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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해 유럽 시장에서 도요타를 누르고 아시아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유럽 시장에서 등록대수 기준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52만1369대(현대차 30만763대, 기아차 22만606대)를 판매했다. 이는 51만1754대를 판매한 도요타를 9615대 차로 따돌린 수치다. 1∼10월 누적 시장점유율은 4.5%(현대차 2.6%, 기아차 1.9%)로, 도요타그룹의 4.4%보다 높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기아차는 4.8% 시장점유율이 높아졌지만 도요타는 16.5%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 아시아 브랜드 가운데 판매 1위 등극은 자연스러운 수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브랜드로는 도요타그룹 외에 일본의 닛산, 스즈키, 혼다 등이 있지만 모두 점유율 3% 미만이다. 닛산은 2.9%, 스즈키, 마쓰다, 혼다가 각각 1.4%, 미쓰비시는 0.7%를 나타냈다. 올해 1∼10월 유럽 시장에서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총 1162만8571대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감소했다. 이 기간에 유럽 시장 1위는 폴크스바겐그룹(21.4%)이 차지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총 248만5829대를 판매했다. 이어 푸조와 시트로앵을 소유한 PSA그룹(13.4%), 르노그룹(10.2%), 제너럴모터스(GM)그룹(8.5%), 포드(8.2%), 피아트그룹(7.7%), BMW그룹(5.3%), 다임러(4.8%)가 각각 2∼8위에 이름을 올렸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자동차의 수명은 겨울을 얼마나 잘 지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겨울에 자동차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엔진이 동파되기 쉽다. 현대·기아자동차 고객서비스팀의 도움말로 초보운전자가 꼭 알아야 할 겨울 자동차 점검 포인트를 체크해 봤다.》 ▽시동 안 걸리는 일 없게 하려면=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배터리도 제 구실을 못하게 된다. 배터리는 기온에 아주 민감해 온도가 낮으면 성능이 30% 정도 급격히 떨어진다. 배터리 수명이 다했는지는 평소 실내등 밝기나 경적소리 크기에서 알 수 있다. 시동을 켠 상태에서 실내등이 평소보다 어둡거나 경적소리가 작으면 배터리 능력을 검사해 봐야 한다. 이는 특수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비업소에 가야 있다. 배터리 때문에 시동 못 거는 일을 방지하려면 따뜻한 장소를 찾아 주차하는 게 좋다. 배터리는 5년 이상 사용하면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보고 상태가 좋지 않으면 교환해야 한다. 참고로 2주일 이상 운전을 하지 않거나 자주 운전을 한다고 해도 하루 운행거리가 10km 이하로 짧다면 충전시간이 충분치 않아 겨울철엔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겨울에 배터리 문제로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땐 헤어드라이어나 뜨거운 수건으로 배터리를 감싸서 온도를 높이면 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엔진 동파를 막으려면=냉각수가 얼어붙으면 엔진이 치명적인 해를 입는다. 따라서 냉각수의 부동액 농도는 겨울이 오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필수사항 중 하나다. 냉각수는 보통 초록색을 띠는데 누렇게 변색됐다면 새 부동액으로 교환해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눈길에 바퀴가 미끄러지지 않으려면=겨울이 되면 타이어를 한 번쯤 점검해야 한다.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 게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끼워져 있는 일반 타이어의 마모 상태라도 점검해 보자. 타이어 요철이 1.6mm 이상 남아 있는지, 타이어에 상처나 균열은 없는지, 못 등의 이물질이 박혀 있지 않은지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면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눈길을 갈 때는 공기압을 10% 정도 낮추는 것도 괜찮다. 주유소에도 타이어 공기압 조절장비가 있고, 대부분의 정비소에서 공기압 조절 정도는 무료로 해준다. 스노타이어가 없을 때 스노체인은 꼭 하나 구입하자. ▽추위에 덜덜 떨지 않으려면=겨울에 히터가 고장 나면 정말 난처하다. 엔진 가동 후 10분 이내에 히터 열기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정온기(thermostat)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엔진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정온기가 고장 나면 엔진 온도가 적정 수준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히터는 엔진의 열을 이용해 실내 온도를 높여주므로 온풍이 나오는 시간도 함께 느려진다. 연료도 더 많이 소비된다. 시간이 지나도 온기가 약하다고 생각되면 정온기를 점검해 본다. ▽무상점검 서비스도 체크를=자동차 판매사들은 대부분 겨울이 되기 전에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 행사를 연다. 스바루, 폴크스바겐, 아우디, 볼보, 혼다의 국내 법인은 고객을 대상으로 겨울철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바루코리아는 22일부터 12월 3일까지(서울 02-3451-8877, 부산 051-750-8877 등), 아우디코리아는 12월 3일까지(080-767-2834), 폭스바겐코리아는 30일까지(02-6009-0400) 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해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2일부터 12월 17일까지 4주간 2006년 12월 31일 이전 등록 차량을 대상으로(1588-1777), 혼다코리아는 22일부터 12월 4일까지 2004∼2007년식 혼다자동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080-360-0505) 무상점검 서비스를 한다. 