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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판사 김상윤)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46)에 대해 징역 8년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수강과 7년간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팀 닥터’라는 지위를 이용해 선수들에게 구타, 폭행, 성추행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최 선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피해자들은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난해 세상을 떠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46)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판사 김상윤)는 22일 의료법 위반과 사기, 폭행, 유사강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안 씨에 대해 징역 8년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수강과 7년 동안 신상정보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팀 닥터’라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치료와 훈련을 명목으로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구타, 폭행, 성추행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이를 견디지 못한 최 선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피해자들은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아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안 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에서 선수들을 폭행하고, 2013~2020년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도 없이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하고 356회에 걸쳐 2억68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됐다. 안 씨는 2013~2019년 선수 9명을 강제 추행하거나 유사 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선수의 아버지는 선고 직후 “유가족과 피해자 입장에서 양형 수위가 아쉽다”며 “딸이 진실을 밝혀달라고 했는데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어느 정도 밝혀진 것 같다. 스포츠 계에서 더 이상 가혹행위가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선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구속 기소된 김규봉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 감독과 장윤정 선수 등에 대한 1심 선고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의학의 우수성이 일상과 힐링(치유)에 두루 미치고 통하고 있습니다.” 변준석 대구한의대의료원장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의학이 미래 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구한의대의료원은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정부와 학계에서 주는 큰 상을 잇달아 수상한 것이다. 먼저 산업체 근로자 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제48회 보건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방 검진을 실시해 건강 관리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2014년부터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시작으로 남양연구소, 아산공장에 한방 의료기관을 열고 직원들의 근육 및 골격 치료에 노력했다. 최근까지 약 5만 명이 이용했고 대부분 만족감을 나타냈다. 변 원장은 “직원들의 치료 효과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한의학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의료원은 또 얼마 전 대한한의사협회의 한의혜민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기여해 한의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병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지난해 3월 9일부터 4월 5일까지 한방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열어 약 4500명의 치료와 약 처방을 실시했다. 병원 의료진 430여 명과 한의대 학생 410여 명이 자원 봉사를 했다. 변 원장은 “국가 재난 상황에 대학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수상은 대구한의대의료원의 평소 의료 역량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경험 덕분이라는 이야기가 안팎에서 나온다. 2001년부터 매년 농업중앙회와 함께 농촌 마을에서 건강 검진 및 치료 봉사를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변 원장은 “의료 취약계층과 농업인 건강 증진,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사회공헌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변 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한의학의 미래 성장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명확한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앞으로 인류는 스스로 면역력을 최대한 높이는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 코로나 이후에도 다양한 감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한의학이 ‘미병선방 기병방변(未病先防 旣病防變)’을 일찍부터 강조한 것은 요즘 주목을 받고 있다. 변 원장은 “병이 되기 전 예방하고 병이 걸리면 진행을 막는다는 뜻이다. 