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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골프 라운드에 동행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는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장녀인 카이 트럼프 등이 참가했다. 골프선수인 카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자주 라운딩에 나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 스폰서인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났다.정 회장은 라운드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경기를 함께 돌며 트럼프 주니어와 2시간가량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미국 정부의 관세 조치와 최근 완공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 현지 투자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선 장녀 이방카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가 실세였다. 하지만 이번 2기 행정부에선 이들이 뒷선으로 물러나며 트럼프 주니어가 실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수많은 부통령 후보군이 오르내릴 때 J D 밴스 부통령을 아버지에게 추천하는 등 주요 인선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이어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가 평화를 원한다”며 “우리는 각자의 팀이 즉시 종전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종전 논의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 모습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방금 푸틴 대통령과 생산적인 긴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의 통화는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협상한 대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백만 명의 죽음을 중단시키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종전 협상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끝낸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재차 글을 올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는 아주 좋았고 그도 푸틴 대통령처럼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쟁으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고 불필요한 파괴가 발생했다”며 “이 말도 안 되는 전쟁을 멈출 때가 됐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측에 따르면 양국 정상의 통화는 약 1시간 동안 이뤄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재집권 시 24시간 내 ‘우크라이나 종전’을 공언했다. 대선 승리 후엔 ‘6개월’로 기간을 늘렸으나, 취임 후 20여 일 만에 종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4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하는 JD 밴스 미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젤린스키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에 살해 당한 김하늘 양(8)이 흉기에 의해 사망했다는 1차 구두 소견이 12일 나왔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한 결과 사인은 ‘다발성 예기(銳器·날카로운 도구)로 인한 손상’이라는 소견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가해 교사인 명 씨(48)는 10일 돌봄교실을 마치고 교실 밖을 나선 김 양을 학교 2층 시청각실 창고에서 무참히 살해했다. 범행 후 자해한 것으로 보이는 명 씨는 수술을 받기 전 경찰에 “아이(김 양)를 시청각실로 데려가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당초 유족은 부검을 반대했다가 뜻을 바꿔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40분가량 부검이 진행됐다. 경찰은 또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강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명 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휴대전화는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학교 측에서 임의 제출한 폐쇄회로(CC)TV도 확보한 상태다. 다만 교내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외부에 있는 CCTV만 확보됐다. 경찰은 전날 명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집행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 상태는 구체적으로 보고받지 못했지만 어제처럼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체포영장 집행이 늦어지더라도 명 씨가 대화가 가능한 상태라면 이날 중에라도 조사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수요일인 12일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눈이 내리겠다. 정부는 남부지방을 비롯해 중부지방까지 대설 특보(주의보)가 확대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 인천과 경기북부, 경기남부서해안, 강원영서북부, 충북북부, 전북 등에는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은 오후에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칠 전망이다. 다만 일부 강원내륙·산지와 충북북부, 전라권, 제주도 등은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강원도 3~8㎝(많은 곳 10㎝ 이상) △서해5도 1~5㎝ △충북중·북부 3~8㎝ △대전·세종·충남, 충북남부 1~5㎝ △전라동부 1~5㎝ △경북북동내륙·북동산지 3~8㎝ △대구·경북내륙, 경남서부내륙 1~5㎝(많은 곳 7㎝ 이상) △경북동해안, 부산·울산·경남(서부내륙 제외) 1㎝ 내외 △제주도산지 1~5㎝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은 대설로 인해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고 대행은 “도로 결빙으로 인한 다중추돌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과 교통정보를 확인해 출퇴근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겨냥해 “취임 전부터 선제 탄핵을 주장하면서 계엄을 선포하기 전까지 무려 178회 퇴진과 탄핵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국회 시정연설 때 야당이 불참하거나 자신을 외면했던 일화도 언급했다. 국회 소추인단 측에서 대통령이 야당과 타협하지 않고 12·3 비상계엄 선포로 해결하려 했다며 위헌성이 농후하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이를 강하게 반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7차 변론에서 “대통령으로서 야당이 아무리 저를 공격하더라도 왜 대화와 타협을 안 하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100석 조금 넘는 의석을 가지고 어떻게든 야당을 설득해서 뭐를 해보려고 한 건데 이 문명 국가에서 도대체 현대사에서 볼 수 없는 줄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악의적인 것이고, 대화와 타협을 하겠다는 것이 아닌 이 정권을 파괴시키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하며 야당에 외면 당했던 일화를 꺼냈다. 