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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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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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정구 단식 결승, 남녀 모두 짜릿한 ‘이변의 역전승’

    ‘코트의 햇살 미소’ 이민선(24)이 NH농협은행을 무관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민선은 12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정구)장에서 열린 제100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문경시청 엄예진(22)에게 4-3 역전승을 거뒀다. 문경이 고향이기도 한 이민선이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한 건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민선은 “동아일보기는 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다. 그런데 성적이 좋지 못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어떻게든 단식만큼은 우승을 해야겠다 마음먹고 악착같이 경기를 치렀는데 승리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동아일보기 단체전에서만 38번 우승을 차지한 NH농협은행은 한국 여자 정구 최고 명문으로 평가받는 팀이다. 그러나 이번 100회 대회 때는 단체전 준결승에서 4강 문턱을 넘지 못했고, 복식에서도 김홍주(22)-임진아(20) 조가 준우승에 그치면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날도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민선은 세트스코어 2-3으로 뒤진 채 맞이한 6세트에서 1-3으로 끌려가며 엄예진에게 더블 챔피언십 포인트를 내줬다. 그러나 차분하게 두 포인트를 따라간 뒤 듀스 끝에 결국 10-8로 6세트를 따냈다. 그리고 7점을 먼저 따면 이기는 최종 7세트에서 7-2 승리를 거두면서 끝내 ‘정구 퀸’ 자리에 올랐다. 이민선은 “6세트 때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져 ‘마음을 비우자, 민선아’라고 속으로 되뇌었다”며 “6세트를 따냈을 때 상대 표정이 흔들리는 걸 보고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내가 경기를 보면 자꾸 지는 것 같다”며 경기 도중 일부러 코트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경기장 구석에서 열심히 기도했는데 기도가 통한 것 같다. 이민선이 NH농협은행의 저력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줘 기쁘다”고 말했다. 남자부 단식 결승전에서도 이변이 벌어졌다. 실업 2년 차 김형근(25·달성군청)이 우승 0순위로 꼽히던 ‘코트의 좀비’ 김진웅(32·수원시청)에게 역시 4-3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기를 차지한 것. 9일 단체전 결승 단식 경기에서 김진웅에게 2-4로 패했던 김형근은 이날도 1-3까지 뒤졌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2019년 남자 대학부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오른 김형근은 “무엇보다도 김진웅 선배를 이겼다는 게 내게 가장 큰 의미”라며 “단체전 맞대결 때는 욕심을 부려 패했던 것 같아 마음을 많이 내려놓으려고 노력했다. 선배가 백핸드에 약점이 있다고 생각해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이 공석 상태인 달성군청의 김경한 코치는 “김형근은 평소에도 체력이 워낙 좋은 선수다. 김진웅도 체력이 좋기로 소문난 선수지만 이번에는 김형근이 체력에서 앞선 게 승리 요인”이라며 “1-3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집념으로 우승을 가져다준 선수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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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 정구, 100년의 한국역사 담긴 문화유산”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는 일제강점기, 광복, 6·25전쟁 등 격동의 역사를 함께한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대회가 한국 정구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고윤환 문경시장(65·사진)은 제100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를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923년 시작한 동아일보기는 2007년 제85회 대회부터 16년째 문경시에서 열리고 있다. 문경시는 실업팀 가운데 유일하게 남녀부 팀을 모두 운영하고 있으며 정구 동호인이 가장 많은 도시로 손꼽히기도 한다. 고 시장은 “한국 정구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동아일보기 유치로 문경이 진정한 ‘정구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었다”면서 “문경에서는 해마다 40개가 넘는 크고 작은 스포츠 대회가 열리지만 그중 가장 남다르고 시민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고 친근한 대회는 단연 동아일보기”라고 강조했다. 2012년부터 시정을 이끈 고 시장에게는 이번 100회 대회가 시장으로 맞이하는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번 대회 준비에 더욱 신경을 썼다. 고 시장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됐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었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오는 사람이 많아 경기장은 물론이고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등에도 방역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고 시장은 “문경은 스포츠뿐 아니라 문화·관광의 도시이기도 하다. 중부내륙고속철도가 (내년 말) 개통되면 서울에서 1시간 19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구 대회도 많이 찾아주시고 문경에 있는 아름다운 관광지도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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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초롱-임유림, 38분 만에 동아정구 女일반부 복식 정상에