한의학은 수천 년에 걸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정립한 이론과 지식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의 장점을 잘 활용해 의약품과 의료 기술 및 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수치화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한의학이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료 가이드라인을 보완하는 작업을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는 게 변 원장의 주장이다. 그는 “한의학이 코로나19 같은 감염 예방뿐만 아니라 발병 후에도 치료 효과는 높이고 후유증이 적은 의료 성과를 반드시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변 원장은 한의학의 세계화도 꿈꾸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의료 경험을 토대로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진료 및 치료 수요를 충족할 전통 웰니스(wellness·몸과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의료관광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2016년에는 외국인 전용 국제진료센터를 열었다. 변 원장은 “세계가 인정하는 한의학 한류 바람이 불 것”이라며 “연구개발 속도를 높여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진출한다. DIMF 사무국은 “지난해 온라인 콘서트로 화제를 모은 제14회 축제 개막식을 미국 공연 전문 OTT인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BOD)에 24일(현지 시간) 오후 2시, 7시 각 80분간 상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개막 콘서트는 국내 인터넷 공연 중계와 해외 OTT를 통해 미국 일본 캐나다 태국 등 72개국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BOD는 지난해 5월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 공연 시장의 셧다운(일시정지)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온라인 콘텐츠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현재 90여 개국, 20만 명 이상 가입했다. 공연 실황뿐 아니라 토크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료 또는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DIMF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상영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까지 볼 수 있다. DIMF와 한국 뮤지컬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IMF의 BOD 진출은 2018년 미국의 공연 유통 전문회사인 하모니아 홀딩스와 업무협약한 사업의 일환이다. 뉴욕에 본사가 있는 하모니아 홀딩스는 뮤지컬 창작자들과 함께 다양한 작품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영국 런던과 중국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홍콩 등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켄 딩글다인 하모니아 홀딩스 대표는 “이번 BOD 상영이 DIMF와 한국 뮤지컬 위상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5회를 맞는 DIMF는 6월 18일부터 7월 5일까지 열린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위드 코로나(일상과 방역 병행) 시대의 축제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18일부터 음식점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시간을 정부 방침인 오후 9시보다 2시간 늘린 오후 11시까지 허용했다가 정부가 수정을 권고해 모두 철회했다. 유흥시설 5종의 집합금지도 정부 방침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앞서 16일 “18일 0시부터 31일까지 2주 동안 일반음식점과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방문판매홍보관 등의 영업을 오후 11시까지 허용하는 ‘대구형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클럽이나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도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허용했다. 하지만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17일 밤 사회적 거리 두기와 관련해 “핵심 방역조치 완화 불가”를 안내한 공문을 내려보내 모두 없던 일이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수본의 16일 방역 안내 공문에는 없었던 내용이 17일 재공문에 추가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다시 조정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당초 정부안과 달리 영업시간을 늘린 것에 대해 “경제와 방역을 병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고위험 중점관리시설의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 전면적인 해제 요구가 컸다.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계속되는 지역 감염 확산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중앙정부는 17일 대구시에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대구시 결정이 감염병예방법상 법적 권한을 벗어난 조치는 아니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의해 결정한 공동 방역지침을 대구시만 따르지 않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안은 정부가 정한 절차와 지침을 충실히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거리 두기 단계의 세부적 조정 권한은 지자체도 정부와 동일한 권한이 있다. 사전 협의 절차를 어기며 완화했다는 지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구시가 방침을 철회해 줘서 다행이다”라며 “중앙과 지자체의 협력과 공동 대응 노력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18일 전국 지자체와 실무회의를 열어 추가 방역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유근형 기자}
