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전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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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지는 사이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취재합니다.

sunris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60%
지방뉴스27%
사고13%
  • 서울 도심, 미디어아트 갤러리로 변신

    봄밤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전시플랫폼 ‘미디어아트 서울’이 서울의 밤을 환하게 물들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아뜰리에 광화 △해치마당 미디어월 △서울로미디어캔버스 등 총 3곳에서 ‘미디어아트 서울’ 전시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매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는 미디어아트 서울은 서울의 주요 건물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다. 먼저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선보이는 대형 미디어파사드 ‘아뜰리에 광화’에는 크리에이티브 아트 기업인 ‘스튜디오 두둥’과 뉴미디어 아트 그룹 ‘벌스(VERS)’의 9개 작품이 전시된다. 아뜰리에 광화는 2022년 8월 개장 이후 11회에 걸쳐 총 44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서 해치마당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펼쳐진 53m 길이의 대형 미디어월인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는 ‘3D 해치 콘텐츠’ ‘전문작가 콘텐츠’ ‘참여 및 시즌 콘텐츠’ 등을 선보이며 봄의 시작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 만리동광장 우리은행 외벽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는 미디어아트 분야의 신진 예술가를 발굴·지원하고자 기획된 전시를 선보인다. 한국영상학회 협력전, 미디어아트 작가 전시, 네이처 프로젝트전이 차례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2017년 우리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만리동광장에 설치된 서울로 미디어캔버스는 유리 발광다이오드(LED) 캔버스를 활용한 전시 플랫폼으로, 개장 이후 31회에 걸쳐 총 774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플랫폼 3곳은 내년 3월까지 분기별로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확대 및 신규 지정에 따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미디어아트 전시도 추진한다. 광화문광장 일대는 지난해 1월 서울 중구 명동,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과 함께 행정안전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2기’로 지정됐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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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밤 밝히는 미디어아트… 서울 도심을 갤러리로

    봄밤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전시플랫폼 ‘미디어아트 서울’이 서울의 밤을 환하게 물들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아뜰리에 광화 △해치마당 미디어월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총 3곳에서 ‘미디어아트 서울’ 전시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매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는 미디어아트 서울은 서울의 주요 건물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빛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다. 먼저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선보이는 대형 미디어파사드 ‘아뜰리에 광화’에는 크리에이티브 아트 기업인 ‘스튜디오 두둥’과 뉴미디어 아트 그룹 ‘벌스(VERS)’의 9개 작품이 전시된다. 아뜰리에 광화는 2022년 8월 개장 이후 11회에 걸쳐 총 44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서 해치마당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펼쳐진 53m 길이의 대형 미디어월인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는 ‘3D 해치 콘텐츠’, ‘전문작가 콘텐츠’, ‘참여 및 시즌 콘텐츠’ 등을 선보이며 봄의 시작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만리동광장 우리은행 외벽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는 미디어아트 분야의 신진예술가를 발굴·지원하고자 기획된 전시를 선보인다. 한국영상학회 협력전, 미디어아트 작가 전시, 네이처 프로젝트전이 차례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2017년 우리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만리동광장에 설치된 서울로 미디어캔버스는 유리 LED캔버스를 활용한 전시 플랫폼으로, 개장 이후 31회에 걸쳐 총 774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플랫폼 3개소는 내년 3월까지 분기별로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한편 서울시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확대 및 신규 지정에 따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미디어아트 전시도 추진한다. 광화문광장 일대는 지난해 1월 서울 중구 명동,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과 함께 행정안전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2기’로 지정됐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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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70세부터 노인”… 88%가 정년연장 찬성