    대부분 네트 스포츠가 그런 것처럼 소프트테니스(정구)에서도 복식에는 같은 팀 선수가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제100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여자 일반부 복식 정상은 두 선수가 서로 팀이 다른 편조(片組)에 돌아갔다. 이초롱(24·옥천군청)-임유림(25·경남체육회) 조는 11일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NH농협은행 김홍주(22)-임진아(20) 조를 38분 만에 5-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관계자는 “치열한 복식 결승전은 70∼80분 정도 걸린다. 38분 만에 경기를 끝낸 건 ‘완파’라는 표현을 써도 무방할 정도”라고 말했다. 경기 시작 전만 해도 협회장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 복식 최강으로 떠오르고 있던 김홍주-임진아 조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그러나 3-5로 패한 2세트를 제외하고는 모든 세트에서 이초롱-임유림 조가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5세트와 6세트를 각각 4-2, 4-1로 끝낼 정도로 이들은 경기 후반에 더욱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팀이 서로 다른 선수가 조를 이룬 건 경남체육회에 선수가 5명밖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중 전위 선수가 2명뿐이라 후위인 임유림과 짝을 맞춰줄 전위가 없어 편조를 이룬 것이다. 승부가 결정되자 최용민 경남체육회 감독이 먼저 웃으며 주정홍 옥천군청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최 감독은 “두 선수가 같은 팀이 아니라 호흡을 걱정했지만 전위, 후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해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며 “특히 100회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기록을 남긴 것이 기쁘다. 팀 에이스인 임유림의 단식 성적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남자 일반부 복식 결승에서는 부산체육회 남택호(37)-김한솔(29) 조가 순창군청 윤형욱(33)-김병국(33) 조에 기권승을 거뒀다. 순창군청은 3-3 동점이던 7세트 시작 전 윤형욱의 부상이 악화되며 기권했다. 그러면서 남택호-김한솔 조는 지난해 결승에서 수원시청 김진웅(32)-김태민(26) 조에 빼앗겼던 우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금섭 부산체육회 감독은 “상대팀이 부상으로 기권을 하긴 했지만 기권이 아니었어도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이었다”며 “경기 전에 지난해 준우승한 아쉬움을 100회 대회에서 털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는데 우승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반면 순창군청은 3-1로 앞서고 있던 4세트부터 윤형욱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기권할 수밖에 없었다. 홍정현 순창군청 감독은 “100회를 맞은 동아일보기가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선수 앞날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부상만 아니었으면 우승할 수 있었는데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남자 고등부 단식에서는 전현우(17·다산고), 복식에서는 횡성고 정재근(18)-이준서(18) 조가 정상에 올랐다. 여자 고등부 단식에서는 김예솔(18·무학여고), 복식에서는 대전여고 신지나(18)-서예진(17) 조가 우승기를 가져갔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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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시청, 옥천군청에 역전… 女단체전 2년 만에 정상탈환

    김유진(23·문경시청)이 코트 왼쪽 구석으로 스트로크를 찔러 넣었다. 이수진(21·옥천군청)이 열심히 쫓아가 봤지만 네트를 넘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순간 코트 바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주인식 문경시청 감독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왼손을 하늘 위로 뻗어 올렸다. 첫 게임(복식)과 두 번째 게임(단식)을 주고받아 여전히 1-1로 맞선 상태였지만 주 감독은 이미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기뻐했다. 주 감독은 “김유진이 국가대표인 이수진을 잡아주기만 하면 세 번째 게임(복식)은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27년째 문경시청을 이끌고 있는 주 감독의 예상은 결국 들어맞았다. 문경시청이 10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정구)장에서 열린 제100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결승에서 옥천군청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여자 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문경시청은 지난해 결승에서 옥천군청에 패했던 아픔을 설욕하면서 2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아왔다. 주 감독은 “100회 대회이자 팀 안방인 문경에서 열린 역사적인 대회에 팀의 이름을 새겨 넣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주 감독은 전날 “첫 게임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갈릴 확률이 높다”며 “첫 게임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경시청은 이날 첫 번째 복식에 나선 박다솜(28)-송지연(28) 조가 고은지(27)-진수아(23) 조에 3-5로 패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두 번째 게임인 단식에서도 패하면 문경시청은 그대로 우승기를 내줘야 하는 상황. 그때 김유진이 이수진을 4-2로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마지막 복식에서 엄예진(22)-황보민(25) 조가 옥천군청 이초롱(24)-김미애(24) 조를 5-3으로 물리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코트 안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도한 김희수 문경시청 코치는 “우리 팀 선수들이 옥천군청 선수들에게 유독 약한 데다 첫 게임까지 내주면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김유진이 게임만 따낸 게 아니라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하면서 동료들에게 계속 힘을 불어넣어 줬다. 오늘 승리 일등공신은 단연 김유진”이라고 평했다. 김유진은 “전날 4강전에서 NH농협은행 이민선(24)에게 다 잡았던 게임을 패해 세 번째 게임에 나선 언니들(박다솜, 송지연)에게 부담감을 줘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오늘은 어제 같은 실수를 하지 말자고 아침에 다짐했는데 마음의 빚을 갚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일반부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강동성(27·부산체육회)-김연화(22·안성시청) 조가 김병국(33·순창군청)-임유림(25·경남체육회) 조를 5-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중부 단식에서는 김강현(15·신암중), 복식에서는 순창중 임승진(15)-설민호(15)가 정상에 올랐다. 여중부 단식 우승은 민성은(15·무학중), 복식 우승은 도계여중 이지아(15)-임소영(15) 조가 차지했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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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청, 두 번은 안 진다… 동아정구 우승으로 지난해 설욕

