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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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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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시 “탄금호서 카약-패들보드 배워보세요”

    “충주 탄금호에서 무료로 수상레포츠 즐기세요.” 충북 충주시는 ‘여름 수상레저 아카데미’를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탄금호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이 아카데미는 카약, 고무보트, 패들보드, 수상자전거 교육과 체험으로 진행된다. 또 8월 문을 여는 충주체험관광센터 게스트하우스 인근에서는 카약을 타며 일출을 보는 ‘아침 카약’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여름 아카데미는 한국해양소년단에서 주관한다. 해양레저스포츠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충주시 관계자는 “올해 아카데미에는 수상자전거 체험이 추가됐다”며 “드라마 촬영지로 잘 알려진 비내섬에서 카약 체험교실도 열기로 하고 현재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탄금호는 1985년 충주댐과 함께 만든 조정지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 호수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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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 읽고 대통령상 받자” 증평군 ‘전국 백일장’ 개최

    충북 증평군이 국민독서문화진흥회와 공동으로 ‘제29회 대통령상 타기 전국 고전(古典) 읽기 백일장’을 개최한다. 1991년 우리 고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이 백일장은 고전을 한 권 읽고 감상문을 써 내면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초중고생부, 학교에 다니지 않는 같은 연령대의 청소년부, 대학부, 일반부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감상문은 9월 25일까지 국민독서문화진흥회로 우편 접수시키면 된다. 11월 5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대상(1명)인 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백자가 주어진다. 대상을 포함한 전 수상자 229명에게 상금과 상품권, 도서 등이 수여된다. 증평군은 조선 최고의 다독가(多讀家)로 알려진 독서광 김득신(1604∼1684)의 고장을 알리기 위해 올해 공동 개최 기관으로 나섰다. 김득신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이다. 어려서 천연두를 앓아 10세에 늦깎이 공부를 시작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조선시대 최고의 독서광이자 당대 최고의 시인에 올랐다. 사마천의 사기(史記) ‘백이전(佰夷傳)’을 11만3000번 읽고, 1만 번 이상 읽은 책이 36편에 달한다고 전해진다. 증평군은 2013년부터 김득신 스토리텔링 마을을 조성하고 관련 만화책 및 웹툰을 제작 배포해 이 독서광의 생애를 알리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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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지역 고교 전학년 2학기부터 전면 무상교육

    충북지역 고등학교 전 학년이 올해 2학기부터 전면 무상교육을 받는다. 충북도교육청은 당초 내년 1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을 한 한기 앞당기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학기부터 고교 1학년의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등이 면제된다. 앞서 지난해 2학기에 고교 3학년, 올해 1학기에 고교 2학년 무상교육이 시작돼 충북은 다음 학기부터 고교 무상교육 시대가 열린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든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무상교육 시기를 앞당겼다. 재원은 코로나19로 집행하지 못한 각종 사업 등을 조정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의 고교 1학년 무상교육 예산 규모는 74억 원이다. 코로나19로 지출하지 못한 국외 연수비와 각종 현장 체험 학습비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충북도내 고교 1학년생은 모두 1만1996명이다. 무상교육으로 학생 1인당 76만4000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은 앞으로 ‘충북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개정과 무상교육 예산이 포함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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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이르면 내년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충북 청주에서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다.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하고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면적으로 준공영제가 시작되는 것은 청주가 처음이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청주시의회 제5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협약 체결 동의안’이 원안 가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 준공영제를 시행키로 하고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준공영제(부분공영제)는 민간 운수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 수익금을 지자체 등 공공 부문이 공동으로 관리하고 적자가 나면 재정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대중교통인 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청주시 박병승 버스정책팀장은 “청주시내 6개 시내버스 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조례 등 관련 제도 정비, 관리기구 설치 등을 위한 업무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주에는 공영버스 48대를 포함한 448대의 버스가 171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공영버스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직접 운행과 관리를 하는 버스 체계·노선을 말한다. 준공영제가 시작되면 노선 운영과 관리·조정, 노선 신설과 개편 등의 권한은 청주시가 갖는다. 또 관리기구가 만들어져 각 시내버스 업체의 운송 수입금을 관리한다. 운행 실적에 표준 운송원가를 적용해 수입금을 나누고, 부족분은 청주시가 지원한다. 시내버스를 운행할 때 드는 적정 비용인 ‘표준 운송원가’는 인건비, 연료비, 정비비, 적정 이윤 등으로 구성됐다. 청주시는 준공영제 시행에 필요한 예산을 한 해 351억 원으로 추정했다. 청주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작은 이승훈 시장 재임 때인 2015년 3월이다. 당시 청주시는 6개 시내버스 업체와 ‘시민중심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편을 위한 준공영제 도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듬해 7월 시행을 목표로 했지만 주요 쟁점인 표준 운송원가 등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도입이 무산됐다. 이후 민선 7기가 출범한 뒤 준공영제 도입을 공약한 한범덕 시장의 지시로 재추진됐다. 2018년 8월 민관정 협의체인 ‘대중교통 활성화 추진협의회’가 구성돼 기존 준공영제의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 방안과 안전장치 마련을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18차례나 되는 회의를 통해 추진협의회는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모델’을 마련했다. 주 내용은 △노선권에 대한 권한 등 공공성 강화 △회계감사 시행 등 운수업체의 재정 투명성 확보 △경영합리화 방안 도입 △표준 운송원가 산정 기준 △시 산하 위원회로 준공영제 관리기구 설치 △갱신 주기 3년 등이다. 박 팀장은 “18차례에 걸친 협의 과정에서 표준 운송원가 산정 기준을 놓고 이견이 있었지만 모두가 머리를 맞대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작되는 준공영제인 만큼 시행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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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km 남한강변 갈대숲 자전거길 만든다

