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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입화산 자연휴양림이 ‘도심 속 머물고 싶은 휴양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중구는 도심 속 산림 휴양 명소인 입화산에 체험형 숙박시설인 ‘산림문화휴양관’을 이달 중 착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설은 지상 3층 규모(건축면적 884.34m²) 1개 동으로 조성되며, 숙소 6실과 다목적실, 목재체험장, 사무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1층에 들어서는 목재체험장에서는 아이들이 나무를 활용해 자신만의 창작물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2층과 3층에는 캠핑 장비 없이도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숙박 공간이 마련된다. 입화산 자연휴양림 전경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전망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중구는 이 시설을 내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중구는 입화산에 숙박시설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시설도 함께 조성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그물 모험 놀이시설을 갖춘 ‘아이놀이뜰 공원’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 놀이시설은 높이 10m, 면적 750m²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앞서 중구는 2021년 7월 입화산에 이동식 카라반 숙박시설인 ‘별뜨락’을 개장했으며, 연간 약 1만8000명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유아숲체험원은 논농사·밭농사 체험장과 수생태계 관찰이 가능한 생태연못 등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을 위한 체험 중심 자연학습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구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대비해 제2오토캠핑장에 고급 야영장(글램핑장)과 ‘숲속의 집’ 등을 추가 조성해 숙박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중구의 보물인 입화산에 놀이시설과 숙박시설을 확충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 중구 입화산 자연휴양림이 ‘도심 속 머물고 싶은 휴양지’로 새롭게 태어난다.중구는 도심 속 산림 휴양 명소인 입화산에 체험형 숙박시설인 ‘산림문화휴양관’을 이달 중 착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설은 지상 3층 규모(건축면적 884.34㎡) 1개 동으로 조성되며, 숙소 6실과 다목적실, 목재체험장, 사무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1층에 들어서는 목재체험장에서는 아이들이 나무를 활용해 자신만의 창작물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2층과 3층에는 캠핑 장비 없이도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숙박 공간이 마련된다. 입화산 자연휴양림 전경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전망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중구는 이 시설을 내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중구는 입화산에 숙박시설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시설도 함께 조성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그물 모험 놀이시설을 갖춘 ‘아이놀이뜰 공원’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 놀이시설은 높이 10m, 면적 750㎡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앞서 중구는 2021년 7월 입화산에 이동식 카라반 숙박시설인 ‘별뜨락’을 개장했으며, 연간 약 1만8000명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지난해 5월 문을 연 유아숲체험원은 논농사·밭농사 체험장과 수생태계 관찰이 가능한 생태연못 등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을 위한 체험 중심 자연학습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중구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대비해 제2오토캠핑장에 고급 야영장(글램핑장)과 ‘숲속의 집’ 등을 추가 조성해 숙박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김영길 중구청장은 “중구의 보물인 입화산에 놀이시설과 숙박시설을 확충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대가 기초의학 교수 30명과 함께 이론 수업을 담당하는 의대 교육장을 울산으로 올해 말 완전히 이전한다. 글로컬(Global+Local) 대학 사업과 지역혁신중심 대학 지원 체계인 라이즈(RISE)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지역과의 효율적인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울산시는 ‘의과대학 학습장 이전 경과 및 향후 주요 일정’ 계획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계획을 보면 이 대학 의과대학 예과 1·2학년과 본과 1학년 학생들은 앞으로 모든 이론 수업을 울산에서 받는다. 의대는 예과 2년, 본과 4년 등 6년제다. 울산대 의대는 그동안 예과 1학년 때 듣는 교양 수업만 울산대에서 진행해 왔다. 나머지 5년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육했다. 본과 2학년 이후 시작되는 임상 실습도 대부분(70% 이상)을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해 왔다. 그러자 시민단체는 “1987년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지방대학 육성을 목표로 신설 인가를 받은 울산대 의대는 원칙대로 수업 전체를 울산에서 해야 한다”고 정상화를 요구했다. 이에 울산대는 이론 수업을 모두 울산에서 진행하는 한편, 그동안 서울아산병원에서 주로 하던 65주간의 임상 실습도 울산대병원에서 더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다. 조지운 울산대 교학부총장은 “울산대병원에서 실습을 더 하는 학생들에게는 인기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특전과 장학금, 숙소 지원 등 다른 인센티브도 줄 계획”이라며 “이는 지역에 정착하는 의대생 비율을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습 공간도 늘린다. 3월 울산 동구에 문을 연 아산의학관 1층에 다음 달까지 해부 실습실과 학생 실습실 224석을 추가로 마련한다. 