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4대강 사업에 투입한 자금의 이자를 정부에서 지원받았다가 이 부분에 대해 세금을 물게 되자 불복해 감사원에 심사를 청구했다. 1일 K-water에 따르면 대전지방국세청은 최근 4대강 총 사업비 22조2000억 원 중 K-water가 부담한 8조 원에 대해 정부로부터 지급받은 이자 700억 원에 대해 세금 140억 원을 물렸다. 정부는 2009년 9월 국가정책조정회의 결정에 따라 K-water가 조달한 사업비에 대한 이자를 분할해 지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이자 지원액은 1조3000억 원이다. 세무당국은 이 중 2010년에 정부가 국고보조금이 아닌 출자금 형태로 지원한 700억 원을 문제 삼았다. 출자금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과세한 것이다. K-water 관계자는 “이자 지원금이 출자금 형태로 지급됐을 뿐 고스란히 이자를 납부하는데 쓰였기 때문에 수익이 아닌 비용”이라며 감사원에 심사를 청구했다. 정용광 K-water 회계세무팀장은 “4대강 사업은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닐뿐더러 정부를 대행해 집행한 비수익 공공사업이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국세청의 논리는 맞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앞으로 여객기의 조종실에는 2명 이상의 승무원이 상시로 근무해야 한다. 최근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이 조종실에 혼자 남은 부조종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난데 따른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조종실 출입통제 강화’ 절차를 마련하고 10일까지 자체보안계획에 반영해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최근 각 항공사에 보냈다고 1일 밝혔다. 강화된 조종실 출입통제 절차에 따르면 조종실에는 최소 2명의 승무원이 있어야 하고, 운항승무원(조종사) 2명 중 1명이 자리를 비울 땐 객실승무원 1명이 대신 조종실에 들어와야 한다. 이에 따라 국내 7개 항공사 중 이전부터 조종실 2인 상주 규정을 뒀던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이외 5곳도 관련 규정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지난달 25일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만 아니라 해외공항에서 국내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서도 탑승구 앞에서 승객의 신원을 재차 확인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출국장에서 여객기 탑승구역으로 들어갈 때 공항 보안직원들이 승객의 신원을 일차 확인하지만 탑승구 앞에서 항공사의 탑승수속 직원이 승객의 여권과 항공권을 대조해 확인한 뒤 탑승하도록 하는 조치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4대강 사업에 투입한 자금의 이자를 정부에서 지원받았다가 이 부분에 대해 세금을 물게 되자 불복해 감사원에 심사를 청구했다. 1일 K-water에 따르면 대전지방국세청은 최근 4대강 총 사업비 22조2000억 원 중 K-water가 부담한 8조 원에 대해 정부로부터 지급받은 이자 700억 원에 대해 세금 140억 원을 물렸다. 정부는 2009년 9월 국가정책조정회의 결정에 따라 K-water가 조달한 사업비에 대한 이자를 분할해 지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이자 지원액은 1조3000억 원이다. 세무당국은 이 중 2010년에 정부가 국고보조금이 아닌 출자금 형태로 지원한 700억 원을 문제 삼았다. 출자금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과세한 것이다. K-water 관계자는 “이자 지원금이 출자금 형태로 지급됐을 뿐 고스란히 이자를 납부하는데 쓰였기 때문에 수익이 아닌 비용”이라며 감사원에 심사를 청구했다. 정용광 K-water 회계세무팀장은 “4대강 사업은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닐뿐더러 정부를 대행해 집행한 비수익 공공사업이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국세청의 논리는 맞지 않다”라고 주장했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제이지플랜은 경기 평택시 팽성읍 송화리에서 도시형생활주택 단지인 ‘평택 화이트캐슬’을 분양한다. 미군기지인 ‘K-6 캠프험프리스’ 주출입구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있다. 지상 3층 34개 동에 전용면적 46∼136m² 251실로 이뤄진다. 평택 화이트캐슬은 기존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과 달리 사생활을 중시하는 미군들의 수요를 고려해 고급 타운하우스 형태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에 붙박이장, TV, 냉장고, 세탁기, 비데 등을 풀옵션으로 제공한다. 특히 전용면적 136m²의 경우 미군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도록 빨래건조기, 오븐, 침대 등도 제공한다.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600만 원대로, 실당 9000만∼1억9000만 원대이다. 분양 관계자는 “계약금으로 분양가의 10%를 내면 중도금(40%)을 무이자로 대출해준다”며 “실투자금 2000만 원대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보기집은 지하철 1호선 평택역 인근에 있다. 준공은 11월 예정. 1588-1930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고속철도(KTX) 호남선이 1일 개통식을 시작으로 2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2004년 4월 KTX 경부선 개통에 이어 이번에 한국 철도망의 양대 축인 KTX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전국이 명실상부한 ‘반나절 생활권’에 들게 됐다. 