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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을 향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해 강력한 제재와 철저한 고립(외톨이가 됨)을 스스로 가져올 것인지, 핵문제를 협상하는 테이블에 다시 나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선택을 요구했다. 두 정상은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의 도발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핵실험을 할 경우 강력하고 구체적인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하면 2006년 10월 9일 첫 실험보다 더 심각한 충격이 다가올 것으로 우려된다. 한미 정상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사용 가능한 핵무기를 확보하는 것에 다가가는 위험한 수준이 될 것으로 우려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북(對北·북한에 대한) 경고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하게 될 경우 불러올 안보 위협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동북아시아에서 주변국들 사이의 핵 군사시설과 장비를 늘리는 경쟁을 막을 수 없게 되고, 6자회담을 통한 해결 노력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경고다. 오바마 대통령도 “북핵은 동맹국에 대한 위협일 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새로운 강도(세기)의 국제적 압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함께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방문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했다. 한미 대통령이 함께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도발에 결연하게 맞서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아시아 순방(돌아가며 방문함) 일정을 바꿔 한국을 찾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 관계와 북핵 공동 대응을 중시하는 결연한 태도를 북한은 가볍게 여겨선 안 될 것이다.동아일보 4월 26일자 사설 재정리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1. 본문에 나온 다음 단어 중 의미가 비슷하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① 제재② 경쟁③ 압박2. ㉠은 어떤 의미를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말일까요? ① 감정이 매우 격해지다.② 하찮은 것을 이르는 말. ③ 노력이 헛된 것으로 돌아가다.3.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본문을 바탕으로 그 결과를 써봅시다.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
2015년 7월부터 여성정책의 기본 방향이 ‘양성평등’으로 바뀐다. 여성가족부는 5일 “여성발전기본법을 양성평등기본법으로 변경하는 개정안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며 “이는 1995년 ‘여성발전기본법’ 제정 이후 19년 만의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밝혔다. 여성발전기본법은 사회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여성들의 보호와 권리 신장을 위해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여성만을 위한 정책이 과연 필요하냐’는 지적을 받았다. 또 일부 남성단체는 이 제도가 남성들에 대한 역차별을 부른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개정안은 정책 목표를 기존의 ‘여성 발전’에서 ‘실질적 양성평등 실현’으로 바꿨다. 예를 들어 기존 여성정책이 취업 등에서 여성의 비율을 올리는 것을 주로 했다면 앞으로는 남성의 참여가 부진한 분야에도 정부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 한국의 4년제 공과대학 졸업생은 매년 6만9000여 명에 이른다. 인구 1만 명당 공대 졸업생 수는 10.9명으로 미국(3.3명) 독일(5.5명) 영국(4.4명) 같은 선진국보다도 훨씬 많다. 지난해 기준으로 4년제 대학 196곳 가운데 156곳에 공대가 있다. 그러나 기업인들은 ㉠“공대 졸업생들을 뽑아도 실제 업무에 투입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들에게 ‘업무 기초’부터 다시 교육하는 데 들어가는 돈과 시간의 낭비는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는다. 공대의 교육, 연구, 평가 구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바람에 학생들은 좋은 학점을 얻거나 취업을 준비하기 쉬운 과목을 선호하게 됐고, 따라서 전공 지식이 취약해졌다. 공대의 전공 학점 가운데 전공필수(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전공과목) 비율은 미국 스탠퍼드대가 81.5%, 위스콘신대가 72.1%인 반면에 한국 공대의 평균은 47.3%에 불과하다. 같은 이공계라도 공대는 자연대보다 산업 현장을 아는 ‘실전형 인재’가 더 중요한데 실용적 연구는 ㉡찬밥 신세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10일 공대의 현장 지향성과 산학(산업과 학문) 협력을 강화한 ‘공과대학 혁신방안’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기업의 유능한 인력이나 연구원은 논문 건수에 얽매이지 않고 공대 교수로 임용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 있다. 공대 교육에서 전공과목 비중을 높이고 현장 실습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큰 방향은 옳다고 본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범(汎·모두 아우르는)정부 차원의 강력한 개혁의지와 실천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전형 공대’로 탈바꿈시키는 개혁은 이번에도 공염불(실천이 따르지 않는 말을 비유적으로 이름)이 될 것이다.동아일보 4월 11일자 사설 재정리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1. 우리나라 공과대학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① 인구 1만 명당 공대 졸업생 수가 미국이나 영국 같은 선진국보다도 많다.② 학생들의 과목 선택이 자유롭다.③ 학생들의 전공 지식이 풍부하다.2. 기업인들이 ㉠처럼 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본문에서 찾아 써보세요.3. 다음 문장의 ‘찬밥’ 중 본문의 ‘㉡찬밥’과 같은 의미로 쓰인 것을 고르세요.① 라면 국물에는 찬밥이 제일이지!② 초대받지 않은 모임에 갔다가 찬밥 취급을 당했다. ③ 지금이 찬밥 더운밥 가릴 때냐?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

제이크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을 입습니다(In the Great War Jake was wounded). 끔찍한 병(a terrible malady)은 나쁜 기억처럼 그의 마음 한구석에 숨어 그를 따라다닙니다. 전쟁을 회상할 때마다(in moments of reflection) 그 상처가 모습을 드러내고, 참전 용사(war veteran)였던 제이크는 흐느끼는 아이(a sobbing child) 같은 자신의 모습을 현실에서(in reality)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의 상처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듣지 못합니다(We are never told exactly what the wound is). 헤밍웨이(Hemingway)가 제이크의 상처를 명쾌하게(explicitly) 묘사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가 ‘문명에 닥친 재앙(a calamity for civilization)’이라고 규정한 제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점, 부상으로 인해 성적으로 무력해진 그가 여성들과, 심지어 그가 사랑했던 브렛과도 거리를 둬야 했다(keep a distance from)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소설이 전개되는 내내 제이크는 이러한 딜레마로 고통받습니다(Jake suffers with this dilemma). 그는 사랑에 빠져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가 사랑하는 브렛은 다른 남성들을 만나고, 제이크의 친구 로버트조차 그녀와 로맨틱한 여행을 다녀왔다고 자랑합니다(brag about). 브렛도 전쟁으로 정신적 상처를 입습니다. 전쟁은 그녀의 가슴 한구석에 구멍을 내고(the war have opened up a hole in her), 그녀는 그 구멍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브렛과 제이크는 서로 사랑하지만 둘 사이는 가까워지지 않습니다. 함께 있어도 사라지지 않는 감정적 거리(emotional distance) 때문이죠. 브렛은 제이크와의 사랑을 ‘생지옥(hell on earth)’으로 묘사하고, 공허함을 채우고자 다른 남성들과 의미 없는 만남을 이어갑니다. 헤밍웨이는 전쟁의 상흔(war wound)을 둘러싼 극적인 이야기(dramatic story)를 통해 제1차 세계대전의 참전용사들이 입은 육체적 정신적 상처에 대해 상기시킵니다. 제이크의 상태는 불안장애(an anxiety disorder)의 일종으로 생각·감정의 회피(avoidance of thoughts and emotion), 기억상실(amnesia), 스트레스 증가(increase in stress) 등을 동반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에 해당합니다. 오늘날에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병 참전용사들의 약 20%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혹은 우울증(depression)을 앓고 있으며, 절반에 해당하는 약 50만 명은 여전히 치료(treatment)조차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쟁은 명분과 대의를 가지고 시작되지만, 모든 전쟁에는 어두운 이면이 존재합니다. 여러분은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반드시 수호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그 가치를 수호하는 더 나은 방법은 없는 걸까요?}

