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김현지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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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현지 기자입니다.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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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7~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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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中 SUV 점유율 첫 1위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처음 올랐다. 올해 3월 출시한 ‘투싼ix(중국모델명 ix35)’가 인기를 끌었고 ‘스포티지(스파오)’와 ‘투싼’ 등 기존 출시 모델도 꾸준히 팔렸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9월 중국에서 14만8367대의 SUV를 팔아 시장점유율 15.6%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요타의 시장점유율은 15.3%로, 0.3%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떨어졌다. 4월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투싼ix가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1위 달성에 효자노릇을 했다. 투싼ix의 판매 대수는 4월 4399대에서 9월 8975대로 6개월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스포티지도 9월 5962대 팔려 판매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투싼ix를 필두로 3개 모델이 고르게 인기를 끌어 중국 SUV 시장점유율 1위가 됐다”며 “20일 ‘스포티지R(즈파오)’를 중국 시장에 출시했기 때문에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1위 달성은 ‘절반의 승리’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가 탁월하게 잘 팔려 1위가 됐다기보다는 그간 부동의 1위이던 도요타의 점유율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현대·기아차가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도요타의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16.7%에서 올해 1∼9월 누적 15.3%로 크게 떨어졌다. 도요타는 ‘RAV4’와 ‘하이랜더’ ‘프라도’ ‘랜드크루저’ 등 4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신차를 내놓지 않았다는 점과 잇단 리콜로 브랜드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상하이폴크스바겐이 올해 초 출시한 ‘티구안’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기존 상위 판매업체의 시장점유율을 갉아먹은 것도 도요타의 시장점유율 하락에 주된 이유로 제시됐다. 티구안은 2월에 출시됐는데도 9월에만 9633대 팔렸다. 단일모델로는 혼다 ‘CR-V’에 이어 2위다. 현대·기아차의 SUV가 고른 인기를 얻고 있지만 판매 상위 5위 안에는 한 개 모델도 들지 못한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1∼9월 누적 판매대수 기준으로 스포티지는 시장점유율 6위, 투싼은 9위, 투싼ix는 10위였다. 혼다의 경우 전체 시장점유율은 3위이지만 CR-V의 판매는 부동의 1위다. CR-V는 9월에만 1만3376대가 팔리는 등 3월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중국 SUV 시장은 2005년 18만8000여 대에 불과했으나 여가문화 확산으로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70만7000여 대, 올해는 9월까지 95만여 대가 팔렸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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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자동차, 홈쇼핑서 팔아보니…

    3년 전 크라이슬러와 포드, 푸조 등의 수입차가 홈쇼핑으로 판매되기 시작하자 자동차업계는 완전히 새로운 유통채널의 등장에 주목했다. 현재도 일부 수입차 판매법인은 홈쇼핑을 즐겨 이용한다. 과연 자동차의 홈쇼핑 판매는 성공했을까. 3년이 지난 지금 자동차업계에서는 홈쇼핑이 획기적인 유통채널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업계는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대수는 의미 있는 숫자가 아니다”라며 홈쇼핑을 ‘제2의 유통채널’ 정도로 평가절하했다.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2008년 2번, 2009년 2번 등 총 4번의 홈쇼핑에서 ‘407 HDi’ 등을 판매했으나 올해는 홈쇼핑 판매가 없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가 나와 오프라인 물량도 다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올해 콤팩트 해치백인 ‘밀레짐 207GT’가 2590만 원의 저렴한 가격에 나와 이 차를 사려는 소비자가 줄을 섰다”며 “당분간 홈쇼핑으로 내보낼 물량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불모터스를 포함한 수입차 판매법인이 홈쇼핑을 이용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재고털이와 지방고객 잡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행사와 연계한 프로모션이다. 수입차 업계는 홈쇼핑에서 팔리는 자동차 대수가 많지는 않지만 영업 네트워크가 충분하지 않은 10위권 안팎의 판매법인들에는 홈쇼핑이 제2의 유통채널 역할을 한다고 본다. 포드, 링컨 공식 딜러인 선인자동차 관계자는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는 자동차 수는 연간 판매 대수의 5% 정도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그러나 지금 가지고 있는 유통채널로는 재고 물량을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홈쇼핑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홈쇼핑을 이용하는 브랜드는 포드(6위), 크라이슬러(7위), 푸조(11위) 등 지난해 기준 판매대수 순위가 낮은 브랜드들이다. 이들은 홈쇼핑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크라이슬러코리아 측은 “쇼호스트가 한 시간 동안 차량 브랜드와 특징에 대해 꼼꼼히 설명해 주기 때문에 홈쇼핑은 한 시간짜리 TV광고와도 같은 마케팅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방에 사는 소비자들이 직접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그 덕분에 고객층이 다양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인자동차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이스케이프’ 구매 고객의 남성 대 여성 비율이 7 대 3이었다면 홈쇼핑에서는 6 대 4 정도”라며 “평소 수입차 정보를 쉽게 접하지 못하던 고객층을 끌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홈쇼핑의 용도가 재고 떨이뿐 아니라 이벤트성으로도 쓰인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G20 의전차량인 ‘300C 디젤’을 CJ오쇼핑을 통해 선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300C 디젤이 G20 공식 의전차량으로 선정될 정도로 우수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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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딩기업]‘Made in Korea’ 세계를 잡았다