    ‘코트의 좀비’ 김진웅(32·수원시청)은 얼굴의 땀을 쓸어낸 뒤 호흡을 가다듬었다. 맞은편 코트에 있던 김형근(25·달성군청)의 선택은 예상대로 강서브였다. 끈질긴 수비력으로 ‘좀비’라는 별명이 붙은 김진웅이 이 서브를 차분하게 상대 코트로 넘기자 김형근은 곧바로 스매싱을 날렸다. 단식 최강자로 평가받는 김진웅도 지지 않았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 이 공을 되받아쳐 상대 코트 왼쪽 구석에 꽂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시청이 3전 4기 끝에 동아일보기 정상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수원시청은 9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정구)장에서 열린 제100회 동아일보기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달성군청을 2-0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결승에서 달성군청에 1-2로 패했던 아픔을 되갚는 승리였다. 2008년 창단한 수원시청은 이전까지 세 차례(2010, 2017, 2021년) 동아일보기 단체전 결승에 올랐지만 결과는 세 번 모두 준우승이었다. 임교성 수원시청 감독은 “동아일보기는 꼭 우승하고 싶었던 탐나는 대회였다”면서 “선수들 모두가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해준 덕에 우승기를 차지할 수 있었다. 특히 100번째 대회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문경시청을 2-1로 꺾고 올라온 수원시청의 기세는 경기 초반부터 달성군청을 압도했다. 첫 번째 경기인 복식에 나선 김태민(26)-윤지환(25) 조는 관록을 자랑하는 박규철(41)-이수열(40) 조를 35분 만에 5-3으로 제압했다. 이어 열린 단식에서 김진웅이 김형근을 4-2로 꺾으면서 수원시청은 경기 시작 1시간 15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주장 김진웅은 “준결승이 끝나고 선수들끼리 모여 식사를 하면서 한 게임 남았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며 “아침에도 몸을 푸는데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해 11월 실업추계연맹전 6강에서 달성군청을 잡았던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 역시 지난해와 똑같은 매치업으로 열리게 됐다. 지난해 우승 팀 옥천군청은 이날 준결승에서 안성시청을 2-0으로 꺾었고, 지난해 준우승 팀 문경시청도 NH농협은행의 추격을 2-1로 뿌리쳤다.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경북 문경공고가 광주 동신고를 3-0으로,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서울 무학여고가 전북 순창제일고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채널A는 10일 오후 2시 20분부터 열리는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전과 이어 열리는 혼합복식 결승전 등을 중계한다. 혼합복식 결승전에서는 강동성(27·부산체육회)-김연화(22·안성시청) 조와 김병국(33·순창군청)-임유림(25·경남체육회) 조가 맞붙는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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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창구서 일하는 ‘정구 퀸’, 7년만에 문경정구장 찾은 이유는…

    “2015년 이후 7년 만에 문경에 왔는데 후배들이 운동하는 것을 보니 당장 다시 라켓을 잡고 뛰고 싶네요(웃음).” 제100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는 8일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현역 시절 ‘정구의 세리나 윌리엄스’로 불리던 김애경(34·전 NH농협은행)이다. 김애경은 정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경기, 아시아선수권대회, 동아시아경기에서 모두 우승하면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던 선수다. 세계선수권에서 단식, 복식, 혼합복식,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차지한 것도 김애경이 처음이었다. 김애경은 “동아일보기가 없었다면 우승 트로피를 이렇게 많이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애경은 경남 마산시 소재 구암여중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1년부터 현역 마지막 해였던 2015년까지 동아일보기에 꾸준히 참가했다. 2009년 제87회 대회에서 NH농협은행 선수로는 처음으로 3관왕(단식, 복식, 단체전)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이 대회를 상징하는 히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애경은 2009년 대회를 회상하며 “지금은 혼합복식이 있지만 그때는 없었다. 결국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했던 것”이라며 “특히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안성시청을 단체전에서 물리치고 전관왕 타이틀을 얻어 당시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거꾸로 가장 아쉬웠던 건 2015년이었다. 김애경은 “은퇴를 하는 해에 2009년에 이어 다시 한 번 3관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며 여운에 잠겼다. 당시 김애경은 ‘영혼의 파트너’ 주옥(33)과 짝을 이뤄 복식 정상을 밟았지만 단식과 단체전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김애경은 “동아일보기는 정구 선수라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 아닌가. 마지막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무조건 우승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과 긴장감이 컸던 게 패인이었던 것 같다”며 “특히 안성시청에 패해 단체전 우승을 놓친 것이 무척 아쉬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유니폼을 벗은 지 7년이 지났지만 친정팀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다. 김애경은 “특히 2019년 이후 단체전 우승이 없다는 게 아쉽다. 올해는 제100회 대회인 만큼 꼭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김애경은 NH농협은행에서 은행원으로 근무 중이다. 김애경은 “지금도 사회인 김애경보다는 정구인 김애경이 더 좋고, 정구 선수가 은행원보다는 조금 더 쉬운 것 같다”면서 “다른 팀 후배들도 모두 후회없는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며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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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성군청-수원시청, 2년 연속 동아정구 결승대결

