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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와 같은 사행산업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익금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을 펼치는 등 긍정적 효과도 있다. 그러나 사행산업은 언제나 ‘도박 중독’이라는 사회적 그림자를 동반한다. 중독이 심화되면 재산 탕진은 물론 가족 해체, 실직, 범죄로 이어지며 사회 전반에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 국내에도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를 비롯해 경마, 경륜, 경정, 복권 등 다양한 사행산업이 운영되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2024년 사행산업 통계에 따르면 국내 사행산업 총매출은 25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억눌린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온라인 구매와 간편결제 확산 등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문제는 불법도박 시장의 규모가 훨씬 더 크다는 점이다. 사감위가 2022년에 실시한 제5차 불법도박 실태조사 결과, 불법도박 시장 규모는 약 102조7000억 원으로 추정됐다. 합법 사행산업의 네 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불법 스포츠 도박과 인터넷 도박은 모바일 기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중독 위험이 더욱 높다. 사행산업 노출이 일상화되면서 성인 도박 중독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회문제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청소년층으로까지 중독이 번지고 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2024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청소년의 4.3%가 이미 도박을 경험했다. 이 중 19.1%는 최근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지역센터의 도박중독 치유서비스 상담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사감위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 건수는 8915건으로, 전년(4042건)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박기쁨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 전문위원은 “도박에 한번 빠지면 스스로 벗어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독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미 중독된 경우에는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전문 치료센터나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중장비 기사인 김성준(가명) 씨는 아내와 이혼한 뒤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 친구와 함께 카지노를 찾았다가 도박의 늪에 빠졌다. 호기심에 한두 번 가다 보니 어느새 20년 동안 끊임없이 드나들었다. 주변 사람에게 돈을 빌리는 일이 잦아졌고, 사회생활조차 어려워질 만큼 삶이 피폐해졌다. 김 씨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건 같은 처지를 겪은 현재의 아내 덕분이었다. 먼저 도박 중독에서 벗어난 아내의 헌신과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의 체계적인 상담 지원이 전환점이 됐다. 그는 아내와 함께 카지노 출입 영구정지를 신청하고 전문가 상담과 단도박(斷賭博) 모임에 꾸준히 참여하며 서서히 도박과 거리를 뒀다. “도박에 빠졌을 때는 완전히 거지 같은 생활이었어요. 단도박의 첫 번째 비결은 주변 사람들과의 거리 두기입니다.” 김 씨의 말은 도박 중독이 얼마나 강력하고 끊기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도박 중독은 한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끊기 어려운 ‘병적 중독’이다. 전문가들은 “도박은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해 한번 빠지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렵다”며, 무엇보다 중독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에는 해외 주요국들도 도박 중독자의 치료뿐 아니라 예방 시스템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다. 동아일보는 해외의 도박 중독 예방 정책과 사례를 살펴보고, 국내 예방 대책의 현주소를 짚는 3회 시리즈를 주 1회씩 연재한다.● 캐나다, AI로 도박 중독 차단 최근 국내 도박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사행산업 총매출은 25조3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합법 산업 외에도 불법 온라인 도박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중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와 달리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온타리오 문제도박위원회(OPGRC)’를 중심으로 도박 중독 예방과 치유 체계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위원회는 카지노 수익의 일정 비율을 법적으로 의무 배정받아 중독 연구, 상담센터 운영, 예방 캠페인 등에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도는 ‘자가 출입금지(Self-Exclusion Program)’다. 도박 문제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가 스스로 출입금지를 신청하면, 인공지능(AI)과 폐쇄회로(CC)TV가 출입 시도를 즉시 인식해 차단한다. 제도적 기반과 기술 장치가 결합된 형태로, 도박 이용자가 스스로 중독 예방 과정에 참여하도록 설계된 자율 규제 시스템이다. 온타리오주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제도를 통해 매년 수천 건의 출입 시도가 적발되고 차단된다. 강원랜드 카지노가 2012년 도입한 ‘자기통제제도’, 2017년 시행된 ‘영구선택제도’와 유사하지만, 캐나다는 이보다 10여 년 앞서 2000년대 초부터 시행해 왔다. 단순한 규제가 아닌 참여형 예방 정책으로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캐나다는 또 ‘플레이 스마트(Play Smart)’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 스스로 자신의 위험 수준을 진단하도록 돕는다. 