한국타이어도 겨울철 이벤트를 마련했다. 22일부터 12월 25일까지 스노타이어나 프리미엄 타이어를 구매하면 보온병 등 겨울용품을 증정한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삼성전자와 SK㈜가 의료기기 기업인 메디슨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18일 사모펀드인 칸서스인베스트먼트가 가진 메디슨 지분 40.94%를 인수키로 하고 매각 주간사회사인 JP모간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냈다. 양사는 지난달 20일 JP모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칸서스인베스트먼트는 다음 주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LG전자,日서 LED LCD TV 오늘부터 판매LG전자가 ‘한국 전자 제품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를 19일부터 시작한다. 우선 도쿄 오사카 나고야 히로시마 등의 60여 개 대형 전자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일본에 진출한 외국 TV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제품인 10개 모델을 동시에 내놓는 LG전자는 2002년과 2005년 일본 TV 시장 공략에 실패했던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 포스코, 대용량 나트륨유황전지 개발 성공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나트륨유황 전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나트륨유황 전지는 값이 싼 나트륨, 황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리튬이온 전지보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 에너지 밀도가 기존 전지보다 3배 높고, 수명은 15년 이상이어서 대용량 전력저장용으로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나트륨유황 전지를 2015년까지 상용화하고, 이를 계기로 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신규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철강회사인 포스코에는 ‘갑 같은 을’이라는 별명이 있다. 고객사에 철강재를 공급하는 ‘을’ 신분이지만 고급 철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회사가 얼마 없다 보니 가만히 있어도 주문이 밀려와 ‘갑’ 대접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붙은 별명이다. 그런 포스코가 17일 마케팅 혁신 계획을 밝혔다. 고객사가 주문하기만 기다리지 않고 먼저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고객사에 제안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포스코는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에서 430여 개 고객사 관계자 900여 명을 초청해 ‘포스코 글로벌 EVI 포럼 2010’을 열고 “철저히 고객 성공을 지향하는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VI(Early Vendor Involvement)’란 자동차회사가 신차 개발 초기단계부터 핵심 부품공급사를 참여시켜 품질 개선과 원가절감을 도모하는 활동을 말한다. 포스코는 이를 자동차산업뿐 아니라 모든 산업으로 확대했다. 포스코는 철강 수요가 많은 자동차산업에서는 차체와 부품의 경량화를 추진하고 가전산업에서는 가볍고 얇은 철강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건자재, 해양플랜트 등 잠재 성장성이 큰 신규 산업군에서는 신개념 풍력타워와 건설 중장비 경량화, 기존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고강도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가 마케팅 전략을 재수립한 것은 국내외 철강재 공급 경쟁이 가속화되는 데 따른 것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쇳물 생산량은 2006년 12억572만 t에서 2010년 14억7000만 t(예상치)으로 4년 만에 21.9%로 늘었다. 특히 중국 업체가 1990년대 중반부터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모든 거래 회사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함께 뛰는 것뿐”이라며 “앞으로 고객보다 한발 앞서 미래시장 환경을 예측하고 신기술, 신제품을 먼저 제안해 고객 성공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업체뿐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 정보기술(IT) 제품 제조사인 소니를 비롯해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사인 캐터필러 등도 참석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안영석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해 전임 대표이자 현재 크라이슬러 중국 사장인 웨인 첨리 사장이 임시로 대표직을 수행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대우자동차 출신으로 2004년 1월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한 안 대표는 피아트 브랜드 출시 등 사업 방향과 관련해 크라이슬러 본사와 견해차가 생겨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첨리 사장은 1996년 크라이슬러 한국법인 설립 초기부터 2008년까지 12년간 대표직을 지냈다. 첨리 사장은 새 대표를 선출할 때까지만 임시로 대표직을 맡는다. ■ KT, 아이패드 예약 판매 시작KT가 17일부터 폰스토어 사이트(phonestore.show.co.kr)에서 아이패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5만 대를 돌파하는 등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월 4만25000원이면 ‘3세대(3G)+와이파이’ 16GB를 약 22만 원에 살 수 있다. 