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스위스 소도시 추크(Zug)에 걸프 지역 부유층이 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걸프 지역 분쟁을 피해 안전한 거점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거주하던 외국인들이 스위스 추크로 눈을 돌리고 있다.추크는 취리히에서 남쪽으로 약 20마일(약 32㎞) 떨어진 인구 13만5000명의 소도시다. 낮은 세율과 친기업 행정, 취리히와의 뛰어난 접근성, 가상자산 친화 정책 등을 바탕으로 원자재 거래업체와 블록체인 기업이 밀집한 스위스의 대표적 비즈니스 허브로도 꼽힌다.이 때문에 두바이에 기반을 둔 사람들, 특히 원자재·금융 분야 종사자들이 안정적인 유럽 거점으로 추크를 선택한다는 것이다.추크 재무 책임자인 하인츠 태넬러는 “전쟁 상황 자체는 유감스럽지만, 현실적으로 추크가 수혜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금융 인력까지 이동…커지는 주거 수요현지 금융권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추크 지점을 둔 한 스위스계 프라이빗 뱅커는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계 은행 출신 고객관리 담당자들의 추크 지점 이동 지원이 4배로 늘었다”고 전했다.부동산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또 다른 금융업 종사자는 지난 주말 추크의 침실 2개짜리 임대 아파트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며 “줄이 건물을 한 바퀴 둘러쌀 정도였고, 내 뒤에 서 있던 사람은 그날 아침 두바이에서 막 도착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추크에서 거주지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이탈리아어권인 티치노주의 도시 루가노 등으로도 이주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회사 엥겔 앤드 푈커스는 “중동 전쟁 이후 두바이에 거주하는 이탈리아인, 프랑스인, 스위스인, 영국인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루가노에는 아직 매물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미국 뉴욕시 지하철역에서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 시민 3명을 무차별 공격한 뒤 경찰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0분쯤 뉴욕 그랜드센트럴역 승강장에서 44세 남성이 마체테(벌목용 칼)를 휘둘러 승객 3명을 공격했다.이 공격으로 84세 남성, 65세 남성, 70세 여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들은 머리와 얼굴 어깨에 심한 상처를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가해자는 그랜드센트럴역 한 승강장에서 먼저 1명을 공격한 뒤 위층으로 올라가 다른 승강장에서 나머지 2명을 추가로 공격했다. 범행 당시 그는 자신을 “루시퍼”라고 반복해서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20차례 이상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명령했지만 가해자는 응하지 않은 채 경찰에게 접근했다. 이에 경찰관 1명이 총 두 발을 발사했다.가해자는 벨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는 3차례 체포 이력이 있는 인물이었다.제시카 티시 뉴욕경찰청장은 “경찰이 분명한 명령을 내리고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위협이 멈추지 않아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조지프 굴로타 교통국장은 이번 사건이 피해자들과 특별한 연관성이 없는 무차별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 사건으로 해당 역을 통과하던 지하철은 수 시간 동안 무정차 운행했다가, 오후 들어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수년간 병든 아내를 간호해온 6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대전고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장정태)는 10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62)에게 1심과 같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6월 2일 오후 7시쯤 충남 홍성군 갈산면에서 아내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다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 씨 차에 불인 난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아내 B 씨를 빼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 씨는 스스로 차량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조사 결과 B 씨는 알코올의존증과 공황장애 등을 앓아왔으며, 지난해 초부터 건강이 크게 악화해 망상과 섬망 증상까지 보여 병간호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A 씨는 범행 한 달 전 직장을 그만두고 아내를 돌봐왔으나, 상태가 점점 악화하자 극단적 시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간병 정황 참작했지만 중형 불가피재판 과정에서 A 씨는 아내의 동의를 받아 사망에 이르게 한 만큼 살인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1심 재판부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변명하는 등 온전히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간병 가족에 의한 살인이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현실에서, 이 같은 범행이 용인돼 가벼운 처벌을 받는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유사 범죄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다만 “피고인이 사건 전까지 피해자를 장기간 간호했고, 마지막에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간병한 점, 피해자 상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판단 능력을 상실한 채 피해자를 살해하고 자신도 생을 마감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도 “당심에 이르러 원심에서 부인하던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선처를 재차 탄원했지만, 원심의 양형 판단을 변경할 정도의 사정 변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한때 취업 준비의 핵심 관문이던 자기소개서가 AI 시대 들어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Z세대 구직자 상당수가 AI로 자소서를 작성하면서, 서류 전형만으로는 지원자의 경쟁력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이다. 