신약 등 바이오 의학 관련 연구를 하는 의료혁신센터와 시니어케어 연구 인력·양성센터도 들어선다. 울산대는 앞서 올해 2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실습, 연구 시설이 부족해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는데, 이번 보완 조치로 내년 2월 최종 인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컬대는 학령인구 감소, 대학 신입생 감소가 지방대의 위기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방대를 중점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글로컬대 2차 연도 과제 추진 결과를 보면 과제 136건 중 120건(88.2%)을 완료했고, 15건(11.0%)은 추진 중이다. 과제 이행률은 99.2%에 달한다. 울산대는 학사 구조 개편과 트랙중심 교육체계 재편 등을 통해 글로컬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RISE 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사업에는 정부와 울산시가 2029년까지 5년간 총 3075억 원을 지원한다. 울산대는 울산의 주력산업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문화·관광을 연계한 울산 리브랜딩 사업을 통해 지역대학과 시민이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상욱 울산대 RISE 총괄기획본부장은 “RISE 사업은 올해만 약 68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라며 “대학과 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한 미래산업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대가 기초의학 교수 30명과 함께 이론 수업을 담당하는 의대 교육장을 울산으로 올해 말 완전히 이전한다. 글로컬(Global+Local) 대학 사업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체계인 라이즈(RISE)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지역과의 효율적인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울산시는 ‘의과대학 학습장 이전 경과 및 향후 주요 일정’ 계획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계획을 보면 이 대학 의과대학 예과 1·2학년과 본과 1학년 학생들은 앞으로 모든 이론 수업을 울산에서 받는다. 의대는 예과 2년, 본과 4년 등 6년제다. 울산의대는 그동안 예과 1학년 때 듣는 교양 수업만 울산대에서 진행해 왔다. 나머지 5년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육했다. 본과 2학년 이후 시작되는 임상 실습도 대부분(70% 이상)을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해 왔다.그러자 시민단체는 “1987년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지방대학 육성을 목표로 신설 인가를 받은 울산의대는 원칙대로 수업 전체를 울산에서 해야 한다”고 정상화를 요구했다.이에 울산대는 이론 수업을 모두 울산에서 진행하는 한편, 그동안 서울아산병원에서 주로 하던 65주간의 임상 실습도 울산대병원에서 더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다. 조지운 울산대 교학부총장은 “울산대병원에서 실습을 더 하는 학생들에게는 인기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특전과 장학금, 숙소 지원 등 다른 인센티브도 줄 계획”이라며 “이는 지역에 정착하는 의대생 비율을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습 공간도 늘린다. 3월 울산 동구에 문을 연 아산의학관 1층에 다음 달까지 해부 실습실과 학생 실습실 224석을 추가로 마련한다. 신약 등 바이오 의학 관련 연구를 하는 의료혁신센터와 시니어케어 연구 인력·양성센터도 들어선다. 울산대는 앞서 올해 2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실습, 연구 시설이 부족해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는데, 이번 보완 조치로 내년 2월 최종 인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컬대는 학령인구 감소, 대학 신입생 감소가 지방대의 위기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방대를 중점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글로컬대 2차년도 과제 추진 결과를 보면 과제 136건 중 120건(88.2%)을 완료했고, 15건(11.0%)은 추진 중이다. 과제 이행률은 99.2%에 달한다. 울산대는 학사 구조 개편과 트랙중심 교육체계 재편 등을 통해 글로컬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보고 있다.이와 함께 RISE 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사업에는 정부와 울산시가 2029년까지 5년간 총 3075억 원을 지원한다. 울산대는 울산의 주력산업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문화·관광을 연계한 울산 리브랜딩 사업을 통해 지역대학과 시민이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이상욱 울산대 RISE 총괄기획본부장은 “RISE 사업은 올해만 약 68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라며 “대학과 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한 미래산업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UPA에 따르면 울산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액체화물 처리 전문 항만이지만 그동안 부가가치 창출 성과가 객관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이에 UPA는 울산항에서 실질적으로 창출되는 경제적 부가가치에 대한 공식 통계와 정량적 지표를 마련하고자 연구용역을 준비했다. 이번 용역은 울산연구원에서 1년간 진행한다. 주요 과업은 △울산항 이용 기업 부가가치 창출 현황 조사 항만산업 지원에 대한 주요 기관의 역할과 한계 분석 △항만 운영에 따른 경제 효과 분석 및 울산항 대내외 위상 진단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한 항만산업 지원 전략 및 실행 방안 수립 등이다. UPA는 울산항의 산업적·경제적 가치를 수치화해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한다. 또 민간 기업, 관계 기관과 연계한 실질적 지원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변재영 UPA 사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울산항의 실질적인 가치를 객관적으로 입증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가 1743억 원, 755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울산시의회는 시와 시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애초 시가 제출한 추경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치면서 일반회계 총 3개 사업에서 7억4100만 원이 삭감됐다. 