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샘

이새샘 차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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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과 시장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부알못’과 ‘부잘알’ 사이, 보통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부동산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iamsam@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산업31%
부동산20%
기업13%
칼럼13%
건설10%
경제일반7%
교통3%
운수/교통3%
  • 롯데-신라면세점 인천공항 매장 사업권 포기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면세사업권을 포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항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가량 급감한 상황에서 임차료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라면세점은 9월부터 최대 10년(5년+5년) 동안 운영 가능한 인천공항 매장 사업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대기업 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 사업의 우선협상자가 된 후 매장 운영을 포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9일 롯데면세점은 DF4(주류·담배), 신라면세점은 DF3(주류·담배) 사업권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사업권 포기는 임차료 부담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제4기 면세사업권 임차료는 1년 차엔 입찰 시 낙찰받은 금액으로 고정돼 있다. 운영 2년 차부터는 1년 차 임차료에 직전 연도 여객 증감률의 절반을 가감한 금액으로 납부하도록 돼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달 우선협상자 유치에 실패한 향수·화장품(DF2), 패션·기타(DF6)에 이어 DF3와 DF4까지 사업자를 다시 선정해야 할 상황이다. DF7(패션·기타) 우선협상자였던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신희철 hcshin@donga.com·이새샘 기자}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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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차거부 없는 ‘플랫폼 택시’ 내달로 앞당겨 시동

    승차 거부 없고 사전 예약이나 자동 배차가 가능한 새로운 택시가 이르면 5월부터 더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큐브카, 코액터스, KST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코나투스, 스타릭스 등 6개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가 서비스를 조기에 선보이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도 택시사업이 가능하도록 개정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내년 4월 시행된다. 다만 국토부는 그 전이라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빠르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왔다. 큐브카와 코액터스는 승차 거부가 없는 예약 전용 플랫폼 서비스로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큐브카의 경우 ‘타다’와 같은 렌터카 기반 서비스인 ‘파파’를 제공하며, 심의가 통과되면 이르면 5월 말부터 300대 규모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코액터스는 100대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기존 택시사업과 플랫폼 사업을 결합해 사전예약, 자동배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블루)는 △차고지가 아닌 지역에서도 기사 근무 교대 허용 △범죄 경력 조회, 서비스 교육 전제로 기사자격 취득 전 임시운행 허가 △예약형 택시 탄력요금제 적용 등에 대해 규제 특례를 요청했다. 이들 업체는 규제 특례가 허용될 경우 연말까지 마카롱택시는 2만 대, 카카오T블루는 1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자발적 동승 서비스인 ‘반반택시’를 운영 중인 코나투스는 사업지역과 운영시간 확대를 신청했다. 현재 종로, 중구, 강남, 서초구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서 운영하던 것을 서울 전역으로 넓히고, 운영시간도 기존의 심야시간대(오후 10시∼오전 4시)에서 출근 시간대인 오전 10시까지 확대해달라는 것이다. 스타릭스는 이용자들이 택시 호출 시 미리 요금을 알 수 있도록 하면서 요금 시비를 줄일 수 있는 사전 확정 요금제로 신청했다. 국토부 측은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운영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업체들에 대한 사전 컨설팅, 전담인력 배치 등 지원을 강화해왔다”며 “다른 모빌리티 업체도 규제 샌드박스 신청 문의를 지속적으로 하는 만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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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부터 운송사업자 음주여부 확인 처벌 2배로 강화

    5월부터 운송사업자가 운수종사자의 음주여부를 확인하지 않을 경우 현재보다 2배 강화된 처벌을 받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개정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개정된 여객법 시행령에 따라 운송사업자는 차량 운행 전 운수종사자의 음주여부를 확인하지 않으면 현행 사업정지 30~90일 또는 과징금 처분에서 2배 강화된 사업정지 60~180일 또는 과징금 처분을 받게 된다. 음주사실을 사전에 확인하고도 운수종사자의 운행을 허용할 경우 사업정지 기간이 현행보다 최대 3배(사업정지 90~180일 또는 과징금) 늘어난다. 운수종사자도 자신의 음주사실을 운송사업자에게 알리지 않고 차량을 운행하면 현행 10만 원에서 5배가 늘어난 과태료 50만 원 처분을 받는다. 개정된 시행령은 2021년부터 택시운전 자격시험을 기존 택시연합회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이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기존에는 자격시험(지역별 택시조합), 운전적성정밀검사(교통안전공단), 범죄경력조회(택시조합이 지자체에 의뢰) 등 각 절차마다 주관기관이 달라 자격 취득에 약 2주가 걸렸다. 교통안전공단으로 절차가 일원화되면 1~2일로 대폭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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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올 2만채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거복지로드맵 2.0에 따라 올해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을 전국 51개 단지, 1만9337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 2.0’과 결을 같이하는 것으로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 등 생애주기에 따른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복주택에서는 임차료를 시세의 60∼80%만 내고 6년에서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올해는 위례신도시, 서울 수서 등 신혼희망타운 8개 단지 내 행복주택 1753채가 공급돼 신혼부부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혼희망타운 내에는 육아 지원을 위한 대규모 종합보육센터가 설치되고 실내놀이터, 카페 등이 들어선다. 