부산과 전남 목포시에서 각각 출발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초석이 놓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3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KTX 호남선은 2일부터 1단계 구간인 충북 오송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새로 놓인 고속선로를 따라 달리게 된다. 2단계인 광주송정∼목포 구간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조만간 노선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호남 지역민들도 KTX 도입 11년 만에 시속 300km로 운행되는 KTX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KTX 호남선이 개통되면 서울 용산역에서 빠르면 1시간 33분 만에 광주송정역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이전보다 1시간 이상 소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용산∼목포 구간은 최단 2시간 15분으로 55분 단축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울시민이 오전에 광주로 출장 갔다가 점심은 다시 서울에 와서 먹을 수 있다”며 “영남권과 호남권이 모두 수도권에서 반나절 생활권에 들게 된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KTX 호남선이 개통되면 호남 지역 경제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KTX 경부선 개통 후 정차 도시마다 ‘KTX 경제특구’라 불릴 정도로 사람과 기업이 몰리는 효과가 있었다. 이미 호남권 KTX역 주변으로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주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세계디자인총회 개최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있는 광주시는 ‘지원군을 얻었다’는 분위기다. 목포시는 남도관광의 허브가 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한편 서울과 경북 포항시를 바로 잇는 포항 KTX도 2일 운행을 시작한다. 중간역 정차 횟수(2∼6회)에 따라 2시간 15분에서 2시간 43분이 걸린다. 기존에는 서울에서 포항까지 가려면 5시간 20분 걸리는 새마을호를 이용하거나 KTX 경부선을 타고 동대구역까지 간 뒤 포항행 새마을호로 갈아타야 했다. 포항테크노파크가 내놓은 ‘KTX 신포항역 및 철도 인프라 개선에 따른 포항지역 파급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포항 철도 인프라 개선으로 인한 경제파급효과는 1조17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제이지플랜은 경기 평택시 팽성읍 송화리에서 도시형생활주택 단지인 ‘평택 화이트캐슬’을 분양한다. 미군기지인 ‘K-6 캠프험프리스’ 주출입구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있다. 지상 3층 34개 동에 전용 46~136㎡ 251실로 이뤄진다. 평택 화이트캐슬은 기존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과 달리 사생활을 중시하는 미군들의 수요를 고려해 고급 타운하우스 형태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에 붙박이장, TV, 냉장고, 세탁기, 비데 등을 풀옵션으로 제공한다. 특히 전용 136㎡의 경우 미군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도록 빨래건조기, 오븐, 침대 등도 제공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00만 원대로, 실당 9000만 원~1억9000만 원대까지다. 분양 관계자는 “계약금으로 분양가의 10%를 내면 중도금(40%)을 무이자 대출해준다”며 “준공 뒤 분양가의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 실투자금 2000만 원대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보기집은 지하철 1호선 평택역 인근에 있다. 준공은 11월 예정. 1588-1930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이르면 이달 말 우리은행이 내놓을 예정이던 연 1%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인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의 출시가 잠정 연기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당초 수익공유형 은행대출을 3, 4월에 시작하기로 했으나 최근 기준금리 인하, 주택 거래량 증가 등 금융시장 및 주택시장 여건이 급변함에 따라 상품구조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어 상품 출시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집값 변동에 따른 수익을 집주인과 은행이 나눠 갖는 대출 상품이다. 소득 제한이 없고, 공시가격 9억 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 102m² 이하 아파트면 대출받을 수 있어 중산층 이상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당초 시범사업 예정 대상은 3000가구였다. 국토부가 이 상품의 출시를 연기한 배경에는 변동금리·일시상환 방식의 대출을 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으로 바꿔주는 정부의 ‘안심전환대출’이 있다. 최근 폭발적 인기를 끈 안심전환대출은 중산층 이상에만 혜택을 준다는 비판이 있지만 원리금 상환을 유도해 가계대출의 리스크를 줄이는 순기능이 큰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안심전환대출보다 초기 대출금리가 1%포인트가량 낮지만 대출한 지 7년이 지나면 변동금리로 변경된다. 수익공유형 모기지 시범사업에 신청자가 몰릴 경우 가계대출을 고정금리 대출 쪽으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대출구조 개선 정책과 엇박자를 낼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7년 이후에도 고정금리로 할지, 금리 변동 폭을 최소화할지 등을 검토해 상품 구조를 일부 조정할 방침이다. 