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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전자가 2일 스마트폰 판매 호조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대덕전자는 전날보다 6.95% 오른 5690원으로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 급등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및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가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대덕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8250원에서 89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2.2% 증가한 1135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105.9% 늘어난 81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대덕전자가 지난해 적자 결산에도 불구하고 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을 했고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감안할 때 현금 배당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신영증권은 2일부터 이틀간 코스피200과 연계해 최대 연 31%의 수익을 추구하는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1종과 연 15.1∼24.1%의 수익을 추구하는 스텝다운형 ELS 3종을 판매한다. ‘신영ELS 1340회(원금 보장형)’는 코스피200이 1년간 최초 기준지수보다 30% 넘게 상승한 적이 없고 만기 때 최초 기준지수의 115% 초과, 130% 이하면 지수 수준에 따라 연 4∼31%의 수익을 지급한다. 지수 흐름에 관계없이 원금이 보장돼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모든 상품은 100만 원 이상 10만 원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1588-8588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이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증가 기대감으로 반등했다. 30일 코스피시장에서 GKL은 전 거래일보다 2.74% 오른 1만8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GKL은 일본인이 입장객 수의 50%를 차지하고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80%나 된다. 지난달 27일 엔-달러 환율이 86.53엔으로 199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엔화 가치는 급등하고 있다. 엔고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휴가 시즌이 오면 일본인 관광 특수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고 원-엔 환율 상승으로 4분기 실적의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한국과 중국 간 상호 무비자 추진 등 새로운 장기 성장 변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두바이 쇼크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엄브렐러펀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엄브렐러펀드는 하나의 모(母)펀드 아래 성격이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자(子)펀드로 구성돼 있다. 한 번 가입하면 시장 상황에 따라 아래의 자펀드로 추가 수수료 없이, 혹은 최소 비용으로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증시 변동성이 심할 때는 주식형펀드에서 채권형펀드로 갈아타고 증시 침체기에는 리버스 인덱스펀드로 갈아타는 식이다.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7월 선보인 KB자산운용의 ‘KB올스타엄브렐러펀드’는 설정 이후 5개월간 온라인으로만 80억 원 넘게 팔렸다. 이 펀드는 국내와 미국 중국 증시는 물론 금과 머니마켓펀드(MMF)에도 투자할 수 있다. 하위 펀드에 리버스인덱스펀드도 있어 증시 하락 국면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 설정 이후 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코리아인덱스, 미국S&P500인덱스, 차이나H인덱스, 골드인덱스 등 주요 펀드가 15∼24.08%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글로벌엄브렐러펀드’는 펀드 하나로 글로벌 투자가 가능하다. 한국 중국 일본 브라질 증시에 투자할 수 있으며 글로벌 증시가 부진하면 채권형펀드로 갈아탈 수 있다. 이 펀드는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총보수가 0.96%(채권형은 0.47%)로 저렴한 편이다. 이 외에 우리운용의 ‘마이스타일엄브렐러펀드’, 푸르덴셜운용의 ‘푸르덴셜프리엄브렐러펀드’, 한국운용의 ‘한국투자부자아빠엄브렐러펀드’, 하이운용의 ‘하이엄브렐러펀드’ 등 운용사별로 엄브렐러펀드가 다양하게 나와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엄브렐러펀드가 시장 상황에 맞춰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투자자가 시장을 정확히 분석하지 못한 채 판단을 내리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엄브렐러펀드에 가입하기 전에는 하위펀드의 투자유형, 지역, 대상 및 운용전략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또 시장상황에 맞는 적절한 전환 타이밍을 고르기 위해서는 평소 금융시장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도 필수 항목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최근 증시 조정 여파로 주식거래량이 많이 줄어든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매매 위축이 두드러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개인 매매대금 비중은 50.46%로 집계됐다. 