아이패드는 크게 무선인터넷 와이파이(Wi-Fi)와 3G망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모델과 와이파이 온리 모델로 나뉜다. 또 각각 16GB, 32GB, 64GB가 있어 총 6가지 모델이다. ■ 대홍기획, 여민지와 매니지먼트 계약광고회사 대홍기획은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여민지 선수와 공식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홍기획은 여 선수의 마케팅뿐 아니라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과 해외 진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계약 기간은 총 3년이다. 대홍기획은 광고회사가 선수 매니지먼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BMW의 ‘미니쿠퍼S’는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단단하고 민첩하기가 스포츠세단 못지않았다. BMW는 지단 달 새로운 미니 패밀리 모델 ‘미니’ ‘미니클럽맨’, ‘미니컨버터블’ 3종을 출시하고 각각 ‘쿠퍼’와 ‘쿠퍼S’ 사양을 적용해 선보였다. 쿠퍼 사양은 평범하고 ‘쿠퍼S’ 사양은 고성능이다. 미니쿠퍼S는 참 작다. 길이 3714mm, 폭 1683mm, 높이 1407mm로, 소형차로 분류되는 현대자동차의 ‘엑센트’와 비교할 때 길이가 656mm나 짧다. 높이와 폭은 비슷한 수준. 지붕과 차체 색깔이 서로 달라 마치 모자를 쓴 꼬마 같은 인상이다. 하지만 작은 몸집에서 뿜어 나오는 힘은 웬만한 스포츠세단 같은 수준이다.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24.5kg·m이다. 차체가 가벼워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휙 튀어나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7.2초. 스티어링휠 양쪽에는 두 개의 패들시프트가 있다. 패들시프트를 누르면 수동으로 기어 단수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드라이빙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 더 재미있는 것은 스포츠모드 버튼이다. 이 버튼은 누르고 차를 운전하면 성능이 더 다이내믹하게 변해서 스포츠카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미니쿠퍼S를 뒤에서 보면, 2개의 머플러가 가운데 나란히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토끼 앞니 같은 귀여운 느낌인데, 머플러가 옆으로 1개만 나온 일반 쿠퍼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포인트다. 차가 작아서 느껴지는 속도감도 여간 아니다. 워낙 날쌔게 움직이니 차와 차 사이를 헤집고 달리고 싶은 충동이 슬그머니 일어난다. 거침없는 순발력과 속도감에서 오는 쾌감이 오토바이를 탔을 때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기분이 우울할 때 차를 몰고 나오면 도로에 들어서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 것 같았다. 이런 특성 때문인지 미니의 구매고객은 남성이 80%다. 세컨드카로 사두고 기분 내고 싶을 때 타는 차라고 한다. 차 내부에서는 커다랗고 동그란 속도 계기판이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온·냉풍이 나오는 송풍구도 동그란 모양이라 전체적으로 통일된 이미지를 준다. 차체가 작아 소음이 심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시끄럽지 않았다. 대신 스티어링휠이 민감하고 서스펜션도 딱딱해 과속방지턱을 넘어갈 땐 엉덩이가 조금 아프다. 4인승으로 뒷좌석이 있긴 하지만 길이가 짧고 승차감은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오래 타고 있을 정도는 못된다. 차가 작아서 시야는 좁은 편이다.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내비게이션이 없다. 쿠퍼S사양은 일반 쿠퍼보다는 440만∼680만 원 더 비싸다. 미니쿠퍼가 3530만 원이고 미니쿠퍼S는 3970만 원, 미니클럽맨 쿠퍼가 3520만원이고 미니클럽맨 쿠퍼S는 4200만 원, 미니컨버터블 쿠퍼가 3870만 원, 미니컨버터블 쿠퍼S는 4490만 원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포스코는 2012년까지 중국 광둥 성 순더 시에 연산 45만 t 규모의 자동차용 연속용융아연 도금강판(CGL) 공장을 건설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장은 포스코의 중국 현지 생산법인인 광둥순더포항과 광둥 성 정부의 합작 형태로 지어지며 경영권은 포스코가 갖는다. 포스코는 내년 2분기에 CGL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12년 말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2013년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 도화종합기술공사, 베트남 도로 설계 등 MOU㈜도화종합기술공사는 베트남 꽝빈 성 인민위원회와 꽝빈 성의 경제발전 및 기초 사회기반시설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도화종합기술공사는 꽝빈 성의 전력과 상수도, 폐기물 및 하수처리, 도로, 항만 등의 시설 설계를 맡게 된다. 이윤한 도화종합기술공사 사장은 “도화가 가진 50년 이상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TV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열연했던 탤런트 구혜선. 그는 요새 영화도 찍고 책도 내고 작곡도 한다. 직접 감독한 영화 ‘요술’이 올해 6월 개봉했고, 그 뒷이야기를 엮어 ‘첫번째 요술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이렇게 다재다능한 배우 구혜선을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의 CF 모델로 선택했다. 구혜선 씨가 프리우스의 다재다능함을 더욱 부각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자동차 CF모델은 처음”이라는 그가 지난달 24일 프리우스를 직접 시승했다. 구 씨는 “처음 운전대에 앉았을 때 시동을 켰는데도 너무 조용해서 ‘왜 시동이 안 걸리지’라고 의아해했다”며 깔깔 웃었다. 