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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행사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마주한 후일담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박 의원의 부름에도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5일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행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뒷자석이어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가서 ‘김 위원장님, 저 박지원입니다’ 이렇게 두 번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3보, 4보(거리였다). 그런데 북측 경호원들이 막기 때문에 뒤도 안 돌아보더라”며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딱 봤는데 외면을 하더라”고도 했다.그럼에도 박 의원은 양측 관계가 나쁘게만 볼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6·15 남북 정상회담 할 때보다는 훨씬 더 분위기가 나았다”며 “우 의장이 가서 김 위원장과 악수하고 한 마디 전달한 것, 제가 가서 최 외무상과 북한 측 인사들, 김 위원장을 부른 것은 남한에서 진짜 대화를 하고 싶다는 것을 (북측에) 전달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의 만남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우 의장은 열병식 행사를 위해 톈안먼 망루에 올라가기 전 대기실에서 김 위원장에게 “(2018년 이후) 7년 만입니다,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청했다. 그는 2018년 4월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자격으로 김 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김 위원장 또한 “네, 반갑습니다”라고 답하며 악수를 나눴다.박 의원은 “북한은 최고 지도자의 귀에 그러한 얘기를 전달하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우 의장이 (우호적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결국 남북 대화를 하자는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된 것이기 때문에 북한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의원과 동행한 민주당 박정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북한 수행단은 두 번 봤다. 한 번은 열병식에서 한 번은 리셉션에서 봤는데 열병식 관람석에서 우리보다 한 10줄 정도 앞쪽의 왼쪽에 있었다”며 “보긴 했지만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번 저희가 일부러 앞에 가서 사진도 찍고 올라오면서 박지원 의원은 구면이잖나. 그래서 ‘최선희 외무상’ 이렇게 불렀는데 애써 외면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했다.박정 의원은 ‘최선희 외무상이 고의로 외면을 했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그쪽도 그동안 남북이 만난다 이런 사인도 없이 계속적으로 우리 한국에 대해서 센소리를 했지 않나“라며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우리 서로 잘 지내자’ 이럴 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아마 애써 외면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 더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오르며 6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한국갤럽이 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63%로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집계됐다.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60%를 넘긴 것은 지난 7월 셋째 주 이후 약 6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사면한 8월 둘째 주 조사에서 지지율이 59%로 하락하며 취임 두 달여 만에 처음 60% 선이 무너졌다. 이어진 셋째 주 조사에선 긍정 평가가 56%, 부정 평가가 35%였다. 그러나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지율을 만회하면서 넷째 주 조사에서 59%로 반등했고, 이번 조사에서 4%포인트 오르며 60%대를 회복했다.이 대통령의 직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민생’(13%) ‘전반적으로 잘한다’(9%) ‘추진력·실행력·속도감’ ‘직무 능력·유능함’(각 7%) 순이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는 ’경제·민생‘(15%)을 선택한 응답자가 급증했다. 이어 ’외교‘(11%)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0%) 등이 꼽혔다.한편 이재명 정부가 임기 내 목표로 제시했던 코스피지수 5000 달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가 “달성 불가능한 목표”라고 답했다.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은 27%였다.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에 대해선 현행처럼 종목당 50억 원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7%였고, 종목당 10억 원으로 낮춰야 한다는 응답은 27%로 나타났다. 현재 당정은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는 세제 개편안을 두고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민주당 지도부는 현행 유지 의견을 냈지만, 대통령실은 증시 상황과 여론 흐름을 지켜보며 조율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은 24%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포인트 올랐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5일 서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면서 4호선 상행 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다.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특정장애인단체의 열차 운행 방해 불법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4호선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경기 과천시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에 정차한 상행선 열차에 탑승해 안전문을 막는 시위에 돌입했다. 