최근 회복세가 완연한 주택시장의 분위기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올 들어 주택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중산층 이상에 연 1%대의 초저금리로 대출해줄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초 침체된 주택거래 등을 정상화할 방안이 필요해 출시 계획을 내놨지만 이미 시장 정상화가 어느 정도 이뤄져 굳이 촉매제가 필요하냐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홍목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시점만 고려할 뿐 출시 여부를 백지화하는 일은 없다”면서 “시장 상황을 살펴 가능한 한 상반기(1∼6월)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이르면 이달 말 우리은행이 내놓을 예정이던 연 1%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인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의 출시가 잠정 연기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당초 수익공유형 은행대출을 3, 4월 중 시작하기로 했으나 최근 기준금리 인하, 주택 거래량 증가 등 금융시장 및 주택시장 여건이 급변함에 따라 상품구조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어 상품 출시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집값 변동에 따른 수익을 집주인과 은행이 나눠 갖는 대출 상품이다. 소득 제한이 없고, 공시가격 9억 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 102㎡ 이하 아파트면 대출받을 수 있어 중산층 이상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당초 시범사업 예정 대상은 3000가구였다. 국토부가 이 상품의 출시를 연기한 배경에는 변동금리·일시상환 방식의 대출을 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으로 바꿔주는 정부의 ‘안심전환대출’이 있다. 최근 폭발적 인기를 끈 안심전환대출은 중산층 이상에만 혜택을 준다는 비판이 있지만 원리금 상환을 유도해 가계대출의 리스크를 줄이는 순기능이 큰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안심전환대출보다 초기 대출금리가 1%포인트 가량 낮지만 대출한 지 7년이 지나면 변동금리로 변경된다. 수익공유형 모기지 시범사업에 신청자가 몰릴 경우 가계대출을 고정금리 대출 쪽으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대출구조 개선 정책과 엇박자를 낼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7년 이후에도 고정금리로 할 지, 또는 금리 변동 폭을 최소화할 지 등을 검토해 상품 구조를 일부 조정할 방침이다. 최근 회복세가 완연한 주택시장의 분위기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올 들어 주택거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중산층 이상에게 연 1%대의 초저금리로 대출해줄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초 침체된 주택거래 등을 정상화할 방안이 필요해 출시계획을 내놨지만 이미 시장 정상화가 어느 정도 이뤄져 굳이 촉매제가 필요하냐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홍목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시점만 고려할 뿐 출시 여부를 백지화하는 일은 없다”면서 “시장 상황을 살펴 가능한 한 상반기(1~6월) 중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홍수영기자 gaea@donga.com}

“대기번호 805번, 805번 고객님은 상담창구로 오세요!” 20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 센트라스’ 본보기집에서는 이런 안내방송이 쉴 새 없이 나왔다. 번호표를 뽑아 상담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마시고 버린 일회용 커피 잔이 쓰레기통에 수북이 쌓였다. 이날 오전 이 상담창구를 찾은 사람만 시간당 200여 명. 오후엔 방문객이 더 늘어 이날 하루 8500여 명이 이 본보기집을 찾았다.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서울 강북 도심에서 올해 처음 분양되는 아파트다. 정장 차림으로 방문한 서모 씨(33)는 “근무 중 반차를 내고 들렀다”며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여의도의 직장까지 지하철로 출퇴근하기 편해 이 아파트에 청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모 씨(60·여)는 “딸 부부가 전세금이 올라 허덕대다가 이번에 청약하겠다며 본보기집에 대신 가 봐 달라고 해서 왔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개관 첫날부터 주말까지 3일간 3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2015 분양 대전(大戰)’의 막이 올랐다. 수도권에서 불붙은 청약 열기가 서울 도심권까지 확산되며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투자수요자까지 들썩거리는 분위기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3∼6월 분양되는 900채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9곳, 2만1147채다. 최근 몇 년간 재개발사업이 침체돼 서울 도심에 대단지 분양 물량이 별로 없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청약과 기존주택 매매시장이 모두 뜨거워질 조짐이 보이자 분양이 지연되던 지역의 사업이 재개되기 시작했다. 건설사들이 빠르게 공급 물량을 늘려 4월에는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서 ‘e편한세상’ ‘아현역 푸르지오’ 등 2950채가 분양에 나선다.▼ “전세금 허덕대다 이번에 청약 결심”… 주말 3만명 북적 ▼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청약 이후 6개월 미만 기간에 분양되는 초기 분양률이 서울지역 민영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3분기(7∼9월) 48.6%에서 4분기(10∼12월) 83.4%로 훌쩍 뛰었다. 