내년 2월 20일 반환 기한을 앞두고 중국 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연장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외에 일본은 새로운 판다를 대여해 줄 것을 중국 측에 요구했지만 실현 전망은 서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2마리의 판다가 반환되면 1972년 중국에서 처음 판다를 선물 받은 뒤 처음으로 일본에서 판다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중국은 1972년 양국의 국교 수립을 기념하며 처음 일본에 판다를 선물했다. 지금까지 약 30마리 이상이 판다 보호를 위한 공동 연구 대여 등의 형식으로 일본에서 사육됐다.중국 정부는 1950년대부터 상대국과 우호를 다지기 위해 자국에 서식하는 희귀 동물인 판다를 임대 형식으로 선물하는 ‘판다 외교’를 해 왔다. 일본과도 50여년 간 이어진 ‘판다 외교’가 중단된 것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급격히 냉각된 중일 관계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한편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4일 프랑스 보발 동물원 측에 2027년 새로운 판다 한 쌍을 해당 동물원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판다 보호 협력을 전개하는 데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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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AI-광물 동맹 ‘팍스 실리카’ 추진… 中 맞서 ‘실리콘 공급망’ 구축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반도체 등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 핵심 소재인 실리콘의 안정적 공급 및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 등 주요 우방국을 규합한 ‘팍스 실리카(Pax Silica)’ 동맹을 구체화했다. ‘평화’를 뜻하는 라틴어 ‘팍스(Pax)’와 반도체 소재 실리콘의 복합물을 뜻하는 ‘실리카(Silica)’의 합성어다. 희토류 무기화에 나선 중국에 맞서 동맹과 함께 안정적인 실리콘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한국 일본 영국 호주 이스라엘 네덜란드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8개국과 함께 첫 ‘팍스 실리카’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로 핵심 광물, 반도체 설계·제조·패키징, 물류·운송, 컴퓨팅, 에너지그리드 등을 거론하며 “동맹과 함께 AI 등이 주도하는 번영의 시대를 위한 경제 질서를 구축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회담명 ‘팍스 실리카’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단일 초강대국으로 세계 질서를 주도했던 시기를 일컫는 ‘팍스 아메리카나’를 연상케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같은 날 일종의 전야제 성격으로 워싱턴 ‘도널드 트럼프 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행사에 등장한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은 “안전한 AI 공급망,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인프라는 국가 권력과 경제 성장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동맹국과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이 행사에서 제이컵 헬버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차관과 야마다 시게오(山田重夫) 주미 일본대사는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문서에도 서명했다. 랜도 부장관은 특히 “우리의 목표는 ‘우려 국가’의 부당한 영향 및 통제에서 자유로운 공급망과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혁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위험이 있는 경제적 강압으로부터 자유로운 미래를 원한다”고 노골적으로 중국을 겨냥했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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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친과 시위하며 데이트” Z세대 물결에 불가리아 총리 사퇴

    동유럽 불가리아에서 ‘젠지(Z세대·1995∼2010년 출생자)’가 주도한 반(反)정부 시위로 로센 젤야즈코프 총리가 11일(현지 시간) 전격 사퇴했다. 올 8월 아시아 네팔에서 시작된 반정부 젠지 시위 물결로 네팔은 물론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정권이 전복된 데 이어 동유럽으로도 젠지 시위대의 위력이 확산되는 모양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야즈코프 총리는 이날 야권이 제출한 정부 불신임안 의회 표결 직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연령과 민족·종교의 사람들이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뜻은 존중돼야 한다”는 사퇴의 변을 남겼다.사임의 직접적인 계기는 10일 전국적으로 이뤄진 대규모 시위였다. 현지 언론은 수도 소피아를 비롯한 전국 수십여 곳에서 10만 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했다. 불가리아 시민들은 정부가 제출한 2026년 예산안이 부패를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지난달 말부터 항의 시위를 벌였다. 결국 정부가 이달 초 예산안을 철회했지만 시위는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더욱 확산했다.특히 이번 시위는 만연한 부정부패와 이를 근절하는 데 실패한 기득권층에 분노한 청년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선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러 시위에 참여하세요’라는 밈(meme, 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확산했고, 인플루언서와 배우도 시위 참여를 독려했다. 