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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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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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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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도의 마법’… 방신실, 아이언 로프트 각도 높여 정확도 잡았다

    13일 강원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 2위 김민주(23)에게 두 타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18번홀(파4·453야드)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선 방신실(21)은 드라이버나 우드가 아닌 아이언을 들고 있었다. 길이는 길고 페어웨이는 좁은 이 홀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홀이다. 코스 중간에 워터해저드도 두 개나 있어 많은 선수들이 까다로워했다. 방신실이 4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은 225.2야드를 날아가 워터해저드와 워터해저드 사이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안정적으로 세컨드샷을 그린 근처로 보낸 방신실은 파를 세이브하며 우승을 지켜냈다. 3라운드까지 김민주에게 2타 뒤진 상황에서 최종일을 맞이했던 방신실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방신실은 김민주와 홍정민(23)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이후 석 달 만에 거둔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인 방신실은 이번 대회에서 ‘거리’와 ‘정확성’을 모두 잡았다. 비결은 1도씩 로프트 각도를 높인 아이언이었다. 로프트를 높이면 클럽이 눕게 되면서 공의 탄도가 높아진다. 그 대신 비거리는 다소 줄어든다. 최근까지 손목 건초염으로 고생했던 방신실은 “스윙을 조금씩 교정하는 와중에 무더운 여름을 맞아 아이언 로프트 각도를 1도씩 높였다”라며 “다운 블로가 조금 더 잘 들어갔고, 착지 후 공이 구르는 거리가 줄어들면서 샷 컨트롤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마침 이번 대회장인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높은 탄도의 구질이 더 효과를 봤다. 이 대회 전까지 방신실은 74.6%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런데 탄도가 높은 샷을 구사한 이번 대회의 그린 적중률은 80.6%까지 좋아졌다. 이번 대회 모든 선수들의 평균 그린 적중률(75.2%)보다 훨씬 좋았다. 특유의 드라이버샷은 여전히 빛을 발했다. 방신실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 259.5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렸다. 출전 선수 평균 242.7야드보다 20야드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날 역전 우승의 계기가 된 11번홀(파5·576야드)에서는 드라이버로 무려 324.4야드를 보냈다. 바로 전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던 방신실은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싸움을 이어갈 수 있었다. 방신실은 장타를 앞세워 이번 대회 4라운드 동안 16번의 파5홀에서 무려 9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이날 우승으로 방신실은 올 시즌 두 번째로 다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는 올 시즌 전반기에만 3승을 올린 이예원(22)이 유일한 다승 선수였다. KLPGA투어는 2주간의 휴식 후 31일 강원 원주 오로라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을 이어간다. 방신실은 “휴식기 동안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쇼트게임과 퍼트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스윙도 점검해서 가장 잘 맞는 로프트 각도와 샤프트를 선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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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과 헤어질 결심 굳혔나봐”… 토트넘, 뜨는 공격수 쿠두스 영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이적료를 주고 측면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25·가나)를 영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손흥민(33·사진)과 ‘헤어질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토트넘은 11일 “EPL 웨스트햄에서 쿠두스를 영입했다. 쿠두스와 장기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고,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25억 원)다. 토트넘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마노르 솔로몬(26), 마이키 무어(18), 브레넌 존슨(24), 양민혁(19), 윌송 오도베르(21) 등 측면 공격수가 이미 즐비한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측면 공격수를 추가 영입하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이 떠난 자리를 쿠두스로 채우려 한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쿠두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경기 때 한국을 상대로 두 골을 넣어 국내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선수다. 쿠두스는 2020년 아약스(네덜란드)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했고 2022년 웨스트햄과 계약하면서 EPL로 건너왔다. 쿠두스는 지난 시즌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지만 측면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공식전 35경기에서 5골에 그친 반면 측면 공격수로 뛴 2023∼2024시즌에는 45경기에서 14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쿠두스 본인도 측면 공격수가 ‘더 잘 맞는 옷’이라고 생각한다. BBC는 “웨스트햄에선 주장인 재러드 보언(29)이 오른쪽 날개를 맡고 있어 쿠두스가 이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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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과 ‘헤어질 결심’ 중인 토트넘, 거액 쓰며 측면 공격수 쿠두스 영입