국민임대주택에도 신혼부부 특화단지가 만들어진다. 올해 경기 남양주 별내, 부산 장안 등 5개 단지 2801채를 모집한다. 신혼부부 매입임대는 LH에서 매입한 주택을 시세의 30∼70% 수준으로 임대하는 방식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Ⅰ형(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 Ⅱ형(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이하)으로 나뉜다. 올해 2월 Ⅰ형(다세대주택) 2764채, Ⅱ형(아파트, 오피스텔) 2923채를 모집했고 추가 모집도 실시할 계획이다. 신혼부부 전세임대는 LH의 지원 범위 안에서 전세주택을 결정하면 LH가 직접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신청자에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올해 3월부터 Ⅰ형 1만300채를 모집 중이며, Ⅱ형 4900채는 4월에 모집할 예정이다. 지원 한도는 Ⅰ형의 경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1억2000만 원, 광역시(세종시 포함) 9500만 원 등으로 지역, 유형별로 다르다.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며 LH청약센터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신혼부부가 아닌 청년층을 위해서도 올해 행복주택, 청년전세임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3만 채 이상이 공급된다. 특히 학교나 직장과 인접한 ‘수요자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해는 기숙사형 청년주택, 대학협력형 행복주택 등 새로운 지원 유형이 등장했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만 19∼39세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LH에서 매입한 주택을 시세의 약 40% 수준의 임차료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올해 1월 서울 독산동, 구의동, 경기 화성시에서 621채의 입주자를 모집했고, 올해 400채에 대해 추가로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학협력형 행복주택사업은 대학 내 유휴부지에 주택을 건설, 공급하는 ‘학주근접형’ 행복주택이다. 올해 충북대, 경상대, 서울과학기술대 등에 사업을 추진해 이 중 일부는 올해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다. 경기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는 청년 창업인에게 창업시설과 주거공간을 함께 지원하는 ‘창업지원주택’이 있다. 창업지원주택은 주택 내 업무공간과 주거공간을 함께 설계해 1, 2인 청년 창업자가 주거와 업무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난해 200채를 모집해 올해 7월 입주가 시작된다. ‘만화도시’를 표방하는 부천시와 협력해 웹툰, 애니메이션 산업 등에 종사하는 예술인을 위한 ‘부천영상 행복주택’도 2021년까지 850채를 모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노량진의 노후 고시원을 매입, 리모델링한 뒤 교육, 작업, 업무, 셰어하우스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청년 공동체 강화형 주택’으로 만드는 사업도 올해 추진한다. LH 관계자는 “2021년부터 주거급여를 받는 가구의 미혼 20대 청년이 부모와 주소를 달리할 경우 별도 주거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대주택 입주 시 보증금 마련을 위해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할 경우 국토부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을 활용해 전자계약을 체결하면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임대주택 임대료 고지서를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 있게 해 사용자 편의도 높여 나가고 있다. 단지별 모집 일정은 행복주택 공식 블로그, LH청약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고객센터에 문자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하면 공고가 날 때마다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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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화성-평택, 미분양 석달새 75% 급감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교통 호재 등으로 경기 양주, 화성, 평택시의 미분양 가구가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말 양주, 화성, 평택의 미분양은 총 3584채(경기 전체의 49.1%)에서 2월 말 895채로 3개월 동안 7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양주 97.6%(1142채→28채), 화성 83.6%(823채→135채), 평택 54.8%(1619채→732채) 순으로 미분양 가구가 줄었다. 부동산인포 측은 “화성 동탄2신도시를 제외하면 비규제지역으로 분양 받는 데 부담이 덜하고, 교통 호재도 있어 미분양 해소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양주에는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올해 상반기(1∼6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화성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개통 예정)을 통해 경기 서남부권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분양이 해소되면서 해당 지역 내 신규 아파트 공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월 양주에서는 제일건설㈜이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74∼101m² 2474채 규모로 인근에 초중고교가 들어서며 옥정중앙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 GS건설은 화성 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4월 ‘신동탄포레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m² 1297채의 대단지로 수원시 영통구, 용인시 기흥구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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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조정, 하반기까지 지속될지 불확실… 폭락 가능성은 작아”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첫째 주(3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하며 2주 연속 떨어졌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 대비 0.31% 떨어지며 주간 변동률 기준으로 2013년 6월 이후 7년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과연 이런 집값 하락세가 얼마나 지속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유례없는 초저금리, 대출규제와 부동산 과세 강화 등 다양한 변수로 부동산 시장은 짙은 안갯속에 있다. 부동산 전문가 5인에게 ‘코로나 사태 이후 부동산 전망’에 대해 물었다.