    달성군청의 8번째 정상이냐, 수원시청의 첫 우승이냐? 제100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은 ‘디펜딩 챔피언’ 달성군청과 지난해 준우승팀 수원시청의 대결로 압축됐다. 달성군청은 8일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천체육회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수원시청도 문경시청을 2-1로 꺾고 2년 연속 달성군청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1996년 창단한 달성군청은 동아일보기에서만 7회 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2008년 탄생한 수원시청은 동아일보기 우승은 없지만 2014년 대통령기, 2018년 국무총리기 등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 협회장기에서도 우승하는 등 최근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달성군청은 1게임(복식)에서 남자부 최고령인 박규철(41)이 이수열(40)과 호흡을 맞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인천체육회 장덕현(28)-김기효(31) 조를 5-4로 꺾었다. 2게임(단식)에서도 김형근(25)이 인천체육회 에이스 서권(32)을 4-2로 제압해 결승에 올랐다. 김경한 달성군청 코치는 “노장 선수들이 1게임에서 흔들리지 않고 경기 운영을 잘해줘 이겼다. 이 기세를 몰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잘 도와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올 협회장기 챔피언 수원시청과 실업춘계연맹전 우승팀 문경시청의 준결승은 1, 2게임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1게임씩 나눠 가졌다. 결국 마지막 3게임(복식)에 출전한 수원시청 모성하(24)-전진민(29) 조가 문경시청의 김재복(38)-김형준(32) 조를 5-2로 꺾으며 결승행이 결정됐다. 임교성 수원시청 감독은 “3게임에 출전한 모성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된 지 며칠 되지 않아 1게임을 내줬을 때 승산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팀의 주축 김진웅이 2게임 단식을 잡아줬고, 막내인 모성하가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줘 이길 수 있었다. 100회 대회에서 동아일보기 첫 우승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중등부 결승에서는 충남 신암중이 경북 문경중을 2-0으로 꺾었고, 여자 중등부에서는 경북 문경서중이 강원 도계여중을 2-1로 누르고 우승했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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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시청 “올 3관왕 가자” 농협은행 “3년 칼 갈았다”

    “제100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개막을 선언합니다.” 권화선 전 한국여자소프트테니스(정구)연맹 회장(76)이 6일 오후 6시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이렇게 외치자 축포가 터졌다. 1923년 전조선여자정구대회로 시작한 이 대회의 새로운 100년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구미대 ‘천무 응원단’의 치어리딩 공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오른 상태에서 축포가 터지자 코트를 채운 500여 명이 환호로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남아있는 탓에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코트 지붕이 떠나갈 듯 큰소리가 나왔다. 미처 코트에 자리를 잡지 못한 이들은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가 경기장 바깥에 마련한 전시 공간을 찾아 동아일보기 100년 관련 사진과 영상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협회에서 특별 초청한 태국 대표팀을 비롯해 총 122개 팀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한다. 동아일보기는 한국 정구를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인 데다 올해는 상징성도 큰 만큼 우승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메인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일반부 경기가 그렇다. 정구계 관계자들은 이 경기장을 안방 코트로 쓰는 문경시청과 동아일보기 최다(38회) 우승팀 NH농협은행이 여자 일반부 패권을 다툴 확률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문경시청은 앞서 열린 올해 2차례 전국대회에서 모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탄 상태다. 특히 팀의 에이스 송지연(28)은 협회장기에서 막판 역전승을 이끌었고 실업춘계연맹전에서도 팀에 우승컵을 안기는 등 정상급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김유진(23)도 물오른 기량을 자랑 중이다. 주인식 문경시청 감독은 “올해는 우리 팀 선수들의 기량이 최고조로 올라왔다”면서 “선수들이 특히 100년을 맞이한 동아일보기에 욕심을 보이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2019년 이후 이 대회 단체전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NH농협은행 역시 정상 탈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회장기에서 복식 1위를 차지한 김홍주(22)-임진아(20) 조와 국가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꼽히는 문혜경(25)이 NH농협은행 핵심 전력이다. 이민선(24)도 개인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동아일보기 우승을 목표로 훈련법도 바꾸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올해는 기필코 우승기를 되찾아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회장기 우승을 차지한 수원시청이 가장 주목할 팀으로 꼽힌다. 국가대표 김진웅(32)과 김태민(26)이 포진하고 있는 수원시청은 지난해 단체전 준우승의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다. 개인 단식에서는 실업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한 순창군청 진인대(31)가 동아일보기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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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3년 8팀→2022년 122팀… 다음 100년도 ‘정구인의 꿈’

    제100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가 6일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1923년 전국 8개 여고부 선수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제일고녀에서 전조선여자정구대회로 시작한 이 대회는 이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전국 122개 팀 1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100년 동안 정구인에게 ‘꿈의 무대’를 제공한 동아일보기 대회의 역사를 사진과 기록으로 살펴봤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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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챔스 탈락 엎친 울산, 리그 첫 패배 덮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울산이 약 한 달 만에 재개된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에서도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K리그1 선두 울산은 5일 수원과의 방문경기에서 전반 26분 미드필더 김성준이 퇴장을 당한 이후 수적 열세로 힘든 경기를 벌이다가 0-1로 패했다. 울산은 전반 초반 볼 점유율을 62%까지 올리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조율해 나갔지만 김성준의 퇴장 이후 수원에 주도권을 내줬다. 시즌 개막 후 첫 패배를 당한 울산은 승점 23(7승 2무 1패)에 머물렀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기 후 “여력이 없었던 것이 패인”이라며 “특히 퇴장 선수가 나오면서 수적인 열세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팀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 지휘봉을 넘겨받은 이병근 수원 감독은 부임 후 첫 K리그1 경기를 승리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 웃으면서 들어올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줘 행복하다”며 “오늘 경기를 발판으로 더 단단한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후반 18분 보스니아 국가대표 출신 사리치(사진)가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승리로 7경기 연속 무승을 끊으며 시즌 2승(4무 4패)째를 챙긴 수원은 승점을 10으로 늘렸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이날 서울과의 안방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러시아 리그에서 뛰다가 서울과 2개월짜리 단기 계약을 맺고 K리그로 돌아온 황인범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황인범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황인범은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는데도 앞으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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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축구캠프 개최