이런 변화 속에 구직자들은 자소서 등 서류는 줄이고, 면접과 실무 역량 검증을 강화하는 채용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 역시 이에 맞춰 면접과 실무 평가 비중을 높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류는 줄이고 면접은 강화…채용 방식 변화 요구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 절차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현재 채용 절차가 복잡하다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8%, 복잡하지 않다는 응답은 7%에 그쳤다.특히 간소화가 가장 시급한 전형으로는 자기소개서가 3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AI 역량검사 20%, 인적성 검사 15%, 2차 면접 10%, 이력서 9%, 직무 테스트 5%, 1차 면접 4% 순으로 조사됐다.자기소개서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본 이유로는 ‘변별력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밀한 검토가 어려울 것 같아서’ 19%, ‘평가 기준이 불분명해서’ 10%, ‘실무 연관성이 낮아서’ 8%, ‘시간이 오래 걸려서’ 7% 순이었다.이 같은 인식 변화에는 AI 확산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I로 인해 변별력을 잃은 전형’을 묻는 질문에서도 자기소개서가 53%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캐치가 지난해 실시한 별도 조사에서는 Z세대 구직자의 91%가 AI를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고 답했다.AI 시대에 적합한 채용 방식으로는 ‘서류 간소화 및 면접 집중형’이 43%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다. 이어 ‘프로젝트·인턴형’ 30%, ‘과제 기반 역량 검증형’ 19%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존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채용 현장도 변화…자소서 줄이고 면접 늘리고실제 채용 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항공사 에어로케이는 자기소개서를 전면 폐지하고 ‘경험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전형을 전환했다. 일본 로토제약도 자기소개서 기반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지원자 전원 면접 방식으로 선발하는 제도를 도입했다.서류 제출부터 최종 합격까지의 적정 채용 기간으로는 ‘1개월 이내’를 꼽은 응답자가 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개월 미만’ 21%, ‘2~3개월 미만’ 5%, ‘3개월 이상’ 3% 순으로 집계됐다.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AI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자기소개서 전형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며 “단순히 절차를 줄이는 것을 넘어 어떤 방식으로 적합한 인재를 가려낼지에 대한 고민이 채용 시장 전반에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전투기가 머리 위를 지나가면 폭탄이 떨어질까봐 너무 무서워요.” 전쟁 한복판에 놓인 이란의 어린이들이 심각한 공포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2월 말 시작된 중동전쟁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9일(현지시간) BBC는 현지 어린이들의 실상투기가 머리 위를 지나가면 폭탄이 떨어질까봐 너무 무서워요.”전쟁 한복판에 놓인 이란의 어린이들이 심각한 공포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2월 말 시작된 중동전쟁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9일(현지시간) BBC는 현지 어린이들의 실상을 전했다. 15세 알리(가명)는 큰 소리만 나면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찔하는 반응을 보인다. 이란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문이 쾅 닫히거나 식기가 떨어지는 작은 소리에도 움찔 놀라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알리는 “폭발음과 충격파, 전투기가 도시 상공을 날아다니는 소리가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이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약 2040만 명은 14세 미만 아동이다. 알리와 같은 증상은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과각성’ 상태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의 초기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테헤란의 한 인권센터는 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어린들을 상담하고 있다. 이곳에서 상담 활동을 하는 아이샤(가명)는 “수면 장애, 악몽, 집중력 저하, 심지어 공격적인 행동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이란 내 학교들은 문을 닫은 상태다. 