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전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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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지는 사이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취재합니다.

sunris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41%
사회일반40%
사고13%
인사일반3%
부동산3%
  • “한강에선 다회용기로 배달 주문하세요”

    서울시가 한강공원에서 ‘배달음식 다회용기 반납함’을 운영한다. 8일 시작되는 여의도 벚꽃 축제를 비롯해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을 맞아 쓰레기를 줄이려는 조치다.서울시는 △여의도한강공원 3곳 △뚝섬한강공원 2곳에서 배달 다회용기 전용 반납함을 설치하고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배달음식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주문 시 다회용기를 제공하는 식당에서 ‘다회용기 옵션’을 선택하고 식사 후 배달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로 반납신청 후 전용 반납함에 넣으면 된다.사용된 다회용기는 애벌 세척, 불림, 고온 세척. 헹굼, 건조, 살균소독, 전수검사 등 7단계에 걸친 세척 과정을 거쳐 다시 수거된다. 또 유기물 오염도(ATP) 위생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통상 검사 기준보다 10배 더 강화된 20RLU(Relative Light Unit·오염도 단위) 이하로 관리하는 등 시민들이 다회용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한다.다회용기 주문 시에는 1회당 10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탄소중립포인트는 ‘카본페이’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후 적립하면 된다. 다회용기 서비스는 현재 종로·중구 등 20개 자치구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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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매 빨리 일어나쇼” 산불때 어르신 업고 뛴 인니 3명 ‘특별체류’

    “마을 돌아 댕기면서 ‘할매요, 지금 영해까지 불이 다 왔어. 빨리 일어나쇼!’ 하고 소리 지르고 막 들쳐업고 나왔지예.”지난달 경북 영덕군으로 대형 산불이 번졌을 때 마을 어르신들을 대피시킨 인도네시아 국적의 금양호 선원 수기안토 씨(31·사진)가 8년여 영덕 생활 덕에 배운 구수한 사투리로 6일 말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밤 영덕군 축산면에 산불이 넘어오자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을 깨웠다. 수기안토 씨는 “전화가 미친 듯이 오는데도 어르신들이 안 들리니까 못 받고 있더라”며 “대신 전화를 받아 ‘할매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쇼’라고 했다”고 말했다.수기안토 씨를 포함해 역대 최악의 산불이 난 경북에서 주민 대피를 도운 인도네시아 출신 선원 3명이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얻게 됐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장은 6일 중대본 15차 회의를 열고 “이번 산불 때 대피에 어려움을 겪던 할머니 등을 도운 인도네시아 국적의 세 분에게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며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이웃의 생명을 구한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수기안토 씨는 산불이 발생한 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7명을 업고 인근 방파제로 대피시켰다. 그는 “불길이 무서웠지만, 인도네시아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했다. 어르신들도 누군가의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대피를 도왔다”고 했다. 영덕군 어촌계장 유명신 씨(50)는 수기안토 씨에 대해 “심성이 착한 청년”이라며 “어르신들의 무거운 짐을 들어드리고 마을 사람들을 잘 도와서 사람들이 형광등 전구가 나가면 다 그에게 고쳐달라고 할 정도”라고 전했다. 유 씨는 “우리는 ‘쑤기야’ 또는 ‘쑥아’라고 부른다”며 “돈 많이 주는 곳에 가서 일하라고 해도 ‘여기가 좋다’며 계속 있더라. 가족이나 다름없는 친구를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게 돼서 좋다”고 덧붙였다. 5세 아들을 둔 수기안토 씨는 어업 분야 취업 비자로 입국해 3년 뒤면 한국을 떠나야 했지만, 이번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받게 돼 국내 장기체류가 가능해졌다. 영덕군 축산면에서 고령의 어르신들을 부축해 대피시킨 레오 씨, 경북 영덕군에서 구조를 도운 비키 씨도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받았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4일 기준 영남권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성금이 92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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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과 함께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입주한다

    앞으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안심주택에 반려동물과 함께 입주할 수 있고, 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의 최대 입주 기간이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규 규제 철폐안 10건(104∼113호)을 발표했다. 우선 청년안심주택의 반려동물 동반 입주 제한 규정을 폐지한다. 기존에는 입주자 간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해 사실상 입주가 어려웠지만, 최근 1인 가구와 반려인 증가 추세를 반영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개발사업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공공시설 기부채납 시 제공되는 용적률 인센티브 기준도 손본다. 앞으로는 공사비 외에 설계비와 감리비도 인센티브 산정에 포함된다. 설계공모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된다. ‘자치구 설계공모의 디지털 전환 의무화’를 통해 서울시가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설계공모 누리집 ‘프로젝트 서울’과 디지털 심사장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서울시 여성발전센터 창업보육센터의 입주 자격도 완화된다. 기존 ‘창업 2∼3년 이내’로 제한했던 기준을 ‘창업 7년 이내’로 넓혀 유망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한다. 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의 최대 입주 기간은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연장된다. 시는 기존 4년이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입주자의 안정적 자립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서울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자치구가 공동주차장을 만들 때 지원하는 보조금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 기준을 산정할 때 이미 충분히 주차장이 확보된 ‘아파트 단지’만 제외했지만, 앞으로는 ‘공동주택’까지 제외해 확보율 기준을 넓히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지역이 지금보다 약 72% 늘어난다. 서울시는 그동안 규제 완화를 통해 시민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앞서 공유주방 허용, 건축물 용도변경 완화 등을 포함한 103건의 규제 철폐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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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과 함께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입주한다

