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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인 아이유 관련 게시물에 악성 댓글을 남긴 30대 여성에게 검찰이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2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부장판사 이경선)은 지난 15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했다. 검찰은 이날 김 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김 씨는 2022년 4월10일 아이유의 의상·노래실력·발언 등을 깎아내리는 댓글 4건을 게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김 씨는 “단순 기호를 말한 것뿐”이라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문장력이 뒤처진다, 구제를 바란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김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12월 3일 진행된다. 앞서 지난 11일 아이유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에 대한 협박, 모욕,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표절 의혹 제기로 인한 명예훼손, 살해 협박 및 사생활 침해, 성희롱, 음란물 유포,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제작 및 유포, 기타 불법 정보 유통 행위 중 범죄 요건을 충족하는 중대한 사례를 선별해 고소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소 상황에 대해 소속사 측은 “현재까지 피고소인은 총 180여 명이며, 계속해서 추가 고소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나온 판결 또는 처분은 벌금형(구약식 처분) 6건,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3건, 보호관찰소 선도위탁 조건부 기소유예 1건”이라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정우성(51)이 일반인 여성들에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우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낸 인스타그램 DM을 갈무리한 사진이 공유됐다.공개된 사진에는 정우성 공식 계정을 쓰는 인물이 여성 A 씨에게 메시지를 보낸 대화 내용이 담겼다.정우성으로 추정되는 발신인은 A 씨에게 “멋진 직업”이라며 먼저 대화를 시도했다. A 씨는 “정우성 님, 해킹당한 건 아니죠?”라며 물었고, 발신인은 “우연히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고 작업을 즐기고 잘하는 분 같아서 참다가 인사한 거예요”라고 답했다.이후 두 사람은 풍경 사진 등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갔고, 발신인은 “혹시 (전화) 번호 알려줘도 될까요?”라며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인사해요”라고 보냈다.이 외에도 정우성으로 추정되는 발신인이 또 다른 여성에게 ‘나빠요’, ‘화난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개인 간 SNS 교류는 사생활이라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24일 정우성은 16세 연하 모델 문가비(35)가 낳은 아들의 친부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났으며, 교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임신, 올해 3월 출산했다. 이후 정우성은 친자 검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결혼할 계획은 없으며 정우성은 양육만 책임진다는 입장이다.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친자가 맞다”며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혼외자 인정 이후 정우성의 사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정우성이 비연예인 여성과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담긴 인생네컷 사진이 공유되기도 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커피 섭취가 생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간 질환자의 사망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6일 류담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장재영·정승원·장영 교수·양경모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은 영국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해 커피 섭취가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 및 대사 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저널에 게재됐다. 앞서 커피가 간 질환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온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커피 소비가 간 질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역확률 가중치(Inverse probability treatment weighting·IPTW )를 적용해 다른 혼란 변수를 보정했다.총 45만 5870명을 대상으로 지방간이 없는 군과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자군, 대사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자군으로 나눴다. 이들을 다시 하루에 커피 0잔, 1~2잔, 3잔 이상으로 구분해 대규모 코호트(동일집단) 분석했다.그 결과, 역확률 가중치를 적용하기 전에는 지방간이 없는 군과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자군, 대사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자군 모두에서 하루 1~2잔의 커피 섭취가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역확률 가중치를 적용한 후 커피 섭취가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자군과 대사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자군 모두에서 간 질환 관련 사망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담 교수는 “커피 소비는 전체 생존율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간 질환 관련 사망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기존 연구들에서 혼란 변수 보정이라는 도구를 추가적으로 사용해 얻은 보다 정확한 분석 결과”라고 설명했다.