○ 파리 가르니에(국립오페라) & 바스티유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이자 ‘세계 4대 뮤지컬’로 평가받는 ‘오페라 유령’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가르니에(국립오페라)는 매우 아름답고 우아한 외관과 매혹적인 실내장식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전 세계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극장입니다. 특히 객석 위의 샹들리에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큰 볼거리를 선사해 준답니다. 1862년에 착공해 1875년에 완공된 오페라 가르니에는 이 오페라극장의 설계자인 샤를 가르니에의 이름을 따서 ‘가르니에 오페라극장’으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 정식 명칭은 ‘파리 국립 오페라하우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나라를 대표하는 오페라극장으로서 오페라 가르니에는 프랑스 음악사에 큰 영향을 끼쳤답니다. 그러다가 1989년 프랑스 대혁명 200주년 기념으로 개관한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의 건립 이후 오페라 가르니에에 상주하고 있던 파리 국립 오페라와 관현악단은 그곳으로 본거지를 옮기게 되었는데요. 그리하여 현재는 주로 오페라보다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이 상주하고 있는 곳이기에 발레 공연에 더 많은 상연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은 비록 역사와 전통은 타 오페라극장에 비해 매우 짧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연출과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이면서 세계 오페라 애호가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키며 세계 5대 오페라극장으로서의 명성을 오페라 가르니에로부터 이어받게 됩니다. 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가 아시아인 최초로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의 음악 총감독 겸 상임 지휘자를 맡기도 했을 만큼 우리나라와도 나름 깊은 인연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미국을 대표하는 오페라하우스 하면 단연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을 첫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1883년 10월, 당시로선 엄청난 거금인 150만 달러의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완성한 구노의 ‘파우스트’로 개관 기념공연을 화려하게 개최하였던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은 1892년 화재로 한때 휴장하였다가 1893년에 재건했습니다. 1967년 9월부터는 신축된 링컨센터의 대극장으로 이전하며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4000석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좌석수를 자랑하는 지상 최대의 대규모 오페라극장으로 새로운 대형 오페라의 시대를 연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은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을 대표하는 오페라극장으로서 매해 세계 각국 최고의 성악가들과 일류 연출가들을 섭외하고 세계 여러 기업의 후원을 받아 언제나 굉장한 오페라 프로덕션들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또 오래전부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디션을 개최해 신진 성악가를 발굴하는 데에도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세계적인 오페라가수들을 배출해내며 신진 성악가들의 발굴의 장이자 등용문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큰 명성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이 오디션은 우리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큰 인연을 이어오고 있기도 한데요. 그 이유는 소프라노 홍혜경과 신영옥, 테너 최승원 등 우리나라 출신의 자랑스러운 우승자들과 입상자들을 여러 명 배출해 내었기 때문이지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은 1931년에 최초로 오페라 공연을 라디오로 방송하였으며 오페라 실황 TV 방송을 처음으로 시도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세계 5대 오페라극장 못지않은 오페라극장들 앞서 열거한 세계 5대 오페라극장 외에도 세계 각국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 위용을 뽐내는 쟁쟁한 오페라극장들이 즐비하답니다. 특히, 서양음악의 근원지이자 중심지 유럽권 국가들에는 각각의 특색들을 갖춘 빼어난 오페라극장들이 존재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먼저 성악과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는 각 도시마다 매우 훌륭한 오페라극장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로마의 테아트로 델 오페라, 나폴리의 산 카를로, 볼로냐의 시립가극장 등이 대표적이지요. 아울러 징슈필(독일어로 ‘노래의 연극’이라는 뜻으로 독일어권 희극오페라를 지칭하기도 한다)과 교향악이 무척 발달한 독일도 이탈리아가 부럽지 않을 굉장한 오페라극장들을 갖고 있답니다. 그 화려한 면면을 살펴보자면 먼저 베를린의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와 도이치오퍼를 포함해 뮌헨의 국립오페라극장, 바이에른 국립가극장, 바이로이트 페스티벌극장, 드레스덴 젬퍼오페라극장, 프랑크푸르트 알테오퍼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 스위스의 취리히 오페라극장,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리세우극장과 마드리드 왕립극장, 벨기에 브뤼셀 왕립극장,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 및 예르미타시(에르미타주) 황실극장, 스웨덴의 스톡홀름 드로트닝홀름 궁정극장,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트슈필(페스티벌극장) 등이 유럽권의 대표적인 오페라극장들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은 1993년 서울 예술의전당 안에 개관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동북아시아 첫 오페라 전용 극장의 탄생이었답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이후 2003년에는 대구 오페라하우스가 개관하며 그야말로 아시아 최고의 오페라 강국으로의 토대와 발판을 구축하게 되었지요. 자, 여러분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세계 5대 오페라극장과 세계 유수의 쟁쟁한 오페라극장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으로서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서 위 오페라극장들에서 공연된 오페라 실황 영상을 한번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임형주 팝페라테너}