    앞으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안심주택에 반려동물과 함께 입주할 수 있고, 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의 최대 입주기간이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난다.서울시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규 규제 철폐안 10건(104∼113호)을 발표했다. 우선 청년안심주택의 반려동물 동반 입주 제한 규정을 폐지한다. 기존에는 입주자 간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해 사실상 입주가 어려웠지만, 최근 1인 가구와 반려인 증가 추세를 반영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개발사업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공공시설 기부채납 시 제공되는 용적률 인센티브 기준도 손본다. 앞으로는 공사비 외에 설계비와 감리비도 인센티브 산정에 포함된다. 설계공모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된다. ‘자치구 설계공모의 디지털 전환 의무화’를 통해, 서울시가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설계공모 누리집 ‘프로젝트 서울’과 디지털 심사장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서울시 여성발전센터 창업보육센터의 입주 자격도 완화된다. 기존 ‘창업 2∼3년 이내’로 제한했던 기준을 ‘창업 7년 이내’로 넓혀 유망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한다.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의 최대 입주 기간은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연장된다. 시는 기존 4년이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입주자의 안정적 자립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서울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자치구가 공동주차장을 만들 때 지원하는 보조금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 기준을 산정할 때 이미 충분히 주차장이 확보된 ‘아파트 단지‘만 제외했지만, 앞으로는 ’공동주택‘까지 제외해 확보율 기준을 넓히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지역이 지금보다 약 72% 늘어난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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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매 일어나쇼!” 산불에 어르신 들쳐업고 뛴 ‘쑤기’, 장기체류 비자 받았다

    “마을 돌아 댕기면서 ‘할매요, 지금 영해까지 불이 다 왔어. 빨리 일어나쇼!’ 하고 소리 지르고 막 들쳐업고 나왔지예.”지난달 경북 영덕군으로 대형 산불이 번졌을 때 마을 어르신들을 대피시킨 인도네시아 국적의 금양호 선원 수기안토 씨(31)가 6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말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경 영덕군 축산면에 산불이 넘어 오자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을 깨우고 대피를 도왔다. 수기안토 씨는 “전화가 미친 듯이 오는데도 어르신들이 안 들리니까 못 받고 있더라”며 “대신 전화를 받아 ‘할매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쇼’라고 전했다”고 했다. 수기안토 씨를 포함해 역대 최악의 산불이 난 경북에서 주민 대피를 도운 인도네시아 출신 선원 3명이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얻게 됐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 차장은 6일 중대본 15차 회의를 열고 “이번 산불 때 대피에 어려움을 겪던 할머니 등을 도운 인도네시아 국적의 세 분에게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며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이웃의 생명을 구한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특별기여자(F-2-16) 체류자격을 얻게 된 수기안토 씨는 지난달 25일 산불이 마을로 확산하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직접 업고 인근 방파제로 대피시켰다. 영덕군 어촌계장 유명신 씨(50)는 “마을에서도 ‘심성이 착한 청년’으로 알려져 있다”며 “주민들이 친근하게 ‘쑤기야’ 또는 ‘쑥아’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어르신들의 무거운 짐을 들어드리고, 마을 일을 잘 도와서 형광등 전구가 나가도 다 그에게 고쳐달라고 할 정도”라며 “돈 많이 주는 곳 가서 일하래도 ‘여기가 좋다’며 계속 있더라. 가족이나 다름 없는 친구를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게 돼서 좋다”고 덧붙였다. 수기안토 씨는 마을사람들과 친해지며 사투리도 익혔다고 한다. 5살 아들을 둔 수기안토 씨는 어업 분야 취업 비자로 입국해 3년 뒤면 한국을 떠나야 했지만, 이번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받게 되면서 국내 장기체류가 가능해졌다. 영덕군 축산면에서 고령의 어르신들을 부축해 대피시킨 레오 씨, 경북 영덕군에서 구조를 도운 비키 씨도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받았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4일 기준 영남권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성금이 92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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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매, 빨리 일어나쇼” 산불때 어르신 업고 뛴 인니 3명 ‘특별 체류’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경북에서 주민 대피를 도운 인도네시아 출신 선원 3명이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얻게 됐다. 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한경 중대본 차장은 “이번 산불 때 대피에 어려움을 겪던 할머니 등을 도운 인도네시아 국적의 세 분에게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며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이웃의 생명을 구한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이번에 특별기여자(F-2-16) 체류자격을 얻게 된 인도네시아인 중 한 명인 수기안토(31) 씨는 산불이 경북 영덕 일대로 확산할 당시 주민 대피를 도왔다. 외국인 선원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 경북 영덕군 축산면으로 산불이 번지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직접 업고 인근 방파제로 대피시켰다. 당시 수기안토 씨와 함께 주민 대피를 도왔던 어촌계장 유명신 씨(50)는 “밤에 잠을 자고 있는데 방안으로 연기와 잿가루가 들어차 밖으로 나가보니 뒷산이 시뻘겋게 타고 있었다”라며 “이장님, 수키안토와 같이 집집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을 깨워 들쳐업고 인근 방파제로 대피했다”고 말했다.수기안토 씨는 평소에도 마을에서 ‘심성이 착한 청년’으로 알려져 있다고 유 씨는 전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무거운 것을 들고 가고 있으면 다 들어드리고, 형광등 전구가 나가면 다 수기안토에게 고쳐달라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5살 아들을 둔 수기안토 씨는 유 씨가 “돈 많이 주는 곳 있으면 가도 된다”고 해도 “여기가 좋다”며 8년째 함께 일하고 있다고 한다. 어업 분야 취업 비자로 입국해 3년 뒤면 한국을 떠나야 했지만, 이번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받게 되면서 국내 장기체류가 가능하게 됐다.또 다른 기여자 레오 씨 역시 같은 날 영덕군 축산면에서 고령의 어르신들을 부축해 대피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북 영덕에서 구조를 도운 비키 씨도 같은 날 오후 11시 한국해양구조협회 영덕구조대장을 도와 인근 방파제에 고립돼 있던 주민을 구조·이송해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받았다. 앞서 법무부는 1일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지시로 산불 속 마을 주민들을 구조한 외국인 선원에게 장기거주 자격 부여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법무부는 5일 중대본에 이들에 대한 장기거주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보고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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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인근 상점 매출 80% 뚝… 종로구, 긴급지원

