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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5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남한 것과 관련해 “비핵화와 천안함 재발방지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간이 작아 김영철 교체 요구하지 않았다. 김영철 방남 막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하 의원은 “우리 자존심은 무참히 짖이겨 졌지만 그래도 현실은 현실이다”며 “결국 김영철과의 회담은 진행될 것이다. 김영철도 한국민의 분노의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좀 더 조심할 것이다. 그것이 김영철 방한 반대투쟁의 성과라면 성과다”고 썼다.이어 “아울러 정부는 북측에 비핵화와 천안함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 남북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서도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꼭 필하다”고 요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남을 저지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이 육탄 농성을 벌인 것에 대해 “국제적 망신이고 국민이 분노한다”고 비난했다.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3번의 도전 끝에 어렵사리 개최한 평창동계올림픽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평화올림픽이 됐다, 30년 전 88 서울올림픽이 냉전 종식 올림픽이었다면 평창올림픽은 그 이상의 효과를 불러온 올림픽”이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비판했다.백 대변인은 “북한의 선수단 참가부터 고위급 인사의 방남은 한미간 조율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향한 한미 양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며 “남북 대화 나아가 북미대화 없이는 한반도 비핵화는 요원하다. 실효적 해결을 위해서는 권한이 있는 인사들과의 대화는 필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의 방남과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보좌관의 방문이 중요한 것이다”고 강조했다.이어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이 갖고 있는 상징성 역시 같은 의미이다. 물론,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에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이에 우리 정부 역시 대승적 차원의 이해와 양해를 말씀드린 것이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작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도로에 드러눕고, 점거하는 등 과격한 시위로 일관하고 있다”며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 는 말처럼 자유한국당은 동일 사안에 대해 과거 자신들이 어떤 언행을 했는지 모두 지워버린 듯하다”고 비판했다.백 대변인은 2014년 남북군사회담 당시 북측 대표였던 김 부위원장에 대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환영을 표명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는 말처럼 한국당은 동일 사안에 대해 과거 자신들이 어떤 언행을 했는지 모두 지워버린 듯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동명이인이 아니라면, 도로에 드러눕기 전에 과거 자신들의 행태에 대해 국민 앞에 설명부터 하라”고 비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이 25일 오전 9시49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9시53분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김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CIQ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우리측 환영단과 만났다.김 부위원장은 CIQ 로비에서 기다리던 취재진들이 '천안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국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점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묻자 다소 굳은 표정을 지으며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고 오전 10시15분쯤 준비된 차량을 타고 CIQ를 빠져나갔다. 이 시각 자유한국당은 통일대교 남단 전차선을 막고 육탄 농성을 벌였다. 전날부터 철야 농성을 이어온 이들은 대형 태극기를 바닥에 펼쳐놓고 도로에 앉아 김영철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주범’이라며 방한 철회를 요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육로로 방남하는 25일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김영철이 내려오더라도 이 길로 내려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하게 시위했다.