    충북 단양 남한강변을 갈대숲을 보며 시원하게 내달릴 수 있는 자전거길이 만들어진다. 단양군은 행정안전부의 ‘2020 자전거도시 브랜드화 지원사업’ 공모에 ‘남한강 갈대숲 자전거길 조성사업’이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8억 원의 군비를 추가로 마련해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조성 구간인 가곡면 사평리∼가대리에 640m의 자전거도로와 전망 덱 2곳이 만들어진다. 이 자전거도로는 이미 조성된 덕천터널∼가곡면사무소(약 1.3km), 가곡면사무소∼가대교(약 1.6km)와 연결된다. 이를 통해 총길이 3.6km의 명품 남한강 수변 자전거도로가 완성되면 자전거 마니아들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단양군은 올해 말에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용역을 거쳐 이곳을 자전거도로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이 자전거도로를 인근의 ‘남한강 수변 경관길’ ‘고운골 생태공원’ 등의 관광 기반시설과 연계해 ‘시월의 멋진 날 갈대밭의 향연’ ‘고운골 작은 음악회’ 등의 지역 행사를 열어 관광객도 유치할 계획이다. 단양군 균형개발과 장하늬 주무관은 “남한강 갈대숲 자전거길은 남한강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지난해 △투르 드 코리아 로드자전거대회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 △제1회 단양소백산 전국 산악자전거대회 등 전국 규모의 자전거 관련 대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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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관리전문가 ‘아보리스트’에 도전하세요”

    충북 괴산군이 수목관리 전문가인 ‘아보리스트(Arborist)’ 양성에 나섰다. 3일 괴산군에 따르면 8∼19일 사리면 이곡저수지 일원에서 괴산군민 20명을 대상으로 아보리스트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아보리스트는 15m 이상의 나무에 올라가 병해충에 감염된 나무나 위험 목 등을 제거하고 보호수 노거수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훈련된 전문가를 말한다. 사단법인 한국산림레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교육에서는 △로프와 매듭 만들기 △안전 공중 구조 △로프 클라이밍 △위험 목 제거 △벌목과 가지치기 등의 다양한 이론교육과 실습 과정이 진행된다. 괴산군은 아보리스트 교육이 관련 전문가 양성과 함께 일자리 창출, 산림레포츠산업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아보리스트는 보통 세 등급으로 나뉘는데 최고인 아보마스터 등급은 1일 50만 원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된 듯 수강료가 160만 원이나 됐지만 이번 첫 교육의 수강 인원은 금방 채워졌다. 괴산군 관계자는 “이번에는 괴산군민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문 교육장을 만들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보리스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괴산을 선진국형 수목 관리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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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배나무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 음성까지 번져

    충주와 제천 등 충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해 확산되던 과수화상병이 중부 지역인 음성까지 번졌다. 주로 사과나무와 배나무에 큰 피해를 주는 세균성 식물병인 과수화상병은 나무가 불에 그을린 것처럼 말라 죽는 증세를 보인다. 2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충주 93곳, 제천 17곳, 음성 2곳 등 모두 112곳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의심신고 건수는 충주 211곳, 제천 44곳, 음성 2곳, 진천 1곳 등 모두 258건이다. 의심신고 농가를 대상으로 한 정밀진단이 계속되면서 확진 농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충남 천안과 전북 익산에서도 확진이 됐고, 경북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오는 등 전국적인 확산도 우려된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충북도농기원은 발생 시군에 운영하던 대책상황실을 인접 시군과 과수 주산지 시군까지 확대 설치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긴급 예찰과 매몰 지원, 사후관리 등 공적 방제도 진행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아직까지 치료약제가 없다. 또 구체적인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는 감염 여부 판단도 거의 불가능하다. 전염원 역시 다양한 데다 개방된 과수원의 특성상 차단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신속한 매몰 작업이 이뤄져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과수화상병에 걸리면 나무를 뿌리째 뽑아서 매몰해야 하고, 그 자리에는 3년 동안 다른 유실수를 심을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발생률이 5% 미만이면 가지와 인접 나무를 제거하고, 5% 이상이면 폐원하는 것으로 지침이 바뀌었다. 감자나 콩 등은 심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날까지 매몰 작업이 끝난 과수원은 충주 5곳, 제천 3곳 등 8곳에 불과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들이 손실보상금 문제로 매몰 처분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방제비용 보상 기준이 그루당 보상에서 실비 보상으로 바뀐 탓이다. 지난해의 경우 1ha 방제 보상액은 5825만 원이었으나 올해는 1120만 원으로 줄었다. 지금까지 피해가 가장 큰 충주시 산척면의 과수농가들은 1일 대책위를 꾸리고 농촌진흥청에 ‘매몰에 따른 손실보상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높여 지급하라’며 건의문을 제출했다. 송용섭 충북도농기원장은 “추가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예찰과 방제가 최우선”이라며 “농가에서는 의심 나무를 발견하면 즉각 신고하고 방제에도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 과수원 145곳(88.9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피해 보상금은 270억2000만 원에 달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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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시, 구석기 동굴유적 ‘점말동굴’ 명소화 추진