    서울 종로구는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연일 이어지는 집회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이자 지원, 세금 납부 유예, 간담회 개최 등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헌재 앞은 최근 집회와 시위로 주요 진입로가 차단되고, 확성기 소음이 이어지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상인들의 매출이 급감하고 주변 주민들의 정주권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안전사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일부 상점의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매출을 비교해 본 결과 대다수 자영업자가 50%에서 많게는 80%까지 매출이 줄었고, 일부 업소는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종로구는 하반기 소상공인 융자 예산 중 일부를 헌재 주변 매출 피해 업소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의 ‘소상공인 이자 지원사업’을 검토 중이다. 국세와 지방세 등 세금 납부 유예 조치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억 원 한도 내에서 대출금리 2%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안심 금리 이자 지원 제도’도 시행된다. 주민과 학생, 상인의 고충을 직접 듣고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한 간담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과격해진 집회·시위로 인해 상인, 주민, 학생들이 겪는 피해를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집회의 자유 못지않게 주민의 정주권, 학생의 학습권, 상인의 영업권도 반드시 보장돼야 하며, 피해 보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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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인근 상점 매출 80% 줄었다…종로구, 긴급지원

    종로구는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연일 이어지는 집회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이자 지원, 세금 납부 유예, 간담회 개최 등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헌재 앞은 최근 집회와 시위로 인해 주요 진입로가 차단되고, 확성기 소음이 이어지면서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다. 상인들의 매출이 급감하고 주변 주민들의 정주권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안전사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일부 상점의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매출을 비교해본 결과 대다수 자영업자가 50%에서 많게는 80%까지 매출이 줄었고, 일부 업소는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에 종로구는 하반기 소상공인 융자 예산 중 일부를 헌재 주변 매출 피해 업소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의 ‘소상공인 이자 지원사업’을 검토 중이다. 국세와 지방세 등 세금 납부 유예 조치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억 원 한도 내에서 대출금리 2%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안심 금리 이자 지원 제도’도 시행된다. 주민과 학생, 상인의 고충을 직접 듣고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한 간담회도 마련할 예정이다.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과격해진 집회·시위로 인해 상인, 주민, 학생들이 겪는 피해를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집회의 자유 못지않게 주민의 정주권, 학생의 학습권, 상인의 영업권도 반드시 보장돼야 하며, 피해 보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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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재난문자 대신 방송” 초고속 산불속 고령자 대피 매뉴얼 만든다

