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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열심히 해도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낙관이 아니라 비관입니다. 어떤 비관인가? 바로 비관적 현실주의입니다. 비관적으로 세상과 미래를 바라보되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말하다(김영하·문학동네·2015년) “집안 형편도 어렵고 스펙도 변변치 않고 학벌도 시원찮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군부대에 강연을 간 작가에게 제대를 앞둔 병장이 물었다. “음, 잘 안 될 거예요.” 뜻밖의 대답에 졸기만 하던 병사들이 고개를 들었다. 설명이 이어졌다. 이제 보란 듯이 성공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시대가 됐고, 여러분 앞에는 암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묻는 이들에게 작가는 ‘비관적 현실주의자’가 되라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아우슈비츠를 비롯한 나치 수용소, 소련 수용소군도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다. 수용소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이들은 곧 나갈 수 있을 거라 믿는 낙관주의자도, 여기서 죽고 말거라 생각하는 비관주의자도 아니었다. “여기서 나가기는 쉽지 않아. 오래지 않아 가스실로 끌려갈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그때까지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 그러기 위해 먼저 면도부터 해야겠어”라고 살아가는 비관적 현실주의자들이었다. 비관적 현실주의라고 해서 매사 인상을 쓰고 침울하게 살자는 건 아니다. 상황은 비관하되, 그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은 최대한 누려야 한다고 작가는 강조한다. 이때 즐거움은 새로 나온 사진기를 사는 것보다 이미 있는 카메라로 더 멋진 사진을 찍는 것, 새 스마트폰을 사는 게 아니라 전화를 잠시 끄고 글을 쓰는 데서 얻는 즐거움을 뜻한다. 하지만 현실 속 즐거움을 누리는 일은 명분이나 도리 같은 ‘타인 지향적 윤리’를 강조하는 한국사회에서 자란 이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남의 결혼식에 쫓아다닌 게 한두 번인가. 이런 사람들에게 작가는 ‘감성 근육’을 키우라고 말한다. “나는 지금 느끼는가, 뭘,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그것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키우라고.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에서 30여 km 떨어진 탕에랑 지역에는 한상(韓商)기업 ‘KMK글로벌스포츠’의 공장들이 있다. 이들 공장에서 KMK글로벌은 글로벌 브랜드인 나이키, 컨버스 등의 신발과 현지 1위 스포츠 브랜드인 ‘이글’의 제품을 생산한다. 9일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을 비롯한 상장부 관계자들은 이들 공장을 찾아 KMK글로벌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상장 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들을 비롯해 대우 NH투자 유진투자 등 증권사, 세종 김앤장 등 로펌 관계자들은 이날까지 사흘간 인도네시아 한상 및 현지 기업 18곳을 방문했다. 김 본부장은 “직접 기업을 찾아가 한국 증시 상장에 대한 설명을 해주겠다고 하니 20곳이나 신청을 했다”며 “기대 이상으로 분위기가 뜨거워 놀랐다”고 말했다.○ 상장 설명회 성황리에 열려 한국 증시의 문을 두드리는 해외 기업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기업을 국내 증시에 상장시키려는 금융투자업계의 활동이 본격화됐다. 거래소와 증권사들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기업들을 한국 증시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8일 자카르타 리츠칼턴호텔에서 열린 상장 설명회의 열기도 뜨거웠다. 한상 및 현지 기업 30여 곳에서 54명이 참석해 질문을 쏟아냈다. 채병권 KDB대우증권 IB사업부문 상무는 “인도네시아에는 특히 성공한 한상기업이 많다”며 “기존 봉제업체 신발업체 중심에서 최근 게임, 쇼핑, 자원개발 등으로 업종이 다양해지면서 사업 확장을 고려하는 한상기업들이 한국 증시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상장 설명회에는 팜 농장 업체 등 자원개발 업체들이 많이 참석했다. 대규모 조림지와 팜 농장을 개발해 매각하는 한상기업 크리스탈SNR의 임철영 사장은 “장기적으로 매각 대신 자체 개발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금이 필요한 만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한국 증시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재계 30위권에 꼽히는 한상기업 코린도그룹의 김훈 전무는 “30여 개 자회사 중 팜 농장 부문 자회사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증시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창근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매출, 흑자 규모 등의 상장 요건을 충족할 뿐 아니라 현지에서 신뢰받는 기업이 한국 증시에 상장돼야 한다”며 “한상기업 15곳 정도는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증시 풍부한 유동성 매력”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된 현지 기업들은 한국 증시의 2차 상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된 기업은 500개인데 실제 거래되는 곳은 100개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지 증시의 유동성이 워낙 낮다 보니 많은 기업이 상장만 됐을 뿐 자금 조달이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베르나디도 베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유동성이 높은 한국 시장에 진출해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싶어 하는 현지 기업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종관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법인장은 “현지에 상장된 기업은 일단 회계 투명성 등이 검증된 곳이라 국내 투자자도 편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 없는 자원개발, 부동산개발 업체 위주로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와 주간사회사 계약을 맺고 한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해외 기업은 18곳에 이른다. 이 중 인도네시아 1위 홈쇼핑 업체이자 한상기업인 레젤홈쇼핑이 1월에, 현지 코코아 생산·가공업체인 골든체인이 지난달 주간사회사 계약을 맺었다. 