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인 6월 14일에 맞춰 진행될 군사 퍼레이드에 약 62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15일(현지 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음 달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자 육군 창설 250주년을 맞아 열리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 드는 비용이 이 같은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USA투데이는 “행사 비용은 3000만 달러(약 417억 원)이지만 더 늘어나 4500만 달러(약 626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날 군 퍼레이드에 동원되는 군인은 7500여 명이며 전차 24대·군 항공기 50대도 출동할 예정이다. 군인들은 하루 50달러(약 7만원)의 특별 수당을 받게 된다. 또 하루 두 끼는 전투식량이 배급된다.이번 행사에는 에이브럼스 전차 24대, 브래들리 보병 전투 차량 34대, 4대의 대형 자주포 등 총 120대의 군 차량이 동원된다. 이외에도 B-17 폭격기와 P-51 머스탱 전투기 등은 미 국회의사당에서 내셔널 몰까지의 상공을 비행한다.퍼레이드는 행사 당일 오후 6시경 시작해 콘서트와 불꽃놀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상원의원은 “이게 바로 트럼프”라며 “이 모든 게 그의 자존심 때문이며, 모든 것을 자기 중심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워싱턴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여는 것은 1991년 이후 34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부터 군사 퍼레이드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그러나 9200만 달러(약 13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 문제에 따른 반대 의견과 도로 파손 우려 등으로 실현하지 못했다. 2018년 11월에도 퍼레이드를 개최하려 했으나 높은 예산으로 인해 취소한 바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내란수괴 뿐만 아니라 지금도 숨어서 끊임없이 내란을 획책하고 실행하고 있는 자들을 다 찾아내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리고 그 법정은 깨끗한 법정이어야 한다”고 덧붙여 국민의힘 진영과 민주당이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사법부를 동시에 겨냥했다.이재명 후보는 14일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나라를 망친 데 책임을 묻고 사람들에게 불안을 준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 우리에게 절망감을 가져다 준 대리인 일꾼의 배신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 후보는 “내란에 부마항쟁이란 이름으로 저항해서 군사정권을 끝장낸 창원은 위대한 곳”이라며 “그 주역인 여러분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내란을 그 정신으로, 여러분 손으로 확실하게 제압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문화강국 그리고 10대 경제강국, 세계가 부러워하던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나라가 됐나”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평화가 위협받으니 해외 투자자들이 자본 철수를 하고 새로운 경제협약을 맺는 것에 대해 망설이고 있다. 그러니 일자리는 줄어들고 결국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성장이 아니라 마이너스 즉, 경제가 쪼그라들었다는 얘기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체 나라를 어떻게 만든 것인가. 지난 3년동안 나아지기는커녕 모든 영역에서 나빠지지 않았나. 심지어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이 12월 3일 한밤중에 갑자기 비상계엄이라니.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그는 “다른나라는 2, 3배 오르는데 우리나라는 주가가 왜 맨날 제자리에 있다가 밑으로 훅 꺼지나“라면서 “권력을 가진 자들이 주식시장에 개입해서 주가조작이나 하고 조작이 드러나도 힘세다고 처벌도 안 받고 또 주가조작하고 이러면 주식시장 이 제대로 되겠나”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면서 국내 주식에 투자를 안 한다. 앞으로 국내기업 자본조달을 어디서 할 거냐. 누가 이렇게 만들었느냐”면서 “소위 10대 경제강국이라 불리는 나라에서 그런 상상을 할 수가 있나”고 했다.또 이 후보는 이순신 장군이 전사했던 노량해전을 거론하며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이 분을 사실은 존경하는 걸 넘어서서 경외한다”라면서 “인생의 마지막 전투에서 굳이 적선을 쫓아가며 격렬하게 전투를 이어가다 그 위험을 감수했을까”라고 말했다.이어 “일부러 그러신 게 아닐까, 진짜 죽도록 싸워버린 거 아닐까”라며 “승전하고 다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운명을 생각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정적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라고 하는 게 그림자도 있고 양지도 있는 거 아닌가. 세상이 왼쪽 날개도 있고 오른쪽 날개도 있어야지 정적을 다 없애거나 입장이 다르면 싹 제거하고 우리끼리만 남는 게 가능하냐”고 설명했다.이어 “‘내가 모든 권력을 갖고, 야당, 이재명 없애겠다’ 이러면 정치가 되나. 어려운 시기일수록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빨간색 좋아하는 사람, 파란색 좋아하는 사람이 대화하고 다툴 수 있지만 혐오하고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인정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자신의 선거 피켓에 붉은 색 상징을 포함했다는 점도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입장 다르면 대화하고 다툴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혐오하고 죽이려고 하나”라면서 “차이는 인정하되 갈등은 인정하되 제거하려 하지 말자. 통합된 세상 모두의 행복 위해 손잡고 함께 가야 하지 않겠나. 한 사람의 리더 책임자가 얼마나 큰 변화 만들어내는지 제가 실적으로 꼭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인도에서 불법 제조된 ‘밀주(密酒)’를 마신 2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부 펀자브주 암리차르시 인근 마을에서 밀주를 마신 주민 21명이 숨지고 1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암리차르시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서북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도시다.사건은 지난 11~12일 경 이 지역 주민들이 메탄올이 첨가된 술을 마신 후 발생했다. 