지난달 내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기삿거리는 바로 ‘돌’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돌이 그냥 돌이 아니라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이었기 때문입니다. 동아일보 3월 29일자 A12면에도 지금까지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것 중 최대 크기의 운석이 발견됐다는 기사가 실렸네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운석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놀라운 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운석이 중요한 이유 운석은 지구 표면에 부딪치고 남은 작은 외계의 물체를 말합니다. 혜성이나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티끌이나 태양계를 떠돌던 먼지 같은 것들을 유성체라고 하는데, 이 유성체가 지구 중력에 이끌리면 대기 안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대기와의 마찰로 약 100km 상공에서부터 빛을 내며 타기 시작해 초속 11∼72km의 속도로 지상으로 떨어지는데 이를 유성, 흔히 별똥별이라고 하죠. 유성이 땅에 닿으면 운석이 됩니다. 보통은 크기가 작아서 대기를 지나며 모두 타서 없어지지만 좀더 큰 것들은 지표면까지 날아와 떨어지기도 하는 거죠. 때로는 운석이 공기 중에서 수많은 조각으로 나뉘어 여기저기 흩어지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번에 진주에 떨어진 운석도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그럼 왜 운석이 중요할까요? 바로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의 진화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운석을 연구하면 태양계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알 수 있고, 또 다른 행성을 이룬 물질의 종류를 찾아 그 행성에 생명체가 사는지에 대한 비밀도 밝혀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운석이 바로 앨런힐스 운석입니다. 1984년 남극의 빙하에서 발견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으로 보내진 운석인데요. 이 운석을 연구한 과학자들은 이것이 소행성의 파편이 아닌 화성의 돌이라고 결론지었고, 그 운석에서 ‘화석’으로 보이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자몽 크기의 흐린 초록빛 돌로, 그 안에는 탄산염이라는 미세한 금빛 입자가 들어 있다는데요. 지질학에서 탄산염이 존재한다는 것은 보통 물이 있는 장소에서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물이 있는 곳에는 생명체도 있을 수 있으니 이 화석은 화성에 한때 물이 있었고, 지금도 있을지 모른다는 놀라운 증거가 된 것입니다. 지구의 역사도 운석이나 지각을 형성하는 암석, 화산 분출물 등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아주 오래전 원시태양이 만들어진 후 주변을 떠돌고 있던 성운들이 서로 충돌해 커지면서 미행성(태양계가 생겨날 때 존재했던 것으로 생각되는 작은 천체)을 만들었는데, 그중에서 원시지구가 탄생했습니다. ○ 암석을 구성하는 광물 지각을 이루고 있는 암석을 자세히 살펴보면 구성 성분이 모두 다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강암의 경우도 자세히 보면 색깔과 모양이 다른 여러 가지 알갱이가 보입니다. 바로 그것이 암석을 구성하는 알갱이, ‘광물’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광물의 종류는 3000여 가지나 되지만 지구의 암석을 이루는 주요 성분은 수십 종에 불과하고 이를 ‘조암광물’이라고 합니다. 또 다이아몬드는 금강석 하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광물은 저마다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그 성질을 이용해 광물을 구별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색깔이지만 비슷한 경우는 광물의 가루가 나타내는 색인 ‘조흔색’을 비교해 구별합니다. 광물을 구별하는 또 한 가지의 성질은 바로 무르고 단단한 정도, 즉 굳기입니다. 독일의 광물학자인 모스는 광물의 굳기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열 가지 광물의 상대적 굳기를 정해 ‘모스 굳기계’를 만들었습니다. 다른 광물에 흠을 낼 수 있는 광물이 흠이 난 광물보다 더 단단하다는 원리를 이용한 거죠. 즉, 굳기 2인 석고보다 굳기 3인 방해석이 더 단단하고, 그래서 방해석과 석고를 문지르면 방해석은 흠이 안 나지만 석고에는 흠이 생긴다는 겁니다. 이 모스 굳기계에서 가장 단단한 것이 바로 굳기가 10인 금강석, 다이아몬드입니다. 그러니 진짜 다이아몬드라면 그보다 굳기가 낮은 걸로는 절대 흠을 낼 수 없습니다. ○ 센 돌을 찾아라! 우리 주변의 돌 중에서 어떤 돌이 가장 센지 알아볼까요? 모스가 이용한 원리대로 서로 긁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돌마다 그것을 이루는 광물이 다르기 때문에 단단한 정도도 다릅니다. 그래서 돌끼리 서로 긁어 보면 단단한 돌이 약한 돌을 긁어 상처를 내죠. 활석이나 석고 같은 아주 약한 광물은 손톱으로도 긁을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놓아 보면 가장 센 돌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돌 구경하고 지구 역사를 배워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지질박물관에 가 보세요.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의 종류, 운석, 광물, 화석 같은 지질표본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지름 7m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지구본에 재현된 한반도 주변 바다의 해저지형, 지구내부 모형, 공룡화석 등 돌과 지구의 역사에 대한 다양한 전시물이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지구의 탄생과 구조를 전시물을 통해 배우고, 여러 가지 광물과 암석 표본을 볼 수 있습니다. 어때요? 쓸모없는 돌이라 생각했지만 그 안에 지구와 태양계의 역사를 품고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지역마다 자연사박물관이 있는 곳이 많이 있으니 이번 주말엔 재미있는 돌 구경을 떠나보세요.고희정 작가}

19세기의 많은 사람은 전쟁을 용기에 대한 시험(a test of courage)이자 명예로움을 증명하는 기회(an opportunity to prove one’s honor)로 여겼습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는 ‘전쟁은 그저 정당한 것이 아니라 명예로운 국가, 명예로운 인간의 의무다(War is not merely justifiable, but imperative upon honorable men, upon an honorable nation)’라고 말하기도 했죠. 그래서 1914년에 전쟁이 현실화됐을 때 많은 젊은이가 참전을 원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the Great War) 초기에 벌어진 한 전투에서 영국의 육군 장교 존 F 루시가 “우리가 지금 서두르지 않으면 전투에 참가하지 못할 거고, 프랑스가 모든 영광을 독차지할 겁니다(We should really hurry up now or we’ll miss the battle, and the French will get all the glory!)”라고 불평한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루시를 비롯한 병사들을 기다린 건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은 죽음(death in numbers that no one had ever imagined)이었습니다. 나폴레옹 전쟁의 사망자가 약 700만 명인 반면 제1차 세계대전의 사망자는 수 년 새 1500만 명에 달했습니다. 전쟁은 더이상 명예로움을 증명할 기회가 아니라 사형선고(a death sentence)였습니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는 제1차 세계대전의 참전용사들(war veterans)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쟁의 악몽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people who had experienced the nightmares of war first-hand)은 혼돈의 세상 속에 놓인 자신을 발견합니다.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라 불리는 이들은 전쟁이 끝난 후 가치와 신념을 잃고 삶을 무가치하고 성취감 없는(meaningless and unfulfilling) 것으로 여기며 살아가죠.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에서 ‘잃어버린 세대’를 대변하는 등장인물은 제이크 반스와 브렛 에슐리입니다. 제이크와 브렛은 매일 방황하며(drift through) 살아갑니다. 그들에게 삶은 목적 없이 왔다 가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의미 없는 바다일 뿐입니다. 제이크는 모든 사람과 거리를 둡니다(Jake keeps himself distant from everyone).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술과 무의미한 사교(pointless socializing)에 의지하죠. 반면 브렛은 다른 사람과 지속적으로 어울리며 그들과의 관계에 몰두하지만 만족감을 얻지 못합니다. 브렛과 제이크는 둘 다 전쟁에서 겪은 참혹한 경험으로 인해 상처받고 전쟁 중 잃어버린 자신들의 조각을 찾아 헤맵니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는 희망과 신념, 인간성, 사랑할 능력을 되찾고자 하는 이들의 시도를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전쟁에 환멸을 느낀 전후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작품입니다.}

《 일본의 역사 왜곡과 영토 야욕(더러운 욕심)이 마침내 초등학교 전체 교과서를 오염시켰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4일 “일본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했다”는 주장이 담긴 초등학교 5, 6학년 사회과 교과서 4종의 사용을 승인했다. 새 교과서는 반(反)인도(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적, 반(反)인륜 전쟁범죄인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에 대해 서술하지 않고 있다. 이날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와 함께 일본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방적 주장이 담긴 ‘2014년 외교청서’(일본의 연간 외교정책을 담은 보고서. 우리나라의 ‘외교백서’에 해당)도 공개했다. 주변 국가인 한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경화(극단적인 보수세력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현상)를 계속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속셈을 한층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유엔은 일본 정부에 대해 위안부 문제를 반성하고, 다음 세대에게 교육하라는 취지의 결의안을 열 차례 이상 내놓은 바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인권침해를 막는 노력의 출발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를 받아들이기는커녕 사실과 다른 내용의 역사교과서로 미래 세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 모양이다. 왜곡된 역사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이 일본을 이끌어가는 세대가 됐을 때 일본이 어떤 국가가 될지,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는 문명국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동아일보 4월 5일자 사설 재정리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1. 4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승인한 초등학교 교과서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①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내용이 있다.②‘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령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③독도를 일본의 영토라고 서술하고 있다.2. 다음 글을 읽고 “일본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했다”는 일본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부분에 밑줄을 그어 보세요. 학생: 독도는 17세기 이전부터 우리나라의 땅이 아니었나요? 신라시대 이사부가 우산국을 점령하면서 독도도 같이 우리나라 땅으로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생님: 맞아. 우리나라 땅의 자세한 모양새에 대해 글로 풀어놓은 책인 ‘세종실록지리지’(1454년)에는 우리나라의 동쪽 바다에 울릉도와 독도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어. 또 울릉도와 독도가 신라시대 때 ‘우산국’이라고 불렸다고 기록되어 있지. 독도가 조선시대뿐 아니라 신라 때에도 우리나라 땅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록이야. 학생: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고 부르고 있잖아요. 선생님: 1905년 일본은 조선을 침략하는 과정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이름 붙이고 법적으로 자기들 영토로 만들었어. 하지만 이 법은 효력이 없단다. 이전부터 우리나라의 영토였던 곳을 일본이 침략한 것이기 때문이야.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난 후 국제적 약속에 따라 일본은 침략한 땅을 모두 되돌려줘야 했어. 그때 독도도 우리나라의 땅으로 되돌아오게 된 거야. 그런데 일본은 아직도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자국의 땅이라 주장하고 있는 것이지.3. 다음은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일본 초등학교 새 교과서의 내용입니다. 역사적 사실에 맞도록 올바르게 고쳐보세요. “일본해에 위치한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다.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어 일본 정부는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미쓰무라·光村 출판사 사회교과서)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

