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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과 골프존카운티는 7일 경북 영천 청통초등학교에 레슨용 골프 시뮬레이터 GDR 2대를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청통초등학교의 골프 꿈나무 육성 사업을 후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골프존은 레슨용 골프 시뮬레이터와 클럽을 기증했으며, 골프존카운티는 시스템 설치를 위한 타석 공사와 인테리어 등 관련 제반 사항을 지원했다. 앞으로 골프존카운티는 청통초등학교 골프 특기생에게 필드 라운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설치된 GDR 시스템 2대는 청통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 후 체육 프로그램과 청통중학교에서 진행하는 골프수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골프존 카운티 김준환 대표는 "골프존에서 기증한 GDR 시스템을 통해 청통초등학교 학생들이 골프를 체험하고 배울 기회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골프존카운티는 지역 사회공헌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골프의 미래로 꼽히는 김민휘(24·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재입성하게 됐다. 김민휘는 6일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웹닷컴 투어 챔피언십이 허리케인 ‘매슈’ 때문에 취소되면서 지난주까지의 상금 랭킹에 따라 2016∼2017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는 정규시즌 상금랭킹 상위 25명과 4개의 파이널스 대회 상금 랭킹 상위 25명에게 PGA투어 정규대회 출전권을 준다. 김민휘는 PGA투어 출전권을 받는 50명 가운데 랭킹 37위로 ‘합격증’을 따냈다. 8월 끝난 2015∼2016 정규시즌 PGA투어에서 뛰었던 김민휘는 27개 대회에서 13차례 예선 탈락하면서 페덱스컵 랭킹 127위로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에게 주어진 PGA투어 출전권을 날린 김민휘는 눈물 젖은 빵에 비유되는 웹닷컴 투어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휘는 “아쉽게 PGA투어 출전권을 놓쳐 실망이 컸는데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최근 샷도 안정적이고 퍼팅 감각도 회복된 만큼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강등의 기로에서 살아남은 김민휘는 다음 주 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오픈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의 복귀 무대다. 김민휘는 “새 시즌에 꼭 첫 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올해 처음으로 국내 팬 앞에 선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소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굳힌 전인지는 6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 김지현(23·한화)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지난해 우승에 이은 대회 2연패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전인지는 “집에 온 편안함과 낯선 느낌이 교차했다. 그린이 물러 스파이크 자국이 많아 퍼팅에 애를 먹었지만 팬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전반에 1타를 잃은 전인지는 후반 들어 7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집중시키는 뒷심을 발휘했다. 배선우(삼천리)와 최혜정, 홍진주(대방건설), 김보경(요진건설)도 전인지와 동타를 기록했다. ▼김시우, 2언더파 공동 16위▼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상 후보인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경기 용인 88골프장(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공동 16위에 올랐다. 스코어 카드에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적은 김시우는 “2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잔디 적응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몸무게 7kg을 뺀 최경주는 김시우와 같은 조에서 공동 36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변진재 윤정호 김재호는 나란히 6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골프 명인의 열전’이라는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빌리 페인 회장(68·사진)이 한국을 찾았다. 6일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개막한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참관하기 위해서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이 주어진다. 기자회견에서 마스터스를 상징하는 그린 재킷을 입고 등장한 페인 회장은 “근 2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페인 회장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았었다. 당시 민간 차원에서 올림픽을 유치했던 그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VTR로 볼 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했다. 우리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줬다”고 말했다. 올림픽 관련 업무로 수차례 방한했던 그가 골프 출장을 온 것은 이번이 처음. 페인 회장은 “친절하고 경관이 아름다운 한국을 다시 방문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평창 겨울올림픽도 서울 올림픽처럼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뛰어난 재주를 지닌 한국 여자 골퍼들을 잘 알고 있다. 한국 남자 선수들의 발전도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 변호사 출신인 페인 회장은 2006년부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이끌고 있다. 