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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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14~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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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7일 열린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는 ‘2018 제4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7일 충남 서천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전국 8곳에서 열린다. 올해는 참가 대상이 초중고교생에서 유치원생까지로 확대돼 가족 단위 참가가 크게 늘었다. 마감일인 5일까지 전국에서 8000명 안팎이 신청했다. 대회는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열린다. 도화지는 현장에서 지급한다. 참가자들은 채색도구와 도시락 간식 돗자리 등을 준비하면 된다. 날씨가 쌀쌀할 것으로 보여 겉옷과 무릎담요 등을 챙기면 좋다. 이번 대회에는 교육부 등 4개 부처 장관상과 시장상, 시도교육감상, 해군참모총장상, 대학총장상 등이 주어진다. 서천군과 충남도교육청,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공주대, 순천향대 등이 후원한다.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 02-361-1418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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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4갑 훔친 고교생, 검찰 조사 앞두고 스스로 목숨 끊어

    담배 4갑을 훔친 혐의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고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앞서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담당 경찰관이 부모에게 제대로 통보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5일 세종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교 3학년인 A 군은 지난달 30일 대전의 한 다리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집에서 30㎞ 떨어진 곳이었다. 앞서 A 군은 올해 1월 1일 한 상점에서 친구와 함께 담배 4갑을 훔쳤다. 경찰은 2명 이상이 함께 물건을 훔치면 적용하는 특수절도 혐의를 A 군에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A 군은 다리에서 투신한 날 검찰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들었다고 한다. 문제는 A 군의 부모가 장례식장에서 아들의 경찰 조사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경찰 범죄수사 규칙은 청소년 조사 때 보호자에게 연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A 군의 부모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이 부모를 바꿔준다고 했지만 자신의 친구를 연결해 수사관이 모르고 넘어갔다. 사실 확인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점을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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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뛰는 충청권 대학]‘4차 산업혁명’의 리더? 충청권 대학들을 보라!

    충청권 대학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천안·아산과 충북 오송·오창 등이 행정과 지식 산업, 교통 분야 등 다방면에서 국토 중핵지역으로 부상했다. 대전을 중심으로 한 과학클러스터에는 전국 이공계 박사 인력의 3분의 1이 모여 살고 있다. 세종시에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부처가 추가 이전하기로 하면서 정부세종 제3청사 건립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천안·아산지역은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부상했고 충북 오송과 오창은 연구기능과 산업단지의 클러스터가 조성됐다. 전국 어느 곳보다 질적 양적 성장이 속도를 내면서 주변 대학들도 힘을 받고 있다. 특히 성큼 다가온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도약을 꿈꾸고 있다. 각 분야 특화된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과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사업 공모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도약의 날갯짓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충청권 13개 대학 총장의 포부를 들어봤다. (가나다순) 고려대 염재호 총장“고려대 세종캠퍼스는 국가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세종특별자치시에 걸맞게 융복합 학문 중심의 특성화 캠퍼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공주대 김희수 총장 직무대리“캠퍼스마다 다양한 전문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 학생들이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극동대 한상호 총장“개교 20년을 맞아 도전정신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 전문 실용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학생과 세상에 가치를 더해주는 강소대학으로 힘차게 발돋움하고 있다.”남서울대 공정자 총장“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이수한 졸업생들이 세계무대에서 21세기 글로벌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앞으로도 계속 활발해질 것이다.”단국대 장호성 총장“스마트 캠퍼스와 융합인재 교육은 단국대 출신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다.”목원대 박노권 총장“마스터플랜에 기반을 두고 미래지향적인 학생 중심의 공간을 구축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변화시켜 나가겠다.”배재대 김영호 총장“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융복합 인재의 산실 역할을 할 것이다. ACE+, LINC+, IPP 사업과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해 취업과 창업에 강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백석대 장종현 총장“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인성을 갖춘,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갈 특화형,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구성원 전체가 혼연일체 돼 노력하고 있다.”우송대 존 앤디컷 총장“전공지식은 물론 자유로운 외국어 구사, 창의성과 감성, 소통과 리더십, 통섭과 융합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아시아 최고 특성화 대학으로 비상하겠다.”한남대 이덕훈 총장“대전 유일의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 학생들에게 최고 창업인프라를 지원하고, 특색 있는 창업공간을 제공해 성공적인 스타트업들이 탄생할 것이다.”한밭대 송하영 총장“도덕적 사회인, 창의적 지식인, 도전적 세계인을 양성해 기본이 강한 글로컬 리더를 배출하며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한서대 함기선 총장“산학협력 친화형 교육환경을 조성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항공과 공항, 디자인 분야를 창조적으로 융합하는 새로운 혁신 인재들이 배출될 것이다.”KAIST 신성철 총장“설립 60주년을 맞는 2031년까지 세계 10위권 선도대학으로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중장기 플랜을 세웠다. 모든 구성원들이 뉴 비전에 대한 확신이 있다.”이기진 doyoce@donga.com·지명훈·장기우 기자}

    •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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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뛰는 충청권 대학]항공융합학부 신설… 공항 전문인력 양성 박차