○ “집값 조정, 하반기 이후 지속될지 불확실” 전문가들은 현재 집값이 조정기에 있는 것은 맞지만 얼마나 지속될지 불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5월까지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후 경제 회복 속도에 따라 조정기가 얼마나 지속될지 정해질 것”이라며 “전세가율이 높고 금리가 낮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30%씩 하락한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1, 2월 강남권을 중심으로 일부 하락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다 3월에는 다시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등 주요 단지에서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며 “생각보다 조정기가 짧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당시의 집값 폭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우세한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초저금리 상황인 데다 정부 규제로 대출이 제한돼 빚을 내 집을 산 사람들이 과거보다 대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여지가 더 크다. 또 현재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약 60% 수준인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전세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세가 집값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전세가율이 40%대였던 금융위기 때처럼 큰 폭으로 하락이 힘들다는 것이다. 다만 경기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재언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수석매니저는 “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한데 부동산 시장 또한 속단하기 어렵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분양은 적극적으로” “갭투자는 보수적으로” 현재 부동산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거래된 같은 단지 아파트라도 2억∼3억 원씩 가격 차이가 나는 사례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또 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남권은 하락세가 지속되는데 9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여전히 상승세다. 다만 아파트 분양만큼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는 전문가의 의견이 일치했다. 정부 규제로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고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언 수석매니저는 “부적격 당첨자가 생각보다 많아 최종 커트라인은 낮을 수 있으니 청약 조건을 잘 파악해 청약을 시도해 보라”고 조언했다. 초저금리 시대이지만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갭투자나 대출을 끌어 모아 집을 사는 것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금리는 낮지만 경기 전망이 좋지 않고 부동산 가격도 많이 올랐다”며 “갭투자는 가격이 더 오른다는 전제 아래 하는 것인데 조정이 길어지면 역전세난이 올 수 있어 전세금 상환이 가능한 수준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형 부동산은 전망 엇갈려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코로나 사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상권 중심이 옮겨가는 데 박차를 가했다는 점에서 개별 상가 전망은 어둡게 보는 의견이 많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전문위원은 “임대료로 가치를 평가받는 개별 상가는 앞으로 전망이 좋지 않지만 땅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꼬마 빌딩은 영향이 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세 수익을 보고 투자하는 오피스텔 등에 대해 안명숙 부장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라도 개별 상가와 오피스텔은 성격이 다르다”며 “저금리에는 오피스텔 월세를 받는 것이 수익률이 나으니 입지, 조건 등을 따져 옥석 가리기를 한다면 장기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새샘 iamsam@donga.com·유원모 기자}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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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갯속 부동산 시장…전문가가 본 ‘코로나 이후 부동산’ 전망은?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첫째 주(3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하며 2주 연속 떨어졌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 대비 0.31% 떨어지며 주간 변동률 기준으로 2013년 6월 이후 7년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과연 이런 집값 하락세가 얼마나 지속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유례없는 초저금리, 대출규제와 부동산 과세 강화 등 다양한 변수로 부동산 시장은 짙은 안갯속에 있다. 부동산 전문가 5인에게 ‘코로나 사태 이후 부동산 전망’에 대해 물었다. ●“집값 조정, 하반기 이후 지속될지 불확실” 전문가들은 현재 집값이 조정기에 있는 것은 맞지만 얼마나 지속될지 불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5월까지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후 경제 회복 속도에 따라 조정기가 얼마나 지속될지 정해질 것”이라며 “전세가율이 높고 금리가 낮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30%씩 하락한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1, 2월 강남권을 중심으로 일부 하락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다 3월에는 다시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등 주요 단지에서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며 “생각보다 조정기가 짧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당시의 집값 폭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우세한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초저금리 상황인 데다 정부 규제로 대출이 제한돼 빚을 내 집을 산 사람들이 과거보다 대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여지가 더 크다. 또 현재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약 60% 수준인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전세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세가 집값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전세가율이 40%대였던 금융위기 때처럼 큰 폭으로 하락이 힘들다는 것이다. 