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구독 25

추천

대구경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려 드립니다.

mmj86@donga.com

취재분야

2025-11-08~2025-12-08
지방뉴스83%
사회일반6%
교육3%
인사일반3%
사고3%
기타2%
  • 대구시, 내달부터 다른 지역 화장장 이용료 지원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다른 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이용료를 지원한다. 장례문화 변화로 화장장 수요가 늘면서 지역 공설 화장장인 수성구 명복공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구시민의 명복공원 이용료는 18만 원이다. 다른 지역 공설화장장을 이용하려면 51만 원에서 최대 90만 원까지 지불해야 한다. 시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타 지역 화장장 이용료에서 명복공원 이용료(18만 원)를 뺀 나머지 금액을 지원한다. 지역 화장장 수요는 매년 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명복공원의 하루 평균 화장 건수는 2012년 34구에서 지난해 41.9구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지역 내 사망자도 하루 평균 2, 3명씩 발생해 화장장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논의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현대화한 화장장을 포함한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장례를 치를 때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난해 울릉도-독도 관광객 급증… 관광산업 도약 팔 걷어

    경북 울릉도와 독도를 찾은 관광객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을 찾은 관광객은 27만1901명으로 2020년(17만6151명)보다 9만5750명 늘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에는 울릉도 관광객이 급감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여행객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면서 울릉도를 찾는 발걸음도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도 관광객도 함께 늘었다. 지난해 독도를 찾은 관광객은 14만3680명으로 2020년(8만9374명)보다 5만4306명 증가했다. 울릉군은 올해부터 연간 10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섬을 목표로 관광산업 도약을 준비한다.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울릉도를 오가는 크루즈 항로를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지역 특산물인 명이와 산채, 우산고로쇠 등을 활용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해외여행 대신에 국내여행을 택하는 신혼부부를 위한 특화 관광 코스도 마련한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울진군, 어촌 정착 지원 사업 실시…귀어업인에 최대 3억 원 저금리 대출

    경북 울진군은 도시 거주자의 지역 내 어촌 정착을 돕기 위해 귀어 창업 주택구입 지원사업 참여자를 19일까지 모집한다. 해양수산부와 수협이 어업과 어류양식업에 도전하는 귀어업인에게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최대 3억 원의 창업 지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연 2.0%로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할 수 있다. 만 65세 이하이면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금은 어선 구입이나 양식장 매입, 어구 장비 구입 등에 한정해 사용할 수 있다. 귀어업인이 연면적 150m² 이하 주택을 매입하거나 신축 및 리모델링을 할 때도 1인당 7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울진군 해양수산과에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학생 스스로 잠재력 일깨우는 교육환경 만들겠다”

    “남은 임기 동안 대구 미래 교육의 토대를 꼭 마련하겠습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전면 등교를 비롯한 여러 교육 정책을 순조롭게 안착시킬 수 있었던 것은 교육 가족과 대구시민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학생들의 주도성과 관계성, 자율성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최고의 미래 교육 환경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이 남은 임기에 추진할 중점 과제는 모두 25가지다. 강 교육감은 “직원들과 머리를 맞댄 결과 올해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 도전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기존 중학교 교육과정에 도입한 자유학년제를 자유학기제로 전환한 것이 대표적이다.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과정 가운데 1학년 1, 2학기 동안 시험을 치르지 않고 토론 실습 위주의 참여형 수업을 펼치는 방식이다. 강 교육감은 올해 중학교 입학생부터는 1학년 2학기와 3학년 2학기 등 두 차례 자유학기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1학년 학생은 1학기에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키운 후 2학기에 자신의 꿈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고교 진학을 앞둔 3학년 학생은 2학기에 학업 진로 탐색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기초 기본 학력 강화를 위해 구축한 3단계 안전망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학기 초 기초 진단검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정규 수업시간 담임 교사나 담당 과목 교사 외 보강학습 교사 1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방과후 교실도 운영해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강 교육감은 “문해력과 수리력 부진 상황을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알찬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기초학력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 3기의 대표 정책인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은 확대한다. 올해는 IB 인증을 앞둔 영선초교와 중앙중, 서동중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고교과정 프로그램인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은 대구외고와 사대부고, 포산고에서 본격 운영한다. 강 교육감은 “고교과정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교육에 참여하면서 대학 입시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 전략을 촘촘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 특화형 문화예술프로그램인 D-ART로(路)와 학생들의 인성을 길러주는 다(多)행복한 인성 교육도 새롭게 도입한다. 학생들의 예술 및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면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조화로운 인격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다. 강 교육감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앞둔 가운데 교육과 학예 업무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강 교육감은 “현재 교육 학예 분야 편입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 교육행정 통합을 넘어 통합의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대구특수교육원 운영 △지능형 과학실 구축 및 탐구 활성화 △학생 교복 지원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 운영 △학생예술창작터 개관 △저소득층자녀 교육비 지원 확대 △다문화 학생 맞춤형 지원 확대 △공사립 유치원 무상급식 전면 시행 △노후 학생용 책걸상 사물함 교체 지원 등을 추진한다. 강 교육감은 “학생들이 스스로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 달서구에 천문 과학관 150억원 들여 2025년 준공