올해 4월 66.56%였던 개인 매매 비중은 △8월 59.80% △9월 57.69% △10월 52.58%로 곧 40%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개인 매매 비중은 2002년엔 71.79%나 됐지만 △2003년 65.29% △2005년 60.85% △2007년 53.15%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고객예탁금도 4월 16조 원대에서 이달 들어 11조 원대로 주저앉았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두바이 쇼크로 중동 지역과 유럽 금융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사태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펀드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펀드와 글로벌 금융주펀드가 지목됐다. 중동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피델리티EMEA펀드’ ‘JP모간 중동&아프리카펀드’ 등이 있다. 이 펀드들은 중동 지역보다는 주로 동유럽이나 러시아 등에 투자하고 있긴 하지만 두바이 쇼크의 후폭풍이 길어져 중동 지역의 조정이 심화되면 펀드 수익률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EMEA 펀드들은 증시 상승폭이 컸던 러시아의 비중 차이에 따라 연초 이후 수익률이 ―1.98%∼53.77%에 분포돼 있다. 글로벌 금융주펀드 역시 중동 지역의 대출 문제가 부각되는 유럽계 은행에 투자하고 있어 주의 대상으로 꼽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유럽 은행들이 두바이에 대해 최대 400억 달러의 손실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추정했다. 글로벌 금융주펀드로는 ‘피델리티글로벌금융주펀드’ ‘삼성글로벌파이낸셜서비스증권투자신탁’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증권투자신탁’ 등이 있다. 특히 일부 펀드는 미국 및 유럽 은행의 투자비중이 높아 당분간 수익률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한국 증시가 27일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앞두고 본격적인 연말랠리를 시작할 수 있을까. 미국 유통업계의 블랙 프라이데이는 이른바 ‘고용 없는 소비 회복’이 가능할 것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한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관심은 이제 미국인이 올해 말 얼마나 지갑을 열지에 쏠려 있다. 한국 증시는 9월 22일 연중 최고치(1,718.88)를 기록한 뒤 두 달간 내리막길을 걸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 코스피의 연중 최고점 대비 20일 종가 하락률은 ―5.72%. 이는 세계 주요 11개 증시 가운데 일본 닛케이평균주가(―10.73%) 다음으로 높다. 최근 두 달간 한국 증시가 실망스러웠던 건 눈에 띄게 둔화된 외국인투자가의 매수세 때문이다. 9월 한 달간 4조6706억 원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은 지난달에는 9월보다 69.4%나 급감한 1조4274억 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특히 영미계 자금의 순매수 둔화가 두드러졌다. 누적 순매수 1위인 미국은 9월 1조356억 원에서 지난달 3496억 원으로 순매수가 줄었고 영국은 3조2575억 원 순매수에서 84억 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가 주춤해진 것은 원화 강세 속에서 수출주 실적이 4분기 이후 부진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달러 약세 및 원화 강세 속에서 수출주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바뀔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매수세 둔화에 한몫했다. 국내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은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둔화되고 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9월 말 이후 코스피가 부진한 배경에는 국내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이 조만간 하락 반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두 달간의 지지부진한 흐름은 지난주에 상당히 해소된 분위기다. 코스피는 지난주 3.1% 오르며 모처럼 글로벌 증시 대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1조 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다는 점에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랠리 가능성은 미국 소비지표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고용이 빠른 시일 안에 좋아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소비가 먼저 회복된다면 중기적으로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4년간 조사한 결과 63.8%의 소비자가 연말 세일을 시작하는 11월 마지막 주말 가운데 27일 쇼핑을 하기 때문에 블랙 프라이데이는 연말 전체 소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날이다. 미국의 12월 소매판매액은 2000년대 이후 매년 증가해 2007년에는 3764억 달러로 절정에 도달했지만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해에는 3364억 달러로 급감했다. 