홍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 40여명, 당원 및 지지자 들은 김 부위원장의 방남 저지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경찰의 역할이 있지만 이런 문제로 경찰이 제1야당을 막는 것은 군사정부 시절에나 하는 짓”이라며 “경찰들이 질서 유지 차원에서 길을 터주고 평화적으로 집회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그는 “김영철에게 천안함 폭침 책임이 없다고 말 하는 것을 보고 참 어이가 없었다”며 “5·18 민주화 혁명을 전두환 정권이 본인이 진압 안했다고 하면 국민들이 믿나. 똑같은 논리다”고 비판했다.또 “이 정부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 개헌을 한다고 한다. 그 뜻은 종국적 목표는 남북연방제 통일이다”며 “대한민국 내에 연방제를 실현해 놓고 남북 연방제를 하자는 게 이 정부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대한민국을 연방제 수준으로 만들고 남북연방통일하자 그런 취지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렇게 하기 위해서 미군 철수가 필요불가결한 그런 의제가 된다. 국가보안법은 폐기 수준으로 해야지 연방제가 된다”며 “그것의 전단계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거기에 김여정이 오고 국민 감정이 가장 심각하게 충돌할 수 있는 김영철도 와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시험을 해보는 것이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이 정부가 추진하는 것은 결국 사회주의 체제로 변혁을 해서 남북연방제로 가자는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도 국가보안법을 폐지 못한게 정말 한스럽다고 한 것으로 나는 기억한다. 결국 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 통일안을 받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영철이 방한하는 이 문제를 적극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재차 말했다.이어 “(김 부위원장이) 이 길로 오려면 못 올 것”이라며 “이렇게 막고 있는데 경찰이 우리를 끌어낼 수 없을 것이고 또 이런 상황에서 함부로 내려오겠다는 것은 어이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이들이 명절에 친지들에게 받은 세뱃돈은 부모의 손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성인이 된 자녀가 “어릴 때 받은 세뱃돈을 다 돌려달라”며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렸을까.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에 사는 20대 여성 후안 씨는 지난 2010년 부모가 이혼한 뒤 엄마 손에 자랐다. 하지만 후안 씨가 대학에 합격하자 양친 어느 쪽도 등록금을 내주지 않았다. 양육권과 재산 분할 과정에서 갈등이 심했던 부모가 서로 떠넘긴 것이다. 결국 후안 씨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어릴 때 부모가 관리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가져간 세뱃돈을 되찾아오는 것이었다. 중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춘절에 어른들에게 절을 올리면 덕담과 함께 홍바오(紅包·빨간색 봉투)에 담긴 세뱃돈을 건넨다. 매체는 “중국에서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세뱃돈을 가져가는 것은 흔한 일이다”고 설명했다.후안 씨는 부모가 챙긴 세뱃돈 5만8000위안(약 990만 원)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재판부는 후안 씨가 졸업할 때까지 부모가 매달 1500위안(약 25만 원)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부모는 아이들의 돈을 보호·관리할 책임은 있지만 취할 자격은 없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휴대전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1955~2011)가 취업준비생 시절 자필로 쓴 입사지원서(job application)가 경매에 나온다. 23일 미국 IT전문지 씨넷에 따르면, 보스턴 RR옥션은 잡스가 1973년 작성한 한 장 짜리 입사지원서를 내달 8일 열리는 대중문화 분야 경매에 내놓는다. 감정가는 5만 달러(약 5400만 원)다.1972년 가을 오리건주 포틀랜드 리드 칼리지에 입학했던 잡스는 6개월 만에 중퇴하고 1년6개월 동안 서예, 댄스, 셰익스피어 강좌 등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입사지원서는 그 무렵 어딘가에 취직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지원 회사가 명시되지 않은 이 입사지원서에 잡스는 주소를 ‘리드 칼리지’라고 적었고, 전화는 ‘없다’고 썼다.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컴퓨터와 계산 스킬이 있다고 밝히면서 가로열고 ‘디자인’을 강조했다.‘특기란’에는 ‘전자기술 또는 디자인 엔지니어, 디지털’이라고 쓰고 슬래시(-) ‘휴잇패커드(Hewitt-Packard)인근 베이(Bay)에서’라고 덧붙였다.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이에어리어에 기반을 둔 전자기기 회사 휴렛패커드(Hewlett-Packard)에서 근무 경험이 있다는 걸 강조한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L을 I로 오기했는데 회사명을 착각했을 수도 있다.운전면허는 있다고 썼으나 교통 접근성을 묻는 항목에는 ‘가능하지만 어렵다’고 적었다.천재의 ‘허당끼’가 드러나 있는 이 입사지원서에 대해 씨넷은 “한 페이지 짜리 지원서 어디에도 3년 뒤 애플을 창업할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모든 입력란을 소문자로만 쓴 부분도 짚었다.