다만 경기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재언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수석매니저는 “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한데 부동산 시장 또한 속단하기 어렵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분양은 적극적으로” “갭투자는 보수적으로” 현재 부동산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거래된 같은 단지 아파트라도 2억~3억 원씩 가격 차이가 나는 사례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또 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남권은 하락세가 지속되는데 9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여전히 상승세다. 다만 아파트 분양만큼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는 전문가의 의견이 일치했다. 정부 규제로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고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언 수석매니저는 “부적격 당첨자가 생각보다 많아 최종 커트라인은 낮을 수 있으니 청약 조건을 잘 파악해 청약을 시도해 보라”고 조언했다. 초저금리 시대이지만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갭투자나 대출을 끌어 모아 집을 사는 것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금리는 낮지만 경기 전망이 좋지 않고 부동산 가격도 많이 올랐다”며 “갭투자는 가격이 더 오른다는 전제 아래 하는 것인데 조정이 길어지면 역전세난이 올 수 있어 전세금 상환이 가능한 수준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형 부동산은 전망 엇갈려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코로나 사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상권 중심이 옮겨가는 데 박차를 가했다는 점에서 개별 상가 전망은 어둡게 보는 의견이 많았다. 박원갑 전문위원은 “임대료로 가치를 평가받는 개별 상가는 앞으로 전망이 좋지 않지만 땅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꼬마 빌딩은 영향이 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세 수익을 보고 투자하는 오피스텔 등에 대해 안명숙 부장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라도 개별 상가와 오피스텔은 성격이 다르다”며 “저금리에는 오피스텔 월세를 받는 것이 수익률이 나으니 입지, 조건 등을 따져 옥석 가리기를 한다면 장기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리츠나 부동산펀드 등 간접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교수는 “국내 리츠 시장이 성숙되지 않아 위기에 수익을 낼 만한 상품이 많지 않다”고 조언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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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정보공사 최창학 사장 해임… 국토부 “청렴-업무충실 의무 위반”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최창학 사장(61)이 해임됐다. 3일 국토부와 LX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LX 감사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하면서 해임을 건의했고 청와대가 이를 수용하면서 2일 인사혁신처가 해임을 통보했다. 2018년 7월 취임한 최 사장의 임기는 1년 3개월가량 남은 상태다. 국토부는 “감사 결과 새벽 운동을 하면서 직원을 동원한 것과 드론교육센터 부지 검토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경북도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각각 청렴의 의무와 업무 충실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위원회 전자정부국장을 지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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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다방’, 매물 정보 공유 협약… 공유 시스템은 6월 이후 오픈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매물 공유를 위한 온라인 협약식(사진)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H와 다방은 서로 갖고 있는 매물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6월 이후 시스템이 열리면 LH가 운영 중인 국토교통부의 대국민 주거복지 포털 ‘마이홈’의 ‘입주가능주택 찾기’ 메뉴에서 다방이 보유한 민간주택 매물의 거래유형, 전용면적, 매매·전세가격, 임대조건 등을 볼 수 있게 된다. 다방에서는 LH의 건설임대, 매입임대 등 공공임대주택에 관한 각종 공급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된다. LH 관계자는 “다방을 주로 사용하는 연령층이 20, 30대인 만큼 대학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의 편의성과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iamsam@donga.com}

    •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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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쾌적 환경’ 오피스텔 청약 잇단 흥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에 활기가 떨어진 가운데 오피스텔 청약에서 잇달아 높은 경쟁률이 나오고 있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세계건설이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선보인 ‘빌리브 센트로’ 오피스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8.1 대 1 경쟁률을 나타냈다. 총 392실을 모집하는데 1만4960명이 신청했다. 전용 84m² T형에서는 616.6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비규제 지역인 인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오피스텔도 320실 분양에 5만7692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80.2 대 1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 인기가 덜한 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작년 4분기(9∼12월) 대비 0.11% 하락했다. 하지만 직주근접성이 좋은 도심에 위치하고, 공원과 각종 편의시설 등이 인접해 생활환경이 쾌적할 경우 분양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4월에도 도심지에서 생활환경이 쾌적한 오피스텔이 잇따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4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원에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2층, 전용면적 24∼31m² 총 528실 규모다. 대우건설은 4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원에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1층, 전용면적 84m² 총 460실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원에서 총 210실 규모의 ‘메리트부지 오피스텔’(가칭)을 분양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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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 국제공모에 23개국 지원