전쟁 속에서 전투기의 지속적인 공습 위협이 이어지고, 거리에는 민병대가 순찰을 돌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아이들과 가족들은 집안에 머문 채 친구들과의 연락도 끊긴 상태로, 휴전이 유지되기만을 바라며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습 넘어 아동 동원까지…검문소에 선 아이들그런가하면 이란 정권은 부모들에게 자녀를 국가 통제의 핵심 축인 바시지 자원민병대에 보내 검문소 경비 등을 돕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이란 당국이 어린이들을 군 복무에 동원하는 것에 대해 “아동의 권리를 짓밟고 있으며, 이는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중대한 국제인도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15세 미만 아동의 모집은 국제법에 정면으로 위배되지만, 이란의 현행 안보 법규상으로는 허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BBC는 폭격의 폭력성과 아동기의 군사화, 안전의 상실이 어린 몸과 마음에 남긴 상처는 전투가 멈춘 뒤에도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이번 전쟁으로 3636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최소 254명은 어린이다. 부상자도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공무원 신분인 아내의 산후조리원 협찬과 관련해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논란이 일자 직접 입장을 밝혔다.곽튜브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저의 산후조리원 이용과 관련해 불거진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마음이 무겁다”며 “공직자의 가족으로서 더욱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그는 “배우자의 출산 이후 조리원 측으로부터 호실 업그레이드와 일부 서비스를 협찬받았다”며 “당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협찬 사실을 알렸지만, 상세한 범위에 대해서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뒤늦게 인지하고 내용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배우자가 공무원 신분인 만큼 논란이 제기된 뒤 법률 자문을 구했다”며 “해당 협찬은 저와 조리원 사이의 사적 계약이며, 배우자의 직무와도 관련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향후 절차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곽튜브는 또 “산후조리원 측에 협찬받은 차액은 전액 지급한 상태”라며 “예전부터 마음에 담아 두고 있었던 미혼모 지원을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하고자 한다. 앞으로는 법적 기준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더 깊이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찬’ 게시물 올린 뒤 김영란법 위반 지적앞서 곽튜브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최근 출산한 아내와 조리원에서 머무는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며 ‘협찬’ 문구를 덧붙였다. 해당 조리원은 최고 등급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경우 2주 이용료가 2500만 원, 4주 이용료는 45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이후 곽튜브의 아내가 현직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점을 두고, 조리원 이용 과정에서 제공된 협찬이 이른바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곽튜브 소속사 측은 “협찬이 아닌 룸 업그레이드만 제공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부동산 ‘일타강사’인 남편을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아내가 항소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9일 수원고법 형사3부(재판장 조효정) 심리로 열린 A 씨의 살인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A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우발적 범행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1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항소심에서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2월 15일 오전 3시쯤 경기 평택시 자택에서 누워 있던 남편 B 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조사 결과 A 씨는 남편으로부터 이혼 요구를 받던 중 외도를 의심해 심하게 다투다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1심에서 A 씨는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로 판단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이후 검사와 A 씨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항소심에서 A 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양형조사를 진행한 뒤 다음 기일에 변론을 종결할 방침이다. 다음 재판은 5월 21일 열린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영화 ‘백 투 더 퓨처’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J. 폭스가 사망설 오보에 휘말렸으나 즉각 건재함을 알렸다. 