경북도는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농특산물 전문 쇼핑몰인 ‘사이소’에서 설 특별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돕기 행사도 연다. 도는 이 기간 사이소 전 품목을 20% 저렴하게 판매하고 대량 구입하면 추가 5%를 할인해준다. 홍삼을 비롯해 유기, 천연인견 등 40여 개 업체는 총 100개 제품을 최대 30% 싸게 판매한다. 주요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협업하는 할인 행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설 기획전과 수요 및 하루 특가 같은 최대 60% 할인 이벤트도 마련한다. 신규 회원은 30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사이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큰 성과를 거뒀다. 전체 입점 농가는 1073곳으로 2019년보다 86% 증가했다. 회원은 3만4000여 명으로 2019년보다 383% 늘었다. 상품은 22% 증가한 4942개, 매출은 94% 증가한 164억 원을 기록했다. 경북도는 올해 사이소 매출 205억 원, 회원 5만 명, 입점 농가 1500곳 확대를 목표로 세웠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 주요 전문대들의 취업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대학별로 전문 분야와 취업 지원 체계를 꾸준히 연구 개발한 성과다. 대기업 입사 인원도 상당해 취업의 질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12일 대학공시정보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대구 영진전문대의 취업률은 78.1%를 기록했다. 졸업생 3187명 가운데 군 입대와 진학, 외국인 유학생 등 취업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352명을 제외한 2835명 중 2215명이 취업했다. 영진전문대는 졸업생 3000명 이상 대형 전문대 가운데 2015∼2019년까지 5년간 평균 취업률 80%대를 달성했다. 이 기준으로 단연 전국 1위다. 특히 2019년 해외 취업은 185명으로 전국 전문대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5년간 이 대학의 해외 취업은 603명에 이른다. 청년 취업 한파에도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보이는 것은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진전문대의 ‘기업맞춤형 주문식 교육’은 정평이 나 있다. 공급자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으로 일대 개혁을 이뤄냈다. 산학이 성장 발전하는 선순환 교육 모델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이 대학은 국내외 1100여 개 기업과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고 있다. 영진전문대의 취업 진가는 최근 5년간 대기업 입사 수가 증명한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에 225명을 비롯해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 계열사 336명, SK 계열사 252명 등 국내 대기업에 총 2152명이 입사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의 취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프로그램이 다양한 것도 주목을 끈다.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과 백호튜터링, 취업캠프 등의 제도를 운용해 알찬 결실을 거뒀다. 정부 부처별 지원 사업도 취업 성과를 높이고 있다. 교육부의 링크플러스(LINC+)사업에 선정돼 11개 사회 맞춤형 학과를 운영 중이다. 고용노동부의 K-MOVE스쿨사업, 청해진대학사업 등으로 국내외 취업 특화 프로그램을 가동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꾸준히 연구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주문식 교육 세계화를 완성해 더 많은 영진 출신이 글로벌 무대를 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구미대의 취업 성과가 눈에 띈다. 같은 날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취업률 78.6%를 기록해 졸업생 1000명 이상 전문대 가운데 전국 2위, 비수도권 1위를 차지했다. 2010∼2019년까지 최근 10년간 평균 취업률은 81.1%로 전국 1위다. 이 기준으로 구미대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구미대의 취업지원시스템은 좋은 모델로 평가받는다. 입학 이후 학생 개인별 희망 진로에 따라 지도교수가 맞춤형 단계별 과제를 설계한다. 목표 달성을 위한 특강과 기업 탐방, 현장실습, 해외연수, 취업캠프 등 취업 지원이 체계적이다. 학생과 교수가 일대일로 상담하는 평생책임 프로그램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날 대학정보공시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대구경북 주요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은 50∼60% 수준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5000명 이상인 경북대와 영남대는 각각 57.8%, 54%를 기록했다. 졸업생 4000명 이상인 계명대와 대구대는 각각 55.3%, 51.7%로 나타났다. 졸업생 2000명 이상인 대구가톨릭대는 57.4%였다. 또 졸업생 1000명 이상인 대구한의대는 65.3%로 나타났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산업선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침체한 도심 공단을 활성화하고 외곽 신도시가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라 지역 균형발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구 산업선은 서대구 고속철도(KTX)역과 달성군 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총길이 34.2km의 단선 철도이다. 서대구와 국가산업단지 양쪽의 지상 구간 1.5km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지하 40m 아래를 오간다. 건설 계획인 정거장은 서대구역과 서재·세천역, 계명대역, 호림역, 설화명곡역, 달성군청역, 달성1차산업단지역, 테크노폴리스역, 국가산업단지역 등 9곳이다. 