한편 커피는 클로로젠산·카페인 등 다양한 항산화·항암성분이 풍부해,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비만·심부전 발병 등 위험을 낮춰주는 이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커피의 카페인은 갑상선(갑상샘) 질환과 같은 건강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물 등과 부정적인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과도한 커피 섭취는 혈당 수치를 높이고, 인슐린 관리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이외에도 커피 부작용으로는 ▲ 위 건강 악화 ▲ 탈모 악화 ▲ 불안감 증가 등이 있다. 일반 성인의 하루 커피 권장량은 네 잔(카페인 400mg) 이하다. 임산부는 두 잔(카페인 200mg) 이하, 청소년은 한 잔(카페인 100m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연애 감정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수법으로 남성들에게 접근해 가상자산 등 투자를 권유하며 122억 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26일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범죄단체가입·활동 등 혐의로 모집총책 A 씨(20대), 관리총책 중국인 B 씨(30대) 등 12명을 구속하고, 이들을 포함해 조직원 총 2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가상자산, 금 선물거래, 쇼핑몰 사업 등 투자를 권유하고, 허위 사이트 가입을 유인해 84명으로부터 122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캄보디아 거점 로맨스스캠 조직과 라오스 거점 자금세탁 조직이 공모해 총책, 관리자, 기망책, 자금세탁책 등 역할을 체계적으로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계 외국인 여성을 사칭한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모의 여성 사진으로 가짜 프로필을 게시했다. 이어 일주일 이상 피해자들과 대화를 하며 호감을 산 뒤 가상자산이나 금 선물거래, 쇼핑몰 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권유했다.이후 수익을 많이 볼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허위 사이트로 유인해 회원 가입하게 한 뒤 허위 정보와 수익률을 제공하며 신뢰를 형성했다. 수익금이 쌓여 출금을 요청하면 세금·수수료·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한 뒤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했다. 조직원들은 텔레그램을 사용하고 관리자들은 개인 활동을 제한하는 규칙을 만드는 등 체계적으로 범죄 조직을 운영했다. 피해금은 1인당 최소 100만 원부터 최대 20억 원 이상에 달한다. 피해자들의 연령대는 20~70대로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4월 투자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 지난 8월 주요 총책 A·B 씨 등 조직원 20명을 전국 각지에서 검거했다. 해외 체류 중인 중국인 총책 등 조직원 6명도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최근 연애감정을 이용한 신종 투자사기가 늘고 있고 범행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며 “SNS 등 비대면으로 투자를 유도하거나, 특히 특정 사이트 주소를 알려주며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만성적인 재채기에 시달리던 한 청년의 코안에서 주사위가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 출신 샤오마(23·남)는 최근 재채기, 코 막힘, 지속적인 콧물에 시달려 왔다. 그는 중국 전통 의학으로 치료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시안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샤오마는 알레르기성 비염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의료진은 비강 내시경을 하던 중 샤오마의 코에서 이상한 이물질을 발견했다. 그의 코에 주사위가 박혀 있었던 것이다.이비인후과 의사 양롱은 “이물질을 발견했다. 분비물로 덮인 흰색 덩어리였다. 크기 2㎝ 주사위였고, 오랜 시간 비강 안에 있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부식된 상태였다”며 “(주사위가) 비강 하부에 있어 점막에도 손상을 입혔다”고 말했다. 샤오마는 자신이 3~4살인 무렵 주사위가 우연히 코에 들어간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어떤 경로로 삽입됐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행히 주사위는 수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제거됐다. 주사위는 20년간 비강 내 조직에 달라붙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술 중 잘못 건드리면 주사위가 기도로 떨어져 질식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이 주사위가 그간 샤오마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일으켰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담당의 양롱은 어린이의 비강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물질은 후비강이나 기도에 떨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즉각적인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3세인데 주사위가 코에 박힌 지 20년이 지났다고? 세 살 때 그의 콧구멍이 그렇게 컸나?”, “20년 동안 그걸 가지고 살았다는 게 신기하다”, “장난이든 실수든 아이들 코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일은 종종 벌어질 수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좁은 주차 자리에 ‘민폐 주차’를 하는 이웃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 빌런 해결법은 없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빌라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정 주차 자리에 차를 대고 있다. 