    ‘한국 구석기 고고학의 개척자’인 손보기 전 연세대 교수(2010년 작고)는 1970년대 초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에서 동굴 유적을 조사했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제천천의 한약재 시장에 오래된 짐승 뼈들이 팔 것으로 나와 있다는 조석득 씨(연세대 재직)의 제보를 접했다. 손 전 교수는 1973년 6월 제보자와 연세대박물관 직원 2명을 데리고 뼈가 나왔다는 현장을 답사해 점말동굴 유적을 발견했다. 2008년 한국고고학회가 펴낸 ‘한국 고고학 60년’에 나오는 내용이다. 구석기 동굴유적인 제천 점말동굴을 전국적인 선사시대 대표 명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제천시는 △동굴체험관 건립 △숲길 산책로 정비 △동굴관찰 덱 설치 △구석기와 화랑도 산책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점말동굴 종합정비계획’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11억 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한 뒤 산책로를 정비하고 관찰 덱을 설치한다. 내년에는 30억 원을 확보해 동굴체험관과 구석기 정원,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 450m²의 동굴체험관에는 동물 뼈, 석기 등 발굴 유물을 전시하고, 구석기 생활상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동굴 앞에는 구석기와 화랑도 관련 증강현실(AR)이 설치된다. 신월동 신석기 주거지 유적과 수산면 능강리 고인돌은 의림지 역사박물관으로 옮겨 구석기∼신석기∼청동기로 이어가는 연계 관람코스를 발굴하기로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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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의 고장’ 제천, 미식관광도시로 변신 추진

    충북 제천시는 지난해 4개 약념(藥念)장을 상품으로 만들어 출시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념’은 이 약념에서 유래했다. 단순히 간을 조절하는 기능 이전에 ‘약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천의 4대 약념장은 △황기막간장 △당귀약고추장 △약초 페스트 △뽕잎 소금 등으로, 약념의 의미를 생각해 만들었다. ‘한방(韓方)’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제천이 ‘미식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음식거리와 맛집 선정, 음식투어, 새 메뉴 개발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대표 브랜드인 ‘약채락(藥菜樂)’의 활성화를 위해 4대 약념장과 도시락 등을 개발해 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약채락은 ‘약이 되는 채소의 즐거움’이라는 의미로 제천에서 생산된 약초와 음식 재료를 사용한 한방 건강음식 브랜드다. 4대 약념장 가운데 대표인 황기막간장은 제천의 특산물인 황기와 당귀를 이용해 만든 발효 약념이다. 지난해 7월 특허등록을 마쳤다. 제천에서는 연간 3만여 t의 황기가 생산된다. 이는 전국 유통량의 80%에 해당한다. 음식에 부담 없이 사용하라는 의미로 ‘막’이라는 뜻을 담은 황기막간장은 ‘쿠팡몰’과 ‘제천몰’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권기천 관광미식과장은 “당귀약고추장과 약초 페스트, 뽕잎 소금 등 나머지 약념도 세트 상품화해 다음 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4대 약념장을 활용해 만든 ‘건강 도시락’도 인기 있다. 4대 약념을 기본으로 한 ‘약채락 건강도시락’은 지난해 10월 열린 한방바이오박람회 때 출시돼 행사 기간에 매일 완판됐다. 또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 265명이 청풍면에 있는 생활치료센터 2곳에 입소해 치유 생활을 할 당시에도 제공됐다. 권 과장은 “코로나19로 집밥과 배달음식이 선호됨에 따라 약채락 도시락 가격을 낮추고 메뉴를 추가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또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맛집 35곳을 선정해 적극 알리고 있다. 업소는 △고미(高味)―제천의 특산물과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집 △풍미(風味)―주민들이 보증하는 추억의 맛집 △육미(肉味)―문화가 담긴 고기 맛집 △별미(別味)―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는 감성 맛집 등으로 나눴다. 시는 이들 업소에 인증서를 주고, 홍보물과 영상물을 만들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관광공사, 전국 여행사 등에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약선음식거리를 재정비해 ‘명동갈비골목’과 ‘가스트로투어 특화거리’로 만들었다. 명동갈비골목에서는 지난해 12월 제1회 핫앤스파이시푸드페스티벌을 열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가스트로투어는 음식과 여행을 함께 즐기는 ‘미식여행’을 뜻한다. 제천시는 시티투어와 이를 연계해 도심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9월에 ‘2020 미식도시 제천 선포식’을 열어 미식도시의 기반을 마련한 뒤 ‘미식방문의 해’까지 이어지게 할 것”이라며 “제천만의 특화된 음식관광 상품을 만들고 홍보해 전국 제일의 미식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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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복합산업단지 조성해 ‘스마트 충북’ 구현하겠다”