구 씨는 요즘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스트레스도 늘었다. 그럴 때마다 자주 찾는 곳이 조용한 분위기의 예쁜 카페와 맛있는 먹을거리가 많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이다. 그는 시승하는 날도 프리우스를 끌고 삼청동을 찾았다. “센터페시아에 버튼이 얼마 없어서 좋네요.” 그는 버튼이 너무 많으면 일단 겁부터 나고 머리가 복잡해져서 싫다고 했다. 양손으로 핸들을 잡고 가속페달을 지그시 밟으며 도로를 달리던 구 씨는 “확실히 연료 게이지가 줄어드는 속도가 가솔린 자동차보다 느린 것 같다”고 말했다. 프리우스는 L당 29.2km를 갈 수 있다. 연료소비효율만 따진다면 이론상 프리우스가 대중교통보다 조금 더 싸다. 예컨대 광화문에서 강남역까지 이동할 때 지하철을 이용하면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발해 2호선 강남역까지 지하철을 한 번 갈아타 이동해야 하며 1100원의 요금이 든다. 프리우스로 세종로 사거리에서 강남역 사거리까지 이동하면 남산 제1터널을 지나 강남까지 10.4km의 거리를 연료비 610원에 간다. L당 1715원의 기름값을 적용해 계산한 값이다. 결론적으로 프리우스로 이동하는 것이 지하철로 이동하는 것보다 싸다는 것. 물론 차가 조금도 막히지 않고 달릴 때를 가정한 것이다. 이런 연비는 다른 차종들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가솔린 엔진 구동 시 발생하는 에너지 일부를 배터리에 저장한 뒤 출발·정지 및 저속 주행 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비가 적게 든다.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인 도요타 프리우스가 1997년 출시됐을 때 이 같은 연비 때문에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큰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30여 분간을 달리자 삼청동 입구가 나타났다. 평일 오후 삼청동은 자동차와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주차 공간이 한정돼 늘 애를 먹는다. 일단 비어 있는 주차공간을 확인한 뒤 프리우스의 ‘자동주차보조시스템(IPA)’을 작동시켜봤다. 버튼을 누르자 모니터를 통해 주차 공간을 잡아서 보여준다. 지시대로 주차 공간 앞을 서서히 지나치니 차가 자동으로 핸들을 조작해 주차를 시켰다. 구 씨는 “운전보다 주차가 어려웠던 내게는 꼭 필요한 기능인데요”라며 웃었다. 1세대 프리우스가 출시된 이후 13년이 지난 지난달 도요타 프리우스의 누적 판매량은 세계적으로 200만 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가솔린이나 디젤 엔진 자동차에 비하면 판매량이 저조한 편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864대 팔렸다. 프리우스가 인기 없다고 보기보다는 전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잘 되지 않는 편이라고 봐야 한다. 올해 10월 기준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대수는 1554대로, 전체 수입차 가운데 2.1%에 불과하다. 프리우스는 그중에서는 단연 1위다. 2위인 ‘캠리 하이브리드(322대)와도 크게 차이가 난다. 구씨는 “아직 한국에서는 하이브리드의 장점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이번 광고홍보 활동을 통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좋은 정보를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자동차회사가 신발도 판매한다고?’ GM대우자동차가 15일 ‘운전할 때 신는 여성용 신발’을 내놓았다.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면 위험하다는 인식을 이용한 마케팅이다. GM대우차가 판매를 늘리기 위해 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자동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GM대우차에 따르면 이 신발은 굽이 거의 없고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었으며 가격은 9만3000원이다. 12월 말까지 ‘라세티 프리미어’ 구매자 중 여성 60명을 추첨해 해당 신발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300켤레는 미용·건강 전문 유통채널인 ‘올리브 영’의 전국 매장 7곳에서 한정 판매할 방침이다. GM대우차는 또 지난달부터 핑크색 ‘마티즈’에 특화된 차량용 액세서리를 개발해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펼치고 있다. 액세서리는 핑크색 마티즈와 어울리는 ‘헬로키티’를 주제로 앞자리 시트커버, 휴대전화 충전기, 큐티 방향제 등 16가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31만2400원인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소유한 소비자는 45% 할인된 16만9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국내 완성차 5사 중 GM대우차가 유독 여성 대상 마케팅에 열성인 이유는 GM대우차의 주력 모델이 경차와 소형차이고, 젊은 직장여성들이 이를 첫 차로 구매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GM대우차의 여성 구매 고객 비중은 국내 평균치보다 높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승용차 등록자 가운데 여성 비중은 28.8%인 데 비해 GM대우차의 대표 경차 ‘마티즈’는 10월 기준 총 구매자 가운데 57%가 여성이다. 준중형차인 라세티 프리미어 구매자도 30% 이상이 여성이다. GM대우차는 여성 대상 마케팅 주요 전략을 짜기 위해 ‘M2W(Marketing to Women)’팀도 따로 구성했다. 이 팀은 차종별 브랜드 매니저와 마케팅 담당 여직원으로 구성돼 2008년부터 여성의 시각으로 제품을 평가하고 여성 마케팅 전략을 전담 기획해 왔다. 