해당 공간에는 총 3대의 차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했다. A 씨는 “주차 공간이 좀 좁은데, 어느 날부터 가운데 카니발 차량이 항상 차선을 밟거나 넘어와서 주차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자리가 좁으니 이해하려고 대부분 넘어갔는데, 나도 좌측에 기둥이 있어서 카니발이 선을 넘어오면 주차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여러 번 연락 했지만, 매번 저렇게 댄다”고 토로했다.A 씨는 카니발 차주와 나눈 메신저 내용 및 사진 등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흰색 카니발 차량이 차량 기준 오른쪽 주차 선을 밟은 채 주차한 모습이었다. A 씨는 해당 차주에게 연락해 “주차선을 밟고 주차를 하면 제가 주차하기 너무 힘들다”며 “잘 좀 부탁드린다”고 거듭 부탁했다. 하지만 카니발 차주는 문자에 죄송하다고 답만 할 뿐 계속해서 차선을 밟거나 넘어와 주차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해당 차주의 ‘민폐 주차’는 1년 간 여러 차례 반복된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화난 A 씨가 똑같이 선을 밟고 주차하자, 카니발 차량이 차를 바짝 붙이고 바퀴까지 돌려놓았다고 한다. A 씨는 “일부러 이렇게 해놓은 거 보니 고의성이 다분해 보여 화가 난다“며 ”방법이 없는 거 같아서 조언을 구한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무례하다”, “남 고통받는 걸 즐기는 것 같다”, “저긴 관리자가 따로 없나”, “거울 치료 말고는 답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민폐 주차’ 관련 분쟁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따로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이를 막기 위한 법적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공동주택 단지 내 도로는 사유지로, 아파트 입구를 가로막는 차량을 제외하고는 도로교통법에 따른 견인 조치 등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지하철 차장이 운행 도중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후속 열차가 줄줄이 연착되는 일이 발생했다.2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11분경 2호선 외선을 운행하던 차장이 모 역사에 도착한 뒤 열차에서 내려 화장실을 이용했다.차장은 약 4분간 화장실을 쓰고 곧바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후속 열차들이 모두 멈췄고, 열차 지연이 누적되면서 정해진 운행 시간보다 20분 이상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하지만 승객이 체감하는 지연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서울교통공사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열차마다 평균 지연된 시간은 다르며 누적된 총 연착 시간이 20분가량이었기 때문에 승객이 체감하는 지연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후속 열차가 평균 1분~5분가량 지연된 것이 누적되면서 총 연착 시간이 길어진 것이라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승객들은 순차적으로 다음 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 큰 불편함이 없었다. 차장이나 기관사가 급하게 화장실을 이용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종종 발생한다. 현재 서울 지하철 2호선은 기관사와 차장이 탑승해 열차를 운행한다. 열차 앞쪽에는 기관사가, 뒷쪽에는 차장이 타는 2인 승무제로 운영되고 있다. 또 순환선인 2호선을 모는 승무원은 2~3시간 동안 계속 운행을 해야 한다. 열차 내 간이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역사 화장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일수록 그렇지 못한 아이보다 키가 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소속 연구진은 최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학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라틴계와 히스패닉계 미국인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것이 다른 요소들보다 키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자녀의 키는 70~80%가 유전, 20~30%는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려져왔다. 이번 연구는 이 20~30%의 환경적 요소 중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키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체육 활동 등 성장을 촉진하는 환경에 자주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큰 키는 아이들의 더 나은 심장 건강과 인지 능력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의 한 카페에서 춤을 추면서 입장하는 손님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어 화제다.21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카페는 입장 시 춤을 추면 커피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공개된 영상에는 사람들이 매장 안으로 들어올 때마다 춤을 추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손님은 문 앞에서 신발을 벗고 문워크를 선보이기도 했다.해당 카페 주인은 가게 홍보와 단골들의 즐거움을 위해 입장 시 5초 동안 춤을 추면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 이색 댄스 이벤트를 열었다.또 손님들의 허락을 받아 춤사위가 담긴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했다.영상은 입소문을 타면서 8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돌파했다. 카페 주인은 영상 게재 후 새로운 손님들이 몰려오면서 매출이 급상승했다고 밝혔다.