    《2004년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도요타를 제치고 중급 브랜드 부문 4위에 올랐을 때 미국의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사람이 개를 물었다’고 표현했다. 선두 업체를 따라가기에 바빴던 현대차가 세계무대에서 인정을 받는 순간이었다. 과거에는 세계 유수 회사의 그늘에 가려 저렴한 차만 만드는 회사로 인식됐지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로 끊임없는 품질혁신, 기술개발을 통해 선두 업체와 당당하게 경쟁하는 위치로 올라선 기업의 스토리는 비단 현대차만의 것이 아니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화학,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인정받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은 ‘뒤늦게 출발했더라도 영원히 2등에 머무르라는 법은 없다’는 희망을 샘솟게 한다.》●전기차 배터리 부문 기술 선점한 LG화학LG화학은 새롭게 각광받는 산업 분야에서 기술을 미리 선점해놓고 “세계 1위도 어렵지 않다”고 외치는 회사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에서다. LG화학은 지난해 GM이 내놓은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시보레 볼트’에 쓰일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공급업체로 선정됐고 미국의 포드, 이턴, 유럽의 르노, 볼보, 중국의 창안자동차와 현대·기아차 등 총 8곳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공급계약을 발표했다. LG가 리튬이온 배터리를 포함한 2차전지 개발에 뛰어든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이다. 당시 2차전지 사업은 일본 업체의 전유물이었다. 일본에서 기술을 전수받아야 했는데 이 과정이 순탄치 않아 LG는 몇 번이고 개발을 접으려 했다. 그러나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오히려 “2차전지 연구개발(R&D)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라”고 지시했다. 구 회장은 “기술 자립을 못하면 생존할 수 없고 기술을 가진 기업에 수모를 당하게 된다”며 기술 자립을 강조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2차전지 사업은 지금 LG화학의 미래 성장동력이 됐다.●항공기 서비스 ‘세계 최고’ 세계 어느 나라 항공기를 타봐도 기내 서비스와 시설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보다 더 좋은 항공사가 없다는 데 많은 사람이 고개를 끄덕인다. 승무원들의 친절한 미소와 서비스, 맛있는 기내식, 편한 좌석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다. 아시아나항공은 2007년 이후 4년 연속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하는 5성 항공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 ATW(Air Transport World)지가 선정하는 ‘올해의 항공사’상을 수상했고 올해 5월 스카이트랙스에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돼 항공업계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대한항공도 2006년에 미국의 ATW로부터 21세기 들어 가장 성공적인 변신을 이룩한 항공사에 수여하는 ‘피닉스상’을 수상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해외 언론은 이들 항공사가 “아시아를 벗어나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현대·기아차 품질·디자인, 괄목상대놀라운 품질 개선을 이뤄낸 현대·기아자동차는 디자인 부문에서도 세계 시장 선도 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현대·기아차가 디자인에 대해선 “철학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 기아차는 2005년부터 디자인을 미래 핵심역량으로 설정하면서 이런 평가를 불식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한 데 이어 ‘직선의 단순화’라는 미래 디자인철학을 제시하고 ‘패밀리룩’을 개발해 디자인의 통일성을 꾀했다. ‘쏘울’ ‘모하비’ ‘포르테’ ‘K7’ ‘K5’ ‘쏘렌토R’ ‘스포티지R’ 등이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을 적용한 차량이다. 현대차도 지난해부터 새로운 디자인 철학으로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내걸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차로 변화하는 시점임을 고려해 앞으로 친환경차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당당한 세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12년에는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와 전기차 양산 등으로 친환경차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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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쇼핑 이용하는 자동차판매사 속내는?

    3년 전 크라이슬러와 포드, 푸조 등의 수입차가 홈쇼핑으로 판매되기 시작하자 자동차 업계는 완전히 새로운 유통 채널의 등장에 주목했다. 현재도 일부 수입차 판매 법인은 홈쇼핑을 즐겨 이용한다. 과연 자동차의 홈쇼핑 판매는 성공했을까. 3년여가 지난 지금 자동차 업계에서는 홈쇼핑이 획기적인 유통채널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업계는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대수는 의미 있는 숫자가 아니다"라며 홈쇼핑을 '제2의 유통채널' 정도로 평가절하했다.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2008년 2번, 2009년 2번 등 총 4번 홈쇼핑에서 '407 HDi' 등을 판매했으나 올해는 홈쇼핑 판매가 없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가 나오면서 오프라인 물량도 다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올해 컴팩트 해치백인 '밀레짐 207GT'이 2590만 원의 저렴한 가격에 나오면서 이 차를 사려는 소비자가 줄을 섰다"며 "당분간 홈쇼핑으로 내보낼 물량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불모터스를 포함한 수입차 판매법인이 홈쇼핑을 이용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재고털이와 지방고객잡기, G20 등 행사를 이용한 이벤트 판매다. 수입차 업계는 홈쇼핑에서 팔리는 자동차 대수가 많지는 않지만 영업 네트워크가 충분하지 않은 10위 권 안팎의 판매법인들에게는 홈쇼핑이 제 2의 유통채널 역할을 한다고 본다. 포드·링컨 공식 딜러인 선인자동차 관계자는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는 자동차 수는 연간 판매 대수의 5%정도도 미치지 못한다"며 "그러나 지금 가지고 있는 유통 채널로는 재고 물량을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홈쇼핑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홈쇼핑을 이용하는 브랜드는 포드(6위), 크라이슬러(10위), 푸조(13위) 등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들이다. 이들은 홈쇼핑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 측은 "쇼호스트가 한 시간 동안 차량 브랜드와 특징에 대해 꼼꼼히 설명해 주기 때문에 홈쇼핑은 한 시간짜리 TV광고와도 같은 마케팅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방에 사는 소비자들이 직접 전시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덕분에 고객층이 다양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인자동차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이스케이프' 구매 고객의 비중이 남성 대 여성 7대 3이었다면 홈쇼핑에서는 6대 4정도"라며 "평소 수입차 정보를 쉽게 접하지 못하던 고객층을 끌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홈쇼핑의 용도가 재고털이용 뿐 아니라 이벤트성으로도 쓰인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G20 의전차량인 '300C 디젤'을 CJ오쇼핑을 통해 선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300C 디젤이 G20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될 정도로 우수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며 "홈쇼핑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앞으로 계속 고민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김현지기자 nuk@donga.com}

    • 20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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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일론 어망보다 구리 어망 어때요?”