잘못 게시된 추모 기사 하나가 글로벌 혼선을 불러오며 주요 매체의 신뢰 문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8일(현지시간)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폭스 측은 “마이클은 잘 지내고 있다”며 사망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번 혼선은 CNN이 ‘배우 마이클 J. 폭스의 삶을 추모하며’라는 제목의 기사와 영상을 게시하면서 시작됐다.해당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폭스가 사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고,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가 급속히 퍼졌다. 이후 폭스 측이 즉각 반박에 나서며 상황은 진정됐다.폭스 측 관계자는 “폭스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전날 팰리페스트에 참석해 무대에 올랐고 인터뷰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팰리페스트 LA’에 참석해 정상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CNN은 오보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CNN 대변인은 “해당 영상은 실수로 게시된 것”이라며 “즉시 삭제했으며 당사자와 가족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확산된 정보는 온라인에서 빠르게 소비되며 ‘가짜뉴스’ 논란으로 번졌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요 언론사의 콘텐츠 관리 시스템과 검증 절차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온라인에서는 “CNN이 이런 실수를 할 수 있나”, “전통 매체도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오보의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다.유명 인사의 사망설 오보는 과거에도 반복돼 왔다. 속보 경쟁 속에서 검증되지 않은 콘텐츠가 노출되거나, 예약·자동 게시 시스템 오류가 결합될 경우 대형 혼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글로벌 플랫폼 환경에서는 한 번의 게시만으로도 정보가 실시간 확산되며 통제가 어려워진다.● 29세에 파킨슨병 진단…투병 속 연구 지원 앞장폭스는 영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1990년 29세의 나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1998년 이를 세상에 공개하며 파킨슨병 연구를 위한 대표적인 목소리로 활동해 왔고, 2000년에는 ‘마이클 J. 폭스 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지금까지 20억 달러(약 2조9650억 원) 이상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폭스는 파킨슨병으로 인한 언어·기억력 문제로 2020년 은퇴했지만, 2023년 다큐멘터리 ‘스틸(Still)’에 출연했고 이후 ‘굿 파이트’와 ‘슈링킹’ 등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중국에서 실수로 방에 갇힌 89세 할머니가 탈출을 위해 아파트 외벽을 따라 내려오다 무사히 구조돼 중국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42분경 중국 베이징 스징산구의 한 아파트 외벽에서 백발의 할머니가 아래로 내려오는 모습이 목격됐다.당시 아파트 청소부와 경비원은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보호 난간을 붙잡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하지만 구조대가 도착하는 동안에도 할머니는 계속 아래로 내려갔다. 결국 할머니는 27층에서 지상 약 50m 높이인 21층 부근까지 내려온 뒤 멈춰 섰다.소방 당국은 실외기 난간 위로 직접 올라가 구조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해 아파트 내부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먼저 할머니에게 안전 로프를 연결한 뒤, 실외기 난간 일부를 절단해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약 20분간 난간 위에서 휴식을 취한 할머니는 들것에 실려 21층 창문을 통해 무사히 구조됐다.● 휴대전화 두고 갇힌 89세…극한의 탈출조사 결과, 할머니는 27층에 홀로 거주하고 있었으며, 실수로 침실에 갇힌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거실에 두고 온 것으로 파악됐다. 불안에 휩싸인 할머니는 결국 에어컨 실외기 난간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는 위험한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으로 급히 달려온 가족들과 할머니는 구조에 나선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이 사건은 중국 SNS에서 4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했다.누리꾼들은 할머니의 놀라운 체력과 의지에 감탄하며 “슈퍼 할머니”, “암벽등반가 알렉스 호놀드의 할머니 버전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방에 갇힌 노인의 절망감을 누가 이해할 수 있겠나. 저렇게라도 탈출하지 않았다면 침실에서 굶어 죽었을 수도 있다”, “건설사가 불량 자재를 썼다면 추락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과 우려를 함께 나타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서울 강북구 식당에서 흉기를 휘둘러 업주를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1심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단순 시비에서 시작된 범행이 사망 사건으로 이어진 데 대해 법원은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오병희)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59)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5년 부착을 명령했다.