김성기 GM대우차 국내영업·마케팅 전무는 “준대형 세단인 ‘알페온’의 경우 남성이 선호하는 차로 알려져 있지만 조만간 여성 유동 인구가 많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알페온을 전시하고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각 차종에 맞춰 여성 고객층에 호소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모션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현대자동차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의전용 차량으로 제공된 ‘에쿠스’ 차량 60여 대의 예약 판매가 16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주 예약을 실시했는데 하루 만에 1000명 이상이 몰렸다”며 “지불가격보다는 명예, 보유에 대한 자부심과 희소가치 등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행사가 끝난 후 해당 차량의 상태에 따라 할인율을 결정해 다음 달 초부터 예약 신청자 중 신청순으로 실제 구매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 ■ 삼성 갤럭시탭 美서 본격 판매 시작삼성전자는 자사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존을 통해 시판된다고 12일 밝혔다. T-모바일에 이어 버라이존에서도 갤럭시탭이 판매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갤럭시탭은 조만간 스프린트와 AT&T 등 다른 통신사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 동양종금證, 현대그룹 컨소시엄 참여현대그룹 컨소시엄에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참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은 현대상선 주식과 현대상선이 보유한 컨테이너에 대한 담보대출 형식으로 최대 70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이날 이사회에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주력 3사가 현대건설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세계적으로 처음으로 발주된 대형 드릴십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시드릴사로부터 원유 시추선박인 드릴십 2척을 10억8000만 달러(약 1조1988억 원)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드릴십은 해양에너지 개발 붐이 일면서 2006년부터 3년간 연평균 14척이 발주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해에는 단 2척만 발주돼 시장이 침체된 상태였다. ■ 강성원 LS-니꼬동제련사장 ‘주암상’ 수상강성원 LS-니꼬동제련 사장(사진)이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 추계 정기총회에서 대상인 ‘주암상’을 11일 수상했다. 강 사장은 2009년 자사에 리사이클링사업부를 출범시킨 후 연구개발에 투자해 국내 자원재활용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자원리싸이클링학회는 자원 절약, 재처리를 주제로 하는 학술단체로 1992년 출범했다. ■ 한전, 伊전력사와 스마트그리드 기술협력 의향서한국전력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이탈리아의 세계적 전력·가스회사인 에넬(Enel)사와 스마트그리드 및 이산화탄소 포집·처리(CCS)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넬은 세계 40여 개국에서 발전설비를 운영하는 자산 269조 원, 매출액 107조 원 규모의 회사다.}

올해는 중형차 및 준대형 자동차가 인기를 얻은 한 해였지만 내년은 소형차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엑센트’ ‘포르테 해치백’을 최근 출시했고 GM대우자동차는 내년 초 글로벌 소형차인 ‘시보레 아베오’ 신형을 선보일 계획이다. 요즘 소형차는 기존 모델보다 커졌을 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을 적용한 엔진이 들어가 힘도 좋아진 것이 특징이다. 사실상 소형차가 과거 준중형차급의 성능과 편의성을 가지게 되면서 상품성이 높아져 준중형차 이상으로 향하던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려놓을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보고 있다.○ 1.6GDI 엔진 단 ‘엑센트’와 ‘포르테 해치백’ 현대차가 이달 초 출시한 ‘엑센트’는 1990년대 소형 세단의 강자로 군림했던 엑센트의 부활이다. 준중형급 기능을 달고 11년 만에 재탄생했다. 고성능 1.6GDI 엔진을 장착해 힘이 약하다는 소리는 듣지 않게 됐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16.7km로 좋은 편. 기존 소형차인 ‘베르나’와 비교해 차 높이는 15mm 낮아진 반면 차 길이와 폭이 각각 70mm, 10mm 늘어나 디자인은 날렵해지고 실내 공간은 넉넉해졌다. 기아차가 9월 출시한 ‘포르테 해치백 GDI’도 원래 있던 포르테에 1.6GDI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다. 포르테 세단형은 준중형이지만 해치백 모델은 소형차보다 길이가 짧아 소형차로 보는 것이 더 어울린다. 기아차는 젊은층의 취향에 맞도록 포르테 해치백을 스포티하게 디자인했다.○ GM대우 ‘시보레 아베오’ 신형은 내년 초 GM대우자동차는 내년 초 글로벌 소형차인 ‘시보레 아베오’의 신형(국내 이름 미정)을 국내에 선보인다. GM대우차는 이 모델을 2010년 북미 국제오토쇼와 제네바 모터쇼에 미리 공개했다. 디자인과 연구개발을 GM의 한국 법인인 GM대우차가 맡았기 때문에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한 후 유럽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시보레 아베오 신형은 벨트라인이 높고 뒷바퀴 오버행(범퍼에서 타이어까지 길이)이 짧아 역동적이면서도 안정된 이미지를 갖췄다. 길이와 폭이 기존 모델에 비해 커져 실내 공간은 넓어졌고 화물 적재 능력도 좋아졌다. GM대우차 측은 “다양한 종류의 가솔린, 디젤 엔진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가솔린 모델은 1.2L(70·86마력)와 1.4L(100마력), 1.6L(115마력)로, 디젤 모델은 1.3L(75·95마력)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MW, ‘미니’ 삼총사로 눈길 끌어 수입차업계에서는 프랑스 회사 푸조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가 7월 2000만 원대 소형차 ‘밀레짐 207GT’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BMW코리아는 세련된 디자인의 BMW 미니(MINI) 삼총사를 10월 출시했다. 