지난해 이처럼 심각한 소비침체를 경험했던 미국인이 올해 소비를 몰아서 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이른바 억압수요(pent-up demand)의 분출이다. 미국의 연말 소비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매우 낮은 상태이므로 억압수요가 분출해 예상보다 좋게 나온다면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분석팀장은 “미국 소비자의 연말 쇼핑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 주가는 서프라이즈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소비 관련 지표가 부진하면 횡보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미래에셋증권 정승재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발 호재가 있어도 국내 증시는 미지근하게, 악재가 있으면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며 “미국 소비 지표가 예상치보다 나쁘게 나오면 그간의 지지부진한 움직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넷째 주 금요일.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황금 세일기간의 첫날로 소매업체들의 적자를 흑자로 돌릴 정도의 대목을 뜻함.}

스트라이크… 네비게이터… 개명한 후 투자자들 몰려연말엔 개명(改名) 신청을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새해를 새 이름으로 산뜻하게 출발하기 위해서라는데요. 개명 바람은 펀드업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새 이름 효과가 있는지 이름을 바꾸고 잘 안되는 펀드보다는 펄펄 나는 펀드가 많습니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스트라이크펀드’는 8월 26일 이름을 바꾼 지 두 달 반 만에 9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 모으며 설정액 1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펀드의 예전 이름은 ‘삼성밀레니엄드래곤승천펀드’. 2000년 선보인 이 펀드는 수익률이 좋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진 못했습니다. 2000년 당시만 해도 ‘밀레니엄’ 단어를 펀드에 붙이는 게 유행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소 촌스러운 느낌을 주게 됐고, ‘드래곤’이란 단어에서 중국 펀드를 떠올리는 투자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 펀드는 국내 주식형 펀드입니다. 삼성투신운용은 고민 끝에 이름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브랜드 네이밍 전문회사에 맡겨 다섯 개의 이름을 받았고 사내 투표를 거쳐 지금의 스트라이크펀드로 결정했습니다. 이름 덕분인지 이후 승승장구 중입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네비게이터주식펀드’도 이름을 바꾼 뒤 더욱 잘나가고 있습니다. 길을 가다 방향을 잃었을 때 나침반을 보듯이 좋은 기업에 투자하고 싶을 때 찾는 펀드라는 뜻이랍니다. 이 펀드의 원래 이름은 ‘한국부자아빠성장주식펀드’. 이 펀드도 수익률은 좋았지만 이름이 평범해서인지 투자자들로부터 별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름을 바꾸면서 돈이 모이고 수익률도 좋아져 지금은 한국투신운용의 베스트셀러 펀드 중 하나가 됐습니다. 펀드 이름에도 유행이 있다고 합니다. 1990년대 후반엔 ‘드래곤’과 같은 동물 이름 시리즈가 유행했고 2000년대 초반엔 ‘3억 만들기’ ‘부자 만들기’ 같은 재테크성 이름이 많았습니다. 2006년 이후 최근까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선보인 ‘디스커버리’ ‘인디펜던스’ 등의 펀드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영어 이름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명품 펀드가 되려면 좋은 이름에 꾸준한 수익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군요. 명품 펀드가 많이 탄생했으면 합니다.신수정 경제부 기자 crystal@donga.com}
3월 결산 코스피시장 상장사의 상반기(4∼9월)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대폭 증가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법인 51개사의 4∼9월 누적 매출액은 42조167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61%, 순이익은 60.05% 늘어났다. 실적 호조에 대해 거래소 측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특히 금융업종 가운데 증권업의 수익이 대폭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21개 증권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8조1669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4925억 원으로 196.96%, 순이익은 184.44% 급등했다. 코스닥시장 법인들도 큰 폭의 실적 호전을 보였다. 전체 20개사 가운데 작년 실적과 비교 가능한 13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56.32%, 당기순이익은 825.53% 증가해 손익이 대폭 개선됐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20일 이진방 회장(사진)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강동석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위원장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협정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정식에는 유삼남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 등을 비롯한 해양 관련 단체장 30여 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 동운인터내셔널-스와로브스키 ‘USB’ 출시정보기술(IT) 부품업체인 동운인터내셔널이 스와로브스키와 손잡고 ‘명품 USB 메모리’(사진)를 내놨다. 