그는 “아무리 미워도 얘기 듣고 박수 쳐주는 것이 대화와 타협의 기본인데 아예 대통령 퇴진 시위를 하면서 의사당에 들어오지도 않아서 여당 의원만 놓고 반쪽짜리 연설을 했다. 그 다음(이듬해)에는 (야당이) 들어왔는데 전부 고개를 돌리고 있고 끝나고 악수를 (청)하니까 거부하면서 문쪽에 있는 안면이 있는 일부만 (악수)했다”고 말했다. 또 “심지어는 빨리 사퇴하라는 의원들도 많았다”고도 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2차례 시정연설에 참여했으나, 지난해엔 불참했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한 것은 11년 만이었다.윤 대통령은 “우리 헌정사상 핵심 아킬레스건 예산을 일방 삭감한 상태로 예산안을 일방 통과시킨 거는 지난 12월이 유일했다”며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불통의 일방 통행을 하면서 이뤄졌다는 것이 바로 민주당의 계속된 프레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추인단 측) 주장은 본인들에게 스스로가 한 번 되짚어봐야 할 문제를 제게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야당이 보인 행태 등을 강조하며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8세 학생을 살해한 교사 A 씨가 최근 동료 교사를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청은 A 씨에 대한 관찰 필요성을 학교 측에 전달했고, 학교 측은 교감 옆자리에 A 씨 자리를 마련하는 등의 조치를 행했다. 이를 두고 해당 교사가 사전에 범행 기미를 보였는 데도 적극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A 씨는 6일 웅크리고 앉아 있던 자신에게 다가와 ‘무슨 일이냐’고 묻는 동료 교사의 팔을 거칠게 잡고 헤드록을 거는 등 난동을 부렸다. 그로부터 나흘 뒤인 10일 A 씨는 이 학교 초등생 1학년인 김하늘 양(8)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했다. 사건 당일 돌봄교실에 남아있던 김 양은 미술학원에 가기 위해 교실 밖을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된 A 씨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전 경찰에 자신이 아이를 살해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A 씨는 우울증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9일부터 질병 휴직에 들어갔다가 같은 달 30일자로 복직했다. 당초 6개월을 예정했으나 21일만에 조기 복직한 것. 최재모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브리핑에서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는 의사 진단서를 첨부해 복직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규정에 따르면 진단서를 첨부해 복직을 신청하면 교육청은 30일 이내에 복직을 허가해야 한다. 최 국장은 ‘A 씨가 최근 재차 휴직을 신청했으나 교육청이 이를 불허했다’는 말에 대해선 “낭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건 당일엔 교육지원청 장학사들이 사흘 전 있던 A 씨 난동 사건에 대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학교를 방문했다. 최 국장은 “당사자 대면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고 학교 관리자에게 병가 등을 통해 분리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학교 측은) 해당 교사를 교감 옆자리에서 근무하도록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분리 조치할 시간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해당 교사가 질병 휴직에 들어가면서 후임자가 담임 업무를 승계해 수업이 없는 상태였고, 피해 학생과는 일체 접촉이 없었다”고 했다.유족은 김 양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A 씨가 아이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계획적 살인을 했다고 보고 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사건 당일 점심시간에 A 씨가 밖에서 사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양의 아버지는 1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제2의 하늘이가 안 나와야 된다”며 “정부에서 법을 개정하든 정신적으로 아픈 선생님들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하든 대책이 꼭 나와서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수술을 마친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를 1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에 지난해 대미(對美) 철강 수출국 4위인 한국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카드까지 만지작 거리고 있어 현실화된다면 국내 산업계 전반에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늦은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이번 관세에 대해 “예외나 면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내달 4일부터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반도체와 자동차,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국가들이 관세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상관없다”고 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선임 고문은 이 조치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생산업체에 도움이 되고 미 경제·국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2.0은 외국 덤핑을 종식시키고 국내 생산을 촉진하며 철강·알루미늄 산업을 경제·국가 안보의 중추이자 기둥 산업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단순히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닌 미국의 중요 산업을 외국에 의존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전 세계 철강 제품에 25% 관세가 부과됐으나 당시 한국은 협상을 통해 2015~2017년 연평균 수출량의 70%만 무관세 쿼터를 적용받았다. 쿼터제 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한국의 경우 기존 쿼터제를 폐지한 후 관세 25%를 새롭게 부과하거나 쿼터제와 관세 25%를 동시에 적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울산에서 유류 저장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10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경 울산 울주군 온산읍 소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공장에서 탱크로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중 1명이 중상을 입고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다. 또 다른 근로자는 경상(찰과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소방청은 오전 11시 34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4분 뒤인 오전 11시 38분에는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올렸다. 