시위대는 ‘Z세대가 온다’ ‘Z세대 vs 부패’라는 팻말을 들고 행진하며 의사당 앞에서 정치인들을 조롱하는 영상을 반복 재생했다.독일 공영 도이체벨레(DW)는 “불가리아 젠지는 1989년 공산주의 종식이나 1990년대 경제위기에 대한 직접 기억이 없는 첫 세대”라며 “이들이 정부에 전하려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당신들은 잘못된 세대를 건드렸다’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불가리아는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부패인식지수에서 지난해 기준 유럽연합(EU) 27개국 중 헝가리에 이어 꼴찌에서 두 번째를 기록할 만큼 부패 문화를 척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번 사태로 지난 4년간 총선을 7번 치를 만큼 불안정한 불가리아의 정치는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로이터통신은 9개 정당으로 분열된 의회에서 연정 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지난해 10월에 이어 또 조기 총선이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이번 사태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친(親)EU 성향의 내각과 달리 서방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비판해왔다. 라데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당을 창당해 차기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진다. 친러시아 성향의 그가 차기 총선에 출마해 당선될 경우 유럽 정치 지형에도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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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올해의 인물에 ‘AI 설계자들’…올트먼·젠슨 황 포함

    매해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올해의 인물’을 발표해 온 미국 시사매체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인공지능(AI) 분야 기술 기업인들을 선정했다.11일(현지 시간) 타임은 ‘AI의 설계자들’(Architects of AI)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샘 제이콥스 타임 편집장은 “올해는 인공지능의 완전한 잠재력이 강력하게 드러나면서 (AI) 이전으로 돌아가거나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게 분명해진 해였다”면서 “올해는 AI를 상상하고, 디자인하고, 만든 개인들보다 그 누구도 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날 타임은 올해의 인물 특집호의 두 가지 표지를 공개했다. 1932년 뉴욕 맨해튼의 명소 록펠러센터를 건설하던 노동자들을 촬영한 유명한 사진 ‘마천루 위의 점심’(Lunch Atop a Skyscraper)을 오마주한 한 표지에는 AI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습이 실렸다. 마크 저커버그(메타), 리사 수(AMD), 일론 머스크(테슬라), 젠슨 황(엔비디아), 샘 올트먼(오픈AI),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다리오 아모데이(앤트로픽), 페이페이 리(월드랩스) CEO가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표지는 AI 글자를 형상화한 구조물의 모습을 담고 있다. 건설 현장처럼 보이는 구조물 곳곳에 8명의 AI 산업 리더들이 숨어있다. 타임은 이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AI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이콥스 편집장은 “질문이 무엇이든 AI가 답이었다”면서 “AI는 의료 연구와 생산성을 가속했고,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무엇을 읽거나 볼 때도 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그것을 주도하는 사람들에 대한 뉴스와 마주하지 않기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AI와 기업인들이 미국의 국내 정책은 물론 미중 경쟁 등 국제관계에도 큰 변수로 작용했다고도 평가했다. 타임은 “그들은 정부 정책 방향을 바꾸고, 지정학적 경쟁자들을 바꿨으며, 가정으로 로봇을 가져왔다”면서 “AI는 아마 핵무기의 도래 이후 강대국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로 등장했다”고 밝혔다.다만 타임은 AI 발전의 어두운 면도 조명했다. 제이콥스 편집장은 “모든 발전에는 대가가 따른다”며 자원 소모와 일자리 문제, 허위 정보 확산 등의 문제를 짚었다. 이어 “소수의 기업 리더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상당한 발전과 더 큰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AI 기업들에 좌우되고 있는데, 이는 엄청난 규모의 도박이며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타임은 1927년 세계 최초로 대서양을 멈추지 않고 횡단 비행한 찰스 린드버그를 표지에 실은 이래 매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며 4년 만에 백악관에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선정됐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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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참전용사를 추방하다니”…美의회서 이민단속 정책 질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계 참전 군인을 이유 없이 추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야당인 민주당 소속 세스 매거지너(로드아일랜드) 하원의원은 11일(현지 시간) 열린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의 청문회에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장관에게 “당신은 미국 퇴역군인을 몇 명이나 추방했느냐”고 물었다. 놈 장관이 “우리는 미국 시민이나 퇴역군인을 추방한 적이 없다”고 답하자 그는 태블릿 화면을 통해 한국인 박세준 씨의 모습을 보여줬다.