우리는 대부분 도덕적인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는 부모님(parents who taught us to be moral people) 슬하에서 자랍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생각해 보면 우리가 정말 도덕적인 어린이였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어린 시절 누군가의 책상 위에 남아 있는 사탕(a piece of candy left on someone's desk)을 먹거나 똑똑한 척하려고 거짓말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적이 있을 겁니다. 또 우리가 마땅히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얻으려고 속임수를 쓴 적도 있겠죠(we may even cheat to get things we think we deserve). 하지만 삶은 그 나름의 방식으로 우리에게 도덕성을 돌려줍니다. 누군가가 우리의 거짓말을 알아챘을 때(when someone catches us in a lie), 우리는 진실을 말하는 게 낫다는 걸 깨닫습니다. 우리의 잘못된 행동을 남이 알 수도 있다는 점을 의식하는 겁니다. 또 뭔가를 훔치거나(steal) 거짓말을 하거나 누군가를 다치게 했을 때 우리는 기분이 나빠지는 걸 느끼고 행동을 멈춥니다. 이는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고통스러운 기분, 즉 양심(conscience, a painful feeling deep inside) 때문입니다. 이처럼 도덕성을 유지하는 두 가지 요인은 남들의 의견(opinions of others)과 우리 자신의 양심(our own consciences)입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서 도리언은 타인을 학대하고(abuses), 약물을 복용하며(takes drugs), 범죄자들과 어울립니다(hangs out with criminals). 하지만 도리언의 영원한 아름다움(eternal beauty) 때문에 누구도 그를 의심하지 않죠(no one ever suspects). 나쁜 짓을 하기에 도리언은 너무 순수하고 결백해 보입니다. 그의 아름다움과 젊음(youth)이 범죄자가 쓰는 마스크처럼 그의 죄를 가린 겁니다. 이제 도리언에게는 도덕성을 유지하게 하는 두 가지 요인 중 한 가지, 즉 양심만이 남았습니다. 도리언은 악행을 저지르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그 사실을 아무도 몰랐기에 혼자서 죄책감을 감당해야 했습니다(he must carry the guilt of it alone). 그리고 죄책감을 잊으려고 더 큰 죄악에 빠져드는 악순환이 계속되었죠. 그러던 중 바질이 도리언의 죄를 대신 받는 마법의 그림을 발견하고 그를 꾸짖습니다(admonish). 도리언의 입장에서는 난생처음으로 자신 외의 누군가가 그의 죄를 알게 된 겁니다. 이에 반응해서 도리언은 바질에게 화를 내고 그를 살해합니다(Dorian rages at Basil, and then murders him). 그리고 결국 그의 양심은 그에게 죽고 싶을 정도의 큰 고통을 줍니다(his conscience pains him so much that he wishes for death). 오스카 와일드는 도리언을 통해 우리가 악으로부터 도망칠 수는 있어도 우리 자신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다(even if we could get away with any evil, we cannot get away from ourselves)는 걸 일깨워줍니다. ‘양심은 수천수만 명의 증인과 같다’는 말처럼 말입니다. }

《 네덜란드에서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두 나라가 ‘긴밀한 관계’라는 메시지를 일본과 북한에 분명히 전달하는 자리였다. 시 주석은 일본이 가장 예민하게 여기는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 이야기를 들며 “건립을 직접 지시했다”고 강조했고, “한국에 묻혀있던 중국군 유해(유골)를 되돌려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국민의 존경을 받는 안 의사 기념관은 한중 우호협력 관계의 좋은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안 의사 기념관 건립과 중국군 유해 송환(되돌려줌)은 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작업의 결실이다. 일본과 북한이 관련돼 있어 만만치 않은 과제였지만 양국 정상이 앞장서 문제를 풀었다. 지난달 28일에는 한국에 묻혀 있던 437구의 중국군 유해가 송환됐다. 중국 국민도 우리의 깊은 호의(좋게 생각하는 마음)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시 주석은 중국 시안의 광복군(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대) 주둔지(머무른 곳) 기념 표지석도 조만간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과거사를 왜곡하고 전쟁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한 경고용 발언이다. 아베 정부의 과거사 왜곡과 위안부 부정이 한중의 역사 공조(서로 도와줌)를 이끌어냈으니 일본은 스스로 발등을 찍은 셈이다. 북한의 핵 보유 반대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강조하는 대목이다. 시 주석은 “중국 측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혀 중국이 경제 지원 등을 통해 북한 비핵화(핵무기를 없게 함)를 이끌어 낼 방침임을 내비쳤다. 중국은 지난달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대표를 평양에 보내 6자회담을 다시 시작할 방안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6자회담에 참여하는 나라로서 중국은 결실을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북핵 해결을 위해서는 미-중-일-러 주변 4강과의 협력이 필수적이고, 일본의 역(逆·거꾸로)주행을 바로잡으려면 중국 등 전쟁 피해국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 동아일보 3월 25일자 사설 재정리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1. 다음 중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는 나라는 어디일까요?① 필리핀② 북한③ 중국④ 러시아2.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힘을 합쳐 풀어낸 문제 2가지는 무엇인가요? 사설 속에서 찾아 써봅시다.3. 사설 속 한국과 중국의 모습을 나타내는 데 적절한 사자성어는 무엇일까요?① 난형난제(難兄難弟)② 백중지세(伯仲之勢)③ 상부상조(相扶相助)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