    대구 달서구가 천문 우주 분야 전문과학관 건립을 추진한다. 달서구는 송현동 달서별빛캠프캠핑장 유휴부지에 연면적 2000m² 규모의 달서 별빛우주과학관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올해 설계를 마치고 2025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별빛우주과학관은 천체투영관을 비롯해 관측시설과 전시실, 체험실, 교육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전시 콘텐츠는 정규 교과 과정과 연계해 교육과 놀이를 접목한 형태로 채우게 된다. 조성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달서구는 지난해 2월 전문과학관 건립전담팀을 신설했으며,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 명소로 거듭난 경북 영천시 보현산 천문과학관의 운영 노하우도 전수받기로 했다. 달서구와 영천시는 지난해 12월 31일 과학관 전시 콘텐츠와 운영 방안의 정보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공원 속 호랑이 찾으면 커피 쿠폰 드려요”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다음 달 2일까지 ‘숨어 있는 호랑이 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원 내 여러 곳에 있는 호랑이 조형물과 그림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전용 홈페이지에 올리는 방식이다. 전체 6마리 가운데 3마리를 찾아 올리면 자동 응모된다. 대공원은 이벤트 종료일에 50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공식적으로 전시하고 있는 호랑이 조형물 이외에 공원 안에서 다른 호랑이 형태를 발견해 사진을 찍어 올리면 우선 당첨권을 지급한다. 새해를 맞아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은 4월 24일까지 ‘유기적 구조로서의 우주전’을 주제로 전시를 연다. 예술가 김태수 정정주 김병호가 제작한 야외 조각품을 선보인다. 공원 내 선덕광장에서는 다음 달 27일까지 아이스 패널을 이용해 만든 가로 32m, 세로 20m 크기의 ‘얼음 없는 아이스링크’를 운영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속도 줄이세요” 싸이카 직접 몰고 영덕 누비는 경찰서장

    “안녕하세요 영덕경찰서장입니다. 속도를 조금만 줄이셔야 할 것 같아요. 사고가 많이 나는 지역이거든요.” 동해안의 대표 관광지인 경북 영덕군 장사 해수욕장과 고래불 해수욕장을 잇는 7번 국도. 이 도로를 운전하다보면 경찰 오토바이인 ‘싸이카’를 타고 직접 교통 순찰에 나서는 ‘싸이카 경찰서장’을 볼 수 있다. 주인공은 영덕경찰서 박종우 서장(58). 박 서장은 1992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들어왔지만 교통 관련 부서에 일한 경험은 없다. 20년 이상 취미로 오토바이 몬 것이 전부다. 1800cc의 싸이카를 몰기 위해 박 서장은 2종 소형 면허증을 땄고 빡빡한 업무 시간을 쪼개 도로 교통법규도 공부하는 열정을 보였다. 경찰 싸이카는 크기와 무게가 일반 오토바이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커 베테랑 경찰관이라고 해도 타는 게 쉽지 않다. 박 서장은 지난해 7월 영덕 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한 달만인 8월부터 업무가 비는 시간을 이용해 싸이카 순찰을 하고 있다. 7번 국도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유독 이 지역이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기 때문이다. 박 서장은 “현재 포항~영덕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이어서 7번 국도에 대형 트럭이 많이 다닌다. 교통사고 위협을 받고 있는 주변 어촌 마을 주민이나 도로가 낯선 관광객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새해 첫 날인 1일에도 박 서장은 싸이카를 타고 영덕 곳곳을 누볐다. 연말·연초는 동해안에 해맞이 관광객이 많이 몰려 사고 위험이 높다. 박 서장은 차량 단속보다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한 예방 활동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 과속 위험 차량이 보이면 뒤따라 가 운전자에게 안전 운전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지역 도로를 순찰하면서 훼손된 교통 표지판이나 가드레일 등을 확인하는 것도 박 서장이 하는 일이다. 박 서장은 “올해도 업무보고만 받기보다 실제 현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서장이 될 수 있도록 싸이카를 타고 지역 곳곳을 누비겠다”고 말했다.영덕=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02
    • 좋아요
    • 코멘트
  • 올해도 해맞이 ‘접근 금지’… 명소 인근 펜션 등은 북적

