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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좋아 다시 시작했고 '축구열정'을 가진 여대생들을 뛰게 하려고 대회도 만들었다. 황연수 서울대 여자축구부(SNUWFC) 플레잉 코치(23·체육교육과 4년)는 27일부터 3일간 서울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회 SNU 컵 전국대학여자축구대회를 만든 주역이다. 서울 신상계초 5학년 때부터 신창중 1학년 때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학업을 병행하기 힘들어 그만뒀지만 2009년 대학생이 된 뒤 다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2010년 SNUWFC를 창단할 때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그가 이번엔 전국의 대학여자축구 동아리가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었다. "축구에 빠져드는 여대생들과 팀은 늘어나는데 그들이 누빌 무대는 거의 없다. 우승을 위해 목숨 거는 대회가 아니라 축구를 통해 열정을 발산하며 즐겁게 한바탕 즐기는 대회로 만들겠다." 황 코치는 대회 출전에 대한 전국 여대생들의 수요가 넘치는 것을 실감하고 대학 선후배들과 힘을 합쳐 지난해 시범 대회를 만들어 운영했다. 12개 팀이 출전하며 호응이 좋아 이번에 정식 대회로 만들었다. 올해는 서울대를 포함해 건국대와 경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ESSA, 이화여대쏘샬, 인하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외대, 한국체대 등 14개 팀이 출전한다. 황 코치에 따르면 12명으로 시작한 SNUWFC가 35명으로 성장했고 체육교육과가 아닌 타과생이 선수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여자축구'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황 코치는 "거친 것 같으면서도 부드러운 축구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 한다"고 말했다. 대회는 14개 팀이 4개조로 나눠 리그전을 벌인 뒤 각 조 1,2위 팀이 8강 토너먼트를 벌인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태권도의 ‘남북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66·사진)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정식종목으로 살아남은 태권도가 가야 할 길은 북한의 국제태권도연맹(ITF)과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총재는 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및 총회에서 2020년 여름올림픽 마지막 정식종목에 레슬링이 채택되고 태권도가 빠지지 않은 것을 현장에서 본 뒤 “태권도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WTF와 ITF가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ITF는 1966년 고 최홍희 장군이 만들었는데 최 장군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불화로 1972년 캐나다로 망명해 북한과 손잡으며 북한 계열이 됐다. WTF는 김운용 전 총재가 1973년 만들었다. 조 총재는 “이번에 새로 선출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부위원장 시절부터 WTF와 ITF는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의 통합은 어렵지만 각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에 서로 교차 출전하며 가까워지게 하고 올림픽에 ITF 출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남과 북의 태권도가 30년 넘게 갈라져 있어 품새나 경기 방식에서 큰 차이가 나 통합은 어렵다. 하지만 기본은 같으니 대회에 함께 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총재는 이에 대해 북한 IOC 위원인 장웅 ITF 총재와 여러 차례 논의했고 장 총재도 긍정적인 답을 했다고 전했다. 조 총재는 “ITF로 수련하는 태권도인도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많다. WTF와 ITF가 손잡으면 훨씬 큰 힘을 낼 수 있다. 내년 초쯤이면 ITF 선수들이 WTF 주최 대회에 출전 가능하도록 할 것이며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가 2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세계복권협회(WLA) 2013 건전화 세미나에서 국내 최초로 WLA 국제건전화인증 최고 등급을 받았다. WLA 국제건전화인증은 복권 및 스포츠베팅 산업의 국제 표준 규약을 만드는 WLA에서 사업체의 건전화 활동과 프로그램을 평가해 부여한다. 복권과 스포츠베팅 산업의 사업 운영 건전성을 평가하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고 권위 있는 국제 지표다. WLA는 7대 건전화 원칙에 근거해 10대 요소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인증서를 부여한다. 국내 체육진흥투표권사업은 2010년 국제건전화인증 3단계를 획득했고 이번에 최고 등급인 4단계 인증서를 받았다. 4단계 인증을 획득한 곳은 WLA 210개 회원사 중 33개사에 불과하다. 최고 등급 획득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조사연구와 직원 교육, 판매점 교육, 상품 개발, 고객 교육, 중독 예방 및 치유 등 건전화 10대 요소 원칙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다. 둘째는 불법스포츠도박 퇴치를 위해 운영 중인 클린스포츠통합콜센터와 통합건전화 프로그램 STRG(Sports Toto Responsible Gaming) 고객이 사전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통해 게임에 건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의 개발이 효용성과 독창성 등에서 최적이란 평가를 받은 것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1-4.’