    동아일보사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 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레알 마드리드 공식 축구캠프’가 여름방학 기간에 열린다. 이번 캠프는 만 9~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2개 그룹을 모집한다. A그룹은 7월 31일부터 8월 17일까지 17박 18일 일정으로 진행되고, B그룹은 8월 7일부터 17일까지 10박 11일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의 선택에 따라 일반 과정과 전문 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레알 마드리드 전용 훈련장인 ‘발데베바스’에서 전 세계 5000여 명의 축구 유망주와 함께하며 재단 소속 코칭스태프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지도를 받는다. 전문 과정 참가자 중 기량이 뛰어난 참가자에게는 레알 마드리드 재단 한국 공식 파트너사인 ‘WSM(LEE’S WORLD SPORT MANAGEMENT)‘에서 스페인 클럽 입단 테스트 기회를 제공한다. 이국재 WSM대표는 “수년간 스페인에서 한국 유소년 축구 선수들을 육성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페인 축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금도 WSM 소속 유소년 선수들은 스페인 유소년 최고 레벨에서 그들의 꿈을 위해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가 끝난 뒤에는 3박 4일 간 스페인 문화 예술의 수도 마드리드와 스페인의 옛 수도 톨레도, 디즈니 성의 모델로 알려진 세고비아 알카자르 성 등 문화 관광도 예정돼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및 모바일 접수가 가능하다. 선착순 조기마감한다. 자세한 문의는 캠프사무국으로 하면 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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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한 핏줄이냐, 최강 확인이냐…우승 노리는 정구 남녀 꿈나무

    동아일보는 1923년 5월 1일자에 ‘오늘, 어린이날’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면서 “조선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에게도 사람의 권리를 주는 날”이라고 평했다. 그리고 같은 해 6월 14일자에는 “운동의 권장은 먼저 여자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아니 될 것”이라며 전조선여자정구대회 개최 소식을 알렸다. 어린이날과 정구대회가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존재를 보듬는다는 점에서 닮은꼴로 출발한 것이다. 이제 어린이날은 5월 5일로 날짜가 바뀌고, 전조선여자정구대회는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올해로 나란히 100회를 맞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원래 여고부 대회로 시작했던 동아일보기는 2002년부터 초등부를 만들어 여자 어린이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관계자는 “어린 선수들도 동아일보기가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이자 명성이 높은 대회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어릴 때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주목받는다는 걸 알기에 초등학생들도 다른 대회 때와는 눈빛부터 다르다”고 말했다. 어린이날 다음 날인 6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막이 오르는 제100회 동아일보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자 초등부 샛별은 고명신(12·옥산초 6)이다. 고명신은 지난달 열린 제15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초등학교 정구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동아일보기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강현지 옥산초 코치는 “명신이가 6학년이 된 올해 키가 158cm까지 크면서 실력도 좋아졌다. 스트로크가 강하고 체력도 좋아서 상대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게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고명신은 “초등학교에서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올해 동아일보기에서 제 최고 성적을 내서 항상 저를 믿어주시는 부모님과 코치, 감독 선생님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는 남자 초등학생도 동아일보기에 참가할 수 있다. 남초부에서는 김정우(11·모전초 5)가 가장 주목받는 샛별이다. 김정우는 정구 국가대표를 지낸 김희수(현 문경시청 코치)-한송이 부부의 2남 1녀 중 막내아들이기도 하다. 2019년부터 라켓을 잡은 김정우는 2020년 제98회 동아일보기 때 학교가 단체전 3위에 오르는 데 공을 세웠다. 김법현 모전초 코치는 “정우는 초등학교 2학년에 처음 정구를 배울 때부터 뛰어난 습득력을 보였다”면서 “또래보다 힘이 좋아 서브가 강하다. 상대 선수가 리시브하기도 어려워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버지 김희수 코치는 “운동이 얼마나 힘든지 저와 아내 모두 잘 알기 때문에 막내아들이 운동을 하는 데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다”면서도 “운동을 시작한 뒤 또래들에 비해 기량이 뛰어난 것을 보니 ‘피는 못 속인다’는 생각에 이제는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6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680명이 참가해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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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마 전반’→‘사이다 후반’… 리버풀, ‘쿼드러플’ 뚜벅뚜벅