그는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에 댄스 이벤트를 조만간 불시에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커피는 괜찮다. 그냥 춤만 추러 가고 싶다”, “하루 종일 출 수도 있다”, “어딘지 밝혀라”, “재밌는 아이디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전역의 룰루레몬 매장을 돌며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이르는 제품을 훔친 미국인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23일(현지 시각) 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40대 부부 제디온 리처드와 아크웰 로즈리처드는 지난 14일 미네소타주 우드버리의 룰루레몬 매장에서 조직적인 소매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이들은 체포 하루 전에도 미네소타주 로즈빌의 다른 룰루레몬 매장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과 함께 5000달러(약 700만 원) 상당의 제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신용카드, 직불카드 여러 장과 메리어트 호텔 객실 출입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객실 수색 결과 5만 달러(약 7000만 원)어치가 넘는 룰루레몬 의류가 발견됐다.룰루레몬 관계자는 “부부가 연루된 범죄 조직이 지난 9월부터 유타주, 콜로라도주, 뉴욕주, 코네티컷주 등 전국 여러 매장에서 계획적인 절도 행각을 벌여 왔으며 회사에 100만 달러(14억 원) 상당의 재정적 손실을 입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한 사람이 직원의 주의를 분산하면 다른 사람이 재킷 안에 훔친 제품을 숨기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비싼 제품을 훔친 한 명이 먼저 매장을 나가고, 이어 저렴한 물건을 구매한 다른 한 명이 그 뒤를 바짝 붙어 나갔다. 이때 매장 경보음이 울리면 저렴한 물건을 구매한 사람이 영수증을 보여주며 직원을 안심시켰다. 또 이들 부부는 훔친 물건을 다른 매장에 가져가 영수증 없이 교환하기도 했다.이들 부부는 미네소타주 램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보석금을 내고 현재는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6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199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탄생한 룰루레몬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다. 고가의 프리미엄 레깅스를 히트시키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자전거를 타던 초등학생이 좌회전하던 마을버스에 치여 숨졌다.25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전날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마을버스 운전기사 6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7시15분경 서울 금천구 시흥동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10대 남성 B 군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 씨는 1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던 중 도로로 나온 B 군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B 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역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은 아니었다”며 “A 씨가 음주 상태로 차를 몬 것은 아니고 정상 주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태국에서 귀여운 외모에 황금색 털을 가진 호랑이 ‘에바’가 인기를 끌고 있다.21일(현지시간) 태국 온라인 매체 사눅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 동물원은 3살 난 황금 얼룩무늬 호랑이 자매 에바·루나의 사진을 공유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황금빛 고운 털을 가진 에바는 독특한 외모에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에바는 맹수 호랑이의 이미지와 달리 순한 인상을 풍겨 방문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황금 호랑이’, ‘딸기 호랑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에바와 루나는 지난 2015년 각각 체코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선물 받은 암수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전자 돌연변이로 일반 호랑이와는 달리 황금색과 흰색 털을 가지고 있다.에바는 새끼 세 마리 중 막내다. 에바의 언니인 ‘루나’도 동물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에바는 특유의 엉뚱한 표정으로 순식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독차지했다.동물원이 공유한 사진은 하루 만에 ‘좋아요’ 1만5000개, 공유 1만 개를 넘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방콕포스트는 “야생에서 흰 털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호랑이는 1만 마리 중 1마리도 안 된다. 황금색 털을 가지고 태어나는 새끼 호랑이는 더 드물다. 이런 특성을 지닌 호랑이는 전 세계에 100마리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형 같다”, “직접 보러 가고 싶다”, “표정이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가 내달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MZ 노조’로 불리는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의 쟁의행위 찬반 투표도 90%가 넘는 찬성률로 가결됐다.올바른노조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91.2%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070명 중 87%인 1800명이 참여했고, 이 중 1642명이 찬성했다.서울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 심의에서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찬반투표 결과를 토대로 향후 파업 등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올바른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면 2021년 노조 설립 이후 처음이다. 