    11일 26번째 개교기념일을 맞는 한서대는 최근 학사 분야에서 강도 높은 구조개편을 벌이고 있다. 뼈를 깎는 변화를 통해 다가올 4반세기에는 자타가 공히 인정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 교육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다. 한서대는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사회적 산업적 수요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항공 및 공항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으로의 특화 및 전문화가 그 목표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존의 항공학부 외에 항공융합학부를 신설했다. 이제 이 두 학부를 합쳐 한스국제항공대학(HICA; Hans International College of Aviation)이라는 새로운 학사 구조를 만든다. 항공융합학부 신설은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급격하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항공산업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항공산업분야의 인력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2020년까지 약 91개의 공항이 새롭게 개발되거나 확장된다. 한서대는 공항을 비롯한 항공 산업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생생한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수십 년 간 관련 분야에서 일해 온 인사들을 산학협력 교수로 초빙해 현장감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서대는 교육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에 선정돼 2021년까지 매년 32억5000만 원씩, 총 162억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항공과 공항, 디자인 융합 인재를 육성한다. 디자인 기반구축 사업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인 ‘Red Dot’, ‘IDEA’, ‘IF’를 모두 석권하며 디자인 교육의 역량을 과시했다. 함기선 총장은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성공적으로 조성해가고 있다”며 “앞으로 항공과 공항, 디자인 분야를 창조적으로 융합하는 새로운 혁신 인재들이 배출돼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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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동치는 충남지역 6·13지방선거판

    정당 지지율이 크게 앞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예비후보들이 잇달아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지역 정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 후보들은 “해볼 만한 선거”라며 발걸음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4일 충남지역 정가에 전해진 새로운 소식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아온 민주당 구본영 천안시장의 구속이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전날 구 시장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 시장은 2014년 6월 지방선거 직전 김병국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5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앞서 김 전 상임부회장은 지난달 5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구 시장의 구속으로 일단 민주당 우위가 점쳐졌던 천안시장 선거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재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던 구 시장은 1월 출판기념회를 연 데 이어 지난달 30일 민주당 충남도당에 공천을 신청하고 본격적으로 선거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이번 구속으로 구 시장의 출마는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구 시장과 경선을 준비해온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및 김영수 천안시의원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눈치다. 자유한국당에는 보령과 서산, 아산에서 관선 단체장을 지내고 도 기획정보실장을 거쳐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상돈 후보가 버티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성폭행 의혹으로 사퇴하고 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여성 문제로 중도하차한 데 이어 구 시장까지 구속되자 민주당에 대한 지역 여론도 흔들리는 분위기다. 천안시는 충남지역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제1도시라 민주당은 구 시장 구속에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다. 민주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안 전 지사와 박 전 대변인의 낙마에도 정당 지지도는 큰 흔들림이 없었다. 하지만 구 시장이 결국 기소까지 된다면 충남지역 선거판에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주자였던 이인제 상임고문을 충남도지사 후보로 영입한 한국당 측은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한국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젊음을 자랑하던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후보 등이 저지른 행위를 보면 나이가 결코 깨끗한 정치를 약속해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경륜을 갖춘 인물이 도정과 시군정을 맡아 안정되게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6세의 젊은 나이에 민선 경기도지사로 일한 경험이 있고 당시의 혁신과 도전은 모두 성공을 거두었다. 오랜 정치 경험에서 단련된 역량을 다 바쳐 반드시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에선 양승조 의원(천안병)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경선을 앞두고 있고 바른미래당은 김용필 예비후보(전 도의원)가, 무소속에서는 차국환 예비후보 등이 충남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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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뛰는 충청권 대학]윤리적 리더 육성에 초점 둔 학생 중심교육 펼쳐

    목원대는 ‘꿈과 열정이 있는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창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생 중심 교육을 펼치고 있다. 목원중장기발전계획(MVP 2020)에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체계적으로 담겨 있다. 꿈과 열정이 있는 건강한 교육공동체 비전은 이타적 인성, 자기애적 감성, 주체적 자립, 창의적 문제해결, 국제적 소통이라는 5대 핵심 역량을 가진 인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이 5대 핵심 역량을 체계적으로 배양할 수 있도록 학교 측은 윤리적 리더 육성 통합학업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목원대는 다양한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학부교육 선도사업인 ACE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4개 특성화 사업단이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IPP형 일학습 병행제 운영대학으로도 선정됐다. 교육 혁신을 이끌어 가고 있는 목원중장기발전계획은 건학이념과 교육목표를 계승해 비전을 성취할 수 있는 3대 핵심 전략과 10대 실천 전략, 39개의 세부과제를 잘 담아냈다. 변화하는 글로벌 교육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전략들이다. 목원대는 최근 열린교육혁신사업단을 발족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과정 제공과 협업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다능력 인재 제공 △인성, 영성, 문화예술 등 균형 잡힌 체험기회 제공 △전문영역의 체험중심 교육의 설계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공급자 중심의 교육체계를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등 수용자 중심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현장 중심 직무에 최적화된 진로맞춤형 융합전공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의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목원대의 사회적 기여를 구체화 할 계획이다. 박노권 총장은 “마스터플랜에 기반을 두고 미래지향적인 학생 중심의 공간을 구축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캠퍼스를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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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뛰는 충청권 대학]캠퍼스별 특성 강화… 정부 지원사업도 두각