삭감 사업과 예산은 내외부 전광판용 홍보영상 제작 3000만 원, 무인단속장비 정기검사 6억6100만 원,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확장 용역 5000만 원 등이다. 시교육청 제출 예산에서는 상안유치원 소방도로와 주차장 부지 매입 15억 원, 학교 현안 사업 3억9700만 원, 승하강 조명장치 설치 2억5100만 원 등 총 7개 사업에서 24억2300만 원이 삭감됐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1743억 원, 755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울산시의회는 시와 시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애초 시가 제출한 추경예산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치면서 일반회계 총 3개 사업에서 7억4100만 원이 삭감됐다. 삭감 사업과 예산은 내·외부 전광판용 홍보영상 제작 3000만 원, 무인단속장비 정기검사 6억6100만 원,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확장 용역 5000만 원 등이다.시교육청 제출 예산에서는 상안유치원 소방도로와 주차장 부지 매입 15억 원, 학교 현안사업 3억9700만 원, 승하강 조명장치 설치 2억5100만 원 등 총 7개 사업에서 24억2300만 원이 삭감됐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시는 다음 달부터 ‘울산 U-패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편리함을 더하고, 부담은 덜어주는 울산형 교통체계’를 목표로 추진되는 시정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정부의 K-패스 제도에 울산만의 혜택을 더한 것이다. K-패스는 대중교통 전용카드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 주는 제도다. 환급 비율은 일반 성인 20%, 만 19∼34세 청년 30%,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53%, 다자녀 가구 중 2자녀 이상은 30%, 3자녀 이상은 50% 등이다. 울산시가 도입하는 U-패스는 울산 지역의 시내버스, 직행좌석버스, 리무진, 지선·마을버스뿐 아니라 타 지역 지하철도 이용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청년층과 교통 약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U-패스는 K-패스와 달리 환급 횟수에 제한이 없으며, 청년 연령 기준도 만 39세까지 확대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환급률은 최대 100%로, 전액 환급이 가능해졌다. K-패스에 이미 가입한 이용자는 별도 신청 없이 U-패스 혜택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K-패스 홈페이지나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참여 교통카드를 신청해야 하며, 카드 발급 후에는 K-패스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원 가입을 해야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시행 중인 어린이 시내버스 무료화, 7월부터 시작되는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에 이어, U-패스가 울산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시가 지역 기업들의 숙원 과제인 건축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건축 조례도 손질해 기업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이번 규제 개혁은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동구의 한 회사는 암모니아 설비동에 대한 인허가를 진행하던 중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 건립이 시급해지면서 설비동 건축 추진을 중단해야 했다. 현행법상 대규모 공장을 건립할 때 기존 건축 허가가 나기 전까지는 신규 건축 신청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동, B동, C동 등 여러 공장동 건축이 수시로 발생하더라도 A동의 건축 허가가 완료되기 전에는 B동 허가를 신청할 수 없다.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의 대규모 공장이 밀집한 울산에서는 공장마다 생산 설비뿐 아니라 노동자 기숙사 등 새로 지어야 할 건물이 많지만, 복잡한 건축 인허가 절차와 과도한 규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업이 지연되거나 투자에 차질을 빚는다는 민원이 이어지자 울산시가 법령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과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국토부와 행안부가 현장의 애로사항에 공감하며, 9월까지 건축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법 개정이 완료되면 동일 부지 내에서 적시에 추가 시설 건립이 가능해지고, 기업들은 보다 유연한 사업 계획 수립과 비용 효율성 확보가 가능해진다. 시는 건축 조례도 기업의 실질적 부담 경감을 중심으로 개정할 예정이다. 우선, 산업단지에 국한됐던 건축공사 안전관리 예치금 면제 대상을 공업지역 내 공장과 창고까지 확대한다. 공업지역 외 건축물의 경우 예치금 비율을 0.3∼1%로 차등화해 기업 부담을 낮춘다. 또 조경 설치 기준이 연면적 2000㎡ 이상 건축물은 기존 10%에서 5%로, 1500∼2000㎡ 미만 건축물은 5%에서 2%로 각각 완화돼 조경 조성 및 관리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건축물 부지의 최소 분할 면적 기준도 주거지역은 90㎡에서 60㎡로, 공업지역은 200㎡에서 150㎡로, 기타 지역은 60㎡로 각각 조정돼 재산권 활용 폭이 넓어진다. 이 밖에 가설건축물 대상이 확대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따른 ‘공동주택 내 근로자 휴게시설’이나 농지법 시행규칙에 명시된 ‘농막 및 농촌 체류형 쉼터’ 등이 포함된다. 시는 이러한 조례 개정안을 7월 10일까지 입법 예고하고, 시민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8월 중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건축 규제 완화는 기업 하기 좋은 울산, 시민이 행복한 울산 조성을 목표로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와 행정 절차를 개선하고,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발굴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시가 지역 기업들의 숙원 과제인 건축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건축 조례도 손질해 기업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이번 규제 개혁은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동구의 한 회사는 암모니아 설비동에 대한 인허가를 진행하던 중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 건립이 시급해지면서 설비동 건축 추진을 중단해야 했다.