    리버풀(잉글랜드)이 전반의 두 골 차 열세를 뒤집는 역전승으로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4일 비야레알(스페인)과의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방문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1, 2차전 합계 5-2로 앞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클럽 중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6회) 팀인 리버풀은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4강전 승자와 ‘빅이어(big ear·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고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맞붙는다. 전반에 두 골을 내준 리버풀은 1, 2차전 합계 2-2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았다. 전반 슈팅 수에서도 2-5로 밀렸던 리버풀은 15분의 하프타임 휴식 뒤 시작한 후반 들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후반 17분 파비뉴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후반 22분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 후반 29분엔 사디오 마네의 역전골이 터졌다. 리버풀은 12분 사이에 3골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리버풀은 후반 슈팅 수에서도 13-0으로 비야레알을 압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전반전에 리버풀은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력으로 비야레알에 압도당했지만 후반 들어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의 희망을 실현해 냈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많은 기록을 쏟아냈다. 팀 통산 10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한 리버풀은 한 시즌에 챔피언스리그와 축구협회(FA)컵, 풋볼리그컵 등 3개 대회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 최초의 클럽이 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10회는 레알 마드리드(16회), AC밀란(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이상 11회)에 이어 4번째다. 또 리버풀은 이날 넣은 3골로 2021∼2022시즌에 치른 57차례의 공식 경기에서 모두 139골을 기록했는데 리버풀의 한 시즌 팀 최다 득점이다. 리버풀을 지휘하는 위르겐 클로프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4번째 밟게 됐는데 이는 마르첼로 리피 전 유벤투스 감독,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최다 기록 타이다. 최근 다섯 시즌 동안 3차례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며 강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리버풀은 올 시즌 ‘쿼드러플(quadruple)’을 노리고 있다. 쿼드러플은 자국 정규리그와 리그컵 대회, FA컵 대회, 챔피언스리그까지 4개 대회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하는데 리버풀이 잉글랜드 클럽 최초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유럽 축구에서는 스코틀랜드 리그의 명문 클럽 셀틱이 1966∼1967시즌에 쿼드러플을 달성한 적이 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체스터시티에 승점 1이 뒤진 2위인 리버풀은 2월 풋볼리그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FA컵 결승에도 올라 있다. EPL 득점 1위(22골)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시즌을 시작할 때는 아니었지만 이제 우리 목표는 쿼드러플”이라며 “못 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05∼2006시즌 이후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던 비야레알은 창단 후 첫 결승 진출을 다음으로 미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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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전광판에 ‘한국관광 홍보’ 영상… 손흥민도 나와

    손흥민(30)의 소속 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안방구장 대형 전광판에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영상이 등장했다. 영상 속엔 손흥민이 나온다. 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손흥민의 소속 팀 토트넘이 7월에 방한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 관광 홍보에 나섰다. 관광공사는 5월에 토트넘 안방구장에서 열리는 4차례의 EPL 경기 도중 대형 전광판에 손흥민이 나오는 한국 관광 홍보 영상을 띄운다. 관광공사는 경기장 내 관중과 세계 각국의 EPL 경기 시청자까지 포함하면 약 6600만 명이 한국 관광 홍보영상과 메시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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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대 정구여왕 “삶 밝혀준 정구, 사업서도 힘찬 스매싱”