이 입사지원서를 쓰고서 3년 후 잡스는 친구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창업했다.경매는 오는 3월8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입사 지원서 외에도 △잡스가 2001년에 서명한 맥 OS X 매뉴얼 △2008년에 서명한 신문 스크랩도 같은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경매 감정는 각각 2만5000달러(약 2700만 원)와 1만5000달러(약 1600만 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만취한 친구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한 친구들에게 중국 법원이 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저장(浙江)성 진화(金華)시 법원이 술에 취한 친구를 호텔 앞에 버려 두고 떠난 친구 9명에게 총 61만 위안(약 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22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화시의 한 호텔 로비 입구에서 젊은 남자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호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친구로 보이는 2명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만취상태의 남자를 부축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자리를 뜨는 모습이 담겨있었다.숨진 남자는 다른 곳에서 9명의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친구들은 한 명이 과하게 취하자 차에 태워 인근 호텔 로비 앞에 내려두고 떠났다. 방치된 친구는 그자리에서 사망했다.남자의 직접적 사인은 ‘과음’으로 확인됐다. 이에 유족들은 “친구들이 과음을 막았어야 하고, 만취하면 집에 데려다 줬어야 했다”며 9명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법원은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산시(陝西)성 바오지(寶鷄)시에서도 최근 비슷한 판결이 있었다. 바오지 법원은 한 시민이 과음 때문에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함께 술을 마신 12명에게 총 34만 위안(약 58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을 내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고위급대표단 단장으로 파견키로 한 데 대해 23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방을 주고 받았다.홍문표 의원이 먼저 “김영철은 제2의 6.25 전범자다. 대남공작 총책임자고 그로 인해 천안함과 연평도, 목침지뢰, 사이버 테러 등으로 50여 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죽었고 28명의 부상자가 지금도 고통속에 있는데, 이러한 전범자를 남한땅에 그것도 평화를 앞세우는 올림픽 폐막식에 올 수 있게끔 정부가 문을 열어준다는 것은 국민생각은 좀체 하지 않는 참으로 무례한 행동”이라고 분노했다.‘김영철이 천안함 폭침 주도자라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입장에 대해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참으로 몰염치한 얘기다”며 “31개국이 지금 김영철에 대해서 테러 주범자로 보고 있고. 정황이 다 나타나고 있는데. 조 장관이 한치 입술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얘기를 한다고 해서 믿을 국민이 누가 있겠냐”고 힐난했다.이어 “세계 평화의 제전에 대남공작을 하는 총책임자를 버젓이 내려보내는 것은 의도적인 것이다. 개막에서부터 폐회까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자는 것이 저들의 의도고 , 북한의 전술전략에 지금 우리 남한 정부가 놀아나고 있다. 또 남남갈등을 지금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가)고집스럽게 김영철을 받아들인다면, 저희는 특단의 조치, 국회 전체 보이콧을 할 수밖에 없다”며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에 대해 이어서 출연한 우상호 의원은 “김영철을 반대하면 그를 보내는 북한을 상대로 싸워야지 왜 남쪽 정부 청와대 가서 항의시위를 하냐. 청와대의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이라는 사람을 찍어서 초청한 게 아니 잖냐? 북한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했는데, 우리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이렇게 말하기 어려운 거 아니냐”며 “(야당이)이 문제를 국내 정치에, 지방선거에 악용하려고 일종에 국민 선동을 하고 있다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역공했다.우 의원은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에 관련돼 있다는 직접적 증거를 제시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지금 뭉뚱그려서 자유한국당이 책임자로 몰고 있다”며 “북한의 대남 도발은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어느 개인이 혼자 결정해서 하는 게 아니다. 결국 최고책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렇게 하나하나의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하면 북한과의 대화를 끊자는 것이다”고 지적했다.