특히 지난달 말 주택청약 제도가 완화돼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대폭 늘어난 데다 전세 세입자들의 매매 전환이 잇따르면서 올해는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북 도심지역은 뉴타운 개발 초기만 해도 미분양된 곳이 많았지만 최근 전세시장이 불안해진 영향으로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들의 인기가 크게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북 도심지역 분양에는 실수요자뿐 아니라 분양권 전매나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자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왕십리 센트라스 본보기집 앞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10여 곳이 텐트를 치고 방문객들에게 명함을 나눠주고 있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단지는 계약하자마자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꽤 몰리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강승우 현대건설 분양소장은 “대구 부산 등 지방에서 이 단지의 오피스텔 투자를 문의하는 전화가 꽤 많이 온다”고 말했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열기도 계속되고 있다. 20일 문을 연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의 ‘e편한세상 수지’ 본보기집에는 주말 3일 동안 3만여 명,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2신도시 A11블록 예미지’ 본보기집에는 2만8000여 명이 몰렸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주택시장 회복세로 인해 2월에 건축 인허가를 받은 주택이 작년 2월(2만9707채)에 비해 12.1% 늘어난 3만3301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홍수영 gaea@donga.com·조은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금의 동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세 매물이 씨가 마르면서 전세금이 치솟자 내 집 마련으로 눈을 돌린 세입자들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13% 올랐다. 마곡지구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는 물론이고 투자수요까지 몰린 강서구가 한 주 동안 0.31% 올랐다. 이어 관악구(0.20%), 금천구(0.19%), 강동구 서초구(각각 0.18%) 순이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9%, 0.11%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금 상승세는 여전하다. 다만 서울은 0.43% 오르며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전주에는 0.50% 올랐다. 중구는 1.35% 훌쩍 뛰었다.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세입자들의 수요가 많지만 전셋집도, 새 아파트도 잘 나오지 않아 상승폭이 컸다. 이어 관악구(1.02%), 강서구(0.96%) 순이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20%, 0.21% 뛰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엔에이치산업개발㈜은 ‘제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제주시 노형동 917-2에서 ‘골든튤립 제주노형호텔’(조감도)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 23∼28m² 352실 규모다. 이 호텔은 유럽의 최상급 호텔 체인인 루브르호텔그룹의 4성급 브랜드인 골든튤립을 사용한다. 골든튤립은 루브르호텔그룹의 호텔 중 상위 브랜드로, 세계 40여 개국에 걸쳐 140여 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필리아스 로 골든튤립 중국지사 수석 부회장이 20일 방한해 운영사인 ㈜시티아일랜드 측과 브랜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호텔이 들어서는 노형동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8분 거리다. 호텔은 옥상에 스카이라운지, 야외수영장, 월풀, 루프톱 바 등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분양가는 3.3m²당 1147만 원부터로 주변 분양형 호텔에 비해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도금(분양가의 50%)을 무이자 대출해준다. 개별 등기할 수 있다. 분양 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688 진영빌딩 2층에 있다. 준공은 2017년 2월 예정. 1644-8440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2만9770채가량의 전세 임대주택(보증부 월세 포함)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세 임대주택이란 지원받을 대상자가 원하는 주택을 LH가 소유주에게서 빌려 이를 대상자에게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LH의 올해 공급물량은 지난해보다 31.6% 늘어난 것으로, 정부가 올해 임대주택 공급 목표로 세운 12만 채의 4분의 1(24.8%)을 LH가 공급하는 셈이다. 대상별로 보면 일반 서민용으로 지난해보다 22.6% 늘어난 2만370채가 공급된다. 또 신혼부부용은 80.0% 늘어난 5400채, 대학생용은 33.3% 늘어난 4000채가 각각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전세난이 심각한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56.9%인 1만6935채가, 지방에 43.1%인 1만2835채가 공급된다. LH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전세금이 급격히 상승한 데다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이주수요가 많아 수도권에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입주 대상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부모가족지원법에 의한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 등이다. LH가 이들에게 재임대할 때 주는 지원금은 지난해보다 500만 원 올랐다. 