    국립 공주대는 충남 공주시와 예산군, 천안시 등 세 지역에 삼각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3개 캠퍼스의 7개 단과대학 및 8개 대학원에서는 2만2000여 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캠퍼스마다 지리적, 산업적 환경 특성을 반영해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주캠퍼스는 교육 및 문화 콘텐츠, 천안캠퍼스는 에너지 및 환경,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융합기계재료, 예산캠퍼스는 농생명 바이오로 특화돼 있다. 이런 특성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재양성과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이런 경쟁력은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표한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를 보면 공주대의 취업률은 59.7%로 전국 국립대학 대규모 그룹(졸업생 3000명 이상)에서 2위를 차지했다. 장학금 수혜율은 전국 상위권이다. 지난해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60.7%가 장학금을 받았다. 교원양성 명문 대학으로 명예와 전통 잇는 사범대학은 2018학년도 교원임용시험에서 463명이 합격했다. 최근 5년간 1622명을 합격시켜 미래 교원양성을 선도하는 70년 전통의 교사 교육 산실임을 입증했다. 공주대는 정부지원 사업도 다양하다. 지난해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돼 5년간 지원을 받는다. LINC+사업단은 공과대학 17개 학과(전공), 자연과학대학 5개 학과, 산업과학대학 3개 학과(전공), 사범대학과 인문사회과학대학 각 1개 학과 등 총 27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5년간 사업기간에 연차적으로 참여 학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대학평가원이 실시한 ‘2주기 대학기관 평가인증’을 획득했다. 5개 평가영역인 대학이념 및 경영, 교육, 교직원, 교육시설 및 학생 지원, 대학 성과 및 사회적 책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희수 총장직무대리는 “학생들이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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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뛰는 충청권 대학]실시간 답변 제공 ‘취업 인공지능 프로그램’ 도입

    단국대는 4차 산업혁명 선도를 목표로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 우선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자기주도적 융합 창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생 맞춤 인공지능 프로그램 ‘에듀아이(EduAI)를’ 학사 전반에 도입하고 있다. 4월 초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 에듀아이는 지금까지 대학의 모습과 완전히 다른 학사 생활을 예고하고 있다. 단국대의 학과강의와 취업설계 등의 정보를 습득한 에듀아이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생들에게 빠르고 정확하고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또 하나의 교육 혁신은 ‘영웅스토리(Young熊 Story)’ 서비스다. 학생이 자신의 활동 내역을 관리하고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학생역량관리시스템이다. 전공 수업을 수강하고 교내 마케팅 경진대회에 출전했으며 기업 대학생 마케터 활동을 해온 학생은 이런 자신의 경력과 역량을 스스로 정리하지 않아도 이 영웅스토리가 대신해 준다. 단국대는 학생들의 창의력 중심 마인드를 배양하고 창업 능력을 키우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간의 역할이 축소돼 취업장벽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1대1 멘토링 서비스, 글로벌 창업 인턴십, 북한이탈주민 창업교육, 시제품 전시 및 IR(투자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스타 창업자 육성 및 창업 장려를 위해 재학생 대상 창업프로그램도 활발히 시행한다. 단국대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디자인싱킹’ 시대도 열어가고 있다. 디자인싱킹은 잘 정의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최적의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때 기존의 고정관념과 상식을 뒤엎는 발상과 문제해결 방법이 필요하다. 단국대는 2016년 디자인싱킹을 전문 교육하고 연구하는 ‘SW디자인융합센터’를 신설했다. 장호성 총장은 “스마트 캠퍼스와 융합 인재 교육은 단국대 출신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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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뛰는 충청권 대학]세계 10위권 대학 목표… 창의융합형 인재 발굴

    KAIST는 글로벌 가치 창출을 통해 2031년 세계 1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달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을 그랜드 비전으로 확정했다. KAIST 그랜드 비전은 교육과 연구, 기술사업화, 국제화, 미래전략 등 5대 혁신 분야에 걸쳐 분야별로 5년씩 총 3단계로 설계된 구체적 액션플랜이다. 이 가운데 교육 혁신의 핵심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 양성이다. 창의융합형 인재 선발을 위해 다양한 배경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고 학생 선발방법을 개선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작년 말 기준 각각 16%와 22%를 차지하는 일반고 및 여학생 신입생 비율은 2031년까지 단계별로 5%씩 확대된다. 외국인 학생 선발도 현재의 8.4%에서 2031년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한다. 인류와 국가의 난제해결 연구를 목표로 삼은 지속가능한 연구혁신을 위해 초세대 협업연구실 제도를 도입, 운영한다. 기술사업화 혁신의 주요 내용으로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2031년까지 기업가정신 교과목 수강을 의무화하고 창업프로그램은 현행 학사에서 석·박사 과정까지로 확대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블록체인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직장인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력해 가상 캠퍼스를 확대한다. 국제화 혁신을 위해 우선 KAIST 대전 본원과 서울 캠퍼스 등을 언어와 문화 장벽이 없는 외국인 친화적인 글로벌 캠퍼스로 조성한다. KAIST 발전모델을 제3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케냐 등 개발도상국에 연구봉사단을 파견해 장비 지원과 함께 적정 기술을 보급하는 한편 과학기술대학원 설립과 교육을 지원한다.신성철 총장은 “비전 2031은 설립 60주년을 맞는 2031년까지 세계 10위권 선도대학으로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중장기 플랜이자 전략”이라며 “모든 KAIST 구성원이 뉴 비전에 대한 확신과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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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뛰는 충청권 대학]美-英등 6개국 복수학위 취득 프로그램 운영