현행법상 대규모 공장을 건립할 때 기존 건축허가가 나기 전까지는 신규 건축 신청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동, B동, C동 등 여러 공장동 건축이 수시로 발생하더라도 A동의 건축허가가 완료되기 전에는 B동 허가를 신청할 수 없다.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의 대규모 공장이 밀집한 울산에서는 공장마다 생산 설비뿐 아니라 노동자 기숙사 등 새로 지어야 할 건물이 많지만, 복잡한 건축 인허가 절차와 과도한 규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사업이 지연되거나 투자에 차질을 빚는다는 민원이 이어지자 울산시가 법령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시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과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국토부와 행안부가 현장의 애로사항에 공감하며, 9월까지 건축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법 개정이 완료되면 동일 부지 내에서 적시에 추가 시설 건립이 가능해지고, 기업들은 보다 유연한 사업 계획 수립과 비용 효율성 확보가 가능해진다.시는 건축 조례도 기업의 실질적 부담 경감을 중심으로 개정할 예정이다.우선, 산업단지에 국한됐던 건축공사 안전관리 예치금 면제 대상을 공업지역 내 공장과 창고까지 확대한다. 공업지역 외 건축물의 경우 예치금 비율을 0.3~1%로 차등화해 기업 부담을 낮춘다.또 조경 설치 기준이 연면적 2000㎡ 이상 건축물은 기존 10%에서 5%로, 1500~2000㎡ 미만 건축물은 5%에서 2%로 각각 완화돼 조경 조성 및 관리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건축물 부지의 최소 분할 면적 기준도 주거지역은 90㎡에서 60㎡로, 공업지역은 200㎡에서 150㎡로, 기타 지역은 60㎡로 각각 조정돼 재산권 활용 폭이 넓어진다.이 밖에 가설건축물 대상이 확대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따른 ‘공동주택 내 근로자 휴게시설’이나 농지법 시행규칙에 명시된 ‘농막 및 농촌체류형 쉼터’ 등이 포함된다.시는 이러한 조례 개정안을 7월 10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시민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8월 중 공포·시행할 예정이다.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건축 규제 완화는 기업하기 좋은 울산, 시민이 행복한 울산 조성을 목표로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와 행정절차를 개선하고,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발굴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경남 거제에서 해병대원 2명을 포함한 20대 남성 3명이 개 4마리를 향해 비비탄을 난사해 한 마리가 죽고 나머지는 크게 다쳤다. 18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1시경 거제시 일운면에서 20대 남성 3명이 한 식당 마당에 있던 개 4마리에게 비비탄 수백 발을 발사했다. 개들은 당시 묶여 있는 상태였다. 식당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남성들이 1시간 넘게 개들을 향해 빛을 비추며 돌을 던지는 모습도 담겼다. 야간이라 희미하게 찍혔지만 놀란 개들이 비비탄을 피하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담겼다. 이후 개 1마리는 온몸에 피멍이 든 채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죽었다. 나머지 개들도 안구가 손상되고 이빨이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다. 이날 오전 현장을 발견한 피해 견주는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가해자 일행은 인근 펜션 숙박객으로 사건 당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2명은 해병대 군인으로 휴가 중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관련 내용을 해당 군부대에 통보하고 사건을 군사경찰에 넘겼다. 나머지 민간인 1명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거제=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전통 옹기의 맥을 잇고 울산 도자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문가들의 제언이 잇따랐다. 14일 울산박물관에서 열린 제6회 옹기와 도자기 문화 심포지엄에서는 울주 지역의 전통 옹기를 문화·관광자원으로 브랜드화하고, 도자기 대중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심포지엄은 울주문화예술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소유섭)가 후원했다. 신일성 옹기장은 옹기의 명맥을 잇기 위한 행정기관의 관심을 당부했다. 신 옹기장은 옹기를 배우려는 사람이 갈수록 줄고 있고, 이렇게 가다가는 옹기의 맥이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협회 차원에서 옹기장 발굴과 전수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행정기관이 울산배처럼 옹기도 브랜드화하고 지원금을 확대해 학생 때부터 옹기장을 발굴·육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은 전국 옹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다. 1960, 70년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백 명의 옹기장이 모여들었지만 현재는 20여 가구만 옹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날 신용균 사기장은 울산 도자기의 세계화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최근 한류 인기를 보여주는 방탄소년단(BTS), 뉴진스, 불닭처럼 도자기도 세계화를 위해서는 대중화가 급선무라며 지방자치단체의 기업 지원책 같은 도자기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가들의 작품을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임차해 대중에게 선보이는 방식, 케이터링 행사에서 도자기를 활용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윤희석 고도자기 수집가는 국격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도자기 시장의 특징을 소개했고, 이영훈 전 MBC 편성국장은 울산이 예로부터 옹기와 도자기, 기와, 전돌 등이 발달한 것은 흙과 불을 자유자재로 다룬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한신디아 DK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울산의 옹기와 도자기의 우수성과 가치가 더 널리 공유되기를 바란다”며 “울산 옹기, 도자기의 브랜드화와 대중화를 위한 지자체 정책도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전통 옹기의 맥을 잇고 울산 도자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문가들의 제언이 잇따랐다.14일 울산박물관에서 열린 제6회 옹기와 도자기 문화 심포지엄에서는 울주 지역의 전통 옹기를 문화·관광자원으로 브랜드화하고, 도자기 대중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심포지엄은 울주화예술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소유섭)가 후원했다.