오프라인 카지노 단말기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자가진단 퀴즈를 제공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형 피드백과 상담 안내를 자동으로 연동한다. 특히 온·오프라인 시스템이 완전히 통합돼 있어, 사용자가 오프라인 카지노에서 경고 메시지를 받으면 동일한 정보가 온라인 계정에도 즉시 반영된다. 즉, 한 사람의 이용자를 중심으로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가 작동하는 셈이다. 단순 경고를 넘어 고위험군을 전문 치료와 상담으로 연계하는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됐다.● 싱가포르, 하루 10만 원 입장료로 문턱 높여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중 도박 중독 예방 정책이 가장 강력한 나라로 꼽힌다. 핵심은 고액의 카지노 입장료 제도다. 현지인의 입장료는 24시간 기준 100싱가포르달러(약 10만 원), 연간 이용권은 2000싱가포르달러(약 200만 원)로, 강원랜드 입장세(9000원)의 10배 이상이다. 정부는 2010년 마리나베이샌즈와 리조트월드 센토사 개장과 함께 입장료 제도를 도입했다. 개인의 자율에만 맡기지 않고 경제적 부담을 제도적으로 부과해 도박 접근 자체를 어렵게 만든 것이다. 카지노 이용 전 단계에서 심리적·경제적 장벽을 높여 중독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효과를 노렸다. 싱가포르 사회조사청 보고서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현지인의 카지노 방문 빈도는 급격히 줄었고, 이용자 중 다수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전환됐다. 중독 위험은 감소하고 관광 수익과 세수는 늘어나 ‘규제와 성장의 균형 모델’로 평가받는다.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도박문제위원회는 도박 중독을 개인의 책임이 아닌 국가적 공중보건 문제로 규정한다. 단순 규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에도 힘을 쏟는다. TV·라디오·온라인 플랫폼뿐 아니라 인기 드라마와 스포츠 중계에도 중독 예방 메시지를 노출하고, 학교에서는 청소년 대상 예방 교육을 하고, 가정에서는 부모 대상 워크숍을 통해 가정 내 지도 역량을 높인다. 청소년에게는 도박이 개인과 가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사례 중심으로 전달하고, 부모에게는 자녀와 함께 하는 예방 대화법을 교육한다. 싱가포르의 접근법은 “도박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막아야 할 공중보건 이슈”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강력한 규제 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전 국민적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사회 전체가 예방 네트워크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입장료 제도는 단순한 금전적 제재가 아니라 ‘국가가 도박 중독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라며 “정책과 교육, 홍보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개인·가정·사회가 함께 중독을 차단하는 구조를 만든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홍천군에 국가항체클러스터가 문을 연다. 강원도는 29일 홍천군 북방면 중화계리에 준공된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는 신종 감염병 대응 백신 및 항체 기반의 치료제 산업 육성을 위해 시설·장비·기술·인력·정주 여건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국비 210억 원, 한강수계 및 지방소멸대응 기금 475억 원, 도비 216억 원, 군비 332억 원 등 총 1233억 원이 투입된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1단계로 핵심 연구시설 인프라를 구축했고, 2027년까지 2단계로 비즈니스센터와 행복주택 등 기업 지원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완료된 1단계 사업에는 면역항체, 미래감염병, 중화항체와 관련된 3개 센터가 포함됐다.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는 면역반응 제어, 자가면역질환 분야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기업과 연구기관에 면역항체 관련 분석·공정장비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미래감염병 신속대응 연구센터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항체 기반 연구, 실험 및 평가 역량 구축, 지역·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네트워크 중심지 기능을 맡는다.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는 감염병·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중화항체를 개발하고 초고속 자동세포 분리·분석 장비 등 최첨단 장비 인프라를 확보해 사용한다. 첨단장비를 갖춘 연구시설이 구축되면서 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들의 만족감도 크다. 현재 11개 기업이 입주했고, 입소문이 나면서 연내 4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강원도와 홍천군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항체 분야를 미래전략 산업으로 설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 국책과제인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를 유치하기도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는 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축이자 기회의 공간”이라며 “이번 개소식을 출발점으로 지역과 국가를 잇는 바이오 연구개발(R&D) 거점으로서, 세계 항체 산업의 선도 플랫폼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소식은 29일 오후 3시 반에 열리며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신영재 홍천군수, 도내·외 산학연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홍천군에 국가항체클러스터가 문을 연다. 강원도는 29일 홍천군 북방면 중화계리에 준공된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는 신종 감염병 대응 백신 및 항체 기반의 치료제 산업 육성을 위해 시설·장비·기술·인력·정주 여건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국비 210억 원, 한강수계 및 지방소멸대응 기금 475억 원, 도비 216억 원, 군비 332억 원 등 총 1233억 원이 투입된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1단계로 핵심 연구시설 인프라를 구축했고, 2027년까지 2단계로 비즈니스센터와 행복주택 등 기업 지원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올해 완료된 1단계 사업에는 면역항체, 미래감염병, 중화항체와 관련한 3개 센터가 포함됐다.