울산소방본부는 장비 23대와 소방인력 5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불길이 강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선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울산시는 재난안전 문자 메시지를 보내 “차량 우회 및 인근지역 시민들은 연기 흡입을 하지 않도록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남측에 있는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한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2월 9일을 ‘미국만의 날’로 지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가 해당 해역을 지나는 타이밍에 맞춰 이에 서명하며 ‘트럼프식 퍼포먼스’까지 연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슈퍼볼’이 열리는 뉴올리언스주로 향하는 기내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식 포고문에 서명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을 ‘미국만의 날’로 지정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때 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여러분, 우리는 ‘미국만’이란 새 이름이 생긴 해역에 막 진입했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은 기장의 방송이 끝난 뒤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멕시코만으로 알려졌던 지역은 미국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오랫동안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자산이었으며 여전히 미국의 일부로 남아 있다”고 했다. 명칭 변경을 정당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어 “나는 미국만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만을 지났다”며 “우리 행정부가 미국의 위대한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만의 이름 변경을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첫날인 지난달 20일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미 연방기관들은 공식 문서와 발표에서 ‘미국만’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 이를 두고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만은 오랜 시간 국제적으로 사용된 표준 명칭으로, 미국이 단독으로 변경할 권한은 없다“고 반발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슈퍼볼’을 직접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을 직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악연이 있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조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올리언스주 루이지애나의 시저스슈퍼돔에서 열린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경기를 참관했다. 딸 이방카 트럼프와 손자 테오도르 등도 트럼프 대통령 옆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가 연주되자 거수경례를 했고, 그의 모습이 대형 스크린에 나타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야유가 동시에 터져나왔다.현직 대통령의 슈퍼볼 직관은 처음인 만큼 삼엄한 보안 조치가 이뤄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은 경기장에 입장하는 언론인과 관계자들을 상대로도 수색을 진행했다. 비밀경호국은 “미국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첫 행사인 만큼 보안 조치가 더욱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장에는 스위프트도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를 관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두 사람의 만남에도 큰 관심이 모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스위프트가 지난해 9월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난 스위프트를 싫어한다. (스위프트는) 아마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었다.스위프트가 이날 경기장에 찾은 것은 남자친구이자 캔자스시티 치프스 선수인 트래비스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두 사람은 2023년부터 공개 연애 중이다. 캘시는 6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전에 대해 “대통령이 관전하는 경기장에서 슈퍼볼에 출전하는 건 멋지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10일(현지시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대통령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새로 발표할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기 행정부 당시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 등 무역 파트너국에겐 면세 조치했다. 당시 한국에는 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쿼터제(물량제한)를 도입해 철강 수출량을 제한했다. 2015~2017년 3년간의 연평균 수출량의 70%만 수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이나 12일에는 즉각 발효될 수 있는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상호관세는 상대국의 관세율에 맞춰 그 나라 상품에 같거나 유사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상호관세 적용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 “가자지구, 다른 중동국에 일부 구역 맡길 수도”트럼프 대통령은 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토지 구역 일부를 중동의 다른 국가에게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4일 “(가자지구는) 중동의 ‘리비에라’(Riviera·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의 지중해 연안 휴양지)가 될 수 있다”며 개발 의지를 드러냈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에서 “가자지구를 매입하고 (미국이) 소유하는 데 전념하고 있지만 중동 다른 국가에 토지 일부를 양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가자지구를 미래 발전을 위한 좋은 장소로 만들겠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개별 사례를 검토한 뒤 일부 팔레스타인 난민의 미국 입국 허용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총기 규제 정책을 재검토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7일(현지시간) 서명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강화된 총기 규제를 뒤집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원조나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에서 바이든 행정부 기간인 2021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법무부와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 등에서 시행한 모든 총기 관련 조치의 