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경기에서 완패한 데이비드 모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은 화를 참지 못하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처럼 ‘헤어드라이어’를 가동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나도 다른 감독과 다르지 않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화가 난다. 어떤 감독이라도 지금의 결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버럭 화를 냈다. 퍼거슨 전 감독은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라커룸에서 선수들의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로 크게 소리를 질러 ‘헤어드라이어’로 불렸다. 퍼거슨 감독 시절인 2011년 10월 안방에서 열린 ‘맨체스터 더비’에서 1-6으로 완패한 적도 있지만 이날 결과는 모이스 감독의 지도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맨체스터 더비 데뷔 무대에서 역시 첫 더비를 맞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에게 패했으니 라이벌 사령탑으로서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맨유는 27년간 팀을 최강으로 이끈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에버턴을 잘 이끌었던 모이스 감독이 사령탑에 올라 새롭게 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2승 1무 2패(승점 7)로 8위까지 처졌다. 맨시티는 3승 1무 1패(승점 10)로 아스널과 토트넘(이상 승점 12)에 이어 3위에 올랐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21일(현지 시간) 영국 웨스트브로미치 호손 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기성용(선덜랜드)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고 팀은 웨스트브로미치에 0-3으로 완패했지만 한 가지 의미는 있었다. 14일 열린 아스널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단 2경기였지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이 표방한 대표 선발의 기준인 ‘소속 팀에서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에는 해당됐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를 뒤로하고 13일 영국으로 떠난 홍 감독은 14일 선덜랜드-아스널 경기를 시작으로 영국에서 뛰는 예비 태극전사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그라운드에서 뛰는 박주영(아스널)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15일 기성용을 만난 뒤 20일쯤 박주영도 따로 만나 면담했다. 홍 감독은 한국 축구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박주영과 기성용을 살펴볼 수밖에 없었다.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뒤 6경기에서 받은 1승 3무 2패란 극도로 저조한 성적표를 개선할 묘책으로 믿을 만한 골잡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파와 아시아파는 물론이고 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독일파, 그리고 김보경(카디프 시티)과 이청용(볼턴) 등 영국파까지 모두 불러 테스트했다. 박주영과 기성용은 예외였다. 대한민국 대표 골잡이였던 박주영은 소속 팀에서 그라운드보다는 벤치를 지키고 있어 부를 수 없었다. 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기성용은 ‘최강희호’ 시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최 감독을 비난한 ‘괘씸죄’로 여전히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어 선뜻 발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홍 감독으로선 결단을 내려야 한다. 박주영과 기성용이 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면 선발해야 한다. 그래서 추석 연휴에 영국으로 떠난 것이다. 홍 감독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도 박주영이 병역 회피 의혹에 시달리자 기자회견을 통해 “박주영이 군대를 가지 않으면 내가 대신 가겠다”며 박주영을 끌어안았다. 박주영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골을 넣으며 사상 첫 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홍 감독은 23일 귀국한다. 과연 그는 어떤 ‘답’을 가지고 돌아올까.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황새’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의 고공 행진은 끝이 없다. 포항은 22일 포항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A그룹 안방경기에서 전반 35분 울산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9분 뒤 터진 고무열의 만회골을 끝까지 지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53을 기록했다.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52가 된 울산을 따돌리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울산은 전북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2위가 됐다. 