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는 면역반응 제어, 자가면역질환 분야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기업과 연구기관에 면역항체 관련 분석·공정장비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미래감염병 신속대응 연구센터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항체 기반 연구, 실험 및 평가 역량 구축, 지역·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네트워크 중심지 기능을 맡는다.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는 감염병·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중화항체를 개발하고 초고속 자동세포 분리·분석장비 등 최첨단 장비 인프라를 확보해 사용한다.첨단장비를 갖춘 연구시설이 구축되면서 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들의 만족감도 크다. 현재 11개 기업이 입주했고, 입소문이 나면서 연내 4개 기업이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강원도와 홍천군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항체 분야를 미래전략 산업으로 설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 국책과제인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를 유치하기도 했다.강원도 관계자는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는 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축이자 기회의 공간”이라며 “이번 개소식을 출발점으로 지역과 국가를 잇는 바이오 R&D 거점으로서, 세계항체 산업의 선도 플랫폼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개소식은 29일 오후 3시 반 열리며 김 지사와 신영재 홍천군수, 도내·외 산학연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은 춘천시 사농동 산림박물관에서 3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회 ‘소나무, 문화를 만들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소나무가 지닌 생태적 가치와 문화적 상징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산림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립수목원과 산림박물관이 보유한 소장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소나무 생태, 소나무 문화, 소나무의 미래와 공존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열린다. 전시를 통해 소나무의 출현·분포와 생태적 특징을 탐색하고, 솔잎혹파리·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통한 남북 교류 및 소나무 보존 노력을 엿볼 수 있다.또 가족과 연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소나무 소반 만들기’, ‘소나무 생과방(송홧가루 다식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고, 이재희 목공예 강사, 유옥심 천연염색 작가, 박인자 조형예술가 등과 함께 소나무의 향과 질감을 오감으로 느끼는 시간도 갖는다.개막 행사인 ‘문화가 있는 날-청춘마이크’ 공연에서는 전통음악과 포크 밴드 ‘노다나 가소래’, 경쾌한 리듬의 탭댄스팀 ‘누구나 탭댄스’, 스트리트 댄스팀 ‘두다스트릿’의 청년 예술가들이 출연해 개성과 열정의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홍창수 산림과학연구원장은 “소나무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가장 사랑한 나무이자 전통 지식과 생활문화의 근간이 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전통의 뿌리를 오늘의 감성으로 연결하고, 지역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 산림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의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도시숲 ‘치악산 바람길숲’ 전 구간이 완공돼 23일 개통식을 갖는다. 이 사업은 중앙선 폐철도를 활용해 치악산의 신선한 바람이 도심을 따라 흐르는 숲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치악산 바람길숲은 우산동에서 반곡관설동까지 도심 6개 동을 잇는 총길이 11.3km의 국내 최장 도시숲이다. 원주시는 이 숲이 도심 열섬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구도심 상권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치악산 바람길숲에는 도심 녹지축을 연결하는 보행 전용 우산철교, 옛 원주역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휴식 공간 ‘센트럴파크’, 대왕참나무 및 수국길, 중앙동 4개 전통시장과 연계한 중앙광장이 있다. 또한 큰나무 쉼터를 갖춘 봉산정원, 은하수 조명이 설치된 원주터널, 다목적 잔디광장과 휴게 공간이 마련된 번재마을숲, 무지개 철길과 파라솔이 있는 유교역 광장도 함께 조성됐다. 일부 구간은 철로를 철거하지 않고 보존해 학성동 철길과 봉산동 중앙선 회고의 숲으로 꾸몄다. 원주시는 은행나무길, 왕벚나무길, 이팝나무길, 대왕참나무길, 중국단풍길, 메타세쿼이아길, 청단풍길 등 총 23만 그루의 수목을 식재해 특색 있는 숲길을 조성했다. 이 사업은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이후 설계와 주민설명회,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약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1단계 구간이 개통됐으며, 올해는 원주센트럴파크(옛 원주역) 조성과 보행교 우산철교 리모델링을 완료하면서 전 구간 개통을 마쳤다. 치악산 바람길숲은 산림청 주관 ‘2025년 전국 녹색도시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산림청장 표창)을 받았다. 산림청은 도시숲의 기능, 조성 여건, 사회·문화적 역할, 생태·유지 관리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원주시는 23일 오후 2시 치악산 바람길숲 중앙광장에서 개통식을 열고, 80년 만에 도심 철도가 시민 품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걷기 행사도 진행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치악산 바람길숲은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길 자리에 새로운 숲을 만들어 시민의 일상에 쉼과 활력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이 숲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구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의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도시숲 ‘치악산 바람길숲’ 전 구간이 완공돼 23일 개통식을 갖는다. 