    손흥민(33)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가나 출신 측면 공격수인 모하메드 쿠두스(24)를 영입했다.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에서 토트넘이 거액을 지불하면서 손흥민 이적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토트넘은 “EPL 웨스트햄으로부터 쿠두스를 영입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토트넘은 계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리진 않았지만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쿠두스는 2031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25억원)로 알려졌다. 쿠두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는 선수다. 토트넘은 현재 측면 자원으로 손흥민, 양민혁 등 코리안리거들에 이어 윌송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마이키 무어, 마노르 솔로몬 등을 보유하고 있다.쿠두스는 2020년 아약스(네덜란드) 소속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두 골을 넣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알려진 선수다. 2022년 8월 웨스트햄에 입단하며 EPL 무대를 밟은 뒤 65경기에 출전해 13골 12도움을 기록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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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윔블던 4강… 14번째 진출 최다

    25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세계 랭킹 6위)가 윔블던 4강에 올랐다. 윔블던에서만 14번째 4강에 오른 조코비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은퇴)와 공동 보유했던 이 대회 최다 4강 진출 기록(13번)을 넘어 단독 선두가 됐다. 조코비치는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코비치는 10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플라비오 코볼리(23·이탈리아·24위)에게 3-1(6-7, 6-2, 7-5, 6-4) 역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7회 연속 이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작년까지 준결승 통산 성적은 10승 3패다. 특히 2013년 이후로는 윔블던 준결승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철옹성’을 구축했다.하지만 올해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준결승에서 격돌하는 신네르가 조코비치에게 가장 까다로운 상대이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신네르와 통산 전적에서 4승 5패로 열세다. 특히 직전 메이저대회였던 프랑스 오픈 준결승 0-3 완패를 포함해 4연패를 당하는 중이다. 조코비치는 “신네르를 꺾기 위해서는 최고의 기량을 끌어내야 한다. 몸과 마음을 단단히 다져 오랫동안 버틸 준비를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윔블던에서 7회나 우승한 조코비치가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페더러와 이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8회)을 쓰게 된다. 이와 동시에 남녀 단식을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25회) 기록도 이루게 된다. 올해 윔블던 우승은 조코비치가 테니스 역사에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 선수)’로 이름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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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정팀에 2골 세례… 세리머니 자제한 페드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이적생’ 주앙 페드루(24·브라질)의 맹활약을 앞세워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2021년 대회 우승팀 첼시는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정상 등극을 노린다.첼시는 9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첼시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페드루는 전반 18분과 후반 11분에 골망을 흔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브라이턴(잉글랜드)에서 뛴 그는 이번 대회가 진행 중이던 3일 첼시와 2033년까지 8년 장기 계약을 했다.페드루에게 플루미넨시전은 첼시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였다. 후반 15분 교체될 때까지 60분을 뛴 그는 슈팅 3개 중 2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탁월한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페드루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8.7점)을 줬다. 페드루는 “지난주 첼시에 왔는데 지금은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면서 “첼시에서의 첫 골을 넣어 기쁘다”고 말했다.하지만 페드루는 이날 득점을 한 뒤 마음껏 기뻐하지 않았다. 두 손을 모으거나, 양팔을 들기만 하면서 세리머니를 최소화했다. 상대 팀인 플루미넨시가 친정팀이기 때문이다. 페드루는 10세이던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플루미넨시 유소년팀에서 뛰었다. 2019년 플루미넨시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왓퍼드(잉글랜드)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페드루는 “플루미넨시에도 이 대회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들의 슬픈 표정을 보는 건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나는 프로 선수이고 첼시를 위해 골을 넣는 게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영국 가디언은 “페드루가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팀을 상대로 ‘잔인한 마무리’를 보여줬다”면서 “페드루의 골로 결승에 오른 첼시는 페드루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의 상당 부분을 돌려받은 셈이 됐다”고 전했다. 첼시는 이번 대회 결승 진출에 따른 보너스로만 3000만 달러(약 412억 원)를 획득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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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정팀 상대로 ‘멀티골’ 페드루 “미안한 마음이지만 내가 해야하는 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이적생’ 주앙 페드루(24·브라질)의 맹활약을 앞세워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올랐다.