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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출산한 충남도 여성공무원은 앞으로 인사평가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충남도는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다자녀 공무원 인사우대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출산·다자녀 공무원에 대한 근무성적평정(근평) 시 출산 가산점을 부여하고, 맞춤형 복지포인트 지급액을 상향 지급한다는 내용. 우선 여성공무원의 경우 첫째·둘째 자녀를 출산하면 가산점 1.0점을 2차례에 걸쳐 부여받는다. 또 셋째 자녀를 낳은 남녀 공무원에게는 가산점 1.5점씩, 넷째 자녀를 출산했을 경우 남녀 공무원 모두 2.0점의 가산점을 2차례에 걸쳐 받는다. 가산점은 공무원이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하면 즉시 받도록 했다. 맞춤형 복지포인트 지급액도 상향 조정된다. 첫째 자녀 출산 시 지급되는 복지포인트는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둘째 자녀와 셋째 자녀 출산 시에는 각각 10만 원에서 30만 원,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한다. 세 명 이상 다자녀 공무원에 지급되는 초등학생 자녀 수당도 연간 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출산과 육아에 있어 걸림돌이 됐던 인사상 불이익을 개선해 출산을 장려하고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라며 “일선 시군에서도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육아휴직수당을 육아휴직 후 1년 동안 월 봉급액의 80% 수준으로 인상할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중동에서 온 30대 여성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격리조치하고 정밀 검사에 나섰다. 2일 대전시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충남 서천에 거주하는 A 씨(37·여)가 지난달 31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다. 이 여성은 검사 결과 메르스 의심환자로 판단돼 현재 격리조치 중이다. A 씨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살다가 지난달 27일에 귀국했다. 31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대전 을지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A 씨를 국가지정격리 병상이 있는 충남대 병원으로 옮겼으며, 호흡기 이상 여부 등을 살피는 등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메르스 감염 확진 여부는 3일 오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는 2015년 186명의 확진 환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낸 호흡기 감염병이다. 병원 내 감염이나 생활 환경이 밀접한 가족 간의 감염이 많다. 을지대병원 관계자는 “당시 환자는 발열 증상이 있어 응급실을 찾았고 메르스 의심 신고를 했다”며 “메르스 의심 환자의 경우 발열과 호흡기 질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원도심 골목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마련한 축제가 열린다. 대전역전지하상가상인회(회장 이정숙)는 28일 오후 2시부터 대전역 앞 지하상가 광장에서 웰빙댄스 경연대회 ‘제1회 대전블루스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축제 이름은 노래 ‘대전블루스’에서 따 온 것으로 만남과 헤어짐의 상징이었던 대전역을 연상케 한다. 2010년 ‘대전역 0시 축제’가 한때 열렸으나 폐지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축제는 지하상가상인회가 직접 마련한 주민 주도형 지역 축제로 대전을 상징하는 ‘대전블루스’와 지역문화를 고려한 ‘댄스’를 접목한 것이다. 댄스팀 경연에는 대전, 충남, 세종에서 활동하는 댄스(동호)인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 자격과 신청 등은 대전역전지하상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 회장은 “축제를 계기로 시민들이 화합하고, 나아가 원도심의 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축제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들이 직접 주도하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골목형 작은 축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번에는 제대로 될까?’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동광장 쪽)을 개발하기 위해 대전시와 한국철도공사 등 이해기관 간 협약이 체결됐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 황인호 동구청장 등은 총 사업비 1조5000억 원을 들여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을 판매·업무·숙박·문화·컨벤션 기능을 갖춘 복합 광역생활권 중심지로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조감도 참조). 협약식에는 김동선 중구 부구청장,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 회장, 장수현 문화예술의거리대흥동상점가(상점가연합회) 회장, 박황순 중앙시장활성화구역(전통시장연합회) 회장 등도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당사자들은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을 통한 원도심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 균형발전 촉진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기관별 업무는 대전시가 복합2구역의 성공적 민자 유치 및 상생협력계획 이행 등 총괄을, 동구와 중구는 대규모 판매시설의 시장 개설과 등록, 영업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는 민자 유치 공모를 맡기로 했다. 민자 유치 공모는 다음 달 시작하기로 했다. 상인회 등은 상생협력계획 수용과 판매시설(백화점 등) 개설 및 등록, 영업활동 협력 등을 약속했다. 이와 유사한 협약은 민선 5기, 6기 때에도 이뤄졌으나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다. 