    어망 하면 나일론 어망을 주로 떠올리지만 구리로 만든 어망도 조만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구리협회와 미국 뉴햄프셔대 기계해양공학 연구진은 구리합금 어망을 개발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구리의 항균 성분이 어망에 붙어 자라는 수중 부착 생물의 성장을 막기 때문에 수중 생물로 어망이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구리합금 어망이 수중 산소보존량을 높여 양식 물고기의 성장을 도울 뿐 아니라 기존 어망보다 튼튼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어망 내부로 들어오려는 수중생물을 막고 양식 물고기가 도망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리합금 어망의 단점은 나일론 어망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다. 국제구리협회 측은 “구리합금 어망이 비싼 것만은 사실”이라면서도 “어장 위치와 어망 종류, 양식 어류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나일론 어망과 직접적으로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구리협회는 LS-니꼬동제련와 함께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신소재 양식어망 설명회’를 열고 “앞으로 한국의 구리 생산업체뿐 아니라 수산 양식 연구기관, 양식업 관계자와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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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 좋아진 준중형차

    9, 10월에는 기존 차량의 성능을 개선한 똘똘한 준중형차가 쏟아져 나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기존 ‘SM3’에 2.0L 엔진을 장착해 출시했고 기아자동차는 ‘포르테 1.6’에 고성능 직분사(GDI) 엔진을 장착한 ‘포르테 GDI’를 내놓았다. GM대우자동차의 ‘2011년형 라세티 프리미어 1.6’ 역시 기존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이 올라가고 안전장치 역시 강화됐다. SM3 2.0은 141마력 2.0L 엔진이 들어갔다. 르노삼성차는 “3700rpm에서 최고토크(19.8kg·m)가 발휘돼 쉽게 엔진의 힘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인브라운색의 고급스러운 가죽시트를 새로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차체 색상은 ‘데이드림 베이지’와 ‘건스모크 그레이’가 추가돼 총 8가지로 늘었다. SM3 2.0의 가격은 무단변속기 기준으로 1660만∼1960만 원이다. 기아차는 2008년에 나왔던 ‘포르테 1.6’에 GDI 엔진을 적용한 ‘포르테 GDI’를 출시했다. 또 기존 라인업에 해치백 모델을 추가해 국내 준중형차로는 처음 세단과 쿠페, 해치백 등 보디타입별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포르테 GDI의 출력은 124마력에서 140마력으로 높아졌고, 연료소비효율은 세단의 경우 L당 16.5km, 쿠페와 해치백은 L당 15.7km로 10% 가까이 향상됐다. 포르테 GDI의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세단 1475만∼1810만 원, 쿠페 1725만∼1885만 원, 해치백 1500만∼1865만 원이다. GM대우차의 ‘2011년형 라세티 프리미어 1.6’은 기존 모델보다 출력이 10마력 늘었다. 2011년 모델은 최대 출력 124마력이었다. 이 밖에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적용돼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더라도 주행 속도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다. 2011년형 라세티 프리미어 1.6의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일반형이 1466만 원, 고급형 1821만 원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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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인도제철소 건립계획 ‘암초’

    포스코가 인도 오리사 주에서 추진하던 제철소 건립 계획이 암초를 만났다. 오리사 주정부가 2005년 포스코에 준 ‘환경 승인’에 대해 인도 환경부 산하 조사 위원회가 “철회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환경 승인은 산림지역을 공장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것으로, 포스코의 지역 개발에 전제가 되는 조건이다. 20일 포스코에 따르면 인도 환경부 내 중앙심의위원회는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이달 말 내릴 방침이다. 중앙심의위원회가 지역 개발보다 환경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에 놓을 경우 포스코의 제철소 건립 계획은 상당 기간 연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005년 오리사 주정부와 제철소 건립 및 광산 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초 포스코는 2020년까지 120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1200만 t 규모의 제철소를 세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생활터전을 잃고 환경 파괴가 일어날 것을 우려한 지역 주민과 사회단체의 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인도 환경부는 이에 따라 올 7월 조사위원회를 꾸려 포스코 제철소 계획이 현지인들의 생활권을 침해하는지, 다른 환경 법규를 위반하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18일 4명의 조사위원 중 3명은 “(주정부가 실시한) 환경영향 조사 연구에 결함이 있으며 심사 통과 과정에도 결함이 발견된 만큼 환경 승인 결정이 취소돼야 한다”는 보고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급격한 산업화 정책에 따라 토지를 수용당하게 된 지역 주민들의 무력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인도 환경부는 이와 관련해 올 8월 광산회사인 베단타 리소시스가 5년간 보크사이트를 채광하겠다는 계획을 중단시킨 바 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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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 & F1]“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맞춰…”

    스위스 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TAG Heuer)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기념해 ‘카레라 코리아 그랑프리 리미티드 에디션’을 한국 시장에 단독 출시한다. 300개 한정 발매하며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 이틀 전인 이달 20일 선보인다. 카레라 라인은 1964년 호이어 가문의 3대손이자 현재 명예회장인 잭 호이어가 만든 스포츠 시계다. 그는 악명 높았던 카레라 팬아메리카나 멕시코 레이싱에 헌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그호이어 카레라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태그호이어의 카레라는 F1에서 공식적으로 시간을 재는 시계로 쓰이기도 했고, 20여 년 동안 맥라렌 레이싱 팀을 후원하는 등 F1과 인연을 맺어왔다. 맥라렌의 드라이버인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은 모두 태그호이어 홍보대사로, 카레라 시계를 주로 차고 다닌다. 43mm의 큰 사이즈에 야광 기능을 갖춘 숫자 디자인은 어둠 속에서 보이는 자동차 속도계와 같은 강렬한 느낌을 전달한다. 바탕에는 기존의 평범한 까만색 대신 체크무늬를 넣어 강렬한 레이싱 테마를 완성했다. F1에서 체크무늬 깃발은 경기 종료를 의미하는 것으로, 가장 먼저 이 깃발이 나부끼는 것을 보는 드라이버가 우승자가 된다. 초침과 분침에 푸른색을 가미해 기존의 에디션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갖춘 시계를 만들었다. 백케이스에는 ‘카레라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Carrera Korea Limited Edition)’이라는 문구와 한정 발매한 300개의 시계 중 몇 번째로 발매된 시계인지를 알려주는 숫자를 새겨 넣어 리미티드 에디션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가격은 496만 원.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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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베트남, 국제결혼 MOU 체결