이들은 40여분 뒤 해당 열차에서 하차했으나 다음 역인 남태령역으로 이동해 시위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시위로 4호선 남태령역 상행선은 무정차 통과 중이다. 하행선은 정상 운행하고 있다.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5일 내란 특검(조원석 특별검사)의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비판했던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에 대한 언어 검열, 정치 보복에 불과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압수수색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용 탄핵 선동, 그리고 31번의 줄 탄핵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마비시켰던 폭거를 떠올리는 자료들이 쏟아져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내란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사흘간의 대치 끝에 임의 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제공했다. 이와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영장 자체는 부당하지만 우리는 떳떳하기 때문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이어 ”자료를 요구한 키워드에 따라 검색해보니 그야말로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며 “소위 12·3 계엄 표결 방해 의혹은 물론이고 비상계엄과 관련된 자료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송 원내대표는 “특검 측에서 ‘비상’과 관련된 키워드로 검색을 요청했다. 비상이라고 치니까 그 기간 중에 수천 건의 자료가 나왔다“며 ”특검에서는 굉장히 기뻐하는 얼굴이었다. 그런데 막상 자료를 열어보니 비상대책위원회 자료였다“고 했다.또 ”탄핵이라는 키워드를 또 검색했다“며 ”감사원장 탄핵, 탄핵 청원 청문회 기억하나.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주도했던 탄핵 청원 청문회다. 당연히 소위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송 원내대표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민주당 내란 선동의 허울이 벗겨지고 국민의힘이 명예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검팀을 향해 ”미친 잭 스미스인지, 무능한 잭 스미스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묻겠다. 그렇게 한가한가“라며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의 망나니 춤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검이 우리 당 사무처 당직자들을 상대로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고 강압적, 불법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서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고 마지막 끝까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고위급 왕래와 전략적 의사소통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4일 정상회담에서 전승절 기념행사를 축하하며 “이 계기를 통해 세계평화를 수호하려는 중국의 확고한 결심을 보여주고 중국의 중요한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을 뚜렷이 과시했다”고 말했다.또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조중 사이의 친선의 감정은 변할 수 없으며 조중 관계를 부단히 심화 발전시키는 것은 조선 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며 “조선은 앞으로도 국가의 주권과 영토완정, 발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정부의 입장과 노력을 전적으로 변함없이 지지 성원할 것”이라고 했다.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열병식 참석을 두고 “제2차 세계대전승리 결과를 굳건히 수호하려는 조선 측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두 당,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라고 언급했다.이어 “중조는 운명을 같이하고 서로 돕는 훌륭한 이웃이고 훌륭한 벗이며 훌륭한 동지”라며 “중국 당과 정부는 전통적인 중조 친선을 고도로 중시하고있으며 중조관계를 훌륭하게 수호하고 훌륭하게 공고히 하며 훌륭하게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했다.시 주석은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해도 이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측은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조선이 자기의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걸으며 조선식 사회주의 위업의 새로운 국면을 부단히 개척해 나가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통신은 두 정상이 북중 간 “고위급 왕래와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문제와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대외관계 분야에서 두 나라 당과 정부가 견지하고 있는 자주적인 정책적 입장들에 대해 호상 통보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서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고 공동의 이익을 수호”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통신은 회담이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을 위한 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정상회담을 마친 김 위워장은 4일 저녁 전용열차를 타고 베이징역을 출발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측에서는 차이치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와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인융 베이징 시장,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및 당정 간부들이 역에 나와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통신은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의 