    3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해맞이 광장. 이곳의 명물로 유명한 ‘상생의 손’ 주변은 관광객 한 명 없이 텅 비어있었다. 국내의 대표적 일출 명소로 꼽히는 호미곶은 매년 1월 1일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린다. 하지만 이날은 포항시의 전면 봉쇄로 썰렁한 모습이었다.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찰 등 500여 명을 배치해 광장 진입로를 전면 차단하고, 차량과 사람 모두 출입할 수 없게 봉쇄했다. 해변 주변 나무와 전신주까지 밧줄로 연결해 ‘접근 금지’ 푯말을 내걸었다. 특히 바닷가 주변 도로에 정차한 해맞이 차량까지 적극 단속하며 관광객의 해변 접근 자체를 막았다. 그 여파로 호미곶으로부터 10km 이상 떨어진 도로부터 차량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일대 전체가 한산했다. 경남 김해에서 온 김문현 씨(38)는 “손 조형물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무척 아쉽다”며 진입로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썰렁한 해맞이 명소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맞이 명소를 잇달아 폐쇄하면서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썰렁한 풍경으로 시작했다. 반면 일부 해변 출입이 허용된 강원도는 35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풍선 효과’를 겪으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매년 일출을 보려는 인파 20만 명이 몰렸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1일 오전 9시까지 출입을 금지한다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설치됐다. 울산 울주군도 이날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간절곶 인근 주차장(1964대)을 모두 폐쇄하는 동시에 간절곶으로 연결되는 도로 3곳을 모두 막았다. 전남 지역도 목포 유달산 새해맞이 타종식, 순천만국가정원 해맞이 등 31곳의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수도권 도심의 해맞이 장소도 대부분 폐쇄됐다. 수원 화성 성신사 약수터와 서이치, 서암문에서 서장대에 이르는 3개 구간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고, 성남시도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 매년 열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서해의 해넘이 명소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자택 해맞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도 많아졌다. 수원에 사는 나윤정 씨(35·여)는 “올해는 집에서 유튜브 생방송으로 해돋이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풍선 효과’로 비상 걸린 동해안 반면 강원 동해안 지역은 비상이 걸렸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1일 동해안을 찾는 차량을 35만6000대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29만5000대)보다 20.6%나 늘어난 수치다. 지자체들은 해변 출입 통제 등 특별방역에 들어갔다. 속초시는 1일 오전 9시까지 속초해수욕장 전 구간(1.2km)을 통제하고, 공영주차장 5곳도 폐쇄했다. 삼척시도 삼척해수욕장 백사장에 출입 금지 라인을 설치했다. 그러나 강릉, 동해 등 일부 시군은 방역요원을 배치하고 현장 방역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해변을 개방했다. 해변과 백사장은 면적이 넓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강릉 등 일부 해변은 1일 새벽부터 인파가 몰리는 등 ‘풍선 효과’로 몸살을 앓았다. 폐쇄된 해맞이 명소 주변 식당과 숙소에서도 풍선 효과는 이어졌다. 울산 간절곶 인근 한 식당은 “1일 새벽 예약이 이미 꽉 찬 상태”라고 밝혔다. 울주군이 인근 도로 일대를 통제하자 해맞이 관광객들이 이른바 ‘오션뷰’ 카페나 식당으로 몰린 것.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모 씨(29)는 “보름 전 미리 간절곶의 오션뷰 카페를 물색하고 예약했다”고 말했다. 일출 명소인 부산 가덕도의 한 카페는 1일에 한해 2인 기준 8만 원의 예약비를 받았는데도 인파가 몰렸다. 관광객들은 바다 조망이 가능한 펜션 등 숙박업소에서 해맞이를 즐기기도 했다. 경북 영덕의 한 펜션 업주는 “이미 한 달 전부터 예약이 꽉 찬 상황이었고, 방역 조치가 강화됐음에도 예약 취소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2-0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북도, 새해 일출 ‘보이소 TV’로 보이소∼