매거지너 의원은 “우리는 줌으로 세준 박과 함께하고 있다”며 “그는 1989년 파나마에서 우리나라에 봉사하는 동안 두차례 총상을 입은 미 육군 참전용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박 씨가 많은 다른 참전용사처럼 전역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다 약물 남용으로 고통 받았고, 1990년대 몇몇 경미한 마약범죄로 체포됐지만 심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박 씨)는 자신 외에는 누구도 해친 적이 없으며 14년 동안 마약과 술을 끊었다”며 “그는 참전용사이자 퍼플하트 훈장 수훈자이다. 그는 이 나라를 위해 대부분의 사람보다 더 많이 희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거니지 의원은 “당신은 그가 일곱 살 이후로 살지 않은 한국으로 그를 추방했다. 우리나라를 위한 박 씨의 공헌에 함께 감사해할 것인가”라고 놈 장관을 몰아세웠다.퍼플하트 훈장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 훈장으로, 현재는 전투 중 부상하거나 사망한 미군 장병에게 수여된다. 미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퍼플하트 훈장을 수훈한 참전 용사까지 추방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 정책이 선량한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박 씨의 사연은 6월 미 공영라디오 NPR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55세인 박씨는 7살때 미국으로 이민왔고, 20세에 입대해 1989년 12월 미국의 ‘파나마 침공’ 작전에 투입됐다. 이곳에서 두 차례 총상을 입고 전역한 그는 제대 후 오랜 기간 PTSD에 시달리다 약물에 손을 댔고 중독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마약 혐의로 2009년부터 3년간 수감생활을 한 뒤 박 씨는 하와이로 이주해 살았다. 하지만 올해 6월 이민세관단속국(ICE)는 그에게 출국하지 않으면 구금 뒤 추방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박 씨는 노모와 자녀들을 두고, 한국으로 자진 출국했다. 당시 박 씨는 NPR에 “내가 목숨 걸고 싸웠던 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이에 놈 장관은 사과나 유감을 표명하는 대신 “군에 복무하고 법률을 준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를 왜 추방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매거지너의원이 박 씨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겠냐고 묻자 “그의 사건을 확실히 들여다보겠다”고 답했다.‘미국 본토에 대한 전 세계적 위협’을 주제로 한 이날 청문회에서 매거지너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 시민권자나 참전용사 가족의 추방 사례를 제시하며 놈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대체로 놈 장관을 지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인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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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포… 트럼프 “마두로, 얼마 안 남았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실은 대형 유조선을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전격 나포했다. 올 9월 마약 카르텔과 전쟁을 선포하며 카리브해에 핵추진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압박을 끌어올린 데 이어 베네수엘라의 핵심 자금줄을 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가진 베네수엘라는 수출의 약 80%를 석유에 의존하고 있다. 이날 베네수엘라 정부는 “노골적인 강도 행위이자 국제 해적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 CBS방송은 미국이 유조선 추가 억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축출을 노린 거라는 분석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그(마두로 대통령)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최근 공개된 새 국가안보전략(NSS)에서 서반구 안보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중남미 지역에 대한 군사력 증강을 시사했다.● “억류 유조선 베네수엘라, 이란 원유 밀수에 동원”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우리는 방금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유조선 한 척을 억류했다”며 “억류한 유조선 중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일들도 진행 중이며, 나중에 보게 될 것”이라고 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억류 이유에 대해선 “매우 타당한 이유로 억류했다”고만 밝혔고, 유조선에 실린 원유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가질 것 같다”고 했다.미 법무부는 억류된 유조선이 베네수엘라산뿐 아니라 이란산 원유 밀수에도 동원된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팸 본디 미 법무장관은 소셜미디어 X에 “베네수엘라와 이란에서 제재 대상 원유를 운송하는 데 사용된 운반선에 대해 압류 영장을 집행했다”고 썼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8년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에 들어갔고, 재집권 후에는 이를 한층 강화했다. CBS에 따르면 이번 유조선 억류 작전에는 제럴드포드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헬기 2대와 해안경비대원 10명, 해병대원 10명이 투입됐다. 나포된 유조선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인 PDVSA의 원유를 운반 중이던 ‘스키퍼호’였다. 스키퍼호는 러시아 석유 재벌이 소유한 유조선으로 이란산 원유를 운반해 2022년 미 재무부 제재 명단에 올랐다. 이날 베네수엘라 정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장기간 공격해 온 이유가 드러났다. 