지원금 한도는 수도권은 8000만 원, 광역시는 6000만 원, 그 외 지방은 5000만 원이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엔에이치산업개발㈜은 ‘제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제주시 노형동 917-2에서 ‘골든튤립 제주노형호텔’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 23~28㎡ 352실 규모다. 이 호텔은 유럽의 최상급 호텔 체인인 루브르호텔그룹의 4성급 브랜드인 골든튤립을 사용한다. 골든튤립은 루브르호텔그룹의 호텔 중 상위 브랜드로, 세계 40여 개국에 걸쳐 140여 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필리아스 로우 골든튤립 중국지사 수석 부회장이 20일 방한해 운영사인 ㈜시티아일랜드 측과 브랜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호텔이 들어서는 노형동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8분 거리다. 호텔은 옥상에 스카이라운지, 야외수영장, 월풀, 루프탑 바 등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1147만 원부터로 주변 분양형 호텔에 비해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도금(분양가의 50%)을 무이자 대출해준다. 개별 등기할 수 있다. 분양 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688 진영빌딩 2층에 있다. 준공은 2017년 2월 예정. 1644-8440홍수영기자 gaea@donga.com}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4재정비촉진구역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분양한다.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지하 4층∼지상 29층 2개 동에 전용 59∼102m² 아파트 264채와 전용 31∼65m² 오피스텔 55실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129채(전용 84m² 109채, 102m² 20채)를, 오피스텔은 51실을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이 2003년 공급한 ‘광진 트라팰리스’에 이어 광진구에 선보이는 두 번째 주상복합 아파트다. 구의·자양재정비사업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일대 38만여 m²의 터를 촉진지구로 지정해 상업, 업무, 문화, 주거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다른 재정비지역과 달리 주거시설이 일부 구역에 2700여 채만 들어서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은 편이다. 이 아파트는 구의·자양재정비촉진구역에서 입지 여건이 좋다. 걸어서 5분 거리에 구의역이 있고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가깝다. 자양로와 강변북로, 잠실대교, 청담대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강남권으로 출퇴근하기 편리하다.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자양동의 선호 학군인 자양초, 건국대 사대부중·부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스타시티몰,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쇼핑시설이 풍부하고 건국대병원, 광진문화센터, 광진구청 등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또 단지 남쪽으로 뚝섬한강공원이, 북쪽으로 서울 어린이대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단지는 고급 주거단지의 이미지를 살려 조성될 예정이다.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두 개의 주동을 배치해 각 동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저층부는 별도의 석재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내부 평면도 차별화한다.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다. 지하에는 가구별 창고를 둬 계절용품이나 레저용품을 수납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도 돋보인다. 문화센터와 피트니스센터를 지하가 아닌 지상 1, 2층에 각각 배치하고, 지상 5층에 아파트 입주민 전용 어린이놀이터와 키즈룸, 독서실, 경로당, 옥상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용관리비를 아낄 수 있도록 단지에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을 적용한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는 “자양동은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라며 “삼성물산이 광진 트라팰리스 이후 일대에 오랜만에 선보이는 주거단지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02-4001-888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수도권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봄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말 주택청약 제도가 완화되면서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는 991만4229명으로, 1월 말에 비해 242만791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사상 초유의 1%대 기준금리 시대를 맞아 지금을 내 집 마련의 적기로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졌다. 