    “지하철에서 노약자석에 앉아본 적이 없어요.” 대기업에서 임원까지 35년 일하고 퇴직한 정은조 씨(67)가 8일 말했다. 정 씨는 만 65세가 지나 ‘법적 노인’이지만 자신을 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퇴직 후 공공기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유튜브 영상도 만들고 엑셀도 능숙하게 다룬다. 건강관리를 위해 편도 도보 1시간 10분의 출퇴근길을 걸어다니는 등 매일 2만 보씩 걷는다. 그는 “재작년엔 5번째 풀코스 마라톤을 뛰었고, 올해 초엔 한라산 정상을 등반했다”며 “아직 노인으로 묶이기엔 어색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민 절반 “70대부터 노인”정 씨처럼 65세를 넘어도 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서울시민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노인 연령 기준을 70∼74세로 상향해야 한다고 봤다. 응답자들이 답한 노인 연령 기준 평균은 70.2세였다. 서울시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서베이는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시민의 인식과 삶의 질, 생활상, 가치관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조사다. 항목에 따라 가구(2만 가구·가구원 3만6280명), 시민(5000명), 서울 거주 외국인(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올해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노인 연령 기준’에 대한 문항이 처음 포함됐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7%가 노인은 70∼74세부터라고 답했다. 전체 평균은 70.2세였다. 특히 65세 이상 응답자는 평균 72.3세, 65세 미만은 69.8세라고 답해 연령에 따른 인식 차이도 드러났다.고령화 시대에 정년을 늘려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7.8%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시민 10명 중 9명꼴로 정년 연장에 찬성한 셈이다. 9년 전 명예퇴직 후 사무직으로 재취업한 심재득 씨(62)는 “주변을 봐도 70세 밑으로는 경제활동도 활발하고 스스로 정신적인 독립이 가능해 노인이라기보다는 장년층의 느낌이 강하다”며 “사회가 발전하면서 수명도 길어지고 생활 환경도 좋아진 만큼 이전과 같은 기준으로 노인을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의 1인 가구 비율은 39.3%로 나타났다. 2021년 34.9%, 2022년 36.8%, 2023년 38.2%에 이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4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30대(34.9%), 40∼50대(24.5%) 순이었다. 1인 가구가 꼽은 가장 큰 어려움은 ‘균형 잡힌 식사’였다. 서울시내 5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이 36%였다.● 외국인 “서울 랜드마크는 광화문광장” 한편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서울의 대표 명소로 ‘광화문광장’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응답자의 48.4%가 광화문광장을 꼽았고, 고궁(36.8%), 한강(23.8%),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23.5%), 시청 앞 서울광장(20.6%)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이미지에 대한 평가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가 7.2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미래지향적 도시’(7.17점), ‘다문화 포용 도시’와 ‘친환경 도시’(이상 7.07점) 순이었다. 서울서베이 결과는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누리집(data.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서베이 결과를 시정 운영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삼아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서울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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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노인’은 70.2세부터”… 10명 중 9명은 정년연장 찬성

    서울시민은 평균적으로 70.2세부터를 ‘노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화에 따라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데 서울시민 10명 중 9명(87.8%)이 동의했다.서울시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서베이는 시민의 인식 변화와 생활상, 가치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조사로, 올해는 가구 2만 곳(3만6280명), 시민 5000명,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올해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노인 기준 연령’을 묻는 문항이 처음 포함됐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이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평균 연령은 70.2세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응답자들은 평균 72.3세부터를 노인으로 봤고, 65세 미만 응답자는 69.8세라고 답해 세대별 인식 차이도 확인됐다. 연령 구간별로는 전체 응답자의 51.7%가 70~74세를 노인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고령화 사회에서 정년을 연장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7.8%가 ‘동의한다’고 응답,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2%에 그쳤다.서울시내 1인가구 비중은 전체의 39%로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시가 2만 가구를 조사한 결과 1인가구 가운데 60세 이상이 4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30대(35%), 4050대(25%) 순이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전체의 20%였고, 이 가운데 1인가구 비율이 36%를 차지해 혼자 사는 시민들의 반려동물 의존 경향이 두드러졌다.서울 시민의 72%는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중간’이라고 인식했고, ‘하’는 24.6%, ‘상’은 3.4%로 나타났다.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30.5%로, 2020년(17.2%) 대비 13.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24.5%였다.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의 대표 명소로 가장 많이 꼽힌 곳은 ‘광화문광장’(48.4%)이었다. 이어 ‘고궁’(36.8%), ‘한강’(23.8%),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23.5%), ‘서울시청 앞 광장’(20.6%) 순이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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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차거부-호객 NO” 김포공항 택시 단속