총사업비 1조4455억 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서재·세천역과 호림역은 최근 우여곡절 끝에 추가 건설을 확정했다. 보통 일반 철도의 정거장 사이 거리는 7.3km. 하지만 서재·세천역∼계명대역은 2.3km, 계명대역∼호림역은 1.8km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차가 잦으면 정시 도착, 출발이 어렵다는 점도 문제였다. 하지만 대구시와 달서구, 달성군 주민들,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성서산업단지 등이 대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위상을 감안하면 반드시 추가 정거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졌다. 결국 대구시가 추가 건설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중앙부처의 합의를 이끌었다. 추가 정거장은 서재·세천지역 주민 4만여 명의 교통 불편을 해소한다. 성서산업단지 근로자 5만여 명의 이동이 편리해지고 이곳 물류 비용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산업선의 계명역과 설화명곡역은 각각 대구도시철도 2호선과 1호선 환승 기능을 한다. 중구 동성로 반월당 등 도심뿐 아니라 동대구역 접근성도 훨씬 좋아진다. 또 서대구역을 기점으로 구미∼경산을 오가는 광역철도 연계도 가능하다. 대구 서남부권 주민 148만 명이 산업선을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선은 대구의 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그린 대개조 사업을 추진하는 성서산업단지는 재도약의 발판을 만든다. 철도교통 기반이 생기면 주력 산업 고도화와 에너지 자립화를 통한 생산 효율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미래 물 산업을 이끄는 대구 국가산업단지도 탄력을 받는다. 기업 및 투자 유치 활성화로 물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궤도에 오를 수 있다. 인근에 조성한 신도시인 테크노폴리스도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유입 인구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 관계자는 “대구 산업선이 향후 경남 창녕대합산업단지와 연결되면 지역 동반성장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산업선은 또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향후 대구∼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결철도와 함께 대구 교통 허브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대구시에 따르면 산업선은 생산유발 효과 2조2000억 원, 부가가치 효과 9000억 원, 고용창출 효과 1만6000여 명이 기대된다. 대구시와 국토교통부는 14일 오전 10시 달서구 성서체육공원 다목적체육관, 같은 날 오후 2시 달성군 화원읍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대구 산업선은 올해 5월 기본 계획을, 하반기(7∼12월)에 공사 설계를 완료해 전체 사업의 속도를 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 추가 예산을 확보하고 전체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정치권 등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대구 산업선이 미래 철도교통 시대를 앞당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한의대는 교육부의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25억 원을 지원받아 개발도상국 대학에 필요한 학과를 개설하고 지역 사회개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대구한의대는 최근 5년간 한국국제협력단의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글로벌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대학의 특성화 영역인 화장품 공학과 국제개발협력 분야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한의대는 또 국립 베트남 호찌민기술대에 화장품 공학 전공을 처음 신설한다.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취약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보건 위생 직업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변창훈 총장은 “베트남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차별화된 특성화 역량이 세계적인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도민(道民) 중심의 지방자치,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1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의회 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독립성과 전문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든 혜택이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의원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도의회가 추진해온 여러 변화 가운데 사무처 직원의 인사권을 의회가 갖도록 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고 의장은 “그동안 단체장이 의회 직원의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적잖은 문제를 낳았다. 집행부 견제와 감시 기능이 기대한 만큼 작동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꾸준히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사권이 생기면 불편했던 시선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은 더욱 강화되고 정책과 대안 개발도 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회 안팎의 목소리가 많다. “그렇다. 아쉬운 대목이 많다. 정책 지원 전문 인력은 2023년까지 의원 정수의 2분의 1 범위 내에 두도록 했다. 더구나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증원한다. 아무래도 전문성 높은 정책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 자치입법권을 강화하지 못한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지방의회가 의사결정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라고 본다. 