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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북 포항 지역에서 세 차례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흔들림은 경북 일대는 물론 전라도와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감지됐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3분 여 후인 2시 22분께는 북구 북서쪽 7km에서 규모 2.6 여진이, 2시31분께도 규모 2.2의 여진이 뒤따랐다.이번 포항지진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느낄 정도로 강도가 제법 셌다.경북 경산에 사는 한 제보자는 “약한 흔들림이 느껴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건물을 크게 2~3초 동안 흔들렸”고 전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경북과 대구에서 진동을 느낀 주민들의 신고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서울 전역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제보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전남 나주에서도 지진에 따른 건물 흔들림이 감지됐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한국전력의 한 직원은 “기상청의 긴급재난문자를 받고 1분쯤 지났을 때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기상청은 “여진 등 안전에 주의바란다”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5일 오전 경기 북부 일대에서 첫눈을 맞았다는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첫눈이 관측된 것으로 확인됐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전후로 북한산, 성북 정릉동,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눈이 내렸다. 오전 10시10분께는 서울 은평구에서 눈이 내렸다는 제보가 기상청으로 접수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낮은 서울 강북, 경기 일부 지역에 약한 눈이 내렸다"고 말했다.다만 이번 눈은 공식적인 '첫눈'으로는 기록되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기상관측소에서 관측되는 값을 기준으로 공식적인 서울의 첫눈을 기록한다.서울에 첫눈이 공식 기록되는 시기는 평균적으로 11월21일 전후다. 지난해에는 11월26일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동아닷컴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경찰이 공사수주 과정에서 고의로 회사 측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대림산업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산업 본사와 대림산업이 운영하는 광화문에 위치한 D타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경찰은 2011년부터 2014년사이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추가 공사 수주와 공사비 허위증액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수억원을 교부받은 정황을 포착, 올 9월 말 부터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날 압수수색은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들의 배임수재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오전 9시30분부터 수사관 9명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회사 감사·징계·인사자료와 임직원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다이어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혐의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다.동아닷컴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과정을 두고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다.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에 출석한 자리에서 “어제 오후 3시 14분께 판문각 남쪽에서 이동하는 북한군 3명을 관측했고, 이후 북한군 1명이 지프를 타고 돌진해 남쪽으로 오는 것을 식별했다”며 “북한군 3명과 적 초소에 있던 1명이 추격해 사격을 했고, 40여 발을 사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3시 31분에는 귀순자 1명이 군사분계선 MDL (남쪽) 50m 지점에서 쓰러져 낙엽 사이에 들어가 있는 것을 식별해 대비태세를 격상한 뒤 3시 56분께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끌어냈다”고 설명했다.이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우리가 관측하고 경계를 분명하게 했는데 저쪽에서 40여 발을 발사했는데 방향은 관측될 거 아닌가. 우리쪽을 향해 발사한 것”이라며 “근데 아무런 교전수칙을 안했다는 건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우리 측을 향한 사격이라면 정전협정 위반으로 유엔사 교전수칙에 따라 대응 사격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같은당 이종명 의원도 “북한이 40발을 사격했다는 것은 우리 아군 초소에서도 충분히 귀순하는 북한군에 대한 사격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고, MDL를 넘는 순간 부상당했는지 충분히 관측할 수 있다”며 “우리는 감시만 했다는 부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은 “저쪽에서 사격이 있었는데 그런 상황을 전부 목격을 하고도 한참 지나서야 발견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합참에 거의 20분이 지난 뒤에 보고가 되고 우리 내부에서 조치를 취한 것도 15~20분 뒤 조치가 이뤄졌다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없고, 가장 이해 되지 않는 것은 장관이 예결위 출석을 하고 있었는데 보고에 의하면 1시간 이후에 보고됐다”고 말했다.