    “핵심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해 성장 원동력을 마련하고, 스마트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충북 구현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이상철 충북개발공사 사장(59·사진)은 2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충북도민의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는 단기적인 성과 달성에만 급급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반 조성과 도전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4일 취임한 이 사장은 충북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을 대상으로 청문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대상자였다. 충북개발공사는 2006년 충북도가 100% 출자해 설립한 충북 유일의 지방 공기업이다. 강원 원주 출신인 이 사장은 연세대를 나와 기술고시(31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과 국토정보정책과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반시설국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3년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8개월이 돼 간다. 조직 변화를 위한 노력은…. “도시재생부와 청렴감사팀을 만들고 건축사업부 명칭도 바꿨다. 직원들이 화합하고 의욕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장벽을 없애고 수평적인 의사교류가 중요하다고 본다. 특정 업무만 전담하면 다른 분야 업무는 할 수 없다. 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업무 축적 기회가 필요하다.” ―개발공사가 요즘 가장 공을 들이는 사업은 무엇인가. “청주시 외곽에 약 190만 m² 규모로 조성하려는 ‘넥스트 폴리스’이다. 현재 진행 중인 밀레니엄타운 조성과 청주에어로폴리스 지구와 연계해 청주국제공항을 활성화할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 수익의 절반인 1000억 원을 산업용지 가격인하에 다시 투입해 기업들을 조기 유치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 국면인 충북 도내 산업 살리기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플랫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ICBM(IoT-Cloud-Bigdata-Mobile) 기술을 활용해 각종 시설물과 대민 서비스 운영관리 분야로 진출하는 게 핵심이다. ‘스마트시티 본격화’라는 정부 정책에 선제 대응하고 스마트시티 기반의 택지개발을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공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도시계획학회에 기초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또 충북 각 시군과 협의해 다양한 첨단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플랫폼 개발과 관련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것이다.” ―얼마 전 충북도의회 윤남진 의원이 다양한 사업 분야 확대를 주문했는데…. “수익성이 안 나는 것을 무조건 할 수는 없다. 대부분 지자체 요구 사업은 민간이 꺼리는 걸 대신 해달라는 게 많다. 하지만 우리가 적자를 봐가면서까지 다 하면 우리 조직이 살아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수익사업대로 잘 끌고 나가고, 지역 지원 차원에서 할 것은 하겠지만 원하는 걸 다 하기는 어렵다. 관광사업 등 다양한 사업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우리 구상과 지자체 구상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충북도의 ‘전국 대비 4% 경제 실현’을 위한 충북개발공사의 역할은…. “핵심은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산업단지 조성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단 조성 때 택지와 상업용지에서 나오는 수익을 재투자해 산업용지 공급 단가를 낮춰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면, 많은 기업들이 와서 공장을 가동할 것이고, 결국 충북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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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청주박물관서 청동기문화 특별전

    수천 년간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 금속인 ‘청동’이 어떻게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왔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가 충북 청주국립박물관에 마련됐다. 19일 개막해 8월 9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신영호)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한국의 청동기문화 2020’ 특별전은 인류가 처음 사용한 금속인 청동과 함께 시작한 우리나라 청동기 문화가 어떻게 펼쳐지고 발전했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했다. 전시 Ⅰ부 ‘청동기의 문화사’는 한반도에 청동기가 나타난 뒤 철기에 자리를 내주기까지의 과정을 시기별로 보여준다. Ⅱ부 ‘청동기의 기술사’는 어떤 제작 방법과 과정을 거쳐 청동기가 완성됐는지 들여다본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좀처럼 보기 힘든 지정 문화재가 대거 선을 보인다. 국보 제141호 잔무늬거울(정문경·精文鏡,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국보 제143호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 보물 제1823호 농경문 청동기, 보물 제2034호 정문경 등이다. 숭실대가 보유 중인 정문경과 농경문 청동기는 외부 나들이를 잘 하지 않는다. 또 정선 아우라지 유적 청동 장신구, 비파 모양의 요령식 동검, 최근 발굴돼 진한 지역 우두머리의 무덤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산 양지리 유적 1호 널무덤 출토품 등 모두 970점의 문화재가 전시회 동안 선을 보인다. 전시실 밖 로비에 설치된 3D프린터에서는 요령식 동검의 출력을 시연한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1992년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국의 청동기문화’ 리뉴얼 버전”이라며 “새롭게 발굴·발견한 문화재들을 한자리에 모아 오늘날의 의미에서 당시 전시를 재해석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단체 관람을 받지 않고 관람 인원도 시간당 100명 이하로 제한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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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권 ‘문화재 야행’ 조심스럽게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체계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면서 올 상반기로 예정됐다가 미뤄진 중부권의 문화재 야행(夜行)과 축제 등이 조심스럽게 재개되고 있다. 21일 문화재청과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그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쌓인 국민 피로를 해소하고 사회·경제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문화재 야행 재개를 준비 중이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모여 있는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문화향유 프로그램. 2016년 배재대 정강환 교수의 제의 등으로 본격 도입된 이후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가 ‘집합’하는 일반 행사와는 달리 사람이 많지 않은 야간에 이동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계획된 중부권 문화재 야행은 충남의 경우 공주 ‘근대, 자세히 보아야 더 예쁘다’(6월 26, 27일, 8월 28, 29일), 논산 강경 ‘타임머신타고 시간여행’(8월 21, 22일, 9월 18, 19일), 부여 문화재야행(8월 21, 22일, 10월 16, 17일), 홍성 문화재야행(8월 15, 16일) 등 4건이다. 강원의 경우 원주 ‘강원감영의 풍류달밤’(7월 17, 18일, 9월 25, 26일), 강릉의 ‘다시 깨어나는 천년의 관아, 강릉대도호부’(7월 31일∼8월 10일, 9월 11, 12일) 등 2건, 충북에서는 청주 문화재야행(8월 28, 29일), 옥천 문화재야행(9월 4, 5일) 등 2건이 계획돼 있다. 올해 가장 먼저 열리는 공주문화재야행은 당초 5월 말에서 한 달 뒤인 6월 말로 연기됐다. 올해 주제는 이 지역 출신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인 ‘풀꽃’에서 착안해 ‘근대, 자세히 보아야 더 예쁘다’로 정했다. 5년째를 맞은 청주문화재야행은 8월 28, 29일 이틀간 중앙공원∼옛 청주역사공원 일대에서 ‘맑은 고을, 고운 달아’를 주제로 개최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오후 6시에서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야간에 이뤄지는 관광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개될 야행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 부양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김종승 활용정책과장은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지역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를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정부의 생활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야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doyoce@donga.com·이인모·장기우 기자}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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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중3중 발열체크, 팔꿈치 인사… “코로나 이전과 다른 학교 실감”