신일성 옹기장은 옹기의 명맥을 잇기 위한 행정기관의 관심을 당부했다. 신 옹기장은 옹기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갈수록 줄고 있고, 이렇게 가다가는 옹기의 맥이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협회 차원에서 옹기장 발굴과 전수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행정기관이 울산배처럼 옹기도 브랜드화하고 지원금을 확대해 학생 때부터 옹기장을 발굴·육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은 전국 옹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다. 1960~70년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백 명의 옹기장이 모여들었지만, 현재는 20여 가구만이 옹기업에 종사하고 있다.이날 신용균 사기장은 울산 도자기의 세계화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최근 한류 인기를 보여주는 BTS, 뉴진스, 불닭처럼 도자기도 세계화를 위해서는 대중화가 급선무라며 지자체의 기업지원책과 같은 도자기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가들의 작품을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임대해 대중에 선보이는 방식, 케이터링 행사에서 도자기를 활용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윤희석 고도자기 수집가는 국격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도자기 시장의 특징을 소개했고, 이영훈 전 MBC 편성국장은 울산이 예로부터 옹기와 도자기, 기와, 전돌 등이 발달한 것은 흙과 불을 자유자재로 다룬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행사를 기획한 한신디아 DK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울산의 옹기와 도자기의 우수성과 가치가 더 널리 공유되기를 바란다며 울산 옹기, 도자기의 브랜드화와 대중화를 위한 지자체 정책도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국가기술자격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청렴이 경쟁력’이라는 기치 아래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울산 중구 공단 본부에서 ‘청렴실천 서약 및 청렴추진기획단 회의’를 열고 이우영 공단 이사장과 권통일 상임감사 등 1급 이상 고위직 56명이 청렴실천 서약문에 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약문에는 △공정한 인사제도 실현 △부당한 업무 지시 근절 △법령 및 규정 등 원칙 준수 △금품·향응 수수 금지 등 고위직으로서 지켜야 할 청렴 수칙이 담겼다.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고위직 갑질 예방 등 청렴 정책 4개 분야 12개 세부 추진 과제도 공유했다.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을 비롯해 외부 강의나 겸직을 할 경우 갑질 등에 대비한 반부패 법령 및 제도 등에 대한 청렴 교육도 진행했다. 공단은 이사장, 상임감사를 공동추진단장으로 하는 ‘종합청렴도 향상 추진단’도 신설했다. 공단이 이렇게 청렴한 조직을 강조하는 이유는 국가대표 인적자원 개발 기관이기 때문이다. 공단은 한 해 450만 명이 응시하는 국가자격시험, 중소기업 재직근로자의 역량 향상을 위한 직업능력 개발, 외국인 근로자 선발 및 도입, 청년 해외 취업, 기능경기대회 및 국제기능올림픽, 대한민국 명장 등 숙련기술인 선정 및 육성 등 일자리에 관련된 폭넓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국민 신뢰가 중요하지만 사업마다 수혜자 및 이해관계자가 많아 여러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공단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위한 내부통제를 일상적인 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상시 리스크 점검반을 운영해 저·중·고위험 3단계로 493개 목록을 관리하고 있으며 출제위원 등 7개 항목은 고위험 리스크로 중점 확인하고 있다. 공공조직의 이상적인 내부통제 모델인 3차 방어선이 적용되며 현업 부서의 자율통제, 경영진의 내부통제, 감사 활동 순으로 관리한다. 공단의 자체 감사 활동 강화는 부패사고 ZERO, 채용비리 ZERO, 보안사고 ZERO, 공정계약위반 ZERO의 2년 연속 4무(無)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달 발표된 감사원 자체 감사 활동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받았다. 이전 연도 B 등급에서 1단계 상승한 것이다. 또한 다른 기관에 비해 괄목할 만한 순위 상승을 이뤄 감사원장이 수여하는 우수기관 표창도 수상했다. 이우영 이사장은 “공단 임직원 모두 청렴함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한국형 인적자원개발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선사시대 한국인의 기록화로 불리는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세계유산 분야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한국 정부가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지난달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이코모스는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로 분류해 세계유산센터에 권고한다. 등재는 최고 수준 권고에 해당한다. 등재 권고를 한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 이코모스는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 증거이며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며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등재 권고로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2010년 1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지 15년 만이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등 2종의 바위그림 유적을 일컫는다.