김원대 본부장은 “내년 초 이들 업체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다른 현지 기업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이라며 “한국이 저성장, 저금리인 상황에서 연 5% 이상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기업이 상장되면 한국 증시의 역동성이 높아지고 국내 투자자의 투자 기회도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자카르타=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52·사진)이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인 중 2위에 올랐다.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연일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2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기준 서 회장의 재산은 80억 달러(약 8조8800억 원)로 세계 163위였다. 재산규모 128억 달러(약 14조2080억 원)로 세계 85위에 오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한국인으로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이재용 부회장은 재산 75억 달러(약 8조3250억 원)를 보유해 183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 200대 억만장자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들 3명뿐이다. 서 회장은 지난해 11월 초 처음으로 200대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뒤 줄곧 이건희, 이재용 부자의 순위에 뒤처지다가 지난달 말 이 부회장을 앞질렀다. 서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해 8월 200만 원을 넘어선 뒤 올해 2월 300만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340만 원 고지를 밟기도 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코스피가 최근 2,000 선에 다시 올라서는 등 유가증권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면서 올해 1분기(1∼3월) 거래대금이 3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7000억 원으로 2012년 1분기(5조9000억 원) 이후 가장 많았다.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유입이 늘어난 데다 주가 강세에 따른 과실을 누리려는 개인투자자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거래 비중은 50.5%로 2012년 3분기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 50%대를 회복했다. 특히 3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1000억 원으로 2012년 9월(5조2000억 원) 이후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닥시장과 더하면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 원을 웃돈다.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증권사들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주들은 최근 번갈아가며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한편 1분기 코스피 상승률은 6.6%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9위에서 순위가 크게 오른 것이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코스피가 최근 2,000선에 다시 올라서는 등 유가증권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면서 올해 1분기(1~3월) 거래대금이 3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7000억 원으로 2012년 1분기(5조9000억 원) 이후 가장 많았다.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유입이 늘어난 데다 주가 강세에 따른 과실을 누리려는 개인투자자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거래 비중은 50.5%로 2012년 3분기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 50%대를 회복했다. 특히 3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1000억 원으로 2012년 9월(5조2000억 원) 이후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닥시장과 더하면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 원을 웃돈다.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증권사들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주들은 최근 번갈아가며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한편 1분기 코스피 상승률은 6.6%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9위에서 순위가 크게 오른 것이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52·사진)이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인 중 2위에 올랐다.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연일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2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기준 서 회장의 재산은 80억 달러(약 8조8800억 원)로 세계 163위였다. 재산규모 128억 달러(14조2080억 원)로 세계 85위에 오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한국인으로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이재용 부회장은 재산 75억 달러(8조3250억 원)를 보유해 183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 200대 억만장자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들 3명뿐이다. 서 회장은 지난해 11월 초 처음으로 200대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뒤 줄곧 이건희, 이재용 부자의 순위에 뒤쳐지다가 지난달 말 이 부회장을 앞질렀다. 서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해 8월 200만 원을 넘어선 뒤 올해 2월 300만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340만 원 고지를 밟기도 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아모레퍼시픽이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한 뒤 이 종목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이전보다 30% 가까이 늘었다.정임수기자 imsoo@donga.com}