그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TV 중계권 계약을 성사시켰고, 남성에게만 허용하던 폐쇄적인 회원 자격을 여성에게 개방했다. 마스터스는 중계권과 입장권 및 기념품 판매 등으로만 대회 기간 1주일 동안 14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세상을 뜬 아널드 파머 추모식에 참석했던 그는 “파머의 겸손함과 친근함을 잊을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세계 골프를 움직이는 큰손으로 불리는 페인 회장은 “아시아지역 유망주 발굴은 의미 있는 일이다. 골프를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영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61·사진)이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 체육을 아우르는 첫 통합 대한체육회 회장에 선출됐다. 이 신임 회장은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0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서 당초 열세라던 예상을 깨고 총 투표 수 892표 가운데 294표를 얻어 당선됐다. 2위는 장호성 단국대 총장(213표), 3위는 전병관 경희대 교수(189표), 4위는 이에리사 전 의원(171표)이다. 임기는 6일부터 다음 회장 선거가 열리는 2021년 2월까지로 2018년 평창 겨울 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 등을 주관한다. 특히 이 회장은 연간 예산만도 4149억 원에 이르는 통합 대한체육회를 이끌게 돼 명실상부한 초대 ‘스포츠 대통령’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 회장은 대한수영연맹 회장 시절 간부 비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력 등으로 이번 선거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재정 자립을 통한 자율성 강조’라는 공약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첫 통합 대한체육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엘리트와 생활 체육을 하나로 녹여내고,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체육인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는 머슴이 되겠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모처럼 취재진 앞에 나선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사진)의 표정은 밝았다. 오랜 부상으로 왼쪽 검지에 했던 갑갑한 깁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깁스는 2주 전에 풀었다. 회복이 예상보다 빨랐다. 인대가 재생됐고 통증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름 가까이 재활을 마쳤고 실전 훈련도 재개한다. 아직은 조심스럽다. 내년은 완쾌된 몸 상태로 뛰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서히 필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박인비는 앞으로 2개 국내 대회에 나선 뒤 시즌을 마감할 계획이다. “이달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다음 달 챔피언스트로피 대회(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최종 출전 여부는 컨디션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그는 올림픽 쾌거 후 새삼 달라진 자신의 위상에 대해서도 뿌듯해했다. “골프를 잘 몰랐던 분들도 내 건강에 대해 걱정해 주시더라. 올림픽을 통해 골프 대중화를 몸소 느꼈다.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박인비는 남은 목표에 대해 “한국에 박인비 말고도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걸 보여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더 많은 메이저 우승을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꿈나무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모처럼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골프 외적 얘기도 화제를 삼았다. “시댁이 경주에 있는데 지난번 지진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 지금은 남편이 경주에 가서 시어머니를 돌보고 있다.” 박인비의 극진한 반려견 사랑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 남편이자 스윙코치인 남기협 씨는 올림픽 금메달 기념으로 박인비에게 ‘리우’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선물했다. 박인비는 “얼마 전 강아지를 데리고 반려견 전용 수영장에 갔다. 강아지의 눈만 보고 있어도 행복하다”며 웃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이변이었다. 5일 열린 통합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현장에서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의 당선을 예상하는 체육인은 거의 없었다. 국내 주요 경기 단체 임원을 거친 이 회장이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을 지내면서 체육계의 거물로 입지를 다져 왔지만 이번 통합 체육회장 당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평소 이 회장을 지지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막상 표를 주기에 곤란한 요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3월 대한수영연맹 간부들의 비리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리고 회장직을 내려놓는 과정에서 수영계 내 반대 세력과 극심한 마찰을 빚었다. 이 때문에 일부 시도수영연맹과 다이빙, 수구,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관계자들이 체육회장 출마 등록일 직전인 지난달 21일 이 회장의 출마 반대 규탄 대회를 계획하기도 했다. 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수영계도 잘 다스리지 못한 이 회장이 통합 체육회장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계속 제기됐다. 