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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도시가스 호스를 절단한 6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4일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 오창섭 부장판사는 가스방출·특수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61)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4월 22일 오후 7시 15분경 경기 의정부시 한 아파트에서 가스레인지와 연결된 도시가스 호스를 절단한 뒤 밸브를 약 5분간 열어 가스를 방출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집안에는 전처 B 씨와 아들 C 씨가 있었고, A 씨는 라이터를 찾으며 “다 같이 죽자”고 모자를 협박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가족들과 말다툼하다가 홧김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자칫 심각한 인적·재산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범행 경위와 위험성을 고려할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이어 “다만, 다른 거주자들에게 인명피해나 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도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피고인이 벌금형을 초과해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양손에 흉기와 둔기를 든 채 골목을 배회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최근 경찰청 유튜브는 대구 북구 대현동의 한 골목길에서 흉기를 든 채 시민을 위협한 40대 남성 A 씨를 검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해당 사건은 지난달 2일 오전 2시40분경 발생했다. 당시 A 씨는 한 손에 긴 나무 몽둥이, 다른 한 손에는 식칼을 들고 골목을 서성였다. 또 행인에게 “이리 와”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를 본 한 시민은 흉기를 든 남성을 향해 다가가는 일행을 말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흉기를 든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경찰차 5대를 동원해 긴급 출동했다.하지만 이 남성은 경찰을 보자마자 흉기를 허공에 휘두르며 위협하기 시작했다. 경찰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방검 장갑을 착용하고 방패를 소지한 채 모든 도주로를 차단했다. 이어 흥분한 A 씨에게 잠시 흉기를 내려놓을 것을 권유한 뒤 발 옆에 있는 흉기를 재빠르게 제거하고 방패로 제압했다. 이후 A 씨는 특수협박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누리꾼들은 “경찰이 빨리 출동해서 다행이다. 고생 많으셨다”, “경찰관의 생명도 소중한데 너무 위험한 상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핵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날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핵보유국 앞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입에 올렸다”라며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서부지구의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윤석열 괴뢰’라고 지칭했다.그는 “윤석열 괴뢰가 기념사라는 데서 시종 반공화국 집념에서 헤여나오지 못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피해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장황한 대응 의지로 일관된 연설문을 줄줄이 내리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괴뢰들이 떠안고 있는 안보 불안과 초조한 심리를 내비친 것”이라고 했다.특히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 ‘북한 정권 종말’을 언급한 것에 대해 “허세를 부리고 호전적 객기를 여과 없이 드러내 보인 것”이라면서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해치는 세력이 바로 저들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의 그 어떤 위협적인 수사나 행동, 계략과 시도도 우리의 군사적 강세를 막아 세우지 못했으며 영원히 우리의 핵을 뺏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랜 기간 간고한 도전을 이겨내며 핵강국으로서의 절대적 힘과 그를 이용할 체계와 기능을 불가역적으로 확보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극도의 미련함과 무모함에 빠진 적들이 만약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한미동맹에 대한 과도한 신심에 넘쳐 한발 더 나아가 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든다면 가차 없이 핵무기를 포함한 수중의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핵보유국과의 군사적 충돌에서 생존을 바라여 행운을 비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할 부질없는 일일 것”이라며 “그러한 상황이 온다면 서울과 대한민국의 영존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연예계를 떠나 쿠팡맨으로 전업했던 그룹 태사자 출신 가수 김형준이 당시 벌었던 수입을 공개했다. 1일 김형준은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쿠팡맨으로 일하게 된 계기와 월수입 등을 공개했다.영상에 따르면 김형준은 지난 3년간 거의 쉬는 날 없이 쿠팡에서 새벽 배송을 해왔다고 한다. 김형준은 “‘잠깐 하다 그만 둘 거다’라는 식의 댓글을 많이 봤다. 나도 다른 연예인이 이런 일을 한다고 하면 ‘100% 연출이겠지’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도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새는 비닐 포장된 물품이 650원, 박스 포장된 물품이 800~850원이지만, 초창기에는 비닐 포장, 박스 포장 모두 2500원이었다. 제가 한창 열심히 할 때는 새벽 1500원, 낮에는 1000~1200원이었다”고 말했다.그는 “하루 200~300개씩 한 달 내내 열심히 하면 기름값 빼고 대충 제가 얼마 정도 가져갔는지 나온다”고 설명했다. 김형준이 일할 당시 평균 배송 단가를 건당 1200원으로 잡았을 때 하루 250건씩 월평균 25일 근무했다고 가정하면 그의 월수입은 약 750만 원이다.그는 “돈도 많이 벌었는데 확실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없었다“며 “(연예인 활동 시절보다) 오히려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준은 태사자 활동이 끝나고 방황하며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에 방문해 한 외국인 부부를 만난 뒤부터 인생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한 외국인 부부와 만났다. 