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총격이 오가는 위급한 상황에서 여러 매뉴얼 교본을 만들어도 현장대응이 쉽지 않다. 결과적으로 신속여부를 논할 수 있으나 전혀 예상 못한 상황에서 이 정도 대처한 것도 상당히 잘한 것이다”며 “목숨을 걸고 구조하고 응급조치를 취한 우리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이분들의 노고를 치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이철희 의원도 “보고 내용을 들으니 대응을 잘해 안심이 된다”며 “보완할 게 있으면 잘 만들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는지, 우리 측의 대응 여하에 따라 확전 가능성이 있었는지 등은 앞으로 유엔사가 조사해야 할 내용”이라며 “더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하지 않았느냐는 등의 지적은 잠시 보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여야 의원들의 이 같은 공방 속에 송영무 국방장관은 “몇초 안되는 순간 응사할지 말지 판단을 하고 상황을 최소화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처를 잘했다”고 본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군인은 군용 지프를 몰고 북한 초소 인근으로 돌진하다가 차량이 도랑에 빠지면서 북한군 추격조로 부터 무차별 총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14일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오후 3시15분께 귀순자 1명이 적 초소 부근으로 차량으로 돌진하다가 배수로 턱에 바퀴가 빠졌다”며 “차량을 버리고 뛰어온 상황에서 추격조의 사격을 받았다”고 밝혔다.노 실장은 “차량을 돌진한 것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후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앞서 유엔군사령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군 한 명은 대한민국과 북한의 실질적인 경계선인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차량을 통해서 왔다”면서 “이후 그는 차량에서 하차해 계속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도주했으며 도주하는 동안 다른 북한 병사들로부터 총격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전했다.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팔과 다리, 장기 등에 총격을 입고 현재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 중이다.귀순 병사는 약 5시간의 수술 후 한고비를 넘기기는 했으나 여전히 위독하다. 집도의 이종국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께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다. 사망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환자의 내장이 많이 손상된 상태다. 복부를 개방 후 약물을 투여하고 있다”면서 “환자가 얼마나 벼텨줄지 알 수 없다”고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앞서 이날 새벽 브리핑에서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했으나 이후 환자의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이 교수는 “총상 대부분이 관통상으로 총알이 복부를 관통하면서 내장에서 발견된 총상만 7곳”이라며 “내장에 생긴 총상이 치명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치러지는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2대 1로 이겼던)콜롬비아전과 비교해 틀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 콜롬비아전에서 잘됐던 것이 유럽을 상대로도 통하는지 비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다. 지난 7월 신태용호가 출범한 뒤 거둔 첫 승리다. 신 감독은 13일 오후 울산 문수구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르비아는 러시아 월드컵에 나가는 벅찬 상대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콜롬비아전처럼 잘 준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신 감독은 “그동안 한국은 피지컬과 힘이 좋은 유럽, 특히 동유럽 팀들에게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상대가 힘이 좋은 만큼 민첩성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세르비아와 싸워보면 월드컵에서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자리에 함께한 주장 기성용(28·스완지)은 “콜롬비아전과 세르비아전은 월드컵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다. 평가전 승패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강팀들을 상대로 뛰다보면 선수들 모두 월드컵에서 어떤 경기를 해야 하는지 알게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세르비아 감독은 “한국은 월드컵에 출전하는 만큼 좋은 팀이다. 터프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세르비아 주장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33·제니트)는 “소속팀에서 한국 선수들을 많이 상대해봤다. 