    앞으로 베트남 여성과 결혼하는 한국인 남성은 혼인 여부, 직업, 건강상태, 범죄경력 등 신상정보를 미리 제공해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19일 베트남 여성연맹과 ‘국제결혼 건전화 및 여성발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1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국제결혼 중개 시 당사자 신상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토록 하는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11월 시행을 앞두고 결혼이민자 국가와 처음 체결하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결혼 당사자 정보의 사전 제공은 물론이고 결혼이민자의 한국 입국 전 정보제공 프로그램 공동운영, 불법 결혼중개업체 단속을 협력한다. 베트남 여성연맹은 여성들을 대표하는 당 조직이면서 정부 기관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조직이다. 베트남 결혼이민자는 3만5000명으로 전체 이민자의 약 20%를 차지한다. 여성가족부·국가브랜드위원회·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진행한 ‘다문화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에서도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은 국제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위장결혼, 문화와 정서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1.4%가 “(국제결혼에서) 위장결혼 등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제결혼의 부작용은 구체적으로 ‘문화, 정서, 연령차이 등으로 인한 가족 갈등, 해체’(28.5%), ‘결혼이민자에 대한 인권침해, 폭력사건으로 인한 국가이미지 실추’(28.4%), ‘금전이 개입된 맞선, 국제결혼 자체에 인신매매적 요소 내재’(24.1%) 등을 꼽았다. 실제 국제결혼 중개업체가 난립하면서 영리 추구를 위해 마구잡이로 결혼을 성사시키는 사례가 많았다. 여성가족부가 4, 5월에 걸쳐 40일간 지자체와 함께 전국 1811개 국제결혼 중개업체를 전수조사한 결과 12.1%에 달하는 220곳이 신상정보 제공 의무화 등의 규정을 어겼다. 국제결혼 부작용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는 응답자의 49.8%가 ‘배우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엄격한 출입국 절차를 통해 검증 강화’를 꼽았고 이어 ‘국제결혼 중개업체의 등록요건 등 규제 강화’(30%), ‘국제결혼 중개를 위한 비영리기관 설립’(16.2%)순이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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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딩기업]“트리플 혁신 ‘포스코 3.0’ 종합소재기업 탈바꿈”

    포스코는 ‘포스코 3.0’이라는 새로운 경영방침을 제시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철강을 포함한 종합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는 ‘포스코 3.0’ 구상을 ‘업(業)·장(場)·동(動)’이라는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우선 업(業)의 변화다. 기존 철강 중심의 단일 사업에서 벗어나 계열사의 소재 산업, 그린 산업 비중을 높여가며 포스코 패밀리를 종합적으로 키워나간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종합소재 사업은 포스코가 미래의 녹색성장에 필요한 고강도 초경량 기초·혁신소재와 미래 신소재를 생산·공급하는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라며 “니켈, 망간, 리튬, 티타늄 등 천연 자원을 직접 캐내는 사업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해양 리튬추출 상용화 연구개발(R&D)’에 합의했다. 바닷물에 녹아 있는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이다. 리튬은 전기자동차,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의 원료이자 차세대 핵융합 발전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자원이다. 포스코와 국토해양부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향후 5년간 양측이 각각 150억 원씩 총 300억 원을 투자해 탄산리튬 생산 상용화 플랜트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포스코는 또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 UKTMP사와 티타늄 슬래브 생산 회사를 함께 설립하는 협정서(MOA)도 체결했다. 티타늄은 조선, 원자력발전, 담수설비 및 화학 플랜트, 항공기 엔진 등에 사용되는 고급 비철금속이다. 포스코 측은 “그동안 국내에는 티타늄 생산설비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며 “이번 사업이 티타늄 가격 안정화와 납기 단축으로 국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산업 분야에서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미래 제철기술인 ‘수소환원제철(수소를 환원가스로 사용하는 것)기술 연구에 착수했다. 현재 기술로는 철을 생산하는 데 이산화탄소가 어쩔 수 없이 발생한다. 철로부터 산소를 제거하는 데 매개체로 일산화탄소를 사용하므로 철광석에서 떨어져 나오는 산소와 일산화탄소가 결합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이다. 환원가스를 일산화탄소 대신 수소 환원가스로 바꾸면 이산화탄소 대신 물이 생성되므로 이산화탄소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업(業)’을 확대하는 것에 이어 포스코 3.0을 실현하기 위한 두 번째 요소는 ‘장(場)의 확대’이다. ‘장의 확대’는 사업영역을 내수 중심에서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해외에 제3 제철소를 건립하는 등 철강사업의 글로벌 성장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3.0 실현을 위한 마지막 요소는 ‘동(動)의 혁신’이다. ‘업’의 진화, ‘장’의 확대를 위해 동(動), 즉 일하는 방식을 바꾸자는 구상이다. 여러 가지 새로운 사업계획이나 활동무대의 확대를 꾀하는 것도 좋지만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하는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포스코 측은 “업, 장, 동 중에서 조직의 에너지를 가장 많이 향상시키는 것은 바로 일하는 방식”이라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포스코 3.0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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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사장 “이르면 11월 쌍용자동차 인수 본계약”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 중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 파완 고엔카 자동차·농업 부문 사장(사진)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쌍용차 인수 후 인도 시장에 ‘코란도C’를 가장 먼저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엔카 사장은 “인수 본계약 후 쌍용차의 인도 수출과 제품 라인업 강화, 전 세계 딜러 네트워크 확대 등의 과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인도에서 처음 출시하는 차로는 ‘코란도C’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인도에서 하이엔드(고급) SUV 시장에 내놓으면 매월 2000대 정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란도C는 현재 유럽에 수출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은 8월 13일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실사를 진행해 왔다. 현재 실사는 끝났으며 13일 법원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고엔카 사장은 “회계장부, 부품과 차량 가격, 운영비, 부채, 환경규제준수 사항을 비롯해 쌍용차가 기존에 맺은 모든 계약 사항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며 “결과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고엔카 사장은 12월 중 인수 본계약을 할 수 있고 이르면 내달 중에라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대금은 한국에서 조달할 계획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고엔카 사장은 “그룹이 6억 달러(약 67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자체 보유 현금만으로도 쌍용차를 인수할 수 있다”며 “일부 해외 자금 조달 가능성은 열어 둔 상태지만 한국에서 자금을 조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의 경영진을 비롯해 노조와 협력업체 관계자를 만나는 등 추후 경영 기획 구상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는 “쌍용차 노조가 많은 희생을 통해 회사를 끌어오고 있음을 안다”며 “무급 휴직자들을 회사로 복귀시키겠다고 보장하기엔 이르지만 회사가 성장하고 판매 물량이 늘면 그들에 대한 약속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SUV 이외 ‘체어맨’ 등 세단 부문 사업에 대해서는 “쌍용차 경영진이 체어맨에 대한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체어맨이 마켓 리더는 아니지만 우수한 차이고 그룹 총수인 케슈브 마힌드라 회장(83)도 체어맨을 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쌍용차가 어려울 때 많은 연구개발(R&D) 인력이 이탈한 만큼 연구개발 인력 보강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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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선전은 호랑이코 디자인의 힘”