김 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식당에서 현금 결제 손님에게 제공되는 ‘1000원 복권’을 받지 못한 데 불만을 품고 업주와 말다툼을 벌인 뒤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소란을 피우던 중 캠핑용 칼을 꺼내 여성 업주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남편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주인 부부를 수차례 찔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는 중대한 장애를 입게 했다”며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 형벌의 근본 목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사회 안전과 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범행 전후의 정황과 피고인의 언행 등에 비춰 볼 때, 범행 당시 사물 변별 능력이나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김 씨 측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묻지마 범죄” vs “우발 범행”…재판부 판단은앞서 검찰은 지난달 1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 씨에게 무기징역과 함께 전자발찌 30년 부착, 월 1회 이상 정신의학과 치료 명령을 구형했다. 검찰은 범행이 특정 대상이 아닌 상황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된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가깝고, 피고인이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고 판단했다.반면 김 씨 측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계획적인 범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전자장치 부착 명령 기각을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행의 결과와 위험성을 고려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의 정체를 추측하는 외신 보도가 최근 나온 가운데, 그가 과거 초저가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추가로 알려져 화제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뱅크시는 2006년 당시 연인이던 조이 밀워드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예배당에서 145달러(약 21만 원)로 결혼식을 올렸다.앞서 지난달 로이터통신은 뱅크시가 1973년 영국 브리스톨 출생의 그래피티 작가 로빈 거닝엄(51)이라고 보도했다. 뱅크시 측 변호사는 이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이에 더해 거닝엄의 소박한 삶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포스트가 입수한 혼인 증명서에 따르면, 당시 결혼식은 라스베이거스 ‘채플 오브 더 벨스’에서 진행됐다. 예배당 관계자는 145달러의 비용에 주례, 배경음악, 예배당 사용료가 모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그때는 디지털카메라를 쓰지 않았다”며 “사진을 주문한 커플에게는 카메라에 들어 있던 필름 한 롤을 건네줬고, 집에 가서 직접 현상해야 했다”고 말했다.아내 밀워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지만, 두 사람은 밀워드가 정치 연구원으로 일하기 직전인 2003년께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결혼 후 두 사람은 당시 런던의 ‘힙스터 중심지’로 불리던 이스트런던 올드스트리트의 약 10평 규모 작은 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영국 부동산 사이트 라이트무브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2003년 1월 23만5000파운드(약 4억5000만 원)에 매입됐으며, 20년 뒤 44만 파운드(약 8억7600만 원)에 매각됐다.뱅크시는 1990년대부터 활동해온 영국의 익명 거리 예술가다. 신원을 드러내지 않은 채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그래피티 작품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그가 결혼한 2006년은 뱅크시의 인지도가 빠르게 높아지던 시기이기도 했다. 당시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대형 미국 전시 ‘베어리 리걸’을 열었고, 작품 가격도 급등하기 시작했다.2018년 경매에서 150만 달러(약 22억5000만 원)에 낙찰된 직후 일부가 파쇄됐던 작품 ‘러브 이즈 인 더 빈(Love is in the Bin)’은 2021년 2540만 달러(약 381억 원)에 다시 팔렸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중국에서 묘지 가격이 치솟자 유골을 보관하기 위해 아파트를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주거용 건물에 유골을 보관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시행했다.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묘지 가격 상승으로 아파트에 유골을 안치하는 사례가 늘면서 중국 내 사회적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묘지보다 싼 아파트…새 안치 대안으로 부상급격한 도시 개발로 가용 토지가 줄어든 데다 고령 인구까지 증가하면서 매장 공간이 부족해졌고, 이에 따라 묘지 가격도 크게 올랐다.장례 관습을 중시하는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전통적인 묘지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자 대안으로 아파트를 구입해 유골을 보관하는 방식이 퍼지기 시작했다.실제 2023년 상하이 쑹허 묘지의 가격은 1㎡당 약 76만 위안(약 1억6600만 원)까지 치솟은 반면, 당시 상하이 평균 주택 가격은 1㎡당 약 5만5000위안(약 1200만 원) 수준에 그쳤다.또 베이징의 중간 가격대 묘지는 사용권이 보통 20년에 불과하지만, 비슷한 비용으로 도시의 소형 아파트를 구입하면 70년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다. 내부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고 언제든 찾아가 추모할 수 있다는 점도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배경으로 꼽힌다.