프로축구가 상위 7개 팀의 A그룹과 하위 7개 팀의 B그룹으로 나눠져 치르는 스플릿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포항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14개 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없이 토종 선수들만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포항이 상위 팀들과 만나면서 전력 차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의 예측과 달리 포항은 스플릿 시스템이 시작된 뒤 상위 팀과의 3연전에서 1승 1무 1패로 선전하고 있다. 4위 서울에 0-2로 졌지만 3위 전북을 3-0으로 제압했다. 특히 이날 3연승을 질주하던 ‘철퇴 축구’ 울산의 연승 행진에도 제동을 걸었다. 포항의 선전 뒤엔 황 감독의 신뢰 리더십이 버티고 있다. 대한민국 골잡이의 계보를 이었던 황 감독은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는 ‘내 탓이오’ 용병술로 스타플레이어는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스포츠계의 속설을 깨뜨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없고 토종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했어도 어떤 불만도 제기하지 않는다. 패배도 선수 부상도 모두 “내 책임”이라고 말한다. 대신 선수들에게는 무한 신뢰를 보낸다. 이렇다 보니 포항 선수들은 어떤 선수가 투입되든 그라운드에 있는 동안 온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황 감독은 구단의 누적 재정 적자 탓에 외국인 선수를 뽑지 못했지만 2003년 국내 최초로 시작한 유소년 시스템에서 키운 선수들로 탄탄한 조직력을 만들어 내고 있다. 골키퍼 신화용을 비롯해 황진성, 이명주, 고무열, 신광훈 등이 모두 포항 유소년 시스템 출신이다. 대표 골잡이는 없지만 조찬호(9골)와 고무열(6골), 박성호, 이명주(이상 5골), 배천석(4골), 노병준(3골) 등이 고르게 득점하며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한편 5위 수원과 6위 인천의 경기도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B그룹에서는 11위 경남이 12위 대구를 3-0으로 완파하고 7월 31일 울산에 1-3으로 지면서 이어온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의 사슬을 끊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역사의 고도 공주와 경주 찍고 수도 서울까지 달려볼까?’ ‘천고인주(天高人走)의 계절’이 왔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붉게 물드는 단풍을 감상하며 달리는 가을을 맞아 동아일보 주최 ‘3색마라톤’이 10월 3주 연속 열린다. 공주마라톤(6일)과 경주국제마라톤(13일), 희망서울레이스(20일)가 마스터스마라토너들을 한껏 기대에 넘치게 하고 있다. 공주와 경주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느끼며 달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공주의 무령왕릉과 공산성, 경주의 천마총과 첨성대, 안압지 등 삼국시대의 유적을 보며 달리는 ‘역사 탐방 마라톤’이다. 공주와 경주에서는 풀코스와 하프코스에 더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10km와 5km 단축마라톤까지 4개 코스에서 열린다. 서울 도심의 혈관 청계천과 한강을 달리는 희망서울마라톤은 하프코스와 10km 부문에서 열린다. 3개 대회 모두 동아마라톤 홈페이지(marathon.donga.com)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서울은 대회 홈페이지(www.seoul-race.co.kr)에서도 신청을 받는다. 마스터스마라톤에서 최고의 명예로 여겨지는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하려면 이번 추석 연휴를 잘 보내야 한다. 동아일보는 2007년 ‘풀뿌리 마라톤’ 발전을 위해 3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동아마라톤 참가자 중에서 10월 본사가 주최하는 3개 대회 가운데 1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를 대상으로 연령대별 남자 5명, 여자 3명의 우수 선수를 선발해 그중 최우수선수를 뽑고 있다. ‘서브 스리(3시간 미만)’를 기록한 참가자에게 명예의 전당 배지와 금반지를 주는 제도에 이어 마스터스계에선 명예의 최고봉으로 여겨지는 상이다.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좋은 기록을 낸 마스터스라면 이번 추석 연휴에 몸 관리를 잘해야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할 수 있다. 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닷새의 휴일이 있는 데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을 만나 과식, 과음을 하면 체중이 늘 수 있다. 체중 증가는 마라톤 완주엔 독이다. 또 성묘와 친지 방문 등으로 운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어 이번 연휴가 마라토너들에게는 득보다는 실이 될 공산이 크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2013서울국제 10K 스프린트대회(대한육상경기연맹 서울시 공동주최)가 15일 오전 8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출발해 청계천과 을지로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10km 국제대회다.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 2시간3분38초(패트릭 마카우 무쇼키·케냐)가 말해주듯 마라톤은 일찌감치 스피드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 대회는 이런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선수들에게 세계적인 건각들과 10km를 달릴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었다. 국내 남녀 10km 최고 기록은 고등부에서 세워진 것이다. 남자는 전은회(코오롱)가 배문고 시절인 2005년 세운 29분27초이고, 여자도 현서용(삼성전자)이 상지여고 시절인 2011년 세운 32분59초다. 정작 스피드 있게 달려야 할 실업 마라톤 선수들이 10km에서 고등부에 밀리고 있는 게 한국 육상의 현실이다. 최경렬 대한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10km는 마라톤 스피드를 키울 수 있는 좋은 종목이다. 