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김기용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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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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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 압박에…中, 군용기 28대 대만서 사상최대 무력시위

    미국이 13일 주요 7개국(G7), 1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15일 미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에서 사흘 연속 중국을 압박하자 중국이 무력시위에 나섰다. 역대 최대 규모로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듯 비행한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압력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롄허보 등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 군용기 총 28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가 지난해 9월부터 중국 군용기의 ADIZ 접근 상황을 공개한 이후 최대 규모다. 중국은 “영토를 지키기 위한 정당하고 합법적인 비행”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미중 두 나라 항공모함 전단(戰團)이 동시에 남중국해에 진입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았던 4월엔 군용기 25대를 대만 상공에 띄운 바 있다. 중국의 이번 무력시위에는 최신 전투기 20대와 폭격기 4대, 조기경보기 2대를 비롯해 적 항공기의 전자 장비를 무력화시키고 통신체계를 마비시키는 전자전기 1대, 잠수함을 경계하거나 공격하는 대잠기 1대 등 각종 군용기들이 총동원됐다. 중국 군용기들은 대만 서쪽에서 접근해 섬을 포위하듯이 둘러싸고 남쪽에서 올라오는 지원 병력을 차단하는 듯한 훈련을 한 뒤 기수를 돌려 왔던 경로로 돌아갔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을 고수하며 다른 나라들이 대만 이슈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대만 문제, 남중국해 문제 등을 거론할 때마다 대만 인근 해상과 공중에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이며 불만을 표출해 왔다. 이번에도 G7 정상회의와 미-EU 정상회의 등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촉구하자 곧바로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다. 앞서 13일 발표된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대만해협 전체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과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장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4일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중국을 ‘구조적 도전’이라고 명시했다. 15일 미국-EU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권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은 대만과 무역투자기본협정(TIFA) 협상을 5년 만에 재개할 방침이다. TIFA는 국가간 협정이어서 체결되면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셈이다. G7에 이어 미국-EU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도 중국을 겨냥해 대만을 언급하자 EU 주재 중국 사절단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미국-EU 정상회의 공동성명은 케케묵은 냉전 시대의 제로섬 사고로 가득찼다”면서 “이런 식으로 소집단을 만드는 방식은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절단은 “대만과 홍콩, 신장, 티베트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동중국해, 남중국해는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에 관련된 것”이라면서 “이런 문제는 중국의 근본이익에 관한 것이라 간섭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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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정상들 “우린 反中 아니다”… 바이든 떠나자마자 수위 조절

    주요 7개국(G7)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을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국가로 규정한 가운데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가 ‘반(反)중국’으로 평가돼서는 안 된다며 수위 조절에 나섰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나토 성명이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과장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많은 문제에 있어 우리의 라이벌이지만 동시에 많은 측면에서 우리의 파트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G7은 중국과 이견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 무역, 기술개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길 원한다”며 “확실히 말하지만 G7은 반중국 클럽이 아니다”라고 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도 “나토 지도자들은 중국을 러시아처럼 적으로 보지 않는다. 나토 회의장의 그 누구도 중국과 신(新)냉전에 빠져드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럽 주요국 정상들의 이런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21세기 최대의 전략적 위협’으로 간주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행보에 맞추고는 있지만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것은 원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나토 회의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던 중국 문제를 이번에 주요 의제로 올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토 회의장 복도에서조차 베이징을 언급하는 것은 금기시됐다. 몇몇 회원국은 초강대국의 냉전에 말려드는 것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CNN은 “이탈리아와 독일은 중국이 ‘도발’로 여길 수 있는 문구를 나토 공동성명에 넣는 것을 불편해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이다. 수출과 수입을 합쳐 288조 원에 이르는 규모다. 영국은 2025년까지 10년에 걸쳐 중국으로부터 1050억 파운드(약 166조 원)가량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프랑스 동부 도시 브뤼마트에는 중국 기업 화웨이의 첫 해외 5세대(5G) 무선통신 장비 생산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같은 무역 거래 및 투자 유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유럽 주요국들이 중국을 적으로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중국이 미국과 유럽 간 틈을 벌리려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미국과 유럽은 중국의 성장을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다”며 “미국이 나토를 서태평양에 끌어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또 “몇몇 나라는 미국의 수렁에 빨려 들어가고 싶지 않은 태도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CNN은 “유럽과 미국의 분열을 확대시키는 것이 베이징 외교의 핵심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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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위조절 나선 유럽 정상들 “중국은 파트너” “G7, 반중클럽 아냐”