    국토교통부는 한국이 특정 국가의 도시 개발 로드맵을 수립해주는 것을 핵심으로 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 공모전에 러시아 터키 베트남 등 23개국에서 80건의 사업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해 올해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난달 20일까지 국제 공모를 진행했다. 협력 사업으로 선정되면 한국 측이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주거나 분야별 솔루션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지원하게 된다. 사업 종류는 도시 개발 로드맵 수립부터 교통, 치안 등 특정 분야 솔루션 제공까지 다양하다. 국토부는 정부 간 협력 현황, 사업 유망성,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 등을 고려해 20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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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군포 집값, 3월 4.95% 폭등

    서울 주택가격 상승세가 3개월 연속 둔화됐다. 하지만 경기 군포 오산시, 인천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 주택가격은 큰 폭으로 뛰었다. 1일 한국감정원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 연립, 단독주택) 가격은 2월(0.15%) 대비 0.13% 올라 상승 폭이 둔화됐다.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는 가격이 하락한 반면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노원, 강북, 영등포, 구로구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상승률은 가팔랐다. 군포시는 2월에 전월 대비 0.82% 오른 데 이어 3월 4.95%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인천도 전월 대비 1.61% 오르며 2월(0.43%)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경기 화성시(2.72%)와 오산시(2.29%) 등도 상승 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2월 11일∼3월 9일 실시돼 2월 20일 조정대상지역 확대 및 규제 강화의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풍선효과에 교통여건 개선, 편의시설 확충, 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가 겹쳐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에서는 세종(4.24%)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감정원 측은 “주변 지역의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입주 물량도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상승 원인을 분석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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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승역세권 동묘앞역 인접 오피스텔 분양

    교보자산신탁이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시티플러스’ 오피스텔(조감도)을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티플러스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10층 1개동 규모로 총 72실(33∼52m²)이 공급된다. 1, 6호선 환승역인 동묘앞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2호선 신당역은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동대문패션타운 상권과 인접해 있는 등 도심에 위치해 종로, 광화문, 시청 방면까지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인근 상업시설, 이마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종로산업정보고등학교와 맞닿아 있어서 다른 도심 오피스텔과 달리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일반적인 원룸 외에 침실과 거실을 구분한 1.5룸 등 오피스텔에서 흔치 않은 평면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방 및 거실과 침실을 구분하고, 붙박이장 등을 갖춰 2인 이상이 거주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시가 시티플러스와 인접한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 부지에 2023년까지 1168억 원을 투입해 ‘서울패션혁신허브’를 조성하는 등 개발 호재도 있어 앞으로 임대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 317-20번지 동암빌딩 3층(동묘앞역 5번 출구 앞)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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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기 신도시, 주거지역 도보 10분내 광역교통 배치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지구 등 3기 신도시 3곳이 주거지역에서 도보 10분 내에 광역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시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지구의 ‘3기 신도시 기본 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당선작을 4월 1일부터 온라인 전시관에서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당선된 신도시 공모안은 공통적으로 도보로 10분 이내에 지하철, S-BRT 등 광역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주거단지를 배치했다. 기업 유치 등 미래 수요에 대응하도록 용도가 고정되지 않고 토지용도, 건축계획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복합용지(화이트 존)를 도시마다 설정했다. 남양주 왕숙지구의 경우 관문이 되는 GTX, 경춘선, S-BRT 통합 플랫폼을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하남 교산지구는 도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중부고속도로에 인공 도시공원을 설치해 업무, 주거, 녹지공간 등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인천 계양지구는 주거단지 반경 600m 안에 S-BRT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역사를 지을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기본 구상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3개 신도시 지구 계획이 마련된다”며 “토지 보상도 함께 진행해 이르면 2021년 말 첫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실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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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 DNA로 대한민국 ‘스마트 건설’ 이끈다