    20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고 앞. 사상 첫 ‘5월 등교’라는 현실은 학생들의 옷차림에서 확 와닿았다. 겨울 교복 재킷을 갖춰 입은 학생, 춘추복 셔츠 차림의 학생, 반소매 반바지 체육복을 입은 학생이 뒤섞여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날 늑장 등교를 시작한 전국의 고3 학생들은 마음껏 반가워하지도 못했다. 조심스레 주먹이나 팔꿈치를 부딪치며 인사를 나눴다. 마스크 위로 긴장한 눈빛이 역력한 학생들도 보였다. 서울 강남구의 고3 박모 양(18)은 “다시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 실감난 하루”라고 전했다.○ 모든 게 바뀐 하루 이날 전국의 고3 학생들은 등교 단계부터 ‘코로나 시대’를 체감했다. 학교 건물이나 교문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체크를 했다. 교실에 들어가도 담임교사의 2차 발열 검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손을 소독하고 책상을 닦은 뒤에야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온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기란 쉽지 않았다. 두통이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김흥준 충북 청주 오송고 교장은 “선생님들이 수업시간 50분 내내 마스크를 쓰니 땀이 차고 호흡이 힘든 상태”라며 “교사와 학생 모두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동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학교생활의 큰 즐거움인 급식시간도 전처럼 웃고 떠들기 어려웠다. 서울 A공고는 교사 10명을 배치해 학생들의 동선을 관리했다. 3학년 전원이 식사할 수 있는 500석 규모의 급식 시설에서 130명씩 4차례 급식을 진행했다. 급식 시간이 길어져 수업시간도 조정했다. 전국 고교마다 급식 식탁 위에 개인 칸막이가 등장하거나 1칸 띄워 앉기, 지그재그 앉기, 한 방향 앉기 등 다양한 해법이 등장했다. 고3 대부분은 야간 자율학습 없이 오후 3시 전후에 하교했다. 청주의 고3 유호준 군은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된 점이 가장 기뻤다”고 첫 등교 소감을 전했다.○ 이송 학생 속출에 불안 첫 등굣날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이 적지 않았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경북에선 이날 하루 84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귀가 조치됐다. 경북 포항 영일고에서는 학생 7명이 한꺼번에 열이 나 학교를 떠났다. 다행히 이들 학생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전남(73명), 강원(32명), 충북(17명)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송 학생이 나왔다. 학부모들은 애가 탔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하루 종일 “학교 가는 아이의 뒷모습에 눈물이 났다”, “아이가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긴장해서 그런지 집에 오자마자 머리가 아프다며 계속 잠만 잔다”는 사연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인천과 경기 안성에서 등교 차질이 빚어지자 “상황별 세부 대책도 없이 학교를 닫으면 그만이냐”, “고3은 혼자 귀가라도 할 수 있지만 다음 주 초 1, 2가 개학한 뒤 같은 상황이 되면 각자 집에 보낼 거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날 고3 외에 전국 농산어촌의 소규모 초중학교 700여 곳도 등교를 시작했다. 특별시,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가 가능하다. 다음으로 27일 고2, 중3, 초1·2 및 유치원 학생이 등교하게 된다.박재명 jmpark@donga.com / 청주=장기우 / 김수연 기자}