지난달 법원에 후보자 자격 존재 확인 가처분을 신청해 출마가 가능하다는 판결을 얻은 뒤에야 출마할 수 있었지만 그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했다. 국민생활체육회와의 통합 과정에서도 대한체육회 주도의 통합을 고집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생활체육계와 상당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정부와의 관계가 중요한 체육계로서는 선거인단이 굳이 문체부와 껄끄러운 이 회장을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이에리사 전 의원이 뒤늦게 회장 경선에 뛰어들면서 이 회장을 지지하던 엘리트 스포츠 쪽의 표를 잠식할 것으로 예상돼 더욱 불리해 보였다. 하지만 ‘깜깜이 투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후보에 대한 정보와 대대적인 선거운동에 제약이 많았던 게 오히려 이 회장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선거 당일 각 후보에게 10분씩 할당된 정견 발표에서 이 회장은 단호한 어조와 국내 스포츠 현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앞세워 대한체육회의 재정 자립과 체육인 일자리 창출, 인프라 확충에 대해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며 부동표층의 표심을 자극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들은 모호한 공약 등으로 시간을 허비해 선거인단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는 분석이 있다. 장호성 이에리사 전병관 후보에게 표가 분산된 것도 호재였다. 투표에 참여한 한 경기 단체장은 “문체부가 처음에는 장 후보를 밀다가 나중에 전 후보를 지지하는 분위기였다. 이에리사 후보까지 ‘정부 측 후보’로 분류되면서 현장에서 혼선이 많이 생겼다. 이 때문에 기존 고정 지지표에 현장 부동표를 얻은 이 회장이 빈틈을 치고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인 이 회장이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 통합의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과제다. 널리 알려진 대로 문체부와의 대립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 회장의 당선 배경에는 문체부의 지나친 독주와 체육회 홀대에 대한 경기인들의 반발심이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선 직후 이 회장은 일단 대립 각을 세우기보다는 몸을 낮추는 모양새다. 그는 “두 집 살림을 한 곳에 놓다 보니 그릇도 깨지고 살림도 어지럽다. 거미줄도 치우고 방도 닦고 부엌에 불을 때서 온기가 들게 하겠다. 화학적으로 온전한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도 협력하고 서로 이해하겠다는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 남상남 한국체육학회 회장은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은 현재 무늬만 통합된 상태”라며 “새 체육회장이 긴 안목으로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실무적인 인물을 중용하는 체육회 인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김종석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1955년 대전 출생○ 2000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 2010년 대한수영연맹 회장○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한국선수단 단장○ 2012년 런던 올림픽 한국선수단 단장○ 2013년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 현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2016년 제40대 대한체육회 회장 당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28·KB금융그룹·사진)가 당초 복귀 무대로 예상됐던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불참한다. 박인비는 13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 부상 중인 왼쪽 엄지 재활 관계로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박인비는 최근 공을 치는 훈련을 재개하긴 했는데 아직 대회에 출전할 몸 상태는 아니라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 박인비의 잔여 시즌 스케줄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박인비는 자신의 타이틀 스폰서에서 주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출전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다만 20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 출전 역시 박인비의 회복 상태와 컨디션을 봐 가며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비는 11월 14일 대한골프협회가 주최하는 ‘골프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 3억 원을 받는다.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었던 박세리에게도 5000만 원의 지도자 포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박인비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장에서 열리는 여자 프로 골프 국내파와 해외파의 이벤트 대결에서 대회 호스트를 맡게 됐다. 대회 공식 명칭은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박성현, 고진영 등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12명과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세영, 전인지 등 한국 선수 12명이 참가해 단체전으로 승패를 가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가운데는 새내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16시즌 나란히 ‘빅 리그’에 데뷔한 신인 김시우(21·CJ대한통운)와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올해 PGA투어와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 가운데 선배들을 제치고 각각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시우는 지난달 시즌이 끝난 PGA투어에서 1승을 올리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했다. 308만 달러의 상금을 벌어 상금 랭킹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26위로 마쳤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투어에 직행한 전인지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메이저 타이틀을 안았다.