부부는 은퇴할 시기에 남미에서부터 캠핑카를 타고 쭉 올라온 분들인데, 저한테 같이 여행하자고 제안했다”라며 “저도 모르게 그 부부를 따라갔다. 샌프란시스코까지 이틀 동안 부부 차를 타고 갔는데, 그 이틀이 저를 바꿨다. 노부부의 삶을 보면서 행복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이어 “그전까지 ‘벤츠 타고, 강남 40평 아파트에 살고 옷도 좋은 걸 입어야 인생이지’ 생각했던 게 많이 바뀌었다”라며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그냥 열심히 살면 어떻게든 따라오겠지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김형준은 최근 쿠팡맨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연예계와 관련 없는 일”이라며 “직원이 3명 있는데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쿠팡 잇츠(음식 배달)를 해야 하나 고민에 빠져있다”고 했다. 김형준은 지난 1997년 그룹 태사자의 멤버로 데뷔했다. 태사자는 1세대 아이돌의 한 축을 담당했던 그룹으로 ‘도’, ‘타임’, ‘회심가’, ‘애심’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아내를 돌보다 지쳐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12시 30분경 수원시 권선구 주거지에서 자고 있는 아내 B 씨(60대)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B 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A 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그는 신고 당시 “말기 암을 앓고 있는 아내를 오랜 기간 간호해 왔지만,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 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병역 기피 논란으로 22년 동안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48·스티븐 유)이 최근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때는 왜 몰랐을까. 미안해요. 내가 너무 부족해서”라며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내가 여러분을 잊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여러분을 사랑했던 것보다 내가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이 훨씬 더 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왜 그렇게 한국을 못 잊냐?’고 물어보더라”며 “그립고 사랑해서 그런다고 하면 또 오해받을까요?”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여러분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제가 부족해서 이렇게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은 왠지 주책맞게 눈물이 많이 난다”며 “마음이 아파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감사해서 눈물이 난다.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1990년대 중후반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유승준은 2002년 1월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에 유승준의 병역은 면제됐다. 이러한 유 씨의 행보는 국민적 공분을 샀고, 정부는 그해 2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그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후 유승준은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법원에 이 같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두 차례 제기하는 등 입국을 시도해 왔으나 LA 총영사관 측은 그의 사증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브로커를 통해 병역의무를 회피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나플라(32·최석배)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나플라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나플라는 지난 2021년 2월 서울 서초구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받은 뒤 병역 브로커의 시나리오에 따라 우울증 등을 호소하며 병역 면탈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를 받기 위해 1년여간 우울증·공황장애 등 정신과 치료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부분 실제로 투약하지 않은 채 보관만 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1심 재판부는 나플라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사회복무요원 병역을 면탈하기 위해 공모해 철저한 계획하에 치밀한 연기를 통해 중증 정신질환을 가장하는 등 담당 공무원들을 속였다”고 판시했다.이어 “소집해제 신청, 재검 신청 등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출근부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편의를 봐준 공무원에게 공문서위조를 운운하며 협박하면서 재차 소집해제신청을 해줄 것을 종용했다”며 “마약 사건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는 상황임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다만 5개월 이상 구금되는 동안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병역 문제에 대한 두려움이 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입국 후 상당 기간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을 실제로 겪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2심 재판부는 “1차 소집해제 신청과 관련해 업무를 현실적으로 방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소집해제 당시 판단 근거가 됐던 구체적인 자료도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병역브로커 구모 씨(48)도 같은 날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에서 상고가 기각되며 징역 5년과 추징금 13억7987만 원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가수 장윤정 측이 최근 불거진 립싱크 논란에 대해 “음원을 틀고 입만 벙끗거리는 립싱크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1일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월 인천 행사에서 장윤정이 립싱크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다수의 가수가 안무 등을 함께 소화해야 하는 무대에서는 상황에 따라 라이브 MR(사전에 라이브 버전으로 녹음해 둔 음원을 함께 트는 방식)을 사용하는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윤정 또한 행사 진행 시 춤을 추며 관객들과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큰 볼륨의 도움이 필요해 댄스곡에 한해서 목소리가 반주에 깔린 음원을 틀고 라이브로 노래를 하고 있다. 