그들은 터프하고 강인했다. 이번에도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러시아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과 세르비아는 오늘(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3일 오후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군 병사를 치료중인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이국종 교수에 높은 관심이 쏠린다. 이 교수는 ‘아덴만의 여명’ 작전 중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중증외상치료 전문의다.이 교수는 의학 드라마인 MBC ‘골든타임’, SBS ‘낭만닥터 김사부’의 모델이기도 하다.이 교수는 과거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골든타임의 최희라 작가가 병원에서 두 달 동안 있었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사실 골든 타임이라는 말을 요즘 많이 쓰시는데 잘못된 용어다”라며 “골든 아워가 맞다. 환자를 치료하는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시간을 말하는 것으로 굉장히 중요한 단어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전 세계적으로 외상외과를 전공한 의사들은 아픈 기억이 많다. 몇 달씩 사투를 벌이다 떠나보낸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이 100여명이 넘는다. 그래서 세상에 빚이 많다. 웃을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그는 또 “'네가 가까이 가면 갈수록 환자가 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리 외상센터에 적혀 있다"며 "헬기에 타서 환자를 만나는 순간부터 진료가 시작되는 거다”라고 말했다.아울러 ‘아덴 만 여명 작전’과 관련한 수식어가 따라 붙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 그때 목숨 걸고 접전했던 건 군인들이었다. 그 분들이 목숨을 걸고 작전을 했는데 내 이름이 괜히 오르내리는 것 같아 쑥스럽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오후 3시 31분께 JSA에서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병사는 유엔군사령부의 헬기를 이용해 오후 4시50분께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귀순 병사는 오후 5시20분쯤 수술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지며, 이 후 건강 상태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동아닷컴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된 이탈리아가 충격에 빠졌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건 지난 1958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13일(현지시간), 밀라노 쥬세페 메아챠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스웨덴을 상대로 0-0으로 비겼다.이로써 이탈리아는 1, 2차전 합계에서 0-1로 밀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두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했던 이탈리아는 결국 스웨덴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그동안 상대 팀에 압도적 우위를 점해왔던 이탈리아는 심리적 압박 등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안방에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내 준 것이다.1962년 칠레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14회 연속 꿈의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이탈리아는 축구역사에 아픈 기억을 또 하나 추가하게 됐다.불혹의 나이에 투혼을 불살랐던 1978년생 부폰은 마지막 월드컵 참가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이탈리아 축구협회의 카를로 타베치오 회장은 "월드컵 예선탈락은 이탈리아 축구의 종말이 될 것"이라며 크게 실망감을 표했다.동아닷컴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Joint Security Area)에서 귀순하다 총격 당한 북한군 병사가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중증외상치료 전문의 이국종 교수의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아덴만의 여명’ 작전중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집도한 의사다.귀순 병사는 이날 오후 3시 20~30분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어깨와 팔 부위에 총상을 입었다. 유엔군사령부는 헬기를 이용해 오후 4시50분께 귀순 병사를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귀순 병사는 오후 5시20분쯤 수술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지며, 이 후 건강 상태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병원 측은 북한군 병사의 상태 등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수술을 맡은 이 교수는 지난 2011년 아덴만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바 있다.외상센터 수술실 주변에는 군과 경찰이 포진해 경계를 서고 있다.앞서 이날 오후 3시31분께 군사분계선(MDL) 남측으로 50m 떨어진 지점에서 귀순 병사가 총격을 받고 쓰러져 있는 것을 우리 군이 발견해 오후 3시56분 신병을 확보했다.