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우리나라 유산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높이 4m, 너비 10m 규모의 ‘ㄱ’ 자형 절벽에 새겨진 선사시대 바위그림으로 호랑이·멧돼지·사슴 등 동물들과 사냥 장면을 선과 점으로 생동감 있게 묘사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각종 기하 도형과 문자, 그림이 새겨진 암석으로 신라 법흥왕(재위 514∼540년) 시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남아 있어 신라 초기 정치·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울산시는 세계유산 등재가 암각화의 위대한 진면목을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로 보고 있다. 시는 암각화 일원을 한반도 선사문화의 성지로 만들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울산의 경제·관광·문화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계사업 개발에도 착수했다. 우선 사업으로 암각화와 경관 명소를 연결하는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하기로 했고 2027년까지 470억 원을 들여 ‘반구대세계암각화센터’도 건립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암각화 일원을 자연과 역사를 함께 경험하는 매력적인 테마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 남구가 ‘청소년이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미래 사회를 이끌 주역인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투자하는 것이다. 남구는 장학생 조기 발굴, 장기 지원, 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지는 구조의 ‘우듬지 인재키움 장학 사업’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듬지란 나무의 가장 높은 가지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햇볕을 가장 많이 받으며 새싹이 피어나는 부분이다. 이 사업은 남구가 올해부터 매년 1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최대 90명까지 누적 관리하는 장기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남구는 장학생에게 중학교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최장 12년간 재능 계발비를 지원한다. 연간 지원금은 중학생 200만 원, 고등학생 300만 원, 대학생 400만 원이다. 선발 분야는 미래 리더 2개 분야(수학, 과학), 예체능 리더 3개 분야(음악, 미술, 체육) 등 총 5개 분야다. 남구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해외 어학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대상 학생은 40명이며 총장학금은 1억4600만 원이다. 연수 국가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와 싱가포르이며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 4주 일정으로 진행한다. 연수 프로그램은 △영어 그룹 수업 및 활동 수업 △영어·수학, 영어 일기 작성 등 보충 수업 △연수 국가 문화 체험 등 알차게 구성해 글로벌 마인드와 국제적 소통을 강화한다. 남구는 대학입시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다이음 학부모 아카데미’ 입시설명회와 ‘1대1 입시컨설팅’이 대표적이다. 수도권에 비해 대학입시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수시·정시전형 세부 정보를 안내하고 입학사정관 자기소개서 특강과 모의면접, 개별 상담을 제공한다. 청소년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로 만들고 있다. 청소년들의 댄스와 노래 등 재능 공연이 펼쳐지는 ‘삼산 해솔 Youth Festa’가 7일 성황리에 열렸다. 9월에는 청소년 축제 ‘High 5ive FESTA(하이 파이브 페스타) 차캉스’가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캠크닉(캠핑+피크닉), 캠핑 요리·간식 만들기, 초대형 야외 물놀이장, 지역 상생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신체발달·환경·디지털 체험, 먹거리 부스 등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남구는 ‘청소년진로체험 프로그램’ ‘청소년예술단’ ‘청소년 학교연계 프로그램’ ‘청소년 자기 도전 포상제’ ‘국제 청소년 청취 포상제’ 등의 정책을 시행한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산업과 문화, 시민 생활이 조화로운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어 생활 인구 200만 시대를 열겠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산업수도의 강점을 살리면서 문화·관광·체육 산업까지 키워 누구나 살고 싶고 즐기고 싶은 울산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과감한 규제 개혁과 친기업 정책으로 2022년 7월 취임 이후 현재까지 석유화학, 이차전지, 자동차, 게놈 바이오 등의 분야에 25조 원이 넘는 기업 투자 유치 실적을 냈다.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교육발전특구, 법정문화도시 등 지방시대 4대 특구를 모두 완성했다.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울산형 광역비자를 도입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기업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제정에 기여하는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도 울산의 또 다른 성장축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과거 울산은 일만 하던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앞으로는 휴식과 여가, 문화관광을 즐기는 도시로 조성할 것”이라며 “부족했던 문화·관광·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이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연계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지역축제 활성화에 힘쓴다. 