    남서울대는 21세기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우수한 국제인 양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유명대학의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해외복수학위 프로그램은 글로벌리더 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일본 등 6개국의 7개 학교와 협정을 체결했다. 해외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복수학위를 취득했고 또 현지에서 이수 중이다. 향후 모든 학과가 해외대학과 복수학위를 시행하도록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특성화된 글로벌 전공체험 프로그램이 이런 글로벌 인재양성을 돕고 있다. 해당 학과 전공과 연계한 이 프로그램은 지도교수를 통해 외국에서 본인의 전공 관련 현장실무체험과 문화 및 어학연수가 한꺼번에 가능하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0년 연속 글로벌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에 선정됐다. 그동안 290명의 글로벌 무역전문가를 배출했으며 졸업 후 해외취업을 위한 다양한 인턴십 및 해외취업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미국 위스콘신대와 텍사스 A&M대 등과 ‘In-State 장학금’ 협정을 맺어 미국 현지 학생 기준의 등록금으로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치위생학과는 세계 최초로 박사과정을 개설해 미국과 캐나다의 명문대와 현장실무 인턴십을 실시하고 있다. 물리치료학과는 국내 최초로 영연방 물리치료사 자격 취득이 가능한 복수학위를 뉴질랜드 대학과 실시하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물리치료사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체계적인 국내취업 준비를 위해 학점과 외국어, 자격증 취득뿐 아니라 취업경력개발 프로그램 참가실적 등을 기준으로 매년 800명을 선발한다. 1인당 100만 원씩 모두 8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공정자 총장은 “남서울대에서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이수한 졸업생들이 세계무대에서 21세기 글로벌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앞으로도 계속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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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교육청, 교육과정에 외발자전거 타기 넣기로

    충남도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발자전거 타기를 교육과정에 넣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은 도청 정책협의회실에서 사단법인 대한외발자전거협회와 지도교사 연수, 강사 인력 풀 지원 및 대회 개최를 담은 ‘외발자전거 타기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외발자전거는 상체와 허리를 사용해 진행 방향을 조정하면서 고도의 평형감각과 바른 자세를 요구해 청소년 거북목과 척추측만증 예방 및 치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외발자전거 타기를 체육 분야 특색사업으로 정해 정규교육과정은 물론이고 방과후 수업, 학교스포츠클럽 동아리 등을 통해 학생에게 가르친다. ‘홀로 설 수 있다’는 자신감 배양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교육감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외발자전거 타기 종목을 추가할 계획이다. 조기성 도교육청 체육인성건강과장은 “외발자전거 타기가 일선 학교에서 건강·체력활동, 여학생 체육 및 ‘1교 1스포츠 프로그램’ 등으로 퍼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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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의회, 전국서 처음으로 인권조례 폐지 확정

    충남도의회가 3일 인권조례 폐지를 재확인했다. 이로써 충남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권조례를 폐지한 광역단체가 됐다. 도의회는 3일 제3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충남인권조례(충남 도민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 폐지 결정에 대한 충남도의 재의 요구를 심의했으나 원안대로 폐지를 재결정했다고 밝혔다. 본회의에는 자유한국당 24명, 민주당 8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1명 등 도의원 34명이 참석해 26명 찬성으로 폐지안을 가결시켰다. 민주당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도는 인권조례 폐지안을 5일 이내에 공포, 시행해야 한다. 앞서 2월 2일 도의회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인권조례가 동성애를 옹호, 조장한다”며 인권조례를 폐지 처리했고 도는 같은 달 26일 재의를 요구했다. 그동안 충남지역 개신교 단체를 중심으로 인권조례 중 도민 인권선언 제1조를 문제삼아폐지를 요구했다. ‘성적(性的) 지향, 성별 정체성, 전과 등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제1조에서 ‘성적 지향’이라는 말이 동성결혼을 옹호하고 일부일처제 근간을 훼손할 수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각 지역 개신교 측의 인권조례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충남 공주시, 계룡시, 부여군, 충북 증평군 등의 지방의회에서도 인권조례 폐지를 추진 중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신교 측의 ‘표심’을 감안해 이 같은 폐지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충남도는 도의회의 최종 폐지 결정을 대법원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구 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날 “지자체에 인권 보장의 책무를 부여한 헌법과 관련 법률에 배치된다. 20일 이내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는 만큼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각 지방의회의 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을 막으려고 국제 공조를 요구한 상태다. 홍성=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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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적 인재 육성으로 순천향대 100년 열겠다”