● 주민 불편에 집값 우려까지…당국 결국 금지그러나 이 같은 방식이 일부 주민에게 불편을 주고 심리적 거부감을 일으켜 집값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중국 톈진에서는 16개 동 규모 건물을 ‘가족 사당’이라는 이름으로 분양·임대해 사실상 유골 보관용으로 활용하며 수만 개의 유골함을 안치한 사례도 있었다.이 과정에서 명절마다 이어진 분향과 제례 행위로 주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고, 결국 현지 당국은 이를 위법 행위로 판단해 시정 명령을 내렸다.논란이 커지자 중국 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장례 및 매장 관리 규정’을 시행해 주거용 부동산에 인골이나 유골을 보관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유골 아파트 금지”에 누리꾼 갑론을박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여론이 엇갈렸다.일부 누리꾼은 “집 안에 유골을 보관하면 그걸 누가 알겠느냐”, “진짜 문제는 묘지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인데, 이번 조치는 근본 원인이 아니라 증상만 다루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살아 있는 사람도 집을 사기 어려운데 죽은 사람도 묻힐 곳이 없다니”라는 반응도 나왔다.반면 “사람은 땅에 묻혀야 비로소 마지막 안식을 얻을 수 있다”, “땅 매장이 어렵다면 바다장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교보문고가 이른바 ‘헌팅 성지’로 거론되면서 불쾌감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잇따르자, 독서 공간 내 이용 에티켓을 당부하는 공지문을 게시했다.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교보문고를 ‘떠오르는 헌팅 명소’, ‘번따(번호 따기) 성지’라고 표현한 게시물과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영상에는 서점에서 처음 보는 이성에게 말을 걸거나 연락처를 묻는 행위가 일종의 ‘챌린지’처럼 소비되며 유행처럼 번지는 모습이다. 또 ‘번따를 당하러 서점에 갔다’는 후기 영상은 물론, ‘번따하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도 올라오고 있다.실제 불쾌한 경험을 호소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번호를 물어보길래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하며 거절했는데, 이후에도 집요하게 따라와 도망치듯 서점을 나왔다”는 글을 올렸다.● “손 잡아달라” 접근까지…“불편해 보이면 직접 제지”광화문점 한 직원은 “남성이 여성에게 말을 걸며 접근하는 상황을 5일 근무하면 3일 정도는 본다”며 “여성에게 ‘한 번만 손을 잡아달라’고 하는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 남성이 여성에게 말을 걸고 있는데 여성의 표정이 당황스럽거나 불편해 보이면 직접 다가가 상황을 확인하고 제지한다”며 “보통 직원이 가까이 가면 그만두고 자리를 뜬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러한 상황은 코너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해당 직원은 인문·문화·종교 코너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어린이 코너나 자기계발 코너 직원들은 이 같은 상황을 자주 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일부 구역에서는 관련 에티켓 공지문이 따로 게시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교보문고 “독서의 순간 방해 말아달라”이 같은 논란이 커지자 교보문고는 공지문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독서 공간 에티켓을 지켜달라고 안내했다.교보문고는 “몰입의 시간을 지켜달라”며 “소중한 독서의 순간이 낯선 대화나 시선으로 방해받지 않도록 배려해달라”고 안내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직원에게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일본의 벚꽃 명소에서 고령 남성이 여성을 문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던 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7일(현지시간) 아사히TV, ANN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쯤 효고현 가와니시시의 한 벚꽃 명소에서 40대 여성이 노인에게 오른팔을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여성이 주의를 주는 과정에 89세 남성 A 씨가 팔을 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A 씨는 경찰이 연행하려 하자 혐의를 부인하며 주저앉았다. 경찰은 A 씨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들것에 태워 순찰차로 옮겼다. 그러나 이후 A 씨의 안색이 급격히 나빠졌고, 경찰의 부름에도 응답하지 않는 상태가 됐다.A 씨는 곧바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약 1시간 30분 만에 숨졌다.경찰은 체포 당시 강제로 억누르는 등의 무리한 제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인의 지병 여부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전 연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영우(55)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청주지검은 7일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한상원)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영우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자장치 부착명령과 보호관찰 명령도 함께 청구했다.