    이제 ‘카레우동’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대중적인 메뉴가 됐지만 이 먹을거리가 소프트테니스(정구)와 인연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카레우동을 한국에 처음 선보인 건 서울 을지로에 자리한 ‘동경우동’이다. 이제 ‘힙지로’로 통하는 을지로에서도 ‘힙하다’고 평가 받는 이 노포(老鋪) 사장이 바로 권화선 전 한국여자정구연맹 회장(76)이다. 3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난 권 전 회장은 “남편 사업이 어려워져 1986년 장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라면에 밀려 장사가 잘 안됐다. 그때 전일본선수권대회 참가 때 먹었던 카레우동이 생각나 이 메뉴를 선보였다”면서 “그 뒤로 장사가 잘돼 지금까지 가게를 이어오고 있다”며 웃었다. ‘덴노시하이(天皇賜杯·천황사배)’라고 부르는 전일본선수권은 올해 77회 대회를 치른다. 올해 100회를 맞은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긴 정구 대회다. 실업팀 농협(현 NH농협은행)에서 활약한 6년 동안 동아일보기에서 5번 우승한 권 전 회장은 김봉희 여사(75)와 함께 한국 대표 자격으로 1970년 이 대회에 참가해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가 천황사배에서 우승한 건 이 둘이 처음이었다. 권 전 회장은 “동아일보기가 아니었으면 이런 기록을 남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회장이 정구 선수로 처음 꿈을 이룬 것도 서울 문영여중 3학년이던 1961년 제39회 동아일보기 우승이었다. 그는 “취미로 정구를 하시던 외삼촌이 내게 선수 생활을 권하셨다. 외할아버지께서 반대가 심하셨는데 가장 큰 대회였던 동아일보기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자 선수 생활을 허락하셨다”고 말했다. 서울여상에 재학 중이던 1963년 동아일보에서 “명실공히 일반(성인)부 수준을 견지하고 있다”고 평했던 권 전 회장은 1972년 제50회 대회 때는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권 전 회장은 “당시는 선수 생활을 접고 농협 일반 직원으로 근무하던 때였다”면서 “동아일보가 제 소녀 시절 꿈을 계속 기억해준다는 사실이 무척 고마웠다”고 말했다. 카레우동으로 사업에 성공한 권 전 회장은 2010년부터 10년간 한국여자정구연맹을 이끌기도 했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그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건 ‘유망주 발굴’이다. 권 전 회장은 “회장이 되고 보니 초등학교 선수들 실력이 상상 이상이었는데 큰 관심을 못 받고 있더라”면서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정구 유망주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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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대회서 통하면 세계최고” 꿈 키운 오누이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가 올해로 창설 100년을 맞았다. 1923년 제1회 전조선여자정구대회로 시작한 이 대회는 국내 최초이자 최고(最古) 단일 종목 대회다. 소프트테니스 종주국인 일본에도 이보다 더 역사가 긴 대회는 없다. 6일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100회 대회를 맞아 정구인들의 꿈을 함께 좇는 ‘동아일보기 100년’ 시리즈를 싣는다.》 문대용(29·문경시청)은 “무서웠다”고 말한다. 일곱 살 때 나뭇가지에 찔린 오른쪽 눈을 열네 살 때 또 찔렸다. 이제는 낮이면 하얗게, 밤이면 까맣게 보이는 게 전부다. 그는 ‘운동을 그만두겠다’고 하고 석 달 동안 방황했다. 문대용은 “정구가 너무 싫었다. 한쪽 눈으로 움직이는 공을 보고 쳐야 하니 라켓에 공을 맞히기도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때 백현식 코치가 ‘꿈을 가지라’고 그를 다독였다. 문대용은 일기장에 “국내 최고의 중학생 정구 선수가 되겠다”고 썼다. 문대용이 이 꿈을 이룬 건 이듬해인 2007년 열린 제85회 동아일보기 대회였다. 원래 동아일보기는 여자 선수만 참가할 수 있던 대회였지만 이해 처음으로 남중부 경기를 진행했다. 문대용은 모교 문경중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데 이어 복식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문대용은 “아무래도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터라 이해가 동아일보기 참가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개인전에서 처음 우승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얻은 긍정의 힘과 자신감이 선수 생활을 이어온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구 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선생님이 됐을 것’이라는 문대용은 “나도 뜻하지 않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 친구들을 붙잡아 주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대용의 영향으로 처음 꿈을 이룬 사람은 친동생 문혜경(25·NH농협은행)이다. 먼저 운동을 시작한 오빠 뒤를 따라다니다가 정구 선수가 된 문혜경은 이제 한국 여자 정구 ‘대장’(에이스)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 준비로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문혜경은 “팀 관점에서는 아시아경기보다 동아일보기가 더 중요한 대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구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라 다른 종목보다 아시아경기가 차지하는 위상이 더 높다. 점촌중앙초-문경서중-경북관광고(현 경북조리과학고)를 거치면서 동아일보기 정구대회 우승을 밥 먹듯 차지했던 문혜경은 “그래도 실업 4년 차였던 2019년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단식, 복식, 혼합복식, 단체전 등 전 종목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이해 이후 동아일보기 단체전 우승이 없다. 올해는 100번째 대회인 만큼 우승 트로피를 꼭 다시 가져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와 오랜만에 동아일보기에 함께 출전하는데 서로 힘을 내서 둘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3년 만에 다시 동아일보기 무대를 밟게 된 문대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개회식도 없고 무관중으로 대회를 치렀는데 올해는 원래대로 돌아간다니 더욱 설렌다. ‘세계 최고 정구 선수’라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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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로피 수집가’ 안첼로티, 유럽 5대리그 다 채웠다

    ‘명장(名將)’ 카를로 안첼로티(63)가 유럽 축구 5대 리그를 모두 평정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안첼로티가 지휘하는 레알 마드리드(레알)는 1일 오전 끝난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과의 안방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81(25승 6무 3패)이 된 레알은 2위 세비야(승점 64)와의 격차를 17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네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레알의 리그 통산 35번째 우승이다. 이로써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 축구 역사상 5대 리그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안첼로티가 유럽 축구에서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안첼로티는 자국 리그인 세리에A에서 가장 먼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유럽 5대 리그 정복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안첼로티는 자신이 선수 시절 뛰기도 했던 AC밀란 사령탑으로 2003∼2004시즌에 우승을 차지했고 2009∼2010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첼시를 정상에 올려놨다. 2012∼2013시즌에는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에, 2016∼2017시즌엔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3∼2015년에도 레알 사령탑이었다. 당시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당대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던 이케르 카시야스(은퇴)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해 일명 ‘갈락티코 레알’로 불렸다. 갈락티코는 스페인어로 은하라는 뜻이 들어 있다. 2013∼2014시즌 레알은 화려한 선수 구성을 바탕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UEFA 슈퍼컵, 스페인국왕컵(코파델레이) 등 거의 모든 트로피를 휩쓸다시피 했지만 리그에서는 3위에 그치며 우승을 놓쳤다. 1일 안첼로티 감독이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뒤 “유럽 5개 리그 우승 기록을 세워 자부심을 느낀다. 이 기록을 레알과 함께 세우고 싶었다”고 말한 것도 8년 전 놓쳤던 우승을 염두에 둔 것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안첼로티는 사상 첫 4회 우승 감독에도 도전하고 있다. 그는 AC밀란에 ‘빅이어(Big Ear·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두 번 안겼고 레알도 한 차례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있는 레알은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3-4로 패했고, 5일 안방 마드리드에서 2차전을 치른다. 데이비드 모이스 웨스트햄(잉글랜드) 감독이 안첼로티의 출생연도와 같은 1959년산 와인을 오래전 그에게 선물했는데 안첼로티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4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날 마시려고 아직 따지 않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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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풀, 챔스리그 준결 1차전 2-0… 결승 문턱 한발 넘어