이 사업은 중앙선 폐철도를 활용해 치악산의 신선한 바람이 도심을 따라 흐르는 숲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치악산 바람길숲은 우산동에서 반곡관설동까지 도심 6개 동을 잇는 총 길이 11.3㎞의 국내 최장 도시숲이다. 원주시는 이 숲이 도심 열섬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구도심 상권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치악산 바람길숲에는 도심 녹지축을 연결하는 보행 전용 우산철교, 옛 원주역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휴식 공간 ‘센트럴파크’, 대왕참나무 및 수국길, 중앙동 4개 전통시장과 연계한 중앙광장이 있다. 또한 큰나무 쉼터를 갖춘 봉산정원, 은하수 조명이 설치된 원주터널, 다목적 잔디광장과 휴게 공간이 마련된 번재마을숲, 무지개 철길과 파라솔이 있는 유교역 광장도 함께 조성됐다. 일부 구간은 철로를 철거하지 않고 보존해 학성동 철길과 봉산동 중앙선 회고의 숲으로 꾸몄다.원주시는 은행나무길, 왕벚나무길, 이팝나무길, 대왕참나무길, 중국단풍길, 메타세쿼이아길, 청단풍길 등 총 23만 그루의 수목을 식재해 특색 있는 숲길을 조성했다.이 사업은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이후 설계와 주민설명회,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약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1단계 구간이 개통됐으며, 올해는 원주센트럴파크(옛 원주역) 조성과 보행교 우산철교 리모델링을 완료하면서 전 구간 개통을 마쳤다.치악산 바람길숲은 산림청 주관 ‘2025년 전국 녹색도시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산림청장 표창)을 받았다. 산림청은 도시숲의 기능, 조성 여건, 사회·문화적 역할, 생태·유지 관리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원주시는 23일 오후 2시 치악산 바람길숲 중앙광장에서 개통식을 열고, 80년 만에 도심 철도가 시민 품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걷기 행사도 진행한다.원강수 원주시장은 “치악산 바람길숲은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길 자리에 새로운 숲을 만들어 시민의 일상에 쉼과 활력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이 숲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구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추진 중인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둘러싸고 도와 춘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의회가 ‘행정복합타운 추진 협의회’ 구성을 통해 갈등 조정에 나섰다. 강원도의회는 22일 오후 2시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협의회의 첫 회의를 개최한다. 협의회에는 강원도와 강원개발공사, 춘천시의회, 시민단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춘천시는 협의회 구성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도와 강원개발공사, 춘천시가 참여하는 3자 실무 협의체 구성을 역제안한 상태다. 도의회는 이번 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강원도와 춘천시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도민의 우려와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행정복합타운 조성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이 부여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관계기관들의 첫 만남인 만큼 협의회 구성 취지와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각 기관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력의 기초를 마련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정복합타운은 고은리 일원 100만 ㎡ 부지에 도청사와 공공기관, 4700채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원도는 노후화된 봉의동 현 청사를 고은리로 이전하면서 도청사 외에 공공기관과 아파트 등을 갖춘 행정복합타운으로 규모를 확대해 사업을 강원개발공사에 맡겼다. 그러나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도시개발 사업’ 구역 지정 제안서를 춘천시가 원도심 공동화 방지 대책 미흡, 공지천 수질 악화, 도시개발법상 재정계획 등의 사유로 반려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춘천시는 2022년 도와 시가 공동담화 때 약속했던 상업·업무·미디어타운 개발계획에 대해 강원개발공사가 협의 없이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을 포함해 이 같은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주장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추진 중인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둘러싸고 도와 춘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의회가 ‘행정복합타운 추진 협의회’ 구성을 통해 갈등 조정에 나섰다.강원도의회는 22일 오후 2시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협의회의 첫 회의를 개최한다. 협의회에는 강원도와 강원개발공사, 춘천시의회, 시민단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춘천시는 협의회 구성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도와 강원개발공사, 춘천시가 참여하는 3자 실무 협의체 구성을 역제안한 상태다.도의회는 이번 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강원도와 춘천시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도민의 우려와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행정복합타운 조성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이 부여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강원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관계기관들의 첫 만남인 만큼 협의회 구성 취지와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각 기관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력의 기초를 마련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행정복합타운은 고은리 일원 100만㎡ 부지에 도청사와 공공기관, 4700가구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원도는 노후화된 봉의동 현 청사를 고은리로 이전하면서 도청사 외에 공공기관과 아파트 등을 갖춘 행정복합타운으로 규모를 확대해 사업을 강원개발공사에 맡겼다.