    •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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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농기원, 곤충산업 발전 위해 종자보급 나서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이 미래 농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곤충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우량 곤충 종자 보급에 나섰다. 충북농기원은 곤충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갈색거저리, 장수풍뎅이, 흰점박이꽃무지 등 3종을 충북도내 사육농가에 무상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갈색거저리는 이날부터 농가당 2kg씩 총 1.1t을 미리 신청받은 농가들에 분양한다. 또 장수풍뎅이 0.2t과 흰점박이꽃무지 1.2t은 8월 하순경부터 순차적으로 나눠준다. 갈색거저리와 장수풍뎅이는 유충 상태로, 흰점박이꽃무지는 유충과 고치(커쿤) 상태로 분양한다. 갈색거저리는 단백질만 함유한 다른 식용곤충에 비해 불포화지방산과 다양한 무기질을 함께 함유해 노인과 환자 영유아들에게 효과적인 영양공급원이다. 고소한 맛이 나 ‘고소애’라고 불리기도 한다. 장수풍뎅이 유충은 한약재나 건강보조식품으로, 성충은 애완용으로 판매되며 흰점박이꽃무지 유충도 식용 등으로 활용된다. 이번에 분양되는 곤충 종자들은 충북농기원 안에 있는 곤충종자보급센터에서 길러졌다. 이 센터는 전국의 곤충 생산 농가에 대량으로 종충(種蟲)을 보급해 곤충 공급 안정화와 질병 체계 구축, 사육환경 기술 연구 등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세워졌다. 충북농기원은 분양된 곤충 종자들의 출처가 명확해 이를 받아 농가들이 생산한 제품의 품질과 소비자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농기원 안기수 곤충종자보급센터장은 “곤충산업은 상호협력이 중요한 만큼 연구회 분과별 상호 협력을 강화해 성공 모델을 만들고 확산시켜 충북이 곤충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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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열 체크, 수업시간 내내 마스크 쓰기…고3 학생들 ‘코로나 시대’ 실감

    29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고 앞. 사상 첫 ‘5월 등교’라는 현실은 학생들의 옷차림에서 확 와닿았다. 겨울 교복 재킷을 갖춰 입은 학생, 춘추복 셔츠 차림의 학생, 반소매 반바지 체육복을 입은 학생이 뒤섞여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날 늑장 등교를 시작한 전국의 고3 학생들은 마음껏 반가워하지도 못했다. 조심스레 주먹이나 팔꿈치를 부딪히며 인사를 나눴다. 마스크 위로 긴장한 눈빛이 역력한 학생들도 보였다. 서울 강남구의 고3 박모 양(18)은 “다시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 실감난 하루”라고 전했다.● 모든 게 바뀐 하루 이날 전국의 고3 학생들은 등교 단계부터 ‘코로나 시대’를 체감했다. 학교 건물이나 교문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체크를 했다. 교실에 들어가도 담임교사의 2차 발열 검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손을 소독하고 책상을 닦은 뒤에야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온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기란 쉽지 않았다. 두통이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김흥준 충북 청주 오송교 교장은 “선생님들이 수업시간 50분 내내 마스크를 쓰니 땀이 차고 호흡이 힘든 상태”라며 “교사와 학생 모두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동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학교 생활의 큰 즐거움인 급식 시간도 전처럼 웃고 떠들기 어려웠다. 서울 A공고는 교사 10명을 배치해 학생들의 동선을 관리했다. 3학년 전원이 식사할 수 있는 500석 규모의 급식 시설에서 130명씩 4차례 급식을 진행했다. 급식 시간이 길어져 수업시간도 조정했다. 전국 고교마다 급식 식탁 위에 개인 칸막이가 등장하거나 1칸 띄워 앉기, 지그재그 앉기, 한 방향 앉기 등 다양한 해법이 등장했다. 고3 대부분은 야간 자율학습 없이 오후 3시 전후에 하교했다. 청주의 고3 유호준 군은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된 점이 가장 기뻤다”고 첫 등교 소감을 전했다. ● 이송 학생 속출에 불안 첫 등굣날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이 적지 않았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 경북에선 이날 하루 84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귀가 조치됐다. 경북 포항 영일고에서는 학생 7명이 한꺼번에 열이 나 학교를 떠났다. 다행히 이들 학생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전남(73명), 강원(32명), 충북(9명)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송 학생이 나왔다. 학부모들은 애가 탔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하루 종일 “학교 가는 아이의 뒷모습에 눈물이 났다”, “아이가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긴장해서 그런지 집에 오자마자 머리가 아프다며 계속 잠만 잔다”는 사연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인천과 경기 안성에서 등교 차질이 빚어지자 “상황별 세부 대책도 없이 학교를 닫으면 그만이냐”, “고3은 혼자 귀가라도 할 수 있지만 다음주 초 1, 2가 개학한 뒤 같은 상황이 되면 각자 집에 보낼 거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날 고3 외에 전국 농산어촌의 소규모 초중학교 700여 곳도 등교를 시작했다. 특별시,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가 가능하다. 다음으로 27일 고2, 중3, 초1·2 및 유치원 학생이 등교하게 된다. 박재명기자 jmpark@donga.com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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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군 특산물 활용 ‘장수밥상’ 메뉴 나온다