    기아자동차가 요즘처럼 잘나갔던 적이 있던가. 기아차의 중대형 세단 ‘K5’와 ‘K7’은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세단 시장에서 연이어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한 번이라도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디자인 기아’를 이끌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최고디자인책임자(CDO·57)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 슈라이어 CDO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의 인기는 대학 특강에서도 실감할 수 있었다. 13일 오후 4시 서울대 경영대 수펙스홀의 200석 가까운 좌석은 슈라이어 CDO의 강의를 들으러 온 학생들로 가득했다. 이 특강은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진행하는 ‘디자인과 경영전략’이라는 수업의 일환이다. 슈라이어 CDO는 ‘디자인이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세계 시장에서 기아차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디자인을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BMW, 아우디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들은 멀리서 봐도 어느 회사 차인지 구별할 수 있는데 기아차는 그렇지 못했다”며 “‘패밀리룩(통일된 디자인)’의 도입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로 도입한 패밀리룩은 ‘호랑이코’를 연상시키는 그릴이다. 슈라이어 CDO는 이 디자인을 2007년 프랑크푸르트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키(Kee)’에 최초로 적용했다. 호랑이코 그릴은 이어 ‘로체’와 ‘포르테’ ‘쏘울’ ‘K5’ ‘K7’ 등 기아차의 모든 모델에 차례로 적용됐다. 덕분에 차의 앞부분만 보아도 기아차라는 사실을 인지시킬 수 있었다. 그는 “기아차는 당분간 출시될 모든 제품에 이를 적용함으로써 기아차만의 패밀리룩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시간 동안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이 끝나자 10여 명의 학생이 그의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다. 디자인을 전공한다는 한 학생은 질의응답 시간에 “노트에 사인을 해 준다면 영광이고 기아차를 더 사랑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강의를 기획한 조동성 교수는 “경영이 창조적 활동의 산물임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강의”라며 “수강생들이 자동차 디자인 및 작곡, 연극 등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경영과 기타 활동의 ‘통섭’을 몸에 익히도록 가르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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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Test]렉서스 ‘CT200h’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도요타 ‘프리우스’는 L당 29.2km의 ‘대단한’ 연료소비효율이 인상적이지만 승차감이 떨어지고 때론 힘이 약해 답답한 느낌도 있었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내놓는다고 했을 때 이 문제를 해결했을지부터 궁금했다. 렉서스가 파리모터쇼(10월 2∼17일)에서 처음 공개한 ‘CT200h’(사진)를 끌고 파리 근교를 달려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렉서스 CT200h는 기존 프리우스와는 다른 차였다. 프리우스가 연비를 강조하느라 운전의 즐거움이 다소 떨어졌다면 CT200h는 4가지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경제성과 다이내믹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자재로 변신했다. 이 차에는 EV와 에코, 노멀, 스포츠 등 4가지 모드가 있다. EV모드는 배터리의 힘으로만 가고 에코모드는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며, 스포츠모드는 연비보다 힘과 속도를 강조한다. 노멀모드는 에코모드와 스포츠모드의 중간 정도다. 에코모드에서는 힘이 약하고 에어컨 바람세기도 약해 평지를 조용히 운전할 때나 좋을 듯했다. 하지만 스포츠모드로 전환하자 완전히 다른 차가 됐다. 스크린 색깔이 푸른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며 시각적 긴장도를 높였고 차체도 훨씬 묵직하고 힘 좋게 나갔다. 운전대도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했다. ‘이 차가 정말 렉서스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느낌이 달랐다. 렉서스가 부드러움과 정숙성을 강조한 데 비해 CT200h는 덜 조용했고 딱딱하지만 실용적이고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였다. 연비는 L당 26.3km로 프리우스보다는 약간 떨어지지만 렉서스 모델 중에선 가장 높다. 좌석의 온열기능은 온도가 오르는 속도가 대단히 빨라 인상적이었다. 10월의 파리는 11월의 서울만큼 쌀쌀했는데 차에 앉자마자 금세 몸이 따듯해져 왔다. 또 하나 재미있는 기능은 후진 모드다. 대개의 차들은 후진할 때 후방 시야를 내비게이션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지만 CT200h는 백미러를 통해 보여준다. 기어를 후진 모드로 전환하자 백미러 왼쪽에 4분의 1 정도 크기의 후방 시야 스크린이 들어왔다. CT200h는 여러 면에서 혁신적인 차지만 단점도 있었다. 가속페달을 밟고 있을 때 소음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옆 사람과의 대화에 방해가 될 듯하다. 또 하나의 복병은 가격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국토요타자동차는 CT200h를 3790만 원인 프리우스보다는 비싸게 내놓을 계획이다. 4000만 원 초반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가격대라면 폴크스바겐의 ‘골프 2.0 TDI’나 혼다의 ‘어코드3.5’ 등 쟁쟁한 차들보다 조금 비싼 수준이다. CT200h는 내년 초에 한국 시장에 들어온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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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피아트 소형차 2011년 4월 한국 시판