    정부가 역대 최악의 산불을 계기로 ‘초고속 산불 대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초고령화가 진행 중인 산불 발생 지역의 재난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보기로 했다. 특히 고령층에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재난문자 대신 라디오, 마을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경보 방식도 확대할 방침이다. 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산림청, 기상청은 지난달 말 공동으로 ‘초고속 산불 대피 TF’를 구성했다.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해 봄철이 갈수록 고온건조해지고 대기 불안정으로 강풍도 심해지면서 전례 없이 빠르게 확산하는 산불을 ‘초고속 산불’로 정의했다.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시속 8.2km로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불 통계가 공식 집계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다. 종전 기록은 2019년 강원 속초·고성에서 발생한 시속 5.2km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초고속 산불은 발생 초기 대응 속도가 관건”이라며 “산불 징후가 보이기만 해도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과 함께 대피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TF는 조속히 매뉴얼을 완성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산불의 ‘초고속화’ 현상이 심화되는 반면에 산불 발생 지역은 ‘초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대응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의성군의 경우 지난달 주민등록인구는 4만8456명인데, 이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만3315명으로 전체의 48%에 달한다. 2023년 한국고용정보원이 산출한 지방소멸위험지수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산불이 지나간 의성, 안동, 영양, 영덕 등 4개 시군 모두 인구 감소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고령의 어르신들은 휴대전화 조작에 익숙지 않은 디지털 소외계층이 대부분이다. 이번 산불 때도 많은 고령 주민이 재난 문자를 제때 확인하지 못했고, 그 사이 강풍을 타고 ‘비화(飛火·불씨가 날아가 번지는 현상)’가 번지며 불길이 대피 속도보다 빠르게 확산됐다. 행안부는 TF를 통해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재난예·경보책 구축에 착수했다. 문자에 국한된 기존 재난 알림 체계에서 벗어나 라디오와 TV, 마을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전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풍수해 대응 때처럼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한 산불 대비 순찰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매체 재난경보 방식의 활용 범위와 내용을 명시적으로 정리해 매뉴얼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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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빛으로 물든 불암산… 15일부터 ‘철쭉제’ 열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15∼27일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불암산 힐링타운에 ‘철쭉동산’을 조성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철쭉제는 노원을 대표하는 5대 축제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봄 축제다. 지난해에는 13일간 23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는 한나절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열린다. 주변 경관을 동화나라 테마로 꾸미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문화공연, 힐링마켓(플리마켓), 푸드트럭 등도 운영한다. 나비정원, 정원지원센터, 산림치유센터 등에선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카페포레스트 잔디마당, 유아숲체험장 안 냇가, 피크닉장 등은 야외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야외도서관 ‘책쉼터 방긋’은 어린 왕자 테마의 조형물과 북 쉼터, 그늘막을 꾸미고 도서 큐레이션과 그림책 읽어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철쭉동산 앞 힐링쉼터에는 메인 무대를 설치해 축제 기간 주말마다 공연을 선보인다. 19일에는 ‘나비 날리기’ 개막 퍼포먼스부터 서커스, 버블쇼, 김덕수패 사물놀이 등이, 27일에는 오케스트라, 팝핀현준, 박애리의 합동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철쭉제를 통해 주민들의 마음속에 봄기운이 가득 깃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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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초고령사회 덮친 초고속산불…정부, 대피 매뉴얼 만든다