기준금리 1%대 시대를 맞아 ‘중위험·중수익’ 투자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으로 뭉칫돈이 몰리는 가운데 여러 ELS에 분산투자하는 ELS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선보인 ‘삼성 ELS인덱스펀드’는 업계 최초로 13개 ELS를 지수화한 ELS펀드로 주목받고 있다. 개별 ELS 투자의 장점은 살리고 환매 제한 등의 단점은 크게 개선한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개별 ELS와 달리 가입 금액에 제한이 없고 추가 입금과 환매가 자유롭다는 장점 때문에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뒤 7개월 만에 5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유치했다. 설정 이후 수익률도 현재 3.82%(A클래스 기준)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 ELS인덱스펀드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유로스톡스50지수(유로존의 50개 대표기업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고 만기가 다른 13개 ELS로 구성된 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홍콩과 유럽 증시의 움직임과 증권사들의 ELS 호가 등을 반영해 매일 13개 ELS 가격이 정해지고 지수 수익률이 결정되는 식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쉽게 말해 개별 ELS 투자가 한 시점에 투자금 전체를 1개의 ELS에 투자하는 방식이라면 삼성 ELS인덱스펀드는 투자금을 13개 ELS로 나누어 2주 간격으로 분산투자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개별 ELS는 대체로 만기 3년에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6개월 단위로 조기 상환되는 상품이 많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을 경우 3년간 자금이 묶일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ELS를 중도에 해지하려면 투자금의 3∼7%에 이르는 비싼 수수료를 물어야 하고, 조기 상환 이후 다시 ELS에 가입하려면 가입 수수료도 또 내야 한다. 하지만 ELS펀드는 언제든 중도에 추가 입금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입 후 6개월 뒤부터는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환매할 수도 있다. 회사 측은 “ELS펀드는 가입해 6개월이 지나면 별도 비용이 들지 않는다”며 “투자자는 ELS 관련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개별 ELS는 발행한 증권사가 부도날 경우 투자금을 날릴 리스크가 있는 반면 ELS펀드는 투자금의 95% 이상을 담보로 보유하고 있어 투자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 ELS펀드는 13개 ELS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개별 ELS에 투자할 때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금리 1% 시대에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미래에셋증권은 핀테크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자금 이체부터 금융상품 가입 등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자산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또 지난해에는 ‘자산배분’과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홈페이지를 마련했다. 단순히 수수료가 낮거나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투자 성향과 투자 목적 등에 맞춰 적절하게 자산을 배분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자산 배분 전문가들이 시장 환경을 분석해 반영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미래에셋증권의 홈페이지와 HTS, MTS를 통해 약 720개의 펀드는 물론이고 주식,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퇴직연금 등을 본인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맞춰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점을 방문해 이뤄지던 자산 관리 서비스를 온라인에서도 가능하도록 미래에셋증권이 가진 글로벌 자산 배분 노하우를 집약했다”며 “고객이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위해 어떻게 자산을 배분해야 할지 등을 온라인에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홈페이지에 ‘자산관리몰’을 별도로 만들어 첫 화면부터 고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투자 정보와 현재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 및 성과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 많은 투자 키워드와 비슷한 연령층, 직업군별로 선호하는 상품도 분석해 놓았다. 최근 노후 준비와 관련해 관심이 높은 연금과 관련해서도 홈페이지에 별도의 ‘연금자산’ 메뉴를 만들어 연금상품에 대한 포트폴리오 분석 및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퇴직연금의 경우 최근 1년 수익률 및 가입 이후 총수익률, 수익률 상위 고객들의 투자 펀드 등을 모바일 화면을 통해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미래에셋증권은 오프라인 자산 관리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콜센터인 ‘스마트금융센터’에서 별도로 운영 중인 ‘금융상품 상담센터’가 대표적이다. 고객이 직접 전화를 걸거나 홈페이지에 예약하면 자산관리 전문인력이 전화로 투자 상담을 해준다. 구원회 미래에셋증권 스마트Biz부문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자산 관리 플랫폼 구축 및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연초 이후 잠시 주춤했던 중국 증시가 잇달아 쏟아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다시 고속 질주하고 있다. 2월까지 3,200 선을 오르내리던 상하이 증시는 3월 한 달간 15% 가까이 급등하며 단숨에 3,700 선을 뚫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중국 펀드에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봤던 한국 투자자들도 이 같은 상승 랠리에 중국 펀드 쪽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기만 했던 중국 주식형 펀드에도 7년 만에 자금이 순유입됐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59% 급등한 3,786.57로 거래를 마치며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3,700 선을 넘어섰다. 31일에는 장중 3,800 