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LPGA투어에서 전인지는 상금 랭킹 4위(140만 달러)와 평균 타수 2위(69.52타)에 올라 있는데 두 부문 모두 한국 선수로는 ‘넘버 원’이다. 김시우는 선수 투표로 결정되는 PGA투어 신인왕을 한국인 최초로 노리고 있다. 김시우의 경쟁상대로는 에밀리아노 그리요(24·아르헨티나)가 꼽힌다. 그리요의 상금 랭킹은 22위(337만 달러). 두 선수의 성적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지명도에서는 그리요가 앞선다는 평가다. 하지만 21세의 나이에 정글에 비유되는 PGA투어에 뛰어들어 올 시즌 가장 많은 34개 대회를 소화한 김시우도 강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투표 마감은 7일이며 수상자는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 전인지는 대회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결정되는 LPGA투어 신인상을 사실상 굳혔다. 전인지의 랭킹 포인트는 1223점으로 2위 가비 로페스(427점·멕시코)에게 크게 앞서 있다. 한국 남녀 골프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김시우와 전인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국내 팬 앞에 나선다. 김시우는 6일 경기 용인 88CC(파71)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에 출전한다. 김시우의 국내 대회 출전은 2014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 만이다. 4일 최경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재미교포 위창수와 연습라운드를 한 김시우는 “존경하는 대선배이자 롤 모델인 최(경주) 프로님이 주최하는 대회에 나선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후회 없이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전인지는 6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파72)에서 개막하는 국내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에 나선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전인지가 홈 팬에게 인사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포스코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이다. 전인지는 “이 대회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넓어 까다롭지만 나와는 잘 맞는 편이다.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대회 주최 측은 5일 연습라운드를 처음으로 팬들에게 개방해 전인지를 비롯한 인기 스타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전인지와의 맞대결이 기대됐던 국내 최강 박성현은 휴식을 위해 불참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최근 ‘혼밥과 혼술(혼자 먹는 밥과 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필드에서도 혼자서 골프를 즐기는 이른바 ‘혼골족’이 새로운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영향으로 접대 골프가 사라지고 ‘더치 페이(각자 계산)’가 일반화되면서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가볍게 골프장으로 향하는 ‘혼골족’이 늘어나는 것. 조인 골프 전문 포털 사이트 맨날골프(www.mennalgolf.com·사진)는 혼자서도 쉽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필드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전국 주요 골프장에서 3팀 이상이 참가하는 대회 형식의 아마추어 동호인 골프 모임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모임에 참가하려면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면 된다. 지난주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공개돼 안드로이드폰용으로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아 회원이 될 수 있다. 기존 인터넷 포털 골프 관련 사이트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경우가 많아 불편함이 많았다. 하지만 맨날골프는 1년 내내 매일 같은 시간대, 같은 골프장에서 골프 모임을 열고, 회원들이 가입할 때 제공한 핸디캡, 성별, 나이 등을 고려한 조 편성을 해 준다. 라운드 비용도 단체 기준을 적용해 10∼20% 저렴하다. 골프장 측으로부터 추가적으로 1, 2명에 대한 무료 라운드 기회까지 주어질 경우 그 혜택을 참가자 모두에게 n분의 1로 나누게 돼 비용 할인 폭은 더 커진다. 골프 모임 후 친목 도모를 위한 식사와 그날 스코어에 따른 시상식 등의 행사도 개최한다. 맨날골프는 전국 지역별로 모임을 운영할 경기위원장도 모집하고 있다. 선정된 경기위원장에게는 모임 실적에 따라 최고 월 2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맨날골프 박수철 대표는 “최근 골프장 내장객이 줄어든 데는 일정 짜기와 멤버 구성이 쉽지 않은 탓도 크다. 누구와도 쉽고 편하게 골프를 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골프장의 벽을 허물고 필드를 진정한 사교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이용대 힘내라.” 관중석에서 간절한 외침이 흘러나왔다.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경기에 나선 이용대(28·삼성전기)가 1세트를 패한 뒤 2세트에서도 3-8까지 뒤져 패색이 짙어질 때였다. 