이어 “김영철에 대해서 불편한 마음, 또 여러 가지 의혹 그리고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남북 대화로 이어가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 대남 통일 선전부장하고 대화를 하지 말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이건 누가 봐도 선거를 겨냥해서 국민들 선동하려고 하는 행동이다”고 거듭 야당의 공세를 비난했다.또 북한이 방문단을 2번 연이어 보내는데 대해서도 “자기들한테 유리하게 활용하고 싶은 생각이 있을 거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결국은 그들이 얻어갈 수 있는 건 약 20% 정도. 80% 정도는 대한민국이 이득을 얻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북한의 대남 도발로 인해 엄청난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막아보려고 대화 국면으로 틀고 있는 것이지. 그들의 도발에 책임자를 규명하고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 그런 것들을 이해해 주셔야 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정농단 사태를 축소·은폐하고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 받은데 대해 판사 출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좀 혼란 스럽다”고 밝혔다.박 수석대변인은 23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최순실이 국정농단 주범으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는데, 그의 약 1/10 정도인데, 국정농단의 은폐방조 혐의로 치면 좀 가볍지 않느냐, 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2년6개월’에 대한 법리적 해석으로 우선 “9개의 공소사실이 있는데 그 중 제일 센 죄는 좀 의아스럽게 들리시겠지만 국회에서 위증한 2개의 혐의다. 그게 10년 이하인데 공소 기각돼서 날아갔다”고 설명했다.이어 “나머지 죄를 가지고 놓고 보면 최대 상한이 7년 6개월이다. 검찰, 특검의 구형량 8년은 깨지게 돼 있고, 그래도 2년 6월은 좀 낮다. 보통 절반 정도인 3년 6월 정도가 적절한 형량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갖는다”고 설명했다.문화체육부 공무원에 대한 좌천성 인사조치를 내리도록 김종덕 장관을 압박한 혐의(직권남용)가 ‘무죄’로 판결 난데 대해서는 “한마디로 민정수석이 개입할 만한 사안이었다는 것이고. 다른 측면에서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을 겁을 먹게끔 할 만한 사안으로 보여지진 않는다는 얘긴데. 대통령의 민정수석은 차관급이긴 하지만 장관이 겁을 먹는다”면서도 “그런데 판사님이 법규로만 보면, 서류의 형식으로 나와 있는 걸로 봐서는 증거가 좀 부족하다고 본 것 같다. 그 정도는 납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항소심에서)문체부 인사개입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를 좀 보강해야 하는데 지금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과연 이 부분에 대한 증거보강이 가능할는지 모르겠다”며 “우 전 수석의 권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와, 별도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추가 기소 부분을 잘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북한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고위급대표단 단장으로 파견키로 한 데 대해 “김여정 방한에 이은 ‘평양올림픽’의 마지막 수순”이라고 비판했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점입가경이라는 말이 있다. 김영철 북한 정찰 총국장의 방한을 두고 생각난 말이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대표는 “김정은의 남남갈등, 한미 이간책동에 부화뇌동 하는 친북 주사파 정권의 최종목표는 결국은 연방제 통일 인가?”라며 “평창 이후가 더 걱정이다. 안보는 김정은의 손에 넘어가고 경제는 미국의 손에 넘어가게 생겼으니 이 나라를 앞으로 어찌 할까? 나라의 안보주권은 김정은에게 바치고 경제주권은 트럼프에게 넘어가면 이 나라는 어디로 가냐?”고 썼다.또 “반미 자주를 외칠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으로 나라의 안보를 지키고 경제적인 압박에도 벗어나야 할 때인데 주사파들의 철 지난 친북정책으로 나라가 혼돈으로 가고 있다”며 “정권의 본질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고 비난했다.김영철은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과 미국 등 전 세계 31개국의 제재 리스트에 올라있어 보수 진영은 그의 방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일본인의 키가 1980년생(38세)이후로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가의 위생이나 영양 상태 등 보건환경 개선과 함께 평균신장도 커진다는 통념과 반대되는 결과다. 2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 국립성장의료연구센터의 모리사키 실장 연구팀이 1969년생(49세)~1996년생(22세) 자국 남녀 315만 명의 평균 키를 분석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일본인의 평균 키는 100년 전과 비교하면 약 15cm가 커졌다. 하지만 1970년대 말 출생자가 정점을 찍은 뒤로 점점 작아지는 ‘역변’이 진행 중이다. 1978~1979년에 태어난 일본 성인 남녀의 평균키는 각각 171.46㎝, 158.52㎝였다. 