당시 주민들은 술을 마신 뒤 곧바로 구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술의 어떤 성분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펀자브주 경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불법 주류를 공급한 혐의로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 범행 수법을 밝혀내고 관련된 모든 사람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한편 인도에서 술을 마시고 주민들이 숨지는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도의 농촌 지역에서는 이 같은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밀주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에서 밀주를 마신 뒤 53명이 숨졌다. 또 지난 2022년 12월에는 인도 동부 비하르 주에서 유독물질이 든 밀주를 마시고 30명 이상이 숨진 바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6·3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0% 넘는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인물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1%가 이재명 후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1%,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8%, ‘모름·응답거절’ 1%로 나타났다.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95%로 압도적이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88%, 이준석 후보가 5%였다.‘주요 대선 주자 호감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이 48%였다. 김 후보는 35%, 이준석 후보는 28%로 집계됐다. 호감도란 조사 대상에 대해 응답자들이 어떤 감정(긍정 또는 부정)을 갖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이 후보의 호감도는 지난 대선 때에 비해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년 20대 대선을 한 달여 앞둔 2월 8~10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 후보 호감도는 34%였다. 3년 만에 14%포인트(p) 올랐다.2022년 조사에선 전 연령대에서 호감보다 비호감도가 높았던 반면 이번 조사에서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각각 66%, 67%로 비호감도보다 우세했다.‘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는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반면 단일화를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38%, 모름·응답거절은 19%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6%가 단일화에 찬성했지만,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54%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이 오는 14일부터 중국발(發) 소액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20%에서 54%로 내린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를 120%에서 54%로 인하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또 최소 수수료는 100달러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간 중국 온라인 업체인 테무와 쉬인 등은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가 적용돼 관세를 내지 않고 저가 품목을 미국 고객에게 직접 배송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이를 폐지했고, 12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소액 면세 제도는 중국발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 주는 것을 뜻한다. 한편 이번 발표는 미국과 중국이 90일 간 무역 전쟁 ‘휴전’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후속 조치로 보인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90일간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115%포인트씩 내리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각각 인하하기로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올여름 최대 37만5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날 미 오하이오주의 한 매장에서 이 같은 대규모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맥도날드 미국 사장인 조 얼링거는 “우리가 인력에 투자하는 것은 윈윈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맥도날드는 2027년까지 미국 내 900개의 신규 매장을 열고 여름철 고객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 계획은 최근 몇 년간 맥도날드가 추진한 고용 확대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업에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도록 촉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동안 총 5조 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 1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 내 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고 전했다.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방문은 10% 가까이 급감했다.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이 칠리스(Chili‘s), 타코벨(TacoBell) 등 다른 외식 업체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발 관세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방문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국가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대구고법 민사1부(정용달 부장판사)는 13일 모성은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 공동대표 등 지진 피해 포항시민 111명이 국가 등을 상대로 제기한 포항 지진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기록을 검토한 결과 원고들의 주장 중에서 그 과실 부분에 대해서 입증이 부족하다고 봤다. 1심에서 일부 승소한 원고들의 청구에 관해서도 취소하고 원고들 모두 청구를 기각하는 것으로 저희 재판부는 판단을 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지진에 관해서는 다양한 시각이 지금 존재하는 것 같지만 지진 피해에 관해서 과실 부분을 인정할 만한 충분한 자료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들에게 200만∼300만 원의 위자료를 줘야 한다며 국가 책임을 인정하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당시 소송을 제기한 포항 시민에게 지급해야 할 위자료는 약 1500억 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정부는 이 같은 법원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했다. 