특히 ‘미친’ 전세금에 지친 세입자들이 2, 3년 뒤 주거 안정을 목표로 대거 분양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건설사들도 이에 힘입어 3, 4월 알짜 단지를 쏟아낼 계획이라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마음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살아나는 수도권 주택시장 최근 수도권의 주택시장은 긴 침체의 터널을 빠져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009년 3.3m²당 1268만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3년 1125만 원까지 11.3% 떨어졌다. 그러다가 지난해 1154만 원으로 2.6% 오르기 시작해 3월 두 번째 주 기준 1162만 원까지 회복한 모습이다. 신규 분양단지의 청약 성적도 괄목할 만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15일까지 수도권에서 9068가구 청약 결과 3만6376명이 몰리며 평균 4.0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1순위자만 75.8%인 2만7589명이었다. 실제로 청약경쟁률은 △2011년 2.18 대 1 △2012년 1.17 대 1 △2013년 1.54 대 1 △2014년 2.91 대 1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이전까지 미분양이 속출했던 지역도 달라지고 있다. ‘분양시장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얻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가 평균 경쟁률 9.4 대 1을 나타냈다. ‘한강센트럴자이2차’도 청약 경쟁률 1.43 대 1로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지난해 5월 분양한 1차는 초기에 3479채 중 54.4%인 1892채가 미분양 됐다. 업계에서는 봄 분양단지의 경우 청약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구입자금을 마련하는 데 부담이 줄기 때문이다. 또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전세 세입자들이 월세를 내느니 차라리 내 집을 장만하는 게 비용을 줄이는 길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연구위원은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면서 “신혼부부 등 당장 목돈이 부족한 젊은층들이 초저금리를 활용해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대거 청약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도권 알짜 분양물량 풍성 건설사들도 봄 분양시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 4월 분양하는 단지는 전국에 75곳 5만9852채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923채의 3배를 웃돈다. 삼성물산은 3월 서울 광진구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4구역에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9층 2개 동에 전용 59∼102m² 아파트 264채와 전용 31∼65m² 오피스텔 55실로 이뤄진다. 이 중 아파트 전용 84m² 109채, 102m² 20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은 3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센트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8층 32개 동에 전용 40∼115m² 2789채 중 1171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 85m² 이하 중소형이 약 93%를 차지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단지와 연결돼 있고 지하철 2·5호선, 중앙선, 분당선 환승역인 왕십리역도 가까이에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4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2구역에서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0층 5개 동에 전용 59∼97m² 513채 중 335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장위뉴타운의 첫 아파트다. 경전철 동북선의 신설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현대건설은 4월 경기 광주시 태전5, 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신도시’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40개 동, 전용 59∼84m² 3146채 규모다.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2017년 개통 예정)와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2016년 개통 예정) 광주역이 가깝다. 롯데건설은 4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서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3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 59∼84m² 1076채 규모다. 3차까지 6100채의 롯데캐슬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 10월 개통하는 경의선 야당역이 가깝다. 4월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의 경우 대림산업이 10블록에서 ‘인천 서창 e편한세상’ 전용 84m² 835채를, 호반건설은 9블록에서 ‘서창2지구 호반베르디움’ 전용 84m² 600채를 각각 분양한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옮겨가기 쉽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결혼 9년 차인 주부 이모 씨(40)는 신혼 때 장만했던 가구를 지난달에 모두 버렸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전용면적 84m² 아파트를 사서 이사하면서였다. 