    주요 7개국(G7)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까지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위협으로 규정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가 ‘반(反) 중국’으로 평가되서는 안 된다며 수위 조절에 나섰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나토 성명이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과장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많은 문제에 있어서 우리의 라이벌이지만 동시에 많은 측면에서 우리의 파트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G7은 중국과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 무역, 기술개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길 원한다”며 “확실히 말하지만, G7은 반(反)중 클럽이 아니다”고 했다. 올해 G7 회의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도 “나토 지도자들은 중국을 러시아처럼 적으로 보지 않는다. 나토 회의장의 그 누구도 중국과 신(新)냉전에 빠져드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럽 정상들의 이 같은 발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21세기 최대의 전략적 위협’으로 꼽은 것과는 다소 다른 태도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행보에 최대한 맞추고 있지만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나토 회의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중국 문제를 이번에 주요 의제로 올렸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토 회의장 복도에서조차 베이징을 언급하는 것은 금기시됐다. 몇몇 회원국들은 초강대국의 냉전에 말려드는 것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CNN은 “이탈리아와 독일은 중국이 ‘도발’로 여길 수 있는 문구를 나토 공동성명에 넣는 걸 불편해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은 경제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이다. 수출과 수입을 합쳐 288조 원에 이르는 규모다. 미국은 3위(약 232조 원)였다. 영국은 2025년까지 10년에 걸쳐 중국으로부터 1050억 파운드(약 166조 원) 가량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프랑스 동부 도시 브휴마뜨에는 중국기업 화웨이의 첫 해외 5G 무선통신장비 생산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WP는 “헝가리 등 일부 나토 회원국은 중국에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며 “독일 등 다른 유럽국들도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선 중국과 협력해야 하면서 한편으로는 견제해야 하는 복잡한 처지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유럽의 상황을 잘 아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 간의 틈을 벌리려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미국과 유럽은 중국의 성장을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다”며 “미국이 나토를 서태평양에 끌어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몇몇 나라들은 미국의 수렁에 빨려 들어가고 싶지 않은 태도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CNN은 “유럽과 미국의 분열을 확대시키는 것이 베이징 외교의 핵심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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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 조롱한 中…예수 자리에 美-日은 시바견

    11∼13일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사실상 ‘반중’을 기치로 내건 가운데 회의에 참석한 주요국 정상을 동물로 비꼰 풍자화가 중국 내에서 퍼지고 있다. 1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 반퉁라오아탕(半桶老阿湯·필명)이 르네상스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최후의 G7’이라는 그림이 등장했다. 원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얼굴에 동물을 합성한 작품으로 예수의 얼굴에는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를 붙였다. 예수의 제자 ‘12사도’에게는 나머지 참가국을 상징하는 동물을 붙였다. 미국의 바로 왼쪽에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늑대가 있다. 고대 로마제국을 건국한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레무스가 늑대 젖을 먹고 자랐다는 신화에 기인했다. 이 늑대는 양팔을 들고 흰 독수리에게 ‘아니다’란 자세를 취했다. 이탈리아가 G7 중 유일하게 중국의 경제영토 확장사업 ‘일대일로’에 참여했음에도 미국을 향해 배신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는 표리부동한 자세를 보였다고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늑대 옆의 일본 토종 시바견은 방사능 표시가 그려진 주전자에서 초록색 음료를 따르고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비꼰 것이다. 호주를 상징하는 캥거루는 중국 국기가 새겨진 영양제를 맞고 있는데 곧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신장위구르 인권탄압 등을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운 호주가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의존하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오른쪽에는 사자(영국), 비버(캐나다), 수탉(프랑스)이 있다. 탁자 아래에는 인도를 상징하는 코끼리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도와달라(Help Me)’고 호소하고 있다. 머리에 피를 흘리며 코끼리가 마시고 있는 노란 물은 소의 오줌이다. 세계 2위 코로나19 감염국인 인도에서 ‘소의 분뇨를 먹으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는 황당무계한 속설이 퍼지고 있음을 조롱했다. 비버의 손에 든 여자 인형은 캐나다에 억류된 중국 최대 통신기업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를 상징한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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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후의 G7’ 美 독수리-伊 늑대…中서 ‘풍자화’로 조롱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사실상 ‘반중’을 기치로 내건 가운데 회의에 참석한 주요국 정상을 동물로 비꼰 풍자화가 중국 내에서 퍼지고 있다. 12일 중국 웨이보에는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 반통라오아탕(半桶老阿湯·필명)이 르네상스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최후의 G7’란 그림이 등장했다. 원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얼굴에 동물을 합성한 작품으로 예수의 얼굴에는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를 붙였다. 예수의 제자 ‘12사도’에게는 나머지 참가국을 상징하는 동물을 붙였다. 미국의 바로 왼쪽에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늑대가 있다. 고대 로마제국을 건국한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레무스가 늑대 젖을 먹고 자랐다는 신화에 기인했다. 이 늑대는 양팔을 들고 흰 독수리에게 ‘아니다’란 자세를 취했다. 이탈리아가 G7 중 유일하게 중국의 경제영토 확장사업 ‘일대일로’에 참여했음에도 미국을 향해 배신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는 표리부동한 자세를 보였다고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늑대 옆의 일본 토종견 시바견은 방사능 표시가 그려진 주전자에서 초록색 음료를 따르고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비꼰 것이다. 호주를 상징하는 캥거루는 중국 국기가 새겨진 영양제를 맞고 있는데 곧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신장위구르 인권탄압 등을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운 호주가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의존하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오른쪽에는 사자(영국), 비버(캐나다), 수탉(프랑스)가 있다. 탁자 아래에는 인도를 상징하는 코끼리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도와달라’(Help Me)고 호소하고 있다. 머리에 피를 흘리며 코끼리가 마시고 있는 노란 물은 소의 오줌이다. 세계 2위 코로나19 감염국인 인도에서 ‘소의 분뇨를 먹으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는 황당무계한 속설이 퍼지고 있음을 조롱했다. 비버의 손에 든 여자 인형은 캐나다에 억류된 중국 최대통신기업 화웨이 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를 상징하다. 그는 대이란 경제 제재 위반과 사기 혐의로 자택 구금중이다. 미국은 캐나다에 멍의 신병을 인도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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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포털서 ‘코인 거래소’ 검색까지 차단… 개인들 가상화폐 거래 본격 단속설 솔솔