미니 삼총사는 ‘미니’와 ‘미니 클럽맨’ ‘미니 컨버터블’이며 각각 쿠퍼·쿠퍼S 사양으로 출시됐다. 크기는 국산 소형차보다 더 작다. 성능은 쿠퍼 사양의 경우 평범하고 쿠퍼S는 스포티하다. 쿠퍼는 최고출력 122마력이며 연비는 L당 15.3km이다. 쿠퍼S는 최고출력 184마력에 연비는 L당 14.5km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협의가 11일 결렬되자 경제계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며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특히 자동차 업계가 크게 안타까워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허완 상무는 “우리나라가 자동차 부문에서 FTA 체결 시 얻게 될 이익은 미국이 얻게 될 이익보다 더 크다”며 “유럽이나 일본이 미국과 FTA를 체결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나서야 시장 선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양국이 윈윈 할 수 있는 협상안을 조속히 만들어 하루 빨리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아쉬움을 표현하며 앞으로 협상 타결 후 국회 비준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한미 FTA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전에 타결되기를 기대했는데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한미 FTA는 노무현 정부 시절 타결됐는데 민주당이 지금 와서 정략적 반대를 하고 있다. 큰 틀의 국익 차원에서 협조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한미 양국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협상을 얼마든지 늦춰도 좋다는 반응이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협상을 늦춘 걸 보면 국민이 무섭긴 무서웠던 모양”이라며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협상해선 안 된다. 시간을 갖고 미국 측 요구에 상응하는 우리의 요구도 내놔 협상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안 조정에 강하게 반대했던 정세균 최고위원은 “한미 FTA 재협상 결렬은 사필귀정”이라며 “추후라도 한미 간 이해관계의 균형과 국익을 해치는 FTA 재협상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양측의 이익이 맞지 않으면 결렬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국익이 걸린 만큼 국민이 납득할 수 있고 국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류원식 기자 rews@donga.com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국제경제기구인 국제상공회의소(ICC·Inter-national Chamber of Commerce) 의장단은 1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G20 정상회의가 환율 문제에만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빅터 펑 ICC 명예의장(리&펑 그룹 회장)은 “무역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세계 경제를 지속적이고 균형 있게 성장하게 하는 기본”이라며 “환율은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일 뿐이고, 다른 방법도 많이 있기 때문에 G20 정상회의가 환율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자트 굽타 ICC 의장(맥킨지&컴퍼니 명예 시니어 파트너)도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 개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런 조치가 세계 경제의 균형 성장뿐 아니라 전 세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밖에 스티븐 그린 ICC 부의장(HSBC 그룹 회장), 마르쿠스 발렌베리 전 ICC 의장(SEB 회장), 김영대 ICC 집행위원(대성그룹 회장) 등 5명이 참석해 세계 경제와 관련된 견해를 전달했다. 9일 이명박 대통령과 만났던 굽타 의장은 “이 대통령이 이번 회의의 모든 의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세계 경제계의 의견을 G20 정상회의에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하개발어젠다(DDA)의 타결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완화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11일 G20 비즈니스서밋 분과 토의에서 중소기업 육성 워킹그룹 의장(컨비너)을 맡게 될 그린 부의장은 “세계 경제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대기업에 비해 충분한 금융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국제펀드를 조성하고 산관학 연구개발 협력 사업에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혁신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G20 정상회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렌베리 전 의장은 “전 세계가 빠르게 도시화를 겪고 있다”며 “민간 투자가 활성화된다면 도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수요가 충족될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CC의 설립은 제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10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나라 기업 대표가 모여 전후 세계경제 재건과 국제통상의 부흥에 관한 회의를 개최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1920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한국은 대한상공회의소가 1951년 ICC 회원으로 가입했고 대한상의 내 국제위원회가 현재 ICC코리아 역할을 맡고 