검찰은 “피고인은 전 연인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뒤 시신을 비닐에 담아 거래처 오·폐수 처리조에 유기했다”며 “유족 앞에서는 마치 피해자를 함께 찾는 듯 행동하는 등 죄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주도면밀하게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려 한 점, 범행 수법의 잔혹성, 그럼에도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고 밝혔다.김영우는 최후진술에서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고도 자수하지 못했고, 순간을 모면하고 회피하려 했다”며 “유족에게 뼈아픈 고통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시신 유기 뒤 차량 폐기…살인 혐의 적용김영우는 지난해 10월 14일 충북 진천군 문백면의 한 주차장에서 전 연인인 50대 여성 A 씨를 SUV 차량 안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A 씨의 SUV 차량 번호판을 직접 제작한 번호판으로 바꿔 단 뒤 충주호에 빠뜨려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사건 발생 이틀 뒤 A 씨의 자녀는 “혼자 지내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112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11월 26일 김영우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고, A 씨의 시신과 관련 증거를 확보한 뒤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 혐의를 살인 및 사체유기로 변경했다.검찰은 지난해 12월 22일 김영우를 구속기소했다.김영우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21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충북 청주에서 베트남 국적 남성들이 같은 국적의 20대 남성을 납치·감금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7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쯤 청주시 용암동 길거리에서 “외국인 5명이 지인을 강제로 차량에 태워 데려갔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을 추적해 약 5시간 30분 만에 대구에서 2명을 긴급체포했다.경찰 조사 결과, 베트남 국적 남성 5명은 같은 국적의 20대 남성 A 씨를 폭행한 뒤 승용차에 태워 대구의 한 원룸으로 데려가 감금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현재 피해자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달아난 나머지 공범들을 추적하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미국 항공우주국(NASA) 최고 책임자가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관련 탐사가 나사(NASA)의 핵심 활동과 맞닿아 있다고 밝혀 화제다. 나사 국장 재러드 아이재크먼은 5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외계 생명체 존재 여부를 조사하는 일이 “NASA가 하는 많은 일의 핵심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우주에서 혼자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 물음은 우리의 모든 과학적 시도와 탐사 활동에 본질적으로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의 임무는 우주의 비밀을 풀어내기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 질문은 우리의 과학적 노력과 탐사 활동, 심지어 달 남극 기지 건설 구상에도 내재돼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그는 우주를 두 차례 다녀왔지만 “그곳에서 외계인을 마주치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우주에는 2조 개의 은하가 있고, 각각의 은하 안에 얼마나 많은 항성계가 있는지 생각해 보면 언젠가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는 무언가를 발견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바마·트럼프까지 번진 ‘외계 생명체’ 논쟁아이재크먼의 이번 발언에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외계인은 실재하지만 나는 아직 본 적이 없다”며 “그들은 에어리어 51에 갇혀 있지 않다. 거대한 음모가 있고 그들이 미국 대통령에게 숨기고 있지 않는 한 지하 시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후 논란이 커지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언을 보완했다. 그는 “통계적으로 우주는 워낙 광대하기 때문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높다”면서도 “태양계 사이의 거리가 워낙 멀어 외계인이 우리를 방문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이어 “재임 기간 동안 외계 생명체와 접촉했다는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기밀 정보를 꺼내 말했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외계 생명체와 미확인비행물체(UFO), 미확인 공중 현상(UAP) 관련 정부 파일을 공개하는 절차를 시작하라고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사립학교 수학여행 중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에 한인 남학생이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KTNV 등에 따르면 클라크 카운티 대배심은 전날 코스타리카 수학여행 도중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김모 군(15)을 아동 성착취물 소지 및 아동 학대와 방임 혐의로 기소했다.김 군을 포함해 같은 학교 학생 4명은 지난해 4월 수학여행 기간 동안 피해 학생 1명을 집단 성폭행하고, 범행 과정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김 군은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 학생의 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A 군은 “다른 학생들에게 영상을 보여주겠다”며 피해 학생을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월 대배심은 성착취 영상을 직접 촬영한 학생으로 파악된 그린피스(15)를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기소하고, 김 군은 공동 피고인으로 추가 기소됐다. 