    1인 가구의 폭발적인 증가, 저출산 고령화로 주거문화 변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건설 현장 적용 등 부동산·건설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노동 집약적인 생산체계, 공급자 위주의 산업구조, 고령화로 인한 숙련인력 감소 등 산적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경제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미래 100년을 보는 혁신 DNA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시대적 변화에 따라 건설, 부동산 기업들은 ‘전통산업’이라는 건설업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스마트 건설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생산성 향상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분야로 눈을 돌리는 기업도 있다. 주택 및 주거 관련 공기업은 사회 변화에 발맞춰 국민들의 주거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 박차 삼성물산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주거 시스템을 결합한 ‘래미안 IoT 플랫폼(Raemian IoT Platform)’을 개발해 지난해 분양한 단지부터 적용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플랫폼을 통해 아파트는 생체인식 기술,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적으로 결합되며 4차 산업혁명의 결과물이 구체적으로 구현되는 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건설현장에 스마트 건설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건설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기술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 현장에서 인력이 직접 수행했던 위험한 작업들을 건설자동화 및 로보틱스 기술로 대체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정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드론으로 측량을 한다거나 IoT 기술을 적용해 건물 정보를 관리하기도 한다. 대림산업 역시 설계와 상품 개발부터 마케팅, 원가, 공정, 안전관리까지 모든 분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인테리어 스타일까지 차별화한 ‘C2 HOUSE’ 콘셉트를 완성해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분양 마케팅 방식에도 데이터 분석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4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홈 플랫폼 ‘푸르지오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등 새로워지는 주거문화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3차원 모델링 설계 기법)을 활용한 최적설계안 도출 등 착공과 사업 전 과정을 예측, 컨설팅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디지털 전환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 기반 시스템 재정비, 통합고객관리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기업의 체질 전환을 이루기 위한 전담 조직을 출범시켰다. 건설업계 최초로 분양에서 주거 서비스까지 관리하는 통합 고객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분산돼 있던 고객소통 채널을 온라인 중심으로 통합한 ‘디지털콘텍트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 랜드마크 건축물로 기술력 입증 랜드마크 건축물 건설을 통해 신기술을 확보하고 기술력을 입증하는 기업도 있다. SK건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파 공법인 ‘수펙스컷(Supex-Cut)’을 개발하고, 터널 공법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12월 개통한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SK건설의 전문성을 입증하는 프로젝트다. 포스코건설이 짓고 있는 여의도 파크원은 고품질 철강재 사용과 스마트 컨스트럭션 적용으로 국내 3위 초고층 건물로 위상을 드러내고 있다. 롯데건설은 2017년 완공한 롯데월드타워로 지상 1000m 이상 초고층 빌딩을 지을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진도 9의 강진과 초속 80m의 태풍도 견디는 건축 기술을 확보하고 민간 기업 최초로 재난, 테러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초동 대처 및 예방을 위한 대테러팀을 운영하는 등 초고층 건물 관리 노하우도 쌓고 있다. 쌍용건설이 올해 10월 완공 예정인 두바이 ‘로열 아틀란티스 호텔 앤드 레지던스’는 S자로 휘어있는 비정형 외관으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공사에서 기술 안정성을 입증한 ‘스탠드 잭업’ 공법을 사용했다. 구조물을 조립한 후 잭으로 시공 위치까지 들어올리는 고난도 공법이다.○ 새로운 분야로 ‘무한 영역 확장’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매출 10조 원을 넘는 실적을 기록한 GS건설은 올해를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기 위한 도약의 해로 삼을 계획이다. 올해 초 경북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1000억 원 투자를 결정하며 2차전지 재활용 사업에 진출했다. 해외 모듈러 전문회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해외 모듈러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은 최근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4조 원 돌파, 5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북의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2017년 시작한 광교복합 개발사업,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등 굵직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코앞에 두고 있다. 금호산업은 공항 건설 등 건설 분야 외에도 환경산업에 주력하며 차세대 먹을거리를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금호산업의 각종 수처리 분야는 연구개발을 통해 일찌감치 상용화에 성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분야로 꼽힌다. 전남 여수시, 충북 보은군에서 필터(멤브레인) 기술이 적용된 정수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기술(KH-ABC)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 인공지능 이용한 주거복지 국토교통부는 최근 장기임대 공급 확대, 생애주기별 주거복지 지원 등을 담은 주거복지 로드맵 2.0을 발표했다. 임대주택을 대폭 확대해 주거복지의 양과 질을 높이는 한편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이에 발맞춰 이주지원119센터를 통한 취약계층 발굴,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지원 확대, 고령자 복지주택 공급 등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홀몸 어르신이 많이 거주하는 영구임대주택의 특성을 반영해 서울 영구임대 4개 단지 500가구에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설치했다.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부동산 금융 공기업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175조 원의 보증실적을 달성했다. 이 중 서민 주거안정 보증실적이 76조 원에 달해 업무영역 및 사업구조를 기업보증 중심에서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개인보증’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총 54만3000여 가구에 45조6000억 원 규모의 주거복지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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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우대 청약통장으로 ‘목돈 마련’ 돕고… 신혼부부엔 ‘내 집 마련’ 대출 지원