성과적 보장을 위해 최대의 성의와 노력을 기울인 중국당과 정부의 진정에 사의를 표하며 중국의 무궁한 번영과 인민들의 복리를 축원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정치적 신뢰와 전략적 협조를 더욱 강화하고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를 위한 공동의 투쟁에서 맺어지고 온갖 시련과 도전을 이겨낸 조중 친선관계의 불변성과 불패성을 보여준 역사적인 계기”라고 평가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 주택 12층에서 추락했다가 난간에 걸려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5일 소방 등에 따르면 장 씨는 전날 오전 4시경 강남구 도곡동 소재 한 주택 12층에서 떨어졌다가 11층 난간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장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중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장 씨는 국정농단 사건의 피의자이자 핵심 증인으로서 관련 비리와 의혹 등을 청문회와 재판 등에서 진술한 인물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일본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27.5%인 일본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아진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일 무역 합의를 이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미·일 무역 합의 이행(Implementing the United States-Japan Agreement)’에 관한 문서에는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일본산 수입 제품 대부분에 대해 15%의 관세를 적용한다”며 “자동차·자동차 부품, 항공우주 제품, 제네릭 의약품, 미국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지 않는 천연 자원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부문별 조치를 적용해 상호 관세를 0%로 조정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백악관은 “일본이 미국 제조업과 항공·우주, 농업, 식품, 에너지, 자동차 및 산업재 생산자들에게 획기적인 시장 접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미국산 쌀 구매량을 75% 늘리고 옥수수·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 및 관련 제품을 연간 80억 달러 구매하는 방안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또 “미국에서 제조되고 미국 안전 인증을 받은 승용차를 추가적인 시험 없이 일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그 밖에 일본은 미국산 상업용 항공기와 미국산 방위 장비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일본이 투자하기로 한 5500억 달러와 관련해선 “미국 정부가 선정할 이 투자들은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조업을 확장해 여러 세대에 걸쳐 미국의 번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일본은 지난 7월 22일 5500억달러(약 767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자동차 및 쌀 시장 등 개방을 조건으로 미국의 상호관세율 및 자동차 품목 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그러나 당시 공동문서를 남기지 않아 각각 자국에 유리한 내용을 앞세우는 등 견해 차를 보여 왔고, 미국은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기 위한 행정명령 서명을 미뤄왔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과 회담을 가지면서 자동차 관세 인하 및 대미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합의가 체결된 이후 약 한달 반에 걸친 조율을 거쳐 합의가 확정된 모양새다.일본차 업계에서는 관세 인하에 따라 내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 결산에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일본차 7개사의 관세 부담이 3조4700억엔에서 1조8900억엔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 감소율도 47%에서 25% 수준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5%라는 관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업체들이 공급망을 재편해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요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많은 것을 논의하려 한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이 대표는 4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 출연해 “대선 전까지만 해도 안 의원과 공통 분모가 꽤 있었음에도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 공천 과정에서 약간의 잡음 때문에 불필요하게 거리가 있던 건 사실”이라고 회상했다.이어 “그런데 마침 몇 년 전 제 고등학교 때 친구가 안 의원의 사위가 됐다. 미국에 같이 있었던 절친”이라며 “그런 것들에 더해 관계 개선을 시도해 요즘 안 의원과 많은 것을 논의하려 한다”고 했다.그는 “(안 의원과) 자주 본다”며 “실무진 사이에서는 앞으로 같이 해야 할 일들을 모색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대화한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안 의원이 계엄 이후 보여준 행보는 너무 선명하고 제 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이 간다”며 “지리적으로는 판교와 동탄이면 대한민국 IT의 중심축이다 보니 논의할 일도 많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 의원들은 숟가락 개수까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중에서 합리적이고 계엄이나 탄핵 과정에서 흙탕물이 묻지 않은 분들 같은 경우 우선적으로 대화할 것”이라며 선별적 연대 의사를 밝혔다.