    서울시가 이달부터 한국공항공사,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김포공항에서 불법 영업을 일삼는 택시를 합동으로 단속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일부 기사들 사이에서 심한 호객 행위 등 불법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택시 정류소가 아닌 버스 정류소 등에서 불법 정차를 하면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호객 행위를 할 경우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진다.단속에선 △승차 거부 행위 △장기 정차 여객 유치 위반 행위 △정류소 정차 질서 문란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위반 시에는 운수 종사자 및 사업자 등에게 현장에서 과태료 부과 등 처분이 이뤄진다. 불법 행위가 반복될 경우 근거 법령에 따라 운행 정지, 면허 취소 등도 진행될 수 있다.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다가오는 관광 성수기를 맞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합동 단속을 통해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모두가 쾌적하고 질서 있는 교통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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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차거부·호객 NO”…김포공항 택시 단속 中

    서울시가 이달부터 한국공항공사,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김포공항에서 불법 영업을 일삼는 택시를 합동으로 단속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일부 기사들 사이에서 심한 호객 행위 등 불법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택시 정류소가 아닌 버스 정류소 등에서 불법 정차를 하면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호객 행위를 할 경우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승하차 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진다.단속에선 △승차 거부 행위 △장기 정차 여객 유치 위반 행위 △정류소 정차 질서 문란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위반 시에는 운수 종사자 및 사업자 등에게 현장에서 과태료 부과 등 처분이 이뤄진다. 불법 행위가 반복될 경우 근거 법령에 따라 운행 정지, 면허 취소 등도 진행될 수 있다.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다가오는 관광 성수기를 맞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이번 합동 단속을 통해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모두가 쾌적하고 질서 있는 교통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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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저금통까지 모여… 산불성금 1000억

    “산불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꼭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4일 경남 사천시 곤명면 오저마을에 사는 오채영 양(11)과 동생 아영 양(10), 준우 군(8), 다영 양(3) 등 4남매가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써 달라며 황금색 돼지저금통을 들고 면(面)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돼지저금통에 든 돈은 이들이 평소 아껴 모은 40만 원이었다. 4남매를 비롯해 영남권을 휩쓴 대형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낸 기부금이 10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구호 단체에 모인 성금은 4일 오후 5시 기준 925억1000만 원이다. 경북도에 직접 기탁한 성금은 112억 원, 경남도 25억4000만 원을 합하면 1060억 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이재민에게 제공된 응급구호세트, 담요, 천막·텐트, 의류, 생필품·식음료 등도 99만 점에 이른다.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는 각계에서 이어졌다. 삼성은 지난달 26일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 원을 기부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 원을 전달했다. SK그룹과 LG그룹도 20억 원 상당의 성금과 구호품을 전달했다. 연예계도 속속 동참했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은 지난달 28일 이재민 지원 등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0억 원을 기부했고, 전날에는 보이그룹 세븐틴이 10억 원을 전달했다. 가수 지드래곤도 소속사를 통해 성금 3억 원을 기부했고, 가수 겸 배우 아이유도 산불 피해 지원과 소방관 처우·인식 개선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했다. 배우 배수지도 같은 날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달 3일에는 암 투병 중인 환자들까지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 31명 중 29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이 알려지자 암 환자 91명이 ‘남 일 같지 않다’며 총 343만 원을 모금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것이다. 지난달 말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은 사망자 31명, 부상자 51명 등 총 82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시설물 7800여 곳이 탔고, 이재민도 3000여 명에 달하며, 산불영향구역은 4만8238.61ha로 집계됐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사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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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공원서 배달 시킬 땐 다회용기에 주문을”

    서울시가 한강공원에서 ‘배달음식 다회용기 반납함’을 운영한다. 8일 시작되는 여의도 벚꽃 축제를 비롯해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을 맞아 쓰레기를 줄이려는 조치다.서울시는 △여의도한강공원 3곳 △뚝섬한강공원 2곳에서 배달 다회용기 전용 반납함을 설치한 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배달음식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주문 시 다회용기를 제공하는 식당에서 ‘다회용기 옵션’을 선택하고 식사 후 배달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로 반납 신청 후 전용 반납함에 넣으면 된다.사용된 다회용기는 애벌 세척, 불림, 고온 세척, 헹굼, 건조, 살균소독, 전수검사 등 7단계에 걸친 세척 과정을 거쳐 다시 수거된다. 또 유기물 오염도(ATP) 위생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통상 검사 기준보다 10배 더 강화된 20RLU(오염도 단위) 이하로 관리하는 등 시민들이 다회용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한다.다회용기 주문 시에는 회당 10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탄소중립포인트는 ‘카본페이’ 앱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 후 적립하면 된다. 다회용기 서비스는 현재 종로, 중구 등 20개 자치구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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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에선 다회용기로 배달 주문하세요”