간혹 컨디션이 좋지 못하거나 현장 음향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을 때 도움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음원을 틀고 입만 벙끗거리는 립싱크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립싱크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는 “일부 불편하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과 이해를 부탁드리며, 무대를 더욱더 풍성하게 하려는 선택이었으니 앞으로도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 장윤정은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 무대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장윤정은 지난 8월31일 인천 서구 왕길역에서 열린 토토로파티 특집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날 ‘꽃’, ‘옆집누나’, ‘사랑아’, ‘짠짜라’ 등을 선보였는데, 당시 일부 누리꾼들이 립싱크 의혹을 제기했다.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장윤정 무대 영상에서 누리꾼들은 “행사비 몇 천만원 받고 립싱크는 아니지 않냐”, “본인은 립싱크하면서 가수 지망생들을 평가했나”, “트로트 가수가 립싱크하는 건 장윤정이 처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바다에 떠 있는 튜브를 건지기 위해 10대 여학생 3명이 물에 들어갔다 초등생 1명이 숨졌다.1일 전남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분경 전남 여수시 웅천해수욕장에서 “사람이 빠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초등학생 A 양(12)은 바다 위에 떠 있는 튜브를 건지기 위해 친구 2명과 함께 물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서로의 손을 놓치는 바람에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물에 빠진 3명 중 2명은 자력 탈출하거나 시민에 의해 구조됐으나 A 양은 실종됐다. 여수해양경찰서와 119구조대는 수색에 나서 이날 오후 2시 57분경 A 양을 바닷속에서 발견했다. A 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북한이 열흘 만에 또다시 오물풍선을 띄웠다.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전 5시 19분경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합참은 “풍향 고려 시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체가 경기 북부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의 풍선 부양은 지난달 22일 이후 열흘 만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다음 달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를 앞두고 서울시가 주변 호텔 단속에 나선다. 시는 30일 영등포, 마포, 용산 등 행사장 주변 호텔들의 숙박요금 게시 의무 등 위법한 영업행위에 대해 시·자치구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불꽃축제를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인근 호텔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불꽃축제 명당자리로 알려진 여의도 인근 한 5성급 호텔은 한강 전망 스위트 객실 요금은 1박에 300만 원을 웃돌았다. 다른 객실 호텔도 평소 주말 가격보다 1.5~2배가량 비싸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불꽃축제 호텔 숙박권과 디너 패키지, 한강 뷰 레스토랑 좌석 등을 되파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용산구 소재 한 오피스텔 방을 하룻밤 65만 원에 빌려주겠다는 글은 30분 만에 17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는 위법한 영업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공중위생관리법 제4조에 따르면 숙박영업자는 접객대에 숙박요금표를 각각 게시해야 하고, 게시된 숙박요금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해당 영업자는 공중위생관리법 제20조에 따라 ‘6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시는 “불꽃 뷰 관련 부당한 취소·환불 거부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음 달 5일 오후 7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포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일본팀과 미국팀의 불꽃쇼로 이어진다. 피날레는 오후 8시께 원효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한국팀이 장식한다.주최사인 한화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약 5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는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여의도·마포역과 9호선 샛강역 등지에 구급차를 두기로 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르완다에서 급성 열성 전염병 ‘마르부르크병’에 20명이 감염됐고 6명이 숨졌다. 29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사빈 은산지마나 르완다 보건부 장관은 “사망자 대부분이 중환자실의 의료 종사자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인과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부르크병은 최고 88%까지 이르는 높은 치명률과 강한 전염성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평가된다. 고열과 심한 두통, 출혈 등의 증상을 수반하며 중증일 경우에는 신장 장애를 일으킨다. 이후 출혈로 인한 장기 부전증과 쇼크 등으로 환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1967년 독일의 마르부르크에서 처음으로 집단 발생해 마르부르크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과일을 먹고 사는 큰 박쥐를 숙주로 삼는다.사람 사이에서는 혈액과 구토물 등 체액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된다. 잠복 기간은 4~9일이다.공식적으로 확인된 1차 감염원은 우간다에서 수입한 아프리카산 긴꼬리원숭이였다.