김 시장은 “축제는 그 지역의 장점과 문화를 계승하면서 지역민을 하나로 화합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면서 “가장 울산다운 축제인 공업축제를 부활시켜 100만 명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었고 장미축제나 고래축제, 쇠부리축제, 옹기축제 등 사계절 풍성하고 내실 있는 축제가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3500석 규모의 세계적 공연장을 비롯해 문화 인재 양성을 위한 K팝 사관학교, 부산·경남과 연계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울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산업관광 코스 개발 등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어 “그린벨트가 해제된 울산체육공원을 정비해 국내 최초의 도심형 카누슬라럼센터와 실내테니스장,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고 문수야구장 관람석과 주차장을 증설해 이용객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태화강에는 수상스포츠체험센터를 건립해 체육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특별법 제정 등도 추진한다. 그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과거 환경오염의 대명사에서 한국 대표 정원도시로 거듭난 울산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로 본다.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2028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태화강 국가정원과 남구 삼산·여천매립장, 남산 문화광장 등에서 열린다. 김 시장은 “순조로운 행사 준비를 위해서는 올해 4월 여야가 공동 발의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 활용에 관한 특별법’ 통과가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새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존 제조업을 신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도 펼친다.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자동차 미래 도심항공교통(UAM)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산업으로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 시장은 “울산이 가진 산업 DNA와 세계적인 흐름을 고려하면 울산의 미래 100년 먹거리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모빌리티가 될 것”이라면서 “우선 2600억 원을 들여 남목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현대자동차의 미래차 배후단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인프라 확충, 부품 및 기술개발, 실증사업, 인재 양성 체계를 튼튼히 구축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BNK경남은행은 울산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4월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울산의 공공기관, 시민들을 위한 폭넓은 지원을 통해 지역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첫 주말인 4월 6일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 시민걷기 행사에 참여해 많은 시민을 만나 “울산시와 협력하고 시민들과 항상 함께하겠다”고도 했다. 김 은행장 취임 이후 BNK경남은행은 약 2개월 만에 울산도서관 책 기증, 어르신 문화 축제 후원,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울산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약 9800억 원의 신규 대출을 공급했다. 이 중 약 9600억 원은 중소기업에 지원해 지역 경제 생태계가 원활히 순환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했다.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주요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역 기업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관 산업 육성에도 출자를 확대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축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해 94억 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동남권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뉴딜벤처펀드, 울산-LH 청년 창업투자조합, 스마트 그린뉴딜 창업벤처펀드 등에 출자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의 다양성과 자생력을 높이는 데 힘썼다. 공공기관, 단체들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지난해 울산신용보증재단에 30억 원을 출연해 45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제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3년간 울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BNK경남은행이 소상공인에 지원한 신규 대출액만 총 1155억 원에 달한다. 울산도시공사와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었고 울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도 택시사업자 금융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희망나눔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약 76억 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울산의 영세소상공인에게 지원했으며 청년·서민을 대상으로 희망모아적금, 청년주택드림통장 등 다양한 수신상품도 운용 중이다.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 운영을 통해 소상공인에 대한 종합 교육 서비스와 경영 컨설팅을 지원 중이다. BNK경남은행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사업인 ‘사시사철 사랑나눔사업’을 통해서는 지난해에만 약 4억 원 상당의 전통시장상품권, 계절용품, 식료품 꾸러미 등이 8000여 세대의 취약계층에 지원됐다. 올해 1월에도 생필품 1억 원어치가 2000세대에 전달됐다. 김태한 은행장은 “BNK경남은행은 오랜 기간 시민들의 사랑과 성원을 통해 지역 대표 은행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믿음직한 파트너가 되도록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미래 모빌리티, 화학 신소재, 친환경 에너지, 해상풍력 등 4대 신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개청 5년을 맞는 울산경자청이 ‘산업수도’ 울산에 새 활력과 혁신을 불어넣어 2030년까지 투자 유치 5조5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울산경자청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추진해 구역 면적을 기존 4.75㎢에서 6.28㎢로 늘리는 성과를 냈다고 15일 밝혔다.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1.53㎢)가 구역에 포함되면서 핵심 전략산업과 연계한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물리적, 공간적 한계가 극복된 것이다. 