첼시는 9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2021년 대회 우승팀 첼시는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정상 등극을 노린다. 첼시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페드루는 전반 18분과 후반 11분에 골망을 흔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EPL 브라이턴에서 뛴 그는 이번 대회가 진행 중이던 3일 첼시와 2033년까지 계약했다. 페드루에게 플루미넨시전은 첼시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였다. 후반 15분 교체될 때까지 60분을 뛴 그는 슈팅 3개 중 2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탁월한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페드루는 “지난주에 첼시에 왔는데 지금은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면서 “첼시에서의 첫 골을 넣어 기쁘다”고 말했다.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페드루에게 양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8.7점)을 주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영국 BBC는 “페드루는 득점과 연계 플레이 등 다방면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페드루는 이날 득점을 한 뒤 마음껏 기뻐하지 않았다. 두 손을 모으거나, 양 팔을 들어보이기만 하면서 세리머니를 최소화했다. 상대 팀인 플루미넨시가 친정팀이기 때문이다. 페드루는 10세이던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플루미넨시 유소년팀에서 뛰었다. 2019년 플루미넨시에서 프로 데뷔를 한 그는 이듬해 EPL 왓퍼드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페드루는 “플루미넨시에게도 이 대회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들의 슬픈 표정을 보는 건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나는 프로 선수이고 첼시를 위해 골을 넣는 게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영국 가디언은 “페드루가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팀을 상대로 ‘잔인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이날 활약으로 페드루는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의 상당 부분을 갚은 셈”이라고 전했다. 첼시는 이번 대회 결승 진출에 따른 보너스로만 3000만 달러(약 412억 원)를 획득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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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데뷔 첫 승 임진희, 내친김에 ‘메이저 퀸’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2년 만에 첫 승을 신고한 임진희(27·사진)가 내친김에 메이저대회 정상 도전에 나선다. 임진희는 10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직전 대회였던 다우 챔피언십에서 이소미(26)와 짝을 이뤄 데뷔 첫 승을 이뤄냈다. 샷감과 자신감이 올라온 상황이라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진희는 지난해에도 다섯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톱1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고, US여자오픈에선 공동 12위를 하는 등 큰 무대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임진희를 포함해 올해 1승씩을 거둔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 이소미 등 20명의 한국 선수가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투어에서 4승을 합작했지만 앞서 열린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선 우승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의 가장 최근 메이저대회 우승은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양희영이다. 올 시즌 우승이 아직 없는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2019년 이후 6년 만에 왕좌 탈환에 나서고, 올 시즌 아직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윤이나도 대회에 나선다. 황유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2013년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에비앙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다. 2014년 김효주, 2016년 전인지, 2019년 고진영 등 세 명이 이 대회 정상에 섰다. 한국 선수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디펜딩 챔피언’ 후루에 아야카(25·일본)가 꼽힌다. LPGA투어 사무국은 8일 “후루에는 작년 최종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터뜨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며 “지난해 메이저 타이틀 획득 외에 최저타수 상도 받았다”고 소개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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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과 ‘헤어질 결심’ 중인 토트넘, 손흥민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

    손흥민(33)과 ‘헤어질 결심’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마지막일 수도 있는 생일 축하 인사를 건넸다.토트넘은 8일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의 생일 축하 게시물과 함께 “캡틴, 레전드,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날은 손흥민의 33번째 생일이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맞이하는 10번째 생일이다. 2015년 8월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에 몸담았다.