이번 항소심에 참여한 소송인단은 49만98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진 당시 포항시 전체 인구의 96%에 달하는 인구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액상 대마를 흡입하고 난동을 부린 중학생 2명이 붙잡혔다. 12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 군(15) 등 중학생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10분경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대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누가 쫓아온다, 친구가 마약을 했다”며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1명이 아버지에게 마약을 한 것 같다고 말했고, 아버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수색을 통해 이들이 버린 액상 대마를 확보하고, 마약 입수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500만 달러(약 72억5000만 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이른바 ‘골드 카드’의 전산 시스템이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한 누리꾼이 골드카드에 관해 게시물을 올리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용히 점검 중”이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점검을 완료하면 대통령의 발표와 함께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적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머스크가 주도하는 미 정부효율부(DOGE) 소속 인원들이 국무부, 국토안보부 등 직원들과 함께 골드 카드 비자 신청 웹사이트 등을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500만 달러에 영주권을 주는 골드카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수준 높은 인재”에게 시민권을 받을 길을 열어주는 골드 카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이 골드 카드는 기존의 투자이민용 EB-5 비자를 대체할 예정이다. EB-5 비자는 미국에 80만~105만 달러(약 11억3400만 원~14억8800만 원) 이상을 투자하고 미국 근로자 10명을 고용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기자들에게 자신의 얼굴, 자유의 여신상, 흰머리독수리가 들어간 실물 골드 카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통상적인 이민 심사 절차는 최대 수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골드 카드 시스템이 도입되면 영주권 승인 절차가 2주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은 12일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것과 계엄이 일어나기 전 대통령과 협치의 정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국민의힘에게 중요한 것은 소통·개혁·통합이다. 소통의 핵심은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인정하는 용기다. 그리고 당이 스스로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 뼈아프게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라며 “계엄과 탄핵의 장벽을 넘기위해 서로를 비난할 수 없다. 지난 5개월 동안 괴로운 기억을 내려놓고 국가와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만들겠다. 우리가 가야 할 개혁의 길은 진영 정치 자체를 넘어서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87체제의 적대적 진영에서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보수정치는 논쟁하고 선동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가를 살리고 발전시키는 정치다”라며 “보수는 선동적 다수결 민주주의가 아닌 공공선을 위해 소통하고 숙의하는 민주주의 7공화국 개헌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우리 보수가 가야 할 정치개혁의 길은 미래세대가 스스로 길을 여는 정치다. 통합은 국민을 유혹하는 포퓰리즘으로부터 건전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통 큰 연대다”라며 “오해를 내려놓고 높은 목표를 향해 손을 잡고 함께 힘을 합치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보수정치에서 배제되거나 상처받고 떠난 세력들, 같은 상식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잘못했어도 인정하고 책임있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연대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짧은 선거동안 젊은 리더십으로 빠르고 유연하게 보수개혁과 김문수 후보의 대선 승리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민관합동 조사단의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조사 결과는 아마 다음달 말이나 돼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략 2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고 9일 밝혔다.유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월 추진 핵심과제 계획 브리핑에서 “해커가 누군지, 서버가 얼마나 많은 침해를 받았는지, SKT가 얼마나 보안에 힘을 썼는지 등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지금 많은 서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있는지도 보고 있다”며 “내주 초까지 조사단에 중간 조사 결과 브리핑을 받은 뒤 결과 공유 시점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했다. 유 장관은 SKT 해킹과 관련한 위약금 면제에 대해 “로펌에 의뢰한 검토 결과를 요약해 보고 받았지만, 아직 명확하지 않다. 민관 합동 조사단의 결과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한 “과기정통부는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이용자 피해 최소화와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원인분석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구성한 민·관합동 조사단을 통해 현재 심층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의 조치가 국민 입장에서는 부족하다고 판단, 신속히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일일브리핑, 신규 영업 중지 등 강력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며 “해킹 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 발생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했다”고 했다.