울산경자청은 울산복합도시개발이 2026년까지 1조604억 원을 투입해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 부지 조성을 완료하면 이 지구에 수소와 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서비스 업체를 유치할 예정이다. 울산역 복합특화지구가 계획대로 조성될 경우 2030년 기준 생산유발효과가 2조36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8353억 원으로 늘어나고 취업유발효과도 6662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울산경자청은 이 특화지구를 인근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연계해 청년층과 외국인을 유입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울산경자청은 복합특화지구 외에 수소산업거점지구(테크노일반산업단지), 일렉드로겐오토밸리(이화일반산단), 연구개발 비즈니스밸리 등 세 개 경제자유구역을 관리하고 있다. 연구개발 비즈니스밸리 내 들어서는 울산하이테크밸리 2단계 사업은 2027년 준공할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30%에 이른다. 이곳은 인근 삼성SDI, UNIST 등과 함께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로도 지정돼 첨단산업 입지로는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울산경자청은 이곳에 수소와 이차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울산경자청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를 핵심 전략 산업으로 추가하고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경자청은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가 정부의 핵심 전략 산업에 추가될 것에 대비해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 제도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유식 해상풍력 외국인투자기업 5곳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에퀴노르와 CIP 등 5개 기업은 43조 원을 투입해 2031년까지 울산항 동쪽에 5.8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울산경자청은 2021년 1월 문을 연 뒤 4년간 81개 투자 기업에서 7771억 원 투자를 유치하고 약 182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경식 청장은 “울산은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중 후발 주자에 속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단연 앞선다”며 “역량을 총결집해 울산경제자유구역이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세계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수출입 기업의 울산항 이용을 지원하고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정책도 강화해 울산항의 경쟁력을 높여 가겠습니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4월 물동량 확대 추진팀을 출범했다”며 “친환경 선박 연료를 공급하는 세계적인 모항(母港)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항은 부산항, 여수 광양항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항만이다. 지난해 국내 수출액의 13%인 880억 달러(약 120조 원) 치 물동량이 울산항으로 수출됐다. 울산항의 연간 처리 물동량 중 88%는 외국과의 교역 물량이다. 변 사장은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화석연료 회귀 정책 등으로 울산항 위상도 가변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물동량 확대 추진팀’을 만들었다. 매월 항만 수출입 물동량을 면밀히 분석하고 수출입 물류기업의 울산항 이용도 지원하고 있다. 북신항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활성화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LNG탱크 2기가 상업 운영을 개시해 약 82만 t의 물동량을 창출했다. 2028년부터 LNG탱크 4기를 가동해 연 440만 t의 LNG를 처리하게 된다. 탄소 규제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꾸리고 있다. 변 사장은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국제해운 부문 탄소중립을 선언했다”며 “친환경 선박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앞으로는 항만이 친환경 선박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느냐 여부가 항만의 경쟁력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울산항은 친환경 선박 연료의 급유(벙커링) 모항으로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본 액체화물 외에 LNG, 메탄올,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 처리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북신항 일대에 오일, LNG를 함께 처리하는 복합 터미널이 상업 운영을 시작했고 현재는 LNG 터미널을 증설 중이다. 무탄소 에너지원인 수소를 운반하는 암모니아를 처리하는 데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변 사장은 “지금도 연간 국내 암모니아 사용량의 절반이 넘는 70만 t가량이 울산항에서 처리되고 있다”며 “40년 이상 무사고로 운영한 비법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수소 클러스터도 구축해 2030년 상업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암모니아나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 연료를 저장할 수 있는 탱크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변 사장은 울산항 협력기업과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강조했다. 그는 “울산항 협력기업과 관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생산성 향상, 판로 지원, 협력업체 복지 증진 등을 지원한 결과 지난해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올해도 울산항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가족 친화 여가 활동을 마련하는 한편 우수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항만산업의 자립도 향상과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