    경북도는 내년 1월 1일 동해 일출 장면을 공식 유튜브 채널인 ‘보이소 TV’를 통해 생중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송은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에서 생중계되며 유튜브 방송은 오전 6시 반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일출 예정 시간은 오전 7시 32분이다. 도는 올해 첫날에는 울진군 후포항에서 일출 장면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해안 지역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해돋이 행사를 취소했다. 동해안권의 포항과 경주 울진 영덕은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해돋이 명소 인근의 차량 진입을 막고 주차장도 폐쇄할 방침이다. 국내 대표 해맞이 명소인 포항시 호미곶과 영덕군 삼사해상공원 주차장도 문을 닫는다. 포항시는 이를 대신해 지역 케이블방송과 유튜브 공식 채널 등을 통해 호미곶의 일출 장면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해 아름다운 일출 장면을 소망과 염원을 담아 정성껏 전달하겠다. 새해 첫 순간 도민들과 함께할 수 없지만 임인년에는 검은 호랑이의 기상으로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라며 지역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12-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도시철도공사, 행안부 재난관리평가서 대통령 표창

    대구도시철도공사가 행정안전부의 국가 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정부 기관과 전국 공공기관, 민간업체 등 136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행정안전부는 기관별 국가 핵심기반 보호 목표 및 보호 대상 범위 설정과 위험 평가, 중점위험관리 전략 수립, 재난관리 실태 등 재난관리 업무 전반에 대해 평가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역사(驛舍) 원격 자동감시 시스템을 구축한 점과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해외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사후 인증을 획득하고 행정안전부 주관 경영 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우수기관에 뽑힌 것도 평가에 반영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뛰어난 방역 관리를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에게 비상 대응 모바일 매뉴얼 시스템을 확대 보급하고 코로나19 백신을 조속히 맞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12-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폐가스통 채운 지폐 다발, 일용직 노동자들의 온정이었다

    “오늘 가스통을 비우러 찾아 가겠습니다.” 22일 오후 대구 달성군 현풍읍 행정복지센터에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인력 사무소를 운영하는 황철성 쌍용개발용역 대표(54). 몇 시간 뒤 황 대표는 꽤나 무거워 보이는 가스통을 낑낑거리며 행정복지센터로 들어왔다. 가스통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동전과 지폐 다발이었다. 황 대표는 가스통에 들어있던 204만 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기부했다. 올해 초에도 156만 원을 기탁한데 이어 두 번째 선물이었다. 황 대표의 특별한 기부는 4년 전 처음 시작됐다. 2018년 폐가스통을 구해 사무실 한 켠에 뒀다. 지름 33㎝ 높이 57㎝ 크기의 폐가스통 윗부분에 돈이 들어갈 만한 크기의 구멍을 뚫었다. 그 위에 ‘사랑의 성금함’이라고 적었다. 사무실에는 하루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의 일용직 노동자들이 오고간다. 황 대표는 여유가 있을 때 마다 돈을 조금 씩 넣었다. 이를 지켜본 사람들이 그를 따라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꼬깃꼬깃한 1000원짜리 지폐부터 1만 원 지폐까지 폐가스통 안에 넣었다. 황 대표는 “사무실을 찾는 일용직 노동자 대부분이 건설 현장 노동자들로 하루 9만~10만 원 정도 번다. 하루 벌어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지만 그래도 남을 돕겠다는 생각에 돈을 떼어내 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 4년동안 이렇게 모인 돈이 730만 원 정도된다. 달성군은 방한 물품 등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황 대표는 “코로나19로 사무실도 어렵고 일용직 노동자들도 힘들었다”며 “액수는 적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12-24
    • 좋아요
    • 코멘트
  • 경주시 수렴항 ‘어촌뉴딜300사업’ 준공식 열려