유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철저한 사고조사를 거쳐 결과를 국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통신사 전반의 보안체계를 재점검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단일화에 응할 생각이 없으며, 내가 나서서 승리하겠다”며 양보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하루 전인 8일 대화 과정을 공개한 단일화 협상에 이어 이날 의총 발언까지 생중계되며 국민의힘은 후보와 당 지도부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을 넘어 감정까지 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게 됐다.김 후보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현재 당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후보 단일화를 두고 “선거에서 한 번도 검증받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드는 작업”이라며 “이런 단일화를 제가 응할 수 있겠냐”며 이렇게 말했다.의원총회 장소에 도착한 김 후보는 권성동 원냉대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악수하며 등장 초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 지도부는 김 후보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김 후보도 발언에 앞서 “존경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님 정말 사랑합니다”라며 팔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김 후보가 발언을 시작하자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김 후보는 “(이달 3일) 연휴 중에 저를 (대선 후보로) 뽑고, 연휴가 끝나자마자 그 다음날 12시까지 단일화를 하라고 했다”며 “우리 국민의힘에서 책임 있는 당직자들께서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느냐”며 운을 뗐다.그러면서 김 후보는 “무소속 후보가 기호 2번을 달고 우리 당의 자금과 인력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물리적으로 7일까지 단일화가 돼야 된다는 논리였다”며 “그렇다면 그 동안 저와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많은 후보들은 무슨 존재인가”라고 반문했다.김 후보는 또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두고 ‘외부인’ 프레임 뿐만아니라 ‘경쟁력 없는 후보’라는 점도 부각했다. 김 후보는 “저 김문수는 이재명과의 여론조사에서 여러 차례 승리한 결과가 나온 적도 있지만 한덕수 후보가 이재명을 이겨본 적 있느냐”며 “경쟁력 조사에서도 저와 한덕수 후보는 거의 차이 나지 않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그러면서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단일화 절차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그는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 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당헌당규 위반이면서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후보의 발언이 끝난 뒤 단상에 오른 권 비대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길게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큰 지도자가 되려면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며 김 후보를 면전에서 직격했다.이후 김 후보는 웃음기가 사라진 표정으로 의총장을 서둘러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지금 뭐하는 거냐”며 고함을 치기도 했다.권 원내대표는 파행 의총이 된 직후 기자들에게 “(김 후보가) 4월 7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월 10일 이전에 단일화를 하겠다고 본인 입으로 스스로 말씀하셨다”며 “그 외에도 전당대회 직후에 단일화 약속을 스무 몇 차례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단일화의 명분은 여론조사 결과 당원들의 압도적지지, 우리 국회의원들의 거의 전원 일치 의견”이라며 “그런 점을 지도부가 대신해서 전달했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69·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가 2027년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 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어 새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는 2027년 한국을 공식 방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가 2년 뒤 한국에 오면 교황의 역대 네 번째 방한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앞서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3년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WYD)에서 2027년 개최지로 서울을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교회의 최대 규모 국제 행사 중 하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1985년 세계 젊은이들을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 초대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세계 청년들을 위한 축제다. 2~4년 주기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참여 인원만 수백만명에 달한다. 이 축제에서 지구촌 청년들은 한자리에 모여 신앙을 나누고 교류하며 공동체 의식을 다진다.교황이 세계청년대회 개최지에서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만나는 것은 정례화돼 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계획했던 2005년 독일 쾰른 대회의 경우 그가 대회 4개월 전 선종하자 후임인 베네딕토 16세가 대신 방문했다. 세계청년대회는 1987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회 이후 2023년 리스본 대회까지 15번 개최됐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필리핀 마닐라(1995년) 대회 이후 서울이 두 번째다.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는 최대 708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까지 교황이 한국을 찾은 건 세 차례였다.