이용대는 지난 3년간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파트너 유연성(30·수원시청)과 남은 에너지를 모두 코트에 쏟아냈다. 대표팀 고별무대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한 이용대는 입고 있던 유니폼과 라켓을 팬들에게 던지며 세상을 다 가진 듯 포효했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와 유연성은 2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결승에서 홈 팬 4000여 명의 응원 속에 7번 시드 리쥔후이-류위천(중국)을 2-1(16-21, 22-20, 21-18)로 눌렀다. 이로써 이용대는 대회 2연패라는 금빛 피날레 속에 13년 동안 몸담았던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이용대가 국가대표를 떠난 뒤 유연성은 혼합복식에서 활동하면서 새 남자복식 파트너를 찾을 예정이다. 이용대와 유연성이 맞붙은 리쥔후이(195cm)와 류위천(193cm)은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로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지난주 일본오픈 정상에 올랐다. 경기 초반 상대 페이스에 말리며 고전한 이용대와 유연성은 2세트 들어 정교한 네트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되살린 뒤 3세트 16-16에서 내리 4점을 따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용대는 “열성적인 응원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후 코치들과 포옹하는데 울컥했다. 더 이상 대표팀 경기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싶다. 동남아, 인도, 중국 등 해외 리그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은퇴 사유로 지적된 개인 스폰서 허용 문제가 해결될 경우 다시 대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여운도 남겼다. 이용대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아경기에서 내가 필요하다면 단체전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대표 선수에게 스폰서를 허용해 오지 않았으나 이를 허용할 수 있는 방안 및 인센티브 강화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합복식 세계 랭킹 1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 정경은(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도 나란히 우승했다. 성남=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김인경(28·한화·사진)이 비운의 꼬리표를 떼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인경은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날 단독 선두였던 18번홀에서 주말 골퍼라면 ‘OK 거리’인 30cm 파 퍼팅에 실패하며 우승의 기회를 날렸다. 품속에 들어온 줄 알았던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날려 버린 김인경은 당시 펑펑 울었다. 골프 잔혹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린 김인경은 그 후 트라우마라도 생긴 듯 결정적인 고비마다 무너지며 무관에 허덕였다. 그랬던 김인경이 2일 중국 베이징 파인밸리GC(파73)에서 열린 레인우드클래식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24언더파로 2위 허미정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118개 대회 만에 통산 4번째 트로피를 안은 김인경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흘렀다. 뒷심 부족에 허덕였던 김인경은 이날 15번홀(파4) 버디에 이어 16번홀(파5)에선 6.5m 이글 퍼팅을 넣은 뒤 18번홀(파5)에서는 2온 2퍼팅으로 다시 버디를 추가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올 들어 지난주까지 25만8534달러를 받은 김인경은 이번 우승만으로 31만5000달러를 받았다. 김인경은 “우승 부담을 떨쳐내고 내 골프에만 집중한 게 좋았다”고 말했다.17세 때인 2005년 US여자주니어대회 우승을 계기로 홀로 미국 골프 유학을 떠난 힘겹게 성장한 김인경은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상금으로 받은 22만 달러 전액을 자선기금으로 내놓은 선행으로도 화제가 됐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김민선(CJ오쇼핑·사진)이 박성현(넵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낚았다. 김민선은 2일 경기 여주 솔모로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시즌 8승과 생애 첫 타이틀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지난해 우승자 박성현은 이날만 6개홀 연속 버디 등 버디 11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지만 조윤지(NH투자증권), 이민영(한화), 임은빈(볼빅)과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용대(28·삼성전기)의 오른쪽 엄지손가락은 찢어져 피가 흘렀다. 30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8강전에서 파트너 유연성(30·수원시청)과 힘을 합쳐 81분의 접전을 승리로 마감한 뒤였다. 가무라 다케시-소노다 게이고(일본)를 2-1(21-15, 18-21, 21-18)로 꺾고 4강에 진출한 이용대는 “경기에 집중하느라 아픈 줄 몰랐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는 이용대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고별 무대다. 15세 때였던 2003년부터 13년 동안 대표팀에서 활동한 그는 “가족과 떨어져 집보다 태릉선수촌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다. 한국 대표 선수로 늘 1등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심했다. 이번 대회는 즐기면서 마무리하려 한다. 그래서 더 플레이에 몰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요즘 들어 배드민턴이 더 즐겁게 됐다고 했다. “하루라도 쉬면 몸이 근질거려 라켓을 찾게 되네요. 숨이 차고 땀에 흠뻑 젖을 때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이용대는 앞으로 전국체육대회 출전 후 11월 광주의 신병교육대에 뒤늦게 입소해 4주 군사훈련을 받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그는 그동안 국제대회에 출전하느라 입대 시기를 놓쳤다. 