    이탈리아 자동차회사 피아트가 국내 시장에 다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피아트의 공식 수입사로 내정된 크라이슬러코리아에 따르면 피아트는 내년 4월경 소형차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11일 크라이슬러코리아 관계자는 “내년 4월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신차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 안에 본사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트는 소형 자동차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는 회사로, 1990년대 한보그룹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가 외환위기 때인 1997년 철수했다. 내년 국내에 들여올 첫 모델은 ‘500(친케첸토)’으로 알려졌다. 500은 유럽시장에서 BMW의 ‘미니’, 폴크스바겐의 ‘비틀’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유럽 판매가는 1만∼1만5000유로(약 1600만∼2400만 원) 정도로, 관세 등을 감안해 국내 시장에는 3000만 원 안팎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크라이슬러코리아는 “한국에는 새로운 크라이슬러의 경쟁력 있는 중형차 모델을 투입해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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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박막태양전지 공장 2012년까지 설립”

    태양광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면서 이 산업에 국내 대기업의 투자도 크게 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프랑스의 유리·건축자재 업체인 생고방그룹과 합작 법인을 세우고 2012년까지 국내에 박막태양전지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생고뱅그룹 본사에서 드 샬렌다 생고뱅 회장과 함께 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양 사는 총 투자금액 2200억 원 가운데 절반씩 투자해 국내 외국인 투자지역 중 한 곳에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박막태양전지는 유리 기판을 주원료로 얇은 화합물을 입혀 만든 태양전지다. 현재 태양전지 시장은 폴리실리콘을 원료로 하는 결정형 태양전지가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나 박막태양전지의 시장 점유율은 2017년 4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공장 완공 직후에는 연간 100MW 규모의 박막태양전지를 생산하고 2015년까지 연간 400MW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른 대기업도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위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L&C는 지난달 29일 5000억 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충북 음성에 태양광전지 핵심 소재인 ‘EVA 시트’를 5만t 생산할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STX그룹은 계열사인 STX솔라를 통해 국내외에서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TX솔라는 생산설비를 현재의 60MW에서 180MW로 3배 확대하기 위해 3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7월 밝혔다. 웅진그룹도 지난달 오명 전 부총리를 영입하며 태양광에너지 분야 강화를 노리고 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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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는 ‘럭셔리 쿠페’에 빠져…

    세단에서 쿠페의 향기가…. 문이 양쪽에 하나씩 두 개인 차를 ‘쿠페’라고 부른다. 쿠페는 지붕이 낮고 차체가 날씬해 보기에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그래선지 쿠페의 디자인은 수십 년 동안 인기를 끌며 다양하게 변형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17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0 파리모터쇼’에서도 많은 변형 쿠페가 럭셔리한 자태를 뽐냈다.○더욱 강렬해진 디자인… 벤츠 2세대 ‘CLS’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CLS는 세단과 쿠페의 장점을 합쳐 4도어 쿠페 스타일의 ‘스포츠 세단’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금까지 17만 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후속모델인 2세대 CLS는 더 세련되고 강렬한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대표 스포츠카인 ‘SLS AMG’를 연상시키는 전면과 전형적인 쿠페 스타일을 외부 디자인에 적용해 유려하게 휘어지는 옆면 루프라인이 절묘하다. 71개의 발광다이오드(LED)로 장식돼 화려한 느낌을 주는 브레이크램프는 2세대 CLS 클래스의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기존 가솔린 엔진보다 연료소비효율이 25% 향상되고 출력도 늘어난 신형 직분사 가솔린 엔진(CGI)을 장착했다. 2세대 CLS의 국내 출시 시기는 내년으로 알려져 있다.○고전적 스타일로 부활… BMW ‘콘셉 6시리즈 쿠페’ 중형세단인 ‘5시리즈’와 대형세단인 ‘7시리즈’ 사이를 메워줄 ‘6시리즈’의 콘셉트 모델인 ‘콘셉 6시리즈 쿠페’를 처음 공개했다. 콘셉 6시리즈 쿠페는 단종됐던 기존의 6시리즈를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내놓은 모델이다.긴 보닛과 짧은 프런트 오버행(차체 전면부터 앞바퀴 차축까지의 거리), 뒤쪽으로 밀려나 있는 듯한 좌석과 낮은 차체, 역동적인 루프라인 등에서 BMW 쿠페의 고전적인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운전대의 움직임에 따라 조명의 방향이 바뀌는 LED 헤드라이트, 앞 유리에 주행 상황이 표시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안전 운전을 돕는다. 뱅앤드올룹슨에서 조율한 고품질 오디오 시스템과 10.2인치 액정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이 모델의 양산 시기는 미정이다.○세단 쿠페 왜건 섞은듯… 아우디 ‘A7 스포츠백’ 대형 5도어 모델이면서도 세단과 쿠페, 왜건을 섞어 놓은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쿠페의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세단의 안락함, 왜건의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차체는 수많은 알루미늄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기존 차량에 비해 15% 정도 가벼워졌다. 차 뒤쪽에 있는 트렁크는 폭이 넓고 적재 공간도 크다. 트렁크 용량은 535L이고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적재공간이 1390L로 확대된다.아우디는 출력 204마력, 300마력의 고효율 V6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탑재해 각각 2종씩 총 4종의 A7 스포츠백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204마력 3.0 TDI엔진의 경우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연비가 L당 16.7km(유럽 기준)로 높은 편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동급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km당 139g이다.○첨단 안전시스템 무장… 볼보 ‘V60’ 날렵한 쿠페 디자인에 스포티한 감각을 더한 ‘볼보 V60’의 양산 모델이 최초로 공개됐다. 이 차는 엄밀히 말하면 왜건이지만 쿠페에 가깝게 표현된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이 특징이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첨단 안전시스템. 볼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은 차량 전방에 보행자가 나타나 사고가 날 것 같으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주고 적절한 시간 내에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풀 브레이킹’으로 차량을 자동 정지시킨다.304마력의 T6 터보엔진과 203마력의 4기통 2.0 GTDi 엔진도 눈에 띈다. 볼보코리아 측은 “T6 터보엔진은 가솔린 엔진의 내부 마찰을 감소시킴으로써 성능을 개선했고 4기통 2.0 GTDi 엔진은 다이내믹한 주행에다 연비도 높다”고 설명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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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식품硏 ‘미래 식품시스템…’ 국제심포지엄 열어 外