사람들은 무한한 지식(infinite knowledge)이나 부(wealth)를 갖고 싶어 합니다. 또 죽지 않는(immortal) 존재, 아름답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만약 원하는 걸 이루는 게 가능하다면 이 능력을 위해 여러분은 무엇을 내놓겠습니까?(what would you give for this power?) 그 대가로 여러분의 선량함(goodness)과 영혼을 기꺼이 내놓을 수 있습니까? 이 질문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과 이 작품에 영감을 준(inspire) 독일의 전설(German legend) ‘파우스트(Faust)’의 핵심 질문입니다. 도리언과 파우스트는 모두 그들의 한계에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Both Faust and Dorian are unsatisfied with their limitations in the world).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할 시간이 충분치 않아 고뇌하고, 도리언은 자신의 아름다움과 젊음이 언젠가는 사라질 거라는 사실에 괴로워합니다. ‘파우스트’에서는 메피스토펠레스라는 악마가 파우스트에게 다가와 거래를 제안합니다(offer a deal).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계약으로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과 부를 얻고, 죽은 자의 영혼을 부를 수 있으며(summon the spirits of the dead), 남들이 그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유일한 조건은(the only catch is) 파우스트가 죽은 후 그의 영혼을 메피스토펠레스가 갖는 거죠. 오스카 와일드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서 ‘파우스트’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도리언은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영혼을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서서히(gradually) 영혼을 잃어갈 뿐입니다. 젊고 잘생긴 도리언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계속 유지하면서 세상의 즐거움을 다 경험하려 합니다. 비도덕적인 쾌락(immoral pleasure)에도 손을 내밀죠. 그래서 도리언의 아름다움이 오래 지속될수록 그는 점점 더 사악해집니다(the longer Dorian is beautiful, the more evil he becomes). 결국 도리언은 내면의 선량함과 순수함을 모두 잃어버립니다(Dorian has lost almost all of the goodness and innocence that was in him).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는 악마도, 영혼을 담보로 한 거래나 계약(contract)도, 지옥(hell)도 없습니다. 그저 영원한 젊음과 미모를 위해 죄악과 후회로 가득한 삶(a life full of evil and regrets)을 살아가는 한 젊은이가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파우스트처럼 도리언 역시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포기한 셈입니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젊음과 아름다움에 숨겨진 함정(pitfall)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줍니다. 여러분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더 악에 빠지기 쉽다(beautiful people are more susceptible to evil)고 생각하나요? 파우스트에게 지식이 그랬던 것처럼 젊음과 아름다움에도 우리를 탈선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걸까요? }

오늘 간식은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와 사탕. 엄마는 미소 지으며 아이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과자와 사탕 중에 어떤 게 개수가 더 많아?” 그릇에 담긴 과자는 네 개, 사탕은 다섯 개입니다. 사탕이 과자보다 한 개 더 많은 거죠. 아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대답합니다. “음…. 과자!” 기대에 차서 아이를 바라보던 엄마의 얼굴이 실망으로 가득합니다. “아니, 왜?” “과자가 더 크잖아!” 어이없는 대답에 엄마는 폭발 직전입니다. “더 큰 거 말고, 어떤 게 개수가 더 많냐고?” 그러자 아이도 이내 짜증을 부립니다. “으앙, 몰라. 난 과자가 먹고 싶단 말이야∼.”○ 짝짓기로 비교하는 두 집합의 크기 과자와 사탕 중에 어떤 것의 개수가 더 많은가? 이것은 두 집합 간의 수량을 비교하는 문제입니다. 엄마에겐 너무도 쉬운 이 문제가 아이에겐 왜 그토록 혼란스러웠을까요? 아이들은 ‘양’과 ‘수량’을 구별하기 어려워 눈으로 보기에 크거나 많아 보이는 것이 아이들에게 정답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아이를 탓하기보다 과자 위에 사탕을 하나씩 얹어 짝을 지어 주세요. 더 많은 쪽이 짝을 얻지 못한 채 남겠죠? 그때 아이에게 “어떤 게 더 많지?” 하고 다시 물어보세요. 아이는 ‘남은 쪽이 더 많은 쪽’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두 집합의 원소를 하나씩 짝지으면 원소가 모자라는 쪽의 집합이 더 적고, 반대로 남는 쪽의 집합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일대일 대응’이라 하는 것이지요. [그림1]을 보면 아이들과 세발자전거를 하나씩 짝짓고, 남은 것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짝짓고 남은 것에 표시함으로써 어느 쪽이 더 많은 집합인지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수준이 더 올라가면 도넛보다 하나 더 많은 것과 딸기보다 하나 더 적은 것을 찾아 표시하는 [그림2]와 같은 문제도 풀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되는 사물을 알고, 나머지 사물들의 개수를 세어, 하나 더 많은 것과 하나 더 적은 것을 찾아봄으로써 수량의 개념을 알고 집합의 크기를 비교할 수 있게 됩니다. ○ 집합을 통해 수와 수량 이해하기 아이들은 수(숫자)와 수량을 연결해 생각하는 데 익숙지 않습니다. 숫자 3과 세 개가 서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지요. 숫자를 잘 센다고 해서 그 수의 의미까지 제대로 알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 아이들이 수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 필요한 것이 집합의 크기 비교를 통해 대등집합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다음의 예는 대등집합을 이용하여 과자와 빵의 개수를 수와 연결하는 과정입니다. 엄마 “그릇에 과자가 몇 개 있나 세어 볼까?” 아이 “하나, 둘, 셋! 세 개요.” 엄마 “그럼 이번엔 빵을 세어 보자. 빵은 몇 개일까?” 아이 “하나, 둘, 셋! 빵도 세 개요.” 엄마 “맞아∼ 잘했어! 과자와 빵이 세 개씩 있지. 같은 개수만큼 있네. 그러니까 과자랑 빵은 모두 숫자 3으로 나타낼 수 있단다.” 아이는 서로 다른 과자와 빵의 개수가 똑같은 숫자로 표현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입니다. 하지만 곧 사물의 일대일 대응을 통해 수량이 가지는 수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 손가락으로 열까지 세어보자 수 세기는 하나에서 다섯까지의 수를 익히는 것에서 시작하여 열까지 세는 단계로 나아갑니다. 다섯까지는 곧잘 세던 아이들도 여섯부터는 어려워하곤 하는데 이때 [그림3]처럼 손가락을 이용해 수를 셀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신체를 활용해 수를 세는 것은 수와 수량을 눈으로 확인하며 익힐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한쪽 손으로는 다섯까지 셀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개수를 셀 때는 세는 단위와 함께 셀 수 있도록 지도하면 좋습니다. ○ 생활 속에서 익히는 수와 수량 생활 속에서 수와 수량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습니다. 내 그릇과 동생 그릇에 담긴 과자의 수를 각각 세는 과정은 아이에게 군침이 넘어갈 정도로 흥미진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며 화단에 피어 있는 꽃의 개수를 세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화단의 빨간 꽃과 노란 꽃 중에서 어떤 꽃이 더 많은지, 혹은 몇 개나 많은지 이야기 나눠 보세요.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며 수를 세는 건 어떨까요? 수를 알아간다는 것은 아이가 직관에서 벗어나 세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강요하지 말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수와 친해지도록 도와주세요.최호원 재능교육 스스로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