새 개정안이 잘 작동하도록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 보완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찾겠다.” ―지방 소멸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경제 사회 문화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역사와 전통이 무너지고 지역 공동체도 사라질 수 있다. 그간 중앙정부가 지방 소멸이나 인구 감소 정책들을 주도하면서 각 지역이 갖고 있는 특수성과 현실성을 반영하지 못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대책을 마련하고 국가가 행정 및 재정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이 하루빨리 통과돼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경북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한데…. “23개 시군 가운데 80%가 넘는 19개 지역이 소멸 위기에 처했다. 기존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도의회가 연구 용역을 해본 결과 출산 정책을 삶의 질 개선을 통한 인구 유출 및 유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답을 얻었다. 경북도 중장기 인구 정책 수립에 제안하고 관련 조례 발의와 예산 심사를 할 계획이다. 내년 6월까지 지방소멸대책특위를 통해 제도 개선, 지원 방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방안은…. “코로나19 치료와 방역 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지원을 확대하고 의료인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소비를 활성화하는 대책도 강구한다. 청년층의 일자리를 창출해 위태로운 경제를 살리고 침체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의회의 역량을 모으겠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일은…. “지역에서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세심히 살피고 힘이 되는 의회가 되겠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더 나은 교육 환경 조성에도 관심을 갖겠다. 독도 영토주권 침탈에 단호히 대처하고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 해 독도를 관할하는 지방의회의 본분과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우리가 일본 (정부)에다가 소송하는 건 사죄가 필요해서다. 돈 문제가 아니다.” 일본 정부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배상 책임을 처음 인정한 8일 판결의 원고 12명 중 5명의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인 이옥선 할머니(94)는 법원 판결에 대해 “개운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솔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옥선 할머니가 머물고 있는 나눔의집은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이 끔찍한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3)는 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참 좋습니다. 너무 고마운 일입니다”라며 흐느꼈다. 숨을 한참 동안 고른 뒤 이 할머니는 “그래도 아직 일본이 사과하지 않았다. 확실한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선고 직후 판결 소식을 접한 이 할머니는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다. 13일은 서울중앙지법에 간다. 하루 전에 올라가서 선고 결과를 기다릴 것이다. 먼저 간 언니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이 할머니가 다른 피해 할머니 20명과 함께 같은 취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1심 선고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 할머니는 또 “법원이 결정을 내린 것은 상징적인 것”이라며 “돈(배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아야 한다. 살아있을 때 꼭 받아야 하는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정의기억연대는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인권법의 인권 존중 원칙을 앞장서 확인한 선구적이고, 기념비적인 판결”이라고 밝혔다. 위안부피해자가족대책협의회는 “대한민국 법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위안부 사건은 나치 전범과 함께 20세기 최악의 인권침해 사건임에도 양국의 무책임 속에서 오랜 기간 피해 회복에 소극적이었다”며 “이번 판결은 이러한 상황에 경종을 울림과 동시에 피해자들의 실효성 있는 권리 구제를 위한 발판이 됐다”는 성명을 냈다. 장영훈 jang@donga.com·전채은 기자}

“생활정치가 곳곳에서 꽃피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은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의회는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늘 소통하고 시민의 권익을 직접 대변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의장은 “기초의회 3선, 광역의회 재선으로 20년 의정 활동을 펼치면서 몸소 터득한 정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의회는 사상 첫 여야 양당 구도 체제 효과를 얻고 있다. 초기에 대립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4년 차를 맞은 지금 오히려 ‘협치 의회’로 거듭났다. 장 의장은 “선의의 정책 경쟁이 시민 복지를 증진시키는 제도 개선과 효과적으로 집행부를 견제하는 성과를 낳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방정치는 주민 생활과 밀접하다. 정당의 이해관계가 중요한 중앙정치와 달리 지역 현안 해결과 대구시민의 행복을 위해 의원들이 뜻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대구시의회는 지난해 구체적인 결실을 거뒀다. 