선까지 돌파했다가 전날보다 1.02% 내린 3,747.90으로 마감했다. 3,800 선을 찍은 건 2008년 3월 이후 7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한 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 증시는 지난해 말까지 30%나 급등했다가 올 1월 중순부터 단기 과열을 우려한 당국의 규제 강화 조치로 잠시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3월 초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2차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런민은행 총재가 디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며 추가 부양 가능성을 밝힌 데 이어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발표됐고 최근에는 시진핑 주석이 신경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구체화했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이끄는 동력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중국 증시가 2차 랠리를 이어가자 국내 투자자들도 과거 대규모 손실의 ‘트라우마’를 딛고 중국 펀드를 찾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30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중국 주식형 펀드 152개에 총 258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중국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순유입된 것은 2008년 순유출 행진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금융 위기 직격탄을 맞고 중국, 홍콩 증시가 폭락한 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중국 펀드에서는 해마다 수천, 수조 원이 빠져나가 모두 10조6000억 원이 순유출됐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중국 펀드 수익률이 만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는 올 들어서도 여전히 5003억 원이 빠져나갔지만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는 5260억 원이 몰리면서 중국 펀드 전체에 7년 만에 자금이 순유입된 것이다. 중국 본토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26%로 국내 주식형 펀드(5.64%), 해외 주식형펀드(5.09%), 홍콩 투자 펀드(3.09%)보다 월등히 높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증시도 몇 년째 박스권에 갇혀 있어 투자자들로서는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미국, 유럽 증시도 뛰고 있지만 이들 국가보다 더 밀접하고 정보도 많은 중국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르면 9월에 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한 ‘선강퉁’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증시가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증시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나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금융상품을 활용한 간접투자로 접근하라고 지적한다.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이런 투자자를 붙잡기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상하이 증시뿐 아니라 선전 증시에 상장된 중소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연이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27일 중국 선전 A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P 중국본토 중소형주 펀드’ 판매를 시작하자 첫날 하루에만 2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카드를 쓰면 쓸수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연금저축 등의 금융 상품 수익률도 올라가는 체크카드가 나왔다. 증권업계 최초로 체크카드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현대증권이 올해 새롭게 내놓은 체크카드 ‘에이블 아이맥스 카드’다. 카드 사용 금액만큼 연 6∼14%의 수익률을 추가로 얹어 줘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에이블 아이맥스 카드는 ‘금융상품형’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형’ 등 2가지로 나왔다. 금융상품형은 카드 발급 후 현대증권에서 판매하는 주식형펀드, ELS,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에 가입하면 매달 카드 사용 실적만큼 금융 상품에 추가 수익률을 제공하는 식이다. 추가 수익률은 △주식형펀드 연 14.4% △ELS·파생결합증권(DLS)·연금저축·퇴직연금 연 12%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기타파생결합사채(DLB) 연 6% 등이다. 예를 들어 이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주식형펀드에 500만 원을 가입하고 1년간 월평균 50만 원씩 카드를 사용했다면 펀드 기본 수익률과 별도로 매달 50만 원에 대해 연 14.4%의 이자를 제공한다. 이자는 매달 포인트로 적립해 12개월 뒤 CMA 계좌에 현금으로 넣어 준다. 다만 추가 수익률을 적용받으려면 주식형펀드·ELS·DLS 등은 500만 원 이상, 연금저축은 400만 원 이상 가입해야 한다. 이 가입 금액을 충족하지 못할 때는 카드 사용 실적에 대해 연 6% 수익률로 포인트를 쌓아 준다. CMA형은 현대증권의 ‘현대 에이블 CMA’와 연계해 매달 카드 사용 실적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CMA 잔액에 대해 기본 수익률의 2배를 주는 식이다. 예를 들어 CMA 기본 수익률이 연 1.9%이고 카드로 월 100만 원을 썼다면 당월 CMA 평균 잔액의 300만 원까지 기본 수익률의 2배인 연 3.8% 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CMA 수익률은 최대 5%까지 적용되며 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매달 30만 원 이상 카드를 써야 한다. 에이블 아이맥스 카드는 기본적으로 현대 에이블 CMA를 결제 계좌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CMA에 적용되는 혜택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현대 에이블 CMA는 매달 50만 원 이상을 자동이체하거나 통신요금 등 5건 이상의 결제 대금을 자동 결제할 경우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연 4.1% 금리를 준다. 