    1인 가구 증가,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가속화하면서 변화된 상황에 맞는 생애단계별 맞춤형 주거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일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 2.0’은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2017년 내놨던 주거복지로드맵을 보완, 발전시켰다. 주거취약계층 주거권 보장, 공공주택 공급혁신 등과 함께 청년 버팀목 대출, 신혼부부 전월세 금융지원 등 기존 주거지원망을 보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도시기금을 운용하는 부동산 금융 전문 공기업으로 이 같은 로드맵 취지를 반영해 다양한 주택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에서부터 결혼, 중산층 진입으로 이어지는 주거 사다리를 마련하고 계층 간·세대 간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우선 HUG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을 출시해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목돈 형성을 돕고 청년 버팀목전세대출, 청년전용 보증부 월세대출 등 청년 맞춤형 주택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상품의 경우 올해 상반기 대출금리를 낮추고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만 19세 이상∼25세 미만 단독 가구주 청년을 대상으로 보증금 5000만 원 이하 주택(60m² 이하) 전세자금에 한해 연 1.8∼2.7% 금리로 대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만 34세 이하 청년으로 대상을 넓히고, 보증금 7000만 원 이하 주택에 대해 대출금액 5000만 원 한도까지 지원한다. 금리도 하한선을 기존 1.8%에서 1.2%로 대폭 낮춘다. 신혼부부의 경우 내 집, 전셋집 마련을 위한 대출을 받는 경우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금리를 우대해 거주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HUG의 ‘신혼부부 전용 구입자금’ 지원 상품은 신혼부부가 5억 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최고 2억2000만 원을 최대 30년까지 연 1.70∼2.75%의 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 상품은 신혼부부가 주택(85m² 이하)을 임차하는 경우 최고 2억 원을 최대 10년까지 연 1.20∼2.10%의 저금리로 대출하는 상품이다. 이외에도 HUG는 다자녀가구, 비주택 거주가구 등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고시원에서 3개월 이상 거주 중인 무주택 가구주(연소득 4000만 원 이하)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보증금 5000만 원 이하의 주택(60m² 이하)으로 이주하는 경우 연 1.8%의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자녀가구가 ‘디딤돌 구입자금’ 및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하면 자녀 수에 따라 0.3∼0.7%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대출한도를 디딤돌 대출의 경우 2억6000만 원, 버팀목 대출은 최대 2억2000만 원까지 늘렸다. 버팀목 대출은 자녀당 대출기간을 2년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최장 20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재광 HUG 사장은 “국토부에서 이번에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 2.0에 따라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주기별 주거복지 금융지원을 강화해 더욱 많은 국민이 주거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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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캘린더]시흥-순천 등 5곳 분양… 본보기집은 3곳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월 첫째 주 분양시장은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다만 인기 지역의 유망 단지는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는 전략과 함께 과감히 분양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첫째 주에는 전국 5개 단지에서 총 2143채(일반분양 1718채)가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B-9블록에 들어서는 ‘시흥장현영무예다음’, 전남 순천시의 ‘순천금호어울림더파크2차’ 등이 공급된다. 본보기집은 3개 단지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인천 중구 중산동 ‘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 부산 사상구 덕포동 ‘부산사상중흥S클래스그랜드센트럴’ 등이 4월 3일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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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227곳 공공주택 입주자 모집… 국토부, 올해 8만5479채 공급

    국토교통부는 30일부터 ‘2020년 공공주택 입주자 모집 달력’을 ‘마이홈포털’에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공공임대 혹은 공공분양,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입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입주자 모집 달력에서 연간 공공주택 공급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4월 이후 전국 227곳 8만5479채(서울 65곳 1만7178채)가 올해 안에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의 경우 평년 대비 2배 이상 물량이 증가했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입지 조건이 좋은 곳에 공급되는 공공주택이 강남구 개포시영(120채), 서초구 신반포6차(53채) 등 27곳 1862채에 이른다. 청약 신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주택사업자별 입주자 모집 공고에 따라 각 홈페이지, 현장접수 등을 통해 하면 된다. 