    정부가 역대 최악의 산불을 계기로 ‘초고속 산불 대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초고령화가 진행 중인 산불 발생 지역의 재난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보기로 했다. 특히 고령층에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재난문자 대신 라디오, 마을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경보 방식도 확대할 방침이다.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산림청, 기상청은 지난달 말 공동으로 ‘초고속 산불 대피 TF’를 구성했다.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해 봄철이 갈수록 고온건조해지고 대기 불안정으로 강풍도 심해지면서 전례 없이 빠르게 확산하는 산불을 ‘초고속 산불’로 정의했다.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시속 8.2km로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불 통계가 공식 집계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다. 종전 기록은 2019년 강원 속초·고성에서 발생한 시속 5.2km였다.행안부 관계자는 “초고속 산불은 발생 초기 대응 속도가 관건”이라며 “산불 징후가 보이기만 해도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과 함께 대피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TF는 조속히 매뉴얼을 완성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정부는 산불의 ‘초고속화’ 현상이 심화되는 반면에 산불 발생 지역은 ‘초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대응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의성군의 경우 지난달 주민등록인구는 4만8456명인데, 이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만3315명으로 전체의 48%에 달한다. 2023년 한국고용정보원이 산출한 지방소멸위험지수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산불이 지나간 의성, 안동, 영양, 영덕 등 4개 시군 모두 인구 감소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고령의 어르신들은 휴대전화 조작에 익숙지 않은 디지털 소외계층이 대부분이다. 이번 산불 때도 많은 고령 주민이 재난 문자를 제때 확인하지 못했고, 그 사이 강풍을 타고 ‘비화(飛火·불씨가 날아가 번지는 현상)’가 번지며 불길이 대피 속도보다 빠르게 확산됐다.행안부는 TF를 통해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재난예·경보책 구축에 착수했다. 문자에 국한된 기존 재난 알림 체계에서 벗어나 라디오와 TV, 마을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전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풍수해 대응 때처럼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한 산불 대비 순찰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매체 재난경보 방식의 활용 범위와 내용을 명시적으로 정리해 매뉴얼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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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암산, 분홍빛 철쭉 축제로 물들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15~27일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불암산 힐링타운에 ‘철쭉동산’을 조성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철쭉제는 노원을 대표하는 5대 축제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봄 축제다. 지난해에는 13일간 23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이번에는 한나절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열린다. 주변 경관을 동화나라 테마로 꾸미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문화공연, 힐링마켓(플리마켓), 푸드트럭 등도 운영된다. 나비정원, 정원지원센터, 산림치유센터 등에선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카페포레스트 잔디마당, 유아숲체험장 안 냇가, 피크닉장 등은 야외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야외도서관 ‘책쉼터 방긋’은 어린왕자 테마의 조형물과 북 쉼터, 그늘막을 꾸미고 도서 큐레이션과 그림책 읽어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철쭉동산 앞 힐링쉼터에는 메인 무대를 설치해 축제 기간 주말마다 공연을 선보인다. 19일에는 ‘나비 날리기’ 개막 퍼포먼스부터 서커스, 버블쇼, 김덕수패 사물놀이 등이, 27일에는 오케스트라, 팝핀현준, 박애리의 합동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철쭉제를 통해 주민들의 마음 속에 봄기운이 가득 깃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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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콘 터지듯, 피어나는 벚꽃 축제들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평년 기온을 회복한 가운데,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본격적으로 봄맞이에 나섰다. 벚꽃 축제를 비롯해 K팝 콘서트, 재즈 공연, 어르신 나들이 등 다채로운 봄맞이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도심 곳곳에서 피어나는 봄 벚꽃 명소로 잘 알려진 송파구 석촌호수에서는 2일부터 6일까지 ‘2025 호수벚꽃축제’가 열린다. 축제 첫날인 2일에는 현악 4중주 ‘앙상블 오브’의 공연과 벚꽃나무 점등식을 포함한 개막 행사가 펼쳐진다.3일부터 5일까지는 동호 수변무대에서 구립 문화예술단체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트로트, 타령, 리코더 연주, 합창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1일 기준 석촌호수 벚꽃이 일부 개화했고, 축제 주말 무렵이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대공원에서도 4일부터 6일까지 벚꽃 축제가 열린다. ‘우리가 사랑한 봄, 꽃’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버스킹, 재즈, 아카펠라 등 봄꽃과 어울리는 감미로운 공연이 마련된다. 꽃갈피 만들기, 꽃차 처방소 등 7종의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벚꽃이 만개하면 800m에 이르는 왕벚나무 터널길을 걸을 수 있다. 은평구는 4∼5일 불광천 벚꽃길을 따라 산책하며 체험할 수 있는 테마 부스를 운영한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부터 새절역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벚꽃 존, 레트로 존, 전통시장 먹거리 존 등이 조성된다. 4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응암역 인근 특설 수상무대에서 앙상블 공연과 뮤지컬 ‘라이온 킹’ 갈라쇼가, 5일 오후 6시부터는 가수 청하, 존박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와 연계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은평구석 1열 관람권’ 70석이 선착순 제공된다. 노원구는 4일 오후 6시 ‘2025년 당현천 벚꽃음악회’를 연다.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의 연주로 막을 여는 이번 공연은 비발디 ‘사계’ 중 ‘봄’, 마블 시리즈 주제곡 등 정통 클래식과 대중적 선율을 아우르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공연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오후 5시부터 입장 가능하다. 서초구는 올해 처음으로 ‘어르신 하루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4월 한 달 동안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양재천으로 초청해 뗏목 체험, 꽃 심기, 동식물 체험 등 생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외출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자연 속에서 봄을 느낄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산불·탄핵 정국 여파도 한편 최근 경북·경남 산불과 정치적 상황의 영향으로 봄 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곳도 있다. 도봉구는 이달 4∼8일 열릴 예정이던 ‘2025 도봉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구는 “산불 재난으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에 이르러 축제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서울 대표 봄꽃 축제인 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도 8~12일로 일정이 변경됐다. 당초 4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1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4일로 공지하면서 국회 인근 여의도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교통통제는 6일 낮 12시부터 13일 오후 10시까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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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무주택 청년에 이사비 40만 원 지원