당시 귀순자는 군복을 입고 있었으나 비무장 상태였으며 군복에 부착돼 있는 계급장은 하급 전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북한군이 귀순한 것은 6월23일 강원 철원군 최전방 중부전선을 통해 귀순한 후 약 5개월 만이며 JSA 지역을 통한 귀순으로는 2007년 9월6일 이후 약 10년 만이다.동아닷컴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13일 끝내 무산됐으나 이른바 ‘정의당의 데스노트’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게 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여야 간사 간 합의 불발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자유한국당은 이날 홍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산자위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이날 “홍 후보자는 부적격이라는 것이 당론”이라며 “도덕성, 언행불일치, 편향성과 서류 미체줄 등 여러 의혹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해 부적격하다는 시각을 가졌다”고 설명했다.국민의당 역시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결론 내렸다. 김경진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후보자는 부적격이라는 것이 당론”이라고 말했다.반면 정의당 김종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사회 ‘을’을 대변하는 중기부의 수장을 맡기에는 아쉽다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라면서도 “홍 후보자가 시민단체 활동, 국회의원 재임 당시의 언행과 청문회에서 보인 정책적 방향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장관에 임명돼 더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정책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또한 유심히 관찰할 것”이라고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혔다.앞서 문재인 정부 들어 정의당이 반대한 인사들은 낙마했다는 점에서 ‘정의당 데스노트’라는 말이 생겨났다. ‘데스노트’는 이름이 적히면 반드시 죽는다는 일본 만화에서 유래한 말이다.그동안 5당 체제 속에서 정의당은 대체로 여권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정의당마저 등을 돌리면 2대 3이라는 구도에서 1대 4로 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청와대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이에 따라 청와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 없이 청와대가 임명할 수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상에서 비행 준비 중이던 여객기 뒷문으로 스튜어디스가 추락 하는 사고가 중국에서 또 일어났다.13일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께 중국 샤먼(廈門)항공사 여객기 MF8253편의 여성 승무원이 정저우(鄭州) 신정(新鄭)국제공항에서 대기하던 여객기 밖으로 떨어졌다. 승무원이 떨어진 여객기 뒷문은 지상에서 약 3m 높이다.당시 승무원은 비행기 계류장에서 재고보충 작업중이었다. 25세의 이 승무원은 동체 후미와 식자제 트럭 사이를 이동식 계단을 통해 오가며 물건을 나르다가 중심을 잃고 짐과 함께 2.7m 아래로 떨어졌다. 여객기는 2시 45분 정저우 공항을 출발해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로 향할 예정이었다.추락한 승무원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CT촬영 결과 흉부와 척추를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그나마 떨어지는 순간 문턱을 순간적으로 붙잡으면서 조금이나마 충격을 줄였다.중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사고가 3주 전에도 있었다. 지난달 23일에는 광둥성 선전공항에서 윈난성 쿤밍으로 향할 예정이던 동방항공 여객기의 뒷문에서 여 승무원이 추락해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에는 출입문을 닫는 과정에서 승무원이 떨어졌으며, 이 사고로 이륙이 2시간 정도 지연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tvN 시사 풍자 코미디 쇼 ‘SNL 코리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수’로 패러디 해온 김민교가 추후 문제가 생길 경우를 생각해 대비책도 세웠놨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교는 1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배꼽을 쳐라! 예능 풀스윙 특집’에 출연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만났던 일화를 소개한다. 김민교는 방송 녹화에서 “(패러디 대상의)실존인물을 만나게 되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부담스러웠다”고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떠올렸다.그는 ‘기억이 남는 말이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치가 웃음이 될 수 있는 세상이 돼서 너무 좋고, 앞으로 국민들 많이 웃게 해주세요’라고 하셨다”고 전했다.이어 “(그 발언 장면을) 캡처 해놓고 혹시 패러디하다가 문제 생기면 쓸 생각”이라고 덧붙여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연극배우로 활동하던 김민교는 SNL 코리아에서 ‘기호 1번 문재수’를 비롯해 최순실 정유라 등 다양한 인물을 완벽하게 재현해 내며 ‘패러디의 황제’로 떠올랐다. 김민교는 “어느 날 동엽이 형이 스탭들앞에서 ‘얘(민교)한테 고마워해야 해’라고 하더라”며 “‘네가 고생했던 게 보인다. 근데 그 고생이 헛수고가 아니었다. 너 이제 잘 될 거야’ 하는데 집에서 울었다”고 말했다. 