    서울시가 한강공원에서 ‘배달음식 다회용기 반납함’을 운영한다. 8일 시작되는 여의도 벚꽃 축제를 비롯해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을 맞아 쓰레기를 줄이려는 조치다.서울시는 △여의도한강공원 3곳 △뚝섬한강공원 2곳에서 배달 다회용기 전용 반납함을 설치하고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배달음식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주문 시 다회용기를 제공하는 식당에서 ‘다회용기 옵션’을 선택하고 식사 후 배달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로 반납신청 후 전용 반납함에 넣으면 된다.사용된 다회용기는 애벌 세척, 불림, 고온 세척. 헹굼, 건조, 살균소독, 전수검사 등 7단계에 걸친 세척 과정을 거쳐 다시 수거된다. 또 유기물 오염도(ATP) 위생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통상 검사 기준보다 10배 더 강화된 20RLU(Relative Light Unit·오염도 단위) 이하로 관리하는 등 시민들이 다회용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한다.다회용기 주문 시에는 1회당 10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탄소중립포인트는 ‘카본페이’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후 적립하면 된다. 다회용기 서비스는 현재 종로·중구 등 20개 자치구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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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매 빨리 일어나쇼” 산불때 어르신 업고 뛴 인니 3명 ‘특별체류’

    “마을 돌아 댕기면서 ‘할매요, 지금 영해까지 불이 다 왔어. 빨리 일어나쇼!’ 하고 소리 지르고 막 들쳐업고 나왔지예.”지난달 경북 영덕군으로 대형 산불이 번졌을 때 마을 어르신들을 대피시킨 인도네시아 국적의 금양호 선원 수기안토 씨(31·사진)가 8년여 영덕 생활 덕에 배운 구수한 사투리로 6일 말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밤 영덕군 축산면에 산불이 넘어오자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을 깨웠다. 수기안토 씨는 “전화가 미친 듯이 오는데도 어르신들이 안 들리니까 못 받고 있더라”며 “대신 전화를 받아 ‘할매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쇼’라고 했다”고 말했다.수기안토 씨를 포함해 역대 최악의 산불이 난 경북에서 주민 대피를 도운 인도네시아 출신 선원 3명이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얻게 됐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장은 6일 중대본 15차 회의를 열고 “이번 산불 때 대피에 어려움을 겪던 할머니 등을 도운 인도네시아 국적의 세 분에게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며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이웃의 생명을 구한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수기안토 씨는 산불이 발생한 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7명을 업고 인근 방파제로 대피시켰다. 그는 “불길이 무서웠지만, 인도네시아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했다. 어르신들도 누군가의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대피를 도왔다”고 했다. 영덕군 어촌계장 유명신 씨(50)는 수기안토 씨에 대해 “심성이 착한 청년”이라며 “어르신들의 무거운 짐을 들어드리고 마을 사람들을 잘 도와서 사람들이 형광등 전구가 나가면 다 그에게 고쳐달라고 할 정도”라고 전했다. 유 씨는 “우리는 ‘쑤기야’ 또는 ‘쑥아’라고 부른다”며 “돈 많이 주는 곳에 가서 일하라고 해도 ‘여기가 좋다’며 계속 있더라. 가족이나 다름없는 친구를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게 돼서 좋다”고 덧붙였다. 5세 아들을 둔 수기안토 씨는 어업 분야 취업 비자로 입국해 3년 뒤면 한국을 떠나야 했지만, 이번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받게 돼 국내 장기체류가 가능해졌다. 영덕군 축산면에서 고령의 어르신들을 부축해 대피시킨 레오 씨, 경북 영덕군에서 구조를 도운 비키 씨도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받았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4일 기준 영남권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성금이 92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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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과 함께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입주한다