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가 두 차례 방한했고 전직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한국을 찾았다. 레오 14세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에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북한 방문을 희망한 바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의회가 경제 협력 협정 비준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조건 없는 30일간의 휴전을 촉구한 것과 관련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것(광물협정)은 새로운 협력 기회를 열어주는 진정한 역사적 문서”라며 이 같이 적었다.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30일 수 개월간의 협상 끝에 우크라이나 희토류 등 광물자원 개발에 미국 지분을 일부 인정하는 광물 협정을 체결했다.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의회는 지난달 서명한 광물 협정을 비준했다. 이번 협정에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광물자원, 석유, 가스, 기타 천연자원에 대해 공동 투자 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이 조성할 공동투자기금은 미국이 관리하며, 기금으로 이전된 수익에 대해 미국이 우선권을 갖게 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구체적 안전 보장 문제가 포함되지는 않았다. 다만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명시돼 있고, 미국의 기존 안보 지원에 대한 보상 문제도 빠지는 등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조치를 논의했다”고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선 상황을 물어봐 간략히 설명했으며 우크라이나는 오늘부터라도 30일간의 휴전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또 러시아가 해당 제안을 지지할 것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어떤 형식의 대화에도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 러시아는 전쟁 종식을 위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는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휴전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이 종식되길 원하며,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고, 휴전의 필요성을 지지한다고 했다”며 양측이 추가 접촉에 합의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 역시 전화 회담 이후 트루스소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은 이상적으로는 30일간의 무조건적인 휴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휴전이 존중되지 않을 경우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은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70)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교황으로 선출된 프레보스트 추기경에 축하를 전한다”며 “그가 최초의 미국이 교황이란 사실을 알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했다. 이어 “정말 흥분되는 일이며, 이는 우리나라에 커다란 영광”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교황 레오 14세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매우 뜻깊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 선출에 세계 각국 정상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엑스(X)에서 “교황 레오 14세가 지혜와 힘으로 교황직을 수행하며 가톨릭 공동체를 이끌고 평화와 대화에 대한 헌신으로 세상에 영감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결정적인 지금 이 순간에 바티칸이 우크라이나의 정의 회복과 항구적 평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도덕적·정신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콘클라베가 개막된 지 이틀 만에 이날 교황으로 선출됐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인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1990년대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중 수도회 총장으로 선출돼 로마본부에서 10년간 수도회를 이끌었다. 총장 재임 중 한국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한국 공동체의 자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했다. 그는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전 세계 주교 인사를 총괄하기도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인도가 미사일로 파키스탄을 공격했던 때 한국 등 여러 국가의 민간 항공기가 하늘을 날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관영 AP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군 홍보기관인 ISPR의 대변인 아흐메드 샤리프 초드리 중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도의 (미사일) 공격 당시 (파키스탄) 영공에는 파키스탄 국제항공(PIA) 항공기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에미레이트 항공·중국·한국 등 57편의 민간 항공편이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57편의 항공기는 수천 명의 승객을 태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항공사들은 파키스탄을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항로를 우회하는 등의 방식으로 위험을 피하고 있다. 초드리 중장은 “인도는 맹목적인 침략을 추구하며 이들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이는 국제 항공 규약과 기본적인 인류애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키스탄 카라치 공항은 7일까지 단 2편의 국제 항공편만 운항됐다고 알자지라는 밝혔다. 