하지만 이번 생일 축하가 토트넘이 건네는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월 토트넘이 계약을 1년 연장 옵션을 실행해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에 잔류할 수 있지만 계약을 연장하지 않거나 이전에 이적을 보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팀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시작했고,손흥민에 관한 이적료 등 상업적 이익을 토트넘도 계산 중이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토트넘이 경험 많은 공격수 영입을 위해 올해 여름에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을 떠날 보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알아흘리, 알카디아, 알나스르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구단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41억원)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다만 토트넘이 7월 말부터 아시아 투어를 시작하는 만큼 위약금 문제 탓에 투어 이후에 손흥민을 이적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 손흥민 역시 지난달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이 끝난 뒤 “아직 토트넘과 계약 1년이 남아 있어서 내가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는 구단의 판단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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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비거리 꼴찌’ 캠벨, 장타자들 제치고 우승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301.4야드다. 기록이 측정된 174명 중 100명이 평균 300야드 이상 날렸다. 하지만 비거리가 우승을 결정짓는 절대적 요소가 아니란 걸 증명한 선수가 있다. 올해 평균 비거리 276.6야드로 174명 중 174등에 자리하고 있는 브라이언 캠벨(32·미국·사진)이 주인공이다. 캠벨은 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디어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존디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캠벨은 공동 선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정상에 올랐다. 비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캠벨은 정확도와 쇼트게임 능력을 앞세워 연장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캠벨의 티샷(286야드)은 그리요(308야드)보다 훨씬 짧았다. 하지만 그는 두 번째 샷을 홀에서 약 4.9m에 붙인 뒤 파로 홀아웃했다. 반면 티샷을 러프로 보낸 그리요는 그린을 놓친 데 이어 6m짜리 파 퍼트까지 실패했다. 2월 멕시코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캠벨은 5개월여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멕시코 오픈에서도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던 캠벨은 두 번의 우승을 모두 연장전에서 따냈다.우승 상금 151만2000달러(약 20억7000만 원)를 챙긴 캠벨은 “골프에는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 비거리가 압도적이지 않고, 아이언샷이 항상 완벽하지 않아도 코스를 잘 읽으면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엔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시우가 공동 11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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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한타 차이 ‘톱10’ 진입 실패…김시우, 존디어 클래식 공동 11위

    최종 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한 김시우가 한 타 차이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날보다 순위를 10계단 끌어올려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공동 5위 그룹(6명)에 한 타가 뒤지면서 올 시즌 세 번째 톱10 달성에 실패했다.이번 대회 우승은 연장 접전 끝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꺾은 브라이언 캠벨(미국)이 차지했다. 나란히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경기를 마친 캠벨과 그리요는 18번홀(파4)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캠벨은 이 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지키면서 약 6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친 그리요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2월 멕시코 오픈에서 첫 우승을 따냈던 캠벨은 5개월여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멕시코 오픈에서도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던 캠벨은 두 번의 우승을 모두 연장전에서 따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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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73번째 도전만에 ‘첫 승’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5년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난 박혜준(22)의 목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이었다. 하지만 2021년 전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그의 인생 항로를 바꿔놓았다. 박혜준은 “사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환경적인 문제로 국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박혜준이 그토록 꿈꾸던 LPGA투어 진출을 이뤄냈다. 6일 끝난 KLPGA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하면서 10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박혜준은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혜준은 노승희(24)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KLPGA투어 데뷔 3년 만이자 73개 대회 만의 첫 우승이었다. 2022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박혜준은 그해 톱10에 두 번 이름을 올렸지만 상금 순위 71위로 드림투어(2부)로 떨어졌다. 2023년 드림투어에서 상금 순위 8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다시 KLPGA투어로 올라온 그는 두 차례 준우승을 했지만 우승과는 좀처럼 연이 닿지 않았다. 올 시즌도 이번 대회 전까지 14개 대회에 참가했지만 바로 직전 대회였던 맥콜모나 용평오픈 대회 공동 7위에 오른 게 유일한 톱10 진입이었다. 노승희에게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혜준은 4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공동 2위 그룹과 6타까지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중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이다연이 5타를 줄이며 맹추격했고, 노승희 역시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동타까지 올라섰다. 