그동안 10km 국제 도로레이스가 없었는데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남녀 선수 200여 명이 출전해 마라톤 강국 케냐와 에티오피아 등 7개국에서 온 선수들과 스피드 경쟁을 벌인다. 마스터스 7000여 명도 함께 달린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정정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1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체육진흥투표권(일명 스포츠토토) 사업 공영화와 관련한 우려 요소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이사장은 스포츠토토 직원을 100% 고용 승계하고 외부 낙하산 인사 가능성 등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단은 스포츠토토 사업의 건전성 강화와 사업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 사업의 공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실 아직 대표급 실력은 아니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는 충분히 조커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될 것이다.” 8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주도한 김신욱(26·울산·사진)에 대한 김호곤 울산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 김 감독은 “빠른 공격수들로 채워진 현 대표팀에서 김신욱이 할 역할은 없다. 김신욱을 투입한다면 좌우에서 길게 올리는 속칭 ‘뻥’ 축구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키 196cm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은 큰 키를 이용한 헤딩이 장점이다. 하지만 움직임이 다소 느려 패스 위주의 템포 축구엔 적합하지 않다. 김신욱은 7월 동아시안컵 때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8월 페루 경기에 이어 이번 평가전에도 발탁되지 못했다. 하지만 김신욱은 프로 그라운드에서는 펄펄 날고 있다. 김신욱은 9일 현재 15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16골) 페드로(제주)를 1골 차로 따라붙었다. 대표팀 탈락의 한을 K리그 득점 레이스에 집중하며 풀고 있는 셈이다. 김신욱은 12골로 3위권을 형성한 이동국과 케빈(이상 전북), 김동섭(성남)에게 3골 차 앞서며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김 감독은 “김신욱이 우리 팀에선 보배다. 대표팀에 다녀온 뒤 자신감을 얻었고 좋은 위치 선정을 위해 한 발 더 뛰는 투지를 보이며 골을 잡아내고 있다. 더 많은 기회가 있는데 잘 살리지 못해 아쉽다. 기회만 잘 살려도 득점왕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신욱이 유연성과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개별 훈련까지 하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니 내년 월드컵 본선 땐 후반 조커로 충분히 활용할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축구 규칙은 가끔 반칙으로 위반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승부의 세계에선 반칙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운전에선 절대 반칙을 해선 안 됩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44)은 아이티(6일·한국 4-1 승)와 크로아티아(10일)를 상대로 한 평가전을 앞두고 바쁜 가운데서도 동아일보 연중기획 캠페인인 ‘시동 꺼! 반칙운전’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3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난 홍 감독은 “축구 등 스포츠에서와 마찬가지로 인생에선 지켜야 할 다양한 규칙이 있다. 이 중 가끔 어겨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교통법규에서 반칙은 곧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자신이 겪은 일화를 소개하며 “여유로운 양보 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한 뒤 소속팀 포항의 팀훈련에 참가하러 갈 때였다.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잠시 서 있는데 뒤에서 다른 차가 ‘꽝’ 하고 들이받아 1주일간 병원 신세를 진 것이다. “훈련하러 가다 병원으로 실려 간 사고였다. 당시 한 의사분께서 급한 수술이 있어 서둘러 가다가 내 차를 세게 받았다. X선을 찍어보니 목뼈가 심하게 경직돼 깁스까지 했다. 생명을 구하러 가던 의사분이 너무 서두르다 내 생명을 뺏을 뻔한 사건이었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당시에는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하지만 만일 큰 사고가 났다면 지금 ‘대한민국호’를 이끌고 있는 홍 감독의 당당한 모습을 볼 수 없었을 수 있었다. 홍 감독이 누구인가. 고려대 시절인 1989년 태극마크를 달고 2002년까지 대표선수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이후 2006년 독일 월드컵 코치, 2009년 이집트 20세 이하 월드컵 및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감독을 거쳐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는 사상 첫 동메달을 딴 사령탑이다. 한국축구의 큰 자산을 잃을 뻔한 것이다. 1991년 운전면허를 딴 홍 감독은 단 한 번의 교통사고도 내지 않았다. 그는 “운전대를 잡으면 천천히 가는 스타일이다. 남이 끼어들려고 하면 끼어들게 해준다. 끼어들게 해준다고 해서 내가 가는 시간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스타일이 공격을 저지하는 수비수란 포지션에서 온 성향일까. 일반적으로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거칠다는 설이 있다. 