인도의 대표 항공사 에어인디아도 오는 10일까지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북부 지역의 공항들도 폐쇄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7일 인도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카슈미르와 펀자브주 등 6곳이 공격을 받아 민간인 등 8명이 숨지고 최소 3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당국도 인도군에 대한 보복이 이뤄지고 있다며 인도 전투기 5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이번 충돌은 카슈미르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가 계기가 됐는데, 인도는 테러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의 ‘채상병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8일 용산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 공수처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는 8일 “오전 10시30분경 전날 중지했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30분경 압수수색 집행을 중지한 지 약 17시간 만이다.공수처는 전날 11시부터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실이 ‘군사상·공무상 비밀장소’라는 점을 들어 응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이번 압수수색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31일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채 상병 사건을 보고 받고 화를 냈다는 일명 ‘브이아이피(VIP) 격노설’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안보실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국가안보실 회의 관련 자료, 대통령실 출입 기록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회의에는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압수수색 대상엔 ‘02-800-7070’ 가입자 명의와 서버 기록 등도 포함됐다. 윤 전 대통령은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을 받는다. 공수처는 압수수색 영장에 윤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첫 미중 고위급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협상 타결을 위한 미국의 선제적 대(對)중국 관세 철회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퍼듀 주중대사 선서식 행사에서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를 철회하는 것에 개방적인 입장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앞서 지난 6일 미국 재무부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오는 10일부터 스위스에서 경제 현안을 담당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을 만난다고 밝힌 바 있다.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은 양자 무역,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상 전쟁을 벌이고 있는 양국이 각각 145%, 125%까지 치솟은 대중, 대미 관세를 조정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요구해 온 유화 조치를 먼저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사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무역 협상을 먼저 요청한 측은 중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회동했다는 중국 측의 주장과 상반된다. 그는 “(중국 측이) 돌아가서 관련 서류를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펜타닐 유입을 멈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주중대사로 부임하는 퍼듀 대사에 대해서는 ”첫 임기동안 우리 행정부의 든든한 파트너였다“며 ”베이징 주재 수석 외교관으로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관련한 면제 조치를 추가로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것을 멋지고 단순하게 만들고 싶고, 너무 많은 면제를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힌 뒤 ”그러나 나는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한국 등 57개 경제 주체에 대해 차등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발효했다. 그러나 13시간 만에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에 대한 관세율 인상은 강행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북한이 8일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10분경부터 9시20분경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의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은 최대 약 8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했다”며 “미국, 일본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합참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북한은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바 있다.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사거리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김 후보는 회견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예고한 ‘단일화 로드맵’ 등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8시30분경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당 지도부 등으로부터 오는 11일까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후보단일화를 마무리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당 지도부는 전날 담판이 결렬되자 이날 오후 두 후보 간 일대일 토론회를 개최하고 9일까지 이틀간 ‘단일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단일화 로드맵을 제안했다. 후보 간 단일화 논의에 진척이 없자, 당 차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소집하고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가동한 것이다.한 후보는 토론회 등 국민의힘이 정한 단일화 관련 일정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김 후보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앞서 지난 7일 김 후보와 한 후보는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났다. 이들은 오후 6시경부터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1시간 15분가량 회담에 나섰다. 이후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한 후보 측에 단일화 논의를 위한 추가 회동을 제안했고, 한 후보 측도 김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