안 의원과 이 대표는 2016년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맞붙었고 안 의원이 당선됐다. 2023년 10월에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과정에서 나온 안 의원의 ‘욕설 논란’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그러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서 계엄 반대, 탄핵 찬성 등 같은 입장에 서면서 정치적 거리가 좁혀졌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이공계 출신 정치인’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인공지능(AI)·과학기술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안 의원은 ‘복당시켜야 할 인물’로 이 대표를 지목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계엄 사태 이후 안철수 의원의 위기의식과 메시지는 군더더기 없다. 옳고 강하다”고 화답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차량 전복 사고로 갇힌 일가족 4명을 구한 시민들이 모범 시민 표창을 받았다.4일 안산시는 사고 현장에서 일가족을 구조한 시민 김형모·노미혜 씨에게 모범 시민 표창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상록구 부곡동 육교 인근에서 차량이 옆으로 전복돼 부모와 미성년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차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뒤따라 주행하던 김 씨와 노 씨는 사고를 목격하자 즉시 차량을 멈추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두 사람은 119에 신고한 후 뒤이어 멈춰 선 시민 10명과 함께 맨손으로 전복된 차량을 들어 올려 탑승자 전원을 구조했다.이들은 구조를 마친 뒤에도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교통정리 및 주변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후 사고 가족들이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인계되자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안산시는 이들의 시민정신이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지탱하는 원동력이라며 표창을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민근 안산시장은 “본인의 안전보다 이웃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두 분의 용기있는 행동이 우리 사회에 크나큰 귀감이 됐다”며 “안산시는 이러한 의로운 시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예우해 나눔과 상생의 민생 안전도시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만에 반등하며 다시 6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9월 1주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2%였다. 직전에 발표된 8월 3주차 조사(57%)보다 5%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8%로, 지난 조사(33%)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항성에 대해서는 62%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답했다.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은 31%였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이 각각 91%와 65%를 기록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이 69%로 조사됐다.주요 정책 분야에 대한 긍정 평가는 복지 정책(66%), 외교 정책(62%), 경제 정책(53%), 부동산 정책(5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대형 상장사에 대한 소액주주 의결권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51%, 부정 평가가 31%로 나타났다. 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49%, 부정 평가가 42%였다.지난달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긍정 평가가 54%, 부정 평가가 32%로 집계됐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이 58%,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가 35%로 집계됐다.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2주 전보다 3% 포인트 오른 4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19%)보다 1%포인트 오르며 20%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4%,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선거권이 박탈된 상태에서 교회 예배시간에 특정 후보 지지를 유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벌금 200만 원을 확정받았다.4일 대법원 2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목사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전 목사는 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11월 7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서 “대통령 선거 하나 마나 김경재가 대통령되게 돼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당시 김경재 국민혁명당 예비후보 지지를 유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 목사는 2018년 8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10년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전 목사 측은 선거운동이 아닌 종교활동이라고 주장했지만 1심은 유죄로 판단해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선거운동 기간을 위반해 선거권이 없음에도 선거운동을 함과 동시에 종교상의 직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다”고 판단했다. 2심 역시 1심의 판단을 유지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4일 오전 0시20분경 서울 용산구 서빙고역 인근 선로에서 한 여성이 경의중앙선 전동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이 여성이 방호 울타리를 넘어 선로에 무단으로 진입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있다.