    “인간적이고 도전적인, 즉 ‘휴메인 안트러프러너십’의 인재 육성으로 순천향대 100년을 열어가겠습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2일 “지난 40년간 ‘인간사랑’의 설립자 정신으로 전 구성원 화합과 발전을 이룩한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1978년 순천향의과대학으로 개교한 순천향대가 3일로 개교 4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5만6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기대를 받는 중부권 사학으로 발돋움했다. 설립자인 고 향설 서석조 박사는 ‘인간사랑’을 건학이념으로 내세웠다. ‘40년의 열정, 100년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3일 열리는 기념식에는 서 총장과 김승우 부총장 등 주요 보직자들과 황대연 총동문회장,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국 4개 부속병원 원장 및 부원장, 교수, 직원, 재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향설나눔대학은 교내 피닉스광장 앞에서 대한적십자사 충남본부와 ‘사랑 나눔 헌혈’ 행사를 갖는다. 홍보팀은 개교 기념 주간인 이달 첫 주, ‘생일이니까 쏜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학 페이스북 게시글에 생일 축하 메시지와 함께 축하 파티를 하고 싶은 강의명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해당 수업시간에 케이크와 커피를 배달해 주는 걸 말한다. 교직원들은 ‘밀알장학금’ 1억 원을 학생 100명에게, 교수회는 1000만 원을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으로 수여한다. ㈜돈디코리아 대표 최두현 회장이 5000만 원, ㈜세원글로벌 김용석 회장과 건강과학CEO과정 총동문회 이병천 회장이 각각 1000만 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한다. 지역주민 최재영 대학-지역상생발전협의회 위원과 오세근 신창면 노인회장, 김태수 신창면 주민자치위원장, 신장호 신창119안전센터장, 이항재 특임부총장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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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5일까지 접수합니다”

    7일 충남 서천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열리는 ‘2018 제4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의 접수 마감이 당초 3일에서 5일로 이틀 연장됐다. 올해는 참가 대상이 유치원생까지로 확대되면서 가족 단위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 대회는 7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열린다. 단체(20명 이상)로 참가하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미술학원을 대상으로 어린이 과학동아 또는 과학동아 1년간 무료 구독 이벤트도 열린다. 교육부 등 4개 부처 장관상과 시장상, 시도교육감상, 해군참모총장상, 대학총장상 등이 주어진다. 서천군과 충남도교육청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이어 공주대와 순천향대가 후원한다. 신청 방법은 △개인은 대회 홈페이지()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e메일(seaoflifecontest@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 02-361-1418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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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부전 활용한 공명선거 캠페인 눈길

    흥부가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하면서 톱질을 하기 시작하자 관객들의 눈이 박으로 쏠렸다. 전통 흥부전이라면 금은보화가 와르르 쏟아져 나왔을 게 틀림없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저녁 충남 서산시문화회관에서 공연된 퓨전마당극 ‘형제열전’에서는 전혀 엉뚱한 것들이 나왔다.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동네’라는 문구의 플래카드가 펼쳐지면서 야광공과 선물이 튀어 나왔다. 관객석에서는 한바탕 웃음이 터져 나왔다. 충남선관위는 ‘아름다운 선거 추진 활동 지원사업’의 하나로 이날의 형제열전 하이라이트를 투표 독려와 공명 선거 캠페인으로 장식했다. 제36회 충남연극제 초청공연으로 열린 이날 연극은 극단예촌의 작품이다. 연극에서 놀부는 참회의 대가로 선거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우님, 내가 잘못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재산을 불쌍한 사람들한테 다 나눠주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꼭 투표도 하고, 남을 위해서 봉사하면서 살겄습니다.” 놀부의 아내도 “울랄라(놀부 아내를 가리킴)가 처음 투표하는 날이다”라며 추임새를 넣었다. 놀부가 다시 말을 받았다. “아, 오늘이 6월 13일, 투표하는 날 아니냐. 울랄라가 나한테 시집와서 처음 투표하는 날이구먼. 이렇게 좋은 날 우리 게국지(꽃게와 김치를 넣고 끓인 찌개로 충남 서산·태안의 명물 음식) 묵고 읍내에 투표하러 가자. 아차, 투표소 가기 전에 후보자 정책 꼼꼼히 따져 보는 것 잊지 말고….” 풍물패의 신나는 연주와 비보이들의 흥겨운 춤이 절정을 이뤘다. 선관위 측과 배우들이 ‘6·13지방선거 우리 동네 꽃피는 날’이라는 피켓 홍보를 하면서 연극은 피날레를 장식했다. 충남선관위 측은 관객에게 선물을 나눠 줬다. 충남선관위 박광섭 사무처장은 “투표 독려와 공명 선거를 위해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흥부전을 활용했다”며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선관위는 골목상점의 계산대 모니터와 영수증에 선거정보를 안내하는 캠페인도 시작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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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 체험학습하며 생명의 바다 그리세요”