    중국 정부가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채굴부터 거래까지 전 과정에 걸쳐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검색까지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개인의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서는 다소 관대한 태도를 보인 중국 정부가 이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와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나 OKEs, 후오비 등을 검색하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가상화폐 채굴 단속을 선언한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인터넷 사용자의 접근까지 차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9월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중국계 자본이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본사를 싱가포르 등으로 이전하는 방식을 통해 중국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계속해왔다. 중국 정부도 해외 거래소를 이용한 개인들의 가상화폐 거래는 사실상 묵인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포털사이트 등에서 거래소 검색까지 차단한 것은 조만간 개인들의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서도 제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공안도 가상화폐 제재에 나서고 있다. 공안은 9일 오후까지 가상화폐를 이용해 돈세탁을 해 온 정황이 드러난 170개 범죄조직을 단속해 1100여 명을 체포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중국 정부는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하겠다”는 강경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네이멍구 자치구와 서북부 칭하이성 등으로 확대된 상황이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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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화폐 검색도 차단’… 中 본격적인 단속 나선다

    중국 정부가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채굴부터 거래까지 전 과정에 걸쳐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검색까지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개인의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서는 다소 관대한 태도를 보인 중국 정부가 이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와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나 OKEs, 후오비 등을 검색하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가상화폐 채굴 단속을 선언한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인터넷 사용자의 접근까지 차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9월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중국계 자본이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본사를 싱가포르 등으로 이전하는 방식을 통해 중국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계속해왔다. 중국 정부도 해외 거래소를 이용한 개인들의 가상화폐 거래를 사실상 묵인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포털사이트 등에서 거래소 검색까지 차단한 것은 조만간 개인들의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서도 제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공안도 가상화폐 제재에 나서고 있다. 공안은 9일 오후까지 가상화폐를 이용해 돈세탁을 해온 정황이 드러난 170개 범죄조직을 단속해 1100여 명을 체포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중국 정부는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하겠다”는 강경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네이멍구자치구와 서북부 칭하이성 등으로 확대된 상황이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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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상원, 280조원 규모 ‘中견제법’ 초당적 통과