당초 피고인들은 소년법원에서 심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재판부는 증거의 강도와 범행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사건을 성인 법정으로 이관했다.소년법원에서는 피의자가 소년시설에 수개월 수용되고 범죄기록 역시 봉인될 수 있지만 성인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경우 이런 처분은 적용되지 않는다.김 군은 현재 보석금 3만 달러(약 4500만 원)를 내고 석방된 상태다. 다만 전자감독을 받는 가운데 피해자 접촉과 인터넷 사용이 제한된 상태다.김 군은 오는 14일 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정식 인정신문에 출석할 예정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대만의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지며 예상보다 빠른 인구 감소와 노동시장 충격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자유시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의 합계출산율은 0.6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만 당국이 앞서 제시한 저위 추계치 0.84명보다도 크게 낮은 수치다. 출산율 급락 여파로 대만 인구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시점도 기존 2070년에서 2065년으로 5년 앞당겨져, 총인구가 12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결혼도 출산도 줄고…고령화는 가속출생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혼인 건수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대만 출생아 수는 10만7812명, 결혼 건수는 10만4376쌍으로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만은 주요 경제권 가운데 가장 출산을 기피하는 국가로 평가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반면 장기간 세계 최저 수준이었던 한국은 2025년 합계출산율이 0.8명 수준으로 반등하며, 상대적으로 감소 속도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령화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여기에 출생아 수 감소까지 겹치면서 고령 인구 비중은 더욱 빠르게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중고령 노동자(45~64세) 비중은 기존 2070년 55.9%로 예상됐지만, 최신 추계에서는 60%를 넘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생산연령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최근 10년간 합계출산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속도까지 빨라지면서 중고령 노동자 비중 상승 곡선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법정 정년 연장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금 지원’만으론 저출산 못 막아…구조적 해법 필요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최신 인구 추계 보고서를 오는 8월 공개할 예정이다. 대만 행정원은 올해부터 출산 1건당 10만 대만달러를 지원하는 ‘출산 보조 확대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내정부 관계자는 단순한 현금성 출산 보조만으로는 세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출산율 흐름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인정했다.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근본적인 사회 구조와 친화적 환경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대만이 세계 최저 출산율 국가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채 ‘인구 절벽’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프링글스 통에 녹인 초콜릿을 붓고 냉동실에 굳혀 먹는 이색 디저트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감자칩의 짭짤함과 초콜릿의 달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른바 ‘단짠’ 조합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최근 SNS에는 ‘바이럴 프링글스 초코블럭’(Viral Pringles chocolate block), ‘프링글스 초코블럭’ 등의 이름으로 이를 직접 만들어 먹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영상에 따르면 프링글스 통에 녹인 초콜릿을 붓거나 감자칩 사이에 초콜릿을 채운 뒤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 굳히는 방식이다. 완성된 디저트는 원통형 초콜릿 안에 감자칩이 층층이 들어간 형태로, 잘라보면 초콜릿 단면마다 프링글스가 겹겹이 박힌 모습이 드러난다.완성된 ‘초코블럭’은 원통형 초콜릿을 잘라 안에 든 감자칩과 함께 먹는 디저트로, 달콤함과 짭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국내외 SNS 게시물에는 “알고리즘에 뜨는 유행 디저트”, “단짠 끝판왕”,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 “위험한 맛”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조리법이 비교적 간단한 것도 특징이다. 특별한 조리도구나 기술 필요없이 초콜릿을 녹여 프링글스 통에 붓고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 굳히는 방식으로, SNS에서는 관련 영상과 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