하지만 1980년 출생자 부터 조금씩 줄기 시작해 1996년생 성인 남녀 평균 키는 각각 170.82㎝, 158.31㎝까지 떨어졌다. 매체는 “정점에 비해 남자는 0.64cm, 여자는 0.21cm 줄었다”며 “미미한 변화지만 작아지는 추세는 분명하다”고 전했다.원인으로는 ‘저체중 신생아 출산’을 지목했다. 연구팀은 “1980년대부터 2.5㎏ 미만 저체중 신생아 출산의 급격한 증가가 있었다”며 저체중 신생아가 성인이 돼서도 키가 작은 경향이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근거로 “그것이 하나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975년 5.1%던 저체중 아기 출산 비율은 2013년 9.6%로 늘었다.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고령 출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연구팀은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014년생 일본인이 성인이 됐을 때 평균 키는 남자 170㎝, 여자 157.9㎝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여성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던 남자가 범행이 들통나자 뻔뻔한 행동으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동영상 전문 뉴스 사이트 라이브릭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 도시 리처드베이(Richardsbay)의 한 주유소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20일 소개했다. 주유소 상점 내부를 촬영한 영상은 손님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영상에서 문제의 ‘몰카범’은 기회를 엿보다가 허리를 숙이더니 앞에 서 있는 여자의 미니스커트 아래로 휴대전화를 들이밀었다. 곧바로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자가 뒤를 돌아보자, 남자는 얼른 자기 발가락을 만지는 척 딴전을 피웠다. 수상하지만 확신이 없어 머뭇거리던 여자는 이후 상점 CCTV를 통해 남자가 몰카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현지 지역 매체 줄루랜드옵서버(zululandobserver)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주말인 17일 일어났으며, 여자는 영상을 증거로 몰카범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남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페루에서 한 달 보름여 만에 또 대형 버스 추락 사고가 발생해 60명이 넘는 승객이 숨지거나 다쳤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1일 오전 1시 30분쯤 페루 남부 아레키파 주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이층 버스가 200m 협곡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이 사고로 최소 44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버스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페루에서는 지난달 2일에도 수도 리마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파사 마요파사마요 지역의 해안고속도로에서 버스가 100m 절벽 아래로 추락해 52명이 사망했다. 사고가 난 곳은 일명 ‘악마의 커브길’로 불리는 곳이다. 안데스산맥이 길게 뻗어있는 페루는 험준한 산악 지대를 지나는 도로가 많은 데다가, 버스 운전사들이 험한 길을 장시간 운행해야 해 졸음운전은 물론 낡은 차량의 고장으로 인한 위험에 노출돼 빈번하게 대형사고가 일어난다. 해마다 버스 추락으로 수십명이 죽겄나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진다.구불구부한 산악 도로에서 경로를 이탈하면 수백 미터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지기 때문에 비행기 사고처럼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도 많다. 그럼에도 달리 이동 방법이 없는 승객들은 목숨걸고 버스를 이용한다. 페루에서는 연간 3000~400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문화예술계 성폭력 파문과 관련해 “성폭행 가해자들의 공직 해임과 정부 지원 중단”을 촉구했다.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과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발언 등을 통해 “정부가 미투 운동 성폭행 가해자들에 대해서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투(Me Too)는 '나도 당했다'는 뜻의 성폭력 고발 운동이다. 그는 “성폭행 가해자 중에 여전히 공직을 맡고 있는 분이 있다”며 “고은 씨는 법정단체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 이사장을 여전히 맡고 있다. 여기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에 따른 법정단체이고, 통일부에서 이사장을 임명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왜 이를 방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부는 빨리 고은 시인의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 이사장직을 해임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아울러 “성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어떤 종류이든 모든 정부 지원이 중단되어야 한다”며 “연출가 오태석 씨 작품에 이미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모양이다. 