이민, 마약 밀매, 민주주의 인권 등이 아닌 우리 자원 때문이었다”며 국제기구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미국은 올 9월부터 베네수엘라 근해에서 마약 운반 의심선 23척을 공격해 87명이 사망했다. 현재 카리브해에는 항공모함 선단, 핵추진 잠수함 등 약 1만5000명의 미군 전력이 집결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9일에는 미군 전투기 2대가 베네수엘라 본토 인근까지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원유 최대 고객은 중국 억류된 유조선은 베네수엘라에서 출항해 쿠바를 거쳐 아시아로 향하고 있었다고 CBS와 미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하루 생산량이 약 100만 배럴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원유의 최대 고객은 중국이다. 당초 베네수엘라 원유의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었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7년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했다. 이에 베네수엘라는 원유 생산량의 약 80%를 대폭 할인된 값에 중국 정유사들에 판매해 왔다. WP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행 유조선을 집중적으로 나포하는 행위를 지속하면 마두로 정권에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중남미 국가들 간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11일 중국 정부가 “중남미·카리브해 역내 국가들에 어떠한 정치적 조건도 부과하지 않는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미국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며 중남미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다. 트럼프 행정부가 NSS에서 언급한 서반구 안보 우선순위 방침은 이런 중국의 움직임을 반영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유조선 억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10일 오후 3시 45분(미 동부 시간)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3% 올랐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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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데헌’ 걸그룹, 포브스 ‘영향력 여성 100인’에

    K팝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인공인 걸그룹 헌트릭스와 이를 연출한 매기 강 감독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10일(현지 시간) 포브스는 올해의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하면서 ‘케데헌의 여성들’을 100위에 선정했다. 여기에는 헌트릭스 멤버인 루미, 미라, 조이 외에도 제작진 등 작품에 참여한 여성들이 포함됐다. 포브스는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영화의 주역인 매기 강 감독과 싱어송라이터 이재 등은 2025년 가장 강력한 문화 현상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 한국 여성으로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각각 90위와 91위에 올랐다. 이들은 전년도엔 각각 85위, 99위였다. 3위에 선정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아시아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포브스는 “국내총생산(GDP) 4조2000억 달러 규모의 국가를 이끄는 최초의 여성 총리”라며 “과감하고 논쟁적인 발언들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올해 1위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으로 4년째 1위를 지켰다. 포브스는 2004년부터 재산, 영향력, 활동 범위 등의 지표를 평가해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여성들의 경제력은 37조 달러(약 5경4390조 원)에 달한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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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번엔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포…‘석유 의존’ 마두로 돈줄 끊기 포석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실은 대형 유조선을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전격 나포했다. 올 9월 마약 카르텔과 전쟁을 선포하며 카리브해에 핵추진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압박을 끌어올린 데 이어 베네수엘라의 핵심 자금줄을 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가진 베네수엘라는 수출의 약 80%를 석유에 의존하고 있다.이날 베네수엘라 정부는 “노골적인 강도 행위이자 국제 해적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 CBS방송은 미국이 유조선 추가 억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축출을 노린 거라는 분석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그(마두로 대통령)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미국은 최근 공개된 새 국가안보전략(NSS)에서 서반구 안보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중남미 지역에 대한 군사력 증강을 시사했다.● “억류 유조선 베네수엘라, 이란 원유 밀수에 동원”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우리는 방금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유조선 한 척을 억류했다”며 “억류한 유조선 중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일들도 진행 중이며, 나중에 보게 될 것”이라고 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억류 이유에 대해선 “매우 타당한 이유로 억류했다”고만 밝혔고, 유조선에 실린 원유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가질 것 같다”고 했다.