박혜준도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18번홀에서 세컨드샷으로 213야드를 보내며 투온에 성공한 뒤 투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신장 177cm의 박혜준은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44.4야드(19위)로 투어의 손꼽히는 장타자는 아니지만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짧은 파 5홀인 18번홀(448야드)에서 나흘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박혜준은 “웨지샷이 미스가 났을 때 퍼트가 들어가 주는 등 위기 상황마다 행운이 따라줘 바라던 첫 승을 할 수 있었다”며 “노승희 언니가 내 퍼트에 앞서 이글을 했지만, 내 버디 퍼트 거리가 정말 짧아(40cm) ‘다른 생각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쳤다”고 말했다. 박혜준은 또 “KLPGA투어에 데뷔했을 때 많은 우승을 한 뒤 LPGA투어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며 “운 좋게 LPGA투어 대회 출전권을 얻은 만큼 좋은 경험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인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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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명 퇴장당하고도… PSG, 뮌헨 잡고 4강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2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다만 이강인(PSG)과 김민재(뮌헨)는 모두 벤치를 지키면서 국내 팬들이 기대했던 ‘코리안 더비’는 열리지 않았다. PSG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을 2-0으로 제압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PSG는 데지레 두에가 후반 33분 선제골을 넣으면서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4분 뒤 윌리안 파초가 뮌헨 공격수 레온 고레츠카의 쇄도를 막다가 발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루카스 에르난데스마저 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상대 선수 얼굴을 가격해 퇴장당했다. 그라운드에 9명만 남은 상황이었지만 PSG는 유럽 챔피언다웠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우스만 뎀벨레가 후반 추가시간 6분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뮌헨은 이날 두 차례 PSG 골문을 열었지만 두 번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결국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클럽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5회)을 보유 중인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도 같은 날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8강전에서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한 상태에서도 3-2로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레알은 지난해 6월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은 데 이어 1년여 만에 ‘리턴매치’에서도 다시 승리했다. PSG와 레알은 10일 준결승전에서 맞대결한다. 또 다른 준결승전은 9일 열린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던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바람을 잠재운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첼시가 결승행을 다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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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심발언’ 1년만에… 안세영, 요넥스와 ‘4년 100억’ 후원계약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작심 발언’을 했다. 개인용품 후원을 허용하는 등 국가대표팀 운영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게 요지였다. 그로부터 11개월이 지난 후 안세영의 오랜 바람이 이뤄졌다. 안세영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요넥스와 공식적으로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여자 배드민턴 세계 1위인 안세영은 이번 계약으로 막대한 부까지 얻게 됐다. 정확한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4년 1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한국 배드민턴은 물론이고 아마추어 종목을 통틀어서도 이례적으로 큰 금액이다. 한 배드민턴계 관계자는 “선수들의 개별 후원 금액이 공개되면 다른 선수들에게 기준점이 되기 때문에 비공개가 원칙”이라면서 “안세영의 경우는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배드민턴의 인기가 높은 지역의 홍보 효과를 고려해 큰 금액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선수들에 대한 개인 후원을 허용한 후 안세영은 여러 업체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안세영은 그중 세계 최대 업체인 요넥스의 손을 잡았다. 일본 요넥스 본사는 직접 안세영의 계약을 챙길 정도로 공을 들였다. 안세영은 선수의 개인용품 사용이 제한됐던 지난해 국가대표 후원사였던 요넥스가 만든 신발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요넥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 후 “선수가 불편을 호소했던 신발에 대해서는 일본 요넥스 본사 측에서 안세영과 상의 후 맞춤형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요넥스는 신발 외에도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라켓과 보호대 등도 후원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올해 열린 각종 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그에 비례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팬덤을 모으고 있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과 인도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에 이어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정상에 올랐다.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에서도 우승하며 올 시즌에만 5번 우승했고, 22일 시작하는 중국오픈(슈퍼 1000)에서 ‘시즌 슈퍼 1000 전 대회 석권’ 도전에 나선다. 