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미국에서 유기견 구조활동을 하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한국계 조종사 김석 씨(49)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세 마리의 유기견을 태우고 비행하던 김 씨는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뉴욕주 올버니로 가던 중 추락했다.아직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당국은 김 씨가 캐츠킬 산맥 상공을 지날 무렵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김 씨는 숨졌다. 김 씨는 어린 시절부터 파일럿이 되는 것이 꿈이었고, 4년 전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022년 3월부터 동물 구조단체 ‘파일럿 앤 퍼스’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그는 단체에서 재난지역에 있는 유기견과 유기묘를 구출해 동물 보호소로 이송하는 일을 해왔다. 사고 당일에도 구조 활동을 위해 이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와 함께 타고 있던 유기견 세 마리 중 한 마리는 죽고 두 마리는 살아남았다.동료인 페니 에드워즈는 “놀라운 사람이었다”며 “동물 구출뿐 아니라 그는 지역 사회를 위해서도 정말 많은 일을 했다”고 밝혔다. 페어리테일 레스큐 등 동물구조단체는 김 씨가 그동안 유기견 운송을 통해 많은 생명을 구조해 왔다고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유족은 김 씨를 기리기 위해 마지막 비행에 함께했던 강아지 리사의 유해를 집 뒷마당에 묻었다. 김 씨의 딸 레아(16)는 “아버지는 목숨을 걸고 비행에 나설 만큼 리사에 대해 각별했다”며 “우리는 리사를 계속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시작한 일을 계속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리사가 가까이에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이 평온해진다”고 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최근 해외 소셜미디어(SNS)에서 한국 전통 음식인 ‘꿀떡’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가 화제다. 2일 유튜브, 틱톡 등 SNS에 ‘꿀떡 시리얼(ggultteok cereal)’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해외 이용자들이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꿀떡에 우유를 부어 먹는 조합이다. 특히 꿀떡을 가위로 자르면 우유가 잘 스며들어 더 맛있다는 ‘꿀팁’도 함께 공유되고 있다.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쫀득한 식감이 버블티를 연상시킨다”, “꿀떡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 부드러워 좋다”, “일반 시리얼보다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누리꾼들 역시 “왜 이런 방법을 먼저 생각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외국인이 오히려 꿀떡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은 것 같다”며 찬사를 쏟아냈다.꿀떡 시리얼은 국내가 아닌 해외 SNS에서 먼저 소문 났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K-콘텐츠 속 한식이 주목받으면서,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K-디저트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꿀떡 외에도 약과, 식혜, 붕어빵 등 다양한 한국 전통 디저트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다양한 k-디저트가 인기를 끌면서 실제로 떡을 포함한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떡이나 쌀과자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 5000만달러(약 3500억원 규모)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2일 오전 6시경 경기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 두교교 인근 국도에서 1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소방당국에는 다수의 차량이 사고났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이 사고로 3.5톤 화물차 운전자인 60대 남성 A 씨가 숨졌다. 또 40~50대 운전자 4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짙은 안개와 블랙아이스 영향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아디다스가 출시한 ‘발가락 신발’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아디다스는 최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AVAVAV(아바바브)와 협업한 ‘슈퍼핑거 슈퍼스타 슈즈(Superfinger Superstar Shoes)’를 밀라노 패션 위크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250달러(약 3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부 사이즈는 이미 온라인에서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이 제품은 앞부분을 네 개의 발가락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아바바브의 ‘네 손가락 모티프’를 참조했다. 기존 신발에 탈부착하는 형태로, 검정과 빨강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아바바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아테 칼손은 “강한 DNA를 갖고 있는 아디다스와 협업 해 행복하다. 스포츠와 패션의 만남”이라고 전했다.