이 씨는 집주인이 전세를 보증부 월세(반전세)로 돌리겠다고 통보하고 주변 아파트의 전세금까지 오르자 큰맘 먹고 내 집 장만에 나섰다. 이 씨는 “처음 갖는 내 집이라 비용이 좀 들더라도 깨끗하게 가꾸고 싶었다”며 “입주 12년 차로 다소 낡은 아파트여서 1600만 원가량 들여 욕실을 개조하고 신발장, 싱크대까지 새로 했다”고 말했다. 장기 침체를 겪었던 주택시장에 거래가 늘면서 가구, 인테리어, 이사, 부동산중개 등 관련 산업이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내수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다.○ 관련 산업으로 퍼지는 온기 주택 거래가 증가하면서 인테리어 업체들이 활기를 찾고 있다. 회원수가 274만 명을 넘는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의 ‘마이홈 자랑’ 코너에는 최근 내 집을 장만해 인테리어를 새로 했다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카페를 자주 이용하는 염모 씨(33·여)는 “지난해까지는 이 코너에서 전셋집 꾸미기가 대세였는데 최근에는 새로 산 집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글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소품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욕실 토털 브랜드인 대림바스에 따르면 1, 2월 욕실 소품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대형마트에서는 107%, 온라인에서는 564% 늘었다. 대림바스 관계자는 “안 그래도 각종 소품으로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사 수요까지 늘면서 소품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구업계도 모처럼 웃는 분위기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가구거리의 한 업체 대표는 “몇 년째 거리가 한산했는데 다음 달 ‘공덕자이’ 등 주변에 대규모 입주가 이어지면서 문의가 급증했고 매출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신규 분양 아파트에 들어가는 가구 수주액이 증가하면 실제 입주가 시작되는 시점인 2, 3년 후까지 공장 가동률이 늘 것으로 보인다”며 “요즘 회사 동료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장이사 업체들은 3, 4월의 ‘손 없는 날’에 이사 예약이 꽉 찼다. 한 프랜차이즈 이사업체 관계자는 “요즘 견적 문의는 하루에 500건꼴이고, 계약도 지난해보다 30% 늘었다”며 “손 없는 날이나 주말을 못 잡아 평일 이사도 꽤 한다”고 말했다.○ 고용유발효과도 커 주택경기 회복세 덕분에 건설사는 물론이고 연관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1위 가구기업인 한샘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말 11만4500원에서 18일 17만6000원으로 53.7% 올랐다. 욕실 관련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대림비앤코는 같은 기간 주가가 3570원에서 1만150원으로 184.3%나 올랐고, 한일시멘트도 같은 기간 2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5.9%)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멘트, 철근 등 아파트 착공에 연동된 건자재 업체의 경우 지난해 전국 인허가 물량이 전년 대비 17% 늘면서 올해 착공 물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재개발, 재건축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 앞으로 판매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택·건설산업은 전후방 파급효과가 크다. 주택·건설업 관련 종사자 약 223만 명과 가족뿐 아니라 중개 가구 이사 인테리어 도배 전기 설비업 등까지 더하면 1000만 명 이상의 생계가 건설산업과 관련돼 있다. 고용유발효과도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건설업의 2012년 기준 고용유발계수(매출 10억 원이 증가할 때 늘어나는 취업자 수)가 14.6명으로, 서비스업(18.0명) 다음으로 높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시장은 건설업, 이삿짐센터, 부동산중개업 등의 경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커지고 있는 금융권 수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내수경기 회복으로는 아직 이어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투자, 가계 소비 등 경제 전반으로 온기를 확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홍수영 gaea@donga.com·조은아·한우신 기자}
서민 대상 정책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전세대출’의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국회 서민주거복지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전세대출 등 주택대출 금리를 전반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기준금리가 인하됐기 때문에 그 효과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속한 시일 내에 주택대출 금리 인하를 추진해 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디딤돌 대출의 금리는 지난해 9월 0.2%포인트 낮아져 대출자의 소득과 만기에 따라 연 2.6∼3.4%다. 유 장관은 또 “전·월세난에 대한 국민의 우려에 충분히 공감하며 주거시장 안정과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다음 달 2일부터 운행되는 고속철도(KTX) 호남선이 요금 논란에 휩싸였다. 