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ICC(국제상공회의소) ::전 세계 120여 개국의 경제단체 및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최대 규모의 민간 국제경제기구. ICC는 대정부 정책건의 등을 통해 전 세계 기업계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유한양행은 배터리 전동칫솔 ‘암&해머 스핀브러시’를 국내에 선보이고 전동칫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업체 측은 “‘암&해머’는 미국의 10대 브랜드에 포함될 정도로 유명하다”며 “특히 스핀브러시에는 회전운동과 수직운동을 동시에 하는 ‘듀얼액션’ 기술이 적용돼 다른 제품보다 플라크 제거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암&해머 스핀브러시는 성인용 2종과 어린이용 2종이 있다. ■ 한국맥도날드, 쿼터파운더 치즈버거 등 시판한국맥도날드는 맥도널드의 대표 프리미엄 버거 메뉴인 쿼터파운더 치즈버거와 더블쿼터파운더 치즈버거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11월 한 달간 쿼터파운더 치즈버거 구매 고객 중 500명에게 아이폰4를 무료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 포스코, 러시아 철강원료사와 자원개발 MOU포스코는 러시아 철강 원료사인 메첼과 자원 개발, 항만 건설에서 포괄적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메첼은 야쿠트, 엘가 등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의 주요 광산을 보유한 러시아 1위의 철강 원료사다. 두 회사는 이번 MOU에 따라 엘가광산을 비롯한 시베리아 자원 개발에 공동 참여하고 극동지역 항만 및 인프라 건설에도 함께 나설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직원은 2000년 2만6343명에서 2010년 2만5834명으로 10년 사이 509명 줄었다. 인원이 가장 크게 준 사업부는 선박 제조로, 설비 자동화와 공법 개선에 따른 것이다. 반면 2005년 시작한 태양광 에너지 부문에서는 현재 650명, 올해 말까진 800명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전통 제조업에서 잃어버린 일자리를 녹색 에너지 사업을 통해 살려낸 셈이다.○ 증설 모듈공장 150명 일자리 창출 현대중공업은 충북 음성군 태양광 사업단지에 태양전지 모듈 3공장을 최근 완공하고 지난달 21일부터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 5일 이곳을 찾았을 때 약 40명의 신규 직원이 투입돼 작업 중이었다. 모서리에 섀시가 덧입혀진 모듈을 라인 양쪽에 두 사람이 서서 작은 망치로 ‘땅땅’ 두드려가며 마무리했다. 이처럼 모듈에 케이스를 입히는 작업이나 모듈에 기포(공기방울)가 생기진 않았는지 검사하는 작업, 모듈 성능 시험 후 결과가 찍혀 나온 라벨을 모듈 바닥에 붙이는 작업 등에 인력이 투입된다. 송석현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솔라에너지부 부장은 “로봇이 해도 되는 일이지만 로봇 제작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사람이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이면 이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150여 명이 될 것이라고 송 부장은 덧붙였다.○ 2012년 신재생 에너지 고용 2300명 현대중공업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정하고,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녹색에너지 사업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고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녹색성장 분과에 참여해 녹색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말까지 태양전지모듈 생산 1GW(기가와트)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듈 3공장이 100% 가동되면 460MW(메가와트) 생산이 가능한데, 내년에 모듈 4공장을 새로 지어 연말까지 합계 600MW 체제를 구축하고 2012년에는 1GW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도 그만큼 많아진다. 회사 측은 2011년 1100명, 2012년 1800명을 고용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 전북 군산시 풍력공장에서도 현재 100명이 일하고 있는데, 2012년에는 총 500명이 채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과 풍력사업에 2012년 말 총 2300명이 고용되는 셈이다. 여기에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박막태양전지 공장도 지을 예정이어서 상당한 규모의 고용이 추가로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신재생 에너지 고급두뇌 수요 넘쳐 하지만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제조업이어서 ‘결국은 설비 자동화나 인건비가 싼 인도 등으로 공장이 이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에 대해 송 부장은 “시설과 장비 업그레이드가 빨라 직원을 수시로 교육해야 하는데 언어가 다르면 곤란하다”며 “외국으로 공장이 나갈지도 모른다는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신규 직원은 이론교육과 전체 공정 실습, 장비 심화 과정 등으로 1개월 반 정도 교육을 해야 하고 기존 직원은 새 장비가 들어올 때마다 약 1개월간 교육한다. 송 부장은 “좀 더 전문적인 인력을 키우려면 태양전지와 모듈의 제조 공정, 풍력발전기 구동원리 이외 생산설비 유지·보수능력도 키워야 하기 때문에 5개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가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가 된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고급 두뇌의 수요는 폭발적이다. 고급 두뇌의 경우 공급이 부족한 것이 더 문제였다. 