또 에이블 아이맥스 카드의 전달 사용 실적이 10만 원 이상이면 전 금융회사의 자동화기기(ATM) 출금·이체 수수료, 온라인 이체 수수료가 면제된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삼성증권이 최근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전 사업 단계에 걸친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경영 전략을 ‘고객수익률 관리’로 내건 삼성증권이 고객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투자역량 강화의 첫걸음으로 중신증권과 손잡은 것이다. 1995년 설립된 중신증권은 중국 정부 소유인 시틱(CITIC)그룹의 계열 증권사로, 주식중개·기업금융(IB)·집합투자상품 부문에서 중국 내 1위를 하고 있다. 자산운용·선물·사모투자펀드(PEF) 등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도 갖고 있다. 삼성증권은 중신증권과의 제휴를 통해 △리서치 정보 공유 △고객 및 프라이빗뱅커(PB) 간의 교류 △상품 교차 판매 △IB 부문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먼저 한국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후강퉁’ 투자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리서치 분야의 교류를 시작했다. 삼성증권 PB들은 중신증권이 발간하는 리서치 자료를 직접 받아보고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해 공동 연구 및 애널리스트 간의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 또 삼성증권 PB들이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주요 지역의 중신증권 지역본부와 주요 기업을 방문해 중국 시장을 연구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만들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신증권과 삼성증권의 우수(VIP) 고객들이 상대 회사를 방문하는 고객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상대 국가의 투자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 간의 네트워크 기회도 가질 수 있어 벌써부터 VIP 고객들의 관심이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품 부문에 있어서는 두 회사의 상품을 교차 판매하고 상품 개발 인력들의 상호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중국 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IPO), 한국과 중국 기업 간의 인수합병(M&A) 등 ‘크로스보더 딜’(국경 간 거래)의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해 글로벌 독립 리서치회사인 영국 롬바드스트리트리서치, 캐나다 BCA리서치 등과도 제휴를 맺었다. 삼성증권은 앞으로도 해외 선진 금융사와의 제휴를 적극 확대해 글로벌 투자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이번 중신증권과의 제휴는 고객수익률 제고에 대한 삼성증권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제대로 된 고객수익률 관리를 통해 증권업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무선 단말기를 이용해 주식 거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바일을 이용한 거래 대금 비중은 이미 10%를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런 ‘모바일 투자자’를 겨냥해 다양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이프렌드 스마트(eFriend Smart)’가 돋보인다. 주식·선물·옵션 거래부터 인터넷뱅킹, 주가연계증권(ELS) 청약, 펀드 가입까지 다양한 거래가 가능한 종합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발한 안드로이드 ‘위젯 서비스’는 한국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시세나 뉴스 조회를 할 수 있으며 위젯과 앱을 연동해 원하는 화면으로 바로 이동해 편리하게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앱이 종료된 상태에서도 미리 설정한 종목과 지수에 대한 현재 가격, 상하한가 도달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 알림 서비스’가 있어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원하는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이 앱은 펀드나 랩어카운트상품, ELS 등 투자 상품에 대해 추천하고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등 자산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홈페이지나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스마트폰 자산 관리 서비스는 영업점 방문이 힘든 직장인들에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프렌드 스마트 이지’는 초보 투자자를 위해 주식 거래와 인터넷뱅킹 전용으로 선보인 앱이다. 초보 투자자나 고령층 고객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글자 크기, 버튼 터치 영역을 확대하는 등 화면을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아이패드 전용의 ‘이프렌드 탭’은 주식·선물·옵션 거래와 인터넷뱅킹 등이 가능하다.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주식워런트증권(ELW) 종목에 대해 각각 전문화된 화면과 다양한 모바일 주식·선물옵션·지수 차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프렌드 나비’는 온라인 투자자를 위한 투자 정보 포털 서비스다. 한국투자증권의 전문가 주식 방송인 ‘이프렌드 에어’와 ‘온스탁(ON stock)’에서 단기 상승 가능성이 높은 8종목을 선정해 주는‘오늘의 종목’이라는 기능이 돋보인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포스코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포스코 보유 지분 4.5%(394만7555주)를 지난해 2분기(4∼6월)에 모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07년 주당 15만 원대에 포스코 주식 4.5%를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2분기 포스코 주가를 감안하면 버핏은 최소 86%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연초 이후 잠시 주춤했던 중국 증시가 잇달아 쏟아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다시 고속 질주하고 있다. 2월까지 3,200 선을 오르내리던 상하이 증시는 3월 한 달간 15% 가까이 급등하며 단숨에 3,700 선을 뚫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중국 펀드에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봤던 한국 투자자들도 이 같은 상승 랠리에 중국 펀드 쪽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기만 했던 중국 주식형 