사고 열차는 문산~청량리 구간 막차로 승객 약 35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은 사고 직후 승객들을 즉시 하차시킨 뒤 택시를 지급해 귀가를 지원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랜스젠더 딸 비비안 제나 윌슨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3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2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윌슨(20)은 미국 매체 더 컷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룸메이트 3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며 “그게 더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사람들은 내가 돈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수십만 달러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엄마는 부자이긴 하다. 그러나 다른 쪽(머스크)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부자”라고 언급했다. 머스크의 자산은 약 4156억 달러(약 580조 원)으로 추산된다.이어 “나는 엄청난 부자가 되고 싶지 않다”며 “음식을 살 수 있고, 친구들도 있고, 집과 약간의 여윳돈도 있다. LA에 사는 또래 대부분에 비하면 훨씬 운이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머스크는 4명의 여성 사이에서 총 1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윌슨은 첫 부인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6명의 자녀 중 한 명으로, 18세였던 2022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했다. 같은 해 머스크라는 성을 버리겠다며 개명 신청을 하면서 아버지와 갈등을 빚었고, 당시 “어떤 식으로든 생물학적 아버지와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절연을 선언했다.이후 윌슨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머스크를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심한 어린애 같은 남자”라고 비판해 왔다. 한편 윌슨은 과거 유명 인사의 자녀들이 다니는 사립학교에 다녔으며, 그곳에는 배우 기네스 팰트로와 가수 크리스 마틴의 딸 애플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여러 언어를 배웠으며, 캐나다와 일본에서 대학을 다녔지만 결국 중퇴했다고 했다. 또 인공지능(AI)이 자신의 동기부여를 꺾었다고도 했다.최근 틴보그(Teen Vogue) 표지 모델로 발탁되며 유명세를 얻은 윌슨은 “나는 유명해지는 데 능숙하지 않다”며 “유명해지기 직전까지 아무도 내가 누군지 몰랐던 시절이 있었다. 모두가 나를 평범한 사람으로 대해줬고, 그게 정말 좋았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도 “유명해진 것도 좋다”며 “유명세에 대해선 무덤덤한 편이다. 하지만 그것 덕분에 돈을 번다는 점은 좋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2025년 소방 모범 구조대원으로 선발돼 체코 해외연수에 참가한 소방대원들이 현지에서 부상당한 주민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3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체코·슬로바키아 일원에서 진행된 해외연수 과정에 참여했다.연수 나흘째인 지난달 28일, 대원들은 체코 브로노 시내에서 외발 전동휠을 타고 이동하던 중년 여성 A씨가 구조물에 걸려 넘어지며 우측 팔꿈치와 양손에 부상을 입고 도로에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했다.소방대원들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교통을 통제하고, 가지고 있던 약품과 드레싱 키트를 활용해 출혈을 지혈하고 상처 부위를 소독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놀랄 만큼 질서정연하고 숙련된 대응이었다”고 평가했다.소방대원들은 구급차 출동을 권유했으나, A씨는 “응급처치가 완벽하다”며 보호자인 딸에게 직접 연락해 현장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대원들은 A씨를 딸에게 인계한 뒤 숙소로 복귀했다.며칠 뒤 병원 치료를 마친 A씨는 자신의 근황과 함께 감사 인사를 이메일로 전해왔다. 그는 직접 한국어로 번역한 메시지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은혜를 입었다”며 “잊지 못할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전했다.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국외 연수라는 낯선 환경에서도 소방대원들은 본능적으로 움직였고, 누구보다 빠르게 구조자의 곁으로 달려가 생명을 살리는 본연의 역할을 다했다”며 “이번 사례는 한국 소방의 전문성과 헌신, 그리고 시민 안전을 지키는 본분은 장소와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3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조어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회담장 내부 온도를 두고 양측 관계자들이 신경전을 벌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장에 도착하기 전, 양측 수행원 사이에서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졌다.현장을 취재한 코메르산트의 기자는 전날까지만 해도 회담 장소가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결정된 것은 뜻밖이었다고 말했다.회담장에는 북한 기자들도 있었다. 이 기자는 북한 기자들에 대해 “자신들이 사랑하는 지도자(김정은)에 관해서는 법과 규칙을 모른다. 다른 모든 사람들은 전부 ‘나쁜 사람’ 취급을 받는다”고 평가했다.기자가 회담장에 들어섰을 때는 이미 북한의 인공기가 걸려 있었다. 그때 그는 북한 측 경호원이 갑자기 벽에 붙어있는 에어컨 온도조절기를 마음대로 조절하는 장면을 목격했다.이 경호원이 온도를 23도까지 올리자 러시아 측 경호원이 이를 제지하며 20도로 맞추라고 요구했다. 기자에 따르면 북한 측 경호원은 러시아어를 다 알아들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고 한다.두 사람은 서로의 손가락을 떼어내려 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한 쪽이 단 한 번의 동작으로 쟁탈전을 끝냈다고 기자는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인은 약간 아팠을지도 모른다”고 했다.코메르산트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양측이 온도조절기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북한 측 경호원이 먼저 물러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에도 러시아 측 경호원은 에어컨 온도조절기 앞을 지키며 온도를 조절하는 모습이었다.이 상황 직후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리무진을 타고 회담장에 도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매체는 덧붙였다.