아디다스 측은 “완전히 탈부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는 슈퍼핑거를 스포츠 활동 시 사용하거나 운동화 자체만 착용하는 선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외계인 발 같다”, “이게 무슨 디자인이냐”, “이해할 수 없는 예술의 세계” 등의 혹평이 있는 반면 “방금 한 켤레를 주문했는데 기대된다”, “이거 진짜 대단하다”등의 반응도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제가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돼, 치매 치료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에자이는 최근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국내에 출시했다.그간 치매 치료에는 특효약 없이 증상 완화제가 널리 쓰여왔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치매 신약들은 10여년간 임상시험 실패를 반복하다가 겨우 레켐비의 전신인 ‘아두헬름’이 2021년 미국 FDA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마저 효능·안전성 논란으로 시장에서 퇴출됐다. 결국 레켐비가 새로운 치료제로 등장했다. 레켐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완전한 승인을 받은 최초의 항체 치료제다. 원인 물질을 제거해 알츠하이머병 질환 진행과 인지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의 알츠하이머병 성인 환자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3상 임상(Clarity AD) 연구 결과, 레켐비는 투여 18개월 시점에 위약군 대비 CDR-SB(Clinical Dementia Rating Sum of Boxes)을 0.45점 감소시켜,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27% 지연시키며 질병의 진행 경로를 바꾸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임상을 완료한 환자 95%가 참여한 공개연장연구(OLE) 결과에서는 3년 치료 시의 CDR-SB 점수가, 추정되는 알츠하이머병의 자연 저하 대비 0.95점 줄었다.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이점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참여 환자 중 타우(tau) 단백질 수치가 낮은 환자군에서는 레켐비 3년 치료 시 59%(41명 중 24명)가 질병이 개선되거나 유지됐다. 51%에선 CDR-SB 점수가 개선됐다. 타우 단백질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타우 수치가 낮다는 것은 보다 초기 단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임을 뜻한다. 그러나 정기적인 영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 약은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ARIA는 뇌 영상에서 보이는 비정상 소견으로 뇌부종이나 뇌 삼출 또는 혈철소 침착을 뜻한다. 정맥주사 버전이 먼저 나왔지만, 향후 레켐비의 자가투여 주사제 버전이 나온다면 약 투여의 편의성은 훨씬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에자이는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레켐비 오토인젝터 자가투여 주사제 주1회 유지요법에 대한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승인될 경우 환자들은 가정에서도 레켐비 투여할 수 있다. 한국에자이 관계자는 “알츠하이머병은 환자와 가족의 부담과 미충족 의료 요구가 큰 질환으로 그동안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약제가 전무한 영역이었으나, 레켐비 등장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석사 졸업 논문을 쓰게 한 뒤 내용이 맘에 안 들자 가위로 찌른 20대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0일 서울동부지법 형사단독3부(판사 이호동)는 지난 20일 상해 및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27)에 대해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앞서 김 씨는 지난 2월19일 오후 1시경 S대학교 강의실에서 남자친구의 얼굴과 다리를 수십 회 때려 우측 고막 외상성 파열 등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달 28일에는 서울 성동구 한 건물 2층 입구 앞에서 외투에 있던 미용가위를 꺼내 남자친구의 가슴과 팔 부위를 약 10회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2022년부터 같은 대학원 연구실에 근무했으며 지난 2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김 씨가 남자친구에게 석사 졸업 논문 작성을 시켰고, 남자친구가 이를 열심히 하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김 씨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성추행해 가위로 찔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영상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김 씨가 다가오자 팔을 벌리며 환영하는 듯 한 자세만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을 성추행 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나 메신저 내용, CCTV 영상 등을 비춰보면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야권과 보수단체가 각각 정부를 규탄·지지하는 집회를 연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야당과 시민단체 연합 ‘거부권비상행동’이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및 김건희 여사 특검 요구 집회를 개최한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약 1만20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사전 집회를 연다. 