시의원 30명은 행정 사무 및 감사 때 밤을 새워가며 일했다. 1년간 시정 질문 25회, 5분 자유 발언 56회를 실시했다. 한 해 500여 건의 집행부 문제점을 찾아 바로잡도록 했다. 총 8회에 걸쳐 회기를 운영하면서 조례 151건 가운데 61%인 93건을 의원 발의로 추진했다. 장 의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 대구시 신청사 건립사업, 맑은 물 공급 같은 굵직한 현안 해결에도 시의회가 큰 역할을 했다. 의원 모두의 노력으로 일하는 시의회, 소통하는 시의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대구시의회는 더 의욕적이다. 최근 30년 이상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돼 권한이 커진다. 의원보좌관제가 시행되면 전문성과 정책 역량이 높아진다. 장 의장은 “다만 자치입법권과 재정 분권이 확대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전국시도의장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은 최우선 과제다. 대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혹독한 시련을 겪고 1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다. 장 의장은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을 살리는 일이 시급하다. 시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를 배려하며 방역의 주체가 됐던 대구시민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장 의장은 “현재 집합금지 기준이 업종별 상황과 맞지 않은 사례들이 많다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정부가 서둘러 파악하고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경제를 재도약시킬 대구형 뉴딜사업을 비롯해 서대구역세권 개발, 군 공항(K-2) 터 개발 등은 대규모 예산이 뒷받침되도록 협력한다. 장 의장은 “대구의 미래 엔진이 될 장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사업의 점검과 주민 소통, 관련 규정 정비 등 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시민사회의 요구는 다양하고 눈높이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도시 대구가 되도록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충실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의회가 협치 모범 답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여야 동료 의원들의 뜻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경주에서 젓갈 가공업체를 운영하는 김헌목 대표(사진)가 최근 해양수산부의 신지식인 대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김명수 젓갈’의 김 대표는 아버지에게 50년 노하우를 전수받아 최상의 명품 액젓을 생산하며 전통 액젓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가 우리 역사의 중심으로 우뚝 서도록 하겠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해 새롭게 탄생한 지 4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구시는 1981년 7월 1일 경북도에서 분리돼 직할시로 승격했다. 권 시장은 “그동안 쌓아온 역사와 전통을 디딤돌로 삼아 올해 원대한 출발점이 될 기회의 10년, 대한민국 중심이 될 미래 100년의 초석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대구 경북의 미래를 좌우할 행정통합은 어느 때보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가 올해 결실을 이루겠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르면 다음 달 시도민 대토론회와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권 시장은 “6월경 주민 투표를 실시해 행정통합 찬반을 묻고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7월 출범이 목표인 가칭 대구경북특별광역시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자치권 보장을 위해 재정 분권과 인사 및 행정기구 설치의 자율성이 특별법에 포함돼야 한다는 게 권 시장의 구상이다. 권 시장은 “특별법이 올해 9월 정기 국회에서 통과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반대 여론을 극복해야 하는 것도 난관이다. 권 시장은 “행정통합의 당위성만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숱한 과제들이 있을 것”이라며 “모든 쟁점을 확인해 갈등을 조정하고 공론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지지와 협력이 절실하다. 대구 경북 초광역 통합을 정부의 핵심 안건으로 정하고 전담부서 설치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대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변화와 혁신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대 현안인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은 올해 사전 절차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대구의 산업 대도약을 이끌 미래 신산업인 5+1(의료, 미래형 자동차, 물, 에너지,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바탕으로 ‘대구형 뉴딜’을 가속화한다. 권 시장은 “DNA(Date Network AI)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대구의 산업구조 대전환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민 복지 체감도는 다소 늘어난다. 기초생활보장은 수급 대상을 확대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도 개선한다. 여성들의 취업 및 창업을 늘리기 위해 지원 기관을 더욱 활성화한다. 산후조리원 공적 지원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교 1학년 무상급식은 1년 앞당겨 올해 시행한다. 권 시장은 “민관 복지협력의 플랫폼이 될 대구시민복지플라자와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 등 지원 인프라 구축 속도도 내겠다”고 했다. 