검토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정헌법 제2조를 언급하며 “무기를 소지할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총기 규제가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서도 “국민 권리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수정헌법 제2조에는 ‘총기휴대 및 소지의 권리’를 규정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엄격한 총기 규제 정책을 도입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3년 3월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회를 대폭 강화하고 기존 구매자의 총기 소지가 위험하다고 판단할 경우에 일시 압류하는 권한을 주 당국에 부여하는 고강도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미 의회가 총기 규제 법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 기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 피습을 당하자 총기 규제를 핵심 이슈로 끌어내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의 토지 수용 정책을 비판하며 원조 또는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지난달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당국이 공공 목적 또는 공익을 위해 토지를 수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정당하고 공정한 보상을 약속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시민 권리를 무시한 채 보상 없이 아프리카너(Afrikaners)의 농업 재산을 압류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인종적으로 불리한 토지 소유자에 대한 불균형적인 폭력을 조장하는 증오적인 수사법이자 정부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프리카너는 과거 남아공에 이주한 네덜란드 정착민 집단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행정부처 등에 남아공에 대한 원조와 지원을 중단하라고 지시하고 아프리카너의 입국 및 재정착을 돕겠다고 밝혔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지원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견제’ 대상으로 꼽힌 중국 귀화 선수 린샤오쥔(임효준)은 은메달을, 장성우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세계랭킹 1위로, 1500m가 주 종목이다. 박지원은 이번 대회 5관왕에 도전한다. 이미 같은 날 오전에 치러진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2관왕에 올랐다. 남은 경기는 남자 500·1000m와 남자 계주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금, 금, 금, 금’한국 대표팀이 8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결선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며 기분 좋은 대회 출발을 알렸다. 대표팀은 이날 혼성 계주를 시작으로 남녀 1500m, 여자 500m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특히 여자 500m 경기는 금·은·동메달을 한국 대표팀이 싹쓸이했다. 김길리·박지원·최민정은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은 혼성 계주에서 나왔다. 최민정·김길리·박지원·김태성으로 조를 이룬 대표팀은 혼성 2000m 계주 결선에서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승부를 겨뤘다. 시작부터 앞서 달리던 한국은 7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이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면서 한국이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 마지막 주자인 박지원이 여유있게 레이스를 마쳤다. 기록은 2분41초53. 이번 대회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혼성 계주의 초대 챔피언 자리까지 차지하는 영예를 얻었다.이어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김길리가 이번 대회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500m 결선에서는 김길리를 비롯해 최민정·심석희, 중국의 양징루·공리·장이쩌 등이 우승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경기 초반에는 중국 선수들이 선두를 유지하다가 중반 이후부터 최민정과 김길리가 아웃코스로 추월을 시도하며 자리 다툼이 치열해졌다. 하지만 경기 막판 1위를 달리던 양징루가 넘어지며 김길리가 선두로 올랐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혼성과 개인전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김길리는 대회 2관왕이 됐다.박지원도 혼성 계주에 이어 개인전까지 이번 대회 2관왕을 확보했다. 박지원은 남자 1500m 결선에서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 뒤를 ‘견제’ 대상으로 꼽힌 린샤오쥔과 한국의 장성우, 김건우 등이 따랐다. 하지만 박지원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어주지 않은 채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장성우는 린샤오쥔에 밀려 아쉽게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박지원은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 세계랭킹 1위로, 1500m가 주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1000m와 계주를 남겨뒀다. 최민정은 같은 날 오후 치러진 500m 결선에서 우승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뒤이어 김길리와 이소연이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500m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은·동을 모두 가져오는 쾌거를 달성했다. 최민정은 혼성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김길리·박지원에 이은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대표팀은 500m 결선에서 선수들이 뒤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재경기를 치르는 접전 끝에 박지원이 은메달, 장성우가 동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린샤오쥔이 가져갔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에 걸린 금메달은 총 9개 중 최소 금메달 6개를 목표로 잡았다. 대회 첫날 5경기 중 4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목표의 절반 이상을 이뤘다. 남은 경기는 남녀 1000m, 여자 3000m 계주, 남자 5000m 계주로 9일 진행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컬링 혼성 믹스더블 대표팀이 일본에게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경애-성지훈 조로 구성된 대표팀은 8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 결승전에서 일본에 6-7로 석패했다. 컬링 믹스더블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동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 대표팀은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렸지만, 아시아 최강으로 불리는 일본의 벽을 넘진 못했다.