촛불행동은 오후 3시부터 시청역 7번 출구 앞에서 사전 집회를 열고 이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뒤로 행진해 정리 집회를 할 예정이다.앞서 오후 1시에는 광화문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단체인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회가 민주당 규탄 및 주사파 척결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여 인원은 약 1000명 안팎으로 추산됐다.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으로 가변차로로 운영하고, 일부 도로는 교통을 통제한 뒤 차량을 우회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경찰 140여 명을 배치해 통행을 관리하고 광역버스 차량 운행을 지도한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에서 대규모 집회가 개최됨에 따라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도심권 이동 시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실시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하상가 화장실에 탯줄 달린 갓난아기를 유기한 베트남 국적 유학생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30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 혐의로 베트남 국적 여성 A 씨(19)를 지난 28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 지하상가 여자 화장실에 갓난아기를 가방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날 오후 5시경 상가 경비원은 유기된 아기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기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상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의정부시의 한 거주지에서 A 씨를 체포했다. 앞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낳은 아기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구속의 기로에 놓이자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A 씨는 “갑작스럽게 출산했고 아이를 키울 여력이 없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그는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올해 입국한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아이의 친부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A 씨는 같은 국적의 베트남 남성과 사귀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병원 및 지자체와 협의해 유기된 아기를 보호아동 시설에 맡길 방침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문근영(37)이 건강하게 다이어트 중인 근황을 밝혔다. 29일 유튜브 채널 ‘코스모폴리탄 코리아’에는 ‘언니한테 혼나고 싶어? 싶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문근영은 “다이어트 팁이 있냐”라는 질문에 “즐겁게 지내다 보니까 살이 급격히 많이 쪘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강하게 빼려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특별한 루틴은 없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산책을 갔다 오고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들 삼시세끼 챙겨 먹고 다른 운동도 병행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문근영은 “이전에는 항상 다이어트를 했어야 했고,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이 있었고 배가 고픈 상태로 살아야 했다. 먹고 자고 이런 게 참 중요한 건데 ‘나는 왜 항상 먹는 게 빈곤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먹는 재미를 들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레시피 찾아서 만들어 먹고 그런 게 너무 재밌어서 그렇게 음식을 먹다 보니까 살이 찌더라”고 웃었다.앞서 문근영은 지난 2017년 급성구획증후군을 진단받고 네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급성구획증후군’은 근육, 신경, 혈관 등의 압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사지에 발생하며, 통증과 마비를 유발한다. 방치할 경우 4~8시간 안에 구획 내 근육과 기타 연부 조직이 괴사할 수 있다. 문근영은 한동안 치료에 매진했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건강을 되찾은 문근영은 지난 10월 공개된 넷플릭스의 ‘지옥’ 시즌2에서 광신도 집단 화살촉의 핵심 선동가 ‘햇살반 선생’을 맡으며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오스트리아에서 슈퍼카 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올해 가장 비싼 연쇄 추돌사고’라며 오스트리아의 한 시골 산길에서 발생한 사고를 보도했다.지난 10일 오후 2시 40분경 오스트리아 티롤주 인근 산길의 급커브 구간에서 44만 7000파운드(약 8억 원)짜리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차량이 400만 파운드(약 71억 원)짜리 라페라리 차량과 충돌했다.사고는 라페라리 차량이 커브에서 갑자기 속도를 줄이자 그 뒤를 따라가고 있던 페라리 슈퍼패스트가 뒤를 들이받으며 시작됐다. 이어 뒤에 오던 맥라렌 엘바 차량이 두 대의 차량과 추돌했고, 마지막으로 벤틀리 콘티넨털 GTC 차량까지 부딪혔다. 