    앞으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안심주택에 반려동물과 함께 입주할 수 있고, 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의 최대 입주 기간이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규 규제 철폐안 10건(104∼113호)을 발표했다. 우선 청년안심주택의 반려동물 동반 입주 제한 규정을 폐지한다. 기존에는 입주자 간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해 사실상 입주가 어려웠지만, 최근 1인 가구와 반려인 증가 추세를 반영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개발사업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공공시설 기부채납 시 제공되는 용적률 인센티브 기준도 손본다. 앞으로는 공사비 외에 설계비와 감리비도 인센티브 산정에 포함된다. 설계공모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된다. ‘자치구 설계공모의 디지털 전환 의무화’를 통해 서울시가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설계공모 누리집 ‘프로젝트 서울’과 디지털 심사장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서울시 여성발전센터 창업보육센터의 입주 자격도 완화된다. 기존 ‘창업 2∼3년 이내’로 제한했던 기준을 ‘창업 7년 이내’로 넓혀 유망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한다. 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의 최대 입주 기간은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연장된다. 시는 기존 4년이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입주자의 안정적 자립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서울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자치구가 공동주차장을 만들 때 지원하는 보조금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 기준을 산정할 때 이미 충분히 주차장이 확보된 ‘아파트 단지’만 제외했지만, 앞으로는 ‘공동주택’까지 제외해 확보율 기준을 넓히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지역이 지금보다 약 72% 늘어난다. 서울시는 그동안 규제 완화를 통해 시민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앞서 공유주방 허용, 건축물 용도변경 완화 등을 포함한 103건의 규제 철폐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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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과 함께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입주한다

    앞으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안심주택에 반려동물과 함께 입주할 수 있고, 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의 최대 입주기간이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난다.서울시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규 규제 철폐안 10건(104∼113호)을 발표했다. 우선 청년안심주택의 반려동물 동반 입주 제한 규정을 폐지한다. 기존에는 입주자 간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해 사실상 입주가 어려웠지만, 최근 1인 가구와 반려인 증가 추세를 반영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개발사업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공공시설 기부채납 시 제공되는 용적률 인센티브 기준도 손본다. 앞으로는 공사비 외에 설계비와 감리비도 인센티브 산정에 포함된다. 설계공모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된다. ‘자치구 설계공모의 디지털 전환 의무화’를 통해, 서울시가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설계공모 누리집 ‘프로젝트 서울’과 디지털 심사장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서울시 여성발전센터 창업보육센터의 입주 자격도 완화된다. 기존 ‘창업 2∼3년 이내’로 제한했던 기준을 ‘창업 7년 이내’로 넓혀 유망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한다.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의 최대 입주 기간은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연장된다. 시는 기존 4년이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입주자의 안정적 자립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서울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자치구가 공동주차장을 만들 때 지원하는 보조금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 기준을 산정할 때 이미 충분히 주차장이 확보된 ‘아파트 단지‘만 제외했지만, 앞으로는 ’공동주택‘까지 제외해 확보율 기준을 넓히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지역이 지금보다 약 72% 늘어난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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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매 일어나쇼!” 산불에 어르신 들쳐업고 뛴 ‘쑤기’, 장기체류 비자 받았다