모래시계라는 작품인데, 이미 결정된 것이라도 당장 지원을 중단하기를 정부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23일 방한하는 것과 관련해 “북미 대화가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기대했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 의원은 21일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단지 트럼프 대통령의 딸 정도가 아니다. 요즘에는 정부의 공식적인 라인보다는 이렇게 가족라인이나 비선라인에서 움직이는 게 효과가 큰 경우들이 꽤 있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방카는 백악관의 선임고문이라는 직책까지 맡고 있기 때문에 아마 부담 없이 만나서 탐색전을 펼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방카 방한은)또 한 번의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이어 “‘올림픽 이후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갈 거냐?’는 사실 굉장히 큰 관심사고 많은 걱정도 있는 게 사실 아닌가?”라며 “폐회식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가 방한 한다면 북한고위급대표단과 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주선해야 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의원은 그러면서 “아마 북미대화는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미국도 일단 대화를 필요로 하고 있고, 북한도 역시 사실 남북대화보다는 미국하고 더 대화를 하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최종적인 목표가 체제 안전 보장이고 평화협정 체결하고 북미수교까지 가겠다는 의지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결국은 북미대화 없이는 이런 문제는 결코 타결이 될 수 없다고 북한도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북미대화는 가능할 것이고 아마 시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보육원 야외 놀이터에서 3세 원생이 동사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영국 더선 등은 최근 러시아 현지 매체를 인용해 “러시아의 중범죄를 다루는 수사당국이 지난 16일 모스크바에서 일어난 자크라 르자예바(3·여)의 비극적 인 죽음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자크라는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갔던 사건당일, 2120이라는 보육원 놀이터 한 켠의 높게 쌓인 눈 더미 아래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사와 교직원, 목격자 등의 진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자크라와 친구들은 교사와 함께 놀이터에서 눈놀이를 했다. 야외 활동을 마친 교사는 정오께 아이들을 데리고 건물로 들어가 점심 식사를 했다. 2시간 가량 흐른 후 교사는 자크라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황급히 찾아나선 교사들은 놀이터 눈더미 아래서 차갑게 식어있는 아이를 발견했다.경찰은 인솔교사가 자크라만 남겨 두고 건물로 들어가자 텅빈 놀이터에서 떨며 선생님을 기다리던 아이가 결국 동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수사팀은 그러나 이번 사건이 과실이 아닌 ‘아동폭행’ 범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숨진 아이의 어머니가 “며칠 전부터 아이의 상태가 이상했다. 보육원에 가고 싶지 않다는 말을 했다. 입술이 부은 날도 있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모스크바 시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으며, 어린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에 하교 시간 보육원을 찾아간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딸의 여중생 친구를 추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6)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성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영학에게 21일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회에 복귀할 경우 더욱 잔혹하고 변태적 범행이 일어날 수 있어 사회 공포와 불안을 감출 수 없을 것”이라며 “영원히 우리 사회로부터 격리하기 위해 사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법원이 사형을 선고한 것은 지난 2016년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약 2년 만이다.우리나라는 사형제도가 아직 있지만 선고만 내릴 뿐 20년 간 단 한차례도 실제 집행한 사례가 없어 ‘실질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된다. 마지막으로 사형을 집행한 것은 1997년 12월30일 이다. 이에 국제엠네스티는 2007년 12월30일 한국을 134번째 ‘실질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했다.