《 정부가 쓰레기처리장 등 기피(꺼리거나 피함) 시설을 지을 때 주민 반대를 뚫고 나가기도 어렵지만 지방자치단체가 반대하면 대책이 없다. 지자체가 건축 협의 자체를 거부하면 공사는 애초에 불가능하다. 최근 대법원은 경기 안양시가 안양교도소 재건축을 위한 법무부의 협의 요청을 거부한 것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법무부는 1963년 지어진 안양교도소가 오래돼 재건축을 추진하다 안양시가 주민 반대를 이유로 협의를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 이번 판결은 ‘님비(혐오시설이 자신의 지역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지역이기주의) 행정’에 (㉠)을 울리는 의미가 있다. 님비 현상은 우리 사회 곳곳에 널리 퍼져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앞에는 ‘주변 환경 훼손하는 지구대, 우리 아파트 입구 이전(옮김)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수서경찰서 대치지구대를 이전하려는 계획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내건 것이다. 이 지구대는 2007년에도 근무 인원이 늘어나면서 비좁은 공간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리모델링을 하려 했으나 주민 반대로 포기한 바 있다. 경찰 지구대를 혐오 시설로 취급해서야 되겠는가. 얼마 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선 인질극이 벌어졌다. 이처럼 긴급한 범죄가 발생했는데도 경찰이 멀리 떨어져 있어 출동이 늦어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두 달 전 전북 임실군의 일부 주민은 이 지역으로 옮겨온 육군 35사단 부대 앞에서 24시간 내내 확성기로 듣기 싫은 음악을 틀어대는 소음시위를 벌였다. 생명과 재산, 그리고 국가안보를 지켜줄 경찰 지구대와 군부대까지 밀어내려는 것은 민주시민과는 거리가 멀다. 동아일보 3월 18일자 사설 재정리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1. 잘못되거나 위험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경계하며 충고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을 울리다’라고 표현합니다. (㉠)에 들어갈 단어는 무엇인가요?① 풍악② 변죽③ 경종2. 다음 예시 중 님비 현상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요?① 자신의 지역에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이 세워지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② 자신의 지역에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요구하는 주민③ 자신의 지역에 장애인복지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서명운동을 벌이는 주민3. 자신이 사는 지역에 경찰 지구대가 생기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는 학생의 말을 이어서 써보세요. 주민: 내가 사는 아파트 근처에 경찰 지구대가 생기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집 주변에서 범죄자들이랑 마주쳐야 될지도 모르잖아요. 학생: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경찰 지구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 }

《 (㉠)은 매주 수요일이면 교황을 직접 보려고 세계 각국에서 온 신자들로 넘친다. 오전 10시 반에 교황을 만나려면 아침 일찍부터 길게 줄을 서야 하지만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 교황이 모습을 드러내면 “비바 파파”(이탈리아어로 ‘교황 만세’라는 뜻)를 연이어 외치는 함성으로 뒤덮인다. 국기 등 각종 깃발을 흔들고 ‘짝 짝 짝 짝’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모습은 록 콘서트장이나 스포츠 경기장의 열기 못지않다. 1년 전 즉위(자리에 오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수장임에도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친근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 관저(공식적인 숙소) 대신 ‘마르타의 집’이라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고 방탄차 대신 소형차를 탄다. 최근 바티칸 밖으로 이동할 때는 버스를 이용했다. 특권과 허례(겉으로만 꾸밈), 격식을 사양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챙기는 모습에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감동을 받는다.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로 꼽힌 것도 그래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1989년에 두 차례 찾은 이후 25년 만의 교황 방한(한국을 방문함)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전 충남 지역에서 열리는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유흥식 대전교구장은 어제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북이 60년 이상 대치(서로 맞서 버팀)하는 곳에 서로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는 은총을 주기 위해 교황이 오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부활절 때 “특히 한반도의 평화를 빈다. 그곳에서 평화가 회복되고 새로운 화해의 정신이 자라나기를 빈다”고 밝혔다. 그런 만큼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 사회와 교회, 그리고 국제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도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동아일보 3월 12일자 사설 재정리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1. 다음은 ㉠에 대한 설명입니다. 설명을 읽고 ㉠에 들어갈 말을 써보세요. 이탈리아의 로마 북서부에 있는 작은 나라. 가톨릭 교황이 사는 교황궁을 비롯해 가톨릭과 관련된 건축물과 예술 작품이 많이 남아 있다. 2. 다음 기사를 읽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올해의 인물로 뽑은 이유를 사설 속에서 찾아봅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1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겸손한 자세로 천주교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3월 비유럽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교황의 자리에 올랐다. ‘빈자(가난한 사람)의 아버지’ 프란치스코를 교황 즉위명으로 사용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3. 8월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500자 이내의 짧은 글을 써봅시다.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