    “생태 체험의 천국에서 생명의 바다 그려요.” 7일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 ‘제4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열리는 충남 서천은 생태여행을 위한 시티투어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2014년 시작한 시티투어 관광객은 2015년 4334명, 2016년 1만1043명, 지난해 1만2462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티투어 코스는 서천문화코스, ‘구석구석힐링 기차여행’, 서천∼군산 광역시티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원서원, 춘장대해수욕장,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신성리 갈대밭, 마량리 동백나무숲, 한산모시관, 김 특화단지, 솔바람길 및 스카이워크, 한국 최초 성경전래기념관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 상당수는 생태관광지이기도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하면 생태학습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광역시티투어는 인근 전북 군산의 근대역사박물관 등으로까지 이어진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서천군 시티투어는 군 단위에서는 전무한 실적을 자랑하는 지방 관광객 유치 우수 사례”라며 “3년 연속 이용객 1만 명 돌파를 목표로 전국에서 수학여행단 등을 유치하고 있다. 올해는 생태학습여행지 코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티투어 문의 041-950-4525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는 지난해 3회 대회까지는 초중고교생만 참가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유치부를 추가해 유치원생도 실력을 뽐낼 수 있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중부권 최대 그림대회다. 서천군과 충남도교육청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공주대 순천향대 등이 후원한다. 올해 대회는 7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열린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자원 수집과 보존·관리, 연구, 전시, 교육을 하는 공간이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시큐리움’에는 해양생물표본 70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단체(20명 이상)로 참가하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미술학원을 대상으로 어린이 과학동아 또는 과학동아 1년간 무료 구독 이벤트도 열린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참가: 대회 참가비 무료. 대회 현장에서 도화지와 생수, 기념품 등 제공. 채색 도구와 중식 및 간식, 돗자리 등 개별 준비. ○ 접수 마감: 4월 3일(화)○ 신청 방법: 개인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e메일(seaoflifecontest@gmail.com)로 제출.○ 문의: 02-361-1432, seaoflifecontest@gmail.com}

    •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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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방 안전조치 소홀 왜?… 생활안전 출동땐 매뉴얼 없어

    충남 아산에서 도로에 풀린 개의 구호 조치 중 교통사고로 숨진 소방관과 소방 교육생들에게 사고 전 충분한 안전조치가 취해졌던 걸까. 일부 유족은 안전조치가 미흡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번 개의 구호 조치와 같은 생활안전 신고 처리에 대한 안전 매뉴얼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숨진 소방 교육생 문새미(23), 김은영 씨(30)의 유족들은 1일 안전조치 소홀에 대한 법적 책임을 소방 당국에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차적인 책임은 문 씨 등을 뒤에서 들이받은 화물차 운전자에게 있고, 2차 책임은 소방 당국이 져야 한다는 것이다. 유족들은 사고 당시 △소방관과 소방 교육생들이 안전 및 보호 장구를 지급받지 못해 착용하지 못했고 △갓길에 세운 소방펌프차 뒤편에 삼각대나 경광등 등 교통안전 간이시설물이 설치되지 않았고 △안전 경계 대원도 없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화물차 운전자가 (소방펌프차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거나 인지가 늦어 사고가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전에 안전조치를 취할 시간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소방 당국과 유족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소방펌프차가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국도 43호 하행선 사고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42분. 가드레일 너머에서 개를 찾느라 사고를 피한 소방운전원 이모 씨(26)가 소방서에 사고 발생을 보고한 시간이 오전 9시 46분이기 때문에 4분의 시간차가 있다. 아산소방서 관계자는 “4분의 시간차가 있지만 운전원 이 씨가 정신적 충격 때문에 현재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여서 사고 직후 곧바로 소방서로 보고를 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만일 충격 때문에 사고 직후 보고를 못했다면 거의 도착하자마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경찰이 공개한 소방펌프차의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이 3분가량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 측은 “경찰이 보여준 블랙박스 영상을 보니까 소방펌프차가 현장에 도착하고 난 뒤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 3분이 흘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간 동안 소방관과 소방 교육생들은 펌프차에서 내려 차량 앞쪽에 있었고, 운전원 이 씨는 개를 구하는 데 필요한 망태기를 들고 차량 앞쪽을 바쁘게 오가는 모습이 나온다”고 말했다. 소방청 ‘재난현장 표준작전절차(SOP)’에는 교통사고를 처리할 경우의 소방인력과 차량의 안전 조치가 규정돼 있다. 하지만 이번 개 구호 조치 등과 같이 생활안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우를 상정한 도로 위 안전조치 매뉴얼은 없다. 소방청 관계자는 “차가 빠르게 달리는 현장에서 작전을 할 경우 반드시 차량 앞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보통 대원 1명이 안전봉을 들고 차량 뒤에서 다른 차량의 통행을 유도한다. 하지만 도로 위 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매뉴얼은 없다”고 말했다.아산=지명훈 mhjee@donga.com·전채은 / 서형석 기자}