국토부 측은 “단지들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집 일정이 연기됐지만 4월부터는 입주자 모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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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선도아파트 매매가 하락세 전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와 정부의 지속적인 주택시장 규제로 부동산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이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KB부동산 리브온에서 발표한 3월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KB부동산이 정한 주요 50개 아파트의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KB 선도아파트 50지수가 전월 대비 ―0.13%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4월(―0.48%) 이후 11개월 만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중 가구 수와 가격을 곱한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이 50개 단지의 총가격을 지수화한 것이다. KB부동산 측은 “선도아파트 50 지수 하락은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역 주택시장 방향 전환의 신호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도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다른 아파트 단지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3월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보다 아래인 99를 기록하면서 상승 기대감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전환한 점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각 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조사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하락으로 답한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을 나타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또 다른 민간 주택시장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송파(―0.17%) 강남(―0.12%) 등 강남권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는 전용 76m² 아파트가 지난해는 21억 원대까지 거래됐지만 현재는 18억 원 후반∼20억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축 아파트인 강남구 래미안 블레스티지 전용 85m²도 지난해 26억 원대까지 거래됐지만 최근엔 24억 원대에 거래됐다. 이 같은 하락세는 마포 용산 성동구 등 강북 주요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다만 규제를 덜 받는 9억 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노원(0.21%) 구로(0.18%) 관악(0.14%) 등의 오름세는 이어지는 등 풍선효과는 여전한 상황이다. 경기 오산시(0.37%) 군포시(0.31%) 등 대표적인 수도권 비규제지역 오름세도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편이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12·16부동산대책으로 시작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코로나19가 촉발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시중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이지만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어 강남권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 서울의 다른 지역과 수도권 지역 집값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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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주요 아파트 11개월만에 하락 전환…강북까지 번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와 정부의 지속적인 주택시장 규제로 부동산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이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KB부동산 리브온에서 발표한 3월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KB부동산이 정한 주요 50개 아파트의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KB 선도아파트 50지수가 전월 대비 ―0.13%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4월(―0.48%) 이후 11개월 만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중 가구 수와 가격을 곱한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이 50개 단지의 총가격을 지수화한 것이다. KB부동산 측은 “선도아파트 50 지수 하락은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역 주택시장 방향 전환의 신호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도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다른 아파트 단지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3월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보다 아래인 99를 기록하면서 상승 기대감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전환한 점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각 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조사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하락으로 답한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을 나타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또 다른 민간 주택시장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송파(―0.17%) 강남(―0.12%) 등 강남권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는 전용 76㎡ 아파트가 지난해는 21억 원대까지 거래됐지만 현재는 18억 원 후반~20억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축 아파트인 강남구 래미안 블레스티지 전용 85㎡도 지난해 26억 원대까지 거래됐지만 최근엔 24억 원대에 거래됐다. 이 같은 하락세는 마포 용산 성동구 등 강북 주요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다만 규제를 덜 받는 9억 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노원(0.21%) 구로(0.18%) 관악(0.14%) 등의 오름세는 이어지는 등 풍선효과는 여전한 상황이다. 경기 오산시(0.37%) 군포시(0.31%) 등 대표적인 수도권 비규제지역 오름세도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편이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12·16부동산대책으로 시작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코로나19가 촉발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시중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이지만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어 강남권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 서울의 다른 지역과 수도권 지역 집값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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