    경북도와 경주시는 23일 양남면 수렴항 일대에서 ‘어촌뉴딜300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주낙영 경주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양수산부는 2019년부터 전국 300곳의 어촌에 대해 자연재해 위험을 줄이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어촌뉴딜300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진행하며 경주 수렴항이 전국 첫 준공지가 됐다. 수렴항 어촌뉴딜사업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111억6400만 원이 투입돼 어촌 주민의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시설을 확충했다. 특히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오지 못하는 시설을 설치해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관성해변과 수렴항 사이에는 보행교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해변에는 관광객맞이용 솔밭쉼터와 황새마당 등도 조성했다. 해양레포츠 활성화를 위해 제트스키나 모터보트를 내릴 수 있는 슬립웨이(Slip way)를 정비하고 주차장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 도지사는 “경북에서는 현재 수렴항을 비롯해 모두 24개 지구에서 어촌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촌 주민들의 재해 걱정을 덜어주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항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학생들 ‘동짓날’ 연극 선물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학생들이 22일 동지(冬至)를 맞아 지역 어린이들에게 팥죽 대신 연극을 선물했다. 사회복지과 유아감성교육연구회 학생들은 이날 오전 11시에 사전 제작한 아동극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대학 인근 북구 산격동 아기동지어린이집과 달성군 옥포이진캐스빌어린이집 등 100여 개 어린이집 원생 5000여 명이 연극을 시청했다. 이 학교 사회복지과 학회 가운데 하나인 유아감성교육연구회는 2017년부터 아동극을 기획해 지역 어린이집과 요양병원을 찾아 공연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으나 올해는 비대면 방식으로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을 총감독한 1학년 정하은 씨(20)는 “어린이집 여러 곳에서 공연을 요청해 와 비대면 방식으로 연극을 준비했는데 많이 시청해주고 어린이들이 즐거워해줘서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공연 준비 소식을 전해들은 동구 숙천다솜어린이집은 학생들을 위해 도시락 등 간식을 지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는 사회복지학, 보육학 등 2개 전공을 두고 우수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 졸업자 가운데 국공립·직장·영아 전담 어린이집 등에 20명이 넘게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맞춤형 지원, 사통팔달 교통망… 문경시 ‘귀농귀촌 1번지’로 우뚝