    “마을 돌아 댕기면서 ‘할매요, 지금 영해까지 불이 다 왔어. 빨리 일어나쇼!’ 하고 소리 지르고 막 들쳐업고 나왔지예.”지난달 경북 영덕군으로 대형 산불이 번졌을 때 마을 어르신들을 대피시킨 인도네시아 국적의 금양호 선원 수기안토 씨(31)가 6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말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경 영덕군 축산면에 산불이 넘어 오자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을 깨우고 대피를 도왔다. 수기안토 씨는 “전화가 미친 듯이 오는데도 어르신들이 안 들리니까 못 받고 있더라”며 “대신 전화를 받아 ‘할매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쇼’라고 전했다”고 했다. 수기안토 씨를 포함해 역대 최악의 산불이 난 경북에서 주민 대피를 도운 인도네시아 출신 선원 3명이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얻게 됐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 차장은 6일 중대본 15차 회의를 열고 “이번 산불 때 대피에 어려움을 겪던 할머니 등을 도운 인도네시아 국적의 세 분에게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며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이웃의 생명을 구한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특별기여자(F-2-16) 체류자격을 얻게 된 수기안토 씨는 지난달 25일 산불이 마을로 확산하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직접 업고 인근 방파제로 대피시켰다. 영덕군 어촌계장 유명신 씨(50)는 “마을에서도 ‘심성이 착한 청년’으로 알려져 있다”며 “주민들이 친근하게 ‘쑤기야’ 또는 ‘쑥아’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어르신들의 무거운 짐을 들어드리고, 마을 일을 잘 도와서 형광등 전구가 나가도 다 그에게 고쳐달라고 할 정도”라며 “돈 많이 주는 곳 가서 일하래도 ‘여기가 좋다’며 계속 있더라. 가족이나 다름 없는 친구를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게 돼서 좋다”고 덧붙였다. 수기안토 씨는 마을사람들과 친해지며 사투리도 익혔다고 한다. 5살 아들을 둔 수기안토 씨는 어업 분야 취업 비자로 입국해 3년 뒤면 한국을 떠나야 했지만, 이번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받게 되면서 국내 장기체류가 가능해졌다. 영덕군 축산면에서 고령의 어르신들을 부축해 대피시킨 레오 씨, 경북 영덕군에서 구조를 도운 비키 씨도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받았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4일 기준 영남권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성금이 92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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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매, 빨리 일어나쇼” 산불때 어르신 업고 뛴 인니 3명 ‘특별 체류’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경북에서 주민 대피를 도운 인도네시아 출신 선원 3명이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얻게 됐다. 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한경 중대본 차장은 “이번 산불 때 대피에 어려움을 겪던 할머니 등을 도운 인도네시아 국적의 세 분에게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며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이웃의 생명을 구한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이번에 특별기여자(F-2-16) 체류자격을 얻게 된 인도네시아인 중 한 명인 수기안토(31) 씨는 산불이 경북 영덕 일대로 확산할 당시 주민 대피를 도왔다. 외국인 선원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 경북 영덕군 축산면으로 산불이 번지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직접 업고 인근 방파제로 대피시켰다. 당시 수기안토 씨와 함께 주민 대피를 도왔던 어촌계장 유명신 씨(50)는 “밤에 잠을 자고 있는데 방안으로 연기와 잿가루가 들어차 밖으로 나가보니 뒷산이 시뻘겋게 타고 있었다”라며 “이장님, 수키안토와 같이 집집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을 깨워 들쳐업고 인근 방파제로 대피했다”고 말했다.수기안토 씨는 평소에도 마을에서 ‘심성이 착한 청년’으로 알려져 있다고 유 씨는 전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무거운 것을 들고 가고 있으면 다 들어드리고, 형광등 전구가 나가면 다 수기안토에게 고쳐달라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5살 아들을 둔 수기안토 씨는 유 씨가 “돈 많이 주는 곳 있으면 가도 된다”고 해도 “여기가 좋다”며 8년째 함께 일하고 있다고 한다. 어업 분야 취업 비자로 입국해 3년 뒤면 한국을 떠나야 했지만, 이번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받게 되면서 국내 장기체류가 가능하게 됐다.또 다른 기여자 레오 씨 역시 같은 날 영덕군 축산면에서 고령의 어르신들을 부축해 대피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북 영덕에서 구조를 도운 비키 씨도 같은 날 오후 11시 한국해양구조협회 영덕구조대장을 도와 인근 방파제에 고립돼 있던 주민을 구조·이송해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받았다. 앞서 법무부는 1일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지시로 산불 속 마을 주민들을 구조한 외국인 선원에게 장기거주 자격 부여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법무부는 5일 중대본에 이들에 대한 장기거주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보고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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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인근 상점 매출 80% 뚝… 종로구, 긴급지원

    서울 종로구는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연일 이어지는 집회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이자 지원, 세금 납부 유예, 간담회 개최 등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헌재 앞은 최근 집회와 시위로 주요 진입로가 차단되고, 확성기 소음이 이어지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상인들의 매출이 급감하고 주변 주민들의 정주권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안전사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일부 상점의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매출을 비교해 본 결과 대다수 자영업자가 50%에서 많게는 80%까지 매출이 줄었고, 일부 업소는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종로구는 하반기 소상공인 융자 예산 중 일부를 헌재 주변 매출 피해 업소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의 ‘소상공인 이자 지원사업’을 검토 중이다. 국세와 지방세 등 세금 납부 유예 조치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억 원 한도 내에서 대출금리 2%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안심 금리 이자 지원 제도’도 시행된다. 주민과 학생, 상인의 고충을 직접 듣고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한 간담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과격해진 집회·시위로 인해 상인, 주민, 학생들이 겪는 피해를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집회의 자유 못지않게 주민의 정주권, 학생의 학습권, 상인의 영업권도 반드시 보장돼야 하며, 피해 보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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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인근 상점 매출 80% 줄었다…종로구, 긴급지원