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수분 보충 치료가 권장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자신을 보살펴 준 주인에게 당첨된 복권을 물어다 주는 고양이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콘월주 펜잔스에 사는 메건 크리스찬(여·33)은 최근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가 복권을 물고 오는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공개된 영상을 보면, 고양이 ‘몽키’는 종이 조각을 입에 문 채 창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왔다. 이어 몽키는 자신의 주인인 크리스찬에게 전해주듯 물고 온 종이를 떨어뜨린다.크리스찬은 “너 어디 갔었어. 뭘 가지고 왔어?”라고 물은 뒤 복권을 확인했다. 그는 “스크래치 복권? 당첨인가”라며 깜짝 놀란 듯 소리를 질렀다. 이날 몽키가 물어온 것은 당첨금 10파운드(약 1만8000원)를 받을 수 있는 복권이었다.현재 해당 영상은 SNS에서 114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고양이 몽키는 6개월 전부터 밖에서 커피, 과자 봉지 등 물건을 물고 오는 습관이 생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찬은 이 같은 모습을 찍어 SNS에 공유해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집 고양이도 풀어놓고 키워야겠다”, “계속 이렇게 모아오면 고양이 주인은 금방 부자 되겠다”, “사룟값 스스로 벌어오는 착한 고양이” 등 반응을 보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박지아가 뇌경색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30일 소속사 빌리언스는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박지아가 이날 오전 2시 50분 뇌경색으로 투병 중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월 2일 오전 10시 예정이다.박지아 배우는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했다. 영화 ‘기담’(2007)에서 아사코 엄마 역을, ‘곤지암’(2018)에서 병원장 역으로 활약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22년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는 문동은(송혜교 분)의 엄마 정미희 역으로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이시영(42)이 독도 방문 후 인증샷을 남겼다가 일본 누리꾼들에게 악플 테러를 당하고 있다. 이시영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고 굵게 다녀온 독도. 이날 파도가 잔잔해서 독도 접안에 성공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사진 속 이시영은 독도 선착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울릉도에서 1박 했는데 간김에 최고봉인 성인봉도 찍고 추천받은 횟집도 다녀왔다. 1박 2일 동안 날씨도 너무 좋았다”고 적었다.공개된 영상 속에는 이시영이 태극기가 달린 머리띠를 착용한 채 배를 타고 독도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그는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에 올라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독도 가는 게 3대가 덕을 쌓아야 갈 수 있다고 할 정도로 힘들다더라”, “평소 덕을 많이 쌓은 듯하다. 독도 접안 축하드린다”, “연예인들 독도 방문 인증 릴레이 보고 싶다”,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다케시마에 오신 걸 환영한다”, “팔로우를 취소했다”, “이런 건 올리지 않는 게 나을 뻔했다” 등의 지적을 쏟아냈다. 이에 우리나라 누리꾼들 역시 맞받아치는 답글을 남기며 이시영을 응원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30일 오전 기준 6만7000개의 좋아요와 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시영은 지난 2017년 요식업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오는 11월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에 출연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일회용 바늘을 소독해 재사용한 한의사에게 1개월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29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판사 양상윤)는 지난 7월12일 한의사 A 씨가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낸 한의사면허 자격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대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A 씨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환자 11명에게 사용 후 폐기해야 하는 소모성 일회용 멀티니들 MTS(미세침 자극 치료)를 소독해 재사용했다.보건복지부는 A 씨의 행위가 구 의료법 시행령 제32조에서 정한 ‘비도덕 진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해 8월 한의사 면허 자격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이에 불복해 A 씨 측은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MTS 시술이 ‘진료행위’가 아니고 철저히 소독한 후 1회에 한해 재사용했으며 환자에게 건강상 문제가 없어 처분이 과중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일회용 멀티니들의 재사용이 감염 등의 위험이 있어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MTS 시술행위는 시술기구, 시술방법, 시술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부 손상 및 감염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의료인이 행하지 않으면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소독 등의 조치만으로 그 위험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없다”며 “A 씨의 위반행위는 사회 통념상 의료인에게 기대되는 바람직한 진료행위에 어긋나는 비난가능성이 있는 진료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건강 보호, 의료질서의 확립, 의료인의 윤리의식과 책임감의 확보, 의료기관 및 의료행위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 등의 공익이 이 사건 처분으로 입게 되는 A 씨의 불이익에 비해 적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전 동구 소제동 일대에서 열린 ‘2024 대전 빵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려든 것으로 전해졌다.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4 대전 빵 축제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행사장 주변에 사람들이 수백 미터 넘게 줄을 서 있었다. 