민선 5기 때인 2010년 2월에는 당시 박성효 대전시장과 허준영 코레일사장, 이장우 동구청장, 민선 6기인 2015년 6월에는 당시 권선택 대전시장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 한현택 동구청장이 협약을 맺었다. “이번에는 서명자 이름만 바뀐 협약이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허 시장은 “대전역 복합2구역 주변은 기반시설과 도시환경이 매우 열악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협약 주체들이 각자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들이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인들을 위해 7년째 멘토 활동에 나섰다. 대전세종충남여성벤처협회(회장 김영휴·씨크릿우먼 대표)는 19일 오후 KAIST 정문술 빌딩에서 제39차 페리도트미래포럼을 개최했다. ‘태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페리도트(Peridot)는 재앙을 없애고 밝은 미래로 인도해주는 화합의 상징으로, 대전세종충남여성벤처인들의 포럼 이름이기도 하다. 협회는 2011년 9월부터 국내 최고 미래학자들이 있는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와 협약을 체결하고 격월제로 포럼을 개최해왔다. 여성벤처기업인들에게 온전한 기업 활동을 위해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키우자는 취지다. 이 포럼에 가장 핵심적인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은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이광형 교수를 비롯한 10여 명의 교수들이다. 국내 최고 미래학자로 꼽히는 이 교수는 2011년 9월 1차 포럼 때부터 지금까지 여성벤처인들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자신을 비롯한 동료 교수들과 여성벤처인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교수 본인도 그동안 ‘3차원 창의력’, ‘미래학이란 무엇인가’, ‘대한민국 미래전략’ 등에 대한 강의를 통해 여성벤처인들의 미래에 대한 전략을 구상토록 도왔다. 또 같은 학과 정재승(창의적 리더의 5가지 초능력), 정용(나는 브레인이다), 박세진 교수(융합, 감성에 묻다) 등도 포럼 강연을 해왔다. 이날 39차 포럼에는 김필남 교수가 나서 ‘과연, 여성리더십이 존재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김 교수의 강의에 앞서 진행된 회원사 강연에서는 ㈜버드로드 임유영 대표가 나서 ‘미중 무역전쟁을 중심으로 본 스타트업의 환경변화’를 주제로 강연해 급변하는 미중 간 무역전쟁에 따른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기업의 DNA는 벤처정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제는 여성 벤처 최고경영자가 이를 바탕으로 사회 발전에 적극 기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예측과 아이디어의 공유, 상생을 위한 포럼에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의 역할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남여성벤처협회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창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전국 청소년들의 최대 과학캠프인 ‘제11회 주니어닥터’가 23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대전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 및 전국 7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이광식)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 공공기관, 대학, 민간 기업 등 총 36개 기관이 참여한다. 164개 주제에 440회 프로그램으로 참여 인원이 8700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과학교육 프로그램이다. 1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인기 프로그램은 최고 3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KBSI는 올해 과학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대전지역 청소년 160명도 초청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개막식은 23일 오전 11시 반부터 KBSI 대덕본원 강당에서 열린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지수 사이언스 버스킹, 서진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의 사이언스 버스킹,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심진보 박사의 초청 강연(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까) 등이 열린다. KBSI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감상문을 제출하면 ‘주니어닥터인증서’(5∼9개 프로그램 참가자), ‘슈퍼주니어닥터 인증서’(10개 이상)를 발급한다. 우수 감상문에 대해서는 발표대회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해 20명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KBSI는 소년이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 나가도록 2008년부터 해마다 여름방학 주니어닥터를 운영해 왔다. 첫해에는 참가 인원이 1500명이었지만 대전시와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들의 참여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광식 KBSI 원장은 “주니어닥터를 통해 얻은 과학에 대한 관심과 과학적 호기심이 동기가 돼 많은 인재가 미래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다면 과학기술 분야 노벨상의 영광도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제 전담조직 설립에 나서고 있다. 재단설립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전문가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축제, 지역 살린다 충남 금산군은 37년 역사의 금산인삼축제를 세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금산축제관광재단’(가칭)을 설립하기로 하고, 충남도의 승인을 받아 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했다. 금산군은 올해 의회 승인과 18명 규모의 이사회 구성이 마무리되면 내년 초 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충남 서산시도 빠르면 12월 축제 전담 조직을 설립할 예정이다. 