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행정안전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 2.5%를 확보하기 위한 서울시 정책사업 이행분 재원 보전, 온전한 안전 인력 반영, 퇴직자 및 장기 결원자를 반영한 합리적인 신규 채용 규모 확정 등을 서울시와 논의하고 있다”며 “시가 하루빨리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최소한의 요구안을 받아들여 공사가 최고의 지하철 운영 기관으로서 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교통공사 1·2노조도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 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산업재해 예방 및 근본 대책 수립 등에 관한 협상이 결렬되면 다음 달 6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도 쟁의행위 찬반 투표 일정을 잡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출산휴가 중인 계약직 연구원에게 근로계약 종료를 통보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2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송각엽)는 지난 9월12일 A 대학병원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B 씨는 지난 2021년 1월~12월 1년간 A 대학병원의 계약직 연구 인력으로 채용된 뒤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새 연구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A 대학병원은 B 씨와 새로운 임용 계약을 체결했고, 2022년 12월31일까지로 계약 기간이 갱신됐다.그러던 중 B 씨는 임신했고, 2022년 10월부터 출산휴가를 사용했다. 하지만 A 대학병원은 같은 해 12월 B 씨에게 근로계약이 종료된다고 통보했다.B 씨는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며 구제신청을 했으나,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근로관계가 계약기간 만료로 유효하게 종료됐다”며 신청을 기각했다.이후 B 씨는 재심을 신청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해 6월 “참가인에게 근로계약의 갱신기대권이 인정되고 원고가 근로계약 갱신을 거절한 데에 합리적 이유가 없어 부당해고”라며 받아들였다. A 대학병원은 “근로계약이 기간 만료로 적법하게 종료했을 뿐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할 수 없다”며 주장했다.이어 “기간 만료에도 일정한 요건이 충족되면 임용계약이 갱신된다는 취지의 규정을 두지 않았다”며 “B 씨의 출산휴가 이후 대체인력이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비의 한계로 인해 인력을 증원해 유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에 계약 갱신 거절에는 합리적 이유가 있었다”고 반박했다.1심 재판부는 B 씨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 역시 중노위와 같이 부당해고가 맞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B 씨는 종전에도 연구사업이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는 선에서 여러 차례 기간제 근로계약을 갱신하며 연구원으로 근무했다”며 “연구과제의 내용과 성격이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은 2022년 말경에도 마찬가지로 충분히 계약 갱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 있었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원고가 복직할 경우 대체인력을 종전 연구과제에 참여하도록 업무를 조정하는 등 다른 방법도 있음을 고려하면 연구비의 한계 역시 원고와의 계약 갱신을 거절할 충분한 사유가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만의 타오위안과 타이난은 지역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체험 거리가 다양하다. 타오위안은 아름다운 산수 경관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간직하고 있다. 한족의 한 갈래인 ‘객가인’이 많이 사는 도시로 그들만의 문화가 형성된 곳이 있다. 대만의 옛 수도였던 타이난은 대만의 남서부에 위치해 있다. 수도가 타이베이로 바뀌기 전까지 220여년 동안 정치와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으며 대만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유구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전통적 감성이 느껴지는 볼거리가 많다. 타오위안서 대만 전통 차(茶) 문화 체험대만의 10월과 11월은 겨울 차(茶)를 수확하는 시점이기에 전통 차 문화를 즐기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다. 홍차, 우롱차 등 대만 전통 차를 경험하기 위해 타오위안 국제회의 전시센터를 방문했다. ‘2024 Feng Cha Bong Congress’에 참가해 ‘Feng Cha Bong Bu’라는 대만 차 문화와 건강보조식품을 결합한 컨셉을 체험했다. 이곳에는 전통 차와 약선 식품을 융합한 제품 등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돼 있었다. 전시를 관람한 뒤 대만 전통 디저트를 시식하고 유명 차를 시음했다. 대만의 대표 디저트인 펑리수는 따뜻한 우롱차와 궁합이 잘 맞는다. 대만에서는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는 우롱차가 유명하다. 특유의 짙은 향과 풍부한 맛을 지니고 있으며 한 모금을 마시면 속이 따뜻해진다. 전국적으로 고산지대가 많은 대만은 찻잎을 생산하기에 적절한 기후와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대만인들은 자연스레 차를 즐겨 마시기 시작했다. 특히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지대에서 재배된 차를 고산차(高山茶)라고 하는데, 이러한 고산차일수록 단맛이 난다. 이외에도 오리 모양의 찹쌀떡이 곁들여진 생선죽, 타로빵 등 디저트를 먹으며 대만의 다양한 먹거리를 체험했다. 입동 시기에 대만 사람들은 몸보신을 위해 이 같은 보양식을 즐긴다고 한다. 전시회에는 15개 기업이 참가했다. 대만에서 마케팅, 품질, R&D, 디자인 부문에서 우수성을 입증받아 타이완 엑셀런트(Taiwan Excellence)상을 받은 기업들이다. 