그러나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도시개발 사업’ 구역 지정 제안서를 춘천시가 원도심 공동화 방지 대책 미흡, 공지천 수질 악화, 도시개발법상 재정계획 등의 사유로 반려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춘천시는 2022년 도와 시가 공동담화 때 약속했던 상업‧업무‧미디어타운 개발계획에 대해 강원개발공사가 협의 없이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을 포함하면서 이 같은 문제점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아일보와 인제군문화재단, 여초서예관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여초서예대전’ 시상식이 18일 강원 인제군 여초서예관에서 열렸다. 여초서예대전은 근현대 서예가 여초 김응현 선생(1927∼2007)의 서예 정신을 기리고, 신진 서예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현장명제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상금 500만 원) 장수진 씨(경기 파주) △사전명제부 최우수상(동아일보사 회장상·상금 100만 원) 이정아 씨 △중등부 대상(인제군수상·상금 100만 원) 신세은 양 △초등부 대상(인제군의회 의장상·상금 50만 원) 심재우 군 등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시상식에는 이주민 인제군 행정복지국장, 김형년 동방연서회 이사장, 김대현 여초서예관 명예관장, 수상자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해외 출장을 앞두고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100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9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충북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수사 초기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해 온 김 지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서 잘 설명하겠다”고만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지사는 6월 26일 일본 출장을 떠나기 직전 도지사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500만 원이 든 봉투를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윤 회장이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과 250만 원씩 모아 김 지사에게 여비 명목으로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4월에는 미국 출장을 앞두고 충북 청주의 한 카페에서 윤 회장, 윤 협회장, 이재수 충북롤러스포츠연맹회장에게서 600만 원을 받은 정황도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의 대표 먹거리축제인 ‘막국수닭갈비축제’가 장소를 공지천 산책로 일원으로 옮기면서 소위 대박이 났다. 19일 춘천시에 따르면 16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막국수닭갈비축제에는 연일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막국수와 닭갈비를 포함한 다양한 먹거리 부스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각종 체험 부스와 농부의 시장 등 판매장도 하루 종일 북적였다. 또 푸드테크존, 국제관, 호수정원관에도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축제를 즐겼다. 춘천시는 방문객이 급증하자 17일부터 운영 인력을 증원했고, 식사용 테이블 100여 개를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시는 정확한 방문객 수를 집계하지 않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찾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개최 장소를 옮기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점이 꼽힌다. 예년에는 도심 외곽인 삼천동 수변공원, 송암동 스포츠타운, 중도 레고랜드 주차장 등에서 열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도심 한복판인 공지천 산책로에서 열리면서 시민들이 걸어서 축제장을 찾는 등 예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를 포함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방문객으로 인해 가족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막국수와 닭갈비 등 지역의 대표 업소들이 대거 참여한 것도 인기 요인이 됐다. 막국수 5곳, 닭갈비 10곳이 참여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판매했다. 막국수는 7000원, 닭갈비는 9900원에 판매하면서 불티나게 팔렸다. 달라진 축제 콘텐츠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춘천시는 행사장을 △로컬 잇(LOCAL EAT) △저스트 두 잇(JUST DO EAT) △셰이크 잇(SHAKE EAT) △플레이 잇(PLAY EAT) 등 먹거리로 테마를 꾸민 4구역으로 나눠 기존의 야시장 중심, 트로트 위주 무대 공연에서 벗어나 지역 상권·로컬 브랜드·관광이 함께 살아나는 새로운 축제 모델로 재편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마련한 자연친화형 체험공간 ‘그린어드벤처’도 인기를 끌었다. 또 지역 농가 24곳이 참여한 ‘농부의 시장’은 싱싱한 제철 농산물을 판매하고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젊은 층을 겨냥한 공연도 성공적이었다. 먹방 유튜버 쯔양이 찾아와 막국수와 닭갈비를 즐기며 촬영을 진행했고, 가수 허각과 덕호씨밴드, 양하영밴드가 무대에 올라 축제 열기를 끌어올렸다. 