미 법무부는 억류된 유조선이 베네수엘라산뿐 아니라 이란산 원유 밀수에도 동원된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팸 본디 미 법무장관은 소셜미디어 X에 “베네수엘라와 이란에서 제재 대상 원유를 운송하는 데 사용된 운반선에 대해 압류 영장을 집행했다”고 썼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8년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에 들어갔고, 재집권 후에는 이를 한층 강화했다.CBS에 따르면 이번 유조선 억류 작전에는 제럴드포드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헬기 2대와 해안경비대원 10명, 해병대원 10명이 투입됐다. 나포된 유조선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인 PDVSA의 원유를 운반 중이던 ‘스키퍼호’였다. 스키퍼호는 러시아 석유 재벌이 소유한 유조선으로 이란산 원유를 운반해 2022년 미 재무부 제재 명단에 올랐다. 이날 베네수엘라 정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장기간 공격해 온 이유가 드러났다. 이민, 마약 밀매, 민주주의 인권 등이 아닌 우리 자원 때문이었다”며 국제기구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앞서 미국은 올 9월부터 베네수엘라 근해에서 마약 운반 의심선 23척을 공격해 87명이 사망했다. 현재 카리브해에는 항공모함 선단, 핵추진 잠수함 등 약 1만5000명의 미군 전력이 집결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9일에는 미군 전투기 2대가 베네수엘라 본토 인근까지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원유 최대 고객은 중국억류된 유조선은 베네수엘라에서 출항해 쿠바를 거쳐 아시아로 향하고 있었다고 CBS와 미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하루 생산량이 약 100만 배럴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원유의 최대 고객은 중국이다. 당초 베네수엘라 원유의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었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7년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했다. 이에 베네수엘라는 원유 생산량의 약 80%를 대폭 할인된 값에 중국 정유사들에 판매해 왔다. WP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행 유조선을 집중적으로 나포하는 행위를 지속하면 마두로 정권에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트럼프 행정부와 중남미 국가들 간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11일 중국 정부가 “중남미·카리브해 역내 국가들에 어떠한 정치적 조건도 부과하지 않는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미국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며 중남미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다. 트럼프 행정부가 NSS에서 언급한 서반구 안보 우선순위 방침은 이런 중국의 움직임을 반영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한편, 유조선 억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10일 오후 3시 45분(미 동부 시간)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3% 올랐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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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데헌의 여성들, 포브스 선정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K팝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인공인 걸그룹 헌트릭스와 이를 연출한 매기 강 감독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10일(현지 시간) 포브스는 올해의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하면서 ‘케데헌의 여성들’을 100위에 선정했다. 여기에는 헌트릭스 멤버인 루미, 미라, 조이 외에도 제작진 등 작품에 참여한 여성들이 포함됐다. 포브스는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영화의 주역인 매기 강 감독과 싱어송라이터 이재 등은 2025년 가장 강력한 문화현상을 만들어냈다”며 “작품의 인기와 미래 잠재력은 케데헌의 여성들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된 이유”라고 설명했다.이밖에 한국 여성으로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각각 90위와 91위에 올랐다. 이들은 전년도엔 각각 85위, 99위였다. 포브스는 이 사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장녀이며 뛰어난 사업 능력으로 ‘리틀 이건희’란 별명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의 두 번째 여성 대표로, 2022년 취임 당시 창업자를 제외하고 최연소 대표였다고 소개했다.3위에 선정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아시아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포브스는 “국내 총생산(GDP) 4조2000억 달러 규모의 국가를 이끄는 최초의 여성 총리”라며 “과감하고 논쟁적인 발언들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올해 1위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으로 4년째 1위를 지켰다. 포브스는 2004년부터 재산, 영향력, 활동 범위 등의 지표를 평가해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여성들의 경제력은 37조 달러(약 5경4390조원)에 달한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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