    한국식품연구원은 ‘미래형 식품시스템과 유비쿼터스 컨버전스(u-convergence)’를 주제로 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식품유통에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유통과정에서 세균이 감염되는 등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유통 각 단계의 품질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유비쿼터스형 차세대 유통시스템(u-식품 시스템), 스마트폰을 식품산업에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였다. ■ LG미소금융, 서울 미아동에 강북지점 개설LG미소금융재단은 6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강북지점을 열었다. 강북지점은 경기 파주, 서울 강동, 경남 창원, 부산에 이은 다섯 번째 지점이다. LG미소금융재단은 이날 조명재 재단이사장, 양한영 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인근 재래시장 상인회 관계자들과 자금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재단 측은 올해 안에 광주, 대구, 청주, 구미 등에서 4, 5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 STX重, 11억달러 규모 사우디 플랜트건설 MOUSTX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금융그룹인 알라즈히와 폴리실리콘 및 LAB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 셀의 주원료이고 LAB는 세제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석유화학제품이다. STX중공업은 2014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서쪽에 위치한 얀부 공업단지에 연산 6000t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과 연산 10만 t의 LAB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공사 규모는 11억 달러다. STX는 이번 MOU가 중동 지역 플랜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삼성重, 동남아서 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삼성중공업은 3.6MW급 풍력발전기 12기를 동시에 운반해 설치할 수 있는 풍력발전기 설치선 1척을 동남아 선주로부터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배는 선체 밑을 기둥 6개로 받쳐 선체를 공중에 10m가량 띄워놓고 작업을 하기 때문에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번 수주 덕에 올해 수주목표인 80억 달러를 조기 달성했다”고 말했다.}

    •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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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포스코의 ‘인수회사 끌어안기’ 정반대 전략

    인수합병(M&A) 후 조직 통합을 위해 해병대에 훈련 가는 회사와 기존의 문화를 흔들지 않으려고 간섭을 최소화하는 회사, 둘 중 어떤 회사가 조직 융합에 더 성공적일까. 최근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한 현대중공업과 대우인터내셔널의 주인이 된 포스코의 조직통합작업 분위기가 사뭇 대조적이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이 현대가(家)의 일원으로 느끼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반면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직원들이 “주인 바뀐 것을 실감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한 발짝 물러서 있다.○ 현대오일뱅크, 가족 현수막 걸어 5일 찾아간 서울 중구 연세빌딩에 입주한 현대오일뱅크 사무실 입구에는 ‘현대오일뱅크가 현대중공업의 가족이 되었습니다’라고 써 있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6일 홍보팀 직원은 “인수 직후인 9월 초부터 걸어놓은 현수막”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2000여 곳에도 같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서울은 현수막 설치 제한 규정 때문에 제외됐다. 사무실 내부에는 현대가의 사훈인 ‘근면 검소 친애’가 쓰인 액자가 걸려 있었다. 권오갑 사장과 문종박 경영지원본부장(전무) 등 현대중공업에서 옮겨온 7명은 “현대오일뱅크에 현대의 DNA를 심겠다”는 목표로 조직 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출근시간이 기존 오전 9시에서 8시로 1시간 앞당겨진 것에서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은 회사 주인이 바뀌었음을 실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출근시간인 8시에 맞춘 것이다. 해병대 훈련도 갔다 왔다. 2일 권 사장과 현대오일뱅크 팀장급 이상 간부 전원은 경기 김포에 있는 해병 2사단에 입소해 일일 해병체험을 했다. 권 사장은 “‘하면 된다’는 현대정신을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우인터, ‘주인 바뀐 거 맞나?’ 반면 대우인터내셔널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포스코가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직원들은 변화를 못 느끼고 있다. 한 직원은 “지난주 금요일 주주총회와 부회장 취임식에서야 주인이 바뀐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조직문화를 흔들지 않겠다는 포스코의 전략 때문이다. 이동희 부회장은 1일 취임사에서 “대우인터내셔널만의 고유한 문화와 가치, 장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면서 포스코 패밀리의 일원으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우려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본사에서는 흡연하면 임원 승진도 힘들지만 대우인터내셔널 직원의 흡연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 대우인터내셔널의 한 과장은 “포스코가 인수한다고 했을 때 담배를 끊어야 하는가 걱정부터 했었다”며 “아직 아무런 얘기가 없어 의외”라고 말했다. 신임 경영진과 기존 직원과의 만남도 이 부회장 첫 출근날인 지난달 20일 이후 부서별로 돌아가며 인사한 게 전부다. 김상욱 대우인터내셔널 이사는 “신임 경영진은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와 대우인터내셔널의 사업영역, 조직문화를 파악하고 시너지를 낼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조만간 소폭의 조직개편만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사 분위기 차이 왜?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의 분위기가 다른 이유는 인수회사와의 친밀감 정도와 오너그룹·비오너그룹 간 문화 차이에서 왔다고 재계는 분석한다. 현대오일뱅크는 9년간(2001∼2010년)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IPIC)가 운영했지만 그전 9년 동안은 현대그룹 계열사였다. 따라서 공유하는 문화가 있고 이를 교감을 통해 회복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반면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은 문화를 공유한 적이 없는 데다 제조업과 종합상사의 사업방식, 조직문화가 달라 쉽게 동질화하기 쉽지 않다. 더구나 대우인터내셔널로서는 이 부회장이 처음으로 외부 조직에서 온 최고경영자라는 점도 기존 조직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한 요소다. 오너와 비오너 회사의 차이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컨설팅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오너그룹에 편입된다는 건 단순히 비즈니스를 넘어서는 일”이라며 “지금 어떤 방식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고 몇 년이 지나면 어떤 방식이 각사가 처한 상황에 더 효과적이었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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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금호렌터카 ‘KT금호렌터카’로 회사이름 바꿔 外