스와로브스키가 제작한 크리스털을 USB 메모리에 단 고급 제품이다. 저장용량은 4∼32GB가 있으며, 제품별로 20∼84개의 크리스털이 박혀 있다. 회사 측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선물용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 아이파크백화점, 오늘부터 겨울 정기세일아이파크백화점이 20일부터 겨울 정기 세일을 한다. 대상 품목은 방한의류와 보온용품을 비롯한 식기, 가구, 악기 등이며 할인율은 10∼50%다. 특히 이번 세일 기간에는 수익금 전액을 경남 거제도의 지적장애인 직업훈련시설인 애광원에 기부하는 자선 바자회도 열 계획이다. ■ 삼성重, 풍력발전 설비 1호기 美社 인도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서 제작한 2.5MW급 풍력발전 설비 1호기를 미국 시엘로사에 인도했다고 19일 밝혔다. 풍력발전기 날개 부분의 직경이 90m, 높이는 80m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 발전기는 내년 1월 미국 텍사스에 설치돼 시운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가동되며 텍사스주립대 등에 향후 20년 이상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 GM대우 경차 30대 사회복지기관 전달GM대우자동차는 임직원들이 사회복지법인 ‘GM대우한마음재단’에 기부한 후원금으로 마련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마티즈 클래식’ 등 경차 30대를 19일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했다. GM대우차는 이날 마이크 아카몬 사장을 비롯해 안상수 인천시장과 전국 사회복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부평 본사에서 차량 기증식을 열었다. ■ ‘후불제 애널리스트스쿨’ 수강생 모집리스크컨설팅코리아는 연세대 경영대 부설 경영연구소와 함께 내년 1월 5일부터 2월 6일까지 개최하는 ‘제5기 후불제 애널리스트스쿨’ 수강생을 모집한다. 금융기관에 취업하려는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기업분석과 국제회계기준(IFRS)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강생 중 50%는 취직 후 수강료를 내는 후불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02-2263-4397}
연말엔 개명(改名) 신청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새해를 새 이름으로 산뜻하게 출발하기 위해서라는데요. 개명 바람은 펀드 업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새 이름 효과가 있는지 이름을 바꾸고 잘 안되는 펀드보다는 펄펄 나는 펀드가 많습니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스트라이크펀드'는 8월 26일 이름을 바꾼 지 두 달 반 만에 9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 모으며 설정액 1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펀드의 예전 이름은 '삼성밀레니엄드래곤승천펀드'. 2000년 선보인 이 펀드는 수익률이 좋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진 못했습니다. 2000년 당시만 해도 '밀레니엄' 단어를 펀드에 붙이는 게 유행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소 촌스러운 느낌을 주게 됐고, '드래곤'이란 단어에서 중국 펀드를 떠올리는 투자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 펀드는 국내 주식형 펀드입니다. 삼성투신운용은 고민 끝에 이름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브랜드 네이밍 전문회사에 맡겨 다섯 개의 이름을 받았고 사내 투표를 거쳐 지금의 스트라이크펀드로 결정했습니다. 야구에서 투수가 빠른 속도와 정확한 제구력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듯 정확한 분석과 공격적인 운용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름 덕분인지 이후 승승장구 중입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네비게이터주식펀드'도 이름을 바꾼 뒤 더욱 잘나가고 있습니다. 길을 가다 방향을 잃었을 때 나침반을 보듯이 좋은 기업에 투자하고 싶을 때 찾는 펀드라는 뜻이랍니다. 이 펀드의 원래 이름은 '한국부자아빠성장주식펀드'. 이 펀드도 수익률은 좋았지만 이름이 평범해서인지 투자자들로부터 별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름을 바꾸면서 돈도 모이고 수익률도 좋아져 지금은 한국투신운용의 베스트셀러 펀드 중 하나가 됐습니다. 펀드 이름에도 유행이 있다고 합니다. 1990년대 후반엔 '드래곤'과 같은 동물 이름 시리즈가 유행했고 2000년대 초반엔 '3억 만들기' '부자 만들기' 같은 재테크성 이름이 많았습니다. 2006년 이후 최근까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선보인 '디스커버리' '인디펜던스' 등의 펀드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영어 이름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명품 펀드가 되려면 좋은 이름에 꾸준한 수익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군요. 명품 펀드가 많이 탄생했으면 합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영업익 32% ↑ 순익 163% ↑ … 금융위기前 수준 회복IT-자동차 주도 작년대비 첫 반등4분기 환율 하락-원자재 상승 부담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1분기는 56%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기업들의 경쟁력이 4분기에도 지속되느냐다. 