모든 작가, 연설가, 변호사, 정치가는 ‘말에는 힘이 있다(words have power)’고 생각할 겁니다. 이들의 생각처럼 말 자체가 힘을 가진 건 아닐지라도, 말이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transportation for ideas)인 건 사실입니다. 생각은 말을 통해 이해되고, 우리 머릿속에 자리 잡습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The Picture of Dorian Gray)’에서 도리언은 순수하고 아주 잘생긴 젊은이입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어마어마한 유산(a massive fortune) 덕에 인생에 대해 깊게 고민해본 적이 한 번도 없죠. 아마 도리언은 남은 인생을 그저 단순하고 평범하게 살았을 겁니다. 말에 힘이 없었다면 말입니다(if words did not have power). 화가 바질은 도리언의 멋진 외모(good looks)와 매력(charm)에 단숨에 빠져들지만(instantly adores him), 그의 찬사는 도리언을 허영심 많은 사람으로 만듭니다(his praise makes Dorian vain). 누군가가 여러분을 하루 종일 따라다니며(follow you all day) 여러분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사람이라고 칭송한다면(worship) 이 달콤한 말은 여러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여러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도리언은 거만해져서(Dorian becomes arrogant) 자신이 완벽하고 신적인 존재(godlike being)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 바질의 친구인 헨리 경은 그의 말로 도리언의 세상을 뒤집어 놓습니다(uses his own words to flip Dorian’s world upside-down). “그레이, 자네는 완벽한 얼굴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신들은 자신들이 준 걸 금세 빼앗아 간다네(But what the gods give they quickly take away). 자네가 정말로, 완벽하게, 충분히 인생을 사는 건 겨우 몇 해뿐이야(You have only a few years in which to live really, perfectly, and fully).” 헨리 경의 말을 듣고 겁에 질린 도리언은 어떻게 해야 남은 날들을 제대로 살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이런 도리언에게 헨리 경은 모든 유혹에 순응하는 것(to give into every temptation)이 답이라고 말하죠. ‘저항하지 말고 모든 유혹에 순응하며 인생을 즐겨라.’ 이 생각이 도리언을 끔찍한 비극의 길로 이끕니다(This idea leads Dorian down a terribly tragic path). 헨리 경의 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말을 실행에 옮긴 것(to put the words into action)이 화를 부른 거죠. 선악에 개의치 않고 유혹에 몸을 던지던 도리언은 결국 이렇게 한탄합니다(lament). “말! 단순한 말!(Words! Mere words!)!… 그 말에 마법이 있다니! 그저 말일뿐인데! 말보다 더 현실적인 게 있었던가(Was there anything so real as words?).” 우리는 매일 많은 말을 하고, 우리가 한 말은 때로 생각지 못한 결과를 불러옵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말을 했습니까? 여러분의 말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엔리코 카루소, 마리아 칼라스, 레나타 테발디, 루치아노 파바로티, 우리나라의 홍혜경과 조수미까지….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이자 오페라 가수들이지요. 아마 성악이나 오페라에 관심 없는 분들도 이들의 이름 혹은 노래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한데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스칼라, 영국 런던의 코번트가든 로열오페라(왕립오페라), 오스트리아 빈의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가르니에(국립오페라)&바스티유,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까지 소위 말하는 세계 5대 오페라극장의 무대를 모두 경험했다는 점이지요. 저 오페라극장 중에 단 한 곳에만 서도 대단하다고들 하는데 저 5대 오페라극장을 모두 섭렵하였다니 정말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이자 오페라 가수임이 아닐 수 없지요? 자, 그럼 오늘은 세계 5대 오페라극장에 대해 알아볼까요?○ 밀라노 ‘라스칼라’ 성악과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밀라노의 라스칼라는 1778년 8월 개관하였습니다. 당시 유명 작곡가였던 살리에리의 개관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그동안 베르디, 푸치니, 로시니, 벨리니, 도니체티 같은 전설적인 오페라 작곡가들의 대표 오페라 작품들의 초연 등 오페라 역사를 놓고 볼 때 밀라노의 라스칼라는 단연 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이라고 말할 수 있답니다. 이뿐만 아니라 라스칼라는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 위치한 오페라극장답게 관객들의 수준 또한 매우 높고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라스칼라만의 무시무시한 전통 아닌 전통이 하나 존재한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오페라 공연 시 그날 배역을 맡은 성악가의 연기와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라스칼라의 관객들은 바로 야유를 하거나 마지막 커튼콜 때에 무와 배추, 계란 등을 던지며 조롱을 합니다. 또한 카루소, 칼라스, 테발디, 델 모나코 등 오페라 애호가라면 모두가 다 아는 이러한 위대한 오페라 가수들이 모두 이 라스칼라의 무대를 거쳐 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라스칼라의 높은 콧대와 엄청난 자부심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즉, 라스칼라에서 뜨거운 호응과 큰 호평을 받는다면 세계적인 오페라가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확실한 토대와 발판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니 라스칼라는 오늘날 수많은 성악도와 젊은 성악가들에겐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꼭 한 번 서 보고 싶은 영광스러운 ‘꿈의 오페라극장’으로 불리며 큰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답니다!○ 런던 코번트가든 로열오페라(왕립오페라) 런던의 지역 이름인 코번트가든에 있다고 하여 코번트가든 로열오페라극장으로 불리는 이 오페라극장은 1732년에 개관했습니다. 이후 1734년 영국 국왕과 왕실에서 오페라 상연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받으며 불멸의 오페라 작곡가인 헨델의 오페라를 상연한 것을 계기로 그 뒤부터 수많은 왕실 사람과 귀족들의 관람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영국의 대표적 오페라극장으로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808년에 화재로 갑작스레 건물이 붕괴되는 바람에 1809년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로 재개관하는 비운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 후 1949년에는 빅토리아 양식으로 다시 한 번 리모델링을 하였으며 그 후에도 크고 작은 리모델링을 거듭하며 1990년대 이르러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빈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 클래식 음악의 수도로 일컬어지는 오스트리아의 빈의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는 1869년 5월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독일어 버전 공연으로 개관한 ‘궁정 오페라극장’이 전신이며, 1918년에 이르러 지금의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건물 대부분이 파손됐으나 ‘모차르트의 도시’, ‘전 세계 클래식 음악의 수도’ 빈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망과 성원 및 후원금을 바탕으로 10여 년 동안의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거쳐 옛 모습을 되찾게 되었고, 결국 1955년 가을에 복구되어 재개관하게 되었지요. 이 때문에 건물 외형은 19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지만 내부 시설은 현대식으로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말러, 카라얀, 마젤, 아바도 등 여러 거장이 이곳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빈 슈타츠오퍼는 전 세계 수많은 오페라 애호가와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늘 큰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지요. 비단 오페라가 성악가들만의 잔치가 아닌 그들이 부르는 아리아들의 반주를 담당해주는 관현악단과의 ‘앙상블’, ‘하모니’가 얼마만큼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스레 깨닫게 해주었답니다. 게다가 빈 슈타츠오퍼 관현악단은 세계 최정상의 교향악단인 빈 필하모닉의 단원들 대부분이 겸직을 하고 있기에 그들의 연주 수준은 다른 오페라극장의 상주 관현악단과는 비교하기 힘든,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매력 넘치고 탁월한 연주력을 선보이고 있답니다. 다음 편에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모티브가 된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국립오페라) &바스티유와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소개해 드릴게요.임형주 팝페라테너}

《 서울 송파구 반지하 셋방(일정한 돈을 내고 빌려 쓰는 방)에서 세 모녀가 마지막 월세와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쪽지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마포구 단독주택 1층 셋방에선 60대 노인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쪽지를 남긴 채 숨져 있었다. 최근 일주일 사이 곳곳에서 생활고와 장애, 질병에 고통받다 삶을 포기한 안타까운 사건이 이어졌다. 1인당 국민소득 2만4000달러, 연간 복지예산 100조 원인 나라에서 아무런 국가 지원도 못 받고 극단적 선택을 한 국민이 있다는 것은 사회복지 시스템이 헛돌았다는 뜻이다. 세 모녀 가정은 30대의 큰딸이 병으로 움직이지 못했고 작은딸은 언니를 간호하느라 꼼짝 못해 61세 어머니가 식당에서 버는 돈으로 근근이 살았다. 하나에 600원인 라면 개수까지 꼼꼼히 적은 가계부는 이들의 서러운 삶을 보여준다. 1월 말 어머니가 팔을 다쳐 일을 못하게 되면서 세 모녀는 곧바로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지금 시행 중인 복지제도로만 보면 이들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될 수 없다. 그래도 갑자기 일할 능력을 잃거나 재난을 당한 사람을 위한 ‘긴급지원 제도’를 알았더라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에서 “있는 복지제도도 국민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없는 제도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지난해 5월 국무조정실은 국무회의에서 “올해 맞춤형 복지전달체계 등 3개 난제(풀기 어려운 문제)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문서로 진행하는 행정을 떠나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현실에 맞게 바꿀 것을 지시했다. 보건복지부는 3월 한 달간 복지 ㉠( )를 한꺼번에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정말 중요한 것은 모든 이에게 퍼주는 복지가 아님을 일련의 비극이 말해준다. 사회복지 시스템은 꼭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전달되도록 정교하게 설계해 막힘없이 돌아가야 한다. 동아일보 3월 5일자 사설 재정리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1. 다음 설명이 가리키는 단어를 사설 속에서 찾아 써봅시다. 국민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어느 정도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가 돕는 정책.2. 다음 문장의 빈 칸과 ㉠( )에 공통적으로 들어갈 단어는 무엇일까요? ―운전을 할 때는 거울에 비치지 않는 ( )에 늘 신경을 써야 한다.3. 다음 보기 중 복지 혜택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일까요?① 일하다가 다쳐 병원에 입원한 사람② 신체적 장애 때문에 취업이 어려운 사람③ 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