재단은 축제와 함께 관광사업도 병행할 수 있도록 2개 팀으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이 설립되면 올해 17회를 맞는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를 비롯해 팔봉산감자축제, 서산국화축제, 어리굴젓축제 등을 전담하며 관광객 유치에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자체가 이처럼 앞 다퉈 축제 전담조직 설립에 나서는 것은 전담조직 설립 이후 축제 경쟁력 향상, 일자리 창출, 재정자립도 향상 등 ‘성공 사례’들이 자극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보령시는 2011년 보령머드축제를 전문으로 기획 운영하는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현 보령축제관광재단)를 설립했다. 전문가를 채용하고 기업 협찬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전개한 결과 ‘돈을 쓰는 축제가 아닌, 축제를 키우고 돈을 버는 축제’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축제의 질적 상승은 물론 2011년 1억 원에 불과했던 지정기부금이 지난해에는 5.5배인 5억5000만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설립된 충북 영동축제관광재단도 전문가 영입과 함께 포도축제, 와인축제, 난계축제, 곶감축제 등 4개 축제를 전담하도록 하면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 전담조직, 불가피한 선택 이 같은 축제 전담조직 설립 추세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축제의 관주도 탈피 정책 기조와도 맞물려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공무원 순환보직에 따른 축제 전문성 결여, 축제 총괄 조직 부재 등에 따른 문제점 해결을 위해 축제 전담조직을 권장하고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축제 전담 조직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 결과도 나왔다. 배재대 원세연 씨는 논문 ‘경쟁력강화를 위한 국내 축제운영조직의 업그레이드 전략 방안에 관한 연구’를 통해 “국가의 재정 한계로 축제 보조금이 줄고 중앙정부로부터 자생력을 요구받는 상황에서 축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조직으로의 전환은 과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국 공무원과 축제운영조직 관계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축제 운영조직 설립은 물론 축제시장의 유행을 읽고 선도할 수 있는 전문 인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고 밝혔다. 충북 제천시는 의림지 겨울 축제를 부활하고 사계절 특화된 축제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최근 축제 전문 임기제 공무원을 임용키로 했다. 앞서 충남 공주시와 홍성군 등도 축제 전문가 영입을 완료한 상태다. 김동기 금산군 문화공보관광과장은 “금산의 경우 인삼시장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가 인삼축제”라며 “이를 수행할 전문성을 지닌 전담조직이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층간 소음을 항의한다는 이유로 건물주를 살해한 30대 세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16일 건물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 씨(30·무직)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11일 오후 2시경 대전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건물주 B 씨(65)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B 씨 소유의 다가구 주택 4층에 세 들어 살아왔고, B 씨는 A 씨의 바로 아래층인 3층에서 거주해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가 작은 층간소음에도 화를 참지 못하고 위층으로 수시로 찾아와 항의하는 등 갈등이 깊어왔다”고 말했다. A 씨는 범행 당일에도 B 씨가 항의하자 아래층으로 내려가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났다가 나흘만인 15일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프랑스에 많은 한국 작가들이 왔음에도 그간 흔적이 많이 보존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프랑스 예술의 만남을 잊지 않기 위한 재조명이 시급합니다.” 11일 서울 종로구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프랑스 파리 세르뉘시박물관 큐레이터인 마엘 벨레크(36·사진)는 현지에 한국 예술을 소개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2015∼2016년에 1950년대부터 프랑스를 거쳐 간 한국 작가를 다룬 ‘서울-파리-서울’ 기획전을 세르뉘시에서 개최했다. 파리 공공미술관이 자체적으로 한국 미술 전시를 기획한 첫 사례였다. 지난해 이응노 화백(1904∼1989)의 회고전 ‘군상의 남자’도 열었다. 그런 그가 세르뉘시박물관과 퐁피두센터가 소장한 이 화백의 작품 29점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13일부터 대전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리는 ‘이응노, 낯선 귀향’전을 위해서다. 벨레크 큐레이터는 2013년 전후 세르뉘시 소장품을 통해 이 화백을 처음 알게 됐다고 한다. 세르뉘시박물관의 아시아 컬렉션은 프랑스에서 국립동양미술관인 기메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 특히 이응노는 세르뉘시에서 ‘동양미술학교’를 운영해 인연이 깊다. 벨레크는 “프랑스 제자들은 당시 이응노가 프랑스어에 익숙지 않았음에도 수차례 반복했던 ‘열심히 그려라’ ‘붓을 수직으로 세우라’는 말을 여전히 기억한다”고 했다. 이런 이미지 탓에 프랑스에서 이 화백을 동양화가로만 조명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벨레크 큐레이터가 보기에 이 화백은 1950년대 이후 파리 앵포르멜(제2차 세계대전 후 표현주의적 추상예술)과 깊이 연관돼 있고, 그의 문자 추상은 기하학적 추상, 미니멀리즘, 옵아트 등 여러 측면으로 확장된다. 벨레크 큐레이터는 “이 화백의 ‘군상’은 픽토그래프의 측면에서 20세기 후반 미국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키스 해링과도 연관점이 있다”며 “수많은 연결 고리와 동서양의 맥락을 모두 갖고 있고, 프랑스-한국의 교류사를 한 몸에 담고 있는 흥미로운 작가”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국 전시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이 화백의 예술세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겸재 정선(1676∼1759)과 조선 민화, 장식 예술 등과의 관계 등도 살펴본다. 