펀드에도 7년 만에 자금이 순유입됐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59% 급등한 3,786.57로 거래를 마치며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3,700 선을 넘어섰다. 31일에는 장중 3,800 선까지 돌파했다가 전날보다 1.02% 내린 3,747.90으로 마감했다. 3,800 선을 찍은 건 2008년 3월 이후 7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한 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 증시는 올해 말까지 30%나 급등했다가 올 1월 중순부터 단기 과열을 우려한 당국의 규제 강화 조치로 잠시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초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2차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런민은행 총재가 디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며 추가 부양 가능성을 밝힌 데 이어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발표됐고 최근에는 시진핑 주석이 신경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구체화했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이끄는 동력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중국 증시가 2차 랠리를 이어가자 국내 투자자들도 과거 대규모 손실의 ‘트라우마’를 딛고 중국 펀드를 찾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30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중국 주식형 펀드 152개에 총 258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중국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순유입된 것은 2008년 순유출 행진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금융 위기 직격탄을 맞고 중국, 홍콩 증시가 폭락한 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중국 펀드에서는 해마다 수천, 수조 원이 빠져나가 모두 10조6000억 원이 순유출됐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중국 펀드 수익률이 만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는 올 들어서도 여전히 5003억 원이 빠져나갔지만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는 5260억 원이 몰리면서 중국 펀드 전체에 7년 만에 자금이 순유입된 것이다. 중국 본토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26%로 국내 주식형 펀드(5.64%), 해외 주식형펀드(5.09%), 홍콩 투자 펀드(3.09%)보다 월등히 높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증시도 몇 년째 박스권에 갇혀 있어 투자자들로서는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미국, 유럽 증시도 뛰고 있지만 이들 국가보다 더 밀접하고 정보도 많은 중국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르면 9월에 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한 ‘선강퉁’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증시가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증시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나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금융상품을 활용한 간접투자로 접근하라고 지적한다.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이런 투자자를 붙잡기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상하이 증시뿐 아니라 선전 증시에 상장된 중소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연이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27일 중국 선전 A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P 중국본토 중소형주 펀드’ 판매를 시작하자 첫날 하루에만 2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한국투자공사(KIC)가 류현진이 소속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인 LA 다저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보유액 등을 운용하는 국부펀드가 스포츠 구단 인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IC는 다저스의 구단주인 구겐하임파트너스로부터 다저스 지분 약 20%를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상증자 방식으로 주식을 사들일 예정이며 인수 가격은 최소 4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KIC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미국프로농구(NBA) 등의 여러 팀을 검토한 끝에 다저스와 인수 관련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홍철 KIC 사장은 지난해 말 스포츠 구단에 대한 투자 검토를 지시한 데 이어 올해 초 다저스 구장을 방문하며 투자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는 2012년 3월 NBA 출신의 매직 존슨이 참가한 구겐하임파트너스 컨소시엄에 21억 달러(약 2조2000억 원)에 매각됐다. 당시 이랜드그룹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바 있다. 당시 매각가로 따지면 KIC의 인수 금액은 40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최근 미 경제지 포브스는 LA 다저스의 기업 가치를 24억 달러로 평가했으며 일각에서는 30억 달러로도 추정해 인수 금액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KIC 관계자는 “인수 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부문 등에 대한 투자 제한이 없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대체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수익성, 투자 리스크를 따져서 투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저스가 수년간 적자에 빠진 상태여서 수익성을 보장할 만한 계약조건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국부펀드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어 실제 계약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중국 증시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신경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에 화끈하게 화답했다. 