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 메리 셸리는 복수(revenge)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복수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생명체를 그의 창조주와 연결하는(ties itself to its creator) 한 방식입니다. 아이가 부모님에게서 사랑을 찾듯이 이 생명체에게도 사랑에 대한 욕구가 생겨납니다. 사람과 전혀 닮지 않은 그이지만, 정서적으로는(emotionally) 사람과 거의 똑같은 겁니다. 하지만 그의 흉측한 외양 때문에 만나는 모든 이가 그를 피합니다(shunned by all he meets).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once he realizes that he and other humans are not alike) 그는 늙은 장님(blind) 드 라세의 사랑과 관심을 얻어 보려 합니다. 드 라세는 앞을 볼 수 없으니 외모에 대한 선입견(prejudice)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 겁니다. 하지만 드 라세의 딸들 때문에 계획은 무산되고, 그는 다시 버림받습니다(he is abandoned again). 빅터의 일기를 읽은 후(after reading Victor’s journals) 자신이 어떻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알게 된 괴물은 격분합니다(become enraged). ‘실낙원(Paradise Lost)’에서 신은 아담을 창조한 후 아담에게 낙원을 주었습니다(After having created Adam, God gave Adam paradise). 아담이 동반자를 원하자(When Adam wanted a companion) 신은 이브를 만들었죠. 괴물은 절규합니다. 빅터에게 그가 바란 것도 이런 관심(attention)과 보살핌(care)이었기 때문입니다. 괴물은 빅터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임으로써(by killing those whom Victor loves), 빅터는 괴물을 죽임으로써 서로에게 복수하고자 합니다. 괴물은 관심을 끌기 위해 엇나가는 아이처럼(like a child who acts out to get attention) 행동했고, 빅터의 관심을 받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결코 긍정적인 관심(positive attention)은 아니었죠. 빅터가 죽자 괴물은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졌으니(his reason for life has been extinguished) 자신도 죽겠다고 말합니다. 그가 존재했던 흔적조차 남지 않게(leaving no trace of his existence) 자신을 불에 태워죽이겠다고(immolate himself) 말입니다. 이 괴물에게는 빅터와의 관계가 삶을 이어가야 할 이유였던 겁니다. 이것이 최선의 유대관계는 아니지만(this is not the best type of human bond) 서로를 이어주는 방식이긴 했던 거죠. 일반적으로 혼자 있는 것은 이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Being alone is not the ideal situation). 사람이 홀로 존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그 누구도 혼자서 살 수는 없다(no man is an island)’는 말이 사실이라면 괴물은 빅터의 죽음으로 인해 진정한 슬픔(genuine grief)을 느꼈을 겁니다. 복수라는 이름으로 이어진 뒤틀린 관계였을지라도 빅터는 세상과 그를 연결하는 유일한 끈이었으니 말입니다.}

‘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셸리의 결혼 전 이름은 메리 울스톤크래프트 고드윈으로, 그녀의 어머니 메리 울스톤크래프트는 유명한 여권 운동가(prominent feminist)였습니다. 아이러니는 메리 셸리의 여성 등장인물들이 모두 약하고 무력한 존재(weak and helpless creatures)라는 점입니다. 그들은 남성 구원자들(saviors)에게 의지하거나 남자에게서 고통을 받는 수동적인(passive) 존재로 그려집니다. ‘프랑켄슈타인’의 등장인물 캐럴라인 보퍼트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은 미모의 젊은 여성입니다(Caroline Beaufort is a beautiful young woman who loses everything when her father dies). 그런 그녀에게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dear friend) 알폰소 프랑켄슈타인이 후원자가 돼주겠다고 맹세하고(vow), 가난과 죽음에서 그녀를 구합니다. 결국 둘은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합니다. 그리고 이상적인 배우자이자 엄마(ideal wife and mother figure)였던 캐럴라인은 성홍열을 앓는 딸 엘리자베스를 간호하다 세상을 떠납니다. 엘리자베스 라벤자는 계부(stepfather)가 그녀를 원하지 않아 알폰소에게 입양된 딸(adopted daughter)입니다. 그녀는 빅터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는 교육을 받기 위해 떠나고(he goes off into the world to get an education) 괴물을 만들게 되죠. 빅터가 그의 창조물을 만들기 위해 엘리자베스를 무시하는 동안(while Victor ignores Elizabeth in favor of building his creation), 엘리자베스는 빅터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며 기다립니다(Elizabeth waits, giving all of herself to Victor). 그녀는 그와 그의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헌신합니다(she devotes herself to making him and his family happy). 하녀 저스틴은 괴물의 두 번째 희생자(the creature’s second victim)입니다. 괴물은 빅터의 막냇동생(Victor’s youngest brother) 윌리엄을 살해합니다. 그리고 윌리엄의 살인을 저스틴에게 뒤집어씌웁니다(he framed her for William’s murder). 저스틴은 그녀의 결백을 주장하는 대신(instead of fighting for her innocence) 자신에게 내려진 벌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she accepts her punishment quietly and dies for something she did not do). 여권 운동가의 어머니로 불리는 울스톤크래프트의 딸 메리 셸리가 이렇게 연약한 여성들을 그리기로(portray)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남성의 도움만 기다리는 수동적인 여성은 비극적인 결과를 맞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남자에게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라는 것이죠(to take charge of your life, without the reliance of man). 남녀를 불문하고 수동적인 삶은 우리에게 이롭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의 자세를 선택할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시겠습니까.}

《 미국 뉴욕의 홀로코스트박물관에 일본군 위안부의 고통과 피해를 알리는 특별전시관이 생긴다. 이번 일은 2011년 위안부 그림전과 피해자 증언을 듣는 행사를 개최했던 이 박물관 아서 플루그 관장의 제의로 이뤄지게 됐다. 한국이 아닌 미국 땅에 일본군의 만행(야만스러운 행위)을 기억하고 가르치는 공간이 생기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나치가 학살한 희생자의 후손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같은 아픔을 겪은 피해자로 생각한다는 뜻이다. 일본 정부의 과거사 부정 행태가 국제사회에 역풍(마주 불어오는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반(反)인륜적 전쟁범죄를 지우려고 발버둥칠수록 더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있다. 이웃 피해국의 분노감과 적대감은 커지고 세계인의 머릿속에는 일본의 과거 야만적인 행적이 뚜렷이 각인되고 있다. 중국은 (㉠)이 시작된 날(12월 13일)을 국가추모일로 ㉡격상하기 위한 초안을 마련했다. 일본이 1937년 난징에서 저지른 만행은 입에 담기조차 끔찍했다. 중국인들의 목 베기 경쟁을 하거나 사람들을 가축처럼 묶어 총검 훈련의 대상으로 삼는가 하면 민간인에게 무차별 사격하는 등 중국에 결코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진화생물학자인 로버트 트리버스 미국 럿거스대 교수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대응 방식을 ‘자기 조상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긍정적인 것으로 만들어 자신을 속이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자기 나라의 역사를 정당화하기 위한 일본이 집단적인 최면 상태에 빠졌다고 꼬집은 것이다. 아무리 역사적 범죄를 부인(인정하지 않음)해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 일본에서 인류 양심에 거스르는 일이 늘어날수록 세계인의 분노가 커질 것이다. 가까운 이웃도, 먼 이웃도 죄다 잃고 국제사회에서 조롱거리가 되지 않으려면 일본은 역사 왜곡을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 동아일보 2월 27일자 사설 재정리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1. 다음은 ㉠에 대한 설명입니다. 설명을 읽고 ㉠에 들어갈 말을 써봅시다.1937년 12월∼1938년 1월 중일전쟁이 한창일 때 당시 중국의 수도 난징과 그 주변에서 일본군이 저지른 중국인 포로와 일반시민 학살사건. 약 30만 명이 희생됐다.2. 다음 보기 중 ㉡‘격상’과 ‘격하’의 관계와 비슷한 것을 고르세요.①폄하 : 폄훼②찬탄 : 격찬③지양 : 지향3. 과거사를 부인하는 일본 정부에 항의하는 내용의 서한(편지)을 500자 이내로 맞춰 써봅시다.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