하지만 유영철 연쇄살인이나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처럼 사회에 치를 떨게 하는 흉악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사형을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최근에는 중형을 선고받은 흉악범들이 교도소에서 출소만을 기다리며 이를 갈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피해자의 인권을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사형집행 부활을 요구하는 청원이 수백건 올라온 상태이며, 이영학에 관한 요청만 60건이 넘는다.지난해 11월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사형제 실시에 찬성한다' 의견이 52.8%로 과반이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두 명의 남자가 한편의 코미디 영화 같은 절도 미수를 저지르고 달아나는 모습이 중국 상하이의 한 상점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중국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쿠 등은 최근 현지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화제되고 있는 2인조 절도 미수범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후드 점퍼를 입은 두 남자는 상점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각자 들고 온 벽돌을 유리창에 힘껏 집어 던졌다. 그런데 뒤쪽에 서있던 남자 A가 던진 벽돌이 그만 앞쪽 남자 B의 머리에 맞고 말았다. 한마디로 ‘팀킬’을 한 것이다. 영문도 모른 채 머리를 가격당한 B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읽고 쓰러져버렸다.당황한 A는 기절한 B를 흔들어 깨워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A는 쓰러진 B를 질질 끌면서 자리를 떴다. 이 영상은 웨이보에서 수십 만 회 공유됐고 두 남자는 ‘덤 앤 더머’(멍청한 두 친구의 좌충우돌을 그린 미국 코미디 영화)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건은 지난 14일 새벽 12시 50분께 일어났으며 두 사람에 대한 검거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영상은 상하이 공안국이 공개 한 것으로, 경찰은 “만약 모든 도둑이 이 같은 행동을 한다면 경찰은 연장근무를 할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열차가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철길 건널목을 천하태평하게 건너던 노인이 용감한 청년의 대처 덕에 목숨을 건졌다.동영상뉴스 전문 매체 라이브릭은 최근 터키 북부 카라뷔크 시내를 통과하는 한 철길 건널목에서 포착된 황당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18일 웹페이지에 소개했다. 영상에서 시민들은 경광등이 켜지자 걸음을 재촉해 건널목을 건너가거나 건널목 앞에 멈춰 섰다. 하지만 유독 한 노인만 멈추지 않고 느린 걸음으로 계속 건널목 쪽으로 다가갔다. 지팡이를 짚은 백발의 노인은 건널목에 진입하면서 열차를 향해 기다리라는 듯 여유 있게 손을 들어 올려 보이기까지 했다. 이 때 젊은 남자 한 명이 뛰어들어와 노인을 철길 밖으로 끌어 당겼고, 순간 열차는 무서운 속도로 두 사람 곁을 지나쳐갔다. 이 후 상황은 더 황당하다. 노인은 남자에게 고마워 하기는커녕 왜 야단을 떠느냐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현지 매체는 노인이 이 남자에게 화를 냈다고 전했다. 노인을 구한 남자는 터키 국영철도(TCDD)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프랑스 알파인스키 대표선수가 인터뷰 중 경솔한 발언을 했다가 대회를 다 치르지 못하고 본국으로 쫓겨나게 됐다. 1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가대표팀은 이날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알파인스키 마티외 페브르(26)를 프랑스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다비드 샤스탕 남자 스키 감독은 “페브르는 규율 문제로 프랑스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그는 알파인 팀 단체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문제가 된 페브르의 발언은 18일 알파인스키 남자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나왔다. 이날 페브르는 7위를 기록했다. 당시 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알렉시스 팽튀로를 포함해 상위 7명 중 4명이 프랑스 선수였다. 페브르는 경기 소감을 묻자 “결과에 넌덜머리가 난다”,“우리 팀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 레이스 하려 여기에 왔다”, “기적을 기대하지 마라. 난 월드컵 8위가 최고 성적인 선수다” 등의 냉소적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의 인터뷰는 곧 프랑스 국민들에게 집중포화를 맞았다. 이에 페브르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에게도 무례하게 굴 생각은 없었다. 나는 내 나라를 대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그러나 악화된 여론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그는 남은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평창을 떠나게 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