축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올해는 축제장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막국수와 닭갈비를 즐기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재미 있어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김영환 충북지사가 해외 출장을 앞두고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수백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19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 지사가 두 차례에 걸쳐 총 1100만 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충북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수사 초기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해온 김 지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서 잘 설명하겠다”고만 답했다.경찰에 따르면 김 지사는 6월 26일 일본 출장을 떠나기 직전 도지사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500만 원이 든 봉투를 받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윤 회장이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과 각각 250만 원씩을 모아 김 지사에게 여비 명목으로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미국 출장을 앞두고 청주의 한 카페에서 윤 회장, 윤 협회장, 이재수 충북롤러스포츠연맹회장에게서 600만 원을 받은 정황도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200만 원씩 모금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8월 충북도청을 압수수색해 도청 청사 내 차량 출입기록과 도지사실 폐쇄회로(CC)TV 영상, 김 지사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체육계 인사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의 대표 먹거리축제인 ‘막국수닭갈비축제’가 장소를 공지천 산책로 일원으로 옮기면서 소위 대박이 났다. 19일 춘천시에 따르면 16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막국수닭갈비축제에는 연일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막국수와 닭갈비를 포함한 다양한 먹거리 부스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각종 체험 부스와 농부의 시장 등 판매장도 하루 종일 북적였다. 또 푸드테크존, 국제관, 호수정원관에도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축제를 즐겼다. 춘천시는 방문객이 급증하자 17일부터 운영 인력을 증원했고, 식사용 테이블 100여 개를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시는 정확한 방문객 숫자를 집계하지 않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2배 이상이 찾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올해 축제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개최 장소를 옮기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점이 꼽힌다. 예년에는 도심 외곽인 삼천동 수변공원, 송암동 스포츠타운, 중도 레고랜드 주차장 등에서 열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도심 한복판인 공지천 산책로에서 열리면서 시민들이 걸어서 축제장을 찾는 등 예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를 포함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방문객으로 인해 가족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막국수와 닭갈비 등 지역의 대표 업소들이 대거 참여한 것도 인기 요인이 됐다. 막국수 5곳, 닭갈비 10곳이 참여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판매했다. 막국수는 7000원, 닭갈비는 9900원에 판매하면서 불티나게 팔렸다. 달라진 축제 콘텐츠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춘천시는 행사장을 △로컬 잇(LOCAL EAT) △저스트 두 잇(JUST DO EAT) △셰이크 잇(SHAKE EAT) △플레이 잇(PLAY EAT) 등 먹거리로 테마를 꾸민 4구역으로 나눠 기존의 야시장 중심, 트로트 위주 무대 공연에서 벗어나 지역 상권‧로컬 브랜드‧관광이 함께 살아나는 새로운 축제 모델로 재편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마련한 자연친화형 체험공간 ‘그린어드벤처’도 인기를 끌었다. 또 지역 농가 24곳이 참여한 ‘농부의 시장’은 싱싱한 제철 농산물을 판매하고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았다.젊은 층을 겨냥한 공연도 성공적이었다. 먹방 유튜버 쯔양이 찾아와 막국수와 닭갈비를 즐기며 촬영을 진행했고, 가수 허각과 덕호씨밴드, 양하영밴드가 무대에 올라 축제 열기를 끌어올렸다.축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올해는 축제장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막국수와 닭갈비를 즐기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재미가 있어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에 알릴 ‘K-식재료’로 추천한 강원 양구 시래기가 농한기 농가 소득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6일 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양구 지역 230여 농가가 402ha에서 시래기 844t을 생산해 약 126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수확을 앞둔 시래기는 8월 파종해 2개월 동안 자란 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수확한다. 이후 덕장에서 약 60일간 건조 과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건시래기 형태로 본격 출하된다. 양구 시래기는 ‘펀치볼’로 불리는 해안면 일대에서 주로 재배된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 분지로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분지 안을 순환하는 독특한 지형 덕분에 재배와 건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래기 전용 무 품종을 사용해 맛과 향이 뛰어나며, 삶으면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 있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또한 시래기는 비타민 B·C, 미네랄,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동맥경화 예방과 혈압·당뇨·비만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이 대통령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양구 시래기를 언급하며 인지도가 한층 높아졌다. 