    충북 괴산군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배추와 옥수수를 활용해 만든 ‘장수(長壽)밥상’ 메뉴가 소비자들과 만난다. 괴산군은 지난해 개발한 ‘배추정식’과 ‘옥수수정식’ 메뉴를 각각 괴산읍 미담추어탕과 산천식당에 기술 이전했다고 19일 밝혔다. 배추정식은 바로 맛볼 수 있고, 옥수수정식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배추정식은 보쌈김치, 돼지고기 수육, 배추메밀전, 배추 만두, 배추우거지 솥밥 등 다양한 배추 요리(사진)로 구성됐다. 옥수수정식은 옥수수의 톡톡 터지는 식감을 그대로 담은 메뉴다. 장수밥상은 지역 주민과 괴산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만든 메뉴다. 옥수수정식과 배추정식, 고추정식 등 3가지로 구성됐다. 괴산군은 고추정식 판매 업소도 올해 안에 선정해 기술 이전을 할 계획이다. 괴산은 100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이어서 ‘장수의 고장’으로 불린다. 괴산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메뉴 보완 교육과 컨설팅 지원으로 전문적인 괴산 장수밥상 판매 업소 육성에 적극 힘쓸 계획”이라며 “괴산 장수밥상을 통해 괴산의 우수 농산물과 음식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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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간은 한민족 내면 볼수있는 최고의 교과서”

    “백두대간(白頭大幹)은 우리 민족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최고의 교과서입니다.” 2018년 4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 내걸린 판화 작품 ‘산운(山韻)’을 제작했던 김준권 판화가(65·사진). 그는 최근 백두대간의 복원과 보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는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대표를 맡았다. 충북을 기반으로 2000년 4월 19일 닻을 올린 이 단체는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16일 충북 진천 판화 작업실에서 만난 그는 “지난해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가 마련한 7박 8일간의 백두대간생태문화탐사에 동행한 것이 인연이 돼 단체 대표까지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 단체가 탐사 일정을 ‘등정’이나 ‘등반’처럼 단지 산을 오르는 행위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생태에서부터 인문학까지 백두대간과 관련된 다양한 것을 찾고 나누는 활동을 펼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1991년부터 진천군 백곡면의 산골에 작업실(한국목판문화연구소)을 마련한 김 작가에게 백두대간은 남다른 의미다. ‘정신적인 사부’로 여기고 있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고산자 김정호(1804년경∼1866년경)의 숨결이 백두대간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목판 작업을 40여 년 하면서 늘 마음속으로 고산자 선생을 생각한다”며 “선생의 대동여지도에는 백두대간과 정맥이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동여지도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훑은 고산자 선생은 우리 역사에서 백두대간을 수차례 종주한 최초의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운 ‘산맥 지도’는 일제강점기 침략 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지질 지도’의 수준에 머물지만 대동여지도는 그와 견줄 수 없는 근대적 의미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김 작가는 앞으로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의 내실 다지기와 외연 확대에 힘을 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주년 백서와 화보집 발간, 백두대간 홍보물 제작 배부, 대간 탐사 시 문화행사 진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단체 이름에 들어 있는 ‘연대’는 삶의 형태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며 “단순히 광범위하게 숫자(인원)만 늘리는 게 아니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백두대간 탐사 때 춤과 소리, 조형 등이 담긴 일종의 ‘산정 제의(山頂祭儀)’와 같은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현재 충북을 중심으로 한 활동이 타 지역의 지부 결성과 연대 등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5년 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가 건강을 회복한 김 작가는 요즘 사흘은 판화 작업을 하고, 이틀은 산에 다니는 일을 반복한다. 그는 “전에는 그림을 위한 사생(寫生) 목적으로 다녔지만 지금은 걷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백두대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민간 주도의 북한지역 백두대간 탐사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민간 차원의 관광단을 모집해 북한의 백두대간 등을 찾는 ‘북녘 함께 가요 평화여행 2020’이라는 모임을 꾸리고 참가자들을 모집 중”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추진이 잠시 중단된 상태지만 중국 쪽이 아니라 우리 땅을 통해 북녘의 백두대간을 가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백두대간 ::백두산에서 금강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진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로, 총 길이는 약 1400km이다. 조선시대 학자인 여암 신경준이 산경표(山經表)라는 지리서(1769년 발간)에서 처음 썼다고 알려져 있다. 대간과 정간은 한반도의 물줄기를 동서로 흐르게 하는 물줄기이고, 정맥은 그 강을 울타리처럼 둘러싼 산줄기를 말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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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클럽發 추가확진 한자릿수로… ‘n차 감염’이 변수