해당 차량들은 모두 억대를 호가하는 차량으로 알려졌다. 라페라리는 전 세계에 단 500대밖에 없는 차량으로 400만 파운드(약 71억 원) 가량이다.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는 44만7000파운드(약 8억 원), 맥라렌 엘바는 140만 파운드(약 25억 원), 벤틀리 콘티넨털 GTC는 19만2000파운드(약 3억4000만 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지 경찰은 “운전자 중 한 명이 뒤에서 비치는 햇빛 때문에 시야가 방해를 받아 급제동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각각의 운전자들이 적절한 안전거리를 유지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장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곧바로 확산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산길 도로 위에서 4대의 고급 스포츠 차들이 충돌해 있는 모습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그들에겐 안전 운전보다 차의 마력을 뽐내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저 차들을 살 여력이 있으면, 알아서 수리할 여력도 있을 것”, “보험 회사들이 곤란해지는 일이 없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베트남에서 노점 음식을 먹은 30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1명은 숨졌다. 30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7일 베트남 남부 붕따우시에서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바인미)를 사 먹은 71세 남성이 이튿날 숨졌다. 반미는 베트남식 바게트에 돼지고기와 절임채소, 고수 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 만든 베트남식 샌드위치다. 베트남 국민의 소울푸드로 불리며 주로 노점이나 가판대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 남성은 반미를 먹은 뒤 구토와 설사로 입원했고 이후 상태가 악화해 결국 숨졌다.그는 병원에서 심각한 위장 감염, 급성 신장 손상 등과 함께 식중독 의심 진단을 받았다. 이 남성은 4년 전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받았으며 평소 고혈압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남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붕따우에서는 이 남성과 같은 가게에서 반미를 사 먹은 30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로 병원을 방문했다. 이 중 120여명은 아직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 매장에서 판매한 반미를 검사하고 식재료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병원은 의료위원회를 꾸려 사인을 파악 중이다. 해당 가게는 조사 기간 영업을 중단했다. 업주는 매일 반미 600∼700개를 판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트남에서 대규모 식중독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한 식당에서 반미를 사 먹은 568명이 식중독 증세로 입원한 바 있다. 이 가운데 12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6세 남아가 혼수상태에 빠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중국의 한 피부과에서 점을 제거하기 위해 마취 크림을 바른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톈진에 거주하는 여성 A 씨(27)는 신경섬유종증으로 인한 밀크반점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그는 9번째 레이저 시술에 이어 10번째 시술을 받기 위해 지난달 21일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수술대에서 마취 크림을 바른 A 씨는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신속하게 크림을 제거했지만, A 씨는 쇼크 상태에 빠져 경련을 일으켰고 심정지가 발생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열흘 뒤 끝내 숨졌다. A 씨는 과도한 두개내압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개내압은 머리뼈 내부와 뇌 조직 내 체액이 가하는 압력을 의미한다. 두개내압이 상승하면 뇌경색, 뇌부종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주로 두통,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유족 측은 병원 측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A 씨는 9번의 레이저 시술 중 마취 크림이 균일하게 도포되지 않아 어지럼증과 통증을 호소했고, 시술을 중단한 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남편 역시 병원에서 마취 크림을 과도하게 사용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병원 측은 “마취 크림이 표준 규정에 맞춰 사용됐으며, 요청 시 알레르기 검사가 가능했다”면서 “과실이 밝혀지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조회수 580만 회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중국은 의료진 과실로 환자가 사망할 경우 의료진은 최대 3년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한다. A 씨 가족이 사인으로 언급한 마취 크림은 국소마취제다. 자극을 전달하는 신경을 일시적으로 차단해 시술 부위의 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약물이다. 주로 레이저 시술, 제모 등 간단한 시술 전 통증 감소를 위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국소마취제의 부작용은 드물지만 발생하면 파국적인 합볍증을 초래할 수 있다. 