    종로구는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연일 이어지는 집회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이자 지원, 세금 납부 유예, 간담회 개최 등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헌재 앞은 최근 집회와 시위로 인해 주요 진입로가 차단되고, 확성기 소음이 이어지면서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다. 상인들의 매출이 급감하고 주변 주민들의 정주권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안전사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일부 상점의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매출을 비교해본 결과 대다수 자영업자가 50%에서 많게는 80%까지 매출이 줄었고, 일부 업소는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에 종로구는 하반기 소상공인 융자 예산 중 일부를 헌재 주변 매출 피해 업소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의 ‘소상공인 이자 지원사업’을 검토 중이다. 국세와 지방세 등 세금 납부 유예 조치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억 원 한도 내에서 대출금리 2%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안심 금리 이자 지원 제도’도 시행된다. 주민과 학생, 상인의 고충을 직접 듣고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한 간담회도 마련할 예정이다.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과격해진 집회·시위로 인해 상인, 주민, 학생들이 겪는 피해를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집회의 자유 못지않게 주민의 정주권, 학생의 학습권, 상인의 영업권도 반드시 보장돼야 하며, 피해 보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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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재난문자 대신 방송” 초고속 산불속 고령자 대피 매뉴얼 만든다

    정부가 역대 최악의 산불을 계기로 ‘초고속 산불 대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초고령화가 진행 중인 산불 발생 지역의 재난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보기로 했다. 특히 고령층에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재난문자 대신 라디오, 마을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경보 방식도 확대할 방침이다. 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산림청, 기상청은 지난달 말 공동으로 ‘초고속 산불 대피 TF’를 구성했다.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해 봄철이 갈수록 고온건조해지고 대기 불안정으로 강풍도 심해지면서 전례 없이 빠르게 확산하는 산불을 ‘초고속 산불’로 정의했다.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시속 8.2km로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불 통계가 공식 집계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다. 종전 기록은 2019년 강원 속초·고성에서 발생한 시속 5.2km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초고속 산불은 발생 초기 대응 속도가 관건”이라며 “산불 징후가 보이기만 해도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과 함께 대피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TF는 조속히 매뉴얼을 완성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산불의 ‘초고속화’ 현상이 심화되는 반면에 산불 발생 지역은 ‘초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대응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의성군의 경우 지난달 주민등록인구는 4만8456명인데, 이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만3315명으로 전체의 48%에 달한다. 2023년 한국고용정보원이 산출한 지방소멸위험지수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산불이 지나간 의성, 안동, 영양, 영덕 등 4개 시군 모두 인구 감소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고령의 어르신들은 휴대전화 조작에 익숙지 않은 디지털 소외계층이 대부분이다. 이번 산불 때도 많은 고령 주민이 재난 문자를 제때 확인하지 못했고, 그 사이 강풍을 타고 ‘비화(飛火·불씨가 날아가 번지는 현상)’가 번지며 불길이 대피 속도보다 빠르게 확산됐다. 행안부는 TF를 통해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재난예·경보책 구축에 착수했다. 문자에 국한된 기존 재난 알림 체계에서 벗어나 라디오와 TV, 마을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전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풍수해 대응 때처럼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한 산불 대비 순찰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매체 재난경보 방식의 활용 범위와 내용을 명시적으로 정리해 매뉴얼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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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빛으로 물든 불암산… 15일부터 ‘철쭉제’ 열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15∼27일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불암산 힐링타운에 ‘철쭉동산’을 조성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철쭉제는 노원을 대표하는 5대 축제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봄 축제다. 지난해에는 13일간 23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는 한나절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열린다. 주변 경관을 동화나라 테마로 꾸미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문화공연, 힐링마켓(플리마켓), 푸드트럭 등도 운영한다. 나비정원, 정원지원센터, 산림치유센터 등에선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카페포레스트 잔디마당, 유아숲체험장 안 냇가, 피크닉장 등은 야외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야외도서관 ‘책쉼터 방긋’은 어린 왕자 테마의 조형물과 북 쉼터, 그늘막을 꾸미고 도서 큐레이션과 그림책 읽어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철쭉동산 앞 힐링쉼터에는 메인 무대를 설치해 축제 기간 주말마다 공연을 선보인다. 19일에는 ‘나비 날리기’ 개막 퍼포먼스부터 서커스, 버블쇼, 김덕수패 사물놀이 등이, 27일에는 오케스트라, 팝핀현준, 박애리의 합동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철쭉제를 통해 주민들의 마음속에 봄기운이 가득 깃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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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초고령사회 덮친 초고속산불…정부, 대피 매뉴얼 만든다