    이번 시즌 ‘쿼드러플(quadruple)’에 도전하고 있는 리버풀(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비야레알(스페인)을 꺾고 3년 만의 결승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비야레알의 자책골까지 포함해 2골 차로 갈린 승부였지만 내용면에서는 리버풀이 일방적으로 몰아친 경기였다. 영국 BBC는 “리버풀이 ‘압도적인 승리(commanding victory)’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28일 안방인 안필드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8분 비야레알의 자책골이 나왔고 2분 뒤 리버풀의 미드필더 사디오 마네가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마네의 골엔 무함마드 살라흐가 도움을 기록했다. 마네의 골은 후반 10분이 돼서야 나왔지만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의 골문을 향해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이날 리버풀이 날린 슈팅은 모두 20개로 1개에 그친 비야레알을 압도했다. 골문 안을 향한 유효슈팅에서는 리버풀이 5개를 기록했고 비야레알은 없었다. 이날 리버풀은 749번의 패스를 시도해 674번을 성공시켰는데 이는 264차례를 시도해 185회 성공에 그친 비야레알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리오 퍼디낸드는 “리버풀은 공을 가졌을 때나 안 가졌을 때나 상대를 압박했다. 그동안 내가 봐온 리버풀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정상 복귀와 함께 이번 시즌 쿼드러플에 도전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0)에 1점 뒤진 2위인 리버풀은 2월 첼시와의 잉글랜드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겨 트로피 1개를 챙긴 상태다. 또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대회 결승에도 올라 있어 다음 달 첼시와 우승을 다툰다. 쿼드러플은 한 시즌에 자국 정규리그와 리그컵,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16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은 비야레알은 1차전을 내줬지만 안방에서 치르는 2차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은 “우리에겐 아직 안방에서의 90분이 남아 있다”며 “우리가 준결승까지 올라온 것은 그동안 뭔가를 해냈기 때문이다. 안방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했다. 비야레알은 8강전에서 ‘분데스리가의 거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무너뜨리는 ‘언더도그의 반란’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다. 비야레알과 리버풀의 2차전은 5월 4일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열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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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출신 리드, 1순위 지명… 여자프로배구 외국인 드래프트

    미국 출신의 니아 리드(26·사진)가 3번째 도전 끝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됐다. 리드는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 행사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는 화상으로 비대면 연결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드래프트에 신청하고도 고배를 마셨던 리드는 사전 평가에서 4개 구단에서 1위 평가를 받았다. 터키, 프랑스 무대 등을 거친 키 189cm의 리드는 지난 시즌 브라질 리그 세지 볼레이바우루에서 뛰며 브라질리안컵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처음 영상을 받아 봤을 때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에이전트에 따르면 인성, 성격도 좋고 아픈 곳도 없다고 한다. 레프트와 라이트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페퍼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엘리자벳(23·헝가리)은 2순위 지명권을 얻은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흥국생명은 3순위로 지난해 인삼공사에서 뛴 옐레나(25·보스니아)를 지명했다. 6순위 GS칼텍스, 7순위 현대건설은 각각 지난해 뛰었던 모마(29·카메룬), 야스민(26·미국)과 재계약했다. 관심을 모았던 메이저리그(MLB) ‘300승 투수’ 랜디 존슨(59)의 딸 윌로 존슨(24)과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잠시 뛰었던 한국계 레베카 라셈(25·미국)의 한국행은 무산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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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쿼드러플’ 노리는 리버풀, 챔스리그 4강 1차전서 비야레알 꺾고 승리

    이번 시즌 ‘쿼드러플(quadruple)’에 도전하고 있는 리버풀(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리버풀은 2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의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비야레알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상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8분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앞선 뒤 2분 뒤인 후반 10분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추가골을 터트려 2골 차 승리를 따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를 우리가 주도했고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도 “2-0으로 이겨 유리하지만 2차전 역시 첫 경기를 치르는 것처럼 100%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날 71%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을 만큼 경기를 지배했다. 슈팅 수에서도 20개를 기록해 비야레알(1개)을 압도했다. 패스 횟수도 리버풀은 749번으로 264번의 비야레알에 크게 앞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리오 퍼디난드는 이날 “오늘 경기에서 리버풀은 공을 가졌을 때나 갖지 않았을 때나 상대방을 압박했다”며 “지금의 리버풀은 그동안 내가 봐온 리버풀 중 최고”라고 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를 지낸 마이클 오언 역시 “비야레알 선수들은 ‘뭐가 우리를 때리고 지나갔지’라는 생각이 들었을 경기였다”라며 “리버풀의 압박을 멈추게 하는 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정상 복귀를 노리는 리버풀은 이번 시즌 쿼드러플에 도전하고 있다. EPL에서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0)에 1점 뒤진 2위인 리버풀은 2월 첼시와의 잉글랜드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겨 트로피 1개를 챙긴 상태다. 또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대회 결승에도 올라 있어 다음 달 첼시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8강전에서 ‘분데스리가의 거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는 언더도그의 반란을 보여줬던 비야레알은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은 “아직 우리에게는 안방에서의 90분이 남아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뭔가를 해냈기 때문에 준결승까지 올라온 것이다. 안방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두 팀의 2차전은 5월 4일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열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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