    서울시가 19∼39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 보수와 이사비를 1인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세 사기 피해 청년은 우선 지원한다. 시가 마련한 ‘청년 부동산 중개 보수·이사비 지원 사업’은 이사가 잦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이다. 청년들이 직접 제안해 서울시가 2022년부터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작했다. 지금까지 1만7974명이 평균 3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 지원을 받은 8533명 중 우선 선발 인원은 1260명(14.8%)이며 이 중 85%는 이른바 ‘지옥고’로 불리는 (반)지하·옥탑방·고시원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 청년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신청자 1만3325명 중에는 20대가 70.4%, 여성이 67.5%로 가장 많았으며, 주로 원룸(69%)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올해부터 전세 사기 피해 청년, 가족돌봄청년, 청소년 부모가 부동산 중개 보수와 이사비 지원을 신청하는 경우 우선 지원한다. 또 기존 우선 지원 대상 중 자립준비청년 기준을 보호 종료 후 5년에서 만 39세까지로 늘린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 8000명에서 1만 명으로 확대된다. 상반기(4월)에 6000명, 하반기(8월)에 4000명을 나눠서 모집한다. 희망자는 1일부터 14일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 홈페이지(youth.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3년 1월 1일 이후 서울시로 전입했거나 서울시 내에서 이사한 만 19∼39세 무주택 청년이면 신청 가능하다. 거래 금액 2억 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서 가구당 중위소득이 150% 이하(1가구 358만9000원·세전 기준)여야 한다. 서류 심사, 자격 요건 검증을 통해 6월 중 적격자를 선정하고 10일간 이의 신청과 서류 보완을 거쳐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신청자가 선정 인원을 초과할 경우 사회적 약자와 주거취약청년을 우선 선발하고 그 후에는 소득이 낮은 순으로 선정한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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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평 원룸형’ 임시거주시설 내일부터 입주

    경북 산불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로 쓸 ‘모듈러 주택’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이재민들은 이르면 2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수 있다. 31일 경북도는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 100채와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 26채를 우선 확보했다고 밝혔다. 모듈러 주택 100채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이재민을 위해 무상 대여했다. 2022년 동해안 산불과 이듬해 경북 산사태 피해 뒤에도 이 주택이 이재민들을 위해 쓰인 적이 있다. 경북도는 안동시 일직면의 문학관인 권정생 동화나라 운동장에 모듈러 주택 100채 가운데 40채를 우선 설치하고 있다. 긴 직사각형 모양의 38m²(약 11평) 면적 원룸으로, 출입문은 미닫이형이고 창문이 하나 있다. 원룸 안에 싱크대와 난방 기기, 천장 시스템 에어컨 등이 설치됐다. 냉장고와 주방 조리기구 등은 없다. 이 주택에는 화장실, 세면장도 없어 이재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대피소 등에 있는 도내 이재민은 3188명이며, 필요한 모듈러 주택은 약 1600채”라며 “일단 문학관 내 공용 화장실 및 세면장을 손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제작하는 모듈러 주택에는 화장실 등 필수 편의 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남 산청에서도 14가구 24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산청군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을 이재민 거처로 활용하고 있다. 조만간 임시조립주택을 제작해 이재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임시 대피소에 계신 고령의 어르신들이 장기간 머무르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분들을 임시 주거시설로 우선 옮기고, 조립식 주택 등 주거 공간도 조기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생업 등을 이유로 자택으로 귀가한 이재민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기가 끊긴 가구에 대해서는 선로를 연결하거나 비상발전기를 투입해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산청=도영진 0jin2@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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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관 주간엔 무제한으로 책 빌려드립니다”

    서울시가 ‘도서관 주간’을 맞아 도서관 책 대출권수를 최대 14권까지 늘린다. 일부 도서관에서는 연체 사면을 받고 무제한 대출도 즐길 수 있다. 시는 12일 ‘도서관의 날’을 맞아 12∼18일 25개 자치구 203개 공공·작은도서관과 함께 도서관 주간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서울시 도서관 주간 표어는 ‘나를 봄 책을 봄, 도서관’이다. 우선 서울도서관은 대출 활성화를 위해 ‘두배로 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존 1인당 7권인 대출권수를 도서관 주간에는 14권으로 늘린다. 37개 도서관에서는 대출권수를 최소 5권에서 최대 무제한까지 확대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일부 도서관에서는 연체 도서를 모두 반납할 경우 대출 정지 기간을 해제하는 ‘연체 사면 이벤트’도 실시한다. 단순히 책을 빌리고 읽는 것을 넘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각 도서관에서는 작가와의 만남, 도서관 답사, 영화감상회, 음악회 등 총 677개 행사가 열린다. 전문사진작가와 함께하는 스냅사진 촬영 이벤트를 비롯해 도서관과 함께한 추억을 글과 그림으로 담는 ‘그림으로 쓰는 도서관 이야기’, 답사 프로그램인 ‘길 위의 도서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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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로울 땐 120… “24시간 상담 받습니다”