벨레크 큐레이터는 “1970년대 말부터 이 화백은 프랑스 전통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나 세브르국립도자기제작소, 파리 조폐국과 많은 협업을 했다”며 “그런데 이때 오히려 한국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마르코 폴로’ 시리즈를 흥미로운 작품들로 추천했다. 벨레크 큐레이터는 최근 세르뉘시의 한국 예술 컬렉션 규모를 키우는 작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3년 90여 점이었던 컬렉션은 현재 200여 점으로 늘어났다. 그는 “문화 교류 차원에서 프랑스에 머물렀던 한국 예술가에게 관심이 많다”며 “이 화백 외에도 남관 윤형근 김창열 방혜자 작가와 사진작가 김중만 등의 작품을 새로 소장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이응노, 낯선 귀향’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29점을 포함해 모두 90점이 전시된다. 13일 오후 2시에는 이응노의 ‘동양미술학교’에 관한 벨레크 큐레이터의 강연이 대전시립미술관 세미나룸에서 열린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암스테르담에 고흐가 있고, 파리에 피카소가 있듯이 대전에는 이응노가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이응노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면 대전의 도시 브랜드도 향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30일까지. 김민 kimmin@donga.com / 대전=이기진 기자}

‘이벤트를 통한 도시재생’ ‘장미축제로 도시변화’ ‘야간 미술관 개방으로 도시이미지 개선’. 이 같은 키워드로 도시를 변화시킨 전 세계 주요 전략가들이 한국을 찾는다. 11일 전북 군산시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축제협회(IFEA World)한국지부 연차총회 및 제12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 시상식’에 네덜란드 로테르담축제협회 전무이사인 요한 무르만 씨, 미국 포틀랜드 로즈 페스티벌 최고경영자인 제프 커티스 씨, 덴마크 코펜하겐 컬처 나이트 패스 운영자 마리 미체스키 씨가 참가한다. 국내 축제 및 관광업계의 시선이 군산을 향하고 있다.○ 세계 축제전문가 총출동 세계축제협회가 주관하는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는 매년 전 세계 경쟁력 있는 축제가 경합을 벌이는 ‘축제 올림픽’이다. 분야별 심사를 거쳐 수상기관과 개인을 선정하는 행사다. 요한 무르만 씨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축제를 기획하면서 도시와 문화생산자 사이의 협력을 최적화해 도시 개성을 강조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재생을 성공시킨 인물로 꼽힌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 축제 성공전략’을 주제로 축제를 통한 도시재생 및 글로벌 전략을 소개한다. 미국 포틀랜드 로즈 페스티벌을 세계 최고의 특별 이벤트로 성공시킨 제프 커티스 씨는 세계축제협회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이날 수상 기관과 단체, 개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 코펜하겐 박물관 마케팅 컨설턴트를 지낸 마리 미체스키 씨는 매년 10월 박물관과 주변 미술관, 동물원을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개방하는 ‘컬처 나이트’ 창안자로 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형 축제를 성공시킨 주인공이다. 그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문화관광축제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한 발표와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도 진행한다.○ 국내 우수 축제·기관에 ‘피너클 어워드’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경쟁력 있는 축제 다수가 피너클 어워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먼저 축제예산 10억 원∼32억2000만 원 이하가 경합하는 3그룹 축제에서는 충남 금산인삼축제와 김제지평선축제, C-festival이 분야별 수상축제로 선정됐다. 2그룹(2억7000만∼10억7000만 원) 경합에서는 군산야행, 서울강동선사문화축제, 부산광안리어방축제, 마포나루새우젓축제,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순천푸드&아트페스티벌, 옥천지용제, 정동야행, 진주논개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한성백제문화제가 수상축제로 선정됐다. 1그룹(2억7000만 원 이하)에서는 공주군밤축제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 개인과 기관상으로는 축제관광재단을 설립해 영동포도축제, 난계국악축제 등의 경쟁력을 키운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가 올해의 축제 리더상 지역균형발전부문을, 도시조성 25년 돼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대전 서구 둔산지역을 문화예술축제인 힐링아트페스티벌을 통해 도심재생의 바탕을 마련한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축제 리더상 도시재생부문을 수상한다. 또 군산시(시장 강임준)와 주한 캐나다대사관, 동아일보·채널A 대전충청취재본부가 올해의 축제 기관상을 수상한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정강환 회장(배재대 관광이벤트경영학과 교수)은 “근대문화유산을 소재로 도시재생을 성공시킨 군산에서 세계적인 축제 전문가와 국내 축제전문가 및 경쟁력 있는 축제가 한자리에 모여 발표와 토론, 수상이 어우러진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피너클 어워드를 수상한 국내 축제 일부는 전 세계 30개국 1500여 개의 축제가 경합하는 본선에 진출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벤트를 통한 도시재생’ ‘장미축제로 도시변화’ ‘야간 미술관 개방으로 도시이미지 개선’. 이 같은 키워드로 도시를 변화시킨 전 세계 주요 전략가들이 한국을 찾는다. 11일 전북 군산시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축제협회(IFEA World)한국지부 연차총회 및 제12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 시상식’에 네덜란드 로테르담축제협회 전무이사인 요한 무르만 씨, 미국 포틀랜드 로즈 페스티벌 최고경영자인 제프 커티스 씨, 덴마크 코펜하겐 컬처 나이트 패스 운영자 마리 미체스키 씨가 참가한다. 국내 축제 및 관광업계의 시선이 군산을 향하고 있다.○ 세계 축제전문가 총출동 세계축제협회가 주관하는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는 매년 전 세계 경쟁력 있는 축제가 경합을 벌이는 ‘축제 올림픽’이다. 분야별 심사를 거쳐 수상기관과 개인을 선정하는 행사다. 