대구의 공간 대혁신도 가사화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 14조5000억 원을 투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서대구역세권 개발은 올해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옛 경북도청 터와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를 아우르는 도심융합특구는 기본 계획을 수립한다. 산업과 주거문화가 융복합하는 고밀도 혁신 공간으로 조성한다. 권 시장은 “대구 신청사 건립 사업은 올해 정부의 사전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제 설계 공모를 진행할 것”이라며 “대구의 미래를 상징할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일상과 방역 병행)’ 대비도 착실히 준비한다. 권 시장은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에 역량을 집중하고 방역 협력 체계도 확대하겠다. 코로나 대응의 모범 사례를 보존할 기억 공간을 조성해 위드 코로나 시대의 전방위적 대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지역의 서원 및 향교 8곳이 문화재청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됐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보물로 지정된 곳은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를 비롯해 경주향교 명륜당과 동무·서무·신삼문,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과 상현묘,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안동 농운정사 등이다. 이 보물들은 유교 문화를 건축학적으로 표현하고 역사를 잘 담고 있어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원은 조선시대 사립 교육기관으로 선현에 대한 제사와 학문 연구, 후학 양성을 담당했다. 향교는 고려와 조선시대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으로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인재를 양성했다. 서당은 조선시대 마을을 단위로 설립한 사립학교로 유교 사회 체계가 강화되면서 전국에 등장했다. 경주향교는 경북지역 향교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나주향교와 함께 우리나라 향교 건물 배치 표본으로 꼽힌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는 정면 7칸, 측면 2칸의 중층 누각 건축물이다. 벽체 없이 개방된 각 화면은 다른 모습을 연출해 보는 이들이 절로 감탄한다. 서원 앞 자연 경관을 하나로 합쳐 극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구조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 선생이 말년인 1561년에 강학을 위해 마련한 건축물이다. 설계도인 옥사도자(屋舍圖子)에는 건축에 대한 치수, 이유, 진행 상황 등이 기록돼 서당 건축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쓰인다. 서당이 보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상설 공연 ‘플라잉’이 내년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변신을 시도한다. 플라잉은 특별기획공연과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 행사 등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공연으로 거듭난다. 국악을 접목하고 안무와 무대 구성을 다양화해 완성도를 높인다. 새 공연의 시작은 서울 특별기획공연으로 알린다.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극한 액션을 펼칠 계획이다. 8월에는 지역 문화 예술 관계자를 초청해 공식 1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플라잉은 2011년 8∼10월 열린 경주엑스포 주제 공연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제작하고 뮤지컬 ‘난타’를 연출한 최철기 씨가 감독을 맡았다. 신라 화랑이 도깨비를 잡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선수 출신 배우 10여 명이 대사 없이 박진감 넘치는 몸동작을 쉴 새 없이 펼친다. 첫 공연 당시 120회 공연 연속 매진, 관람객 12만 명을 기록했다. 엑스포가 끝난 뒤에도 공연 요청이 이어져 2012년부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상설 공연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해 로봇 팔과 3차원(3D) 홀로그램을 접목해 ‘인피니티 플라잉’으로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서울과 부산 대구 등 국내 55개 도시와 터키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8개국에서 2000회가 넘는 공연을 했다. 누적 관람객은 90만 명을 돌파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의 교통지도가 확 바뀐다. 도시철도와 순환도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상습 교통 혼잡은 해소되고 도심 접근성은 나아져 물류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도심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지역 균형 발전도 기대된다. 대구시는 도시철도 엑스코선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건설한다. 3호선 수성구 구민운동장역을 출발해 2호선 범어역을 거쳐 동대구역, 경북대, 전시컨벤션 엑스코, 신도시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를 잇는 구간으로 총길이는 12.3km이다. 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6711억 원이다. 정거장은 도시철도 1∼3호선 환승역 3곳을 포함해 총 10개다. 2028년 완공이 목표다. 특히 현재 3곳인 도시철도 환승역이 모두 6곳으로 늘어나 대중교통 승객 부담 능력이 크게 높아진다. 엑스코선은 최근 국토교통부의 도심융합특구 선도 공간으로 지정된 옛 경북도청 터(현 시청별관)와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를 관통한다. 미래 신기술 거점으로 조성하는 ‘대구형 실리콘밸리’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구 검단동 일대에 조성하는 금호워터폴리스 성공의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산업과 물류,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신도시 탄생이 예상된다. 