    서울시가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대화와 도움을 제공하는 원스톱 콜센터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외로움안녕120’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외로운 노인의 말벗이 되어주는 독일의 24시간 전화 서비스 ‘실버네츠(Silbernetz)’처럼 외롭거나 사회적 고립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대화와 도움을 제공한다. 다산콜센터( 02-120) 전화 후 음성 안내에 따라 5번(외로움안녕)을 누르면 상담사와 연결된다. 사회복지사 또는 상담 관련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원 14명이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며 가벼운 상담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제공한다. 상담 과정에서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기초상담을 통해 대상자 특성과 욕구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협업 기관과 서비스를 연결해 준다.외로움안녕120은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화상담 외에도 서울시는 ‘외로움챗봇’을 별도로 운영해 음성 통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들이 채팅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챗봇은 별도 URL 또는 카카오톡 외로움안녕120 채널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첫 관문으로 당사자부터 가족까지 누구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도록 촘촘히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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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은 잡혔지만… 냉바닥 쪽잠 청하는 5581명

    “피난 짐을 싸서 거실에 놔두고 혈압약과 당뇨약 좀 가지러 갔는데, 그새 집에 불이 붙었어요. 옷가지는 전혀 가지고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30일 경북 의성군 의성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서 만난 권원수 씨(71)는 이번 산불로 키우던 닭 등 가축을 비롯해 집까지 불탔다. 경운기, 탈곡기 등 농기계도 모조리 타버렸다. 사과 농사를 짓다가 지병으로 그만둔 그는 이번에 전 재산을 잃고 아내와 함께 간신히 목숨만 건졌다. 권 씨는 대피소에 온 지 사흘째까지는 밥이 목에 넘어가지 않아 물과 커피만 마시며 버텼다. 그는 기자와 대화하는 내내 눈물을 글썽였다. 경북, 경남을 집어삼킨 산불로 이재민 5581명이 살던 집을 잃고 대피소 임시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전국 산불의 큰 불길이 모두 잡혔다고 발표했지만, 이재민의 고통은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취재팀이 각지 대피소에서 만난 이들은 낮에는 시커멓게 타버린 먼 산과 마을을 허탈하게 바라보다가 해가 지면 은박 매트 위에서 쪽잠을 청하며 앞날을 걱정했다. 대부분 70, 80대 고령층인 이재민들은 사방의 냉기를 고스란히 몸으로 견디고 있었다. 대피소 출입문이 열릴 때마다 찬 바람이 들어왔고 텐트 바닥에 손바닥을 대자 냉골이 느껴졌다. 이날 의성은 영하 5도까지 내려갔고, 일부 지역에선 눈까지 내렸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는 권 씨는 얇은 트레이닝 셔츠, 경량 조끼의 단출한 차림이었다. 급히 대피하느라 옷가지도 못 챙겨 왔다. 권 씨는 몸을 오들오들 떨며 “뼈까지 시린다”고 했다. 같은 날 안동시 임하면에서 만난 김성현 씨(67)는 산불로 타버린 집의 잔해를 치우느라 분주했다. 그는 나이 든 어머니를 모시고 둘이 살다가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이번 산불로 집도 잃었다. 김 씨는 “집 주변에 물을 뿌려서 어떻게든 불을 막으려고 시도했는데 사방에서 불기둥이 일었다”며 “가지고 나온 게 아무것도 없다. 다 타버렸다”고 말했다. 21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시작돼 하동까지 번졌던 경남 산불은 30일 오후 1시경 큰불이 잡혔다. 이 산불은 8일 21시간 동안 1858ha(축구장 2602개 면적)를 삼켰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육지 최대 국립공원인 지리산국립공원도 일부 피해를 입었지만, 산림 당국이 천왕봉 4.5km 지점에 있던 화선을 후퇴시켜 가며 진화 작업을 이어간 덕분에 최소한의 피해에 그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남, 경북, 울산 등에서 발생한 총 11개 산불로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총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4만8239ha(산불영향구역)가 훼손됐다고 이날 밝혔다. 주택 3511채 등 시설 6322곳도 피해를 입었다.의성=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의성=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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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에서 만나는 정원, 서울시 ‘해봄축제’ 열린다

    도심에서 정원과 식물을 만끽할 수 있는 ‘2025 해봄축제’가 찾아온다. 서울식물원은 축제를 더 풍성하게 꾸며줄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팝업스토어 참여자를 31일부터 모집한다. 30일 서울시는 서울식물원이 다음 달 26, 27일 이틀간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정원과 식물을 만끽할 수 있는 ‘2025 해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봄축제는 식물과 공연·전시·체험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 봄축제다.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태양과 봄, 그리고 따뜻한 햇살을 ‘보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다’의 의미가 담겼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해봄축제는 ‘Connected to the Garden, 정원으로 연결되다’를 주제로 베란다정원 모델 전시와 입체 정원 등 정원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식물과 정원문화를 실내외에서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참여자는 축제 기간 식물, 공예품, 식물과 생활소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20팀과 푸드트럭 8팀으로 총 28팀이다. 플리마켓은 반려식물 키트, 테라리움, 화분, 꽃자수 공예품 등 정원 및 생활소품 중심이면 가능하다. 푸드트럭은 식물원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식으로 비건 메뉴 1종 이상을 포함해야 한다. 플리마켓 및 푸드트럭 참가 신청은 3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이메일로 받는다. 서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9일에 결과가 개별 통보된다. 축제 기간 팝업스토어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반까지며, 운영 장소는 서울식물원 해봄정원 일대다. 참가업체는 판매 부스와 기본 비품(테이블, 의자)을 제공받을 수 있고, 전기·가스·수도 등 별도 설비는 직접 준비해야 한다. 또한 행사 기간 중 매출 내역 제출, 쓰레기 자율 수거, 카드결제 단말기 지참 등이 필요하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정원도시 서울의 가치를 나누는 이번 축제에 일상의 감성과 실용성을 더해줄 다양한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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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헬기 24대 확충” 실제론 중형 2대뿐, 진화전문인력 증원도 ‘0’