상하이 증시가 2.5% 이상 급등하며 3,800 선에 바짝 다가서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47포인트(2.59%) 급등한 3,786.57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700 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5월 6일(3,733.50)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날 폐막한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博鰲)포럼에서 시 주석이 일대일로 정책 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데다 중국 당국이 구체적인 실무 계획까지 발표하자 증시가 급등한 것이다. 중국 내에서는 일대일로와 관련해 연내에 4000억 위안(약 71조 원) 안팎이 투자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연초 단기 과열을 우려한 당국의 규제 강화 조치로 잠시 주춤했던 중국 증시는 정부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2차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상하이 증시는 최근 14거래일 중 하루를 빼고 매일 올라 이달 들어서만 15% 가까이 상승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중국 증시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신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에 화끈하게 화답했다. 상하이 증시가 2.5% 이상 급등하며 3,800선에 바짝 다가서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47포인트(2.59%) 급등한 3,786.57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가 3,700 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5월 6일(3,733.50)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날 폐막한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博鰲)포럼에서 시 주석이 일대일로 정책 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데다 중국 당국이 구체적인 실무 계획까지 발표하자 증시가 급등한 것이다. 중국 내에서는 일대일로와 관련해 연내에 4000억 위안(약 71조 원) 안팎이 투자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연초 단기 과열을 우려한 당국의 규제 강화 조치로 잠시 주춤했던 중국 증시는 정부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2차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상하이 증시는 최근 14거래일 중 하루를 빼고 매일 올라 이달 들어서만 15% 가까이 상승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한국투자공사(KIC)가 류현진이 소속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인 LA 다저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보유액 등을 운용하는 국부펀드가 스포츠 구단 인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IC는 LA 다저스의 구단주인 구겐하임파트너스로부터 다저스 지분 약 20%를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상증자 방식으로 주식을 사들일 예정이며 인수 가격은 최소 4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KIC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미국프로농구(NBA) 등의 여러 팀을 검토한 끝에 다저스와 인수 관련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홍철 KIC 사장은 지난해 말 스포츠 구단에 대한 투자 검토를 지시한 데 이어 올해 초 다저스 구장을 방문하며 투자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는 2012년 3월 NBA 출신의 매직 존슨이 참가한 구겐하임파트너스 컨소시엄에 21억 달러(약 2조2000억 원)에 매각됐다. 당시 이랜드그룹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바 있다. 당시 매각가로 따지면 KIC의 인수 금액은 40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최근 미 경제지 포브스는 LA 다저스의 기업 가치를 24억 달러로 평가했으며 일각에서는 30억 달러로도 추정해 인수 금액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KIC 관계자는 “인수 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부문 등에 대한 투자 제한이 없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대체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수익성, 투자 리스크를 따져서 투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저스가 수년간 적자에 빠진 상태여서 수익성을 보장할 만한 계약조건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국부펀드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어 실제 계약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57·사진)이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 2014년분 배당금 16억 원을 모두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회장은 2010년분 배당금부터 재단에 기부하기 시작해 올해까지 5년간 168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의 장학사업, 사회복지 활동 등에 활용되고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증시 활성화를 위해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하는 조치가 6월 15일부터 시행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는 현재 전일 종가 대비 ±15%인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을 6월 15일부터 ±30%로 확대 실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시행 일정은 거래소 내부 위원회와 금융위의 규정 개정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금융위는 지난해 말 ‘주식시장 발전 방안’을 통해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998년 이후 현행 수준에 묶여 있던 코스피 시장의 가격제한폭은 17년 만에 2배로 확대된다. 금융투자업계는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증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