김민교의 패러디 뒷이야기는 내일(14일)밤 8시 30분 ‘비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판사 출신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과 관련 “현재 수집된 증거만으로도 MB는 입건이 가능하다”고 일축하며 그 근거를 댔다.박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2년 3/10, 3/12은 그해 4/11총선을 한달 남겨놓은 시점이다. 사이버심리전단 군무원 증원지시가 대북 심리전과 무관한 정치댓글공작을 위한 것이라는 판단은 아래와 같은 근거때문이다”라며 관련 서류 내용을 소개했다.박 의원은 “‘사이버사령부관련 BH(청와대)협조회의결과’라는 문건에 의하면 공무원 증원 관련 예산을 다루는 기재부의 군무원 증원 반대가 있었다. 순수히 대북심리전을 위한 증원이라면 쉽게 반대할수 없는 노릇이다”며 “당시 대북심리전을 강화할 특별한 상황이나 수요가 발생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위 문건에 의하면 BH는 주요이슈에 대한 집중대응요구라 하여 군무원 증원 이유가 제주해군기지, 한미FTA 등 국내 정치현안에 대한 대처였고 이 사안은 당시 총선에서 여야간에 첨예하게 대립된 이슈였다”고 전했다.이어 “동 문건을 보면 청와대와 사이버사령부 간에 회의가 있었고 정치현안에 대한 대처요구가 청와대측의 요구로 진행된 것을 알수 있다. 김관진 장관은 이러한 회의결과를 보고받고 결재를 한 측면에서 오히려 공작주체라는 측면에서보면 사이드라고 보여진다”며 “대응작전결과보고 요구로 작전결과가 청와대에 보고되었고 그것도 대면보고 요구가 강하게 지시되었음을 알수 있다. 대면 보고는 통상 대통령 즉 VIP를 대상으로 할때 써 온 용어이고 이것이 국가안보상의 대북심리전결과라면 오히려 문서로 남기는 것이 정상이라는 측면에서 정치공작을 강하게 의심들게 하는 정황이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댓글작업이라는 공작차원에서 김관진 장관이나 MB나 처지가 크게 다르지 않다. 즉 보고와 지시선상이지 실행주체가 아니기때문이다. 김관진은 정치댓글 사정을 몰랐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현재 MB의 입장과 같다. 그럼에도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호남사람 선발배제, 철저히 우리사람을 가려 뽑으라는 지시정황이 강하게 어필한 거다. 대북심리전하는데 호남사람을 배재할 이유가 없는거니까. 결론적으로, 현재 수집된 증거만으로도 MB는 입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고 예측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적폐 청산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적폐 원조’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라고 받아쳤다.추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나온 이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군 군 정보기관을 사조직, 권력의 하수인, 흥신소 취급한 본인이 할 말은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추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은 적폐 청산 작업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기에 앞서 국내 정치에 국가정보원과 군이 개입한 행위에 대해 당시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또 “전전정권에 대한 국기 문란 행위가 이제야 드러나는 것은 전정권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은폐하고 두둔했기 때문”이라며 “(이 사건은) 사법 당국이 제대로 일을 시작하자 진실이 떠오르고 있는 미제 사건 일 뿐 권력형 범죄를 영원히 묻어둘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대단한 착각이고 오산”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 전 대통령은 혐의가 드러나자 ‘정치 보복’ 프레임을 걸어보고 있지만 범죄에 대한 응징과 처벌의 필요성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며 “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진술과 문서에 의한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은 4대강, 자원외교, 방위사업 등 소위 ‘4자방 비리’ 진상 규명을 적폐 청산 작업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며 “수사 당국은 성역 없는 수사로 정의를 원하는 국민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 시작된 이른바 ‘좀비 마약’ 공포가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사례가 국내에서도 일어났다.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0일 방송에서 한 괴한이 지난달 10일 새벽 3시경 한 주택 유리창을 깨고 가정집에 침입해 입으로 네 가족의 목, 다리 등을 물어뜯은 사연을 전했다.피해자는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한 남자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서 있었다. 눈을 딱 째려 보는데 섬뜩했다”며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해 내 목덜미를 물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딱 부산행 영화에서 그 좀비 그 모습하고 너무 같은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피해자들은 살점이 뜯겨 나갈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집 밖으로 겨우 탈출한 8세 아들이 구조요청을 해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은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제압하기 위해 사투를 벌여야 했다. 체포 과정을 지켜본 목격자들은 “가해자가 옷을 벗고 괴성을 지르며 발악하는 모습이 마치 약이나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 듯 보였다”고 했다.