이날 첫 엔드에서 한국은 2점을 스틸하며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2엔드에서 일본에 2점을 내주며 동점이 됐다. 후공으로 나선 3엔드에서 다시 1점을 따내 3-2로 앞섰지만, 4엔드에서 다시 2점을 내주며 3-4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엎치락뒤치락 이어가던 경기는 마지막 엔드에서 일본에게 2점을 내주며 아쉽게 6-7로 끝나게 됐다. 한편 한국 컬링 대표팀은 9일부터 예선 라운드로빈 일정에 들어간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최민정·김길리·박지원·김태성으로 구성된 한국 쇼트트랙 혼성 대표팀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혼성 2000m 계주 결선에서 2분41초53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혼성 계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한국은 결승에서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승부를 겨뤘다. 시작부터 앞서 달리던 한국은 7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이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면서 한국이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 마지막 주자인 박지원이 여유있게 레이스를 마쳤다.쇼트트랙 대표팀은 혼성 계주에서 따낸 금메달을 시작으로 최소 6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잡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에 걸린 금메달은 총 9개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역대 최대 규모 텔레그램 성 착취방인 ‘목사방’ 총책 김녹완(33)의 신상정보가 8일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청소년성보호법상 강간 등 19개 혐의를 받는 김녹완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공개 기간은 내달 10일까지다.스스로를 ‘목사’라고 칭한 김녹완은 2020년 5월 사이버 범죄집단인 ‘자경단’을 결성해 텔레그램에서 만난 남녀 234명을 상대로 협박 등을 통해 가학적 성 착취를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수는 조주빈의 ‘박사방’ 사건(73명)의 3배가 넘는 규모다.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 159명도 포함됐다. 이들 중 일부는 김녹완에게 성폭행과 함께 촬영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녹완은 피해자가 지시를 불이행하면 지인에게 알리겠다고 하는 등 협박과 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초 지난달 22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녹완의 신상공개를 결정했으나 그가 이에 불복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보류됐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이 6일 김녹완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신상은 이틀 만인 8일 공개됐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충북 보은군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아이 탄생을 축하한다며 125만 원을 기부했다.이 기부자는 5일 회인면 행정복지센터에 2장의 편지와 함께 현금을 우편으로 기탁했다. 봉투에 보내는 이는 적혀있지 않았고, 받는 사람은 ‘회인면장 귀하’라고 쓰였다. 이 우편물은 회인면 우체국 인근 우체통에서 집배원이 발견했다. 편지에는 “아름다운 회인골짜기에 우렁찬 손녀·손자들의 웃음소리를 기대하며 탄생 축하의 씨앗을 보낸다”라는 손글씨가 적혔다. 이어 “탄생의 종잣돈은 회인골의 소식을 들으면 추후에도 보내드리겠다”고 했다. “배려는 마법”이라는 말도 남겼다. 기부자는 과거 회인면에서 학교를 다닌 것으로 추정된다. 프린트로 출력한 편지에는 자신이 다녔던 학교 풍경과 회인면의 골목길 등을 회상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출생률이 낮아지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인면 행정복지센터는 온정이 담긴 기부금을 출생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김학인 회인면장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분께 감사하다”면서 “기부금이 회인면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특별한 축하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전북에서 차량 수십 대가 연쇄 추돌했다. 7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분경 전북 남원시 순천완주 고속도로 하행선 57㎞ 지점에서 차량 30여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운전자 10여 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하행선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사고 수습을 진행 중이다. 남원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순천완주 고속도로 하행선 북남원IC~서남원IC 구간 연쇄 추돌 사고 발생. 차량 정체로 오수IC나 북남원IC로 국도 우회바란다”고 알렸다. 경찰은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과 정부가 직장 내 괴롭힘 처벌 기준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가칭 오요안나법)을 제정하겠다고 7일 밝혔다. 또 가족돌봄청년 지원 사업을 전국 4개소에서 24개소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당정은 이날 오전 교육·사회·문화 분야 민생대책 점검 당정협의회를 열고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 관련 직장 내 괴롭힘 대책과 위기아동·청년 지원법 처리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 씨가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현재 MBC는 자체조사를 시작했고 고용부도 예비조사에 착수한 상태다.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이 프리랜서 등 보호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며 “일하는 사람들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부터 보호하는 특별법, 가칭 ‘고 오요안나법’ 제정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법이 제정되면 건전한 직장 문화 확립과 직장 내 갈등 최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의장은 “특별법 제정안에는 중대한 직장 내 괴롭힘의 경우, 단 1회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도록 한다”며 “사업주가 실시하는 직장 내 괴롭힘 조사 결과에 피해자가 불만족한 경우에는 노동위원회에 판단을 요청하는 재심 절차를 추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정은 모든 종류의 직장 내 괴롭힘이 근절될 때 까지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가족돌봄, 고립·은둔하는 청년을 전담 지원하는 기관인 ‘청년미래센터’는 현행 4개소에서 24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또 지난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위기아동·청년 지원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국 약 10만 명에 달하는 가족돌봄청년, 최대 54만 명에 이르는 고립은둔청년을 지원 대상자로 명확히 하고 전국적 전담 지원체계 구축에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