중추신경계와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어지러움, 발작,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영국에서 3년간 침대 서랍에 아기를 가두고 기른 친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북서부의 체스터 크라운 법원은 아동 학대 혐의 4건으로 기소된 여성에 대해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여성은 지난 2020년 3월 아이를 출산한 뒤 지난해 2월까지 약 3년간 딸을 침실 서랍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가족에게 자신의 출산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여성은 외출을 하거나 다른 자녀들을 학교로 데려다줄 때, 친척들을 만나러 갈 때 아이를 집에 혼자 남겨둔 채 떠났다. 그의 범행은 집 안에서 우연히 울음소리를 들은 그의 파트너가 아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다음날 여성의 집을 찾은 사회복지기관 직원이 그에게 “아이를 보통 서랍에 두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직원은 법정에서 “당시 여성의 얼굴은 무표정해 아무런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아이가 엄마 외에 본 유일한 사람이 나라는 사실에서 압도적인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다.아이는 입천장이 갈라져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구개파열도 있었으나 치료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여성은 아이에게 주사기로 시리얼만 제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아기는 영양실조와 탈수 상태였으며 발진과 약간의 신체적 기형이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아이는 침실 서랍에 갇혀 나간 적도 없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거나 사회화된 적도 없다”고 전했다. 아이의 위탁 보호자 역시 “우리가 아이를 불렀을 때 아이는 자신의 이름을 몰랐다”고 증언했다. 경찰 조사에서 여성은 아이를 넣은 서랍을 닫은 적이 없으며 아이가 계속 서랍에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임신 사실을 몰랐고 출산하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여성의 변호인은 여성의 정신 건강, 폭력적인 아버지와의 불안정한 관계, 그리고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인해 ‘예외적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판사는 “믿기지 않는다. 46년간 이 정도로 나빴던 사건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판사는 여성에게 “당신은 그 어린 소녀에게 사랑, 적절한 애정, 적절한 관심,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 적절한 식단, 절실히 필요한 의료적 도움을 주지 않았다”며 “(아이에게) 그 결과는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재앙에 가까웠다”고 일갈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부모와 자녀까지 이중 부양하는 돌봄 부담은 70년대생이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8일부터 15일까지 베이비부머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돌봄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1970~1974년생인 70년대 베이비부머 중 25%는 부모와 자녀를 이중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월 평균 155만 원을 부양에 지출하고 있다. 60년대생은 15%가 자녀와 부모를 모두 부양하고 있었고, 월평균 지출 금액은 164만원이었다.70년대생의 경우 76%는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었다. 자녀 부양에는 월평균 107만 원을 지출했다. 60년대생은 43%가 자녀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월평균 88만 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부담스럽다’는 응답은 70년대생 57%, 60년대생 46%로, 70년대생이 훨씬 컸다. 부모 부양에 대한 부담은 비슷했다. 본인이나 배우자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고 있다는 비율이 70년대생은 42%, 60년대생은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모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대해 느끼는 심리적 부담은 70년대생이 더 컸다. 70년대생은 48%가 부담스럽다고 답한 반면, 60년대생은 33%였다. 김용익 돌봄과 미래 이사장은 “60년대생의 경우 자녀 성장과 독립으로 자녀 부양 부담이 줄어든 반면, 70년대생은 부모 부양과 자녀 교육, 그리고 자신의 노후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부양에 대한 부담을 과중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노후에 대한 불안감 역시 70년대생이 더 컸다.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비율은 70년대생 56%, 60년대생 46%였다. 연금을 받기 전 소득 공백에 대해 걱정한다는 비율도 70년대생 91%, 60년대생 81%로 대체적으로 70년대생이 60년대생에 비해 소득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컸다. 실제로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70년대생이 50%에 그쳐, 60년대생 62%에 비해 낮았다.