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평양 회담 이후 1년 2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회담장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우호 관계를 과시했다. 정식 회담은 1시간 반 넘게 진행됐으며, 두 정상은 이후에도 비공식 단독 회담 형식으로 약 1시간 가량 일 대 일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제조업이 고용에 있어 큰 역할을 한다. 강소기업들, 역량 있는 제조업들이 성장·발전해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안산시 새솔다이아몬드공업에서 열린 K-제조업 기업현장 간담회에서 “국민들의 일자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제조업이 정말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잠시 현장을 둘러봤는데 옛날 생각이 난다”며 “도금 과정이나 샌드페이퍼 작업 과정이 익숙하다”고 운을 뗐다.이어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는 회복과 성장”이라며 “많은 것들이 비정상화돼 있는데 빠르게 정상으로 회복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문제는 다시 성장을 회복해야 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만들어내는 기회 속에서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역시 먹고 사는 문제인데, 핵심은 결국 기업들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제조업은 고용에 있어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강소기업들, 역량 있는 제조업들이 성장 발전을 해야 하는데 정부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여러분들의 말씀을 많이 듣겠다”며 “정책 담당 장관들이 많이 왔으니 의견 교환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대한민국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일을 잘 찾아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방에서 기업 하는 것이 억울하지 않게 하겠다”며 균형 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간담회는 첨단 제조업 혁신을 뒷받침하고 우리 경제 근간을 이루는 강소기업들의 혁신과 성장 비전을 제시하며 기업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자립과 혁신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게 될 첨단 강소기업 10개사 대표들이 자리했다”고 부연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스마트 공장 도입의 성공 사례를 전한 한 기업인에게 직원 수 변화를 물었다. 해당 업체 대표는 “현장 인원은 줄었지만 사무실과 연구소 관리직으로 전환해 총인원은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으로 설비를 자동화하더라도 관리·설계·운영하는 인력이 새롭게 필요하다”면서 “국민이 일자리 걱정을 크게 안 하셔도 된다. 인재 양성을 비롯해 국민 역량을 인공지능 사회에 맞춰 바꿔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원을 넘게 책정했다고 환기하면서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정책 고민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성장이 곧 국가발전”이라며 “모두가 성장의 기회 누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각각 새 정부 첨단 제조 강소기업 육성 방안과 성장 생태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기업 대표들은 국내 기업을 추격하는 중국 제조업 성장의 빠른 속도를 우려했다. 이어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을 이루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정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각 사업의 시장성과 관련 규제, 기존 지원책과 제도 형평성을 따져 물으며 모태펀드 등 지원책을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지시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서방에 도전하는 열병식”(영국 로이터)“세 명의 독재자, 인상적 라인업”(미국 CNN)“다시는 굴욕 없다는 중국의 메시지”(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3일(현지 시간) 열린 중국 80주년 열병식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3국 정상이 동시에 입장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주요 외신은 “역사적 장면”이라며 긴급 타전했다. 특히 서방 언론은 이번 열병식을 ‘중국의 반(反)서방 도전장’으로 평가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에 대한 군사적 강압은 시도조차 말라는 미국에 대한 중국의 메시지”라고 전했다.로이터통신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서방에 도전하는’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는 시 주석이 중국을 미국 이후의 국제 질서의 관리자로 만들려 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성장하는 무력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CNN은 세 정상이 나란히 입장하는 장면을 두고 “세 명의 독재자가 중국 수도의 심장에서 활발히 대화하며 군중을 이끄는 인상적 라인업”이라고 전했다.영국 일간 가디언도 세 정상의 공동 등장이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며 중국이 서방에 맞서온 국가의 정상들 앞에서 첨단 무기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번 퍼레이드는 서구 주도의 세계 질서를 재편하려는 국가들에 대한 시 주석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무대”라고 해석했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의 퍼레이드는 중국이 다시는 굴욕을 당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라며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는 베이징의 무력 시위는 중국이 외세 압력에 저항할 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 퍼레이드는 중국이 세계의 중심 국가로 부상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국가들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며 “대만과 그 지지국들에 독립을 향한 어떤 움직임도 위험하다는 경고 성격도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열병식에 대해 “중국이 미국에 강력한 군사적 적대자로 인식되기를 바라는 시 주석의 강한 열망을 강조하고 있다”며 “미국에 ‘중국에 대한 군사적 강압은 불가능하니 시도조차 하지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는 세 정상의 동시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삼자 회담이 열릴지는 불투명하다. 