그는 추석 연휴 기간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양구가 시래기로 유명한데, 시래기로 음식을 만들어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하면 ‘원산지 한국’을 붙여 수출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양구군은 2007년부터 시래기를 지역 대표 농특산물로 육성해 매년 100억 원 이상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상훈 양구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구 시래기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K-식재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산 품질 향상과 유통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겨울 대표 농산물 하면 양구 시래기가 떠오를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구군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시래기와 사과를 결합한 ‘2025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축제’를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해안면 일대에서 개최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에 알릴 ‘K-식재료’로 추천한 강원 양구 시래기가 농한기 농가 소득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16일 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양구 지역 230여 농가가 402㏊에서 시래기 844t을 생산해 약 126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수확을 앞둔 시래기는 8월 파종해 2개월 동안 자란 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수확한다. 이후 덕장에서 약 60일간 건조 과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건시래기 형태로 본격 출하된다.양구 시래기는 ‘펀치볼’로 불리는 해안면 일대에서 주로 재배된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 분지로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분지 안을 순환하는 독특한 지형 덕분에 재배와 건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래기 전용 무 품종을 사용해 맛과 향이 뛰어나며, 삶으면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 있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또한 시래기는 비타민 B‧C, 미네랄,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동맥경화 예방과 혈압·당뇨·비만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양구 시래기를 언급하며 인지도가 한층 높아졌다. 그는 추석 연휴 기간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양구가 시래기로 유명한데, 시래기로 음식을 만들어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하면 ‘원산지 한국’을 붙여 수출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양구군은 2007년부터 시래기를 지역 대표 농특산물로 육성해 매년 100억 원 이상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상훈 양구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구 시래기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K-식재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산 품질 향상과 유통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겨울 대표 농산물 하면 양구 시래기가 떠오를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양구군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시래기와 사과를 결합한 ‘2025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축제’를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해안면 일대에서 개최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2029년까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융합 전문인력 450명을 양성한다. 강원도는 15일 강원대 미래도서관에서 ‘AI·반도체 융합 전문인력 양성교육’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인력 양성에 돌입했다. 이날 강원도와 강원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산성본부(KPC)는 AI·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적·물적 역량을 공유하고, 국비 신규사업 발굴과 기업 유치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AI·반도체 융합 전문인력 양성 교육은 ETRI와 KPC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관이 참여해 5년 동안 추진된다. 이달부터 진행되는 KPC의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능력인증 자격(DSAC)’ 및 ‘AI 시스템 반도체 응용 전문가 자격(ASAT)’ 교육은 6개 과정, 총 180시간으로 구성돼 6주간 온라인으로 운영된다. 교육을 수료한 학생에게는 KPC 수료증이 발급되며, 이후 자격·인증 시험을 통과한 교육생은 DSAC와 ASAT 등 두 종류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ETRI의 반도체 설계를 위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W) 맞춤형 교육’과 병행해 연간 100명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주관 대학인 강원대는 지난달 도내 대학생, 휴학생,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55명의 교육생을 선발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청년층과 신혼부부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강원형 공공주택’ 1호가 영월군 덕포지구에 조성돼 입주가 완료됐다. 강원도는 도내 8개 시군에서 추진 중인 강원형 공공주택 가운데 가장 앞서 신축된 영월 덕포지구 강원형 공공주택의 준공식을 14일 개최했다. 강원형 공공주택은 전국 최초의 지방자치단체 주도형 주거모델로 강원도가 역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날 준공된 덕포지구 공공주택은 국비 74억 원, 도비 40억 원, 군비 184억 원 등 총사업비 298억 원을 들여 지상 18층 102채 규모로 지어졌다. 