김 이사장은 “앞으로 10여년에 걸쳐 60년대생, 70년대생 베이비부머들이 대거 은퇴를 하게 됨에 따라 돌봄 수요가 폭발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은 과거 노인과는 다른 사회적 경험을 한 새로운 돌봄 세대로, 기존 돌봄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들에 맞춘 장기적 돌봄 정책의 연구와 개발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북도의원들이 소방 출동 태세를 점검하겠다며 고의로 논에 불을 지르고 소방에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소방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40분경 경북 상주시 한 논두렁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상주시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앞에 연기가 났다. 건물은 아니고 건물 길 건너서 연기가 난다. 논두렁”이라고 말했다.약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2대의 소방 펌프차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현장에서는 지푸라기 더미가 타고 있었다. 진화는 약 10초 만에 완료됐다. 신고자는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의원들은 “신속하게 출동해서 진압을 잘했다”고 소방대원들을 칭찬하며 악수를 나눴다. 이어 “(이 내용을) 서장님한테 말씀해 달라”고 당부하고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떠났다.소방공무원노조는 강하게 반발했다. 김주철 ‘소방 공무원 노조 경북 위원장’은 “도의원들의 갑질이고 권한 남용”이라며 “정기 훈련, 불시 출동 훈련까지 따로 있는데 무슨 짓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상주소방서에서 행정사무 감사를 마치고 구미소방서로 이동하던 중 이런 점검을 기획했다”며 “행정사무 감사 기간 도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현장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엽 건설소방위원회 부위원장은 “논두렁이 굉장히 축축해서 연기만 나고 화염이 제대로 붙지도 않았다“며 “경북소방 출동 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늦고 그중에서 상주가 또 최하라서 점검했다”고 해명했다. 박순범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은 “최근 경북 영양에서 소방차 물 분사가 되지 않아 주민의 집이 전소된 일이 있었다”며 “분사 여부 점검 차원에서 빈 논에 모닥불처럼 불 한 줌을 놨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점검 과정에 불편한 점이 있었으면 앞으로는 보완해서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학생들이 눈길에 도로를 오르지 못하는 차량을 뒤에서 도와주는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안겼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멋진 학생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작성자 A 씨는 이날 퇴근길 무렵 경기 시흥시의 한 터널 앞을 지나가면서 멋진 학생들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르막길 벤츠 한 대가 못 올라가고 있자 학생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벤츠를 밀어줬다”며 “한 학생은 차량 유도해주고, 갈 길 가면서 계속 위험에 처해있는 차량 있나 주시하면서 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너무 기특하면서도 멋진 친구들이라 기분 좋아진다. 다들 안전운전 하시라”고 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중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남학생 4명이 책가방을 멘 상태로 벤츠 뒤를 밀고 있었다. 입김이 뿜어져 나올 정도로 추운 상황으로 보이지만 학생들은 맨손으로 차를 밀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 씨는 “벤츠 차주분도 얼마나 눈앞이 깜깜하셨겠냐”며 “학생들이 밀어줬는데도 한 번에 올라가지 못해서 다시 밀어주러 가더라. 거의 언덕 끝까지 밀어줬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학생들 잘 크길 바란다“, “눈은 내리지만 도로는 따뜻했다”, “저런 학생들은 나중에 꼭 좋은 사람이 될 것”, “타인을 돕는 데 적극적인 사람들이 있어 미래가 밝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게차운전기능사’와 ‘한식조리기능사’가 지난해 채용 시장에서 가장 우대받은 국가기술자격인 것으로 조사됐다.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정부 취업포털 고용24에 올라온 지난해 기업 채용공고 167만4560건을 분석해 ‘국가기술자격 채용시장 활용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전체 채용공고 중 12만7612건(7.62%)이 국가기술자격을 채용 요건으로 정하거나 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기능사’ 자격 채용 활용 건수가 5만9976건(47.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사(3만6847건), 산업기사(1만9773건), 서비스(9434건) 순이었다.채용 우대 요건 자격 중 상위 20개 종목을 보면 지게차운전기능사가 1만7108건(13.4%)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한식조리기능사(1만3361건, 10.5%), 전기기사(6910건, 5.4%) 순이었다. 지게차운전기능사는 다른 국가기술자격보다 취득이 용이해 취업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체, 건설기계 대여업체, 토목공사업체, 금속제품 제조, 운송·창고업체 등 다양한 기업에서 요구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건설 분야 자격이 30.2%로 가장 많이 활용됐다. 이어 전기·전자 분야(18.3%), 음식서비스 분야(10.9%) 자격 순으로 집계됐다. 