    “문경은 귀농귀촌인이 원하는 3박자를 고루 갖춘 완벽한 귀농귀촌지입니다.” 이현호 ‘A급농부’ 대표(29)는 지난해 4월 경북 문경시 영순면 표고버섯 스마트팜 재배단지에 입주했다. 지금은 900m² 규모의 농장을 일구고 있다.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 대표가 도시를 등지고 농촌에 터를 잡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전국을 다 돌아다녔는데 그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곳이 바로 문경이었다. 이 대표는 “대도시와 접근성이 좋은 점이 마음에 쏙 들었고 문경시의 파격적인 정착 지원책도 좋았다”며 “하늘이 내려준 자연 환경, 그리고 보고 즐길 것이 많은 문경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차별화된 지원책, 귀농귀촌 인구 급증최근 몇 년 사이 문경시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문경시의 귀농귀촌 인구는 △2018년 554명 △2019년 1350명 △2020년 1399명 △2021년(11월 말 현재) 1495명 등이다. 문경시의 차별화된 지원책은 예비 귀농귀촌인에게는 상당한 매력이다. 보금자리용 주택 사업이 대표적이다. 농촌의 빈집을 고쳐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1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한다. 2014년부터 142명이 이용해 올해 현재까지 84명이 정착했고 지금도 47개 보금자리 주택에 90명이 살고 있다. 7월 서울에서 귀촌한 김화선 씨(45·여)는 “서울과 문경을 오가며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게 힘들었다. 문경시에서 빌려준 주택에 1년간 생활하며 새집을 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책도 다채롭다. 농업이 생소한 귀농인을 위해 영순면 표고버섯 스마트 재배단지와 산양면 미나리 재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농작물 재배 기술을 알려주고 직접 재배도 할 수 있다. 초기 실패 부담을 줄여주는 체험농장 제도는 3년 동안 임차료 1500만 원을 지원받고 사과, 오미자, 시설채소 농장을 직접 운영해 볼 수 있다. 젊은 귀농인을 위한 지원책도 있다. 신혼부부 주택구입 자금 및 전세대출금 이자를 3년 동안 지원하며 출산장려금은 최대 3000만 원(넷째 출산 시)까지 준다. 출산 가정에 가정방문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 비용도 지원한다. 3자녀 이상 양육 가정에는 해마다 30만∼300만 원의 장학금을 준다.● 사통팔달 교통망, 천혜 자연환경까지지리적 이점은 문경시의 최대 강점이다. 서울과 부산의 한가운데 자리 잡아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이면 이동 가능한 교통의 요지다. 2023년 개통 예정인 중부내륙철도(경기 이천∼충북 충주∼문경)가 뚫리면 문경은 수도권과 1시간대 생활권으로 단축된다. 문경시는 농촌 지역에 거주지를 두고 도시와 순환 거주하는 개념의 듀얼라이프족을 유치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올해 영순면 의곡리에 이동식 모듈 주택 3곳을 조성했다. 최근 입주자를 모집했는데 10 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내년 상반기까지 10곳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천혜의 자연 휴양 자원도 문경시의 자랑거리다. 도시 생활에 지친 귀농귀촌인의 힐링 터로 손색없다. 문경읍 문경생태미로공원은 문경새재의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자기와 연인, 돌, 생태를 주제로 한 4개의 미로와 전망대, 산책로, 연못을 갖췄다. 마성면 진남교반은 경북팔경 가운데 제1경으로 꼽힌다. 기암괴석과 강물이 조화를 이루는 경치가 압권이다. 문경읍 단산 정상(956m)까지 오르는 모노레일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가은읍 에코랄라는 기존의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 등을 통합한 테마파크다. 교육 콘텐츠가 다양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해 예비 이주자들이 원하는 요소를 빠짐없이 갖춘 명품 귀농귀촌지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문경=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릉-포항 등 전국 해넘이-해맞이행사 올해도 줄취소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를 강화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줄줄이 취소된다. 하지만 동해안 등 일부 지역의 숙박업소 객실 예약률은 만실에 가까워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동해안 3대 일출 명소로 꼽히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 공식 행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지 않기로 했다. 해맞이광장도 폐쇄하고 광장 진입도로도 통제할 예정이다. 인근 지역의 경주 문무대왕릉과 영덕 삼사해상공원 등에서 열릴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도 모두 철회했다. 해맞이 명소가 많은 경남지역도 사정이 비슷하다. 통영시는 이순신공원에 마련했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고 거제시 함양군 거창군 하동군도 예정됐던 모든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부산시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예정됐던 불꽃축제와 카운트다운 행사를 모두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새해 첫날 해운대해수욕장 해맞이 축제도 열지 않는다. 