    정부가 역대 최악의 산불을 계기로 ‘초고속 산불 대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초고령화가 진행 중인 산불 발생 지역의 재난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보기로 했다. 특히 고령층에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재난문자 대신 라디오, 마을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경보 방식도 확대할 방침이다.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산림청, 기상청은 지난달 말 공동으로 ‘초고속 산불 대피 TF’를 구성했다.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해 봄철이 갈수록 고온건조해지고 대기 불안정으로 강풍도 심해지면서 전례 없이 빠르게 확산하는 산불을 ‘초고속 산불’로 정의했다.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시속 8.2km로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불 통계가 공식 집계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다. 종전 기록은 2019년 강원 속초·고성에서 발생한 시속 5.2km였다.행안부 관계자는 “초고속 산불은 발생 초기 대응 속도가 관건”이라며 “산불 징후가 보이기만 해도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과 함께 대피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TF는 조속히 매뉴얼을 완성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정부는 산불의 ‘초고속화’ 현상이 심화되는 반면에 산불 발생 지역은 ‘초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대응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의성군의 경우 지난달 주민등록인구는 4만8456명인데, 이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만3315명으로 전체의 48%에 달한다. 2023년 한국고용정보원이 산출한 지방소멸위험지수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산불이 지나간 의성, 안동, 영양, 영덕 등 4개 시군 모두 인구 감소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고령의 어르신들은 휴대전화 조작에 익숙지 않은 디지털 소외계층이 대부분이다. 이번 산불 때도 많은 고령 주민이 재난 문자를 제때 확인하지 못했고, 그 사이 강풍을 타고 ‘비화(飛火·불씨가 날아가 번지는 현상)’가 번지며 불길이 대피 속도보다 빠르게 확산됐다.행안부는 TF를 통해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재난예·경보책 구축에 착수했다. 문자에 국한된 기존 재난 알림 체계에서 벗어나 라디오와 TV, 마을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전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풍수해 대응 때처럼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한 산불 대비 순찰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매체 재난경보 방식의 활용 범위와 내용을 명시적으로 정리해 매뉴얼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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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암산, 분홍빛 철쭉 축제로 물들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15~27일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불암산 힐링타운에 ‘철쭉동산’을 조성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철쭉제는 노원을 대표하는 5대 축제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봄 축제다. 지난해에는 13일간 23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이번에는 한나절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열린다. 주변 경관을 동화나라 테마로 꾸미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문화공연, 힐링마켓(플리마켓), 푸드트럭 등도 운영된다. 나비정원, 정원지원센터, 산림치유센터 등에선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카페포레스트 잔디마당, 유아숲체험장 안 냇가, 피크닉장 등은 야외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야외도서관 ‘책쉼터 방긋’은 어린왕자 테마의 조형물과 북 쉼터, 그늘막을 꾸미고 도서 큐레이션과 그림책 읽어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철쭉동산 앞 힐링쉼터에는 메인 무대를 설치해 축제 기간 주말마다 공연을 선보인다. 19일에는 ‘나비 날리기’ 개막 퍼포먼스부터 서커스, 버블쇼, 김덕수패 사물놀이 등이, 27일에는 오케스트라, 팝핀현준, 박애리의 합동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철쭉제를 통해 주민들의 마음 속에 봄기운이 가득 깃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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