    미국 의회가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은 8일 ‘미국혁신경쟁법’이라는 이름의 법안을 찬성 68표, 반대 32표로 통과시켰다. 과학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등 핵심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재원 규모가 2500억 달러(약 280조 원)에 이른다. 민주 공화 양당이 상원을 50석씩 나눠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초당적인 지지로 볼 수 있다. 이 법안은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중국의 경제와 군사력을 견제하고 미국이 이들 분야에서 앞서나가자는 취지로 각 상임위원회가 작성한 법안들을 한데 묶은 패키지 법안이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와 토드 영 공화당 의원이 함께 추진해 온 법안에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를 비롯한 19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찬성표를 던졌다. ‘중국 때리기’에 한해서는 집권 민주당과 야당인 공화당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상원을 통과한 이 법은 하원의 표결을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중국은 반발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는 9일 성명을 내고 “냉전적 사고와 이념적 편견에 가득 찬 이 법안은 중국의 대내외 정책을 모독하고 내정을 간섭한다”며 “이에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 법안 심의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외교안보 분야 예산도 상당 부분 중국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캐슬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은 이날 7150억 달러에 달하는 2022년도 국방예산안이 중국 대응에 최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힉스 부장관은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미국의 새 안보전략’을 주제로 진행한 화상 대담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확실한 접근법이 이번 국방예산안에 반영됐다”고 했다.워싱턴=이정은 lightee@donga.com /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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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반도체 종사자 29만명 백신 우선접종

    대만이 반도체 산업 종사자 29만 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반도체가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고,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 또한 시가총액 1위 기업이어서 “반도체 공장이 멈추면 대만도 멈춘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2350만 명 인구 중 약 4%만 백신을 맞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대만 과학기술부는 8일 수도 타이베이와 가까운 북부 신주과학단지, 타이중 인근의 중부과학단지, 가오슝 인근의 남부과학단지 등 3개 과학단지 인력 약 29만3000명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부는 “단지 내 900여 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신규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방역 모범국’으로 불렸다. 하지만 4월부터 매일 수백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 속도 또한 더뎌 국가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유명 반도체 검사업체 징위안(京元)전자에서는 8일까지 외국인 노동자 2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됐다. 최근 TSMC 협력업체인 한탕(漢唐)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TSMC 또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폭스콘그룹 산하의 징딩정밀, 파워칩 등 기타 반도체 업체에서도 속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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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값 오르니 中 생산자물가도 껑충

    중국 내에서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나타내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분석된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의 PPI 상승률이 9.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 중이던 2008년 5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시장 전망치(8.5%)보다 높다. 지난달 국제 원유, 철광석, 유색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 PPI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7일 배럴당 70달러를 넘었다. 이는 2018년 10월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PPI 상승은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치솟는 원자재 가격이 중국의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리게 했다”며 “이는 전 세계에 가격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중국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와 철광석 등을 원료로 하는 제품의 출고 가격은 각각 99.1%, 48% 상승했다. 9일 세계은행(WB)은 “글로벌 경제 회복 추세에 빠르게 반응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세종=구특교 기자}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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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반도체업계 종사자에 백신 우선 접종

    대만이 반도체산업 종사자 29만 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반도체가 국가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고, 세계 최대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 또한 시가총액 1위 기업이어서 “반도체 공장이 멈추면 대만도 멈춘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2350만 명 인구 중 약 4%만 백신을 맞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부는 8일 수도 타이베이와 가까운 북부 신주과학단지, 타이중 인근의 중부과학단지, 가오슝 인근의 남부과학단지 등 3개 과학단지 인력 약 29만3000명을 백신 우선 접종대상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부는 “단지 내 900여 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신규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방역 모범국’으로 불렸다. 하지만 4월부터 매일 수백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속도 또한 더뎌 국가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유명 반도체 검사업체 징위안(京元)전자에서는 8일까지 외국인 노동자 2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됐다. 최근 TSMC 협력업체인 한탕(漢唐)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TSMC 또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폭스콘그룹 산하의 징딩정밀, 파워칩 등 기타 반도체업체에서도 속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9일 현재 대만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만1968명, 333명이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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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 전조?… 中 생산자물가지수, 2008년 이후 최고치

    중국 내에서 내수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나타내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분석된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의 PPI 상승률이 9.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 중이던 2008년 5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시장 전망치(8.5%)보다 높다. 지난달 국제 원유, 철광석, 유색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 PPI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팬데믹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 경제를 정상화시킴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7일 배럴당 70달러를 넘었다. 이는 2018년 10월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PPI 상승은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치솟는 원자재 가격이 중국의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리게 했다”며 “이는 전 세계에 가격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중국에서 석유·천연가스와 철광석 등을 원료로 하는 제품의 출고 가격은 각각 99.1%, 48% 상승했다. 9일 세계은행(WB)은 “글로벌 경제 회복 추세에 빠르게 반응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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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서방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반 외국 제재법’ 제정