전문가들은 4분기엔 환율 효과가 사라지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등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성장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34개사 중 비교 가능한 570개사의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19조2718억 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2.55%, 순이익은 19조2747억 원으로 163.30% 늘어났다. 코스피 상장기업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7조8360억 원에 그쳤지만 2분기 13조9983억 원, 3분기엔 19조 원대로 올라서며 한국 기업들이 위기 국면에서 빠르게 탈출했음을 보여 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8.49%로 지난해 3분기 6.22%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올해 3분기까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소비가 늘어나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실적 개선을 주도한 업종은 전기전자와 자동차였다. 전기전자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은 4조8305억 원으로 2분기보다 136.57%, 작년 3분기보다 268.93% 급증했다. 자동차가 속한 운송장비업종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3.15% 줄어들었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09.01% 늘었다. 금융업도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20.54%, 작년 3분기보다 77.96% 증가해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 줬다. 10대 그룹 계열사의 매출액은 126조618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6%, 영업이익은 11조2332억 원으로 29.72%, 순이익은 12조3926억 원으로 120.17% 늘었다. 특히 그룹별 실적은 업황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전 분기 대비 그룹별 순이익 증가세를 보면 포스코가 철강업 회복에 힘입어 158.70% 늘어났다. 전기전자와 자동차의 선전으로 삼성(55.08%)과 현대·기아자동차그룹(32.24%)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와 환율 부담을 안고 있는 항공운송업체는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됐다. 한진그룹은 2분기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적자로 돌아섰다. 한편 코스닥 기업들은 순이익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매출 증가와 환율 효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중 분석 가능한 854개사의 3분기 순이익은 810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02.81% 급증했다. 매출액은 19조4502억 원으로 5.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624억 원으로 3.39% 줄었다. 문제는 4분기에도 3분기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다. 지금까지와 달리 4분기는 영업 환경이 기업에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수출기업의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연말 마케팅 비용, 상여금 등 각종 비용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삼성생명이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16일에 이어 17일도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수혜주로는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CJ, CJ제일제당, 신세계 등이 주목받고 있다. CJ와 CJ제일제당은 17일 각각 1.18%, 0.23% 올랐다. 전날 8.97%, 6.55%의 급등세에 비해선 상승세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16일 4.20% 급등했던 신세계는 17일 1.28% 하락했다. 삼성금융그룹 계열사는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은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각각 4.58%, 1.13% 올랐지만 삼성화재는 2.74% 떨어졌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주당 적정가치 73만5000원을 적용하면 CJ의 목표주가는 현재 6만4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올라간다”며 “CJ는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최고 수혜주”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금융위기서 200억 달러 수익 존 폴슨의 8가지 투자법 대공황 이래 최악이라는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200억 달러(약 23조2000억 원)를 벌어들인 사람이 있다. 미국 헤지펀드 ‘폴슨앤드코’의 창립자이자 펀드매니저인 존 폴슨 씨(사진).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를 예측하고 그 반대 방향으로 투자해 큰돈을 벌었다. 2007년부터 올해 초까지 폴슨앤드코가 벌어들인 수익은 200억 달러. 같은 기간 그의 보수는 4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과 미국 토크쇼 사회자인 오프라 윈프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등 3명이 2007년에 벌어들인 소득의 합계보다 많다. 