다만 지역의 대표 해넘이 행사인 ‘용두산공원 타종식’은 비대면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의 해맞이 축제도 올해는 볼 수 없다. 그 대신 강릉시와 삼척시 등 일부 지자체는 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해맞이 장면을 생중계한다. 전남 진도군 등 전남지역 15개 시군도 예정했던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진도군은 31일 지산면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해넘이 행사를, 내년 1월 1일에는 가계해변과 첨철산, 조도등대 등에서 해맞이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축제 취소에도 동해안 지역 일부 숙박업소에는 빈방을 찾을 수 없을 정도도 예약이 차 출입 가능한 해변에는 해맞이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속초의 한 리조트(750실)는 올해 마지막 날 룸 예약이 끝났고 강릉 경포해변의 한 호텔(970실)도 82%의 예약률을 보여 조만간 예약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 경북 동해안 바다조망 펜션이 밀집해 있는 영덕지역 펜션은 31일 예약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였다. 그러나 지역 상인들은 거리 두기 강화와 축제 취소로 ‘연말 반짝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울상이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윤모 씨(43)는 “다음 주 단체 손님 예약이 10건 넘게 취소했다. 미리 사 놓은 재료는 둘째치고 단기 고용한 아르바이트생들의 급여는 어떻게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12-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국 ‘해넘이’ ‘해맞이’ 행사 줄줄이 취소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를 강화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줄줄이 취소된다. 하지만 동해안 등 일부 지역의 숙박 업소 객실 예약률은 만실에 가까워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동해안 3대 일출 명소로 꼽히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 공식 행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지 않기로 했다. 해맞이광장도 폐쇄하고 광장 진입도로도 통제할 예정이다. 인근 지역의 경주 문무대왕릉과 영덕 삼사해상공원 등에서 열릴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도 모두 철회했다. 해맞이 명소가 많은 경남지역도 사정이 비슷하다. 통영시는 이순신공원에 마련했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고 거제시 함양군 거창군 하동군도 예정됐던 모든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부산시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예정됐던 불꽃축제와 카운트다운 행사를 모두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새해 첫날 해운대해수욕장 해맞이 축제도 열지 않는다. 다만 지역의 대표 해넘이 행사인 ‘용두산공원 타종식’은 비대면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의 해맞이 축제도 올해는 볼 수 없다. 대신 강릉시와 삼척시 등 일부 지자체는 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해맞이 장면을 생중계한다. 전남 진도군 등 전남지역 15개 시군도 예정했던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취소됐다. 진도군은 31일 지산면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해넘이 행사를, 내년 1월 1일에는 가계해변과 첨철산, 조도등대 등에서 해맞이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축제 취소에도 동해안 지역 일부 숙박업소에는 빈방을 찾을 수 없을 정도도 예약이 차 출입 가능한 해변에는 해맞이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속초의 한 리조트(750실)는 올해 마지막 날 룸 예약이 끝났고, 강릉 경포해변의 한 호텔(970실)도 82%의 예약률을 보여 조만간 예약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 경북 동해안 바다조망 펜션이 밀집해 있는 영덕 지역 펜션은 31일 예약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였다. 그러나 지역 상인들은 거리두기 강화와 축제 취소로 ‘연말 반짝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울상이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윤모 씨(43)는 “다음 주 단체 손님 예약이 10건 넘게 취소했다. 미리 사 놓은 재료는 둘째치고 단기 고용한 아르바이트생들의 급여는 어떻게 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12-20
    • 좋아요
    • 코멘트
  •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24일 성탄절 특별연주회