    렌터카 업계 1위인 금호렌터카가 KT의 자회사인 KT렌탈로 흡수 합병되면서 KT금호렌터카로 이름을 바꿨다. KT렌탈 측은 “금호렌터카가 구축해 온 업계 1위의 브랜드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KT와 금호렌터카의 이름을 붙여서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 캠페인 슬로건으로는 ‘고고싱(gogo sing)’을 내세웠다. 인터넷 용어 ‘고고씽’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신속한 서비스, 최대한의 배려, 새롭고 앞서가는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 에쓰오일, 숫자 5 들어간 날 주유땐 경품 제공에쓰오일은 이달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숫자 ‘5’가 들어간 날 주유소와 충전소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S-5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매달 5, 15, 25일마다 보너스카드 회원이 에쓰오일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행사에 응모되며 영수증을 통해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총 23만6480명에게 제공되는 경품은 주유권, 해외여행권, TV, 냉장고 등이다. ■ 10일 서울 여의도공원서 ‘핑크 리본 사랑 마라톤’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는 ‘2010 핑크 리본 사랑 마라톤’이 10일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마당에서 열린다. 참가자 1만여 명이 핑크색 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달리는 이 마라톤은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을 목적으로 매년 5개 도시를 돌아가며 열린다. 대회 참가비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유방암 예방과 치료법 개발에 사용된다.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한국유방암학회가 후원한다. ■ ‘LG-협력회사 동반성장센터’ 문열어LG는 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LG광화문빌딩에 위치한 기업은행 내에 ‘LG-협력회사 동반성장센터’를 열고 개소식을 가졌다. 일반 기업과 금융기관이 손을 잡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별도의 동반성장센터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센터는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LG 동반성장 협력펀드’ 대출 상담 △재무, 세무 등 금융컨설팅 △경영 애로사항 등을 접수하고 2, 3차 협력회사에 대한 대출 지원 및 금융지원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 금호타이어, 공식 트위터-페이스북 개설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업계에서 처음으로 공식 트위터(twitter.com/Dr_Tire)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KumhoTires)을 개설하고, 이를 통해 타이어 상식 및 제품 정보와 문의에 대한 답변 등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5일 밝혔다. 조동근 금호타이어 마케팅 담당 상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한발 앞서 나가는 고객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동국제강, 친환경 전기로 ‘에코아크’ 시험가동동국제강은 연산 120만 t의 친환경 전기로인 ‘에코아크(Eco-arc)’를 인천제강소에 설치하고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에코아크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제강 원료인 철스크랩(고철)을 전기로에 연속으로 공급하는 공법이다. 기존 공법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30% 줄일 수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2800억 원을 투입해 노후 설비를 에코아크 전기로로 대체하고 있으며 추가로 1900억 원을 투입해 인천제강소를 2012년까지 연산 220만 t의 친환경 제강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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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급락에 車-전자-수출中企 ‘어쩌나’

    최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락하면서 자동차, 전자 등 수출 주력 업종은 비상이 걸린 반면 내수업종은 반색하고 있다. 5월 25일 1272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던 원-달러 환율은 4일 달러당 1120원대로 떨어졌다. 5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0원 오른 1130.7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수출기업들은 채산성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환율분기점으로 꼽히는 달러당 1100원 선이 붕괴될 가능성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환율이 1110원 이하로 떨어지면 경영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하고, 900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원가구조가 흔들릴 상황이다. 현대차는 국내 생산 물량의 55%, 기아차는 65%를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율이 10원씩 떨어질 때마다 2000억 원씩 손해를 보게 된다”며 “환율 영향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도록 제조공장의 현지화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자업종의 경우 국내 생산 의존도가 높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백색가전 부문의 타격이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 생산 비중이 높은 TV와 휴대전화는 환율이 내려도 괜찮지만 백색가전은 환율이 올라야 이익이 난다”고 말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하반기 환율 하락이 예상돼 연초에 세운 사업 계획을 6월에 수정했다”고 밝혔다. 키코(KIKO)로 홍역을 치른 중소 수출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환율 변동에 대한 예측이나 대처 능력이 대기업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2008년 키코에 가입했다 300억 원의 손실을 봤던 인천의 한 전자부품 수출업체는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떨어졌다. 수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이 회사 관계자는 “환 헤지 상품에 들고 싶어도 키코 사태 이후 은행의 이야기는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대표적인 환율 하락 수혜 업종인 정유, 항공, 여행업계는 원화 강세를 느긋하게 바라보고 있다. 유통업, 음식료업 등 수입 물가 하락에 따라 이익을 보는 내수 업종도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씩 떨어지면 이익이 540억 원 증가하고, 아시아나항공은 68억 원 오른다. 최근 환율이 떨어지면서 당장 해외 여행객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환율 하락으로 수출 업종의 물류가 줄어들면 화물 부문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항공사들도 과도한 환율 하락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 여행객 특수’를 누리고 있는 여행업계는 환율 하락으로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선호 심리가 커지는 것을 반기며 겨울 성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유업계와 원자재업계는 외화 부채가 많은 특성상 환율 하락이 순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수출기업들은 한국이 여러 가지 여건상 다른 나라와는 달리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각국의 통화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드러내놓고 자국 통화 보호에 나서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내년도 사업 계획을 짜야 하는 시점에서 환율 변동성 때문에 난감해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계열사 특성에 따라 환율 변동에 따른 여파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쪽이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환율이 너무 장기간 한쪽으로 치우칠 경우 기업들은 대처하기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김현지 기자 nuk@donga.com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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