내년부터는 셔틀콕 인생의 전기를 맞는다. 대표팀을 떠나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가고, 동남아 리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전기에서 새 둥지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용대는 “어떤 길을 가든 코트에 선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겠다. 35세까지는 선수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용대와 2년 동안 세계 1위를 달린 유연성은 새 파트너를 찾는 한편 다음 달 프랑스오픈에 장예나와 혼합복식에도 출전한다.성남=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지난주 새롭게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고성현(김천시청)과 김하나(삼성전기)가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4강에 진출했다. 1번 시드인 고성현-김하나 조는 30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8강전에서 덴마크의 킴 아스트럽과 리네 크제펠트를 33분 만에 2-0(21-15, 21-17)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올리픽에서 금메달을 노렸던 고성현과 김하나는 8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림픽이 끝난 뒤 김하나는 머리를 짧게 자르며 심기일전을 노렸다. 지난주 일본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고성현과 김하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남녀 단식의 간판스타 손완호(김천시청)와 성지현(MG새마을금고)도 나란히 4강에 안착했다. 여자 단식의 새로운 기대주 김효민(한국체대)은 고교 최강 김가은(범서고)을 2-0(21-19, 21-8)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리우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 정경은(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 조와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도 4강에 올랐다.성남=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세계 최강 셔틀콕 스타 이용대(28·삼성전기)와 유연성(30·수원시청)은 지난달 15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복식 8강전에서 아쉽게 패한 뒤 각자의 길을 걸었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이용대는 소속팀 삼성전기에서 훈련하며 장래를 구상했다. 유연성은 2주 전 첫 아이(딸)의 출산을 지켜본 뒤 역시 수원시청에서 운동을 재개했다. 두 선수는 지난 주말 40여 일 만에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고별무대인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출전을 위해서였다. 3년 동안 가족 보다 더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낸 이용대와 유연성은 불과 며칠 만에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은 29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16강전에서 류샤오룽-루카이(중국)를 2-0(21-19, 21-19)으로 눌렀다. 이 대회를 끝으로 헤어지는 두 선수는 경기 초반 다소 몸놀림이 무거워보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탄탄한 팀플레이를 펼쳤다. 2000명 가까운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이용대는 상대 빈곳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포인트를 따냈고, 유연성은 폭발적인 스매싱을 과시했다. 이용대는 "모처럼 코트에 나서 부담감이 있었다.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유연성은 "올림픽 이후 마음이 무거웠다. 용대와 마지막으로 나서는 대회이니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3년 동안 통산 19승을 합작한 이용대와 유연성은 통산 20승이자 대회 2연패의 두 토끼를 노리고 있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에서는 지난주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조가 같은 대표팀의 배권영-공희용을 2-0(21-13, 21-17)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성남=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타이틀 방어를 노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에서 부진하게 출발했다. 전인지는 29일 일본 도키치 현 나스가라스야마의 가라스야마조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낚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쏟아내 4오버파 75타를 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섰던 전인지는 공동 61위까지 밀려나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게 됐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전인지는 후반 들어 10번 홀 더블보기에 이어 11번, 12번 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모리타 하루카(일본)가 전인지 보다 7타 적은 3언더파 68타로 선두에 나섰다. 올 시즌 JLPGA투어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28·혼마)는 1라운드를 6오버파 77타로 마친 뒤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시즌 4승을 거두고 있는 이보미는 최근 8주 연속 출전의 강행군으로 체력 저하에 시달렸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셔틀콕 남녀 단식의 간판 손완호(김천시청)와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6번 시드 손완호는 29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인도의 사이 프라니스를 2-0(21-9, 21-15)으로 완파했다. 