각종 체험거리와 시식 코너들이 부스들마다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타이난 용푸거리서 이색 사주풀이 체험타이난의 점집 골목에서 사주풀이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용푸거리에 방문해보자. 생년월일과 출생 시간을 기준으로 건강, 취업, 연애 등 다양한 주제의 사주 풀이를 받을 수 있다. 타이난의 옛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점집 골목은 좁지만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유명한 세 개의 점집 앞에는 사주풀이를 받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점집으로 들어가면 사진 촬영은 불가능하다. 대신 풀이한 사주 종이를 봉투에 담아 가져갈 수 있다. 이날 역술가는 성격, 건강, 재물복 등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다. 기자의 사주풀이를 본 역술가는 “강한 토(土)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났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고집이 세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깊은 소통을 하는 것이 좋다. 목(木)의 기운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재물복에 대해서는 “사업·창업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에 계속 다니는 것이 좋다. 돈을 타인에게 절대 빌려주지 말라”고 했고 건강적으로는 “위장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가 말한 내용 중 70%는 들어맞는 기분이었다. 역술가의 말이 전부 맞지 않더라도 가벼운 조언으로 여기자. 이색적인 사주풀이를 체험한 뒤 인근에서 역사적인 명소를 방문할 수 있다. 타이난의 상징적인 고적 중 하나인 츠칸러우와 대만의 국가지정문화재인 쓰디엔우먀오가 있다. 또 달팽이 골목, 췐메이 극장 등 예술적인 명소 역시 가볼 수 있다. 대만의 가장 오래된 백화점, 하야시 백화점용푸거리에서 차로 10분만 가면 타이난에서 옛 건물 중 가장 큰 규모인 하야시 백화점이 나온다. 밤에 볼 수 있는 화려한 외관은 1932년 일제 강점기에 지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현대적인 느낌이 풍긴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다르다. 옛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엘리베이터다. 층수 표시기가 구식 다이얼 타입으로 돼 있다. 타이난 최초의 엘리베이터인 만큼 오래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최대 수용 인원은 5명이다. 또 바닥 곳곳에는 얼룩이 남아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 미군의 폭격으로 인해 생긴 총알과 포탄의 흔적이라고 한다. 대만은 5층 건물의 백화점을 오랫동안 방치하다가 지난 2013년 복원해서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1층부터 4층까지는 지역 특산물과 기념품, 생활용품, 패션잡화 등 개성 넘치고 아기자기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6층 옥상에서는 타이난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하야시 백화점 인근에는 대만의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RON& COMPANY 레스토랑이 있다.고택을 단장해 만든 이 레스토랑 골목은 무척 조용하고 복고스러운 분위기가 풍겼다. 반면 레스토랑 내부는 현대적인 감성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곳곳에 따뜻한 분위기의 조명을 연출하면서도 잔잔한 음악을 통해 세련된 바 분위기를 냈다.우선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양상추 샐러드를 맛봤다. 짭짤하고 바삭한 감자튀김과 치킨너겟 등으로 구성된 튀김 플래터와 조화를 이뤘다. 메인 메뉴로 주문한 ‘타이거 쉬림프 리조또’는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톡 쏘는 포도 식초 음료와 먹으면 물리지 않고 궁합이 맞는다. 인터컨티넨탈 가오슝 호텔의 아름다운 항구뷰 & 대만 노래방 체험가오슝은 대만 제2의 도시로, 대만의 부산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남단에 위치한 항구도시이기 때문에 해산물 요리 등 각종 먹거리가 풍부하며 아름다운 항구를 볼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가오슝 호텔은 항구의 도시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로비에 들어서면 해안 지역을 연상시키는 빛과 색감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수영장에서는 항구와 도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도 있다. 또 객실은 최신 설비들이 갖춰져 있으며 도시 전망을 한눈에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호텔 1층 SEEDS 레스토랑에서 비즈니스 런치 메뉴를 주문했다. 우선 유기농 샐러드 바에서 시즌별 유기농 채소, 드레싱 등을 직접 조합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는 갓 만든 식전 빵과 토마토 소스가 나온다. 따뜻한 수프에 촉촉한 호밀빵을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메인 요리로는 주키니 프리타타(Frittata di pasta)를 주문했다. 프리타타는 달걀과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섞은 뒤 오븐이나 팬에서 튀겨서 만들어낸 오믈렛이다. 달걀의 부드러움과 파스타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따뜻한 차와 함께 바닐라 젤라또가 나왔다. 대부분의 대만 레스토랑에서는 기본적으로 차(茶)가 포함돼 있다. 대만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은 향과 풍미가 일품이다. 이후 노래방을 체험했다. 대만은 노래방을 보통 KTV라고 부른다. 호텔에서 차로 10분만 가면 하얏트 YES KTV 가오슝점이 나온다. 한국의 노래방과 매우 흡사하며 안에서 주류와 음식도 주문할 수 있다. 조명도 밝고 시설도 깨끗하게 관리돼 있어 파티를 열기에 제격이다. 우육면, 딤섬, 피자, 튀김류, 찌개류, 과일 등 주문할 수 있는 메뉴도 무척 다양하다. 노래방 내부 조명은 더욱 화려하게 장식돼 있으며 특이하게 화장실이 노래방 내부에도 하나씩 있다. 그만큼 규모가 크며 다인원 수용이 가능하다. 좌각우각(左脚右脚) 발 마사지 샵…피로가 사르르대만 여행 일정으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발 마사지다. 