이번 투자로 뉴욕 월가의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반열에 오른 그의 투자비법은 무엇일까.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 일반 투자자들이 폴슨 씨의 투자에서 참고할 만한 8가지 투자 교훈을 소개했다. 첫째, 전문가에게 의존하지 말라. 폴슨 씨는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무디스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같은 평가회사들의 신용등급에 의존하기보다 직접 주식을 연구하고 분석한다”며 “평가기관의 잘못된 등급이나 길거리 소문, 낡은 투자모델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필연적으로 뜨거운 맛을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가 미국 부동산 시장의 가격 폭락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모색할 때 월가의 전문가들은 모기지 상품이 안전하다고 장담했다. 둘째, 출구전략을 확보해 두라. 어떤 위기에서든 탈출할 수 있는 출구전략은 국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에게도 중요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소개한 출구전략은 현금자산 확보. 거품이 터지는 순간 일시에 모든 투자자는 현금 자산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이다. 셋째, 채권시장에 주목하라. 폴슨 씨가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었던 기회는 바로 채권시장에서 나왔다. 많은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의 오르내림에 관심이 많지만 시장의 이상 징후를 먼저 보여 주는 곳은 주식시장이 아닌 채권시장이다. 넷째, 새 투자 상품을 공부하라. 폴슨 씨는 지난해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전 신용부도스와프(CDS)를 싼 가격에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 금융회사를 비롯한 기업들의 부도가 증가해 CDS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폴슨 씨는 이전에 CDS에 대해 들어본 적도, 투자해본 적도 없지만 많은 시간을 들여 CDS를 공부한 뒤 투자했다. 다섯째, 안전망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대개 투자자들은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 거품을 걱정하면서도 그 위험을 헤지(회피)할 수 있는 안전망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현재의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풋옵션(팔 수 있는 권리), 보험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섯째, 과거의 투자 경험이 중요하다. 이번 위기 때 돈을 번 투자자 중에는 과거 금융시장의 굴곡을 두루 경험해본 이들이 많다. 폴슨 씨 역시 20년 이상 금융시장에 있으면서 각종 투자 사례를 경험했다. 일곱째, 영원한 투자는 없다. 폴슨 씨는 지난해 은행 관련주들을 집중적으로 매도했지만 올해 들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은행주를 과감히 사들이고 있다. 투자 대상과 사랑에 빠져서는 안 되며, 투자 전략과 대상도 상황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확실해 보이는 투자라고 해도 ‘다걸기(올인)’하는 것은 금물. 미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 베팅한 폴슨 씨는 운 좋게 성공했지만 모든 투자자에게 운이 따르는 것은 아니다. 행운이 따라주지 않아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존 폴슨의 투자 교훈①전문가에게 의존하지 말라②출구전략을 확보해 두라③채권시장에 주목하라④새 투자 상품을 공부하라⑤안전망을 과소평가하지 말라⑥과거의 투자 경험이 중요하다⑦영원한 투자는 없다⑧한 가지에 다걸기(올인)하지 말라자료: 월스트리트저널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대우건설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호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16일 코스피시장에서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8.14% 올랐다. 금호산업(11.65%), 금호타이어(5.75%), 금호석유(4.57%) 등 금호그룹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19일 우선협상대상자 최종 발표를 앞두고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후보군에 기존 4개사 외 유럽계 업체 1, 2곳이 추가로 참여한다는 소식으로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경영권 매각작업 완결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 외에 4분기부터 수주와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호산업 등 금호그룹주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대우증권 송흥익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매각 가격이 생각보다 높다는 측면이 반영돼 금호산업이 급등했다”며 “대우건설의 실제 매각가격이 얼마인지에 따라 향후 금호산업의 주가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13일 국내 증시에서 중국 관련주로 분류되는 일부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철강주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각각 1.88%, 4.08%, 중국 내 매출 비중이 큰 CJ오쇼핑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3.84%, 3.44% 올랐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의 