손완호는 "기대했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성적이 나빠 실망했는데 지난주 일본오픈에서 3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컨디션도 좋고, 수비가 잘 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꼭 처음으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대진 추첨에서 손완호는 톱시드인 월드 스타 리총웨이(말레이시아)와 8강전에서 맞붙게 돼 있었다. 하지만 리총웨이가 불참하면서 4강 진출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완호는 그동안 코리아오픈과 인연이 없어 8강 진출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현역 최고령 배드민턴 선수인 이현일(36·MG새마을금고)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덴마크의 얀 오 요르겐센을 2-1(18-21, 21-18, 21-13)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여자단식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성지현은 덴마크의 아나 테아 마드센을 2-0(21-15, 21-14)으로 꺾었다. 리우올리픽 후 지난주 일본오픈을 불참하고 체력을 끌어올린 성지현은 안정된 스트로크를 앞세워 가볍게 8강에 안착했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건 정경은(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 조도 여자 복식 16강전에서 린다 에플러-이자벨 헤트리히 조(독일)를 2-0(21-19, 21-10)으로 제압했다.성남=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28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국내 골프 문화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우선 접대 골프가 사라지고 ‘더치페이(각자 계산)’가 일반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접대 목적의 법인 회원들이 주로 이용하던 수도권 일부 골프장은 이번 주말 예약률이 지난주보다 30% 가까이 감소했다. 자기 돈을 내고 공을 치는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양질의 골프장 서비스에 대한 골퍼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필드에 새로운 바람이 부는 가운데 동아일보는 스포츠동아, 골프 부킹 서비스 업체 XGOLF(www.xgolf.com)와 함께 ‘2016∼2017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을 선정한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이번 선정은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500개가 넘는 국내 골프장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 과정에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베어즈베스트 청라GC(인천), 서원힐스CC(파주), 티클라우드CC(동두천), 신라CC(여주), 파크밸리GC(원주), 샌드파인GC(강릉), 버치힐GC(평창), 떼제베CC(청주), 센테리움CC(충주), 승주CC(순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가운데 파크밸리GC는 매주 월요일 여성과 만 65세 이상 고객에게 그린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요금 정책으로 호평을 받았다. 2년 연속 수상한 서원힐스CC 관계자는 “10대 골프장 선정을 계기로 내장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선정 작업은 1∼3차에 걸쳐 꼼꼼하게 진행된다. 1차 평가는 70만 명에 이르는 XGOLF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17만여 건의 골프장 이용 후기를 토대로 100건 이상의 후기와 평균 점수 8.5점(10점 만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는 후보 골프장을 추린다. 2차 평가는 소비자 선정위원과 프로골퍼, 골프장 최고경영자, 골프산업 관계자 등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평가자문위원의 코스 실사로 진행된다. 이때 평가는 골프장 내장객들이 라운드를 하면서 쉽게 접하게 되는 4가지 항목으로 이뤄진다. 페어웨이 잔디 상태 등의 코스 관리, 그린피 등의 가격 만족도, 식당 라커룸 사우나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 캐디 서비스다. 3차 평가에서는 1, 2차 평가 점수를 토대로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뒤 전문위원들의 평가점수를 더하게 된다. 최종 결과는 12월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소비자 선정위원을 희망하는 골퍼는 30일까지 XGOLF 홈페이지에서 ‘선정 위원이 되고 싶은 이유’를 주제로 한 댓글 이벤트에 지원하면 된다. 소비자 선정위원은 후보 골프장 검증라운드 및 시상식에 참여하며 기념 선물로 캐디 백을 받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셔틀콕 남녀 단식의 간판인 손완호(김천시청)와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16강에 진출했다. 손완호는 26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식 32강전에서 스위치(중국)를 2-0(21-18, 21-14)으로 눌렀다. 성지현은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청얀이(홍콩)를 2-0(21-14, 21-14)으로 완파했다. 국가대표에서는 은퇴했지만 개인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이현일(MG새마을금고)은 사카이 카즈마사(일본)를 2-0(21-11, 21-12)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여자 단식 기대주 김효민(한국체대)은 덴마크의 리네 크제펠트에 2-1(16-21, 21-15, 2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국가대표 은퇴를 앞두고 고별전을 치르는 이용대(삼성전기)와 그의 파트너 유연성(수원시청)은 남자 복식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29일 16강전을 치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