가오슝에 위치한 좌각우각(左脚右脚) 발 마사지샵 입구에는 야자수 나무와 발바닥 조형물이 아기자기하게 놓여 있었다. 우선 따뜻한 물로 족욕을 시작한다. 아늑한 의자에 앉아 족욕탕에 10분가량 발을 담가 보자. 이후 차례가 되면 마사지 룸에서 발 마사지를 받는다. 리모콘을 이용해 의자를 침대처럼 만들어 누울 수도 있다. 발 마사지를 받는 동안 따뜻한 차를 즐기며 휴식을 취해 보자. 발바닥의 혈자리를 누를 때마다 온몸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 느껴진다. 지압이 아프다면 마사지사에게 강도를 조절해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마사지 도중 뜨거운 물수건으로 발을 감쌀 때는 심신의 스트레스가 풀린다. 약 1시간가량 발에 집중적으로 마사지를 받은 뒤 종아리 마사지를 받으며 마무리된다.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대만 정통 발 마사지. 발 마사지는 단순한 피로회복뿐만 아니라 각종 병의 치료법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발은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만큼 신체 각 부분과 연결돼 있다. 마사지를 받다 보면 부위마다 통증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제대로 된 힐링을 느끼고 싶다면 가오슝 마지막 일정으로 발 마사지 샵은 필수 코스다.Supported by Ad by TITA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불면증이 있거나 잠자는 도중 땀이 많이 난다면 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불면증이 있거나 잠잘 때 땀이 많이 나는 현상은 암의 조기 징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영국 암 연구소의 연구 내용을 인용해 “불면증이 단순한 수면 장애가 아닌 암 증상의 일환일 수 있다”며 “통증이나 메스꺼움과 같은 암 관련 증상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불면증은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만성적인 피로감과 에너지 저하를 동반한다”고 했다. 불면증은 밤에 잠이 들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는 것을 뜻한다. 단순히 밤에 자지 못하는 증상 외에도 새벽 조기 기상, 수면 중 잦은 각성 등도 포함된다. 충분한 수면 시간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지속되는 경우도 불면증의 한 형태로 분류된다. 불면증은 스트레스, 불안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암의 신호일 수 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아침 기상 시 꼼꼼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야간 발한 증상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옷이나 침구가 완전히 젖을 정도의 심한 식은땀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심한 야간 발한은 백혈병이나 신장암, 전립선암, 뼈암, 호지킨 림프종 등 특정 암의 주요 징후”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식은땀이나 발열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이어 “이러한 증상들이 반드시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기 발견이 암 치료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연구소는 암의 전조 증상일 수 있는 몇 가지 증상들을 소개했다. △피로 △출혈이나 멍 △설명할 수 없는 통증이나 아픔 △급격한 체중 감소 △덩어리나 붓기 등이 있다.국가암등록통계(2023년 12월 발표)에 따르면 2021년에만 27만 7523명의 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의 50~60대 환자가 절반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달 음식에서 ‘일회용 치간칫솔’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저녁에 퇴근하고 배달시켰는데 일회용 치간칫솔이 나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늦은 밤 아내와 함께 김치찌개 식당에서 야식으로 김치 돼지볶음을 배달시켰다. 주문한 음식을 3분의 2정도 먹고 난 A 씨 부부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음식 속에서 일회용 치간칫솔이 나왔기 때문이다. A 씨는 치간칫솔이 김치돼지볶음 양념과 함께 버무려져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A 씨는 가게에 전화해 항의했고, 가게 점장은 “절대 들어갈 일 없다. 환불해 주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 씨가 “음식을 재사용한 것 같다”고 말하자, 점장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고 한다. 이후 가게 종업원이 전화해 “그게 왜 나왔지? 아무튼 미안해요. 호호”라며 웃었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A 씨는 “단순 머리카락이었으면 그냥 빼고 먹었을 거다. 사람이다 보니 실수할 수 있다. 아무리 위생모 쓴다 한들 100% 방지는 못하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근데 일회용 치간칫솔이 음식에서 나올 수 있냐”고 분노했다. 이어 “음식물 재사용 아니면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역겹다. 아내는 한바탕 게워 냈다”고 토로했다. 본인도 자영업자라고 밝힌 A 씨는 “금전적 보상은 원치 않는다. 다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모든 자영업자 또는 외식 자영업자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A 씨는 해당 음식을 지퍼백에 보관 중이며, 식당 관내 보건위생과에 위생점검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치간칫솔을 조리대 근처에 두고 쓰든지 홀에 나간 음식 재사용이든지 둘 중 하나일 듯 하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음식 재료를 청결하거나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을 경우에는 위생 기준에 따라 최대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및 시정조치의 대상이 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아침 출근시간대 서울 한복판에서 자신의 차량을 부수고 행인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21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20대 여성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8시경 관악구 신림동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검은색 벤츠 차량을 세운 뒤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고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트렁크 부위를 내려쳤다.