수출 제품 가격 상승으로 비슷한 업종에서 수출 경쟁을 벌이는 한국 업체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중국의 수입 물가가 떨어지는 만큼 중국의 소비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중국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국내 증시도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보다 긍정적 효과가 좀 더 클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과 중국의 주력 수출 제품들 간의 경쟁관계가 직접적이지 않은 만큼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자산배분 차원에서 금 펀드에 투자하려면 주식형보다는 파생형 상품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정은 펀드 연구원은 “금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금 펀드는 금 가격 및 글로벌 증시의 영향을 함께 받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며 “반면 금 선물에 투자하는 파생형 금 펀드는 꾸준히 금 시세 추이를 잘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증시 상승으로 주식형 금 펀드의 수익률이 파생형보다 높지만 증시 변동을 헤지할 목적으로 금 펀드에 투자한다면 변동성이 적은 파생형 상품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금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해 금 펀드 투자는 주력 상품보다는 보조 투자 상품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며 “신규 투자자라면 소액 분산 투자로 접근하거나 분산 효과가 큰 일반 원자재 펀드를 통해 금 투자를 시작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맥쿼리증권은 12일 향후 1년간 코스피 목표치는 1,820이라고 밝혔다. 맥쿼리증권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이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선행지수는 긍정적이며 부진한 일부 지표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턴어라운드해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며 “특히 한국증시는 가격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맥쿼리증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증시 전체에 비해 36%가량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 맥쿼리증권은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는 펀드자금도 2010년 상반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최근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로 개인투자자들도 주식시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11월 배당수익률 5.3% 최고펀드 통한 간접투자도 ‘짭짤’■ 연말 관심 끄는 배당주 눈에 띄는 주도주가 없고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 대안이 없다면 배당 투자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동안 경기 방어적인 특징을 지닌 배당주는 소외되어 왔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기업들이 한 해를 결산하는 시점이 가까워지는 요즘, 배당주는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배당수익률 높은 곳들 배당주 투자는 배당수익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모두 노릴 수 있어 유리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배당수익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업별로는 현재 연 3∼4%인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곳들도 많다. 배당주 투자 시기는 지금이 적당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01년 7월 이후 배당을 많이 하는 상장기업 50개로 구성된 거래소 배당지수(KODI)의 월별 평균수익률은 약 1.28%. 그중 11월이 5.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은 실제 받는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것을 말한다. 매년 결산 후 이익에 따라 주주 배당을 실시하는데 은행 이자나 채권 이자처럼 매년 일정한 소득이 되는 중요한 수익지표다. 워런 버핏의 스승이었던 벤저민 그레이엄은 어떤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AAA등급 채권수익률의 3분의 2 이상이면서 해당 기업의 부채가 순자산가치보다 적으면 그 기업에 투자하라고 했다. 역사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의 주식은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러미 시겔의 ‘장기투자 바이블’에 따르면 1957∼2007년 50년간 S&P500지수를 분석한 결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들이 주식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주를 고를 때는 배당수익률과 함께 배당의 재원인 기업의 수익창출능력을 봐야 한다. 수익창출능력은 자기 자본으로 얼마만큼의 수익을 냈는지를 알 수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면 된다. 버핏은 주로 ROE가 20% 이상인 종목에 투자했다. 삼성증권, 동양종금증권, 신영증권에서 올해 유망한 배당주로 추천한 곳 중 중복 추천을 받은 곳은 율촌화학(배당수익률 6.4%), 강원랜드(5.3%), SK텔레콤(5.1%), KT(5%), KT&G(4.3%) 등이다.