지난달 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오픈(슈퍼 750)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0-2로 진 게 올해 유일한 패배다. 배드민턴계 관계자는 “국내 팬들은 잘 실감하지 못하겠지만 중국이나 동남아 대회를 가면 현지 팬들이 안세영을 ‘신’처럼 생각하며 열광한다”며 “지금과 같은 모습이 이어진다면 4년 후 다음 계약 때는 몸값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수 개인 후원이 이뤄지면서 협회에 대한 요넥스의 지원은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일본 요넥스 본사는 2027년 4월까지 계약 기간은 유지하되 최초 계약 금액의 80%를 삭감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전과 같이 유소년과 청소년 대표팀 등에 대한 용품 지원은 그대로 이어지고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경우 개인용품 후원 품목인 라켓과 신발 등은 지원이 사라졌지만, 선수들 개별적으로 업체들과 계약을 하고 있다”며 “일본 요넥스의 후원금이 80%가 삭감됐지만, 요넥스 코리아에서 일부 보전을 해줘 50% 정도 삭감된 수준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에서 지원을 받아 국가대표팀 운영과 국제대회 출전 지원 등에 문제가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영 외에도 서승재(28), 김원호(26)도 요넥스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백하나(25)와 이소희(31) 등은 다른 용품 업체인 빅터와 후원 계약을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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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택의 12억 배구 연봉킹

    KB손해보험 황택의(29·세터·사진)가 5년 만에 프로배구 ‘연봉 킹’ 자리를 되찾았다. 1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황택의는 2025∼2026시즌 보수 총액 12억 원(연봉 9억 원, 옵션 3억 원)으로 남녀부 통틀어 돈을 가장 많이 받는다. 지난 시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황택의는 KB손해보험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끈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과 새로 계약했다. 황택의는 옵션을 공개하지 않던 2020∼2021시즌에도 7억3000만 원으로 연봉 1위를 한 적이 있다. 연봉(5억 원), 옵션(3억 원) 상한액이 정해져 있는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양효진(36·미들 블로커)과 한국도로공사 강소휘(28·아웃사이드 히터)가 8억 원으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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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한 아시아팀 알힐랄, 디펜딩챔프 맨시티 격파… FIFA클럽월드컵 대이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맨시티·잉글랜드)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알힐랄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H조 2위(1승 2무)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클럽 중 유일하게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알힐랄은 맨시티까지 넘어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일머니’를 앞세워 골키퍼 야신 부누 등 과거 유럽에서 뛰었던 선수를 대거 영입한 알힐랄은 사우디 리그 최강자로 꼽힌다. 하지만 알힐랄이 맨시티를 무너뜨릴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이 경기 전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는 맨시티가 정규 시간 안에 승리할 확률이 75%라고 전망했다.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했던 팀이다. 맨시티는 이날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랭킹에서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레알)에 이어 2위에 자리해 있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 맨시티는 이날 63%의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무려 32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알힐랄은 부누가 ‘선방쇼’를 펼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부누는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부누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인 평점 8.9점을 줬다.반면 알힐랄은 날카로운 역습과 탁월한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최후의 승자가 됐다. 알힐랄의 유효 슈팅은 6개였는데 이 중 4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알힐랄은 3-3 동점이던 연장 후반 7분에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결승골을 넣었다. 영국 BBC는 “엘리트 레벨에 도전하려는 야심 찬 아랍 팀이 세계 무대에서 EPL의 거인을 쫓아냈다”고 평가했다. 알힐랄은 이번 대회 H조 조별리그에선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5회)을 보유한 레알과 1-1로 비겼다. 알힐랄은 5일 8강전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와 맞붙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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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 소녀들’ 일냈다, 韓 최초 LPGA 팀대회 우승

    “혼자라면 하지 못했을 우승이다. 우리는 최고의 팀이었다.” 20대 중반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한 ‘섬 소녀들’인 임진희(27)와 이소미(26)가 투어 유일의 팀 대회에서 함께 정상에 올랐다. 임진희-이소미 조는 30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추가해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했다. 임-이 조는 같은 타수로 정규 홀을 마친 렉시 톰프슨-메건 캉 조(이상 미국)와 치른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을 차지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2019년 6월 숍라이트 클래식 이후 6년 만에 투어 12승째에 도전했던 톰프슨은 통산 연장전 6전 전패의 불운을 이어갔다. 이 대회는 LPGA투어 유일한 2인 1조 대회로 1, 3라운드는 ‘포섬’(두 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2, 4라운드는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방식)로 치러진다. 18번홀(파3)에서 포섬 방식으로 열린 연장전에서 이소미의 티샷은 홀에서 2.5m로 톰프슨의 티샷보다 멀었다. 