각 등급 중 채용 수요가 가장 많은 종목은 △품질관리기술사(기술사) △조리기능장(기능장) △전기기사(기사) △전기산업기사(산업기사) △지게차운전기능사(기능사) △직업상담사2급(서비스) 등 이었다. 이우영 이사장은 “이번 채용공고 정보 분석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이 실제 채용시장에서 활발히 활용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자격 취득자들이 편리하게 취업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연계를 확대하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명세빈(49)이 난자 냉동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솔로라서’에 출연한 명세빈은 과거 난자를 동결했던 사실을 고백하며 “이제 그냥 포기했다. (보관) 연장을 안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이도 있고 난자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착상도 해야 하지 않느냐. 앞으로 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포기했다”면서 “(아이를 갖지 못해) 좀 슬프고 속상하더라. 그날은 기분이 이상했다. 나의 삶은 이렇게 살아가야 되는 건가 보다”라며 토로했다.이날 명세빈은 아프리카 봉사를 앞두고 임지은과 함께 옷 정리를 했다. 그는 아프리카에 기부할 아기 옷을 정리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명세빈은 “아기가 옆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묘했다. 몽글몽글함이 옷에 배어있더라”면서 “가장 행복한 삶은 평범한 삶이다. 제때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학교 보내고 사춘기를 맞이하고, 그 과정이 힘들긴 할 것”이라며 말했다.이어 “난 연기자로서 또 그런 생각을 한다. 엄마 이미지가 좀 더 있으려면 아이들에 관해 자연스레 묻어나는 것들이나 경험이 중요하니까. 아무리 상상하고 상상해도 실제와는 다르지 않느냐”면서 “좀 아쉽다. ‘일상을 살아가는 행복이 정말 중요한 거구나’라고 많이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길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로 붙잡힌 남성이 유명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셰프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천안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천안 성성동 소재 마트에 침입해 주인이 돌보던 길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로 송치된 A 씨가 디저트 카페 운영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서울 강남과 천안 등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며 언론, 강연 등으로 유명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는 SNS 활동도 활발히 해왔지만, 논란 이후 운영 중인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4일 오전 12시경 서북구 성성동 한 마트 주차장에서 길고양이를 쇠막대기로 때려 학대하고 포획한 혐의를 받는다.동물보호단체 (사)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이하 동아이)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 씨가 학대한 영상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A 씨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척하면서 포획을 시도했으나 잡히지 않자, 쇠막대기로 고양이를 내리치는 등 학대했다. 또 다리 골절로 제대로 걷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고양이를 태연히 응시했다. 이후 거꾸로 발을 잡고 고양이를 훔쳐 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집 근처에서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자꾸 뜯어서 지저분하고 보기가 좋지 않아 잡아서 다른 곳에 옮길 목적으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올겨울 첫눈부터 대설을 기록한 27일 ‘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생애 첫 눈을 경험했다.27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하얀 눈밭에서 생애 첫눈을 맞으며 추위를 만끽했다. 쌍둥이 판다들은 지난 겨울에는 너무 어려 실내 방사장에서 생활했다. 하지만 이날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자 판다 주키퍼(사육사)들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난생처음 눈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생후 17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처음 눈을 본 판다들은 눈밭을 뒹굴거나 언덕에서 썰매를 타듯 미끄럼틀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판다들은 눈을 좋아하는 습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원 주키퍼는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함박눈이 내린 야외 방사장에 나온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처음 보는 눈이 신기한 듯 잠시 머뭇거렸으나 금방 적응해 눈밭을 뒹굴고, 눈 쌓인 언덕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등 겨울 눈놀이를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동생인 쌍둥이 새끼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지난해 7월 태어난 쌍둥이 판다 몸무게는 현재 40kg에 육박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