엑스코∼금호워터폴리스∼이시아폴리스를 연계한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산업 급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 대구 미래 신사업 발굴과 청년 창업이 활발한 동대구벤처밸리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도심인 중구와 수성구에서 외곽인 동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동북로, 공항로, 동대구로와 상습 교통 혼잡 지역인 복현 오거리 일대에 교통난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에 따르면 엑스코선이 완공되면 생산 유발효과 1조2472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002억 원, 고용 유발효과 1만2203명, 취업 유발효과 1만256명으로 분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엑스코선은 그동안 침체한 지역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구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민관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대구의 숙원인 4차 순환고속도로는 내년 12월 완전히 개통한다. 1987년 도로 기본 계획을 추진한 지 34년 만이다. 이 도로가 개통하면 운전자들은 복잡한 도심을 피해 고속도로나 주변 국도에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지역 기업들의 물류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4차 순환고속도로 총길이는 61.6km. 현재 29.1km가 운영 중이다. 나머지는 안심∼지천, 성서∼지천 구간으로 내년 12월 개통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총길이는 32.5km. 현재 공정은 약 80%다. 이 구간에는 나들목 7곳과 분기점 4곳이 생긴다. 4차 순환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면 대구 도심과 연결된 국도 4·5호선과 25·30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돼 주변 정체 현상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 신서혁신도시와 성서 5차 산업단지, 대구 국가산업단지, 신도시인 테크노폴리스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엑스코선과 4차 순환고속도로는 지역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미래 첨단도시 대구 대역사의 시작이 되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구는 최근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정책 우수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서구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및 114개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청소년 인권 및 권리보호, 건강한 성장을 위한 희망라인 구축, 창의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복지 기반 구축 등 중점 과제 3개 분야, 세부 분야 22개의 정책을 골고루 잘 추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구는 위기 청소년 사회안전망인 ‘희망라인’을 통해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서구 오(5)도록 프로젝트와 청소년 창의융합 역량 강화, 미래 톡톡 프로그램 같은 차별화한 정책도 추진해 성과를 거뒀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맘껏 펼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 신천동 메리어트 호텔(사진)이 내년 1월 9일 문을 연다. 세계적인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가 직접 운영하는 5성급 호텔이다. 메리어트는 세계 132개국에 호텔 750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은 모두 24층 규모로, 클럽룸 24실과 스위트룸 11실을 포함해 3∼11층 190객실을 운영한다. 12∼23층은 주거형 시설이 들어섰다. 최대 196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과 40명까지 이용하는 4개의 소연회장에서는 다양한 비즈니스 및 가족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또 실내수영장과 최신식 장비를 갖춘 피트니스 및 사우나, 스파 시설도 갖췄다. 내년 5월에는 도심 속 휴양을 위한 24층 루프톱 인피니티 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급 요리는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뷔페 레스토랑인 ‘어반 키친(Urban Kitchen)’은 대구 경북지역의 우수한 농축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해 만찬 메뉴들을 선보인다. 미슐랭가이드 원스타를 받은 중식당 출신의 주방장이 이끄는 ‘이스트 게이트’는 1월 말부터 정통 광둥 요리를 재해석한 최고급 중식 요리를 내놓는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은 오픈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상덕 호텔 총지배인은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의 품격 있는 서비스로 대구지역 숙박시설의 질을 높이는 한편 대구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학교법인 선목학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우동기 전 대구시교육감(68·사진)을 제27대 대구가톨릭대 총장으로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북 의성 출신인 우 신임 총장은 대구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일본 쓰쿠바대 사회공학연구과에서 학술박사, 2008년 미국 볼주립대에서 인문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부터 영남대 행정학과 교수로 교육자의 길을 시작했다. 2005∼2009년 12대 영남대 총장, 2010∼2018년 8, 9대 대구시교육감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1년 1월 6일부터 4년.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