실제로 이번 축제에는 구름 인파가 몰리며 입장에만 2시간 넘게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관광공사는 성심당 등 대전 지역 71개 빵집과 전국 10개 빵집이 참가한 가운데 ‘2024 대전 빵축제’를 지난 28일부터 이날(29일)까지 양일간 개최했다.지난해 서대전 공원에서 올해는 소제동 카페거리 및 대동천 일원으로 옮겨 축제를 개최함에 따라 행사 규모가 확대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전 및 전국 유명 빵집 컬렉션, 10m 대형바케트 커팅 시연, 지역 상권 연계 아트플리마켓, 빵잼 만들기 체험, 지역아티스트 버스킹·베이커 브라스 밴드 등 공연, 꿀잼도시 대전 빵집 퀴즈쇼 등이 진행됐다.아울러 빵빵네컷 포토부스, 빵크레인, ‘빵든벨을 울려라! 클라이밍’, ‘100% 당첨! 룰렛이벤트’ 등 구매가격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꿈씨패밀리 포토존, 최고의 맛잼빵집 어워즈 등 다양한 부대 이벤트 프로그램도 열렸다. 해당 축제를 방문한 누리꾼들은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한 시간이 2시간 가까이 걸렸다”, “빵 축제 아니고 사람 축제”, “빵 축제에 여러 번 왔는데 이번이 역대급 줄. 심지어 줄이 계속 불어나는 중” 등의 후기를 전했다. 이 같은 구름 인파에는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의 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성심당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에 이어 무화과 시루 등 케이크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오픈런 열풍이 잇따른 바 있다. 지난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찐빵집으로 시작한 성심당은 대전의 대표 빵집이다. 성심당은 현재 대전 지역 내 지점 6곳에서만 빵을 판다. 하루 방문객만 1만7000여 명에 달한다. ‘대전 이외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어, 대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대전관광공사의 ‘2023년 대전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전여행 중 방문 또는 방문 예정인 장소로 응답자의 60.3%가 ‘성심당’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대전을 방문한 여행객 중 84.5%가 ‘당일치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기도 수원시 광교저수지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1분경 경기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광교저수지에서 “저수지에 사람이 빠져 있다”는 행인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오전 8시8분경 A 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당시 A 씨 시신은 옷을 입은 상태였고,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아직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 주변에서 유서나 소지품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신원이 확인돼 유족에게 연락을 취한 상태”라며 “유족을 상대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남 순천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 A 씨가 구속됐다. 28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정희영 부장판사)에 따르면 경찰이 살인 혐의로 A 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발부 사유는 ‘주거 부정 및 도주 우려’다.A 씨는 지난 26일 오전12시 44분경 순천시 조례동의 한 병원 인근 길거리에서 B 양(17)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B 양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경찰은 범행 장소 부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했다. 이후 26일 오전 3시경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행인과 다툼을 벌이던 A 씨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경찰은 A 씨와 B 양이 서로 일면식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묻지마 살인’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계획성을 가지고 범행을 했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경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A 씨의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A 씨는 법원에 들어가기 전 범행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범행을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닙니다.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하지 않습니다”고 밝혔다. 또 취재진이 피해자와 아는 사이냐고 묻자 “아는 사이가 아니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제가 죄송합니다. 소주 4병 정도 마셨는데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이 경찰의 신속한 수색 덕에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서울경찰청은 26일 유튜브 채널에 ‘교문 밖으로 사라진 초등생 인근 경찰서와 합동 수색, 가족 품으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교 시간 빨간 티셔츠를 입은 남학생이 홀로 교문 밖을 빠져나갔다. 이후 경찰에는 “학생이 사라졌다”는 교사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학생은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는 12세 아동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아동은 휴대전화도 소지하지 않고 있어 긴급한 상황이었다.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수색 활동을 벌였고, 인근 경찰서까지 가세했다. 경찰관들은 실종 장소 주변을 꼼꼼히 수색했다. 약 1시간이 지났을 무렵 경찰관들은 위험하게 차도를 걷던 아동을 극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다. 경찰은 아이를 차에 태운 뒤, 길을 잃어 놀랐을 아이를 진정시키며 함께 지구대로 이동했다. 다행히 아이는 부모님에게 무사히 인계됐고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아이는 경찰관들에게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구대를 떠났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