    중국이 미국 등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반 외국 제재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빠르면 10일 이 법이 통과될 것이라고 관영 환추시보 등이 7일 보도했다. 이날부터 10일까지 4일간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29차 회의에 이미 법안 초안을 제출됐으며 참석자들은 법안 통과 전까지 절대 법안 내용을 유출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법안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우호적인 국가 및 기관과의 협력 중단, 해당 국가와의 상품 및 원자재 거래 제한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제재로 중국 기업이 손실을 입을 때 이를 보상해주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추시보는 “서방이 중국에 노골적 제재를 가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법적 도구를 갖춘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미국 등 서방은 중국의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중국 고위인사의 자국 입국을 금지하고 자산 등도 동결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등 특정 기업을 향한 제재도 멈추지 않았다. 반면 중국은 컨트롤타워 없이 상황에 따라 대응해 중국 내에서조차 ‘무게감이 떨어지고 효과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9월 중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을 제재하기 위해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를 제시했지만 법에 근거하지 않은 데다 상무부 내 별도 규정으로 만들어져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중국 내 미국 전문가로 꼽히는 스인훙(時殷弘) 런민대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법의 제정되면 서방에 대한 중국의 보복 제재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중국 역시 미 주요 인사와 기업을 상대로 적극 보복에 나설 수 있고, 서방 또한 중국에 제재를 가할 때 더 신중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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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무슨 날” 톈안먼 32주년 SNS에 날벼락

    가입자가 3억 명이 넘는 중국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 샤오훙수(小紅書)가 4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오늘은 무슨 날?”이라는 한 줄짜리 게시물을 올렸다가 해당 계정이 삭제되고 중국 당국의 조사까지 받았다. 4일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가 일어난 날이다. 6일 B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샤오훙수는 4일 웨이보에 “크게 말해봐, 오늘은 무슨 날?”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자 게시물은 순식간에 삭제됐다. 게시물뿐 아니라 팔로어가 1400만 명이던 웨이보 계정도 “법과 규정 위반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삭제됐다. 2014년 탄생한 샤오훙수는 중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그룹이 투자한 곳이다. 2019년 7월 가입자가 3억 명을 돌파했고 월평균 이용자도 1억 명이 넘는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며 중국의 젊은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유명 업체가 ‘톈안먼’이란 단어를 직접 사용한 것도 아닌데 계정이 삭제되고 조사까지 받게 된 것이다. 현재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이번 사건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샤오훙수는 톈안먼 시위를 염두에 두고 게시물을 쓴 것이 아니고 지난 몇 달간 금요일마다 주말을 겨냥해 이와 비슷한 게시물을 작성해 왔다”고 보도했다. 샤오훙수의 대변인과 중국 CAC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톈안먼 민주화 시위가 발생한 지 32년이 지났지만 중국 당국은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베이징 주재 영국대사관 등이 톈안먼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웨이보에 올린 촛불 영상 등도 올린 지 20여 분 만에 모두 삭제됐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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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선전선동, 글로벌 여론 선도 못 해 [특파원칼럼/김기용]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6억 회(5월 말 기준)를 넘었다. 이 과정에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람은 정부 발표에는 없었다. 중국 신문과 방송에도 보도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는 백신 접종 후 ‘중국인 사망자’는 없다는 얘기다. 그런데 4월 상하이에서 백신을 맞은 한국 교민 중 사망자가 나왔다. 백신을 맞은 한국인은 많아야 1000여 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백신을 접종한 한국 교민의 사망 소식은 중국에 있는 한국 언론을 통해 곧바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단 한 곳도 이 뉴스를 다루지 않았다. 중국에서 신문과 방송은 선전선동의 도구일 뿐,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언론’은 아니다. 이 때문에 신문과 방송에서 공산당과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허용되지 않는다. 공산주의 사회에서 선전선동은 공산주의가 그리는 이상적 사회로 가기 위한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이렇다 보니 중국에서 이 단어에 대한 부정적 뉘앙스는 전혀 없다. 한국인이 선전선동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느끼는 부정적 느낌을 중국인에게 설명하면 전혀 이해를 못 한다. 이 선전선동을 주도하는 공산당 조직이 중앙선전부다. 중앙선전부는 중국 내 모든 신문과 방송은 물론이고 출판물 영화 인터넷 등 모든 매체를 감시한다.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 속에 중앙선전부는 늘 있어 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習仲勳)도 중앙선전부 부장(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시 주석이 선전선동의 중요성을 더 절감했을 수 있다. 시 주석이 최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국의 이미지와 국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업무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국제 여론을 주도할 영향력 있는 매체를 만들어 중국의 지위와 영향력에 걸맞은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쉽게 말해 전 세계를 향해 선전선동을 더 잘하라는 얘기다. 시 주석은 “중국의 이야기가 잘 전달되고, 중국의 목소리가 널리 퍼지도록 하는 것이 진실하고 입체적인 중국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중국 공산당이 국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과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장점 등을 외국인들도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매체를 이용해 여론을 만들어 내려는 전형적인 선전선동 사고방식이다. 중국 공산당이 세계를 향해 선전선동을 강화한다고 글로벌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중국 매체가 탄생할 수 있을까. 공산주의적 선전선동 입장에서 보면 단순한 ‘매체’에 불과한 뉴욕타임스(NYT), CNN, BBC가 글로벌 여론을 주도하는 것은 미국이나 영국 정부가 잘 조직하고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이 매체들이 세계 여론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세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8년 주요 관영 매체들을 통합해 세계 각국에 중국의 이데올로기를 적극적으로 전파할 ‘중국의 소리’ 방송을 출범했다. ‘중국의 소리’는 중국중앙(CC)TV, 중국인민라디오방송(CNR), 중국국제방송(CRI)이 통합된 거대 조직으로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직접 관장했다. 세계를 향해 선전선동에 나선 것이지만 ‘중국의 소리’는 지금 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이 지금처럼 신문과 방송 등을 선전선동의 도구로만 바라본다면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 ‘중국의 소리2’, ‘중국의 소리3’을 만들어도 글로벌 여론을 주도할 중국 매체는 탄생할 수 없다.김기용 베이징 특파원 kky@donga.com}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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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샤오홍슈 ‘오늘 무슨날’ SNS 한 줄에 날벼락