홍 감독은 “포지션 때문에 생긴 성향은 아니다. 국가대표 수비수로 유명했던 한 후배는 다소 거칠게 차를 몬다. 나는 늘 천천히 운전하라고 지적한다. 운전 스타일은 개인적인 성향”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서로 먼저 가려고 경쟁하다 사고가 났을 때 ‘네 잘못’이라며 목청을 높이는 사람이 ‘패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녹색 그라운드에서는 강한 승부근성도 필요하다. 하지만 감정싸움에서 이기는 것보다 경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 운전에서 이긴다고 뭐 그리 대단한가. 자칫 남과 자기의 생명을 앗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교통사고로 희생되는 어린이는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해다. 스쿨 존에선 규정 속도를 지키고 스쿨버스 뒤에선 앞을 예의 주시하며 달려야 한다”고 특별히 강조했다.파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포항이 ‘토종군단’의 자존심을 세우며 선두를 지켰다. 포항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A그룹 경기에서 박성호(2골)와 노병준이 3골을 몰아쳐 홈팀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포항은 15승 7무 5패로 승점 52를 기록해 이날 인천을 2-1로 꺾은 2위 울산(승점 51)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1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시즌 내내 국내 선수들만으로 버텨온 포항이 최근 10연속 무패(7승 3무) 행진을 하던 전북을 넘을 수 있느냐로 관심을 모았다. 전북은 레오나르도와 케빈 등 외국인 선수가 건재해 최근 2연패를 당했던 포항이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포항은 탄탄한 조직력으로 초반부터 전북을 압박해 전반 7분 노병준의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포항은 전북의 반격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탄탄한 수비벽과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으로 상대 공격을 잘 막았다. 포항은 후반 6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김승대가 뒷발로 패스한 것을 박성호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었고 7분 뒤 오른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다시 박성호가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케빈과 후반에 투입된 송제헌 김신영 등이 파상 공세를 퍼부으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울산은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전반 6분 까이끼의 선제골과 전반 30분 터진 김신욱의 결승골을 잘 지켜 3연승을 질주했다. 인천은 경기 종료 직전 이윤표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늦었다. 한편 7일 열린 B그룹 경기에서는 성남이 대전을 3-1로 꺾었다. 성남은 아깝게 14개 팀 중 상위 7위까지 겨루는 A그룹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4연승을 달리며 B그룹 최고 순위인 8위를 지켰다. 대전은 3연패로 최하위(승점 14)를 벗어나지 못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은 1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KBS2 중계)을 ‘진정한 테스트’로 보고 있다. 6일 4-1로 대파한 아이티와의 경기에서도 대표팀의 장단점을 파악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한국(56위)에 크게 앞선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통해서 대표팀을 제대로 분석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8일 입국한 크로아티아 선수단은 주축 선수인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마리오 만주키치(뮌헨) 등이 빠져 1.5군이란 평가가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그래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강호이며 좋은 평가 상대”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수비수 출신답게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수비라인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감독은 아이티 경기를 마친 뒤 “빠르고 강한 선수와 맞섰을 때 수비가 대처하는 것이 그전보다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수비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공격력이 좋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하는 경기에서 수비라인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팀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수비라인이다. 수비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리게 돼 있다. 홍 감독으로선 그동안 잘해 오다 아이티 전에서 흔들린 수비라인을 크로아티아 전에서 바로잡겠다는 계산이다. 홍 감독은 8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에 이청용(볼턴)과 함께 수비수 곽태휘(알샤밥)를 내보냈다. 홍 감독은 경기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 내보낸 선수는 대부분 선발 출장시켰다.