    크리스마스 특별연주회인 ‘크리스마스 콘서트: 더 기프트’가 24일 오후 7시 반 대구 중구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임선혜, 첼리스트 박유신, 하모니시스트 박종성과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 합창단 노래숲의 아이들이 무대에 오른다. 임선혜는 벨기에의 거장 지휘자 필리프 헤레베허에게 발탁돼 유럽 등 세계 무대를 누비며 고음악계 최고의 소프라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첼리스트 박유신은 2018년 야나체크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고 세계 저명 음악제와 베를린필하모니에서 연주한 바 있다. 세계적인 크로매틱 하모니카 연주자인 박종성은 2002년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국내 최초의 하모니카 솔리스트 국제대회 수상자다. 이번 공연에서는 영화 ‘나홀로 집에’ 테마곡을 비롯해 ‘리베르 탱고’ 등 크리스마스 음악이 연주될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콘서트하우스로 문의하면 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1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포항시, ‘스페이스 워크’ 발판 삼아 해양관광 레저도시로 ‘퀀텀점프’

    “아찔한 높이에서 하늘을 걷는 듯한 느낌입니다.” 12일 오후 2시경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의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 앞은 이를 체험하려는 수백 명의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공원 정상에 자리 잡은 이 작품은 언뜻 보기에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 같다. 사람이 직접 계단을 따라 올라갈 수 있는 체험형 조형물이다. 30분 가까이 기다려야 계단을 밟을 수 있었지만 관광객들의 표정은 즐거워 보였다. 관광객들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습의 거대하고 신비로운 철제 구조물 전경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았다. 스페이스 워크 설치 사업은 2019년 4월 지역 상권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포스코가 지역 상생 차원으로 제작비 117억 원을 기부했고 독일 국적의 세계적인 예술가 하이케 무터, 울리히 겐트 부부가 제작했다. 독일 뒤스부르크 앙거 공원의 세계적인 조형물 ‘타이거 앤드 터틀 매직 마운틴(Tiger&Turtle Magic Mountain)’도 이들의 작품이다. 스페이스 워크 제작에는 포스코 철강재 317t이 사용됐다. 높이 25m에 총길이 330m 규모다. 계단을 따라 걸으면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스페이스 워크라는 작품명이 붙었다. 상층부에서 바라보는 환호공원과 포스코 포항제철소, 동해 풍경이 압권이라는 평가가 많다. 스페이스 워크 덕에 환호공원은 요즘 떠오르는 전국적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스페이스 워크가 개장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6만3081명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2250여 명이 스페이스 워크에 오른 셈이다. 포항시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스페이스 워크를 중심으로 명품 해양관광 레저 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드넓은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해상 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서핑 명소, 힐링 휴양단지 등을 조성하고 있다. 해상 케이블카는 환호공원 정상부와 포항울릉 여객선터미널 사이 1.8km 구간을 연결한다. 800억 원 규모의 민자 유치를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공사를 마친 뒤 시험가동을 거쳐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북구 여남항에는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국내 최대 규모인 길이 463m의 스카이워크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스카이워크는 투명한 강화유리로 만드는 다리로, 마치 바다 한가운데에 서 있는 듯한 짜릿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2018년 울진에 조성된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지난해 29만8000여 명, 올해 현재까지 15만7000여 명이 다녀갔다.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삼정리 일원에는 대규모 힐링 치유 산림휴양단지인 호미반도 산림복지단지가 들어선다. 총사업비 312억 원을 투자해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산악레포츠, 오토캠핑장, 숲속야영장 등을 조성한다. 다른 산림휴양시설과는 달리 산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해 벌써부터 캠핑족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변은 전국적인 서핑 명소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사업비 20억 원이 들어간 용한 서퍼비치가 지난달 말 완공돼 이달 초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 시설은 초보자를 위한 실내교육장과 장비보관시설 등을 갖춰 서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쟁력 있는 동해 자원을 활용해 세계적인 해양관광 레저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1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인모텔 난동’ 중학생들 “촉법소년인줄 알았는데…” [휴지통]

    “죽여 봐요. 우리는 촉법소년이라 처벌도 안 받아요.” 10일 오전 6시경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무인 모텔. 주인 A 씨 눈앞에 펼쳐진 객실 안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화장대 위에는 빈 소주병 10여 개가 널브러져 있었고 바닥은 담배꽁초와 가래침이 흥건했다. 침구와 매트리스는 담뱃불로 지져져 있었고 객실 손잡이는 파손된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이 방의 투숙객은 포항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B 군(15)과 친구 4명이었다. 소년들은 무인 형태로 운영하는 이 모텔에 어렵지 않게 들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A 씨가 경찰에 신고한 뒤 B 군 등을 나무라자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B 군은 “우리는 촉법소년이라 사람을 죽여도 교도소에 가지 않는다”며 대들었다. 심지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A 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한 글과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고 사건이 알려지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B 군을 비롯한 5명 가운데 4명은 2006년생으로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았다. 형사 책임 능력이 없는 촉법소년은 형법상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이다. 경찰은 “모텔 업주와 청소년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으나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 소년 4명을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1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사]경북도

    ◇경북도 <승진> ▽2급 △포항부시장 이장식 ▽3급 △ 김천부시장 김일곤 △ 칠곡부군수 김상우 △정책기획관 최혁준 △교육파견 인구정책과장 유정근 △〃 중소벤처기업과장 이강학 △자치행정국장 직무대리 홍성구 <전보> ▽2급 △환동해지역본부장 김남일 ▽3급 △감사관 정성현 △일자리경제실장 이영석 △아이여성행복국장 김호섭 △복지건강국장 박성수 △해양수산국장 김성학 △안동부시장 이상학 △ 군위부군수 최정우 △의성부군수 권경수 △청송부군수 이성호 △영덕부군수 김병곤 △예천부군수 전재업 △봉화부군수 홍석표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12-16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