    “오답노트를 잘 만들어 놓고서도 같은 문제를 또 틀린 상황이다.” 21일부터 영남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역대 최대 사망자 및 피해 면적을 발생시키자 산불 방재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대형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각종 대책을 내놓지만, 진화 후엔 개선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산림당국이 2023년 전국 동시다발 산불 이후 만든 ‘산불백서’에서 진화 헬기와 진화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이미 지적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년간 해당 문제점에 대한 대책은 거의 시행되지 않았고, 올해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로 이어졌다.● 2년 전 문제 이미 지적… 개선 안 돼27일 동아일보가 산림청 ‘2023 봄철 전국동시다발 산불백서’를 살펴본 결과 산림당국은 2년 전에 이미 산불 대응 과정의 문제점으로 △헬기 부족 △산불 진화 인력 부족 등을 지목했다. 이 백서는 2023년 4월 전국 산불로 피해가 커지자 우리나라 화재 대응 과정의 문제점을 진단 및 개선하기 위해 만들었다. 백서에 따르면 산림당국은 2023년 4월 기준 총 48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담수량 8000L 대형 헬기인 S-64(시코르스키)가 7대, 중형 헬기인 담수량 3000L의 KA-32(카모프) 29대와 2000L의 KUH-1(수리온) 1대, 담수량 600∼800L의 소형급 11대 등이다. 산림당국은 백서에서 “이상기온과 가뭄 등으로 산불이 일상화, 대형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담수량 5000L 이상 대형 헬기를 확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12개 산림항공권역당 최소 대형 헬기를 2대 이상 확충 추진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최소 24대의 대형 헬기가 더 필요하다는 진단이 이미 2년 전에 나왔던 것이다.2년이 지난 현재 산림청이 보유한 헬기는 총 50대다. 그간 중형 헬기인 수리온 2대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50대 중 31대는 도입 20년이 지난 노후 기종이다. 주력 기종인 러시아산 KA-32 헬기 중 8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수리 부품 수급이 막혀 운용이 중단됐다. ● 산불 진화 특화 인력, 2년 새 증원 0명인력 문제도 2년 사이 나아지지 않았다. 우리나라 산불 대응 인력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공중진화대,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관할하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가 있다. 이 중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는 전문 지식을 갖춘 특수 인력으로 헬기 등 소방 장비를 동원해 현장에 투입된다. 2023년 산림당국은 백서에서 “산불 진화 특화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당시 특수진화대는 435명, 공중진화대는 104명으로 총 539명이었다. 백서는 험준한 지형이나 야간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특수 인력을 확대해 지자체에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산불 대응 특수 인력을 2500명으로 늘리겠다”고도 기록했다. 2년이 지난 현재 산불재난특수진화대는 435명, 공중진화대는 104명으로 한 명도 늘지 않았다. 인력 공백을 전문성이 부족한 지역 주민 등 민간인들로 구성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이 메우면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예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산불진화 헬기를 급격하게 늘리기 어려웠다”며 “담수량 1만 L 대형 헬기 1대와 수리온 헬기 3대 등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력 문제도 관계 기관과 협의해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 전문가 “빨리 장비-인력 보강해야”전문가들은 기후 온난화의 위협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사계절 중 언제든 산불이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며 인력과 장비 문제를 가급적 빨리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산림 전문가는 “산림청이 공공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모집한 산불진화대는 대부분 고령의 계약직 인력이다 보니 비교적 젊은 인력인 특수진화대원이 필요한데, 현재는 400여 명이 전국을 커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력이 적다 보니 현장에 빠르게 출동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의 60% 이상이 산지임을 고려하면 적어도 지금의 5배인 2000명은 있어야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고기연 산불학회장은 “헬기를 확충할 수 없다면 군에서 보유 중인 CH-47(치누크) 헬기 등을 대형 산불에 동원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산불을 초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동식 저수조’ 등을 산림 지역이나 산불 발생 지역에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환경연구부장도 “현재 헬기 수로는 이번과 같은 대형 산불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헬기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영양=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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