○ 배당주펀드 주목 직접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배당주펀드를 통해 배당 투자를 할 수 있다. 배당주펀드는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배당을 많이 주는 업종의 비중이 높다. 배당주펀드는 증시 상승기에는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성과가 저조하지만 하락장에서는 강점이 있다. 일례로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배당주펀드가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배당주펀드를 통해 수익을 내려면 장기 투자가 적합하다. 전문가들은 위험 성향이 낮고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한다면 배당주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일반 주식형펀드와 함께 투자할 경우 포트폴리오상의 변동성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동양종금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배당주펀드에 편입되는 종목은 다른 기업보다 현금 흐름이 좋고 업종 내에서 뚜렷한 위치를 점하는 경우가 많다”며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일반 주식형펀드의 비중을 배당주펀드보다 높게, 위험에 민감하다면 배당주펀드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삼성-미래에셋-한투-우리-KB 등 5곳 주간운용사 신청4년마다 재선정… 1, 2차 평가 거쳐 이달말 최종 결정 각종 연기금의 돈을 맡아서 관리 및 투자하는 주간운용사로 선정되기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한판 경쟁이 시작됐다. 최근 마감된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 신청에는 삼성투신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우리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5곳이 냈다. 연기금 투자풀(위탁자금) 주간운용사가 되면 최대 15조 원에 이르는 위탁자금을 받아 수탁액을 늘릴 수 있고 대외신인도도 높아진다. 상위권 운용사는 지금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중위권은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기회를 잡기 위해 이번 주간운용사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외신인도 높아져 연기금 위탁자금 주간운용사는 4년에 한 번 재선정된다. 주간운용사는 위탁자금 운용을 총괄하면서 하위 운용사에 자금을 맡기게 된다. 위탁자금은 9월 말 현재 3조9000억 원이지만 외국환평형채권기금을 포함하면 최대 15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연기금 주간운용사로 선정되면 우선 수탁액을 늘리는 장점이 있다. 수탁액을 한꺼번에 15조 원이나 늘릴 수 있어 중위권 운용사들로서는 단숨에 업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인 셈이다. 자산운용사들이 주간운용사 선정으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대외신인도 제고 효과다. 정부에서 연기금 위탁자금을 맡길 정도로 해당 자산운용사의 리스크 관리 및 자산분배 능력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외 기관 및 법인 상대 영업에 호재로 작용한다. 자산운용에 따른 보수도 받지만 운용보수율이 워낙 낮아 순익 증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열한 신경전 기획재정부는 다음 주 초까지 1차 평가를 끝낸 후 2차 면접심사를 한 뒤 이달 말까지 주간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여기서 뽑힌 주간운용사는 내년 1월부터 운용업무를 시작하며 선정 후 4년간 주간운용사 지위를 유지한다. 매년 말 성과평가를 통해 연간 단위로 주간운용사 지위의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삼성투신운용은 지난 8년간 두 차례 연속 주간운용사로 선정됐다. 8년간 큰 과오 없이 안정적으로 해왔다는 평가를 받지만 8년간 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지적된다. 경쟁사들은 삼성투신이 세 차례 연속 주간운용사로 선정되면 사실상 앞으로 연기금 위탁자금 주간운용사는 다른 곳에서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곳을 선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은 전통적인 채권 강자의 면모와 뛰어난 리스크 관리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5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간사 선정 관련 정보수집과 자사 경쟁력에 대한 자료 준비를 해왔다. 수탁액 기준으로 업계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사 대비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산배분 능력을 앞세우고 있다. 업계 중위권인 우리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도 각각의 고유한 장점을 내세우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주간운용사로 선정되면 우리금융그룹 전체의 가치가 높아져 향후 그룹 매각 때 몸값을 높게 받을 수 있어 정부 투입 공적자금 회수율이 올라간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KB자산운용은 KB국민은행을 포함한 KB금융지주의 여러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평가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기존에 주간사 업무를 맡고 있는 회사에 이익을 주지도, 불이익을 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