요한 무르만 씨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축제를 기획하면서 도시와 문화생산자 사이의 협력을 최적화해 도시 개성을 강조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재생을 성공시킨 인물로 꼽힌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 축제 성공전략’을 주제로 축제를 통한 도시재생 및 글로벌 전략을 소개한다. 미국 포틀랜드 로즈 페스티벌을 세계 최고의 특별 이벤트로 성공시킨 제프 커티스 씨는 세계축제협회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이날 수상 기관과 단체, 개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 코펜하겐 박물관 마케팅 컨설턴트를 지낸 마리 미체스키 씨는 매년 10월 박물관과 주변 미술관, 동물원을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개방하는 ‘컬처 나이트’ 창안자로 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형 축제를 성공시킨 주인공이다. 그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문화관광축제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한 발표와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도 진행한다.○ 국내 우수 축제·기관에 ‘피너클 어워드’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경쟁력 있는 축제 다수가 피너클 어워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먼저 축제예산 10억 원∼32억2000만 원 이하가 경합하는 3그룹 축제에서는 충남 금산인삼축제와 김제지평선축제, C-festival이 분야별 수상축제로 선정됐다. 2그룹(2억7000만∼10억7000만 원) 경합에서는 군산야행, 서울강동선사문화축제, 부산광안리어방축제, 마포나루새우젓축제,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순천푸드&아트페스티벌, 옥천지용제, 정동야행, 진주논개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한성백제문화제가 수상축제로 선정됐다. 1그룹(2억7000만 원 이하)에서는 공주군밤축제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 개인과 기관상으로는 축제관광재단을 설립해 영동포도축제, 난계국악축제 등의 경쟁력을 키운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가 올해의 축제 리더상 지역균형발전부문을, 도시조성 25년 돼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대전 서구 둔산지역을 문화예술축제인 힐링아트페스티벌을 통해 도심재생의 바탕을 마련한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축제 리더상 도시재생부문을 수상한다. 또 군산시(시장 강임준)와 주한 캐나다대사관, 동아일보·채널A 대전충청취재본부가 올해의 축제 기관상을 수상한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정강환 회장(배재대 관광이벤트경영학과 교수)은 “근대문화유산을 소재로 도시재생을 성공시킨 군산에서 세계적인 축제 전문가와 국내 축제전문가 및 경쟁력 있는 축제가 한자리에 모여 발표와 토론, 수상이 어우러진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피너클 어워드를 수상한 국내 축제 일부는 전 세계 30개국 1500여 개의 축제가 경합하는 본선에 진출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중부권 최대 건설사인 계룡건설(회장 한승구)이 대전 중구 대흥동 대흥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계룡건설은 이곳 5만739m²(약 1만5300평)에 지하 2층, 지상 25층 9개동 968채(임대 146채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 시설을 짓는다(조감도 참조). 한진중공업과 함께 참여하며 수주 금액은 1600억 원이다. 2021년 5월 착공과 분양을 함께 하며 총 공사기간은 3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계룡건설은 올 5월 서울 성북구 보문동 일대 보문2구역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충남북과 세종, 강원 등 중부권 광역의회 전반기 새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됐다.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광역의회별 의장단 현황을 살펴봤다. ▽대전시의회=전체 22명의 시의원 중 21명을 차지한 민주당이 3선인 김종천 의원(서구5)을 6일 임시회의에서 전반기 의장으로 합의 추대한다. 또 같은 3선인 권중순 의원(중구3)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자는 데 합의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시장과 구청장, 의회까지 석권해 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시민사회와 언론 등과 협력해 시의회 기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의회=2일 개원식을 갖고 민주당 유병국 의원(천안10)을 제11대 의장으로 선출했다. 또 같은 당 홍재표 의원(태안1)과 자유한국당 이종화 의원(홍성2)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5개 상임위 가운데 행정자치위원장은 이공휘(천안4), 문화복지위원장은 김연(천안7), 농업경제환경위원장은 김득응(천안1),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장은 장승재(서산1), 교육위원장은 오인철 의원(천안6)을 각각 선출했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정광섭 의원(태안2)을 선출했다. ▽충북도의회=5일 제3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장선배 의원(56·청주2)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부의장은 같은 당 황규철(옥천2) 심기보 의원(충주3)을 뽑았다. 청주 신흥고와 충북대를 나온 장 의장은 신문기자를 거쳐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0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도의원에 내리 3선했다. 같은 당 소속으로 증평군의원인 장천배 의원(58·3선)도 이날 증평군의장으로 선출돼 형제가 지방의회 의장에 올랐다. 