    •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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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 눈앞에 두고… 한눈판 트럭에 산산조각난 ‘소방관의 꿈’

    여성 소방관 세 명이 출동 현장에서 숨졌다. 한 명은 6개월 전 동료와 결혼한 신혼이었다. 다른 두 명은 다음 달 16일 정식 소방관이 될 임용예정자였다. 이들은 도로를 오가는 개 때문에 사고가 날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뒤에서 화물차가 덮치면서 변을 당했다. 신혼의 단꿈과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싶다”던 두 예비 소방관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84m나 떠밀려간 소방차 “개가 도로에 있어요.” 30일 오전 9시 27분 충남 아산소방서 상황실로 걸려온 신고 전화다. 아산소방서 둔포119센터의 김신형 소방교(29·여)가 동료 이모 소방사(26)와 출동했다. 소방관 임용을 앞둔 교육생 문모 씨(23·여)와 김모 씨(30·여)도 함께했다. 오전 9시 45분경 이들을 태운 소방펌프차(소방차)는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국도 43호선 갓길에 도착했다. 키가 50cm 정도인 중형견 한 마리가 편도 3차로 도로의 가드레일 옆에서 발견됐다. 김 소방교 등이 소방차 앞쪽에서 구조 활동을 준비하는 순간 3차로를 달리던 화물차(25t)가 소방차를 들이받았다. 추돌 충격으로 소방차는 84m나 앞으로 밀려간 뒤에야 멈췄다. 소방차 뒷부분은 종이조각처럼 구겨졌다. 김 소방교와 문 씨, 김 씨는 비명을 지를 새도 없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사 허모 씨(62)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측정 결과 음주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씨는 경찰에서 “시속 75km 정도로 운행했고 사고 지점에서 라디오 채널을 맞추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고가 난 구간은 2016년 11월 개통됐다. 제한속도가 90km나 된다. 올해에만 교통사고가 5건이나 발생한 ‘마의 구간’이다. 이날 사고는 소방청이 동물 포획 등 생활안전 신고처리 기준을 마련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도로를 오가는 동물은 2차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출동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운전 중 개를 발견해 신고했던 A 씨는 “2차 사고를 우려해 신고했는데, 소방관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숨진 세 소방관의 합동 분향소는 아산시 온양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혹여 사람들이 다칠까 쏜살같이 달려갔다가 변을 당했다. 세 분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위로했다.○ 인명 구조가 소명이었는데… 김 소방교는 ‘부부 소방관’이다. 지난해 9월 다른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동료와 결혼했다. “잘 어울린다”며 소방관 선배들이 적극적으로 두 사람을 지원했다. 3년 연애 끝에 두 사람은 부부가 됐다. 김 소방교는 밖에서 씩씩한 소방관이지만 집에서는 싹싹한 딸이자 며느리였다. 빈소를 찾은 김 소방교의 어머니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느냐”며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시어머니는 “얼마 전 집안 초상을 치르느라 며느리가 고생해 지난달 집으로 불렀더니 ‘어머니가 좋아하신다’며 프리지어를 사 왔다. 아직 집에 그 꽃이 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시어머니는 피아노를 잘 치는 김 소방교에게 자신이 물려받은 피아노를 선물하기도 했다. 문 씨와 김 씨는 지난해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충청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었다. 19일부터 소방서 실습을 시작했다. 실습만 마치면 정식 소방관이 된다. 오랜 꿈이었던 소방관 임용을 앞둔 문 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숨을 쉬는 한 희망은 있다(dum spiro, spero)’라는 라틴어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응급구조사가 될 거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주위에서 험한 일이라고 말렸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뜻을 꺾지 않았다. 대학생 때도 캠퍼스의 낭만을 뒤로하고 3년을 독하게 공부한 끝에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가족들은 문 씨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문 씨 아버지는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다”며 딸을 격려했다. 고된 교육 기간에도 문 씨는 불평 한마디 없었다. 그때마다 ‘처음 마음가짐을 지키자’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소방관 정복을 받은 날 그는 “평생 입을 옷이지만 막상 입으니까 가슴이 벅차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고통스럽고 힘든 현장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문 씨는 끝내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문 씨 아버지는 빈소에서 “더 공부해서 응급구조학과 교수까지 되겠다고 했는데…”라며 엎드려 오열했다. 문 씨의 동기인 김 씨는 ‘늦깎이 소방관’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참변을 당했다. 김 씨는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하고 소방관 시험에 합격하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5년 만에 합격했다. 그래서 김 씨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또 소방학교에서 보건부장을 맡아 훈련받다 다친 동생들을 살뜰히 챙긴 맏언니였다. 교육 기간에 부친상을 치른 뒤 장례를 도와준 동기들에게 고맙다며 하나씩 작은 선물을 할 만큼 속이 깊었다. 정부는 김 소방교에게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결정했다. 정식 소방관은 아니지만 문 씨와 김 씨에게도 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또 이들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추가 방안 마련을 검토 중이다.아산=지명훈 mhjee@donga.com·최지선·김은지 기자}