    가입자가 3억 명이 넘는 중국 유명 전자상거래업체 샤오홍슈(小紅書)가 4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오늘은 무슨 날?”이라는 한 줄짜리 게시물을 올렸다가 해당 계정이 삭제되고 중국 당국의 조사까지 받았다. 4일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시위가 발생한 날이다. 6일 B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샤오홍슈는 4일 웨이보에 “크게 말해봐, 오늘은 무슨 날?”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자 게시물은 순식간에 삭제됐다. 게시물 뿐 아니라 팔로워가 1400만 명이던 웨이보 계정도 “법과 규정 위반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삭제됐다. 2014년 탄생한 샤오홍슈는 중국의 대표적 정보통신(IT)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그룹이 투자한 곳이다. 2019년 7월 가입자가 3억 명을 돌파했고 월 평균 이용자도 1억 명이 넘는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며 중국의 젊은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유명 업체가 ‘톈안먼’이란 단어를 직접 사용한 것도 아닌데 계정이 삭제되고 조사까지 받게 된 것이다. 현재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이번 사건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샤오홍슈는 톈안먼 시위를 염두에 두고 게시물을 쓴 것이 아니고 지난 몇 달간 금요일마다 주말을 겨냥해 이와 비슷한 게시물을 작성해왔다”고 보도했다. 샤오홍슈의 대변인과 중국 CAC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톈안먼 민주화시위가 발생한 지 32년이 지났지만 중국 당국은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베이징 주재 영국 대사관 등이 톈안먼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웨이보에 올린 촛불 영상 등도 올린지 20여 분만에 모두 삭제됐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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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 끊긴 테슬라 차량에 운전자 갇혀…중국서 또 사고