장선배 의장은 “도민의 의견을 의정에 적극 반영하고, 여야 간 의사소통에 힘을 써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6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과 위원장은 6일 2차 본회의를 열어 선출한다. ▽세종시의회=전반기 의장에 민주당 서금택 의원(1선거구)을, 제1부의장에 안찬영, 제2부의장에 이영세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또 행정복지위원장에 채평석, 의회운영위원장에 이재현, 산업건설위원장에 차성호, 교육위원장에 상병헌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신임 서 의장은 1일 열린 임시회에서 18명 의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강원도의회=4일 제2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민주당 한금석 의원(철원2)이 전체 의원 46명 가운데 45표의 찬성표로 당선됐다. 또 같은 당 박윤미 의원(원주3)이 제1부의장, 한국당 함종국 의원(횡성2)이 제2부의장에 선출됐다. 상임위원장은 5일 선출됐다. 운영위원장 원태경(춘천3), 기획행정위원장 곽도영(원주5), 사회문화위원장 심영섭(강릉1), 농림수산위원장 박효동(고성), 경제건설위원장 김수철(화천), 교육위원장 이종주 의원(춘천2)이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이인모 기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내년부터 충남지역 고교의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중학교 무상교복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4일 도교육청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약속한 3대 무상교육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충남도교육청은 △내년 중학교 신입생 1만9000여 명의 무상교복비 57억 원 △고등학생 6만5000명의 무상급식 부담분 44억 원 등의 예산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대금을 지원하는 고등학교 무상교육도 정부 방침보다 1년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은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역점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분담 비율을 고려한다면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이 같은 약속 이행을 위해 조만간 충남도 시군 단체장과 연석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도 지난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공무원이 정치논리에 따라 피해 받는 일이 없도록 하고, 부정한 인사 청탁에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문정우 충남 금산군수(55·사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첫 금산군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정당활동을 오래 한 것도 아니고 관료 출신도 아니다. 농업을 전공하고 W농산이라는 회사를 운영했다. 금산군 농민단체협의회 회장과 건국대 농축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다. 그는 2일 취임사에서 “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향후 4년간 군민중심 행복금산을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작, 활기찬 금산’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경제 살리기, 명품 관광도시 조성, 명품 교육도시 조성, 부농의 꿈 실현, 군민이 주인 되는 열린 행정 등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새롭게 도입할 정책은…. “행정의 책임성을 확대하기 위해 군민 감사관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군민참여소통위원회를 구성하고 군민참여 제안제도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재정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주민참여 예산제를 실현하는 등 군정에 군민 참여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금산(錦山)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산이 많은 곳이다. “수려한 산과 강, 숲을 활용한 명품 관광에 역점을 두겠다. 원골∼방우리 간 강변길 조성, 국립수목원 유치, 금성산 둘레길 정비, 스토리텔링 힐링코스 개발, 금수강산 재창조 5개년 계획 수립, 오지보존 등 찾아오는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우수인재 육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금산을 이끌어갈 인재육성을 위해 중부대와 상생협력 강화, 금산행복교육협의회 구성, 장학기금 200억 원 조성, 대안학교 지원, 청소년 글로벌 스쿨, 인삼약초 특성화고 육성 등 금산 교육의 질적 성장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선거 때 환경문제 관련 여러 논란이 있었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집중화가 필요하다.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 환경순환형 가축분뇨 공공처리, 인공습지 설치, 산림훼손 억제, 친환경 에너지 확대 등 환경보전 및 공익적 기능에 치중할 예정이다.” ―농업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금산농업 선진화를 위한 임산물 재배단지 육성과 추부깻잎 등의 명품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 이 밖에 농업발전기금을 조성하고 농업회의소 및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겠다. 농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마트팜 확대, 인삼약초진흥원 설립, 인삼산업법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제7호 태풍 ‘쁘라삐룬’(태국어로 비의 신)이 당초 예상보다 경로가 좀 더 동쪽으로 틀어지면서 3일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쪽 대부분 지방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마에 태풍의 습기까지 더해지며 영남과 제주 등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쁘라삐룬이 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동쪽 해상을 지나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영향권인 제주와 영남에는 3일까지 많게는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 부산 울산 대구 등에는 2일 태풍예비특보가 발효됐다. 