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와 주변 시민 등에게 욕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으며 마약 투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현재까지 A 씨를 상대로 낸 시민들의 고소·고발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운전 관련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만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라오스 유명 관광지 방비엥에서 메탄올이 섞인 술을 마시고 외국인 관광객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라오스에서 메탄올로 만든 술을 마신 한 19살 호주 여성 관광객과 미국인 관광객이 21일 사망, 총 사망자 수가 4명으로 늘어났다.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수도 캔버라 국회에서 “비극적이게도, 비앙카 존스(19)가 목숨을 잃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비앙카의 친구 역시 중태에 빠져 태국 방콕의 한 병원에서 생명유지 장치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한 호스텔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고 외출했다. 이후 갑자기 상태가 악화했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 쓰러졌다. 이튿날 호스텔 직원은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호스텔에서 이들은 메탄올이 든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덴마크 외교부도 자국민 2명이 라오스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이외에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국무부 역시 방비엥에서 자국민 1명이 숨졌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사인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희생자들은 모두 지난 11일 방비엥의 한 호스텔에서 열린 파티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마신 칵테일에는 메탄올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메탄올은 주로 공업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 물질이다. 메탄올은 무색 가연성 공업용 액체로 에탄올과 비슷한 냄새가 나 ‘가짜 술’ 제조에 이용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메탄올은 에탄올과 달리 소량만 섭취해도 실명이나 간 손상 등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물질이다.현재 해당 호스텔은 예약을 중단한 상태이며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비활성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방비엥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약 160㎞ 떨어진 시골 마을이다. 그림 같은 풍경과 버기카와 짚라인, 카약 등 다양한 액티비티로 유명하다. ‘배낭여행의 성지’로도 불리며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최근 몇 년 새 인기를 얻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협상을 통해 적대적 대북 정책을 확신했다며 안보를 위한 최강의 국방력 확보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2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무장 장비 전시회 ‘국방 발전 2024’ 전시회 개막식 연설에서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결과에 확신한 것은 초대국의 공존 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없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 정책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오늘날 조선 반도 지역에 조성된 극단한 정세가 결코 상대에 대한 오해로 빚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현재의 안보 위기가 미국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제반 현실은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최강의 국방력, 이것만이 유일한 평화 수호이고 공고한 안정과 발전의 담보임을 매일, 매 시각 절감케 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우리 당과 정부는 그 어떤 경우에도 (중략) 우리 손으로 군사적 균형의 추를 내리우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임을 다시금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힘을 멈춤 없이, 그 한계가 없이 강화하는 것, 우리 국가의 주권과 이익, 안전환경을 책임적으로 지킬 수 있는 전쟁억제와 수행의 막강한 능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는 것은 우리 당 자위적 국방건설 로선이 제기하는 필수적이고 항구적인 요구”라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무기의 ‘현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우리 국가안전 환경이 요구하는 만큼 각종 무장장비들을 계속 갱신하고 첨단화해 나가야 한다”며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과 날로 위험하게 변이되는 적수들의 전쟁수법들에 상응하게 자위력을 보다 공세적으로, 한계없이 진화시키면서 우리 군대를 기술적으로 현대화하고 위력한 수단들을 더 많이 장비시키려고 한다”고 주문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