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로 활약하다 이번에 처음 ‘홍명보호’에 승선한 곽태휘는 “경기력과 개인기가 좋은 팀을 상대로 우리 공격과 수비가 어떻게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기력도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수비도 굳건하게 상대 공격을 잘 막는다면 팀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며칠 동안 훈련하면서 감독님이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비적인 부분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공격 자원들도 전방에서부터 어떻게 수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지도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날 전술 훈련에서도 미드필드부터 상대 공격을 어떻게 압박하는지에 중점을 뒀다. 홍 감독은 “아이티 경기의 문제점을 보완해 선수 조합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선 이번 크로아티아와의 경기가 2월 0-4 대패의 설욕전이기도 하다. 당시 최강희 감독의 지도 아래 영국 런던에서 열렸던 평가전에서 대패를 맛본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 등 유럽파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파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됐어!” 전반 21분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이 아크서클 왼쪽 외곽을 파고들며 날린 슛이 상대 골키퍼가 손 쓸 사이 없이 골네트를 가르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벤치에서 일어났다. 이렇게 쉽게 빨리 골을 잡아낸 게 얼마만이던가. 손흥민이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 골 결정력 부재를 해결할 기대주임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왼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전반 34분 골 지역 왼쪽 골라인 근처의 사각에서도 과감하게 슛을 하는 등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골키퍼까지 제치고 팀의 4번째 골도 잡아냈다. 손흥민은 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후 4경기 동안 단 1골을 잡아내고 3무 1패한 대표팀의 빈곤한 득점력을 해결할 카드로 선발됐다. 홍 감독은 평소 “지도자는 선수들에게 골문 앞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은 알려 줄 수 있지만 골은 결국 선수의 개인 능력이 중요하다. 감각적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날 ‘홍명보호’에 처음 이름을 올리자마자 2골을 잡아내 향후 대표팀 골잡이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차범근 SBS 해설위원은 “그동안 잘하고도 마지막 방점을 찍지 못했는데 손흥민이 빨리 멋지게 넣어 대표팀 분위기를 바꿨다. 손흥민은 이 골로 자신감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후반 3분과 13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이근호(상주)가 각각 성공하는 등 4-1로 승리해 ‘홍명보호’ 출범 후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짧은 패스 등에서 실수하는 등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진 못했다. 수비 라인도 다소 불안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56위)에 뒤진 74위지만 아이티의 선수들은 빠르고 개인기가 좋았다. 박주호(마인츠)-김영권(광저우 헝다)-홍정호(제주)-김창수(가시와 레이솔)의 포백 라인은 상대의 빠른 공격수에게 공간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홍 감독은 “승리해 기뻤지만 선수들의 경험 미숙이 드러난 경기였다. 첫 골을 넣고 좀 느슨한 플레이를 해 골을 먹는 등 허술했다”고 평가했다. 아이티 선수들은 이날 노골적으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심판이 첫 번째 페널티킥을 선언하자 부당하다며 격렬히 항의했다. 4분 뒤 이브 데스마레는 파울을 선언받자 신경질적으로 공을 밖으로 차냈고 심판은 비신사적인 행위로 경고를 줘 경고 2개로 퇴장시켰다. 피에르 생장 아이티 감독도 “심판은 오늘 한국 편인 것 같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역대 A매치 최소인 1만362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인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번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사진)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볼트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을 앞두고 5일 열린 인터뷰에서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마도 2016년 올림픽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최고의 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볼트는 은퇴할 때까지는 정상에 계속 있겠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평소 ‘전설이 되겠다’고 말해 온 볼트는 “무함마드 알리(복싱)나 펠레(축구) 등 위대한 이들과 같은 반열에 오르려면 은퇴할 때까지 계속 지배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열린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한 볼트는 금세기 최고의 스프린터. 아직 그를 넘을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거리 3관왕을 시작으로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100m 실격을 제외하면 늘 출전 종목을 휩쓸었다.