당초 내륙을 관통하거나 부산 앞바다를 지날 가능성이 있던 태풍이 동쪽으로 이동한 것과 관련해 기상청은 “북상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져 그사이 태풍의 길이 되는 한반도 상공 기압골이 동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태풍은 3일 오후 대한해협 중앙에 위치한 쓰시마섬을 관통한 뒤 4일 오후 동해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충북 등 서쪽 지역에는 3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진다.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2일(오후 10시 현재)까지 이틀간 강수량은 서울 191.5mm, 강원 홍천 152.0mm, 충남 공주 290.0mm, 서천 263.0mm, 지리산(경남 산청) 191.5mm 등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남부 등지에 내린 국지성 호우로 피해가 속출했다. 용인에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83mm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광주와 용인을 지나는 경안천의 범람 우려가 커지면서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두 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행정안전부는 산사태 우려가 커지자 광주와 용인, 가평 일대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외출 자제와 대피를 권고했다. 이날 오후 5시 15분경 광주시 초월읍에서는 곤지암천 산책로를 걷던 중학생 A 군(14)이 하천에 떨어진 우산을 찾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휩쓸렸다. 같이 들어간 다른 학생 1명은 겨우 빠져나왔지만 A 군은 실종됐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에서는 국도 31호선을 달리던 1t 화물차 조수석에 무게 약 4kg의 낙석이 유리창을 뚫고 들어왔다. 가로 20cm, 세로 15cm 크기였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B 씨(61)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이미지 image@donga.com·이기진·서형석 기자}

‘시민주권 시대의 개막.’ 민선 제7기 허태정 대전시장(사진)의 향후 4년간 시정 기조는 ‘시민주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조승래 국회의원)는 시민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 대안 마련을 허 시장에게 권고했다. 허 시장도 이에 공감했다. 또 광역·기초단체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회를 더불어민주당이 거의 ‘싹쓸이’한 만큼 공동 책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대전 5개 구청장은 모두 민주당이, 시의원도 23명 중 22명이 민주당이며 나머지 자유한국당 소속 1명은 비례대표다. 태풍 ‘쁘라삐룬’에 대비하기 위해 2일 예정된 취임식까지 취소한 허 시장은 피해 발생 지역과 피해 우려 지역을 점검하며 시장 업무를 시작했다. 허 시장의 이 같은 시정기조의 첫 번째 시험대는 조만간 단행될 국장급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 7기 시정운영 방침을 ‘시민 참여와 협치’ ‘개방과 혁신’ ‘공정성과 투명성’으로 정한 만큼 취임 후 첫 인사가 얼마만큼 공정하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허 시장은 먼저 안정 기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 8개월 동안 대전시장직 직무대행을 맡아 온 이재관 행정부시장에게 연말까지 부시장직을 수행할 것을 요청했고 행정안전부 등과의 조율도 끝난 상태다. 5개 부구청장과 관련해 대덕구는 박정현 구청장의 요청에 따라 임찬수 현 부구청장이 유임된다. 또 서구 부구청장에는 임진찬 시민안전실 안전정책과장이, 중구 부구청장에는 김동선 보건복지국장이, 유성구 부구청장에는 신상열 자치행정국장으로 교통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동구 부구청장에는 황인호 구청장과 시 간 견해차를 다소 보이고 있어 막판 조율 중이다. 시 본청의 경우 김우연 의회사무처장이 행정공제회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조율 중이며, 장기교육을 마치고 복귀하는 이보환 전 대전시의회 사무처장(국가직 2급)은 마땅한 자리가 없어 행안부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개방형 공모직인 공보관 자리는 현 임재진 공보관이 시장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되 당분간 겸직 체제를 유지하다가 내달 중순 공모를 통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일부 간부가 사퇴 후 대학으로, 또 체육회 등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선 7기 허 시장 체제에서의 첫 인사는 행정의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공감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논공행상 우려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49·사진)은 대전 5개 구청장 중 가장 젊다. 유일하게 40대 구청장이다. 유성구민의 평균 연령도 41세로 대전 5개 구청에서 가장 낮다. 그만큼 역동성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전남 장흥 출신인 정 청장은 광주 송원고와 중앙대를 거쳐 허태정 대전시장 비서실장과 조승래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내다 이번 선거에서 현역 시의원 3명과 경선을 거쳐 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정 구청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유성의 도시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고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지방분권 실현과 4차 산업혁명은 그의 핵심공약이기도 하다. ―구정 기본 운영방침은…. “선거운동 기간에 약속했던 자치분권 실현과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선도, 관광명소 명성 회복 등 피부에 와닿는 변화가 있도록 준비하겠다. 그동안 호흡을 맞춰온 공무원들이 이를 잘 받아들일 것으로 믿는다.” ―유성은 국가과학기술의 핵심인 대덕특구가 있다. “국가 과학기술정책과 호흡을 맞춰나가는 한편 유성을 사람과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겠다는 생각이다. 궁동∼어은동에 청년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하고 대덕특구에 과학문화단지 및 과학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하도록 지원하겠다. 유아 놀이과학교육을 위한 교재와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구청에는 스마트시티 전담부서를 만들겠다.” ―‘온천’을 테마로 한 휴양관광도시의 명성이 많이 사라졌다. “안타까운 일이다. 