경찰 조사결과 가해자는 베트남에서 여행 온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국적의 A 씨는 경찰 수사에서 “누군가 머릿속에서 시켰다. 들어가면 죄를 사하여 준다고 했다” 등의 이상한 말들을 했다.A 씨 어머니는 “아들이 베트남에서 10년 정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고, A 씨 누나는 “동생의 정신질환이 마약으로 인해 걸린 거다”라고 말했다.이에 한 전문가는 A 씨가 일명 ‘좀비 마약’ 또는 ‘배스 솔트’ (bath salt)로 불리는 신종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의심했다.목욕용 소금과 형태가 유사해 ‘배스솔트’라고 불리는 이 마약은 환각물질 '메틸렌디옥시피로발레론'(MDPV)이 주 성분이다.미 국립과학재단(NSF) 자료에 따르면, MDPV는 환각효과가 코카인이나 엑스터시의 10배에 달하며, 그 효과가 수 일간 지속된다.2012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이 마약을 복용한 남자가 노숙자의 얼굴을 뜯어먹은 사건을 계기로 ‘좀비 마약’으로도 불린다.입욕제나 비료 등으로 위장 판매되 있는 이 마약을 복용하면 초인적 힘이 발생하고 몸이 타는 듯한 더위를 느껴 옷을 모두 벗어 던지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투브에는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 이 약에 중독 된 사람이 좀비처럼 변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동아닷컴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이른바 ‘머리 좋아지는 약’이라는 이름으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약이 집중력을 높이는데 특효가 있다는 속설이 돌아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ADHD 치료약 처방 건수가 부산 기준으로 8월~10월 사이에 2, 3배 정도 연초에 비해 증가하고 수능이 끝나는 11월이나 12월 되면 다시 감소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명 교수는 “어떤 연구에서는 정상인이 적정 수준으로 복용했을 때 인지능력이 좋아지고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지만, 문제는 그 적정 수준을 넘어서는 범위에서는 오히려 기능이 떨어지는 걸로 나온다”며 대표적인 부작용들을 나열했다.그는 “대표적인게, 이 자체 약에 대해서 중독이 될 수도 있고. 불안, 두통, 수면장애. 특히 정상 어린 아이들, 청소년 같은 경우에는 이 약을 복용 했을 때 신체 성장이 지연 된다거나 간질 발작, 고혈압, 우울증, 간기능 이상도 초래 한다. 식약처에서는 이달 2일에 발표한 자료에서 환자가 아닌 이상 절대로 복용 하지 말라고 공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피로회복제로 통하는 자양강장제에 대해서도 “몸을 튼튼하게 해 준다거나 피로감을 없애준다거나 이런 임상적 근거들은 현재 아예 없거나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대개는 위약효과, 플라시보(심리적 효과)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수능 앞두고는 그냥 기존에 하던 대로 똑같은 시간에 자고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습관을 너무 갑자기 변화시키는 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지, 특별한 방법을 통해서 운동을 더 많이 하고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최근 부산대학교 안에서 스타킹을 신은 여학생만 골라 다리에 잉크를 뿌리고 달아났던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10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부산대에서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여학생들을 상대로 다리에 검은색 액체를 뿌리고 도주한 혐의로 A 씨(35)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부산대 공과대학 계단 등에서 치마와 스타킹을 입은 여대생에게 접근해 다리에 액체 구두약을 몰래 뿌리고 도망가는 남자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이에 경찰은 지난 2주간 부산대 안팎의 폐쇄회로(CC)TV 200여 대의 영상을 분석해 A 씨를 찾아냈다.경찰은 CCTV에서 A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는 모습, 이동하기 위해 차를 타는 모습 등을 확인, 해당 차량을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여대생이 구두약이 묻은 스타킹을 화장실에서 버리면 A씨가 사람이 없는 밤 시간을 이용해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스타킹을 주워갔다”고 설명했다.A 씨가 여학생 다리에 잉크를 뿌린 이유는 성적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A 씨는 “구두약을 뿌리면 여학생들이 깜짝 놀라는 데 쾌감을 느꼈고, 성적 욕구를 해소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하지만 A 씨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성범죄가 아닌 ‘재물 손괴 죄’다. 경찰은 “현행법상 A 씨가 여학생 몸에 손을 대거나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범죄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재물 손괴 죄도 성범죄 못지않게 처벌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형법 제366조는 ‘타인의 재물을 손괴 또는 은닉 기타 방법으로 기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7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경찰은 A 씨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비슷한 피해 사례가 있는지도 살피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산 해운대의 한 주거 건물에서 목에 상처를 입은 5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2분께 112신고센터에 “1층에 살던 세입자가 며칠 전부터 보이지 않고 연락도 안 되고 출입문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신고를 받은 경찰이 해운대구 반송동에 있는 4층 건물을 찾아가 냄새가 나는 1층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보니 A 씨(55·여)가 방 바닥에 숨진 채 누워있었다.A 씨의 목 부위에는 각각 10㎝, 15㎝, 18㎝ 길이의 상처가 있었다. 