송 부장은 “태양광 에너지 경쟁력은 더 효율 좋은 모듈을 더 싸게 공급하는 데서 온다”며 “이를 위해 전 세계 업체가 치열하게 연구개발(R&D)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한국은 태양광 전문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 LG전자, 효성 등 후발주자들이 현대중공업 소속 전문인력을 스카우트해 가는 이른바 ‘연구개발 인력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음성=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현대자동차의 소형차 ‘엑센트’의 판매가격이 1289만∼1536만 원으로 결정됐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엑센트 1.4 MPI 럭셔리 모델은 1289만 원이고 1.4 MPI 프리미어 모델이 1380만 원, 1.6 GDI 프리미어 모델이 1460만 원, 1.6 GDI 톱 모델이 1536만 원이다. 이전 베르나(1214만∼1395만 원)보다는 75만∼141만 원 비싸다. 회사 측은 “국내 소형차로서는 처음으로 6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 후방주차 보조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엑센트 1.6 GDI 모델 기본형을 기준으로 보면 같은 엔진을 얹은 신형 아반떼와의 가격 차가 30만 원에 불과해 엑센트와 아반떼 간 서로 판매를 갉아먹는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제롬 스톨 르노자동차 부회장(사진)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르노삼성차 중 ‘뉴 SM5(수출명 래티튜드)’를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유럽과 중동 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는 래티튜드를 6월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본사 노조의 반대로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과 중동, 중국 등지로 수출한다는 방침을 최근 정했다. 스톨 부회장은 “유럽은 SM5 같은 중형 세단의 판매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워낙 차가 좋기 때문에 선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전기차 사업하기 좋은 시장”이라며 “전기차가 대중화되려면 충전시설 등의 인프라와 차량 구매 시 인센티브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톨 부회장은 현재 르노 본사에서 경·상용차 판매 및 마케팅 담당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00년 9월 르노가 삼성자동차를 인수할 때 르노삼성차 대표이사가 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고 2006년 5월 남미공동시장 지역 이사직을 맡을 때까지 6년간 르노삼성차를 이끌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대우조선해양은 남상태 사장의 로비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대우조선해양 전 감사실장 신대식 씨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8일 밝혔다. 강 의원은 1일 국회 대정부질의를 하면서 남 사장이 직접 연임 로비를 시도했다는 이른바 ‘로비 몸통’ 의혹을 제기했다. 신 씨는 이재오 특임장관의 측근 3명이 대우조선의 사외이사로 온 사실을 거론하여 남 사장의 연임에 정권 실세들이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7월 제기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현대·기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차종인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HEV’의 판매 조건을 대폭 개선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할부 금리는 10월 3.0%에서 11월 1.0%로 대폭 낮아졌다. 저금리 조건을 선택하지 않으면 240만 원 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포르테 HEV는 290만 원을 할인해 준다. 기아차 전 차종 가운데 할인 금액이 가장 크다. 3.9% 저금리도 적용된다. 기아자동차는 포르테 하이브리드 이외 포르테 GDI 쿱과 해치백의 할인 혜택도 늘렸다. 포르테 쿱과 해치백은 가격을 50만 원씩 낮췄고 3.9% 저금리를 적용한다. 이외 소형차 ‘모닝’은 31만 원 상당의 브레이크잠김방지장치(ABS)를 무상 장착해주고 5.9%의 저금리를 적용한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할부금리를 10월 1%에서 11월 3.9%로 올렸고 ‘i30’의 3.0% 저금리 조건도 없앴다. i30는 10만 원 할인 혜택만 10월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GM대우자동차는 ‘라세티 프리미어’와 ‘알페온’ 대상 판매 조건이 좋다. 11월 한 달 동안 ‘라세티 프리미어’를 사고 3년 후 되팔면 차량 가격의 55%를, ‘알페온’을 사고 3년 후 되팔면 차량 가격의 50%를 각각 중고차 가격으로 보장해 준다. 단, 차가 심하게 훼손돼 부품 교환이 필요할 경우는 제외한다. 이 프로그램은 GM대우자동차와 SK엔카가 함께 진행한다. GM대우차는 라세티 프리미어 2010년형 모델인 ‘MY10 디젤’도 10% 할인해 판매한다. 이달 1일부터 차세대 친환경 디젤엔진이 장착된 ‘2011년형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이 출시된 데 따른 조치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를 사면 100만 원, ‘뉴 SM5’를 사면 92만 원 상당의 무상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또 2005년 12월 31일 이전에 자동차를 산 사람이 ‘SM3 CE’ ‘SM7’ ‘QM5’ 차량으로 교체 구매하면 차종에 따라 유류비를 최고 30만 원 추가 지원하는 노후차량 교체지원 제도를 운영한다. 노후차량은 르노삼성차를 포함해 전 차종이 대상이다. 쌍용자동차는 ‘체어맨’에 대한 판매 조건을 개선했다. ‘체어맨 W’를 구매하면 자동차 등록세를, ‘체어맨 H’는 자동차 등록세와 취득세를 지원한다. 자동차 가격의 30%를 미리 납부하면 체어맨 W는 24개월, 체어맨 H는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한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