하지만 먼저 퍼트를 한 임진희가 이를 버디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캉의 퍼트가 홀컵 왼쪽으로 살짝 비껴가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소미는 “(임)진희 언니가 제발 ‘하나’만 해주길 바랐는데, 정말 버디로 이어졌다. 정말 긴장됐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79만9020달러(약 10억8000만 원)로 둘은 이를 절반씩 나눠 갖는다. 이번 대회에서 짝을 이룬 임진희와 이소미는 공통점이 많다. 먼저 두 선수 모두 ‘섬’ 출신이다. 임진희는 제주도 출신이고, 이소미는 완도 출신이다. 이번 대회에서 짝을 이루면서 지은 팀 이름도 ‘BTI(Born to be Island·섬 출신)’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눈물의 루키 시절을 보낸 것 역시 공통점이다. 임진희는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승 등 총 6승을 거둔 뒤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이소미 역시 KL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수확하고 미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지난해 임진희는 24개 대회에 참가해 6차례 ‘톱10’ 진입에 그쳤다. 이소미는 27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 톱10에 들 정도로 부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인 후원사가 사라지는 아픔도 겪었다. 지난해까지 임진희는 안강건설, 이소미는 대방건설의 후원을 받았지만 건설 경기 악화로 후원이 중단됐다. 두 선수는 시즌 초에는 후원사 로고가 없는 모자를 써야 했다. 그나마 임진희는 4월 신한금융그룹과 후원 계약을 했지만, 이소미는 여전히 메인 스폰서가 없다. 이소미는 이날 LPGA투어 첫 승을 올린 뒤 “지난해 힘든 루키 시즌을 보냈는데, 같이 우승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 또 다른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희도 “이번 우승으로 나를 더 믿게 됐고, 그걸 바탕으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론 서로가 없어도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둘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의 올 시즌 LPGA투어 승수는 4승으로 늘어났다. 이들에 앞서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이 이번 시즌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였던 윤이나-박성현 조는 최종일에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18위(13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신성으로 떠오른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프리카공화국)는 같은 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포켓 클래식에서 다섯 차례의 연장 끝에 우승했다. 2004년생인 포트기터는 1983년 이후 PGA투어에서 역대 7번째로 어린 나이에 챔피언이 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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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 출신’ 임진희-이소미, LPGA투어 첫 우승도 나란히

    “혼자라면 하지 못했을 우승이다. 우리는 최고의 팀이었다.”임진희(27)는 30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이소미(26)와 짝을 이뤄 정상을 차지한 뒤 이렇게 말했다. 임진희-이소미 조는 이날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추가하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했다. 같은 타수를 적어낸 미국의 렉시 톰프슨-메건 캉 조와 18번 홀(파3)에서 치른 1차 연장에서도 임진희-이소미는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을 차지했다. 2019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대회는 LPGA투어에서 유일한 2인 1조 대회로 1, 3라운드는 ‘포섬(두 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이고 2, 4라운드는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방식)’로 치러진다. 다만 연장전은 다시 포섬 방식으로 치러졌는데, 이소미의 티샷이 톰프슨의 티샷보다 홀컵에서 거리가 먼 약 2.5m였는데 임진희가 먼저 버디 퍼트를 넣었고 캉의 퍼트가 홀컵 왼쪽으로 비껴가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소미는 “상대 팀이 버디를 할 것 같아서 진희 언니가 제발 ‘하나’만 해주길 바랐는데, 정말 버디로 이어졌다”며 “정말 긴장됐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임진희는 “톰프슨의 샷이 더 가까이 붙었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임진희와 이소미는 여러 공통점이 있는데, 우선 두 선수 모두 ‘섬’ 출신이다. 임진희는 제주도 출신이고, 이소미는 완도 출신이라 이번 대회 출전하면서 지은 팀 이름도 ‘BTI(Born to be Island·섬 출신)’였다. 임진희와 이소미 모두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눈물의 루키 시절을 보낸 것 역시 공통점이다. 임진희는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을 해 다승왕을 차지한 뒤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이소미 역시 2019년 K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기록한 뒤 미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지난해 임진희는 24개 대회에 참가해 6차례 ‘톱10’ 진입에 그쳤고, 이소미는 27개 대회에 참가해 단 한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이 대회전까지 두 선수는 나란히 톱1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리고 있었는데, 이날 데뷔 첫 승을 함께 합작하며 또 하나의 공통점을 만들어냈다. 이소미는 “지난해 힘든 루키 시즌을 보냈는데, 같이 우승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 믿을 수 없다”며 “LPGA투어에서 우승이 현실이 됐다. 또 다른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임진희-이소미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의 올 시즌 LPGA투어 승수는 4승으로 늘어났다. 임진희-이소미에 앞서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이 이번 시즌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한국 선수들은 최근 10년간 가장 저조한 성적인 3승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 32개 대회 중 후반기 시작 대회인 17번째 대회에서 지난해 성적을 넘어서며 시즌 전망을 더 밝게 했다. 