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이날 “100m는 기술적인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기록을 깨기 어렵지만 200m에서는 곡선 주로를 완벽히 마스터할 수만 있다면 기록 향상의 여지가 있다”며 은퇴 전에 200m에서는 세계기록을 경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손)흥민이는 왼쪽에서 잘할 것이다.”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티와의 평가전(SBS 생중계) 때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을 왼쪽 공격수로 투입할 뜻을 밝혔다. 홍 감독은 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며칠간 훈련을 지켜보니 손흥민이 아주 의욕적이었다. 어린 나이에 비해 자신감도 있다.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손흥민을 처음 뽑은 홍 감독이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 홍 감독은 “훈련 때 왼쪽 공격수로 배치한 것은 본인이 선호하고 또 소속팀에서도 맡은 포지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저돌적으로 파고들며 슛을 때리는 스타일이라 최전방보다는 사이드 공격수가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손흥민은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 주고 있어 대표팀 골 결정력 부재를 해결할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홍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 대표팀은 3무 1패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극심한 골 가뭄(1득점 2실점) 해결이 당면 과제가 되자 홍 감독이 독일까지 직접 가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고 뽑았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유럽파를 대거 합류시킨 것도 골 넣는 선수를 찾기 위해서다. 손흥민이 왼쪽 날개로 낙점됨에 따라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쓰는 홍 감독이 원톱에 누굴 세울지도 관심사가 됐다. 훈련 과정을 보면 현재로선 지동원(선덜랜드)과 조동건(수원) 등 정통 스트라이커가 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4일 전술훈련 때 홍 감독은 구자철을 원톱에 기용하기도 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구자철이 전방에서 뒤로 빠지며 수비를 유인하는 사이 윤일록(서울)이 치고 들어가 골을 터뜨리는 전술을 구사한 것. 홍 감독은 “구자철을 원톱에 세웠던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지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인 구차철의 위치를 상황에 따라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먼저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해 경기를 조율하도록 한 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땐 최전방으로 올리는 전략이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가야 하지만 이번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할 것 같다”며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아이티는 국제축구연맹(FIFA) 74위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북중미예선에서 탈락한 비교적 약팀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감독님 이거 너무한 거 아니에요?” “뭐가? ㅎㅎ.”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휴가를 나간 3일 오후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는 ‘이색 축구’ 경기가 열렸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김봉수 골키퍼 코치, 김태영 코치 등 5명이 한 팀이 되고 재활을 담당하는 의무팀, 장비관리를 맡은 지원팀 7명이 한 팀이 돼 경기를 한 것이다. 전후반 30분씩 한 결과는 코칭스태프의 20-19 승리. 홍 감독이 무려 12골을 넣었다. 이에 2명이 더 많았으면서도 패한 지원 스태프 쪽에서 익살스럽게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홍 감독은 이날 대표팀을 지원하는 스태프와 즐겁게 축구를 하고 근처 식당에서 회식을 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홍 감독은 평소 대표팀을 위해 일하는 스태프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 대표팀 경기력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몫이지만 주위에서 지원하는 스태프가 없으면 대표팀도 없다는 생각이다. 홍 감독은 “국가대표 정도면 잘나긴 했지만 혼자 잘났다고 축구를 잘하는 게 아니다. 주위 분들의 고마움을 모르면 기본이 덜 된 것”이라고 강조한다. 2009년 청소년 대표를 맡을 때부터 선수들이 NFC에서 일하는 모든 스태프에게 인사를 하지 않으면 불호령을 내린다. 그래서 청소년대표팀과 2012년 올림픽팀 등 ‘홍명보호’는 언제나 NFC에서 가장 예절 바른 팀으로 소문나 있다. ‘홍명보호’가 국제대회에 출전하거나 해외 원정을 갈 때 NFC의 모든 스태프가 손을 흔들어 주는 이유다. 성인 ‘홍명보호’도 벌써 ‘인기 짱’이 돼 가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김방출 서울교대 체육교육과 교수(47)는 ‘육상 전도사’다. 지난해 2월 서울교대 육상부를 창단해 전국대회에 참가시킨 데 이어 14일 충북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회 전국교육대학대항 육상경기대회도 만들었다. 이 대회에는 김 교수의 설득으로 전국 10개 교대 모두 출전한다. 