호남지역 정치권이 요금이 과다 책정됐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충북 오송역부터 광주송정역까지 새로 깔린 고속선을 따라 달리게 될 KTX 호남선의 서울 용산역∼광주송정역 구간(303.8km) 요금은 일반실 성인 기준 4만6800원으로 책정됐다. KTX 경부선에서 운행거리가 비슷한 서울역∼동대구역 구간(293.1km)의 요금은 4만2500원이다. km당 요금만 비교하면 KTX 호남선의 용산역∼광주송정역 구간은 154원으로, KTX 경부선의 서울역∼동대구역 구간(145원)보다 km당 9원 비싸다. 그러자 전북도의회 등 호남 정치권이 “KTX 호남선의 요금이 KTX 경부선에 비해 10% 정도 비싸게 책정됐다”고 반발하며 요금 인하를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코레일은 KTX 호남선과 경부선이 km당 요금 차이가 나는 이유가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용산역∼광주송정역 구간에서 KTX 열차가 시속 300km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고속선 구간이 서울역∼동대구역 구간보다 더 길기 때문이다. 용산역∼광주송정역 구간에서 고속선과 일반선은 각각 279.1km, 24.7km인 데 비해 서울역∼동대구역 구간에서는 각각 223.6km, 69.5km다. 고속선의 비중이 높을수록 더 빨리 달리게 되고 소요시간은 덜 걸려 요금이 비싸진다. 국토교통부는 2011년 고속선과 일반선의 km당 요금 상한선을 고시했다. 이를 기준으로 km당 고속선에는 163.31원, 일반선에는 103.66원을 적용해 산정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손병석 국토부 철도국장은 “고속선 비중 등을 감안하면 지역 차등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단 소요시간을 기준으로 한 용산역∼광주송정역 운행시간은 1시간 33분이고, 서울역∼동대구역은 1시간 41분이다. 평균 속도는 용산역∼광주송정역이 시속 196km로, 서울역∼동대구역(시속 174km)보다 12.6% 빠르다. 용산역∼광주송정역 구간의 운행거리가 10.7km 더 길지만 고속선 비중이 높은 덕분에 오히려 8분이 덜 걸리는 것이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이르면 7월부터 KTX 경부선의 서울역∼동대구역 요금도 조정된다. 대전∼대구 구간(약 45km)에 고속선 건설이 6월경 마무리되면 그 다음 달부터 요금이 현행보다 2100원 오른 4만4600원으로 조정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km당 요금은 155원으로, 용산역∼광주송정역의 154원과 비슷해진다”고 말했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서민 대상 정책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전세대출’의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국회 서민주거복지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전세대출 등 주택대출 금리를 전반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기준금리가 인하됐기 때문에 그 효과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속한 시일 내에 주택대출 금리 인하를 추진해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디딤돌대출의 금리는 지난해 9월 0.2%포인트 낮아져 대출자의 소득과 만기에 따라 연 2.6¤3.4%다. 유 장관은 또 “전·월세난에 대한 국민의 우려에 충분히 공감하며 주거시장 안정과 서민주거비 부담 완화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다”며 “국민주택기금을 통한 저리의 전세자금 지원과 월세 대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다음달 2일부터 운행되는 고속철도(KTX) 호남선이 요금 논란에 휩싸였다. 호남지역 정치권이 요금이 과다 책정됐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충북 오송역부터 광주 송정역까지 새로 깔린 고속선을 따라 달리게 될 KTX 호남선의 서울 용산역~광주송정역 구간(303.8㎞) 요금은 일반실 성인 기준 4만6800원으로 책정됐다. KTX 경부선에서 운행거리가 비슷한 서울역~동대구역 구간(286.8㎞)의 요금은 4만2500원이다. ㎞당 요금만 비교하면 KTX 호남선의 용산역~광주송정역 구간은 154원으로, KTX 경부선의 서울역~동대구역 구간(145원)보다 ㎞당 9원 비싸다. 그러자 전북도의회 등 호남 정치권이 “KTX 호남선의 요금이 KTX 경부선에 비해 10% 정도 비싸게 책정됐다”고 반발하며 요금 인하를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코레일은 KTX 호남선과 경부선이 ㎞당 요금 차이가 나는 이유가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용산역~광주송정역 구간에서 KTX 열차가 시속 300㎞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고속선 구간이 서울역~동대구역 구간보다 더 길기 때문이다. 용산역~광주송정역 구간에서 고속선과 일반선은 각각 279.1㎞, 24.7㎞인데 비해 서울역~동대구역 구간에서는 각각 223.6㎞, 69.5㎞다. 고속선의 비중이 높을수록 더 빨리 달리게 되고 소요시간은 덜 걸리게 돼 요금이 비싸진다. 국토교통부는 2011년 고속선과 일반선의 ㎞당 요금 상한선을 고시했다. 이를 기준으로 ㎞당 고속선에는 163.31원, 일반선에는 103.66원을 적용해 산정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손병석 국토부 철도국장은 “고속선 등을 감안하면 지역 차등은 없다”며 “지역별로 같은 요금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단 소요시간을 기준으로 한 용산역~광주송정역 운행시간은 1시간 33분이고, 서울역~동대구역은 1시간 41분이다. 평균 속도는 용산역~광주송정역이 시속 196㎞로, 서울역~동대구역(시속 174㎞)보다 12.6% 빠르다. 용산역~광주송정역 구간의 운행거리가 10.7km 더 길지만 고속선 비중이 높은 덕분에 오히려 8분이 덜 걸리는 것이다. 이같은 기준에 따라 이르면 7월부터 KTX 경부선의 서울역~동대구역 요금도 조정된다. 대전~대구 구간(약 45㎞)에 고속선 건설이 6월경 마무리되면 그 다음달부터 요금이 현행보다 2100원 오른 4만4600원으로 조정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당 요금은 155원으로, 용산역~광주송정역의 154원과 비슷해진다”고 말했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