앞으로 문화와 예술이 살아 있는 가족휴양도시의 명성을 되찾도록 하겠다. 가족형 온천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유휴지를 활용한 도심형 가족캠핑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온천로 일대를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찾아와서 체류하는 휴양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주민생활 밀착형 정책이 있다면…. “임산부를 위한 맘스 라이브러리를 설립하고 출산여성 산후도우미 지원과 소규모 육아 커뮤니티를 지원하겠다. ‘60청춘’ 취업교실도 운영해볼 생각이다. 특히 유성은 교육도시 면모도 갖추고 있다. 청소년 육성사업 및 청소년 진로진학사업을 확대하고 어린이집 성인지(性認知) 교육사업도 지원해 나가겠다.” ―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지지에 깊이 감사드린다. 유성의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는 마당에 주민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 같은 여정에 구민과 함께 고민해 나갈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선병원 장례식장. 사상자 40명이 발생한 세종 새롬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화재로 숨진 김모 씨(25)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슬픔을 참지 못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너무 황망한 죽음이라 유족이나 조문객 모두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대학을 갓 졸업한 김 씨는 화재 당일이 첫 출근이었다.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겠다며 아버지를 따라 함께 출근한 것이다. 전날 화재 발생 직후 대부분의 근로자가 자력으로 탈출하거나 뒤늦게 구조됐지만 김 씨는 4시간이 지나도록 행방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른 작업을 하던 김 씨 아버지는 가까스로 대피해 화를 면했지만 행방이 묘연한 아들을 애타게 기다렸다. 결국 싸늘한 시신이 된 아들 앞에서 아버지는 결국 정신을 잃었다. 사망자 중에는 중국인 근로자도 있다. 또 부상자 중 14명도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이날 외교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주한 중국대사관이 비상 체제로 돌입했다. 대사관이 관계자를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한국 측에 중국인 시신 보존과 부상자 치료,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증기 폭발을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다. 세종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일부 목격자는 “지하층에서 ‘펑’ 하는 폭발음이 10번 이상 들렸다”고 진술했다. 현장에서 바닥 에폭시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유증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남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화재로 3명의 사망자와 3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4층, 476채(주거공간 386채) 규모로 12월 입주 예정이다. 시공사는 부원건설이다.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당선자(54·사진)는 전국에서 8명밖에 안 되는 여성 기초단체장 당선자 중 한 명이다. 대전과 충남북, 세종 등 충청권에서는 유일하다. 그는 2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구청장으로서 구민의 기대에 부끄럽지 않도록 부응하겠다”면서도 “소통 부재와 전시행정에 치우쳤던 구정을 과감하게 혁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대 출신인 박 당선자는 대전YMCA와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다가 2010년부터 대전시의원을 지냈다. 30여 년을 민주주의와 환경, 상생을 모토로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다가 4년 동안 대덕구 살림을 맡게 됐다. 선거 기간에는 신탄진 평생학습시설 건립, 공공산후조리원 및 대덕보육지원센터 설립, 어린이도서관 건립, 초중고 여학생 생리대 지급 등 여성과 아동 청소년을 위한 공약부터 노인성 난청질환 진료비 지원, 경로당 틀니세척기 보급 등 다양한 ‘생활공약’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 5개 자치구 중 대덕구민의 소외감이 크다. “대덕은 기회의 땅이다. 역사와 전통, 산업기반, 생태환경이 뛰어난 곳임에도 이런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18년 전 23만 명이던 인구가 지금은 18만 명으로 줄었다. 왜 떠났겠는가. 행정을 하는 사람의 책임이 크다.” ―구체적인 해결 방안은…. “대덕은 회덕향교를 중심으로 한 역사, 동춘당의 호연재 스토리, 대청호와 어울리는 생태 소재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장 잠재력이 있다. 이를 아우를 수 있는 민관 중심의 태스크포스를 꾸려 대덕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마련되는 단계다.”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생각은…. “공무원의 역할과 능력을 믿는다. ‘더 나은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하라’는 대덕구민의 엄중한 명령을 위임받은 조직이다. ‘제대로 일하지 않는 공무원, 먹지도 말라’고 표현하면 적절할까. 과거처럼 구청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구민을 위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아동과 학생, 여성을 위한 공약이 많다.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부모님께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품격 있는 문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마을도서관, 마을교육을 통해 교육 혁신을 이루고 자영업,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을 육성해 순환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주민에게 당부할 말은…. “선거 과정에서 내놓은 공약은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하나씩 실천하겠다. 앞으로 관심을 갖고 변하는 모습을 지켜봐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