    중국에서 전기 공급이 끊긴 테슬라 차량에 갇혀 의식을 잃어가던 운전자가 주변 사람들에 의해 가까스로 구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텅쉰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광둥성 선전(深圳)시의 한 야외 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원(文)씨의 테슬라 모델3 차량의 전원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다. 테슬라 차량은 전기 공급이 끊기면 문을 열 수 없다. 이 때문에 차 안에 있던 원 씨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 15분가량 차에 갇히게 됐다. 당시 선전 지역의 기온은 섭씨 35도 정도였다. 원 씨는 차 안에서 탈출하기 위해 차량 문을 깨 보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의식이 점차 혼미해졌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의식을 잃어가는 운전자를 발견해 밖에서 도구를 사용해 창문을 깨고 그를 구출해냈다. 테슬라 중국 법인은 3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는 차량 내부에 장착된 12V 소형 배터리의 축전 능력이 저하돼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고객들은 전기 부족 경고가 나타나면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씨는 사고 직후 3㎞밖에 떨어진 테슬라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1시간이 넘어서야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는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고객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당시 원 씨는 구출 직후 언론과 경찰 등에도 연락했는데 테슬라 고객센터 관계자보다 기자들과 경찰들이 현장에 더 먼저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 현장에서는 한 테슬라 차주가 브레이크 결함으로 사고가 났다며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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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산당 100년…시진핑 장기집권 위한 ‘홍색관광’ 열풍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약 1시간 거리인 샹산완안(香山萬安)의 ‘리다자오(李大釗·1889∼1927) 열사 능원’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을 중국 공산당의 창시자로 여기지만 중국인은 마오와 함께 반드시 리를 거론한다. 베이징대 교수였던 리는 공산당 창당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해 ‘중국 공산당의 아버지’로 불린다.》 리의 동상과 무덤에는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각종 꽃과 화환이 가득했다. 당국 또한 다음 달 1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이곳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능원 관리인은 “공산당 관련 중요 행사가 곧 열려 능원 전체를 단장 중”이라고 말했다. 공산혁명 성지순례 열기 리의 무덤처럼 공산당 관련 유적지를 여행하는 것을 ‘홍색관광(紅色旅遊)’이라 부른다. 일종의 중국판 혁명 성지순례로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집권기인 2004년 처음 시작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났고, 당국 또한 애국심 고취 등을 위해 홍색관광을 적극 장려하면서 붐을 이루고 있다. 홍색관광 명소는 약 300곳. 특히 인기를 끄는 곳은 마오가 1927년 10월 첫 번째 무장투쟁 근거지로 삼은 장시성 징강산(井岡山), 1931년 공산당이 임시정부를 설립한 장시성 루이진(瑞金), 1935년 마오가 공산당 실권을 장악한 구이저우성 쭌이(遵義), 국민당에 패한 마오가 대장정 끝에 도달한 산시성 옌안(延安) 등이다. 마오의 고향 후난성 사오산(韶山)에도 많은 인파가 몰린다. 특히 1951년 박물관이 된 마오 생가는 이미 누적 관람객이 1억 명을 넘겼다. 당국은 최근 보수 공사를 마친 이곳을 재개장했다. 일일 방문객이 1만∼2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허베이성 시바이포(西柏坡) 역시 대표적 성지로 꼽힌다. 1949년 마오가 농촌 사업을 직접 지휘했던 곳이다. 이후 중국 지도자의 시바이포 방문은 ‘낮은 곳에서 인민과 직접 소통한다’는 정치적 의미를 갖게 됐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은 1991년 시바이포에서 부패 척결 의지를 밝힌 후 대대적인 사정에 나섰다. 후 전 주석 역시 2002년 총서기에 오른 직후 이곳을 찾았다. 올해 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시바이포 공산당원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단합은 쇠처럼 강하다”며 공산당의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창당 드라마-영화 열풍 공산당 역사를 다룬 드라마와 영화 또한 속속 방영되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올해 2∼5월 평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43부작 역사극 ‘줴싱녠다이(覺醒年代·자각의 시대)’를 방영했다. 공산당 창당 당시 리, 마오, 저우언라이 등 지도부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중국에서 ‘대박’으로 평가받는 전국 시청률 평균 1% 이상을 달성했다. 리의 무덤에서 만난 30대 여성 마(馬)모 씨는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드라마를 통해 공산당 역사를 더 잘 알게 됐다”고 했다. 최근 방영된 국민당과 공산당의 국공내전 당시 주요 전투 등을 다룬 ‘다줴잔(大決戰)’, 1990년대 닝샤후이족 자치구에서 빈곤 퇴치 사업에 나선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싼하이칭(三海情)’ 등도 인기를 끌었다. 100주년 당일인 다음 달 1일에는 1921년 공산당 창립 과정을 담은 영화 ‘1921’이 개봉된다. 당시 공산당이 벌인 첩보 작전을 그린 ‘무명’도 최근 개봉했다. 중국이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했다는 뜻으로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주장하는 6·25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빙설장진호’ 또한 곧 개봉한다.中 MZ세대가 새 소비층 주로 공산당 및 국영기업 관계자, 장노년층이 홍색관광을 즐길 것이란 선입견과 달리 젊은층에게도 인기다. 중국판 MZ세대, 즉 바링허우(八零後·1980년대 출생)와 주링허우(九零後·1990년대 출생)는 홍색관광의 주소비층이다. 중국 정보 통계에 따르면 2016∼2020년 홍색관광에서 20∼39세 청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57.3%에 달한다. 최근 온라인 여행사이트 뤼마마닷컴이 내놓은 자료에서도 198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전체 관광객의 약 40%를 차지한다. 2012년 말 시 주석 집권 후 맹목적인 애국주의 교육을 받은 첫 세대인 이들은 강한 중화사상을 지니고 있다. 단순 여행이 아닌 자신의 애국심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홍색관광을 택하고 있다는 의미다. 당국 또한 젊은층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단조로운 전시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게임, 가상현실(VR) 등 몰입형 체험을 제공하는 유적지가 늘고 있다. 관영 언론 또한 “홍색 씨앗을 뿌리고 유전자를 심는다”며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美中 경쟁 속 내부 결속 다지기 중국이 홍색관광과 관련된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부각시키는 것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미국과의 패권 경쟁이 격화한 것과 관련이 깊다. 