올해는 제67회 전국대학대항육상경기대회(13, 14일)가 열리는 때에 맞춰 하루에 7종목(100m, 400m, 150m, 400m 계주, 멀리뛰기, 높이뛰기, 포환던지기)만 치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든 종목을 포함하는 단독 대회로 만들 계획이다. “현장의 지도자들이 스포츠를 즐길 줄 알아야 공부로 스트레스 쌓인 아이들에게도 스포츠를 할 기회를 주게 된다. 그러려면 미래의 교사들이 직접 스포츠를 해봐야 한다. 특히 기초 종목인 육상에 대한 경험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예비 교사들의 스포츠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요즘 초등학교에서 인기 있는 티볼도 교대 티볼 대회의 영향이다. 2007년부터 전국 교대대항 티볼 대회를 개최했는데 대회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교사가 돼 현장에서 지도하다 보니 전국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 김 교수는 육상도 그렇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학창 시절 육상 선수를 했던 김 교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학교체육위원회 위원과 아시아육상경기연맹(AAA) 기술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미국 유학 시절 미국이 부러웠다. 시간만 나면 언제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과 마인드가 돼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의 중요성을 인식시켰기 때문이다. 공부만이 아닌 운동도 잘하는 학생들이 미국 사회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육상경기연맹(회장 남상남)과 한국육상진흥회(회장 박정기)는 이번 대회 출전학교에 100만 원씩을 지원한다. 한편 대한핸드볼협회는 연간 1억 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000만 원을 지원해 각각 교대대항 핸드볼 대회와 티볼 대회를 열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포항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인가?’ 7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스플릿시스템을 놓고 대부분의 축구팬과 축구 관계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14개 팀 중 상위 7개 팀이 겨루는 A그룹에서 포항이 그동안 지켜온 1위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냐는 것이다. 포항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 토종 선수들만으로 다른 팀들을 압도해 화제를 모았다. 공격수 대부분을 브라질이나 동유럽권 출신 선수들로 채운 다른 팀과는 달랐다. ‘무모한 도전’이라는 축구계 일각의 우려에도 황선홍 감독은 “유소년 출신의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6경기를 치른 3월 17일 선두에 오른 뒤 수원과 울산에 단 세 차례 1위를 빼앗겼을 뿐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일 현재 승점 49로 2위 울산, 3위 전북(이상 승점 48), 4위 서울(승점 46)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금까지는 황 감독의 승부수가 통한 셈이다. 하지만 정면 승부가 시작되는 지금부터는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실력이 비슷한 상위팀들끼리 홈 앤드 어웨이로 맞대결을 벌여야 하기에 더 치열한 승부가 이어진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선수층이 부족한 포항이 1위를 지키긴 힘들다. 그렇다고 확 처지진 않겠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상위팀들과 맞붙기 때문에 앞으로 더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더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승팀을 가리는 A그룹에서 포항을 포함해 탄탄한 전력의 울산과 최근 10경기에서 8승 2무의 상승세를 보여준 서울, 7승 3무를 기록한 전북이 4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상위 3개 팀에만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K리그 챌린지 강등팀을 가리는 B그룹에서는 13위 강원(승점 15)과 14위 대전(승점 14)의 강등이 유력한 가운데 최근 경기력이 크게 하락한 11위 경남(승점 20)도 위험하다는 평가다. B그룹도 실력 차가 크지 않아 다양한 변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2일 노태강 체육국장과 진재수 체육정책과장을 전격 경질했다. 후임으로는 체육국장에 박위진 홍보정책관을, 체육정책과장에 김대현 저작권정책과장을 각각 발령했다. 문체부는 “체육 관련 새 과제를 새로운 사람이 주도하는 의미를 담은 인사”라고 밝혔다. 새 인물로 더 강도 높게 개혁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뜻이다. 문체부는 7월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체육단체 및 단체장의 비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한 뒤 정부 차원의 고강도 개혁에 착수했다. 8월 22일에는 박근혜 정부 5년간의 체육정책을 담은 ‘스포츠비전 2018’을 발표했고 26일부터는 체육단체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한 전방위 감사에 돌입했다. 노 국장과 진 과장은 정부의 이런 체육계 개혁의 핵심 실무자였다. 지난달 말 대통령문화체육비서관이 교체된 데 이어 문체부 체육정책 라인이 동반 교체된 것은 그동안 보여준 체육 행정력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게 체육계의 시선이다. 이번 인사는 체육계 개혁을 다시 강조하면서 체육단체의 고강도 사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부 체육단체는 학연과 지연 등으로 사조직화됐다는 평가를 받았고 단체장의 이권 개입 등 비리도 적지 않았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