임진희는 “지난해에 많은 관심을 받아 압박감이 있었는데, 드디어 우승을 해냈다. 이번 우승으로 나를 더 믿게 됐고, 그걸 바탕으로 목표를 향해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론 서로가 없어도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렸던 윤이나-박성현 조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였지만, 최종일에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18위(13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대형 루키로 평가받았던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결국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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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우로 4시간38분 혈투… 첼시, 벤피카에 4-1 대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4시간 38분간의 혈투 끝에 벤피카(포르투갈)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2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4-1로 승리했다. 첼시는 후반 19분 리스 제임스의 프리킥 선제골을 후반 41분까지 지켜내며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41분 경기장에 뇌우가 치면서 2시간 동안 경기가 ‘일시정지’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벤피카로 팀을 옮긴 스트라이커 앙헬 디마리아는 2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 뒤 활력을 되찾았고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첼시였다. 연장 전반에 벤피카 공격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다시 첼시가 승기를 잡았다. 수적 우세를 앞세운 첼시는 연장 후반 3분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3골을 몰아넣으며 4-1 대승을 거뒀다. 첼시는 같은 날 보타포구를 역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긴 파우메이라스(이상 브라질)와 7월 5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8강전을 치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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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대결 5연승 알카라스냐, 보복 다짐 세계1위 신네르냐

    올 시즌 테니스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이 30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한다. 가장 주목받는 남자 단식에선 세계 랭킹 1, 2위인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 그리고 6위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의 3파전이 예상된다. 최근 2년 연속 윔블던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정상에 오른 알카라스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패도 달성한다. 알카라스는 23일 영국 런던에서 끝난 잔디 코트 대회인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HSBC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최근 5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고, 개인 최다인 18연승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신네르와의 맞대결에선 5연승 중이다.2년 연속 알카라스의 벽을 넘지 못했던 조코비치는 ‘2전 3기’에 나선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메이저대회 남녀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25회)에 도전한다. 40대를 앞둔 조코비치가 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할 것인지 불투명하기에 이번 대회와 8월 열리는 US오픈이 대기록을 세울 마지막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보유한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8회)과 함께 메이저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수립한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은 켄 로즈월(호주)이 1972년 호주오픈에서 기록한 37세 2개월이다. 앞서 열린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2-3 역전패했던 신네르는 생애 첫 윔블던 우승에 도전한다. 신네르의 윔블던 최고 성적은 2023년 4강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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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보다 돈… US시니어오픈 우승 블랜드, LIV골프 출전

    시니어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 우승자도 명예보다 ‘돈’을 선택했다. 지난해 US 시니어오픈 챔피언 리처드 블랜드(52·잉글랜드·사진)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대신에 일정이 겹치는 LIV골프 대회에 출전하기로 한 것이다. US 시니어오픈은 PGA투어 챔피언스를 대표하는 메이저대회로 손꼽힌다.AP통신은 “블랜드가 27일부터 미국 콜로라도주 브로드무어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리는 올해 US 시니어오픈에 불참한다. 그 대신 28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LIV골프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26일 전했다.블랜드가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고 LIV골프 대회를 뛰기로 결정한 건 상금 액수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LIV골프 대회 우승 상금은 약 400만 달러(약 45억 원)로 US 시니어오픈 ‘총상금’과 같다. US 시니어오픈의 우승 상금 72만 달러(약 9억7000만 원)는 LIV골프 대회 5위 상금과 비슷한 수준이다.블랜드는 “지난해 우승은 영광이었고 평생 기억할 만한 순간이지만 나의 LIV 팀인 크릭스와 LIV골프 리그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싶다”며 “상금 랭킹 24위 안에 이름을 올려 내년에도 LIV골프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 블랜드는 26일 현재 LIV골프 상금랭킹 25위(249만 달러)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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