    • 20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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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판/동서남북]국민에 눈 맞추는 후보 없나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기 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들은 안 지사가 이끌었던 도정을 찬양하고 계승을 약속하기에 바빴습니다. 양승조 의원, 복기왕 전 아산시장, 지금은 사퇴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모두 비슷했습니다. 안 전 지사의 높은 인기를 감안했을 겁니다. 모든 지방자치단체장에게는 명암이 존재합니다. 주민들은 차기 단체장이 전임의 잘한 부분을 이어받고 실정을 극복하기를 바랍니다. 이런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후보는 정당의 논리나 개인적 의리를 넘어 전임 단체장의 공과를 엄정하게 분석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충남도지사 선거전에서는 그런 모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21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양 의원에게 기자들이 “안 전 지사 도정은 실상 논란이 적지 않았다. 그런 점을 파악하고 있다면 왜 한 번도 비판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양 의원은 “(공과) 판단을 하고 있지만 같은 정당 소속으로 잘잘못을 말하는 게 쉽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는 “안 전 지사가 지금은 참담한 상황에 있어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들이 “그건 개인적인 의리이고 지사 후보로서 도정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도민에 대한 도리와 의무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양 의원은 “나름 생각이 있으니 도정을 맡게 되면 구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인 22일 공약을 발표한 복 전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충남이 세종시로 인해 혁신도시에서 제외됐고 그로 인해 공공기관 채용 의무화 대상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대전이나 여타 지역도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주자들이 같은 당 박원순 시장의 시정을 비판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인 박영순 예비후보는 ‘문통직통’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눈을 마주한 대형 사진을 내걸었습니다. 유성구청장 출신인 같은 당 허태정 예비후보와는 ‘친문 공방’까지 벌였습니다. ‘문팔이(문 대통령을 파는 사람)’ 등의 곱지 않은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박 후보 측은 27일 공식 출마선언을 하면서 ‘대전 발전 핫라인’이라는 슬로건을 더 앞세웠습니다. 캠프 측은 “대전시민과 최우선으로 소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박근혜 대통령과 찍은 대형 사진으로 선거판을 도배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대전 서구의회는 최근 여성을 성추행해 벌금형을 받은 자유한국당 의원의 징계안을 부결시켜 호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서구의회는 개원 초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힘겨루기로 3개월간 개원도 못해 공분을 샀습니다. 이들 의원은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거나 시의원으로 점프해 출마합니다. 지방행정의 시선을 중앙정부 아닌 주민에게 돌리라고 지방자치를 시작한 지 25년(1994년 단체장 첫 선거 기준)이 됐지만 안타까운 광경은 여전합니다. 이번 선거에는 국민에게 눈을 맞출 후보 어디 없을까요?지명훈·대전충청취재본부 mhjee@donga.com}

    •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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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금 노리고… 신혼여행중 아내 니코틴 살해

    니코틴 원액으로 아내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 발생 당시 부부는 신혼여행 중이었다. 니코틴이 살인 범죄에 이용된 건 2016년 발생한 40대 여성의 ‘남편 살해 사건’에 이어 두 번째다. 세종경찰서는 28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A 씨(22)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4월 25일 신혼여행지인 일본 오사카(大阪)의 숙소에서 주사기로 아내 B 씨(19)의 몸에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출국 당일 공항에서 가입한 여행자보험금 1억5000만 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현지 경찰에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신고했다. 그리고 유족과 상의해 B 씨의 시신을 현지에서 화장하는 등 장례 절차까지 끝냈다. 그러나 이상하게 여긴 보험사 측의 제보 등을 입수한 경찰은 수사 공조를 통해 일본 당국의 부검 자료를 확보했다. 확인 결과 B 씨의 사인은 니코틴 중독이고 혈중 함유량이 L당 3.1mg이었다. 니코틴 치사량은 L당 3.7mg으로 알려졌으나 이보다 훨씬 적은 1.4mg에도 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집에서 범행 계획이 담긴 일기장을 발견했다. A 씨는 니코틴 주입을 인정하면서도 “아내가 자살하는 걸 도운 것”이라며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2016년 12월 20일 역시 일본 오사카에서 A 씨가 당시 여자친구였던 C 씨(22)에게 니코틴 원액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해 살해하려 했다는 것이다. C 씨는 음료에서 이상한 맛이 나는 것을 느끼고 더 이상 마시지 않아 목숨을 건졌다. A 씨는 “전자담배 피울 때 쓰겠다”며 C 씨에게 부탁해 해외 사이트에서 니코틴 원액(10mL짜리 2병)을 구입했다. 국내에서 ‘니코틴 살인’이 공식 확인된 건 2016년 10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오모 씨(당시 53세) 사건이 처음이다. 아내 송모 씨(49)와 내연관계인 황모 씨(48)가 재산과 보험금을 노리고 오 씨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것이다. 오 씨는 비흡연자였지만 혈액에서 L당 1.95mg의 니코틴이 검출됐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해 9월 1심 재판에서 모두 무기징역이 선고됐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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