그간은 양자 회담에 그쳤다”고 했다.이날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 푸틴 대통령이 나란히 참석해 북-중-러 3국 밀착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기념촬영에서 시 주석 부부의 양옆에 자리했다. 이후 3국 정상은 베이징 톈안먼 망루 위에서 열병식을 함께 지켜봤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왼쪽에, 푸틴 대통령은 오른쪽에 위치했다. 북-중-러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66년 만에 처음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피자가게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피해자 3명이 숨지고, 피의자 1명이 중상을 입었다. 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경 관악구 조원동 피자가게 내에서 “살려주세요. 칼에 찔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이 사건으로 남성 3명, 여성 1명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 3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고, 피의자인 피자가게 사장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경찰은 피자가게 가맹점 사장이 본사와 인테리어 관련 갈등을 겪다 본사 관계자 및 인테리어 업자를 칼로 찌르고 본인은 자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피의자 신병은 치료 경과에 따라 확보할 예정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정부가 부모 부재 중 발생한 화재로 아동이 숨지는 사건을 막기 위해 화재 취약가정 약 150만 세대에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또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 내 초등학교 3000여 곳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350곳을 야간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김민석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의 안전·민생·생활 분야 개선 정책을 논의했다.이번 대책은 지난 6, 7월 부산에서 아동 4명이 잇달아 화재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정부는 주거 공간에서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화재 취약가정 약 150만 세대에 단독경보형 감지기 보급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 내 초등학교 3000여곳에서 안전교육 실시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350곳 야간까지 연장 운영 등을 추진한다.정부는 또 지난 7월 발생한 광명 주차장 화재 사고와 관련한 후속 대책도 내놨다.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공동주택 3만 동에 아크차단기 등 초기 대응 장비를 보급하고, 건축물 성능확인제를 도입할 방침이다.아울러 정부는 근력강화 슈트 등 검증된 첨단 국방기술을 소방 현장에 적용하고, 내년 소방 R&D 예산도 전년 대비 64.9% 늘린 503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민생 대책도 마련됐다. 정부는 최근 외식 물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직장인들의 식비 부담이 가중된 데 따라 내년부터 3년간 ‘직장인 든든한 한 끼’ 사업을 시범 운영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점심 외식 비용의 20%를 월 최대 4만 원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산단 근로자까지 확대한다고도 밝혔다.김 총리는 “정책의 결과를 국민께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성과”라며 “오늘 논의가 단순 정책 수립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3일 아파트 공사장과 조선소 사업장에서 각각 근로자 추락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이날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건축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성동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해당 근로자는 15층에서 외벽에 거푸집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같은 날 오전 11시 56경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사업장에서는 브라질 국적의 근로자가 바다에 빠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창원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그는 건조 중인 선박의 구조물이 부서져 아래로 휜 탓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창원해경은 오후 1시30분경 바다에서 심정지 상태의 30대 남성을 구조했으나 결국 숨졌다. 이 남성은 건조 중인 선박의 선주사 소속 시험설비 감독관으로 파악됐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건설 현장에서는 여전히 근로자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전날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빌라 건설 현장에선 6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졌다. 지난달 8일에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소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50대 하청업체 근로자가 낙하물 방지망 해체 작업 중 추락해 사망했으며, 같은달 23일에도 인천 연수구의 한 단독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작업자 1명이 추락해 숨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