시신 옆에는 부러진 문구용 칼날이 떨어져 있었다.또 화장실 변기 속에서 A 씨 휴대전화가 발견됐다.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은 없지만 자살로 단정하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지난 6일 휴대전화를 정지시킨 후 행방이 묘연한 A 씨의 동거남 B 씨(71)를 추적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가 10일 새벽 김재철 전 MBC사장(64)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터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정책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 개입 의혹을 받는 김 전 장관과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18분쯤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을 인정하나’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10여 분 후 도착한 임 전 실장 역시 입을 열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10일) 밤 또는 11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강부영 판사는 앞서 김재철 전 사장 구속영장 기각 결정으로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 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심사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 더욱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중앙지법에서는 강 판사를 포함해 3명의 전담 판사가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구속여부를 심사한다.제주출신인 강 판사는 지난 2월 정기인사에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가 됐으며, 3명가운데 막내지만 형사나 행정 재판에 실무 경험이 다양하고, 법조계에서 ‘원칙주의자’ 별명이 있을 정도로 원칙을 고수한다는 평이 높다. 강 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용인 가족살해’ 사건 피의자의 아내 정모 씨(32)가 10일 검찰에 송치되면서 “죽이고 싶다지 죽이자 계획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존속살인 및 살인 공모 등 혐의를 받는 정 씨는 이날 오전 검찰 송치를 앞두고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 자필로 쓴 쪽지를 들어보였다.쪽지에는 “저 돈 때문이 아닙니다. 제 딸들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저희 딸들을 납치하고 해한다는데 어느 부모가 화가 안 납니까. 죽이고 싶다지 죽이자 계획한 거 아닙니다. 3년 동안 남편에게 속고 살았습니다. 모든 게 거짓이었습니다. 저는 억울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이런 주장에 대해 경찰은 정 씨가 남편 김모 씨(35)의 범행 사실을 사전에 듣고 구체적인 수법도 제안한 만큼 정 씨의 글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몰랐다‘라는 태도로 일관하다가 ’사전에 범행을 알고 있었다‘고 자백하는 등 진술을 번복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범행을 말리지 못해 후회한다. 나도 무서웠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남편 김 씨가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두 마리(친모와 이부동생) 잡았다. 한 마리(의붓 아버지) 남았다’라고 통화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추궁해 정 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흉기로 할까, 목을 조를까”라는 남편의 말에 “수건에 약 묻혀서 코에다 대는 거 있지 않냐”라는 등의 의견을 냈다고 진술 했다. 또 정 씨를 상대로 남편이 ‘목조르기 연습’을 한 것도 수사 결과 드러났으며, 정 씨가 입국 시 소지했던 태블릿 PC에서는 ‘경동맥 깊이’ ‘망치’ ‘범죄인인도 조약’ 등의 검색 흔적이 나왔다. 정 씨는 범행 직후 뉴질랜드로 달아나는 과정에서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명품가방, 지갑 등 450만원 상당의 쇼핑도 했다. 경찰은 이같은 조사 내용들을 토대로 이들 부부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판단, 공동정범으로 결론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2~5시 경기 용인시에서 친모 김모 씨(54)와 이부동생 전모 군(14)을 살해했다. 같은 날 오후 8시쯤에는 강원도 평창의 한 도로변 졸음쉼터에서 의붓아버지 전모 씨(56)를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 씨는 범행 직후 친모 계좌에서 1억1800여만원을 빼내 정 씨와 함께 지난달 23일 오후 5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로 달아났다. 정 씨는 김 씨가 절도 혐의로 뉴질랜드 경찰에 체포되자 지난 1일 딸들(2세·7개월)과 함께 자진 귀국했다. 김 씨는 뉴질랜드에 구속돼 있으며, 송환절차가 진행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