전용 면적 39㎡ 34채, 49㎡ 68채로 청년형 32채, 신혼부부형 64채, 주거약자 6채가 배정됐다. 입주자 모집 결과 청년형 32채의 경우 1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타 시도 거주자 8가구, 14명이 입주해 지방소멸 위기 대응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형 공공주택은 기존의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도비 직접 지원을 통한 사업 안정성 확보, 지자체 간소화 절차를 통한 신속한 추진, 청년층·신혼부부 맞춤형 특화설계,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 등 차별화된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영월 덕포지구는 1층에 청년창업 지원공간을 만들어 생활과 일자리가 공존하는 복합형 구조로 설계해 주거와 창업이 결합한 정착형 주거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덕포지구 공공주택의 임대 조건은 가구원 수와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39㎡의 임대보증금은 555만∼1429만 원, 월 임대료는 8만2000∼21만2000원이다. 49㎡는 임대보증금 697만∼1793만 원, 월 임대료 10만3000∼26만6000원으로 정해졌다. 보증금의 증감에 따라 월 임대료는 조정된다. 강원형 공공주택은 도와 시군이 협업해 기획부터 건설, 공급까지 지자체가 직접 주도하는 지역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지역의 여건과 수요에 맞춘 유연한 추진이 가능하다. 영월을 포함해 홍천, 태백, 정선, 강릉, 화천, 삼척, 평창 등 8개 시군에서 총 742채 규모의 사업이 추진 중이다. 1호인 영월 덕포지구가 2023년 5월 착공해 이날 준공했고, 홍천군 북방면에 2호 강원형 공공주택이 올 3월 착공해 2027년 4월 준공 예정이다. 강원도는 강원형 공공주택을 도내 18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다음 달에는 영월에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하고 1400억 원을 투입해 영월의료원이 신축 이전할 예정”이라며 “주거, 의료, 돌봄이 어우러진 멋진 영월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청년층과 신혼부부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강원형 공공주택’ 1호가 영월 덕포지구에 조성돼 입주가 완료됐다.강원도는 도내 8개 시군에서 추진 중인 강원형 공공주택 가운데 가장 앞서 신축된 영월 덕포지구 강원형 공공주택의 준공식을 14일 개최했다. 강원형 공공주택은 전국 최초의 지방자치단체 주도형 주거모델로 강원도가 역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이날 준공된 덕포지구 공공주택은 국비 74억 원, 도비 40억 원, 군비 184억 원 등 총사업비 298억 원을 들여 지상 18층 102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전용 면적 39㎡ 34가구, 49㎡ 68가구로 청년형 32가구, 신혼부부형 64가구, 주거약자 6가구에 배정됐다. 입주자 모집 결과 청년형 32가구의 경우 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타시도 거주자 8가구, 14명이 입주해 지방소멸 위기 대응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원형 공공주택은 기존의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도비 직접 지원을 통한 사업 안정성 확보, 지자체 간소화 절차를 통한 신속한 추진, 청년층·신혼부부 맞춤형 특화설계,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 등 차별화된 장점을 갖고 있다.특히 영월 덕포지구는 1층에 청년창업 지원공간을 만들어 생활과 일자리가 공존하는 복합형 구조로 설계돼 주거와 창업이 결합한 정착형 주거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덕포지구 공공주택의 임대 조건은 가구원 수와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39㎡의 임대보증금은 555만~1429만 원, 월 임대료는 8만2000~21만2000원이다. 49㎡는 임대보증금 697만~1793만 원, 월 임대료 10만3000~26만6000원으로 정해졌다. 보증금의 증감에 따라 월 임대료는 조정된다. 강원형 공공주택은 도와 시군이 협업해 기획부터 건설·공급까지 지자체가 직접 주도하는 지역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지역의 여건과 수요에 맞춘 유연한 추진이 가능하다. 영월을 포함해 홍천, 태백, 정선, 강릉, 화천, 삼척, 평창 등 8개 시군에서 총 742가구 규모의 사업이 추진 중이다. 1호인 영월 덕포지구가 2023년 5월 착공해 이날 준공했고, 홍천 북방면에 2호 강원형 공공주택이 올 3월 착공해 2027년 4월 준공 예정이다. 강원도는 강원형 공공주택을 도내 18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다음 달에는 영월에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하고 1400억 원을 투입해 영월의료원이 신축 이전할 예정”이라며 “주거, 의료, 돌봄이 어우러진 멋진 영월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22)가 납치, 고문 끝에 숨진 사건이 발생한 뒤 전국 각지에서 유사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 상주에서는 8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30대 남성이 “2000만 원을 보내주면 풀려날 수 있다”는 전화를 가족에게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광주에서도 4월과 6월 “수영 강사로 일하면 한 달에 1000만 원을 벌 수 있다” 등의 제안을 받고 출국한 20대 남성 2명이 실종됐다. 이런 신고는 대전과 전북 각각 6건, 강원 4건, 제주 3건 등 최근 전국적으로 최소 35건 접수됐다. 실종자 대다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수익 해외 일자리’를 제안받고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 등이 피해자들을 감금·폭행하며 협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박 씨도 같은 방식으로 유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실제 범죄로 이어졌는지를 포함해 캄보디아 내 한국인 피해자 전수조사를 검토 중이다. 경찰과 구호단체 등은 이처럼 전국에서 피해가 나오는 이유가 캄보디아 현지 중국계 거대 범죄조직이 국내 한국인 모집책을 ‘하청’처럼 움직이며 한국 청년을 유인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인은 경제력이 높고 SNS도 발달해 표적이 되기 쉽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SNS와 커뮤니티를 통한 유인 수법이 성행하고 있어 피해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