    17일 0시 기준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명이었다. 이날은 첫 이태원 클럽 확진자(경기 용인시 66번 환자)가 발생한 지 11일째. 앞서 대구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집단 감염에선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11일째에 신규 확진자가 635명까지 급증했다. 우려했던 확진자 폭증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태원발 4차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태원과 무관한 감염 경로 불명의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다.○ 노래방 통한 4차 감염 추가 발생 17일 서울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노원구 거주 A 씨(44·여)와 그의 딸(19)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의 딸은 이태원 클럽발 4차 감염 환자로 추정된다. A 씨는 앞서 12일 확진된 B 씨(21)와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근무했다. B 씨는 4일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26)가 머문 관악구의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태원 확진자가 자리를 비우고 3분 뒤 같은 공간에 들어갔다가 감염됐다. 앞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구치소 교도관에 이어 두 번째 4차 감염 사례다. 이날 전국에서 이태원발 2차 감염 사례도 추가로 확인됐다.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송파구 45번 환자(27)와 은평구 30번 환자(58·여)는 각각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직장 동료와 친척에게 감염됐다. 외국인 근로자에 의한 2차 감염도 나왔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베트남 국적 근로자 C 씨(32)는 직장 동료(43)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 3, 4차 감염자 중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잠복기가 끝나지 않았기에 1차적인 클럽 방문자들의 발병도 계속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감염 경로 불명 확진자도 늘어 이른바 ‘n차 감염’ 사례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은 진정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다수가 사회 활동이 왕성한 20, 30대임을 감안하면 소규모 집단 감염 위험성은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정부가 모든 확진자를 찾아낸다면 다행이지만 그러지 못하면 이들은 지역사회의 ‘숨은 환자’가 된다”며 “개학 이후 숨은 환자들이 집단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5월 3∼16일) 동안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 비율은 5.1%로 직전 2주(4월 19일∼5월 2일·3.6%)보다 높아졌다. 이에 따라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80% 미만으로 떨어졌다. 주말 동안 감염 경로 불명의 지역사회 환자가 3명 나왔다. 충북 청주에서는 요가 강사 언니와 주부인 동생 등 30대 자매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태원 클럽과 연관성이 없고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에서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시 일자리사업 참여 노인 전수조사에서 1명이 확인된 것이다. 방역당국의 이태원 확진자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15일 오후 기준 5만6239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서울 용산구는 첫 확진자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 5곳의 이용자 중 연락이 닿지 않던 1205명의 명단을 추가 확보했다. 하지만 777명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서울구치소 교도관의 접촉자 401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구치소 측은 수감자 접견과 법정 출석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정부는 추가 위험에 대비해 종교시설, 학원, 유흥시설 등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8일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이미지 image@donga.com·김하경 / 청주=장기우 기자}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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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30대 자매 코로나 확진 판정…요가강사 언니 접촉자 9명 자가격리 조치

    충북 청주에서 요가강사 언니와 주부인 동생 등 30대 자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원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17일 현재 이태원 클럽 감염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동생인 A 씨(35)는 12일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15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16일 양성으로 나타났다. A 씨는 9, 10일 가족과 함께 전남 순천의 친정집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귀가 길에 순천 황전휴게소에 들렀고, 13일 시내버스로 미용실과 잡화점을 방문했다. 이외에는 대체로 집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과 아들 등 현재까지 파악된 A 씨의 접촉자 1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언니인 B 씨(38)는 16일 동생이 확진 판정을 받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양성 반응이 나왔다. B 씨는 13일 A 씨와 함께 미용실을 방문했으며 15일 밤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요가강사인 B 씨는 증상 발현 이후 3차례 수업에서 4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버스와 택시 등을 이용했고 과일가게와 꽃집도 방문했다. 방역당국은 요가 수강생 등 접촉자 9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신용카드 내역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 조회 등을 통해 감염경로와 구체적 동선,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매의 확진으로 청주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명, 충북 전체 확진자는 58명으로 증가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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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에 ‘숯산업 클러스터 특구’ 2024년까지 조성

    충북 진천은 전국 숯 생산량의 78%를 차지하는 숯의 고장이다. 백곡면의 참숯가마 14개에서 연간 흑탄 651t(전국 1위), 백탄 466t(전국 4위)이 쏟아져 나온다. 참나무를 태워 만드는 진천 숯은 가정용, 영업용, 공예용 등으로 전국에 팔려나간다. 이 숯을 특화시키려는 진천군의 꿈이 실현됐다. 진천군은 그동안 공을 들인 ‘진천 숯산업클러스터 특구’ 조성 계획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통과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이 시작된다고 14일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특구가 2024년까지 백곡면 사송리 일원에 3만6970m² 규모로 조성된다. 국비 15억 원과 지방비 33억 원 등 48억 원이 투입된다. 특구는 △숯산업 클러스터 조성 △숯 제품 개발과 브랜드화 △진천 숯 테마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 등 3개의 지역특화사업과 8개 세부 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사송리에는 친환경 숯가마 시설로 만든 찜질방, 노천탕, 족욕탕, 야영장, 글램핑장, 숯 제품 연구실, 숯 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숯과 연계한 기반시설과 관광시설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게 진천군의 계획이다. 군은 숯산업클러스터 특구가 조성되면 인근에 있는 참숯전시관, 백곡저수지 등과 연계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지역 특화형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59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15억 원의 소득 유발 효과와 고용 창출 등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사업 진행 상황을 꼼꼼히 살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역 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규제 특례를 적용해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4년 도입됐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214개의 특구가 신규 지정됐고 16개의 특구가 해제·통합됐다. 현재 198개 특구가 지정·운영 중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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