미국과의 체제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15억 인구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 공산당 역사를 강조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 주석은 현재 중국이 강조하는 주요 성과, 즉 코로나19 방역, 탈빈곤 등 또한 공산당 이념하에 이뤄졌다는 점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최근 “중국 공산당과 당 간부들은 말하면 말한 대로 한다”며 “중국 내 56개 민족이 모두 가난에서 벗어났다. 공산당은 약속을 지켰다”고 당의 성과를 주장했다. 이를 감안할 때 결국 홍색관광이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공고히 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오를 추앙하고 공산당 역사와 업적을 강조하는 일은 결국 시 주석 본인의 업적을 부각하는 동시에 마오에 비견하는 새롭고 강한 지도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일이 된다. 자연스레 자신의 장기집권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시 주석은 내년에 집권 10년을 맞는다. 중국 내에서는 그가 올해 공산당 100주년 기념행사와 내년 2월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후 사실상의 종신 집권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내년 하반기 20차 공산당 대회에서 덩샤오핑 이후 이어진 ‘최고지도자 10년 집권’의 관례를 공식적으로 깰 것이란 관측이 많다. 마오에 대한 중국인의 향수, 더 강한 중국을 원하는 심리 등을 공산당 창당 100년이란 절호의 기회와 결합시켜 장기집권을 위한 정치적 포석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다.김기용 베이징 특파원 kky@donga.com}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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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글로벌 매체 만들어 선전 강화해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 여론을 주도할 영향력 있는 매체를 만들어 중국의 지위와 영향력에 걸맞은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장지역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등의 문제를 놓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과의 여론전에서 밀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언급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30차 집단학습에서 중국의 이미지와 국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업무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이야기가 잘 전달되고, 중국의 목소리가 널리 퍼지도록 하는 것이 진실하고 입체적인 중국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중국의 국력과 국제적 위상에 어울리는 유리한 외부 언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중국 공산당이 국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과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장점 등을 외국인들도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공산당 선전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이 미국 등 서방과 격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뉴욕타임스(NYT), CNN, BBC, 로이터 등 미국과 영국 매체들이 세계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과거 “국제 여론은 서강아약(西强我弱·서방이 강하고 우리가 약하다)이다”라며 “옳음에도 말하지 못하고, 말해도 전파되지 않는 난감한 상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2018년 중국 정부는 글로벌 여론전을 위해 주요 관영 매체를 통합한 ‘중국의 소리’ 방송을 출범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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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4년만에 외화 지준율 전격 인상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강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14년 만에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전격적으로 인상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달러 약세 기조에 중국의 경제 회복이 뒷받침돼 위안화 강세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위안화 흐름을 쫓아가는 원화도 강세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중앙은행 런민(人民)은행은 1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7%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3572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고시환율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6월 7.1위안대까지 올랐던 위안화는 최근 6.3위안대로 떨어져 2018년 5월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날 런민은행이 외화예금 지준율을 기존 5%에서 7%로 2%포인트 올리며 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위안화 강세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지준율을 마지막으로 인상한 건 2007년이었다. 당시 인상 폭도 1%포인트에 불과했다. 런민은행은 기습적인 지준율 인상에 대해 “금융기관의 외화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준율이 인상되면 중국 은행들은 외환 거래를 할 때 더 많은 달러를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시중에서 유통되는 달러의 양은 감소한다. 중국 정부가 급격한 위안화 가치 상승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장기적으로 위안화 강세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외환 전문가들은 지금 추세라면 위안화가 달러당 6.2위안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지나 빅토리노 SEB은행 아시아전략 헤드는 “지준율 인상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위안화 가치를 계속 받쳐주는 한 위안화 강세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이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0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일 정도로 중국 경제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위안화와 동조화 현상이 뚜렷한 원화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내린(원화 가치 상승) 1105.9원에 마감했다. 2월 16일(1100.1원) 이후 최저치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7∼12월)로 갈수록 더 떨어져 107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지금 제동을 걸어주지 않으면 위안화가 달러당 6.2위안 아래로도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지준율 인상을 통해 강하게 개입했다”며 “이 여파로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가 완만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강세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3년 동안 위안화와 원화가 같이 움직였기 때문에 원화 강세 속도가 가파르지 않다면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여지를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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